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직장인 전모(36·경기 성남시)씨는 최근 아내와 다투는 일이 잦다. 2년 전 결혼할 때 아내가 서울에 집을 마련하자고 했지만, "곧 집값이 떨어질 것"이라며 말리고 분당에 전세로 집을 구했기 때문이다. 강남 집값이 천정부지로 치솟자, 아내는 틈날 때마다 "친구들은 집 살 때 받았던 대출금도 다 갚을 정도로 큰 이익을 봤는데, 우리만 이게 뭐냐"며 화를 낸다. 전씨도 '집값이 계속 오르는 걸 봐선 평생 내 집 하나 못 갖고 늙을까봐 두렵다'는 심정이다. 워킹맘 안모(34·서울 동작구)씨는 며칠전 SNS 계정을 탈퇴했다. 안씨는 "아이를 비싼 유모차에 태우고, 명품 가방을 들고, 해외로 여행 다니는 다른 여성들의 사진을 보면 내 자신이 초라하게 느껴진다"고 말했다. 3년째 취업 준비 중인 정모(28·서울 서대문구)씨는 대학 졸업 후 학교 동기들을 일절 만나지 않고 있다. 취업한 친구들을 보면 괴리감이 느껴져서 힘들다고 했다.◇상대적 박탈감이 우울증 불러전씨, 안씨, 정씨처럼 다른 사람의 사례를 접하고 '상대적 박탈감'을 느끼는 현대인이 많다. 강남차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서호석 교수는 "누구든 타인의 행복을 보고 부러움을 느낄 수는 있지만, 평소 열등감이 있거나 자존감이 낮은 사람은 부러움보다 강한 감정인 시기·질투를 느껴 괴로워한다"고 말했다. 상대적 박탈감은 정신 건강에 해롭다. 자신이 가져야 할 것을 갖지 못 했다고 느끼는 박탈감·상실감이 분노·적개심·불안감 단계를 거쳐 우울증으로 발전하기 때문이다. 한양대구리병원 정신건강의학과 박용천 교수는 "소득 양극화가 심해지는 등 상대적 박탈감으로 인해 사회가 병들고 있다"며 "우울증 환자의 대부분이 병의 초기 단계에 상대적 박탈감을 느끼는데, 앞으로 이런 환자가 많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젊은 층의 상대적 박탈감은 다른 국가에 비해 높은 편이다. 한국개발연구원 자료에 따르면, 40대의 사회적 지위를 1로 봤을 때 20대가 느끼는 상대적 지위는 0.61이었다. 비교 대상인 51개 국 중 꼴찌인 가나에 이어 두번째로 낮은 수치다. 이는 경제적 풍요로움을 삶의 최우선 가치로 두는 사회적 흐름이 반영된 결과라고 전문가들은 분석한다.◇'너는 너, 나는 나' 정신 길러야
-
'블랙푸드'는 폴리페놀과 안토시아닌 같은 항산화 영양소가 풍부해 건강에 좋은 식품으로 알려져있다. 폴리페놀은 여러 연구를 통해 항산화·항암·심혈관질환 예방·알츠하이머병에 의한 뇌 손상 예방·혈소판 응집 억제 효과가 밝혀졌다. 안토시아닌은 항산화·항염·항암 효과가 있다. 블랙푸드 중에서도 폴리페놀·안토시아닌이 가장 많은 식품은 어떤 것일까? 바로 쥐눈이콩(서목태)과 아로니아다.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에서 시중에 유통되는 블랙푸드의 폴리페놀·안토시아닌 함량을 조사했다. 사용된 농산물은 총 7종류로, 평균을 내기 위해 종류별로 5~20건을 구입해 비교했다. 폴리페놀 평균 함량을 살펴본 결과, 서목태가 275.8㎍/g으로 가장 많았다. 다음은 일반 검정콩인 서리태 255.1, 아로니아 195.2, 블루베리 143.3, 블랙커런트 131.6, 흑미 78.5, 흑임자 75.8 순이었다(단위 ㎍/g). 안토시아닌 평균 함량을 살펴본 결과, 아로니아가 218.9㎍/g으로 가장 많았다. 그 다음은 블랙커런트 209.7, 블루베리 110.8, 서목태 95.2, 서리태 82.4, 흑미 74.1 순이었다(단위 ㎍/g). 흑임자는 안토시아닌 성분이 없었다.연구팀은 "항산화 성분 섭취를 위해 굳이 고가의 제품을 따로 먹기 보다 평소 서목태 같은 쉽게 접할 수 있는 농산물을 먹으면 좋을 것"이라고 말했다.
