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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사 후 불쾌한 포만감이 들거나, 조금만 먹어도 금방 배가 부른다면 '기능성 소화불량'일 수 있다. 배 위쪽(상복부) 통증과 속 쓰림도 기능성 소화불량 증상이다. 상복부 팽만감이나 구역, 구토, 트림, 메스꺼움 증상이 나타날 수도 있다. 이런 증상이 특별한 원인 없이 3개월 이상 만성적이고 반복적으로 나타난다면 전문의의 진료가 필요하다. 기능성 소화불량의 원인은 명확하지 않지만, 위 운동 장애나 내장 과민성을 원인으로 추정한다. 불규칙한 식사습관, 과식, 빨리 먹는 습관 등도 영향을 미친다. 일산백병원 소화기내과 박형철 교수는 "소화불량 환자는 완치보다 증상 완화가 중요하다"며 "증상에 따라 위산분비 억제제, 위장관 운동 촉진제, 헬리코박터 제균 치료, 위 기저부 이완제 등을 사용할 수 있고, 우울·불안증이나 스트레스로 인한 심리적인 요인이 있을 경우 이에 대한 치료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소화불량 환자는 음식을 가려먹을 필요가 있다. 보통 고기나 튀긴 음식, 밀가루 음식(파스타·케이크 등) 같은 고지방 음식이 소화불량을 유발한다. 초콜릿, 커피, 탄산음료도 안 좋다. 복부 팽만감이 있는 사람은 콩류, 양파, 양배추를 피하는 게 좋다. 실제 브라질과 세르비아에서 기능성 소화불량 환자를 대상으로 연구한 자료에 따르면 주로 붉은 고기, 밀가루 음식, 튀긴 음식, 콩류, 초콜릿, 당류, 감귤류가 식후 포만감을 유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탄산음료, 양파, 콩, 바나나는 복부 팽만을 유발했다. 커피, 양파, 후추, 초콜릿 등은 명치 통증을 유발할 가능성이 높았다. 아직까지 소화불량 환자에게 명확한 추천 음식은 없다. 하지만 밀가루 음식보다는 쌀이 비교적 안전하다. 쌀은 소장에서 흡수돼 가스를 적게 생성, 복부 포만감이나 팽만감을 줄여줄 수 있다. 박형철 교수는 "음식과 소화불량 유발의 연관성은 복잡해 명확하게 밝혀내기는 쉽지 않다"며 "우리나라와 미국의 공통적인 소화불량 환자의 식이 권고안에 따라 고지방식과 증상을 유발하는 특정 음식을 피하고, 스트레스를 관리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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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일은 과육뿐 아니라 껍질에도 영양 성분이 풍부하다. 껍질째 먹는 게 좋지만, 그게 부담될 땐 일상생활에서 활용해보자.귤, 오렌지 껍질귤껍질 속 흰 부분의 비타민P는 비타민C의 기능을 보강하고 모세혈관을 튼튼하게 하기 때문에 껍질을 우려내 차로 먹으며 입욕제로도 많이 사용한다. 또 귤껍질은 안쪽 흰 부분에는 왁스와 같은 기능을 하는 성분이 있어 이 부분으로 유리그릇을 닦으면 윤기를 낼 수 있다. 나무로 만들어진 가구를 닦을 때에도 귤껍질을 달인 물을 거즈 등에 적셔서 닦으면 누렇게 변색되는 것을 막을 수 있으며, 제품의 수명도 길어진다. 흰 그릇이 오래돼 누렇게 변한 경우에는 즙을 짜고 남은 오렌지껍질로 문지른 뒤 30분 간 두었다가 뜨거운 물로 헹구면 원래의 색으로 돌아온다.해물이나 육류를 요리한 뒤 냄새가 스며든 도마를 오렌지 껍질로 문지르면 냄새가 줄어든다. 전자레인지 속에 오렌지 껍질을 넣고 살짝 돌려도 냄새가 없어진다.