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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신부가 글루텐을 많이 섭취할수록 자녀의 제1형 당뇨병 위험이 증가한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글루텐은 밀, 호밀, 보리 등 곡류에 존재하는 불용성 단백질로, 쫄깃한 식감을 준다. 하지만 몸에 글루텐을 소화하는 효소가 없는 사람(셀리악병)은 글루텐을 먹었을 때 복통과 설사 증상이 나타난다. 최근 몇 년 새 글루텐을 음식을 먹자는 ‘글루텐 프리(Gluten-Free)' 다이어트가 인기를 끌기도 했다.덴마크 바르톨리 연구소 연구팀은 임신 중 산모의 글루텐 섭취와 자녀의 제1형 당뇨병 발병의 상관관계를 연구했다. 글루텐은 밀, 호밀, 보리 등 곡류에 존재하는 불용성 단백질로, 쫄깃한 식감을 준다. 연구팀은 1996~2001년 덴마크 국민출생 코호트에 등록된 임산부 6만3529명을 대상으로 임신 25주에 음식섭취 빈도 설문지를 작성하게 했다. 참가자의 글루텐 섭취량은 평균 하루 13g이며, 가장 적은 그룹은 7g 미만, 가장 많은 그룹은 20g 이상이다. 참가자의 자녀 중 247명이 제1형 당뇨병을 앓았다.임신 중 산모의 나이, 체질량지수(BMI), 총 에너지 섭취량, 흡연과 같은 잠재적 영향 요인을 고려한 결과, 자녀의 제1형 당뇨병 위험은 임산부의 글루텐 섭취량에 비례해 증가했다. 글루텐 섭취량이 가장 많은 그룹은 글루텐 섭취량이 가장 적은 그룹과 비교해 자녀의 제1형 당뇨병 발병 위험이 2배였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이러한 결과를 식이 권장 사항에 반영하기 전에 더 많은 연구가 필요하다고 말한다.한편, 이번 연구결과는 ‘영국의학저널(BMJ)’에 발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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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가검사 없이 건강검진 결과만으로 여성의 심혈관질환 위험을 쉽게 예측하는 방법이 국내 연구진에 의해 개발됐다. 유방동맥석회화 및 골감소증·골다공증이 확인될 경우 심혈관질환 위험이 높아진다는 내용이다. 분당서울대병원 윤연이·서정원(이상 순환기내과)·김경민(내분비내과)·윤보라(영상의학과) 교수팀은 여성 환자를 대상으로 심혈관질환을 예측할 수 있는 새로운 임상지표를 분석, 이같은 연구결과를 20일 발표했다.연구팀은 2011~2013년 분당서울대병원 건강증진센터를 방문해 유방촬영, 골밀도검사, 관상동맥 전산화단층촬영(CT) 검사를 시행한 여성 2100명을 대상으로 유방동맥의 석회화 유무, 골감소증의 유무가 관상동맥죽상경화반 유무를 예측할 수 있는지 알아봤다.그 결과, 유방동맥석회화가 발견된 여성은 199명(9.5%), 골감소증·골다공증으로 진단된 여성은 716명(34.1%)이었다. 이때 유방동맥석회화가 발견된 그룹의 경우 33%에서 관상동맥 죽상경화반이 확인됐다. 유방동맥석회화가 없는 여성은 14%에 그쳤다. 또, 골감소증으로 진단된 그룹에서는 22%에서 관상동맥 죽상경화반이 확인됐다. 골감소증·골다공증이 없는 여성은 13%에 그쳤다. 이를 토대로 심혈관질환의 위험도를 분석한 결과, 유방동맥석회화가 발생한 여성은 그렇지 않은 여성에 비해 관상동맥 죽상경화반 발생 위험이 3.02배, 골감소증·골다공증으로 진단된 여성은 1.91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유방동맥석회화의 유무가 관상동맥죽상경화반 발생 위험을 예측할 수 있는 가장 강력한 요인이었다는 의미다.