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갱년기는 여성만 겪는 것이 아니다. 남성 역시 노화로 인한 남성호르몬 감소로 갱년기 증상이 생길 수 있다. 다만, 여성에 비해 증상이 뚜렷하지 않고 천천히 나타난다. 고대안암병원 비뇨기과 김제종 교수는 "만성질환이나 비만, 심한 당뇨병, 스트레스가 있는 사람은 남성호르몬 저하가 급격하게 이뤄져 갱년기 증상을 잘 겪는다"고 말했다.◇남성 갱년기, 여성처럼 안면홍조·식은땀도 유발남성 갱년기 증상은 40~55세 사이에 주로 생긴다. 대표적인 증상은 ▲성욕이 저하되면서 성 기능이 감소해 발기부전 등이 생기고 ▲우울·불안·무기력을 느끼고 ▲기억력이 감퇴하고 ▲피부가 약해지고 ▲모발이 얇아지면서 탈모가 나타나고 ▲근력이 감소하면서 내장지방이 증가하고 ▲골밀도가 감소하는 것이다. 김제종 교수는 "여성의 갱년기 증상 같은 안면홍조, 식은땀(야간발한), 빈맥 등 심혈관계 질환이 생길 위험도 있다"고 말했다. 병원에서 정확하게 검사해볼 수 있다. 병원에서는 보통 환자를 문진하고 갱년기 진단 체크리스트를 작성하게 한다. 여기서 일정 기준이 넘어서면 호르몬 검사를 하는데, 호르몬 검사 결과 혈중 남성호르몬(테스토스테론) 농도가 3.5ng/mL 미만이면 남성 갱년기로 진단한다. 이 밖에 2차적 원인 감별을 위해 전립선 검사, 소변 검사 등을 할 수도 있다.자가진단을 해보는 것도 도움이 된다. 다음 10개 문항 중 1번이나 7번 문항에 해당하거나, 나머지 문항 중 3개 문항에 해당되면 남성 갱년기를 의심해봐야 한다.1. 성적 흥미가 감소했다, 2. 기력이 몹시 떨어졌다, 3. 근력이나 지구력이 떨어졌다, 4. 키가 줄었다. 5. 삶에 대한 즐거움을 잃었다, 6. 슬프거나 불만이 있다, 7. 발기의 강도가 떨어졌다, 8. 최근 운동할 때 민첩성이 떨어졌다, 9. 저녁 식사 후 바로 졸린다, 10. 최근 일의 능률이 떨어졌다. ◇남성호르몬(테스토스테론) 보충이 주된 치료법남성 갱년기 증상의 주된 치료는 감소한 남성 호르몬(테스토스테론)을 보충하는 것이다. 하지만 무분별한 호르몬 투여는 인체의 급격한 변화를 일으켜서 심각한 부작용을 초래할 수도 있어, 신중히 처치해야 한다. 김제종 교수는 "남성호르몬을 소량으로 꾸준히 투여할 것을 권한다"고 말했다.테스토스테론은 남성의 근육·골격을 발달시키고, 수염·체모가 자라나게 하고, 목소리를 굵게 할 뿐 아니라, 남성의 성기관을 발달시키는 작용을 한다. 남성 갱년기 증상 중 가장 뚜렷한 것이 성욕 감소인데, 남성호르몬의 투여로 남성호르몬 수치가 정상으로 바뀌면 성욕이 회복되고 활력을 찾게 된다. 반대로 성적 활동성이 증가하면 남성호르몬이 많이 분비되기도 한다. 단, 전립선암 환자에서는 사용이 금지된다. 전립선비대증으로 인한 배뇨증상이 심한 환자도 주의해야 한다. 따라서 남성호르몬을 투여받을 때에는 주기적으로 전립선암 여부를 알기 위해 혈액검사를 해야 한다.김 교수는 "여성 갱년기 치료처럼 남성 갱년기 치료 역시 정확히 언제까지 치료해야 한다는 기준이 없다"며 "특별히 치료를 피해야 하는 사람이 아니고, 치료로 인해 증상이 나아지면 장기간 치료를 유지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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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생 이모(23)씨는 거의 1년 동안 설사에 시달렸다. 특별히 잘못 먹은 게 없는데도 변이 계속 무른 상태였다. 