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진료를 보다 보면, 피곤하면 눈이 노래진다, 주변에서 혈색이 안 좋다고 한다, 손이 노랗다 등의 이유로 진료실을 찾는 환자들이 있다. 특히 언론에서 유명인의 췌장암, 간암 투병에 관한 안타까운 소식이 전해지면, 병원을 찾는 사람들도 늘어난다. 많은 경우, 검색을 통해 자신의 증상에 대해 어느 정도 정보를 가지고 방문하지만, 황달의 정의에 대해서도 모르는 사람이 의외로 많다. 몸이 노랗다고 모두 황달이 아니라는 뜻이다. 황달은 혈액 중에 빌리루빈이라는 성분이 쌓여서 피부와 눈의 흰자위가 노랗게 변하는 것을 의미한다. 즉 혈액검사에서 빌리루빈 상승을 동반하고 있어야 한다는 뜻이다. 환자 입장에서는 혈액검사를 해보고 올 수는 없으니 구별하기 어려운 노릇이다. 여기서 한 가지 손쉬운 방법이 있다. 자연광에서 공막(눈의 흰자위)을 관찰하고 노랗다면 진짜 황달일 가능성이 상당히 높다. 병원을 바로 찾을 것을 권한다.실제 몸이 노랗다고 병원을 찾는 다수의 환자는 황달이 아닌 것으로 판가름 난다. 그럼 황달도 아닌데, 즉 빌리루빈이 정상인데, 몸이 노래질 수도 있다는 말인가? 한 예로 30대 여자 환자가 한 달 전부터 손바닥이 노랗게 변하고, 이후 얼굴색도 노랗게 변해 방문한 적이 있다. 우선 공막 황달이 관찰되지 않아 실제 황달이 아닐 가능성이 높았고, 병력 청취에서 한 달 전부터 오렌지를 매일 하나씩 먹고, 루테인도 복용을 시작했다고 하였다. 물론 혈액검사에서 빌리루빈 수치는 정상이었고, 어렵지 않게 카로틴피부증으로 진단하였다. 카로틴피부증은 피부의 각질층에 비타민 A 전구체인 카로틴이 침착되어 피부가 노랗게 변하는 현상을 일컫는다. 베타카로틴이 풍부한 녹황색 채소, 과일, 조류에 많이 합류 되어 있고, 대표적으로 당근, 고구마, 호박, 시금치, 상추, 자몽, 오렌지, 브로콜리, 상추, 피망, 김 등이 있다. 또한 루테인도 카로틴경피증을 일으킬 수 있어 복용에 주의를 필요로 한다. 하지만 이런 과잉섭취에 의한 피부색 변화는 카로틴 섭취를 줄이거나, 중단했을 때 정상으로 회복되기 때문에 너무 걱정할 필요는 없다. 이외에도 갑상선기능저하증, 당뇨병, 신증후군, 간질환 등에서도 카로핀피부증을 일으킬 수 있기 때문에 감별진단이 필요하다.다음으로 실제 황달이 있는 경우에 대해서 살펴보자. 우리는 실제 황달이 있다면, 가장 먼저 간염이나 암을 떠올리는 사람이 많다. 하지만, 건강검진에서 황달이라 듣고, 방문하는 경우 가장 흔한 진단은 길버트 증후군이다. 인구에 따라 다를 수 있지만 4-16% 정도의 유병률을 가지고 있으니 드문 질환은 아니라고 할 수 있다. 이는 간접 빌리루빈을 직접 빌리루빈으로 전환하는 효소의 선천적 결핍과 연관된 질환으로 탈수, 과로, 스트레스, 금식 등의 상황에서 간접 빌리루빈의 상승을 보일 수 있다. 일반적으로 다른 간 기능 검사에서 이상 소견이 없고, 주로 간접 빌리루빈이 상승하는 고빌리루빈혈증이 있으며, 다른 원인이 배제된다면 임상적으로 진단하게 된다. 간경화, 간암 등으로 진행을 하지 않는 양성 질환으로 걱정할 필요 없다.모든 황달 환자가 가장 걱정하는 질환은 간암, 담관암, 췌장암과 같은 간담도계 악성종양이다. 그렇다면 실제 황달이 발생한 환자에서 악성 종양을 시사하는 임상적 소견은 무엇이 있을까? 악성종양에서만 발생하는 특이도가 높은 증상은 없지만, 악성종양을 의심할만한 단서가 전혀 없는 것은 아니다. 먼저 나이는 모든 암의 공통된 위험인자이다. 일반적으로 65세를 기준으로 할 때, 고령의 환자에서 황달 소견은 진단에 집중을 필요로 한다. 다음으로 임상 증상으로 갑자기 발생한 식욕부진, 체중감소, 진통제에 호전이 없는 명치 통증, 우상복부 통증은 빠른 진단적 접근이 필요하다. 또한 음주력(남자:소주 4병/주, 여자:소주 2병/주), B형간염, C형간염, 담낭결석, 간내담관결석, 간디스토마, 만성췌장염과 같은 병력도 진단적 단서가 될 수 있다. 갑자기 황달이 발생했다면, 불필요한 걱정을 줄이고, 악성종양을 의심할 만한 임상적 특징이 있다면 신속한 진료를 권하고 싶다.
