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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담낭 절제하면 ‘이 질환’ 위험 20% 높아… “혈당 관리 중요”

    담낭 절제하면 ‘이 질환’ 위험 20% 높아… “혈당 관리 중요”

    담석증과 담낭암 등의 질환으로 담낭을 제거한 환자는 당뇨병 발병 위험이 크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담낭은 소화를 담당하는 담즙을 농축, 저장, 분비하는 기능을 한다. 이런 담낭에는 담석증, 담낭염, 담낭용종, 담낭암 등의 다양한 질환이 생길 수 있는데, 근본적인 치료법은 담낭 전체를 떼어내는 담낭절제술이다.한림대 성심병원 내분비내과 강준구·허지혜 교수 연구팀은 담낭 절제와 당뇨병 간 상관관계를 알아보기 위한 연구를 진행했다. 2010∼2015년 담낭절제술을 시행한 5만5166명과 담낭절제술을 받지 않은 대조군 11만332명을 최장 9년 동안 추적 관찰한 것이다. 관찰 결과, 담낭절제술은 담낭절제술을 받지 않은 사람보다 당뇨병 발병 위험을 20% 높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비만을 동반한 담낭절제술 환자는 정상 체중이면서 담낭절제술을 받지 않은 사람보다 당뇨병 발병 위험이 최대 41%까지 치솟았다.연구팀은 “담낭절제술은 비만보다도 더 당뇨병 발병 위험을 높이는 요인으로 분석됐다”며 “이는 담낭이 체내 대사 항상성을 유지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는 장기라는 이론을 임상적으로 입증한 것”이라고 말했다. 따라서 담낭절제술을 받은 환자들은 당뇨병 예방을 위해 평소 영양분을 고르게 섭취하고, 규칙적으로 운동해야 한다고 덧붙였다.연구의 저자 강준구 교수는 “담낭을 떼어내면 체내 포도당 대사에 나쁜 영향을 미쳐 혈당 상승을 유발하기 때문에 담낭절제술 후에는 반드시 혈당 모니터링을 지속해야 한다”며 “또 당뇨병 발병 여부 확인을 위해 정기적으로 병원 검진을 받는 게 바람직하다”고 말했다.이번 연구 결과는 미국외과학회 공식 학술지 '외과학 연보'(Annals of Surgery)에 최근 게재됐다.
    내과오상훈 기자 2023/03/09 20:00
  • 젊어도 위험하다… 방심하면 안 되는 '실명 질환'

    젊어도 위험하다… 방심하면 안 되는 '실명 질환'

    '시력 도둑'이라 불리는 녹내장은 60대 이상 환자가 약 50%를 차지할 만큼 노인 환자가 많다. 녹내장은 시신경이 서서히 약해져 시야가 좁아지다가 말기엔 완전히 시력을 잃을 수도 있는 병인데, 시신경이 약해지는 주요 원인이 노화와 높은 안압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젊다고 녹내장에 걸릴 위험이 없는 건 아니다. 갈수록 젊은 녹내장 환자가 증가하고 있다. '세계 녹내장 주간'(매년 3월 둘째 주)을 맞아 녹내장에 대해 알아보자.◇증상 없는 녹내장, 자각하면 이미 말기한국녹내장학회에 따르면, 녹내장 증상은 크게 안압 상승에 의한 직접적인 증상과 시신경이 약해지면서 생기는 증상으로 구분된다. 안압 상승 증상으로는 눈 충혈, 물체가 흐리게 보이는 현상, 빛 번짐, 눈과 머리의 통증 등이 있다.시신경이 약해져 생기는 증상으로는 시야 혼탁이 있다. 녹내장으로 인한 시신경 손상은 서서히 진행되기에 하루아침에 시력 저하나 상실이 일어나진 않는다. 초기엔 물체가 약간 흐리게 보이는 정도의 증상만 나타나기에 녹내장보단 안구 건조나 만성피로 등을 시야 혼탁의 원인으로 생각하기 쉽다.물체 일부분이 잘 안 보이거나 물체 일부분만 보이는 등의 증상은 녹내장이 한참 진행된 다음에야 나타나는 증상이다. 병이 더 진행되면 불빛도 인지할 수 없는 완전 실명상태가 된다. 녹내장은 완전 실명의 첫 번째 원인질환이기도 하다.◇젊은 녹내장 환자 증가… 근시·유전 영향증상이 특별하지 않고, 노인질환이라는 인식이 커 젊은 사람들은 녹내장을 의심조차 않는 경우가 많다. 그러다보니 녹내장이 꽤 진행된 상태로 안과를 찾는 젊은 사람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를 봐도 40대 미만 녹내장 환자 수는 2012년 약 11만 4000명에서 2021년 13만 7000명으로 증가세다.녹내장은 크게 '원발 녹내장'과 '속발 녹내장'으로 구분하고, 원발 녹내장은 다시 안압이 높아져서 발생하는 녹내장과 정상 안압 녹내장으로 분류하는데, 젊은 녹내장 환자는 정상 안압 녹내장인 경우가 많다. 젊은 녹내장의 주요 원인으로는 고도 근시와 녹내장 가족력이 지목된다. 근시가 녹내장의 원인임을 이해하기 어려울 수 있는데, 근시는 눈의 구조 변형으로 발생하는 일이라 녹내장 발생에도 영향을 준다. 녹내장학회에 따르면, 근시가 있는 눈은 눈이 앞뒤로 길어지게 되는데 그 과정에서 시신경의 변형이 일어나면서 약해지게 된다. 근시가 있다고 다 녹내장이 생기는 건 아니지만, 근시가 심할수록 녹내장 발생 위험은 커진다.또한 녹내장은 가족력이 크게 작용한다. 부모 중 한 명이 녹내장이 있으면 자녀가 녹내장을 가능성은 약 2배, 형제·자매 중에 녹내장 환자가 있으면 4배 정도 발생률이 상승한다.◇녹내장 고위험군·40세 이상 녹내장 검진 필수녹내장은 증상을 자각할 정도가 되면, 이미 심각한 상태인 경우가 많다. 녹내장 고위험군이라면 아무런 증상이 없어도 안과 정기검진을 받아야 한다. 녹내장 고위험군으로는 ▲고도근시 ▲녹내장 가족력 ▲선천적으로 안압 조절이 어려운 경우 ▲혈액순환장애 ▲고혈압 ▲포도막염 ▲스테로이드 안약 사용자 등이 있다. 이들은 20대라도 정기검진을 통해 녹내장 여부를 확인해야 한다. 고위험군이 아니더라도 40세 이상이라면 필수적으로 녹내장 조기 검진을 받아야 한다.한국녹내장학회 김찬윤 회장(세브란스병원 안과 교수)는 “젊은 연령대의 환자 수가 꾸준히 증가하는 녹내장은 진단 시기가 빠를수록 시력을 유지할 확률이 높아져 안과 진료를 통한 조기 검진이 매우 중요하다”고 밝혔다. 김찬윤 회장은 “소리 없는 시력 도둑인 녹내장은 조기 진단과 꾸준한 관리가 최선이기 때문에 학회는 앞으로도 녹내장 조기 진단 활성화를 위해 다양한 활동을 전개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안과신은진 기자 2023/03/09 19:00
  • 기승전 정부 탓… 부모와 의절 부르는 ‘정치병’

    기승전 정부 탓… 부모와 의절 부르는 ‘정치병’