복통이 심해지고 피가 묻은 변이 나와서 병원을 찾았는데, 대장내시경검사 결과 대장 전체를 침범한 '중증 궤양성대장염'이었다.◇젊은층에서 염증성장질환 증가 최근 만성적인 복통, 설사, 혈변 등을 나타내는 만성 염증성장질환이 한국을 비롯한 아시아에서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만성 염증성장질환은 장내 세균을 포함한 인체 외부의 자극에 대해 몸이 과도한 면역반응을 보이면서 만성 염증이 발생하는 희귀 난치성 질환으로, 젊은층에게 자주 발견된다. 만성 염증성장질환은 크론병과 궤양성대장염 두 가지 질환을 모두 포함하는 것으로, 궤양성대장염이 크론병보다 더 흔하다. 경희대학교병원 염증성장질환센터 김효종 센터장은 “궤양성대장염은 1980년대까지만 해도 국내에 아주 드물었다"며 "현재 국내 궤양성대장염 유병률은 인구 10만명당 30.87명 정도로 추정되는데, 20대~30대의 비교적 젊은층에서 자주 발생하고 남성보다는 여성에게 자주 나타난다”고 말했다.◇혈변 보이면 대장내시경 검사 필수궤양성대장염은 대장 점막 또는 점막하층에 국한된 염증을 특징으로 하는 원인 불명의 만성 염증성장질환으로, 호전과 악화가 반복되는 혈성 설사, 변을 참지 못해 급히 화장실을 찾는 대변절박증, 복통 등이 주요 증상이다. 궤양성대장염은 유전, 환경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발생한다. 국내 궤양성대장염 환자의 1.6~2.0%는 궤양성대장염의 가족력이 있으며, 궤양성대장염 환자의 가족에서 궤양성대장염 발병 위험도는 일반인에 비해 14.2배로 높다.한국을 포함한 아시아 여러나라에서는 서구화된 식생활이 궤양성대장염 증가의 주된 원인이라고 보는 연구들이 많다. 이런 식습관을 통해 장에 흡수되는 물질들이 아시아인의 장 속에 분포하는 미생물들과 조화하지 못해 장을 공격하는 염증 반응을 일으킨다는 것이다. 실제로 정제설탕이나 패스트푸드, 마가린 같은 고당질 고지방 식품을 많이 먹으면 궤양성대장염 발생이 늘어난다는 연구결과도 있다. 김효종 센터장은 “일반적으로 대장내시경을 50대 이후 대장암 검진 때문에 어쩔 수 없이 해야 하는 검사로 생각해 젊은 사람들은 필요한 데도 지나치는 경향이 있다"며 "복통이나 설사가 4주 이상 지속될 때, 혈변을 봤을 때는 전문의의 진단을 받고 대장내시경검사를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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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 이모(36)씨는 최근 얼굴이 노랗게 변하고 자주 피곤했다. 증상이 없어지지 않아 간(肝)에 문제가 생긴 것을 의심, 병원을 찾았다. 검사 결과, 간 기능은 정상이지만 '질베르 증후군'을 겪고 있다는 진단을 받았다. 간 기능에 문제가 없다는 사실에 안심했지만, 처음 듣는 낮선 병을 진단받아 두렵기도 했다.질베르 증후군은 간 기능에 문제가 없는 상태에서 혈액 속 '빌리루빈' 농도가 높아지는 질환이다. 보통 간 기능이 떨어지면 빌리루빈이 잘 분해되지 않으면서 몸에 쌓이고, 이것이 피부나 눈 등을 노랗게 만든다. 이것이 '황달'이다. 대전성모병원 소화기내과 송명준 교수는 "질베르 증후군은 특별한 증상이 없는 경우가 많아, 단순 건강검진을 받거나 다른 증상으로 혈액 검사를 하다 '총 빌리루빈 수치가 높고, 황달이 있어 정밀 검사가 필요하다'는 얘기를 들고 검사를 받아 병을 알게되는 경우가 대부분"이라고 말했다.