-
아이가 고열과 함께 배뇨통, 옆구리 통증 등을 호소한다면 소아 방광요관역류일 수 있다.우리 몸의 노폐물 배출은 일방통행이 원칙이다. 그런데 여러 가지 원인으로 소변이 역류하는 때도 있다. 방광요관역류는 방광에 모여 있던 소변이 요관과 신장으로 역류하는 질환으로, 주로 소아에서 발생한다. 특히 요로감염증이 있는 소아 3명 중 1명은 방광요관역류를 겪는 것으로 알려졌다.방광요관역류는 신장과 방광을 이어주는 요관이 방광으로 들어가는 부위에 적절한 길이와 모양을 가진 터널을 형성하지 못하거나 방광기능에 이상이 있는 경우 발생하는데, 특히 소아에서는 상부요로의 선천성 기형이나 하부요로의 폐쇄 등과 동반되는 경우가 많다. 방광요관역류 자체로 특별한 증상은 없기에 아이들에게서 열이 동반된 요로감염이 있다면 검사가 필요하다. 방광요관역류가 지속할 경우 고열, 배뇨통, 옆구리 통증과 같은 요로 감염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고, 악화하면 단백뇨, 고혈압, 신기능 저하와 같은 역류성 신병증의 증상으로 나타날 수도 있다.방광요관역류는 진행단계에 따라 1~5등급으로 분류하는데, 등급이 낮고 단측성이며 진단 당시 나이가 어린 경우 자연적으로 치료될 가능성이 크다. 반면, 적절한 시기에 치료하지 못하여 신장에 상처가 많이 생기면 기능이 크게 저하되고 영구적인 손상이 올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신장의 손상을 최소화하고 기능을 정상으로 유지하는 것을 목표로 치료를 시행한다. 저등급 역류이며, 요로감염이나 배뇨/배변장애가 없는 경우 주의 깊게 경과관찰 할 수 있으며 필요한 경우 예방적 항생제를 쓰면서 아이가 성장해 역류가 없어질 때까지 지켜본다. 역류가 호전되지 않고 지속하거나 4~5등급의 양측성 역류가 있거나, 예방적 항생제 처방에도 불구하고 반복적 요로감염이 있는 경우 등에서는 수술적 치료를 시행한다.고려대학교 안암병원 비뇨의학과 심지성 교수는 “방광요관역류 치료의 가장 중요한 목표는 신장기능보존”이라며 “방광요관역류는 요로감염의 중요한 원인이고 방치할 경우 영구적인 신장기능손상이 일어날 수 있을 뿐 아니라 향후 단백뇨, 만성신부전, 고혈압 등의 합병증이 발생할 수 있는 만큼 주의 깊은 관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
-
-
코로나19 국내 확진자 수가 전날 대비 611명 늘었다. 하루 신규 확진자 수가 이틀 연속 600명대 초반을 기록한 것이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는 10일 0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수는 14만6303명이며, 이 중 13만6713명(93.45%)이 격리해제됐다고 밝혔다. 위중증 환자는 154명, 사망자는 2명으로 누적 사망자는 1979명(치명률 1.35%)이다.신규 확진 중 국내 발생은 594명이다. 지역별로 서울 213명, 경기 176명, 경남 33명, 대구 29명, 충북 24명, 인천 22명, 대전 21명, 강원 16명, 부산 15명, 제주 10명, 경북 9명, 울산, 충남 각 7명, 전남 4명, 광주, 세종 각 3명, 전북 2명이다.해외 유입 확진자 수는 총 17명이다. 8명은 검역단계에서 발견됐고, 나머지 9명은 지역별로 경기 4명, 경북 2명, 대구, 광주, 대전 각 1명으로 확인됐다.유입 대륙별 해외 유입 확진자 수는 중국 외 아시아 11명, 아메리카, 아프리카 각 3명 순으로 많았다.
