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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악취 나는 냉장고… '이것' 넣어두면 냄새 싹~

    악취 나는 냉장고… '이것' 넣어두면 냄새 싹~

    냉장고는 음식의 신선도를 유지해 준다. 그런데 김치, 젓갈 등 냄새가 강한 음식을 보관하다 보면 냄새가 냉장고에 밴다. 냉장고 문을 여닫을 때마다 뒤섞인 음식 냄새가 코를 찔러 불쾌감을 일으키기도 한다. 악취가 지속된다면 냉장고 위생에 문제가 있을 가능성이 크다. 방치했다간 다른 음식의 신선도마저 위협할 수 있다. 냉장고 냄새의 원인과 해결법을 알아본다.◇맨손 청소했다간 세균 전파 위험 냉장고 냄새는 ▲식품을 밀폐용기에 넣지 않고 그대로 보관하거나 ▲냉장실 온도를 높게 설정하거나 ▲음식을 오래 방치하거나 ▲냉장고 청소를 하지 않았거나 ▲음식이 부패하는 등 다양한 원인에 의해 발생한다. 냉장고 냄새는 지속적인 청소와 탈취제를 통해 제거해야 한다. 우선 냉장고에 있는 상한 음식을 버려야 한다. 변색했거나 냄새나는 음식, 유통기한이 지난 식자재는 반드시 버린다. 식중독균에 이미 오염됐을 가능성이 크다. 상한 음식을 치울 때는 위생장갑이나 고무장갑을 착용한다. 맨손으로 상한 음식을 만지는 과정에서 묻은 식중독균이 다른 음식으로 전파될 수 있다. 그다음 냉장고 서랍과 선반을 꺼내 따뜻한 비눗물로 세척하고, 마른 천으로 닦아내면 된다. 분리가 불가능한 내부는 소독제·세척제를 사용해 닦아준다. 냉장고를 청소하는 동안 냉장고 안에 있는 식자재는 모두 꺼내 아이스박스에 얼음과 함께 담아둔다.◇우유·커피 원두, 탈취제 역할냉장고에 탈취제를 넣어두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우유, 숯, 커피 원두 등을 활용할 수 있다. 우유에는 흡착력이 강한 지방과 단백질이 풍부해 냄새를 유발하는 황화합물 등을 쉽게 빨아들인다. 우유를 컵에 따른 뒤 랩을 씌우고, 구멍을 여러 개 뚫어 냉장고 안에 둔다. 숯도 냄새를 효과적으로 제거한다. 숯 표면에 미세한 구멍이 많고, 분자 구조가 그물망과 비슷해 냄새 유발 물질이 잘 달라붙는다. 숯은 통째로 냉장고 안에 넣어 두면 된다. 커피를 뽑고 남은 원두커피 찌꺼기나 원두를 활용해도 좋다. 다만, 원두커피 찌꺼기나 원두는 충분히 건조된 상태여야 한다. 수분을 머금은 상태로 냉장고에 보관했다간 곰팡이가 자라 오히려 냉장고 냄새를 악화시킬 수 있다.
    기타이해나 기자2023/02/23 05:00
  • 발 냄새 심한 사람이 의심해봐야 할 ‘의외의’ 질환

    발 냄새 심한 사람이 의심해봐야 할 ‘의외의’ 질환

    유독 발 냄새가 지독해 고민인 사람이 많다. 발 냄새가 심한 사람은 신발을 벗는 자리에 가기를 꺼리는 등 일생생활에 불편을 겪는 경우도 많다. 발 냄새 원인과 관리법에 대해 알아본다.◇땀, 각질이 발 냄새의 원인발 냄새의 원인은 땀 때문이다. 하루 종일 지면과 맞닿는 발은 땀이 많이 차도 양말과 신발에 둘러싸여 바로 증발되지 못한다. 습기가 잘 차다보니 세균이 번식하기 쉬운 환경이 조성된다. 세균이 땀에 불어난 발의 각질을 갉아 먹으면 ‘이소발레릭산’ 등의 화학물질을 생성하게 되는데, 이 물질이 악취를 풍기는 원인이다.다한증 환자나 무좀 환자도 발 냄새가 더 심할 수 있다. 다한증은 땀 분비를 조절하는 신경계가 잘못돼 땀이 과다하게 분비되는 질환이다. 발에 땀이 많이 나면서 세균이 번식하기 쉬운 습한 환경이 된다. 무좀은 발에 곰팡이균이 번식해 생기는 질환인데, 곰팡이균이 발 각질을 영양분으로 삼아 분해하면서 냄새가 심해진다.◇심하다면, 건강 문제일 수도간혹 건강 문제 때문에 발에 땀이 많이 나는 경우에도 발 냄새가 난다. 신경계통이나 갑상선에 이상이 있으면 다른 부위와 함께 발에도 땀이 나기 쉽다. 최근 들어 땀이 많아지고 이유 없이 피로감, 가슴 두근거림 등이 심해졌다면 갑상선 기능 항진증을 의심할 필요가 있다. 이밖에 인대가 약하거나 손상됐을 경우 작은 충격에도 발목이 아파 발의 움직임이 둔해지고 땀이 날 수 있다. 또한 평발인 사람도 발바닥과 신발이 닿는 면적이 넓어 통풍이 잘 되지 않으면서 땀이 잘 차 냄새가 심해질 수 있으며, 살이 찐 사람은 발에도 살이 쪄 발가락 사이 공간이 줄어들고 통풍이 안 돼 발 냄새가 나기 쉽다.◇발 냄새 줄이려면발 냄새를 줄이려면 발에 땀이 많이 차지 않도록 되도록 자주 씻고 완전히 말려야 한다. 발을 닦은 후엔 마른 수건이나 드라이기를 이용해 물기를 완전히 말려줘야 한다. 빨래 후 완벽히 건조되지 않은 양말을 신지 말고, 발에 땀이 많은 사람은 면 양말을 여러 켤레 챙겨 자주 갈아 신어야 한다. 살균 효과가 있는 녹차 물로 족욕을 하는 것도 좋다. 살이 찐 사람은 체중을 감량하는 것도 방법이다. 살이 찐 사람은 발가락 사이 공간이 좁아 통풍이 잘 안 돼 땀이 더 잘 찬다.발 냄새 제거를 위해선 신발 관리도 중요하다. 신발 속 습기는 곰팡이, 습기, 악취 등을 제거하는 습기제거제나 신문지 등을 이용해 제거한다. 같은 신발을 며칠 연속해서 신는 것보단 여러 켤레를 번갈아 가며 신는 게 좋다. 신발에 스며든 땀이 마르지 않은 상태일 수 있어 신고 난 다음 날 또 신으면 발 냄새가 악화할 수 있다.
    기타김서희 기자2023/02/23 00:01
  • 피부 썩고 출혈까지… 타투 새기고 응급실 간 사연

    피부 썩고 출혈까지… 타투 새기고 응급실 간 사연

    영국의 한 여성이 타투 시술을 받은 후 피부 괴사, 출혈 등과 같은 증상을 겪은 사실이 전해져 화제를 모으고 있다. 이 여성은 패혈증 위험이 있는 것으로 확인돼 즉시 응급 치료를 받았다.21일(현지 시간) 영국 더선에 따르면, 잉글랜드 북부 동커스터에 거주 중인 20세 여성 수라야 칸은 최근 팔에 타투 시술을 받은 뒤 이상 증세를 경험했다. 그는 팔에 ‘ALONE’이라는 단어를 새겼고, 얼마 지나지 않아 해당 부위의 피부가 괴사하고 움직이기 힘들 정도로 부어올랐다. 이후 타투 시술 부위 옆에 농양이 발생했으며, 농양이 터진 후에는 7시간 동안 출혈이 이어졌다. 그는 틱톡에 자신의 증상을 촬영해 올리면서 “처음에는 피부가 벗겨지고 살이 부어오르기 시작했다”며 “일하는 중에 농양이 터졌고 계속해서 피를 흘렸다”고 말했다.수라야는 패혈증이 발생할 수 있다는 설명을 듣고 즉각 치료를 받았다. 의료진은 그에게 증상을 오랜 시간 방치했기 때문에 최대한 빨리 치료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진물을 제거한 후 붕대를 감았으며, 2주 간 항생제를 투여했다. 이후 상처 부위를 가리기 위해 다시 타투 시술을 받았다.수라야는 비위생적인 타투 시술로 인해 이 같은 문제가 발생했다고 주장했다. 실제 타투 시술 과정에서 제대로 소독하지 않은 기구나 세균에 오염된 잉크를 사용하면 급성 세균감염이 일어날 수 있다. 심한 경우 괴사성 근막염, 패혈증 등에 이르기도 한다. 패혈증은 미생물 감염이 원인으로, 신체 모든 장기에 발생할 수 있다. 오한·고열 증상이 생기고, 호흡이 빨라지거나 관절통, 두통, 권태감 등이 동반될 위험도 있다.타투 시술 후 이 같은 문제를 겪지 않기 위해서는 위생 관리가 철저한 곳에서 안전하게 시술받아야 한다. 사용하는 기구, 작업대 등은 물론, 바늘 소독 여부 역시 꼼꼼히 따지고, 잉크 뚜껑이 열려있거나 용기가 파손됐는지도 살피도록 한다. 무균·중금속 여부를 나타내는 자가검사 번호도 확인하는 게 좋다. 아스피린, 헤파린 등과 같은 항응고제 약물을 복용 중인지 또한 스스로 점검할 필요가 있다. 해당 약물을 복용할 경우 시술 받을 때 지혈되지 않을 위험이 있다.
    피부과전종보 기자2023/02/22 23:00
  • 가끔 과식 하면 오히려 다이어트에 도움?

