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푹 쉬어도 피곤하다거나 숙취가 지나치게 오래가는 등의 증상이 계속될 때 우선적으로 점검해야 할 장기가 있다. 바로 ‘간’ 다.
#우리 몸속의 화학공장 ‘간’간은 몸속 화학공장이라 일컬어질 만큼 다양한 역할을 하고 있다. 체내로 유입되는 독소와 노폐물의 75%가 간에서 해독되며, 몸에 침투되는 세균들은 식균작용을 통해 1% 미만만이 우리 몸속으로 들어오게 된다. 탄수화물 대사, 아미노산 및 단백질 대사, 지방 대사, 비타민 및 무기질 대사, 호르몬 대사, 영양소 합성 등 또한 간의 몫이다. 이처럼 간은 우리 몸에서 하는 일이 500가지가 넘는 중요한 기관이지만 이상 여부를 알아채기는 쉽지 않다. 간의 기능이 저하되면 해독과 대사가 원활하게 진행되지 않아 피로감을 느끼기 쉽다. 실제로 만성피로 환자 중 약 20%는 간 기능 이상 진단을 받는다는 보고도 있다.#술 마시지 않아도 ‘지방간’이 생겨간 손상은 지방간에서 시작되는 경우가 많다. 지방간이란 간세포에 지방이 쌓이는 것을 말하며, 간에 지방이 축적되어 전체 간의 5% 이상이 지방이 되면 지방간으로 간주한다.
지방간은 크게 음주로 인한 알코올성 지방간과 지방간을 일으킬 수 있는 기저질환 없이 발생한 비알코올성 지방간으로 나뉜다. 지방간은 흔히들 과도한 음주로 인해 발생한다고 알려져 있다. 그러나 술을 전혀 입에 대지 않아도 서구화된 식습관, 비만을 비롯한 대사증후군 환자의 증가 등으로 인하여 비알코올성 지방간 환자가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추세이다. 특히, 한국인의 경우 탄수화물 함량이 높은 흰쌀밥 위주의 식습관으로 인한 지방간 발생 비율이 전체 인구의 약 30%에 이를 정도로 높으므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지방간은 대부분 증상이 없어 방치되기 쉽다. 전체 비알코올성 지방간 환자의 약 25%는 심한 간손상이 진행되고 있는 상태인 비알코올성 지방간염이며, 방치 시에는 간경변, 심한 경우 간암으로 진행되는 경우도 있다. 지방간 진단을 받는다면 정기적인 검사와 함께 체중감량을 비롯한 생활습관 교정이 필요하고, 필요한 경우에는 약물 치료도 고려해야 한다.
#지방간의 증상 및 개선, 예방법지방간은 대부분 별다른 증상이 없어 환자 스스로 자각하기가 쉽지 않다. 그러나 피로감을 자주 느끼거나 전신쇠약감, 오른쪽 윗배 통증이 느껴질 때에는 지방간을 의심해 보아야 한다. 증상의 정도는 지방 축적 정도 및 기간, 동반 질환 유무에 따라 다를 수 있다.
대부분의 지방간은 초음파 검사나 간 기능 검사를 통해 발견된다. 음주에 의한 알코올성 지방간이라면 술을 끊어야 하고, 비만이 원인이면 체중감소, 당뇨병이 동반된 지방간은 혈당 조절 등의 적극적인 노력이 필요하다.
지방간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식이요법과 생활습관 개선이 필수이다. 단백질은 충분히 섭취하되 과일이나 곡물과 같은 탄수화물 섭취를 절대적으로 줄여야 한다. 특히 단당류가 함유된 탄산음료 및 시럽이 함유된 커피 음료는 피하는 것이 좋다. 규칙적인 운동을 통해 정상체중을 유지하는 것 또한 중요하다.
