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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0대 부인암 환자 비율이 증가하면서 가임력(임신할 수 있는 능력) 보존술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난소암 · 자궁경부암 · 자궁내막암 등 여성의 생식기에 발병하는 암을 ‘부인암’이라고 한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부인암은 감소 추세지만, 20~30대 환자는 도리어 많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자궁경부암 환자는 2010년 2만 8202명에서 2019년 2만 6161명으로 약 7% 감소한 반면, 20~30대 자궁경부암 환자는 같은 기간 3340명에서 3756명으로 약 12% 증가했다. 자궁내막암과 난소암 환자 역시 같은 기간 20~30대 환자는 각 약 64%, 38% 늘었다. 가임력 보존 치료에 있어 가장 중요한 요소는 병기다. 초기에 발견할수록 가임력 보존 가능성이 높다. 자궁경부암의 경우, 0기에 발견하면 세포 변형 부위만을 원뿔 형태로 잘라내는 원추절제술을 시행한다. 1기 때는 종양이 있는 자궁경부만 절제하고 아기의 집인 자궁 체부는 보존해 가임력을 유지한다. 자궁내막암은 일반적으로 자궁적출술과 난소 및 난관 절제술이 권고되지만, 가임력 보존을 희망하는 초기 암 환자라면 고용량 프로게스테론 요법을 적용할 수 있다. 고용량 프로게스테론 호르몬 요법은 자궁내막세포의 증식을 억제하는 치료법으로, 1년내에 약 70~80% 환자가 치료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완치 후엔 즉시 임신을 할 수 있다. 하지만 자궁내막암은 재발률이 높아 1년 내에 약 30% 환자가 재발하게 되므로 정밀한 추적 관찰이 필요하다. 이땐 임신이 안 된다.난소암은 한쪽 난소에만 종양이 발생한 초기에, 해당 난소만 제거하는 방법으로 가임력을 보존한다. 건국대병원 산부인과 김태진 교수는 “난소암은 증상이 거의 없어, 3기 이상일 때 발견하는 경우가 많다”며 “우연히 산전 검사에서 초기에 암을 발견하는 20~30대 젊은 환자들의 경우, 가임력 보존 치료를 시도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가임력 보존술 시행은 초기 암이라도 환자마다 암 조직의 성질이 다양해 암의 크기와 병기뿐 아니라 조직학적으로 전이 가능성이 큰 암인지, 아닌지를 구분해 최종적으로 결정한다. 김태진 교수는 “가임력 보존술은 여러 가지 검사를 통해 치료 대상을 정확하게 선정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며 수술 시에도 매우 고난도 의술이 필요하다”며 “자궁경부암 초기에 자궁보존과 광범위자궁경부적출술을 진행하더라도 수술 중 자궁경부 길이가 너무 짧아지면 자궁경부근무력증으로 인한 조산의 가능성이 매우 높아지며, 자궁경부 가까이에는 항문과 방광으로 가는 신경이 접해 있어 배뇨나 배변 장애 발생 위험도 있다”고 말했다. 이어 “특히 자궁체부와 자궁경부 사이의 절단면에 근접한 자궁동맥은 임신 시 태아에게 가는 혈액에 영향을 미칠 수 있어 수술 시 주의가 필요하다”고 했다.예방법은 정기적인 검진이다. 우리나라에서는 20세 이상 여성이라면 2년에 한 번씩 자궁경부세포검사를 무료로 받을 수 있다. 1년에 한 번 정기검진으로 자궁경부암검사와 초음파 검사를 받는다면 자궁내막암과 난소암도 초기에 발견할 수 있다. 정기검진외에도 비정상적인 출혈, 하복부 통증, 만져지는 종괴와 같은 부인과 증상이 나타난 경우, 전문의와 상담 후 정밀 검사를 받는 것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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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대 구로병원 제 20대 병원장 정희진 박사의 취임식이 16일 개최됐다.이날 취임식에는 고려대 정진택 총장, 고려중앙학원 박명식 상임이사, 고려대의료원 김영훈 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 고려대 의대 장일태 교우회장, 대한병원협회 정영호 회장, 고대경제인회 승명호 회장(동화그룹 회장)을 비롯한 내외귀빈과 교직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코로나19 방역지침을 준수하며 진행됐다.정희진 신임 원장은 ‘혁신’과 ‘소통’을 핵심 키워드로 내세우며, ▲환자중심 의료시스템 구축 ▲업무 프로세스 혁신 통한 생산성 향상 ▲진입벽을 낮춘 연구 성과 가속화 ▲내부 소통 강화 등에 대한 구체적인 비전을 제시했다.정 원장은 취임사를 통해 “교육구국의 이념으로 개교한 고려대와 최초의 여의사 양성기관에서 시작된 고려대의료원의 정체성을 계승하여, 최적의 인프라와 시스템을 갖춰 최고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하는 고려대구로병원의 위상을 공고히 하겠다"며 “구성원 모두가 함께 꿈꾸고 그려나갈 미래를 위해, 공감과 소통에 주저함 없이 눈높이를 맞추고 현장의 의견을 경청할 것”이라고 말했다.