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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무시무시한 췌장암… 소변·대변 색깔 '이렇게' 바뀌면 의심

    무시무시한 췌장암… 소변·대변 색깔 '이렇게' 바뀌면 의심

    췌장암은 생존율이 약 12%에 불과할 정도로 아주 낮은 위험한 암이다. 3~4기로 넘어가면 수술도 쉽지 않아서 의심 신호를 알아두고 최대한 빨리 발견해 치료를 시작하는 게 중요하다. 췌장암이 발생했을 때 나타나는 증상들을 알아본다. 췌장암이 발생하면 소변 색이 콜라나 흑맥주 비슷한 갈색으로 변하는 경향이 있다. 췌장에 생긴 암덩어리가 담관을 압박하기 때문이다. 암이 췌장 머리 부분에 발생하면 비교적 이른 시기에 담관을 누르는데, 이로 인해 담즙이 정체되며 혈액 속으로 거꾸로 들어가 쌓인다. 이때 담즙 속에 함유된 빌리루빈이라는 색소가 소변으로 배출되면서 갈색 소변이 나온다. 이를 '담즙뇨'라 한다. 종양학 전문 저널 'Clinical and Translational Oncology'에 실린 논문에 따르면, 스페인에서 췌장암을 진단받은 환자 185명(3분의 1은 1기, 3분의 1은 2~3기, 3분의 1은 4기)을 조사했더니 무려 59%에서 담즙뇨가 나타났다.변 색깔은 기존보다 하얗게 변한다. 역시 담즙의 정상적인 배출이 어려워져서다. 정상 대변의 색깔이 갈색인 이유는 담즙 때문이다. 담즙은 간에서 만들어져 담도를 통해 십이지장으로 이동한다. 여기서 음식물과 만난 뒤 장으로 내려가는데, 담즙은 장내세균과 만나면 갈색·황토색·노란색 등으로 변한다. 하지만 췌장암에 의해 담즙이 제대로 배출되지 못하면 대변에 담즙이 섞이지 않으면서 마치 흰 쌀밥을 뭉쳐놓거나, 두부를 으깨놓은 것 같은 대변을 보게된다. 더불어 변에 기름기가 많고, 악취가 나며, 변기 물을 내려도 변이 쉽게 씻겨나가지 않는 현상이 동반될 수 있다. 황달(黃疸)도 의심 증상이다. 역시 체내에 남은 빌리루빈 색소가 원인이다. 보통 췌장암이 많이 진행됐을 때 황달이 발생하지만, 처음부터 암이 담즙이 담도에서 십이지장으로 내려가는 위치에 생기면 병 초기에도 황달이 생길 수 있다. 이 밖에 피부가 가렵고, 없던 당뇨병이 갑자기 생기거나, 복통, 메스꺼움과 구토, 급격한 체중 감량, 식욕 저하 등이 동반되면 한 번쯤 췌장암을 의심하고 검사를 받아보는 게 좋다. 병원에서는 초음파, CT 검사 등을 통해 췌장암을 진단한다.​ 췌장암 1~2기는 수술이 가능하다. 2~3기 초는 수술을 해볼 수 있지만, 수술 결과가 좋을지 확실하지 않아 환자 개별 상황에 따라 치료법이 달라진다. 3~4기는 항암치료가 주요 치료법이다. 현재 췌장암 수술이 가능한 경우는 10~15%인데 조기 진단을 통해 수술이 가능한 환자를 빨리 찾아내는 것이 관건이다.
    암일반이해나 기자2024/01/04 11:08
  • 신풍제약 "연구개발 역량, 유연한 조직운영으로 새로운 도약"

    신풍제약 "연구개발 역량, 유연한 조직운영으로 새로운 도약"

