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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히 ‘봄’이라고 하면 꽃, 따뜻한 날씨 등 긍정적인 이미지를 떠올린다. 추운 겨울을 지나 봄이 찾아오면 괜히 평소보다 기분이 좋아지는 것도 이 때문이다. 반대로 봄만 되면 우울감을 호소는 사람도 있다. 사람마다 계절별로 느끼는 감정이 조금씩 다를 수 있지만, 이들은 유독 봄철에만 우울증에 시달린다. 반드시 봄이 아니더라도 이처럼 매년 특정 기간 우울감이 반복적으로 나타난다면 ‘계절성우울증(계절성 정동장애)’을 의심해봐야 한다.계절성우울증은 말 그대로 계절 변화에 의해 나타나는 우울증으로, 주요 우울장애의 약 11%를 차지한다. 보통 일조량이 적은 가을·겨울에 시작되고 봄에 회복되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의외로 봄만 되면 우울증을 느끼는 경우도 적지 않다. 특히 봄에 생기는 계절성우울증은 주변 사람들과 달리 자신만 봄을 즐기지 못한다고 생각해 ‘상대적 박탈감’이 생기고, 이로 인해 외로움, 우울감을 더 깊이 느끼게 된다. 최근에는 코로나19로 봄 여행, 소풍 등 외부 활동이 제한되면서 하루 종일 집에 머물며 우울증을 호소하는 이들이 더욱 많아진 모습이다.계절성우울증의 증상은 일반적인 우울증과 조금 다르다. 우울증이 생기면 식욕이 줄고 잠을 못자거나 살이 빠지는 반면, 계절성우울증은 급격한 식욕 상승과 이로 인한 체중 증가 등을 동반한다. 또 평소보다 많이 자고 심한 무기력증으로 인해 누워 지내는 시간이 많아진다. 다만, 구체적인 증상은 계절이나 체질에 따라 조금씩 차이를 보인다.계절성우울증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자주 햇볕을 봐야 한다. 햇볕을 받는 시간이 줄면 체내 신경전달물질인 ‘세로토닌’ 합성에 관여하는 비타민D도 줄어드는데, 이로 인해 전체적인 기분과 식욕, 수면도 영향을 받는다. 따라서 귀찮더라도 시간을 정해두고 산책을 하며 햇볕을 쬐도록 한다. 운동을 통해 적절한 신체 활동을 해주는 것도 우울감 해소에 좋다. 코로나19로 외출이 제한된다면 낮 동안 실내조명을 환하게 밝혀 인위적으로 빛에 노출되는 것도 방법이다.우울감이나 스트레스를 해소하기 위해 떡볶이나 빵 등 탄수화물이 많은 음식을 먹는 것은 좋지 않다. 탄수화물을 과다 섭취할 경우 혈당량이 급격히 변하면서 우울감이 심해질 수 있기 때문이다. 탄수화물이 많은 음식보다는 브로콜리, 시금치와 같은 녹색 채소류, 또는 견과류와 같이 엽산이 많이 든 음식이 추천된다. 이 같은 노력에도 심한 우울감이 지속돼 일상에 지장을 준다면, 지체하지 말고 병원을 찾아 적절한 도움을 받도록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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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트레스를 받은 날마다 유독 매운 음식이 생각난다면 매운 음식에 중독된 것일 수 있다. 실제로 매운 음식은 엔도르핀을 분비해 스트레스를 완화하고 기분이 좋아지게 하는 효과가 있다.매운 맛은 미각이 아닌 혀의 통점을 자극하는 통각이다. 통각은 온도 수용체와 깊은 연관이 돼 있는데, 매운맛을 내는 캡사이신(고추), 알리신(마늘), 피페린(후추) 등은 43℃ 이상의 고온을 감지하는 수용체 TRPV1를 활성화 시킨다. 우리 몸이 매운 성분을 접하면 땀이 나고, 심장 박동이 빨라지는 이유다. 이렇게 뜨겁고 위험한 신호가 인식되면 뇌는 고통을 상쇄하기 위해 진통 효과에 쾌감도 느끼게 하는 엔도르핀을 분비한다. 하지만 매운 음식을 먹었을 때 우리 몸은 실제로 뜨거운 온도에 노출된 게 아니기 때문에 고통은 금방 사라지고 은근한 쾌감이 남게 된다.쾌감은 매운맛 중독을 유발한다. 매운 음식을 먹었을 때 엔도르핀이 나오며 느낀 쾌감을 반복적으로 학습하면, 우리 몸은 스트레스를 받았을 때 매운 음식을 찾게 된다. 