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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 식사에서 탄수화물 섭취량을 줄이면 혈당 조절에 도움이 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캐나다 브리티시 컬럼비아대 오카나간 캠퍼스 연구팀이 당뇨병 환자 121명을 12주간 분석했다. 참여자들은 각각 ▲저탄수화물 고지방 식사(탄수화물 8g, 단백질 25g, 지방 37g) ▲고탄수화물 저지방 식사(탄수화물 56g, 단백질 20g, 지방 15g)를 섭취한 그룹으로 나뉘었다. 두 그룹 모두 해당 식단을 통해 450칼로리를 섭취했다.참여자들은 연구 기간 동안 해당 섭취량에 맞는 다양한 아침 식사를 했고, 연속혈당측정기를 통해 혈당 수치를 측정했다. 연구가 끝나기 1주일 전, 당화혈색소 검사를 받았다. 분석 결과, 저탄수화물 식단을 실천한 그룹은 그렇지 않은 그룹보다 혈당 수치가 감소했고 혈당 변동성이 줄어들어 혈당이 하루 종일 안정된 수치를 유지했다.아침에 저탄수화물 식사를 한 그룹은 이후 식사에서도 탄수화물, 열량이 낮은 식사를 했다. 연구팀은 탄수화물 함량이 낮고 단백질과 지방이 풍부한 식사가 포만감을 오래 유지하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또, 탄수화물은 혈당과 체중 증가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영양소다. 따라서 탄수화물 섭취량이 줄어들면 신체가 지방을 대체 에너지로 쓰면서 몸에 지방이 축적되는 걸 막는다. 내장지방이 감소하면 인슐린저항성이 낮아져 혈당 조절이 잘 된다. 단, 탄수화물을 줄이되 전체 섭취 열량도 적절히 조절해야 한다. 탄수화물 비율만 줄이면 상대적으로 지방, 단백질 섭취량이 늘어나 체중이 증가할 수 있다.연구를 주도한 올리베이라 박사는 “전체 식단이 아닌 하루 첫 끼, 아침 식사의 탄수화물을 조정하는 것만으로도 상당한 혈당 조절 효과를 누릴 수 있다”고 강조했다.한편, 이 연구결과는 ‘미국 임상 영양 저널(American Journal of Clinical Nutrition)’에 최근 게재됐다.✔ 당뇨병 궁금증, 한 곳에서 해결하세요.포털에서 '밀당365'를 검색하세요. 당뇨 뉴스레터를 무료로 받아보실 수 있습니다.
내과최지우 기자 2023/06/06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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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은 아니지만 암 만큼이나 위험한 질병이 있다. 바로 폐가 딱딱해지는 ‘간질성 폐질환’이다. 간질성 폐질환의 가장 대표적인 질환인 특발성 폐섬유증은 진단 후 5년 생존율이 약 40%, 10년 생존율은 15% 정도로 예후가 매우 불량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암환자의 5년 상대생존율은 71.5%이므로, 특발성 폐섬유증이 얼마나 위중한지 알 수 있다. 간질성 폐질환은 산소와 이산화탄소의 교환이 일어나는 폐포(alveolus)와 폐포 벽을 지지하는 구조물, 즉 간질(間質·interstitium)에 이상이 생겨 호흡곤란, 기침 등의 증상을 일으키는 질환이다. 폐 간질이 두꺼워지고 염증이나 섬유화가 일어나면서 기능이 저하되는데, 간질 손상으로 발생하는 200가지 이상의 다양한 질환을 포함한다. 가톨릭대 인천성모병원 호흡기내과 김경훈 교수는 “간질성 폐질환은 폐가 섬유화 등으로 악화하면서 점차 호흡이 짧아지고 결국 생명에 지장을 줄 수 있는 무서운 질환이다”며 “신체운동에 의해 유발되는 노작성(勞作性) 호흡곤란이나 마른기침 증상이 지속하면 간질성 폐질환을 의심해 볼 수 있다”고 했다. ◇5년 생존율 40%, 호흡곤란 지속하면 의심 간질성 폐질환의 상당수는 원인을 알 수 없는 특발성으로 진단된다. 다만 유전적 소인에 흡연이나 분진, 위식도역류 질환, 감염 등 유전, 환경, 바이러스 등 다양한 인자가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보고 있다. 어떤 위험인자에 의해 발생한 폐의 염증이 치유되는 과정에서 섬유세포가 증식해 폐의 섬유화가 진행된다는 것이다. 대표적인 질환은 특발성 폐섬유증으로 특발성 간질성 폐질환의 2/3를 차지한다. 국내 간질성 폐질환 환자는 해마다 증가하는 추세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2021년 간질성 폐질환으로 병원을 찾은 인원은 4만654명으로 2011년 1만8068명 대비 10년간 약 125% 늘었다. 연령대별로는 50대 후반에서 70대 전후에 많이 나타난다. 유병률은 10만 명 당 남성은 81명, 여성은 67명으로 남성이 약 1.2배 많다. 증상은 다양하게 나타나지만 가장 특징적인 증상은 지속적으로 진행되는 호흡곤란과 마른기침이다. 또 비특이적 흉통을 보이기도 하고 간혹 객혈을 동반하기도 한다. 