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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검진을 연말에 하는 연례행사로 생각하는 사람이 많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연말보다는 요즘 같은 가을이 건강검진을 받기에 최적기라고 강조한다. 연말의 경우 건강검진을 받으려는 수검자가 몰려 대기시간만 길다. 영상을 판독하고 검진 결과를 토대로 조언을 해주는 의료진에게도 과부하가 걸리기 쉽다. 연말이면 몰리는 각종 모임 탓에 내시경 검사를 앞두고 있다면 금식을 하기도 어렵다. 반면 요즘 같은 시기엔 이런 단점이 없다. 대기시간이 짧은 데다 의료진으로부터 더 꼼꼼한 조언을 들을 수도 있다. 자신에게 필요한 건강검진 항목을 알아 가면 금상첨화다. 현명한 건강검진을 위해 연령별로 꼭 받아야 하는 건강검진 항목을 알아봤다.◇20·30대=가족력 살펴야20~30대는 정기 건강검진에 소홀하기 쉬운 나이다. 사실 이 시기엔 키·몸무게·혈압·당뇨병·이상지질혈증·간기능 등의 기본검사만 꾸준히 받아도 큰 문제는 없다. 다만, 가족 중 암 환자가 있다면 유방초음파 검사나 간염 검사를 추가로 받는 것도 나쁘지 않다. 두통이나 어지럼증이 반복적으로 나타나거나 피로가 심하고 소화불량이 심하다면 대수롭지 않게 여기지 말고 한 번쯤 건강검진을 받아보는 것이 좋다. 이런 증상을 일으키는 단순 염증을 방치할 경우 만성질환이나 암으로 악화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40·50대=남성은 혈관, 여성은 뼈 살펴야40~50대부터는 체계적인 검진과 관리가 필요하다. 남성의 경우 암 발생률 1~4위를 차지하는 위암, 대장암, 폐암, 간암 검사를 꼼꼼히 받아야 한다. 대장암을 제외한 나머지 암은 1~2년마다 검사를 받는 것이 좋다. 대장암을 발견할 수 있는 대장내시경 검사는 5년에 한 번꼴로 권고되지만, 용종이 발견되었다면 1년~3년마다 검사를 받는 것이 좋다. 또한 고혈압·당뇨병·이상지질혈증·비만이 있거나 흡연·음주이 잦은 남성은 심장의 관상동맥 상태를 알아볼 수 있는 관상동맥CT를 찍어보는 것이 좋다. 10년에 한 번씩은 뇌혈관을 CT·MRI로 살펴보는 것도 추천된다. 여성의 경우, 유방암 검사가 필수다. 유방암 검사는 X선 검사와 초음파 검사가 있다. 한국 여성의 경우 대부분이 치밀유방이기 때문에 X선 촬영으로는 한계가 있다. 두 가지 모두 받아보는 것이 좋다. 폐경기에는 뼈 건강을 책임지는 여성호르몬이 감소하면서 골다공증 발병 가능성이 커진다. 조기 폐경을 겪은 여성도 마찬가지다. 따라서 폐경 여성이라면 골밀도 검사를 필수로 받아 골다공증에 대비해야 한다.◇60대 이후=암 검진 꼬박꼬박 받아야60대 이상에선 암 발생 위험이 급격히 커진다. 따라서 60대 이후로는 암 검진을 꼼꼼하게 챙겨야 한다. 위암, 대장암, 간암 발견을 위한 위내시경, 대장내시경, 복부 초음파를 정기적으로 받아야 한다. 60대부터 폐암의 발병률이 가파르게 증가하므로 흡연력이나 폐암 가족력, 직업력이 있는 경우는 매년 저선량 폐CT검사를 받는 것이 좋다. 40~50대에 이어 꾸준히 혈관 건강을 확인하는 것도 중요하다. 동맥경화도 검사, 경동맥 초음파 검사 등이 권유된다. 대상포진 예방접종과 폐렴구균 예방접종도 권유된다. 연령에 따라 대상포진의 발병을 50% 이상 줄일 수 있으며, 대상포진 후 합병증인 신경통을 완화하는 효과가 있다. 특히 고혈압·당뇨병 등 만성질환이나 천식을 비롯한 폐질환을 가지고 있는 경우에는 꼭 접종하는 것이 좋다.◇내게 맞는 건강 검진으로 질병 예방해야아플 때 바로 병원을 가는 것 못지않게 중요한 것이 정기적인 건강검진이다. 무조건 많은 검사를 하는 것이 능사는 아니지만, 증상이 나타나도 병원을 찾지 않아 적당한 치료시기를 놓치는 것은 더 큰 문제가 될 수 있다.