레몬 껍질비타민이 풍부해 요리에 부담 없이 많이 쓰이는 레몬껍질 속에는 구연산 성분이 포함돼있어 천연 세정제의 역할을 톡톡히 해준다. 가스레인지나 기름이 많은 그릇을 레몬껍질로 닦으면 구연산이 기름기를 말끔히 분해해주며, 흰옷을 삶을 때 레몬껍질을 함께 넣으면 표백을 돕고 향기도 좋다. 구연산 성분은 섬유린스 효과까지 있어 화학 섬유린스 대신 사용하기에 적합하다.레몬 껍질을 1분 정도만 끓여도 집 안의 잡냄새를 없애줘 천연 방향제로도 사용할 수 있다.사과 껍질사과는 껍질째 먹는 것이 가장 좋지만, 깨끗이 씻어야 한다. 만약 겁질째 먹는 게 부담된다면 오래 돼 덩어리가 생긴 가루 조미료(설탕 등)를 사과 껍질과 함께 하루 정도 밀봉해보자. 또, 냄비 바닥이 탔을 때 사과 껍질을 넣고 10여분 정도 끓이면 음식 찌꺼기가 벗겨지면서 냄비가 깨끗해진다. 니스, 페인트칠 뒤에 나는 머리 아픈 냄새는 양파 껍질과 사과껍질을 섞어서 작업한 장소에 가져다 놓으면 완화된다. 바나나 껍질바나나 껍질은 소파, 핸드백, 구두, 가죽재킷 등 낡은 가죽 제품을 닦는 데 좋다. 안쪽의 미끄러운 부분을 낡은 가죽에 대고 문지른 후 마른 걸레로 한 번 더 닦으면 더러움이 제거되고 윤기가 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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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추위가 매섭다. 갑작스러운 추위 때문에 초겨울 옷을 꺼내입기 바쁜 요즘, 꼭 챙겨야할 것이 있다. 바로 스카프다. 두꺼운 니트 목도리까지는 아니라도, 스카프를 목에 둘러야 체온 유지를 잘 할 수 있다. 특히 체온 조절이 잘 안되는 노인이나 고혈압·당뇨병 등 혈관질환자는 외출할 때 스카프를 꼭 둘러야 한다. 목은 추위에 민감한 부위다. 스카프나 목도리를 두르지 않으면 찬바람에 그대로 노출된다. 목에는 경동맥 등 뇌로 올라가는 굵은 혈관들이 몰려 있는데, 추위로 이 혈관이 갑작스럽게 수축하면 혈관질환을 앓고 있거나 고령층은 뇌졸중 위험도 있다. 머리 역시 머리카락이 있지만 외부로 노출돼 있어 체온이 잘 빠져나가는 부위다. 체온의 절반 이상은 목과 머리를 통해서 빠져나간다는 주장도 있는데, 미군에서 실험을 한 결과 체온의 50~75%가 머리와 목을 통해서 빠져나간다는 것을 확인했다. 추운날 목과 머리의 보온을 위해 목도리와 모자를 착용해야 한다는 것이 '상식'처럼 알려진 이유다. '목과 머리'의 중요성은 간접적으로 알 수 있는 국내 실험도 있다. 헤어스타일에 따라 체온에 차이가 난다는 것인데, 서울대 의류학과에서 진행한 실험이다. 헤어스타일이 다른 4명의 여자를 대상으로 신체 부위별 피부온도를 측정했다. 4명은 짧은 생머리, 짧은 파마머리, 긴 생머리, 긴 파마머리였고, 긴 생머리의 여자가 머리를 묶어 총 5가지 유형으로 온도를 쟀다. 그 결과, 두정부(머리꼭대기)와 후두부(머리뒷부분) 온도는 긴 생머리가 각각 30.6도, 30.6도로 가장 높았고 묶은 머리가 각각 28.7도, 29.1도로 가장 낮았다. 이마 온도와 귀 뒤 온도, 전체 평균 피부 온도도 묶은 머리가 가장 낮았다.이 실험에 따르면 긴 생머리가 목 등의 열발산을 차단하고 보온력이 상대적으로 좋은 것을 알 수 있다. 반면에 묶은 머리는 목, 이마, 귀 뒤에서 낮은 온도를 보여 추운 환경에서 열을 발산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목과 머리는 신체에서 10% 차지할 정도로 작은 면적이지만 체온 조절에서 산열량과 방열량을 좌우하므로 체온조절의 중심부인 목과 머리를 보호해서 따뜻하게 해야 한다. 