증상은 수개월에서 수년 동안 환자마다 다른 양상과 속도로 진행된다. 진단은 쉽지 않은 편이다. 질환군에 굉장히 다양하고 넓은 질병이 포함돼 있는 데다 아직 잘 알려지지 않은 질병도 많은 탓이다. 정확한 진단을 위해 폐기능검사, 고해상도 흉부CT(컴퓨터단층촬영)가 필수적이다. 또 기관지경을 통한 기관지폐포세척검사, 폐조직검사 등의 추가적인 진단 검사가 필요할 수 있다. 자가면역질환 동반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혈액검사를 시행하는 경우도 많다. 김경훈 교수는 “고해상도 흉부CT 영상의 발전으로 많은 부분이 영상 검사로 대체되기는 했지만, 같은 영상학적 소견을 보이더라도 다른 원인에 의한 영상 소견일 가능성이 있어 정확한 진단을 위해 조직검사를 해야 하는 경우가 있다”며 “간질성 폐질환은 원인에 따라 예후와 치료 방침이 많이 달라지는 만큼 필요한 경우 환자의 폐기능이 허락된다면 수술적 폐조직검사 시행을 권유하는 경우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수술적 폐조직검사는 심장혈관흉부외과에서 시행하는데 흉강경을 통해 진행하기 때문에 과거보다 덜 위험하고 재원 기간도 많이 단축됐다”고 했다. ◇정확한 조기 진단, 예후에 큰 영향 간질성 폐질환은 치료에 잘 반응하는 질환이 있는 반면, 치료에 반응하지 않는 경우도 많은 대표적 난치성 질환이다. 각 질환에 따라 다양한 치료가 적용된다.다만 최근 약제 개발과 질환에 대한 이해도가 높아지면서 특발성 폐섬유증으로 진단될 경우 항섬유화제를, 비특이적 간질성 폐질환은 스테로이드 같은 항염증제제와 면역억제제가 처방되고 있다. 경우에 따라 폐이식을 고려하기도 한다.김경훈 교수는 “간질성 폐질환은 얼마나 정확히 진단됐느냐에 따라 예후가 달라지기 때문에 정확한 진단과 진료가 매우 중요한 질환이다”며 “대표적인 간질성 폐질환인 특발성 폐섬유증의 경우 예후가 안 좋은 병이지만, 조기 진단과 항섬유화제 사용으로 예후를 좋게 해줄 수 있다”고 말했다.
내과이금숙 기자 2023/06/06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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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병원을 가도 의사들은 "술 줄이세요", "담배 끊으세요", "잘 자고 규칙적으로 식사하세요"라는 말을 한다. 환자도 그래야 한다는 건 알고 있지만, 실천하긴 어려워한 귀로 듣고 흘리는 말들이기도 하다. 그런데 술은 의사의 당부가 절주에 어느 정도 도움을 줄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의정부성모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이해국 교수는 고위험 음주 외래 환자를 대상으로 의사가 금주·절주하라는 상담을 진행했을 때, 상담을 받은 환자의 알코올 사용 장애 지수(AUDIT-C)가 감소했음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AUDIT-C는 알코올 사용 장애 식별 테스트로, 중증도에 따라 0점에서 12점까지로 구분한다. 12점에 가까울수록 알코올 사용 장애 문제가 심각함을 의미한다.연구팀은 간략하게라도 절주 상담을 진행한 그룹과 관련 정보를 책자로만 받은 이들을 비교했다. 먼저, 내과 외래 진료를 보러 온 환자 중·고위험 음주자로 판정된 이들(198명)을 대상으로 전문 심리상담사가 판정 당일 약 15분 정도의 알코올 사용과 관련한 상담을 진행했다. 내과 진료 내용에 대한 피드백과 음주의 유해성에 대한 정보, 음주 감소의 이점 등을 설명하고, 절주를 위한 계획 수립 등을 도왔다. 그다음 일주일 후 전화 통화로 환자를 격려했다.또다른 고위험 음주자로 판정자(191명)에겐 고위험 음주의 유해성에 대한 정보와 음주 습관 관리 요령이 담긴 A4 크기의 양면 책자만을 제공했다. 의사는 검사 결과에 대해서만 간단하게 설명하고, 진료실 밖에서 상담원을 만나도록 권유했다.간단한 상담이었음에도 4주 후 이들의 알코올 사용엔 변화가 생겼다. 전문 상담사에게 15분 상담을 받은 경우, 알코올 사용 장애 지수(AUDIT-C)가 평균 8.8점에서 6.6점으로 2.2점 감소했다. 반면, 별도의 상담을 받지 않은 환자의 AUDIT-C 점수는 평균 8.4점에서 6.9점으로 1.5점만 감소했다.연구팀은 "전문 상담사가 15분 정도 상담한 것만으로도 AUDIT-C 점수의 통계적으로 유의미하게 감소했다"며, "알코올 소비를 줄이라는 의사의 조언은 적어도 4주간 알코올 섭취를 줄이는 데 큰 영향을 준 것이라 볼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 "고위험 음주의 높은 유병률과 정신 건강 서비스를 찾는 데 대한 부정적인 태도를 고려할 때 일차 진료 환경 또는 비정신과 내과 환경에서 알코올 문제에 대한 조기 개입이 중요하다"고 말했다.한편, 이번 연구는 오는 26일 대한의학회지에 게재될 예정이다.