국가에서는 연령에 따라 무료 암 검진을 시행하고 있으며 사무직의 경우엔 2년에 한 번, 현장 근무를 하는 근로자의 경우 1년에 한 번 정기적인 건강검진을 권장하고 있다. 안양국제나은병원 건강검진센터 임선미 원장은 “평소 불규칙한 생활습관과 스트레스가 건강과 연결이 되는 만큼 모든 연령대가 평소 건강검진과 생활습관 개선에 힘쓰면서 질환을 예방하는 것이 필요하다”며 “건강검진을 받는 시기는 개인마다 다르지만 요즘처럼 선선한 가을철을 이용해 미리 받으면 대기시간을 줄일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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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선은 평생 치료와 관리가 필요한 만성 피부질환이다. 하지만 질환에 대한 인지도가 낮아 증상이 나타남에도 다른 피부 질환으로 오인하거나, 민간요법에 의존하다가 치료 시기를 놓치는 경우가 적지 않다. 문제는 건선을 제대로 치료하지 않고 방치하면 건선 증상의 악화뿐만 아니라 여러 동반질환이 발병할 수 있다는 것이다. 피부과 명의에게서 건선과 동반질환에 대한 답변을 들어본다.Q1. 건선 환자에게 나타날 수 있는 동반질환이나 합병증엔 무엇이 있나요?A1. 건선은 우리 몸의 면역학적 이상에 의해 발생하는 질환으로 건선 환자들은 일반인에 비해 당뇨병, 건선 관절염, 심혈관계 질환(고혈압, 죽상경화, 심근경색, 심부전)등 여러 전신 질환이 동반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건선 환자를 대상으로 한 임상 연구들에 의하면, 건선 환자들의 허혈성 심장질환, 제 2형 당뇨병, 고혈압, 비만, 고지혈증 등 유병률이 일반인에서 보다 높게 나타났으며 특히 50세 이상의 남성에서, 질환이 처음 발생한 연령이 어릴수록, 질환을 겪은 기간이 길수록, 건선의 중증도가 심할수록 대사증후군의 동반 빈도가 증가했습니다.건선은 환자의 정신 건강에도 영향을 끼칩니다. 전염성 피부 질환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병변의 형태 및 모양으로 인해 겪어야 하는 사회적 편견이 그 원인 중 하나입니다. 건선 환자가 받는 스트레스의 정도는 심장질환, 당뇨, 암, 우울증 등으로 인한 스트레스와 비교되기도 합니다.Q2. 건선 환자가 가장 주의해야 할 동반질환은 무엇인가요?A2. 건선의 대표적인 동반질환 중 하나는 ‘건선 관절염(PsA, psoriatic arthritis)’입니다. 건선 관절염은 건선과 같은 면역 질환으로, 신체 면역이 조직을 공격하여 발생합니다. 국내의 경우 건선 환자의 9~14% 정도에서 생기는 것으로 나타나며3, 건선 증상이 나타나고 평균 12 년 후 발생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환자에 따라 건선이 나타나기 전 건선 관절염 증상이 먼저 나타나기도 하고, 건선과 건선 관절염이 동시에 발병하기도 합니다. 한 연구에 따르면 건선 관절염 환자의 84%는 건선 관절염이 나타나기 전 건선 증상이 먼저 나타났습니다.건선 관절염은 6개월만 치료가 늦어져도 관절이 영구적으로 손상될 수 있어 조기 진단과 치료가 매우 중요합니다. 건선 관절염 환자 10명 중 4~6명은 영구적인 관절 손상을 겪을 수 있는데, 아직 질환 인지도가 낮아 일반적인 골관절염이나 류마티스 관절염 등으로 오인해 치료 시기를 놓치는 경우가 있습니다.건선 관절염의 주요 증상으로는 피로감, 힘줄 주변의 붓기 혹은 통증, 손발가락이 소시지처럼 붓는 증상, 하나 이상의 관절에서 느껴지는 강직감이나 통증, 붓는 증상 등이 나타납니다. 특히 오전에 강직감과 피로감이 더 크게 나타나며 손발톱이 손이나 발에서 분리되거나 표면에 자국이 생기거나 또는 무좀과 유사한 증상이 나타난다면 건선 관절염을 의심해 볼 수 있습니다.Q3. 건선 치료를 받으면 동반질환도 같이 좋아지나요?A3. 