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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원하게 마시는 탄산음료 한 잔이 혈관 건강에 '독'이 될 수 있다는 사실을 모르는 사람이 많다. 주성분인 '액상과당' 때문이다. 액상과당은 조금만 먹어도 혈당을 금방 높이고, 체내 콜레스테롤 균형을 망가뜨려 혈관 건강에 악영향을 미친다. 액상과당은 옥수수 전분에 인위적으로 과당을 첨가해 만든 합성물질이다. 설탕보다 가격이 저렴하고, 단맛은 약 1.5배 강해 탄산음료, 과자, 아이스크림 같은 가공식품에 주로 쓰인다. 액상과당은 설탕보다 구조가 단순해 소화흡수가 빠르고, 체지방 전환도 설탕보다 잘 된다. 과도하게 섭취하면 ▲비만해지고 ▲혈액 내 콜레스테롤 균형이 무너지고 ▲혈액 속 당 수치가 높아지고 ▲혈관벽 손상 위험이 커진다. 이렇게 되면 고혈압, 당뇨병, 심장병 같은 심혈관질환이 잘 생긴다. 실제로 가공식품으로부터의 당 섭취량이 하루 열량의 10%를 넘는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비만 위험이 39%, 고혈압 위험은 66%, 당뇨병 위험은 41% 높다(2007~2013 국민건강영양조사).혈관을 건강하게 관리하려면 탄산음료처럼 액상과당이 많이 든 식품 섭취를 피해야 한다. 커피에 넣는 시럽도 액상과당이므로 주의한다. 식재료를 살 때는 제품의 포장지를 확인하자. 가공식품은 포장지에 성분을 표시하고 있다. 이때 액상과당이나 '말토덱스트린' '글루코오스 시럽' '고과당 시럽'같은 말이 있으면 피한다. 이는 액상과당을 다르게 표현하는 말이다. 초코바나 아이스크림에도 액상과당이 많이 들어가므로 주의한다. 달콤한 간식이 당긴다면 탄산음료나 초코바, 아이스크림 대신 호두·아몬드·피스타치오 등 견과류를 천천히 씹어 먹는 게 낫다. 고소한 맛이 단맛을 대신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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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백신, 치료제가 연이어 개발되면서 위드 코로나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그러나 보건의료 전문가들은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항생제 내성으로 인한 또 다른 보건의료 위기가 다가올 것이라 경고하고 있다. 항생제 내성은 왜 위험한 것일까?◇한국, 항생제 사용량 OCED 국가 3위… 항생제 내성은 이미 '심각'항생제 오남용이 많이 줄었다고 하나 우리나라는 여전히 항생제 사용이 많은 나라 중 하나다. 더불어민주당 남인순 의원실에 질병관리청이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2019년 국내 인체 항생제 사용량(DID, DDD/인구1000명/일)은 26.1로 OECD 29개국 중 그리스와 터키에 이어 3번째로 높다. DDD(Defined Daily Dose)란 의약품 소비량 측정단위로 성인(70kg 기준)이 하루 동안 복용해야 하는 평균 유지 용량이다. 즉, 26.1 DID는 우리나라 국민 2.61%가 매일 항생제를 복용하고 있음을 의미한다.항생제를 많이 사용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 사용량이 많은 것 아니냐는 의문을 가질 수도 있다. 그러나 문제는 국내에서 처방된 항생제의 26% 이상이 부적정 처방됐다는 점이다. 