정신과신은진 기자2023/06/06 1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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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과이해나 기자 2023/06/06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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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부인과전종보 기자 2023/06/06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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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음에 계속해서 노출되면 혈당이 높아져 당뇨병 발병 위험이 커진다.우리 몸은 약 50~60㏈ 이상의 소리를 들으면 스트레스로 인식한다. 위층에서 아이들이 뛰는 소리가 40㏈, 망치질하거나 가구를 끄는 소리는 59㏈, 지하철 평균 소음은 80dB 정도다. 소음을 지속해서 들으면 스트레스 호르몬 수치가 올라가 자율신경계인 교감신경을 항진시켜, 혈당까지 올리게 된다. 큰소리를 들을수록, 소음에 오래 노출될수록 내분비계는 교란돼 혈당이 올라가는 신체 증상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커진다.실제로 5만 7000여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덴마크 대규모 코호트 연구에서 소음이 제2형 당뇨병 발병 위험을 높이는 것으로 확인됐다. 국내 연구도 있다. 서울대 강남센터 가정의학과 유정은 교수팀이 40세 이상 3534명을 대상으로 소음과 당뇨병 관련 지표의 상관성을 분석했더니, 직장에서 20년 이상 소음에 노출된 사람은 노출되지 않은 사람보다 당화혈색소 수치가 상대적으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당화혈색소는 지난 2~3개월 동안의 혈당 평균치를 말한다.퇴근 후 야간 소음은 특히 임산부에게 치명적이다. 마찬가지로 혈당을 높여, 임신성 당뇨병을 유발한다. 서울대 의대·보건환경연구소 공동연구팀이 20~49세 임산부 1만 8165명을 대상으로 거주지 주변 환경 소음과 임신성 당뇨병 발병 위험 사이 상관관계를 조사했더니, 야간 소음이 1dB 증가할 때마다 임신성 당뇨병이 약 7%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호르몬 변화로 혈당이 올라가면 식욕이 증가해 비만이 될 가능성도 커진다. 실제로 스웨덴 카롤린스카의대 연구팀에 따르면 소음 노출 정도가 심할수록 허리둘레가 더욱 커졌다. 도로교통 소음이 45㏈에서 5㏈ 올라갈 때마다 허리둘레가 0.21cm 늘었고, 허리-엉덩이 비율이 0.14만큼 더 커진 것으로 확인됐다. 이 외에도 소음은 난청, 심혈관질환, 인지 기능 장애 등의 질환 위험을 높일 수 있다.소음에 노출될 수밖에 없는 환경에 놓여있다면, 어떤 노력을 해야 할까? 혈당, 혈압 등을 낮추려면 유산소 운동을 꾸준히 하는 게 도움이 될 수 있다. 앞선 유정은 교수팀 연구에서 평소 꾸준히 유산소 운동을 한 사람은 작업장 소음에 노출됐더라도 혈당이 크게 오르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또 스트레스 수치를 조절하기 위해 소음이 심한 공간을 피해 잠시나마 귀를 쉬어줄 수 있는 자신만의 공간을 찾는 것도 한 방법이다. 내분비 계열 질환이 아닌 난청 등 실제 귀에 가해지는 스트레스로 인한 질환을 예방하려면 소음이 날 때마다 청력 보호 장비를 착용해야 한다.✔ 당뇨병 궁금증, 한 곳에서 해결하세요.포털에서 '밀당365'를 검색하세요. 당뇨 뉴스레터를 무료로 받아보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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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상반기 대한민국 디저트계의 최대 이슈는 츄러스의 약진이다. 스페인식 꽈배기라 하면 츄러스 마니아들이 욕할까. 하여튼 비슷하다. 밀가루와 계란, 설탕, 버터를 주재료로 반죽하고 숙성해 기름에 튀긴다. 반죽 단계에서 또는 튀긴 후에 시나몬 가루를 첨가한다. 꽈배기가 단독 간식이라면, 츄러스는 핫초코 또는 소스와 즐긴다. 초콜릿, 스위트 칠리 요거트, 땅콩 초코 바나나 소스까지…. 사람들은 20~30분의 웨이팅을 웃으며 감내한다. 츄러스 맛집 리스트가 SNS 위로 뜨고 지는 중인데, 서울의 양대 산맥은 아무래도 한남동과 압구정동인 듯하다. 