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학생 박모(25)씨는 시도 때도 없이 배가 아파 난감한 적이 많다. 스트레스성 장염 정도로 여기다가 통증을 참지 못하고 병원을 갔다가 '염증성 장질환'을 진단받았다. 염증성 장질환은 소화기관에 만성적으로 염증이 생기는 질환으로 궤양성 대장염, 크론병 등이 있다. 박씨처럼 배가 갑자기, 자주 아프다면 대수롭게 여기지 말고 병원을 방문해야 한다.염증성 장질환은 극심한 복통이 갑자기 발생하는 게 특징이다. 이로 인해 환자들이 학교·직장 등에서 사회생활에 어려움을 겪기도 한다. 복통과 설사가 수시로 발생하고 소화가 잘 안 돼 식욕이 없는 경우가 많다. 영양 상태가 나빠지기도 쉽다. 잦은 설사로 인해 영양소가 변으로 빠져나가고 장 내 염증으로 영양소 흡수가 잘 안 되기 때문이다. 염증성 장질환은 장 내 염증이 다른 기관으로 옮겨 갈 수 있어 일반적인 장염보다 더 위험하다. 관절염, 피부염이 생길 수 있다. 장 누공(장이 뚫린 부분이 다른 부위와 연결돼 형성한 통로), 장 폐쇄 협착 위험도 높아진다. 잦은 설사로 치핵, 치루 등 항문 질환이 생기기도 한다.염증성 장질환을 일으키는 주요 원인은 육류 위주의 서구화된 식습관과 면역체계의 문제로 알려졌다. 장내에 정상적인 세균을 위험요소로 인식해 몸이 과도한 면역반응을 하는 것이다. 또 종양괴사인자(TNF)라는 물질이 염증성장질환을 일으키도 한다.염증성 장질환은 완치의 개념이 없는 희귀 난치성 질환이다. 평생 꾸준한 식습관, 건강 관리를 통해 증상을 줄이는 게 최선이다. 가수 윤종신, 미국 전 대통령 아이젠하워도 염증성장질환을 앓았으나 꾸준한 관리로 정상적인 생활이 가능해졌다. 평소에 술, 커피, 맵고 짠 음식, 기름진 음식을 피해야 한다. 지방이 많은 고기, 유제품 섭취도 피하는 게 좋다. 섬유질이 풍부한 채소는 변의 부피를 키워 장 내 염증을 자극할 수 있으므로 주의해서 먹어야 한다.증상이 심하면 스테로이드제, 항TNF제 등 약물을 사용한다. 약물은 근본적인 원인을 치료하지는 못하지만 통증을 줄여줄 수 있다. 일부 통증이 극심한 환자의 경우 원인이 되는 장 부위를 잘라내는 수술을 하는 경우도 있다.
-
-
-
칼슘, 칼륨, 셀레늄, 오메가3, 철분, 엽산, 리보플라빈, 비타민 A·C·D■한국인의 영양 부족 실태■무엇이 문제이며, 어떻게 보충하나 음식 등을 통해 섭취하는 영양소는 우리 몸을 구성하고, 인체의 다양한 장기가 제 기능을 하도록 하는 데 필수다. 하지만 현대인들은 바쁜 일상 탓에 필요한 영양소를 제대로 갖춰서 식사하기 쉽지 않다. 특히 혼자서 밥을 먹는 ‘혼밥족’이 늘어나면서, 즉석조리식품 등 고열량·고나트륨이지만 영양소는 적은 식품을 주로 먹는 사람이 많다. 우리 몸에 꼭 필요한 필수영양소부터 건강한 몸을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되는 영양소 등, 여러 영양소 섭취가 부족한 상황이라 할 수 있다. 그러나 영양소가 부족하다고 해서 무턱대고 ‘건강식’을 많이 먹는 것은 오히려 건강을 해칠 수 있다. 한국인에게 부족한 영양소는 무엇이며, 해당 영양소를 효과적으로 섭취하는 방법을 알아본다.