질병관리청의 자료를 보면, 2019년 연구결과 75개 병원에서 처방한 항생제 중 26.1%가 부적정 처방된 사례였다. 항목별로 보면, 치료목적 처방 22.3%, 내과적 예방적 항생제 25.8%, 수술 전 예방적 항생제 37.7%가 부적정 처방으로 분석된다.OECD 보고서 등에 따르면 항생제 사용량과 내성은 비례한다. 그 때문인지 우리나라의 항생제 내성률은 심각한 상태다. 이미 2016년 기준 한국인의 40%는 페니실린계열 항생제에 내성이 있다고 보고됐다. 또한 2020년 국회 입법조사처에서 발표한 자료를 보면, 2017년 기준 우리나라 국민의 황색포도상구균의 메티실린 내성률은 67.7%, 녹농균의 카바페넴 내성률은 30.6%다.◇항생제 내성, 왜 문제일까?적절한 항생제 사용은 적절한 치료가 이루어지게 돕지만, 항생제 오남용은 항생제 내성을 유발한다. 항생제 내성이 생기면 폐렴, 결핵은 물론 어떤 감염질환에 걸리더라도 사실상 치료는 불가능해진다. 특히 여러 종류의 항생제에 내성이 있는 다제내성균(multi-drug resistant)에 감염되면 일반적인 치료마저 어렵다.이는 직접적인 생명 위협으로 이어진다. 영국 정부가 2016년 발표한 항생제 내성 관련 연구보고서를 보면, 항생제 내성으로 2050년엔 매년 1000만명이 사망할 것으로 추계한다. 2050년 전 세계적으로 암 때문에 사망하는 사람이 820만 명으로 추계하는데, 항생제 내성으로 인한 사망이 훨씬 많은 것이다.항생제 내성은 개인과 국가의 의료비 부담도 가중한다. 일단 항생제 내성이 생기면, 기존 항생제와 치료법으로는 치료가 불가능하기에 고가의 비급여 신약, 수술 빈도 증가, 중환자실 입원일 증가 등이 불가피하다. 2018년 분당서울대학교병원에서 질병관리본부 정책연구용역사업으로 진행한 '국내 항생제 내성균 감염에 대한 질병 부담 연구'를 보면, 다제내성균 감염에 의한 추가 질병 비용은 감염이 발생하지 않은 환자에 비해 5501억원이 많았다. 또한 내성이 없는 균에 감염된 환자보다 2673억원 더 많은 비용을 지급했다.◇코로나19로 더 심각해진 항생제 내성항생제 내성은 이미 심각한 보건의료 문제이지만, 코로나19 이후 더욱 큰 문제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세계보건의료기구(WHO)는 항생제 내성 문제가 코로나 이후 최대 보건 위기가 될 것이라 경고하기도 했다. 분당서울대병원 감염내과 김홍빈 교수는 "코로나19 환자를 치료하기 위해서는 현재 광범위 항생제를 많이 사용할 수 밖에 없는데, 전 세계적으로 코로나 환자가 폭증하면서 감염관리, 항생제 적정 사용 등은 제대로 작동하지 않아 코로나19 팬데믹이 끝나면 항생제 내성은 심각한 문제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그는 코로나와 상관없이 항생제 내성은 이미 심각한 보건의료 문제이며, 특히 우리나라는 관련 대책이 시급한 수준이라고 지적했다. 김홍빈 교수는 "미국은 2015년 항생제 내성 관리를 위해 항생제 스튜어드십 프로그램(ASP, Antimicrobial Stewardship Programs) 핵심 7개 요소를 선정하고 대부분의 병원이 이를 갖추게 되면서 지난 5년간 항생제 내성으로 인한 의료부담이 크게 줄었으나, 같은 기간 우리나라는 항생제 내성으로 인한 의료부담이 늘었다"고 밝혔다. 김 교수는 "항생제 내성 관리는 내성균 전파를 막는 '감염관리'와 항생제 오남용을 막는 '항생제 스튜어드십 프로그램'이 함께 강화되어 하는데, 우리나라는 감염관리와 비교하면 항생제 스튜어드십 프로그램이 제대로 운영되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대안은 '항생제 스튜어드십 프로그램'항생제 내성을 극복하는 방법은 크게 두 가지다. 