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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5일) 75세 이상 어르신과 노인시설 거주 종사자를 대상으로 코로나19 부스터 샷(추가 접종) 예약이 시작된다. 이들은 대부분 만성질환이 있고, 면역이 저하되어 있어 코로나 고위험군으로 분류돼 부스터 샷 우선 접종대상자로 선정됐다. 코로나 고위험군은 코로나 백신 외에도 추가로 맞아야 할 백신들이 많다. 건강을 지키기 위해 추가로 접종해야 할 백신을 알아보자.◇폐렴구균·인플루엔자 백신 접종 필수75세 이상 노인이 아니더라도 당뇨, 고혈압 등 만성질환이 있는 사람이나 장기이식 등으로 면역억제제를 꾸준히 복용해야 하는 면역저하자는 코로나 고위험군에 속한다. 이런 경우 코로나19 백신은 물론, 폐렴구균백신과 인플루엔자 백신도 필수로 접종해야 한다.코로나19가 호흡기질환이라 폐렴구균백신과 인플루엔자 백신을 꼭 접종해야 하는 것은 아니다. 폐렴구균과 인플루엔자는 면역저하자의 질병 중증도·치명도를 높일 가능성이 커, 예방차원에서 접종이 꼭 필요하다.폐렴구균 백신과 인플루엔자 백신은 코로나 백신과 동시 접종도 가능하다. 예방백신 접종은 동시 접종하려는 백신의 종류가 모두 생백신만 아니면 동시접종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폐렴구균 백신은 사백신, 인플루엔자 백신 대부분은 사백신이며, 코로나 백신은 생백신도 사백신도 아니다. 현재 사람들이 접종하는 코로나 백신은 mRNA 백신 또는 아데노바이러스 벡터 백신이다. 즉, 코로나 백신은 생백신, 사백신과는 전혀 다른 방식이라 다른 어떤 백신과도 동시에 접종해도 상관없다.다만, 굳이 동시에 여러 종류의 백신을 접종할 필요는 없다. 코로나19 백신과 다른 백신을 동시에 접종해도 안전성과 유효성에는 문제가 없지만, 동시 접종을 했다가 이상반응이 생기면 무엇이 문제인지 알기 어려워지기에 일부러 다른 백신을 동시에 접종할 필요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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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체 특정 부위에 지속적으로 압박·마찰이 가해지면 ‘굳은살’이 생길 수 있다. 발끝, 발바닥과 같이 체중이 많이 실리는 부위일수록 굳은살이 잘 생기며, 신발 신는 습관, 걷는 습관, 직업 등도 영향을 줄 수 있다. 일부 사람의 경우 족부질환이나 관절 이상으로 인해 반복적으로 굳은살이 발생하기도 한다. 둘째발가락, 새끼발가락, 발 앞·뒤꿈치 등 특정 부위에 굳은살이 계속해서 생긴다면 다음과 같은 질환을 의심할 필요가 있다.무지외반증무지외반증 환자의 경우 둘째발가락 아래에 굳은살이 잘 생긴다. 무지외반증은 엄지발가락이 검지 쪽을 향해 굽는 질환으로, 보행 시 지면과 닿는 발바닥 면적이 비정상적으로 넓어진다. 이로 인해 발 안쪽에만 체중이 과하게 실리고, 무의식적으로 둘째발가락에 힘을 주고 걷게 돼 굳은살이 생긴다.소건막류새끼발가락에 굳은살이 생겼다면 소건막류를 의심해볼 수 있다. 소건막류는 새끼발가락 뿌리 관절이 엄지발가락 쪽으로 휘면서 돌출되는 질환이다. 이 경우 밖으로 튀어나온 부위가 신발과 접촉하면서 굳은살이 만들어진다. 새끼발가락뿐 아니라 주변 부위에도 굳은살이 생길 수 있으며, 심하면 점액낭염, 피부궤양 등이 발생하기도 한다.요족발 앞·뒤꿈치에 계속해서 굳은살이 발생할 경우 요족이 원인일 수 있다. 요족은 발의 아치가 비정상적으로 높은 상태를 뜻한다. 이로 인해 걸을 때마다 발바닥이 아닌 발 앞·뒤꿈치에 체중이 실리게 되며, 통증과 함께 굳은살이 생길 수 있다. 관절 불균형관절 이상에 의해 굳은살이 생기는 경우도 있다. 발바닥 안쪽·바깥쪽에 굳은살이 심하다면 고관절이나 무릎관절이 불균형한 상태일 수 있다. 관절이 틀어졌을 경우 보행 시 발이 안으로 굽거나 바깥으로 휘면서 체중이 한쪽으로 집중되기 때문이다. 이는 굳은살뿐 아니라 관절염의 원인이 될 수도 있는 만큼, 걸음걸이를 교정하는 노력이 반드시 필요하다.