정진택 총장은 “정희진 신임 원장은 학교와 병원에 남다른 책임감과 사명감으로 시대가 필요로 하는 진정한 리더십을 유감없이 발휘해 주실 것이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며 “고려대 구로병원 최초의 여성 병원장으로서 특유의 예리한 통찰력과 섬세한 포용력으로 모든 교직원들의 귀감이 되어 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김영훈 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은 “정희진 원장님은 의료원 및 구로병원의 발전에 합리적인 비전을 제시해 국민에게 신뢰받는 동시에 교직원들에게 존경받는 병원장로서 후대에 길이 남을 역사에 기록될 것”이라며 “구로병원이 명실상부 대한민국 최고의 병원으로서 초일류 고려대의료원의 발전에 견인차 역할을 해주길 기대한다”고 했다.장일태 교우회장은 “새로운 역사의 변곡점을 맞는 지금, 새로운 리더의 탄생을 진심으로 축하드린다”며 “정희진 신임 병원장님과 함께 일궈낼 구로병원의 눈부신 성장과 발전을 응원하겠다”고 말했다.한편, 정희진 구로병원장은 1965년생으로 고려대 의대를 졸업하고, 동대학원에서 석·박사학위를 취득했다. 정 원장은 고려대 의무기획처장, 고려대 구로병원 기획실장 등 병원 내 주요 보직을 맡아왔으며, 대외적으로는 대한감염학회 성인예방접종위원회 위원장 등을 역임하며 국내 감염분야 학문 및 시스템 발전에 이바지해왔다. 현재 대한항균요법학회 회장, 대한백신학회 부회장, 대한인수공통전염병학회 부회장을 맡고 있다. 임기는 2021년 11월부터 2023년 3월까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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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배우 윤계상과 정일우가 뇌동맥류를 이겨 낸 스타로 주목받으며 뇌동맥류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뇌동맥류가 있다면 무조건 수술을 해야 하는 것은 아니지만 평소 위험 자각 증상을 알고 있어야 한다. 파열되면 즉시 극심한 고통과 함께 생명에 위협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뇌동맥류는 뇌에 피를 공급하는 동맥 혈관이 풍선이나 꽈리처럼 부풀어 오르는 것을 말한다. 언제 터질지 모르지만 부푼 혈관이 터지면 머리를 망치로 맞아 깨질 것 같은 정도의 극심한 두통과 함께 실신 등의 증상이 나타나고, 심각한 뇌 손상뿐만 아니라 목숨까지 잃을 수 있다.일반적으로 뇌동맥류는 파열되기 전까지 특별한 증상을 보이지 않는다. 대부분 편두통, 긴장성 두통, 어지럼증 등으로 내원한 환자를 검사하는 과정에서 우연히 발견되곤 한다. 간혹 뇌동맥류가 파열되기 전에도 증상을 동반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때는 사시, 복시(사물이 이중으로 보이는 현상), 안검하수(윗눈꺼풀이 늘어지는 현상), 시력 저하 등과 같은 뇌신경 마비 증상이나, 간질 발작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아직 뇌동맥류의 발생 기전은 명확하게 밝혀져 있지 않다. 다만 흡연, 고혈압, 가족력 등이 뇌동맥류 발생과 밀접한 연관이 있는 위험인자들로 연구와 보고를 통해 알려졌다. 직계가족 중 2명 이상에게서 뇌동맥류가 발견됐다면 자각 증상이 없어도 조기 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좋다. 특히 요즘처럼 일교차가 큰 날씨에는 혈압 변동폭이 커져 뇌동맥류가 파열될 위험이 높아지기 때문에 좀 더 세심한 주의를 요한다.뇌동맥류는 뇌혈관 CT(컴퓨터 단층 촬영), MRA(자기공명 혈관조영술) 검사를 통해 진단한다. MRA 검사로 뇌동맥류의 95%를 잡아낼 수 있다. 의료진이 환자의 동맥류와 주변 혈관을 더 자세히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되면 뇌혈관 조영술을 추가적으로 시행하기도 한다.뇌동맥류의 일반적인 치료법은 크게 두 가지다. 첫째는 뇌동맥류 결찰술이다. 이는 신경외과에서 시행하는 전통적인 방법 중의 하나로 개두술이 동반된다. 수술은 보통 두개골편을 제거하고 뇌조직 사이에 위치해 있는 뇌동맥류를 확보한 뒤 의료용 클립으로 해당 부위를 결찰(매듭을 짓는 방법)해 동맥류 외부에서 혈액의 흐름을 차단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둘째는 혈관 내 코일색전술이다. 허벅지의 대퇴동맥에서 카테터를 삽입하고 뇌의 동맥으로 접근하여 뇌동맥류 안에 얇은 백금코일을 채워 넣어 뇌동맥류를 막는 방법이다. 환자 입장에서는 개두술을 하는 결찰술보다 코일색전술이 부담이 적은 치료법이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모든 뇌동맥류를 코일색전술로 치료할 수 있는 것은 아니며 오히려 위험한 결과를 초래할 수도 있다. 일례로, 뇌동맥류의 경부가 너무 넓은 경우에는 코일색전술을 통한 치료가 어려울 수 있다. 