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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과 같은 동아시아 국가에서는 술자리가 관계를 만드는 데 있어서 중요하다는 인식이 있다. 그래서 업무와 분간이 어려운 술자리가 많다. 음주와 함께 쌓은 친밀감이 업무에 간접적으로 영향을 끼치기도 하고 술자리에서 직접 제안서나 계약서가 오가기도 한다. 술을 못 마시면 비즈니스에 불리하다는 말이 생긴 까닭이다. 그런데 최근 일본, 대만, 한국의 남성 직장인들에게서 술을 마시는 능력이나 음주 습관은 소득과 별 상관이 없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일본 도쿄대 연구팀은 알코올 불내증, 음주 습관, 소득 간 상관관계가 있는지 알아보기 위한 연구를 진행했다. 먼저 한국, 일본, 대만에 거주하는 25~59세 남성 노동자 약 3338명을 모집한 다음 알코올 패치 테스트를 실시했다. 이 테스트는 알코올 섭취 후 변하는 피부색으로 알코올 불내증 여부를 가려내는 테스트다. 음주 후 얼굴이 벌게지는 사람은 유전적으로 알코올을 분해하는 효소가 부족하다는 뜻이다.분석 결과, 참가자의 54%는 피부색에 변화가 없다고 응답했다. 국가마다 다르게 나타났는데 한국은 약 60%, 일본과 대만은 약 52%로 나타났다. 이전 연구에서 밝혀낸 해당 인구의 알코올 분해 효소 유전자 분포도와 일치한다는 게 연구팀의 설명이다. 나머지 46%의 참가자는 정도는 다르지만 음주 후 얼굴색이 변한다고 보고했다.연구팀은 참가자들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도 실시했다. 건강 상태, 음주 습관, 소득, 주당 근무 시간 등과 관련된 45개의 질문이 포함됐다. 설문 결과, 참가자들의 평균 연령은 40~42세였다. 대졸자 비율은 한국이 92%, 일본 66%, 대만 85%로 나타났다. 자영업자 비중은 한국 28%, 일본 14%, 대만 20%다. 월 평균 소득은 한국이 4816달러로 가장 높았으며 일본과 대만은 4200달러로 비슷했다. 근무 시간은 주당 45~48시간으로 비슷했고 혼인 여부와 부모 학력도 유의미한 차이는 없었다.연구팀이 알코올 불내증 여부와 설문 결과를 비교·분석하자 확실히 얼굴색이 변하지 않는 사람들은 더 자주 술을 마시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런데 근무 시간이나 소득에서는 유의미한 차이가 발견되지 않았다. 다만 연구팀은 한국 참가자들의 표본 크기가 일본, 대만에 비해 작고 대부분 서울에 거주하는 대졸 응답자였다는 점을 한계라고 인정했다.연구의 저자 다이지 가와구치 교수는 “우리 연구 결과는 노동시장 결과를 개선할 목적으로 음주하는 것에 대한 정당성을 부정한다”며 “2022년 일본 국세청은 세수를 늘리기 위해 젊은이들에게 술을 더 많이 마시도록 장려했는데 아무도 술을 강요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한편, 흥미롭게도 한국인은 알코올 불내증 여부와 상관없이 폭음 비율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폭음의 기준은 미국 국립알코올중독연구소를 따라서 알코올 14g(소주 2잔)을 2시간 이내 5번 이상을 마실 때로 정했다. 한국은 얼굴색이 변하지 않는 사람은 90%, 변하는 사람은 75%가 폭음한다고 응답했다. ▲일본은 각각 28%, 10% ▲대만은 35%, 19%가 폭음한다고 응답한 것과 극명한 대조를 이룬다.이번 연구 결과는 '건강 경제'(Health Economics)에 게제됐다.
라이프오상훈 기자2023/04/30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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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부분의 장소에서 마스크 착용 의무가 해제되며 감기 환자가 늘고 있다. 마스크라는 방어막이 사라지며 몸이 각종 바이러스에 노출된 탓이다. 몸을 튼튼하게 하려 영양제를 먹기 전에 한 번쯤은 생활습관부터 들여다보자. 건강한 습관만 들여도 면역력을 강하게 만들 수 있다. ◇물 마셔 호흡기 촉촉하면 점막의 바이러스 차단 ↑물을 자주 마시면 입·호흡기로 바이러스와 세균 등 병원균이 들어오는 걸 막을 수 있다. 호흡기 점막이 촉촉하면 섬모 운동이 활발해지는 덕이다. 점막 섬모운동은 호흡기의 일차 방어기전으로, 점막에 붙어 있는 각종 유해물질과 이물질을 제거하는 역할을 한다. 입이 마르고 눈이 건조하다면 체내에 수분이 부족하다는 뜻이니 즉시 물을 마셔준다. 하루에 물 1.5~2L 정도면 충분하다. 특히 60세 이상은 일부러라도 물을 마셔야 한다. 나이 들면 갈증에 몸이 둔하게 반응해, 체내 수분량이 60% 이하로 낮아져도 이를 잘 느끼지 못해서다. 차갑거나 뜨거운 물보단 미지근한 물이 좋다. 찬물을 마시면 자율신경계가 과도한 자극을 받는데다, 정상 체온을 유지하는 데 불필요한 에너지를 쓰게 된다. 65도 이상의 뜨거운 물은 식도를 자극해 식도암을 유발할 위험이 있다. ◇자는 동안 몸이 면역계 정비… 하루 7시간 이상 자야7시간 이상 자는 것도 면역력 증진에 효과적이다. 자는 동안 우리 몸이 면역체계를 정비해서다. 잠을 충분히 자면 바이러스 감염세포를 제거하는 백혈구 T세포의 공격력이 높아지고, 면역반응을 조절하는 단백질인 사이토킨의 분비량도 늘어난다. 반대로 잠을 잘 자지 못하면 몸이 약해진다. 카네기멜론대 연구팀에 따르면 총 수면 시간이 7시간 미만인 사람들은 8시간 이상이었던 사람보다 감기에 걸릴 가능성이 2.94배 높았다. 면역력이 약해지면 감염병에 걸릴 위험이 커지고, 만성 염증이 생겨 당뇨병, 죽상동맥경화증 등 만성질환으로 이어질 수 있다. 숙면하기 위해 잠자리에 들기 3시간 전에는 음식을 먹지 않는 게 좋다.◇햇볕 쫴 비타민D 합성하고, 림프절 마사지하기면역력을 높이는 비타민D는 햇볕을 받아야 합성된다. 하루에 적어도 20분 정도는 햇볕을 쬐는 게 좋다. 비타민D 농도가 떨어지면 면역력이 떨어져 각종 호흡기질환이 발생할 위험이 커진다. 실제로 비타민D의 혈중 농도가 정상 범위보다 낮을 때, 인플루엔자 등 질병에 노출될 확률이 40% 이상 커진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생각날 때마다 림프절을 잘 마사지해주는 것도 좋다. 림프계는 면역체계를 전담하는 곳이다. 병원균과 싸우는 림프구를 생성하고, 균이 침입하면 림프구를 분비해 몸을 보호한다. 림프계는 림프절과 림프관으로 나뉘는데, 림프관은 말 그대로 림프액을 수송하는 관이고, 림프절은 림프관이 교차하는 지점이다. 교차로에서 교통체증이 발생하듯 림프절이 막히면 림프액 순환이 저해된다. 이땐 림프절을 부드럽게 마사지하면 된다. 막혀있던 림프가 배출되며 림프 순환이 촉진되기 때문이다. 귀밑, 목 뒤, 겨드랑이에 있는 림프절을 매일 10분 정도 가볍게 눌러주면 된다.
