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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의학칼럼] 수술 없이 전립선비대증 치료… '인터벤션 시술' 아세요?

    [의학칼럼] 수술 없이 전립선비대증 치료… '인터벤션 시술' 아세요?

    전립선비대증을 치료하는 여러 치료법 가운데 인터벤션으로 시술하는 전립선동맥색전술이라는 치료법이 있다. 우선 인터벤션이 무엇인가에 대해 짚고 넘어갈 수밖에 없는데 인터넷에 그 의미를 찾아보면 (영상)중재시술이라 명하며, 인체의 몸을 직접적으로 열지 보지 않고 미세침습으로 피부에 작은 구멍을 통해 혈관 혹은 기타 원하는 신체부위를 다양한 첨단 장비와 시술도구를 이용하여 실시간으로 몸속을 관찰하면서 치료하는 영상의학과의 의학분야 정도로 풀이되어 있다.하지만 미세침습, 비수술, 수술 없는 치료로 통용되는 인터벤션 시술이 일반인들 가운데 아직 생소한 것이 사실이다. 이는 절개 또는 개복을 통한 전통적이며 직접적인 수술 방식이 익숙한 일반인들 입장에서는 당연한 것에 비해 인터벤션의 역사는 생각보다 오래되었다.1923년 상지의 동맥 및 정맥 조영술 시행을 시작으로 국내에서는 1955년 경부터 혈관 조영술이 시작되었으며 1980년대에는 초음파 유도하의 인터벤션 시작 및 간암의 인터벤션 치료를 시작, 현재까지 100년에 이르는 역사를 가지고 있다.우리 몸엔 구석구석 이어진 약 10만여 킬로미터의 혈관이 있는데 이는 지구를 두 바퀴 반이나 돌 수 있는 어마어마한 길이이다. 이 때문에 혈관조영장비등과 같은 고가의 최신 장비들과 전문성 있는 의료진이 함께해야만 하는 분야로 국내 10만여 명의 의사 중 약 300여 명만이 인터벤션 전문의로 종사하기에 일반인들로서는 다소 생소할 수도 있음이 이해되는 것은 사실이다.그렇지만 장비의 기술과 발전으로 인터벤션이 적용 가능한 질환은 전립선 비대증, 하지 정맥류, 자궁 근종, 혈관 조형술, 말초혈관 질환, 심부정맥 혈전증, 만성 골반통, 갑상선 결절, 투석혈관 문제 등 무려 50여 가지나 된다.일반적인 수술을 하게 되면 비용은 물론, 마취, 입원, 통증과 합병증 등에 대한 위험도와 부담이 생기기 마련인데 인터벤션 시술은 최소 절개에 따른 미세 침습적인 방법으로 전신마취가 필요 없으며, 입원이 필요 없거나 1~2일 정도의 입원 치료 기간이 대부분이다. 또한 출혈이 없어 회복이 빠르며 통증이 거의 없어 바로 일상생활이 가능한 것이 특징이자 장점이다.인터벤션으로 치료가 가능한 질환 중 중장년층의 흔한 질환으로 손꼽히는 전립선비대증이 있다. 전립선동맥색전술이라는 인터벤션 시술을 통해 전립선에 영양이 공급되는 혈관 일부를 막아 크기를 줄이는 효과가 있으며 부작용도 거의 없다는 점에서 2016년 신의료허가를 받고 2019년부터 건강보험이 적용되어 안전성과 유효성이 확인된 바 있다.전립선비대증은 배뇨 문제에 따른 우울감과 함께 삶의 질이 저하되는 부분이 가장 큰 문제점으로서, 증상이 의심된다면 지체하지 말고 전문 의료진과 상담을 하는 것이 중요하며 전립선동맥색전술과 같은 적절한 치료를 통해 증상 개선이 가능한 질환이기에 자연치유를 기대하며 미룬다면 방광과 신장의 합병증 발병 가능성이 높아질 수 있음을 명심해야 한다.(* 이 칼럼은 휴먼영상의학센터 정혜두 원장의 기고입니다.)
    전문칼럼휴먼영상의학센터 정혜두 원장​2022/08/17 10:15
  • 수인성질환·인수공통전염병…여행과 관련된 아리송한 용어들

    수인성질환·인수공통전염병…여행과 관련된 아리송한 용어들

    30대 남성 이모씨는 이번 추석 연휴에 부모님을 모시고 동남아 여행을 다녀올 계획이다. 너도 나도 긴 연휴에 여행 가기 바빠 비행기표를 간신히 구했는데, 여행 정보를 모아둔 인터넷 게시판에 들어가보니 ‘수인성질환’, ‘수양성설사’, ‘인수공통전염병’ 등 알 수 없는 질병 용어가 가득해 갑자기 겁이 덜컥 났다. 여행과 관련 있는 다양한 질병 용어를 알아보자. 수인성(水因性)질환수인성질환은 물 수(水) 자로 짐작할 수 있듯, 수분이 원인인 질환이다. 즉, 세균이나 바이러스 또는 독성물질로 오염된 깨끗하지 않은 물을 마셔 생기는 것을 말한다. 수인성질환 하면 여름철에만 생긴다고 착각하기도 하는데, 열기가 완전히 가시지 않은 9월에도 수인성질환의 위험성은 계속 이어진다.물 말고 입으로 들어가는 식품도 수인성질환을 일으키는 건 마찬가지다. 그래서 ‘수인성 및 식품매개질환’으로 한데 묶기도 한다. 오염된 물 또는 식품을 먹으면 설사, 복통, 구토 등 위장장애를 일으키게 된다.의학적으로 설사는 하루 3회 이상 대변을 보거나 하루 200g 이상 대변을 볼 때다. 또한 묽은 변이나 물 같은 변도 설사에 해당한다. 그렇다면 ‘수양성(水樣性)설사’란 무엇일까? 수양성에도 물 수(水) 자가 들어간다. 즉 물같은 설사를 수양성설사라고 한다. 수양성 설사 중에서도 쌀뜨물 같은 형태로 변이 나온다면 콜레라를 의심해봐야 한다. 수양성 설사라고 하면 이해하기 어려워하는 사람이 많다. 수양성설사라는 표현 대신 이해하기 쉽게, ‘물 같은 설사’로 쓰면 어떨까 싶다. 인수공통감염병(人獸共通感染病)한동안 조류독감, 즉 조류인플루엔자(AI)로 닭 살처분이 사회적 이슈가 돼 곤혹을 치른 적이 있다. ‘고병원성조류인플루엔자’ 같은 질병을 인수공통전염병이라 한다. 인수(人獸)에서 수는 짐승 수, 즉 야수(野獸)란 단어를 쓸 때의 글자와 같다.결국 글자 자체로 보면 인수공통전염병은 사람과 동물이 공통으로 감염되는 질병이라는 뜻인데, 실제로는 사람을 중심으로 생각해 동물에게서 사람에게 전파되는 전염병이라는 의미로 쓰인다.탄저병, 공수병(광견병), 일본뇌염, 살모넬라증, 브루셀라증, 톡소플라스마증, 변종 크로이츠펠트-야콥병(인간 광우병), 라임병 등이 인수공통감염병에 속한다. 또한 최근 떠오르고 있는 신종 인수공통전염병인 에볼라바이러스감염증, 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사스), 웨스트나일바이러스뇌염, 니파바이러스감염증, 헨드라바이러스감염증 등도 포함된다. 새로 등장하는 신종 전염병의 50~70%는 인수공통전염병일 정도로 동물에게서 사람에게 전파되는 질병의 수가 계속 늘고 있다. 해외 여행 인구가 늘어날수록 인수공통 전염병에 노출될 위험은 커진다. 낯선 곳에서 질병을 옮길 수 있는 모기, 진드기, 벼룩, 쥐, 박쥐 등은 피하는 게 상책이다. 여행을 떠나기 전 예방백신이나 예방약이 있는지 확인해 미리 챙기는 것이 현명하다. 여행에서 돌아올 때 열이 나면 바로 보고하는 것도 피해를 줄일 수 있는 방법이다.  
    전문칼럼글 안지현(KMI 한국의학연구소 의학박사)2017/08/30 08:00
  • [조홍근의 푸드테라피] 미네랄 든 물이 좋다

    [조홍근의 푸드테라피] 미네랄 든 물이 좋다

    물은 과학이 발달하기 이미 오래전부터 이 세상과 생명의 기본 원소로 여겨졌다. 기원전 6세기에 그리스의 철학자 탈레스는 ‘물은, 대지와 공기와 하늘과 산, 신과 인간, 짐승과 새, 풀과 나무, 개미와 파리와 같은 벌레에 이르기까지 모든 것을 구성하고 있다. 물에 대해 명상하라’고 하면서 물을 사물의 기본적인 속성으로 보았다. 2세기 후 아리스토텔레스는 물을 흙, 공기, 불과 더불어 이 세상을 이루는 4원소 중 하나로 열거했다. 물을 신성하게 보는 것은 서양뿐만 아니라 거의 모든 문명권에서 동일한 현상이었는데 여러 문명권의 신화를 보면 물이 생명의 시작이자 우주의 시작이라는 시각을 볼 수 있다.  
    전문칼럼글 조홍근(내과 전문의)2017/08/26 08:00
  • 항산화제의 대명사 비타민E