-
-
-
-
-
-
-
-
-
-
명의가 '습관을 바꾸면 누구나 100세까지 팔팔하고 또렷하게 살 수 있다' '치매가 시작됐더라도 더 이상 진행되지 않게 할 수 있다'고 말하면 어떨까. 솔깃한 말이다. 문제는 '어떤 습관이냐'는 것이다.건국대병원 한설희 의료원장(신경과 교수)이 치매 예방·치료·관리에 대한 책을 냈다. 바로 <한설희 명의의 치매 걱정 없는 행복한 노후>다.한설희 교수는 치매 명의로, 대한치매학회를 창립한 국내외 권위자다. 퇴행성 뇌질환과 치매를 전공했으며 신경과 전문의다. 미국 듀크의과대학 알츠하이머병 연구소, 세인트루이스 워싱턴대학 알츠하이머병 연구소, 일본 국립장수연구소 등에서 연구했다.책에서는 크게 4부로 나눠 치매를 알려준다. 1부는 치매를 막는 올바른 생활습관이다. 식습관부터 좋은 취미생활, 운동, 마음가짐까지 다양하게 있다. 2부는 스스로 치매를 진단할 수 있는 테스트다. 치매가 아니지만 오해하기 쉬운 증상도 알 수 있다. 3부는 치매 오해와 관련해 진료실에서 가장 많이 하는 질문 10가지다. '화투 놀이가 정말 효과가 있나요' '가벼운 뇌진탕도 치매에 영향을 주나요' 등이다. 4부는 치매 진단을 받은 후 실질적인 도움받기나 대처법에 대해 소개한다.재미있는 별책부록도 있다. 바로 '두뇌 트레이닝 프로그램'이다. 총 2개월치로, 매일 한 개씩 해 보면 집중력이나 시각지각력, 공각지각력, 계산력, 언어능력 등 뇌의 다양한 영역을 훈련할 수 있다. 예담아카이브刊, 262쪽.
-
폐암은 국내 암 사망률 1위 질환이다. 폐암의 인구 10만명 당 사망률은 35.1명으로, 간암(21.5명)이나 대장암(16.5명), 췌장암(11명)보다도 높다(2016 통계청 사망원인통계). 폐암 사망률이 큰 이유는 말기에 질병을 처음 진단받는 경우가 많아서다. 폐암 환자 10명중 4명이 암세포가 이미 다른 장기로 퍼진 후에 알게 된다(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 그래서 폐암은 예방과 발견이 중요한 병이다. 폐암 진단 젊은 명의로 꼽히는 가천대 길병원 호흡기내과 경선영 교수에게 폐암 예방 및 관리에 대해 물었다.
Q. 폐암 진단이 잘 안 되는 이유가 무엇입니까?A. 보통 암은 특이 증상이 잘 나타나 환자 인지도 빠르고, 병원도 빨리 오는 편입니다. 폐암은 다릅니다. ‘조용한 암’ 이죠. 상당히 진행될 때 까지 증상이 거의 없어 조기진단이 어렵습니다. 처음 진단했을 때 환자의 절반가량은 3기 이상일 정도입니다. 그래서 예방과 조기진단이 정말 중요합니다.
Q. 초기일 때 발견하는 환자도 있지 않나요?A. 건강검진을 하다 우연히 X-ray에서 폐암을 의심하는 경우입니다. 운이 좋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빨리 진단하면 예후도 좋고, 여러 치료법을 시도할 수 있습니다. 제 경우, 폐암 위험인자를 가지고 있다고 판단하면 아무런 증상이 없어도 검사를 권유합니다.