종합이해림 기자 2023/04/30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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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프이채리 기자 2023/04/30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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혀에 하얗게 낀 백태가 있다면 말을 할 때마다 신경 쓰이기 마련이다. 미관상은 물론, 악취도 유발한다. 백태는 혀 표면에 있는 작은 돌기인 유두에 침, 박테리아, 세포 등이 붙어 생성된다. 보통 구강 위생 불량이나 흡연, 장기간 항생제 복용 등이 원인이다. 그런데 양치를 잘하는데도 백태가 유독 자주 낀다면 특정 구강 질환 때문일 수 있다. 어떤 질환이 있을까?◇입안 마르는 증상 동반한다면 ‘구강건조증’백태와 함께 입안이 자주 마르는 증상이 있다면 구강건조증 때문일 수 있다. 구강건조증은 침 분비가 줄어드는 등 다양한 원인에 의해 입안이 마르는 질환이다. ▲혀 각질이 잘 없어지지 않고 ▲백태가 생기고 ▲입속 점막이 창백해지며 잘 달라붙고 ▲혀가 갈라져 보이는 증상 등이 나타날 수 있다. 심하면 제대로 음식을 씹고 삼키기도 어려워져 소화하거나 말하는데 어려움을 겪기도 한다. 또 외부물질로부터 입안을 보호하는 침이 줄면서 구강질환이 발생할 위험도 커진다. 구강건조증은 침 분비를 촉진하는 약물로 치료할 수 있다. 평소에는 물을 자주 마시고, 침 분비를 자극하는 껌을 씹거나 신 과일 등을 먹는 게 도움이 된다.◇백태 점점 확대된다면 ‘구강칸디다증’백태가 계속 확대된다면 구강칸디다증을 의심할 필요가 있다. 구강칸디다증은 진균류인 입속 ‘칸디다’가 구강 점막에 증식하는 질환이다. 특히 면역력이 약한 노인이나 만성질환자, 유아에게 잘 발생한다. 구강칸디다증으로 인해 발생한 백태는 점차 확대되는 양상을 보이다 방치하면 구강 점막이 광범위한 백태로 뒤덮이게 된다. 이때 통증, 발적이 동반될 수 있고, 백태 밑 혀 점막이 짓무를 수도 있어 주의해야 한다. 구강칸디다증 역시 약물로 치료한다. 구강칸디다증을 예방하려면 평소 꼼꼼한 양치질로 구강을 청결하게 유지하고, 입속에 기구를 사용할 경우 기구의 위생·관리에도 신경 써야 한다.한편, 백태를 없애기 위해 혀 클리너를 사용하는 사람이 많다. 실제로 혀 클리너는 입 냄새 제거에 효과적이다. 치주과학저널에 발표된 논문에 따르면 혀 클리너로 혀를 닦았을 때 휘발성 황화합물(입 냄새의 원인물질)이 75% 감소했다. 하지만 치과 전문의들은 혀를 지나치게 세게 닦는 것은 좋지 않다고 조언한다. 설유두가 분포한 혀 가운데는 약간 흰 게 정상인데, 이마저 백태로 착각해 심하게 긁어내면 상처가 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럼 삼출액(진물)이 나오고, 침이 오염돼 오히려 입 냄새가 심해진다. 혀는 강하게 닦지 않아도 된다. 패스트푸드점에서 쓰는 종이 숟가락이 혀를 스친다는 느낌으로 부드럽게 긁어주면 충분하다. 양치 마무리 단계에서 혀 안쪽에서 바깥 방향으로 3~4회 쓸어내리면 된다. 이후 물로 입을 헹궈낸다.
치과신소영 기자 2023/04/30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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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김서희 기자 2023/04/29 2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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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철 음식이 보약이다’라는 말처럼, 제철 식재료는 건강하고 풍성한 밥상을 만드는 일등공신이다. 영양이 풍부한 5월 제철 음식의 효능에 대해 알아본다.◇오이, 갈증 해소오이는 차가운 성질을 지니고 있어 열을 내리고 부기를 완화하는 데 도움이 된다. 수분과 칼륨이 풍부해 갈증 해소에 좋고, 비타민C가 들어 있어 피부 미용과 피로 해소에 도움이 된다. 또 해열 효과가 있는 배와 궁합이 좋아 함께 섭취하는 것이 좋다. 오이로 오이냉국, 오이무침, 샐러드를 만들면 맛이 훌륭하다. 특히 두부나 쇠고기와 같이 단백질이 풍부한 식품과 함께 조리하면 영양이 배가 되는 효과가 있다. 오이는 굵기가 일정하고 꼭지가 싱싱하며 과육이 단단한 것을 고르는 게 좋다.◇아스파라거스, 피로 해소아스파라거스는 숙취에 좋은 아미노산인 아스파라긴이 풍부해 지어진 이름이다. 아스파라긴은 신진대사를 촉진해 단백질 합성, 피로 해소, 체력 향상에 도움을 준다. 또 섬유질이 풍부하고 열량이 낮아 변비와 다이어트에 효과적이다. 아스파라거스에는 비타민B, 칼슘, 인 등 무기질이 많아 동물 단백질 급원 식품인 베이컨과 함께 조리하면 영양이 더 좋아진다. 아스파라거스는 줄기가 곧고 튼튼하며 선명한 녹색을 띠는 게 좋다.◇완두콩, 변비 예방완두콩은 콩 중에 식이섬유가 가장 풍부해 변비, 대장암, 동맥경화증 예방에 효과적이다. 또 탄수화물, 비타민, 칼슘이 풍부하고 쌀밥에 넣어 먹으면 미네랄과 비타민을 보완하는 효과가 있다. 완두콩에 풍부한 단백질과 밀은 상호보완 효과가 있어 영양이 배가 된다. 따라서 완두콩 전을 만들어 먹으면 맛과 영양 모두 훌륭한 식사를 할 수 있다. 완두콩은 짙은 녹색을 띠며 탄력 있고 단단한 것을 고르는 게 좋다.◇마늘종, 면역력 강화마늘의 꽃줄기인 마늘종에는 알리신 성분이 들어 있어 면역력 강화와 항암 효과가 있다. 알리신은 혈액 순환에도 도움이 돼 수족냉증 치유에 좋다. 특히 마늘종을 데치면 알리신 흡수율이 45% 높아지고 맛도 좋아지기 때문에 데쳐서 먹는 게 좋다. 마른 새우는 마늘종에 부족한 단백질과 칼슘을 보강하기 때문에 마른 새우와 함께 조리하면 맛은 물론 영양도 좋아진다. 마늘종은 줄기의 굵기가 일정하고 단단한 것을 고르는 게 좋다.