동반 질환이 나타났다면, 건선 치료와 별도로 동반 질환에 대한 전문 치료를 병행하는 것이 맞습니다. 다만, 건선은 신체적 증상뿐 아니라 우울증과 같이 정서적 증상을 동반할 가능성도 있는데, 이 경우 건선 증상의 개선이 환자의 심리적 상태를 개선시키는 데 어느 정도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또한 최근의 생물학적 제제의 경우 약제에 따라 건선과 더불어 건선 관절염이라 강직성 척추염 등 건선의 동반 질환에 대한 치료제로 함께 쓰이는 경우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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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이 2주 앞으로 다가왔다. 즐거운 명절이지만 고혈압·당뇨병·이상지질혈증 등 만성질환을 앓는 환자에게는 또 다른 고비일 수 있다. 명절 음식 중에는 고열량 음식이 많아 병을 악화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당뇨병 환자, 복숭아·포도·감 보다 사과·배당뇨병 환자는 떡, 밥, 국수, 튀김, 한과 등 탄수화물 함량이 높은 음식과 당도가 높은 과일, 식혜 등의 섭취에 주의해야 한다. 이런 음식을 많이 먹으면 체내에서 신속히 단순 당으로 대사되어 혈당이 급격히 올라가고 잉여 영양분이 지방 형태로 축적돼 혈당 조절에 악영향을 준다. 특히 과일은 같은 양이라도 과일마다 혈당 상승 정도에 차이가 있으므로 복숭아, 포도, 감보다 사과, 배처럼 혈당을 덜 올리는 과일을 골라 먹는 것이 바람직하다. 이뿐 아니라 아무리 당 지수가 낮더라도 많은 양을 섭취할 경우 칼로리가 과도하게 섭취될 수 있으므로 간과해서는 안 된다.◇고혈압 환자, 조림보다 구이고혈압 환자의 경우 과음·과식을 피하고 특히 염분 섭취에 주의해야 한다. 고혈압 환자가 있는 집에서는 명절 음식을 가급적 싱겁게 조리하고, 지방 함량을 줄이려고 신경 써야 한다. 지난해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발표한 '건강한 추석 명절을 위한 식품 안전정보'에서는, 나트륨을 줄인 명절음식을 먹기 위해서는 조리 방법을 조림보다는 구이 위주로 하고 나물류는 볶음보다는 데친 후 먹기 직전에 양념을 무쳐 상에 내놓는 것이 좋다고 했다. 국물 음식은 다시마, 멸치 등으로 우려낸 진한 육수를 기본으로 사용하고 끓고 있는 조리 중간보다는 상에 올리기 직전에 간을 보는 것이 낫다고 했다. 음식을 먹을 때에는 개인 접시를 이용해 적은 양을 덜어 천천히 먹는 것이 과식을 줄이는 방법이며, 국물보다는 건더기 위주로 먹고 전은 간장을 찍지 않고 먹는 것이 좋다.서울시 대사증후군관리사업지원단 임도선 단장(고대안암병원 순환기내과)은 “추석 연휴 동안 고혈압, 당뇨병 등의 만성질환자는 당이나 나트륨 함량 등을 고려하여 음식 섭취에 더 주의해야 건강하게 명절을 보낼 수 있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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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당서울대병원 비뇨의학과 변석수 교수가 일반인을 위한 신장암 안내서 '신장암, 제대로 알고 제대로 치료하자'(와우라이프 刊, 170쪽)를 출간했다.신장암은 국내 주요 암 발생 현황에서 10위를 차지하면서 매년 환자수가 증가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는 암이다. 조기에 발견하면 완치될 가능성이 높지만, 자칫 발견이 늦어지면 신장을 떼어 내는 수술이 필요할 뿐만 아니라 다른 장기로 전이될 위험성도 높아진다. 신장암은 예방이나 진단도 중요하지만 어떻게 수술을 진행하는지가 상당히 중요하다. 