척추측만증한쪽 발에만 굳은살이 심하다면 척추측만증일 수 있다. 척추측만증은 척추가 비틀어지면서 옆으로 굽는 질환으로, 걸을 때 한쪽으로 체중이 쏠리게 된다. 이로 인해 한쪽 발에만 굳은살이 생기기도 한다. 청소년의 경우 잘못된 자세로 인해 척추측만증이 발생하기 쉬우며, 방치하면 성장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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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 쉬는 방법만 바꿔도 효과적으로 스트레스를 줄일 수 있다.스트레스를 받으면 교감신경이 활성화돼 호흡이 얕고, 거칠고, 빨라진다.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 사람은 이런 호흡이 습관화되기도 한다. 산소를 과하게 들이마셔 이산화탄소가 부족해지면 실신이나 어지럼증으로 이어질 수도 있는데, 이때 깊은 복식 호흡으로 부교감신경을 활성화하면 증상 완화는 물론, 스트레스를 줄이는 효과까지 볼 수 있다.먼저 머리를 기댈 수 있는 편안한 의자에 앉는다. 가슴과 상복부에 각각 손을 댄 뒤, 숨을 들이마실 때 가슴에 댄 손은 움직이지 않고 상복부에 댄 손은 움직이도록 호흡한다. 들이마실 때는 배가 풍선처럼 부풀어 오른다는 느낌으로 부풀리고, 내쉴 땐 풍선 바람이 빠져 줄어드는 것처럼 복부를 수축하면 된다. 숨을 들이쉴 때는 속으로 숫자를 세고, 내쉴 때는 ‘편안하다’고 생각하며 10번 반복한다. 복식 호흡에 익숙해지면 똑바로 누워서 배 위에 책을 올려놓고 하루에 두 번, 10분 이상 매일 하는 것이 좋다. 가쁜 호흡을 조절해 심신이 이완하도록 돕는다.순간적인 스트레스로 호흡이 조절되지 않을 땐, ‘휘파람 호흡법’을 시도하는 것이 좋다. 숨을 내쉴 때 입술 모양을 휘파람 불 듯 반쯤 닫힌 상태를 유지하고 길게 내쉬면, 기도의 압력이 올라가 호흡곤란이 비교적 쉽게 완화된다. 2를 세면서 코로 숨을 들이마시고, 4를 세면서 반쯤 닫힌 입술로 숨을 내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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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6대 고려대학교 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사진>에 김영훈 교수가 연임됐다. 임기는 2021년 10월 1일부터 2023년 2월 28일까지다.김영훈 의무부총장은 지난 2019년 12월 취임해 뛰어난 경영능력과 리더십으로 코로나19 위기 상황을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보건의료체계와 방역시스템 고도화에도 앞장섰다. 뿐만 아니라 의과대학 및 3개 병원에 대한 적극적인 인프라 투자와 더불어 청담 고영캠퍼스 및 정릉 메디사이언스 파크를 조성하는 등 고려대의료원이 넥스트 노멀 시대를 선도할 기반을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김영훈 의무부총장은 “모든 구성원들이 힘을 모아주셨기에 지난 2년 간 코로나19를 비롯해 의료계를 포함한 사회 전반의 어려움을 현명하게 극복할 수 있었다”며, “더욱 무거운 책임감으로 새로운 100년의 역사를 위한 변화와 혁신, 중장기 미래 투자를 이어가겠다”라고 말했다. 김 의무부총장은 “진료, 교육, 연구, 사회공헌 등 모든 분야에서 획기적인 대전환으로 초일류를 향해 나아갈 것”이라고 강조했다.한편, 김영훈 의무부총장은 1958년 생으로 1983년 고려대 의과대학을 졸업 후 동 대학원에서 석·박사를 마쳤으며, 美 캘리포니아대학교 시더스 사이나이병원 부정맥연구소에서 연수했다. 