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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로 인한 집콕 생활이 길어지면서 '혼술'을 즐기는 사람이 늘고 있다. 하지만 혼술은 알코올중독으로 이어지기 쉽고, 알코올중독은 극심한 합병증을 유발할 수 있다. 특히 '진전섬망(振顫譫妄)'은 알코올중독 환자에게 나타날 수 있는 가장 무서운 합병증 중 하나다.진전섬망은 알코올중독 환자가 갑자기 술을 끊었을 때 나타나는 금단 증상의 일종이다. 알코올 금단 증상을 보이는 환자의 약 5%에서 발생한다. 진전섬망의 주요 증상은 떨림(진전)과 의식변화·환각·혼돈(섬망)이다. 기억 장애, 언어 장애뿐 아니라 망상, 귀신 등을 보는 환시, 환청, 환각, 환촉, 환취, 경련이 생길 수 있다. 의식이 명료하지 않아 날짜와 시간, 장소를 잘 구분하지 못하고, 알고 있던 사람을 몰라보기도 한다. 침대에서 떨어지는 경우가 흔하고, 공포 상태에서 벗어나기 위해 환자가 자해하거나 자살, 살인 위협을 할 수도 있다.술을 끊었을 때 이러한 증상이 생기는 이유는 뇌의 신경체계에 혼란이 생기기 때문이다. 알코올은 뇌의 도파민(신경전달물질) 분비량을 늘려 알코올중독 환자의 경우 도파민 분비량이 많은 것에 적응한 상태다. 갑자기 술을 끊어 신경전달물질 작용에 혼란이 생기면 이로 인해 신체 각 부위에 이상이 생기며 진전섬망이 나타난다. 진전섬망은 술을 끊거나 줄인 후 2~3일 이내에 나타나고, 4~5일째에 최고조에 이른다. 진전섬망이 생기기 전 불안·초조·식욕부진·수면장애·떨림 등이 나타날 수 있다.진전섬망이 특히 위험한 이유는 사망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알코올중독 환자의 0.5~5%가 진전섬망으로 사망한다. 진전섬망으로 인해 뇌 신경체계에 이상이 생기면서 심장마비, 호흡곤란이 생길 수 있기 때문이다.진전섬망은 5~15년 정도 지속적인 음주를 한 30~40대 알코올 중독 환자에서 주로 생긴다. 특히 알코올 중독 환자 중에서도 오랜 음주로 인해 간염이나 췌장염 등의 신체 질환이 있는, 몸이 건강하지 못한 환자에게 잘 나타난다. 진전섬망은 응급질환이지만 환자가 자신의 상태를 제대로 설명할 수 없기 때문에 세심한 진찰과 검사가 필수다. 탈수가 심한 경우가 많아, 우선 수액과 전해질을 보충하고 필수 비타민을 투여해 알코올에 의한 대사 장애와 신경 손상을 최소화하는 치료가 행해진다. 치료로 상태가 나아질 때까지는 7일 정도 걸리지만, 오랜 과음으로 간 질환이나 위장장애, 폐렴, 요도 감염 등을 동반하는 경우가 많아 이러한 질환에 대한 치료를 병행해야 한다. 또한 진전섬망을 진단받은 환자는 이미 알코올 의존증이 심각한 상태이기 때문에 퇴원해도 또다시 술을 마실 가능성이 커 전문적인 정신과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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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28일은 세계보건기구(WHO)가 지정한 세계 간염의 날이다. B형 간염 바이러스를 발견한 미국의 바루크 블룸버그 박사의 생일을 기념해 이날로 정했다. 세계 간염의 날을 맞아, 일산백병원 소화기내과 김경아 교수의 도움말로 ‘간염’에 대해 알아보자.◇소변 진해지고, 피부 노래지면 의심간염은 말 그대로 간에 염증이 생긴 상태다. 간염 증상을 알기 위해선 먼저 ‘간 기능’을 알아야 한다. 간은 흡수된 영양소를 저장하고, 필요한 물질로 가공해 온몸으로 분배한다. 