    가끔 과식 하면 오히려 다이어트에 도움?

    먹는 양을 어느 정도 통제해 치팅데이를 즐기면 오히려 다이어트 효과를 높일 수 있다. 이 방법을 '리피딩 다이어트'라고 부른다.리피딩은 계획적으로 과식해 신진대사율을 높이는 다이어트 법이다. 신진대사란 섭취한 영양물질을 이용해 몸속에서 나타나는 모든 작용을 말하는데, 지방을 태우는 것은 물론 에너지를 생성하는 것도 신진대사 결과물이다. 여기서 핵심은 섭취한 영양물질을 이용한다는 것이다. 식단을 제한하는 전통적인 다이어트를 하다 보면 섭취한 영양물질이 없어서 신진대사 속도가 느려지게 된다. 에너지는 없어지고, 살은 잘 안 빠지고, 근손실은 커지는 정체기에 돌입할 수밖에 없다. 리피딩 다이어트를 하면 정체기에 빠지는 것을 방지할 수 있다.안 먹다 먹으면 식욕이 오히려 커져 오래가지 못할까 걱정하는 사람이 있는데, 오히려 식욕 통제는 더 잘 돼 다이어트를 더 지속할 수 있게 된다. 포만감을 키우는 호르몬인 렙틴 수치가 올라가기 때문이다. 실제로 이란 샤히드 베헤쉬티대 의대 영양식품공학부 연구팀이 계속해서 음식 섭취를 제한하는 전통적인 다이어트와 리피딩 다이어트 효과를 비교했더니, 리피딩 다이어트를 실천한 그룹이 전통적인 다이어트를 한 그룹보다 식욕이 더 감소한 것으로 확인됐다. 물론 리피딩 그룹이 신진대사 속도도 더 빨라져, 콜레스테롤과 중성지방 감소량도 더 많았다.구체적으로 어떻게, 얼마나 더 먹으도 될까? 주 1~2회 정도 약 30% 칼로리를 더 섭취하면 된다. 예를 들어 평소 약 2500kcal를 먹고 있다면, 리피닝 날엔 30%인 750kcal를 더해 3250kcal를 먹는 것이다.​ 음식은 밥, 고구마, 감자 등 탄수화물로 배치하는 것이 좋다. 영양소 중 탄수화물이 가장 효과적으로 신진대사를 끌어올리기 때문이다. 다만, 리피딩하는 날을 너무 자주 설정하면 렙틴 농도가 과하게 높아져 오히려 렙틴 호르몬이 잘 작용하지 않는 렙틴 저항성이 생길 수 있다. 또 당연히 너무 많은 음식을 먹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과도하게 먹으면 소비되지 못한 칼로리가 지방으로 저장된다. 이를 방지하기 위해선 적어도 다이어트를 시작한 지 한 달 정도 지나 열량 조절에 익숙해진 후 리피딩 다이어트를 시작하는 것이 좋다.한편, 오래 다이어트를 한 사람이라면 리피딩 다이어트를 하지 않는 것이 좋다. 이미 몸이 지방과 단백질을 에너지원으로 사용하는데 익숙해졌기 때문이다. 이때 리피딩을 하면 급격하게 혈당이 올라 각종 부작용이 야기될 수 있다. 대사 과정이 매우 빨라져 에너지를 만들 때 꼭 필요한 인산이 다량 필요해지면서 저인산혈증이 생길 수도 있다. 이 외에도 ▲거식증이나 영양결핍 환자 ▲최근 수술을 한 사람 ▲인슐린, 항암제, 이뇨제, 제산제 등을 투여하고 있는 사람 ▲암 환자 ▲당뇨병 환자 ▲알코올성 질환을 앓은 적이 있는 사람 ▲BMI 지수가 매우 낮은 사람 ▲혈액 검사에서 혈중 인산, 칼륨, 마그네슘 농도가 낮게 나온 사람 ▲3~6개월간 체중이 15% 감소한 사람 등은 리피딩 다이어트를 했다가 혈당 조절이 잘 안될 수 있으므로 삼가는 게 좋다.
    기타이슬비 기자2023/02/22 22:00
  • 손가락 절단됐을 때, 119 신고 뒤 해야할 건… [살아남기]

    손가락 절단됐을 때, 119 신고 뒤 해야할 건… [살아남기]

    지난 16일, 제주해양경찰서는 연안구조정으로 40대 남성 A씨를 긴급 이송했다고 밝혔다. A씨가 조업 중 낚싯줄에 손가락이 절단되는 사고를 당했기 때문이다. 다행스럽게도 A씨는 제때 손가락 접합 수술을 받은 뒤 회복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손가락이 절단됐을 때 가장 먼저 해야 할 건 119 신고다. 구급대원을 기다리면서는 어떤 조치를 취해야 할까.‘손 부위 외상성 절단 사고’는 우리 생각보다 흔하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2017년 1만2207건 ▲2018년 1만2526건 ▲2019년 1만1871건으로 매년 1만2000건 내외로 발생한다. 주요 원인은 프레스 공장 끼임 사고다. 그런데 농촌지역에서는 농기계, 일반 가정에서는 주방기구를 사용하다 사고를 당하기도 한다. 매년 300건 가량은 10살 미만 아이들이 문틈에 손가락이 끼어서 발생한다.가장 먼저 취해야 할 조취는 지혈이다. 손가락이 절단되면 절단 부위로부터 심박출에 따라 혈액이 물총 쏘듯이 솟구친다. 이를 방치하면 패닉이 지속돼 미주신경성 실신으로 이어지고 다음 조치를 취하지 못할 가능성이 커진다. 해운대부민병원 응급의료센터 박억숭 센터장은 “만약 손가락 한 마디가 잘려 나갔다면 그 위 1cm 지점을 가볍기 눌러주기만 해도 지혈할 수 있다”며 “간혹 지혈제를 사용해서 내원하는 환자들도 있는데 수술을 방해할 수 있어서 권고하지 않는다”고 말했다.지혈보다 중요한 건 떨어져 나간 손가락을 챙기는 것이다. 뇌, 척수 등으로 이뤄진 중추신경계는 외상에 의해 절단되면 되돌릴 가능성이 거의 없다. 그런데 우리 몸 곳곳에서 감각, 자극을 전달하는 말초신경계는 절단되더라도 제때 접합수술을 시행하면 높은 확률로 이전 기능을 되찾을 수 있다. 골든타임은 부위마다 다르지만 손가락은 12~24시간을 알려져 있다. 허혈량이 많은 손목 발목은 6시간 정도다.절단된 손가락은 차가운 온도로 보관해야 한다. 이물질이 묻어있다면 식염수나 수돗물로 닦아주고 거즈나 천에 싸서 비닐 등으로 밀봉한 다음 다시 얼음과 물을 넣은 비닐에 넣는 게 좋다. 박억숭 센터장은 “약 4도 정도에 보관하면 세포들의 산소요구량이 감소하므로 괴사 속도를 늦출 수 있다”고 말했다. 알코올, 우유 등에 직접 보관하는 건 금물이다.절단된 부위가 뭉개져도 마찬가지다. 손가락이 아니더라도 신체 부위가 절단됐다면 챙기는 게 좋다. 박억숭 센터장은 “찢어져 나간 피부 조직이라도 임시방편에 활용될 수 있다”며 “몸에서 조직이 떨어져 나갔고 챙길 수 있는 상태라면 챙기는 게 유리하다“고 말했다.
    기타오상훈 기자 2023/02/22 21:00
  • 담배는 늘 해롭지만… ‘이때’ 피우는 건 특히 위험