    항산화제의 대명사 비타민E

    비타민E는 비타민C와 더불어 항산화제의 대명사처럼 쓰인다. 약국에서 판매하는 건강기능식품 스테디셀러이기도 하다. 노화방지, 피부미용, 혈액순환 등 비타민E의 효능으로 알려진 건 다양해 많은 사람들이 먹는다. 그런데 비타민E는 합성이냐 천연이냐에 따라 논란이 있다. 지방 산화 막아 세포 보호건강기능식품의 원료로서 식약처에서 인정한 비타민E 기능은 ‘유해산소로부터 세포를 보호하는 데 필요’이다. 다른 말로는 항산화 기능이다. 비타민E는 특히 지방의 산패(酸敗)를 막는 데 강력한 효과를 발휘한다. 혈관 내 나쁜 콜레스테롤(LDL)의 산화를 막는 데도 도움된다. 실제로 오메가3나 감마리놀렌산 같은 불포화지방산 건강기능식품을 살펴보면 비타민E가 소량(0.1%가량) 포함된 게 많은데, 이는 비타민E 복합제제가 아니라 원료의 산패를 막기 위해 비타민E를 첨가제로 사용한 것이다.의약품으로 판매되는 비타민E는 말초순환장애, 갱년기의 어깨·목 결림, 손·발 저림, 수족냉증 개선이 목적이다. 항산화 작용, 혈전생성 억제 작용, 그 외 아직 밝혀지지 않은 기능이 복합적으로 작용한다고 보인다. 알츠하이머나 빈혈, 월경통에도 비타민E가 도움될 수 있다. 대부분 인공이지만 천연 비타민E도 존재비타민E는 알파토코페롤, 베타토코페롤, 감마토코페롤 등 8개의 서로 다른 화학적 형태의 물질을 총칭한다. 이 중 알파토코페롤이 사람의 생리활성에 영향을 가장 많이 미치고, 인공적인 합성이 가능하다. 대부분의 비타민E 제품을 보면 알파토코페롤만 들어 있다. 그런데 많지는 않지만, 천연형태의 여러 토코페롤이 든 혼합제품도 판매되고 있다.비타민 B나 C는 합성 비타민의 구조가 천연 비타민과 동일하다. 비타민E는 구조가 달라, 둘 간에 차이가 있다. 동일 용량을 봤을 때 합성보다 천연 알파토코페롤의 효능이 더 우수하다. 또 합성 비타민E는 천연 비타민E보다 더 적은 양에서 혈소판 억제작용에 의한 출혈 문제가 생길 수 있다. 다른 비타민은 천연이든 합성이든 큰 차이가 없다는 게 중론이지만, 비타민E는 천연이 낫다는 게 전문가들의 지배적인 의견이다. 라벨 보고 천연과 합성 구분하기건강기능식품 라벨을 보면 성분표시가 있는데, 여기서 비타민E의 화학명을 살피면 해당 비타민E가 천연인지 합성인지 구별할 수 있다. 천연 비타민E는 디알파토코페롤(D-α-tocopherol) 또는 혼합 토코페롤(mixed tocopherol)로 표시되고, 합성 비타민E는 디엘알파토코페롤(DL-α-tocopherol)로 표시된다. 알파벳 한 자만 다르기 때문에 천연과 합성을 선택해 구매하려면 라벨 표시를 잘 보아야 한다. 포장 측면 ‘영양·기능정보’에는 일률적으로 천연, 합성 구분 없이 비타민E 또는 알파-TE(알파토코페롤)로 표시되어 구분되지 않는 경우가 많다.대신 포장의 다른 측면에 있는 ‘원료명 및 성분함량’에는 통상적으로 천연과 합성이 구분될 수 있게 표시되어 있다.섭취량은 어떻게 알 수 있을까? 역시 라벨을 보면 된다. 비타민E의 함량은 알파토코페롤의 mg이나 IU(국제단위, International Unit, 중량이 아닌 생물학적 활성을 기준으로 한 측정 단위) 둘 중 하나로 표시된다. 국내 건강기능식품은 mg으로 표기되어 있고, 미국 FDA에서는 IU 표기가 의무라서 해외직구 제품은 IU로 표시된 게 많다. 천연 비타민E의 경우 1IU는 0.67mg(정확히 3분의 2)이다. 합성 비타민E 1IU는 0.45mg이다.  
    전문칼럼글 정경인(약학정보원 학술팀장)2017/07/12 10:42
  • 한 잔이라 더 맛있는 글라스 와인

    한 잔이라 더 맛있는 글라스 와인

    태양의 계절, 7월이 시작됐다. 한낮 기온이 30℃를 오르내리는 무더위가 몰려오고 있는 것. 다행히 퇴근 후, 해가 떨어지고 나면 아직 시원한 느낌이 남아 있다. 이런 시간에는 한강변에 둘러앉아 와인 한잔 마시기 안성맞춤이다. 직장 동료나 친구들과 함께 이야기 꽃을 피우다 보면 업무에 지친 피로와 스트레스가 한꺼번에 풀리기 때문이다.이번 호에서는 레스토랑에서 잔으로 판매(바이 더 글라스)하는 와인을 소개한다. 와인 한 병을 모두 마시기에 부담스럽거나, 코스요리에 맞춰 샴페인이나 화이트 혹은 레드 등 다양한 종류의 와인을 모두 맛보고 싶을 때 ‘바이 더 글라스 와인’를 외치면 된다.대부분 가격 대비 품질도 우수하다. ‘박스째 사놓고 마셔도 돈 아깝지 않다’는 말이 나올 정도다. 다만 와인의 특성상 마개를 개봉한 후 3~4시간 내, 최소한 당일 소비가 가능한 곳을 찾아야 한다는 것이 와인전문가들의 조언이다. 와인 종류에 따라 시간이 조금만 지나도 향을 잃거나 맛이 변할 수 있기 때문이다. 글라스 와인, 실패 확률 낮아“레스토랑에서 잔으로 파는 와인을 선정하는 것은 매우 신중하고 까다로운 일이죠. 어떤 음식과 함께 먹느냐에 따라 와인의 맛과 향이 완전히 달라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대부분 전문가 의견을 듣고, 에피타이저와 메인요리의 특성을 최대한 반영해 결정을 내립니다.” 요리사 출신 소믈리에인 박순석 씨의 설명이다.현재 한남동 정통 프렌치 레스토랑 ‘수마린’에서 근무하고 있는 그는 잔으로 파는 와인을 믿고 선택하면 그만큼 실패 확률이 낮다고 강조한다.“실제 수마린에는 코스요리와 함께 세 종류의 와인을 주문할 수 있도록 별도 메뉴판을 갖추고 있는데, 손님들 반응이 아주 좋습니다. 그만큼 와인 페어링이 좋다는 의미 아니겠어요.”그렇다면 과연, 시중 레스토랑에서 잔으로 파는 와인은 어떤 종류가 있을까. 가장 먼저 이탈리아 화이트 와인 ‘피오 체사레 가비(Pio Cesare, Gavi)’가 떠오른다. 풍부한 꽃향과 적당한 산도가 하루 종일 발바닥에 불이 나도록 뛰어다닌 영업사원들의 열기를 식혀주기에 충분하다.피에몬테 지방 가비에서 주로 생산된 ‘코르테제’ 포도품종을 100% 사용했으며 푸른빛 감도는 밝은 레몬 컬러가 특징이다. 한 모금 꿀꺽 삼키고 나면 은은하면서도 상쾌한 맛이 올라와 샐러드와 함께 주로 식전에 마시기 편하다. ‘강가에서 부는 바람 같다’는 표현이 적절하다. ‘도멘 클로 드 넬’ 지친 삶 보상다음으로 프랑스 부르고뉴 와인 ‘도멘 클로 드 넬(Domaine Clau de Nell)’을 꼽을 수 있다. 와인잔에 코를 들이대면 카베르네 프랑(포도 품종 중 하나) 특유의 향과 맛을 단박에 느낄 수 있다. 상큼한 느낌의 붉은 산딸기 향이 도심 속 지친 삶을 보상해준다.이어 균형 잡힌 산미와 부드러운 타닌감이 나타난다. 미사질 점토와 사암, 석회질로 된 테루아가 주는 선물이다. 한마디로 상쾌한 기분으로 하루를 마무리 지을 수 있는 와인이다. 자연효모를 사용했으며 18개월 오크통 숙성을 거쳤다.이와 함께 스페인 토종 품종 템프라니오 100%를 사용한 ‘도미니오 데 에구렌 프로토콜로 틴토’ 레드 와인도 식사하면서 한두 잔 곁들이기에 부담 없다. 와인을 잔에 따르면 가장 먼저 강렬하고 짙은 자주 컬러가 눈에 들어온다.초기 향은 그렇게 고급스럽지 않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면서 점차 자두 등 붉은 과일 향을 느낄 수 있다. 집중하면 감초와 커피 맛도 잡을 수 있다. 반전이다. 다만, 와인 수입사 테이스팅 노트에 표현된 ‘가벼운 바닐라 향’은 끝내 나타나지 않았다.이젠 맛보기로 넘어가자. 와인을 입안에서 굴리다 고민 끝에 ‘꿀꺽’ 삼키자 밸런스 구성 등 강한 마무리가 인상적이다. 시중 소비자 가격은 1만원대로 저렴하지만 품질만큼은 어디 내놔도 손색없다. 알코올 도수 14%. 판티니, 깔끔한 맛 최고이외에도 이탈리아 아브르초 지역에서 생산된 ‘파네세 판티니 산지오베제’는 깔끔한 맛이, 칠레 콜차구아 밸리의 비냐 몽그라스 대표 와인인 ‘안투 쉬라’는 태양처럼 강렬한 맛이 가장 큰 특징이다.특히 판티니는 딸기와 체리 향이 강한 편으로, 와인에 대해 잘 모르는 초보자라도 별다른 어려움 없이 단박에 잡을 수 있다. 와인전문가들 중에서는 ‘청량감이 좋다’는 표현을 자주 사용하기도 한다.산지오베제 100%를 사용했으며, 산도와 당도 밸런스가 좋다. 2013년 9월 센트럴시티(율산실업) 창업 40주년 기념행사 때 공식 와인으로 채택하기도 했다. 가격은 3만원대 중반으로 누구라도 큰 부담 없이 마실 수 있다.쉬라 100%로 양조된 몽그라스 안투 쉬라는 14개월간 프렌치오크통 숙성과 4일간 저온발효시켜 장기보관이 가능하다. 알코올 도수 14.6%, 서빙 온도는 16~18℃가 적정하다. 육류요리, 숙성 치즈와 잘 어울린다. 김동식와인칼럼니스트국제 와인전문가 자격증(WSET Level 3)을 보유하고 있다. ‘와인 왕초보 탈출하기’ 등 다수의 와인 칼럼을 썼다. 서울시교육청 등에서 와인 강의도 활발히 펼치고 있다  
    전문칼럼글 김동식(와인칼럼리스트)2017/07/02 08:00
  • 더위와 함께 찾아오는 熱(열) 관련 질환