푸드김서희 기자 2023/04/29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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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의 달을 맞아 부모님의 건강검진을 준비하는 이들이 많다. 특히 검진을 통한 조기 발견으로 암 예방 효과가 높다고 알려진 대장내시경은 검진 인기 항목이다. 하지만 대장내시경은 준비과정이 쉽지 않아 젊은 사람도 쉽지 않다. 연로한 부모님이 대장내시경 검사를 덜 힘들게 받을 수 있는 방법이 있을까?◇고령자일수록 탈수 가능성 커… 젊은 사람보다 물 많이 마셔야75세 이상 노인이라면 대장내시경 전·후에 권장량보다, 젊은 사람보다 더 많은 양의 물이나 이온음료를 마셔야 한다. 대장내시경 전·후 가장 흔하게 발생하는 건강문제는 탈수인데, 노인은 젊은 사람보다 탈수가 발생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탈수란 체내 수분 결핍상태를 말한다. 노인은 탈수가 생기면 무기력, 어지럼증이나 의식 혼탁 등의 증상이 생길 수 있고, 심뇌혈관질환 등 기저질환이 악화해 건강상태가 급격히 나빠질 수도 있다. 젊은 사람은 탈수가 생기면 빠르게 증상을 알아채고 대응이 가능하지만, 노인은 이를 알아채기가 어려워 적절한 처치를 받기도 어렵다. 즉, 탈수가 생기지 않게 미리 조심하는 수밖에 없다.대장내시경 과정에서 노인의 탈수를 예방하는 방법은 간단하다. 물이나 이온음료를 많이 마시는 것이다. 대장 정결과정에서 권장량대로만 물을 마신다면 탈수가 발생할 가능성은 작지만, 노인은 보통사람보다 탈수 가능성이 크기에 물이나 이온음료를 권장량보다 최소 1~2잔 더 많이 마셔야 한다. 노인은 전반적인 신체 기능이 떨어져 젊은 사람보다 많은 양의 물을 마시기 어렵다. 그래도 물을 더 많이 마셔야만 대장내시경 과정에서 탈수증상을 예방할 수 있다.한편, 건강검진 목적의 대장내시경은 75세까지 권장된다. 76세 이상이라면 건강상태 등에 따라 검진이 선별적으로 권고된다. 대장내시경이 권고되는 76세 이상은 대장암 고위험군이다. 대장암 고위험군이란 대장암 가족력이 있는 경우, 과거 대장암 치료를 받은 경우, 당뇨·고혈압·이상지질혈증·비만 등 대사증후군이 있는 경우 등이다.
노인질환신은진 기자2023/04/29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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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암은 사망률 1위를 달리는 무서운 암이다. 예방이 필수인데, 대부분의 사람들이 폐암 예방법으로 '금연'만 떠올린다. 하지만 금연 못지 않게 중요한 것이 요리 중 발생하는 미세먼지 흡입량을 줄이는 것이다. 실제 폐암 수술을 받은 여성 환자 87%가 비흡연자였다는 국립암센터 조사 결과가 있고, 전문가들은 이들의 주된 암 발생 원인을 '쿠킹퓸(Cooking Fumes)'으로 봤다. 쿠킹퓸은 요리 중 발생하는 미세먼지를 말한다. 세계보건기구(WHO)도 지난 2010년 쿠킹퓸에 많이 노출될수록 폐암 위험이 증가한다고 발표했다.조리 중 미세먼지를 발생시키는 음식이 따로 정해져 있는 것은 아니다. 다만, 구이요리를 할 때 미세먼지 농도가 크게 높아진다. 어떤 음식이든 구울 때 발생하는 연기를 맡으면 건강에 좋지 않다는 뜻이다. 간혹 "내가 음식점에서 오래 일했는데 건강하다"는 사람들이 있는데, 미세먼지가 체내에 미치는 영향은 바로 나타나지 않고 반복해서 쌓여가다가 각종 만성질환, 심장질환, 당뇨병 등으로 나타나기 때문에 방심해서는 안 된다. 조리 중 발생하는 미세먼지 흡입을 줄이려면 요리할 때 창문을 열고, 후드·환풍기를 켜놓으며 손을 대봐서 연기가 잘 빨려 올라가는지 확인해야 한다. 또 음식을 센불로 바짝 굽기보다는 중간불로 타지 않게 굽는 게 좋다. 그러면 미세먼지 발생량을 90% 이상 줄일 수 있다. 조리를 마친 후에도 후드는 한동안 틀어놓고, 걸레로 창틀이나 선반 등을 닦아줘야 한다. 후드나 선반 등에 찌든 때가 끼는 것도 미세먼지 때문이다. 답답할 수 있지만, KF94 마스크를 끼고 요리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외롭고 힘드시죠?암 환자 지친 마음 달래는 힐링 편지부터, 극복한 이들의 수기까지!포털에서 '아미랑'을 검색하세요. 암 뉴스레터를 무료로 받아보실 수 있습니다.