알부민이나 혈액응고 인자 같은 물질을 합성하기 때문에, 간 기능이 저하되면 쉽게 멍이 들거나 피가 잘 멈추지 않을 수 있다. 간은 해독작용도 한다. 몸에 들어온 약물이나 술, 독성물질을 해독한다. 담즙산을 만들어 소화작용도 돕는다. 면역세포도 있어, 우리 몸에 들어오는 세균과 이물질을 제거하는 역할도 한다. 그렇기 때문에 간이 망가지면 몸이 갑자기 피곤하거나 식욕이 떨어지고, 소화불량, 구토 등이 발생한다. A형 간염 같은 급성 간염은 초기에는 열, 근육통, 전신쇠약감이 있어 몸살이나 위염으로 오해할 수도 있다.김경아 교수는 "간 기능이 많이 나빠지면 소변 색이 주황빛이나 갈색으로 진해지고 눈의 흰자위와 피부가 노래지는 황달이 생긴다"며 "또 간에서 혈액응고인자들을 충분히 만들지 못해 잇몸 출혈이나 코피가 쉽게 나고, 작은 충격에 멍이 잘 들 수도 있다"고 말했다.◇주요 원인은 A·B·C형 바이러스간염의 가장 큰 원인은 바이러스다. 간염 바이러스를 구분하기 위해 발견된 순서대로 A, B, C로 붙였다. A형 간염 주로 A형 간염바이러스에 오염된 물이나 음식물을 통해 감염된다. 체내에 바이러스가 들어와서 증상이 발생하기까지 2~4주 정도 잠복기를 거친다. 보통 만성간염으로 진행하지 않고 저절로 회복된다. 아주 드물게 급성간부전이 발생, 간이식이 필요하거나 사망에 이를 수 있다. A형 간염은 어릴 때 감염되면 증상 없이 가볍게 앓고 지나간다. 1970년대만 해도 10세 이하 아동의 약 45%, 20세 이상의 성인의 대부분에서 항체를 보유했다. 사회가 발전하면서 위생 상태가 개선돼, 1990년대 후반부터 항체 보유율이 소아 청소년에서 10% 미만, 젊은 성인에서 20~30%로 떨어진다. 김경아 교수는 "1970년대 초반까지 어린 시절을 보낸 50대 이상에서는 자연면역이 형성돼 약 80~90%의 항체가 있다"며 "2000대 초부터 소아에서 A형간염 백신 접종이 증가하고 2015년부터 필수접종으로 지정되었기 때문에, 항체가 없는 30~40대의 성인 연령에서 증상이 있는 간염이 발생할 위험이 높다"고 말했다. B형 간염은 혈액이나 체액을 통해 감염된다. 우리나라에서 가장 흔한 감염경로는 수직감염(B형간염에 걸린 산모에서 신생아에게 전염)이다. 성 접촉이나 비위생적인 시술 등으로도 감염될 수 있다. 성인에서 감염되면 10% 정도가 만성간염으로 발전하나, 수직감염으로 감염되면 90%에서 만성간염으로 발전한다. B형간염은 우리나라 전체 인구의 3~4%에서 감염되어 있으며, 1995년부터 신생아를 대상으로 백신 접종 사업이 시작됨에 따라 20대 미만에서의 유병률은 0.2% 정도다. B형 간염의 경우 활동성 간염일 경우 항바이러스 약제를 장기간 복용해야 한다. C형 간염은 혈액이나 체액을 통해 감염된다. 과거에는 수혈에 의해 많이 감염됐으나, 1991년 이후 헌혈 시 C형 간염 바이러스 검사가 시행되면서, 수혈에 의한 감염은 드물다. 비위생적인 시술이나 의료행위, 정맥주사 약물 남용, 주사침 찔림 등에 의해서 감염될 수 있다. C형 간염은 50~80%가 만성화된다. C형 간염의 경우에는 최근 매우 효과적인 경구 약제가 개발되어 8~12주간 복용하면 완치율이 95% 이상이다. 김경아 교수는 "A형·B형 간염은 백신을 맞으면 예방할 수 있고, C형 간염은 백신이 없기 때문에 비위생적인 시술이나 정맥주사 등 위험 요인을 피해야 예방 할 수 있다"며 "B형이나 C형 만성 간염의 경우에는 간암에 대한 검사를 정기적으로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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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이스트 신소재공학과 김일두 교수 연구팀이 삼성전자 종합기술원과 공동연구를 통해 극소량의 나트륨과 백금 촉매를 금속산화물에 기능화하여 호흡으로 질병을 진단할 수 있는 가스 센서 플랫폼을 개발했다고 28일 밝혔다. 