    정치병은 병적으로 정치에 집착하는 행위를 일컫는 표현이다. 물론 의학적 진단명은 아니다. 정치의 중요성은 따로 언급할 필요가 없지만 모든 사안을 정치와 연관시키는 사람들이 있다. 이들은 시도 때도 없이 정치적 신념을 설파하다가 무언가 잘못되면 정치인이나 정부 탓을 한다. 스트레스는 주변인의 몫이다. 아무리 말려도 사그라지지 않는다. 정신건강과 어떤 연관성이라도 있는 걸까. 아니면 정치가 게임, 도박처럼 사람을 중독시키기라도 하는 걸까.◇사람 잡는 정치 얘기 “부부싸움에 부모와 의절도 많아…”대다수 일반인은 정치 얘기에 신중하게 접근하거나 아예 꺼린다. 갈등의 기폭제인 걸 알고 있어서다. 정치 얘기는 온라인상 혐오 표현은 물론 폭력 사건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지난 2021년, 정치적 성향을 두고 말다툼을 하다 격분해 친구에게 흉기를 휘두른 50대 남성이 실형을 받는 일이 있었다. 2018년엔 정치적 견해 차이가 살인으로 이어지기도 했다.그런데 아주 사소하거나 연관성을 전혀 찾아볼 수 없는 곳에서도 정치 얘기를 꺼내는 사람들이 많다. 따로 조사 결과가 있는 건 아니다. 다만 전문가들은 주변인의 정치적 성향과 신념 탓에 고통 받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는 데 공감한다. 김병수정신건강의학과의원 김병수 원장은 “정치적 차이로 인해서 부부 싸움은 물론 부모와 의절한 자식의 사례도 심심치 않게 본다”며 “우울증이나 불안장애 환자처럼 많지는 않지만 확실히 과거엔 이러한 문제로 상담한 적은 없었다”고 말했다. 가천대 길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조서은 교수도 “주변인의 정치 얘기나 특정 정당 때문에 흔히 말하는 화병에 걸렸다며 찾아오는 환자들이 종종 있다”고 말했다.◇정치 얘기, 타협하기 어려운 주제 두고 서로 분노하는 셈정치는 왜 갈등으로 이어질까. 먼저 개인의 정치적 성향 자체가 타협하기 어려운 가치관이기 때문이다. 한국과 같은 정당정치 위주 국가에서 정치적 성향은 정당일체감의 영향을 받기 마련이다. 정당일체감이란 선호하는 정당과 자신을 동일시하는 심리다. 정당일체감은 지지정당 뿐만 아니라 투표 등의 정치적 행동에도 영향을 끼친다. 여러 논문에 따르면 정당일체감은 부모의 지지 정당, 출신 지역, 정치적 이벤트 등에 의해 형성되는데 평생에 걸쳐 쉽게 사라지지 않는다.만약 정치적 성향이 달라 타협하기 어렵다면 우리는 쉽게 흥분한다. 이러면 상대의 약점이나 자신의 정당성에 과도하게 집착하게 된다. 김병수 원장은 “흥분하거나 분노하면 그 감정에 맞는 생각과 현상만 눈에 들어오고 결국 자신의 분노를 정당화하는 정보에만 집착하게 된다”며 “정치처럼 옳다 그르다와 관련된 사안이 불러오는 감정은 타인이 도덕적으로 문제가 있다거나 자신은 결백하다는 생각에 빠져들게 만들 여지가 있다”고 말했다.◇정치병, 정신질환·중독이라 보기 어렵다갈등이 불 보듯 뻔한데 정치 얘기를 일삼는 까닭은 뭘까? 일단 정신건강에 문제가 있다고 예단할 수는 없다. 정치병은 정신질환이 아니다. 정치 얘기에 대한 집착이 기능 영역에서의 장애를 초래하지는 않기 때문. 정신질환의 중요한 요건 중 하나는 사회적, 직업적 어려움이다. 조서은 교수는 “정치적 성향은 자아와 동질되는 경향이 있는데 이는 본인이 문제가 있다고 여길 가능성이 낮다는 걸 뜻한다”며 “분위기를 파악하는 능력이 다소 부족할 순 있겠지만 사회적, 직업적 영역에서 문제를 일으키지는 않으므로 정신질환의 범주에 들어가기는 어렵다”고 말했다.정치에 중독의 요소가 있다고 보기도 어렵다. 중독은 특정 약물이나 행위에 의존하지 않고는 버틸 수 없는 상태를 뜻한다. 갈망, 내성, 금단현상을 특징으로 한다. 게임, 도박 등이 행위중독으로 분류되는 까닭은 쾌락에 둔감해져 점점 더 큰 자극을 찾기 때문이다. 그런데 정치에서는 애초에 일반인이 쾌락을 느낄 수 있는 지점을 찾기 어렵다. 과도하게 정치에 집착하는 사람이라도 주변인이 없다면 아무것도 할 수 없다.  ◇성격·정서장애 원인일 수 있지만… “100명 중 1명도 안 바뀐다”다만 정치에 집작하는 정도가 망상이나 편집증적인 믿음에 가깝다면 성격장애가 원인일 수는 있다. 자신이 정치적으로 힘을 가지고 있다고 착각하거나 사실이 아닌 것에 괜히 집착하는 경우에 해당한다. 김병수 원장은 “자기애적 성격장애나 편집적 성격을 가진 사람이라면 자신이 가진 믿음이 비합리적이고 현실적이지 않아도 바꾸려하지 않는다”며 “그 믿음에 근거해 주변 사람과 갈등을 일으키고 지나친 행동이나 표현을 서슴지 않을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우울증이나 불안장애가 영향을 끼쳤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특히 우울증은 인지기능을 떨어뜨리는데 이러면 사람이나 특정 사안에 집착하게 될 수 있다. 고대안암병원 정신건강의학과 한규만 교수는 “실제 우울증이나 불안장애 등 정서장애를 겪는 환자들 중 일부는 정치적인 이슈에 집착하는 경향이 있다”며 “50~60대 남성들에게서 많이 보이는 특징인데 은퇴 후 무력감을 느끼는 상황에서 자신감을 갖고 얘기할 만한 주제가 정치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결국 정치는 가치관의 영역이다. 가치관에 대한 집착을 치료 대상으로 보기는 어렵다. 우울증이나 불안장애가 원인이라면 약물을 써볼 수도 있겠지만 성격장애는 치료도 쉽지 않고 애초에 당사자가 병원을 방문할 가능성도 낮다. 결국 스트레스를 받는 주변인의 태도가 상황을 개선할 수 있는 요소다. 조서은 교수는 “듣는 사람 입장에서 상대방을 바꾸려고 논쟁을 시도할 수 있겠지만 100명중에 1명도 바뀌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며 “차라리 심리적 거리감을 두면서 또 한 편으로는 상대방이 왜 정치에 집착하게 됐는지 헤아려 본다면 한 결 마음이 편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기타오상훈 기자2023/03/09 17:59
  • 중년 이후 관절만큼 중요한 콩팥, '이렇게' 관리한다