그래도 최근에는 뇌혈관 중재시술(긴 관을 통해서 좁아진 혈관에 접근하여 치료하는 방법)의 발전으로 이를 보완할 수 있는 스텐트 보조 코일색전술, 플로우 다이버터 등을 활용해 혈액이 뇌동맥류로 들어가는 것을 막는 시술 등 개두술을 동반하지 않는 다양한 치료 방법이 개발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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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장지방은 건강을 위해 체내에서 없애야 하는 1순위 성분 중 하나다. 내장지방이 오래 축적되면 체내 염증을 유발하면서 각종 질환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내장지방을 빼기란 쉽지 않다. 내장지방 제거에 도움이 되는 방법들을 알아본다.◇짙은 녹색·노란색 채소 섭취내장지방 제거를 위해서는 짙은 녹색, 주황색, 짙은 노란색 채소를 많이 먹는 게 도움이 된다. 미국 서던캘리포니아대학교 연구에서 영양이 풍부한 채소로 알려진 짙은 녹색, 주황색, 짙은 노란색 채소를 먹는 것이 내장지방 제거에 효과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이 175명의 청소년을 5년 동안 조사한 결과, 짙은 녹색, 주황색, 노란색 채소를 섭취한 청소년이 그렇지 않은 청소년보다 내장지방이 17% 적었다. 연구팀은 이들 채소가 혈당을 조절하는 인슐린 호르몬 기능을 개선했기 때문으로 추정했다. 인슐린 호르몬 기능이 떨어지면 당뇨병뿐 아니라 내장지방량도 많아진다. 짙은 녹색 채소에는 브로콜리, 케일 등이 있다. 주황색 채소는 당근, 짙은 노란색 채소는 호박, 감자가 대표적이다.◇통곡물 빵 섭취통곡물로 만든 빵도 내장지방 제거에 효과적이다. 비만 일본인 50명을 두 그룹으로 나눠 12주 동안 한 그룹은 통곡물로 만든 빵을 먹게 하고, 한 그룹은 정제된 밀가루로 만든 빵을 먹게 했다. 그리고 6주마다 혈액 검사와 CT 검사를 진행했다. 그 결과, 밀가루 빵을 먹은 그룹은 내장지방량에 뚜렷한 변화가 없었던 반면, 통곡물 빵을 먹은 그룹은 내장지방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통곡물 빵은 피험자들의 내장지방을 상당히 안전하게 감소시켰다"며 "통곡물 빵이 내장 지방 비만을 예방하는 효과를 낼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연구 결과"라고 밝혔다. 미국 터프츠대에서는 통곡물을 하루 3회 이상 섭취하고 정제 곡물을 하루 1회 미만 섭취한 성인의 경우 내장지방량이 10% 줄었다는 연구 결과를 내놓기도 했다.이와 더불어 규칙적인 유산소 운동을 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유산소 운동을 하면 장기 사이에 낀 중성지방이 잘 연소된다. 몸에 살짝 땀이 날 정도의 중간 강도 운동을 하루 30분씩 일주일에 3일 이상 하는 게 좋다. 달리기, 수영, 자전거 타기 등이 있다. 고강도 인터벌 운동도 추천한다. 고강도 인터벌 운동은 고강도 운동을 짧게 짧게 반복하는 것이다. 숨이 턱에 찰 정도의 고강도 운동을 1~2분간 하고 다시 1~3분간 가볍게 한다. 이를 3~7회 반복하면 된다.12시간 이상 공복을 유지해보는 것도 방법이다. 오랜 시간 공복을 유지하면 혈당과 인슐린이 떨어지면서 우리 몸은 '지방 분해' 모드로 바뀐다. 보통 12시간 동안 음식을 먹지 않아야 지방 분해 대사가 시작되므로 저녁 식사와 다음날 아침 식사 사이 12시간 공복을 유지하는 게 좋다. 이미 비만으로 인해 인슐린 저항성이 있는 사람은 지방 대사가 이뤄지는 데 오래 걸리기 때문에 더 긴 시간 동안 단식해야 한다. 시행 횟수는 일주일에 1~2회 정도가 적당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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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세대 세브란스병원이 ‘2021 대한민국 하이스트 브랜드’에서 대형병원 부문 1위를 차지했다. 올해로 10년 연속 수상이다.16회를 맞이한 대한민국 하이스트 브랜드는 브랜드스탁이 올해 최고의 경영 성과를 보여준 브랜드를 선정 발표하는 인증제도다. 각 산업 부문별로 브랜드의 선호도, 구입 가능성, 차별성, 트렌드 선도력, 가치 혁신성 등을 평가한다.세브란스병원은 환자 중심의 의료서비스 제공, 로봇 수술과 같은 의료 트렌드 선도 등으로 높은 평가를 받았다.세브란스병원은 퇴원 환자 만족도 조사를 통해 얻은 환자 목소리를 산하 전문병원, 진료과, 병동 등에 공유해 서비스 개선에 힘쓰고 있다. 마이 세브란스(My Severance)앱을 통해서는 간편 예약, 직불 결제, 진료·검사 후 진료비를 일괄 결제하는 하이패스 서비스와 국내 최초 실손보험 청구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또 입원 환자들의 숙면을 응원하는 ‘꿀잠 프로젝트’, 수술이나 시술을 앞둔 환자의 금식 시간을 최소한으로 줄여 불안감을 줄이는 동시에 빠른 회복을 이끄는 ‘공복탈출 프로젝트’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환자와 보호자들이 궁금증을 게시판에 부착하면 의료진이 회진 시에 답변하는 회진 게시판, 환자 프라이버시를 존중하기 위해 병실 커튼에 표지를 설치해 의료진이 커튼을 열기 전에 환자 동의를 구하는 시스템도 환자들의 좋은 호응을 얻고 있다.