Q. 폐암 위험인자를 가지고 있는 사람은 누구이며, 어떻게 알 수 있나요? A. 폐암 환자 70%는 흡연이 원인입니다. 다른 원인도 많지만, 흡연의 위험을 간과할 정도는 아닙니다. 위험인자도 흡연과 관련돼 있습니다. ‘30갑년’ 이상에 해당하면 고위험군입니다. 갑년이란 담배 한 갑, 두 갑처럼 하루에 피우는 담배의 양(量)을 뜻하는 갑과 10년, 20년 등 담배를 피워온 기간인 연도를 합친 말입니다. 기간과 연도를 곱한 숫자로 판단합니다. 하루에 한 갑씩 30년을 피웠다면 ‘1*30=30갑년’인 셈입니다. 무증상이라도 1년에 한 번씩 검사를 해야 하는데, 이때 흉부 X-ray 검사보다 저선량 흉부 CT(컴퓨터 단층촬영) 검사를 하길 권합니다.
Q. 흉부 X-ray 검사보다 저선량 흉부 CT 검사를 권장하는 이유는 무엇입니까?A. X-ray 검사는 초기에 잡아내기 쉽지 않습니다. 우리 몸은 입체인 3차원으로 생겼는데, 이를 2차원으로 압축해 평면에 보여주는 게 X-ray 검사라 그렇습니다. 작은 암은 뼈에 가려서 보이지 않을 수 있습니다. 심지어 혈관에 가리가도 합니다. 심장 등 다른 장기와 겹치기도 하고요. 흡연자는 ‘중심성 폐암’이 많습니다. 폐 중간(심장혈관근처)에서 암이 시작되는 유형입니다. 그래서 이 부분을 자세히 살펴야 하는데 X-ray는 평면으로 압축하다보니 여기저기 잘 가려져 보이지 않습니다. 흉부 CT를 찍으면 몇 밀리미터 크기의 미세한 암도 비교적 잘 보입니다. 저선량은 일반 흉부 CT에 비해 방사선량이 6~7분의 1정도로 적습니다. 방사선에 과하게 노출되면 피폭이나 세포 손상 우려가 있기 때문에, 저선량으로 찍길 권장합니다. 미국의 한 임상연구에서 30갑년 이상 흡연자 5만 4000여명을 대상으로 했을 때, 저선량 흉부 CT로 검진하면 흉부 X-ray 검진에 비해 폐암 사망률은 20% 줄어든다는 보고를 낸 적도 있습니다. 이를 감안해 정부에서도 2019~2020년경 국가 폐암 조기검진 프로그램에 저선량 흉부 CT를 포함시킬 계획입니다.
Q. 흡연이 원인이 아닌 폐암도 있다고 하는데, 어떤 것들이 있나요?A. 비흡연 폐암은 전체 폐암의 약 30%를 차지하며, 대부분 환자가 여성입니다. 비흡연 여성 폐암은 최근 꾸준히 늘고 있어 주의해야 합니다. 추측 원인으로 간접흡연, 대기오염 등 환경노출, 특정 직업 종사가 꼽힙니다. 흡연자 가족이 있어 간접흡연을 자주 하는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약 2배 폐암 발생 위험이 높아집니다.
석면이나 크롬, 초미세먼지를 포함한 대기오염도 비흡연 폐암 주요 원인입니다. 이외에 건설업이나 고무제품 제조업, 자동차 제조업, 채광업 등 특정 직업 종사자고 위험이 큽니다. 건강진단을 다른 사람보다 자주, 꾸준히 받고 업무 중 호흡기를 보호할 수 있는 장비를 착용해야 합니다.
최근에는 조리나 청소 중 발생하는 미세먼지도 원인으로 꼽힙니다. 생선을 구울 때나, 진공청소기를 작동할 때 수많은 미세먼지가 나옵니다. 생선을 구울 때는 반드시 주방 환기 시스템을 작동시켜야 합니다. 진공청소기는 헤파필터(미세먼지를 대부분 제거해주는 공기 정화 장치)가 달려있는 것을 사용해야 합니다. 그 외에 육체적 피로나 스트레스, 주중 운동량에 영향 받는다는 조사도 있습니다.
Q. 비흡연 폐암은 흡연 폐암과 예후가 다른가요?A. 다릅니다. 간혹 ‘직접흡연을 하면 필터가 있으니, 간접흡연을 할 바엔 담배를 피우는 게 낫다’고 하는데 잘못된 말입니다. 직접흡연자는 간접흡연자에 비해 예후가 불량한 편입니다. 또한 흡연으로 생기는 폐암은 폐 중심부에, 비흡연 폐암은 폐 주변부나 가장자리에 곧잘 나타납니다. 가장자리에 나타나면 비교적 초기 진단이 쉽습니다. 중심부에 있으면 뼈나 장기에 잘 가려지기 때문입니다.