관상동맥 죽상경화반은 하루아침에 형성되는 것이 아니라 오랜 시간에 걸쳐 발생한다. 콜레스테롤과 같은 이물질이 심장동맥벽에 쌓여 점차 두꺼워지고 딱딱해지면서 결국 심장동맥을 좁게 만드는 질환이다. 따라서 관상동맥 죽상경화반이 협심증·심근경색으로 이어지기 전에 예방해야 한다.그간 여성의 경우 임상적 위험인자만으로 심혈관질환 위험도를 예측하기가 어려웠다. 경동맥초음파 또는 관상동맥석회화 검사 등 추가검사가 필요하다는 점이 문제로 제기됐다. 그러나 이런 검사는 국민건강검진 항목에 포함돼 있지 않고 상대적으로 비용이 높아 광범위하게 활용하는 데 한계가 있었다. 순환기내과 윤연이 교수 등 연구진들은 “이번 연구결과 유방촬영 및 골밀도검사를 통해 이미 관상동맥경화반을 갖고 있을 가능성이 높은 여성, 즉 장기적으로 심혈관질환 발생 위험성이 높은 여성을 선별할 수 있게 됐다”며 “지금까지 심혈관질환에 대한 위험도를 예측하고 치료하기 위한 연구들이 주로 남성 위주로 진행돼 여성의 심혈관질환에 대해서는 어려움이 많았는데, 유방촬영이나 골밀도검사를 통해 그 위험도를 예측하고 예방할 수 있다는 가능성이 새롭게 확인됐다”고 전했다.유방촬영이나 골밀도검사는 국민건강검진을 비롯해 일반적인 여성 건강검진 항목에 포함돼 있으면서 위험도가 낮고 쉽게 실시할 수 있다. 때문에 이를 통해 추가적인 비용이나 방사선 노출 없이 여성의 심혈관질환을 조기에 예측하며 이전보다 빨리 진단받고 치료할 수 있는 길이 열릴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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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아시아태평양 소화기학술대회(Asian Pacific Digestive Week 2018, APDW 2018, 대회장 – 서울대학교병원 정현채 교수, 조직위원장-연세의대 세브란스병원 김원호 교수) 및 제2차 소화기연관학회 국제소화기 학술대회(The 2nd Korea Digestive Disease Week, KDDW 2018, 조직위원장-연세의대 강남세브란스병원 이동기 교수)가 오는 11월 15일부터 18일까지 나흘간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다.아시아태평양 소화기학술대회는 APDWF, APAGE, A-PSDE, APASL, ISDS 4개 학회가 주최한다. 소화기 의료와 관련해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가장 대규모다. 2003년 싱가폴 대회를 시작으로 매년 개최됐고, 한국 개최는 이번이 두 번째다. 대한소화기학회, 대한소화기내시경학회, 대한간학회, 대한소화기기능성질환 운동학회, 대한상부위장관 헬리코박터학회, 대한장연구학회, 대한췌담도학회 및 대한소화기암학회가 협업해 조직위원회를 구성했다.‘Connecting Excellence on Gastroenterology and Hepatology in Asia-pacific’이라는 주제로 개최되는 이번 학술대회의 핵심 키워드는 ‘융합’과 ‘결합’이다.약 40개국에서 약 3500명이 참석할 것으로 예상되며, 초청연자만도 약 20개국에서 약 350명이 참석하는 학술대회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이미 2100명이 사전등록을 마친 상태이며, 31개국에서 총 1837편의 초록이 접수된 상황이다. 