이와 함께 로봇 수술 등 다양한 영역에서 의료 분야를 선도하고 있다. 먼저 올 6월에 단일 의료기관으로는 세계 최초로 로봇 수술 3만례를 달성했다. 2005년 국내 최초로 수술 로봇을 도입한 이후 꾸준한 술기 개발을 통해 이룬 결과다. 고난도 수술 영역인 폐 이식에서도 저력을 과시하고 있다. 2010~2020년에 국내에서 집도된 약 900례의 수술 중 세브란스병원은 약 40%의 수술을 맡았다. 인공심폐기 대신 에크모 사용 폐 이식(2013년), 간-폐 동시이식(2015년), 신장-폐 동시이식(2016년), 뇌사자 폐-생체 간 동시이식(2019년) 등 폐 이식 분야를 개척 중이다.세브란스병원 하종원 원장은 “이번 수상은 환자로부터 가장 신뢰받는 병원이 되기 위해 다양한 고민을 하고 실천으로 옮긴 성과”라며 “빠르게 변화하는 의료 환경에서 브랜드 퀄리티를 유지하기 위해 다양한 접점에서 환자와의 소통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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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대 안암병원은 지난 15일 ‘제30대 고려대 안암병원장 취임식’을 거행했다. 윤을식 신임 원장은 ▲스마트 호스피탈 시스템 구축 ▲초협진 진료 ▲글로벌 외과허브로의 발전 ▲여성특화 진료시스템 ▲실버의료의 기틀 마련 등의 과제실현과 함께 진정한 의미의 환자 중심 의료를 실현해 초일류 병원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밝혔다. 윤을식 원장의 임기는 지난 1일부터 2023년 3월 31일까지다.이번 취임식에는 고려대 정진택 총장, 학교법인 고려중앙학원 박명식 상임이사, 고려대의료원 김영훈 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 고려대 의대 장일태 교우회장, 대한병원협회 정영호 회장 등이 참석했다.윤을식 원장은 취임사에서 “기존 다학제 진료를 한 단계 발전시키고 모든 프로세스를 패스트 트랙으로 통합해 환자가 가장 중심이 되는 초일류 병원으로 도약하는 기틀을 만들겠다”며 “최신의 스마트 호스피탈 시스템을 구축하고, 정밀의료와 디지털 헬스케어의 활용을 극대화 할 것”이라고 말했다. 고려대 안암병원에서는 최근 최첨단융복합의학센터를 건립중이다. 정진택 총장은 “고려대와 안암병원은 고대다움의 문화를 바탕으로 사람중심의 미래의학을 준비해 나갈 것”이라며 “코로나19 팬데믹 초기, 방역의 최전방에서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켜온 고려대 안암병원 구성원들의 숭고한 희생정신이 없었다면 성공적인 K방역은 불가능했을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정 총장은 “사회적요구를 해결하는 융합연구의 수행, 국제협력과 산학협력의 활성화, 그리고 데이터기반의 정책결정 등 연구중심병원으로서 국내와 세계 의학의 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학교차원에서도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김영훈 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은 “고려대 안암병원 역사의 뜻깊은 시점에 윤을식 원장이 취임함을 진심으로 기쁘게 생각한다”며 “신임 원장의 리더십과 안암병원 특유의 창의적이고 열정적인 분위기를 통해 인류를 구하는 진정한 연구가 이뤄지는 병원이자 국민에게 사랑받는 의료계 혁신의 아이콘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장일태 교우회장은 “고려대 안암병원은 규모가 큰 병원보다는 사회적 약자를 위해서 등불 역할을 할 수 있는 병원, 대한민국에서 가장 사랑받고 존경받고 국민들이 아끼는 병원이 되길 바란다”며 “의대 교우회 뿐 아니라 전체 교우회에서 안암병원의 성장을 위해 최대한 협조할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이번에 취임한 윤을식 고려대학교 안암병원장은 1964년생으로 고려대 의대를 졸업하고, 동대학원에서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윤 원장은 유방재건, 림프부종, 지방성형 분야를 전문으로 진료하고 있으며 로봇유방재건성형술을 국내 최초로 도입하여 발전시킨 명의로 손꼽힌다. 대외적으로는 대한성형외과학회 이사장, 대한유방성형학회 회장 등을 역임하며 왕성한 학회활동을 펼쳐왔으며 고려대 안산병원 교육수련위원장, 의료원 의무기획 부처장, 안암병원 진료부원장 및 안암병원장 직무대행 등 병원 내 주요보직을 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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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에는 겨우내 먹을 김장을 하느라 주부들의 손이 바빠진다. 하지만 고된 김장 과정은 주부 건강을 위협한다. 