폐암이해나 기자 2023/04/29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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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부인과전종보 기자 2023/04/29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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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배'라는 말이 생길 만큼, 술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배에 언덕 하나 정도는 품고 산다. 뱃살과 작별하고 싶지만 도저히 술을 끊고 싶진 않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술 마시면 뱃살 늘어먼저 술이 뱃살 주범인 것은 확실하다. 알코올은 1g당 7kcal나 하는 고열량 물질이다. 또 다른 뱃살 주범으로 꼽히는 탄수화물이 1g당 4kcal인 걸 고려하면 거의 두 배에 가까운 수치다. 조금 더 직관적인 예를 들어보자면, 소주 한 병을 마시면 라면 한 그릇을 먹은 것과 비슷하다. 이렇게 섭취한 열량은 전부 에너지로 소비하지 않으면 잉여 열량이 돼 지방으로 몸속에 쌓인다. 특히 알코올은 지방으로 축적되기 딱 좋은 대사 과정을 거친다. 알코올은 몸속에 필요 없는 영양성분이라, 다른 지방, 탄수화물, 단백질 등 흔히 에너지원으로 사용되는 물질들보다도 먼저 에너지원으로 사용되는데, 포만감은 높이지 못해 몸에 더 이상 다른 영양성분을 섭취하지 않아도 된다는 신호체계를 작동시키지 못한다. 결국 우리는 안주 등으로 또 다른 영양성분을 과다 섭취하게 된다. 이미 알코올로 에너지원은 충분한 상태라, 이후 먹은 영양성분들은 고스란히 잉여 열량이 돼 지방 세포에 축적된다. 또 알코올은 코르티솔이라는 호르몬 분비를 촉진하는데, 코르티솔은 지방세포 안에 있는 특정 효소에 작용해 지방분해를 억제한다. 특히 복부의 지방세포가 코르티솔에 잘 반응해 술을 마시면 뱃살이 쉽게 찌게 된다. 복부비만은 단순 외모만의 문제가 아니다. 건강 적신호다. 뱃살이 많으면 당뇨병, 고혈압, 심혈관질환, 관절염, 담석증 등 각종 질환의 발병률이 현저히 올라간다.◇최고는 금주, 차악은 레드 와인그나마 뱃살을 덜 찌도록 하는 술은 레드 와인이다. 맥주, 소주, 위스키 등이 뱃살을 찌워 복부비만, 심혈관질환, 대사증후군 등의 발병 위험을 높인다는 것은 여러 연구로 이미 증명된 사실이다. 그러나 상대적으로 레드 와인은 내장 지방을 덜 찌운다. 실제로 미국 아이오와주립대 연구팀이 1869명을 대상으로 알코올 섭취량, 식이요법, 생활 습관 등을 확인하고, 혈액 검사·엑스레이 등으로 주종이 건강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했다. 그 결과, 다른 주종과 달리 레드와인만 내장지방 수치 감소와 연관성이 있는 것으로 보였다. 레드와인 속 항산화 성분인 레스베라트롤은 그나마 지방 흡수를 막고 콜레스테롤 수치를 조절해 혈액 흐름을 돕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물론 뱃살을 빼는 가장 좋은 방법은 금주다. 또 이번 연구 결과가 레드 와인을 자주 마셔도 된다는 것을 의미하진 않는다.◇저열량·고단백 안주 곁들여야술을 마시는 방법에 따라서도 내장지방 축적량이 달라진다. 먼저 열량이 높은 안주는 피하는 게 좋다. 회식하면 흔히 삼겹살, 갈비, 족발 등 고지방 안주를 즐기는 경우가 많은데, 지방은 1g당 9kcal로 알코올보다도 열량이 높다. 대신 과일, 야채 등 포만감을 주는 안주나 두부, 생선 등 고단백 식품을 안주로 곁들이는 게 좋다. 또 안주는 술을 마시기 전에 섭취해야 포만감을 높여 과식하는 것을 방지할 수 있고, 알코올 장내 흡수율도 떨어뜨릴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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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이 천 냥이면 눈이 구백 냥’이라는 말이 있다. 특히 어릴 때 눈 건강은 평생을 좌우할 수 있다. 시력은 다른 신체부위와 달리 평균적으로 만 7~8세에 거의 완성된다. 그러나 발달 상황을 육안으로 확인하기 어렵고, 문제가 생기더라도 아이들이 불편을 정확하게 표현하기 어려워 지나치기 쉽다. 평소 보호자의 세심한 관찰과 정기적인 안과 검진이 중요한 이유다.◇0~2세: 시력이 발달하는 시기신생아 때 시력은 가까이 있는 큰 물체를 흐릿하게 구분하는 정도다. 이후에 주변과 상호 작용을 통해 점차 시각세포가 발달하면서 시신경이 성숙하게 된다. 생후 3개월에는 보통 보호자와 눈맞춤을 할 수 있고, 생후 6개월에는 눈의 위치가 정렬되며, 첫돌 무렵에는 대략 0.2정도의 시력을 갖게 된다.이 시기의 아이들은 의사소통이 어렵기 때문에 시력발달이 정상적으로 이루어지고 있는지 확인하기가 어렵다. 따라서 시기별로 눈 맞춤, 눈의 정렬 상태, 주변 장난감 등에 대한 시각 반응을 잘 살펴보고 이상이 의심되는 경우 안과 검진을 받아보기를 권한다.◇3~6세: 약시와 사시, 이때 치료해야 예후 좋아이때부터는 의사소통이 가능하고 간단한 숫자나 그림 등을 구분할 수 있다. 시력 측정과 보다 정밀한 안과 검진도 가능하다. 시력은 3~4세쯤에는 대략 0.5이상, 4~5세에는 0.6이상인 게 정상이다. 이보다 시력이 낮거나 두 눈의 시력 차이가 2 줄 이상이라면 약시를 의심해 봐야 한다.대표적인 소아 안질환인 사시, 약시, 굴절이상(근시, 난시, 원시)은 제때 치료하지 않으면 평생의 시력에 영향을 끼칠 수 있다. 특히 약시는 조기에 발견해 치료하는 게 좋다. 치료 시기가 빠를수록 성공률이 높다는 연구 결과가 있으며, 성인은 치료 반응도가 낮을 수 있다. 사시는 종류에 따라 다르나 입체시 발달처럼 조기에 수술을 요하는 경우가 있다.◇7~10세: 근시 치료의 골든타임근시는 증상이 가장 빠르게 진행되는 7~10세에 치료하는 게 이상적이다. 근시란 안구의 길이가 정상보다 길어지는 상태로 어릴 때 성장 속도를 늦추는 게 효과적이다. 