또 58개 업체에서 143개 부스도 전시가 예정되어 있다.또한 서울아산병원, 세브란스병원, 삼성서울병원, 일본 Kindai University Hospital, 중국 Chinese PLA General Hospital, 인도 Asian Institute of Gastroenterology, 홍콩 Prince of Wales Hospital, 태국 King Chulalongkorn Hospital 등 국내외 유수 병원에서 참여하는 소화기 내시경 시술 실황 중계(Live Demonstration)세션이 5회 예정돼 있다.이외에도 서울시티투어, 서울야간투어 등의 다양한 투어 프로그램 및 각종 이벤트 등 참가자에게 지식 공유의 자리뿐 아니라 가족들과 즐길 수 있는 다양한 부대 행사를 제공한다. 한국 전통 공연과 한류 K-pop 스타 공연도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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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렴으로 인한 사망자 수가 폭발적으로 늘어나고 있다. 국내 사망원인 4위가 된 지 3년 만에 이제는 뇌혈관질환의 3위를 넘본다. 통계청이 19일 발표한 ‘2017년 사망원인 통계’에 따르면 최근 10년 새 폐렴 사망률은 무려 302.9%나 증가했다.폐렴으로 인한 사망률은 암 중에서도 생존율이 매우 낮은 것으로 알려진 폐암보다 오히려 높다. 지난해 기준 폐렴의 사망률은 인구 10만 명당 37.8명이었다. 폐암의 경우 인구 10만 명당 35.1명이다. 사망자수로는 폐암이 1만7980명, 폐렴이 1만9378명이다. 폐암으로 사망하는 사람보다 폐렴으로 사망하는 사람이 더 많았던 것이다. ◇합병증으로 주로 발생…노인은 사망률 최대 70배 증가그러나 폐렴의 위험성은 쉽게 간과되는 편이다. 이토록 치명적인 질환임에도 폐렴을 걱정한다는 사람은 찾기가 어렵다. 당연히 예방하기 위한 노력도 저조하다. 이는 폐렴의 주요 원인과도 관련이 있다. 폐렴은 세균·바이러스·곰팡이·마이코플라스마·결핵균 등에 감염돼 기관지와 폐에 염증이 생긴 호흡기 질환이다. 주로 다른 질병의 합병증으로 많이 발생한다. 감기나 독감이 가장 흔한 선행질환이다. 이런 호흡기 질환을 제때 치료하지 않을 경우 폐렴으로 악화하기도 한다. 특히 노인은 면역력이 약해 폐렴에 걸릴 위험이 크고, 발병 시 더 치명적이다. 실제로 지역 내 폐렴 환자가 발생했을 때, 65세 이상 노인이 폐렴에 걸릴 확률은 일반 성인 발병률에 비해 3.4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사망률도 70배 이상 급격하게 증가한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65세 미만 성인의 폐렴 사망률은 10만 명당 3명이었으나 노인의 경우 10만 명당 209.1명으로 높아진다. 만성질환 등을 앓는 노인은 폐렴에 걸릴 확률이 더 증가한다. 미국 루이빌의대 연구에선 당뇨병이 있는 65세 이상 노인의 경우 폐렴 발생률이 평균보다 2.8배, 울혈성 심부전은 5.3배, 만성폐쇄성폐질환은 8.9배로 증가했다.◇감기 증상과 비슷…노인은 무증상도 많아폐렴에 걸리면 보통 기침·가래·발열·오한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그러나 노인의 경우 무증상도 많다. 노인 폐렴 환자 10명 중 2~3명은 아무런 증상도 겪지 못한다고 알려졌다. 