-
-
-
태양의 계절, 7월이 시작됐다. 한낮 기온이 30℃를 오르내리는 무더위가 몰려오고 있는 것. 다행히 퇴근 후, 해가 떨어지고 나면 아직 시원한 느낌이 남아 있다. 이런 시간에는 한강변에 둘러앉아 와인 한잔 마시기 안성맞춤이다. 직장 동료나 친구들과 함께 이야기 꽃을 피우다 보면 업무에 지친 피로와 스트레스가 한꺼번에 풀리기 때문이다.이번 호에서는 레스토랑에서 잔으로 판매(바이 더 글라스)하는 와인을 소개한다. 와인 한 병을 모두 마시기에 부담스럽거나, 코스요리에 맞춰 샴페인이나 화이트 혹은 레드 등 다양한 종류의 와인을 모두 맛보고 싶을 때 ‘바이 더 글라스 와인’를 외치면 된다.대부분 가격 대비 품질도 우수하다. ‘박스째 사놓고 마셔도 돈 아깝지 않다’는 말이 나올 정도다. 다만 와인의 특성상 마개를 개봉한 후 3~4시간 내, 최소한 당일 소비가 가능한 곳을 찾아야 한다는 것이 와인전문가들의 조언이다. 와인 종류에 따라 시간이 조금만 지나도 향을 잃거나 맛이 변할 수 있기 때문이다.
글라스 와인, 실패 확률 낮아“레스토랑에서 잔으로 파는 와인을 선정하는 것은 매우 신중하고 까다로운 일이죠. 어떤 음식과 함께 먹느냐에 따라 와인의 맛과 향이 완전히 달라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대부분 전문가 의견을 듣고, 에피타이저와 메인요리의 특성을 최대한 반영해 결정을 내립니다.” 요리사 출신 소믈리에인 박순석 씨의 설명이다.현재 한남동 정통 프렌치 레스토랑 ‘수마린’에서 근무하고 있는 그는 잔으로 파는 와인을 믿고 선택하면 그만큼 실패 확률이 낮다고 강조한다.“실제 수마린에는 코스요리와 함께 세 종류의 와인을 주문할 수 있도록 별도 메뉴판을 갖추고 있는데, 손님들 반응이 아주 좋습니다. 그만큼 와인 페어링이 좋다는 의미 아니겠어요.”그렇다면 과연, 시중 레스토랑에서 잔으로 파는 와인은 어떤 종류가 있을까. 가장 먼저 이탈리아 화이트 와인 ‘피오 체사레 가비(Pio Cesare, Gavi)’가 떠오른다. 풍부한 꽃향과 적당한 산도가 하루 종일 발바닥에 불이 나도록 뛰어다닌 영업사원들의 열기를 식혀주기에 충분하다.피에몬테 지방 가비에서 주로 생산된 ‘코르테제’ 포도품종을 100% 사용했으며 푸른빛 감도는 밝은 레몬 컬러가 특징이다. 한 모금 꿀꺽 삼키고 나면 은은하면서도 상쾌한 맛이 올라와 샐러드와 함께 주로 식전에 마시기 편하다. ‘강가에서 부는 바람 같다’는 표현이 적절하다.
‘도멘 클로 드 넬’ 지친 삶 보상다음으로 프랑스 부르고뉴 와인 ‘도멘 클로 드 넬(Domaine Clau de Nell)’을 꼽을 수 있다. 와인잔에 코를 들이대면 카베르네 프랑(포도 품종 중 하나) 특유의 향과 맛을 단박에 느낄 수 있다. 상큼한 느낌의 붉은 산딸기 향이 도심 속 지친 삶을 보상해준다.이어 균형 잡힌 산미와 부드러운 타닌감이 나타난다. 미사질 점토와 사암, 석회질로 된 테루아가 주는 선물이다. 한마디로 상쾌한 기분으로 하루를 마무리 지을 수 있는 와인이다. 자연효모를 사용했으며 18개월 오크통 숙성을 거쳤다.이와 함께 스페인 토종 품종 템프라니오 100%를 사용한 ‘도미니오 데 에구렌 프로토콜로 틴토’ 레드 와인도 식사하면서 한두 잔 곁들이기에 부담 없다. 와인을 잔에 따르면 가장 먼저 강렬하고 짙은 자주 컬러가 눈에 들어온다.초기 향은 그렇게 고급스럽지 않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면서 점차 자두 등 붉은 과일 향을 느낄 수 있다. 집중하면 감초와 커피 맛도 잡을 수 있다. 반전이다. 다만, 와인 수입사 테이스팅 노트에 표현된 ‘가벼운 바닐라 향’은 끝내 나타나지 않았다.이젠 맛보기로 넘어가자. 와인을 입안에서 굴리다 고민 끝에 ‘꿀꺽’ 삼키자 밸런스 구성 등 강한 마무리가 인상적이다. 시중 소비자 가격은 1만원대로 저렴하지만 품질만큼은 어디 내놔도 손색없다. 알코올 도수 14%.