이 가스 센서 플랫폼은 사람의 날숨에 포함된 다양한 질병과 관련된 미량의 생체지표(biomarker) 가스를 선택적으로 감지해 관련된 특정 질병을 실시간 모니터링할 수 있는 기술이다.혈액 채취나 영상 촬영 없이 내뱉는 숨(호기)만으로 각종 질병 여부를 파악하는 비침습적 호흡 지문 센서 기술은 핵심 미래 기술이다. 호기 속 특정 가스들의 농도변화를 검사해 건강 이상 여부를 판단할 수 있다.이번 기술은 구취의 생체지표 가스인 황화수소 가스와 높은 반응성을 갖는 나트륨 촉매를 금속산화물 나노섬유 감지 소재 층에 도입해 가스 선택성을 극도로 향상하고, 활성도가 좋은 백금 촉매를 추가로 기능화해 세계 최고 수준의 황화수소 감지 성능을 구현했다.호기 가스의 성분에는 수분 외에도 아세톤, 톨루엔, 암모니아, 수소뿐만 아니라 구취의 생체지표 가스인 황화수소, 메틸머캅탄, 디메틸설파이드의 3종 황 화합물이 포함된다. 그중에서 황화수소 가스는 구취 환자에게서 높은 농도로 배출되는 생체지표 가스로서 상기 3종 황화합물 가스 중에서 선택적으로 감지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호흡을 이용한 질병 진단은 테들라(Tedlar) 백에 포집된 날숨 가스를 소형 센서 장치로 주입한 후 수분 이내의 빠른 속도로 분석할 수 있는 비침습 진단 방법으로 최근 조명을 받고 있다. 또한, 질병 대사가 일어나는 시점에서 검출할 수 있어 조기 진단이 용이하다.하지만 생체지표 가스들은 매우 미량의 농도인 10억분의 1(ppb)에서 100만분의 1(ppm) 수준으로 호흡 속에서 배출되기 때문에 정확한 분석을 위해서는 기술의 진보가 필요하다. 호기 속 수백 종 이상의 방해 가스들 속에서 목표 가스만을 선택적으로 분석하는 것은 저항 변화식 센서의 취약점이었다.기존 가스 센서는 산화물 감지 소재 표면에 백금, 팔라듐 등 특정 촉매를 결합하거나 n-형 반도체식 금속산화물과 p-형 반도체식 금속산화물의 헤테로 접합 구조를 도입해 감지 특성을 높이려는 등의 시도가 있었으나 여전히 ppb 농도에서 생체지표 가스 감지 특성이 높지 않다는 한계가 있다.연구팀은 미량의 염화 나트륨(NaCl)과 백금 촉매를 전기방사를 통해 넓은 비표면적과 다공성 구조를 갖는 금속산화물 나노섬유에 결착시켜 특정 생체지표 가스에 선택적으로 반응하는 감지 소재를 개발했다. 나트륨과 백금의 복합촉매가 결착된 나노섬유 센서는 백금 촉매만 결착되거나 촉매가 결착되지 않은 센서 대비 각각 10배 및 200배 이상 감지 특성이 향상됨을 확인했다. 특히 1 ppm의 황화수소 가스에 대해 감도가 780배 수준으로 바뀌는 세계 최고 수준의 감도 특성을 확인했고, 호기 속 방해 가스 중 반응성이 좋다고 알려진 에탄올 가스 대비 약 277배 수준의 선택도가 관찰됐다. 연구팀은 기존에도 호흡으로 질병을 진단하는 센서를 개발했으나 이번 기술은 가스 감지 성능 및 정확도와 신뢰도가 큰 폭으로 향상됐다는 특징이 있다. 또한, 연구팀은 이번에 개발한 초고성능의 가스 센서를 상용화된 압력센서, 온도센서, 습도센서와 결합해 간단하게 날숨을 불어넣는 것만으로도 개개인의 호흡을 분석해 일반인도 쉽게 건강 이상을 판별할 수 있는 휴대용 복합센서 디바이스 플랫폼을 개발했다. 