심지어 엑스레이서도 병변이 보이지 않는 경우가 많다. 오히려 폐렴 증상과 상관없는 ▲무기력 ▲의식 저하 ▲식욕 부진 ▲근육통 등이 나타난다. 대부분 컨디션이 좋지 않을 때 흔하게 나타나는 증상이라 폐렴을 의심하기가 쉽지 않다.폐와 기관기의 기능이 떨어진 상태기 때문이다. 원래는 세균 등 이물질이 폐에 들어오면 이를 내보내기 위한 반사작용으로 기침을 하고 가래를 만들어낸다. 그러나 노인은 이 기능이 떨어진 상태라 세균이 들어와도 몸이 반응하지 않는다. 증상이 나타나더라도 일반 감기와 비슷해 알아차리기 어려워 쉽게 방치된다. 제때 치료하지 않으면 패혈증·폐농양으로 이어지고 결국 사망에 이를 수 있다.면역력 저하도 큰 원인이다. 나이가 들면 면역세포 중 하나인 'T세포'가 감소하고 기능이 저하된다. 일반 감기 바이러스가 폐까지 침투해서 염증을 유발할 가능성이 커진다. 폐렴을 일으키는 폐렴구균은 일반인의 약 40%에서 발견될 정도로 흔한 세균이다. 일반인은 폐렴구균이 있어도 폐렴에 걸리지 않는다. 하지만 면역력이 약해진 노인들은 폐렴구균에 감염되면 대부분 폐렴으로 진행된다.음식물이 폐렴을 유발하기도 한다. 이를 흡인성 폐렴이라고 한다. 노인 폐렴 환자의 5~15%가 흡인성 폐렴이다. 흡인성 폐렴은 음식물 등이 기도로 들어가 폐까지 침투해 염증을 유발하는 질환이다. 음식물을 잘못 삼켰을 때 건강한 사람은 사레에 들리고 기침을 크게 해서 이물질을 밖으로 내보내는 반사 작용을 한다. 그런데 나이가 들면, 기도 신경과 근육 감각이 떨어지고, 폐가 부풀었다가 작아지는 탄력성까지 약해져서 폐까지 이물질 등의 침투가 쉽고, 반사작용이 약해져 이물질을 밖으로 내보내기도 어렵다.◇노인은 백신 접종 필수…심호흡 자주하면 좋아폐렴을 예방하려면 감염 경로를 차단하는 것이 가장 확실한 방법이다. 평소 세균에 감염되지 않도록 개인위생을 철저히 해야 한다. 외출 후에는 반드시 손을 씻고 흡연·음주를 피해야 한다. 꾸준한 운동과 충분한 휴식을 통해 면역력을 기르는 것도 도움이 된다. 65세 이상 노인이나 만성질환을 앓고 있는 사람은 폐렴구균백신을 접종하는 게 안전하다. 백신 접종은 1회만으로 효과가 나타나며, 만성질환자의 경우 최대 84%의 예방 효과를 볼 수 있다.폐 기능이 떨어지지 않게 평소 호흡운동을 해두는 것도 좋다. 심호흡을 자주하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효과가 있다. 평소 호흡으로는 폐의 30% 정도만 사용한다. 큰 심호흡을 하면 폐의 기능을 100% 가까이 사용할 수 있다. 폐활량이 늘어나는 만큼 폐가 건강해진다고 생각하면 된다. 심호흡할 때는 숨을 천천히 들이마셔서 가슴이 최대한 부푼 상태가 될 때까지 만든다. 그리고 숨을 내쉴 때도 천천히 내쉬면서 횡격막이 최대한 내려가는 것을 느끼도록 한다. 이렇게 하루 1분간만 심호흡해도 폐 기능을 좋게 만들 수 있다.단순히 심호흡만 하는 것이 아니라 유산소 운동을 곁들이면 폐활량이 더욱 잘 늘어난다. 운동을 하면 제한된 호흡량에서 최대한의 공기를 흡입하는 과정이 반복된다. 이 과정에서 심폐지구력이 강화된다. 폐를 건조하지 않게 유지하는 것도 좋다. 폐는 촉촉할수록 기능이 정상적으로 유지된다. 평소 물을 많이 마시는 것이 폐 건강에 도움이 되는 이유다. 이와 함께 집안에 화초를 키우면 실내 공기질을 개선하는 효과가 있다. 실내 화초가 이산화탄소를 산소로 전환시킬 뿐 아니라 실내에 축적되는 오존을 줄이는 데 도움을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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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렴 사망률이 급증하고 있다. 