내성이 없는 항생제 신약을 사용하거나, 처음부터 내성이 생기지 않게 관리하는 것이다. 항생제 신약이 끊임없이 개발될 수는 없기에, 실질적인 대안은 항생제 내성을 예방할 수 있는 항생제 적정사용이 된다.의료 전문가들은 항생제 적정사용을 위한 가장 좋은 방법으로 항생제 스튜어드십 프로그램(ASP) 활성화를 제안한다. 항생제 스튜어드십 프로그램이란, 적정 항생제 사용을 유도하는 프로그램이다. 환자의 임상적 상황을 고려해 최적의 항생제를 선택하고, 적정 용량·용법으로 불필요한 항생제 사용을 줄어 내성 등 약물 부작용을 최소화하는 방법이다. 한양대병원 감염내과 김봉영 교수는 "최근 연구를 통해 항생제 스튜어드십 프로그램(ASP)을 사용하면 고위험 항생제 사용이 줄지만, 프로그램을 중단하면 다시 항생제 사용량이 늘어난다는 사실이 확인됐듯, ASP는 항생제 내성 예방을 위한 중요한 장치이다"고 밝혔다. 이어 "ASP를 통한 항생제 적정 사용은 치료비 부담 측면에서도 중요하지만, 치료 효과와 부작용을 고려할 때 더욱 중요하다"고 말했다.다만, 항생제 스튜어드십 프로그램의 정상적 운영을 위해서는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 우리나라에서 항생제 스튜어드십 프로그램은 수가가 책정되지 않은 행위로, 오로지 각 병원의 인력·재정에만 의존해야 하다 보니 제대로 운영되지 않고 않다. 지난해 한양대병원 산학협력단이 진행한 '국내 의료기관의 항생제 사용관리 현황조사' 결과를 보면, 국내 의료기관의 90% 이상은 병원으로부터 항생제 스튜어드십 프로그램 지원을 받지 못하고 있으며, 종합병원의 73.2%, 병원·요양병원은 100%는 내과 감염분과 전문의가 없다.김홍빈 교수는 "항생제 스튜어드십 프로그램이 강화, 정착되면 우리나라 항생제 내성 문제도 크게 개선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김 교수는 "학회 등 전문가 단체는 이를 위한 다양한 방법을 준비 중이나 ASP의 안착은 정부의 의지에 달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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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국내 확진자 수가 전날 대비 1952명 늘었다. 하루 신규 확진자 수가 1일만에 686명이나 급증한 것이다.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는 27일 0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수는 총 35만6305명이며, 이중 32만9658명(92.52%)이 격리해제됐다고 밝혔다. 위중증 환자는 341명, 사망자는 9명으로 누적 사망자는 1797명(치명률 0.79%)이다.신규 확진 중 국내 발생은 1930명이다. 지역별로 경기 734명, 서울 723명, 인천 125명, 충남 58명, 경남 44명, 부산, 경북 각 42명, 대구 39명, 전북 30명, 충북 29명, 강원 19명, 대전 15명, 광주 9명, 울산, 제주 각 7명, 전남 6명, 세종 1명이다.해외 유입 확진자 수는 22명이다. 6명은 검역단계에서 발견됐고, 나머지 16명은 지역별로 서울, 경기 각 6명, 부산, 울산, 충남, 경남 각 1명으로 확인됐다.유입 대륙별 해외 유입 확진자 수는 중국 외 아시아 16명, 중국 2명, 아메리카 2명, 유럽, 아프리카 각 1명 순으로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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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당365 뉴스레터 ‘100회 기념 릴레이 인터뷰’ 마지막 시간입니다. 