    중년 이후 관절만큼 중요한 콩팥, '이렇게' 관리한다

    나이가 들면 근육은 줄고 무릎, 어깨 등 관절 여기저기가 쑤신다. 골밀도가 낮아져 넘어지기라도 하면, 뼈가 부러지기 쉽다. 침대에만 누워있는 노인이 되고 싶지 않다며, 뼈와 관절에 좋다는 칼슘, 비타민 D를 챙겨 먹고 운동도 하는 사람이 많다. 하지만 뼈와 관절만큼 나이가 들면 약해지기 쉬운 장기인 콩팥에 대한 관심은 낮다. 3월 9일 '세계 콩팥의 날'을 맞아 나와 가족을 위한 만성콩팥병 예방과 관리 정보를 알아보자.◇70세 이상 3명 중 1명은 만성콩팥병만성콩팥병은 ‘3개월 이상 콩팥에 손상이 있거나 콩팥 기능이 저하된 상태의 질병’을 말한다. 전 세계 인구의 약 11%(남자 10.4%, 여자 11.8%)가 만성콩팥병 환자인 것으로 추정된다. 우리나라 성인의 만성콩팥병 유병률은 2021년 기준 8.4%이다. 나이가 많을수록 유병률은 높아진다. 연령대별 만성콩팥병(중등도 이상) 유병률은 ▲30대 2.3% ▲40대 5.1% ▲50대 7.6% ▲60대 12.0% ▲70세 이상 26.5%이다. 우리나라는 빠르게 초고령화 사회에 진입해 만성콩팥병 환자 증가 속도도 빠른 편이다.만성콩팥병은 콩팥 기능 자체의 문제도 일으키지만, 다양한 합병증을 유발해 철저한 관리가 필요한 병이다. 최신 연구에 따르면, 만성콩팥병 병기가 높을수록 심혈관계 질환 유병률과 발생률이 증가한다. 특히 당뇨병으로 인한 만성콩팥병의 경우 다른 유형보다 관상동맥질환, 말초동맥질환, 뇌질환질환 등 심혈관질환 유병률이 증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고혈압·당뇨 관리는 철저히, 단백질·칼륨 섭취는 주의다행히 만성콩팥병은 예방이 가능하고, 적극적으로 관리하면 일상생활에 문제가 없다. 예방과 관리가 크게 어렵지도 않다. 질병관리청과 대한의학회 등 8개 전문학회 공동으로 마련한 최신 만성콩팥병 예방·관리법을 보면, 일반인과 만성콩팥병 환자 모두 10가지 수칙만 잘 기억하면 된다.만성콩팥병을 예방해줄 첫 번째 수칙은 고혈압과 당뇨병을 꾸준히 치료하는 일이다. 만성콩팥병의 주요 원인은 당뇨병과 고혈압이다. 당뇨병은 혈액을 끈적끈적하게 만들어 각종 노폐물을 모세혈관에 쌓이게 하고, 이 노폐물은 사구체를 손상시킨다. 또한 혈압이 높으면 콩팥을 이루는 사구체에 지속적으로 압력이 가해져 사구체가 손상되고 콩팥은 제 기능을 못하게 되기 때문이다.두 번째는 적정 체중 유지다. 비만도 만성콩팥병의 발생에 큰 영향을 준다. 비만 환자가 체중을 조절하면 단백뇨를 줄이고 콩팥 기능이 떨어지는 속도 자체도 줄일 수 있다.세 번째는 음식 싱겁게 먹기이다. 과다 섭취한 소금을 몸 밖으로 내보내려면 콩팥은 무리하게 된다. 세계보건기구에서 권장하는 일반인의 하루 소금 섭취량은 5g 이하이나, 한국인의 하루 평균 소금 섭취량은 10g이다. 음식을 싱겁게 먹으려 항상 노력해야 한다.네 번째는 매일 30분 이상 운동과 신체 활동하기이다. 앉아 있는 시간을 줄이고, 틈틈이 서고 움직이며, 매일 30분 이상 빨리 걷기, 자전거 타기, 청소하기, 달리기 같은 중간 강도의 유산소 신체 활동을 해야 만성콩팥병을 예방할 수 있다.다섯 번째는 금연과 절주다. 담배는 반드시 끊어야 하고, 술은 하루에 한두 잔 이하로 줄여야 한다. 담배와 술은 콩팥 건강에 직접적인 악영향을 주는 요소 중 하나다. 만일 금연을 시도할 계획이라면, 금연 중임을 주위에 적극적으로 알리고 주변 사람들에게 도움을 받는 게 좋다.여섯 번째는 콩팥의 상태에 따른 적절한 수분 섭취다. 무조건 물을 많이 마시는 게 좋다는 의견은 의학적으로 옳지 않은 얘기다. 개인에게 적합한 수분 섭취량은 운동, 기후, 건강 상태, 임신, 모유 수유와 같은 요인에 따라 달라진다. 일반적으로 건강한 사람은 쾌적한 기후에서 하루에 5~7컵(약 1.5리터)의 물을 섭취하는 것이 좋다.일곱 번째는 정기적으로 단백뇨와 크레아티닌 검사를 받는 일이다. 콩팥 질환은 혈액과 소변검사만으로도 진단이 가능하다. 소변검사를 통해 혈뇨, 단백뇨가 있는지 확인하고, 혈액검사를 통해 혈청 크레아티닌과 사구체여과율을 측정하면 쉽게 진단할 수 있다.여덟 번째는 적절한 단백질 섭취이다. 특히 만성콩팥병 환자는 단백질을 하루 권장량을 넘겨 섭취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만성콩팥병 환자의 하루 단백질 섭취량은 일반인과 다르다. 하루 단백질 섭취 권장량은 몸무게 1kg당 0.8g이나, 개인 건강상태에 따라 단백질 권장량은 달라질 수 있어 의사에게 충분한 상담을 받아야 한다.아홉 번째는 칼륨이 많이 들어 있는 과일이나 채소를 지나치게 섭취하지 않는 일이다. 이는 만성콩팥병 환자에게 해당하는 주의사항이다. 건강식인 현미밥, 견과류, 채소 위주의 식단이 만성콩팥병 환자에게는 독이 될 수도 있다. 몸에서 쓰고 남은 칼륨과 인은 콩팥을 통해 소변으로 배출하는데, 콩팥의 기능이 떨어져 있으면 여분의 칼륨과 인 등을 제때 배출하지 못해 부종, 근육 쇠약, 설사, 피로, 구토 등의 증상이 나타나는 고칼륨혈증에 걸리기 쉽다.마지막은 적절한 약물 복용이다. 만성콩팥병 환자는 의사가 콩팥 상태에 맞게 처방한 약을 용량과 용법을 정확히 지켜 복용해야 건강을 유지할 수 있다.건강한 사람이라도 약물 복용은 주의해야 한다. 다이어트 보조제로 많이 사용하는 이뇨제의 경우, 콩팥의 기능을 저하하는 주요 원인으로 지목된다.'나와 가족을 위한 만성콩팥병 예방과 관리 정보' 개정 및 개발 자문위원회 오국환 위원장(서울대 의대 교수)은 “만성콩팥병은 당뇨병, 고혈압 등의 합병증으로 생기는 경우가 많아, 당뇨병, 고혈압 환자 또는 만성콩팥병 환자 가족 등 고위험군에 대한 관심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오 위원장은 "콩팥병은 초기 증상이 거의 없어, 콩팥 기능이 현저히 떨어진 뒤에야 발견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정기적인 검사가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내과신은진 기자2023/03/09 17:00
  • 비계가 2/3인 삼겹살 ‘소비자 기만’ 논란… 건강에도 나쁠까?

    비계가 2/3인 삼겹살 ‘소비자 기만’ 논란… 건강에도 나쁠까?

    지난 3월 3일 삼겹살데이의 역풍이 거세다. 당시 이마트·롯데마트·홈플러스·SSG닷컴 등 유통업계가 진행한 돼지고기 할인행사에서 삼겹살을 구매한 일부 소비자가 고기 품질에 불만을 표했다. 눈에 보이는 곳엔 살코기와 비계가 적당히 어우러진 고기가 있었지만, 들추어보니 비계만 가득했다는 후기가 여럿이다. 돼지비계, 식감만 좋지 않은 것일까, 아니면 건강에도 해로울까?돼지비계가 하나부터 열까지 몸에 나쁘기만 한 건 아니다. 돼지비계엔 알파-리놀렌산과 리놀렌산을 아울러 말하는 ‘비타민 F’가 풍부하다. 우리가 흔히 아는 ‘불포화지방산’이 바로 이들이다. 비타민 F는 두뇌 신경조직을 구성하는 중요한 요소다. 돼지기름의 약 57%는 불포화지방산으로 구성된다. 불포화지방산 비율이 약 47%인 소기름보다 함량이 높다. 불포화지방산이 부족할 경우 세포가 경직되고 염증이 잘 생기며, 모발 성장과 피부 세포에 이상이 생길 수 있다.돼지비계가 중금속 해독에 효과적이라는 연구도 있다. 한국식품연구원이 매주 2~3회씩 6주간 돼지고기를 먹은 공장 근로자들의 혈중 중금속 농도를 조사한 결과, 돼지고기 섭취 전후로 납은 약 2%, 카드뮴은 약 8% 감소한 것이 관찰됐다. 연구팀은 돼지고기 속 불포화지방산이 장기나 인체 내부에 쌓인 유해 물질과 결합해 이를 배출하는 덕으로 추측했다.이런 돼지비계라도 지나치게 많이 먹는 건 좋지 않다. 돼지기름의 약 57%는 불포화지방산이지만, 나머지 약 38%는 포화지방산이다. 기름의 약 48%가 포화지방산인 소고기보단 낫겠지만, 과도하게 먹었다가는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가 높아질 수 있다. 콜레스테롤은 세포를 형성하는 데 쓰일 뿐 아니라 호르몬 작용에 관여하는 물질이라 인체에 꼭 필요한 성분이다. 그러나 몸이 필요로 하는 콜레스테롤의 약 70%는 몸에서 자체적으로 생산되기 때문에, 식품으로 과도하게 섭취하는 일이 지속되면 혈관 벽에 잉여 콜레스테롤이 쌓인다. 혈액 흐름이 방해받으며 고혈압, 동맥경화, 심장마비, 중풍 등 질환 발생 위험도 커진다.삼겹살은 일주일에 1~2회 이하로 먹어야 한다. 한 번 먹을 땐 1인분인 200g 이상 먹지 않는 게 좋다. 돼지고기를 꼭 먹고 싶다면 삼겹살 대신 ▲안심 ▲등심 ▲뒷다리살 등 지방이 적은 부위를 선택한다. 이들 부위는 지방이 적어 담백한데다 단백질이 닭가슴살보다도 많다. 그래도 삼겹살을 먹고 싶다면 요리 방법을 달리하는 것도 방법이다. 굽기보다 삶거나 쪄 먹으면 삼겹살을 통해 섭취하는 동물성 지방의 양을 줄일 수 있다.
    푸드이해림 기자2023/03/09 16:05
  • 출렁이는 뱃살 쏙 빼주는 ‘이 음식’

    출렁이는 뱃살 쏙 빼주는 ‘이 음식’

