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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염 특보가 내려졌다. 이럴 때일수록 건강 관리를 잘 해야 한다.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지난해 온열질환 환자는 4526명 발생했고 이 가운데 48명이 사망했다. 그렇다고 해서 무더위를 피하기 위해 오랫동안 에어컨을 쐬면 냉방병에 걸릴 수 있다. 여름철 날씨에 어떻게 대처해야 할까.◇열 스트레스로 인해 체온 조절 어려워져오랜 시간 고온에 노출됐을 때 발생하는 질환이 바로 열사병이다. 냉방시설이 갖춰지지 않은 밀폐된 공간, 문이 닫힌 차량 내부와 같은 환경에서 쉽게 발생한다. 열사병의 원인은 ‘열 스트레스’다. 경희대병원 가정의학과 김선영 교수는 “체온조절 중추가 외부의 열 스트레스를 견디지 못해 발한기전 등에 문제가 발생한다”며 “이는 뇌, 심장, 신장 등 주요 장기에 손상을 입힐 수 있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열사병의 증상은 갑작스럽게 발생한다. 대개 의식변화가 나타나기 전에 무력감, 현기증, 울렁거림, 두통 등을 호소하며, 빈맥, 저혈압 등이 동반되기도 한다. 혈관을 확장시키고 혈류를 피부로 내보내 체온을 조절하기 위한 신체의 변화다. 이러한 증상이 생겼을 때 조치를 취하지 않으면 점차 의식이 사라지며 순환계의 기능 약화, 맥박의 불규칙, 심지어 사망으로까지 이어질 수 있다. 차가운 수건, 선풍기, 에어컨 등을 적극 활용해 체온을 빠르게 낮춰줘야 한다.열사병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기온 변화에 민감해져야 한다. 기온이 높은 낮 시간대, 폭염주의보·경보 시에는 야외활동을 반드시 자제해야 하며, 평소 갈증이 생기지 않도록 충분히 수분을 보충해야 한다. 다만, 커피, 에너지드링크 등 카페인 함유 음료와 술은 탈수를 일으킬 수 있기에 섭취에 주의해야 한다.◇열사병 피하려다 냉방병 얻기도그렇다고 해서 더위를 피하고자 과도하게 찬바람을 쐬면 냉방병에 걸리기 쉽다. 실내외 온도차이가 급격히 벌어지면 체온조절 중추에 문제가 생기기 때문이다. 김선영 교수는 “보통 일종의 감기라고 생각하기 쉽지만, 감기와는 원인부터가 다르다”며 “냉방병은 신체가 온도 변화에 적응 하지 못해 발생하는 일종의 적응장애인 반면, 감기는 여러 바이러스 감염에 의해 발생하는 감염질환”이라고 말했다. 냉방병에 걸리면 가벼운 감기나 몸살 같은 증상 외에 여러 비특이적인 증상이 동반된다. 혈액순환 장애, 소화불량, 설사, 피로감 등이 나타날 수 있는데, 특히 여성은 생리통이 심해지거나 생리불순이 발생할 수 있다.실내온도를 조절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실내 온도는 25도 이하로 내려가지 않도록 하고, 에어컨 온도는 바깥보다 5~8도 정도만 낮게 설정하는 것이 좋다. 담요나 긴 소매의 겉옷을 준비해 찬바람이 몸에 직접 닿지 않도록 해야 한다. 평소 덥다고 찬 음식을 많이 먹어선 안 되고, 따뜻한 물이나 차를 마시는 것이 적절한 체온을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된다. 과로하거나 수면시간이 부족하면 면역력이 떨어지기 쉽기 때문에 규칙적인 생활과 운동을 통해 건강을 관리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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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성인의 주당 평균 알코올 섭취량은 65.5g으로 밝혀졌다. 