연구팀은 가스 크로마토그래피-질량분석법 기반 상용 구취 진단기를 활용한 호기 가스의 정성적 정량적 비교분석을 바탕으로 80건의 날숨 분석을 진행한 결과, 이번 복합센서 플랫폼이 86.3%의 정확도로 구취 유무를 판별할 수 있음을 확인했다. 이번 기술은 구취 유무를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는 헬스케어 기기에 손쉽게 적용할 수 있다.김일두 교수는 "감지 소재 개발에 머물지 않고 실제 센서 디바이스 구현 및 호기 가스 임상시험을 통해 높은 정확도로 구취 유무를 판별할 수 있다는 측면에서 매우 의미가 있는 연구 결과다"라며 "누구나 손쉽게 스스로 진단할 수 있는 자가 진단 기기의 진보는 의료비 지출 상승을 막고 지속적인 건강관리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이번 연구는 공동 제1 저자인 신하민, 김동하 박사과정(KAIST 신소재)과 정원종 전문연구원(삼성전자 종합기술원)의 주도하에 진행됐으며, 남궁각 전문연구원(삼성전자 종합기술원)과 김일두 교수(KAIST 신소재)가 교신저자로 참여했다.연구 결과는 나노과학 분야의 권위적인 학술지 `에이씨에스 나노(ACS Nano)' 8월호 표지 논문으로 발행될 예정이다. 관련 기술은 국내를 포함해 유럽, 미국, 중국에 특허로 출원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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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 제한’ 등을 담은 약사법 개정안이 제약바이오산업계 패러다임 전환을 예고하는 변곡점이 될 것이라는 의견이 나왔다.한국제약바이오협회는 28일 발간한 제22호 정책보고서를 통해 이 같이 전망했다. ‘패러다임 전환기의 제약바이오산업’을 주제로 한 이번 정책보고서에서는 ‘1+3 제한’ 등 약사법 개정안이 제약바이오산업계에 가져올 변화를 전망하는 한편, 첨단산업과 융합 속에서 이뤄지는 산업계 패러다임 전환 양상 등을 조명했다.제약바이오협회 박지만 보험·유통팀장은 ‘약사법 개정과 제약바이오산업’에서 제네릭의약품의 과도한 난립에 따른 의약품 품질관리 저하, 리베이트 제공 등 국내 의약품 시장 구조의 고질적 문제점이 법제화로 이어졌다고 진단했다. 정부가 제약바이오산업 육성 의지를 천명한 상황에서 기존과 같이 산업계 일각의 낡은 관행, 제도의 맹점을 악용하는 사례가 계속된다면 한순간에 커다란 위기를 맞이할 것이라는 우려가 법제화의 바탕이 됐다는 설명이다. 박 팀장은 “제약바이오산업이 국민산업으로 자리매김하기 위해서는 국민적 신뢰를 기반으로 해야 한다”며 “산업계에 큰 변화를 예고하는 ‘1+3 제한법안’과 ‘CSO(영업대행사)의 경제적 이익 지출보고서 작성·제출 의무화 법안’ 모두 의약품 난립과 과당경쟁을 해결, 산업계의 건전한 성장을 도모할 것이다”고 주장했다.서울대 이태진 보건대학원 교수 역시 ‘1+3 제한’과 관련해 일부 중소제약사의 어려움이 예상되지만, 장기적으로 제약바이오산업의 건전한 성장, 제네릭의약품의 경쟁력 제고를 위해 감내할 부분이라고 언급했다. 이 교수는 제네릭의약품의 국제 경쟁력 제고를 위해 가장 중요한 과제로 제네릭의약품의 품질 및 신뢰 향상을 꼽았다. 이를 위한 실행방안으로는 ▲난립 수준의 제네릭 의약품 숫자 제한 ▲높은 품질에 대한 적절한 보상 ▲제네릭 의약품 품질에 대한 정보 공개 투명화 ▲제네릭 의약품 관리제도상 미비점 신속보완 등을 제시했다.보령제약 이삼수 대표는 ‘의약품 품질 혁신과 신뢰도 제고’를 통해 “의약품 품질관리 강화를 위해선 무엇보다 품목수를 줄이는 것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작은 업체라도 공장장과 제조품질 책임자가 필요한데, 허가 품목수를 대형제약사와 비교했을 때 큰 차이가 없다는 것이 문제라는 것이다. 