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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달부터 75세 이상 고령층을 시작으로 일반인을 대상으로 한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본격화한다.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의 효과 논란으로 접종이 보류됐던 요양병원과 요양시설 내 65세 이상 입원·입소자, 종사자 37만여 명의 접종도 이르면 다음 주부터 시작된다. 정부는 올해 6월까지 코로나19 감염에 취약한 고위험군, 어르신, 보건의료인 등 약 1150만명을 대상으로 접종에 나서 기나긴 '백신 대장정'을 순조롭게 잇겠다는 방침이다.◇상반기 총 1200만명 대상… 요양병원·시설 이르면 다음주부터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추진단)은 올해 4∼6월에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할 대상자와 이들이 맞게 될 백신 종류, 접종 규모 등을 담은 '2분기 예방접종 시행계획'을 15일 발표했다. 추진단은 우선 2분기 접종을 위한 목표로 ▲상반기 총 1200만명 대상 1차 접종 ▲고위험군 보호 ▲어르신 접종 ▲학교와 돌봄 공간 보호 ▲보건의료인 및 사회필수인력 접종 등을 꼽았다. 이에 따라 이달 4주차부터 요양병원·요양시설의 만 65세를 대상으로 접종에 나선다. 정부는 지난달 2∼3월 접종 계획을 밝히면서 만 65세 이상 고령층에게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을 보류하기로 했으나, 최근 영국 등지의 접종 결과를 토대로 백신 접종을 허용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요양병원·요양시설에 입원·입소해 있는 환자, 종사자 등 약 37만7000명은 이르면 22일 주부터 방문 접종 또는 병원 내 자체 접종 방식으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맞게 된다. 코로나19 감염에 취약한 노인 시설, 장애인 시설 등에서도 4월부터 접종이 이뤄진다. 주거 형태나 주야간 시설, 단기보호시설 형태로 운영되는 노인 시설 입소자 및 종사자 약 15만8000명은 4월 첫주부터 백신을 접종한다. 이들은 지역 예방접종센터에서 화이자 백신을 맞을 전망이다. 장애인 시설(6만3000명), 노인요양공동생활가정(2만7000명) 역시 다음 달부터 순차적으로 접종을 시작한다. 교정시설 등에서 일하는 종사자 역시 이르면 4월 둘째 주부터 접종에 나선다. 정부는 이를 포팜한 감염취약시설 고위험군 약 66만9000명에 대한 1차 접종을 2분기에 마무리할 계획이다. ◇75세 이상 접종 위해 7월까지 전국에 접종센터 254곳 설치2분기부터는 일반 국민 가운데 65세 이상 고령층 접종이 속도를 낸다. 고령층 접종은 크게 75세 이상, 65~74세로 나눠 진행할 방침이다. 먼저 75세 이상에 해당하는 364만명은 4월 첫 주부터 각 지역 예방접종센터에서 접종을 시작한다. 이들은 이르면 3월 말부터 순차적으로 들어올 화이자 백신을 맞게 된다. 특히 이들 고령층은 거동이 불편하거나 온라인으로 접종을 예약하는 행위 등이 어려운 만큼 정부는 읍면동 지역 단위에서 접종 대상을 사전 등록하고, 이동, 접종, 귀가, 모니터링까지 지원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4월 중에는 140곳, 6월 중에는 69곳 등 예방접종센터는 단계적으로 개소할 예정이다. 7월까지는 총 254곳의 예방접종센터가 들어설 예정이다. 반면, 65~74세 노인 약 494만3000명은 6월 중에 접종에 나선다. 추진단은 전국적으로 1만 곳 이상 운영될 예정인 위탁의료기관을 활용해 이들에게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접종하도록 할 방침이다.◇항공사 승무원 5월부터 접종… 경찰·소방 인력도 2분기 접종 교육 현장을 안전하게 지키기 위해 보건교사, 저학년 교사 등에 대한 접종도 시작된다. 