강북힘찬병원 정형외과 홍세정 원장은 "중년 주부들은 여러 관절에 퇴행성 변화가 진행 중으로 김장 같은 고강도 노동 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며 "손을 많이 사용해서 반복적인 손상이 누적되면 근육의 기시부 힘줄 부분에 염증이 생기면서 힘줄이 두터워 지고 부분 파열이 생겨 통증이 발생한다"고 말했다.◇팔 사용 많은 김장, 팔꿈치 질환 주의해야주부들은 김장할 때는 물론 평소 집안일을 하는 과정에서 팔과 손목을 가장 많이 사용하게 된다. 팔꿈치는 손과 손목을 움직이는 근육과 힘줄들의 집합으로 팔꿈치만 아플 수도 있고, 손목이나 팔 전체가 아플 수도 있다. 손목의 신전근이 팔꿈치의 바깥쪽에 붙는데, 팔을 구부리고 펼 때 뼈와 근육이 계속 마찰을 하기 때문에 마찰되는 부위에 위치하는 힘줄이 닳아서 통증을 일으킨다. 팔꿈치에는 안쪽, 바깥쪽으로 튀어나온 뼈가 있는데 이 부위를 상과라고 부른다. 바깥쪽 상과에 통증이 나타나면 테니스 엘보(주관절 외상과염), 안쪽 상과 부위를 눌렀을 때 통증이 나타나면 골프 엘보(주관절 내상과염)로 구분한다. 라켓을 사용하는 운동을 한 후에 많이 발생해서 해당 운동명으로도 부르는데, 실제 주부 가사노동에 의해서도 흔히 생긴다. 골프 엘보는 팔꿈치 안쪽이나 관절의 뼈 끝부분에 통증이 생기고 테니스 엘보는 전완 상부 바깥쪽에 타는 듯한 느낌이나 통증이 생긴다. 팔꿈치 안쪽이나 바깥쪽 발생 부위를 제외하고는 발생 원인이나 증상은 같은데 때로는 통증이 팔을 타고 손목에 전달되는 경우가 있다. 가벼운 증상은 충분한 휴식과 함께 통증 부위 찜질이나 소염제 등의 약물치료를 병행하면 2~3일 지나 사라진다. 예방을 위해 과사용을 피하는 것이 우선이며, 팔꿈치나 손목이 약한 경우에는 보호대 착용이 도움이 된다.◇허리 삐끗하면 의자 위에 발 얹고 누워야추운 날씨에 절인 배추를 물에 헹궈내고, 무거운 김장통을 옳길 때는 허리 부상을 조심해야 한다. 특히 야외서 김장하는 경우가 많아 척추 주변 근육이 수축되고 경직되면서 갑작스럽게 허리 통증을 느끼기 쉽다. 급하게 일어나거나 무거운 물건을 들어 올리다가 느끼는 요통으로 내원하는 사람 중에는 요추 염좌가 대다수다. 허리를 지탱해주고 주변을 단단히 고정해 주는 인대와 주변 근육 등이 늘어나는 질환으로 근육 사용의 정상 범위를 벗어날 만큼 무거운 짐을 들거나 잘못된 자세를 장시간 취할 때 발생하게 된다. 치료 없이 통증을 참거나 파스 등으로 자가치료하는 경우 약해진 인대와 근육이 허리를 제대로 지탱하지 못해 만성 요통을 유발하고 습관성 염좌로 이어질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부평힘찬병원 신경외과 서병선 원장은 "급성 요추 염좌로 인한 통증은 주로 허리 주변에 나타나는데 움직일 때마다 통증 부위가 달라지기도 하며 근육 경직으로 갑자기 허리를 움직이지 못하는 경우도 있다"며 "허리를 삐끗했을 때는 가장 편안한 자세로 안정을 취해야 하는데, 무릎을 구부리고 바로 눕거나 방바닥에 등을 대고 누워서 의자나 침대 위에 발을 얹는 자세가 좋다"고 말했다.갑작스러운 통증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맨바닥에서 김장을 하기보다는 낮은 의자에 앉고, 무거운 재료는 여럿이 함께 드는 것이 좋다. 무거운 무게를 들 때는 앉은 상태에서 몸통을 펴고, 팔은 몸에 최대한 붙인 자세로 일어나야 무릎과 허리에 부담을 최소화한다. 또한, 틈틈이 자세를 바꾸고 스트레칭을 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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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국내 확진자 수가 전날 대비 2125명 늘었다. 하루 신규 확진자 수가 7일째 2000명대를 기록하고 있는 것이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는 16일 0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수는 총 39만9591명이라고 밝혔다. 위중증 환자는 495명, 사망자는 22명으로 누적 사망자는 3137명(치명률 0.79%)이다.신규 확진 중 국내 발생은 2110명이다. 지역별로 서울 839명, 경기 653명, 인천 131명, 부산 86명, 전북 55명, 강원 51명, 경남 45명, 제주 43명, 충남 42명, 대구 38명, 대전 35명, 전남 29명, 충북 28명, 광주 11명, 울산·경북 각 9명, 세종 6명이다.해외 유입 확진자 수는 총 15명으로, 전날(20명)보다 5명 적다. 지역발생과 해외유입(검역 제외)을 합하면 서울 846명, 경기 658명, 인천 131명 등 수도권이 1635명이다. 전국 17개 시도에서 모두 확진자가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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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쩍 추워진 날씨에 피부 건강을 걱정하는 사람이 많다. 겨울 날씨는 상대습도가 낮아 피부 건조를 유발하기 쉽고, 실내에서 사용하는 난방 기기는 수분 손실을 부추긴다. 건조함이 지속되면 각질이 쌓이는 등 트러블로 이어진다. 한국건강기능식품협회의 자료를 기반으로 겨울철 피부 관리에 도움 되는 생활수칙을 소개한다.