지난해만 1만9378명이 폐렴으로 사망했다. 사망률은 인구 10만 명당 44.4명으로, 2016년과 비교하면 17.3%나 늘어난 수치다. 통계청은 19일 2017년 사망원인통계 결과를 발표했다. 지난해 우리나라 사망자수는 28만5534명으로, 전년 대비 4707명 증가했다.악성신생물(암)에 의한 사망이 가장 많았고, 이어 심장질환, 뇌혈관질환, 폐렴, 고의적 자해(자살), 당뇨병, 간 질환, 만성 하기도질환, 고혈압성 질환, 운수 사고 등의 순이었다. 10대 사망 원인은 전체의 69.3%를 차지했다.전년과 비교해 암, 심장질환, 폐렴, 고혈압성 질환에 의한 사망은 늘어난 반면, 뇌혈관질환, 자살, 당뇨병, 만성 하기도질환, 운수사고에 의한 사망은 감소했다.특히 폐렴으로 인한 사망률이 급증했다. 2016년 폐렴 사망률은 인구 10만 명당 32.2명이었는데, 지난해 인구 10만 명당 37.8명으로 17.3% 늘었다. 10년 전인 2007년과 비교하면 무려 302.9%나 증가했다.폐렴 사망률은 최근 10년 새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2007년 기준 사망원인 10위였던 폐렴은 지난해 기준 4위까지 올랐다. 전문가들은 조만간 뇌혈관질환을 제치고 3위로 올라설 것으로 예상한다.폐렴의 높은 사망률은 남성, 그리고 고령에서 특히 두드러졌다. 남성의 폐렴 사망률은 인구 10만 명당 39.4명으로, 전년 5위였던 사망원인 순위가 지난해 4위로 올라섰다. 여성의 폐렴 사망률은 인구 10만 명당 36.3명이었다. 폐렴 사망률의 증가는 인구 고령화와도 관련이 있다. 실제 이번 통계에선 70세 미만까지 사망원인 5위 안에 폐렴이 없었지만, 70대의 경우 인구 10만 명당 132.2명으로 4위, 80세 이상은 인구 10만 명당 856.7명으로 3위를 각각 차지했다.노인 폐렴 환자가 늘어나는 가장 큰 이유는 만성질환자의 증가다. 노화에 따라 폐기능이 떨어지는 데 더해 만성질환에 의해 폐가 급속도로 나빠지면, 폐의 면역력이 떨어지고 폐렴을 비롯한 감염질환에 취약해진다. 건강한 성인은 폐렴에 잘 걸리지도 않을 뿐더러 며칠 앓으면 나아지지만, 면역력 등이 떨어진 노인에게 폐렴은 암만큼 위험하다고 전문가들은 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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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엔 변비를 조심해야 한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에 따르면, 2016년과 2017년 모두 변비 환자가 9월에 가장 많았고(각각 8만8366명, 9만1054명), 70세 이상 노인의 비중이 컸다.◇노인 변비, 생활습관으로 해결 어려워노인의 변비는 생활 습관 개선으로 고치기가 쉽지 않다. 젊은층에 비해 먹는 음식이 제한돼 있고, 운동을 꾸준히 하는 게 어렵기 때문이다. 처음부터 병원에서 검사를 받은 뒤 각자 유형에 적합한 치료를 받는 게 바람직하다. 노인 만성 변비는 크게 배출장애형과 서행형으로 나뉜다.배출장애형 변비=변의(便意)는 느껴지는데 힘을 줘도 잘 안 나온다면 배출장애형 변비다. 괄약근을 조절하는 신경세포가 감소하거나 복압이 떨어져서 생긴다. 부드러운 변이 직장까지는 정상적으로 내려가지만, 항문 밖으로 배출이 안 되는 경우다. 