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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일반장가린 기자2025/11/27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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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새 예능 ‘극한84’ 방송을 앞두고, 기안84가 ‘극한 마라톤’ 비하인드를 공개했다.기안84는 MBC와 서면 인터뷰에서 “더위, 추위, 숙취까지 다 겪어봤는데 ‘숙취 마라톤’이 가장 힘들었다”며 “기록보다 축제라는 말에 숙취를 안고 달렸는데 끔찍할 정도로 고통스러웠다”고 했다. 기안84처럼 숙취 있는 상태에서 마라톤을 뛰어도 괜찮을까?마라톤은 신체적 건강을 증진하는 전신 운동이다. 지속적으로 달리는 과정에서 심장과 폐에 자극을 줘 심폐 지구력이 크게 향상된다. 튼튼해진 심장은 혈액 순환을 원활하게 하고, 늘어난 폐활량은 산소 섭취 능력을 증진해 고혈압, 동맥경화, 심장병 같은 성인병 예방에 도움을 준다. 마라톤은 에너지 소모량이 커 체중 감량에도 효과적이다. 긴 시간 강도 높은 유산소 운동을 하면 근육이 에너지를 만드는 과정에서 지방을 사용해 체지방 연소에 도움이 된다.다만, 기안84처럼 숙취가 있는 상태에서 과도하게 격렬한 운동을 하는 건 주의해야 한다. 음주 후 간은 알코올을 해독하느라 지쳐있는 상태다. 이때 격렬한 운동까지 하면 간은 알코올 분해와 함께 운동에 필요한 에너지원을 공급하기 위해 단백질을 합성해야 한다. 결과적으로 간에 큰 무리를 준다. 심각한 탈수 증상도 문제다. 알코올은 이뇨 작용을 촉진해 몸의 수분을 빼앗는다. 여기에 운동으로 땀까지 흘리게 된다면 탈수 증상이 더 심해져 두통과 현기증을 유발할 수 있다.미국 스포츠의학 전문의 다미온 마틴스 박사는 육상 전문 월간지 러너스월드와의 인터뷰를 통해 “숙취 상태에서 땀이 날 정도로 운동하면 탈수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며 “근육 염좌, 경련, 근육 손상, 전해질 불균형 위험도 커진다”고 했다. 이어 “알코올은 체내 생리 기능에 영향을 미쳐 크레아틴 키나아제와 젖산 수치를 높이는데, 이는 장기에 안 좋은 영향을 줄 수 있고 근육통도 더 심해질 수 있다”고 했다.
생활건강최소라 기자 2025/11/27 1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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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마토는 항산화 성분이 풍부해 '수퍼 푸드'로 널리 알려진 대표적인 건강식품으로, 미국 타임지가 선정한 '세계 10대 건강식품' 중 하나다. 라이코펜·베타카로틴 등 항산화 물질과 비타민 C, 칼륨, 다양한 미네랄이 풍부해 활성산소를 줄이고 세포 손상을 막아준다. 다만 몸에 좋은 토마토도 어떻게 조리·섭취하느냐에 따라 건강 효과가 크게 달라진다.◇가열하거나 얼리면 항산화 성분 흡수율 ↑토마토를 생으로 먹는 경우가 많지만, 라이코펜을 충분히 섭취하려면 가열하거나 냉동해 먹는 것이 더 효과적이다. 가열 또는 냉동 과정에서 세포벽이 깨지면서 라이코펜의 생체이용률이 높아지기 때문이다. 미국 코넬대 연구팀에 따르면, 토마토를 87도에서 2분, 15분, 30분간 데웠을 때 라이코펜 함량이 각각 6%, 17%, 35%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비타민 C는 열에 일부 소실될 수 있지만, 베타카로틴 등 지용성 항산화 성분은 비교적 안정적이며 냉동해도 큰 변화가 없다.라이코펜은 지방에 녹는 지용성 성분이기 때문에 올리브유 같은 식물성 기름과 함께 조리하면 흡수율이 크게 높아진다. 실제로 여러 연구에서 기름을 곁들여 조리한 토마토를 섭취했을 때 혈중 라이코펜 농도가 생토마토보다 유의하게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케첩·토마토소스·퓌레 등 가공 토마토 식품의 라이코펜 생체이용률이 높은 것도 이 때문이다.◇설탕은 피하고, 소금은 '소량'만토마토의 단맛을 높이기 위해 설탕을 뿌려 먹는 것은 권장되지 않는다. 설탕 한 스푼(약 10g)만 더해도 40kcal가 추가되며, 단순당은 혈당을 빠르게 올리고 산화 스트레스와 염증 반응을 유발할 수 있다. 설탕 대사 과정에서 비타민 B군이 일부 소모돼 영양소 활용이 떨어질 수 있다는 지적도 있다.반면 소금을 소량 뿌려 먹는 것은 큰 문제가 없다. 나트륨이 토마토 속 칼륨과 체내에서 균형을 이루면서 맛을 끌어올리는 효과도 있고, 토마토 표면의 수분 활동을 낮춰 비타민 C 산화를 일부 억제한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다만 섭취량은 토마토 1kg 기준 '한 꼬집' 정도가 적당한 수준이다.한편, 토마토는 수분과 섬유질이 많아 소화를 돕지만, 산도가 높아 위산 분비를 자극할 수 있다. 