서울대병원 내분비대사내과 조영민 교수에게 당뇨병성 신경병증에 대해 물었습니다. 조영민 교수는 “이번 노벨 생리의학상은 감각수용체를 발견한 두 연구자에게 돌아갔다”며 “그만큼 신경은 우리에게 중요한 문제”라고 답합니다. 무슨 의미일까요? 자세한 내용 바로 들려드립니다.<조영민 서울대병원 내분비대사내과 교수>-당뇨병성 신경병증은 어떤 병인가요?“아주 복잡하고 골치 아픈 당뇨 합병증입니다. 높은 혈당 탓에 미세 혈관이 손상을 입으면서 그 혈관이 지나는 말초신경에도 문제가 생기는 병입니다. 말초신경은 또다시 감각·운동·자율신경으로 나뉘어, 그 기능이 떨어지면 아주 다양한 증상을 유발합니다. 손발이 저리거나 시리고, 발의 감각이 무뎌지고, 발 모양이 변형되거나, 심장이 두근거리며, 성생활에 지장을 받는 식입니다. 증상이 워낙 다양하고, 사람마다 느끼는 정도가 달라서 복잡하고 골치 아픈 당뇨 합병증이라고 하는 겁니다.당뇨병 환자의 20% 정도가 당뇨병성 신경병증을 앓는데, 다행히 환자는 점점 줄어드는 추세입니다. 당뇨병에 대한 경각심을 갖고 혈당 관리에 더 신경을 쓰게 된 덕분으로 보입니다. 다만 여성이 남성보다 당뇨병성 신경병증을 더 많이 겪는데, 이는 여성이 남성에 비해 민감해서 증상을 더 잘 알아차리기 때문으로 추정됩니다.”-치료는 어떤가요?“신경은 한 번 죽으면 되살릴 수 없습니다. 근시가 있으면 안경을 쓰는 것처럼 당뇨병성 신경병증이 생기면 증상을 완화하도록 대증치료를 시작해야 합니다. 신경통 약제나 항우울제 등을 쓸 수 있지만 약 종류가 많지 않고, 통증이 수반됐을 때 약을 쓴다 하더라도 효과를 보는 경우가 절반에 불과합니다. 다만 일단 치료를 시작하면 증상이 어느 정도 호전되기 때문에 삶의 질을 끌어올리는 목적으로 적극적으로 치료하길 권합니다. 방치하면 신경이 완전히 망가져 발 감각이 모두 사라지기 때문에, 당뇨발 위험이 크게 올라갑니다.”-당뇨발로 이어진다니, 간과해선 안 되겠네요.“당뇨병성 신경병증은 치료 옵션이 다양하지 않고, 치료 효과도 개인차가 커서 예방이 최선인 질병입니다. 2012년에 남태평양 피지에 가서 보건의료종사자들을 대상으로 의료 교육을 진행한 적이 있습니다. 이곳의 인구는 80만 명인데 그 중 절반이 당뇨병을 앓고 있습니다. 환자들이 자신이 당뇨라는 사실을 잘 모르고, 맨발로 다니는 등 관리를 제대로 못 해 한 해에 400명이 발을 절단하는 지경에 이른다고 합니다. 이 정도로까지 심각하진 않지만, 우리나라도 당뇨병성 신경병증 환자의 50%가 본인의 손발 감각이 떨어진 것을 잘 모르고 지냅니다. 정기적인 검진이 아주 중요한 이유입니다.”-‘이것만은 꼭’ 기억해야 할 게 있다면?“당뇨병 인지율, 치료율, 조절률을 모두 높여야 합니다. 한 마디로, 당뇨를 빨리 발견하고 혈당을 적극적으로 관리해 정상 수준으로 유지해야 합니다. 만약 이미 당뇨병성 신경병증이 생겼더라도 이를 빨리 발견하는 게 중요합니다. 치료를 통해 삶의 질이 더 떨어지지 않도록 할 수 있습니다. 손이 저리고 찌릿한 느낌이 들거나, 모래를 밟는 것 같거나, 손발에 무언가를 씌워놓은 것 같이 답답한 느낌이 든다면 주저 말고 병원을 찾아야 합니다.올해 노벨 생리의학상을 받은 아뎀 파타푸티언, 데이비드 줄리어스 교수가 발견한 게 바로 감각(온도·촉각)수용체입니다. 이게 신경병증의 핵심입니다. 노벨위원회는 이들의 업적을 ‘우리의 생존에 결정적이고 중요한 발견을 했다’고 평가했습니다. 우리는 평소에 감각을 당연하다고 생각하지만, 그렇지 않습니다. 