    신풍제약은 2024년 갑진년을 맞아 2일 오전 서울 신풍제약 본사와 안산 공장에서 각각 2024년 시무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신풍제약은 올해의 캠페인 슬로건을 ‘업무는 효율적으로, 소통은 끊임없이, 성과는 더 높이’로 정했다. 내부적으로는 효율적이고 유연한 조직운영을 통해 신풍제약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이루고, 대외적으로는 신약 및 신제품 개발과제를 통해 새로운 시장 창출 및 환자의 수요를 충족하겠다는 의미다. 이를 추진하기 위해 ▲목표달성 ▲생산성 향상 ▲효율적 인력운영 ▲본부 간 소통 및 협력 등 4가지 주요 키워드를 제시했다.유제만 대표는 이날 시무식에서 신년사를 통해 “어려운 제약환경 속에서 임직원 여러분이 보여주신 노력과 헌신에 진심으로 감사 드린다"며 "최근 몇 년간 신풍제약은 어려운 환경에서도 정도경영과 도전하는 미래의 경쟁력을 만들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여 왔다. 2024년은 신풍제약이 지금껏 축적해온 역량과 출시예정인 신약 및 신제품을 토대로 새로운 도약을 이뤄내는 한 해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강조했다.올해는 꾸준한 연구개발의 결과물인 뇌졸중 치료제(SP-8203), 코로나치료제(피라맥스), 저용량 고혈압복합제, 관절염치료제 등 신약 및 신제품 개발과제에 집중하고, 골다공증 치료제(데노수맙) 등 국내외 제약기업들과의 공동개발을 통해 개발되고 있는 신제품들이 빠르게 출시되어 환자의 수요를 충족할 수 있도록 준비할 계획이다.​ 
    단신장봄이 기자2024/01/04 11:05
  • 솔로지옥, 환승연애 열풍… 사람들은 왜 연애 리얼리티에 끌릴까? [별별심리]

    솔로지옥, 환승연애 열풍… 사람들은 왜 연애 리얼리티에 끌릴까? [별별심리]

    최근 ‘솔로지옥3’ ‘환승연애3’ 등 연애 리얼리티 프로그램이 인기를 끌고 있다. 방송할 때마다 여러 밈(meme)이 생기고 팬덤이 형성된다. 사람들은 왜 연애 리얼리티 프로그램에 열광하는 걸까?◇제작진도 결말 모르는 현장감에 몰입도 높아져연애 리얼리티 프로그램은 출연자들의 반응이 고스란히 드러나서 인기가 많다. 서울대 심리학과 곽금주 교수는 “옛날 TV 프로그램은 인위적인 게 많았는데, 갈수록 리얼함이나 실시간 반응을 다루고 있다”며 “경연 프로그램, 예능 프로그램 모두 그때그때 새로운 상황이 발생한다”고 말했다. 방송 프로그램의 형식이 변하면서 출연자의 즉각적인 반응이 있을수록 시청자의 몰입도도 높아졌다. 특히 연애 리얼리티 프로그램은 출연자들 사이의 관계가 중점이라 제작진도 프로그램의 결말을 정할 수 없다. 이런 생생한 현장감이 시청자들의 인기를 끄는 것이다.◇연애 감정 대리만족하고 싶어하는 시청자도 많아연애 리얼리티 프로그램을 통해 대리만족을 느끼려는 시청자도 많다. 연애하고 있지 않거나 연애하기 어려운 상황에 놓인 사람이 이에 해당한다. 곽금주 교수는 “요즘 젊은 세대는 열정적으로 연애에 뛰어들지 않는 편”이라며 “연애, 결혼 모두 줄어들고 여기에 에너지를 덜 쓰지만, 여전히 연애 욕구는 남아있다”고 말했다. 특히 비슷한 나이대 출연자가 있는 방송을 찾아보면서 출연자에 몰입하는 경우가 많다. 비슷한 처지인 출연자를 보고 자신에게 필요한 연애 욕구를 충족시키는 것이다. 곽금주 교수는 “강아지를 안 키우는데 강아지 유튜브를 좋아하는 사람이 많다”며 “매체를 통해 강아지를 키우고 싶다는 욕구를 대체하는 건데, 연애 프로그램도 마찬가지”라고 말했다.연애 리얼리티 프로그램을 보면서 자신을 투영하고 자신의 판단을 재확인하는 경우도 있다. 기혼 시청자의 경우 옛 시절을 그리워하면서 방송을 보고, 자신을 되돌아보기도 한다. 곽금주 교수는 “결국 출연자와 비슷한 처지일수록 자신을 투영하게 되고, 기혼이라면 그 시절을 그리워할 수 있다”며 “이혼했다면 자신을 투영해서 ‘이혼하기 잘했다’는 확신을 얻고 싶어할 수 있다”고 말했다.다만, 연애 리얼리티 프로그램은 과몰입을 하기보다 거리를 두고 시청하는 게 좋다. 연애 리얼리티 프로그램에 나온 연애와 현실 속 연애를 별개로 생각해야 한다. 그리고 실제 대면으로 연인관계를 경험하고 노력하는 게 중요하다.
    심리임민영 기자 2024/01/04 11:00
  • 英 런던아이, 135m 높이서 문 뜯긴 채 멈춰… 관광객 "끔찍했다"