판티니, 깔끔한 맛 최고이외에도 이탈리아 아브르초 지역에서 생산된 ‘파네세 판티니 산지오베제’는 깔끔한 맛이, 칠레 콜차구아 밸리의 비냐 몽그라스 대표 와인인 ‘안투 쉬라’는 태양처럼 강렬한 맛이 가장 큰 특징이다.특히 판티니는 딸기와 체리 향이 강한 편으로, 와인에 대해 잘 모르는 초보자라도 별다른 어려움 없이 단박에 잡을 수 있다. 와인전문가들 중에서는 ‘청량감이 좋다’는 표현을 자주 사용하기도 한다.산지오베제 100%를 사용했으며, 산도와 당도 밸런스가 좋다. 2013년 9월 센트럴시티(율산실업) 창업 40주년 기념행사 때 공식 와인으로 채택하기도 했다. 가격은 3만원대 중반으로 누구라도 큰 부담 없이 마실 수 있다.쉬라 100%로 양조된 몽그라스 안투 쉬라는 14개월간 프렌치오크통 숙성과 4일간 저온발효시켜 장기보관이 가능하다. 알코올 도수 14.6%, 서빙 온도는 16~18℃가 적정하다. 육류요리, 숙성 치즈와 잘 어울린다.
김동식와인칼럼니스트국제 와인전문가 자격증(WSET Level 3)을 보유하고 있다. ‘와인 왕초보 탈출하기’ 등 다수의 와인 칼럼을 썼다. 서울시교육청 등에서 와인 강의도 활발히 펼치고 있다
-
-
-
-
-
-
-
고대안암병원 김훈엽 교수가 입 안으로 수술하는 로봇경구갑상선수술을 전 세계 의료진들에게 수술법을 전수하며 의료한류와 세계화에 앞장서고 있다.지난해부터 미국 존스홉킨스대학병원, 클리브랜드클리닉, 이탈리아 인수브리아 대학 등 미주 및 유럽의 의료 선진국에서는 김훈엽 교수에게 술기를 배울 뿐만 아니라, 직접 초청해 술기를 전수 받았다. 특히 지난 5월과 6월, 홍콩중문대학 프린스 오브 웨일즈 병원 두경부외과 Dr. Hok Nam Li를 비롯하여, 대만 카오슝 의과대학 청호 기념 병원 이비인후과 Dr. Che-Wei Wu 교수, 인도 아폴로병원 두경부외과의 Dr. Satish Nair, 터키 에게대학병원 내분비외과의 Dr. Murat Ozdemir, Dr. Ozer Makay 교수, 터키 이스탄불 시슬리 하미디예 에트팔 교육 연구 병원 외과 Dr. Mehmet Uludag 교수 등 아시아를 대표하는 의료진들이 대거 방문해 김훈엽 교수가 집도하는 수술의 모든 과정을 살펴보며 열기를 더했다.김훈엽 교수는 “질병의 완치, 통증의 최소화, 부작용 걱정으로부터의 해방은 전 세계 모든 환자들이 궁극적으로 원하는 치료결과”라고 설명하며 “현재까지 개발된 갑상선암 치료에 대한 가장 이상적인 치료법인 로봇경구갑상선수술을 지속적으로 전수해 더 많은 사람들이 최상의 의료서비스를 제공받아 질병을 치유하고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말했다.로봇경구갑상선수술은 김훈엽 교수가 세계최초로 개발하고 적용해 전 세계적으로 주목받고 있는 수술법이다. 로봇팔이 입 안을 통해 갑상선에 접근하므로 수술범위가 적어 통증이 적고, 목소리를 효과적으로 보존할 수 있다. 또한 기존 수술법 보다 정교한 수술이 가능하며 전혀 흉터가 생기지 않는 등의 이점이 있어 환자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한편, 김훈엽 교수는 홍콩내분비외과학회로부터 공식 초청받아 오는 10월 홍콩 Pamela Youde Nethersole Eastern Hospital에서 홍콩 환자를 대상으로 로봇경구갑상선수술을 직접 시연할 예정이다. 홍콩에서는 우리나라 의사면허를 인정하지 않아 현지 환자를 대상으로 하는 직접 수술 시연이 불가능하지만, 김훈엽 교수의 수술을 직접 전수받기위해 이례적으로 김 교수에게 임시 의사면허를 수여하는 등 뜨거운 교육 열기를 보이고 있어 로봇경구갑상선수술의 활발한 술기전수가 기대되고 있다.