질베르 증후군을 앓는 사람은 전체의 7~8% 정도로 적지 않다. 여성보다 남성에게 더 많다. 대부분 무증상이지만 반복적인 황달과 무력감이 나타날 수 있다. 송 교수는 "간에서 비결합형 빌리루빈을 대사하는 데 관여하는 UGT1A1이라는 효소가 감소하는 것이 원인이고, 유전이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말했다.진단을 위해서는 간 기능 검사를 포함한 혈액 검사, 간초음파 검사를 한다. 이 검사를 통해 바이러스 간염 등 다른 원인들을 배제한 후 질베르 증후군을 진단한다. 송 교수는 "혈액검사를 할 때 금식을 하고 진행하기 때문에 질베르 증후군을 가진 환자는 검사 시 황달이 유발되는 경우가 많다"며 "재검사 시에는 금식하지 않고 편안한 상태에서 검사해야 황달의 호전 유무를 알 수 있으며, 이렇게 해야 질베르 증후군을 확진할 수 있다"고 말했다.질베르 증후군에 효과적인 약물치료는 없다. 증상에 대한 보존적인 치료를 해야 한다. 과로나 금식 등을 피하면서 황달이 회복되는 것을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 송명준 교수는 "질베르 증후군의 예후는 좋은 편이며, 간 질환으로 진행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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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대병원이 암 진단을 받았거나 암으로 의심돼 병원을 찾는 환자를 위해 ‘암환자 동행 서비스’를 실시한다. 암 전문 코디네이터가 환자를 일대일로 동행하며 지원하는 서비스는 국내에서 처음이다.암환자 동행 서비스는 암 환자가 낯선 병원을 처음 방문할 때 일련의 절차와 다양한 정보로 인해 겪는 스트레스를 줄이고, 암 환자에게 신속하고 특화된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하여 고안한 제도다. 아주대병원은 3월 한 달 간 시범 시행을 거쳐 4월에 본격적으로 시작했으며, 5월부터는 서비스 범위를 6대 암에서 10대 암으로 확대하여 운영한다. 해당 서비스의 대상은 대장암, 위암, 간암, 폐암, 유방암, 부인암, 두경부암, 뇌종양, 갑상선암, 비뇨기계암의 10대 암으로 진단을 받았거나 의심 소견이 있는 환자로 아주대병원에서 진료와 검사, 치료를 받기 원하는 경우 이용할 수 있다.이 서비스를 희망하는 환자는 일단 전화예약센터(1688-6114) 또는 전용예약전화(031-219-4115~7)를 통해 진료 예약을 하고 기다리면 된다. 암환자 간호경력이 3년 이상인 암신환 코디네이터가 통화 즉시 또는 해피콜을 통해 환자의 진료 일정을 확인하고 지참서류에 대해 상세하게 안내한다.예약일에 병원을 방문한 환자는 첫 방문자에게 제공하는 발렛파킹 서비스를 받고 본관 1층 고객안내센터에서 대기하면 암신환 코디네이터와 만나게 된다. 이후에는 암신환 코디네이터가 지참 서류를 확인하고 영상자료 등록, 진료과 동행 및 진료과 간호사 연결, 중증환자등록, 각종 검사 동행, 입원 수속 또는 귀가에 이르기까지 당일에 이뤄지는 모든 과정을 돕는다. 이외에도 암신환 코디네이터는 암 환자에게 필요한 교육이나 상담을 제공한다.