Q. 치료 할 때 어떤 방법을 선택하면 가장 좋나요?A. 병기에 따라 다릅니다. 2기 이내 비소세포성폐암(선암, 편평상피세포암, 대세포암) 이라면 수술이 최선입니다. 수술에 준하는 완치법은 없습니다. 2기 정도면 수술이 끝나고 예방을 위한 항암치료나 방사선치료를 함께 합니다. 3기는 곧바로 수술하면 재발 확률이 높아, 방사선치료를 먼저 하고 수술을 할 수 있습니다. 4기는 방사선치료가 쉽지 않아 전신항암요법을 씁니다. 항암제에는 세포독성항암제와 표적치료제, 면역치료제가 있습니다. 아직 국내에서는 면역치료제가 들어오지 않았고, 일부 임상시험에서만 사용합니다.
Q. 예방이 무척 중요하다고 하셨는데, 어떤 식습관과 생활습관을 가져야 합니까?A. 많은 환자들이 ‘뭐부터 해야 하느냐’고 물어보는데, 폐암은 ‘하지 말아야 할 것’이 우선입니다. 'DO' 보다 'DO NOT'을 기억하면 좋습니다. 식습관은 큰 관계가 없습니다. 무언가를 먹는다고 해서 호전을 기대하기 어렵습니다, 위나 대장처럼 음식물에 직접 닿는 부위가 아니기 때문입니다. 오히려 어떤 음식이 좋다고 해서 한 가지만 주구장창 먹다가 영양 상태가 불량해지고 나쁜 영향을 주기도 합니다. 한방 치료나 민간요법에 매달리는 것도 피해야 합니다. 간혹 병원치료를 거부하고, 산에 가서 산다거나 한의원 치료만 받다 병을 키워 오는 안타까운 환자도 있습니다. 한방 치료나 민간요법은 효과를 알 수 없고, 부작용도 알 수 없습니다. 그런 치료법일수록 돈이 많이 드는 경향도 있어 경계해야 합니다. 흡연은 말할 것도 없고, 음주도 금물입니다. 음주는 1주일에 2~3회 이상 술을 마신 여성은 2~3회 미만 술을 마신 여성보다 폐암 발생 위험이 24.7% 높습니다. 단, 운동은 하면 좋습니다. 주 3~4회 이상 규칙적으로 운동하면 폐암 발생 위험이 낮아진다는 연구가 있고, 폐암 외에도 기타 암 발생 예방에 도움됩니다.
-
골다공증은 환자도 많고, 골절(대퇴골절)이 생겼을 때 방치하면 사망률이 약 20%로 높다. 그러나 치료하는 환자는 10명 중 4명에 불과하다. 골다공증을 특히 주의할 사람은 50세 이상 여성이다. 질병관리본부 자료(2008~2011)에 따르면 우리나라 50세 이상 여성의 3명 중 한 명은 골다공증을 앓고 있으며, 절반가량은 골다공증의 이전 단계인 골감소증을 가지고 있다. 폐경 여성 발생률이 높은 이유는 여성호르몬이 뼈의 형성과 유지에 핵심적인 역할을 해서다. 폐경 초기 10년 동안 골감소가 급격히 일어나는데, 여성이 일생 동안 잃어버릴 골량 절반을 이 때 잃어버린다. 골다공증의 진단, 치료, 예방법을 알아보자.뼈 강도는 양과 질로 결정된다. 질은 정확히 측정하기 어려워, 뼈의 양인 골밀도가 기준이 된다. 20대 골밀도 기준으로 2.5 표준편차이상 감소되면 골다공증으로 본다. 하지만 같은 골밀도 수치라도 50세 여성보다 70세 여성의 골절 위험도는 크게 높아진다. 연령에 따라 뼈의 질도 저하되기 때문이다. DEXA(Dual Energy X-ray Absorptiometry, 이중에너지 X선 흡수계측법)를 통한 골밀도의 측정이 가장 표준적인 검사다. 하지만 검사 시 기기마다 측정오차(평균 2~2.5%)가 발생하므로, 가급적 같은 기계에서 나온 검사 결과를 비교해 진단받아야 한다.폐경 초기의 여성이라면 여성호르몬치료가 도움이 된다. 연구에 따르면 골다공증 환자군이 아닌 일반 여성에게도 여성호르몬 치료는 골밀도 증가와 골절 예방 효과가 나타났다. 여성호르몬치료를 받기 어렵거나 원치 않는 경우라면 선택적여성호르몬수용체조절제(SERM, Selective Estrogen Receptor Modulator)가 도움이 된다. 