고대안암병원 부정맥센터장, 순환기내과장, 제26대 고대안암병원장, 제15대 고려대 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 등을 역임했으며, 아시아태평양 부정맥학회장, 대한부정맥학회장 등을 맡아 국내 의료계 및 의학발전에 기여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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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드라마 ‘오징어게임’이 83국 넷플릭스에서 전체 1위를 차지하는 등 전세계에서 역대급 흥행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오징어게임’은 각자 사연을 지닌 참가자들이 456억 원의 상금이 걸린 서바이벌에서 승자가 되기 위해 목숨을 걸고 극한의 게임에 도전하는 이야기를 담았다. 주인공 성기훈(이정재 분)은 구조조정으로 실직한 후 사채와 도박을 전전하다, 어머니가 당뇨 합병증으로 발이 괴사되는 ‘당뇨발(당뇨병성 족부병증)’로 당장 병원에 입원해야 하는 상황인데 돈이 없어 ‘오징어게임’에 참가하게 된다. 목숨을 건 오징어게임을 참가하게 된 결정적인 이유인 ‘당뇨발’에 대해 알아본다.◇당뇨병은 합병증이 무서운 병 당뇨발은 당뇨병성 족부병증이라고 불리며, 당뇨병이 조절이 안되고 오랜 기간 앓아서 생기는 합병증이다. 혈액 속 포도당(공복 혈당 126㎖/㎗ 이상)이 많아지면 혈관에 염증이 생기고, 혈관이 지나가는 우리 몸 장기의 기능과 구조에 영향을 미친다. 대한당뇨병학회의 2020년 보고서에 따르면, 우리나라 30세 이상 성인 7명 중 1명이 앓이 당뇨병을 앓고 있다. 65세 이상의 경우 3~4명 중 1명이 당뇨병 환자다. 당뇨병 환자는 처음에는 증상이 없지만, 합병증이 생기면 얘기가 달라진다. 합병증이 생기면 때에 따라 수술도 필요하므로 ‘오징어게임’ 속 기훈처럼 치료 비용 부담도 적지 않은 편이다. 최근 공중위생학 분야 국제학술지(7월호)에 게재된 연구에 따르면 당뇨병 환자가 의료수급권자에 해당하는 저소득층일수록 당뇨병성 족부병증 발생 시 5년 내 사망할 위험이 그렇지 않은 환자에 비해 약 2.65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당뇨발, 신경병증 동반 돼 통증 못느껴당뇨병이 있으면 제일 가는 혈관부터 망가진다. 우리 몸에서 가장 가는 혈관은 신경에 혈액을 공급하는 혈관이다. 혈당 조절 정도에 따라 달라지겠지만 일반적으로 당뇨병을 7~8년 정도 앓으면 신경에 혈액을 공급하는 혈관이 망가져 신경이 손상되기 시작한다. 높은 혈당으로 신경에 혈액을 공급하는 혈관이 손상되거나 막히면 다양한 신경 증상이 나타나는데, 이를 '당뇨신경병증'이라고 부른다. 당뇨신경병증은 발에 잘 나타난다. 쉽게, 당뇨발의 전단계라고 생각하면 된다. 신경병증이 악화되면 발가락 끝이나 발뒤꿈치 피부가 검게 변하고 괴사하는 당뇨발로 진행한다. 당뇨발이 있으면 감각신경, 운동신경, 자율신경에 이상이 있는 상태이기 때문에 발의 통증이나 온도를 잘 느끼지 못한다. 먼저 감각신경에 이상이 생기면 상처가 생겨도 고통을 느끼지 못해 발견과 치료가 늦어지면서 병변이 악화되기 쉽다. 또 발의 움직임을 조절하는 운동신경에 이상이 생기면 두 번째와 세 번째 발가락이 움츠러들면서 갈퀴 모양으로 변한다. 발가락 모양이 변하면 걸을 때마다 압력이 가해지면서 굳은살과 출혈이 생겨 피부조직이 파괴될 수 있다. 자율신경에 이상이 생기면 땀이 잘 나지 않아 피부가 건조해지고 갈라진다. 이때 갈라진 피부 사이로 세균이 침투하면서 세균 감염에 의한 염증이 생길 수 있다. 따라서 ▲발이나 다리 피부색에 변화가 있을 때 ▲발이 비정상적으로 차거나 뜨거울 때 ▲발이 무감각해졌을 때 ▲발이 저리거나 경련이 나타났을 때 ▲굳은살에서 악취가 나거나 분비물이 나왔을 때 ▲발에 염증이나 궤양이 의심될 때에는 반드시 병원을 찾아야 한다.◇조직 괴사 심하면 절단해야할 수도당뇨발 초기에는 혈당 조절과 약물치료로 증상을 완화시킬 수 있다. 궤양이 발생했을지라도 초기라면 상처를 치료하고 깨끗이 소독한 후 석고붕대, 맞춤신발 등을 통해 발에 가해지는 외부 압력을 해소하면 증상이 완화된다. 하지만 피하조직이나 뼈처럼 깊은 부위까지 세균이 침투했다면 죽은 조직을 제거하는 수술이 필요하고, 조직 괴사가 심해지면 감염 부위를 절단해야 한다. 