    더위와 함께 찾아오는 熱(열) 관련 질환

    언제부터인가 봄은 짧고 여름은 금방 찾아오는 것 같다. 마치 우리나라가 동남아시아에 위치한 것처럼 느껴진다. 서둘러 선풍기를 꺼내거나 에어컨 청소를 시작한다. 외출할 때 오늘은 얼마까지 기온이 오를지 일기예보를 살펴보기도 한다. 폭염주의보와 폭염특보는 하루 최고기온이 각각 33℃ 이상, 35℃ 이상인 상태가 2일 이상 지속될 것으로 예상될 때 발령된다. 폭염이 찾아오면 노약자는 쓰러지거나 심지어 사망할 수도 있기 때문에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더위로 인해 체온이 올라 생기는 질병에 대해 혼동하기 쉬운 용어들을 알아보자.
    전문칼럼글 안지현(KMI 한국의학연구소 의학박사)2017/06/14 14:50
  • ‘고기보다 나은 고기’는 무엇일까?

    ‘고기보다 나은 고기’는 무엇일까?

    5월은 징검다리 휴일 등 행사가 많은 달이다. 먹고 즐길 이유가 충분히 많다. 요즈음은 시도 때도 없이 ‘맛집’을 탐방하며 다양한 음식을 즐기고 있지만, 그래도 특별한 날이면 여지없이 불고기, 장어, 삼계탕, 오리고기 등 ‘동물성 고단백 음식’이 단골 메뉴로 오른다. 영양이 부족했던 시절, 충분히 먹을 수 없었던 비싼 고단백 식품인 ‘남의 살(?)’에 대한 한(恨)이 몸에 배서일지도 모르겠다. 그런데 단백질은 식물성 식품과 동물성 식품 모두에 들어 있다. 쌀, 옥수수, 밀 등 식물성 식품은 동물성 식품에 비해 단백질 함량이 낮지만 우리나라에서는 쌀을 주식으로 먹다 보니 쌀이 단백질 공급 식품 1위다. 단백질이 왜 중요할까단백질은 신체의 20%를 차지한다. 열량을 내기는 하지만, 몸을 만들거나 기능에 더 필요한 영양소다. 근육, 피부, 머리카락의 주성분이며 호르몬, 효소, 항체 등 모든 생명 활동이 단백질 없이는 이루어질 수 없다.음식을 통해 섭취한 단백질은 아미노산으로 분해되어 새로운 조직을 만들고 손상된 세포를 보수한다. 하지만 저장량이 별로 없어 매일 꾸준히 섭취해야 한다. ‘필수아미노산’이라고 부르는 8~10종의 아미노산은 체내에서는 합성되지 않기 때문에 반드시 음식을 통해 공급받아야 한다. 아이의 성장이나 노인의 건강을 위해서는 충분한 단백질 섭취가 중요하다. 그렇지만 단백질을 무조건 많이 먹는다고 키가 더 자라거나 튼튼하게 되는 것은 아니다. 단백질 필요량은 연령, 성별 등에 따라 다르지만, 반상으로 차리는 우리의 상차림을 생각하면 매끼생선이나 달걀, 두부 반찬 한두 가지면 충분하다. 우리나라 사람들은 주식 외 고기와 햄, 소시지 같은 육가공품, 유제품, 달걀 등으로 대부분 이미 충분한 양의 단백질을 섭취하고 있는 것으로 보고된다. 질 좋은 단백질 식품, 필수아미노산 함량이 결정단백질 함량이 많고, 소화 흡수도 잘 되며, 체내에서 합성되지 않는 8~10개의 필수아미노산을 모두 충분히 제공하면 ‘질 좋은’ 단백질 식품이 된다. 바로 달걀이나 우유, 고기, 생선 등 대부분의 동물성 단백질 식품이 여기에 해당된다. 식물성 단백질 식품의 대표 주자인 콩류도 질 좋은 단백질 중 하나다. 그에 비해 쌀, 밀과 같은 곡류 단백질은 일부 필수아미노산이 부족할 수 있어 질적으로 콩류에 미치지 못한다. 물론 단백질만 쏙 빼서 단순 비교할 때 그렇다는 것이고, 일상에서 여러 가지 식품을 함께 먹는다면 필수아미노산의 부족을 염려할 필요가 없다.단백질은 부족한 것만큼 과한 것도 문제라서, 과하게 섭취하면 득보다 실이 많다. 체내에서 단백질을 이용할 때 생성되는 분해산물은 독성이 있어 이것을 체외로 내보내야 하는데, 단백질 섭취량이 과하면 이 일을 담당하는 간과 신장의 부담이 커져서다.또한 동물성 단백질 식품은 단백질의 질이 좋고 철분이나 아연도 많지만, 몸에 별로 좋지 않은 포화지방도 많이 들어 있다. 생선은 육류와 달리 포화지방이 아닌 불포화지방, 오메가 3지방이 많아 심혈관질환이나 치매예방에 도움이 되니 면죄부를 주어도 된다. 붉은 육류 대신 생선이나 견과류, 두류로 대체하면 심혈관질환의 위험이 크게 감소된다는 것은 해외의 연구를 통해서도 확인된 바 있다. 그래서 붉은 육류나 유제품보다 생선이나 닭고기, 견과류, 콩류 등 식물성 단백질 식품을 권하는 것이다. 밭에서 나는 고기, 콩고기 대신 충분히 먹어도 좋은 단백질 식품은 무엇일까? 짐작한 대로 ‘콩’이다. 콩은 ‘밭에서 나는 고기’라고 한다. 유엔 산하기관인 식량농업기구(FAO)도 콩을 ‘지속 가능한 미래를위한 영양가 높은 식품’으로 인정하고, 2016년을 ‘콩의 해’로 지정한 것을 보면 콩에 대한 인식이 많이 달라진 것을 알 수 있다.콩은 대표적인 식물성 단백질 급원식품으로서 단백질 함량이 36%나 되고, 필수아미노산을 모두 고르게 함유하고 있다. 오메가3 불포화지방, 비타민, 무기질도 풍부하게 들어 있고, 이소플라본이나 올리고당, 사포닌 같은 다양한 기능성 물질도 많다. 콩 단백질이 풍부한 음식을 섭취하면 인체에 해로운 콜레스테롤(LDL)과 중성지방 수치가 주는 반면 몸에 좋은 콜레스테롤(HDL) 수치를 개선할 수 있다.미국 식품안전처(FDA)는 이미 오래전에 ‘하루에 콩 단백질 25g을 섭취하면 관상동맥질환이 예방된다’는 문구를 콩 함유 식품에 표기할 수 있도록 하였다. 또한 미국 심장협회도 ‘하루에 콩을 50g씩 먹으면 심장병의 위험이 감소된다’고 발표하며 콩의 영양적 가치를 알리려고 노력하고 있다. 콩은 지구 환경에도 좋은 일을 한다. 콩은 질소를 고정하는 특성이 있어 토양을 비옥하게 할 뿐만 아니라 이산화탄소를 줄여준다. 아이러니하게도 고기를 먹으려 사료용으로 많은 양의 콩을 재배하고 있는데, 이는 환경적 측면과 단백질 이용 면에서 매우 비효율적인 방법이다. 고기 1kg(단백질 200g)을 만들려면 콩 7kg(단백질 2520g)이 필요한데, 이 정도의 양이면 기아의 위험에 있는 아이들 80명의 생명을 족히 살릴 수 있다. 이런점에서 볼 때 콩은 ‘밭에서 나는 고기’를 넘어 ‘고기보다 나은 고기’라고 표현하는 게 더 적절할 것 같다. 고기를 생산하기 위해 사료용 콩을 재배하지 않고, 고기보다 나은 콩 식품을 섭취한다면 그것이 곧 가족의 건강, 지구 환경 건강, 더불어 지구촌 이웃들의 행복한 미래를 위하는 일이 아닐까?콩물을 굳혀 만든 두부, 두부를 튀겨 만든 유부, 콩즙으로 짜낸 두유,콩을 싹 틔운 콩나물, 콩을 발효시켜 만든 된장이나 청국장… 색다른 맛으로 즐길 수 있는 ‘콩 식품’이 참 많다. 더욱이 최근에는 갈색, 노란색, 주황색 등 다양한 색의 렌틸콩이나 ‘수퍼콩’으로 소개된 병아리콩 등도 쉽게 구할 수 있어 더 다채롭고 건강하게 먹을 수 있다. 오늘 저녁은 나눌수록 채워지는 ‘착한 콩 식품’으로 기적의 밥상을 차려보면 어떨까?  
    전문칼럼남기선(풀무원 식생활연구실 실장)2017/04/25 11:40
  • 봄철, 류마티스관절염 어떻게 대처할까