일단 특수 교육이나 장애아 보육을 담당하는 인력(5만1000명), 유치원 및 학교 보건교사·어린이집 간호 인력(1만3000명) 등은 다음 달부터 순차적으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접종받는다. 6월 중에는 유치원과 어린이집, 초등학교 1∼2학년 교사를 포함한 종사자 49만1000명도 접종을 시작한다. 정부는 고위험군으로 분류되는 투석환자 등 만성질환자 10만여 명도 상반기 안에 접종에 나선다. 추진단은 특히 "투석환자는 코로나19로 확진되는 경우에도 주기적으로 의료기관을 방문해 투석할 수밖에 없고, 이 과정에서 의료진과의 완전한 격리가 불가능하다"고 했다. 정부는 보건의료인과 사회 필수 인력의 접종도 서두르기로 했다. 의원급 의료기관, 치과 병·의원, 한방 병·의원, 약국에 종사하는 38만5000여명은 6월부터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맞는다. 경찰, 소방, 군인 등 약 80만명은 당초 3분기에서 2분기로 접종 시기를 당긴다. 변이 바이러스 유입을 방지하고자 항공사 승무원들은 5월부터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맞는다. 추진단은 "상반기 중에 총 1779만3000회 분의 백신이 도입될 예정"이라며 "이 가운데 1610만2000 회분은 3월부터 6월까지 공급 일정이 확정됐으며 나머지도 도입 일정을 협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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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혼, 이혼, 사별 남성은 그 밖의 기혼 남성에 비해 심근경색을 겪을 위험이 더 크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러시아 로보시비르스크에 있는 세포·유전학 연구소 디미트리 파노프 박사 연구팀은 25~64세 남성 657명을 대상으로 심각한 정신적 고갈(Exhaustion) 정도와 심근경색 발병 여부를 조사했다. 파노프 박사는 "여기서 심각한 고갈이란 과도한 피로, 의기소침한 기분, 심각해진 과민성을 뜻한다"며 "개인이 다루기 힘든 심리적인 스트레스에 오래 노출돼 주로 발생한다"고 말했다. 연구팀은 연구 대상자들을 고갈의 정도에 따라 '없음' '중등도' '높음' 세 가지 그룹으로 분류하고, 향후 14년간 심근경색 발생 여부를 추적했다. 그 결과, 고갈 정도가 '없음'에 해당하는 사람에 비해 '높음' 또는 '중등도' 레벨에 해당하는 남성은 심근경색에 걸릴 확률이 5년 이내에 2.7배, 10년 이내에 2.25배, 14년 이내에 2.1배 더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더불어 고갈과 관련한 심근경색 위험이 기혼 남성에 비해 미혼 남성, 이혼 남성, 사별한 남성에서 각각 3.7배, 4.7배, 7.0배 더 높았다.파노프 박사는 "혼자 생활하는 사람은 그 만큼 사회적 지원이 적을 수 밖에 없다"며 "이는 심근경색의 중요한 독립적 위험 요소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지난 13일 열린 유럽심장학회 온라인 회의 'ESC Acute CardioVascular Care 2021'에서 발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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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20대 여성에서 턱관절장애가 가장 흔히 발생한다는 분석 결과가 나왔다.국민건강보험공단은 2015~2019년 최근 5년간의 건강보험 진료데이터를 활용해 국내 '턱관절장애' 건강보험 진료현황을 15일 발표했다. 발표에 따르면, 총 진료인원은 2015년 35만3000명에서 2019년 41만4000명으로 4년 새 17.1% 증가했고, 연평균 증가율은 4.0%였다. 남성의 경우, 같은 기간 19.0% 증가해 여성 증가율(15.9%)보다 높았다.