적절한 시기에 치료가 이뤄지지 않는다면 고도근시로 진행된다. 고도근시는 성인이 된 이후 황반변성, 녹내장, 망막박리 등 실명을 유발할 수 있는 안질환의 인자다. 최근에는 아트로핀 약물과 드림렌즈를 이용해 적극적으로 근시 진행을 늦출 수 있다.김안과병원 사시소아안과센터 최다예 전문의는 “어릴 때 눈 건강은 평생을 좌우하는 만큼, 시력이 완성되기 전인 7~8세 이전까지는 반드시 1년에 한번은 안과 검진을 받는 것을 추천한다”며 “해마다 정기적인 검진이 어렵다면, 1, 3, 6세에는 꼭 검사를 받아 시력 발달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안질환 발병 유무를 확인해 보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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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뇨기과이해림 기자2023/04/29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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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대 그리스부터 중세 유럽에 이르기까지 흔히들 뇌는 피를 식히는 장소 정도로 가볍게 여겼다. 그 옛날 사람들에게 지성과 감성이 머물며 몸을 통제하는 곳은 심장이었다. ‘외워서(by heart)’나 ‘진심으로(with all my heart)’ 같은 영어 관용 표현이 이에 대한 증거가 아닐까 추측해 본다. 그러고 보니 우리도 ‘가슴에 손을 얹고 생각해봐’ 같은 표현을 은연중에 쓰고 있다. 아무튼, 르네상스를 거치며 뇌를 바라보는 시각이 근본적으로 달라지기 시작했다.변혁의 선두 주자는 벨기에 출신 의사 베살리우스(Andreas Vesalius, 1514~1564)였다. 그는 1543년 <인체의 구조에 대하여>라는 역작(총 7권)을 출판하여 근대 해부학의 토대를 놓은 인물이다. 뇌를 다룬 제7권에서 베살리우스는 당시까지 전해오던 잘못된 사실을 여럿 바로잡았다. 예컨대 모든 신경이 심장이 아니라 뇌에서 출발한다는 사실을 알아냈다. 아울러 베살리우스가 그린 정교한 해부도 덕분에 사람들이 처음으로 뇌를 제대로 볼 수 있게 되었다.17세기 중반에 이르러 사람의 뇌 구조를 그대로 그려내는 수준을 넘어 부위별 기능과 역할을 밝혀내려는 야심 찬 인물이 등장했다. 1664년, 영국인 의사 윌리스(Thomas Willis)는 사람과 동물의 뇌 비교와 뇌 손상 환자 치료과정에서 관찰한 내용을 바탕으로 저술한 <대뇌 해부학>을 내놓았다. 그는 복합적이고 추상적인 사고와 같은 인간만의 고차원적 능력은 뇌의 겉 부분에서 이루어진다고 생각했다. 동물과 다르게 인간의 뇌에서는 이 부분이 가장 크게 발달했기 때문에 여기서 지성이 나온다는 것이 윌리스의 추론이었다.표면이 심하게 주름져 있는 대뇌피질의 앞, 뒤, 옆, 위쪽을 각각 이마엽(전두엽), 뒤통수엽(후두엽), 관자엽(측두엽), 마루엽(두정엽)이라고 부른다. 각 엽에는 특정 기능을 수행하는 여러 영역이 존재한다. 기능상으로는 감각령과 연합령, 운동령으로 구분한다. 감각령은 감각신경을 통해 받은 정보를 인접한 연합령으로 보낸다. 연합령은 감각 정보를 분석·처리하여 그 결과를 운동령을 보내 운동신경을 통해 지시를 내린다. 일찍이 윌리스도 말하기를, 명령을 내려보내 신체를 조종하는 뇌가 마치 왕과 같다고 했다.실제로 뇌는 우리 몸의 ‘컨트롤타워’다. 뇌는 중추신경계 대부분을 차지하면서 감각기관에서 전달받은 다양한 정보를 종합 분석하여 명령과 조절 기능을 수행한다. 중추신경계에서 뻗어 나와 온몸에 퍼져 있는 말초신경계는 그 기능에 따라 체성신경계(몸신경계)와 자율신경계로 나눈다. 자극 정보를 중추신경계로 전달하고, 이에 대한 명령을 해당 반응기에 보내는 체성신경계는 12쌍의 뇌신경과 31쌍의 척수신경으로 이루어져 있다. 자율신경계는 대뇌의 직접적인 영향을 받지 않는다.사람의 뇌는 보통 대뇌, 소뇌, 중뇌(중간뇌), 간뇌(사이뇌), 연수(숨뇌)로 구분한다. 그리고 중뇌와 간뇌, 연수를 합쳐 ‘뇌줄기(뇌간)’라고 부른다. 연수에 이어져 척추 속으로 뻗어 있는 척수는 뇌와 말초신경계를 연결한다. 말하자면 몸에서 뇌로 그리고 뇌에서 몸으로 오가는 정보의 중계 역할을 하는 것이다. 이 덕분에 척수가 없는 무척추동물에 비해서 척추동물의 중추신경계가 크게 발달할 수 있게 되었다.뇌를 비롯한 신경계는 ‘뉴런(neuron)’이라고 부르는 신경세포로 구성된다. 뉴런은 다른 체세포와는 전혀 다른 모습을 하고 있는데, 바로 이 독특한 구조가 ‘자극과 반응’이라는 정보전달 기능을 가능하게 해준다. 뉴런은 핵과 세포질로 이루어진 신경 세포체와 여기서 나온 축삭과 가지돌기로 이루어져 있다. 이름 그대로 나뭇가지를 닮은 가지돌기는 인접한 뉴런에서 정보를 받아들이고, 밧줄을 연상시키는 축삭은 이 신호를 인접한 다른 뉴런에 전달한다. 뉴런을 통해 흐르는 정보는 기본적으로 전기신호이다.인접한 뉴런들 사이에는 ‘시냅스(synapse)’라고 부르는 극미한 틈이 존재한다. 축삭 말단에 도달한 전기신호는 거기에 있는 미세한 주머니를 터뜨린다. 그 안에는 뉴런과 뉴런 사이, 곧 시냅스를 오가며 메신저 역할을 하는 ‘신경전달물질’이 들어있다. 흔히 ‘행복 호르몬’으로 알려진 세로토닌과 도파민을 비롯하여 지금까지 사람 뇌에서 확인된 신경전달물질은 100가지가 넘는다. 그런데 행복 호르몬이라는 말은 자칫 ‘호르몬 = 신경전달물질’이라는 오해를 일으킬 우려가 있어서 분명히 짚고 넘어간다. 둘 다 인체의 화학적 메신저라는 점은 같지만, 둘은 엄연히 구별된다. 신경전달물질은 시냅스에서 전기적 신경 신호를 전달하는 반면, 호르몬은 세포 밖으로 분비되어 혈액이나 림프액을 타고 온몸을 돌아다니며 특정 표적 세포를 자극한다.물질적 성분만 놓고 보면 뇌는 머리뼈 속에 들어있는 1.4㎏ 정도의 지방과 단백질 덩어리에 불과하다. 이렇게 단순한 구조체가 어떻게 인체의 컨트롤타워 기능을 수행할 수 있을까? 자그마치 천억 개가 넘는 뉴런이 500조가 넘는 연결을 이루고 있기 때문이다. 이렇게 엄청나게 복잡한 뇌의 작동 원리를 한마디로 요약하면, 뉴런 간 무수한 연결을 통한 정보 교환이다.