    봄철, 류마티스관절염 어떻게 대처할까

    봄은 낮과 밤의 큰 일교차와 황사, 미세먼지로 인해 면역체계에 이상이 나타나면서 자가면역질환에 노출되기 쉽다. 자가면역질환이란 인체 면역체계의 이상 반응으로 면역세포가 오히려 우리 몸을 공격하는 질환이다. 특히 관절 안에 존재하는 특정 물질을 병균으로 착각해 이를 공격할 경우 대표적인 자가면역질환 중 하나로 류마티스관절염이 발생한다. 류마티스 관절염은 비정상적으로 많이 생성된 신호전달 물질 ‘종양괴사인자(TNF)-알파’에 의해 염증세포와 활막세포가 과도하게 증식하는 질환이다. 이로 인한 활막 염증이 연골과 뼈로 퍼지게 되면 관절이 손상되고 더 나아가 관절 변형이 발생한다. 우리나라의 경우 약 50만 명이 류마티스관절염을 앓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50대에 가장 높은 발생률을 보이며 그 이후 고령에서도 적지 않은 발생률을 보인다. 초기 증상은 손가락이나 손목에 발생하는 통증이 특징이다. 주로 아침에 관절이 뻣뻣해지는 조조강직현상이 나타난다. 만약 조조강직현상이 1시간 이상 지속되고 특별히 다치지 않았는데도 6주 이상 관절염 증상이 지속된다면 류마티스관절염을 의심해볼 수 있다. 증상이 발견됐을 때 주의해야 할 점은, 자가진단을 내리고 민간요법이나 물리치료에 의존해선 안 된다는 것이다. 류마티스관절염은 방치할 경우 관절 파괴와 변형, 장기 손상으로 이어져 돌이킬 수 없는 결과를 초래해 정상적인 사회생활을 어렵게 한다.대한류마티스학회 조사에 따르면, 류마티스관절염 환자가 몸에 이상을 느낀 뒤 병원을 방문하여 진단받기까지 평균 20.4개월이 걸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류마티스에 대한 낮은 인식으로 단순한 관절 통증이나 퇴행성관절염으로 오해해 적절한 치료를 받고 있지 않기 때문이다.일단 관절 변형이 발생하면 복구가 어렵기 때문에 류마티스관절염의 치료 목표는 단순한 통증 완화 및 염증 조절에 머물지 않고 관절 운동능력 개선과 함께 관절 변형을 조기에 방지하여 환자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것이다.류마티스관절염이 의심되면 류마티스 내과 전문의를 찾아 진찰과 정밀검사를 통해 정확한 진단을 받고 조기에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  
    전문칼럼글 송승택 청주성모병원 과장2017/03/28 09:20
  • 골다공증 골절은 2차 골절의 신호다

    골다공증 골절은 2차 골절의 신호다

    흔히 골다공증을 ‘소리 없는 도둑’이라고 일컫는다. 나이가 들며 점차 뼈를 구성하고 있는 성분이 약해지고, 부서지면서 마지막에는 골절이 발생하게 된다. 이런 환자들은 골절이 발생하기 전까지 증상이 전혀 없기 때문에, 대체로 골다공증에 대해 무관심하다. 하지만 골다공증골절은 나이가 들면서 발생빈도가 높아지기 때문에 노년기에 신경을 써야 한다. 노령인구가 증가함에 따라 골다공증으로 인한 골절 환자 수는 증가하고, 이로 인한 의료비 증가는 심각한 사회·경제적 손실을 초래하고 있다. 더욱이 우리나라는 유래 없이 빠른 속도로 노인인구가 증가하고 있어 골다공증골절의 발생빈도도 늘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골다공증골절은 높은 사망률로 이어지는데다 2차 골절을 유발하는 전조증상으로 여겨지고 있다. 따라서 현재 우리나라의 골다공증골절 발생률과 사망률에 대해 알아보고, 2차 골절의 정도에 대해 분석할 필요가 있다. 골다공증골절 1년 21만 건… 고관절골절 시 절반 5년 내 사망2015년 5월 1일부터 골다공증골절로 진단받은 환자의 경우 골밀도와 상관없이 3년간 골다공증 치료에 대해 건강보험을 적용받고 있다. 2015년 대한골대사학회 가이드라인에서는 골다공증골절에 대해 교통사고로 인한 골절이 아닌, 환자가 서 있는 상태에서 넘어져 발생하는 골절로 정의하고있다. 대체적으로 50세 이상의 남녀에서 발생하는 골절 중 척추, 고관절, 손목 및 위팔뼈 골절을 주요 골절로 본다. 부가적 골절로는 골반골, 천골, 늑골, 원위대퇴골 및 원위상완골, 발목골절로 정의한다. 2012년 국민건강보험공단 청구자료를 분석한 결과, 골다공증골절 건수는 21만1551건으로 인구 1만 명당 132명이 발생했다. 신체 부위별로 살펴보면 척추는 1만 명당 62명으로 가장 많고, 그 뒤로 손목 46명, 고관절 16명 순이었다. 골다공증골절은 직접적인 사망의 원인이 되기도 하고, 생존하더라도 다른 사람의 도움이 필요로 하는 심각한 장애를 남기기도 한다. 특히 고관절골절은 다른 골다공증골절보다 발생빈도가 낮지만, 심각한 활동성 저하와 높은 사망률이 문제가 된다. 국내의 한 최근 연구는, 고관절골절로 진단받은 790명을 최장 8년간 추적한 결과 1년 사망률 16.7%, 2년 사망률 25.2%, 5년 사망률 45.8%, 8년 사망률 60%에 이르는 것으로 보고하고 있다. 생존한 389명은 고관절골절 수술 이후에 61%의 환자가 정상생활을 못 하게 됐고, 32%의 환자는 외부 활동이 불가능한 상태가 됐다. 전체적인 사망률은 골절 부위에 따라서, 남성의 사망률이 여성에 비하여 1.4~2.2배 더 높았다. 골다공증에 의한 척추골절 시 재골절 위험 23배 증가골다공증골절을 경험한 환자는 많은 경우에 재골절을 경험하게 된다. 특히 척추골절이 발생한 이후 새로운 척추골절이 발생할 확률은 척추압박 골절 수에 따라서, 위험도가 다르게 나타나며 3배에서 23배까지 증가하는 것으로 보고하고 있다. 손목골절 후 골다공증 골절의 발생 가능성은 2배 이상이며, 다시 손목골절이 발생할 가능성은 3.8배이고, 대퇴골골절은 1.9배, 척추골절은 1.3배 이다. 2차적인 골절은 첫 골절 뒤 2년 이내에 약 50%에서 발생하는 것으로알려져 있으며, 2차 골절이 발생한 경우 환자의 사망률은 일반인보다 높은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국내 재골절 예방 프로그램 도입 시급 재골절 예방의 핵심은 골다공증 관리와 낙상 예방을 위한 적절한 재활치료가 가장 중요한 요소이므로 이를 유기적으로 포함한 재골절 예방 시스템의 개발이 필요하다. 외국에서는 국가적 통합 관리방안을 구축해 골다공증성골절 예방 활동을 시행하고 있다. 국제골다공증재단의 ‘Fracture Liaison Services(FLS)’는 골다공증환자를 위한 코디네이터 기반의 통합적 재골절 예방 프로그램이다. 미국, 영국, 호주, 싱가포르 등 전 세계 11개국에서 도입 및 운영하고 있으며, 재골절 위험이 높은 취약성 골절환자의 골다공증성골절 예방과 골절환자의 인지율 및 치료율 향상, 의료서비스 공급자 간의 커뮤니케이션 개선, 조기 개입을 통한 비용 절감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 우리나라의 경우 모든 병의원의 시스템이 유기적으로 전산화가 이뤄져 있고, 골다공증골절 환자의 경우 골다공증 검사 결과와 상관없이 3년간 건강보험을 통해 골다공증 치료를 받을 수 있어 이러한 재골절 예방 프로그램을 좀더 효율적으로 적용할 수 있다. 한국형 골절 예방 통합 관리 시스템은 초기 진단부터 알람서비스를 통한 다학적인 치료 및 예방 교육을 가능하게 만들어 모든 취약성 골절 환자에 대한 장기적인 재골절 예방 관리를 가능하게 할 수 있을 것이다.  
    전문칼럼하용찬2017/01/04 09:26
  • 신약을 대하는 올바른 자세