    담배는 늘 해롭지만… ‘이때’ 피우는 건 특히 위험

    흡연자들에게 ‘담배 타임’은 일종의 생활 루틴이다. 기상 직후에 습관적으로 담배를 피운다면, 지금부터라도 그만두는 게 낫다. 아침에 피우는 담배는 특히 몸에 해로워서다. 아침에 흡연하면 고혈압 발생 위험이 유독 커진다. 기상 직후 30분 이내로 첫 흡연을 하는 사람들은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고혈압 발생 위험이 4.43배 더 크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한림대성심병원 가정의학과 백유진 교수팀이 흡연자 211명을 대상으로 하루 첫 흡연 시각과 혈압 상승 간 관계를 조사한 결과다. 잠에서 깨어난 직후엔 혈관이 평소보다 좁아져 있다. 여기에 담배를 피우면 혈관이 더 쪼그라들어 혈압이 잘 높아진다. 담배의 독성물질이 체내로 더 잘 흡수되는 때도 아침이다. 기상 직후에 담배를 피우면 다른 시간대에 피울 때보다 니코틴 등이 체내에 빨리 흡수돼, 혈압이 잘 높아지고 맥박이 빨라질 수 있다.아침 흡연이 얼굴, 코, 목, 입안 등에 발생하는 두경부암 위험을 크게 높인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미국 펜실베이니아주립대 의과대학 연구팀이 ‘미국암학회저널’에 발표한 연구에 의하면, 기상 직후 30분 이내로 담배를 피우는 사람은 1시간 이후 흡연하는 사람보다 두경부암 발생률이 59%나 더 높았다. 흡연은 가장 강력한 두경부암 유발 원인이다. 미국암협회에 따르면 전체 후두암 환자의 약 95%, 구강암 환자의 약 72%가 흡연자며, 흡연자는 비흡연자보다 구강암 발생 위험이 2배 이상 크다. 아침 흡연이 습관인 사람들은 정기적으로 병원을 방문해 후두내시경검사와 구강검사를 받는 게 좋다. 금연이 최선이지만, 당장 담배를 끊기 어렵다면 아침 첫 흡연 시간을 최대한 늦춰야 한다. 기상 후엔 담배 생각이 나지 않게 가벼운 산책이나 운동을 한다. 아침 식사를 챙겨 먹는 것도 방법이다. 아침에 자주 흡연해왔다면 이미 니코틴 의존도가 높아진 상태일 수 있다. 전문의에게 금연 상담·치료를 받는 게 좋다.
    종합이해림 기자2023/02/22 20:00
  • 투뿔은 비켜라… 저등급 한우, 집에서 '떡상' 시키기

    투뿔은 비켜라… 저등급 한우, 집에서 '떡상' 시키기

    국내서 생산하는 한우의 절반은 1, 2, 3등급에 속한다. 일투플러스(1++), 일플러스(1+) 등급보다 상대적으로 저렴하지만, 저등급 한우고기도 숙성을 거치면 풍미가 향상되고 육질은 연해진다. 농촌진흥청의 도움말을 통해 저등급 쇠고기 숙성 방법과 숙성 시 주의해야 할 점 등을 알아본다.‘숙성’은 쇠고기를 냉장 온도에서 일정 기간 보관해 맛을 좋게 하는 기술이다. 실제 국립축산과학원 연구에 따르면, 한우 1등급 등심을 4도에서 14일 숙성했을 때 근육 내 단백질 분해 효소가 활성화돼 고기의 연한 정도를 나타내는 전단력 수치가 약 50% 정도 낮아졌다. 전단력 수치가 낮을 수록 고기는 연하다. 또한, 감칠맛을 내는 유리아미노산(글루탐산) 함량은 3배 정도 높아졌다.쇠고기의 숙성방식은 크게 건식 숙성과 습식 숙성으로 나뉘는데, 가정에선 간편한 습식 숙성이 알맞다. 습식 숙성은 쇠고기를 진공 포장해 냉장 온도(0~4℃)에서 1주일 이상 숙성하는 방식이다. 최대 9주까지 숙성하기도 한다.가정에서 한우고기를 습식 숙성하려면 우선 고기를 구매할 때 고기 등급과 포장 상태를 꼼꼼히 살펴야 한다. 비교적 저렴한 1, 2, 3등급 고기를 근내지방(마블링)이 많고 적은지를 살펴 취향대로 고른다. 등급이 낮고 근내지방이 적어도 등심, 채끝, 부챗살 등 구이나 볶음용 부위는 숙성하면 더 맛있게 즐길 수 있지만 등급이 낮아질수록, 지방이 적을수록 숙성기간이 길어진다.또한, 한우고기가 진공 상태로 포장돼 있는지 확인하고 구매하자. 고기를 진공 포장하면 부패 미생물 성장은 억제되고, 고기가 부드러워지는 연화 과정이 진행된다. 가정용 진공 포장기가 있다면 일반 포장된 한우고기를 구매해 1회 먹을 양만큼 나눠 진공 포장하면 된다.고기 구매 후 숙성 단계에선 알맞은 숙성 온도를 유지해주는 게 중요하다. 0~4도 사이 특정 온도를 설정하고, 숙성하는 동안 동일한 온도를 유지해준다. 냉장고 안에서 자주 여닫지 않는 칸 또는 김치냉장고에 두어 온도 변화를 최소로 줄인다. 숙성 기간은 등급과 부위, 숙성 온도에 따라 달라진다. 1등급 등심 부위는 숙성 온도 2도로 맞춰 3주 정도 숙성하는 것이 좋다.  다만, 모든 식육은 생산, 가공과정에서의 위생 수준, 유통 환경, 고기 구매 후 취급 및 보관 온도, 포장 종류 등에 따라 숙성 기간이 차이 날 수 있으므로 위생 및 냉장 보관 관리를 철저히 해야 한다.숙성이 끝난 쇠고기는 일반 한우고기 조리법으로 요리해 먹을 수 있다. 한우를 맛있게 즐기려면 조리 방법에 신경 써야 한다. 고기를 잘라 오래 두면 육즙이 나와 맛이 달라지고 신선도가 떨어지니 조리 직전에 자른다. 덩어리를 자를 땐 고깃결과 직각이 되게 썰고, 채를 썰 때는 고깃결과 나란해야 부서지거나 오그라들지 않는다. 구울 때는 센 불에서 짧은 시간에 구워야 육즙과 맛의 손실을 줄일 수 있다. 구이나 스테이크 조리 중엔 고기 위로 육즙이 배어날 때 한 번만 뒤집는다. 자꾸 뒤집으면 겉은 타고 속은 익지 않는다.농촌진흥청 국립축산과학원 축산물이용과 송금찬 과장은 “진공 포장된 한우고기를 가정에서도 손쉽게 냉장 숙성해 맛있게 먹을 수 있다는 점이 많은 소비자에게 알려져 한우고기 소비가 더욱 촉진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푸드강수연 기자2023/02/22 19:00
  • 북한 초미세먼지 배출량, 남한의 1.3배로 추정

    북한 초미세먼지 배출량, 남한의 1.3배로 추정

    북한의 초미세먼지 배출량이 남한보다 1.3배 많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이산화탄소·이산화질소·메탄 등 다른 환경오염물질 배출은 남한이 훨씬 많았다.이화여대 의대 의학과 하은희 교수팀이 2000∼2017년 세계은행(World Bank)·세계보건기구(WHO) 등의 국가별 연간 사망률·유병률·환경지표 자료를 분석한 결과, 북한의 초미세먼지 배출량은 36.5㎍/㎥로, 남한(28.3㎍/㎥)의 약 1.3배였다. 반면 1인당 이산화탄소 배출량·이산화질소 배출량·메탄 배출량은 남한이 북한보다 각각 4.6배·4.4배·1.7배 높았다.  하 교수팀은 논문에서 “북한 주민이 연소율이 낮고 열효율이 낮은 취사·난방 연료와 질이 낮은 석탄을 많이 사용해 초미세먼지를 많이 배출하는 것으로 여겨진다”며 “화력 발전소·산업용 보일러·자동차·가정에서 사용되는 화석 연료, 특히 석탄과 중유는 북한 최대 도시인 평양과 인근 공업 지구의 주요 대기 오염 물질”이라고 했다. 대기오염물질 배출 등 환경지표의 남·북한 차이는 어린이의 건강 상태에도 영향을 미쳤다. 초미세먼지를 비롯한 환경 오염 물질의 높은 배출은 폐렴·천식 등 호흡기 질환 발생률을 높이는 방아쇠 역할을 한다. 남·북한 어린이의 건강 상태도 상당한 차이를 보였다. 북한 어린이는 빈혈과 저체중 위험이 크지만 남한 어린이는 과체중·비만 비율이 높았다. 북한 어린이의 빈혈 유병률은 30%대로, 남한 어린이(10%대)의 거의 세 배였다.하 교수팀은 논문에서 “남북한 모두에서 과체중·비만 비율이 증가하고, 저체중 비율은 감소하고 있다”며 “이는 대기 오염보다는 영양 요인 때문일 것”으로 분석했다. 북한에선 영양섭취 부족이 어린이의 영양실조로 이어져 빈혈과 저체중, 남한에선 포화지방 섭취와 서구화된 식생활이 과체중과 비만율이 높이는 요인이란 것이다. 이 연구결과는 이화의학저널 최근호에 실렸다.
    기타이금숙 기자2023/02/22 18:00
  • 의약품 거래 ‘공정경쟁규약’ 심의 기준 엄격 적용