속 쓰림이나 역류성 식도염이 있는 사람은 취침 직전 섭취를 피하는 것이 좋다. 또한 이뇨 작용이 있어 밤에 먹으면 야간뇨로 인해 잠이 깰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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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제약사들이 반려동물 의약품·건강기능식품까지 사업 범위를 넓히고 있다. 반려동물과 함께 사는 가구가 지속적으로 증가하면서, 관련 제품 개발·상용화에 적극 나서는 모습이다.26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유유제약은 이달 중순 450만달러(한화 약 66억원)를 출자해 지주회사 유유벤처를 미국에 설립했다. 유유벤처는 유유바이오와 머빈스펫케어 2개 자회사를 관리한다.유유제약은 미국 법인을 통해 현지 반려동물 의약품·건강기능식품 시장에 진출한다는 계획이다. 머빈스펫케어는 반려동물용 건강기능식품 사업을 진행하며 관절·피부·장 건강을 개선하는 제품과 종합비타민 등 고양이 전용 건강기능식품에 집중하고 있다. 첫 제품은 고양이용 치아 건강기능식품과 스틱형 영양제로, 내년 미국 시장 출시를 목표로 한다.유유제약 관계자는 “고양이 바이오의약품·건강기능식품에 집중할 계획”이라며 “미국 현지에서 반려동물 사업을 직접 진행하며 연간 수천만 달러의 매출을 기록한 경력자를 파트너로 영입해 보다 빠르게 사업을 전개할 것이다”고 말했다.현재 국내에서는 유유제약 외에도 여러 제약사들이 당뇨병·아토피피부염 등 지속적인 관리가 필요한 만성 질환을 중심으로 동물 의약품 사업에 나서고 있다. 치료제가 없었던 질환의 신약뿐 아니라, 기존 치료제의 약점을 보완한 새로운 약 또한 내놓고 있다.앞서 대웅제약은 지난달 30일 농림축산검역본부에 반려견용 당뇨병 치료제 ‘엔블로펫’에 대한 품목 허가를 신청했다. 엔블로펫은 대웅제약이 개발한 SGLT-2 억제제 계열 인체용 당뇨병 치료제 ‘엔블로정’을 반려동물에게 적합한 용량으로 재구성·개발한 약이다. 세계 최초의 반려견용 SGLT-2 계열 당뇨병 치료제로, 동물 임상시험을 통해 효능과 안전성을 입증했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엔블로펫을 투여한 반려견 중 약 73.3%가 혈당 지표인 프럭토사민 수치가 유의하게 감소했고, 60%는 당화혈색소 수치가 개선되는 효과를 보였다.대웅제약 관계자는 “엔블로펫은 안정적인 혈당 관리가 가능하도록 돕는 병용 치료제로 쓰인다”며 “투약 후 인슐린 요구량이 점차 증가하는 기존 치료의 한계를 보완하며, 질환 악화 속도를 늦춘다”고 했다.HK이노엔은 아토피피부염 치료 신약으로 반려동물 의약품 시장에 도전 중이다. 지난 5월 농림축산검역본부로부터 반려동물 아토피피부염 치료제 ‘IN-115314’의 임상 3상 계획을 승인받았으며, 가려움증과 피부병변 개선 효과, 안전성 등을 평가하는 임상을 진행할 예정이다. 연구에는 국내 10개 동물병원이 참여한다. IN-115314는 JAK(야누스 키나제) 억제제로, 세포 내 신호 전달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JAK을 선택적으로 억제한다.HK이노엔 관계자는 “기존 치료제는 부작용 위험성이 있어 용법·용량 제한이 있는 반면, IN-115314는 문제가 되는 JAK만 선택적으로 억제해 부작용이 적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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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삼경교육센터에서 제82회 암생존자 암정복포럼이 개최됐다. 올해 포럼의 핵심 주제는 ‘암생존자들이 겪는 어려움의 현황과 해결방안’이다. 국내 암생존자는 국민 스무 명 당 한 명 꼴로 약 260만 명에 달한다. 피로·통증 등 신체적 후유증부터 우울·불안 등 정신건강 문제, 직업 복귀·경제적 부담 등 다양한 어려움에 놓여 있다. 국립암센터 양한광 원장은 “암 유병자 260만 명 시대에 암생존자가 치료 후 겪게 되는 다양한 문제점을 파악하기 위한 체계적인 조사가 이루어졌고 그 결과를 이번 포럼에서 공유하게 됐다”며 ”이번 논의를 통해 암생존자에 대한 사회적 관심도가 제고되고 나아가 암생존자의 다양한 요구에 부응하는 효과적인 정책 방안이 도출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1부에서는 국가 단위 암생존자 조사 연구 설계 및 경과가 소개됐다. 국립암센터 이건국 연구소장이 좌장을 맡아 암 생존자 관리 체계가 비단 치료 단계에만 머물러서는 안 된다는 점을 강조했다.국립암센터 정규원 암등록감시부장은 “암 진단부터 치료 이후까지 전 주기에 걸친 감시 체계가 필요하다”며 “국내 암 환자를 대표할 수 있는 표본 구성 논의가 진행 중이며 국내 발병률이 높은 10대 암종을 중심으로 연구를 설계하고 있다”고 말했다.