또 대부분 매운 음식의 색깔인 빨간색은 진화론적으로 식욕을 돋우는 색이다. 과일, 채소 등 잘 익었을 때 보통 붉은색을 띠는 경향이 있어, 빨간색은 영양소가 가장 풍부한 상태라고 인식돼 왔기 때문이다.다만, 매운맛 중독으로 과하게 매운 음식을 섭취하는 건 건강을 해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위를 자극해 위벽이 얇아지고, 위염이나 위궤양이 발생할 수 있다. 또 안면홍조 등 피부질환이 있는 사람에게도 좋지 않다. 교감신경이 활성화되면서 혈관이 확장돼 증상이 악화될 수 있다. 이 외에도 역류성 식도염, 설사, 치질, 매운 성분이 몸에 남아 있으면 매우 고통스러운 배변활동까지 유발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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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성질환이 있으면 우울감을 느끼기 쉽다. 또한 우울감은 신체 상태를 악화시켜 일반인보다 만성질환 발병률이 높아진다. 우울감과 만성질환은 어떤 연관성이 있는 걸까?최근 대구가톨릭대학교 가정의학교실 조윤정 교수 연구팀은 우리나라 성인 9819명을 대상으로 10년(2006~2016)동안 추적연구를 실시, 만성질환과 우울감이 우리 생명을 얼마나 위협하는지 분석한 결과를 대한의학회 학회지(Journal of Korean Medical Sciences)를 통해 공개했다.◇만성질환과 우울, 무슨 관계이기에세계보건기구(WHO) 보고서에 따르면, 우울증의 연간 유병률은 4.4%고, 살면서 우울증을 경험하는 경우는 15~18%다. 다섯 명 중 한명은 일생에 적어도 한번 우울증을 경험한다.하지만 만성질환이 있으면 얘기가 달라진다. 신체 문제가 정신건강을 위협, 우울증이 급격히 늘어난다. 신체 질환이 있는 사람의 우울증 유병률은 입원 환자의 경우 5~10%, 외래 환자의 경우 9~16%다. 우울증이 있는 노인 환자의 75%는 신체적 질환이 있을 정도다.만성질환의 수가 많을수록 우울감 역시 심해진다. 연구팀은 "1개의 만성 질환이 있는 참가자 중 4%는 경미한 우울감을, 8.5%는 심한 우울감이 있었는데, 여러 만성질환이 있는 경우엔 경미한 우울감이 있는 사람이 16.6 %, 심한 우울감을 겪는 경우가 15.4%"였다고 밝혔다.또한 우울감이 심할수록 사망위험은 컸다. 경증 우울감을 느끼는 환자의 사망위험도가 1.0일 때, 중증 우울감은 1.28, 심각한 우울감은 1.91이었다. 우울감은 이미 심혈관질환 등 만성질환을 악화하는 요소로 잘 알려졌다. 관상 동맥 심장질환이 있는 경우, 우울감이 있으면 우울감이 없는 사람보다 심실 빈맥이 발생할 가능성이 6배 더 높다는 연구도 있다.우울감을 느끼면서 만성질환이 함께 있는 경우엔 사망위험률(Hazard ratios)이 급증한다. 우울감과 만성질환이 없는 사람의 사망위험률이 1.0이라고 할 때, 경증 우울감이 있는 경우, 만성질환이 없으면 사망률이 1.35, 만성질환이 2개 이상이면 사망위험률이 최대 2.0까지 상승한다.이는 우울감이 심한 사람도 마찬가지다. 심한 우울감과 만성질환이 없는 경우 사망위험률은 1.73인데, 만성질환이 1개라도 있으면 사망위험률은 최대 2.03으로 증가한다. 만성질환이 2개 이상이면 사망률은 2.94까지 높아진다. 우울감과 만성질환이 모두 있으면, 둘 다 없는 사람보다 사망확률이 3배 가까이 높은 것이다. ◇만성질환자, 우울도 관리해야그렇다면 만성질환자가 우울 치료를 받으면 만성질환까지 좋아질 수 있을까? 아쉽지만 일거양득의 효과를 얻을 수 있다고 장담하기는 어렵다.조윤정 교수는 "우울감과 만성질환이 동반되면 사망위험이 크게 커지는 것은 연구를 통해 확인됐으나, 만성질환자가 우울증을 치료를 받는다고 만성질환과 우울증이 모두 개선된다기엔 근거가 부족"하다고 밝혔다. 다만, 우울감과 만성질환을 함께 관리해야 실질적인 건강관리가 가능하다고 조 교수는 강조했다.