추위가 스멀스멀 올라오는 요즘 같은 때 스카프를 꼭 둘러야 하는 이유다. 모자를 같이 착용하면 보온 효과는 더 올라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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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연구진이 개발한 '한국형 지중해식 식단'이 체중과 허리둘레를 줄이고, 각종 만성질환 지표를 개선해 심혈관질환 예방에 도움이 되는 것으로 밝혀졌다.지중해식은 지중해 인근에 사는 사람들의 식단으로, 올리브 오일과 같은 불포화지방산과 견과류, 생선, 과일, 채소, 통곡물과 같은 식이섬유를 골고루 섭취하고, 붉은 고기와 첨가당 섭취를 최소화하는 식단을 말한다. 심혈관질환은 물론, 우울증, 치매, 암 등 각종 질환 예방에 효과가 있는 식단으로 알려져 있다.강남세브란스병원가정의학과 이지원 교수 연구팀은 한국인의 입맛에 적합한 ‘한국형 지중해식이(KMD)’를 개발하고<사진>, 그 효과를 증명했다.한국형 지중해식은 일반 식단에 비해 총 열량이 약 300칼로리 정도 낮다. 탄수화물, 지방, 단백질을 5:3:2의 비율로 구성해 일반 식단보다 탄수화물을 줄이고 지방과 단백질 비중을 늘린 것이 특징이다. 또 한국인의 식습관을 고려하여 오메가3·오메가6가 적정 비율을 유지하도록 구성했다. 일반적인 한국인 식단의 영양 비중은 대략 탄수화물(63%), 지방(22%), 단백질(15%)이다.(2018 국민건강영양조사) 이번에 개발한 대표 한국형 지중해식은 연근밥, 소불고기 덮밥, 시금치 두부 덮밥 등의 한식 스타일과 두부 함박 라이스와 같은 퓨전식이 있다.가정의학과 이지원 교수 연구팀은 고지혈증을 가진 92명을 두 그룹으로 나눠 10주 동안 2차에 걸쳐 한국형 지중해식이의 이상지질혈증 개선 효과를 검증했다. A그룹에게는 처음 4주 동안 한국형 지중해식을 매일 두 끼씩 제공하고, 2주의 휴식기를 가진 후 다음 4주 동안은 일반 식단을 섭취하도록 했다. B그룹은 반대로 처음 4주간 일반 식단으로 생활하고, 2주의 휴식기 후 한국형 지중해식을 제공했다.그 결과 한국형 지중해식을 섭취한 두그룹 모두 평균적으로 몸무게가 1.76kg 줄었으며, 허리둘레도 1.73cm 감소했다. 총 콜레스테롤과 저밀도지단백(LDL) 콜레스테롤, 지방간 지수 등 이상지질혈증에 영향을 끼치는 지표들도 모두 유의미하게 감소했다. 체내 염증 정도를 나타내는 백혈구 수치를 비롯해 공복 혈당, 공복 인슐린, 인슐린 저항성 지수 등 대부분의 수치가 감소하는 추세를 보였다. 일반 식단과 비교해 감소한 지표의 수와 정도가 크게 앞섰다. 또한, 체중 감량 효과를 보정한 후에도 백혈구 수와 총 콜레스테롤, 저밀도지단백 콜레스테롤, 지방간 지수 등이 일반 식단에 비해 유의미하게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는 한국형 지중해식이 단순 체중 감소로 볼 수 있는 수준 이상으로 신진대사 지표를 개선한다는 것을 시사한다. 