    의약품 거래 ‘공정경쟁규약’ 심의 기준 엄격 적용

    ‘의약품 거래에 관한 공정경쟁규약’(공정경쟁규약) 사전심의 절차 미준수 행위에 대한 자율징계 기준이 강화된다.한국제약바이오협회 공정경쟁규약심의위원회는 지난 21일 온라인으로 제141차 회의를 개최하고 이같이 결정했다고 22일 밝혔다. 공정경쟁규약심의위원회는 제약바이오기업의 학술적, 교육적, 자선적 활동에 대한 사전 및 사후 신고 내용을 심의하는 기구로 지난 2010년 출범했다. 공정경쟁규약은 부당한 고객유인 등을 지양하고, 공정한 의약품 유통 경쟁질서를 확보하기 위해 지난 1994년 12월 제정, 산업계의 윤리경영 강화 기조에 맞춰 지속적으로 개정‧관리돼 왔다.이번 회의에서 규심위는 국내 개최 국제학술대회를 지원하면서 사전신고를 누락하거나 신고를 지연하는 행위, 제품설명회를 사전심의 없이 개최하거나 개최장소의 적정성을 위반한 행위에 대해 조치를 강화키로 했다. 사전심의를 불이행하거나 절차를 위반한 행위는 경고, 위약금(최대 1000만원), 심의신청 불가 등의 조치를 받게 된다. 또 자진신고를 하지 않은 미신고 행위에 대해서는 경고 없이 경징계(위약금 100만원) 조치를 받는다.협회 규심위의 조치는 올 상반기에 시행될 지출보고서 작성 실태 조사, 내년부터 시행되는 지출보고서 공개제도 등 일련의 시장 투명성 강화 정책의 안착을 위한 선제 대응이다. 또 의약품 시장 투명성 제고의 전환점이 될 CSO(의약품 판촉영업자) 신고제 입법 절차가 지연되고 있는 점을 고려한 것이다.한편, 규심위는 지난 12년간 2만건 이상의 사전 심의(기부, 학술대회 지원, 숙박제품설명회 등) 및 사후 신고 내용을 심의해 왔다. 또 산업계 쟁점과 이슈를 유권해석으로 풀어 산업계의 자정능력을 높이는 중요한 역할을 해오고 있다. 규심위 위원은 절반 이상을 외부 인사로 구성됐다.
    제약신은진 기자 2023/02/22 17:42
  • 식약처, '홍삼벵이 진액' 회수… 납 기준 초과 검출

    식약처, '홍삼벵이 진액' 회수… 납 기준 초과 검출

    영농조합법인 더듬이(벅스푸드)가 제조·판매한 '건강한 하루를 위해 홍삼벵이 진액(이하 홍삼벵이 진액)'에서 납이 초과 검출돼 회수 조치 됐다.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는 홍삼벵이 진액에서 납이 기준치보다 초과 검출돼, 판매 중단하고 회수 조치한다고 22일 밝혔다. 현재 혼합음료에 들어갈 수 있는 납 기준치는 0.3㎎/㎏ 이하인데, 홍삼벵이에선 0.4㎎/㎏이 검출됐다. 회수 대상은 유통기한이 2024년 12월 7일까지로 표시된 제품이다.식약처 관계자는 "해당 제품을 구매한 소비자는 섭취를 중단하고 구입처에 반품하여 줄 것을 당부한다"며 "식품 관련 불법 행위를 목격했을 땐 불량식품 신고 전화인 1399로 신고 바란다"고 했다. 식약처 애플리케이션 '내손안'을 이용해서도 신고가 가능하다.한편, 납은 우리 몸에 들어오면 연부조직인 간, 신장과 뼈에 축적된다. 일정량 이상 쌓이면 운동장애, 균형소실, 뇌 손상, 심혈관계와 콩팥 장애 등을 유발할 수 있다. 몸속에 들어온 납의 농도가 반으로 줄어드는 데는 약 5년 정도 걸린다고 알려져 있다.
    기타이슬비 기자2023/02/22 17:36
  • [의료계 소식] 인천성모병원 김정준 교수, 비뇨기질환 로봇수술 1000례 달성

    [의료계 소식] 인천성모병원 김정준 교수, 비뇨기질환 로봇수술 1000례 달성

    가톨릭대 인천성모병원은 지난 20일 김정준 로봇수술센터장(비뇨의학과 교수)의 비뇨기질환 로봇수술 1000례 달성을 축하하는 기념식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김정준 로봇수술센터장의 비뇨기질환 로봇수술 1000례 달성은 개인 기록으로 국내 최연소이자 단일기관 기준으로 역대 최단기간에 달성한 성과다. 이날 기념식에서 다빈치 로봇수술 시스템 제조사인 인튜이티브서지컬코리아가 인증서를 수여했다. 김정준 로봇수술센터장은 2019년 가톨릭대 인천성모병원에서 로봇수술 특화 진료를 시행한 지 약 3년 11개월 만에 이같은 성과를 거뒀다. 특히 신장암과 전립선암 등 비뇨기암 분야의 진단과 수술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냈다. 김정준 센터장은 허혈을 위한 작업 없이 신장에 혈류가 흐르는 상태에서 신장 종양을 제거하고 재건하는 고난도 수술인 무허혈 신장 부분절제술을 국내 최초로 상용화하고 인천성모병원에서만 500례 이상을 집도했다. 이는 국내를 비롯한 아시아권에서 최다 기록이다. 
    단신이금숙 기자2023/02/22 17:22
  • 식사 30분 전 '이 과일' 섭취… 혈당 급상승 막아

    식사 30분 전 '이 과일' 섭취… 혈당 급상승 막아

    당뇨병은 각종 합병증을 유발하는 무서운 병이다. 따라서 당뇨 환자는 물론 건강한 사람도 평소 혈당이 급격히 상승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하는데, 이를 위해서는 식사 30분 전 사과를 먹는 게 도움이 될 수 있다. 중국 베이징 농업대 연구팀은 18~24세 건강한 여성 18명을 대상으로 ▲밥만 먹거나 ▲밥과 사과를 동시에 먹거나 ▲밥 먹기 30분 전 사과를 먹거나 ▲밥 먹기 전 사과와 당 함량이 같은 설탕 용액을 먹게 했다. 이때 밥은 백미 115.7g, 사과는 142.8g(탄수화물 15g, 포도당 6.7g, 과당 8.3g 함유)씩 섭취했다. 그 결과, 밥 먹기 30분 전 사과를 먹었을 때의 GI(혈당지수)가 밥만 먹었을 때 GI의 절반 정도로 유독 크게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식사 전 사과 섭취로 인한 소량의 과당 섭취가 간의 포도당(글루코스) 흡수에 영향을 미쳤기 때문으로 추정했다. 사과에는 섬유질이 많이 들었는데, 섬유질이 탄수화물의 소화와 흡수를 느리게 해 혈당의 급격한 상승을 막는다는 의견도 있다. 연구팀은 "이 연구를 통해 식사 전 사과 섭취가 식후 혈당을 절반으로 줄일 수 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며 "사과는 휴대도 편리해 식후 혈당 조절을 목적으로 용이하게 사용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연구 결과는 영양학저널 '뉴트리언츠(Nutrients)'에 게재됐다. 다만, 사과를 주스 형태로 섭취하는 것은 오히려 혈당 조절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주스에는 혈당을 높이는 액상 과당 등이 과도하게 함유됐을 가능성이 있다. 하버드대 연구팀은 영국의학저널(BMJ)를 통해 "사과 섭취는 당뇨병 예방에 도움이 되지만, 과일 주스를 과도하게 마시는 것은 오히려 당뇨병 위험을 높인다"고 언급한 바 있다.✔ 당뇨병 궁금증, 한 곳에서 해결하세요.포털에서 '밀당365'를 검색하세요. 당뇨 뉴스레터를 무료로 받아보실 수 있습니다.​ 
    푸드이해나 기자2023/02/22 17:01
  • 심장병 강아지, 당뇨병 고양이… ‘간병’에 애타는 반려인들 [멍멍냥냥]

