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코로나19 여파로 '면역력 키우기'에 대한 사람들의 관심이 크다. 면역력을 유지하는 데 도움을 주는 것으로 알려진 방법들은 많다. 충분한 수면, 꾸준한 운동, 건강한 식습관 유지 등이 대표적이다. 그런데 '깨끗한 혈관'도 면역력에 중요하다는 사실을 아는 사람은 상대적으로 적다. 깨끗한 혈관이 면역력에 왜 중요할까.◇혈관은 면역세포 이동 통로혈관과 면역력의 상관관계를 알아보려면 우선 혈관의 역할부터 파악해야 한다. 우리 몸의 혈관을 풀어내면 지구 두바퀴 반~세바퀴 길이(약 12만㎞)다. 이 중 95%는 동맥과 정맥을 이어주는 그물모양의 모세혈관(毛細血管)이다. 이름처럼 가느다란 혈관이라, 직경이 머리카락 10분의 1 굵기에 불과하다. 이는 적혈구 하나가 지나다닐 크기다. 가느다란 만큼 우리 몸 구석구석에 위치하면서 혈관과 조직 사이에서 산소·노폐물 등을 운반하는 역할을 한다.혈관을 통해 몸으로 이동하는 것은 산소나 노폐물만이 아니다. 우리 몸에서 면역을 담당하는 백혈구도 혈관으로 이동한다. 바이러스에 감염된 세포나, 암세포를 죽여 없애는 강력한 면역세포인 'NK세포(Natural Killer Cell)' 역시 림프성 백혈구에 해당한다. 성인 혈액 속에는 5000~1만개/㎣의 백혈구가 있다. 백혈구는 평소에 혈관을 통해 온몸을 이동하다, 바이러스·세균 같은 병원균을 발견하면 해당 부위로 가 이들과 싸운다.◇이상지질혈증, 면역력 저하 원인될 수도혈관이 깨끗하고 막혀있지 않아야 면역기능에 큰 역할을 하는 백혈구 이동도 원활하다. 또한 혈액이 필요한 곳에 충분히 공급돼야 세포가 활성화되고 면역기능이 좋아진다. 이상지질혈증 등으로 혈관이 좁아졌거나 막혀있으면 혈액이 원활하게 공급되기 어렵다.이상지질혈증은 혈액 중 지질·지방성분이 과다한 상태를 뜻하며, HDL(고밀도콜레스테롤) 수치가 낮은 상태(저HDL콜레스테롤혈증, 수치 40㎎/㎗ 이하)도 이에 포함된다. HDL콜레스테롤은 흔히 '좋은 콜레스테롤'로 불리며, 혈관을 깨끗하게 유지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나쁜 콜레스테롤로 불리는 LDL은 저밀도라, 동맥에 곧잘 쌓인다. 동맥에 쌓인 LDL은 혈관을 좁히고 막아 여러가지 질환을 유발한다. 반면 HDL은 사용하고 남은 콜레스테롤을 간으로 돌려보내며, 동맥 등에 쌓인 혈관 플라크를 청소해 면역세포의 통로인 혈관을 깨끗하게 만든다.실제로 노인학 저널에 실린 키타큐슈대 연구에서는 면역력이 저하되는 이유 중 하나로 이상지질혈증을 꼽은 바 있다. 해당 연구에서는 65~69세 남성을 대상으로 혈중 지질농도와 NK세포 활성도의 상관관계를 분석했다. 그 결과, HDL콜레스테롤 수치가 높은 노인은 NK세포 수치 활성도도 높았다. 반대로 저HDL콜레스테롤혈증인 사람은 NK세포 수치 활성도가 유의하게 낮았다.이화여자대학교 약학대학 정호철 교수는 "HDL은 세포의 독성을 제거하는 효과가 있어, HDL 농도를 잘 유지하면 면역세포 반응도 향상된다"며 "이상적으로 판단되는 혈중 HDL콜레스테롤 수치는 최소 60㎎/㎗"라고 말했다.◇운동·식습관·건강기능식품 등 도움HDL콜레스테롤 수치는 개인의 노력으로 높일 수 있다. 먼저 1주일에 150분 이상, 유산소·근력운동을 꾸준히 하길 권한다. 운동은 혈액 내 지질 분해 효소를 활발하게 만들어 HDL 수치를 높인다. 견과류·생선 등을 꾸준히 챙겨먹는 식습관도 좋다. 그런데 음식 섭취를 통해 흡수되는 체내 콜레스테롤 양은 약 20%에 불과해, 식습관만으로는 완벽히 조절하기 어렵다. 건강기능식품의 도움을 받을 수도 있다. 현재 한국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 개선에 도움을 줄 수 있음'이란 내용으로 기능성을 인정받은 건강기능식품 원료는 폴리코사놀-사탕수수왁스알코올이 유일하다. 폴리코사놀-사탕수수왁스알코올은 쿠바산 사탕수수에서 추출한 복합화합물이다. 옥타코사놀, 트리아콘타놀, 헥사코사놀 등 8가지 지방족 알코올이 특정한 비율로 추출·정제돼 있다. 타 지역이나 다른 식물에서 추출된 폴리코사놀은 지방족 알코올 성분의 수와 비율이 쿠바산과 달라, 콜레스테롤 수치 개선에 효과가 없다고 알려졌다.
