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림대동탄성심병원 소화기센터는 소화기암 조기 발견이 가능한 최첨단 내시경 장비를 도입했다고 밝혔다.
해당 장비의 이름은 'Eluxeo-7000'이다.
일반 위내시경에서는 위암으로 진행하기 전 단계인 전암성 병변(이형성증)이나 조기위암 발견이 쉽지 않다. 점막 변화가 미미해 보고도 놓치는 경우가 비일비재하다. 병변이 잘 보이지 않는 곳에 위치해 있거나, 크기 1cm 이하의 작은 종양은 발견이 쉽지 않다. 그러나 Eluxeo-7000은 서로 다른 파장을 독립적으로 제어할 수 있는 BLI(Blue Light Imaging)와 LCI(Linked Color Imaging) 모드를 통해 특정한 파장을 보이는 병변을 정확히 찾을 수 있다.
혈류가 원활하지 않은 용종은 BLI 모드로 보면 푸른색으로 명확히 보인다. LCI는 적색과 흰색을 극대화시켜, 주위 점막과 색이 대비되는 종양 부위를 진단할 수 있게 해 준다. 용종이 어디에 있고, 제거 시 어디까지 절제해야 할지 집도의가 정확히 판단하고 치료 결정을 할 수 있게 도와주는 것이다.
또 카메라를 최대 135배까지 확대할 수 있는 고배율 모드를 통해 조직검사 전에 악성종양과 양성종양을 구분할 수 있다.
한림대동탄성심병원 소화기센터장 이진 교수(소화기내과)는 “최첨단 내시경장비 도입으로 내시경검사에서 진단과 절제, 조직검사의 정확도를 높일 수 있게 됐다”며 “가장 큰 강점은 아주 초기에도 악성종양을 발견할 수 있어 사망률이 높은 소화기암을 조기에 예방할 수 있게 됐다는 점"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