배변을 시도할 때 치골직장근과 항문괄약근 등의 골반 근육이 이완돼야 하는데 반대로 수축되기 때문에 이런 일이 생긴다. 복통이 없어서 대수롭지 않게 여기는 경우가 있지만, 변이 배설되지 못하고 직장에 쌓이면 직장 점막에 염증이나 궤양이 생길 수 있다. 직장탈출증, 직장류(직장과 질 사이의 벽이 늘어나는 것) 등이 생기기도 한다. 배출장애형 변비가 있다면 바이오피드백 치료를 받는 게 가장 효과적이다. 바이오피드백 치료는 항문에 압력을 측정하는 전기 센서를 달고 모니터를 보면서, 어떻게 힘을 써야 복압이 상승하고 항문이 열리는지 스스로 찾도록 훈련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1주일에 한두 번씩 총 10회 정도 받으면 대부분 변비 증상이 개선된다.서행형 변비=변의 자체가 느껴지지 않는다. 서행형 변비는 장 근육을 움직이는 신경세포가 감소하면 생긴다. 신경세포가 감소하면 대장의 운동능력이 떨어져서 변을 직장으로 밀어내지 못 한다. 변이 대장에 꽉 찰 때까지 1~2주는 복통도 없다. 누워서 윗배를 손으로 눌러보면 변이 차서 딱딱하게 느껴진다. 서행형 변비를 방치하면 식욕 감퇴로 영양불균형이 오거나, 분변매복(딱딱한 변이 직장에 꽉 차는 것)으로 이어질 수 있다. 병원에서 관장을 하거나 전문의약품인 위장관 운동 촉진제를 2주 정도 복용해야 한다.◇약, 질병이 변비 원인일 수도이유 없이 체중이 줄거나, 어지럼증이 생기는 등 변비 외에 다른 증상을 함께 겪는다면 당뇨병·파킨슨병·자율신경병증·말단성신경병증·갑상선기능저하증 등이 있는지 확인해봐야 한다. 원인 질환을 적극적으로 치료하면 변비도 자연스럽게 호전되지만, 질병 치료가 어려운 경우 장기간 써도 괜찮은 변비약을 처방받아 복용해야 한다. 항경련제·항히스타민제·마약성 진통제·칼슘차단제·이뇨제 등의 약물도 변비를 유발할 수 있으므로, 의사와 상담 후 약의 성분을 바꾸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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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유지(低油脂) 조리법이 유행이다. 기름을 사용하지 않고 뜨거운 공기를 대류시켜, 튀기는 것 처럼 바삭한 식감을 내는 에어프라이어 사용이 그 중 하나다. 에어프라이어로 식품을 조리하면 똑같은 음식이라도 기름이 적게 쓰이기 때문에 지방 함량이 적다고 한다.최근 숙명여대 식품영양학과 주나미 교수팀은 에어프라이어 조리법에 따른 식품 지방 함량에 대해 조사했다. 그 결과, 에어프라이어를 사용해 조리하면 해당 식품의 일반 조리방식보다 지방 함량이 더 낮다고 나타났다. 삼겹살 구이는 전기 그릴로 구우면 조지방(지질, 유기산, 색소, 왁스 성분 등을 포함한 지방) 함량은 100g당 35.87g이었다. 에어프라이어를 사용하면 30.3g으로 5.57g 차이났다. 일반 팬에 식용유로 튀긴 닭다리 튀김은 조지방 함량이 12.5g, 감자튀김은 12.9g이었다(100g당). 그러나 에어프라이어를 사용하면 각각 10g, 4.8g으로 줄어들었다.섭취하면 심혈관 건강에 좋지 않다고 알려진 포화지방산 역시 에어프라이어 조리군이 낮은 함량을 보였다. 삼겹살 구이는 전기 그릴로 구우면 100g당 15.1g지만, 에어프라이어를 사용하면 12.9g이었다. 닭다리 튀김은 3.09g에서 3.03g, 감자튀김은 1.92g에서 0.68g으로(100g당) 각각 0.06g, 1.24g 적게 측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