국립암센터 김열 연구책임자는 “현재 국가암빅데이터가 진단·병리·유전력 같은 의료 정보 중심으로 축적돼 있지만 생존자가 일상에서 겪는 통증, 피로, 우울, 경제적 부담 같은 경험적 고통은 수치로 기록되기 어렵다”며 “암 생존자의 현실을 추적 관찰해 정량화하고향후 정책 마련의 근거 자료로 적극 활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2부에서는 암 생존자가 삶 전반에서 겪는 어려움을 다룬 발표가 이어졌다. 화순전남대병원 가정의학과 최유리 교수는 삶의 질과 정신건강 지표가 여성, 미혼, 저소득층에서 더 낮게 나타난다는 조사 결과를 공유했다. 그는 “취약계층을 고려한 세분화된 지원 체계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울산대병원 종양내과 고수진 교수는 경제적 부담과 직업 유지의 어려움을 언급했다. 암 생존자의 평균 의료비 지출은 약 1655만 원이며 특히 전립선암의 지출이 가장 높았고 간암 환자는 비용 부담을 체감하는 비율이 높았다. 경상국립대병원 소아청소년과 박은실 교수는 암 생존자의 영양관리에 대해 발표했다. 박은실 교수는 “암 생존자는 재발, 이차암의 위험을 의식하며 식단 선택에 어려움을 겪고, 기저질환 동반율도 높아 맞춤형 영양 상담이 필수”라고 말했다.3부 패널토론에서는 암 생존자 지원 확대 방안이 논의됐다. 보건복지부 질병정책과 박동희 사무관은 암 생존자의 건강관리를 위해 흡연·음주·영양상태 등 생활요인을 관리할 수 있는 표준화된 프로그램이 필요하다고 언급했다.중앙대광명병원 종양내과 권정혜 교수는 “치료 성과 중심의 기존 체계가 환자의 경험과 정서적 어려움을 충분히 반영하지 못한다”며 “유럽처럼 ‘삶의 질 평가’를 진료 수가 체계에 포함하는 방식도 검토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암 1년 차에 우울, 불안이 최고조에 달하는 경향이 있어 일찍부터 정신 건강 관리에 신경 써야한다”고 말했다.㈜박피디와황배우 대표이자 암 생존자로 참여한 황서윤씨는 “암 생존자가 의학적으로는 생존 상태지만 사회적으로는 여전히 위태롭다”며 경제적 부담, 돌봄 공백, 직장 내 불이익 등 직접 겪은 현실적 어려움을 토로했다. 고위험군 맞춤 지원, 암 생존자 고용 모델 개발, 지역 기반 프로그램 확산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암일반최지우 기자2025/11/27 1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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짧은 영상 기반의 SNS 틱톡(Tiktok)에, 최근 사람들이 한쪽 눈을 가린 채 눈알을 마구 굴리는 영상이 다수 올라오고 있다. 한쪽 눈만을 가리고 시선을 이리저리 돌리다가 다시 정면을 보면서 눈을 가리고 있던 손을 떼면, 가려졌던 눈동자가 이상한 곳을 향하고 있다가 이내 정면 방향으로 되돌아오는 장면이 순간적으로 포착되기도 한다. 한국 SNS에는 이러한 테스트가 ‘사시 테스트’라고 소개되는 사례도 있었는데, 정말 의학적으로 쓸모가 있는 검사일까?◇사시·사위 확인에 도움… 눈알은 굴리면 안 돼SNS에 돌아다니는 의학 정보는 완전히 잘못된 것이 태반이지만, 뜻밖에도 이 테스트는 실제로 안과 의사들이 활용하는 검사에 토대를 두고 있다. 바로 ‘가림 안 가림 검사(cover uncover test)’다. ▲가만히 앞을 보는 상태에서 한쪽 눈만 가렸을 때 가리지 않은 쪽의 눈동자가 움직이는지 ▲눈을 덮고 있던 가림막을 제거하는 순간 가려져 있던 쪽 눈의 눈동자가 움직이는지 확인하는 것이다. 미국안과학회 자료에 따르면 전자는 ‘사시’, 후자는 ‘사위’ 여부를 확인하는 데 도움이 된다. 양 눈의 시선 방향이 올바르게 정렬된 사람은 두 경우 모두에서 눈동자가 움직이지 않는다.사위와 사시는 비슷하지만, 따져보면 다른 측면이 있다. 약한 사시가 있는 사람들은 평상시에는 두 눈의 정렬이 올바르다가, 피곤하거나 스트레스를 받았을 때에 가끔 한쪽 눈의 시선이 틀어진다. 이보다 더 심한 사시에서는 그 틀어진 상태가 항상 유지된다. 정도가 약하든 강하든 간에 사시가 있는 사람들은 굳이 한쪽 눈을 가리지 않아도 눈동자의 시선 방향이 틀어질 수 있다. 반면 사위가 있는 사람들은 한쪽 눈을 가릴 때에만 시선이 틀어지고, 평상시에는 눈동자가 바라보는 방향의 정렬이 올바르다. 사위가 있대서 꼭 사시가 생기는 것도 아니다. 드림성모안과의원 정충기 원장은 “한쪽 눈을 가리면 그 눈에서 오는 시선 정보가 차단되므로, 뇌가 눈동자의 정렬을 맞추려고 노력할 필요가 없어져서 발생하는 현상이 사위”라고 말했다.집에서 해볼 만한 검사기는 하지만, SNS에 돌아다니는 버전을 그대로 따라 하는 건 안 된다. 재미를 위한 ‘과장’이 들어가서다. 정충기 원장은 “안과에서 가림 안 가림 검사를 할 때에는 눈앞에 있는 특정 사물을 가만히 바라보고 있으라고 한다”며 “SNS 영상 속에서처럼 눈을 마구 굴리는 건 잘못된 검사 방법”이라고 말했다.◇일상생활 불편하지 않으면 치료 안 해도 돼틀어지는 시선을 바로잡는 안과적 치료 방법은 수술이 유일하다. 