고대 구로병원 간센터 이영선 교수는 “지방간을 생활 속에서 흔히 겪을 수 있는 증상으로 대수롭지 않게 여겨 지나치는 경우가 대부분”이라며 “간은 재생 능력이 탁월한 기관이지만, 지나치게 손상 받아 간 섬유화 또는 간경변까지 진행된다면 회복이 어렵기 때문에 정기검진을 통해 주기적으로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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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명 ‘클렌즈주스’가 다이어트 및 디톡스 식품으로 온라인 쇼핑몰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그러나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이런 효과가 전혀 검증되지 않았다면서 소비자들의 주의를 당부했다.
식약처는 2일 클렌즈주스라는 이름으로 판매되는 과‧채주스 제품을 대상으로 허위‧과대광고 행위를 집중 점검하여, 218개 온라인 사이트에서 판매되고 있는 25개 제품과 판매업체 97곳을 적발했다고 밝혔다.
식약처에 따르면 클렌즈주스 제품들은 영양학적으로는 일반 과‧채주스와 특별한 차별성이 없었다. 제품을 수거해 직접 영양성분을 비교·분석한 결과, 열량‧나트륨‧당류 함량 등에서 차이가 나타나지 않았다. 의학적으로도 다이어트와 디톡스에 전혀 효과가 없었다.
허위‧과대광고로 적발된 유형은 ▲디톡스(해독) 효과 등 사실과 다른 내용의 광고 139건(63.8%) ▲다이어트 등 건강기능식품으로 오인할 수 있는 광고 45건(20.6%) ▲항암 등 질병 예방·치료 효과를 표방하는 광고 34건(15.6%) 등 입니다.
일례로 A사의 ‘그리닝스무디’ 제품은 “만성피로 해독주스”로, B사의 ‘한나 클렌즈주스 비기너’ 제품은 “여드름 해독주스”로, C사 ‘그린틴트’ 제품은 “체내 나트륨 배출과 유해콜레스테롤을 낮춘다”고 각각 광고하고 있었다.
D사의 ‘굿바이나트륨’ 제품은 “배부른 다이어트”로, E사의 ‘아침에 그린’ 제품은 “항산화작용, 면역력 향상”으로, F사의 ‘헤이리 깔라만시’ 제품은 “피부미용, 지방연소에 탁월한 효능이 있다”는 등으로 허위·과대 광고했다. 건강기능식품으로 오인‧혼동할 우려가 있는 것이다.
나아가 질병 치료 효과가 있다고 광고하는 제품도 적지 않았다. G사의 ‘웰그린 클렌즈 퍼플’ 제품은 “피를 맑게 하는 눈의 피로 야맹증 예방”으로, H사의 ‘클린케어 깔라만시 클렌즈’ 제품은 “피부노화방지, 감기예방 효과”로, I사의 ’클린즈 주스’ 제품은 “당뇨병·암·심장병 예방”으로 질병 예방과 치료 효과가 있는 것처럼 허위‧과대 광고했다.
차연수 한국영양학회장(전북대 교수)는 “과일‧채소를 매일 적정량 섭취하는 것이 건강에 좋다는 것은 보편적인 사실이지만, ‘클렌즈주스’ 제품이 과학적으로 다이어트‧항산화‧노화방지 및 독소배출 등에 효능이 있다고 검증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대한비만학회 강재헌 홍보이사(서울백병원 교수) 역시 “체중을 조절하기 위해 ‘클렌즈주스’ 제품을 식사대용으로 섭취할 경우 영양 결핍 등 건강을 해칠 수 있다”며 “오히려 기초대사량을 떨어뜨려 살이 찌게 할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식약처 관계자는 “식품이 몸의 독소를 빼주거나‧피를 맑게 하거나‧피부세포 노화를 억제하거나‧암을 예방한다는 것은 허위‧과대광고”라며 “건강 유지에 도움을 얻기 위해서는 인체에 유용한 기능성분을 함유한 건강기능식품을 선택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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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립선암은 초기에 발견 시 생존율이 90~95%로 매우 높다. 그러나 증상은 일반 전립선질환과 별반 다르지 않아 놓치기 쉽다는 것이 문제다. 전립선암 때문에 소변줄기가 약해지고, 잔뇨감·혈뇨·요통 등이 나타났다면 암이 목숨을 위협할 정도로 커진 상태다. 다른 부위에 전이된 채로 전립선암이 발견된 경우 완치율은 30%대로 뚝 떨어진다. 대한비뇨기과학회가 제정한 전립선 건강의 날(매년 10월 첫 번째 일요일)을 맞아 강동경희대학교병원 비뇨의학과 이형래 교수의 도움으로 전립선암에 대해 알아봤다.◇남성암 발생률 5위, 60대 이후 급증
전립선암은 전립선에서 발생하는 악성 종양이다. 전립선 내부에서부터 시작되며, 종양이 자라면서 전립선 주변부로 퍼질 수 있고, 뼈나 폐 등의 중요한 장기까지 전이될 수 있다. 서양에서는 남성암 중 가장 흔한 암 중 하나이며, 국내 전립선암도 빈도가 급격히 늘고 있다. 중앙암등록본부 자료에 의하면 2015년 기준 남성암 발생률 5위를 기록했다. 1만212명이 전립선암을 진단받았다. 연령별로는 70대가 42.9%로 가장 많았고, 60대 33.2%, 80대 이상 13.1%의 순이었다.