프리미엄 감자칩 브랜드를 표방하는 스페인의 보닐라가 올 초 한남동에 ‘아시아 첫’ 매장을 냈다. 도산공원 근처 미뉴트 빠삐용은 딥초코로부터 화이트크림까지 다양한 소스로 ‘찍먹’ 츄러스의 진수를 선보인다. 여기에 을지로, 대학로, 연남동에서도 신진 츄러스 맛집들이 급부상 중이다. 그런데 갑자기 왜 츄러스 열풍일까? 올 게 왔다는 평이다. ◇굽는 빵 vs 튀기는 츄러스·도넛·요우티아오 기름에 튀긴 밀가루 반죽과 음료의 조합은 생각보다 글로벌하게 퍼져 있다. 세계인의 공통된 취향이다. 멀지 않은 대만의 골목들부터 떠올려보라. 요우티아오(油條)와 또우장(豆漿)의 조합은 흔한 아침 식사다. 요우티아오는 밀가루 반죽을 늘어뜨려 기름에 튀겨 만든다. 기다란 모양은 츄러스와 흡사하다. 다만 설탕과 시나몬을 뿌리는 츄러스와 달리, 밀가루 반죽을 튀긴 그대로 담백하게 먹는다. 대만식 두유에 해당할 또우장에 찍어 먹는 요우티아오는 ‘츄러스+핫쵸코’ 조합만큼 별미다. 이른 아침, 식탁에 놓인 크루아상과 커피의 조합도 떠오른다. 역사적으로 요우티아오가 츄러스의 원형이라 주장하는 이들이 있다. 중국계 요리가 포르투갈을 거쳐 스페인으로 건너갔단 얘기다. 불확실한 전승 사연은 잊어도 좋다. 지구 곳곳엔 츄러스 풍의 밀가루 튀김 식사가 흔하다. 도넛이 전형적이다. 밀가루에 설탕, 버터, 계란을 넣어 반죽한 뒤 링 모양으로 튀기면 도넛이다. 지역에 따라 구멍 내는 걸 생략하기도 한다. 한쪽에 밀가루 반죽을 구워 만든 빵이 있다면, 다른 한쪽에 밀가루 반죽을 튀겨 만든 도넛, 츄러스, 요우티아오 연합군이 있다. 스페인에선 아침 식사, 심지어 해장 음식으로 ‘츄러스+초콜릿 소스’ 조합을 활용한다. 건강엔 좋을 게 없지 않을까? 걱정하는 쪽에선 칼로리부터 문제 삼는다. 100g에 400kcal를 얘기한다. 100g이면 츄러스 1개 또는 2개다. 주성분인 밀가루에 설탕을 넣고 또 뿌리니 혈당 관리에 좋을 게 없단 얘기도 한다. 버터 때문에 지방 함량도 만만치 않다. 반론도 있다. 밀가루 반죽에 계란이 들어가 혈당 급상승을 저지한다. 설탕은 취향에 맞춰 뿌리지 않으면 그만이다. 함께 먹는 초콜릿 소스에도 당은 많지 않다.
푸드이지형 객원기자2023/06/06 1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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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증성 근육염은 자가면역 기전(우리 몸이 자신의 조직과 세포를 공격)에 의해 근육과 주변 조직이 공격을 받아 염증이 발생하는 근육질환으로, 염증성 근육병증으로도 불린다. 염증성 근육염이 발생하면 근육조직이 파괴돼 힘이 빠지고 근육통이 발생한다. 또 시간이 지나면서 근육량이 줄어 근육 위축이 나타나기도 한다. 가톨릭대 인천성모병원 류마티스내과 김문영 교수는 “염증성 근육염은 몸의 면역체계에 이상이 생겨 자신의 근육을 스스로 공격하는 양상으로 면역체계가 변형돼 발생하는 자가면역질환이다”며 “다행히 최근 새로운 치료 약제의 도입으로 치료 결과가 많이 향상되고 있고, 조기 발견해 치료할 경우 예후도 좋은 만큼 증상이 의심되면 병원을 찾아 꾸준히 치료를 받아야 한다”고 했다. ◇근육 조직검사로 진단… 암(癌) 동반 많아 검사 필수 염증성 근육염의 원인은 아직 정확히 밝혀지지 않았다. 다만 여러 가지 유전적 원인과 환경적 요인이 합쳐져 발생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다발성 근육염과 피부근염은 연간 100만 명 당 2.18~7.7명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진다. 남녀 성비는 1:1.5로 여성에서 더 자주 발생한다. 15세 미만 또는 45~54세 사이에서 비교적 흔하게 발생하는데 소아의 경우 주로 피부근염의 형태로 발생하는 반면, 성인에서는 다발성 근육염과 피부근염 모두 발생할 수 있다. 일단 염증성 근육염이 의심되면 혈액 중 여러 가지 근육 효소를 측정해 근육 파괴 정도를 알아볼 수 있다. 단 이들 효소 중 아스파르테이트아미노전달효소(AST), 알라닌아미노전달효소(ALT) 등은 간 손상 시에도 증가하기 때문에 간염으로 잘못 진단되기도 한다. 임상적 증상 등을 고려한 전문의의 진단이 필요하다. 이외에 혈액 중 자가항체나 MRI(자기공명영상촬영)와 같은 영상 검사 등을 통해 근육 침범을 확인하고, 신경병증 등 다른 질병과 구분하기 위해 신경 근전도 검사를 한다. 김문영 교수는 “염증성 근육염의 가장 정확한 진단 방법은 근육 조직검사로, 숙련된 병리과 전문의의 판독이 중요하다”며 “특히 염증성 근육염의 경우 암이 동반될 수 있는데 피부근염의 약 20~30%에서는 암이 함께 발견되는 만큼 반드시 검사가 필요하다”고 했다. ◇증상, 침범 부위 따라 다양… 근력감소·근육통 주로 나타나증상은 근육을 침범해 생기는 근력 감소와 폐, 피부, 심장 등의 장기를 침범해 생기는 증상으로 크게 구분할 수 있다. 