◇적절한 실내 습도 유지겨울철 적정 실내 온도는 18~21℃, 습도는 50% 내외다. 실내 습도가 너무 낮으면 피부의 수분을 빼앗아 가려움과 건조 증상을 일으킬 수 있다. 녹색식물을 키우거나, 숯이나 미니 수족관을 설치하면 실내 습도 개선에 도움이 되고, 간편하게 젖은 빨래를 너는 것도 좋은 대안이다. 온풍기 등 난방 기기 가동시간을 줄이고, 잘 때 가습기를 틀어두면 피부 수분 공급에 도움이 된다.◇때 밀기 등 무리한 목욕 자제피부 각질층은 수분 보호에 주된 역할을 한다. 때를 미는 목욕 방식은 각질층을 파괴할 수 있고, 한 번 손상되면 최소 1~2주의 회복 기간이 필요하다. 따라서 겨울철 목욕 시 때를 밀지 말고, 타월에 비누를 묻혀 닦는 것도 자제해야 한다. 비누를 사용해야 한다면 가급적 약산성이나 중성 비누를 택한다. 목욕 횟수 역시 주 2~3회로 줄이고, 시간은 10~15분 이내가 좋다.◇목욕 후 전신 보습제 사용목욕을 하고 몸에 남은 물기가 증발하면 피부 건조가 더욱 배가된다. 때문에, 목욕 직후 부드러운 수건으로 자극이 가지 않게 닦은 뒤 바로 보습제를 발라야 한다. 수증기가 날아가지 않는 상태에서 로션이나 크림 등과 같은 보습제를 전신에 바르고, 특히 팔과 다리 바깥쪽은 꼼꼼하게 바르자. 만약 피부 질환이 있다면 목욕 여부에 상관없이 겨우내 보습제를 자주 덧발라줘야 한다.◇충분한 물과 건강기능식품 섭취커피, 술, 탄산음료 등은 이뇨작용을 촉진시켜 몸 속 수분을 빠져나가게 한다. 피부 관리를 위해서는 음료 대신 충분한 양의 물을 마실 것을 권장한다. 더불어, 최근에는 피부 건강 관련 기능성을 인정받은 건강기능식품을 섭취하는 사람들도 많다. 알로에겔, 히알루론산, NAG(엔에이지), 클로렐라, 스피루리나, 저분자콜라겐펩타이드NS, 피쉬 콜라겐펩타이드 등은 피부 건조 및 수분 보유량 개선에 도움 주는 건강기능식품 원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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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들이 말하는 다이어트 성공 기본 수칙은 바로 '배고프지 않아야 한다는 점'이다. 단, 이는 '먹고싶은 음식을 양껏 먹으라'는 것과 전혀 다르다. 핵심은 건강한 음식을 규칙적으로 섭취해 공복감을 가지지 않는 것이다. 굶다시피 섭취 열량을 줄이면 식탐이 폭발하기 마련. 이렇다보니 다이어트 중일수록 배가 고프지 않아도 세끼 식사를 미리 챙겨둬야 혹시 모를 폭식을 예방할 수 있다. 이를 위해 '예방적 먹기'가 필요할 수 있다. 365mc 영등포점 소재용 대표원장의 도움말로 다이어트 성공률을 높이는 예방적 먹기에 대해 알아본다. ◇다이어트 망치는 주범, '공복감'공복은 다이어트 지속가능성을 떨어뜨리는 가장 나쁜 요소로 꼽힌다. 다이어트가 실패로 돌아가는 대부분의 이유도 결국 음식의 유혹을 이기지 못하고 '폭식'을 하게 되면서다.분명 체중관리에 성공하기 위해 섭취량을 바짝 줄였는데, 결국 독이 된다니 아이러니한 일이다. 소재용 대표원장에 따르면 지나치게 음식 섭취를 줄일 경우, 인체는 ‘기아 상태’를 선포해 적극적으로 다이어트를 방해한다. 칼로리를 갑자기 확 줄이면, 뇌는 '어떻게든 음식 공급이 필요하다'는 사인을 보낸다. 이때 위장은 '그렐린'이라는 호르몬을 분비하기 시작한다. 이는 체중 증가에 관여하는 호르몬으로 식욕을 촉진한다.뇌의 사인에 그렐린은 뇌 시상하부 식욕중추를 강하게 자극하기 시작한다. 이때 시상하부는 'NPY'라는 식욕 촉진 화학물질을 방출, 다이어터의 먹고 싶은 욕구를 끌어올린다. 소 대표원장은 "굶다시피하는 초절식 다이어트가 길어질수록 그렐린의 강도는 더 강해지고, 분비되는 주기가 짧아져 폭식으로 이어지기 쉽다"며 "처음 다이어트를 할 때 음식의 유혹을 참더라도, 결국 식탐에 항복하게 되는 것은 이같은 이유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다이어트는 '음식에 대한 욕구를 오래 참기 대회'가 아니라는 점을 기억해야 한다"며 "이보다는 일상 속에서 지속가능한 방식으로 평생 이어갈 수 있는 습관을 들여야 한다"고 말했다.◇'간식'이 중요한 이유… 식욕폭발 '예방 차원'지속가능한 다이어트의 기본은 고단백질·저탄수화물 위주의 정량의 세끼 식사를 비슷한 시간에, 규칙적으로 섭취하는 것이다. 간단해 보이지만 다양한 일정, 개인의 식탐 등으로 이조차 지키기 어려운 경우가 대부분이다.이와 함께 미리 배를 어느 정도 채워 갑작스러운 '식욕 폭발'을 막는 것도 한 방법이다. 소 대표원장은 "허기가 느껴지지 않더라도 끼니 사이 건강한 간식을 챙길 것을 권한다"며 "배가 고프기 전에 건강한 음식을 섭취, 식탐이 커지는 것을 예방하는 차원에서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평소 적은 양을 자주 먹어 혈당이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하도록 만드는 게 핵심"이라며 "이럴 경우 자연스럽게 다음 식사량도 줄어들게 된다"고 말했다.◇딱 15분만 참기… 물 한 컵 들이키세요 예방적 먹기를 실천해도 식욕을 다스리기 어려울 때가 있다. 특정 음식이 당길 때가 바로 그럴 때다. 갑자기 생각나는 쫄깃한 떡볶이, 피곤할 때 생각나는 달콤한 에너지 드링크, 당이 떨어질 때 당기는 케이크 한조각, 잠들기 전 생각나는 바삭한 치킨…. 