조 교수는 "신체와 정신건강을 함께 관리해야 사망위험을 낮출 수 있는 것은 분명"하다고 말했다. 그는 "당뇨, 고혈압 등 만성질환이 있으면 그 병만 치료하면 된다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는데, 우울감이 심해질수록 복약순응도가 떨어져 만성질환 치료도 어려운 경우가 많다"고 밝혔다.이어 조윤정 교수는 "만성질환이 있으면 평소 기분이 가라앉아 있고 사회적인 활동을 꺼리는 등 약한 우울감을 가진 경우가 많아, 치료과정에서 정신적인 부분도 함께 도움을 받는 것이 좋다"고 강조했다. 조 교수는 "만성질환이 있다면 보다 건강한 삶을 위해 신체와 정신건강을 포괄하는 치료를 받길 권유 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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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 강아지 등을 대상으로 한 동물학대 사건이 잇따르고 있다. 특히 최근 일어난 사건들의 경우 잔혹한 범행이 장기간 수차례 반복적으로 이뤄졌다는 점에서 더욱 공분을 사고 있다. 일부 범죄자들은 범행 과정에 드러난 행동·심리에 사이코패스 전조 증상이 나타나기도 한다. 범죄 심리학자들은 이들의 범행이 동물을 거쳐 사람을 대상으로 자행될 수 있는 만큼, 반드시 사전에 차단해 범행을 예방해야 한다고 조언한다.◇죽이고 절단하고… 인간성 의심케 하는 ‘동물판 n번방’ 사건최근 서울 성동경찰서는 20대 남성 이모씨 등 3명을 동물보호법·야생생물 보호 및 관리 법률 위반 혐의로 검찰 송치했다. 이들은 이른바 ‘동물판 n번방’ 사건의 가해자로, 화살 등을 이용해 개, 고양이, 너구리 등 동물을 학대·도살한 뒤 사진을 촬영해 ‘고어전문방’이라는 오픈채팅방에 유포한 혐의를 받는다. ‘고어(gore)’란 피, 살인 등을 일컫는 말로, 흔히 잔인한 영화 장르를 이를 때 ‘고어물’이라는 표현을 사용한다. 가해자들이 저지른 범행의 폭력성, 잔혹성은 올해 초 동물보호단체를 통해 세상에 알려졌고, 많은 사람들의 분노를 샀다. 이들은 다양한 도구를 이용해 동물들을 죽이는 것은 물론, 일부 부위를 절단하기도 했으며, 이 과정을 사진·영상으로 남겨 대화방 참여자들에게 공유했다. 사진·영상을 본 대화방 참여자들은 서로 아무렇지 않게 ‘감상평’을 주고받았으며, 즐거워하거나 더 큰 자극을 원하기도 했다.◇말 못하는 동물 대상 범행… 감정·자제력 결여된 모습동물을 대상으로 한 잔인한 학대사건은 이번 일뿐만이 아니다. 강아지를 차에 매달고 달리거나 길고양이들을 잇달아 죽이는 등 여러 방식의 동물학대 사건이 수시로 일어나고 있다. 지난해 정의당 이은주 의원이 경찰청으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동물보호법 위반 발생 건수는 2010년 69건에서 2019년 914건으로 10년 새 10배 이상 증가했다.전문가들은 동물학대 범죄자들의 정신 상태에서 ‘무정(無情)’, 즉 감정이 결여된 모습이 공통적으로 나타난다고 말한다. 정상적인 사람이라면 사람에게 여러 감정을 느끼듯 동물을 보고도 감정이 생기지만, 그들은 아무런 감정을 느끼지 못해 단순히 스트레스를 해소하고 자신의 폭력성을 드러내는 수단·대상으로 여긴다는 설명이다. 특히 말하거나 저항하지 못하는 동물들에게 폭력성을 더욱 강하게 드러내고, 이로 인해 범행 수법 또한 더욱 폭력적이고 잔혹한 양상을 띤다. 한국범죄심리학회 송병호 교수는 “대부분 동물학대 범죄자들은 사람이나 동물에 대한 기본적인 감정들이 결여됐고, 폭력성에 대한 자제력이 부족한 모습을 보인다”며 “일부 사례를 보면 과거 동물 폭행 경험이 있거나, 폭행을 자주 목격한 경우, 반대로 동물에게 피해를 입은 경우, 또는 동물이 자신에게 해를 가할 수 있다고 상상하는 망상증을 가진 경우도 있다”고 설명했다.◇사이코패스 범죄자와 성향 일치… 유영철·강호순도 그랬다동물학대 범죄자들의 심리 상태는 사이코패스 범죄자들과도 상당 부분 일치한다. 