-
식물성 식단이 중증 코로나19 확진을 줄일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미국 존스 홉킨스 블룸버그 공중보건대학 역학과 김현주 교수팀은 중증의 코로나19 확진과 식단 사이 상관관계를 확인하기 위해 미국,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스페인, 영국 등 6개국의 의사와 간호사 2884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해 결과를 분석했다. 연구에 참여한 2884명 중 568명이 코로나19에 확진됐었고, 그중 138명이 중증 코로나19를 앓았다. 설문지는 지난해 섭취한 음식 빈도와 코로나19 감염의 심각도 사이 관련성에 대한 질문이 포함됐다.그 결과, 식물성 식단을 먹는 사람은 식단을 따르지 않은 전체 대조군보다 중증 코로나19에 감염될 확률이 73% 낮았고, 생선을 포함해 식물성 식단을 먹는 사람은 59% 더 낮았다. 반면, 저탄수화물, 고단백 식단을 가진 사람들은 중증 코로나19에 감염될 확률이 식물성 식단을 먹은 사람보다 4배 정도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식물성 식단은 채소, 콩, 견과류 등이 많고, 가금류, 붉은 육류 등 가공육은 거의 먹지 않는 식단으로 정의했다.연구에 참여한 스탬퍼드 헬스병원 사라 세이델만(Sara Seidelmann) 박사는 “식물성 식단에는 건강한 면역 체계에 중요한 폴리페놀, 카로티노이드, 비타민, 미네랄 등 식물성 화학물질이 풍부하다”며 “이번 연구는 영양이 풍부한 식단이 중증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고려돼야 한다는 것을 시사한다”고 말했다.한편, 이번 연구 결과는 영국 의학 저널 ‘BMJ Nutrition Prevention & Health’ 최신호에 게재됐다.
-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 등을 통해 소아청소년과에서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하는 것에 불만을 표출하는 사람들이 다수 등장하고 있다. 영유아는 마스크도 쓸 수 없고, 코로나 백신도 맞을 수 없는데, 코로나에 감염됐을 수도 있는 성인이 코로나 백신을 맞기 위해 소아과를 찾으니 불안하다는 부모들의 불만이 특히 크다. 어린이는 코로나 백신 접종대상자도 아닌데 왜 소아청소년과 병·의원이 코로나 백신 접종기관으로 지정된 것일까?◇소아청소년과, 감염병·백신 접종 전문의 있는 곳소아청소년과 의료기관이 코로나19 백신 접종 지정기관으로 선정된 것에 의문을 갖는 사람들이 있으나, 이는 과학적·행정적 측면에서 '당연한 일'이다. 소아청소년과 전문의는 감염병과 백신 접종 전문가로서 국가예방접종지원사업(NIP)의 60% 이상을 전담하고 있다. NIP에는 성인예방접종도 포함되어 있다.소청과 전문의들은 과 특성상 다른 진료과에 비해 백신 접종과 관련된 고도의 교육을 많이 받는다. 소아청소년이 반드시 접종해야 하는 백신의 수가 많아서다. 2021년 만12세 이하 어린이 기준, 국가가 전액 지원하는 필수예방접종 백신만 17개다.이 때문에 소청과 전문의 시험에는 백신과 예방접종 관련 과목이 별도로 마련되어 있으며, 전문의가 되고 난 다음에도 매년 백신접종과 관련한 보수교육을 의무적으로 이수해야 한다. 소청과 의사라면 필연적으로 감염병과 백신 접종 전문가가 될 수밖에 없는 구조다.대한소아청소년과의사회 임현택 회장은 "소아청소년과는 영유아나 어린이만 진료하는 의사가 있는 곳이라는 편견이 있는데, 소청과 전문의는 소아청소년 전문가이면서 동시에 감염병과 백신 접종 전문의이기도 하다"고 말했다. 임현택 회장은 "백신 접종 후 발생할 수 있는 아나필락시스 등 중증 부작용을 잘 알고 있고, 대처 역시 빠르게 할 수 있는 전문가이기에 소청과 전문의들이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하는 것은 당연한 순서였다"고 강조했다.또한 임 회장은 "소청과 전문의들이 성인 접종 경험이 적다고 생각할 수 있는데, 소청과는 정부의 '온 가족 접종사업'을 수행하는 진료과로 어르신 폐렴구균백신 접종사업도 수년째하고 있어 성인 백신 접종 노하우도 풍부하다"고 말했다. 그는 "백신은 어떻게 주사를 놓느냐에 따라 면역생성 정도가 달라질 수 있는데, 소청과 의사들은 이를 잘 알고 있기에 직접 백신접종을 하고 있기도 하다"고 밝혔다.◇백신 보관·관리 시스템 모범 기관소아청소년과는 20년 이상 국가예방접종지원사업을 수행하고 있어 백신 보관·관리 체계도 뛰어나다. 일단 백신저장 냉장고가 완비되어 있으며, 보관·관리 경험이 많아 접종을 수월하게 진행할 수 있다. 백신 보관·관리를 위한 추가 예산을 투입하지 않고도 무사히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수행할 수 있는 기관이 소아청소년과이다.임현택 회장은 "화이자, 모더나와 같은 mRNA 백신이 특수한 경우일 뿐 아스트라제네카와 얀센의 백신은 기존 독감백신과 유사한 수준으로 보관·관리하면 된다"고 말했다. 그는 "즉, 기존 국가예방접종사업을 수행하는 소청과가 코로나 백신을 문제없이 관리하고 접종할 수 있다는 얘기"라고 설명했다.◇원내 감염 위험 낮지만… 그래도 불안하다면?소아청소년과에서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하는 일이 당연하다지만, 부모입장에선 소아과에 있는 성인이 달갑지 않을 수 있다. 그렇지만 너무 불안해할 필요는 없다.전문가들의 판단에 따라 병원 내 감염을 막기 위한 시스템이 항상 작동되고 있고, 성인과 영유아의 접촉을 최소화할 수 있는 방법도 마련되어 있기 때문이다.임현택 회장은 "마스크도 쓸 수 없는 아이들이 코로나19 감염 위험이 큰 어른과 같은 공간에 있음을 걱정할 수는 있으나, 백신 접종 시간은 짧은 편이고 원내 감염 방지를 위한 시스템이 잘 마련돼 운영되고 있으니 너무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고 말했다. 그는 "그래도 걱정이 된다면, 병원에 문의해 환자가 적은 시간을 미리 확인하고 방문하면 된다"고 밝혔다.