    복부 비만은 각종 성인병의 근원이다. 뱃살을 뺄 때 운동도 중요하지만, 뱃살 감소에 도움을 주는 음식을 먹는 것도 방법이다. 뱃살 빼는 데 도움이 되는 음식들을 알아본다.◇자몽자몽의 나린진이라는 성분과 비타민C는 복부에 쌓인 지방 연소를 돕는다. 2015년 식품영양연구 저널에 발표된 논문에 따르면 이틀에 최소 한 번 이상 자몽 또는 100% 자몽 주스를 섭취했다고 보고한 사람은 먹지 않은 사람보다 체중과 허리둘레가 더 적었고, 혈관 건강에 도움을 주는 HDL콜레스테롤 혈중 농도가 더 높았다. 연구팀은 자몽에 들어있는 비타민C 등의 필수 영양소가 체중 감량을 도운 것으로 해석했다. 다만 고혈압약을 먹는 사람은 자몽 섭취를 피해야 한다. 암로디핀 등의 고혈압약을 복용하는 경우 자몽 섭취가 약물 분해 효소를 억제해 몸속 약물의 농도를 높일 수 있다. 약 복용 1시간 전이나 복용 후 2시간 이내에는 자몽이나 자몽 주스 섭취를 하지 않는 게 좋다.◇통곡물통곡물이 지방을 제거를 돕는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2010년 미국 터프츠대 연구팀은 성인 2834명을 대상으로 정제 곡물이 내장지방에 미치는 영향을 조사했다. 연구 결과, 통곡물을 하루 3회 이상 섭취한 사람은 정제된 곡물로 만든 식품을 먹은 사람보다 내장지방이 평균 10% 적었다. 비슷한 연구가 일본에서도 발표됐다. 연구팀은 성인 50명을 두 그룹으로 나눠 12주 동안 한 그룹은 통곡물빵을 먹게 하고, 한 그룹은 정제된 밀가루로 만든 빵을 먹게 했다. 그 결과 통곡물빵을 먹은 그룹은 그렇지 않은 그룹보다 내장지방이 줄었다. 실제 통곡물은 정제된 곡물보다 훨씬 풍부한 식이섬유를 함유한다.◇바나나바나나는 소화를 느리게 하고, 포만감을 높여 배고픔을 달래준다. 실제 중간 크기의 바나나에 3g의 식이섬유가 들어있다. 식이섬유는 대변의 부피를 증가시켜 장운동을 활발하게 하고 대변의 대장 통과시간을 단축한다. 이로 인해 소화가 잘 되고 배변 활동이 활발해져 복부에 불필요한 지방과 부기가 어느 정도 빠질 수 있다. 실제 바나나를 즐겨 먹으면 복부 비만·고혈당·고중성지방혈증 등 대사 이상 위험이 25% 이상 감소한다는 국내 연구 결과가 있다. 또 바나나에는 행복 호르몬이라는 세로토닌의 원료인 트립토판 성분이 풍부한데, 이 성분은 만족감과 포만감을 높여 과식을 막는다. 다만 바나나의 열량은 100g당 92kcal 정도로 수박(100g당 31kcal)이나 사과(100g당 57kcal) 등 다른 과일에 비해 높은 편이라 너무 많이 먹지 않는 게 좋다. 미국 농무부에 따르면 성인 기준 바나나 1일 권장섭취량은 2개다.
    푸드이해나 기자2023/03/09 16:00
  • 프로포폴·졸피뎀 오남용 문제… 의사 219명 처방 금지 명령

    프로포폴·졸피뎀 오남용 문제… 의사 219명 처방 금지 명령

    식품의약품안전처는 9일 펜터민 등 마약류 식욕억제제, 프로포폴, 졸피뎀을 지속적으로 부적절하게 처방한 의사 219명의 처방·투약 행위를 일부 금지한다고 밝혔다. 만 16세 이하에게 식욕억제제(단일제)를 계속 처방한 의사에게 ‘만 16세 이하 식욕억제제 처방·투약 행위 금지’를 명령하는 식의 조치다. 의사 219명은 지난해 식약처로부터 경고 조치를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이후 추적·관찰 기간에도 처방 행태가 개선되지 않았다.식약처는 이번 조치에 앞서 마약 분야 전문가 등 20명 내외로 구성된 ‘마약류안전관리심의위원회’의 심의와 전문과목별 임상의사‧약사로 구성된 전문가협의체 회의를 거쳐 최종 조치 대상자를 선정했다. 대상자는 식욕억제제를 ▲청소년·어린이 처방 ▲3개월 초과 ▲다중 처방하거나 프로포폴을 전신마취나 진정 목적 외 투약하는 등의 처방기준을 어겼다.식약처는 “이번 조치 이후에도 해당 의사의 처방 내역을 지속적으로 추적·관찰해 명령을 위반한 것으로 확인되는 의사는 전체 마약류에 대한 취급업무 정지(1개월) 등 행정처분을 부과할 예정이다”며 “식약처는 앞으로도 사전알리미 등 마약류 오남용 방지를 위한 조치를 적극 활용해 국민이 마약류 오남용으로부터 안심하고 치료받을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단신강수연 기자 2023/03/09 15:17
  • 걱정 많으면 위궤양, 매사 부정적이면 '이 병' 잘 걸려

    걱정 많으면 위궤양, 매사 부정적이면 '이 병' 잘 걸려

    성격은 신체 건강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 특정한 성격이 어떤 질병을 유발한다고 할 수는 없지만 특정 질환에 걸릴 위험성을 예고할 수는 있다. 성격별 발생하기 쉬운 질병을 알아본다.▷외향적인 성격=외향적 성격인 사람은 비만일 가능성이 크다는 연구가 있다. 2019년 독일 연구팀이 2만명에 가까운 성인을 대상으로 성격 유형과 체질량지수(BMI)의 관계를 조사했다. 성격 유형 중 외향성은 5대 성격 특성(외향성, 개방성, 성실성, 친화성, 신경성) 가운데 비만율과 가장 높은 상관 관계를 보였다. 연구팀은 사교적이고 친화력이 높은 사람들일수록 사람들과 어울리면서 많이 먹게 되고, 동시에 여러 모임에 참여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으로 추정했다. ▷내향적인 성격=내향적 성격인 사람은 우울증을 겪기 쉽다. 노스캐롤라이나대 연구에 따르면, 내향적인 사람들은 신경증(노이로제)에 걸릴 확률이 높았으며, 이로 인해 우울증을 겪을 위험도 컸다. 연구팀은 내향적인 성격일수록 상처를 잘 받고, 다른 사람들보다 낮은 정서적 안정감과 예민함을 보이기 때문으로 추정했다. ▷공격적인 성격=공격적 성격인 사람은 각종 암이 생길 위험이 높다는 연구가 있다. 미국 크레이튼대 의대 연구팀은 대장암에 걸린 61명의 남성들을 관찰했다. 연구 결과, 따지기 좋아하는 등 공격적 성격을 가진 사람들에게서 암 발병이 많았다. 그리스 연구팀에서도 448명의 여성들을 유방 X선 조영법으로 관찰한 결과, 공격적인 성격의 사람들에게서 유방암 진단이 더 많았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두 연구팀 모두 분노와 같은 감정이 유전자를 뒤틀리게 만들어 정상세포를 생산해내는 본래의 기능을 잃게해 암세포 증식을 돕는 것으로 추정했다.▷부정적인 성격=부정적인 성격을 가진 사람은 당뇨병을 겪을 가능성이 크다는 연구가 있다. 미국 인디애나 연구팀은 당뇨병이 없는 13만9924명의 폐경기 여성을 대상으로 14년간 추적 조사했다. 연구 결과, 1만9240명에서 당뇨병이 발생한 가운데 부정적 성격을 가진 그룹은 다른 그룹보다 당뇨병 발생 위험이 9% 높았다. 연구팀은 부정적인 성격을 가진 사람일수록 달콤하고 염분이 많은 음식을 선호하고 편식하는 경향이 크기 때문으로 추정했다. ▷걱정 많은 성격=걱정 많은 성격을 가졌다면 위궤양에 걸릴 가능성이 높다. 프랑스 데카르트대와 캐나다의 중독과 정신건강센터 공동 연구팀은 걱정 많은 성격을 가진 사람이 다른 사람보다 위궤양에 걸릴 가능성이 5배 높다는 것을 발견했다. 연구팀은 걱정 많은 성격을 가진 사람일수록 스트레스를 많이 받아 위산 분비가 촉진됐기 때문으로 추정했다. 
    종합이해나 기자2023/03/09 14:05
  • GC녹십자, mRNA 독감 백신 개발 나서

    GC녹십자, mRNA 독감 백신 개발 나서

    GC녹십자는 메신저리보핵산(mRNA) 독감백신 개발을 본격화한다고 9일 밝혔다.지난해 4월 캐나다 소재의 아퀴타스와 지질나노입자(LNP) 관련 개발·옵션 계약을 체결한 GC녹십자는 mRNA 독감 백신 개발에 대한 가능성을 확인했으며, 최근 LNP에 대한 라이선스 계약 옵션을 행사했다.LNP는 나노입자를 체내 세포로 안전하게 운반해 mRNA가 작동할 수 있도록 하는 전달 시스템으로, mRNA 기반 약물 개발의 핵심 기술이기도 하다. 아퀴타스가 보유하고 있는 LNP 기술은 화이자 코로나19 백신 코미나티에도 적용됐다. GC녹십자는 축적해온 독감 백신에 대한 기술과 검증된 아퀴타스의 기술을 활용해 2024년 임상 1상 진입을 목표로 한다는 전략이다.현재 GC녹십자는 mRNA 생산 설비 투자에도 나선 상태다. 기존에 독감 백신을 생산했던 전라남도 화순 공장에 mRNA 시생산 설비 투자를 결정했으며, 충북 오창에 위치한 완제시설 통합완제관도 최근 WHO로부터 PQ 인증을 획득했다. GC녹십자 허은철 대표는 “mRNA 플랫폼 기술을 통해 백신, 희귀질환 분야 혁신신약 개발을 가속화하겠다”고 말했다.
    제약전종보 기자 2023/03/09 13:21
  • 지하철·버스서도 마스크 벗나… 다음 주 발표