    신약을 대하는 올바른 자세

    가끔은 영화 속 이야기가 현실이 된다. 2000년 레줄린(Rezulin)이라는 당뇨병치료제가 미국 시장에서 퇴출되었을 때도 그랬다. 레줄린(Rezulin)은 1997년 1월 미국 식품의약국(FDA)에서 승인된 트로글리타존(Troglitazone)이라는 약의 상품명으로, 기존 치료제와는 다른 새로운 개념의 당뇨병 치료제로 각광을 받았다. 그런데 사건이 터졌다. 이듬해 5월 이 약을 복용 중이던 환자 중 한 명이 간기능부전으로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한 것이다. 마침 이 환자가 미국 국립보건원의 임상연구에 참여 중이어서 여러 의사가 부작용을 모니터링하던 차에 벌어진 사건이라 충격이 컸다. 이어진 조사에서 레줄린 복용과 관련된 간 부전이 430건 있었고, 이 약을 복용하면 간이 심각하게 손상될 위험이 무려 1200배 증가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결국 2000년 3월 미국 FDA 조치로 레줄린은 시장에서 완전히 퇴출됐다. 하지만 이미 벌어진 비극은 되돌릴 수 없었다. 이미 팔린 약만 해도 21억달러(2조4000억원)어치에, 복용한 사람은 190만 명이나 되었으며, 그중 63명이 결국 간부전으로 사망했다.당뇨약 레줄린의 등장과 퇴출심각한 독성이 있는 약이 어떻게 버젓이 미국 정부의 승인을 받고 판매될 수 있었을까? 그동안 숨겨졌던 사실이 하나씩 드러나기 시작했다. 먼저 레줄린을 판매한 제약회사가 이 약이 갖고 있는 치명적 간 독성을 알고 있으면서도 숨긴 사실이 밝혀졌다. 2002년 <LA타임스>는 회사 경영진이 미국 정부의 빠른 승인을 받기 위해 레줄린의 간 독성에 대한 정보 공개를 고의로 지연시킨 사실을 회사 내부문건을 찾아서 폭로했다. 또한 제약회사 관계자들이 1993년 이미 이 약으로 인해 간 손상을 입은 환자의 사례를 인지하고 있었다는 사실도 함께 밝혀졌다.이후 드러난 사건의 전모는 영화보다 더 끔찍한 현실을 보여줬다. 당시 FDA 의학담당관으로 레줄린 신약심사를 맡은 존 게리기언은 이 약의 잠재적 독성에 대해 문제를 제기했다. 하지만 여기까지였다. 제약회사 측은 약의 위험성이 과대평가되었다는 로비와 동시에 게리기언이 자리에서 물러나도록 압력을 가했다. 그들은 게리기언이 관련자 미팅에서 저속한 언어를 사용한다고 딴지를 걸었다. 결국 1996년 11월 게리기언은 레줄린 심사에서 제외되었고, 관련 보고서도 전부 폐기 처분되고 말았다. 게리기언이 레줄린에 대해 남긴 부정적인 약물심사 기록은 회사 측에 이메일로 보내졌으며, FDA 심사 자문위원회에서는 기록이 삭제됐다.시스템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은 결과는 참담했다. FDA 심의 사상 최단 기간인 6개월 만에 시판이 승인된 당뇨치료제, 레줄린은 공화·민주 양당 의원과 제약회사의 로비에 따라 심의기간을 최소화하고 서둘러 시판을 허용했다가 수많은 사망자를 낳은 최악의 사례가 된 것이다. 새로운 약, 부작용 가능성 더 높다그렇다면 레줄린에 대한 우리나라 언론의 반응은 어땠을까? 1998년 한 일간지에 실린 기사를 보면 다음과 같다. “신개념 당뇨치료제 레줄린이 각광받고 있다. 일본이 개발, 미국 파크 데이비스사가 판매하고 있는 이 당뇨치료제는 지난해 미식품의약국(FDA)의 시판허가가 내려진 이래 미국에서만 1백만여명의 당뇨환자들이 복용했다.” 같은 기사에서는 이 약이 “국내 당뇨환자에겐 아직 그림의 떡. 미국·일본·영국 등 대부분의 선진국에서 승인이 내려졌음에도 우리나라에선 아직 임상시험조차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신약에 대한 미디어의 태도가 대체로 이렇다. 만성질환자들 입장에서야 당연히 효과는 크고 부작용은 더 적은 새로운 약이 나오길 기대하기 마련이고, 언론도 그 점을 잘 알고 있다. 신약은 당연히 좋은 뉴스거리다. 하지만 약은 가전제품도 자동차도 아니다. 신약이 항상 더 안전하거나 신약의 치료 효과가 매번 더 뛰어나지 않을뿐더러, 안전성 면에서 축적된 자료도 더 적다. 약의 효과를 알아내는 데는 수천 명이면 충분할지 몰라도, 약의 부작용을 모두 알아내는 데는 크게 부족하다. 10만 명에 한 건 발생하는 부작용일지라도 심각한 경우라면 약을 퇴출시킬 수 있는 것이다. 새로운 약일수록 아직 알려지지 않은 부작용이 있을 가능성이 높다. 오랫동안 여러 사람이 사용한 약일수록 반드시 부작용이 적은 건 아니지만, 더 많은 자료를 가지고 있어서 어떤 부작용이 있을지 예측하기 쉽다는 장점이 있다. 약에 관한 한 신약이 무조건 기존 약보다 낫다고 생각해서는 곤란하다. 2012년 캐나다 요크대학교에서는 정부가 신약을 더 빠르게 승인해줄 경우, 안전성에 문제가 있을 가능성이 높다는 사실을 연구를 통해 증명했다. 캐나다 보건성에서는 암, 에이즈, 다발성 근육경화증 등 중병을 치료하는 약은 우선 처리하는 것으로 해서 더 빠르게 승인해주어 표준 처리기간보다 절반 정도로 기간이 단축되는데, 이렇게 해서 시장에 더 빨리 나온 약이 나중에 부작용 문제가 생기거나 이로 인해 시장 퇴출될 확률이 3건 중 하나로 평균인 5건 중 하나에 비해 더 높게 나타났다는 것이다.신문 기사에서는 레줄린이 국내 환자에게는 그림의 떡이라고 썼지만, 실은 그게 다행이었다. 국내에서 승인은커녕 임상시험조차 미적거리고 있는 동안, 해외에서 이 약이 퇴출되었다는 소식이 들렸다. 그로 인해 대한민국에서는 레줄린으로 인해 간 독성 부작용을 경험한 사람이 나오지 않았다. 하지만 당시 신문 보도를 보면 레줄린을 복용한 사람이 전혀 없었던 것 같지 않다. 다른 기사에서는 “한국에선 이 약의 공식 사용허가가 나지 않았으나 불법으로 유통되는 경우가 있다”는 관계자의 발언이 눈에 띈다. 해외여행 중에 또는 인터넷으로 아직 국내에 승인되지 않은 약이나 건강기능식품을 구입하는 요즘 사람들처럼 당시에도 몇몇 성격 급한 분들은 있었나 보다.약의 효과·부작용 위험, 모두 과장 없어야새로운 것을 좋아하는 한국인 특유의 성향은 어쩔 수 없는지, 레줄린과 비슷한 계열의 로시글리타존이란 당뇨치료약이 1999년 승인받았을 때 우리나라 신문에 보도된 기사 헤드라인도 ‘부작용 없는 당뇨병치료제 선봬’였다. 하지만 부작용이 없는 약은 없다. 출시 초기에는 이 약이 부작용 없다고 보도되었지만 그건 간 독성에만 해당하는 이야기였다. 이후 이 약으로 인해 체액저류와 부종으로 인한 문제가 생길 수 있으며 이와 관련해서 심혈관계에 위험이 우려된다는 지적이 나왔고, 이로 인해 이 약은 잠시 시장에서 퇴출되었다. 다행히 로시글리타존은 2013년 11월 “42건의 임상분석 결과, 다른 당뇨병치료제에 비해 심장 위험성을 높이지 않는다”는 발표를 통해 명예는 회복했다. 하지만 약의 안전성이 검증되는 데 오랜 시간이 걸린다는 점은 이 경우에도 동일하게 적용된 셈이다.신약이든 기존 약이든, 부작용 없는 약은 없다. 그래서 어떤 약을 선택할 때든 세심한 저울질이 필요하다. 약은 치료로 얻는 유익이 부작용의 위험보다 우위에 있을 때만 사용해야 한다. 약에 관한 한 헤드라인이 지나치게 화려한 뉴스는 믿을 만한 게 못 된다. 놀라운 신약에 대한 뉴스도 알고 보면 놀랍지 않고, 치명적인 약 부작용에 대한 뉴스도 때에 따라선 과장된 위험일 때가 있다. 검증을 위해서는 시간이 필요하고, 공정한 심사를 위한 시스템이 필요하다. 때로 그 시스템이 정상작동하지 않을 수 있으니 이에 대한 감시 또한 필요하다. 신약이 좋을지 이전 약이 좋을지 최선의 결과를 위해서는 그때그때 차분히 따져보는 게 정답이다.  
    전문칼럼글 정재훈(약사)2016/12/18 08:00
  • 서양 회춘법 ‘슈나미티즘’의 과학적·예술적 근거