-
-
-
갑작스러운 기온 상승으로 인해 식중독 발생 위험이 커지고 있다. 식중독이 생기면 구토, 설사, 전신 발열, 근육 경련, 의식 장애 등의 증상이 나타나 괴롭기 때문에 예방이 중요하다. 식중독을 예방할 수 있는 방법을 알아보자.◇음식재료 세척 더 신경 쓰고 보관 시간 줄여야여름철 식중독 예방을 위해서는 음식재료부터 꼼꼼히 관리해야 한다. 샐러드 등 신선 채소류는 깨끗한 물로 잘 씻고, 물은 되도록 끓여 마셔야 한다. 모든 음식은 익혀서 먹는 게 안전하다. 이미 조리된 음식도 먹기 전 반드시 재가열한 다음 먹어야 한다.요리를 할 때도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조리 전 요리를 하는 사람과 요리장소의 청결은 기본이다.특히 육류나 어패류 등을 요리할 때 사용한 칼과 도마는 교차 오염이 발생하지 않도록 구분해서 사용해야 한다. 별도의 칼이나 도마가 없다면, 과일·채소류를 먼저 조리하고 나서, 육류나 어패류를 조리해야 교차 오염을 최소화할 수 있다. 손에 상처가 났을 때는 육류나 어패류를 조리하지 않는 것도 식중독을 예방할 수 있는 방법의 하나다.조리한 음식을 가지고 야외활동에 나갈 때는 보관 온도와 보관 시간을 신경써야 한다. 김밥, 도시락 등 준비한 음식을 보관하는 용기의 온도가 높아지거나 보관 시간이 길어지면 식중독균이 빠르게 증식할 가능성이 높아진다. 조리 식품을 야외로 운반해야 한다면, 단열재로 포장하거나 아이스박스 등 보냉장치를 이용하고, 되도록 빨리 먹는 게 안전하다.
-
-
두통은 누구나 한 번쯤 겪을 정도로 흔한 질환이다. 전체 인구의 80% 이상이 1년에 1회 이상 경험한다는 통계도 있다. 하지만 두통으로 병원을 찾는 이들은 드물다. 가까운 약국을 찾아 그때그때 통증을 가라앉히는 게 전부다.그러나 참기 힘들 만큼 두통이 심하거나 잦은 두통은 몸에 문제가 생겼다는 신호일 수 있다. 병원을 찾아 정확한 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필요하다.가톨릭대 인천성모병원 신경과 조현지 교수는 “누구나 두통을 겪을 수 있지만 아무런 이유 없이 두통이 지속된다면 몸에 문제가 생겼을 가능성이 높다”며 “특히 두통이 뇌출혈, 뇌종양 등 뇌 질환에 의해 발병한 것이라면 그 원인 질환을 찾아 치료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경고했다.◇원인 없는 ‘일차성 두통’ 계속되면 적극 치료 권장두통이 나타나면 일단 뇌종양이나 뇌혈관 문제 같은 뇌질환을 걱정하는 사람들이 많다. 하지만 대부분은 스트레스나 과로, 또는 특별한 원인 없이 발생한다.두통은 이차성 두통과 일차성 두통으로 나뉜다. 원인을 찾을 수 있는 경우, 즉 다른 기저질환이 있는 경우를 ‘이차성 두통’, 특별한 원인을 찾지 못하는 경우를 ‘일차성 두통’이라고 한다.이차성 두통은 머리와 목의 질병이나 외상에 기인한 두통, 두개(頭蓋)나 경부의 혈관질환에 의한 두통, 알코올이나 마약과 같은 물질 또는 물질 금단에 기인한 두통이 해당한다. ▲발열이나 구토, 경부 경직 등 전신 증상과 동반한 두통 ▲면역 억제 상태에서 암환자에게 나타나는 두통 ▲인지기능 장애, 성격 변화, 의식 수준 변화가 나타나며 발생하는 두통 ▲갑자기 심해지거나 천둥 치듯 발생하는 두통 ▲50세 이후 처음 시작된 두통 ▲운동이나 성행위 후 갑자기 발생한 두통 등이 나타나면 의심할 수 있다.일차성 두통은 특별한 원인을 찾지 못하는 경우다. 대부분의 두통 환자가 여기에 속한다. ‘원발 두통’으로도 부르는데 긴장형 두통, 편두통, 군발두통 등이 포함된다.긴장형 두통은 가장 흔한 두통이다. 