대부분은 근력 저하와 근육통이 팔다리의 근육에서 서서히 발생한다. 따라서 환자는 앉았다 일어설 때, 계단을 올라갈 때, 물건을 들어 올릴 때와 같이 근육을 사용할 때 근력 감소와 함께 근육통을 호소하게 된다. 심한 경우 식도에 있는 근육을 침범해 음식을 삼키기 어려운 경우도 있고 호흡에 관련된 근육을 침범하는 경우에는 호흡곤란을 일으킬 수도 있다. 염증성 근육염 중에서도 다발성 근육염은 수주에서 수개월에 걸쳐 근력이 점차 약해지는 것이 특징이다. 근육 약화는 몸통에 가까운 쪽의 큰 근육에서 더 뚜렷하게 나타난다. 피부근염은 다발성 근육염과 같은 근육 약화와 함께 얼굴, 몸통, 손 등에 특징적인 피부 병변이 나타난다. 눈의 위쪽 눈꺼풀에 연한 보라색의 발진 때문에 화장한 것처럼 보이기도 하고, 손등 관절 부위에 특징적인 피부발진이 나타나는 것을 볼 수 있다. 봉입체근육염은 말단부 근육에 염증과 퇴행성 변화가 서서히 진행하면서 근육 위축과 근력 약화가 나타나는데 치료가 잘되지 않는 것이 특징이다. 근육 외에 내부 장기를 침범하기도 하는데, 간질성폐질환으로 숨이 차거나, 심장을 침범해 심근염이 발생할 경우 심부전이나 부정맥을 일으킬 수도 있다. 위장관을 침범하는 경우 음식물을 삼키기 어려운 연하장애, 위액이 넘어오는 역류성식도염, 설사나 변비 등이 발생할 수 있다. ◇조기 진단·치료 중요… 스테로이드 장기간 사용 시 부작용 주의치료는 간단하지 않다. 우선 고용량의 스테로이드를 주로 처방하고, 필요 시 추가적으로 면역억제제를 사용한다. 70~80%의 환자에서 완전 또는 부분적으로 호전되는 반응을 보인다. 하지만 환자가 느끼는 근력 회복 단계까지는 약 2개월 이상의 시간이 필요하다. 이후에도 최소 수 개월간 스테로이드의 유지가 필요하고 경과에 따라 감량한다. 치료 과정에서 근력 약화를 방지하고 효과적인 근력 회복을 위해 재활 치료를 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단 장기간 스테로이드를 사용할 때는 골다공증, 위궤양, 체중 증가, 당뇨 악화 등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는 만큼 주의한다. 예방법은 따로 없다. 하지만 조기 진단과 치료를 통해 기능 회복을 기대할 수 있다. 치료가 늦는 경우 예후가 좋지 못한 것으로 알려지는 만큼 빨리 발견하고 치료하는 것이 중요하다. 김문영 교수는 “장기간 스테로이드 사용 시 부작용을 줄이기 위해 면역억제제를 병용하지만, 각각의 약물 부작용 또한 잘 관찰해야 한다”며 “특히 질병 자체보다 심장, 폐 혹은 다른 전신적인 합병증으로 사망하는 경우가 많은 만큼 각 장기별로 합병증에 대처할 수 있는 여러 과의 협진이 필수적이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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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TV 프로그램을 통해 테니스를 즐기는 중장년의 모습이 자주 보인다. 라켓을 멋지게 휘두르고 환호하는 모습은 보기만 해도 기분이 좋고 직접 하면 더 즐겁지만, 정작 당사자의 어깨관절은 비명을 지르고 있을 수도 있다. 테니스를 즐기는 중장년이라면 어깨의 건강상태를 제대로 살펴볼 필요가 있다.◇회전근개증후군 급증하는 5060어깨 움직임에서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는 회전근개는 중장년에서 흔하게 손상이 발견되는 부위 중 하나이다. 회전근개는 어깨관절을 싸고 있으면서 어깨의 안전성과 운동에 관여하는 근육으로, 팔을 움직이게 하는 4개의 근육 조합을 말한다. 팔을 올리는 동작, 안쪽 또는 바깥으로 돌리는 회전기능을 하기에 회전근으로도 불린다.4개의 회전근개 힘줄 중 하나라도 끊어지거나 손상되면 어깨 통증이 유발될 수 있는데 중장년에서 회전근개 손상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2021년 환자를 살펴보면 50~60대 연령층에서 가장 많이 발생했다. 2018년 대비 2021년 환자 수는 15% 가까이 증가했다.회전근개 힘줄 파열의 원인으로는 연령이 증가함에 따라오는 힘줄의 퇴행성 변화 및 혈류 공급의 저하와 같은 내인성 원인과 힘줄과 어깨 천장 뼈와의 충돌, 과도한 사용 등의 외인성 원인이 알려져 있다. 회전근개증후군 관련 질환 중 회전근개파열은 골프나 배드민턴, 테니스 등 어깨를 많이 쓰는 스포츠를 반복적으로 하다가 또는 급성 손상으로 어깨를 다치며 파열되는 경우도 적지 않게 발생하고 있다.◇오십견과 다른 회전근개, 빠른 진단·치료 핵심하지만 중장년의 회전근개파열은 오십견과 혼동해 치료시기를 놓치는 일이 흔하다. 