자꾸 틀어지는 쪽의 눈동자를 움직이는 근육을 수술로 재배치함으로써 시선이 덜 틀어지게 보정해주는 것이다. 이 테스트를 따라 했을 때 어느 쪽이든 눈동자가 움직이는 것이 관찰됐다면 어떡할까. 안과에 가서 눈동자 정렬을 바로잡기 위한 수술 치료를 미리 받는 것이 좋을까. 그렇지는 않다. 정충기 원장은 “정도가 심해서 눈이 쉽게 피로해지는 등 일상생활을 하는 데에 지장이 없다면 꼭 치료받지 않아도 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미약한 사위가 있는 사람은 많다”며 “또 대부분 사람은 눈이 약간 바깥으로 돌아간 외사시가 있는데, 그 정도가 10~15프리즘 이내라면 일상생활이 크게 불편하지도 않고, 눈의 정렬이 맞지 않는 것처럼 보이지도 않아 굳이 치료할 필요가 없다”고 말했다.물론, 눈동자가 틀어지는 정도가 심해 하나의 사물이 두 개로 보이는 복시 등의 증상이 생기고, 책이나 모니터 등 사물에 시선을 맞추고 오래 바라볼 때 눈이 빨리 지친다면, 치료가 필요하다. 해외 데이터에 따르면 사시 환자들은 수술을 2.2~2.3회 받는다. 수술 한 번에 치료가 끝나면 운이 좋은 것이고, 평균적으로는 두 번 정도 수술이 필요할 수 있다.
눈질환이해림 기자 2025/11/27 1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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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만 치료제 '위고비(세마글루티드)' 개발사 노보 노디스크가 위고비 고용량 제품의 허가 획득을 앞두고 있다. 경쟁 제품인 일라이 릴리의 '마운자로'와 '젭바운드'에 점유율을 내주고 있어, 이번 고용량 제품 출시를 통해 경쟁력을 다시 높이려는 의도로 풀이된다.27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노보 노디스크는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위고비 7.2mg 제형의 허가 신청서를 제출했다고 26일(현지시간) 밝혔다.고용량 위고비는 지금까지 최고 용량이었던 2.4mg에서 용량을 세 배로 늘린 제형이다. 회사는 지난 7월 초 유럽에서 먼저 허가 신청서를 제출했으며, 그로부터 약 4개월 후 FDA에도 허가를 신청했다. 노보 노디스크에 따르면, 유럽에서는 내년 1월 중 심사 결과가 나올 전망이다.고용량 위고비는 FDA가 지난 6월 출범한 '국가 우선 바우처(CNPV)' 프로그램을 통해 신속심사를 받을 예정이다. 국가 우선 바우처는 FDA가 안전성·효능·품질에 대한 기관의 기준을 유지하면서 미국의 국가 우선순위에 부합하는 회사의 신약 검토 절차를 가속화하는 제도다. FDA가 우선 심사 대상으로 선정할 때 고려하는 조건은 혁신성, 공중보건 위기 대응, 대규모 미충족 의료 수요 해결, 미국 내 생산 확대 등 네 가지다.FDA의 우선 바우처를 받은 의약품은 심사 기간이 허가 신청 수락일로부터 기존 10~12개월에서 1~2개월 이내로 짧아진다. 노보 노디스크는 국가 우선 바우처 프로그램에 따라 FDA가 허가 신청서를 접수하는 대로 1~2개월 이내에 검토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허가 신청의 기반이 된 연구 결과는 임상 3상 시험 'STEP UP'이다. 연구에서는 비만 성인 1407명을 대상으로 72주 동안 위고비 7.2mg과 위고비 2.4mg·위약(가짜약)을 비교했다. 그 결과, 위고비 7.2mg 투여군의 평균 체중 감소율이 20.7%로 가장 높았고, 위고비 2.4mg 투여군과 위약군이 각각 17.5%·2.4%로 뒤를 이었다. 또한, 위고비 7.2mg 투여군의 33.2%가 72주 후에 25% 이상의 체중 감량을 달성했다. 위고비 2.4mg을 투여한 환자군은 16.7%가 이를 달성했고, 위약군은 아무도 25% 이상의 체중을 줄이지 못했다.다만, 고용량 위고비가 허가된다면, 위장관 부작용을 관리하거나 빈도를 줄이는 것이 관건이 될 전망이다. 지난 9월 알려진 STEP UP 연구의 구체적인 결과에 따르면, 임상에서 위고비 7.2mg을 맞은 환자 중 위장관 부작용을 경험한 비율이 70.8%로 2.4mg 투여군(61.2%)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약물 용량이 크다 보니 주사 시 피부 불편감이나 통증을 경험한 비율도 22.9%로 2.4mg 투여군(6%)보다 높았다.노보 노디스크 임상 개발·의료·규제 부문 안나 윈들 수석 부사장은 "세마글루티드 7.2mg가 승인되면 비만 환자들에게 더 큰 체중 감량 가능성을 제공할 것이다"고 말했다.