탁승제 아주대병원장은 “암을 처음 진단받거나 암이 의심된다는 말을 들으면 환자는 두려움과 당혹감에 싸이게 된다"며 "이런 환자가 암 전문 간호사의 도움을 받아 진료예약 단계부터 시행착오를 줄이고 검사에서 치료 시작까지 시간을 최대한 단축하여 최적의 치료를 편안하게 받을 수 있게 하는 것이 암신환 동행 서비스의 목적”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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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부 김모(57)씨는 몇 주 전부터 입안에 불덩이를 물고 있는 것처럼 혀가 타는 듯이 화끈거리고 아팠다. 처음에는 가벼운 혓바늘 증상이라고 생각하였으나 시간이 지날수록 입안이 마르고 미각에도 이상이 생기기 시작한 것이다. 황급히 치과를 찾은 김 씨는 ‘구강작열감 증후군’ 진단을 받았다.◇입안 건조할 때 '구강작열감 증후군' 잘 생겨봄철 건조한 날씨와 황사·미세먼지로 몸살을 앓는 것은 피부만이 아니다. 이 시기에는 구강 건강에도 비상등이 켜진다. 특히 폐경 전후 중년 여성 중에는 갱년기 장애와 함께 입안이 화끈거리는 증상을 호소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를 ‘구강작열감 증후군’이라 부른다. 뚜렷한 임상적 징후나 병적 소견이 없지만, 혀와 입천장, 입술에서 화끈거리는 느낌이 난다. 따끔거리는 통증이 지속된다. 입안이 마르는 구강건조증과 미각 이상이 같이 나타나기도 한다.구강작열감 증후군은 비교적 생소한 질병이지만 국내 50세 이상 남녀의 14.3%가 구강작열감 증후군의 증상을 겪어본 적이 있으며, 특히 40대 중년 여성의 경우 15.7%가 이 증상을 경험했을 정도로 흔히 발생하고 있다. 구강작열감 증후군은 혀나 구강 점막에 가해지는 만성적인 자극이나 구강건조증이 있을 경우 더욱 많이 발생한다. 또한 이갈이 등 구강 내 악습관이 있는 경우, 빈혈, 당뇨, 비타민 부족 등 만성질환을 앓고 있거나, 수면장애 및 불안, 우울증이 있을 때도 발생 빈도가 높다.신촌다인치과병원 구강내과 김동국 과장은 “구강작열감 증후군 환자 중 일부는 원인을 찾을 수 있으나 상당수는 특별한 원인을 찾을 수 없는 경우가 많으며 구강건조증이 있으면 구강작열감이 더 심해진다”며 “평소 자극적인 음식을 피하고 흡연과 과음은 삼가며 심리적인 안정과 스트레스 조절이 필수”라고 말했다.◇신맛 과일로 침 분비 늘리는 게 예방에 도움구강작열감 증후군으로 병원을 찾은 환자들에게는 치료에 앞서 진단의학검사, 병력조사 및 임상검사, 알레르기 검사, 방사선 검사, 심리 검사 등이 시행된다. 필요한 경우에는 추가로 혈액학적, 면역학적 검사가 진행되기도 한다. 구강작열감을 일으키는 원인에 따라 구강 내에서의 치료법이 달라진다. 때문에 구강작열감에 유발하는 해당 원인을 먼저 찾고 이에 대한 치료를 시행해야 한다. 구강건조증, 구강 내 악습관 등 구강 내 원인의 경우에는 치과를 방문해 치료를 받으면 된다.구강건조증을 완화시키기 위해 인공타액을 사용하거나 타액 분비를 촉진시키는 약을 복용하거나, 향진균제 치료를 통하여 구강 내 진균 감염으로 인한 통증을 완화시킬 수 있다. 구강 내에서의 원인을 찾지 못하는 경우에는 증상에 따라 적절한 약물을 사용하여 통증을 완화시키게 된다.당뇨병, 빈혈과 같은 전신질환을 앓고 있는 환자의 경우는 전신질환을 치료하면 입안의 통증이 상당 부분 줄어들 수 있다. 스트레스와 우울증 등을 앓고 있는 환자는 정신과 전문의에게 상담 및 치료를 받아 알려진 요인들을 차례로 감소시키는 방법으로 시행한다.김동국 과장은 “많은 환자가 혀가 아픈 통증을 가볍게 여기거나 어떻게 치료를 받아야 하는지 몰라 방치하는 경우가 많다”며 “질환의 원인을 고려하여 치료방법을 선택한다면 증상을 완화시킬 수 있으므로 제때 치과를 방문해 적절한 치료 계획을 세우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치료만큼 예방도 중요하다. 