대부분의 50~60대는 어깨 통증이 발생하면 오십견이라고 생각해 방치하는 경우가 많다.강동경희대병원 정형외과 김명서 교수는 "만일 이때 회전근개파열 때문에 통증이 생긴 거라면 치료 시기를 놓칠 수 있다"며, "어깨 통증이 있을 땐 반드시 병원을 찾아 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좋다"고 밝혔다. 그는 "회전근개파열은 파열 부위에 압통이 있는지 눌러봐서 각 힘줄 어느 부위에 통증이 발생했는지 확인하고 정상적인 기능을 하는지 신체 검진을 시행하며, 엑스레이, 초음파, MRI 등 영상 검사를 통해 확진하게 된다"고 말했다.회전근개는 적절한 시기에 치료를 하는 게 매우 중요하다. 파열의 정도가 심하지 않은 부분파열은 무조건 수술을 해야 할 필요는 없으나, 치료 시기를 놓쳐 파열 부위가 커지면 수술해도 재파열 가능이 커지기 때문이다. 김명서 교수는 "파열의 크기가 광범위하고 끊어진 파열 부위가 몸쪽으로 말려 들어간 퇴축이 심한 경우에는 봉합이 불가능하거나 봉합해도 다시 재파열될 확률이 높다"며, "어깨 통증이 점점 심해지고 근력이 저하되기 전에 병원을 찾아 치료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스트레칭·찜질 도움회전근개는 수술 후 정상적인 팔 상태로 복귀하기까지 3~6개월이 걸린다. 보조기 착용, 재활치료도 해야하기 때문에 평소 회전근개 파열을 예방하기 위해 노력하는 게 좋다. 회전근개파열을 예방하려면 평상시 스트레칭으로 어깨를 부드럽게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김명서 교수는 "운동 전 잠깐 하는 것이 아니라 관절이 충분히 이완될 때까지 해야 한다. 평상시에도 자주 기지개를 켜는 습관도 도움이 된다"고 밝혔다. 이어 김 교수는 "어깨의 긴장을 풀어주는 뜨거운 찜질도 좋다. 나아가 어깨까지 담글 수 있는 탕욕이라면 더욱 좋다"며, "균형 잡힌 식습관으로 어깨 힘줄을 튼튼하게 하고, 어깨 스트레칭 및 근력 운동을 꾸준히 하여 어깨 힘줄과 근육의 유연성을 기르는 게 좋다"고 말했다.
정형외과신은진 기자2023/06/06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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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혈관일반이해나 기자2023/06/06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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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비인후과강수연 기자2023/06/06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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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형외과전종보 기자 2023/06/06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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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에서 세계 최초로 오는 8월 1일부터 개별 담배에 건강 경고 라벨을 인쇄한다. 캐나다 보건부는 '세계 금연의 날'(5월 31일)을 맞아 보도자료로 "담배 개비에 경고문을 인쇄하는 방안을 곧 시행한다"며 "개별 담배 필터 부분에 경고문을 표기하면 흡연자는 이를 완전히 피할 수 없게 된다"고 했다.현재 담배 건강 경고 문구는 담뱃갑 겉면에만 쓰여있다. 흡연자는 일단 담배를 담뱃갑에서 빼어 물면 문구를 보지 않아도 됐다. 이제 캐나다에선 개비마다 "담배 연기는 아이들에게 해롭습니다", "담배는 백혈병을 유발합니다", "모금마다 독이 들어있습니다" 등의 내용이 영어와 프랑스어로 담배 개비마다 적혀, 모든 흡연자가 담배를 피우면서도 경고 문구를 인지하게 됐다.보건부는 "새로운 담배 제품 외관·포장·표시 규정은 흡연자 금연을 돕고, 청소년이나 비흡연자를 니코틴 중독에서 보호하려는 정부 노력의 일환"이라며 "이번 개정이 2035년까지 담배 사용률을 5% 미만으로 낮추려는 국가 목표 달성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했다.8월 1일부터 해당 방침은 단계적으로 시행된다. 내년 4월 말까지 캐나다의 모든 소매업체는 새로운 경고 문구가 적용된 담배를 판매할 수 있도록 준비를 마쳐야 한다. 한국 담배와 같은 사이즈인 '킹사이즈 담배'는 내년 7월까지, 작은 크기 담배 등 나머지 종류는 2025년 4월까지 경고 문구 표기를 완료해야 한다.