이 대표는 “제조소의 GMP(제조 및 품질관리 기준) 수준 향상을 위해서는 연구개발 단계부터 품질 수준이 설계되고 공정 조건이 점이 아닌 범위로 규정되는 QbD(의약품 설계기반 품질고도화, Quality by Design) 도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인공지능 기반 신약개발의 실제적인 협력 프로세스 정립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나왔다. 인공지능신약개발지원센터 김화종 센터장은 ‘AI 기반의 신약개발 패러다임 변화’에서 “제약기업, 대학, 연구소, 의료기관이 신약개발 관련 데이터를 공유·활용해 실시간으로 분석할 수 있는 협업 플랫폼이 필요하다”며 센터 차원의 ‘FDD(연합학습기반 신약개발, Federated Drug Discovery) 플랫폼 구축’을 제안했다. 플랫폼을 사용하면 각 기관이 AI 분석을 위한 모델을 각자 구축하지 않아도 공통 모델을 공유할 수 있게 돼 AI 전문인력을 확보해야 하는 어려움을 최소화 할 수 있고, 양질의 데이터를 중심으로 협력하는 과정을 통해 신규 파이프라인 구축 또한 용이해진다는 설명이다.이번 정책보고서에는 이외에도 ▲디지털치료제를 통한 산업의 패러다임 전환(전북대학교 약학대학 정재훈 교수) ▲중소제약기업 성장전략 변화와 혁신 사례(장민후 테라젠바이오 이사) ▲ 제약바이오기업이 미국에 진출해야 하는 이유(김한곤 유한양행 BD 팀장) ▲제약바이오기업들의 유럽 진출 전략(오봉근 스위스 바젤 투자청 한국 대표) 등에 대한 내용이 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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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쁜 일상생활로 매 끼니를 챙겨 먹는 현대인들은 많지 않다. 이 때문에 공복에 간단한 음식을 바로 먹는 경우가 종종 있는데, 빈속에 먹으면 건강에 좋지 않은 음식들이 있어 주의해야 한다. 공복에 먹지 말아야 할 식품들을 알아본다.◇고구마고구마는 아침 대용으로 가장 사랑받는 식품 중 하나다. 다이어트 중인 사람들이 식사 대신 챙겨 먹기도 한다. 하지만 고구마는 빈속에 먹으면 좋은 음식은 아니다. 고구마에 들어있는 아교질, 타닌 등의 성분이 위벽을 자극하고 위산이 많이 나오도록 해 속 쓰림을 유발할 수 있다. 더불어 당뇨병이 있는 환자의 경우, 찌거나 구운 고구마를 빈속에 먹게 되면 혈당이 급격하게 오를 수 있다. 따라서 고구마는 식사 후 간식으로 섭취하는 것이 좋다.◇바나나바나나에는 마그네슘이 풍부하게 함유돼있어 공복에 바나나를 섭취하면 혈액 속 마그네슘 수치가 갑자기 높아진다. 이는 혈액 내 칼륨과의 불균형을 초래해 심혈관계에 무리를 줄 수 있다. 심혈관 질환을 앓고 있는 환자라면 특히 주의해야 한다.◇토마토토마토를 공복 상태에 먹으면 토마토 속 용해성 수렴성분과 펙틴이 위산과 결합해 화학반응을 일으킨다. 이에 따라 위 내부 압력이 높아지고, 소화불량이나 통증 등이 생길 수 있다. 또한 토마토에 많이 들어있는 타닌 성분은 빈속에서 위장의 산도를 높여 위궤양을 유발하기도 한다.◇우유우유 한 잔으로 아침을 대신하는 사람도 많다. 어린아이가 있는 가정의 경우, 시간이 없으면 아이에게 식사 대신 우유 한 잔을 권하기도 한다. 그러나 공복에 마시는 우유는 피하는 것이 좋다. 