의정부을지대병원 내분비내과 이문규 교수는 “당뇨병 환자가 입원하는 원인의 약 40%가 당뇨발 때문”이라며, “증상이 호전되더라도 재발할 확률이 30%에 달하고, 치료 시기를 놓치면 발가락이나 발목, 무릎 등 다리 일부를 절단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당뇨병 환자는 혈당관리를 철저히 해야 하는 것은 물론, 당뇨신경병증을 빨리 알아차리기 위해 매년 감각 저하 등을 살피는 신경전도검사, 자율신경검사 등을 하는 것이 좋다. 당뇨발 위험군은 매일 발을 깨끗이 씻고 잘 말린 후 발이 건조해지지 않도록 보습제를 발라준다. 발톱은 너무 짧게 깎거나 길지 않게 일자로 자른다. 티눈이나 굳은살은 직접 제거하면 상처가 생길 수 있으므로 전문의와 상의해야 한다. 실내에서도 통기성이 좋고 땀을 잘 흡수하는 면, 모 소재의 양말이나 부드러운 슬리퍼를 착용해 외부자극으로부터 발을 보호하고, 외출할 땐 발볼이 넓고 통풍이 잘되는 신발을 신는 것이 좋다. 이문규 교수는 “당뇨발은 작은 상처나 염증에서 시작하기 때문에 조기 발견과 예방이 중요하다”며 “핀셋, 손톱깎이, 손톱가위 등으로 상처를 건드리면 2차 감염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함부로 건드리지 말고 병원에 방문해 적절한 치료를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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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깅스는 원래 요가, 필라테스, 헬스 같은 실내 운동복이었지만, 코로나 이후 전천후 의상이 되었다. 레깅스가 등산, 러닝, 사이클링 같은 아웃도어 운동복에 산책, 장보기 같은 일상복까지 진출하면서 레깅스 매출 또한 폭발적으로 늘었다. 실제로 레깅스를 입는 시간 또한 더 길어진 셈이다. 건강을 위한 기능성 의류인 레깅스지만, 몸에 밀착되는 속성 때문에 장시간 착용할 경우 혈행이나 통풍이 원활하지 않을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지나치게 조이는 레깅스를 장시간 착용할 경우 하지정맥류 등이 생길 수 있고, Y존에 통풍이 안 되어 질염이 생길 수도 있기 때문이다. 이 밖에 소음순이 큰 여성의 경우, 밀착된 속옷에 지속적인 마찰을 일으키면서 부종과 통증이 생길 수도 있다. 소음순은 사춘기 이후 성호르몬 영향을 받아 자라기도 하고, 성생활과 출산, 노화를 거치며 시간이 갈수록 자극에 의해 커지는 경향이 있다. 따라서 소음순이 커지면서 전에는 없던 통증이나 생기거나 외음부염이나 질염이 자주 재발할 수도 있다. 소음순이 큰 여성은 신축성이 좋은 보정 속옷이나 레깅스, 스키니 진처럼 달라붙는 하의와 마찰이 일어나 운동 중 통증도 생기기 쉽다. 통증을 줄이려면 활동이 많은 날은 약간 헐렁한 속옷과 헐렁한 바지, Y존에 자극이 적은 봉제선 없는 레깅스 등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소음순 비대는 입고 싶은 옷을 맘껏 못 입는 불편함에서 그치지 않고, 비대칭까지 겹치면 성교통이 생기기도 한다. 이때는 여성성형을 시술하는 산부인과나 여성의원에서 불필요한 여분을 절제해 주는 수술을 고려할 수 있다. 예민한 부위인 만큼 자칫 수술 흉터가 남을 경우, 원래 모양으로 재건 후 다시 절제하는 재수술이 필요하므로 첫 수술을 제대로 받는 것이 중요하다. 늘어진 부분을 절제 후 봉합 부위의 굵은 실밥으로 인한 흉터나 실이 녹으면서 상처가 부풀어 생기는 흉터를 예방하려면, 화상 흉터 예방용 '콜드 나이프'와 지혈용 '수술용 레이저', 안면성형용 봉합사를 이용하는 소음순 미세 성형술을 선택하면 된다. 질염, 자궁경부염 등의 염증성 여성질환이 있을 경우, 증상의 정도에 따라 수술 후 염증으로 인해 회복 기간이 길어지기도 한다. 따라서 사전 검사를 통해 염증 등의 문제는 없는지 확인하고, 필요하다면 수술 전에 미리 치료를 받아두는 것이 좋다. 