둘 다 범행 대상인 인간·동물에 대해 아무런 감정을 느끼지 못하며, 범행 과정에서 폭력성·잔혹성을 가감 없이 드러낸다. 실제 유영철, 강호순, 이영학 등 사이코패스 범죄자들 또한 과거 동물학대 전력이 있다. 1996년 가해자 5명이 여성 한 명을 납치·살해한 ‘막가파’ 사건 범인들의 경우, 범행 전 동물 대상으로 예행연습을 벌이기도 했다. 송병호 교수는 “범행 과정에서 보이는 행동이나 폭력성, 비정함 등 심리 상태를 고려하면 그들에게도 사이코패스, 반사회적 성향이 나타난다”며 “정도에 따라 차이가 있겠지만, 100% 사이코패스 성향을 띤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사람 대상으로 이어질 위험 높아… 처벌 강화해야”많은 사람들이 동물학대 범죄를 예방하고 처벌을 강화해야 한다고 요구하는 것 역시 이 때문이다. 모든 동물학대 가해자들이 사이코패스 성향을 띠는 것은 아니지만, 범행 수법이나 기존 사례 등을 고려하면 이들의 범행이 동물학대에서 끝나지 않고 인간을 대상으로 한 살인사건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송 교수는 “동물학대로 원하는 자극이 충족되지 않으면 대상이 사람으로 옮겨갈 가능성이 충분히 있다”며 “동물에게 그랬듯 아동이나 여성 등 상대적으로 약한 사람을 대상으로 범행을 일으킬 수 있다”고 경고했다.문제는 이처럼 위험성이 높지만 아직까지 처벌이 제대로 이뤄지고 있지 않다는 점이다. 2010~2019년 사이 동물보호법 위반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인원은 304명이었지만 징역형을 선고받은 사람은 39명뿐이었다. 그나마 이 중에서도 실형 선고는 10명에 불과했다. 송 교수는 “동물에게도 권리가 있고, 동물에 대한 학대 역시 심각한 범죄라는 사실을 인지해야 한다”며 “동물의 기본 권리를 보호하는 동시에, 권리를 침해했을 때 합당한 수준의 처벌이 내려질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일각에서는 인터넷을 통한 무분별한 콘텐츠 노출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온다. 실제 일부 웹사이트나 커뮤니티, SNS 등에는 ‘동물판 n번방’과 같이 동물학대 관련 텍스트, 영상·사진들이 무분별하게 유통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모방범죄 위험 뿐 아니라, 콘텐츠를 접한 아동·청소년들의 정서 발달 문제로도 이어질 수 있다. 전문가들 또한 무분별한 콘텐츠 노출이 동물학대 범죄 증가와 점차 잔혹해지는 범행수법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지적한다. 송병호 교수는 “인터넷을 통해 범행을 학습할수록 감정이 무뎌져, 더 큰 자극을 받을 수 있는 잔혹함, 폭력성을 원하게 된다”며 “이 같은 위험을 막기 위해서라도 잔인한 내용을 차단하는 등 미디어 콘텐츠 정화에 대한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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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천대 길병원과 인천시 남동구는 28일 ‘남동구 코로나19 예방접종센터’에서 만 75세 이상 주민과 노인 시설 입소자 및 종사자 2만 4천여명 등에게 접종을 시작했다.이날 예방접종센터에는 가천대 길병원 김양우 병원장이 환자들을 예진하며 건강 상태를 살폈고, 이강호 남동구청장이 방문해 원활한 접종을 독려했다.김양우 병원장은 “가천대 길병원은 101세 코로나 환자를 완치하는 등 코로나19 방역과 관련해 많은 업적을 가지고 있으며 이번 예방접종센터로 우수한 방역 체계가 더욱 공고해질 것”이라며 “이번 예방접종센터는 가천대 길병원의 우수한 의료 노하우를 바탕으로 접종 전부터 접종 후까지 전 주기에 걸쳐 우수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가천대 길병원과 남동구는 협약을 통해, 옛 어린이병원과 한방병원 내부를 리모델링해 예진, 백신 보관, 접종, 대기실, 이상반응 대기실 등을 마련하고, 백신 보관을 위한 초저온 냉동고 등을 설치했다. 