    지하철·버스서도 마스크 벗나… 다음 주 발표

    정부가 대중교통 마스크 착용 의무 해제를 검토하고 있다. 최근 전문가와 관련 논의를 진행했으며 다음 주 중 해제 여부를 발표한다는 방침이다.중앙방역대책본부는 9일 전문가들과 함께 대중교통 마스크 착용 의무 해제 여부에 대한 논의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실내 마스크 의무 조정 1단계 시행(1월 30일) 후 1개월 정도 방역 상황을 살펴본 보건당국은 다음 주 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논의를 거쳐 해제 여부를 발표할 예정이다.앞서 정부는 국가감염병위기대응자문위원회에 최근 방역상황 등을 고려했을 때 대중교통에서 마스크 의무를 해제해도 무리가 없을지 의견을 구했다. 감염병자문위는 지난 7일 회의에서 해당 안건을 논의했고, 대다수 전문가가 긍정적인 의견을 낸 것으로 전해졌다. 정부는 자문위 의견과 관계 부처 등의 의견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구체적 시행 시기를 정할 것으로 보인다.대중교통에서 마스크 착용 의무가 해제되면 남은 대상은 의료기관·약국, 감염취약시설이다. 현재 정부는 의료기관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 7일 격리 의무 등 남은 방역규제를 조정하는 것에 대해서도 논의 중이다.
    내과전종보 기자2023/03/09 13:20
  • 만병의 근원 대사증후군, '이곳' 굵기로 예측 가능

    만병의 근원 대사증후군, '이곳' 굵기로 예측 가능

    만성질환 총집합체인 대사증후군은 심뇌혈관질환, 당뇨병, 암 등 각종 중증질환을 높인다. 다행히 조기에 대사증후군 위험 지표를 개선한다면 질환 발병 위험을 줄일 수 있는데, 가장 간단하게 대사증후군을 예측하는 방법이 바로 신체 부위 둘레를 재보는 것이다. 대사증후군은 ▲복부비만 ▲혈중 중성지방 증가 ▲고밀도 콜레스테롤 감소 ▲고혈압 ▲공복혈당 장애, 총 5가지 요인 중 3개 이상 나타날 때 진단되는 질환이다.◇목둘레목둘레가 남성 38cm, 여성 33cm 이상이면 대사증후군을 의심해봐야 한다. 명지병원 가정의학과 연구팀이 2019년 국민건강영양조사에 참여한 40세 이상 4208명을 대상으로 분석했더니, 목둘레가 남성 38㎝ 이상, 여성 33㎝ 이상인 사람은 아닌 사람보다 대사증후군 위험이 2배 이상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남성 2.4배, 여성 2.9배) 목둘레가 굵을수록 BMI(체질량 지수), 이완기 혈압, 공복 혈당, 공복 인슐린, 당화 혈색소, 중성지방 수치가 높아, 고혈압·당뇨병·이상지질혈증 등 대사증후군과 밀접한 연관이 있는 질환의 발병 위험이 커졌기 때문이다. 연구팀은 논문에서 "목둘레는 한국인의 심혈관질환 위험인자에 속하며, 대사증후군 발생위험을 예측하는 데 사용할 수 있는 지표"라고 했다. 건양대 연구에서도 목둘레가 비슷한 연구 결과가 나왔다. 목둘레가 굵을수록 혈당을 조절하는 호르몬인 인슐린이 제대로 기능하지 않을 가능성이 남성은 29.2배, 여성은 5.1배나 더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심지어 이 연구에서는 목둘레 기준을 더 엄격하게 평가했는데, 남성 36.6cm, 여성 32.3cm 이상이면 굵은 것으로 봤다.◇허리둘레허리둘레로도 대사증후군을 예측할 수 있다. 복부비만을 판단하는 기준이기 때문이다. 대한비만학회에 따르면 허리둘레가 성인 남성은 90cm 이상, 성인 여성은 85cm 이상이면 복부 비만이다. 복부 비만이라면 피하지방뿐만 아니라 장기 사이에 지방이 쌓이는 내장지방도 많은 상태다. 내장지방은 혈관에 쌓이는 나쁜 콜레스테롤(LDL)과 중성지방 수치를 높인다. 혈관에 콜레스테롤이 쌓이면 혈액 순환 장애를 유발해 혈압을 높인다. 대사증후군 위험 요인 5가지 중 복부비만, 혈중 중성지방 증가, 고혈압 3가지를 충족한다. 나머지 고밀도 콜레스테롤 감소와 공복혈당 장애도 복부비만과 매우 깊게 연관돼 있다. 허리둘레를 쟀을 때 복부비만이라면 이미 대사증후군이 진행돼있을 수 있으므로 전문의와 상담해 보는 것이 안전하다.
    기타이슬비 기자 2023/03/09 13:00
  • 산에 버린 과일껍질은 거름이 되지 않는다

    산에 버린 과일껍질은 거름이 되지 않는다

    날씨가 따뜻해지면서 야외 활동으로 산을 오르는 사람이 많다. 에너지 소비량이 큰 등산이기에 과일 등 먹거리를 싸가는 게 일반적이다. 그런데 과일껍질은 으레 썩어서 거름이 될 거라 예단해 아무 데나 버리곤 한다. 환경에 악영향을 끼치는 행동이다.먼저 자연 상태의 과일껍질은 거름이 되지 않는다. 음식물 쓰레기가 퇴비가 되려면 인공적인 과정이 필요하다. 선별, 분쇄, 분해, 양생, 건조 등 2~3개월의 공정을 거쳐야 비로소 식물의 성장에 필요한 영양염류, 미량원소를 머금게 된다. 자연 상태에서 음식물은 분해돼도 식물이 직접 활용할 수 없는 탄소와 산소만 남긴다. 게다가 분해가 되기 전에 악취를 유발하고 해충에게 서식지를 제공한다.  과일 껍질에 묻어있는 방부제나 잔류 농약이 생태계를 교란시킬 수도 있다. 국립공권공단에 따르면 다람쥐 등 소형 동물이나 어린 동물에겐 제아무리 소량의 화학 성분이라도 체내에 농축되면 생식 기능에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 먹이사슬을 통해 2, 3차 피해를 유발할 수도 있으며 야생 동물들의 식습관에도 안 좋은 영향을 끼칠 수 있다.나무젓가락이나 라면 국물도 마찬가지다. 나무젓가락은 방부제 처리가 돼 있어서 썩지 않는다. 흙이 라면 국물을 머금으면 염류 토양이 된다. 삼투압 현상에 의해 식물체의 수분이 토양으로 이동하고 그 결과 식물이 말라 된다. 산에 가져가는 것들은 그대로 다시 가지고 와야 한다.
    기타오상훈 기자2023/03/09 12:00
  • 따뜻해질수록 주의해야 할 '기미·주근깨'… 예방법은?

    따뜻해질수록 주의해야 할 '기미·주근깨'… 예방법은?