평소 양치질을 할 때 치아와 잇몸 사이의 오목한 부위까지 강하지 않은 힘으로 꼼꼼히 닦아주는 것이 좋다. 딱딱하거나 질긴 음식, 맵고 짠맛의 자극적인 음식은 피하는 것이 좋다. 또한 입안이 건조하지 않도록 물을 자주 머금어 입 안을 촉촉하게 하고, 신맛의 과일 등으로 침 분비를 자극하는 것도 도움이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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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자기 극심한 두통이 찾아와 '벼락두통'이라고도 불리는 '가역성 대뇌혈관증후군(RCVS)의 잔단율을 높이는 새로운 검사법이 제시됐다.가역성 대뇌혈관증후군은 순간적인 뇌혈관 수축과 팽창으로 극심한 두통을 일으키고, 심한 경우 뇌출혈, 뇌경색, 뇌부종 등 치명적인 합병증으로 이어질 수 있다. 하지만 기존 검사 방법으로는 이러한 뇌혈관의 변화를 확인하기 쉽지 않은 데다 두통이 유일한 증상일 때도 많아 진단 자체가 어렵다.삼성서울병원 신경과 정진상·이미지 교수팀은 지난 2015년 4월~2016년 7월 벼락두통을 이유로 병원을 찾은 환자 중 지주막하출혈(뇌동맥이 터지는 것)이 없던 환자 72명을 국제두통질환분류와 기존 검사방법에 따라 분류했다. 그 결과, 전체 환자의 40%(29명)만이 벼락두통의 원인으로 가역성대뇌혈관증후군이 확진됐고, 50%(36명)는 기존 검사로는 의심소견이 나오거나 원인이 무엇인지 확인조차 되지 않는 경우였다.이에 더해, 조영 증강 자기공명영상기법을 통해 뇌혈관장벽의 손상 여부를 살폈다. 가역성대뇌혈관증후군을 진단하기 위하여 뇌혈관장벽 손상을 확인해 보고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 결과, 가역성 대뇌혈관증후군 환자 29명 중 20명(69%)에서 손상이 있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또 원인이 불확실했던 환자도 뇌혈관장벽 손상 검사를 통해 41%(15명)가 가역성대뇌혈관증후군 환자로 진단받았다. 혈관이 수축되었다가 다시 팽창한 경우 이를 포착해 진단하기는 어렵지만, 혈관이 수축과 팽창을 반복하는 과정에서 남은 뇌혈관장벽의 손상을 토대로 가역성대뇌혈관질환을 진단할 수 있다는 점을 확인한 셈이다.그뿐만 아니라 연구팀은 뇌혈관손상이 발생한 부위가 한 곳 늘어날 때마다 뇌출혈, 뇌부종, 뇌경색 등과 같은 합병증의 발생 위험이 1.48배씩 늘어난다는 사실도 함께 밝혀냈다.정진상·이미지 교수팀은 “가역성대뇌혈관증후군은 현재까지 잘 알려져 있지 않은데다 기존 방법으로 진단도 어려워 환자들의 고통을 키우고 있다”며 “이번 연구로 진단율을 높이고 합병증을 예측할 수 있게 된 만큼 환자들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데 큰 보탬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이번 연구결과는 신경학 분야 국제적 권위지인 美 신경학회지 'ANNALS OF NEUROLOGY' 최근호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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