-
-
동물 구충제 ‘이버멕틴’이 코로나19 바이러스에 효과가 있다는 해외연구 결과에 대해 전문가들은 치료제로써는 ‘아직’이라는 입장이다.중앙방역대책본부, 식품의약품안전처 등 정부기관은 해당 논문을 검토했지만, 사람에게서 효과를 검증한 게 아니라 ‘세포’ 수준에서 진행한 연구라는 한계가 있다고 밝혔다. 즉, 사람을 대상으로 연구하지 않았으므로, 아직 효과는 모른다는 것이다.바이러스 없애지만 ‘안정성·유효성’ 검증해야지난 4일 호주 모내시대 생의학연구소 카일리 왜그스태프 박사 연구팀은 코로나19 바이러스를 이버멕틴에 노출하자 48시간 안에 소멸했다는 결과를 학술지 ‘항바이러스 연구’에 발표했다.해당 연구에 대해 중앙방역대책본부 정은경 본부장은 “약제에 대한 연구단계의 제언일 뿐 임상시험을 통해 검증된 결과가 아니고, 인체 안전성, 유효성이 아직은 입증되지 않았다”며 “정확한 용량, 부작용에 대한 안전성, 유효성이 검증되지 않았기 때문에 임상 적용에는 무리가 있다”고 말했다.식품의약품안전처도 비슷한 입장을 내놓았다. 식품의약품안전처 양진영 차장은 “만약 구충제가 효과가 있어도 흡수율이 낮아 용량을 높여야 되는데 그러면 부작용 발생률도 함께 커진다”며 “아직 동물실험도 시작하지 않았으므로, 치료제로 개발되려면 시간이 오래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의료진은 이버멕틴이 어떤 기전으로 바이러스를 없앴는지 밝혀지지 않은 점을 우려했다. 고려대구로병원 감염내과 김우주 교수는 “시험관실험만 가지고 인체에서도 효과가 있다고 논할 수 없다”며 “치료제로써 쓰일라면 추가적인 임상시험을 통한 안전성 및 효과성 입증이 필요하다”고 말했다.이어 김 교수는 “이버멕틴이 코로나19 바이러스 자체를 억제하는 것인지, 약물 독성이 강해서인지 등 어떤 기전을 통해 바이러스를 제거하지 확인된 바가 없다”며 “현재 유행하는 코로나19 치료제로 쓰일 가능성은 낮게 보인다”고 말했다.대한약사회는 구충제를 동물 구충 이외에 다른 목적으로 사용하지 말 것을 당부했다. 이버멕틴 성분이 인체에서는 작용하는지, 코로나19 억제 유용성 등이 공식적으로 검증된 바가 없기 때문이다. 대한약사회는 “이버멕틴 성분 구충제가 동물 사용 이외의 목적으로 사용되지 않도록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며 “허가사항에 맞춰 사용돼야 한다”고 말했다.코로나19 치료제로서 개발 가치는 있어하지만 식약처는 이버멕틴의 코로나 바이러스 제거효과가 의미 있는 발견이라고 밝혔다. 양 차장은 “논문 세포배양 실험에서 이버멕틴을 노출한 후 48시간이 지나자 코로나19 바이러스가 거의 검출되지 않았다”며 “향후 코로나19 치료제로서의 개발 가치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식약처는 개발 현황을 지속적으로 관찰하겠다는 입장이다.1970년대 미국 머크사와 일본 기타사토연구소가 함께 개발한 이버멕틴은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을 받아 안전성이 입증된 동물 구충제다. 현재 국내에서 이버멕틴 성분 구충제는 허가품목이 없다. 해외 수출용으로 1개만 있는 상태다. 식약처에 따르면 코로나19 치료제로서 임상시험 신청이나 개발상담 요청도 없는 상태다.