원인은 명확하지 않지만 스트레스, 과로, 피로, 심리적 문제에 의해 발생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같은 자세로 오랫동안 앉아 있거나 서 있는 경우에도 발생할 수 있다. 일반적으로 멍하다, 띵하다. 무겁다, 당긴다, 지끈지끈하다 등으로 표현된다.편두통은 이름의 ‘편(偏)’자 때문에 보통 머리 한쪽에서 나타나는 두통으로 알고 있지만, 머리에서 맥박이 뛰는 것처럼 쿵쿵 울리듯 아프고 속이 메스꺼운 위장증상을 동반하며 반복되는 두통을 말한다. 환자들은 ‘쿵쾅쿵쾅 울린다’, ‘깨질 것 같다’ 같은 표현을 사용한다.편두통은 통증이 오기 전에 전조증상이 나타나는 경우가 많다. 시각적으로 밝은 빛이나 흑암점이 시야를 가리거나, 반짝이는 점이 나타나거나 지그재그 라인, 섬광 등이 보일 수 있다. 전조증상이 20~40분 정도 먼저 나타난 후 박동성 두통이 발생하고 오심이나 구토, 빛 공포증, 소리 공포증, 냄새 공포증, 어지럼증 등의 증상을 동반한다. 또 회복기에는 굉장히 피곤해지고 탈진이 와 잠을 자야만 호전된다고 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런 증상이 최소 5회 이상 반복될 때 편두통으로 진단할 수 있다.군발두통은 일정 기간 반복적으로 발생하는 특이한 양상을 보인다. 1년에 한두 번 정도 특정 계절이나 특정 달에 두통이 집중적으로 발생한다. 군발두통(群發頭痛, Cluster headache)으로 부르는 이유다. 삼차 자율 신경두통의 하나로 편측 두통과 함께 얼굴 부위에 눈 충혈, 눈물, 코막힘 등의 자율신경 증상 자극이 동반된다.또 하루 중 비슷한 시간대에 발생하는 경향이 있는데 새벽 1~2시쯤 통증 때문에 잠에서 깨는 경우가 흔하다. 두통 지속시간은 짧게는 15분에서 길면 3시간까지 이어진다. 매일 비슷한 시간에 발생하고 하루에 8번까지도 발생한다는 보고가 있다. 이렇듯 두통이 집중적으로 일어나는 주기(군발기)가 4~12주 정도 지속할 수 있다.조현지 교수는 “일차성 두통은 영상 검사상에서는 특이 소견이 없지만 통증으로 환자에게 고통이 있고 일상생활에 장애가 있을 수 있는 만큼 적극적인 치료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편두통, 여성호르몬 영향으로 월경 기간 두통 시작·악화편두통과 군발두통 모두 정확한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다만 편두통은 민감한 혈관 반응성과 뇌의 통증 역치(閾値; 외부환경의 자극에 대해 어떤 반응을 일으키는 데 필요한 최소한의 자극의 세기)의 감소, 머리의 통증을 담당하는 삼차신경의 자극이 원인으로 알려져 있다. 이들에 영향을 미치는 대표적 요인은 여성호르몬이다. 따라서 여성이 남성보다 3배 정도 발병률이 높고, 여성호르몬이 활발하게 작용하는 10대 후반에서 50대 후반까지 많이 발생한다. 월경 기간 두통이 시작되거나 악화하는 이유도 이 때문이다.이외에 가족력이 있는 경우도 70~80%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 다른 유발인자로는 술이 있는데 특히 적포도주나 치즈, 초콜릿, 튀긴 음식 등이 원인이 될 수 있다. 일상에서의 스트레스와 결식, 수면 부족, 격렬한 운동, 과로 등도 흔한 원인이다.군발두통은 시상하부 기능 이상이나 시상하부와 삼차신경의 연결을 매개하는 자율 통증 신경계의 이상 반응이 관련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편두통과 달리 20~40대 남성에서 많이 발생한다. 알코올, 스트레스 등이 원인이 될 수 있다.두통의 예방을 위해서는 스트레스 완화, 수면 조절, 운동요법이 도움이 될 수 있다. 특히 편두통은 특정 유발요인이 있는 경우가 많은 만큼 유발원인 인자를 잘 파악하고 이를 피하는 것이 중요하다. 군발두통은 흡연자에서 많이 발생하고 소량의 음주로도 두통이 발생하는 만큼 금연과 금주가 중요하다.조현지 교수는 “보통 두통은 잠깐 아팠다가 사라지는 경우가 많아 간과하기 쉽지만 다른 큰 병의 증상일 수 있는 만큼 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