술을 거의 마시지 않는 사람보다 주(週) 2∼8잔 정도 마시는 사람이 우울감이 적었다.한국식품커뮤니케이션포럼(KOFRUM)에 따르면 인하대병원 가정의학과 이연지 교수팀이 2015년 국민건강영양조사에 참여한 성인 남녀 5399명(남 2350명, 여 3049명)을 대상으로 알코올 섭취량과 정신건강의 상관성을 분석한 결과 이같이 드러났다. 이 교수팀은 연구 대상을 저음주 그룹(low drinker, 알코올 주 0∼27g 섭취)ㆍ적정 음주 그룹(moderate drinker, 알코올 주 28∼112g 섭취)ㆍ문제 음주 그룹(problem drinker, 알코올 주 113g 이상 섭취) 등 세 그룹으로 나눴다. 미국국립보건원(NIH)은 알코올 14g을 표준 1잔으로 규정하고 있으므로 적정 음주 그룹은 주 2∼8잔을 섭취하는 사람을 가리킨다.우리나라 성인의 주당 평균 알코올 섭취량은 65.5g으로, 매주 5잔 가량 마시는 셈이다. 남성은 전체의 39.4%가 저음주 그룹, 28.7%가 적정 음주 그룹, 31.9%가 문제 음주 그룹에 속했다. 여성은 저음주 그룹이 77.7%로 압도적으로 많았다. 적정 음주 그룹은 15.7%, 문제 음주 그룹은 6.6%였다. 문제 음주 그룹 비율에선 남성이 여성보다 5배나 많았다. 국내 저음주 그룹은 매주 평균 2.8g, 적정 음주 그룹은 60.6g, 문제 음주 그룹은 242.0g의 알코올을 섭취하는 것으로 조사됐다.문제 음주 그룹은 스트레스를 더 많이 받고 우울감에 빠지기 쉬웠다. 문제 음주 그룹이 스트레스를 심하게 느낄 위험은 저음주 그룹의 1.4배였다. 적정 음주 그룹이 우울감을 호소할 가능성은 저음주 그룹의 0.9배로, 오히려 낮았다. 연구팀은 최근 1년 동안 연속 2주 이상 일상생활에 지장이 있을 정도로 슬프거나 절망감 등을 느낀 적이 있으면 우울감이 있는 것으로 간주했다. 문제 음주 그룹이 우울감을 호소할 가능성은 저음주 그룹보다 1.4배 높았다.이 교수팀은 논문에서 “적정 음주(여성 하루 1잔 이하, 남성 하루 2잔 이하)는 삶의 질을 높이고, 정신건강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며, 우울ㆍ공황장애와 같은 증후군의 발생을 예방ㆍ감소시키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고 말했다.한편 알코올은 신체ㆍ정신 상태에 영향을 미친다. 알코올 섭취가 정신 질환 발생 위험을 높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과거부터 스트레스 해소를 위해 알코올을 섭취하는 사람이 많았다. 만성적인 스트레스는 알코올 의존ㆍ중독을 유발하기도 한다.이 연구결과는 대한가정의학회지 최근호에 소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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뼈와 뼈를 연결하는 관절은 관절액을 생성하는 ‘활막’으로 싸여 있다. 이러한 활막에 염증이 생기면 만성염증성질환 ‘류마티스 관절염’이 발생한다.류마티스 관절염은 정확한 원인이 밝혀지지 않았지만 림프구가 활막을 비정상적으로 공격해 발생한다고 추정된다. 외부 세균이 침입하면 면역체계가 비정상적으로 활성화돼 신체를 공격하는 것이다.활막에 염증이 생기면 림프구를 포함한 백혈구가 관절로 모인다. 이때 관절액이 증가하면서 관절이 붓고 염증이 발생한다. 염증이 지속되면 염증성 활막 조직이 자라나 뼈와 연골을 파고들어 마디가 휘거나 굳는 관절장애를 일으킨다.고대안산병원 류마티스내과 정재현 교수는 “류마티스 관절염은 모든 연령에서 발병할 수 있고 특히 30~40대에서 주로 나타나며 여성이 남성보다 3배로 많이 걸린다”며 “왕성히 활동할 나이에 생겨 삶의 질을 낮추는 대표 질환”이라고 말했다.