또한 2019년 기준 턱관절장애 환자를 성별로 보면 여성 진료인원이 남성 진료인원의 1.5배 수준으로 많았다. 같은 해 기준 연령별로 분석하면 20대가 27.7%로 가장 많았고, 30대 16.0%, 10대 이하 13.9% 순이었다. 남성의 경우 20대 29.5%, 10대 이하 15.8%, 30대 15.3% 순, 여성의 경우 20대 26.4%, 30대, 40대가 각각 16.5%, 14.5% 순이었다.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구강악안면외과 김문기 교수는 "턱관절장애는 턱관절과 주위 저작근 등의 이상으로 나타나는 기질적 요인도 있으나 정서적(또는 정신적) 기여 요인 또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알려졌다"며 "스트레스, 불안 또는 우울증 등이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여성호르몬(에스트로젠)이 턱관절장애의 병인에 영향을 줄 수 있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으나 아직 명확하게 밝혀진 것은 없다"고 말했다.김문기 교수는 또한 "턱관절장애 의심 환자는 정확한 진단을 위해 여러 진단 기법을 이용할 수 있고 진단·분류에 따라 이에 알맞은 치료법을 시행해야 한다"며 "치료법에는 증상에 따라 약물치료뿐 아니라 물리치료, 관절세척술 등이 쓰인다"고 말했다한편, 턱관절장애를 예방하려면 ▲마른오징어 등 단단하고 질긴 음식을 오래 씹지 말고 ▲음식을 입안 양쪽 골고루 씹고 ▲입을 크게 벌리지 말고 ▲스트레스 해소를 위해 긴장 완화를 위한 이완운동을 하는 게 것이 도움이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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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들의 마약범죄가 끊이지 않고 있다. 해를 거듭할수록 전체 마약사범 중 20대 비중 높아지고 있으며, 마약 구매와 투약 방법은 교묘하고 과감해지고 있다. 무엇이 그들을 마약의 ‘늪’에 빠지게 했을까. 대체로 SNS를 통한 쉬운 접근과 약한 처벌 강도 등 사회·구조적 문제가 공통적으로 지적된다. 이와 함께 전문가들은 20대만이 가진 신체적·심리적 특성 또한 적지 않은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고 입을 모은다.◇지난해 20대 마약사범 3211명… 전체 연령대 중 1위최근 경찰 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경찰에 검거된 마약류 사범은 총 1만2209명이다. 이 중 20대가 3211명(26.3%)으로 전체 연령 중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다. 2018년, 2019년까지만 해도 30대와 40대 비중이 가장 높았으나, 지난해 처음으로 이들을 넘어섰다. SNS를 이용한 젊은 층의 마약 거래 방식은 더욱 교묘해지고 있다. 주로 온라인 메시지나 커뮤니티 등을 통해 마약을 구매하고, 거래에는 현금뿐 아니라 비트코인과 같은 가상화폐도 사용한다. 마약 운반이나 투약은 놀라울 만큼 과감하다. 길거리에서 대놓고 대마초를 흡입하는가 하면, 택배를 이용해 마약을 배송하다 적발된 사례도 있다.전문가들은 온라인 중심으로 옮겨가고 있는 마약 거래 방식이 20대 마약사범 증가에 높은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보고 있다. SNS나 가상화폐 등을 사용하는 데 익숙한 만큼, 전보다 쉽고 은밀하게 마약을 구매할 수 있었을 것이라는 설명이다. 한구마약퇴치운동본부 관계자는 “거래 방식이 온라인으로 옮겨가면서 최근에는 대면하지 않은 상태에서도 마약 유통이 가능해졌다”며 “판매자와 접촉하지 않아도 마약을 구매·투약할 수 있다 보니, 호기심이나 지인 권유만으로 20대들이 쉽게 마약을 접하게 된다”고 지적했다.◇전문가 “20대 마약범죄, 뇌 발달과도 연관 있어”의료 관계자들은 20대 마약사범이 늘어난 원인이 그들의 심리적·신체적 특성과도 관련이 있다고 설명한다. 