몇 해 전 외국 학회에서 한 교수가 ‘Pain is a blessing(통증은 축복)’이라는 말을 한 적이 있습니다. 손과 발끝을 통해 촉감이나 온도를 느끼는 건 건강한 삶을 영위하기 위해 반드시 필요한 기능입니다. 혈당 관리를 부디 잘 해서 신경이 망가지는 일이 없기를 바랍니다. 이번 노벨 생리의학상 수상을 통해 감각에 대한 중요성을 한 번 더 깨닫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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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에 5시간 미만 자는 성인 남성은 빈혈 위험이 정상 수면 남성보다 4배 가까이 높은 것으로 밝혀졌다. 27일 한국식품커뮤니케이션포럼(KOFRUM)에 따르면 고 안암병원 가정의학과 남가은 교수팀이 2016∼2017년 국민건강영양조사에 참여한 성인(19∼64세) 8205명(남 3613명, 여 4592명)을 대상으로 수면시간과 빈혈을 상관성을 분석했다. 남 교수팀은 성인 남성의 혈색소(헤모글로빈) 수치가 13g/㎗ 미만, 여성의 혈색소가 12g/㎗ 미만이면 빈혈로 진단했다. 빈혈의 발생 빈도는 성인 남성에서 1.6%, 성인 여성에서 12.0%로 나타났다. 여성의 빈혈 유병률이 남성보다 6배 이상 높았다. 평소 수면시간이 5시간 미만인 남성의 빈혈 발생 위험은 7∼8시간인 남성의 3.9배에 달했다. 남성은 나이가 많고, 염증 지표인 C-반응 단백(CRP) 수치가 높고, 비만의 척도인 체질량지수(BMI)가 낮을수록 빈혈 위험이 컸다. 여성은 나이가 젊고 체질량지수가 낮을수록 빈혈 위험이 큰 것으로 밝혀졌다. 남 교수팀은 논문에서 "성인 남성의 5시간 미만의 짧은 수면시간은 빈혈의 위험 증가와 관련이 있다는 것이 이번 연구의 결론"이라고 지적했다.빈혈은 일의 능률을 감소시키고, 감염성 질환에 더 쉽게 걸리게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심혈관질환의 위험요인으로, 사망률 증가와 관련 있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우리나라 10세 이상 인구에서 빈혈의 위험요인으로, 낮은 소득, 저체중, 철분 섭취 부족, 비타민 C 섭취 부족이 확인됐다. 특히 철 결핍성 빈혈의 위험요인으로 여성ㆍ월경ㆍ비만ㆍ채식ㆍ저소득 등이 꼽힌다. 이 연구 결과는 '대한가정의학회지' 최신호에 소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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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저녁으로 쌀쌀한 날씨가 이어지고 있다. 본격적으로 겨울 추위가 찾아오진 않았으나, 추위를 많이 타는 사람이나 야외 활동이 많은 사람들은 벌써부터 전기장판, 핫팩 등을 하나둘 꺼내는 모습이다. 이처럼 피부에 직접 닿는 온열제품을 사용할 때는 ‘저온화상’에 주의해야 한다.저온화상은 말 그대로 40~45도 수준의 높지 않은 열에 장시간 노출됐을 때 발생할 수 있는 화상이다. 저온화상을 입을 경우 홍반·색소침착 등으로 인해 흉터가 남을 수 있으며, 심하면 1년 이상 지속되기도 한다. 온도가 낮은 상태에서 서서히 발생하다보니, 심해지기 전까지 통증을 비롯한 여러 증상을 자각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저온화상을 막기 위해서는 평소 겨울철 온열 제품 사용법을 숙지해둘 필요가 있다. 우선 전기장판의 경우, 바닥에 펼친 뒤 바로 눕지 말고 두꺼운 이불, 요를 깔고 사용하도록 한다. 