제약정준엽 기자 2025/11/27 1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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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미나(52)의 시누이 박수지(36)가 극적인 체중 변화를 자랑해 화제다.박수지는 지난 25일 인스타그램에 “여자 한 명이 제 몸에서 빠져나갔다. 148kg 때 입었던 옷인데, 차이 느껴지냐”면서 과거 입었던 옷을 다시 착용한 영상을 올렸다. 영상에는 과거와 현재의 모습이 나란히 비교돼 눈길을 끌었다. 148kg 시절 몸에 꽉 끼던 미니 원피스는 이제 헐렁하게 내려앉았고, 블라우스 역시 가벼워진 몸선이 눈에 띄게 드러나 감탄을 자아냈다. 박수지는 “지금 입어보니 왜 더 빨리 살을 못 뺐나 생각이 든다”면서도 “제 사전에 후회는 없다. 이제부터라도 더 예쁜 옷 입으면 되죠”라고 의지를 다졌다. 그는 이날 스토리를 통해서도 “16시간 단식, 30분 걷기, 공복에 올리브유 먹기, 틈틈이 나의 루틴을 만드는 과정이 어려울 줄은 예상했지만 나 자신과 싸움 중”이라며 다이어트를 기록했다. 박수지가 실천하는 간헐적 단식, 걷기 운동, 공복 올리브유는 다이어트에 어떤 도움이 될까?간헐적 단식은 하루 8~12시간만 식사하고 공복을 유지하는 식이요법이다. 공복 시간이 길어지면 체내 혈당이 소모되고, 이후 저장된 지방을 에너지원으로 사용하기 때문에 체중 감량과 대사 개선에 도움이 된다. 스페인 그라나다대 국립 당뇨병·소화기질환연구소 연구팀은 간헐적 단식이 체중을 줄이고 심장 건강을 증진하는 데 도움이 된다는 연구 결과를 지난 1월 발표했다. 비만이나 과체중 상태의 30~60세 성인을 대상으로 하루 4~8시간 동안만 음식을 섭취하는 간헐적 단식을 총 4개 그룹으로 나눠 실험한 결과, 간헐적 단식을 병행한 세 그룹이 식단 관리만 한 그룹에 비해 3~4㎏ 더 감소했다.올리브유는 불포화지방산인 올레산이 풍부해 혈액순환을 개선하고 부기를 완화한다. 특히 다리까지 혈류를 원활하게 흐르게 해 부종을 없애고, 다리가 붓는 증상을 예방한다. 미국심장학회지(JAHA) 연구에 따르면, 올리브유를 하루 두 스푼(약 7g) 섭취할 때 심혈관질환뿐 아니라 폐질환, 신경 퇴행성 질환의 위험이 낮아진다. 버터·마가린 같은 동물성 지방 대신 올리브유를 사용하는 사람은 사망률도 더 낮았다. 올리브유의 최대 효과를 얻기 위해서는 아침 공복 상태에서 섭취한 뒤 약 30분 후에 식사하는 것이 좋다.걷기는 대표적인 유산소 운동으로, 체지방을 태워 체중 감량에 도움이 된다. 국립공원관리공단에서 12주간 걷기 프로그램을 운영한 결과, 평균 주 2~3회 이상 약 12km 걸었을 때 체질량지수가 평균적으로 0.23kg/㎡ 감소했다. 하체 근육을 키우는 데도 좋다. 걸을 땐 서 있다가 발을 앞으로 차면서 이동하는데, 이때 다양한 다리 근육이 골고루 사용된다.
다이어트최소라 기자2025/11/27 1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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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정준엽 기자 2025/11/27 1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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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책오상훈 기자 2025/11/27 1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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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제와이슈이아라 기자2025/11/27 1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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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통사고 이후 겪는 심리적 스트레스에 한의통합치료가 효과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약침 치료는 다른 한의치료에 비해 유효성이 더 큰 것으로 확인됐다. 자생한방병원 척추관절연구소는 부산대 한의학전문대학원 신병철 교수팀과 이 같은 연구 결과를 최근 SCI(E)급 국제학술지 ‘통합의학연구(Integrative Medicine Research)’에 게재했다고 26일 밝혔다.교통사고는 외상이 크지 않더라도 불안, 우울, 불면 등 다양한 심리적 후유증을 동반할 수 있다. 장기간 심리적 후유증이 지속될 경우 일상생활, 사회 활동, 직업 복귀 등 삶 전반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친다. 이러한 심리적 후유증에 대해 일반적으로 전문적 상담이나 항우울·항불안제 등 약물 처방이 주로 이뤄지고 있다. 하지만 심리치료는 시간·비용 부담이 크고 약물치료는 불면, 어지럼증, 위장 장애 등 다양한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다.이에 최근 해당 후유증에 효과적인 대체 치료법으로 한의치료가 주목받고 있다. 