배를 열고 수술을 할 것인지, 아니면 구멍을 뚫어 수술할 것인지, 혹은 신장을 모두 떼어낼 것인지, 아니면 종양이 생긴 부분만 떼어낼 것인지에 따라 회복과 예후, 그리고 수술 이후의 삶이 크게 달라질 수 있기 때문이다.변석수 교수는 이러한 신장암에 대해서 쉽고 정확한 지침을 주고자 의학 전문서적이 아닌 신장암만을 주제로 하는 일반서적을 펴냈다. 인터넷의 발달로 쉽게 얻을 수 있는 의학정보가 범람하고 있지만, 사실 어떤 것이 정답에 가까운지 일반인들은 알기 어렵기 때문에 신장암을 정확하게 이해할 수 있는 해답을 공유하고자 자료를 모아 책으로 기획했다. 책에는 신장암 수술만 1000례 이상을 집도하면서 환자들이 건강을 회복하는 모습, 또는 아파하고 힘들어하는 모습을 가장 가까이서 지켜본 변석수 교수가 ‘신장암은 무엇인지’, ‘어떻게 치료하는 암인지’, ‘예방할 수 있는 습관은 있는지’에 대해 보다 쉽고 자세히 설명할 수 있도록 고심한 흔적들이 여실히 녹아있다. 평소 신장암에 대해 관심이 없던 사람들에게는 신장암에 대해 인지하고 경각심을 갖도록 하며, 반대로 신장암에 대해 궁금해 했던 사람들은 실제 공감할 수 있는 이야기와 적용 가능한 사례들을 한눈에 이해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신장암을 앓고 있는 환자나 그 가족에게는 본인에게 맞는 치료법과 회복과정에 대한 정보를 최대한으로 전달하는 독자 타깃형·맞춤형 도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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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사=식물인간.같은 거 아닌가요?생각보다 많은 분들이이렇게 생각하고 계신데요.이에 대한 답은 NO! 둘은 전혀 다릅니다일단, 뇌사가 무엇인지부터 살펴볼까요?[뇌사] 의식 회복 가능성 0% 뇌간을 비롯한 뇌 전체 기능이 중지되어 자발호흡 불가능하며 의식 회복 가능성 없음심장 기능은 자율 박동으로 일정 기간 유지되며 폐 기능은 인공호흡기로 유지시킬 수 있어 체내 장기에 영양분과 산소 공급 가능그럼, 식물인간은 어떤 상태를 말하는 거죠?[식물인간]대뇌나 소뇌의 기능은 정지되었으나 뇌간 생명중추기능은 살아있어호흡과 심장박동이 유지되는 경우자발호흡 가능하며 의식 회복 가능성 있음뇌사 VS 식물인간, 이렇게 다릅니다.반사-동공이 빛에 반응해 축소하는가? 뇌사 NO, 식물인간 YES움직임-통증에 반응하는가? 뇌사 NO, 식물인간 YES뇌파-뇌파검사로 뇌의 전기적 활동이 감지되는가? 뇌사 NO, 식물인간 YES소화-콧줄로 공급된 음식이 소화되는가? 뇌사 NO, 식물인간 YES장기기증-장기기증이 가능한가? 뇌사 YES, 식물인간 NO뇌사의 판정 과정①환자가 뇌 기능이 소실되면 담당의사는 가족에게 뇌사의 진행을 설명한 뒤 뇌사 검사를 시행합니다.뇌사 검사(총 2차례에 걸쳐 진행)▶ 동공 반사 검사 – 빛에 대한 동공 반사 확인▶ 각막 반사 검사 – 자극에 대한 각막 반사 확인▶ 전정 안구 반사 검사 – 귀에 찬물을 넣어 눈의 떨림 확인▶ 무호흡 검사 – 호흡기를 떼고 자발호흡이 있는지 확인뇌사의 판정 과정②뇌사판정위원회 소집의료진이나 종교인, 변호사들로 이루어진 뇌사판정위원회는 뇌사 조사를 마친 다음만장일치 판단이 있어야뇌사 판정을 내리게 됩니다.뇌사자 장기이식이 중요한 이유!1 명의 뇌사자 장기기증, 최대 9명의 생명을 구한다폐, 심장, 간, 신장, 소장, 췌장(췌도), 골수, 각막, 인체조직(뼈, 피부 등)인공호흡기로 신체기능을 유지시켰기 때문에많은 장기 이식이 가능합니다.장기 이식 대기자에 비해뇌사자 장기기증은 너무나 부족한 현실이식 대기자 2018년 8월 현재 3만명<2017년 1년간 장기이식 건수>생존자 장기이식 건수 2,293건뇌사자 장기이식 건수 1,849건 (※실제 장기 기증자 수 : 515명)-질병관리본부 통계-뇌사자 장기기증 왜 저조할까?