프리미엄칼럼김응빈 연세대 시스템생물학과 교수·유튜브 '김응빈의 응생물학' 운영2023/04/29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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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조림 속 국물(이하 통조림 국물)을 먹어도 되는지 궁금해하는 사람이 많다. 소비기한이 긴 탓에 혹여 국물에 방부제가 들어간 것은 아닌지, 국물을 먹었다가 환경호르몬을 섭취하는 것은 아닌지 걱정하는 경우도 있다. 과연 통조림 국물은 먹어도 안전할까? ◇과일·옥수수 통조림 국물, 마시면 당 과다 섭취 위험 통조림 국물에는 방부제가 들어가지 않는다. 방부제 없이도 평균 3년 이상 장기 보관할 수 있는 이유는 바로 ‘제조 과정’ 때문이다. 통조림은 제조 시 내용물의 미생물을 모두 제거한 뒤 뚜껑을 덮어 밀봉한다. 이후 멸균 과정을 거치기 때문에 제품의 부패와 변질을 막아 오랜 기간 두고 먹을 수 있다. 국물 역시 모두 먹을 수 있는 재료로 만든다. 보통 ▲참치 통조림은 정제수, 식용유 ▲골뱅이 통조림은 정제수, 혼합간장 등을 국물의 주원료로 사용한다. 따라서 통조림 국물을 먹는다고 해서 건강상 큰 문제가 생기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몇몇 통조림은 감칠맛을 내기 위해 국물에 L-글루탐산 나트륨 등의 향미증진제를 사용하기 때문에 국물의 감칠 맛에 중독돼 점점 자극적인 맛을 찾게 될 수 있다. 성분표를 통해 통조림 국물에 들어간 식품첨가물을 확인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과일·옥수수 통조림처럼 국물에 설탕이나 시럽이 많이 들어간 경우에는 국물은 빼고 내용물만 건져 먹는 게 좋다. 당분 함량이 매우 높기 때문이다. 대개 ▲파인애플 통조림은 정제수, 백설탕, 구연산 ▲황도 통조림은 정제수, 백설탕, 구연산, 복숭아 농축액 ▲옥수수 통조림은 정제수, 백설탕, 정제소금을 국물의 주원료로 쓴다. 식품 자체의 당 함량도 상당히 높은데, 국물까지 먹게 되면 당분을 필요 이상으로 섭취하게 된다. 당분을 많이 섭취하면 혈당이 빠른 속도로 올라가고, 이를 처리하기 위해 인슐린이 과도하게 분비된다. 이후 혈당이 갑자기 떨어지게 되는데, 이런 과정이 반복되면 인슐린 저항성이 생겨 당뇨병 발병 위험이 커진다. 영국의 과학 잡지 네이처가 2012년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과도한 과당 섭취가 간 독성을 유발하고, 만성질환 위험을 높인다.◇캔 재질 손상됐거나, 미세한 균열 있으면 바로 버려야잘못된 방법으로 보관하거나 조리해 캔 재질이 손상됐거나 미세한 균열이 있는 제품은 바로 버려야 한다. 캔이 볼록하게 팽창됐거나, 찌그러졌거나, 녹이 슬었을 때도 마찬가지다. 몸에 해로운 환경호르몬인 비스페놀A가 용출됐을 수 있기 때문이다.비스페놀A에 노출될 경우 성조숙증, 생식기 질환 발병 위험이 커진다. 실제로 비스페놀A가 남성에겐 여성 호르몬 에스트로겐과 유사한 작용을 해 무정자증을 유발하고, 여성의 유방암 위험을 높인다는 연구가 있다.대부분의 통조림 캔은 부식을 막기 위해 내부에 에폭시 수지를 코팅한다. 에폭시 수지는 비스페놀 A를 원료로 하는데 통조림 캔을 ▲직접 가열 조리하거나 ▲고온의 환경에서 보관할 경우 비스페놀A가 국물을 비롯한 내용물에 흘러 들어갈 수 있다. 통조림 캔이 뜨거워지면 캔 내부의 코팅이 손상되기 때문이다. 가스레인지 근처 등 고온의 환경에 통조림을 쌓아두거나, 통조림 내용물을 따뜻하게 먹기 위해 뜨거운 물로 가열하거나 불로 직접 조리하는 경우가 이에 해당한다. 식품의약품안전처 역시 통조림 캔 자체를 직접 가열하지 말고, 캔에서 내용물을 빼낸 다음 냄비나 프라이팬 등의 조리 기구를 이용해 조리해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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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강암은 입술, 혀, 잇몸, 뺨 안쪽 표면 등 입안에 생기는 악성 종양을 말한다. 40대 이상 중년 남성에게 흔하지만 젊은 층에서도 발병률이 증가하고 있다. 적절히 치료하지 않으면 뼈까지 파괴할 수 있고, 다른 기관까지 전이돼 예후가 좋지 않으므로 빠른 발견이 중요하다. 쉽게 지나칠 수 있는 구강암의 신호와 예방법을 알아본다.◇구강 통증·붉고 흰 궤양 사라지지 않는다면 의심해야구강암은 세계적으로 볼 때 전체 암 발생의 약 3~4%를 차지하고, 매년 약 75만 명의 환자가 발생한다고 알려졌다. 구강암이 유독 잘 생기는 부위는 혀(설암)로, 설암이 구강암의 약 30%를 차지한다. 혀는 잘 씹히기도 하고, 치아 마모, 충치, 보철물 등에 쓸려 쉽게 자극받기 때문이다. 특히 자극을 잘 받는 혀 좌우 측면에 암이 잘 생긴다. 그다음으로 잇몸, 혀 밑바닥 순이다. 구강암이 위험한 이유는 발음하거나 씹는 데 기능적인 문제가 생길 뿐 아니라, 얼굴 형태가 변형돼 심미적인 문제도 발생하기 때문이다. 또 발견되는 시기가 대부분 말기인 3기, 4기인데 5년 생존율이 3기 30~50%, 4기 20~30%에 불과하므로 평소 증상을 잘 관찰해야 한다.구강암의 가장 대표적인 증상은 구강 통증과 궤양이다. 