일상 속 지친 상황에서 이런 음식이 생각날 경우, 자신도 모르게 굴복하기 쉽다. 소 대표원장에 따르면 음식이 먹고 싶은 강렬한 욕구는 지속되는 게 아니다. 이는 평균 8~14분 정도 지속된다. 이를 이겨내면 음식에 대한 통제력을 다시 얻을 수 있다고 조언한다. 그는 "무언가 자꾸만 먹고 싶다면 타이머를 '15분'에 맞춰놓으라"며 "그동안 물 한 컵을 마시고, 단백질이 풍부한 간식을 먹어보라"고 조언했다. 이어 "의외로 갈증을 배고픔의 신호로 인식하는 경우가 많아, 우선 물을 마시는 게 도움이 된다"며 "또, 혈당이 떨어져 음식이 생각났던 상황이라면 혈당이 정상 수치로 회복되며 음식에 대한 욕구가 줄어들 것"이라고 덧붙였다.소 대표원장에 따르면 스톱워치를 맞추는 것 자체는 '먹고 싶은 욕구가 지속되는 시간'을 수량화할 수 있어 도움이 된다. 다이어터가 자신이 '얼마나 참으면 식욕이 사라지는지' 대략적으로 가늠할 수 있다는 것. 이 사이에 노폐물 배출을 돕고 수분을 충전하는 물은 포만감까지 기대할 수 있다. 물과 함께 섭취하는 단백질 간식은 특히 'L-트립토판'이 풍부한 음식을 고르는 게 유리하다. 소 대표원장은 "L-트립토판은 포만감·기분·갑작스러운 식욕유발 등에 영향을 미치는 신경전달물질인 세로토닌으로 변환하는 아미노산의 종류"라며 "이를 섭취함으로써 식욕을 다스리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했다.리코타치즈와 베리류를 함께 곁들여먹거나, 카카오함량 70% 이상의 다크초콜릿과 아몬드·호두를 함께 먹거나, 바나나 한 개, 코티지 치즈와 야채스틱, 땅콩버터를 바른 사과 1개 등이 추천된다.특히, 염분을 적게 넣고 만든 닭가슴살 육포나 스낵 등이 도움이 된다. 닭가슴살의 단백질은 트립토판을 만들어내 세로토닌 농도를 높이는 데 영향을 준다. 특히 트립토판이 세로토닌으로 결합할 때 필요한 비타민B군도 풍부해 에너지를 높이는 데 유용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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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내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세 달여 만에 200분의 1 가까이 감소했다. 백신 접종률 상승에도 좀처럼 확산세가 줄지 않는 우리나라와 돌파감염으로 재봉쇄에 들어가고 있는 유럽 등 다른 국가들과는 대비되는 모습이다. 일본에서만 이 같은 현상이 나타나면서 그 배경에도 관심이 모아진다. 전문가들은 여러 이유를 추정하면서도, 현재까지는 명확한 원인을 특정할 수 없다고 의견을 모은다.◇한 때 사망자 0명… ‘백신 접종 효과’ ‘변이 소멸’ 가능성 제기15일 NHK 집계에 따르면 전날(14일) 일본 내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134명을 기록했다. 지난 9일(202명) 이후 5일 만에 확진자 수가 다시 100명대까지 내려간 것으로, 같은 날 사망자 수 또한 2명을 기록했다. 지난 7일에는 작년 8월 2일 이후 처음으로 사망자 ‘0명’을 기록하기도 했다.불과 세 달 전만해도 쉽게 예상할 수 없었던 일이다. 당시 일본은 도쿄 올림픽 폐막 직후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매일 1만~2만명대 확진자가 발생했다. 8월 20일에는 역대 최고치인 2만5992명의 확진자가 발생했으며, 9월 한때 사망자가 90명 가까이 치솟기도 했다. 당시와 비교하면 현재 확진자 수는 약 190분의 1 수준이며, 사망자 역시 45분의 1로 줄었다.두 달 만에 일어난 급격한 변화에 일본 현지 전문가들도 정확한 원인을 규명하지 못하고 있다. ▲백신 접종 효과 ▲철저한 감염 대책 준수 ▲일시적 집단 면역 효과 ▲일본 내 델타 변이 감염력 상실 등을 원인으로 추정하지만, 이 역시 확진자·사망자 급감 이유를 분명하게 설명하기 어렵다는 점을 전제로 한다. 도호대학 의대 다테다 가즈히로 교수는 니혼게이자이 신문을 통해 “감염 급감은 한 가지 요인으로 설명할 수 없다”며 “여러 요인이 있지만, 백신 효과와 철저한 감염 대책 준수가 매우 강하게 나타났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일본만 접종·방역 효과? “설득력 부족” 지적도현지 전문가들도 언급했듯 이 같은 주장은 하나의 가설일 뿐이다. 모두 가능성이 있는 이야기지만, 여러 측면에서 반론의 여지 또한 많다. 우선 백신 접종 효과의 경우 전세계적으로 돌파 감염이 일어나고 있는 점을 고려했을 때 일본에서만 접종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고 보기 어렵다. 일본의 코로나19 백신 접종률은 지난 11일 기준 74%대로, 우리나라(78.1%)보다 조금 낮은 수준이며 연일 돌파감염이 발생하고 있는 영국(68%대)과도 크게 차이나지 않는다. 같은 맥락에서 일본 내에서만 갑작스럽게 변이 바이러스의 감염력이 떨어지고 소멸됐다는 설명 역시 근거가 다소 부족하다. 일본 내 철저한 방역수칙 준수가 확진자 급감으로 이어졌다는 분석 또한 최근 들어 나타난 변화가 아니라는 점에서 갑작스러운 확진자 감소의 원인이 될 수 없다는 지적이 나온다. 