특히 50~60대에 주로 문제가 되는 척추 골절 예방에 효과적으로 알려졌다. 70대 이상이고 비척추골절의 위험이 높다면 비스포스포네이트(Bisphosphonate) 계열의 약물이나 최근 국내에도 사용이 가능해진 데노수맙(Denosumab)의 사용도 권장한다. 비스포스포네이트 계열의 약제는 3~5년 이후 지속적으로 사용하면 드물게 비정형 골절, 악골괴사 등의 부작용들이 나타난 것으로 알려졌다. 따라서 골절 위험도가 낮아진 시기에는 의료진과 상의 후 약물 휴지기를 가지거나 다른 성분으로 교체할 수 있다. 데노수맙은 6개월에 1회 주사로 편리하고 지속적으로 골밀도가 호전되는 장점이 있으나, 아직은 국내 보험급여 기준이 제한돼 있다.적절한 치료를 받지 못하면 골다공증은 골절로 이어진다. 골다공증 대퇴골절 후 약 50%의 환자는 완전한 회복이 어려우며, 1년 내 사망률은 약 20%다. 여성이 골다공증 대퇴골절로 사망할 확률은 2.8%로 유방암 사망률과 동일한 수준이자, 자궁내막암으로 인한 사망률보다 4배 높다. 고대 구로병원 산부인과 신정호 교수는 “생명과 직결될 정도로 위험하지만 골다공증 치료를 받는 환자는 40%도 미치지 못한다”며 “또한 약물 치료를 1년간 유지하는 환자도 25% 정도에 그쳐 중도 탈락률이 상당히 높다”며 "치료를 시작하면 장기적으로 약물을 유지할 수 있도록 환자에게 질병에 대한 올바른 인식 교육을 시키고 추적하는 게 중요하다."예방법으로는 칼슘과 비타민 D의 공급, 운동이 기본이다. 염분이 높은 음식이나 뼈를 우려낸 국물은 오히려 칼슘의 섭취를 방해해서 뼈 건강에 해롭다. 연령별 접근이 중요해 사춘기부터 30대 초반까지 이루어지는 골형성이 최대한 이루어져야 노년을 대비할 수 있다. 만성적인 다이어트와 운동부족은 골형성을 방해하므로 피한다.
-
분당서울대학교병원은 9월 17일부터 1주간 러시아 모스크바시 보건국 소속 병원의 CEO를 대상으로 하는 병원 최고경영전문가 연수 과정을 개최한다.분당서울대학교병원은 2013년 모스크바시 보건국과 국내에서는 최초로 해외 의료진을 대상으로 하는 250여 명의 유급 교육연수 협약을 체결했고, 이후 러시아로부터 파견된 의사들을 전문 분야에 맞게 다양한 진료과에 배치하고 대한민국의 선진 의료기술을 전수해왔다. 또한 우리나라의 뛰어난 의료 IT를 경험하고 복귀한 러시아 의료진을 멘토(한국 의료진)-멘티(러시아 의료진) 형식으로 지속적으로 관리해 ‘지한파’로 육성해 온 결과, 러시아 측 요청으로 분당서울대학교병원이 모스크바 스콜코보 국제의료특구에 진출하는 내용의 MOU를 모스크바 시 정부와 체결하는 등 끈끈한 관계를 구축해나가고 있다. 현재까지 140여 명에 이르는 러시아 멘티는 한국에서의 경험을 바탕으로 자발적 학술 모임을 구성하고 있고, 지난 5월엔 분당서울대학교병원 멘토 교수진을 초청한 국제학술교류 심포지엄까지 개최하는 등 양국 보건의료 교류의 가교 역할을 성공적으로 수행하고 있다.이러한 성과에 고무된 분당서울대학교병원은 그간 임상 진료과 위주로만 운영됐던 러시아 연수 프로그램을 다변화해 한국형 병원 경영 시스템과 관리 기법, 운영 능력 등이 효율적이면서도 세계 최고의 수준임을 보다 적극적으로 알리기로 하고, 이번 ‘최고경영전문가 연수 과정’ 협약을 통해 한-러간 고위급 의료 협력도 공고화 한다는 계획이다. 러시아 모스크바시 보건국에 소속된 공공병원의 경영자들이 방문하는 이번 연수에서 분당서울대학교병원은 병원 경영과 관련한 패러다임 변화와 미래 성장 동력, 감염관리, 인적 자산 육성, 리더십, 의료의 질(Quality) 관리, 의료정보시스템 운영 및 활용, 물류, 기획 등 다방면에서 병원을 더욱 효율적이고 효과적으로 운영하는 방법에 대한 교육을 진행한다.