온도는 40도 아래로 맞추며, 예약 기능이 있다면 적정 시간이 지난 뒤 온도가 낮아질 수 있도록 시간을 미리 설정하는 게 좋다. 이는 겨울철 집에서 자주 사용하는 온수 매트 또한 마찬가지다.핫팩을 사용할 때도 피부에 직접 닿지 않도록 반드시 옷 위에 붙여야 한다. 최고 온도가 50~70도를 넘나드는 핫팩을 피부에 장시간 부착할 경우, 화상으로 이어질 위험이 높다. 한 부위에 지속·집중적으로 사용하지 말고 여러 부위로 옮겨 사용하며, 주머니나 몸 근처에 핫팩을 둔 채 잠들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전기장판이나 핫팩 사용 중 따가움, 간지러움 등 이상 증상이 생겼다면 피부 손상 신호일 수 있다. 이 경우 즉시 사용을 멈춰야 한다. 이미 저온화상을 입었다면 미지근한 생리식염수로 화상 부위를 씻도록 한다. 생리식염수가 없는 경우 수건이나 천으로 얼음을 감싸 찜질하는 것도 방법이다. 물집이 생긴 경우에는 피부 손상 정도가 심한 상태일 수 있으므로, 가까운 병원을 찾아 전문적인 치료를 받아야 한다. 이때 물집을 인위적으로 손상시키면 2차 감염을 유발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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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마스크를 쓰고 있어도 알레르기 환자들의 재채기, 콧물, 가려움증 등의 증상은 사라지지 않는다. 알레르기 증상 완화를 위해 복용하는 항히스타민제는 먹으면 졸음이 쏟아지지만 약을 먹지 않을 수도 없다. 조금이라도 졸음이 덜 한 항히스타민제를 알아보자.◇종류 다양한 항히스타민제항히스타민제는 크게 1세대와 2세대로 분류한다. 1세대 항히스타민제는 가장 초기에 개발된 약물로 알레르기 반응을 일으키는 히스타민 수용체에 비선택적으로 작용한다. 콜린수용체, 세로토닌수용체, 아드레날린수용체, 중추신경계(CNS)에도 약효를 발휘한다. 1세대 항히스타민제로는 클로르페니라민, 디펜히드라민, 클레마스틴, 독시라민, 히드록시진 등이 있다.2세대 항히스타민제는 H1 수용체에 선택적으로 작용하는 약이다. 1세대 항히스타민보다 중추신경계 영향이 적다. 2세대 항히스타민제로는 세리티진, 로라타진, 아젤라스틴, 베포타스틴, 에피나스틴 등이 있다. 2세대 항히스타민제 중 간 대사작용을 하지 않고 약효를 발휘하거나, 약효 발휘 구조를 활용한 일부 약은 3세대 항히스타민제로 분류하기도 한다.◇2세대 항히스타민 졸음 덜해대부분의 항히스타민제는 졸음을 동반하지만, 2세대 항히스타민제는 1세대 약과 비교하면 졸림 현상이 덜하다. 1세대 약보다 중추신경계 영향력이 적기 때문이다. 일반의약품으로 구매할 수 있는 2세대 항히스타민제 성분으로는 세티리진, 로라타진, 펙소페나딘 성분이 있다. 개인차는 있지만, 이 중에서도 펙소페나딘(대표상품명:알레그라) 성분이 졸음을 가장 덜 유발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세티리진은 로라타진, 펙소페나딘보다 졸음 증상이 강하게 나타날 수 있다.단, 2세대 항히스타민제라고 해서 졸림 현상이 아예 없는 것은 아니기에 항히스타민제를 복용하고 나서는 운전, 위험한 기계 조작 등 집중력을 필요로 하는 일은 하지 않는 게 좋다.도움말=대한약사회 오인석 학술이사(약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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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두통(발작적·주기적으로 머리의 어느 한 부분에 통증이 생기는 것)환자가 늘고 있지만, 정작 자신에게 편두통이 있다는 사실을 모르는 사람이 많다. 