또 교통약자인 고령자들에게 이동 편의를 제공하기 위해 예방접종센터 주변 공영주차장이 활용되고, 셔틀버스 운행 등도 검토 중에 있다.이강호 남동구청장은 “상급종합병원인 가천대 길병원에 설치된 예방접종센터를 통해 남동구 주민들이 보다 안전하고, 신속한 백신접종을 할 수 있게 됐다”며 “혹시 모를 위기상황에도 신속한 대처가 가능해 주민들이 안심하고 백신접종을 받을 수 있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한편, 앞서 남동구 관계자들은 예방접종센터 현장 방문을 통해 최적의 이동 동선을 살피고, 전기안전공사, 지역방위사단, 소방본부 등은 합동으로 안전시설을 점검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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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당서울대병원 소화기내과 김나영 교수가 도서 「소화기질환에서의 성차의학」을 출간했다. 여성과 남성의 차이는 호르몬이나 유전자에 의한 '성(sex)' 측면과 남녀로 태어나 사회적·문화적 역할에 의해 형성되는 차이인 '젠더(gender)' 측면으로 구별할 수 있다. 이 두 가지는 상호 연관성을 갖고 질환의 발생에도 영향을 주는데, 성차의학(Sex·Gender-Specific Medicine)이란 여성과 남성의 차이를 의학적으로 연구하는 것이다. 의학계는 1980~1990년대에 접어들어서야 의학 및 질환에 대한 진단과 치료가 남성 중심이라는 사실을 자각하게 됐다. 그때서야 여성의 건강에 주목하기 시작한 것. 실제 남녀는 각 질환에서 증상의 표현이나 치료에 대한 반응이 다른 경우가 많다. 성호르몬이나 유전적 성향, 사회문화적 여건 등이 질환의 발생에 다양한 영향을 주기 때문이다. 하지만 대부분의 의학 연구들이 구체적인 발병 기전이나 치료 내용에 있어 남녀의 차이를 두지 않고 합쳐서 진행된 경우가 대부분이었으며, 그 결과 의대 교과서에도 각 질환에 대해서 평균적인 지식으로만 기술돼 왔다. 이러한 편향성을 지양하고 성차에 대한 관심과 체계적 연구를 위해 김나영 교수는 한국여성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 젠더혁신연구센터와 공동연구를 진행해 왔고, 소화기질환의 기전 및 치료에 관한 성차의학을 소개하기 위해 도서 출간을 기획했다. 나아가 과학기술분야 연구에서 중요하게 대두되고 있는 젠더혁신(성 편향 문제를 없애고 성별 특성을 반영한 지식과 기술을 창출하는 과정)과 성차의학의 흐름에 따라 이에 근거한 진료역량을 높이고 남녀에 따른 맞춤요법과 이해를 향상하고자 성차의학 입문서를 펴냈다. 책의 구성은 ▲성차의학의 필요성 ▲소화기질환에 있어서의 성과 젠더의 차이 ▲식도, 위, 췌장, 간, 대장 등 소화기질환의 성차의학 ▲소아청소년과, 정신의학과, 약물학에서의 성차 및 성차 교육 경험 등을 다루며 성차에 대한 개념을 체계적으로 정리했다.특히 젠더혁신과 성차의학이 세계적으로 각광 받고 있는 요즘 남녀에서 차이가 나는 소화기질환에서의 성차를 제시했을 뿐만 아니라, 최근 진행하고 있는 동물실험 및 세포주 실험에서 발견한 대장암의 성차의학을 제시하는 등 새롭고 흥미로운 내용들도 함께 소개한다.김나영 교수는 “성차의학은 최근 화두가 되고 있는 정밀의학이나 맞춤요법 연구에도 영향을 줄 수 있는 개념인 만큼, 향후 다양한 의학자들에게 신선한 자극을 줄 수 있을 것”이라며 “남녀에 따른 각 질환을 이해하고 치료하는 체계적 연구를 통해 성차의학에 대한 이론과 지식이 계속해 깊이를 더하고 확장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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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코로나19 백신 접종 차례가 오지 않았더라도 백신을 '미리' 맞을 수 있는 방법이 있다. 