-신체의 훼손을 금기시 하는 전통적 가치관 등으로 인한 심리적 저항감-가족의 죽음으로 큰 충격에 빠져있는 보호자에게 장기기증 동의를 받아야 하는 의료진의 부담-뇌사자 장기기증을 장려하는 구체적 정책 및 제도 미흡뇌사자 장기기증떠나기 전 자신의 소중한 일부를 절박한 다른 이에게 전하여그들이 다시 태어나 살 수 있도록 하는가장 숭고한 나눔입니다.“내 생의 마지막 숨이당신들의 새로운 시작이 되길”※본 콘텐츠는 사단법인 생명잇기에서 청소년과 예비의료인을 대상으로 만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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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천적으로, 또는 수술을 받는 과정에서 전체 소장의 50% 이상이 소실된 경우를 의학적으로 ‘단장(短腸)증후군’이라고 한다. 건강한 성인의 소장 길이는 6m이지만, 단장증후군 환자는 2m이하다. 장의 길이가 짧은 만큼 영양소 흡수가 어렵다. 영양실조 위험이 크다. 단순히 못 먹는 정도에 그치지 않는다. 사망과 맞닿아 있을 정도로 위험성이 크다. 국내 단장증후군 환자 수는 정확하게 파악되지 않는다. 다만, 외국에서 단장증후군의 발생률이 인구 10만명당 24.5명 꼴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국내에선 1만2000명이 이를 앓고 있는 것으로 추산될 뿐이다. 통계가 작성되지 않는 이유는 너무도 낮은 인지도 때문이다. 다른 어지간한 희귀질환보다도 인지도가 낮다. 정부가 병을 분류할 때 사용하는 ‘질병코드’조차 부여되지 않은 상황이다.사정이 이렇다보니, 국내 환자들 역시 매우 열악한 치료 환경에 놓여 있다. 국내 단장증후군 환자는 대부분 ‘총정맥영양법(Total Parenteral Nutrition, TPN)’이라는 치료를 받는다. 요한 영양분을 정맥영양주사를 통해 공급하는 대증요법이다. 그러나 미량영양소의 결핍이 일어날 수 있고 삽입기 및 삽입 부위 감염으로 패혈증 및 혈전증 등의 유발 위험이 있다. 또한 심부정맥으로 인한 혈전 폐색, 감염, 부종, 간부전 등과 같은 후유증도 초래할 수 있다. TPN 치료를 오래 받을수록 환자의 생존율이 떨어지는 것은 어쩌면 당연한 일이다.또한, TPN은 하루 10시간 이상 소요되기 때문에 환자는 물론 가족들까지 정상적인 생활을 영위하기 어렵다는 점도 문제로 꼽힌다. 삼성서울병원 소아외과 이상훈 교수는 “대부분의 환자들은 경제적인 한계 때문에 가정에서 직접 TPN을 실시한다”며 “소아 단장증후군 환자의 경우 보호자들에게 TPN 관련 전문지식이 요구됨은 물론, TPN을 위한 사전 준비부터 후속 조치까지 매일 오랜 시간에 걸쳐 여러 단계를 반복해야 하기 때문에 치료 외에 다른 생활을 하기란 거의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환자 가정 전체의 삶의 질을 떨어뜨리는 상황을 보완할 수 있는 치료 옵션의 도입이 절실히 필요한 실정이라는 설명이다.희귀질환 치료제 전문 제약기업인 샤이어가 출시한 ‘가텍스’는 만 1세 이상의 단장증후군 환자에게 처방할 수 있는 치료제다. 장내 호르몬인 GLP-2의 유사체로, 장내 흡수력을 증가시켜 체액과 영양소의 흡수율을 높인다. 환자 86명을 대상으로 24주간 진행된 임상시험에선 ▲20~24주차에 가텍스를 투여한 43명 중 27명에서 비경구영양요법 투여용량이 20% 이상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임상을 끝까지 완료한 가텍스 투여군 39명 중 49%(21명)는 24주차에 일주일 중 하루 이상 비경구영양요법이 필요하지 않을 정도로 증상이 개선됐다.샤이어코리아 문희석 대표는 “가텍스는 대증요법에 소요되는 시간을 감소시켜 환자의 고통은 물론 환자 가정을 다시 일상으로 돌려줄 수 있는 진화된 치료 옵션”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