증상이 각양각색이기 때문이다. 생활습관을 개선하고 증상에 맞는 약물을 복용하는 게 중요한데, 편두통인 것을 모르면 증상 관리가 제대로 안 돼 삶의 질이 떨어질 수 있다.◇하품·구토·복통 등 편두통 '예고 증상' 있어편두통이 생기는 상황은 사람마다 다르다. 대표적으로 ▷운동 중 ▷월경 후 ▷향수 냄새를 맡았을 때 ▷밝은 빛을 봤을 때 ▷시끄러운 소리를 들었을 때 ▷자동차를 탈 때 ▷치즈·초콜릿·커피를 섭취했을 때 등이다. 사람마다 원인이 각양각색이라 진단이 잘 안 되며, 편두통으로 진단받기까지 수십 년 걸리는 경우도 있다.편두통을 의심해볼 수 있는 상황은 ▷특정 상황에 노출되면 피로감·울렁거림 등 전조 증상이 있으면서 ▷머리의 한 부분이 욱신거리듯 아프고 ▷체했을 때 두통이 동반되고 ▷평소에 소리·냄새·빛 등에 민감한 편이고 ▷가족 중 편두통 환자가 있을 때다.편두통은 단순히 두통만 있는 것이 아니라 증상이 제 각각이다. 성인이 겪는 편두통 중 80%를 차지하는 게 무조짐 편두통인데, 피로감·무기력감·하품·울렁거림·구토·집중력 저하·근육 경직·갈증·복통 같은 다양한 예고 증상이 나타난 뒤 두통이 온다. 두통이 바로 나타나지 않고 예고 증상을 겪은 뒤 길게는 이틀 후에 두통이 생기는 경우도 있어서, 단순한 과로·스트레스·소화불량쯤으로 여기고 지나치기도 한다.예고 증상 후 시야에 검은 점이 생기거나, 빛이 번쩍 하는 느낌이 들거나, 운동장애, 감각장애 같은 신경학적 증세까지 나타난다면 조짐 편두통이다. 신경학적 증세가 수십 분간 지속되다가 한 시간 내에 두통이 뒤따른다. 소아기 때 겪는 소아기 주기 편두통의 경우, 예고 증상만 나타날 뿐 두통은 없다. 아이가 차만 타면 멀미를 하거나, 복통·어지럼증을 자주 호소하면 편두통일 수 있다. 대부분 중학교에 입학할 때쯤 이런 증세가 사라지지만, 그 이후부터는 주기적인 두통에 시달리게 된다.◇유발 요인 피하고, 생활습관 개선을편두통 관리는 유발 요인을 없애는 게 핵심이다. 자신이 어떤 상황에서 편두통을 겪는지 확인하고, 그 상황을 피해야 한다. 유발 요인을 피하기 어렵거나, 편두통을 1주일에 두 번 이상으로 자주 겪는다면 약을 복용해야 한다. 사람마다 다르지만, 주로 항우울제·항경련제·베타차단제 등을 쓴다.두통 때문에 약국에서 진통제를 구입해 복용하는 사람이 많은데, 약을 자주(1주일에 이틀 이상) 복용하면 증상이 오히려 심해질 수 있다. 진통제의 일부 성분이 두통을 유발하기 때문이다. 병원에서 처방 받은 약을 써야 만성 편두통(한 달에 보름 이상 편두통을 겪는 것)이 오는 것을 막을 수 있다. 스트레칭, 숙면, 명상, 가벼운 운동 등 신경을 안정시키는 생활습관을 갖는 것도 증상 완화에 도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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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폐스펙트럼장애(ASD) 아동과 정상 아동군의 장내 마이크로바이옴을 비교해 본 결과 두 군간 장내 환경의 차이가 있다는 것이 밝혀졌다. 