    심장병 강아지, 당뇨병 고양이… ‘간병’에 애타는 반려인들 [멍멍냥냥]

    ‘아픈 반려 강아지와 고양이를 위한 힐링 카페’라는 온라인 카페​​에서 만난 A씨. 그는 만으로 14세인 셋째 말티즈를 돌보는 반려인이다. 반려견의 심장이 나빠 2년째 관리하고 있으며, 위에 생긴 종양도 1년 2개월째 추적관찰 중이다. 첫째, 둘째, 막내 반려견은 노화와 지병으로 먼저 떠나보냈다. A씨에겐 약 10세의 노령 반려묘도 있다. 당뇨병이 있는데다, 변이 장 안에서 돌처럼 굳어버려 대장을 적출한 탓에 저혈당이 수시로 온다. 음식을 먹어도 영양소가 제대로 흡수되지 않아서다. 같은 카페에서 만난 반려인 B씨는 홀로 12세 말티즈 ‘루이’를 병간호한다. 루이는 심장병, 만성콩팥병(신부전), 췌장염을 앓고 있다. 집중적으로 관리하기 시작한 건 거의 1년째. 콩팥 수치가 높은 편이라 일주일에 한 번씩 동물병원에 가서 검사받고 약을 조절한다. 첫째 루이만큼은 아니지만 둘째 반려견인 푸들 ‘구찌’도 아프다. 역시나 심장병 탓이다.KB 금융지주 경영연구소의 ‘2021 한국 반려동물보고서’에 따르면 2020년 말 기준으로 한국 전체 가구의 약 1/3이 반려동물과 같이 산다. 이중 약 1/5(19%)이 노령견을 기르고 있다. 노령묘를 기르는 가구를 계산에 포함하지 않았는데도 꽤 높은 비율이다. 나이 드는 건 동물이나 사람이나 별반 다르지 않다. 반려동물도 나이 들며 이곳저곳 아프기 시작한다. 특히 반려동물의 평균 수명이 늘며, 암이나 치매 같은 노령 질환 발생률이 늘고 있다.◇나이 든 반려동물도 사람처럼 암·치매 앓는다노령의 반려동물에겐 심장·콩팥 질환이 호발한다. 반려동물 평균 연령이 높아지며 최근엔 치매와 암 환자수도 느는 추세다. 굿모닝펫 동물병원 장봉환 원장(대한수의사회 동물전용제품특별관리위원장)은 “노령견은 심장 판막이 제대로 닫히지 않아 생기는 심장병이, 노령묘는 육식 위주 고단백 식단으로 말미암은 콩팥 질환이 잘 생긴다”며 “최근엔 치매 등 뇌 질환과 종양, 즉 암 환자가 늘고 있다”고 말했다. 반려동물도 사람과 비슷하게 치료받는다. 장봉환 원장은 “종양을 없애는 게 가장 좋으나, 담낭 안쪽처럼 굵은 혈관이 많은 곳에 있는 종양은 제거가 어려워 항암요법과 보조제로 관리한다”며 “치매 진단을 받은 동물에겐 뇌세포를 활성화키는 제다큐어 같은 약들을 자주 처방한다”고 말했다.본격적으로 아프기 전에도 몸이 예전 같지 않은 티가 나기 시작한다. B씨는 “둘째(구찌)는 원래 엄청 진한 초콜릿 색 푸들이었는데 어느 샌가부터 흰털이 많아지고 털 색이 옅어졌다”며 “이후에 심장병까지 진단받고 나니 ‘얘도 나이 들긴 했구나’ 체감이 됐다”고 말했다. 이외에도 노화의 신호는 다양하다. VIP 동물의료센터 성북점 김성수 원장(한국동물병원협회 학술위원장)은 “보통 활동성이 떨어지고, 산책할 때 힘이 부쳐 보호자에게 자꾸 안아달라 하고, 입이 짧아지고, 잠을 많이 자는 등의 특성을 보인다”며 “노화가 더 진행되면 모질이 푸석해진다든가, 구토·구취가 심해지기도 한다”고 말했다. 대개 7세 이후부터 노령 질환이 하나 둘 생기기 시작한다. 이에 장봉환 원장은 나이 든 반려견의 살이 눈에 띄게 빠졌다면 종양, 콩팥 질환, 간 질환 검사를 받아보길 권했다.◇입양하기 전, ‘나이 들어 아파도 돌볼 수 있나?’ 되물어야고령의 반려동물이 아프기 시작하면 보호자는 많은 것을 포기하게 된다. 여행은 고사하고 지인을 만나러 나가기도 어렵다. A씨는 반려묘가 저혈당으로 경련하는 것을 막으려 세 시간에 한 번씩 밥을 준다. B씨도 비슷하다. 첫째 반려견이 사료를 스스로 먹을 수 없는 상태라 젖병에 유동식을 담아 먹인다. B씨는 “밥이며 약이며 계속 챙겨먹여야 하니 집을 비울수가 없다”고 말했다. 1인 가구인 B씨는 아픈 반려동물을 돌보려 생업도 잠시 접은 상태다. 치료비도 부담이다. B씨의 첫째 반려견 루이는 심장병 치료를 받기 시작한 지 1년이 조금 안 됐지만, B씨가 치료비로 지출한 돈은 벌써 4000~5000만 원에 달한다. A씨도 심장병에 걸린 첫째 반려견을 4년간 병간호하고 떠나보낸 적 있다. A씨는 “반려동물이 심장병을 진단받은 초기엔 한 달에 약 200~300만 원씩 든다”며 “검사 비용을 제외하고 매달 약값만 40~50만 원 정도고, 심장병 진단을 받은 후엔 일반 사료 말고 처방식을 먹여야 하는데 처방식 한 달 치가 약 50만 원 한다. 여기에 보조제까지 먹이면 또 10~20만 원이 나간다”고 말했다.반려동물을 처음 들일 땐 B씨도 자신이 간병을 하게 될 줄 몰랐다. 그는 “동물은 어릴 때랑 비슷한 모습으로 늙어가니까… 얘도 나이 들면 아플 거란 생각을 그땐 못 했다”며 “치료비를 감당할 능력과 반려동물이 아플 때 돌볼 여력이 있는 사람만 입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런 고민 없이 입양하면 반려동물이 나이 들어 아플 때 쉽게 파양한다. 반려동물 구조센터와 연이 있는 A씨는 그런 사례를 여럿 봤다. A씨는 “피부병 같은 질환이 있는 반려동물들이 많이들 버려져서 유기동물 구조 센터로 온다”며 “첫 반려동물이 외로울까 봐 다른 반려동물을 섣불리 입양했다간, 아이들이 늙어서 둘 다 아플 때 치료비를 감당하기 어려울 것”이라 말했다.◇간병하는 반려인들 “요양병원이나 전문적 간병인 절실”반려인 대부분은 자신의 반려동물을 끝까지 책임지려 한다. 이에 펫보험이나 펫시터 서비스를 찾아보곤 하지만, 펫보험의 효용에 관해선 많은 반려인들이 회의적이었다. B씨는 “병원에서 다른 보호자들을 만나면 펫보험보다 적금이 더 요긴하단 말이 오간다”며 “병원비도 병원비지만 처방식, 수액, 주사기, 나비침(주삿바늘) 등 간병 용품을 마련하는 데 돈이 많이 들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고령 반려동물은 가입이 어려운 것도 문제다. A씨는 “펫보험 가입 상한선이 보통 7~8살이고 높아 봤자 10살이라, 이보다 나이 든 우리 반려견은 가입할 수가 없었다”고 말했다. 반려인들은 ‘아픈 반려동물을 가끔 맡길 수 있는 곳’이 가장 필요하다고 말했다. A씨와 B씨는 집을 비워야 할 때마다 반려동물을 병원에 입원시키고 있다. 응급상황이 발생하면 의료 처치가 필요한 탓에 관련 지식이 없는 사람에게 맡길 수 없어서다. A씨는 “동물병원에 단순 입원만 시켜도 하루에 10만 원대가 나온다”며 “볼일이 있을 때 일반 동물병원보다 저렴한 가격에 믿고 맡길 수 있도록, 동물 전용 요양병원 같은 곳이 생기면 좋겠다”고 말했다. B씨는 “반려동물 질환에 관한 지식이 있는 펫시터가 때맞춰 약을 먹여 주면, 때때로 맡기고 밖에 나갈 수 있을 것”이라 말했다.전문가들이 생각한 간병 부담 해결책도 이와 비슷했다. 장봉환 원장은 “재활 운동법이나 피하 수액 맞추는 법 같이 기초적인 간병 지식이 있는 ‘요양보호사’가 반려동물 헬스케어 분야에도 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비용 부담을 덜어주려면 동물병원 치료비가 비싸질 수밖에 없는 구조를 바꿔야 한다는 말도 있었다. 김성수 원장은 “대부분 동물병원은 1인 자영업 형태라, 병원 생존을 위해 치료비 단가를 높이는 경우가 많다”며 “현재 동물병원은 ‘보건업’이 아닌 ‘사회과학기술서비스업’으로 분류돼 정부에서 의료기관에 주는 혜택을 받지 못하나, 법이 개정돼 영세 동물병원이 세제 혜택을 받을 수 있다면 치료비 단가도 낮아질 것”이라 말했다.
    라이프이해림 기자2023/02/22 17:00
  • 뒷목, 어깨·팔 아플 때 진짜 위험한 '이곳'