국립부곡병원 약물중독진료소 장옥진 소장은 “(20대는)새로운 자극에 대한 욕구는 왕성하지만, 이를 조절하는 기능이 제한적이다”며 “발달학적으로 쾌감이나 새로운 경험을 받아들이는 감정적인 뇌 발달은 완료됐지만, 개인적·사회적 책임을 판단하는 전두엽의 발달이 완성되지 않았다”고 말했다.대다수 젊은층이 스트레스를 적절하게 해소할 수 있는 ‘긍정적 대체행동’에 대해 알지 못하거나, 대체행동 자체가 없는 것 또한 원인으로 지목된다. 장 소장은 “평소 스트레스가 많거나 스트레스를 해소할 수 있는 취미·사교활동이 부족한 경우 중독질환에 취약하다”며 “전보다 다양한 사회적 압박을 경험하는 데 반해, 이를 해소할 수 있는 활동은 부족한 사회적 배경 또한 (20대 마약사범 증가에)영향을 미쳤다고 본다”고 설명했다.◇20대 마약사범, ‘자극추구형’·‘불안회피형’ 성향 보여실제 20대 마약사범을 만나본 전문가들에 따르면 그들은 공통적으로 ‘자극추구형’과 ‘불안·위험회피형’ 성향을 띤다. 새로운 자극에 대한 왕성한 욕구를 보이는 것을 자극추구형이라고 하며, 스트레스나 불확실한 상황에서 쉽게 피로해지는 경향을 위험회피형이라고 한다. 마약범죄를 일으킨 20대들에게는 두 가지 성향이 모두 높게 나타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외에 자기중심성이 낮은 특징을 보이기도 한다. 자기중심성이란 의지와 목표를 갖고 스스로 생활하는 능력을 뜻하는데, 20대 마약사범의 경우 일반인들에 비해 이 같은 능력이 약한 모습을 보인다.◇어릴수록 뇌 손상·중독질환 발생 가능성 높다마약의 위험성은 누구나 알고 있다. 한 번 마약에 노출되면 연령과 상관없이 중독질환을 발생시키고, 심각한 뇌 손상을 초래할 수 있다. 운동기능 저하와 금단 증상으로 인해 일상생활 자체가 어려워질 수 있으며, 폭행을 비롯한 또 다른 범죄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특히 마약을 시작하는 나이가 어릴수록 중독질환이 발생할 가능성이 크고, 다양한 마약을 사용할 위험이 높다. 뇌 발달이 완료되지 않은 상태에서 마약의 영향을 받으면, 더 많은 뇌 손상을 일으키고 추가 발달을 방해할 수 있다. 장옥진 소장은 “마약은 뇌 기능은 물론, 사회활동, 대인관계 등 다양한 부분에 영향을 미친다”며 “뇌 기능이 발달하고 사회 활동이 왕성해지기 시작하는 20대에 마약을 사용할 경우, 더욱 심각한 피해를 입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마약은 중독성이 곧 재범… 중독 치료 지원 강화돼야”전문가들은 어린 나이일수록 마약이 심신에 미치는 영향이 큰 만큼, 당사자는 물론, 주변과 사회적 도움·관심이 절실하다고 입을 모은다. 우선 어린 시절부터 스스로 의지와 목적에 의해 생활을 계획하고 사회적인 성취를 얻을 수 있도록 교육하고, 개인의 발전, 유대감 등 건강한 쾌감을 획득할 수 있도록 도와야 한다.마약을 비롯한 다양한 중독성 물질, 디지털미디어의 심각성에 대한 홍보·교육과 마약 중독 치료에 대한 지원 강화 등 제도적 개선 또한 필요하다. 마약퇴치운동본부 관계자는 “정부에서도 마약 범죄 예방을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아직까지는 다른 나라에 비해 관련 예산이 적은 상태”라며 “마약은 중독성이 곧 재범으로 이어지는 만큼, 우리나라도 단속 위주가 아닌 중독성 치료에도 초점을 맞춰 예산을 확대하고 지원을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한 번 마약을 하면 일상으로 복귀하는 것이 매우 어렵다”며 “특히 본인 인생 뿐 아니라 주변 지인, 가족들에게도 악영향을 미친다는 점을 반드시 인지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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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몸은 콩팥을 통해 소변으로 노폐물을 배출한다. 제 기능을 못하면 독소 축적에 따른 피로감, 고혈압, 식욕부진 등이 나타난다. 