◇붓고 아프고 뜨겁고…내버려두면 전이 가능성류마티스 관절염 주요 증상인 통증, 열감, 부기는 주로 손가락, 손목, 발가락 등 작은 관절 침범에 나타난다. 무릎, 발목 등 큰 관절에도 발생한다. 심한 경우 관절에 삼출액이 차올라 움직이기 힘든 경우도 있다.특히 아침에 일어나면 관절이 뻣뻣해 움직이기 어렵고, 전신의 피로감 및 쇄약감, 식욕부진 등이 오기도 한다. 장기간 내버려두면 관절이 파괴되며 심한 경우 다른 장기에도 침범해 생명이 위험할 수도 있다.정재현 교수는 “류마티스 관절염 치료에는 비스테로이드항염제와 스테로이드제가 쓰인다”며 “하지만 통증과 염증을 완화할 뿐 진행을 완전히 치료하지 못해 장기적으로 관절 파괴를 늦추는 항류마티스 약제를 함께 사용한다”고 말했다.이어 “치료제는 메토트렉세이트, 항말라리아제, 설파살라진, 레플루노마이드, 타크로리무스 등이 있으며, 그중 메토트렉세이트가 널리 사용된다”며 “최근 생물학적제제 및 표적치료제 등 개발로 류마티스 관절염 치료의 폭이 넓어졌다”고 말했다.약은 의료진 판단에 따라 복용하며 때때로 스테로이드제를 병행한다. 스테로이드제는 단기 사용 시 효과가 크게 느껴지지만 장기 복용할 경우 부작용 위험이 있어 전문의 상담 아래 투약해야 한다.◇류마티스 관절염, ‘꾸준한 치료’가 정답류마티스 관절염은 평생 안고 가야하는 만성 질환이다. 완치가 어렵기 때문에 통증 완화·기능 유지로 일상생활이 가능하도록 만드는 게 치료 목표다. 정재현 교수는 “꾸준한 치료는 관절의 통증, 변형, 장애를 최소화할 수 있다”고 말했다.초기 치료가 늦더라도 꾸준히 치료하면 합병증 등 증상을 막을 수 있다. 염증 발생 속도를 늦출 뿐 아니라 관절의 불가역적인 변형 및 파괴를 줄일 수 있다. 정재현 교수는 “류마티스 관절염은 좋아졌다 나빠지기를 반복하기 때문에 계속 치료해야 한다”며 “치료를 멈추면 2년 이내에 돌이킬 수 없을 정도로 손상될 수 있어 적극적으로 치료받아야 한다”고 말했다.류마티스 관절염을 막으려면 정기적인 운동이 좋다. 류마티스 관절염이 악화되면 신체활동이 줄고 근손실이 발생하는 악순환에 빠질 수 있다. 규칙적인 운동은 이를 막아준다. 관절이 굳는 것을 막고, 체중 조절로 관절 부담을 덜며, 체력 증진으로 피로감도 덜해진다.정재현 교수는 “관절 부담이 적은 수영, 실내자전거가 좋고 스트레칭도 꾸준히 해야 한다”며 “특히 스트레칭은 굳어진 관절 주변을 감싸고 있는 인대 등을 풀어주고 관절 가동 범위를 넓혀주므로 기상 후, 잠들기 전에 매일 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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깨끗해 보이는 치아도 '치면 세균막'에 싸여 있을 수 있어 구석구석 칫솔질하는 게 중요하다. 경희대치과병원 치주과 임현창 교수는 "치면 세균막은 눈에 안 보이는 경우가 많다"며 "그대로 두면 세균이 빠르게 증식해 충치와 잇몸 염증을 유발한다"고 말했다. 에스플란트치과병원 손병섭 원장은 "아무리 열심히 닦아도 전체 치아 표면의 75% 이상을 닦는 경우가 거의 없다"며 "치면 세균막이 그대로 남기 때문에 치실, 치간 칫솔로 치아 사이를 닦아내고, 치아와 잇몸 사이, 치아 위쪽 씹는 면을 특히 신경 써 닦아야 한다"고 말했다.치면 세균막은 음식물 찌꺼기와 세균이 섞여 있는 얇은 막이다. 임현창 교수는 "세균이 서로 엉겨붙기 쉬운 물질을 만들어 응집되기 때문에 갈수록 두꺼워진다"고 말했다. 침 1g에는 10억 마리 세균이 있는데 비해, 치면 세균막 1g에는 1000억 마리 세균이 존재한다. 손병섭 원장은 "치면 세균막이 오래 유지될수록 세균이 기하급수적으로 많아지고, 점차 독소를 더 많이 내뿜는 나쁜 세균으로 바뀐다"고 말했다. 또, 손 원장은 "치면 세균막이 빨리 제거되지 않으면 세균이 점차 아래로 내려오면서 잇몸 속으로 들어가고, 치아 뿌리에 염증을 일으킬 수도 있다"고 말했다. 