이지원 교수는 “한국형 지중해식은 고지혈증이 있는 환자들의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춤으로써 고지질혈증을 조절하는 데 도움을 줄 뿐 아니라, 체내 염증과 인슐린 저항성을 낮추고 지방간을 호전시켜 심혈관질환을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한편, 이번 연구는 국제 학술지 ‘Nutrients’에 게재됐으며, 산업통상자원부와 농림식품기획평가원의 지원을 받아 수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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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널증후군은 주로 손목에 생기는 질환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팔꿈치터널증후군은 손목터널증후군만큼 흔하게 발생하며, 일상생활에 불편함을 준다. 팔꿈치터널증후군에 대해 알아보자.팔꿈치터널증후군이란?척골신경포착증후군, 주관증후군 등으로도 불리는 팔꿈치터널증후군은 팔꿈치를 구부릴 때 팔꿈치 안쪽의 작은 터널 부위를 지나는 척골신경이 눌리면서 발생하는 압박성 신경병증이다. 팔꿈치부터 손목과 손가락까지 통증, 저림 등 감각 이상 증상이 나타난다. 팔꿈치터널증후군이 있으면 손에 힘이 제대로 들어가지 않아 옷 단추를 채우기 어렵고, 젓가락 사용이 불편하고, 그릇을 자주 놓쳐 안전사고가 발생하는 등의 문제를 겪는다.병명은 팔꿈치터널증후군이지만 통증은 손목, 손가락 등에도 생긴다. 다만 손목터널증후군 통증이 주로 엄지, 검지, 중지 손가락에 생기는 것과 달리, 팔꿈치터널증후군은 약지와 새끼손가락이 저리고 감각이상이 발생한다.팔꿈치터널증후군 예방하려면?팔꿈치 터널증후군을 예방하려면 팔꿈치를 구부리는 자세를 최대한 피해야 한다. 턱을 괴는 습관, 팔꿈치를 접어 베고 자는 습관, 잦은 휴대전화 이용, 장시간 운전, 컴퓨터 사용 등은 팔꿈치에 무리를 주는 대표적인 행동이다. 불가피하게 팔꿈치를 자주 구부려야 하는 상황이라면 스트레칭을 자주 해주는 게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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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슘, 단백질, 비타민 등이 풍부한 우유는 성장기 어린이·청소년부터 갱년기를 겪는 중장년층까지 많은 이들이 즐겨먹는 식품이다. 그러나 가끔씩 우유를 마시고 나면 속이 불편해지고 배가 아파 우유를 마시지 않는 이들도 있다. 함께 먹은 식품이나 장 상태 등에 따라 이 같은 증상이 나타날 수 있지만, 매번 배가 아프거나 설사를 한다면 ‘유당불내증’을 의심할 필요가 있다.유당불내증은 우유 속 ‘유당(락토스)’을 정상적으로 소화하지 못하는 대사질환이다. 유당을 분해하는 효소인 락타아제가 부족해 유당이 소화되지 않을 경우, 소장에서 수분을 끌어들여 경련, 팽만감 등을 유발하고 대장을 통과하는 과정에서 설사를 하게 된다.유당을 소화하지 못하는 것이 원인인 만큼, 유당을 제거한 락토프리 우유를 먹으면 증상이 발생하지 않는다. 또한 우유를 다른 식품과 함께 먹거나 따뜻하게 데워먹는 것도 방법이다. 이는 우유가 소화되는 시간을 늘리고 소장에 머무는 시간을 줄여 증상을 완화한다. 특히 따뜻한 우유의 경우 찬 우유와 달리 위 속에서 우유 덩어리가 단단해져, 위를 지나는 데 오랜 시간이 소요되고 락타아제가 분해할 수 있는 정도의 유당만이 통과해 증상이 덜하다.우유 대신 요거트를 마시는 방법도 있다. 요거트는 우유를 유산균으로 발효시킨 것으로, 발효 과정에서 생긴 효소가 유당을 분해해 유당불내증을 완화한다. 이밖에 유제품을 먹기 30분 전 유당분해효소 제제를 복용하는 것도 유당 소화에 도움이 된다. 우유를 비롯한 모든 유제품을 먹은 뒤 유당불내증 증상이 나타난다면 유당에 대한 내성을 키우는 노력이 필요하다. 