    서양 회춘법 ‘슈나미티즘’의 과학적·예술적 근거

    인간은 누구나 나이가 들수록 체력과 뇌의 기능이 떨어져 노쇠해지기 마련이다. 그래서 젊음을 유지하기 위한 노력은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눈부시다고 할 만하다. 인간에게는 물욕, 식욕, 성욕, 출세욕 같은 본능적 욕구가 있어, 이런 욕구는 나이가 든다 해도 크게 변하지 않기 때문이다. 젊음을 유지하기 위한 노력을 잘 나타내주는 용어로 ‘회춘법(回春法)’이 있는데 서양에서는 ‘슈나미티즘(Shunammitism)’, 동양에서는 ‘소음동침(少陰同寢)’이라는 방법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는 나이 들어 기운이 떨어진 남자가 사춘기에 들어선 동녀(童女)와 성적 접촉 없이 단지 잠자리만 같이 하여도 회춘 된다는 믿음을 실행하는 방법이다. 다윗왕과 사춘기 소녀 아비삭의 동침이스라엘 사람들이 가장 존경한 왕은 다윗(David)이다. 천하를 호령하며 파란만장한 인생을 산 다윗왕도 나이들어 70세에 이르자, 몸이 쇠약해져 이불을 아무리 덮어도 따뜻하지 않고 한기를 느꼈다. 그러자 신하들은 백방으로 수소문해 팔레스타인의 수넴 마을에 사는 아비삭(Abishag)이라는 사춘기에 들어선 동녀를 왕에게 바치어왕과 동침하게 함으로써, 왕의 몸을 따스하게 하여 건강을 회복시켰다고 한다. 이 일이 수넴 마을에서 일어났다 해서 슈나미티즘이라는 말이 만들어졌다. 이러한 회춘법은 고대 그리스 의학의 한 처방 형태로도 전해져, 17세기와 18세기에는 의사들에 의해 처방되었다. 젊은 피부와 접촉하면 젊은 기운을 전해 받는다고 믿은 것이다. 슈나미티즘을 그림으로 표현한 작품으로, 브라질의 화가 페드로 아메리코(Pedro Américo1 843~1903)의 <다윗과 아비삭>(1879)이 있다.(그림 1) 이 그림에는 늙어서 백발이 된 다윗왕과 알몸이 된 동녀 아비삭이 같은 잠자리에 누워서 동녀가 왕의 구레나룻과 무성한 백발의 턱 수염을 쓰다듬고 있다. 《구약성서》 ‘열왕기’에는 동녀가 알몸이 되었다는 기술은 없으나 화가는 피부가 접촉되는 스킨십에서 회춘이 된다는 슈나미티즘을 믿어서인지 아비삭을 알몸으로 표현했다. 이러한 회춘법은 고대 로마시대에서 18세기 말까지 전해져 파리에서는 슈나미티즘 살롱까지 등장하여 14∼18세 동녀로 하여금 노인의 양쪽에 붙어 잠을 자도록 하였다는 기록이 있다. 슈나미티즘은 이후에도 계속 유행해 아직도 일반 사람들 의식 속에는 속설의 형태로 남아 있는 경향이 있다.  
    전문칼럼글 문국진 박사2016/12/11 08:00
  • 지방이 하루 아침에 사면(赦免)된 사연

    요즘 시중의 음식 관련 화제는 단연코 지방이 ‘사면’ 받은 이야기입니다. 그 동안 지방에게 내려진 죄는 보통 죄가 아니라 국민 건강을 망쳐온 대역죄였습니다. 이런 ‘역적’이 죄를 벗고 오히려 ‘애국지사’로 재평가되니 술자리이든, SNS이든 화제의 중심이 되는 건 당연하지요. 특히 주목할 점은 불포화지방과 달리 나쁜 지방으로 분류되어 왔던 포화지방(삼겹살 등)이 면죄부를 얻었다는 것입니다.시작은 지난 4월 출간된 변역서 《지방의 역설》이었습니다. 이 책을 공동번역한 개원의사들은 책의 내용에 의학적 근거가 있다며 “자신들이 실제 따라해보니 놀랄만한 체중 감량과 건강 개선 효과를 얻었다”고 주장했습니다. 주요 언론, 특히 MBC가 특집 프로그램 ‘지방의 누명’을 통해 관련 주장을 소개하면서 전국적으로 큰 반향이 일었습니다.주장의 핵심은 고지방·저탄수화물 식(食), 즉 지방을 많이 먹고 탄수화물을 조금만 먹으면 체중이 감소하고 건강 상태도 좋아진다는 것입니다. 정말 포화지방을 마음껏 먹어도 될까요? <헬스조선>의 이번호 관련기사(34~43쪽)에서 보듯이 고지방·저탄수화물 식단은 나름대로의 근거를 가지고 있습니다. 체중 감량과 일부 성인병 개선 효과도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그러나 다수의 의사나 영양학자들은 ‘단기간에는 다이어트 효과를 얻을 수 있지만 무턱대고 따라 하지 말라’고 권고합니다. 부분적인 효과는 인정하지만 장기간 지속가능하게 실천할 수 있는 식단은 아니라는 것입니다. 특히 기저질환이 있는 경우 절대 따라 해선 안 된다고 경고합니다.음식은 보수적으로 접근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건강에 탁월하다고 평가되어 오던 특정 식품이 어느날 새로운 연구를 통해 멀리해야 할 식품 리스트에 오르고 그 반대의 경우도 빈번히 발생합니다. 하루가 멀다 하고 새롭게 나오는 음식 관련 정보에 따라 우왕좌왕하면 우리의 건강도 중심을 놓치기 쉽습니다. 중요한 것은 식탁에서 균형감을 유지하는 것입니다. 우리 몸은 한두 가지 식품이나 성분에 의해서 좌우되지 않도록 긴 세월 동안 진화해왔기 때문입니다. 쌀쌀해지는 11월입니다. 몸과 마음의 균형을 생각하시기 바랍니다./헬스조선 편집장 김공필 
    전문칼럼헬스조선 편집장 김공필2016/11/18 10:20
  • ‘최고의 예술품’ 발을 사랑한 화가 드가

    ‘최고의 예술품’ 발을 사랑한 화가 드가

    프랑스 화가 에드가 드가(Edgar Degas, 1834~1917)는 화가가 되고서 처음에는 신화나 역사, 혹은 자연을 소재로 한 인물화를 주로 그렸다. 그러다가 기존 인물그림에서 벗어나 당시 부르주아 계층이 즐겨 관람한 발레와 서커스, 경마 등을 소재로 사람의 동작 하나하나를 세심하게 관찰한 뒤 여러 번의 드로잉을 거쳐 작품을 완성했다.19세기는 발레의 황금기여서 발레는 당시 문화예술의 주축을 담당하고 있었다. 그래서 발레를 보고 2차 창작을 하는 예술가도 많았다. 드가도 발레하는 무희를 그린 작품을 많이 남겼는데, 인간 형상의 선을 강조하는 신체 예술인 발레는 드가와 같은 미술가에게는 더없이 매혹적인 소재였다. 그는 무대 위에서 발레하는 장면보다 무대에 오르기 전 리허설이나 무대를 마친 후 휴식하는 상황을 그리는 걸 선호했다.발레는 대개 토슈즈를 신고 춤을 춰 강인한 발레 기술의 체계가 확립되었는데, 발은 온몸의 체중을 지탱해주는 부위로 피로가 가장 많이 쌓이기 때문에 특히 무희 지망생은 맹훈련으로 다리와 발의 통증을 호소했다. 드가는 신체의 선을 강조해 인간의 순수한 미를 표현하는 데 몰두하였지만, 무희들이 고통을 겪는 발과 다리의 모습도 놓치지 않고 그렸다. 
    전문칼럼글 문국진 박사2016/11/18 09:20
  • ‘컬트 와인’ 세계 와인시장서 돌풍

    ‘컬트 와인’ 세계 와인시장서 돌풍

    와인의 본고장 프랑스에 ‘그랑 크뤼(Grand Cru)’ 레이블(라벨)이 있다면 신세계 대표주자 격인 미국에는 ‘컬트 와인(Cult Wine)’이 새롭게 떠오르고 있다. 이와 함께 국제품종과 결합한 이탈리아의 ‘슈퍼 토스카나(Super Toscana)’와 칠레를 대표하는 ‘아이콘’도 부띠크 와인으로 자존심을 지킨다.최고급 품질의 와인을 생산하는 특급 포도원 혹은 마을을 의미하는 ‘보르도 그랑 크뤼 클라세’의 역사는 160년 이상 거슬러 올라간다. 즉, 1855년 프랑스 만국박람회 때 나폴레옹 3세의 지시를 받고 등급을 매긴 와인을 말한다.당시 네고시앙(와인 상인)의 시세표를 근거로 삼았다. 보통 ‘프르미에 크뤼 클라세(PREMIERS CRUS Classe)’로 알려진 프랑스 5대 와인인 샤토 오브리옹과 샤토 라피트 로쉴드, 샤토 라투르, 샤토 마고, 샤토 무통 로쉴드는 이 세상 모든 마니아들이 ‘죽기 전에 꼭 마셔보고 싶은 와인’으로 꼽힌다.그러나 보르도 와인 등급체계의 가장 큰 문제점은 ‘경직성’이다. 샤토 무통 로쉴드 한 종류를 제외하고 지금까지 단한 차례도 순위 변경이나 신규 등록이 없었다. 그간 와인 메이커의 양조 기술이 발전하고 최첨단 시설이 들어서는 등 와인 양조 시장에 많은 변화가 있었지만 요지부동이다. 
    전문칼럼글 김동식(와인칼럼리스트)2016/11/17 10:50
  • 뇌전증, 조현병, 한센병…이름 바꾼 질병들