    뒷목, 어깨·팔 아플 때 진짜 위험한 '이곳'

    대부분의 현대인은 뒷목이 아프면 단순 근육통이나 고혈압을, 어깨나 팔이 아프면 회전근개 손상이나 오십견 등을 의심한다. 그러나 유독 목 뒤편 통증이 심하고, 어깨나 팔저림이 심하다면 척추를 점검해볼 필요가 있다.33개의 뼈로 구성된 척추는 우리 몸을 지탱하고 평형성을 유지한다. 위쪽으로 머리를 받치고 아래쪽은 골반과 연결되어 체중을 사지로 전달한다. 우리 몸의 중심축이기 때문에 척추가 무너지면 몸 전체가 무너질 수 있다. 목 뒤 통증, 어깨·팔 저림 등의 증상은 척추 균형이 무너져 변형이 생겼을 때 생기는 대표적인 증상들이다.◇청소년은 척추 측만·노인은 척추 후만 흔해각종 통증을 유발하는 척추 변형은 나이에 따라 차이가 있다. 청소년기에는 청소년 기형 척추 측만증, 노년층에서는 퇴행성 척추 후만증이 주로 관찰된다. 뒤에서 보았을 때 옆으로 휘어 있다면 척추 측만증, 등이 뒤로 튀어나왔다면 척추 후만증이다.경희대병원 정형외과 이기영 교수는 "청소년기형 척추 측만증은 사춘기가 시작되기 직전부터 골격 성장이 완료되는 시기, 통상적으로 11~18세에 나타나는 척추 측만증으로 척추가 휘어져 몸이 좌우로 기울거나 회전해서 틀어져 버린 3차원적 변형 상태를 의미한다"고 말했다. 이 교수는 "초기에는 뚜렷한 증상을 보이지 않지만, 성장을 이루는 속도와 변형이 맞물리게 되면 급격히 측만 정도가 심해질 수 있다"며, "전문 의료진의 정기적인 진찰과 함께 적절한 진단과 치료가 병행되어야 한다"고 말했다.노년층에서 관찰되는 퇴행성 척추 후만증은 주로 쪼그리고 앉은 자세로 수십 년 동안 농사일을 했거나 주방에서 일을 많이 한 여성에게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걸을 때 몸이 앞으로 구부러지면서 생기는 보행 장애와 함께 물건을 들어 올리기 힘들고, 경사진 언덕이나 계단을 올라가는 데 힘이 드는 것이 대표적인 증상이다.◇증상 따라 치료법 달라… 후만증 심할 땐 수술 고려해야척추 측만증과 후만증은 치료법이 다르다. 심하지 않은 척추 측만증의 경우, 더는 측만이 진행되지 않도록 하는 치료를 진행한다. 중등도 이상의 측만은 변형을 교정하고 유지해, 신체의 균형을 맞춰 기능을 개선한다.퇴행성 척추 후만증도 증상이 심하지 않으면, 운동 치료나 보조기 치료 등의 보존적 치료를 한다. 그러나 이러한 치료를 해도 낫지 않거나 이미 후만증이 심각한 수준이라면, 교정 수술적 치료가 적극적으로 권장된다.물론 가장 중요한 건 예방이다. 특히 척추 후만증은 적극적으로 노력하면 예방할 수 있다. 이정희 교수는 “퇴행성 척추 후만증은 삶의 질과 직결되는 질환으로서 퇴행성 척추 후만증으로의 진행을 예방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밝혔다. 이 교수는 “쪼그려 앉기나 양반 다리 자세를 지양하고, 바닥에 앉는 좌식 생활보다는 의자에 앉아서 생활하는 습관, 허리를 펴고 바른 자세를 유지하는 것이 큰 도움이 된다"며, "걷기와 허리 근육 강화 운동을 권장한다”고 말했다.
    정형외과신은진 기자 2023/02/22 17:00
  • [의료계 소식] 인하대병원, 경기서북부 ‘희귀질환’ 실태조사 결과 공개

    [의료계 소식] 인하대병원, 경기서북부 ‘희귀질환’ 실태조사 결과 공개

    인하대병원이 지난 17~18일 제주에서 열린 ‘2023년 희귀질환 공동 심포지엄’에서 경기서북부권역의 희귀질환 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하고 전문기관이 수행해야 할 역할을 제안했다.이번 심포지엄은 질병관리청 후원으로 인하대병원과 제주대병원, 양산부산대병원이 공동 개최했다. 각 병원은 차례대로 희귀질환 경기서북부권역, 제주권역, 경남권역 거점센터를 운영하고 있다.심포지엄 첫째 날은 ▲희귀질환 관리 현황 ▲국내 희귀질환 권역별 실태조사 ▲전문기관 역할 제안에 관한 발표가 진행됐다. 둘째 날엔 줄기세포 치료 미토콘드리아 이식 치료 등 구체적인 희귀질환 치료 연구 사례와 그 전망에 관한 발표가 있었다.희귀질환 경기서북부권 거점센터를 운영하는 인하대병원에선 이지은 센터장(소아청소년과 교수)과 전명신 중개연구센터 교수가 각각 좌장과 발표자로 참여했다.이 센터장은 권역 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하며 희귀질환 관리에서 전문기관이 수행해야 할 역할을 짚고, 현행 관리 체계를 개선할 몇 가지 방안을 제시했다. 센터가 희귀질환 치료를 넘어 환자·보호자의 삶의 질 향상에 힘쓰고, ▲권역기관 간 핫라인 구축으로 진료 편의성 확대 ▲가족의 희귀질환 검사 지원 확대 ▲현행 유전자 진단 지원사업 개선 ▲맞춤형 돌봄 서비스 제공 등을 추진하는 것이 그 골자다. 이지은 센터장은 “이번 심포지엄에서 다양한 권역센터의 고민과 노력을 알 수 있었고, 치료제 개발 진척 과정을 파악해 다양한 치료 방식에 가능성을 열어두게 됐다”며 “각 센터의 장점들을 경기서북부권 거점센터에 맞게 활용하겠다”고 말했다.
    단신이해림 기자2023/02/22 16:32
  • 이소라 '이것' 썼다가 목덜미 붉어져… 올바른 대처법은?

    이소라 '이것' 썼다가 목덜미 붉어져… 올바른 대처법은?