락토프리 우유부터 섭취한 뒤, 서서히 다른 음식과 유제품을 함께 섭취하는 식이다.한편, 유당불내증 환자와 위가 건강하지 않은 사람의 경우, 빈속에 우유를 마시면 우유 속 칼슘이 위산 분비를 촉진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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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분이 부족한 중년층은 심혈관질환 발병 위험이 높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독일 함부르크 대학 메디컬센터 중재 심장학과 베네딕트 슈라게 박사팀은 철분이 중년층의 심장 건강에 미치는 영향을 알아내기 위해 평균 59세 성인 1만 2164명을 13.3년간 추적, 분석했다. 연구팀은 철분 결핍의 종류를 혈청 중 철만 분석해 판단한 절대적 철 결핍과 혈청에 저장된 철과 체내에서 사용되는 순환 철을 합쳐 분석한 기능적 철 결핍으로 나눴다. 실험 참가자의 60%는 절대적 철 결핍, 64%는 기능적 철 결핍 상태였다. 추적 조사 기간 중 18.2%가 심혈관 질환 등으로 사망하고, 8.5%는 심혈관질환, 6.3%는 뇌졸중이 발병했다. 연구팀은 철 결핍과 심장 질환 유병 사이 상관관계를 분석했다.그 결과, 기능성 철 결핍이 있는 사람은 기능성 철 결핍이 없는 사람보다 관상동맥 심혈관질환(관상동맥이 좁아지거나 막혀 발생하는 심혈관 질환)에 걸릴 위험이 24% 더 컸다. 또한, 심혈관 질환에 의해 사망할 위험이 26%, 모든 원인에 사망할 위험이 12% 더 컸다. 절대적 철 결핍을 앓고 있는 사람은 절대적 철 결핍이 없는 사람보다 관상동맥 심혈관질환 발생률이 20% 더 높았다. 절대적 철 결핍은 사망, 뇌졸중과는 연관이 없었다.연구팀은 “중년층 3명 중 2명이 기능성 철분 결핍이었다”며 “심부전을 포함한 심혈관 환자가 철분이 결핍되면 입원, 사망 등 좋지 않은 결과가 올 수 있고, 철분을 정맥에 주사하면 심부전 환자의 증상과 기능이 개선되고 삶의 질이 개선될 수 있다는 연구 결과들도 있기에 풍부한 철분 보충이 필요하다”고 말했다.철분은 육류, 계란, 참치·가리비·새우 등 해산물, 시금치·고구마·콩 등 채소류, 딸기·수박 등 과일류 등에 풍부하다. 다만, 장에서 충분히 철분을 흡수하지 못하는 사람들은 음식을 통해 철분 보충 효과를 얻기 힘들다. 이땐 철분 정맥 주사가 대안이 될 수 있다.이번 연구 결과는 유럽 심장학회 학술지 ‘심부전(ESC Heart Failure)’ 최신호에 게재됐다.한편, 철분 과잉도 관상동맥 심장질환 위험과 연관이 있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기 때문에 철분이 부족할 때 적절한 양만 보충하도록 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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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동인간을 향한 시선은 기대와 우려가 극명하게 갈린다. 엄밀히 말하면 미래 해동·소생에 대한 기대보다는 미완(未完)의 기술을 향한 과학적·사회적 우려의 목소리가 강하다. 특히 전통 장례 문화가 깊숙이 자리 잡은 우리나라에서는 냉동보존을 부정적으로 바라보는 이들이 많다. 당사자들 또한 이 같은 사실을 모르지 않는다. 그렇다면 그들은 왜 우려를 감수하면서 냉동보존을 선택했을까.