치면 세균막에 칼슘과 인이 흡수돼 딱딱한 치석(齒石)으로 변하면, 그 위에 또 치면 세균막이 형성되는 악순환이 반복된다. 치면 세균막은 치아뿐 아니라 교정 장치, 임플란트에도 생긴다.세균막이 두껍게 형성됐는지 알려면 ▲잇몸에 피가 자주 나는지 ▲입 냄새가 심한지 ▲혀로 치아를 훑었을 때 거칠거칠한 느낌이 드는지 확인하면 된다. 임현창 교수는 "치면 세균막은 칫솔질 등 물리적인 방법으로 제거해야 한다"며 "칫솔질이 어려운 사람은 전동칫솔을 사용하는 것도 방법"이라고 말했다. 칫솔질할 때는 치아를 순서대로 2~3개씩 정해 빠지는 부위 없이 닦고, 그 다음 치아로 넘어가는 것이 좋다. 치과에서 착색제를 활용한 치면 세균막 검사를 받아보고, 자신에게 치면 세균막이 유독 잘 생기는 부위가 어디인지 확인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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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앤빛 강남밝은세상안과 의료진이 국제 학술지 네이처 디지털 메디슨(Nature digital medicine)에 ‘레이저 굴절교정수술 가능 여부를 판단하는 머신러닝 시스템 구현’을 주제로 논문을 등재했다고 밝혔다. 국내 안과에서 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해 세계적인 학술지에 등재한 첫 사례다.아직까지 시력교정 수술 가능 여부를 100% 정확하게 판단할 방법은 없다. 수술 가능 여부는 시력, 각막 모양, 두께, 망막 상태 등 외안부와 눈 내부를 살피는 수많은 검사 결과값을 종합하여 판단한다. 비앤빛 강남밝은세상안과 류익희 안과 전문의는 “시력교정술로 안정적인 시력을 얻을 수 있는지 판단하려면 60가지 이상의 검사 결과값과 의료진의 노하우를 종합되어야 한다"며 "경험이 부족하거나 다양한 검사 결과값을 종합하지 못할 경우 수술 후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다”고 말했다. 비앤빛 굴절수술 센터의 디지털 시스템과 지난 25년간 쌓아온 데이터 중 정제된 수술 빅데이터를 선택하여 종합하는 작업을 먼저 진행했다. 이어 의사들의 경험을 인공지능 기법의 하나인 머신러닝(Machine learning) 기법을 활용해 수술 가능 여부를 알려주는 시스템을 구현했다.실제로 2016년부터 수집된 1만561명의 데이터로 머신러닝 모델을 훈련시키고, 같은 기간의 2640명의 데이터와 2018년에 수집된 5279의 데이터에서 머신러닝 성능을 확인했을 때, 각각 정확도 지표(ROC-AUC)에서 각각 0.983과 0.972로 나타나 매우 높은 정확도를 나타냈다. 이는 디지털화 된 검사정보와 머신러닝 기법으로 수술 경험이 많은 의사와 견주어도 될 정도로 높은 정확도로 해석할 수 있다.류익희 안과 전문의는 “머신러닝 기반의 수술 가능, 불가능 여부를 알려주는 시스템은 앞으로 환자들에게 더 안전하고 신뢰성 있는 의학 보조도구로 활용될 수 있을 것이며, 이제 막 전문의 면허를 취득한 의료진에게도 검사 결과를 어떻게 해석하고 참고해야 하는지 알려주는 도구로서 쓰일 수 있다”고 말했다.한편, 비앤빛 강남밝은세상안과는 11월, 전세계 굴절수술 안과전문의의 모임 RSA(Refractive Surgery Alliance)의 정기 국제학술모임을 국내 최초로 개최, 미국, 인도, 영국 등 전 세계 안과전문의에게 비앤빛 안과가 개발한 인공지능 시스템을 공개하고, 올바른 시력교정 문화를 이끌기 위해 심도 있는 토론의 장을 만들어 나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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