또한 수술 후 크기나 모양에 대한 불만족을 예방하려면 수술 집도의로부터 수술 방법, 자신의 현 상태와 수술 후 예상 치료 효과에 대해 충분히 상담을 받는 것이, 보다 안전한 선택이 될 것이다. (* 이 칼럼은 조병구 노원에비뉴여성의원 원장 기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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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묵의 장기'로 불리는 간은 절반 이상이 손상돼도 별다른 증상을 느끼지 못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간 질환과 관련한 정기검진이 중요한 이유다. 특히 간암은 고위험군인 만성간질환 환자에서 진행되는 경우가 많아, 주기적이고 정기적인 검진을 통해 신속하게 암을 발견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경희대병원·후마니타스암병원 간담도췌장외과 김범수 교수는 “간암은 원인 질환이 있는 경우가 90%에 이르며, 만성간질환 중에서도 B형간염, C형간염, 간경변 환자들이 간암으로 진행되는 경우가 많다"며 "최근에는 알콜성 간 질환 외에도 비알콜성 간 질환으로 인한 만성 간경변증, 간암 발생 비율이 높아져 이들 고위험군에서의 조기 진단이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일반적으로 간암 사망률은 50~60대에서 주를 이루고 있으나 최근 사회활동이 왕성한 40대에서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서구화된 식습관, 음식에 따른 비만 환자 증가가 원인이다. 이는 곧 비알콜성 간 질환자 증가와도 연결된다. 따라서 40세 이상 고위험군은 6개월마다 주기적인 혈액검사, 간 초음파, 종양표지자 검사 등으로 조기에 진단하고 신속한 치료가 필요하다. 간암 치료에서 가장 중요하고 효과가 높은 치료법은 간 절제술이다. 간 기능이 양호하고 절제가 가능한 경우, 1차로 수술을 고려한다. 그러나 간은 절반 이상 망가져도 별다른 전조증상을 보이지 않아 간암 환자 대부분은 간경변증 등이 동반된 경우가 많다. 특히 단일 종양이 아닌 3개 이상 종양으로 처음 발견될 수도 있다.간경변증이 동반된 간암 환자에서 간 절제술은 위험해 간이식을 염두에 두어야 한다. 단일 암종으로 크기가 5cm 미만, 3개 미만 간암에서 3cm 미만, 혈관 침범이 없는 경우 간이식을 시행할 수 있다. 이 경우 4년 생존율은 약 75%까지 보고되고 있다. 간 절제술, 간이식 등 수술 외에도 환자 나이와 간 기능 상태를 고려해 다양한 치료법이 적용된다. 처음부터 수술치료를 거부하는 환자들은 색전술 등을 통해 경과를 살피면서 3~6개월 후 간 절제술 및 간이식을 진행한다. 암종 크기가 2cm 미만인 경우는 고주파 치료를, 3개 이상의 결절이나 암이 발견된 경우 항암화학색전술·경동맥 화학색전술을, 간문맥이나 혈관 침범이 있는 경우 전신항암요법을 고려할 수 있다.환자마다 종양의 위치, 크기, 특성이 모두 다르기에 치료법 결정에 있어 어려운 경우가 많다. 따라서 간암 치료는 외과, 종양내과, 소화기내과, 영상의학과, 방사선종양학과 등 다학제간의 협진이 중요하다. 김범수 교수는 “경희의료원은 간암 진료실을 별도로 마련해 환자 첫 방문부터 다학제 진료 및 컨퍼런스로 최적화된 치료법을 결정하고 신속하게 치료한다”며 “특히 가장 우선되는 치료법인 수술에 있어 개복술 외에도 복강경, 로봇 수술의 영역을 지속 확대해 적용하고 있고 환자 만족도가 높다”고 말했다.간 절제술의 최대 장점은 종양 자체를 제거해 재발률을 낮추는 것이다. 과거에는 개복수술이 많이 시행됐지만, 최근에는 절제 범위가 작고 절개 부위의 통증이 적으며 수술 이후 회복이 빠른 복강경 간 절제술이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 복강경 수술은 투관침을 우상 복부에 3~4개 삽입해 간을 절제한다. 2차원 영상을 통해 수술기구로 진행되는 만큼 개복술 대비 회복이 빠르고 흉터가 적어 환자 만족도가 높다. 