    이번 주부터 낮 기온이 20도까지 오르는 등 봄 날씨를 보이고 있다. 따뜻해진 날씨에 야외활동도 늘어나게 되는데, 이럴 때일수록 방심하지 말아야 할 것이 있다. 바로 피부 기미, 주근깨다. 자외선 지수가 높아질수록 각종 색소 질환이 늘어나기 쉽다. 이들은 한 번 생기면 쉽게 없어지지 않는다.◇강한 자외선이 멜라닌 세포 자극햇빛의 자외선은 피부에 있는 색소 중 검은 색소인 멜라닌을 형성하는 멜라닌 세포를 자극한다. 따라서 자외선이 강해지면 멜라닌 색소의 양이 지나치게 증가해 기미, 주근깨 등 색소침착 질환이 유발된다. 햇빛이 강한 봄·여름에 기미, 주근깨가 심해질 뿐만 아니라 피부가 검게 타고, 햇빛이 약한 겨울철에는 흐려지는 것이 이 때문이다. 기미는 광대뼈, 뺨 등 주로 햇빛에 많이 노출되는 얼굴에 거무스름한 반점이 관찰되는 것이고, 피부 깊숙한 진피층부터 표피층까지 고르게 분포된다는 특성이 있다. 반면 양쪽 볼에 작은 깨를 여럿 뿌려놓은 형태를 띠는 주근깨는 피부의 표피층에만 자리한다. 주근깨는 보통 암갈색인데 시간이 지나면 검은색으로 변하기도 한다. 자외선 노출량이 많을수록 색이 짙어질 가능성이 높다.◇외출 30분 전 자외선차단제 필수기미, 주근깨를 예방하려면 자외선 노출을 되도록 피해야 한다. 얼굴뿐 아니라 목, 팔, 손등 같은 모든 노출 부위에 자외선 차단제를 바르는 게 좋다. 적어도 외출 30분 전에 SPF 지수 15~30의 자외선 차단제를 발라 피부를 보호해야 한다. 외출 후에도 3~4시간 간격으로 덧바르는 게 좋다. 한편, 기미는 주근깨와 달리 호르몬 변화 때문에 생기는 경우도 많다. 따라서 임산부나 피임약 복용자에게도 자주 생기며 스트레스로 인해 호르몬 분비에 이상이 생길 때도 기미가 심해질 수 있다. 따라서 평소 적절한 휴식과 수면으로 스트레스를 관리하는 게 중요하다.갑자기 늘어난 기미나 주근깨가 신경 쓰인다면 피부과 시술을 통해 개선할 수 있다. 주근깨 치료에는 보통 IPL 등 레이저 시술이 이용된다. IPL은 색소침착에 효과적인 단일파장의 레이저로 주근깨가 있는 부위에 쏘면, 딱지가 생기면서 떨어지는 방식으로 치료가 진행된다. 자외선 노출로 짙어진 기미 역시 레이저 치료로 제거하거나, 손상된 피부층을 벗겨 내는 화학박피술, 비타민C를 침투시키는 바이탈이온트 등을 이용하면 효과적으로 치료된다.
    피부과이해나 기자2023/03/09 11:14
  • 물놀이 튜브 낀 듯… ‘볼록’한 옆구리살 없애고 싶다면?

    물놀이 튜브 낀 듯… ‘볼록’한 옆구리살 없애고 싶다면?

    나이가 들면 복부와 옆구리 골반 쪽에 지방이 쌓인다. 바지를 입으면 살이 위로 밀리며, 물놀이용 튜브를 허리에 낀 것처럼 볼록해진다. 문제는 나이가 들수록 복부와 옆구리 살을 빼기가 어렵다는 데 있다. 지방의 저장에 관여하는 '리포단백리파제'라는 효소가 젊을 땐 엉덩이와 허벅지 부위에서 활발하다가, 나이가 들면 복부 쪽으로 이동하기 때문이다. 게다가 우리 몸은 장기 보호 목적으로 내장지방을 가장 먼저 보충하는 편이라, 장기가 밀집한 복부와 옆구리는 다른 부위보다 살이 빨리 찐다. 옆구리 살이 볼록하게 튀어나오는 걸 완화하고 싶다면, 옆구리 근육을 단련하는 게 도움된다. 근육량을 지방량보다 늘려 몸의 모양을 잡는 것이다. 집에서도 옆구리 근육을 단련할 수 있다. 요가 매트나 이불을 깔고 누운 후, 무릎을 자연스럽게 굽혀 세우고 고개를 살짝 들어 배꼽을 바라본다. 이 상태를 유지한 채, 바닥에 놓여 있던 양손 끝으로 양발 뒤꿈치를 번갈아가며 터치한다. 동작하는 내내 배와 옆구리 근육에 힘이 들어가 있어야 운동 효과가 좋다. 횟수를 정해놓지 말고, 양 옆구리에 땅기는 느낌이 들 때까지 하면 된다.물론 옆구리 살을 ‘없애는’ 근본적인 해결책은 전신 운동이다. 배와 옆구리 살을 빼려면 이곳에 쌓인 지방을 에너지원으로 소모해야 한다. 지방 분해와 축적은 혈관을 통해 이뤄지므로, 한 부위의 살만 골라서 없애긴 어렵다. 특정 부위만 운동하면 해당 부위 지방이 일시적으로 많이 사용될 순 있으나, 회복기에 우리 몸이 균형을 맞추는 과정에서 다시 보충된다. 숨차기 직전의 속도로 빠르게 걷는 강도로 유산소운동을 20~30분 정도 하는 게 좋다. 개인차가 있겠으나, 보통은 이 정도 걸을 때 지방 연소 비율이 가장 높다는 최대심박수 60~70%에 도달한다. 
    피트니스이해림 기자2023/03/09 11:00
  • 만족도 최상·응급실 방문율 절반, 다제약물 관리 제도화 속도

    만족도 최상·응급실 방문율 절반, 다제약물 관리 제도화 속도

    여러 종류의 약을 복용할 때 발생할 수 있는 부작용을 막기 위해 전문가가 환자의 약을 검토·조정하는 '다제약물 관리사업' 정식 제도화를 위한 작업이 진행 중으로 확인됐다. 환자 만족도가 매우 높고, 실제 건강개선 효과가 기대보다 더 크게 나타나자, 정부도 시범사업인 다제약물 관리사업의 본사업 전환을 긍정적으로 검토하는 것이다.한국병원약사회는 8일 기자간담회에서 다제약물 관리사업 병원모형 연구용역 결과를 공개하고, 이를 바탕으로 건강보험공단이 수가 신설을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수가는 안정적인 제도 운영을 위해 필수적인 요소인데, 객관적인 데이터가 충분히 확보되어야만 수가 신설이 가능하다.병원약사회가 공개한 '2022년도 다제약물 관리사업(병원모형) 사업' 을 보면, 수가 신설 근거는 뚜렷하다. 2022년 4월부터 올해 3월까지 총 3076명(2022년 12월 기준)을 대상으로 진행한 이 사업에서 환자의 서비스 만족도는 100점 만점에 94.9점이다. 대부분의 환자 만족도 평가 항목 점수가 80점대에 머무는 일을 고려하면 매우 높은 수준이다.특히 주목할 만한 부분은 환자의 응급실 방문 감소였다. 사업에 참여한 퇴원 환자 30.9%는 처방약 조정하는 다제약물 관리서비스를 받았는데, 이들은 서비스를 받지 않은 이들보다 응급실 방문율이 크게 줄었다. 퇴원환자의 응급실 방문은 대부분 약물 부작용인 경우가 많은데, 다제약물 서비스를 받은 이들의 응급실 방문 위험은 63% 수준으로 낮아졌다. 특히 75세 이상 노인은 응급실 방문 위험이 절반 가까이(41%) 줄었다.병원약사회 다제약물실무협의체 김진경 위원은 "연구용역 결과에서 다제약물 서비스의 효과가 확실하게 나타나 현재 수가 신설을 준비 중이다"고 밝혔다. 이어 김 위원은 "다제약물 관리사업이 정식 사업이 되면 의료비 중 약제비 감소를 효과가 커 건강보험 재정 절감 효과도 클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한편, 병원약사회는 올해 4월 법제화되는 전문약사 제도 마무리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전문약사란 질환 전반에 대한 약물요법과 의약품에 대한 기본 지식을 갖추고, 의약정보제공, 임상약동학적 지식 및 실무를 수행할 수 있는 능력과 암질환, 심혈관계질환, 내분비질환 등 특정 질환에 대한 이해, 심층적인 약물요법 등 약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약사를 말한다. 2010년부터 병원약사협회에서 10개 분과에서 민간자격증으로 운영하던 전문약사제도는 올해부터 국가공인 자격증으로 전환된다. 이에 병원약사회는 전문약사 법률 하위법령 구체화, 국가 전문약사제도 운영 기관 및 관련 기관 지정, 병원약사회 주관 전문약사 재인증 지속 등의 방안을 마련 중이다.김정태 병원약사회장은 "기존 전문약사제도 운영준비단에서 전문약사추진단으로 명칭을 변경했다"며, "전문약사제도의 성공적인 안착을 위해 더욱 노력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기타신은진 기자 2023/03/09 10:28
  • 발톱에 생긴 멍, ‘암’ 의심해야 할 때는…