콩팥 이상이 장기적으로 지속되는 경우 만성콩팥병이라 부른다. 계속 악화돼 말기신부전에 이르면 환자는 신대체요법을 받는다.신대체요법 중 하나인 혈액투석은 체내의 혈액을 뽑아 노폐물을 제거한 뒤 깨끗한 피를 다시 몸속에 넣는 방식이다. 기계를 통해 병든 콩팥을 대신하는 것이다. 혈액투석 중 흔한 부작용은 투석 중 저혈압 발생이다. 혈액투석 환자 5명 중 1명이 겪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개 구역, 구토, 경련을 호소하고 심한 경우 심장 허혈 등 다른 문제로도 이어진다. 흔하게 발생하지만 투석 중 예측이 어려워 많은 환자들이 위험에 노출됐다.서울대병원 신장내과 한승석 교수팀·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 곽노준 교수팀은 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해, 혈액투석 중 저혈압 발생 예측 모델을 개발했다고 15일 밝혔다.연구팀은 서울대병원 환자 9292명에게 시행한 혈액투석 26만1647건을 활용했다. 환자의 성별과 나이 등 기본적인 정보부터 투석 전 수축기·확장기 혈압, 혈관접근로, 항응고제 등 혈액 투석 환자의 다양한 데이터를 수집했다. 전체 26만 건 중 약 2만7971건에서 혈액투석 중 저혈압이 관찰됐다. 연구팀은 혈액투석 중 어느 시간대라도 1시간 이내 저혈압 발생을 예측하는 '실시간 예측모델'을 제안했다. 전체 데이터를 무작위로 나누어 모델 개발, 검증, 테스트 작업을 거쳤다. 테스트 결과, 예측 모델의 예측능력은 0.94로 우수한 예측능력을 보였다. 수치가 1에 가까울수록 예측능력이 우수하다.기존에는 저혈압 발생 예측이 매우 어려웠다. 투석 중에 혈압이 수시로 변화하고 저혈압을 유발할 수 있는 원인이 다양하기 때문이다. 반면, 대규모 혈액 투석 데이터를 학습한 해당 모델은 투석 중 실시간으로 저혈압 발생 위험을 정확히 예측했다. 추후 의료현장에서 위기 상황을 미리 감지하고 대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실제로 서울대병원 신장내과 한승석 교수팀은, ‘환자 맞춤 혈액 투석 프로세스’를 도입해 환자의 혈액투석 중 저혈압 위험을 관리하고 있다. 이번 연구는 의료분야에 인공지능을 성공적으로 접목한 사례이다. 예측 성능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친 요인은 실시간 변화하는 혈압 데이터였다. 좋은 모델을 개발하기 위해서 반드시 방대한 양의 혈압 데이터를 고려해야만했고, 인공지능을 통해 높은 예측률을 달성할 수 있었다. 한승석 교수는 “혈액투석 환자의 5년 사망률은 40%에 육박할 정도로 높으며, 혈액투석 중 저혈압은 사망 위험도와 가장 관련이 깊다”며 “혈액투석 중 저혈압을 정확하게 예측하고 예방하는 것은 환자의 생존율 개선과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첫걸음”이라고 말했다.이번 연구는 ‘미국 임상신장학회 학술지(Clinical Journal of American Society of Nephrology)’ 최근호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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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다 보면 누구나 한 번쯤 절망감이 밀려올 때가 있다. 저자도 ‘헛살지 않았나?’라는 생각이 들면서 무얼 해도 재미가 없었다. 그때 다른 이들은 어떻게 살고 있는지를 들여다보고 싶었다. 세계일보 박태해 문화선임기자가 지난 3년 간 ‘나의 삶 나의 길’이란 인터뷰를 진행하며 대학 총장, 병원장, CEO, 화가, 의사, 사회단체 대표, 연예인 등 22명의 걸어온 길과 삶을 담은 책 <세상은 맑음>을 출간했다. 누가 봐도 ‘성공한’ 이들이지만 그들 역시 “좌절과 분노, 열등감, 회한에 몸서리를 치는 순간이 있었다”고 털어놓았다. ‘인생은 멀리서 보면 희극이지만 가까이서 보면 비극’이란 찰리 채플린의 말을 실감케 했다. 