빈속에 우유를 마시면 우유에 든 칼슘과 카제인이라는 단백질이 위산 분비를 촉진해 위벽을 자극해 위에 무리를 준다. 더불어 공복 상태에서 마시는 우유는 위의 연동운동을 자극해 단백질 등의 영양소가 체내에 흡수되지 못하고 빠져나가 열량으로 전환된다. 아침 대용으로 우유를 마실 때는 견과류, 빵, 시리얼 등과 함께 먹어야 한다.◇귤귤에는 유기산, 주석산, 구연산 등 다양한 산 성분이 들어있다. 따라서 공복에 먹으면 위산이 갑자기 늘어날 뿐 아니라 위점막을 자극해 위점막을 손상시키고, 역류성 식도염이나 속 쓰림 등의 증상을 유발할 수 있다. 귤 외에 오렌지, 자몽, 레몬 등 산도가 높은 과일도 마찬가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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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장암 치료에서 항암화학요법은 두 가지의 경우에 시행한다. 완치 목적의 근치적 절제술을 시행한 뒤 재발율을 낮추기 위한 목적으로 수술 후 보조항암화학요법을 시행하는 경우와, 진단 시에 이미 암이 상당히 진행했거나 원격전이가 있어 수술이 어려운 경우다. 경희대병원·후마니타스암병원 종양혈액내과 맹치훈 교수를 통해 대장암 환자의 가장 대표적인 항암화학요법은 무엇이고, 어떤 환자를 대상으로 적용되며 약물요법으로 생존 가능성을 높일 수 있는지 등 자세히 알아봤다.Q. 항암화학요법으로 생존 가능성을 높일 수 있는지?보조항암화학요법은 계획된 수술이 성공적으로 끝난 경우에 시행할 수 있는 치료로, 재발 위험이 높다고 판단되는 일부 2기 환자와 3기 환자를 대상으로 한다. 간혹 환자들이 보조항암화학요법을 시행하는 중간에 “항암치료 후 암이 얼마나 좋아졌는지” 물어보는 경우가 있는데, 보조항암화학요법은 먼저 육안으로 보이는 암을 수술을 통해 완전히 절제한 후 재발을 막기 위한 목적으로 시행하는 것이므로, 항암화학요법을 시행하는 당시에는 육안이나 각종 검사에서 잔존암이 보이지 않는 상황이다. 재발을 경험하는 것이 아닌 이상, 관찰되는 암 병변은 없어야 하므로 치료 과정 중 암이 좋아지고 있는지를 본다기보다, 항암화학요법 후 내내 재발없이 건강을 유지하는 것이 그 목표라고 할 수 있다. 따라서 보조항암화학요법은 치료 기간도 6개월 전후로 정해져 있고, 이후에는 항암화학요법을 종료한 후 재발 여부에 대해 추적관찰 하게 된다.한편, 이미 대장암이 상당히 진행되었거나, 타 장기로의 전이가 있어 완치 목적의 수술이 어려운 경우에는 완화적 항암화학요법을 진행한다. 과거에 대장암 수술을 받은 뒤 재발한 경우도 해당될 수 있다. 이런 상황에서는 전이암으로 발생하는 여러 증상들을 예방하거나 줄여주고, 나아가 암의 진행을 늦추어 생존 기간을 늘리는 것이 주된 목적이다.Q. 가장 대표적인 항암화학요법은?첫 치료로서(즉, 1차 치료) 주로 옥살리플라틴, 이리노테칸 등의 세포독성항암제를 플루오로우라실과 함께 섞어 처방하는데, 오랜 기간 많은 임상 연구를 통해 대장암에 효과가 있음이 증명되었다. 또한, 종양조직에서 발현하는 각종 암 유전자의 발현 패턴에 따라 혈관신생억제제나 표피성장인자수용체 억제제 등의 생물학적 표적치료제를 병합하여 사용한다. 이러한 표적항암제는 암 자체의 분자유전학적 특성에 맞추어 사용 여부가 결정되기 때문에 개별 환자마다 투여하는 약제가 달라질 수 있다. 표적항암제는 도입된 지 꽤 오래되어, 이제 환자나 환자의 가족 등 비의료인들에게도 어느 정도 익숙해져 있다는 느낌이다. 다만, 표적항암제를 마치 ‘기적의 신약’이라고 생각하는 경향이 가끔 있는데, 그보다는 기존 세포독성항암제만으로 치료하는 방식에 비해 치료 효과를 조금 더 강화하는 수준의 역할이라고 보는 것이 바람직하다.