    모델 이소라가 샴푸 사용 후 알레르기가 올라온 피부 상태를 공개했다.이소라는 지난 21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좋다고 난리 난 샴푸를 따라 썼는데 알러지 때문에 화끈거리고 조금 고생했어요"라는 글과 함께 사진을 게재했다. 사진 속 이소라의 목덜미와 팔은 알레르기 반응으로 인해 빨갛게 붉어진 것은 물론 살짝 부어오른 모습이다. 이소라가 사용한 샴푸는 공개되지 않았으나, 샴푸의 특정 성분에 의한 자극성 접촉피부염일 수 있다.◇일부 샴푸 성분, 피부에 자극 줄 수도자극성 접촉피부염은 피부가 화학적 알레르기 물질이나 독소, 자극 물질 등에 노출될 때 발생한다. 모발이나 피부에 바르는 샴푸, 염색제, 화장품, 로션, 매니큐어, 피부 항생제 연고 등에 의해서도 나타날 수 있다. 특히 샴푸에 ▲설페이트 ▲파라벤 ▲실리콘 ▲프로필렌글리콜 성분이 있다면 피부에 자극을 줄 수 있다. 설페이트 성분은 값이 싸고 세정력이 좋은 계면활성제다. '소듐라우릴설페이트(SLS)'와 '소듐라우레스설페이트(SLES)' 같은 석유 화합물이 대표적인 설페이트 성분인데, 세정력이 좋은 만큼 두피에 주는 자극도 크다. 피부에 쉽게 흡수돼 알레르기뿐 아니라 탈모를 일으키기도 한다. 파라벤과 실리콘은 샴푸가 상하지 않게 하는 화학 성분으로, 두피에 오래 닿으면 트러블을 일으키고 피부에 닿으면 피부가 숨 쉬는 것을 막아 염증을 유발할 수 있다. 또한 로션·샴푸·세럼 등 화장품의 방부(보존)와 보습 효과를 위해 널리 사용되는 '프로필렌글리콜'도 일부에게 접촉성피부염 등 알레르기를 유발할 수 있다고 미국 건강 전문 매체가 보도한 바 있다. 특히 습진·알레르기·아토피가 있거나 피부가 민감한 사람이 사용하면 잠재적으로 발진이 생길 수 있다. 예민한 피부가 아니더라도 이러한 자극성 물질에 지속해서 노출되면 두피와 피부에 붉은 발적이 나타나고, 각질과 부종이 생길 수 있다. 가렵거나 따가워 자꾸 건드리면 물집이 생기고, 진물이 나거나 모낭염 등 2차 감염이 발생할 위험이 있어 주의해야 한다.◇아미노산계 성분 샴푸, 비교적 안전 피부가 예민하다면 아미노산계 세정성분이 함유된 저자극 샴푸를 쓰는 게 좋다. '소듐라우로일알스파테이트(SLA)' 등 아미노산계 세정성분은 임산부나 유아용 제품에 사용할 정도로 안전성이 보장됐다. 그중 친환경 성분으로 알려진 '라우라미도프로필베타인'은 코코넛 오일에서 나온 천연 성분으로 피부 점막을 자극하지 않고, '디프로필렌글라이콜'은 피부의 수분 증발을 막는다. 이들은 미국비영리환경단체(EWG)로부터 안전 등급을 받았다. 또 아미노산계 세정성분은 두피와 모발의 주성분인 단백질의 변성을 막아 두피를 건강하게 하고, 비듬·각질·가려움증을 개선하는 효과도 있다. 샴푸 성분을 확인하려면 제품 뒷면의 라벨을 확인하면 된다. 가장 많이 들어있는 성분 순으로 쓰여 있다.◇이상 증상 나타나면 샴푸 사용 바로 중단 만약 특정 샴푸를 쓴 뒤 피부가 빨갛게 올라오는 등 이상 반응이 나타났다면 바로 샴푸 사용을 중단하고, 병원을 찾는 게 안전하다. 피부 알레르기를 일으키는 물질에 계속 노출되면 만성 접촉피부염으로 진행돼 피부가 벗겨지며 건조해지고, 모발 소실이 생길 수 있다. 증상이 심하면 차가운 물로 적신 수건을 비닐 주머니에 싸서 병변 부위에 대 증상을 가라앉히는 게 도움이 된다. 이때 가렵다고 긁거나 피부 연고를 함부로 바르는 것은 금물이다. 적절한 치료를 받고 피부를 자극하는 물질에 노출되는 것을 피하면 증상은 2~3주 이내에 좋아진다. 어떤 성분이 자신에게 알레르기를 일으키는지 모르겠다면, 피부과에서 알레르기 항원 검사를 통해 원인 항원을 알아볼 수 있다.
    피부과이해나 기자2023/02/22 15:47
  • 대통령이 챙기는 소아의료체계 개선대책, '이렇게' 달라진다

    대통령이 챙기는 소아의료체계 개선대책, '이렇게' 달라진다

    동네 소아청소년과는 물론 수도권 대형 병원까지 소아청소년 입원치료와 응급실 야간진료 등을 중단해 소아의료 대란이 이어지는 가운데 정부가 소아의료체계 대수술에 나섰다. 소아 의료에서 공백이 발생하지 않도록 전력 지원하라는 윤석열 대통령의 주문에 따라 개편되는 소아의료체계는 중증 소아 의료체계 확대, 소아진료 사각지대 해소 등에 초점이 맞춰졌다. 신규 지원책을 중심으로 '소아의료체계 개선대책'을 살펴보자.◇환자 가족까지 챙기는 중증소아 의료체계소아암 등 중증질환을 앓는 중증소아환자가 가까운 곳에서 진료를 받을 수 있도록 어린이 공공전문진료센터를 확충한다. 현재 전국에 총 10뿐인 공공전문진료센터를 총 14개로 단계적으로 늘린다. 적자가 불가피한 의료기관 구조임을 고려해 적자 사후보상 체계를 도입하고, 시설·장비 예산지원은 확대한다. 기존 지정기관 지원 역시 강화한다.중증소아환자 가족 지원도 확대한다. 우선 재택치료 중인 중증소아에 대한 돌봄부담을 줄이기 위해 보호자 없는 단기 입원 진료를 제공하는 시범사업을 확대 실시한다.재택의료팀이 중증소아 환자 가정을 방문해 진료·간호·재활 및 교육·상담 등 의료서비스를 제공하는 시범사업도 확대한다. 대상연령은 기존 18세 이하로 유지하되, 재택의료 서비스 제공기간은 종전 18세 이하에서 24세 이하까지로 넓히고 물리·작업치료 횟수 등도 확대한다.◇24시간 상담센터 · 달빛어린이병원 활용, 소아진료 사각지대 해소예상하지 못한 응급상황이 자주 발생하는 소아를 위해 야간·휴일 소아진료 공백을 최소화한다. 야간·휴일에도 소아 외래진료가 가능한 달빛어린이병원 등을 확대한다. 또한 소아의 갑작스러운 증상에 대해 의료인이 24시간 전화상담을 제공하는 ‘24시간 소아전문 상담센터 시범사업’을 올해 하반기 중 실시한다. 24시간 소아전문 상담센터는 증상 상담, 처치 방법 안내뿐만 아니라, 응급 및 야간·휴일 운영 의료기관 안내 등을 병행해 이용자의 만족도가 높은 서비스 중 하나이다.소아응급 진료 체계는 특히 꼼꼼하게 보완한다. 미설치 권역을 중심으로 소아전문응급의료센터를 12개까지 확충하고, 응급의료기관의 소아진료 기능을 강화한다. 응급의료기관을 평가할 때 소아환자에 대한 진료실적 반영을 강화하고, 응급의료기관이 24시간 소아진료 의무를 위반하지 않도록 관리·점검도 실시한다.지역 의료기관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방안도 나온다. 소아 건강관리 시범사업을 연내에 도입해 36개월 미만 아이들이 지역 병·의원에서 발달·건강 상태 등에 따라 맞춤형 심층상담·교육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한다. 이를 통해 아이들은 주기적인 건강관리도 받을 수 있다.정부는 원활한 소아의료체계 개선대책 시행을 위해 의료기관·의료인에 대한 보상을 상향 조정한다. 소아진료를 하면 의료기관이 손해를 본다는 인식을 바꾸기 위해 소아 입원 환자를 보는 입원전담전문의 등에 더 많은 보험수가를 지급한다.부족한 소아전문의 인력 활용도를 높이는 차원에서 소아전문의 고용형태 다변화도 검토한다. 정부는 주2~3회 한시 근무, 파트타임 등의 형태로도 근무가 가능하도록 관련 법·제도를 개선해 병원의 소아전문의 고용 확대를 촉진하는 방안을 고려할 수 있다고 전했다.이와 함께 전공의 연속근무 시간 단축, 필수분야 의사 수급 불균형 해소를 위한 인력 확충 등을 통해 적정의료인력을 양성하는 방안도 추진한다.한편, 윤석열 대통령은 22일 서울대병원 어린이병원을 찾아 "필수 의료인 소아의료 체계에 공백이 발생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정부가 소아 의료체계 강화를 위해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며, "어떤 상황에서도 아이와 부모가 안심하고 치료받을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이날 윤 대통령은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으로부터 '소아 의료체계 개선대책'을 보고받고 조속한 이행을 지시했다.
    기타신은진 기자2023/02/22 15:24
  • 매일 ‘OO’분 운동하면 40세 넘어 병원 신세 안질 수도