만약 입술이나 입에 붉거나 하얀 궤양과 함께 통증이 2주 이상 사라지지 않는다면 병원을 방문해야 한다. 일반적인 구내염은 일주일에서 열흘이면 사라진다. 평소 음식물을 씹거나 삼키기 어려운 증상도 구강암의 신호일 수 있다. 구강암이 발생하면 혀나 턱을 움직이기도 어려워지기 때문이다. 이 외에도 ▲입안 부기 ▲구강 일부 변색 ▲입안에 혹이 만져짐 ▲뺨이 두꺼워진 느낌 ▲이유 없는 체중 감소 ▲치아 흔들림 등의 증상이 있으면 구강암을 의심해봐야 한다.◇금주·금연은 필수, 건강한 성생활도 신경 써야구강암이 발생하면 기본적으로 수술 치료를 진행한다. 암 발생 부위를 포함해 주위 조직을 넓게 제거하고, 이를 재건하는 식의 수술이 진행된다. 단, 복원할 수 있을 만큼만 떼어내게 되고, 떼어낼 수 있는 범위를 넘어서면 수술이 불가능하다. 3기 이상으로 진행된 암은 수술과 방사선치료를 병행해야 완치율이 높아진다. 방사선 치료 효과를 높이기 위해 항암제를 같이 투여하기도 한다.구강암을 예방하려면 사소한 생활습관을 돌아봐야 한다. 가장 중요한 것은 흡연과 음주를 하지 않는 것이다. 실제 구강암 환자의 90%가 흡연 경험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흡연 기간이 길고 흡연량이 많을수록 그 위험성은 높아진다. 특히 미국 구강암재단(Oral Cancer Foundation)은 흡연과 음주를 모두 하는 사람들이 구강암에 걸릴 위험이 크다고 경고한 바 있다. 흡연과 음주를 즐겨왔던 사람이라면 증상 유무를 잘 관찰하고 1년에 한 번 정도는 정기 검진을 받는 게 좋다. 햇빛 노출도 입술에 생기는 암의 위험을 높이므로 자외선으로부터 입술을 보호해야 한다. 날씨가 따뜻해질수록 챙이 넓은 모자를 착용하고, 자외선 차단제가 포함된 입술보호제를 사용하는 게 좋다. 칫솔질을 잘하고, 정기적으로 치과 검진과 스케일링을 받는 것도 기본이다. 한편, 구강암은 HPV(인유두종바이러스) 감염과도 관련이 있다. 최근 10년 사이 국내 두경부암(얼굴, 코, 목, 입안 등에 발생하는 모든 암)이 급격히 증가했는데, 실제로 남녀 구강암, 인두암의 80%에서 HPV 감염이 원인인 것으로 나타났다. HPV는 주로 성교와 구강성교를 통해 전염되므로, 반드시 콘돔을 사용하고, 구강성교는 하지 않는 게 좋다. 성적 접촉 전에 HPV 백신을 미리 맞는 것도 방법이다.
암일반신소영 기자 2023/04/29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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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과이채리 기자 2023/04/28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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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휴를 앞두고 골프 라운딩을 계획하고 있는 사람이 많다. 골프를 칠 때 관절 건강을 조심해야 한다는 건 다들 알고 있지만 놓치지 말아야 할 것이 또 있다. 바로 ‘피부 건강’이다. 골프 라운드 때에는 야외에서 평균 4시간 동안 운동을 하게 된다. 날씨가 따뜻해진 만큼, 자외선에 의한 영향을 피할 수 없다. 의정부을지대병원 피부과 한별 교수의 도움말로 야외 운동을 할 때 간과하기 쉬운 자외선의 위험성과 예방법까지 함께 알아봤다.◇강한 자외선 노출, 일광화상과 피부암까지 유발해햇빛이 강한 시간, 골프 등 야외 운동을 할 때 피부가 무방비로 자외선에 노출되면 다양한 피부 반응이 나타날 수 있다. 한별 교수는 “자외선의 강도와 노출 정도, 피부 유형에 따라 그 종류와 정도는 달라지지만, 대표적으로 자외선은 ▲홍반성반응 ▲일광화상 ▲다형광발진 ▲색소침착 ▲광노화 ▲피부암 등을 유발할 수 있다”고 말했다. 홍반성반응은 자외선에 의한 가장 흔한 피부 반응으로, 진피 혈관이 확장돼 피부가 붉어지는 것이다. 대부분 자외선 노출 30분~1시간 이내에 나타나고 1~2일 정도 지속된다. 만약 피부에 물집이 생기고, 오한·발열·오심 등 전신 증상이 나타난다면 일광 화상을 입은 것일 수 있다. 피부 또한 햇볕을 오래 쬐면, 염증 반응으로 화상을 입는다. 3~6시간의 잠복기 후 발생해 12~24시간쯤 최고에 도달하고 72시간 이후에 완화된다. 특히 젊은 여성에게는 다형광발진도 흔하다. 피부에 다양한 형태의 물집, 발진이 나타나는 것이 특징이다. 주로 겨울 동안 노출되지 않았지만 봄, 초여름에 강한 태양광선에 처음으로 노출된 팔, 가슴, 목 등에 잘 발생한다. 초봄에 시작해 점점 심해지다가 반복적으로 노출되면 한여름에 호전되는 양상을 보인다. 강한 자외선은 피부 노화도 더 빨리 진행시킨다. 장기간 자외선에 노출돼 발생하는 피부 변화를 ‘광노화’라고 하는데, 피부가 건조해지고 굵고 거친 주름이 생기며 심하면 축 늘어진 모양이 된다. 다양한 색소 질환(흑자, 기미, 불균일한 색소침착, 색소 소실)도 발생해 피부가 검거나 붉어지거나, 쉽게 멍이 들 수도 있다. 이외에도 자외선은 검버섯 등 양성 종양이나 광선각화증 등의 피부암전구증, 기저세포암, 편평세포암 등 악성 종양을 유발할 위험도 있다.◇피부 질환 있거나 약 복용한다면 더욱 주의해야특히 기존 피부 질환이 있거나, 특수한 체질이거나, 특정 약물을 복용하고 있는 사람이라면 더욱 주의해야 한다. 일광 두드러기는 특정 파장 자외선에 취약한 사람에게 발생한다. 