이형래 강동경희대학교병원 비뇨의학과 교수는 “전립선암은 남성에게 발생하는 암 중에서 5위를 기록할 정도로 빈도가 높아졌다.”면서 “초기 증상이 없고, 주로 중장년층 이상에서 발생하며 증상이 나타난다고 해도 단순 노화로 생각하는 경우가 많아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증상 나타났을 때는 이미 말기?
전립선암은 다른 암에 비해 진행속도가 느려서 ‘자비로운 암’으로 불리기도 한다. 초기에는 별다른 증상이 없으나, 암이 진행되면서 각종 배뇨 증상과 전이에 의한 증상이 생긴다.
요도를 압박해 소변이 잘 나오지 않고, 소변 줄기도 가늘어지며, 잔뇨감이 나타난다. 소변이 급하게 마렵거나 심지어는 참지 못하고 지리는 증상이 나타나기도 하며, 낮밤을 가리지 않고 소변을 자주 보게 되고, 소변이 전혀 나오지 않는 급성 요폐(尿閉)를 일으키기도 한다. 척추나 골반 뼈로 전이될 경우, 통증이나 마비와 같은 심각한 합병증을 유발할 수도 있다. ◇50대 이상 남성, 전립선특이항원검사(PSA) 권유
50대 이상의 남성에서는 매년 전립선특이항원검사(PSA) 및 직장수지검사를 통해 전립선 상태에 대해 확인을 하는 것이 좋다. 가족력 등이 있어 전립선암의 위험성이 높은 경우에는 40대부터 꾸준한 검사를 시행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전립선암 예방을 위해서는 식습관을 조절하는 것이 필요하다. 과일과 채소를 충분히 섭취하고 육류 섭취를 줄이며, 규칙적인 운동을 통해 적절한 체중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형래 교수는 “전립선암도 여느 다른 질환과 마찬가지로, 꾸준한 관심을 갖는다면 충분히 극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로봇수술로 성기능장애·요실금 등 합병증 최소화
전립선암 수술은 접근하는 방법에 따라 개복술, 복강경 수술, 로봇수술로 나뉜다. 가장 최근 도입된 로봇수술은 골반 깊숙이 위치한 전립선을 수술하는 데 최적화돼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배꼽 주변과 하복부에 5군데 정도 5-10mm 크기의 구멍을 내고, 이를 통해 로봇기구가 들어가게 된다. 개복수술과 비교하여 통증과 출혈량이 적으며 수술 후 요실금과 발기부전의 빈도 및 중증도, 회복속도가 양호하다는 장점이 있다.
이형래 교수는 “전립선암 환자 중 일부는 수술 후 성기능장애·요실금 등 합병증을 두려워해 수술을 주저한다”며 “최신 로봇수술은 이러한 합병증을 감소시키고 절개 부위를 최소화하는 효과도 있어 환자들의 수술 부담을 줄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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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視)신경은 한 번 손상되면 되돌릴 수가 없다. 치료시기를 놓치면 실명까지 이를 수 있다는 의미다. 더구나 대부분의 눈 질환은 초기 자각증상이 없어서 정기검진을 통한 조기발견이 치료의 첫걸음이다. 검진방법으로는 ‘안저검사’가 대표적이다. 대한안과학회가 이번 ‘눈의 날(11일)’의 주제를 ‘안저검사, 눈 건강의 시작입니다’로 정한 이유도 이 때문이다.