-
탄수화물, 단백질, 지방, 비타민, 무기질 이 다섯 가지는 우리 신체 건강에 꼭 필요한 '5대 영양소'라 불린다. 최근에는 이와 더불어 한 가지 영양소를 꼭 더 챙겨 먹으라고 전문가들은 권하고 있다. 식이섬유인데, 암과 당뇨병 예방에 도움을 주는 것으로 알려지며 '여섯 번째 영양소'라 불리기도 한다.식이섬유는 주로 채소, 과일, 곡류, 해조류에 많이 들었다. 소화, 흡수가 잘 안 돼 장까지 넘어가면서 여러 효과를 낸다. 먼저, 소장에서 콜레스테롤이 흡수되는 것을 막아준다. 포도당 흡수도 지연시켜 혈당이 급격히 오르는 걸 방지할 수 있다. 미국식품의약국에서는 수용성 식이섬유를 심장병 예방 효과 A등급으로 분류하기도 했다. 이는 심장병을 예방하는 데 충분한 과학적 근거가 있다는 뜻이다.대장암을 예방해주는 효과도 있다. 대장암은 대장의 담즙산 농도가 높으면 위험이 올라간다. 담즙산이 대장으로 가서 장내세균 등에 의해 독성물질로 바뀌기 때문이다. 식이섬유를 먹으면 대변의 양이 증가해 담즙산 농도를 낮게 유지시켜준다. 또, 대변이 대장을 빨리 통과할 수 있도록 도와서 대장암 위험이 줄어든다.식이섬유는 하루 총 섭취하는 1000kcal당 12g을 충족하도록 먹는 게 좋다. 식품 중 식이섬유가 풍부하게 든 것을 식단에 포함시키면 도움이 된다. 미역, 파래, 김, 표고버섯, 고사리, 강낭콩 등에 식이섬유가 풍부하며, 콩, 팥, 참깨, 들깨 등에도 함유돼 있다. 다만, 식이섬유를 먹을 땐 수분도 충분히 섭취해야 한다. 식이섬유는 장에서 수분을 흡수해서 대변의 양을 늘린다. 수분 섭취가 부족하면 오히려 변이 딱딱해져서 변비에 걸리기 쉽다. 소화 기능이 약한 노인이나 어린이도 식이섬유를 너무 많이 먹는 것은 삼가야 한다.
-
빈혈로 어지럼증, 체력 저하 등의 문제를 겪는 경우 철분제를 복용하게 된다. 특유의 비리고 쓴맛 때문에 하루라도 빨리 철분제 복용을 중단하고 싶다는 사람이 많다. 빠른 빈혈 탈출을 위해 철분제 흡수율을 높일 수 있는 방법을 알아보자.◇비타민 C 같이 먹으면 철분제 흡수율 상승철분제는 일상적인 식생활을 통해 철분이 충분히 공급되지 않을 경우 생기는 철 결핍성 빈혈을 예방, 치료하기 위한 약이다. 대부분은 문제가 없으나, 간혹 위장이 약한 사람은 위장장애로 인해 철분 흡수율이 떨어지기도 한다.만일 위장이 좋지 않아 낮은 철분제 흡수율이 걱정된다면, 비타민을 함께 복용해보자. 비타민은 철분이 몸에 잘 흡수되게 도와준다. 이때 비타민 C는 200mg 이상을 복용해야 철분 흡수율이 높아진다. 위장장애가 없는 사람도 비타민 C와 철분제를 함께 복용하면 철분제 흡수율 상승 효과를 얻을 수 있다. 철분 흡수율을 높이기 위해 피해야 하는 것도 있다. 녹차, 홍차 등 타닌을 함유한 차, 칼슘이 많은 우유 등의 음식은 철분의 흡수를 방해하기에 함께 먹어선 안 된다. 커피도 피해야 한다. 커피에 든 카페인은 철분과 결합해, 철분이 몸에 흡수되기 전 소변으로 배출시킨다. 또한 철분제를 먹는 동안에는 인산염, 칼슘염, 테트라사이클린계 항생제, 제산제 등의 약을 함께 복용하면 안 된다. 철분제는 이 약의 성분들이 체내에 흡수되는 것을 방해해 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다.