-
코로나 19 때문에 재택근무를 권장하는 회사가 많지만, 어쩔 수 없이 출퇴근하는 직장인도 많다. 직장인이 주의해야 할 의외의 장소가 있다면? 바로 ‘화장실’이다 마스크 벗고 양치, 2m 못 지킬 정도로 사람 몰리기도 화장실은 직장인들이 코로나19같은 감염병을 막기 위해 특히 주의해야 할 장소다. 회사마다 차이가 크지만, 대부분의 회사는 출입시 마스크 착용과 손소독제 사용이 필수다. 체온을 재는 곳도 있다. 이는 바람직한 일이나, 화장실에서는 조금 다르다. 회사마다 다르지만 층마다 3~7평 남짓한 크기로, 사무실보다 작다. 사람이 몰리면 ‘코로나 안전거리’인 2m가 지켜지기 어렵다. 외창이 있는 화장실도 있지만, 창문이 없으면 환기도 잘 안된다. 전문가들은 코로나19 바이러스는 공기 중 전파 가능성이 적기는 하지만, 좁은 실내 공간에서는 위험할 수 있다고 지적한다. 또한 화장실은 양치질을 하는 공간이다. 양치질 할 때는 마스크 착용이 어렵다보니, 세면대에 여러명이 몰려 양치질을 하면 비말이 튈 위험도 크다. 화장실이 좁다면 점심시간 직후 양치질하는 사람이 몰려 붐빈다. 화장실 환경이 이렇다면 사무실에서 마스크를 써 봤자 코로나19 감염을 완전히 막을 수는 없다. 손잡이나 수도꼭지를 여러 사람이 공유하는 것도 문제이며, 분변으로 코로나19 감염 위험이 있다는 주장도 있다. 중국의 한 연구에 따르면, 코로나19환자 대변을 검사했을 때 약 83%에서 코로나19 양성 반응이 나왔다. 코로나19 바이러스는 대변에서 최장 26일까지 생존한다. 때문에 같은 화장실을 사용하는 사람에게 추가로 전파될 가능성도 이론적으로는 존재한다. 손 씻고 닦은 휴지로 수도꼭지, 손잡이 잡아야그렇다고 해서 화장실을 안 갈수는 없다. 걱정된다면 다음의 ‘코로나19 대비 화장실 행동 수칙’을 지켜보자. 먼저 화장실에 사람이 많다면 다른 층 화장실을 이용하거나, 조금 있다 이용한다. 2m 안전거리를 화장실에서도 잊지 않아야 안전하다. 손잡이를 잡을 때는 종이타월을 적극 활용한다. 강동경희대병원 호흡기내과 최천웅 교수는 “손잡이나 수도꼭지는 화장실을 방문하는 사람이 대부분 만지다보니 가장 위험하다”며 “감염을 막기 위해서는 화장실을 이용한 뒤에는 손을 반드시 씻고, 손을 닦은 종이타월로 수도꼭지와 손잡이를 만지는 게 원칙”이라고 말했다. 종이타월 사용이 어렵다면, 손을 씻었다 해도 손잡이를 잡았다면 추가로 손소독제를 사용하는 게 안전하다. 비말 전염을 방지하기 위해 가급적 말은 하지 않는다. 최천웅 교수는 “화장실에서 간혹 수다를 떨기도 하는데, 말을 하려면 비말이 묻을 수 있는 2m 거리 내로 마주보기 마련”이라며 “화장실에서 불필요한 대화나 대면은 피해야 한다”고 말했다. 변기는 가능한 락스로 청소해야 한다. 락스는 잔존 항균력(사용한 순간 균을 죽이는 능력이 아닌, 사용 후에도 균을 막을 수 있는 능력)이 에탄올보다 뛰어나다는 게 최 교수 설명이다. 물을 내릴 때는 변기 뚜껑을 닫고 내려야 한다.