이전에는 난이도에 따라 좌외 분절이나 우하 분절에 있는 5cm 미만 종양 간암에서 주로 시행됐는데 최근에는 영역을 좀 더 확대해 어려운 부분에 있는 종양도 복강경 수술이 가능하다. 종양학적으로도 개복술과 크게 다르지 않은 수술성적을 확보하고 있다. 그렇다고 모든 간암 수술을 복강경으로 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복강경으로 접근하기 어렵거나 종양이 큰 거대암종은 처음부터 개복수술이 필요하다. 로봇 간 절제술은 3차원적인 영상을 볼 수 있어 개복술과 동일한 시야를 확보할 수 있다. 수술 자유도가 한정되지 않아 보다 정교한 수술이 가능하고 환자의 회복을 촉진시킬 수 있다. 로봇 수술도 모든 환자에서 적용되는 것은 아니다. 표면에 있는 작은 간암에서부터 시작해야 하며 높은 비용도 단점이다.김범수 교수는 “수술이 잘됐더라도 환자가 곧바로 회복되는 것도 아니고 간경변증으로 인해 수술 후 간부전 위험도 이어진다"며 "따라서 수술 전 영양 상태를 좋게 하고 간 확대 방법, 수술 전 잔존 간기능의 상태 여부 등을 꼼꼼히 확인 후 간 절제를 결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수술 후에는 정기적으로 외래진료가 필요하며 특히 B형간염 환자들은 항바이러스제 지속 복용으로 간암 재발을 낮춰야 한다"며 "간에 무리를 줄 수 있는 각종 엑기스나 약초 달인 물등은 피하고 흡연 및 금주는 필수”라고 말했다. 만성간질환 고위험군은 예방으로도 간암 진행을 완벽히 막을 수 없다. 3개월 또는 6개월 주기적인 진단 검사가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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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은 5일 집중재활치료 및 의료서비스가 필요한 영유아기 및 중증 장애아동을 위한 공공 어린이재활병원 개원식을 개최하고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어린이재활은 아이들의 성장기에 맞춘 전문 치료가 필요한 만큼 다양한 분야의 전문 인력이 필요한 실정이지만 대부분의 의료기관에서 운영상의 어려움으로 기피하고 있어 재활이 필요한 아이들이 적절한 시기에 치료 받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이다.이에 보건복지부는 증가하는 장애아동에 대한 치료 접근성을 높이고자 권역별 공공어린이재활병원을 선정해 지원하고 있다.경기북부 지역 최상의 어린이재활 의료 인프라를 구축하고 있는 일산병원은 지난 7월 보험자병원으로서 지역사회 거점 어린이재활병원 역할을 수행하고자 해당 사업에 지원해 엄격한 기준을 통과하며 국내 최초로 경기도권역 공공어린이재활병원으로 선정 된 바 있다.이에 맞춰 일산병원은 ‘CLOSER 2 U’ 라는 슬로건 아래 환자특성에 맞춘 생애주기별 체계화와 환자와 가족의 요구에 맞는 최고의 전문·첨단 재활치료를 효율적으로 전달하는 어린이재활시스템 구축을 통해 장애아동에게 꼭 필요한 재활의료서비스를 제공하며 장애아동의 건강한 삶과 올바른 어린이 재활 의료서비스 표준을 선도해간다는 계획이다.대표적으로 그간 국내 최대 규모로 어린이재활치료에 다학제 협진시스템을 도입·운영해 온 일산병원은 발달지연클리닉 등의 협진 전문클리닉 확대 운영과 소아 전문 20개 분과의 어린이재활 전문의와 전문 재활치료팀으로 이루어진 다학제 협진시스템, 학제간 치료팀 도입 등 더욱 강화된 협진 시스템 구축으로 보다 정확한 진단과 정보공유를 통해 개인맞춤형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게 된다.또한 영아기부터 만 18세의 학령기 청소년/성인이행기 청소년까지 성장 중인 아동의 발달 과정에 따라 ▲고위험 신생아기 ▲조기치료기 ▲집중치료기 ▲유지치료기 ▲특별집중치료기 등의 필요한 치료를 설계하고 맞춤형 치료를 제공하는 생애주기별, 생활주기별(입원-낮병동-외래) 체계적 관리시스템을 구축하여 장애발생의 선제적 예방부터 장애 중증도 최소화, 기능적 호전 최대화, 합병증 예방까지 성장시기별 치료효과를 극대화 하게 된다.