    발톱에 생긴 멍, ‘암’ 의심해야 할 때는…

    외부 충격을 받으면 발톱에도 멍이 생길 수 있다. 멍은 시간이 지나면 자연스럽게 사라지지만 멍이 오랜 기간 사라지지 않는다면, 피부 질환을 의심할 필요가 있다.◇뛰면서 생기는 ‘조깅 발톱’반복적인 힘이 가해져 발톱 밑에 출혈, 착색이 일어난 상태를 ‘조깅 발톱’이라고 한다. 자주 걷거나 뛰는 사람에게 잘 나타나며 등산을 하는 사람에게도 생긴다. 내리막길에서 발끝이 앞쪽으로 쏠리면 발가락에 압박이 가해지기 때문이다. 발톱에 멍이 든 부분을 냉찜질하면 출혈이 줄어 멍 크기 또한 줄어든다. 특별한 치료법은 없으나, 시간이 지나면 자연스럽게 색이 옅어지고 멍 크기도 작아진다.조깅 발톱을 예방하려면 목과 허리를 펴고 걸어야 한다. 거북목이거나 허리가 앞으로 굽어있으면 무게중심이 앞으로 쏠려 발가락에 압력이 가해지기 쉽다. 발 크기에 맞는 신발을 신어야 한다.◇면역계 이상으로 생길 수도2주 이상 멍이 이동하지 않고 색도 변하지 않으면 ‘혈관염’일 수 있다. 혈관염은 면역계 이상에 의해 혈관 벽에 염증이 생기는 질환으로, 붉거나 보라색 멍이 생긴다. 혈액응고장애가 원인일 가능성도 있다. 혈액응고장애는 혈소판 기능이 이상하거나 혈소판이 부족해 혈액이 제대로 응고되지 않는 상태다.◇검은색 선 생기면 흑생종 의심피부 질환에 의해 발톱에 멍이 생길 수도 있다. 피부암으로 알려진 ‘흑색종’이 대표적이다. 피부 속 멜라닌 세포가 암세포로 변하면 검은색 세로줄이 생기고, 멍이 점점 커져 손톱 전체가 검게 변하기도 한다. 초기에는 특별한 증상이 없지만 오래 방치하면 암세포가 혈액을 타고 림프절 등 다른 부위로 이동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흑색종과 같은 피부암을 예방하는 데 있어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자외선 과다 노출을 피하는 것이다. 평소 자외선 차단제를 꼼꼼히 바르고, 자외선이 강한 낮 시간대에는 옷이나 모자로 피부를 보호하는 것이 좋다.
    기타김서희 기자2023/03/09 10:00
  • 다리 양쪽 자꾸 붓더니만… '심장' 문제였다고?

    다리 양쪽 자꾸 붓더니만… '심장' 문제였다고?

    일상생활을 하다 보면 몸이 붓는 경우가 많다. 짠 음식을 먹은 뒤 자고 일어났을 때도 그렇고, 살이 쪄 몸이 부어 보이기도 한다. 일시적인 증상이 아니라 질환으로 인해 몸이 붓는 경우도 있다. 특히 다리가 붓는 '하지부종'이 지속된다면 한 번쯤 심장 기능 저하를 의심해봐야 한다. 상계백병원 심장내과 서종권 교수는 "하지부종이 일주일 정도 지속되면 병원을 방문해 진료받아야 한다"며 "심장 기능이 떨어졌을 때 하지부종이 나타날 수 있다"고 말했다.  심장은 가슴에서 피를 짜 내보내 우리 몸 구석구석에 혈액을 공급해주는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하는 장기다. 심장의 수축 기능이 떨어진 상태를 '심부전'이라고 부르는데, 심부전에 의해 하지부종이 나타날 수 있다. 서종권 교수는 "특히 하지부종이 다리 양쪽에 발생한 경우라면 심장 수축 기능이 떨어져 있는지 확인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심부전에 의한 하지부종은 대부분 숨이 찬 증상을 같이 동반하는데, 활동량이 많지 않은 사람, 특히 노년층에서는 숨이 찬 증상을 잘 느끼지 못하는 경우가 있어 병원에 오기까지 오랜 시간이 걸리는 경우가 많아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전문의의 신체 진찰과 병력 청취 그리고 혈액검사, 소변검사만으로도 대부분 하지부종의 원인을 찾아낼 수 있다. 추가적인 원인 확인을 위해 심장 초음파, CT 검사, 정맥기능 검사 등도 시행할 수 있다. 정확한 진단을 받고 질환에 따른 적절한 치료를 꾸준히 받으면 대부분의 부종은 쉽게 나아질 수 있다.한편, 하지부종으로 인해 외래에 방문하는 환자 중에는 고혈압 약제로 많이 처방되고 있는 칼슘채널 차단제에 의해 부종이 생겨서 온 경우가 가장 많다. 이 경우에는 약제를 변경하는 방법으로 해결할 수 있다. 심장 기능이나 신장 기능이 떨어져 있는 경우에는 그에 맞는 약물 치료와 더불어 환자가 저염식을 실천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된장, 쌈장, 젓갈류를 줄이고 국이나 찌개는 건더기만 섭취하는 방법으로 식단을 유지하는 것이 좋다. 정맥기능 부전에 의한 하지부종의 경우 오래 서 있는 것과 열 노출을 피하고 적절한 체중을 유지하며, 신발 깔창과 압박 스타킹을 착용하고 쉴 때 다리를 올린 채 휴식을 취하는 것이 좋다. 종아리 근육 운동과 발목을 많이 움직일 수 있는 걷기나 달리기, 자전거 운동을 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심혈관일반이해나 기자2023/03/09 09:45
  • "스트레스, 인지기능 떨어뜨린다"

    "스트레스, 인지기능 떨어뜨린다"

    스트레스가 인지장애 위험을 높인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미국 에모리대 의대 가정·예방의학과의 암바르 쿨슈레슈타 교수 연구팀이 2만4448명(평균연령 64세, 백인 58.4%, 흑인 41.6%, 여성 59.9%)이 참가한 국립보건원(NIH)의 동일 집단 연구(REGARD) 자료를 분석했다. 이 자료 가운데는 '지각된 스트레스 척도'(PSS: Perceived Stress Scale) 점수와 인지기능 검사(SIS: Six-Item Screener) 결과가 포함돼 있다. 지각된 스트레스 척도란 일상생활에서 주관적으로 느끼는 스트레스의 정도를 말한다.전체적으로 생활 스트레스가 높은 사람들은 그렇지 않은 사람들보다 인지장애 위험이 37%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스트레스와 인지장애 사이의 이러한 연관성은 연령, 인종, 성별과 무관하게 나타났다고 연구팀은 밝혔다. 스트레스가 인지기능 저하를 가져오는 한 가지 이유는 스트레스가 건강에 좋지 않은 생활 습관으로 이어지기 때문일 것으로 연구팀은 추측했다.실제로 연구 대상자 중 스트레스가 심한 그룹은 운동 부족, 비만, 흡연율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연구팀은 지적했다.이 연구 결과는 '미국 의사협회 저널 네트워크 오픈'(JAMA Network Open)에 게재됐다.​ 
    정신과이해나 기자2023/03/09 09:36
  • 동물도 아프면 괴롭다… '펜타닐 패치' 찾는 반려인들 [멍멍냥냥]

    동물도 아프면 괴롭다… '펜타닐 패치' 찾는 반려인들 [멍멍냥냥]