-
변기에 앉아 대소변을 보는 것만으로 병을 자동으로 예측할 수 있는 시스템이 개발됐다.미국 스탠퍼드대 의대 박승민 수석연구원, 이준 연구원, 샌지브 갬비어 교수, 서울송도병원 이종균 이사장, 원대연 과장, 김정하 과장팀이 소변과 대변 샘플을 변기에서 바로 측정하고 AI로 분석해 건강 상태를 확인하는 '스마트 변기' 기술을 개발했다.스마트변기에는 센서, 렌즈 등이 달려 환자의 배변 상태, 횟수, 대변의 모양, 색깔 등을 종합적으로 집계한다. 소변의 형태, 속도, 양상도 확인한다. 이러한 정보는 디지털 수치화된 데이터로 의료진에게 전달된다. 연구진은 휴대폰 앱도 개발해, 변기 시스템과 연동되거나, 스마트 변기가 없는 환경에서도 휴대전화의 카메라를 이용해 배변상태를 기록하고 인공지능으로 분석 가능하게 했다.스마트 변기 사용으로 치료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질환은 변비, 변실금, 과민성대장증후군, 염증성장질환, 위장관출혈, 항문출혈, 출구기능장애형 배변장애, 전립선비대증, 방광염, 요도염 등이다. 기존에도 병원에서 변비나 치질, 대장암 등 대장항문 관련 질환에 대해 문진을 진행했지만 환자가 대변의 모양이나 색깔, 배변 횟수 등을 제대로 기억하지 못해 한계가 있었다. 원대연 과장은 "스마트 변기 시스템을 통해 환자 건강을 더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할 뿐 아니라, 질환 관리가 더 정밀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나아가 대장항문, 비뇨기질환이 어떤 경로로 발생하며, 원인이 무엇인지 자세히 알아내는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할 수 있다. 연구팀은 앞으로도 스마트 토일렛 플랫폼을 정밀화시키고, 암진단과 장내미생물 기술과의 접목시키는 등의 시스템을 발전시킬 계획이다.이종균 이사장은 "스마트 변기 플랫폼이 장내미생물 기술과 접목해 임상 빅데이터를 축적하면 차세대 의료기술 산업에서 큰 의미를 가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학술지 네이처 바이오 메디컬 엔지니어링(Nature Biomedical Engineering)에 지난 6일(현지시간) 게재됐다.