-
피부암은 가장 빠른 증가세를 보이는 암 중 하나다. 2014년에 비해 2016년에 환자가 42% 증가했다. 대부분 60대 이상에서 발생하지만, 30~50대 환자도 증가하는 추세다. 상계백병원 성형외과 김영준 교수의 도움말로 피부암에 대한 궁금증을 풀어본다.-피부암의 원인은?편평세포암과 기저세포암의 주요 원인은 자외선인 것으로 밝혀졌으며, 흑색종의 경우에는 아직 확실한 원인이 규명되어 있진 않지만 자외선 노출이 원인 중 하나일 것으로 보고 있다. 흑색종에는 유전적 요인도 관여하는 것으로 보여 가족 내 흑색종 환자가 있는 경우에 발병률이 약 8배 높다. 흑색종의 20~50%는 기존의 점에서 발생하며, 특히 태어날 때부터 있었던 점이나 모양이 전형적이지 않은 점의 경우에 발생 빈도가 높다.-피부암이 주로 발생하는 부위는?편평세포암이나 기저세포암은 햇빛 노출이 많은 안면부와 손등, 두피에 흔히 발생하는 반면 흑색종은 전신에 걸쳐 발생이 가능하다. 우리나라에서는 손톱, 발톱 및 발바닥 등에서도 발생하는 빈도가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따라서 햇빛에 노출되는 부위가 아니라고 해 피부암이 아니라고 여겨서는 안 된다.-피부암 의심 증상은?피부에 생긴 병변이 ▲크기가 5~7mm 이상인 경우 ▲비대칭적인 모양을 가지는 경우 ▲주위 피부와의 경계가 불분명한 경우 ▲점의 색깔이 균일하지 않은 경우 ▲기존에 있던 점에서 크기가 비대칭적으로 증가하거나 병변의 색조가 변하는 경우 ▲기존에 있던 점에서 인설, 미란, 삼출, 가피, 궤양 또는 출혈 등의 변화가 생기는 경우 ▲기존에 있던 점에서 소양증, 압통, 통증이 생기는 경우 ▲딱지가 앉은 병변 주위가 붉고 치료해도 잘 낫지 않거나 커지는 경우 ▲손발톱에 검은 줄이 생긴 경우 등의 형태나 증상을 보인다면 피부암을 의심하고 병원을 방문해 검사를 받아야 한다.-피부암으로 진단되면 무조건 수술하나?피부암은 조직검사를 통해 진단이 가능하며 종류에 따라 전이에 대한 검사를 진행한다. 발생 병변에 대해서는 수술적 제거를 통해 병변보다 넓은 크기로 제거하는 광범위 절제술을 시행하며, 수술 부위에는 가급적 주변의 피부를 이용하여 봉합하는 국소피판술을 시행한다. 제거된 범위가 넓을 경우에는 피부이식술을 시행하기도 하고 광범위한 부위가 절제된 경우 혈관을 이어 조직을 옮겨주는 유리피판술이 필요한 경우도 있다. 타 장기나 부위로 전이가 된 경우에는 림프절을 제거하는 수술이 동시에 진행되며, 이후에 방사선 치료나 항암 치료가 병행되기도 한다. 다만, 흑색종의 경우 공격적인 성향이 강하므로 절단을 진행해야 하는 경우도 있다. 피부암을 확진할 수 있는 방법은 조직검사 이외에는 없다. 평소 피부암을 예방하는 생활습관을 지키고 자가진단을 통해 피부암을 의심할만한 피부 병변이 생긴 경우에는 신속히 병원을 방문하여 검사를 받아야 한다.
-
더운 여름철에는 여러 가지 제철 과일이나 채소를 즐겨먹는다. 다만, 기온과 습도가 높아 쉽게 상하다보니, 보관·관리에 어려움이 따르곤 한다. 오랜 시간 보관하지 않는다면 구매 후 그대로 냉장고에 넣어 보관해도 괜찮지만, 맛과 신선도를 높이기 위해서는 각 과일·채소에 적합한 보관법을 숙지·활용하는 것을 추천한다. 여름철 과일·채소 관리·보관법에 대해 알아본다.수박부피가 큰 수박은 대부분 적당한 크기로 잘라 랩에 싸서 보관하곤 한다. 그러나 이 같은 보관법은 세균오염의 위험이 있어 주의해야 한다. 여름철 세균 수가 많은 음식을 잘못 먹을 경우 배탈, 설사 등을 유발할 수 있다. 한국소비자원 실험 결과에 따르면, 자른 수박을 랩으로 감싸 보관한 경우, 보관 전보다 최대 세균 수가 3000배가량 증가했다. 랩과 맞닿은 표면을 1cm 잘라낸 후 측정해도 보관 전보다 세균 수가 약 580배 많았다. 따라서 수박을 신선하게 먹고 싶다면 깍둑썰기 후 밀폐용기에 담아 보관하도록 한다.복숭아복숭아는 대부분 구매 후 실온 보관한다. 냉장 보관하면 당도가 떨어지기 때문이다. 문제는 실온에 보관할 경우 벌레가 생기고 빨리 익거나 상할 수 있다는 것이다. 따라서 복숭아는 일단 냉장고에 보관한 후, 먹기 30분~1시간 전에 미리 꺼내놓도록 한다. 이렇게 보관하면 단맛을 좀 더 느낄 수 있다. 냉장고에 보관할 때는 신문지로 감싸 지퍼백에 넣은 후 보관하면 신선도를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된다.방울토마토흔히 알려진 것과 달리 방울토마토는 꼭지를 뗀 후 보관하는 게 좋다. 꼭지를 떼면 과일 표면에 상처나 부패균이 덜 생겨 상하는 것을 방지할 수 있기 때문이다. 농촌진흥청이 진행한 실험에서도 꼭지를 뗀 대추형 방울토마토가 꼭지를 떼지 않은 대추형 방울토마토보다 상품성이 오랜 기간 유지되는 것으로 확인됐다. 다만, 단맛이나 경도는 꼭지 유무와 상관이 없었다. 실제 농산물표준규격을 보면 토마토는 꼭지와 껍질의 탄력으로 신선도를 판단하지만, 방울토마토는 껍질의 탄력만으로 신선도를 측정한다.오이90%가 수분으로 이뤄진 오이는 냉장고 속 찬 공기에 그대로 노출될 경우 수분이 쉽게 증발한다. 때문에 오이를 보관할 때는 복숭아처럼 한 개씩 신문지로 말아 밀폐 용기, 지퍼백 등에 보관하도록 한다. 이렇게 보관하면 신문지가 주변 습기를 빨아들이고 찬 공기를 차단해, 비닐에 넣어 보관할 때보다 오랜 기간 신선도를 높게 유지할 수 있다. 신문지가 없다면 키친타월을 사용하는 것도 방법이다.