◇“냉동보존은 미완의 기술… 위험성 인지 필요”냉동보존을 반대하는 사람들은 대부분 기술적, 사회적 문제를 이야기한다. 앞선 기사(‘[냉동인간⓵] 살아날까? 국내에도 두 명 있다’)에서도 설명했듯 현재 냉동보존 기술은 사망 후 혈액 치환, 냉동보존 절차까지만 가능한 ‘미완’의 기술이기 때문이다. 냉동보존 회사와 일부 전문가들은 냉동보존 계약 기간인 100년, 이르면 50년 정도 후 해동·소생이 가능할 것으로 보지만, 반대로 이 기간 안에 관련 기술이 개발되지 않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이 경우 미래에 후손들이 금액을 추가 지불하고 보존기간을 연장하지 않는다면, 계약기간이 만료된 챔버 속 냉동인간을 처리하는 것을 두고 여러 문제가 일어날 수도 있다. 전문가들이 우려하는 것도 이 같은 부분이다. 연세대 김소윤 의료법윤리학연구원장은 “미래 해동이 가능하더라도 그 시점이 언제일지, 기술이 이론뿐 아니라 아닌 실제로도 안전할지 알 수 없다”며 “냉동보존을 결정하기 전에 기술적으로 여러 위험이 있다는 것을 인지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100년 후 홀로 깨어난다면? 부활 후 삶도 고민해야사회적 우려는 소생 이후 삶과 관련돼 있다. 실제 50년, 100년 후 해동·소생이 가능해진다고 해도, 먼 미래에 홀로 깨어난 사람이 가족이나 지인 한 명 없이 정상적인 삶을 살아갈 수 있냐는 것이다. 이 같은 문제를 떠나 해동된 이가 자신의 모습과 연장된 삶을 긍정적으로 받아들일 수 있을지, 미래 사회가 그들을 받아들일 준비가 돼있을 지 또한 고민해봐야 한다. 김소윤 원장은 “죽은 사람을 떠나보내기 힘든 마음은 이해되지만, 이 같은 방식으로 죽음을 미루고 삶을 연장하는 일이 보편화되는 것에 대해서는 생각해볼 문제”라며 “개인적 차원에서는 미래 소생된 사람이 자신의 모습과 소생 사실을 받아들일 수 있을지, 또 사회적 차원에서 많은 사람이 죽음을 연장하고 오래 존재할 때 발생할 수 있는 자원의 한계 문제 역시 고민해볼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모든 우려 알지만… 고인(故人) 향한 애착, 그리고 ‘기대’냉동보존 의뢰인들도 이 같은 우려를 모를리 없다. 많은 의뢰인들이 의뢰 전 냉동보존을 반대하는 주변 가족·지인과 적지 않은 갈등을 겪는 데다, 의뢰 사실이 알려진 후 대중에게도 많은 우려와 비난을 듣기 때문이다.그럼에도 이들이 냉동보존을 선택한 이유는 갑작스럽게 떠나보낸 사람을 언젠가 다시 만나는 것에 대한 일말의 ‘기대’ 때문이다. 냉동인간에 대한 부정적 인식이 강하고 현재 기술로 소생이 불가능하다는 것도 모두 알고 있지만, 그대로 고인을 떠나보내기보다 미래 기술에 작은 기대라도 걸어보겠다는 것이다. 실제 냉동보존 희망자 중 대다수가 갑작스럽게 죽음을 맞은 고인의 가족이었으며, 이로 인한 강한 애착이 결정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친 것으로 알려졌다. 그동안 10여명의 국내 냉동보존 희망자를 만나본 크리오아시아 한형태 대표는 “많은 의뢰인들이 예기치 않은 사망으로 인해 사망 사실을 받아들일 수 있는 기간이 짧았고, 이로 인해 고인에 대한 애착 또한 강한 모습이었다”며 “특히 사망 직전까지 오랜 기간 고인과 함께 살아온 경우, 더욱 고인을 떠나보내기 어려워했다”고 설명했다.◇일종의 장례 방식? 전문가 “보편적으로 행할 일 아냐”일각에서는 당장의 해동·소생보다는 ‘냉동 장(葬)’으로써 냉동보존 기술의 활용 가능성을 제기하기도 한다. 