    매일 ‘OO’분 운동하면 40세 넘어 병원 신세 안질 수도

    매일 20분 이상 규칙적으로 운동하면 40세 이후 여러 이유에 의한 병원 입원 위험이 줄어든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연구를 통해 확인된 ‘여러 이유’에는 뇌졸중, 당뇨병, 폐렴 등 수명에도 영향을 줄 수 있는 위험한 질환들이 포함됐다.미국 국립암연구소 엘리너 왓츠 박사팀은 UK바이오뱅크 자료를 활용해 40세 이후 신체활동량이 입원 위험에 미치는 영향을 파악했다. 조사 대상에는 42~78세 성인 8만2000명이 포함됐으며, 이들은 모두 신체 활동이 기록되는 시계를 착용했다.연구결과, 7년 사이에 4만8000명 이상이 병원에 입원한 것으로 나타났다. 입원 사유에는 폐렴, 뇌졸중, 당뇨병 합병증, 요로감염, 혈전 등과 같은 질환이 있었으며, 꾸준히 신체활동량을 유지한 사람은 상대적으로 입원 위험이 낮았다. 중년·노년기에 하루 20분 이상 규칙적으로 운동할 경우, 입원 위험이 최소 4%(결장 용종), 최대 23%(당뇨병)씩 줄어드는 것으로 확인됐다.연구팀은 매일 20분 이상 중강도·고강도 유산소 운동을 지속하면 폐렴, 뇌졸중, 당뇨병 합병증 등에 의한 입원 위험을 낮출 수 있을 것으로 추정했다. 활동량·강도와 상관없이 모든 신체 활동은 활동하지 않는 것보다 건강에 도움이 되고, 강도 높은 운동을 할수록 많은 이점을 얻을 수 있다는 설명이다. 특히 체중 감량이 목표라면 더 많이 운동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연구를 진행한 왓츠 박사는 “신체 활동이 면역 기능과 심장·폐 건강, 인슐린 민감성을 개선하고, 염증을 감소시킬 수 있다”며 “체지방, 콜레스테롤, 고혈압 위험 또한 낮출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미 수년 동안 신체활동량이 적었던 사람도 늦지 않았다. 운동을 시작하기 바란다”고 했다.이번 연구는 ‘자마 네트워크 오픈’에 최근 게재됐다.
    피트니스전종보 기자 2023/02/22 15:00
  • 담도암 조기 진단 쉬워진다… 액체 생검 진단 기술 개발

    담도암 조기 진단 쉬워진다… 액체 생검 진단 기술 개발

    담도암을 조기에 진단할 수 있는 액체 생검 기술이 나왔다.담도암을 조기에 진단할 수 있는 정확한 방법은 없다. 현재 조기진단을 위해 사용하는 표준 검사인 혈중 CA19-9 검사 진단율은 70%에 불과하다. 진단 시점에서 수술이 가능한 경우는 30% 정도로 낮고 불량한 예후로 이어진다. 담도암 5년 생존율은 30% 미만이다.담도암 표준 확진법은 췌담도 내시경 검사에서 조직을 떼어내 검사를 시행하는 침습적 방법인데 진단율이 낮아 검사를 반복해야 하는 등 불편이 있다. 세브란스병원 소화기내과 방승민, 조중현 교수 연구팀은 하버드 의과대학 매사추세츠 종합병원 임형순 교수 연구팀과 함께 세포외소포를 활용해 담도암을 조기 진단할 수 있는 액체 생검 진단 기술을 개발했다고 밝혔다.액체 생검 기술은 체액에서 종양 표지자를 검출해 암을 진단하는 비침습적 기술로 암 조기진단이나 조직검사로 확진이 어려운 암 분야에서 개발이 활발히 진행 중이다. 담도암 역시 액체 생검 연구 필요성은 높지만 특이 표지자가 없어 개발이 쉽지 않았다.연구팀은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고자 담도암이 의심되는 환자 담즙에서 특이적인 종양 표지자를 도출하고 담도암을 보다 정확하게 진단하는 액체 생검 진단 기술을 개발했다.먼저 담도암에서 발생하는 종양 표지자를 알아보기 위해 정상 세포와 담도암 세포에서 추출한 세포외소포체를 비교했다. 암에서 유래한 세포외소포는 암세포를 대변하는 단백질과 핵산, 지질 물질들을 함유하고 있기 때문에 액체 생검을 통한 암 진단에 있어서 최근 각광을 받고 있는 생체 물질이다.연구팀은 담도암 유래 세포외소포에서 MUC1, EpCAM, EGFR 단백질의 발현이 높은 것을 밝혔고 세 단백질은 실제 환자 조직에서도 많이 발견된다는 것을 확인했다.이어서, 세포외소포에서 발현하는 단백질을 분석하기 위해 하버드 의대 연구팀이 개발한 FLEX(fluorescence-amplified extracellular vesicle sensing technology) 센서칩 기술을 활용했다.FLEX 센서칩 기술은 정상세포와 암세포 유래 세포외소포가 섞여 있는 체액에서 암세포 세포외소포의 광학 신호만을 크게 증폭해 분석 정밀도를 향상시킬 수 있는 기술이다. 기존 세포외소포 분석 기술은 수천~수만개 이상의 세포외소포가 존재할 때만 그 검출 신호를 얻을 수 있었지만 FLEX 센서칩 기술은 소량의 세포외소포만으로도 분석할 수 있다. 또 반도체 생산 기법을 사용해 대량 제작이 가능하다는 장점도 있다.연구진은 환자 담즙에서 세포외소포를 추출한 후 FLEX 센서칩 기술을 사용해 세가지 표적 단백질의 발현을 분석했고 실제로 양성 질환 환자에 비해 담도암 환자의 담즙에서 표적 단백질이 더 높게 측정되는 것을 확인했다.이번에 개발한 액체 생검 진단 기술은 기존 진단법보다 높은 정확도를 자랑했다. 연구팀이 개발한 액체 생검 진단 정확도는 93%로 동일한 환자 25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혈액검사(69%)는 물론 췌담도 내시경 조직검사(71%)에 비해 우수했다.조중현 교수는 “이번 연구를 통해 담도암 진단 표지자를 발굴할 수 있었을 뿐만 아니라 기존 방법보다 높은 진단 정확도를 자랑하는 액체 생검 진단 기술을 하버드 의과대학과 개발할 수 있었다”며 “연구팀은 검사의 정확도를 검증하고 환자의 편의를 개선하기 위해 더 많은 담도암 환자의 담즙과 혈액을 이용한 액체 생검 연구를 이어가고 있다”고 말했다.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 학술지 ‘어드밴스드 사이언스’(Advanced Science)에 게재됐다.
    암일반이금숙 기자2023/02/22 14:17
  • 양치해도 고약한 '아침 입냄새'… 해결책은?

    양치해도 고약한 '아침 입냄새'… 해결책은?

    기상 직후에는 누구든 입 냄새가 난다. 양치를 하면 어느 정도 사라지지만, 그래도 지속되는 경우가 많다. 이때 '아침밥'을 챙겨 먹는 게 입 냄새 완화에 도움이 된다.기상 직후 입 냄새가 나는 이유는 자는 동안 침 분비가 줄어 입안이 마르고, 이로 인해 세균이 증가하기 때문이다. 깨어있을 때는 음식물을 섭취하고 말을 하며 끊임없이 저절로 입안이 청소되는 '자정작용'이 이뤄진다. 하지만 잠을 잘 때는 입을 거의 안 움직이게돼 자정작용이 줄고, 침의 양도 줄어든다. 이때 입안과 목구멍에 혐기성 세균이 수백 만마리 이상 번식한다. 혐기성 세균은 혀의 미뢰(미각을 느끼는 부분)나 치아·잇몸 사이 치주낭 등에서 서식하며 황화합물을 만들어 내는데, 이것이 입 냄새를 유발한다. 특히 코골이가 심하거나 입을 벌리고 자는 사람들은 입이 더 건조해져 입 냄새가 극심한 편이다. 아침 입 냄새는 양치를 하면 어느 정도 사라진다. 칫솔질로 치아에 붙어 있는 혐기성 세균과 황화합물을 제거할 수 있기 때문이다. 문제는 혀의 안쪽과 목구멍에 붙어 있는 황화합물이다. 혀 안쪽과 목구멍에 있는 황화합물이 사라지지 않으면 입 냄새가 지속된다. 이를 제거하기 위해서는 아침 식사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 빵과 같은 정제된 가공식품보다는 섬유질이 풍부한 밥이 좋다. 그래야 음식물을 씹을 때 혀와 목구멍에 붙어있는 혐기성 세균들이 모두 쓸려 내려가기 쉽다. 또 규칙적인 아침 식사는 침 분비를 촉진하고, 혀 표면의 설태(혓바닥에 하얗거나 노랗게 낀 물질)를 제거해 입 냄새를 방지할 수 있다. 특히 스트레스나 피로가 심해질 때도 침이 말라 악취가 더 심해질 수 있는데, 이때 아침을 챙겨 먹는 습관은 입 냄새 제거 뿐만 아니라 건강 회복에도 도움이 된다.
    치과이해나 기자2023/02/22 1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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