고려대 구로병원 감염내과 김우주 교수는 “일본 내에서 방역 수칙이 잘 지켜지고는 있으나, 갑자기 더 철저하게 지키는 것은 아니지 않나”라며 “현지에서 방역수칙 준수, 바이러스 자멸 등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지만, 명확한 이유라고는 볼 수 없다”고 말했다.◇국내 전문가들 “복합적 요인… 높은 검사비도 영향 가능성 有”일본의 확진자 급감을 의아하게 보는 것은 국내 전문가들도 마찬가지다. 전문가들은 대체로 지난 8~9월 일본 내 대규모 감염 이후 나타난 여러 요인들이 복합적으로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가천대길병원 감염내과 엄중식 교수는 “현재 일본 현지 상황을 객관적으로 분석할 만한 데이터가 많지 않은 상황으로, 정확한 이유를 알 수 없다”면서도 “확진자가 실제로 줄었다면 최근 들어 통제가 잘되고 접종률이 올랐거나, 대규모 확진자 발생으로 인해 집단 면역이 형성됐기 때문으로 추정해볼 수 있다”고 말했다. 김우주 교수 또한 “가설이지만 올림픽 이후 대규모 유행과 함께 백신 접종률이 높아졌다면 항체를 가진 인구집단 비중이 크게 늘면서 집단면역 형성에도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며 “일본 현지에서 항체검사를 해보면 이 같은 가설의 사실 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전문가들은 최근 일본 정부의 코로나19 PCR검사 유료화로 검사량이 줄면서 표면적인 확진자 수가 줄어든 것뿐이라는 주장에 대해서도 가능성을 열어뒀다. 이대목동병원 호흡기내과 천은미 교수는 “일본의 경우 검사 건수 대비 확진자 비중(11일 기준 2만6223건, 확진자 215명, 0.8%)이 낮다”며 “우리나라에서도 코로나19 초기 발생 당시 그랬듯, 무증상자나 단순 접촉자는 높은 검사비용으로 인해 검사를 하지 않으려 한다. (확진자 수 감소에)영향을 미쳤을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같은 맥락에서 확진자 수만으로 코로나19 유행 규모를 판단해선 안 된다는 의견도 나온다. 김우주 교수는 “중증 환자 위주로 검사를 하면 환자 수가 실제보다 적게 카운트될 가능성이 있다”며 “검사 정책이 확진자 수에 반영될 수 있기 때문에, 확진자 수만으로 유행 상황을 파악하지 말고 각국의 검사 정책 또한 따져봐야 한다”고 조언했다.한편, 전문가들은 향후 일본 내 확진자 추세에 대해 계절 특성과 방역 완화 등을 고려했을 때 언제든 다시 확산세가 나타날 수 있다고 조심스럽게 전망했다. 엄중식 교수는 “백신 접종 국가들을 보면 접종률이 올라가고 방역 완화를 시작하지 않은 시기에는 확진자가 감소 추세를 보이지만, 방역완화 후 다시 증가하는 모습을 보인다”며 “겨울이라는 계절적 특성까지 감안한다면 일본에서도 이 같은 상황이 올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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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이 2일 앞으로 다가왔다. 코로나19 바이러스와 공존하는 두 번째 수능이다. 한번 치러본 만큼 확진자여도, 자가격리자 여도, 시험 당일 유증상자여도 모두 응시할 수 있다. 안전하게 수능을 치르기 위해 어떤 조치가 시행될까?◇일반 수험생이라면일반 수험생은 배치받은 일반 시험장으로 가면 된다. 입실 전 체온을 측정해야 하므로 시험장에 여유 있게 도착하는 것이 좋다. 시험장은 오전 6시 30분부터 입장 가능하고, 8시 10분에 입실 마감된다.마스크는 밸브형과 망사형이 아닌 일반 마스크 착용이 가능하다. 다만, ▲KF94 ▲KF80 ▲KF-AD 마스크 착용이 권장된다. 마스크는 항시 착용하고 있어야 하며, 벗어도 될 때는 감독관이 신분을 확인할 때와 점심을 먹을 때다. 점심때는 3면을 가리는 종이 칸막이가 설치될 예정이다. 지난해와 달리 점심시간에만 칸막이가 설치된다. 수험생이 칸막이를 직접 설치하고 자기 자리에 앉아 대화 없이 점심을 먹은 후, 칸막이를 제출하면 된다.◇시험 전날, 당일 유증상이라면수능 전날 증상이 있다면 바로 보건소로 가면 된다. 수능 전날 보건소는 검사 시간을 오후 10시까지 연장 운영하며, 수능 지원자라면 검사를 최대한 신속하게 해줄 예정이다. 검사 결과가 양성(확진)으로 나왔다면, 이 사실을 관할 교육청에 최대한 빠르게 전해야 한다.시험 당일 증상이 나타났다면, KF80 동급 이상의 마스크를 차고 시험장에 가면 된다. 수능은 시험장 내에 마련될 별도 시험실에서 수능을 치르게 된다.◇자가격리자라면자가 격리자는 KF94 동급 이상 마스크를 착용하고, 별도 시험장에서 수능을 치르게 된다. 별도 시험장도 일반 시험장처럼 학교로 지정되지만, 한 교실 내 인원수는 일반 시험장보다 적을 것으로 추정된다. 지난해 별도 시험장에서는 한 교실에서 1~2명만 응시하는 경우도 있었다. 최대 수용 가능 인원은 24명이다.◇확진자라면확진자는 병원이나 생활치료센터에서 수능을 보게 된다. 학교에서 사용하는 책상이 공급될 예정이다. 마스크 착용 여부는 병원 내 지침이나 의료진 판단에 따라 결정된다. 현재 교육부는 병원과 생활치료센터를 충분히 확보해놨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