한편, 담배에는 혈관을 손상시키는 등 유독한 화학물질이 7000여개 포함돼 있다. 이 화학물질은 개인 건강에 악영향을 줄 뿐만 아니라, 담배에서 나오는 연기를 맡는 주변 사람들의 건강도 악화시킨다. 현재 전 세계적으로 간접흡연자까지 포함해 매년 700만명 이상의 사람들이 흡연으로 사망한다고 알려져 있다. 금연하면 암, 고혈압, 뇌졸중 등 중증질환 발병 위험을 줄이는 것은 물론, 정신건강 개선, 복부 비만 감소, 면역력 향상 등의 효과를 모두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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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년 전 한 맛 칼럼니스트가 화제의 발언을 했다. “떡볶이는 맛이 없다. 관능적으로 맛이 없는 음식이며, 사회적으로 맛있다고 세뇌된 음식이다.” 이 발언은 떡볶이 논쟁으로 이어지며 한동안 온라인을 뜨겁게 달궜다. 떡볶이 애호가인 나를 포함해 이 주장에 동의할 사람이 몇이나 될까? 맘 같아서는 정말 말도 안 되는 이야기로 치부해 버리고 싶다.하지만 ‘관능적인 맛과 사회적인 맛’을 구분하는 것은 감각을 연구하는 입장에서는 너무나도 당연히 고려돼야 할 부분이다. ‘맛’뿐 아니라 모든 감각 정보는 우리 뇌에서 해석될 때 두 가지 측면의 정보가 고려된다. 하나는 자극이 가지고 있는 자체적인 정보다. 떡볶이의 맛을 기준으로 설명하면, 떡볶이를 먹고 우리의 혀에 있는 5가지 맛(단맛, 짠맛, 신맛, 쓴맛, 감칠맛) 수용기가 전해주는 정보로, 일명 상향적(bottom-up) 정보라고 한다. 그리고 또 다른 하나는 자극이 아닌 내 머리 속에 있는 정보다. 떡볶이와 관련된 추억, 믿음, 지식처럼 떡볶이를 먹을 때 내 머리 속에서 떠올라 영향을 미치는 정보로, 하향적(top-down) 정보라고 한다. 우리가 경험하는 감각 결과는 이 두 가지 정보를 모두 고려하여 얻어진다. 그리고 맛이라는 감각은 하향적 정보에 유난히 영향을 많이 받는 것도 사실이다. 진화심리학적 관점에서 우리가 타고난 5가지 맛 감각은 나름 이유가 있다. 우리에게 꼭 필요한 영양소와 관련된 것들은 긍정적인 맛으로 지각된다. 당분과 관련된 맛인 단맛, 단백질과 관련된 맛인 감칠맛, 전해질과 관련된 맛인 (적절한 수준의)짠맛은 애초부터 선호되는 맛이다. 하지만 나머지 신맛과 쓴맛의 역할은 먹으면 안 되는 것들을 알려주는 것이다. 따라서 신맛과 쓴맛은 애초부터 우리에게 혐오적인 맛이어야 한다.하지만 태생적으로 혐오적인 맛인 쓴맛은 오늘날 가장 대표적인 기호 음식인 커피의 기본 맛이다. 그래서 심리학에서는 커피에 대한 선호를 대표적으로 ‘학습된 맛있는 맛’이라고 표현한다. 사회문화적으로 맛있다고 알려주는 셈이다.그리고 또 다른 대표적인 ‘학습된 맛있는 맛’이 매운맛이다. 사실 매운맛은 통각 수용기를 통해서 지각된다. 과거 서양권에서 칠리고추는 스키를 탈 때 부츠 안에 넣는 발열제나 동물들의 접근을 막는 울타리 기능으로 사용되었다. 즉, 음식이 아니었던 셈이다. 그런데 오늘날 이렇게 통증을 유발하는 맛을 좋아하게 된 것은 역시 학습의 결과로 이해된다.서양권에서도 떡볶이 논쟁과 유사한 논쟁이 있는데, 주로 와인과 관련된 것이다. 와인의 맛은 혀에서 결정되는 것이 아니라 뇌에서 결정된다는 말이 있을 정도다.(사실 모든 맛은 뇌에서 결정된다. 혀에 있는 맛 수용기의 정보가 해석되어 맛을 지각하는 것은 뇌에서 일어나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 표현은 문학적인 표현으로 이해하기로 하자.) 실제로 한 연구에서 동일한 와인에 대해 높은 가격이라고 알려주면 더 맛이 있다고 지각되었다고 하니, 와인의 맛은 혀가 아닌 정보에 의해 결정된다고 해도 크게 틀리지 않을 것 같다.이런 맥락에서 생각해보면, 떡볶이의 맛있음이 학습된 결과, 세뇌된 결과라는 주장이 그럴싸하게 보이긴 한다. 하지만 맛있음을 느낄 때 사회문화적인 영향이 있다고 해서, 그 음식이 맛없음을 뜻하는 것은 아니지 않을까? 커피나 와인의 맛있음도 학습의 결과이지만, 그 누구도 커피와 와인이 맛없는 음식이라고 주장하지는 않는다.실제 와인과 상관없이 높은 가격대의 와인이라고 믿게 되면 우리의 뇌에서는 기쁨과 관련된 뇌 영역인 내측 안와전두피질(medial orbitofrontal cortex, mOFC)의 활성화 정도가 높아졌다고 한다. 즉, 학습된 맛있음도 나를 충분히 기쁘게 만드는 즐거운 맛이라는 의미가 된다.나는 떡볶이가 맛있는 음식이라고 생각한다. 내 혀가 전문가처럼 예민하지 않아 그럴지도 모른다. 하지만 설령 떡볶이가 맛있는 음식이 아니라고 해도 어떤가? 과거에 많이 먹었던 기억, 친구들과 가족들과 행복하게 먹었던 추억 때문에 맛있게 느껴지는 것뿐이라고 해도 좀 어떤가? 추억도 충분히 맛이 있다. 오늘 저녁은 떡볶이를 먹어야 할 것 같다. 생각나네….