-
어깨를 움직이기 불편해 팔을 올리기 어렵고 옆으로 누운 자세에서 통증이 심해진다면 '회전근개파열'을 의심해봐야 한다. 회전근개파열은 어깨 관절을 감싸는 4개의 힘줄인 '회전근개'가 찢어지는 질환이다. 나이가 들면서 어깨 힘줄에 퇴행성 변화가 생기는 게 주요 원인이지만, 스포츠를 하는 도중 외부충격을 받아 발생하는 경우도 적지 않다. 금메달정형외과 서희수 원장은 "심해지면 팔을 위로 완전히 올릴 수 없고 밤에 잠을 못 자기도 한다"고 말했다.회전근개파열은 보통 관절내시경을 이용해 봉합하는 수술로 치료한다. 내시경으로 파열 부위를 정확하게 보면서 뼈와 힘줄을 봉합한다. 서희수 원장은 "어깨만 부분마취를 해 수술을 진행할 수 있다"며 "수술 중 근육 손상이 적고 흉터도 거의 남지 않으며, 수술 당일 퇴원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회전근개 봉합술 후에는 대부분 어깨를 보조기로 고정한다. 일정 기간이 지난 후부터는 재활치료를 시작한다. 수술 후 재활운동을 너무 소홀히 하거나 늦게 시작할 경우 수술한 어깨가 굳어 이차적으로 오십견이 올 수도 있다. 반면에 너무 빨리 재활운동을 시작하면 수술로 봉합한 힘줄이 재파열될 우려가 높다. 서 원장은 "힘줄이 뼈에 붙으면서 치유되는 과정이 제대로 일어나지 않아 재파열이 일어나고, 재파열이 생기는 비율은 약 30% 정도"라며 "봉합한 힘줄이 부분적으로는 붙어있는 경우에는 추가적인 치료가 필요하지 않지만, 힘줄이 완전히 재파열되어 심한 통증이 동반되는 경우에는 힘줄의 재봉합술을 고려해봐야 한다"고 말했다.최근에는 어깨 봉합술 후 혈소판 풍부혈장(PRP), 성장인자 전달체, 자가 골수 줄기세포 등을 적용해 어깨 회전근개 봉합술의 성공률을 높이고 수술 후 재파열을 줄이는 방법이 주목받고 있다. 실제 연구에서도 그 효과가 입증됐다. 서희수 원장은 회전근개 대형파열 진단 후 봉합 수술을 받은 환자 52명(평균나이 61.3세)을 대상으로 회전근개 봉합술을 시행하면서 동시에 상완골 대결절의 뼈에 여러 개의 작은 구멍을 뚫어 골수 줄기세포가 나오게 하는 이른바 골수 자극술을 시행했다. 이후 MRI상으로 인대가 치유되는 과정을 확인하면서 최소 2년 이상 경과를 관찰했다. 그 결과, 미국견주관절학회 어깨기능평가점수는 수술 전 49.7에서 수술 후 87.5로 높아졌고, 유럽어깨기능평가점수는 수술 전 45.1에서 수술 후 86.4로 높아졌다. 수술 후 6개월 뒤 MRI 검사를 한 결과, 봉합한 힘줄은 대부분의 환자들에게서 완전히 회복된 것으로 나타났으며, 재파열 된 환자는 51명 중 6명 (11.%)에 불과했다. 이 연구 결과는 지난 2013년 미국 텍사스에서 열린 미국 관절경학회(AANA)에서 발표됐다.서희수 원장은 “관절내시경을 이용한 회전근개 봉합술시 상완골 대결절의 중간엽 줄기세포를 이용한 골수 자극술을 함께 시행할 경우, 봉합된 힘줄의 치유 속도를 더욱 촉진해 힘줄의 재파열을 막을 수 있음을 입증한 결과”라고 말했다.