백신 잔여분을 맞을 수 있도록 대기자 명단에 이름을 올리는 방식이다. 노인, 경찰, 의료계 종사자 등 2분기 접종 대상자가 아닌 일반인도 상황이 맞으면 백신 접종이 가능하다.◇백신 잔여분(폐기 예정분), 일반인도 접종 가능해코로나19 백신은 종류에 따라 약간의 차이는 있지만, 한 병을 개봉하면 여러 명이 맞을 수 있는 분량이 나온다. 예컨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1바이알(한 병)로 10명, 화이자 백신은 1바이알로 6명을 접종할 수 있다. 또한 최소 잔여형 주사기(LDS)를 이용하면 1~2명분 더 접종할 수 있다.정부 지침에 따라 의료기관에서는 버려지는 백신을 최소화하기 위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경우 7명 이상의 예약인원이 있을 때만 바이알을 개봉할 수 있다. 예약 인원이 10명으로 딱 맞아떨어진다면 다행이지만, 그렇지 않거나 갑작스럽게 '노쇼'로 접종 거부자가 발생하면 백신이 남는 경우가 생긴다.이때 남는 백신은 각 의료기관이 작성해둔 예비명단자에게 우선 접종된다. 보건소, 지역예방접종센터 등의 경우 미리 취소에 대비해 접종 대상자를 중심으로 예비명단을 작성해둔다. 문제는 이 예비명단에서 접종 가능한 사람들을 모두 접종했음에도 잔여분이 남았을 때다. 개봉 후 6시간 안에 접종하지 못한 백신은 버려지게 된다.이로 인해 의료기관은 2분기 접종 대상자가 아닌 일반인에게도 접종을 할 수 있다. 특히 공공 의료기관이 아닌 일반 병·의원, 즉 '위탁의료기관'은 접종 대상자들로만 예비명단을 채우기 어려워 일반 외래 환자 등 접종 비대상자에게 대기 등록을 받는 경우가 많다. 원한다면 일반인도 집·회사와 가까운 접종기관에 대기 명단을 올릴 수 있다.◇질병관리청 홈페이지서 '위탁의료기관' 확인 가능가까운 위탁의료기관 정보는 질병관리청이 운영하는 '코로나19 예방접종 사전예약 시스템'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포털사이트에서 검색하면 바로 상단에 노출된다. 이곳에서 '전화예약 가능한 의료기관 찾기' 배너를 누른 후, 광역시도·시군구를 입력하면 접종을 진행 중인 의료기관이 나타난다. 이중 일반 병·의원이 위탁의료기관이다.다만, 현재 위탁의료기관에서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만을 취급하고 있다. 혈액응고장애 위험성으로 인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 대상에서 보류된 30세 미만은 대기자로 등록할 수 없다. 또한 대기자 관리는 의료기관 자율에 맡기고 있어 기관 상황에 따라 일반인 예약이 어려울 수도 있으므로 직접 전화해 대기 가능 여부를 확인해야 한다.서울 종로구 A 위탁의료기관 관계자는 "보건소를 통해서 예비명단을 전달받기는 어렵다"며 "지침에 따라 자체적으로 예비명단을 작성해 순서대로 접종하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 은평구 B 위탁의료기관 관계자는 "백신 잔여분이 남으면 일반 외래 환자 등을 대상으로 일반인에게도 접종한다"고 말했다.한편 보건당국은 백신 폐기분을 최대한 줄이기 위한 방안 마련을 위해 논의 중에 있다.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 김기남 예방접종관리반장은 지난 2일 정례브리핑에서 "백신 폐기량을 줄이기 위한 방안으로 병원간 공유, 예약 시스템 개선 등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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