◇눈 질환 대부분 조기발견 가능…국민검진 항목선 누락
안저검사(fundus examination)는 안저카메라를 이용, 동공을 통해 눈 안의 구조물을 관찰하는 검사다. 한 번에 유리체, 망막, 맥락막, 시신경유두와 혈관 등을 확인할 수 있다.
안저검사로 녹내장, 황반변성, 당뇨망막병증, 고혈압망막병증, 망막혈관질환, 기타 시신경병증 등 실명을 유발할 수 있는 대부분의 안과질환의 진단이 가능하다. 심지어 고혈압이나 당뇨병 등 전신질환의 진행 정도까지 알아낼 수 있다.
이런 이유로 안과 전문의들은 눈의 노화가 시작되는 40세 이상이라면 정기적으로 이 검사를 받도록 하고 있다. 그러나 1~2년에 한 번씩 받는 국가검진인 생애주기별 국민건강검진 항목에 포함돼 있지 않아, 조기·정기검진은 잘 이뤄지지 않는 실정이다.
실제 건양의대 김안과병원 황영훈 교수팀이 2016년 발표한 ‘녹내장의 진단경로’라는 제목의 논문에 의하면 김안과병원에서 녹내장을 처음 확진받은 환자 484명을 대상으로 녹내장의 진단 경로를 조사한 결과, 다른 증상 때문에 안과를 방문했다가 우연히 발견된 경우가 74.2%로 가장 많았다. 반면 안저검사가 포함된 건강검진을 통해 발견된 경우가 12.4%에 그쳤다. 안저검사는 국민건강검진 항목이 아니어서 녹내장을 발견하게 된 건강검진은 대부분 국민건강검진이 아닌 직장을 통한 건강검진이나 개인이 따로 받은 안과 검진이었다.
◇40세 이상이면 매년 한 번씩 권고
안저검사의 정해진 주기는 없지만 눈의 노화가 진행되는 40세 이상이라면 특별한 증상이 없어도 1년에 한번은 정기적으로 검사받기를 권장한다. 초기에는 뚜렷한 자각증상이 없어서 안과검진을 받아야 발견할 수 있는 질환들이 많기 때문이다. 이런 질환들은 조기에 발견하여 시력이 더 떨어 지지 않도록 빠르게 치료를 시작하는 것이 중요하다.
나이가 들어 시력이 떨어지면 노안이라며 대수롭지 않게 여기는 사람들이 많은데, 수정체 혼탁으로 빛의 투과성이 떨어져 뿌옇게 보이는 백내장을 노안으로 착각해 방치하기 쉽다.
‘소리 없는 시력 도둑’이라 불리는 녹내장은 초기 자각증상이 없는 대표적 질환이다. 3대 실명질환 중에 하나인 녹내장은 여러 원인에 의해 시신경이 손상되어 시야가 점점 좁아지다가 시력상실까지 이르는데, 시력에 이상을 느껴 병원을 찾았을 때는 치료시기를 놓친 경우가 대부분이다.
망막의 중심부인 황반의 노화에 의해 시세포가 퇴화되어 발병하는 질환인 황반변성도 초기 자각증상이 거의 없다. 중증이 되면 사물이 찌그러져 보이고, 직선이 굴곡져 보이며 눈에 그림자가 드리워져 보이는데 이 상태는 이미 세포 손상이 어느 정도 진행되어 원래 시력으로 돌아가기 어렵다. 병변이 황반중심(중심와)에 가까울수록 시력저하가 초기에 나타날 수도 있으며, 이 경우 방치하면 2년 안에 실명이 된다.