현재 또는 가까운 미래에 소생·해동은 불가능하더라도, 떠나보내기 힘든 고인을 챔버 속에 온전히 보존하는 하나의 장례 방식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그러나 전문가는 장례 방식으로써 활용 가능성을 따지기에 앞서 갑작스러운 죽음을 받아들일 수 있는 방법에 대한 논의가 먼저 이뤄져야 한다고 지적한다. 김소윤 원장은 “단순히 보내지 못하는 슬픔으로 (냉동보존을)받아들이기에는 기술적·사회적으로 해결해야 할 문제가 많다”며 “아직은 다수의 사람이 효도나 추모 차원에서 고인을 위해 보편적으로 행할 만한 일은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일반적이고 정상적인 죽음의 의미와 죽음을 받아들이는 일에 대해 먼저 논의한 뒤 (냉동보존의)활용 가치를 고민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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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간재단과 대한간학회가 지난 20일 간(肝)의 날을 맞아 현장과 온라인 동반 토론회를 개최했다. 주요 간질환의 원인인 음주, 바이러스 간염을 주제로 한 토론회에서는 국내 음주 폐해 예방 사업의 현황과 국내 C형간염 조기발견 시범사업 및 비용-효과 분석에 대한 보고가 이루어졌다. 또한 8년 만에 새롭게 개정된 ‘한국인 간질환 백서’가 이 자리에서 발표됐다. 먼저 한국건강증진개발원 음주폐해예방팀 나세연 팀장이 ‘코로나19 이후 국민 음주 행태 조사 결과 및 음주폐해 예방정책 추진 방향’에 대해 강연했다. 코로나19 이후 국민의 음주 빈도, 음주량은 감소하였으나 코로나19가 장기화되면서 다시 증가하는 추세이며, 특히 혼술/홈술 증가, 저도주 소비 증가와 같은 음주 행태의 변화를 보이며 알코올 의존도가 높아질 위험이 있어 주의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나 팀장은 나아가 코로나19 이후 알코올로 인한 질환 유병률 추이에 대한 모니터링이 필요하며, 알코올의 건강 폐해에 대한 대대적인 국민 인식 확산 활동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다음으로 대한간학회 장재영 정책이사가 ‘한국인 간질환 백서’ 개정작업에 대한 보고와 그 내용에 대한 소개를 이어갔다. 이 백서는 지난 수십 년간 우리나라 간질환의 흐름과 근래의 변화를 정리하고 간질환 극복에 대한 비전을 제시했다. 간질환 백서는 학회 회원뿐만 아니라 간질환과 관련된 다양한 직종의 당사자들이 국내 간질환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히기 위해 지난 2013년 처음 발간됐다. 급성 및 만성 간염, 알코올 관련 간질환, 지방간, 간경변증, 간암 및 간이식 등 간질환과 관련된 모든 질환이 폭넓게 개정됐다. 이번 개정을 주도한 대한간학회 이한주 이사장(울산의대 교수)은 “이번에 개정된 백서는 국내 의학자와 의료인들이 간질환 극복을 위해 우리 사회에 던지는 동참의 메시지”라며 “향후 국가적 간질환 관리정책의 지침이 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순천향의대 장영 교수가 1964년생을 대상으로 진행됐던 2020년 C형간염 조기발견 시범사업의 결과 및 비용-효과 분석에 대해 발표했다. 2020년 9월과 10월 두 달간 10만4918명이 검진에 참여하여 792명(0.75%)에서 C형간염 항체 양성이 확인됐다. 