    뇌전증, 조현병, 한센병…이름 바꾼 질병들

    지난여름 부산 해운대에서 정지 신호를 무시하고 달리던 자동차가 횡단보도를 건너던 행인을 치고, 차량 6대를 들이받는 사고가 있었다. 3명이 사망하고 21명이 다친 큰 사고였다. 교통사고를 낸 50대 운전자는 평소 뇌전증을 앓았다고 한다. 뇌전증은 사실 의료인들에게도 익숙지 않은 이름이다. 과거 ‘간질’로 많이 불려서다. 약사법, 전염병예방법 등 법 개정을 통해 새로운 이름으로 탄생한 질병들을 알아보자. 뇌전증뇌전증(腦電症, Epilepsy)은 과거 간질로 불리던 질환이다. 영어 epilepsy는 그리스어로 ‘악령에 영혼이 사로잡혔다’는 단어에서 유래했다. 병에 대해 무지하던 시절, 환자가 갑자기 발작 증상을 보이면 귀신 들린 사람이나 정신병자로 여겼던 것이다. 그만큼 사회적 편견이 심해, 2014년 법 개정을 통해 뇌전증이란 이름이 생겼다. 뇌전증은 뇌에 비정상적인 전기파가 발생해, 경련성 발작을 일으키는 질병이다. 뇌전도검사를 통해 뇌파를 분석하고 비정상적인 전기파를 억누르는 약물을 쓴다. 조현병조현병(調絃病, Schizophrenia)은 과거 ‘정신분열병’이나 ‘정신분열증’으로 불렀다. 2011년 말 법 개정으로 새 이름이 생겼다. 과거에는 조현병을 정신병으로만 치부했다. 그러나 현대의학이 발달하면서 조현병의 원인은 뇌신경망 이상에서 발병한다는 게 밝혀졌다.조현병은 증상이 매우 다양하다. 실제로 그런 일이 없는데도, 누군가 자신에게 말을 건다고 하거나 어떤 것을 보았다고 한다. 주위 사람들이 자신을 비웃는 것 같다는 생각에 사로잡히기도 한다. 아예 씻지 않거나, 표정이 없어지는 등 외부와 단절된 모습을 보이는 사람도 있다. 조현병이 있으면 주변 사람들이 힘들어하는 것은 물론, 조현병 자체에 대한 사회적 편견도 심하다. 최근에는 좋은 치료제들이 개발됐다. 관심을 가지고 적극적으로 치료하면 많은 도움이 된다. 실제로 조현병의 한자를 살펴보면, ‘현악기를 조율한다’는 의미가 있다. 바이올린 줄을 조율해 좋은 소리를 내듯, 마음의 조화롭지 못한 부분을 조율하면 일상생활이 가능하다. 한센병한센병(Hansen’s Disease)은 과거 ‘나병’, ‘문둥병’으로 불렀다. 2000년 법 개정을 통해 한센병이란 이름을 얻었다. 병을 가지고 있는 사람은 한센인이라고 부른다. 한센은 이 병의 원인균을 발견한 노르웨이 의사 이름이다. 한센병은 과거 하늘이 내리는 큰 벌인 천형(天刑)으로 알려지거나 치료약이 없었던 서러운 과거가 있었지만, 현재는 치료용 항생제가 개발돼 있다.  
    전문칼럼글 안지현(KMI 한국의학연구소 의학박사)2016/11/16 10:06
  • 면역력에 대한 오해가 부른‘수두파티’

    면역력에 대한 오해가 부른‘수두파티’

    수두를 옮겨 수두를 예방한다고?얼마 전 외국에서 잠시 유행한 수두파티를 국내에서 일부 엄마들이 따라하고 있다는 신문기사는 많은 사람을 놀라게 했다. 수두파티란 수두 예방접종 대신 수두 걸린 아이를 집에다 불러놓고 자기 아이에게 수두를 자연스럽게 옮기도록 기회를 마련하는 것이다. 미국과 호주에서 자연주의 육아를 신봉하는 엄마들이 한때 시도해서 사회적으로 큰 충격을 준 파티이다. 이는 현재 생산되고 있는 수두백신에 대한 엄마들의 불신에서 비롯한 것인데, 백신무용론과 부작용 우려가 문제를 키웠다고 볼 수 있다. 세상에 나와 있는 모든 약제가 그러하듯 백신 역시 유효성과 안전성, 양 측면에서 무결점의 제제는 없다. 백신의 접종 목적은 항체 생성인데 수두백신 최초 개발 이후 항체생성률은 평균 80% 정도이며 몇 가지 부작용이 나타나기도 한다. 일부 연구에서 백신 접종 그룹이 접종하지 않은 그룹보다 수두발병률이 높게 나온 보고서도 있었지만, 이 연구가 전체를 대표하지는 못한다. 수두는 법정전염병이 아니라서 국가별로 백신접종 권고지침이 다르기는 하지만 선진국에서는 적극적으로 접종하도록 권고하고 있다. 그렇다면 수두파티를 하려는 엄마들이 놓치고 있는 점은 무엇일까? 수두 앓은 사람, 대상포진 더 잘 걸려수두와 대상포진은 모두 수두-대상포진바이러스(Varicella-zoster Virus)라는 동일한 바이러스에 의해 발생하는 질병이다. 수두-대상포진바이러스에 처음 감염되면 수두가 발병하고 이후 이 바이러스가 감각신경 세포 안에 잠복해 있다 다시 활성화되었을 때 대상포진이 발병한다. 따라서 수두를 한번 앓은 사람은 앓지 않은 사람에 비해 성인이 된 후 대상포진의 발병위험이 훨씬 높다. 그러므로 백신으로 항체를 만들어주는 대신 일부러 수두를 전염시키는 일은 근시안적 자연주의 신봉이라 할 수 있다. 성인이 된 후 몸에 면역력이 저하되거나 피곤할 때마다 대상포진의 발병 위험을 안고 살아가야 하는 아이의 미래도 생각해봐야 한다. 인체는 태어날 때 받은 선천면역과 살아가면서 획득하는 후천면역이 서로 조화를 이뤄 자신을 위험에서 효율적으로 방어하도록 진화되어왔다. 만약 면역계가 약화되면 어떻게 될까? 우선 각종 바이러스, 세균, 곰팡이, 기생충 등에 감염되거나 암을 제어할 수 없게 된다. 그리고 알레르기나 자가면역 반응에 의한 각종 질환을 앓을 수 있다. 면역계질환의 특성은 같은 가족이라도 면역력의 차이에 따라 반응이 각각 다르게 나타난다는 점이다. 해로운 면역반응한 청년이 군복무하던 중에 질병을 얻어 의병제대했다. 진단명은 ‘궤양성대장염’으로 대장에 염증 또는 궤양이 생기는 질환으로 아직 원인이 밝혀지지 않은 만성재발성 질환이다. 면역기능이 취약한 상태에서 입대한 후 바뀐 음식과 생활환경으로 스트레스를 심하게 받은 것이 발병의 원인이었다. 인체는 장내에 100조 개에 달하는 미생물이 유익균, 중간균, 유해균으로 나뉘어 공생하며 살고 있다. 음식물이나 스트레스에 의해 미생물의 종류가 바뀌거나 균형이 깨어지면 면역시스템이 장내 세균에 예민한 반응을 보이게 된다. 외부에서 침입한 해로운 세균으로 오인하는 것이다. 이렇게 염증 반응이 지속되면 대장에 궤양이 발생하고 청년이 겪은 증상이 나타나게 된다. 궤양성대장염은 대표적인 자가면역질환으로 아시아에서는 희귀한 질병이었지만 최근 국내에서는 발병빈도가 급격하게 늘고 있어, 특히 청년들이 주의해야 할 질환이다. 다행히 이 청년은 약물치료와 함께 오랫동안 몸에 밴 나쁜 생활습관을 개선함으로써 발병 후 5년이 지나 악몽같은 질병에서 벗어났다고 한다. (헬스조선 2016년 10월호 ‘면역력증진… 기본으로 돌아가라’ 참고) 자가면역질환의 완치가 어려운 이유정상적인 면역기능은 ‘자기’와 ‘비자기’를 구분하고 기억하는 능력인데, 자기와의 면역반응을 억제하는 메커니즘을 면역관용(Self-tolerance)이라고 한다. 이 기능이 무너져서 특정 장기에 나타나는 대표적인 자가면역질환은 궤양성대장염과 유사한 크론병 외에 1형당뇨병, 악성빈혈, 중증근무력증, 강직성척추염, 다발성경화증, 수정체유발성포도막염 등 수십 종류다. 그리고 전신적으로 나타나는 자가면역질환은 루프스(전신 홍반성 낭창: SLE)와 류마티스관절염 등이 잘 알려져 있다. 자가면역질환의 완치가 어려운 이유는, 체내 면역시스템이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아 치료약물을 개발하기 쉽지 않고 개인별로 생활환경이 달라 일률적인 면역력 증강법이 없기 때문이다. 따라서 현재는 필요할 때마다 불편 증상을 없애주는 대응치료에 머무르고 있다. 하지만 세계적인 연구소에서 진행 중인 신약 개발 로드맵을 보면 조만간 획기적인 약물이 등장해 난치성 질병을 구제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건강한 면역계는 암을 물리칠 수 있다사람을 죽음에 이르게 하는 대표적인 이유를 4가지 꼽으라면 사고, 감염, 퇴행성질환 그리고 암이라고 할 수 있다. 이 가운데 사고와 감염에 대해서는 인체의 방어시스템이 비교적 잘 되어 있지만, 고혈압·심장병 등의 퇴행성질환이나 암에 대해서는 상대적으로 무방비 상태라 할 수 있다. 인체의 방어시스템은 자신의 유전자를 다음 세대에 안전하게 전달하는 데 우선을 두고 진화되어왔기 때문이다. 따라서 사회가 고령화될수록 암환자는 늘어날 수밖에 없지만 치료율은 제자리걸음하고 있는 현실이다. 암은 면역시스템을 기만하는 질환이라고 할 수 있다. 앞서의 자가면역질환과 반대로 암세포가 면역세포를 회피하여 성장하는 전략을 취한다. 최근 이런 메커니즘을 활용하여 개발된 신약이 하나씩 선을 보이고 있다. 그리고 환자의 혈액에서 림프구나 수지상세포 같은 면역세포를 추출하여 체외에서 증강시킨 후 재주입하는 항암세포치료제도 활발하게 시도되고 있다. 또한 천연동식물에서 추출한 펩타이드(2개 이상의 아미노산이 결합한 화합물로서 생리활성물질)와 파이토케미칼 같은 물질은 면역시스템에 자극을 주어 암세포를 제거할 능력을 가진 킬러T세포나 항체생산을 촉진시켜 준다고 알려져 있다. 이제 화학요법제 위주로 암세포를 직접 공격하던 항암 시대에서 인체의 면역메커니즘을 활용한 면역치료 시대가 열린 것이다. 식품 알레르기도 면역질환인체 소화기관이 아무리 훌륭해도 모든 나라의 음식을 탈없이 먹을 수 있는 사람은 많지 않을 것이다. 완전히 소화되지 못한 음식물이 혈류로 흡수되면 면역계는 불완전 소화물을 낯선 물질로 규정하여 이를 공격하게 된다. 그리하여 인체는 음식과 관련된 여러 가지 형태의 알레르기 반응이 나타나게 된다. 미국 연구에 의하면 음식 알레르기 현상의 91%가 네 가지 식품, 즉 견과류·달걀·우유·대두에 의해 일어난다고 한다. 그러나 개인차가 심하므로 평소 알레르기가 있는 사람은 병원에서 민감도검사를 하고 각자가 시험해봄으로써 어떤 음식이 자신에게 불편을 주는지 알아보고 주의하면 된다. 면역질환의 극복은 인내심이 필요면역은 외부의 위험으로부터 생명을 지키는 시스템이다. 이를 연구하는 면역학은 다른 분야에 비해 역사가 짧은 편이다. 연구자마다 사용하는 용어도 달라 통일하는 작업이 필요할 정도고, 거의 매일 새로운 원리연구나 가설이 제안되고 있는 무궁무진한 분야이다. 노벨 생리의학상은 앞으로 면역학 연구 분야에서 더 많이 배출될 것으로 기대된다. 지금까지 살펴보았듯이 면역은 생명유지에 가장 중요하고 항상 우리 곁에 가까이 있지만 이해하기 어려운 부분이 더 많다. 그래서 건강유지를 위한 면역력 이론을 실생활에 적용하기 쉽지 않고 혼돈할 때가 많다. 개인적 특이성이 워낙 강한 분야이기 때문에 환자와 의료진, 그리고 연구자들이 서로 폭넓은 대화가 전제가 될 때 완치를 기대할 수 있다. 면역 관련 질환은 수년 또는 평생을 통해 극복해가야 하는 질환이므로 일시적 반응에 일희일비하지 않고 꾸준히 인내심을 갖고 관찰하면서 치료받는 자세가 필요하다.  
    전문칼럼글 신현종(제네신의학연구소 소장)2016/11/11 09:43
  • 몸은 거짓을 말하지 않는다