특히 약침 치료는 한약의 천연물 유래 성분을 경혈에 주입함으로써 치료 효과를 높이고, 부작용 부담 또한 상대적으로 줄일 수 있다. 다만 기존 약침 치료에 대한 연구가 대부분 근골격계 질환에 집중돼 있어 교통사고 후 심리적 증상에 대한 과학적 치료 근거가 부족한 실정이었다.자생한방병원 척추관절연구소 손자연 한의사와 부산대 신병철 교수팀은 공동연구를 통해 교통사고 후 심리적 스트레스에 대한 약침 치료 효과를 분석했다. 연구팀은 2023년 11월부터 2024년 4월까지 교통사고 후 3일 이내 해운대자생한방병원에 입원한 환자 50명을 대상으로 연구를 진행했다. 모든 참여자는 ‘병원 불안 및 우울척도(HADS)’ 기준 중등도 이상의 심리적 스트레스 증상을 동반한 환자들이었다.모든 환자는 입원기간 동안 침·약침, 추나요법 등 근골격계 증상 치료를 위한 한의통합치료를 받았고, 약침치료군(25명)은 입원 2일 차부터 퇴원 전날까지 심리적 안정을 목적으로 한 스트레스 약침 치료를 하루 1회 추가로 받았다. 황련해독탕·자하거·가미사물안신탕 약침 등이 환자 증상과 체질에 따라 알맞게 사용됐으며, 가슴 명치와 단전 그리고 발목 등의 경혈에 관련 치료가 시행됐다. 아울러 주 평가 지표는 HADS 총점(HADS-T)이었으며, 세부 항목인 HADS-A(불안), HADS-D(우울) 외에도 NRS(불안·우울·신체통증 정도) 등이 함께 평가됐다.연구 결과 약침치료군의 HADS-T(0~42)는 중증도 수준인 15.84점에서 퇴원 시 6.82점으로 60% 가까이 완화됐다. 일반 한의치료군은 15.04점에서 9.11점으로 40% 감소했다. 또한 NRS 평가에서도 약침치료군의 체감 증상이 일반 한의치료군 대비 크게 완화된 것으로 확인됐다. 불안에 대한 약침치료군의 NRS(0~10)는 치료 전 5.64에서 치료 후 2.23으로, 우울감은 5.28에서 2.17로 50% 이상 개선됐다. 일반 한의치료군의 불안 및 우울 NRS 감소율이 약 40%인 것과 비교하면 스트레스 약침 치료를 병행했을 시 약 10%p 더 큰 효과를 보였다.이 밖에도 충격 스트레스 지수, 불면 지수, 삶의 질 지표 등 모든 항목에서 긍정적인 결과가 확인됐고, 퇴원 후에도 안정적으로 유지됐다. 특히 퇴원 15일과 2개월이 지난 각각의 시점에서 진행한 추적 평가에서도 약침치료군과 일반 한의치료군의 호전세가 이어졌으나, 약침치료군에서 일반 한의치료군 대비 회복 속도가 더 빠르게 나타났다. 치료 후 이상반응은 발생하지 않아 안전성도 확인됐다.손자연 한의사는 “교통사고 후 불안·우울과 같은 심리적 스트레스는 시간이 지나도 회복이 더뎌 장기적인 삶의 질 저하로 이어질 수 있다”며 “앞으로 교통사고 환자의 신체·정신적 회복을 함께 고려한 한의통합치료를 제공할 수 있도록 다양한 연구를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방한희준 기자2025/11/27 1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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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신한희준 기자 2025/11/27 1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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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제와이슈이아라 기자2025/11/27 1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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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인 조세호(43)가 정신건강의학과에 다니고 있다고 고백했다.지난 26일 방송된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에는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이경준 원장이 출연했다. 이날 이 원장은 JTBC 드라마 ‘서울 자가에 대기업 다니는 김 부장 이야기’에서 공황 장애를 앓는 주인공에 대해 이야기하며 “실제로 드라마 속 주인공이 정확하게 병원에 오는 케이스”라며 “부장님 나이 때까지 성취 지향적으로 앞만 보고 살던 분들이 50대가 되면 상실을 겪게 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50대는) 퇴사 등 직장 내 변화뿐 아니라 건강에 대한 상실감도 생긴다”며 “상실감이 누적되면서 외면해 왔던 것들이 한 번에 몰려오는 시기”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 원장은 “대부분 공황 증상이나 불안이 와서 병원을 찾는데, 중증도 이상 우울 증상을 겪는 분들도 ‘나는 전혀 우울하지 않다’고 말한다”며 “본인이 겪는 실제 고통보다 줄여서 이야기하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그러자 조세호는 “저는 그래서 다 말하는 편”이라며 “지금 정신과에 다니고 약을 먹고 있다”고 고백했다. 