-
오늘(30일) 서울의 한 병원에서 일하던 신생아실 간호사가 결핵에 걸린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보건당국은 해당 병원을 거친 신생아 798명을 조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결핵은 그만큼 감염이 쉬운 질환이다. 균의 전파가 빨라 여러 사람이 모인 학교에서 잘 발생한다. 최근 3년(2013~2015년)간 국내 고등학교 약 절반(48%)에서 결핵 환자가 발생한 것도 같은 이유에서다.국내에서 한 해 4만3000여 명의 환자가 결핵을 진단받고, 약 3000명이 결핵으로 사망한다. 이로 인해 우리나라의 결핵 발생률과 사망률은 모두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중 1위를 기록하고 있다. 결핵은 누구에게 잘 생기고, 어떻게 예방할 수 있는지 알아본다.◇2주 이상 기침 지속되면 결핵 의심결핵은 결핵 환자의 기침, 재채기 등에 의해 공기 중으로 나온 결핵균이 숨을 들이쉴 때 공기와 함께 폐 속으로 들어가 증식해 발생하는 만성 감염병이다. 폐, 콩팥, 신경, 뼈 등 우리 몸속 대부분의 조직이나 장기에서 발병할 수 있다. 하지만 그중에서 폐(80~90%)에 나타나는 경우가 가장 많다. 결핵의 대표적인 증상은 기침, 가래, 미열, 체중감소, 피로감, 식욕부진, 흉통, 호흡곤란 등이다. 몸에 식은땀이 나고, 체중이 감소한다는 특징도 있다. 이중 기침은 결핵뿐 아니라 감기, 천식 등 다양한 질환에서도 나타나 증상을 간과하기 쉽다. 하지만 2주 이상 기침이 지속되면 결핵 가능성을 의심하고 병원에서 검사받는 게 안전하다.한편, 결핵균이 몸에 들어왔다고 해도 모두 환자가 되는 것은 아니다. 질병관리본부 자료에 따르면, 결핵 환자와 접촉한 사람 중에 30%만이 결핵균에 감염되고, 감염된 사람 중 90%는 단순히 잠복결핵 상태를 유지한다. 잠복결핵이란 결핵균이 몸 안에 있지만 면역력에 의해 억제된 상태다. 증상이 없고 흉부 X선 검사도 정상이고, 객담 검사에서도 결핵균이 검출되지 않는 전염력이 없는 상태다. 하지만 잠복하던 결핵균도 50~60대부터 몸의 면역력이 떨어지면서 활동을 시작해 병을 유발하는 경우가 많다.◇금연으로 폐 면역력 유지하는 게 도움결핵이 의심돼 병원을 찾으면 상처의 고름이나 상처 주변 조직 검사 등으로 균을 발견해서 확진한다. 엑스레이 검사로 질환을 확인하기도 한다. 결핵이 확진되면 항결핵제를 복용한다. 2주 정도 먹으면 균의 전염력이 거의 사라져 일상생활을 할 수 있고, 6~9개월간 꾸준히 복용하면 완치된다. 단, 항결핵제에 내성을 가진 균이 감염된 '다제내성(多制耐性)결핵' 환자는 약을 2년간 먹어야 한다. 이 중 20~30%는 완치가 안 돼 수년 안에 사망할 위험이 크다. 다제내성결핵은 처음부터 강력한 내성을 가진 균에 감염됐거나, 증상 초기에 약을 꾸준히 먹지 않아 생긴다.결핵을 예방하려면 금연해서 폐의 면역력을 유지하는 게 최선이다. 결핵 환자 본인이 병을 최대한 빨리 확진 받고 타인들과의 접촉을 피하는 것도 가장 중요하다. 결핵 진단을 받은 사람은 주변 사람들에게 자신의 병을 주저 없이 알려 병원에서 검사를 받아보게 해야 한다.