    ‘펜타닐 패치 처방받을 수 있는 병원이 있을까요? 아이가 너무 힘들어해요…’아픈 반려동물을 병간호하는 보호자들이 모인 커뮤니티엔 ‘펜타닐 패치’가 처방되는 병원을 찾는 사람이 많다. 암 말기 호스피스 환자인 반려동물을 돌보는 이들이 대부분이다. 반려동물이 극심한 통증에 경련하거나 축 처진 채 눈물만 흘리는 걸 보기 힘들어, 얼마 남지 않은 시간만이라도 편하게 만들어주고 싶은 마음이다. 펜타닐은 강력한 진통 효과 덕에 진통제로 사용되고 있는 마약류다. 반려동물 수가 늘며 동물병원 진료·수술 건수가 늘어남에 따라, 동물병원 내 펜타닐 패치 처방 건수도 증가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신현영 의원이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의하면 2019년 5602건이었던 동물병원 펜타닐 패치 처방 건수는 2021년 1만 862건으로 약 1.9배 늘었다. 그러나 동물 중증 환자 수요에 비해 공급은 여전히 부족하다. 보호자들이 ‘수소문’을 해야 할 정도다.◇'식약처 보고' 등 관리 까다로워 취급 병원 드물어펜타닐은 일반적으로 사용하는 마약류 진통제인 모르핀보다 진통 효과가 100배 이상 강력하다. 소염진통제나 강도 낮은 마약성 진통제로 잠재울 수 없는 통증에 사용된다. 노화로 중증·만성 질환을 앓는 반려동물이 늘며 통증 조절 수요가 늘었지만, 펜타닐을 취급하는 동물병원은 그리 많지 않다. 오남용을 막기 위해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까다롭게 관리하고 있어서다. 환자에게 펜타닐을 처방하는 순간부터 동물병원은 각종 행정절차를 밟아야 한다. 병원으로선 일이 덤으로 생기는 셈이다. 반려동물 건강기능식품 개발사 올위드(ALLWITH) 권혁호 수의사는 “마약성 진통제를 구매하면 정부에서 관리하는 마약류통합관리시스템(NIMS)에 등록해야 하고, 등록하면 관리부서에서 조사·감독차 병원에 수시로 들러 진료에만 집중하기 어려워진다”고 말했다. 수술 환자에게 펜타닐을 사용하는 예은동물병원 권기범 원장은 “병원에서 실제로 사용한 펜타닐 개수와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보고한 개수가 다르면 영업정지 등 중대 처벌을 받을 수 있다”며 “이에 마약류 의약품을 관리할 전담 직원이 필요하다 보니, 펜타닐을 사용하거나 처방하는 동물병원이 드물다”고 말했다. 그렇다고 펜타닐 사용 관리망을 느슨하게 할 순 없다는 데 수의학 전문가들도 동의한다. 권혁호 수의사는 “펜타닐이 마약류인 만큼, 오남용 방지를 위해 사용 내역을 철저히 기록하고 감시하는 건 당연하다”며 “다만, 반려동물도 사람처럼 통증을 느끼니 규제를 준수하는 범위 내에서 통증 조절에 적절히 활용해야 한다”고 말했다.◇마약이니까 무조건 나쁘다? 사용 불가피할 때도 有펜타닐은 보통의 마약류 진통제로도 잡히지 않는 통증을 조절하는 데 효과적이다. 패치가 나와 있어 사용하기도 쉽다. 권기범 원장은 어깨 탈구 수술을 받은 것을 계기로 병원에 펜타닐을 도입했다. 극심한 고통을 견디는 게 얼마나 힘든지 몸소 경험해서다. 권 원장은 “어깨 수술 후 심한 통증에 펜타닐을 처방받고 나니, 동물들도 수술 후 통증이 괴로울 거란 생각에 ‘진통’에 관심이 생겼다”며 “펜타닐 패치 처방을 시작한 후로 동물 환자들이 이전보다 편해한다”고 말했다. 해당 병원은 펜타닐 패치보다 상위 등급의 진통 처치인 신경차단까지 시행하고 있다. 슬개골 탈구 수술 등 극심한 통증을 동반하는 수술에 한해서다. 고양이의 경우, 펜타닐이 아니면 큰 통증을 관리할 방법이 마땅치 않다. 고양이에겐 이부프로펜·나프록센·아세트아미노펜 등 비스테로이드성소염진통제(NSADIs)를 사용할 수 없다. 조금만 투여해도 위궤양, 구토, 설사, 급성 신부전, 급성 간 손상, 적혈구 손상 등 심각한 부작용이 발생해서다. 미국과 한국 동물병원에서 모두 근무한 경험이 있는 권혁호 수의사는 “미국 동물병원은 고양이의 강한 통증에 쓸 수 있는 마약성 진통제를 폭넓게 취급하지만, 국내 동물병원은 아직 그렇지 않은 곳이 더 많다”며 “종양·신체 부위를 절단하는 큰 수술이라면, 펜타닐을 비롯한 마약성 진통제 사용을 고려하는 게 고양이를 위한 것일 수 있다”고 말했다.◇용량 계산 잘 하고 부작용 관리하면 의학적 장점 분명필요한 곳에만 사용하면 펜타닐은 분명 의학적 장점이 있다. 단, 모든 약이 그렇듯 펜타닐 패치도 부작용이 있으므로 보호자가 이를 숙지하고 있어야 한다. 수의학 전문가들의 말을 종합하면, 펜타닐 패치를 붙인 곳에 붉은 발적이 생기는 부작용이 가장 흔하다. 이외에도 ▲숨을 천천히 얕게 쉬거나, 무기력해지는 증상 ▲심박 수가 낮아지는 증상 ▲구토가 관찰되곤 한다. 펜타닐을 투여하면 희열을 느끼는 사람이 있듯, 식욕이 일시적으로 증가하는 사례도 있다. 자주 나타나는 부작용은 동물의 종에 따라 다르다. 권혁호 수의사는 “고양이는 가볍게 흥분하는 부작용이, 개는 우울감을 느끼거나 무기력해지는 부작용이 더 잦다”고 말했다. 동물 전용 펜타닐 패치가 따로 나와 있진 않다. 각 동물에게 적합한 용량을 계산해, 사람용 패치를 작게 잘라서 쓴다. 과도한 양을 사용할 경우 호흡 억제로 사망할 위험이 있어 용량을 정확히 계산하는 게 중요하다. 이에 동물에 사용할 수 있는 적정 용량에 관한 연구가 여럿 이뤄졌다. 권기범 원장은 “용량을 정확히 조절하면 펜타닐 부작용으로 사망할 일은 없다”며 “부작용이 관찰되면 펜타닐 패치를 제거하고, 필요할 경우 길항제(해독제)를 주사한다”고 말했다. 동물은 인간처럼 고통을 적극적으로 표현할 수 없다. 보호자가 평소에 반려동물의 상태를 잘 관찰하며, 사소한 변화까지 모두 기록해두면 통증 조절을 위한 의사결정에 도움이 된다. 
    라이프이해림 기자2023/03/09 09:00
  • 넷플릭스 ‘나는 신이다’ 화제… 종교 범죄가 끊이지 않는 이유

    넷플릭스 ‘나는 신이다’ 화제… 종교 범죄가 끊이지 않는 이유

    지난 3일 공개된 넷플릭스 ‘나는 신이다’가 공개 이후 크게 화제가 되고 있다. ‘나는 신이다’는 기독교복음선교회(JMS)와 오대양 사건의 박순자, 아가동산의 김기순, 만민중앙교회의 이재록 등 4개 사이비 종교의 실체와 피해자들의 이야기를 다룬 넷플릭스 다큐멘터리다. 그중 ‘나는 신이다’ 1~3화에선 JMS 총재 정명석의 성범죄 혐의와 피해자들의 진술 등이 폭로돼 시청자들에게 충격을 안겼다. JMS의 피해자 메이플 씨는 프로그램에서 “그가 하는 짓은 너무 변태적이고 더러웠다”며 “그러나 당시엔 그를 메시아(구원자라는 뜻의 종교 용어)로 생각해 강간 행위 등을 당연한 종교 행동처럼 받아들였다”고 말했다. JMS 성범죄 사건은 가스라이팅·그루밍에 의한 성범죄로 볼 수 있다. 가스라이팅이란 상대방의 심리·상황 등을 조작해 스스로 의심하게 만들고, 타인의 정신을 지배·조종하는 행위를 말한다. 그루밍은 안정감, 신뢰감을 제공해 타인과 관계 형성을 하는 과정에서 성 착취, 금전적 이익 등을 취하는 것을 뜻한다. 경찰청 과학수사자문위원으로 활동 중인 동양대 경찰범죄심리학과 이미선 교수는 “종교범죄는 대표적인, 전형적인 그루밍 범죄로 볼 수 있다”며 “JMS 정명석 사건 역시 여신도들을 조종해서 자신의 이익을 취했다는 측면에서 일종의 가스라이팅, 그루밍 범죄가 이용됐다고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사이비 종교는 신앙심을 이용해 그들만의 범죄 패턴을 형성한다. 먼저 종교 교리로 시작해 신도들을 끌어모은 다음 부모, 친구, 애인 등 다른 사람과의 관계를 차단해 고립시켜놓는다. 그렇게 세뇌당한 이후 성폭력 등 성범죄 피해를 당한 신도들은 ‘인지부조화’ 상태가 찾아오게 된다. 인지부조화는 개인이 가진 신념과 행동 사이의 부조화가 유발하는 심리적 불편함을 해소하기 위해 신념을 바꾸는 것을 말한다. 사이비 신도들에겐 이런 인지부조화가 잘 나타난다. ‘나는 신이다’의 JMS 피해자들 또한 인지부조화를 느꼈다고 다큐멘터리에서 고백했다. 이미선 교수는 “다른 사람과의 관계가 단절된 상태인 데다가 이미 행동을 돌이킬 수 없을 만큼 사이비 종교에 깊숙이 관여된 상황에선 행동보단 자신이 가진 신념을 바꾸려 하는 경향이 크다”며 “‘이런 행동엔 이유가 있을 거야’ ‘이 행위가 강간이 아니라 종교적 치유 행위일 거야’ 등으로 생각하게 돼 자신의 상황을 합리화하기 쉽다”고 말했다. 종교 범죄가 끊이지 않는 이유도 신앙심과 연관돼 있다. 이미선 교수는 "외부의 공격을 일종의 핍박이라고 생각하는 계기로 삼아 오히려 신앙심이 공고해지고 깊어진다"고 말했다. 실제 JMS 신도들 역시 정명석의 범죄를 인정하지 않고, 외부에 범죄 사실을 알리려는 사람들을 상대로 폭행·협박하기까지 했다. 전문가는 사이비 종교 범죄에서 벗어나기 위해선 피해 사실을 널리 알려야 한다고 말한다. 이미선 교수는 “그 당시엔 판단력이 흐려져 끊임없이 자신을 의심하게 되고, 자신이 겪는 일이 범죄가 아닐 것이라고 생각하게 된다”며 “고통스럽겠지만 피해 사실을 외부에 적극적으로 알리고, 이러한 사이비 종교 범죄를 감독하고 이에 취약한 집단을 평소 잘 살펴보려는 노력 또한 필요하다”고 말했다. 
    정신과강수연 기자 2023/03/09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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