조세호에 따르면 조세호 역시 정신과 방문을 망설였지만, 더 건강하게 생활하고자 병원을 방문했다. 이러한 이야기를 들은 이 원장은 “맞다, 내가 편해지기 위한, 나를 위한 선택을 해야 한다”며 정신과 진료에 대한 거부감을 없애야 한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우울증이나 공황장애를 앓는 환자 중에는 병원 방문을 망설이는 사람이 많다. 원치 않는 오해나 낙인이 생길 것을 우려해서다. 그러나 정신과를 방문해 약물 치료, 상담 치료 등을 받으면 정신 건강 문제를 해결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정신과에서 치료할 수 있는 대표적인 질환에 대해 알아봤다. ▶우울증=우울증은 일시적으로 기분이 가라앉은 상태를 넘어 생각, 사고 과정, 의욕, 관심, 수면, 신체활동 등 전반적인 정신·신체적 기능이 저하되는 질환이다. 우울감, 의욕 및 흥미 저하, 수면 장애, 식욕 저하, 체중 저하, 무기력감 등의 증상이 지속적으로 나타난다. 이 같은 증상이 2주 이상 지속된다면 전문적인 치료가 필요하다. 가벼운 우울증의 경우 상담만으로도 완화할 수 있지만 중증도 이상이라면 약물치료가 동반된다. 우울증은 약을 먹으면 바로 완치되는 질환이라기보다 평소 유지하고 관리하는 질환에 가까우므로 약물치료 못지않게 생활 습관도 중요하다. 기상 및 취침 시간을 규칙적으로 유지하고, 유산소 운동과 근력 운동을 하면 도움이 된다. 낮 시간을 활용해 햇볕을 쬐며 산책하는 것도 증상을 개선할 수 있는 방법 중 하나다. 실내에만 머물러 햇볕을 보지 못하면 세로토닌 수치가 떨어지면서 우울감이 심화할 수 있다. 알코올은 증상을 악화할 수 있으므로 섭취를 피한다. ▶공황장애=공황장애는 불안장애의 일종으로 갑자기 극도의 두려움과 불안을 느끼는 질환이다. 심한 불안감과 함께 호흡 곤란, 흉통, 어지러움, 오한, 열감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공황장애는 광장공포증과 동반하는 경우가 많다. 광장공포증은 사람이 붐비는 장소에서 극심한 불안감과 공포감을 느끼는 질환이다. 공황장애를 방치할 경우 사회 활동에 지장이 생기므로 위와 같은 증상이 네 가지 이상 나타난다면 병원을 방문해 진단받는 게 좋다. 공황장애는 상담치료, 인지행동치료, 약물치료 등으로 완화한다. 약물치료에는 항우울제, 항불안제 등이 사용되며, 증상이 호전되기까지는 평균 8~12개월이 걸린다. 공황장애는 정신질환 중에서도 치료 성공률이 높아 초기에 치료하면 호전 속도가 빠르다. 공황장애가 의심될 때 혼자 견뎌내기보다 병원을 방문해 치료받는 것이 권장되는 이유다. ▶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ADHD)=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는 지속적으로 주의력이 부족해 산만하고 과다활동이나 충동성을 보이는 질환이다. 주로 아동기에 많이 나타난다. 할 일을 자주 망각하거나 일에 집중을 하지 못하는 등 주의력이 결핍되고 충동적인 모습이 빈번히 나타난다면 질환을 의심해 봐야 한다. 주의 집중력과 행동을 통제하는 뇌 부위의 구조와 기능에 문제가 발생한 경우가 많다. 약물치료와 인지행동치료, 학습치료 등을 진행한다. ADHD 치료에는 메틸페니데이트나 콘서타 등 도파민의 재흡수를 방지하는 약물이 사용되거나, 사고 패턴을 분석해 긍정적인 방향으로 전환하는 인지행동치료가 권장된다. ADHD 환자 중에는 질환을 인지하지 못하거나, 스스로 관리하며 살아가는 사람이 많다. 그러나 치료 적기를 놓치면 증상이 복잡해지거나 우울증, 공황장애, 수면장애 등 다른 정신질환으로 이어질 수 있어 ADHD가 의심된다면 전문가와 상의하는 게 좋다.
화제와이슈최소라 기자 2025/11/27 1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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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제와이슈최소라 기자 2025/11/27 1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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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계소식이해림 기자2025/11/27 1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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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대 직장인 A씨는 최근 몇 달째 이어지는 다이어트 정체기에 새로운 방법을 찾아보기 시작했다. 유튜브에서 ‘탄수화물 사이클링’으로 정체기를 극복했다는 후기를 보고 솔깃했다. 