햇빛에 노출된 부위에 홍반이나 두드러기가 수초~수분 내에 발생해 가렵고 따가운 증상이 나타난다. 드물지만 쇼크가 발생하는 경우도 있다. 한별 교수는 또 “아토피피부염이나 다형홍반, 단순포진, 천포창, 만발성피부포르피린증 등이 있는 환자가 태양광선에 노출되면 피부 질환이 더욱 악화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광독성반응을 일으킬 수 있는 약물(특정 고혈압약, 당뇨약, 이뇨제 등)을 복용하는 환자 역시 태양광선에 노출되면 홍반, 물집, 습진과 비슷한 반응이 나타날 수 있어 자외선 차단에 더욱 신경 써야 한다.◇두피 자외선 노출, 탈모 유발할 수 있어 얼굴뿐만 아니라 두피도 자외선의 영향을 많이 받는다. 두피는 특히 신체의 가장 높은 곳에서 자외선을 직접 받기 때문이다. 한별 교수는 “두피의 모발은 자외선에 대해 어느 정도 물리적 보호막 역할을 할 수 있지만, 노출 강도와 시간이 증가함에 따라 다양한 피부 반응이 전부 발생할 수 있다”고 말했다. 또 심한 자외선 노출은 휴지기 탈모를 유발하기도 한다. 급성 휴지기 탈모는 자외선에 의해 두피에 염증 반응이 심하게 발생한 경우 생긴다. 심한 자외선에 노출된 후 약 3개월 후 탈모가 시작돼 수개월이 지나야 회복된다.◇SPF30 이상 자외선 차단제 필수, 기능성 옷·모자 착용해야야외 운동 후 홍반성반응, 일광화상 등에 의해 피부가 달아올라 열감이 느껴진다면 찬물로 샤워하거나, 얼음찜질하는 것이 증상 완화에 도움이 된다. 이때는 되도록 샴푸나 비누를 쓰지 말고 자극이 가지 않도록 해야 한다. 수분공급과 진정효과가 있는 오이나 감자 팩도 빠른 진정효과를 볼 수 있다. 만약 물집이 생겼거나, 증상이 심하다면 빠르게 피부과 전문의를 찾아 진료를 받는 게 좋다. 다형광발진과 일광 두드러기가 계속되는 경우라면 스테로이드 연고를 바르거나 항히스타민제를 복용하는 등 약물치료를 고려할 수 있다.자외선에 의한 피부 질환을 예방하려면 야외 운동 전에 자외선 차단제를 꼭 바르고, 옷차림에 신경 쓰는 게 중요하다. 자외선 차단제는 외출 30분 전, SPF30 이상의 제품으로 얼굴, 목, 손등, 팔 등 노출 부위에 꼼꼼하게 발라야 한다. 오래 나가 있다면 2시간 간격으로 덧발라주는 게 좋다. 반팔을 입는다면 얇은 팔토시를 착용하거나, 자외선 차단 기능이 있는 기능성 옷을 착용하는 것도 방법이다. 한별 교수는 “의류의 일광차단능력은 UPF(ultraviolet protection factor) 40 이상이 효과적이고, 일반적으로 폴리에스테르가 가장 차단 효과가 좋다”고 조언했다. 짙은 색의 옷감이 이론적으로는 차단 효과가 크다고 알려졌지만, 정도의 차이는 크지 않다. 모자도 착용하는 게 좋다. 모자는 자외선 차단 효과뿐만 아니라 골프 라운드 중 공에 맞는 위험으로부터도 보호할 수 있다. 얼굴 보호를 위해서는 7.5cm 이상의 챙이 달린 모자를 추천한다.
피부과신소영 기자2023/04/28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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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 전 세계에서 커피를 많이 마시는 국가 중 하나다. 시장조사기관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2020년 기준으로 한국인의 연간 커피 소비량은 1명당 367잔이다. 1년이 365일이니, 하루에 한 잔은 마시는 셈이다. 전 세계 평균 커피 소비량이 161잔인 것과 비교하면, 한국인이 2배 이상 음용하고 있다.커피는 생두를 에티오피아, 케냐, 콜롬비아, 과테말라 등에서 수입해 한국에서 로스팅하고 추출해 마신다. 커피 품종, 로스팅, 추출 방식에 따라 맛이나 향미가 달라진다. 그런데 품종 등과 상관없이 품질이 나쁜 커피가 있다.커피제이랩 최정현 대표가 대한비과학회 코의 날 선포식에서 좋은 커피, 나쁜 커피를 구분하는 방법에 대해 강의를 했다.최 대표에 따르면 나쁜 커피의 특징은 첫째 과하게 쓰거나 숯처럼 타는 냄새가 난다. 쓰거나 탄맛이 나는 커피는 품질이 낮은 커피를 태워서 가린 경우가 많다. 둘째 담뱃재 혹은 재떨이 냄새가 난다. 로스팅 한 지 오래 돼 오일이 산패된 커피일 수 있다. 셋째, 인조가죽 냄새나 비린내가 나는 커피다. 비린내는 수영장 냄새 같은 냄새가 커피에서 나는 것이다. 이 경우는 커피 추출 도구의 위생 상태에 문제가 있거나 잘못 로스팅 된 커피일 수 있다. 넷째, 젖은 흙이나 묵은 쌀 냄새가 난다. 이 경우는 보관이 잘못돼 곰팡이가 피었거나 오래된 묵은 커피일 가능성이 있다. 다섯째, 심하게 떫고 신맛이 나는 커피다. 생두의 품질이 떨어지거나 열매 자체가 덜 익은 커피일 가능성이 있다.그렇다면 좋은 커피는 어떤 커피일까. 최정현 대표는 좋은 커피의 향미에 대해서 5가지로 정리했다. 품질 좋은 커피는 꽃향, 과일향, 야채향 등 기분 좋은 향기를 품고 있다. 또 과일처럼 밝고 신선한 느낌의 산미(신맛)를 갖고 있다. 단맛이 뛰어나고 복합적이며 다양한 향기를 느낄 수 있다. 입안이 마르거나 떫지 않고 계속해서 침이 생성된다. 목넘김이 부드럽고 뒷끝이 향기롭고 깨끗한 특징을 가지고 있다.커피의 맛(테이스팅)을 잘 보려면 먼저 커피 향을 코로 맡고, 약간의 커피를 마셔 입안을 적응시킨다. 그 다음 커피를 마시면서 신맛, 바디감, 후미(여운), 단맛, 쓴맛을 파악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