이번 연구결과를 통해 장내 마이크로바이옴이 ASD 치료제 개발의 단서가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소아정신과 천근아 교수(연세자폐증연구소장) 연구팀과 일동제약 최성구 연구개발 본부장 이하 연구팀은 한국인 ASD 아동의 장내 마이크로바이옴의 특징을 확인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연구결과는 한국 ASD 아동 대상으로 장내 마이크로바이옴 분석을 시도한 국내 최초 연구 성과로 국제학술지 ‘뉴트리언츠’(Nutrients, IF 5.7) 온라인판 최신호에 게재됐다. ASD는 사회성 결여와 의사소통 문제, 비정상적이고 상동적인 행동 패턴을 보이는 신경발달장애를 말한다. 2020년 미국 미국질병통제예방센터(CDC) 통계자료에 따르면 ASD 유병률은 54명당 1명으로 매년 증가하는 추세이며 국내 유병률도 약 2% 내외다. ASD 발병에 대한 명확한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다. 치료제 또한 ASD의 핵심 증상에 대한 약물 치료가 아닌, 공존 문제행동에 대한 대증적 약물치료에 국한돼 있다. 2000년 초기부터 장내에 존재하는 미생물이 뇌와 밀접하게 연관돼 있다는 장-뇌 축(Gur-Brain axis) 이론이 조명돼 왔다. 장내 미생물 군집 형태에 따라 변하는 면역작용과 대사산물이 자폐증, 알츠하이머, 우울증, 뇌전증 등 뇌 관련 질환에 영향을 준다는 기전 연구가 다수 보고된 바 있다. 연구팀은 세브란스병원에 내원한 ASD 아동 54명과 비슷한 연령의 정상 아동군 38명을 대상으로 분변 내 장내 미생물 군집 구조를 비교 분석했다.ASD 아동과 정상 아동군의 분변을 수거해 분변 내 미생물의 유전자를 추출한 후, 차세대 염기서열 분석(Next Generation Sequencing, NGS) 기술을 이용해 대량의 장내 미생물 염기서열 데이터를 확보했다. 이후 생명정보학 분석(Bioinformatic analysis)을 수행해 ASD 아동과 정상 아동군의 장내 미생물 분포를 비교했다. 분석 결과 의간균류(Bacteroidetes)의 박테로이드(Bacteroides) 속(genus)은 정상 아동군에서 ASD 아동군 대비 높은 비율을 차지했다. 이는 최근 박테로이드 속이 인지 및 언어 발달 강화에 영향력을 보여준 앨버타(Alberta) 대학교 코지르스키 박사의 연구와 상응하는 결과다.ASD 아동은 방선균류(Actinobacteria)의 비피도박테리움(Bifidobacterium) 속이 정상 아동군 대비 높은 비율을 차지했다. 비피도박테리움은 일반적으로 유익균으로 인식되나 하위 분류인 종(species) 수준에서 종류와 기능이 다양해 세부적인 추가 후속 연구가 필요하다. 장 건강과 뇌 기능에 영향을 미치는 의간균류/후벽균(Bacteroidetes/Firmicutes, B/F) 비율에서도 유의한 차이를 보였다. 정상 아동군의 경우 B/F 비율이 상대적으로 ASD 아동군과 비교해 낮게 나타났다.또한 장내 미생물의 기능적 관점에서 정상 아동군은 영양 및 에너지 대사 관련 기능이 활발했으나 ASD의 경우 유전정보의 복제, 수리 기능이 더 활발하게 작용하는 것으로 관찰됐다. 천근아 교수는 “자폐스펙트럼장애에 대한 장내 마이크로바이옴 연구는 전 세계적으로 활발히 연구되었지만 국내에서는 관련 연구결과를 찾기 힘들었다”며 “이번 연구를 통해 ASD와 정상아동군 간의 장내 마이크로바이옴 분포와 기능의 차이를 발견했고, 향후 좀 더 정교한 연구 디자인을 통해 자폐스펙트럼장애에서의 마이크로바이옴 치료제의 가능성을 확인할 것”이라고 말했다.최성구 연구개발 본부장은 “이번 연구는 마이크로바이옴의 기능적 측면에서 ASD 환자의 에너지 대사와 긴밀한 연결 고리가 있음을 확인했다”며 “추후 에너지 대사를 높일 수 있는 다양한 방법을 동원하여 ASD 마이크로바이옴 치료제 개발을 추진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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