내실 있는 커리큘럼을 준비하기 위해 분당서울대학교병원에서 현직 관리자급 이상으로 업무 중인 다양한 직군의 강사진으로 구성된 TFT에서 준비 과정을 거쳤고, 분당서울대학교병원이 단기간에 급성장할 수 있었던 경험을 담은 각종 진료 지표와 관리 노하우를 강의를 통해 제공할 예정이다. 모든 강의 내용은 러시아 어 동시통역으로 제공된다.분당서울대학교병원 전상훈 원장은 “이번 연수 과정을 위해 방한하는 러시아 모스크바 병원들의 고위 경영진은 귀국 후 병원시스템을 변화시킬 수 있는 직접적인 의사결정자로, 첨단 한국 의료가 임상은 물론 병원 운영 분야에서도 한류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며 “우리나라의 중요한 이웃이자 북방경제협력의 중심 국가인 러시아와의 지속적 협력에도 도움이 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
잠을 충분히 못자면 청력이 떨어질 수 있다는 연구가 나왔다.순천향대 부천병원 이비인후과 최지호, 김보경 교수 연구팀이 수면 부족이 청력 저하를 유발하는 기전을 밝혀냈다.연구팀은 실험용 쥐를 무작위로 대조군(수면을 박탈하지 않은 15마리)과 실험군(수면을 박탈한 12마리)으로 나누고, 실험군을 대상으로 9일간 수면박탈을 시행한 후 청성뇌간반응(ABR, auditory brainstem response) 검사와 변조이음향방사(DPOAEs, distortion product otoacoustic emissions) 검사를 실시하여 대조군과 청력을 비교했다.그 결과, 수면을 박탈당한 실험군이 대조군보다 청성뇌간반응 역치가 8, 16, 32kHz에서 통계적으로 유의하게 높았고, 이음향방사 수치도 여러 주파수에서 유의하게 감소해 외유모세포(outer hair cell)의 기능에 이상이 생긴 것을 확인했다.또한, 두 그룹에 혈액검사와 달팽이관 조직검사를 시행한 결과, 수면을 박탈당한 실험군에서 대조군보다 혈액 내 염증성 사이토킨인 ‘인터루킨-1β’가 통계적으로 유의하게 증가했으며, 청력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달팽이관의 라이스너막(Reissner’s membrane) 파열과 부동섬모(stereocilia)의 형태학적 손상을 광학 및 전자 현미경 검사를 통해 확인했다.연구팀은 이러한 실험 결과를 종합한 결과, 수면박탈이 염증성 사이토카인의 증가, 이온 항상성의 이상, 유모세포(hair cell)의 손상 등 다양한 기전을 통해 청력 저하를 유발한다는 사실을 밝혀냈다.김보경 순천향대 부천병원 이비인후과 교수는 “최근 난청 환자의 증가가 사회적인 문제로 떠오르고 있는 가운데, 아직 수면 부족이 청력에 어떤 기전으로 어느 정도 영향을 미치는지 알려진 바가 없었다”며 “이번 연구는 수면박탈이 청력저하를 유발하는 기전을 동물실험을 통해 세계 최초로 규명한 연구라는 점에서 의미를 둘 수 있다”고 말했다.최지호 순천향대 부천병원 이비인후과 교수(수면의학센터장)는 “청력 저하는 수면 부족에 의해 유발될 수 있기 때문에 본인의 적정 수면시간에 맞게 충분히 자야 한다”고 말했다.한편, 이번 연구는 이비인후과 분야 SCI 국제전문학술지인 ‘International Journal of Pediatric Otorhinolaryngology’ 최신판에 게재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