-
중년 여성 A씨는 남편의 외도가 의심돼 'STD 검사'로 불리는 성병 검사를 받았다. 검사 결과, '임질균'이 나왔고 의사는 99% 성매개로 감염되는 질환이라고 설명했다. 평소 남편 외에 다른 사람과의 관계가 없었던 A씨는 남편의 외도를 확신하고 분노했다. 최근 인기인 드라마 '부부의 세계'의 한 장면이다. 실제로 남편의 외도 사실을 알아챌 수 있는 검사가 있는 걸까. STD 검사에 대해 자세히 알아본다.STD 검사로 성병 진단, 남·여 모두 가능해성병은 'STD 유전자 검사(STD Multiplex PCR, STD Real Time PCR)'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STD 검사는 크게 두 종류로 나뉜다. 6종 검사와 12종 검사다. 6종 검사는 임질, 클라미디아, 트리코모나스, 유레아플라즈마 U·G·H균을 진단할 수 있다. 12종 검사에서는 6종을 포함해 매독, 가드넬라, 헤르페스1·2, 칸디다, 유레아플라즈마 P균 진단이 가능하다. 6종 검사에는 주로 성매개로 감염되는 균들이 포함되며, 12종 검사에는 일반적으로 흔하고 성매개가 아닌 다른 경로로 감염될 수 있는 균까지 포함된다.STD 검사는 남성도 가능하다. 이대서울병원 산부인과 주웅 교수는 "남성의 경우 이미 성병에 걸려 고름 등 증상이 나타났다면 분비물을 채취해 성병 감염 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며 "증상이 없을 때는 정액을 채취해 검사하는 데, 민감도가 떨어진다"고 말했다. 검사를 할 수는 있지만 정확성이 떨어진다는 것이다.대부분 성매개 감염STD(Sexually Transmitted Disease) 검사는 이름에서도 알 수 있듯이, 성매개성 질환을 유발하는 균을 진단할 수 있는 검사다. STD 검사에서 양성반응이 나왔다면, 대부분 성관계를 통한 감염을 의심할 수 있다. 특히 임질, 클라미디아, 트리코모나스 등은 삽입 없이도 균이 질 내부로 침투하는 '상행감염'이나 질 내부의 산성도가 떨어졌을 때 자연적으로 발생하는 '기회감염' 가능성도 희박하다. 이들 균은 대부분 성관계를 통해 감염되기 때문에 한 사람과만 관계를 해왔고, 이전에 음성 반응이 나온 것이 확실하다면 상대의 외도 사실을 유추할 수 있다.다만, 상행감염이나 기회감염 가능성도 완전히 배제할 수는 없다. 특히 12종 검사에 포함된 '가드넬라균'은 성관계를 하지 않아도 기회감염 가능성이 있다. 가드넬라균은 실제 여성들에게 매우 흔하게 검출된다. 일부 균들은 증상이 전혀 나타나지 않기도 한다. 주웅 교수는 "유레아플라즈마 등의 균은 증상이 없을 때는 그냥 지켜보기도 한다"며 "그러나 임질, 클라미디아 등 균은 대부분 성매개로 감염되며, 반드시 치료가 필요하다"고 말했다.성매개성질환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성관계를 활발히 하는 사람이라면 1년에 1~2회 정기적으로 STD 검사를 받는 게 좋다. STD 검사는 대부분 의원급 산부인과에서 받을 수 있다. 한 달에 한 번 보험 적용가 3만원대로 검사 가능하다. 보험 적용이 안 되면 9만원대다. 특히 외음부 통증·가려움증 등 증상이 나타난다면 즉시 병원에 방문해야 한다. 관계 시 콘돔 사용은 필수다.