-
배변할 때마다 항문이 아파 고통을 호소하는 사람들이 있다. 바로 치질 환자들이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우리나라 치질 환자의 수는 85만 명에 달한다. 이처럼 치질은 성별, 나이를 불문하고 흔히 발생하는 질환인데, 예방하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할까?치질은 치핵, 치열, 치루 등 다양한 항문질환을 이르는 말이다. 치핵은 항문 안쪽에 혹이 생기는 것이다. 배변 시 통증이 있고 내버려 두면 의자에 앉지 못할 정도로 통증이 심해진다. 치질 환자의 대부분이 치핵을 앓는다. 치열은 항문이 찢어지는 것이다. 딱딱한 대변이 항문에 상처를 내 발생하고 심해지면 궤양이 생긴다. 치루는 항문 주변의 염증, 농양이 오래 지속돼 고름이 나오는 상태다. 염증이 심해지면 감기처럼 온몸에 열이 오를 수 있다.치질의 직접적인 원인은 항문에 가해지는 자극으로 인한 염증과 상처인데, 대개 부적절한 생활습관 탓에 발생한다. 변비는 특히 치질을 유발하는 주요 원인이다. 용변을 보기 위해 오래 힘을 주면 항문 내부의 살이 밖으로 밀려 나와 치핵이 생긴다. 기름진 야식을 먹는 습관, 의자에 오래 앉아 있는 습관도 변비를 악화시켜 치질을 유발한다. 음주는 '급성혈전형 치질'을 유발한다. 급성혈전형 치질은 혈액 찌꺼기가 뭉치면서 정맥이 확장, 항문으로 밀려나와 생기는 치질이다. 때문에 과음한 다음 날 치질 환자는 더 극심한 통증을 느낀다.치질은 생활습관을 바꿔 예방하거나 완화할 수 있다. 우선 변비에 걸리지 않도록 식이섬유가 풍부한 채소, 과일을 충분히 먹어야 한다. 기름진 야식과 술을 피하고 딱딱한 의자에 오래 앉아있지 않는 것도 도움이 된다. 변비가 심해 배변 시간이 길다면, 변비약을 먹는 것도 도움이 된다. 배변 시간은 5분을 넘지 않는 게 좋다. 좌욕을 하는 것도 효과적이다. 37~38도의 물로 3분 정도 항문 주변을 마사지해주면 증상이 완화된다. 좌욕 후에는 물기를 완전히 건조해 이차적인 세균증식, 염증을 막는 게 중요하다.
-
노출의 계절 여름을 맞아 운동에 힘쓰는 사람이 많다. 그런데 운동 전에 특정 음식을 먹으면 운동 효과가 줄거나 복통 등이 생길 위험이 있다. 운동 전 피해야 하는 음식을 알아봤다.우선 정제된 탄수화물로 만든 음식을 피하는 게 좋다. 대표적인 것이 백미, 흰 밀가루, 백설탕인데 사탕, 과자, 초콜릿, 케이크에 많이 들었다. 정제된 탄수화물은 몸에 소화·흡수되는 시간이 빨라 체내 혈당 수치를 급격히 높인다. 이는 당을 분해하는 인슐린 분비를 촉진해 당분이 운동에너지로 쓰이는 게 아니라, 몸에 축적되게 한다. 정제 탄수화물 자체가 열량이 높고 영양은 떨어지기 때문에 근육 생성에 큰 도움이 되지도 않는다.튀긴 음식도 먹지 않아야 한다. 운동 중 위장에 부담을 줄 수 있다. 소화되는 데 오래 걸릴 뿐 아니라 혈류 점성을 높여 혈액순환도 방해한다. 지방 성분이 위와 식도 사이 압력을 떨어뜨려 위산이 역류, 속이 쓰린 증상이 생길 위험도 있다.양상추, 브로콜리처럼 식이섬유가 풍부한 녹색 채소도 피하자. 녹색 채소에 많은 식이섬유는 대장 내 세균에 의해 분해되는데, 이때 수소·메탄·이산화탄소 등의 가스가 발생해 복부가 팽창하면서 운동하기 불편한 상태가 된다. 같은 이유로 식이섬유가 많은 씨앗류 섭취도 피하는 게 좋다.과도하게 매운 고추, 겨자 등이 든 음식도 먹지 말아야 한다. 매운 음식 속 캡사이신이나 시니그린은 위 점막을 자극해 운동 중 복통, 속 쓰림 등을 유발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