양성자 중에 60% 이상은 과거에 C형간염 검사를 받아 본 적이 없는 사람이었고, 70% 이상은 과거에 진단 받은 적이 없던 C형간염을 처음 진단받은 사람이었다. 비용-효과 분석에서 모든 대상자를 1회 검진하는 Screen-all 전략이 검진을 시행하지 않는 No screening 전략에 비해 점증적비용효과비(ICER)가 816만원으로 임계값인 3583만원 보다 훨씬 적어 비용-효과적으로 나타났다.작년 ‘간의 날’ 기념식을 통해 2030년까지 C형간염 퇴치를 위한 비전을 선포한 이후 정부와 학회 및 재단의 값진 노력의 첫 성과를 확인하는 자리가 되었다. 한국간재단 서동진 이사장은 ”이번 결과를 발판 삼아 국가적 검진시스템을 갖춰 C형간염의 진단율과 치료율을 2030년까지 90% 이상으로 높이는 계기가 되길 기대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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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동맥 협착증은 심하면 뇌경색을 유발할 수 있는 질환인데, 혈관이 50% 이상 막혀도 자각할 수 있는 증상이 거의 없어 주의해야 한다. 뇌경색은 혈관이 막혀 뇌 조직이 괴사하는 질환으로, 영구적인 뇌 기능 장애를 초래하는 무서운 질환이다.경동맥은 목젖 좌우 3cm 부근에 있는 동맥으로, 심장에서 나온 혈액을 뇌로 보내는 데 아주 중요한 역할을 한다. 이 동맥에 지방, 염증세포, 섬유 조직 등이 달라붙어 좁아지거나 딱딱해지는 질환이 ‘경동맥 협착증’이다. 협착증 초기에는 대부분이 무증상이라 초기 진단이 어렵다. 병이 어느 정도 진행돼 뇌로 가는 혈류량이 줄면, 뇌의 기능이 저하되고 어지럼증, 신체 일부분의 마비, 언어장애, 시력 저하 등의 신체기능 이상 등이 나타나게 된다. 증상이 나타났다면 이미 늦어 치료하더라도 뇌경색 후유증이 남을 수 있다. 자각하기 전 놓치기 쉬운 증상으로는 갑자기 어지럽거나, 가끔 한쪽 마비가 오는 것이 있다.증상만으로는 알아차리기 힘들기 때문에 정기적인 검사가 매우 중요하다. 특히 ▲뇌경색 가족력이 있거나 ▲고혈압, 고지혈증, 당뇨병 등 만성질환을 앓고 있거나 ▲흡연을 하고 있거나 ▲스트레스가 많거나 ▲심장, 팔, 다리 등에 혈관질환을 앓고 있다면, 40~50세 이후에는 경동맥 초음파 검사를 정기적으로 시행해야 한다. CT(컴퓨터 단층촬영), MRI(자기공명촬영), 경동맥 도플러 검사 등을 추가로 시행하면 협착 정도를 확인할 수 있다. 특히 MRI의 경우 경동맥 협착으로 인해 과거 발생하였던 뇌경색을 추적 진단할 수도 있다.치료법으로는 크게 수술 및 시술적 치료법과 약물치료가 있다. 수술 및 시술적 치료법으로는 경동맥 내막절제술과 스텐트(금속 그물망) 삽입술이 대표적이다. 내막절제술은 협착이 발생한 경동맥을 절개한 후 혈관을 막고 있는 지방조직 등을 제거한 다음 다시 봉합하는 방법이다. 스텐트 삽입술은 외과적 절개 없이 시행되는데, 혈관 안쪽에 스텐트를 넣어 혈관을 넓히는 혈관 내 치료법이다. 경동맥 내막절제술과 스텐트 삽입술은 장단점이 있기 때문에 환자의 상태에 따라 더 적절한 방법을 시행하게 된다. 약물을 사용할 수도 있다. 이는 병의 악화나 진행을 막는 데 도움을 준다. 주로 콜레스테롤 합성을 억제하는 고지혈증 치료제나 혈소판의 응집을 억제하여 혈전 생성을 억제하는 항혈소판제를 활용하여 혈관 협착 진행을 막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