-
-
-
-
전세계적으로 코로나19 환자수가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코로나19 중증환자 2명이 완치자의 혈장을 이용한 치료를 받고 모두 완치됐다. 코로나19에 뚜렷한 치료 약이 없는 상황에서, 현실적으로 시행 가능한 치료 대안이 될 수 있을지 주목하고 있다.세브란스병원 감염내과 최준용 교수팀은 7일 국내 처음으로 위중한 코로나19 환자 두 명을 대상으로 완치자의 혈장을 주입한 결과 증세가 호전됐다고 밝혔다. 혈장치료를 받은 두 명 모두 완치됐으며, 그중 한 명은 퇴원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Journal of Korean Medical Science(대한의학회지) 최신호에 게재됐다. 최준용 교수 연구팀은 국내 처음으로 급성호흡곤란증후군 (ARDS)이 동반된 코로나19 중증 환자 2명을 대상으로 완치자의 혈장을 사용해 치료 효과를 확인했다. 완치자의 혈장을 이용한 치료는 이미 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SARS)이나 중동호흡기증후군(MERS), 에볼라 바이러스, 조류 독감 등 신종 바이러스 감염에 사용된 바 있다.김모(71, 남)씨는 열과 기침 증상을 보이다가 코로나19 확진을 받았다. 말라리아 치료제와 에이즈 치료제로 항바이러스 치료를 받았지만, 상태가 좋아지지 않아 세브란스병원으로 이송됐다. 도착 당시 호흡 속도는 분당 30회 이상(정상 성인의 경우 20회 이하)으로 흉부 X-ray 검사에서도 양쪽 폐 모두 심각한 폐렴 증상을 보였다. 급성호흡곤란증후군으로 인공호흡기를 부착했지만, 상태는 좋아지지 않았다. 염증수치를 나타내는 C-반응성단백(CRP)의 경우 172.6mg/L(정상은 8mg/L 미만)까지 상승했다. 연구팀은 완치 판정을 받고 2주가 지난 남성의 회복기 혈장 500ml를 김씨에게 12시간 간격으로 두 번에 걸쳐 투여했고, 동시에 스테로이드 치료도 시작했다. 혈장치료와 스테로이드 치료를 받은 김씨의 경우 열이 떨어지고 CRP는 5.7mg/L로 정상범위로 떨어졌다. 흉부 X-ray 검사상 양쪽폐도 더 이상 나빠지지 않았다. 혈장을 투여받는 동안 특별한 부작용도 없었다. 현재 김씨는 인공호흡기를 제거했고, 코로나19 검사에서 음성 반응으로 완치 판정을 받았다.
-
-
-
-
허리를 굽히면 허리 통증이 줄어드는 사람들이 있다. 이들은 허리를 굽히는 안 좋은 자세를 지속하게 되는데, '척추관협착증'이 원인일 수 있다. 척추관협착증은 척추에서 다리로 이어지는 신경이 지나가는 '관'이 좁아지는 병이다. 관이 좁아짐에 따라 신경이 자극받으면서 통증이 발생한다. 허리를 앞으로 숙이면 일시적으로 신경이 지나는 관이 넓어지며 통증이 줄어든다. 척추관협착증은 허리디스크와 착각하기 쉽다. 두 질환 모두 다리 통증이 나타나기 때문이다. 목동힘찬병원 윤기성 원장은 "디스크는 다리로 가는 신경의 일부만 눌려 다리의 일부에서 통증이 나타나는 반면, 척추관협착증은 신경통로 자체가 좁아져 신경다발이 전체적으로 눌리기 때문에 다리 전체가 아프다"고 말했다. 디스크는 한쪽 다리에만 통증이 나타나기 쉬운데, 척추관협착증은 양쪽으로 나타나는 경우가 많다. 윤 원장은 "무엇보다 척추관협착증은 오래 서 있거나 걸을 때 다리가 터질 듯 아파서 가다가 쉬게 되는 증상이 나타난다"고 말했다. 척추관협착증으로 인한 통증이 생기면 우선 약물치료, 물리치료, 주사치료로 통증을 감소시킨다. 윤 원장은 "질환 초기단계에는 통증이 불규칙하게 나타나는데, 통증 양상에 따라 보존적 치료가 이뤄지면 통증 감소는 물론 자세 변화를 막을 수 있어 수술 없이 회복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그런데도 통증이 지속되고 걷기 힘들고, 반복적으로 재발하고, 근력 약화나 마비, 배변장애가 동반되면 척추관을 넓혀주는 수술을 고려한다. 척추관협착증은 노화로 인한 척추의 퇴행성변화와 관련이 있기 때문에 환자가 주로 50~60대 이상이다. 척추관협착증을 예방하려면 젊을 때부터 운동으로 척추 주변 근육을 키우는 게 도움이 된다. 일상생활에 지장이 없을 정도의 척추관협착증 초기에는 스트레칭, 자전거 타기 등 운동만으로 척추관이 더 좁아지는 것을 막을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