최근에는 대장암 종양조직에서 발현하는 유전자나 특정 단백질의 발현 패턴을 좀 더 다양하게 분석하여 이에 따른 약제 선택의 폭도 약간 확대되었다. 예를 들어, 종양 조직에서 고빈도-현미부수체 불안정성(Microsatellite instability-High, MSI-H)을 보이거나, 불일치복구결함(Deficient mismatch repair, dMMR)라는 특정한 분자생물학적 패턴을 보이는 경우에는 키트루다 등의 면역항암제 치료를 시도해볼 수 있다. 이 외에도 위에서 언급한 세포독성항암제와 표적치료제에 반응이 없는 경우 레고라페닙, 트리플루리딘/티피라실 등 새로운 계열의 경구항암제로 치료해볼 수도 있다. 그러나 면역항암제를 포함한 이들 약제는 아직 보험급여가 되지 않는 고가의 항암제들이어서, 환자들의 경제적 부담을 고려하여 치료에 따른 장단점을 주치의와 함께 고려하여 결정하는 것이 바람직하겠다.Q. 항암화학요법의 부작용과 대처?환자들이 처음 암 진단을 받았을 때 그 자체로 겪는 충격과 불안이 가장 크겠지만, 뒤이어 찾아오는 또 하나의 큰 걱정은 항암치료에 따르는 부작용에 대한 두려움이라고 할 수 있다. 암으로 진단받은 것만으로도 벅차고 힘든데, 이제 과연 그 어렵다는 항암치료를 잘 받을 수 있을까 하는 생각에서 오는 두려움은 아마 모든 환자분들께서 느끼는 걱정일 것이다. 개인마다 다양한 차이가 있지만, 대장암에서 주로 사용하는 항암화학요법은 울렁거림, 구토 등의 부작용이 아주 심하지는 않은 편이라 할 수 있다. 항암제는 구토나 메스꺼움을 유발하는 빈도에 따라 가장 심한 수준, 보통 수준, 거의 구토가 없는 수준 등으로 나뉘는데, 대장암 치료에 쓰이는 항암제는 대개 보통 수준이거나 그 이하에 해당한다. 근래에는 미리 구토나 울렁거림을 억제하는 예방조치들이 과거에 비해 많이 발달하였으므로, 상당수의 환자들이 한결 수월하게 치료받을 수 있다.다만 약제에 따라 일부 치료에서는 탈모를 비롯하여, 다양한 부위에서 체모 소실이 올 수 있다. 물론 항암치료를 중단하면 다시 회복된다. 그 외에 손발이 저리거나 미세한 손동작이 불편해지는 말초신경병증, 입 안이 허는 증상, 설사, 손․발바닥의 피부가 벗겨지거나 물집이 잡히는 증상 등이 대표적으로 나타나는 부작용이다.여러 가지 부작용들이 모든 환자에서 고루 빠짐없이 나타나는 것은 아니며, 여러 종류의 부작용 중 주로 몇 가지 정도가 다양한 수준으로 나타나는 경우가 일반적이다. 때로 부작용의 정도가 너무 심하면 적절한 범위 안에서 약물의 강도를 조절하거나 치료를 보류, 중단할 수 있다. 따라서, 지나치게 부작용부터 걱정하기보다는, 주치의와 지속적인 상담과 조치로 충분히 조절할 수 있다. 가끔 진료실에서 이야기를 나누다 보면, 항암치료에 따르는 부작용은 응당 환자가 참고 감당해야 하는 것으로만 여기고 의사에게 잘 표현하지 않고 참기만 하는 경우도 가끔 본다. 심지어는 부작용이 견디기 어렵다는 이유로 이를 조절할 기회를 찾아보지도 못한 채 임의로 항암치료를 그만두고 병원에 오지 않는 경우도 가끔 있어 안타까움을 느끼게 한다. 항암치료 과정에서 주치의와 긴밀히 상의하여 부작용을 최소화하고 견딜만한 수준으로 일상생활을 영위할 수 있도록 환자와 의사가 함께 노력하는 것은 정말 중요하다.대장암은 치료율이 꾸준히 향상되고 있는 대표적인 암이다. 진단 후 2년 이상 생존하는 경우도 드문 사례가 아니다. 조기 발견 시 수술, 필요 하면 보조항암화학요법 등을 통해 완치를 기대할 수 있고, 전이성 대장암이거나 재발의 경우라 하더라도 삶의 질을 유지하면서 치료할 수 있다. 