프리미엄칼럼최훈 한림대 심리학과 교수2023/06/06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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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어트김서희 기자 2023/06/05 2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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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위기단계가 하향 조정된 가운데, 코로나 팬데믹 동안 우리나라 성인의 우울증이 팬데믹 이전에 비해 증가하였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되었다. 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 국제진료센터(가정의학과) 김승재(교신저자)·서울대학교병원 신경과 이응준(제1저자) 교수팀이 팬데믹 전후 대한민국 19세 이상 성인 우울증 유병률 변화 및 우울증 유병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을 분석하였다. 우울증 건강설문(PHQ-9 설문) 결과가 수록된 2018년과 2020년 국민건강영양조사 데이터를 이용, 총 1만 5351명의 표본 중 2018년 표본 5837명, 2020년 표본 5265명을 대상자로 선정하였고, 우울증은 PHQ-9 총점을 바탕으로 10점 이상으로 정의하였다. 그 결과 팬데믹 시기의(2020년) 우울증 유병률은 5.2%로, 팬데믹 이전(2018년) 4.3%에 비해 유의미하게 증가하였으며, 특히 설문결과가 20점 이상인 중증 우울증 유병율은 2배 증가한 것으로 확인되었다. 우울증에 영향을 미치는 독립적 위험 요인을 알아본 결과 여성 1.63배, 50세 미만의 연령(80세 이상 대비 20대는 7.31배, 30대는 7.38배, 40대는 4.94배), 실업(2배), 가구 소득 중상위층(소득 상위층 대비 1.83배), 의료급여자 2.35배, 낮은 주관적 건강 상태(높은 주관적 건강 상태 대비 4.99배), 현재 흡연(2.29배)의 우울증 발병 위험이 높았다. 김승재 교수는 “이번 연구는 우리나라 전 국민을 대표하는 인구 기반 데이터를 활용해 코로나 대유행 전후의 우울증 유병률을 측정한 것으로, 팬데믹 시기에 각 위험인자별 원인을 살펴보면, 여성의 경우 학교 폐쇄로 인한 비대면 수업 및 가족구성원의 코로나 감염 등으로 양육 및 가사 부담 증가가 우울감 증가로 이어진 것으로 생각된다”고 말했다. 또한 “50세 미만 연령층의 경우 이미 코로나 이전부터 은퇴, 독거 등으로 감정적 고립을 경험하던 고령층에 비해 활발하던 사회활동이 갑자기 줄어들면서 우울증 발병에 더욱 취약했던 것으로 보이고, 이 밖에도 코로나 사태로 갑작스럽게 경제적 곤란을 겪게 된 소득 중상위층들이 이미 코로나 이전부터 재정적 어려움을 겪던 저소득층보다 상대적으로 우울증 발병 위험이 높게 나타난 것”이라고 했다. 이어 김 교수는 “이러한 분석 결과를 바탕으로, 향후에 이와 유사한 팬데믹 발생 시 개개인의 정신 건강 상태에 보다 많은 관심이 필요하며, 특히 우울 증상 발생에 취약한 계층에 적극적인 사회 정책적 지지가 필요하다”고 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대한의학회지 국제학술지 ‘JKMS (Journal of Korean Medical Science)’ 3월호에 게재되었다.
정신과이금숙 기자 2023/06/05 2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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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프이해림 기자 2023/06/05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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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풍이 왕의 병, 귀족의 병으로 통한 데는 이유가 있다. 통풍을 유발하는 식재료들은 귀하다. 새우, 생선알, 동물의 간을 즐기는 사람들이 통풍에 걸렸다. 전국적인 유통망이 없던 전근대의 시기에 희귀한 재료들이다. 통풍은 그래서 미식가의 질병이었다. 그런데 통풍의 주범인 요산은 한때 ‘천재 물질’로도 통했다.첫 번째 이유는 통풍 환자들의 존재감이다. 단테, 괴테, 스탕달, 모파상, 뉴턴, 다윈…. 역사의 단편들이 전하는 통풍 환자 리스트다. 문학과 과학의 천재들이다. 그러나 재능과 증상이 겹친다고 그게 ‘요산=천재 물질’의 증거가 되진 못한다. 일본 학자 사토 겐타로는 ‘탄소 문명’(까치 펴냄)에서 ‘과학’을 보태 논리를 보강한다.◇항산화 효과 가진 요산‥ 과하면 바늘처럼 굳어요산은 핵산의 하나인 퓨린이 우리 몸 안에서 분해되면서 생긴다. 핵산은 DNA의 기본 물질이다. DNA를 이루는 아데닌(A), 티민(T), 사이토신(C), 구아닌(G) 중에 아데닌과 구아닌이 분자구조 상 퓨린을 닮았다. 탄소와 질소 중심의 결합이다. 그런데 사토 겐타로는 “카페인도 퓨린의 일종으로 요산과 상당히 가까운 구조를 가졌다”고 말한다. 물에 녹기 쉽게 만든 요산을 카페인으로 보면 된다는 것이다. 카페인처럼 요산도 우리 머리를 맑게 해주니까 천재 물질?요산의 항산화 작용을 검증한 연구도 여럿이다. 요산은 항산화 효과를 통해 신경세포를 보호한다. 알츠하이머 환자군에서 요산을 비롯한 항산화 물질들의 인체 내 수치가 낮다는 사실을 확인했다는 연구도 여럿이다. 그러나 체내 요산 수치를 관리하는 건 쉽지 않다. 넘친다 싶으면 요산은 바로 바늘 모양의 결정으로 변해 우리 몸 곳곳을 찌르고 다닌다. 그때 우리는 스치는 바람에도 죽을 만큼 고통스럽다. 요산에 괴롭힘을 당하지 않으려면 육식 특히 어육류의 간과 내장을 피해야 한다. 요산의 원천인 퓨린은 물에 잘 녹으니 찜, 탕 요리를 먹을 땐 국물을 삼가야 통풍을 예방한다. 곧 한여름이어서 맥주의 유혹이 만만찮을 텐데, 참아야 한다. 맥주는 요산 배출을 어렵게 한다.
내과이지형 객원기자2023/06/05 21: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