◇당뇨병 환자, 정기적인 안저검사 필수
당뇨망막병증은 혈관 이상이 황반부를 침범하게 되어 시력저하가 나타난다. 그러나 시력으로 증상의 정도를 알기 어려운데, 진행이 상당히 된 망막병증에서도 황반부의 침하가 없는 경우는 시력이 좋게 나오고, 병변이 황반부에 집중된 경우에 심한 시력저하가 발생하기 때문이다. 이 질환도 초기에는 통증도 없고 거의 증상을 느끼지 못하다가 중기에 비문증, 광시증, 시야 흐림, 야간 시력저하, 독서장애 등 증상이 나타날 수 있는데, 이를 무시했다 문제를 느끼고 병원을 찾았을 때는 말기인 경우가 많다.
당뇨병 환자들은 정기적인 안저검사가 필수다. 당뇨 환자의 70%에서 당뇨망막병증이 발생하고, 당뇨가 있는 여성이 임신하게 되면 비증식당뇨망막병증이 발생할 확률은 10%, 비증식당뇨망막병증이 증식성으로 나빠질 확률이 약 4%이기 때문이다. 김안과병원 이동원 망막센터장은 "당뇨병 환자는 최소 3개월에 한번씩 안저검사를 통해 경과관찰을 해야 하며, 고혈압 등 심혈관계 질환이 있는 40대 이상의 환자도 눈에 별다른 이상을 느끼지 못하더라도 정기적으로 안저검사를 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안과병원 유영철 녹내장센터장은 “고령화와 디지털 영상기기 사용 증가에 따라 눈 건강을 지키기 위해서는 40대부터 관리가 중요하다”며 “상당수의 실명질환을 조기에 발견하여 치료할 수 있게 해주는 안저검사가 국민건강검진 검사항목에 꼭 포함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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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가 많든 적든 정기적인 건강검진은 필수다. 그러나 고령자의 건강검진은 젊었을 때와 달라야 한다. 나이를 먹으면 몸도 변하기 때문이다.
서울아산병원 노년내과 이은주 교수는 “노인의 경우 검진으로 얻을 수 있는 이득과 검진에 동반되는 여러 위험성에 대해 고려해야 한다”며 “젊은 성인에서 시행하는 많은 검사 항목들이 노인에서는 불필요할 수도 있고, 검사 자체에 따르는 위험도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노인의 날(2일)’을 맞아 서울아산병원의 도움으로 반드시 받아야 하는 검진과 굳이 받지 않아도 되는 검진을 알아봤다.
◇꼭 받아야=위암·대장암·폐암
국내 암 발생 순위를 보면 갑상선암, 위암, 대장암, 폐암, 유방암 순이다. 그러나 65세 이상은 다르다. 남성의 경우 폐암, 위암, 대장암, 전립선암, 간암이 많이 발생한다. 서양에서 노인의 위암 발생률이 상대적으로 낮은 것과는 차이를 보인다. 이런 이유로 상부위장관 내시경 검사는 나이 들어서도 반드시 받아야 한다.
남녀 모두 페암과 대장암 발병 위험이 높으므로, 정기적으로 검진을 받는 것이 좋다. 폐암의 경우 최근에는 단순 흉부촬영뿐 아니라 저선량 흉뷰CT를 통해 조기발견율을 높일 수 있다고 알려져 있다. 대장암은 80세 이상 노인이라도 내시경검사를 받을 수 있다.
◇고위험군 아니면 굳이=자궁경부암·유방암
자궁경부암은 비교적 젊은 연령에서 자주 발생한다. 반대로 말하면, 65세 이상 여성의 경우 위험이 크지 않다는 이야기다.
유방암도 사정은 비슷하다. 서양의 경우 나이가 많아질수록 발병 위험이 커진다. 그러나 한국·일본은 조금 다르다. 유독 65세 미만의 젊은 여성의 발병률이 높다. 65세가 넘어가면 유방암 발병률이 오히려 낮아진다. 이은주 교수는 “65세 이상에서 유방암 검진은 위험도에 따라 선별해 검사해도 될 것으로 사료된다”며 “자궁경부암의 경우 특별히 고위험군이 아니라면 반드시 검진을 받을 필요는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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