그럼에도 이들은 노력과 절제와 인내로 자신 앞에 닥친 크고 작은 고비를 넘겨왔고, 그리고 봉사로, 예술로, 양보와 나눔으로 인생을 풍요롭게 꾸미고, 주변에 선한 영향력을 끼치고 있다. 저자가 처음 인터뷰한 방귀희 한국장애예술인협회 회장은 우리나라 최초의 휠체어 장애인 대학생, 최초의 휠체어 방송인이다. 지체장애 1급인 그는 한 살 때 소아마비를 앓아 두 다리와 왼팔을 못 쓴다. 그나마 온전한 오른손 기능도 40%밖에 남지 않았다. 그럼에도 그는 늘 웃는다. 어릴 적 어머니가 “너 같은 장애아를 보면 사람들이 불쌍해하며 불편해한다. 그런 사람을 안심시키기 위해서라도 ‘무조건 웃어야 한다’고 웃는 연습을 시켰다”는데, 본능이나 다름없는 미소는 그의 심벌마크가 됐다. 그는 우리 사회의 편견과 차별 없는 법과 제도를 보완하기 위해, 그리고 장애인 누구라도 노력하면 주류사회 일원으로 당당하게 살아갈 날을 위해 동분서주한다.박영관 세종병원 회장은 도전의 의미를 되새기게 한다. 40대 초반, 잘 나가던 의과대학 교수직을 내던지고 ‘돈이 안 되는’ 심장병원을, 그것도 서울이 아닌 경기도 부천에서 열어 30여 년간 ‘심장’이란 한 우물만 파서 대표적인 심장전문병원으로 키웠다. 그는 단순한 병원 경영자에 머물지 않고, 국내외를 합쳐 2만5천여 명의 선천성 심장병 어린이를 무료 치료하며 인술(仁術)을 실천해왔다. “남북 관계가 개선돼 북한 심장병 어린이를 치료해주겠다”며 건강관리에 남다른 신경을 쓰는 의료계 존경받는 원로다.‘흙수저 신화’로 불리는 류수노 한국방송통신대학교 총장, 국민 MC’ 송해 선생, 기생충학자 채종일 한국건강관리협회장, 과학계의 유리천장을 깬 이로 유명한 김명자 전 환경부 장관, 배고프던 어린 시절 단돈 7만원을 들고 상경, 의수족 기술을 배워 보장구업체 사장이 된 선동윤 서울의지 대표 등 다양한 분야의 명사를 만나, 그들이 살아온 인생에서 우리가 삶의 지표로 삼을 값진 인생의 지혜를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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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철에는 조개, 굴, 홍합 등 패류를 먹고 '중독 증상'을 겪을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최근 기후변화로 패류독소 검출시기가 빨라짐에 따라 3~6월 패류와 멍게, 미더덕 등 피낭류에 대한 채취, 유통, 섭취에 주의를 기울여달라고 당부했다. 패류독소는 바다에 서식하는 유독성 플랑크톤을 먹이로 하는 패류 체내에 축적되는 독소다. 사람이 섭취하면 중독 증상을 일으킬 수 있다. 패류독소에는 마비성패독, 설사성패독, 기억상실성패독, 신경성패독 등이 있다. 마비성패독(PSP)은 섭취 후 30분 이내 입술주위 마비에 이어 점차 얼굴, 목 주변으로 퍼지면서 두통, 메스꺼움, 구토 등을 수반하고, 심한 경우 근육마비, 호흡곤란으로 사망을 초래할 수도 있다. 설사성패독(DSP)의 경우 무기력증과 메스꺼움, 설사, 구토, 복부 통증 등 소화기계 증상을 일으킬 수 있으나 대부분은 일과성이며 치명적이지 않아 3일 정도 지난 후에는 회복된다. 우리나라에서 주로 발생하는 마비성패독은 3월부터 남해안 일원을 중심으로 출현해 해수 온도가 15~17℃일 때 최고치를 나타내다가 18℃이상으로 상승하는 6월 중순경부터는 자연 소멸된다. 패류독소는 냉장, 동결 등의 저온에서 파괴되지 않을 뿐 아니라 가열, 조리해도 잘 파괴되지 않는다. 따라서 허용기준 이상 패류독소가 검출된 ‘패류채취 금지해역’의 패류를 채취하거나 섭취해서는 안 된다. 더불어 봄철 바닷가에서 패류를 개인 임의로 채취해 섭취하지 않는 게 좋다. 또한 패류 섭취 후 신경마비나 소화기 증상이 나타나면 바로 환자를 인근 병원이나 보건소로 이송해 진료를 받게 해야 한다. 정부는 소비자가 안전한 수산물을 구매할 수 있도록 해역별 패류독소 발생현황과 품목별 검사결과 등 관련 정보를 식품안전나라 등 누리집에서 제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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