환자 개인마다 신체 조건이 다양하고 약물의 효과와 부작용도 다르므로 주치의와의 꾸준한 상담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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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어린이병원이 시행하는 ‘그룹홈 아동 무료건강검진’이 올해 10주년을 맞았다. 그룹홈은 가정해체, 학대 등 보호가 필요한 아동·청소년이 함께 생활하는 소규모 시설이다. 그룹홈 부모가 실제 가정처럼 아동을 돌보며 자립 및 지역사회 적응을 돕는다.서울대어린이병원은 2011년부터 그룹홈 아동·청소년 대상으로 무료건강검진을 시행하고 있다. 지속적이고 체계적인 검진을 통해 아이의 건강한 성장을 지원한다. 작년 코로나19로 검진이 잠정 중단됐으나, 올해 4월 재개했다. 지난 10년 간 총 107회 무료건강검진을 시행했으며, 누적 수검 아동은 1415명이다. 앞으로도 그룹홈 아동들이 의료안전망에서 소외되지 않도록 무료건강검진을 진행할 예정이다. 김한석 서울대학교어린이병원장은 “서울대어린이병원은 그룹홈 아동을 위한 무료건강검진을 10년째 이어가고 있다”며 “아동의 성장과 양육에 도움이 되도록 무료건강검진을 계속 이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그룹홈 아동 무료건강검진은 ‘한국아동청소년그룹홈협의회’ 홈페이지에서 신청할 수 있다. 대상은 보건복지부 허가를 받은 그룹홈 시설의 만 5~16세 소아·청소년이다. 검진 항목은 신체검진, 채혈, 대/소변검사, 흉부 및 성장판 X-ray, 분과검진(알레르기, 신장, 내분비, 소화기, 치과, 근골격계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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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아트리스 코리아가 일반인 및 학생을 대상으로 '제4회 비아트리스 디지털 오픈 이노베이션' 공모전을 진행, 8월 31일까지 서류접수를 실시한다.이번 공모주제는 '코로나 19가 바꾼 환경 속에서, 각 삶의 단계(소아청소년-청년-중장년-노년)가 더 건강해지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는 디지털 기술/플랫폼을 활용한 구체적인 아이디어'다. 코로나19 팬데믹이 장기화하는 가운데, 국민 건강 실태와 관련된 부정적인 지표들이 잇따르고 있다는 점에 착안해 선정됐다. 일반인 및 재학·휴학 중인 학생이라면 누구나 개인 또는 팀 단위(4명 이하)로 참가할 수 있다. 지원자는 8월 31일까지 공모전 사이트 상에서 공모지원서 작성, 제안서 제출 등을 통해 신청 가능하다. 접수 후에는 서류심사 및 1차 심사, 2차 심사를 거쳐 최종 수상자가 선정되며, 각 심사는 헬스케어 및 사회복지 등 관련분야의 전문가로 구성된 자문위원단에 의해 진행된다. 심사 기준은 혁신성 40%, 사회적 기여도 및 영향력 30%, 시행가능성 30%이며 타 공모전에서 시상된 아이디어는 후보에서 제외된다.시상의 경우 ▲대상 1팀(1000만원), 금상 1팀(500만원), 은상 1팀(300만원), 동상 2팀(100만원)으로 총 5개 팀이 선정된다. 상금 외에도 각 공모 분야 전문가와의 멘토링, 다양한 분야의 네트워킹 (1차 심사 진출팀 대상), 수상자 중 대학(원)생인 경우 비아트리스 코리아 인턴십 지원 시 가산점 부여 등 다양한 혜택들이 제공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