    몸은 거짓을 말하지 않는다

    감정의 표출은 의식적·무의식적으로 가장 솔직하게 표출되는 부위가 얼굴이다. 또 감정은 말이라는 표현에 앞서 느끼는 즉시 표정으로 나타나기 때문에 거짓이 없는 솔직한 의사소통의 통로다. 따라서 사람들 간의 사귐에서는 비언어적 소통의 지름길로 매우 중요시된다. 
    전문칼럼글 문국진 박사2016/10/21 09:20
  • 눈을 좋게 해주는 빌베리와 루테인

    눈을 좋게 해주는 빌베리와 루테인

    밤낮을 가리지 않고 사용하는 스마트폰 때문에 가장 혹사당하는 건 눈이다. 수명 연장으로 앞으로 더욱 오랜 시간 봉사해줄 눈을 위해 무엇보다 올바른 생활습관이 중요하다.지나친 근거리 작업을 피하고, 선글라스를 활용하고, 눈에 좋은 간과 달걀노른자, 녹황색 채소를 충분히 섭취하고, 흡연·음주를 삼간다. 그래도 여전히 눈이 피로하다면 건강기능식품의 도움을 받아보자.눈에 유익한 건강기능식품으로 인정받은 원료에는 비타민A, 빌베리 추출물, 루테인, 베타카로틴, 헤마토코쿠스, 지아잔틴이 있다. ‘눈에는 비타민A’가 예전의 공식이었다면, 요즘에는 빌베리와 루테인이 상한가이다. 
    전문칼럼글 정경인(약학정보원 학술팀장)2016/10/14 11:18
  • 특발성, 본태성 무슨 뜻이지?

    특발성, 본태성 무슨 뜻이지?

    40세 여성이 다리가 자주 부어 병원을 찾았다. 검사 결과 콩팥, 간, 심장 등에 아무런 이상이 없다고 한다. 다리가 왜 붓는지 묻자 의사는 ‘특발성 부종’으로 보인다고 했다. ‘특발성’은 대체 무슨 뜻일까?특발성과 본태성… 뭐가 다를까특발성(特發性, Idiopathic)이라는 말은 원인을 잘 모를 때 쓰는 말이다. 영어단어 'idio-'는 그리스어로 '그 자체' 라는 뜻을 지닌 'idios'라는 말에서 나왔는데, '특이체질'을 뜻하는 영어단어도 idiosyncratic이다. 즉, 특발성은 쉽게 말해 '그냥 생기는 병'이라는 뜻이다. '질병의 원인을 잘 모 른다', '그냥 생기는 병이다', '원래 그런 병이 잘 생기는 체 질이다'고 하면 허무하기 짝이 없다. 현대의학 기술이 상 당히 발전했다 해도, 원인을 확실히 밝혀내지 못한 경우 는 수두룩하다. 이때 질환명 앞에 '특발성'을 붙인다. 여성 에게서 흔한 특발성부종, 폐가 딱딱하게 굳어가는 특발성 폐섬유화증, 혈소판 수치가 낮아지는 특발성혈소판감소증 등이 대표적이다.특발성부종은 주로 30~50대 여성에게서 부종을 일으킬만한 원인 질환 없이 얼굴, 손, 발 등이 붓는 경우이다. 하루 사이에 1.5~2.5kg의 체중변화가 일어나기도 하는데, 폐경 이전 여성의 월경주기에 따라 붓고 빠지는 걸 반복하는 주기성부종과는 다르다. 특발성부종이 있는 여성은 정신적 스트레스나 우울증이 함께 있는 경우가 많다. 무리하게 다이어트 하고 있거나, 장기간 이뇨제를 복용하는 사람도 있다. 이 경우 이뇨제는 부종을 조장할 수도 있으므로 진료를 받아 이뇨제를 서서히 중단하고 평소 싱겁게 먹는 것이 바람직하다.특발성과 비슷한 의미로 쓰이는 말로는 '본태성(本態性,Essential)'이 있다. 고혈압 환자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본태성고혈압, 긴장하면 손이 더 떨리는 본태성떨림이 대표적이다. 분명한 원인을 알 수 없을 때 특발성과 거의 유사한 의미로 쓴다. 참고로 본태성떨림은 파킨슨병이나 갑상선기능항진증같이 몸을 떨리게 하는 원인질환이 없는데도 떨리는 경우다. 한자로 '본태성 진전(本態性 震顫 또는 本態性 振顫)'이라고도 한다. 손떨림을 다른 말로 수전증(手顫症)이라고 하는데, 본태성떨림이든 파킨슨병이든 손뿐만 아니라 머리, 발 등도 떨릴 수 있다.일차성과 이차성, 원발성과 속발성고혈압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본태성고혈압을 일차성고혈압이라 부르기도 한다. 그 자체에서 원인이 시작된 경우를 일차성(一次性, Primary), 다른 곳에 따로 원인이 있을 때를 이차성(二次性, Secondary)이라고 한다. 또한 일차성을 원발성(原發性), 이차성을 속발성(續發性)이라고 표현하기도 한다. 예를 들어 땀이 많이 나는 다한증을 원발성다한증, 속발성다한증으로 나눌 수 있다. 여성에게서 생리가 없는 무월경 상태도 원발성무월경, 속발성무월경으로 나눌 수 있다. 지난 호에서 다루었듯이 암에서는 원발성이라는 표현을 전이성과 상대되는 개념으로 사용한다. 즉 해 당 장기에서 처음 시작된 암은 '원발성 암', 다른 장기로 퍼 진 암은 '전이성 암'이라고 부른다.
    전문칼럼글 안지현(KMI 한국의학연구소 의학박사)2016/10/14 11:02
  • 정력을 ‘우뚝’, 대표 음식은?

    정력을 ‘우뚝’, 대표 음식은?

    Q. 40대 초반인 남성입니다. 요즘 잠자리가 시원치 않아졌습니다. 발기가 되어 삽입이 되는가 싶은데 중간에 시들어버립니다. 이것도 발기부전이 맞는지요. 집사람 보기가 민망하고 이제 욕구도 생기지 않습니다. 성기능을 향상시키는 음식이 있다는데 먹으면 정말 좋아지는지요.
    전문칼럼글 이윤수(이윤수·조성완비뇨기과의원 원장)2016/10/08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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