탄수화물 사이클링이란 평소에는 탄수화물을 거의 끊고, 운동을 많이 하는 날에는 다시 충분히 먹는 방식이었다. 유명 인플루언서들과 운동 유튜버들도 이 방법을 추천했고, 방탄소년단 RM도 과거 시도해 봤다는 말에 A씨는 결국 식단을 시작했다.하지만 며칠 지나지 않아 문제가 나타났다. 저탄수화물을 실천하는 날에는 쉽게 피로해지고 집중력이 떨어졌다. 반대로 고탄수화물 식단을 따르는 때에는 폭식 욕구가 강해져 조절이 어려웠다. A씨는 '이게 정말 과학적으로 안전한 방법이 맞는지' 의문이 들기 시작했다.◇‘고강도 운동’ 전제돼야 체지방 감량 효과 봐탄수화물 사이클링은 고탄수화물 식단과 저탄수화물 식단의 주기를 조절해 에너지 대사를 최적화하는 전략이다. ‘저탄일’에는 탄수화물 섭취가 줄어 몸이 저장된 지방을 주요 에너지원으로 쓰도록 유도하고, ‘고탄일’에는 음식에서 섭취한 탄수화물이 근육과 간에 글리코겐 형태로 저장돼 고강도 운동을 위한 연료를 충분히 보충하게 한다. 원래 보디빌더나 선수들이 시합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활용해 온 방식으로, 핵심은 저탄일의 '지방 연소'와 고탄일의 '운동 수행 능력 유지·근육 회복'에 있다. 에이치짐 안암점 정해성 트레이너는 "대회를 준비하는 회원에게 적용해 본 경험이 있다"며 "운동 수행 능력 유지나 근력 향상에는 분명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다만 "저탄–고탄의 폭이 지나치게 크면 피로감과 컨디션 저하가 나타날 수 있어 지속적인 모니터링이 필요하다"고 했다.전문가들은 탄수화물 사이클링이 체지방 감량에 '조건부 효과'가 있다고 입을 모은다. 에이치플러스 양지병원 내분비내과 윤태관 전문의는 "애초에 운동선수의 체중 관리용으로 고안된 식단"이라며 "고강도 운동을 꾸준히 할 수 있는 사람에게만 유의미한 결과가 나타난다"고 말했다. 이 방법이 효과를 보는 경우는 ▲규칙적으로 웨이트+유산소를 병행하는 고강도 운동자 ▲근육량·기초대사량이 충분한 사람 ▲체지방률이 낮고 대사 건강이 좋은 사람 ▲식단을 철저히 관리할 수 있는 사람 등이다.지샘병원 조영규 일반검진센터장(가정의학과 전문의)은 "운동 없이 탄수화물 섭취량만 들쑥날쑥하게 조절하는 것은 체지방 감량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했다. 운동이 부족하면 저탄일에도 지방 연소가 충분히 일어나지 않고, 고탄일에 섭취한 탄수화물이 운동에 쓰이지 못해 그대로 지방으로 저장될 위험이 있다는 것이다. 해외 연구에서도 탄수화물 사이클링이 근력 유지나 에너지 대사 측면에서 이론적 장점은 거론되지만, 장기적인 체중 감량 효과를 입증하는 대규모 연구는 부족한 상황이다.◇인슐린 민감도 개선? "사이클링 고유 효과로 보기 어려워"SNS에서는 탄수화물 사이클링이 인슐린 민감도를 개선해 혈당을 효율적으로 관리하게 돕는다는 주장도 나온다. 하지만 이는 운동을 병행하는 사람에게서만 이론적으로 가능한 현상으로, 탄수화물 사이클링 자체의 고유한 효과라고 보기는 어렵다. 조영규 센터장은 "인슐린 민감도를 개선하는 결정적 요인은 결국 운동"이라며 "운동 없이 탄수화물 양만 바꾸는 것은 아무런 의미가 없다"고 했다.또한 저탄–고탄 반복으로 혈당 변동성이 커질 수 있어, 대사 질환이나 혈당 조절이 취약한 사람에게는 위험이 있다. 윤태관 전문의는 "대사 건강이 좋은 사람은 큰 문제 없지만, 인슐린 저항성·복부비만·지방간·당뇨 전단계가 있는 사람에게는 산화 스트레스·염증 증가 위험이 있다"고 말했다. 특히 당뇨병 환자는 고탄일의 급격한 고혈당, 저탄일의 저혈당 위험 때문에 절대 금물이며, 갑상선 질환자도 대사 변동에 취약해 주의가 필요하다. 이 외에도 ▲피로·졸림·두통·집중력 저하 ▲심장 두근거림 ▲폭식 유발 ▲식이 집착 ▲호르몬 불균형 등의 부작용을 겪을 수 있다.◇'지속 가능한 식단·운동 루틴'을전문가들은 탄수화물 양을 일 단위로 크게 조절하는 방식이 일반인에게는 지속 가능성이 낮고, 대사 변동 폭이 커 부작용 위험이 크다고 지적한다. 다이어트 정체기는 누구나 겪는 자연스러운 과정이기 때문에 섭취량을 과하게 흔드는 전략보다 기본 생활 패턴을 점검하는 것이 더 효과적이라는 설명이다. 조영규 센터장은 "정체기라고 해서 탄수화물을 하루 단위로 극단적으로 조절할 필요가 없다"며 "식단의 질을 높이고 수면·스트레스·운동 패턴을 정비하는 것이 장기적으로 훨씬 안전하고 성공률도 높다"고 말했다.대안으로는 균형 잡힌 '중등도 탄수화물 식단'이 꼽힌다. 통곡물·채소·과일 등 소화 속도가 느리고 혈당을 완만하게 올리는 탄수화물을 중심으로 구성하면 포만감이 오래가고 폭식 위험도 줄일 수 있다. 또한 단백질·채소를 먼저 먹는 식사 순서만으로도 혈당 변동을 줄이고 자연스럽게 섭취량을 조절할 수 있다. 다이어트의 핵심은 결국 ▲근육량 유지 ▲규칙적 식사 ▲꾸준한 운동이다. 꼭 고강도일 필요는 없으며, 중강도 근력 운동만으로도 인슐린 민감도를 개선하고 지방 연소를 촉진할 수 있다.
다이어트장가린 기자2025/11/27 15: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