-
한결 날씨가 따뜻해지자 불청객이 찾아왔다. ‘초파리’다. 살기 좋은 환경이 갖춰지자 집 안 당과 산이 있는 어느 곳이든 상관없이 출몰하고 있다. 문제는 한번 생기면 엄청난 번식력 때문에 쫓아내기 어렵다는 것이다. 어떻게 하면 초파리를 퇴치할 수 있을까?◇초파리가 좋아하는 환경을 만들지 않아야초파리는 박멸보다 예방이 더 중요하다. 왕성한 번식력 때문이다. 한 번에 100~200개의 알을 낳는데, 알에서 성충이 돼 또다시 번식이 가능하기까지 약 14일이면 된다. 특히 기온이 25°C 정도인 이맘때 가장 빠르게 성장한다. 여러 방법을 통해 초파리 성충을 모두 잡았다 하더라도 보이지 않는 곳에 알을 까놓았을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초파리가 모일 환경을 애초에 만들지 않는 것이 가장 좋다.집 안의 모든 음식물, 초파리가 좋아할 만한 당과 산이 있는 것들은 즉시 처리 하는 것이 좋다. 초파리는 후각이 뛰어나 1km 이상 거리에서도 냄새를 감지할 수 있기 때문에 과일, 채소 등은 바깥에 오래 방치하지 않아야 한다. 음식물을 먹고 남긴 자투리, 포장지, 쓰레기통, 싱크대 배수구 등도 자주 청소해줘야 한다. 음식물 쓰레기를 자주 버리기 힘들다면 냉동실 구석에 얼리는 방법도 있다. 과일 향을 덮는 것도 초파리를 방지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과일을 쌀뜨물에 담가 두면 쌀뜨물의 녹말 성분이 과일 향을 가릴 수 있다. 구입해온 과일은 일단 과일 세척용으로 허가된 주방세제 등을 이용해 흐르는 물에 충분히 씻어주는 것도 냄새를 줄일 수 있다. 또 초파리가 번데기나 유충 형태로 과일에 붙어있을 수 있는데, 세척을 통해 제거할 수 있다. ◇방충망·배수구·하수구 등 침입 경로 막아야초파리가 좋아하지 않는 환경을 만드는 게 어렵다면, 침입 경로라도 막아야 한다. 우선 방충망이 손상됐는지, 빈틈이 있는지 확인하고 정비한다. 초파리는 2~5mm로 매우 작기 때문에 대부분의 방충망을 통과할 수 있다. 초파리 차단용 미세 방충망을 알아보는 것이 좋다. 싱크대 배수구나 화장실 하수구 등도 초파리가 집으로 들어오는 대표적인 경로 중 하나다. 싱크대 배수구는 평소 뚜껑을 닫아 놓거나, 촘촘한 거름망을 사용해 초파리가 침투할 수 있는 틈을 최대한 막는 것이 좋다. 또한, 배수구나 하수구에 뜨거운 물을 1~2주에 한 번씩 정기적으로 부어주면 내벽에 붙어 있는 알과 유충들을 제거할 수 있다.◇함정 만들어 초파리 퇴치 가능해이미 집에 초파리를 들였다면, 퇴치해야 한다. 덫을 만들어 보자. 빈 페트병을 반으로 자르고, 윗동을 뒤집어서 밑동에 끼워 넣은 후 위에 랩을 씌우면 완성이다. 밑동에는 미끼로 작용할 새콤달콤한 냄새를 내는 물질을 넣고, 랩 중앙부에 구멍을 7개 정도 뚫어놓으면 단내를 찾아 페트병으로 날아든 초파리는 출구를 찾지 못하고 갇히게 된다. 미끼로는 일반적으로 설탕, 물, 식초를 1:1:1 비율로 섞고, 주방세제를 약간 넣은 것으로 사용한다. 매실청, 과일 조각, 막걸리, 맥주 등을 이용할 수도 있다. 랩에 뚫은 구멍은 너무 크게 뚫거나 가장자리에 뚫으면 초파리가 다시 나갈 수 있기에 주의해야 한다. 생활용품점에서 초파리 트랩을 구입해 사용할 수도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