병원 측은 "일산병원은 고위험 산모‧신생아 통합치료센터, 신생아집중치료실, 희망둥이 성장발달클리닉 등 그간 구축 운영해 온 다양한 인프라를 통해 국내에서 유일하게 고위험신생아기의 장애 발생의 선제적 예방 및 후유증의 최소화를 위한 고위험영유아 부모교육 프로그램을 시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또한 "국내 최초로 개발 시행해 온 오전집중치료프로그램과 낮 병동 프로그램의 확대 운영과 더불어 취학준비프로그램, 오후집중치료프로그램, 소아청소년 통증클리닉, 병원학교 운영 등을 새롭게 시행하며 장애아동의 재활치료와 더불어 가정생활 및 학습의 병행이 가능하도록 돕는데 주안점을 두고 있다"고 설명했다.이외에도 환아와 가족의 요구가 반영된 환자 및 가족중심의 개인별 맞춤 케어플랜을 수립하고 생애주기별, 치료시기별, 질환별 부모교육 및 가정운동프로그램 제공은 물론 중증 장애아동 단기 돌봄 서비스, 비장애 형제 ‧ 자매 돌봄 지원 서비스 등 환자와 가족 맞춤형 재활의료 연계 서비스 제공을 통해 장애아동과 가족의 원활한 사회참여 및 일상생활 영위를 돕게 된다.나아가 어린이재활 선도의료기관으로서 의료자원과 유관기관을 포괄하는 지역사회 어린이 재활협의체를 구성하여 보다 확장된 장애아동과 가족 중심의 포괄적인 어린이재활의료서비스 체계를 확립하고 장애아동의 생애주기에 재활치료모델을 개발하고 보급하는데 주력함으로서 전국 공공어린이 재활병원 및 치료시설에 대한 중앙센터 역할을 수행한다는 계획이다.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김성우 병원장은 "일산병원은 그간 어린이재활치료를 위한 다양한 분야의 전문 의료진과 치료팀을 구성하고 로봇재활치료, 수치료 등의 첨단 치료프로그램을 통해 아이들에게 최상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함은 물론 다양한 어린이재활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개발‧보급하며 권역 내 선도적인 어린이재활 의료 기관으로서의 역할을 수행해왔다"며 "이번 공공어린이재활병원 개원을 통해 이러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보다 많은 아동들에게 시행할 수 있게 된 것 같아 기쁘게 생각하며 앞으로도 공공의료의기관으로서 소아재활치료분야에 선도적 역할을 수행해 나갈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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샴푸 없이 물로만 머리를 감는 행위를 '노푸(no poo, no shampoo의 줄임말)'라고 한다. 노푸는 과연 두피 건강에 좋을까? 일부 사람들이 노푸를 실천하는 이유는 샴푸에 들어있는 계면활성제, 파라벤 등 화학성분이 두피의 장벽을 손상시키고, 탈모를 유발한다는 생각 때문에서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노푸가 오히려 두피 건강을 악화할 수 있다고 주장한다. 기름기·먼지 등이 잘 안 닦여 모공에 피지가 쌓여 염증·비듬이 생긴다는 것이다. 실제 샴푸를 쓰지 않으면 과도한 기름이 모낭에 염증을 일으켜 탈모가 생길 수 있다.샴푸 대신 천연 세척제인 베이킹 소다를 쓰고, 레몬즙·사과 식초로 린스를 대신하는 사람들도 있는데, 역시 두피에 안 좋다. 베이킹 소다는 샴푸보다 세척력이 떨어져 모공을 깨끗이 닦지 못하며, 레몬즙이나 식초의 산성 성분은 피부 염증을 유발할 수 있다.전문가들은 샴푸로 머리를 감은 뒤 물로 깨끗이 헹구면 계면활성제 등으로 인한 문제는 해결될 수 있다고 말한다. 계면활성제는 피부에 오래 남아 있으면 주변 독소를 피부에 쉽게 흡수시키는 게 사실이지만, 물로 완전히 씻어내면 이러한 문제가 생기지 않는다.다만, 방부제 역할을 하는 파라벤은 적은 양으로도 암세포 성장을 촉진한다고 알려져 있어 주의해야 한다. 관련 기준에 따르면 샴푸 속 파라벤 양은 전체 용량의 0.4% 이내면 괜찮다. 하지만, 소량이라도 인체에 유해할 수 있다는 주장도 있어, 암 가족력이 있는 사람이나 어린이는 파라벤이 든 샴푸를 피하는 게 안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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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선한 바람이 부는 10월이다. 유독 가을이 되면 외로움을 타는 중년이 많다. 왠지 모를 쓸쓸함이 느껴진다면, 중년 건강에 좋은 석류로 기분 전환을 해보자.10월이 제철인 석류에는 활성산소와 혈액 속 노폐물을 제거하는 폴리페놀, 면역력을 높이는 안토시아닌 등 항산화 성분이 풍부하다. 또 칼륨, 철분, 칼슘 등이 많아 감기 예방에 효과적이다.석류는 특히 갱년기 여성에게 좋은 과일이다. 여성 호르몬과 비슷한 천연 식물성 에스트로젠이 들어 있기 때문이다. 이 성분은 씨앗을 싸고 있는 막에 있으며, 함유량은 1kg당 약 17mg 정도다. 석류의 신맛이 강할수록 천연 에스트로젠이 많이 들은 것이다. 석류 씨에도 천연 에스트로젠 물질이 들어 있기 때문에, 되도록 씨까지 씹어 먹는 것이 좋다. 이밖에 석류에는 비타민B1, B2, C가 풍부해 주름을 예방하고 피부에 탄력을 더하는 효과도 있다. 석류는 여성뿐 아니라 남성 건강에도 탁월한 효과를 보인다. '국제발기부전' 연구에 게재된 보고서에 따르면, 100% 석류 원액을 매일 236mL씩 마신 남성들은 그렇지 않은 사람들보다 발기부전이 호전될 가능성이 50% 높았다. 전립선암 수술 또는 방사선 치료를 받은 남성이 2년간 매일 석류 주스 240mL를 마시자, 전립선 특이항원(PSA) 수치가 감소하거나 수치 증가에 걸리는 시간이 길어졌다는 미국 연구도 있다. PSA는 암 치료 후 재발 여부를 결정하는 지표로, 수치가 감소하거나 천천히 증가하는 게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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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귀 등 가스 관련 증상이 잦으면 정신 건강이 좋지 않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미국 로마 재단 연구소·프랑스 다논 뉴트리시아 리서치 공동 연구팀은 미국·영국·멕시코에 사는 18~99세 약 60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참가자들은 장·가스 설문지(Intestinal Gas Questionnaires)에 지난 24시간 동안의 가스 관련 증상 유무와 심각도를 답했다. IGQ 점수가 높을수록 가스 관련 증상이 심각한 상태다. 이어 참가자들은 지난 7일간의 체질량지수, 운동량, 정서적 건강, 삶의 질을 보고했다. 분석 결과, IGQ 점수가 높을수록 정신 건강과 삶의 질이 좋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스트레스·불안감·우울감이 더 큰 것으로 확인됐다. 가스 관련 증상은 연령대가 낮을수록 더 심각했다. 18~34세, 35~49세의 IGQ 점수는 각각 24, 22.6점이었다. 반면 50~64세, 65세 이상의 IGQ 점수는 각각 12.7, 8.6점이었다. 한편 참가자들이 호소한 주요 가스 관련 증상으로는 ▲방귀(81.3%) ▲배에서 나는 소리(60.5%) ▲트림(58%) ▲구취(48.1%) ▲가스 찬 느낌(47.2%) ▲복부팽만/배부름(39.6%) 등이 있었다.연구의 저자인 올라퍼 팔슨 교수는 "가스 관련 증상이 잦으면 우울증, 불안, 스트레스 수준이 높을 뿐 아니라 전반적인 삶의 질이 떨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이번 연구 결과는 유럽소화기학회(UEG Week Virtual 2021)에서 발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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