    英 런던아이, 135m 높이서 문 뜯긴 채 멈춰… 관광객 "끔찍했다"

    영국의 대표적인 관광명소로 꼽히는 런던아이가 강풍으로 인해 공중에서 천장 비상문이 뜯긴 채 5분간 멈추는 사고가 발생했다.3일(현지시각) 영국 BBC와 스카이뉴스 등에 따르면 영국 남부에 사는 데이비드 녹(43)씨와 가족 등 11명은 런던아이에 탔다가 공중에 갇혀 공포에 떨어야 했다.이날 영국에는 폭풍이 전역을 휩쓸면서 런던에도 최대 시속 70마일(112km)의 강한 바람이 불었다. IT 컨설턴트인 녹씨는 객차가 올라가는 중에도 바람 때문에 멈췄다가 가기를 반복했다고 말했다. 그는 "바람이 심하게 불기 시작했고 천장에 있는 비상문이 큰 소리와 함께 뜯어졌다"며 "우리는 외부 환경에 그대로 노출됐고 매우 긴장됐다"고 말했다. 그는 "아이들 포함 온 가족이 모두 거기에 있으면 다소 초조해진다. 우리가 탄 객차가 튼튼한지 생각하게 된다"며 "또 그 높이에서 비상문이 떨어져 나가면 누군가 다칠까 봐 걱정됐다"고 말했다. 또 "​함께 타고 있던 한 남성은 몹시 긴장한 채 기도를 하고 있었다"며 "정상에서 객차가 하강하는 과정에서는 떨어져 나간 비상문이 다른 부품에 걸리면서 '딱딱' 소리를 내기도 했다"고 말했다.  그는 "어느 순간 런던아이 전체가 휘청거렸고, 내려오는 길에도 서다 가기를 되풀이했다"며 "비상문이 기계 안으로 끼어들어 가는 것을 알아채고 비상벨을 눌렀다"고 말했다. 런던아이의 최고 높이는 135m이다.  다행히 녹 일행 등 문제가 발생한 객차에 타고 있던 승객들은 무사히 지상에 도착했다. 노크는 "우리는 정말 폭풍 바로 앞에 있었다. 끔찍한 경험이었다"고 말했다.런던아이 관계자는 이번 사건과 관련해 "악천후로 인해 잠시 폐쇄했다"며 "문제가 발생하자마자 전문 기술팀이 즉시 투입돼 고객들이 안전하게 하차했는지 확인했으며, 재개장 전 엄격한 안전점검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이어 "객차의 어떤 부분도 주요 구조물에서 분리되지 않았으며 부상당한 손님도 없었다"고 말했다. 런던아이는 지난 2000년 운행을 시작한 대관람차다. 한 번에 25명까지 탈 수 있는 캡슐 형태의 객차 32개가 바퀴 모양의 구조물에 달려 돌아간다.거의 모든 조건에서 안전하게 작동하도록 설계됐지만 기상 조건 때문에 가끔 닫는다. 2022년 2월 태풍 유니스로 시속 100마일(160km) 바람이 불 때도 폐쇄했다.
    기타이해나 기자2024/01/04 10:07
  • 코로나로 떼돈 번 화이자, 신약사 인수로 '블록버스터' 확대

    코로나로 떼돈 번 화이자, 신약사 인수로 '블록버스터' 확대

    지난해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을 가장 많이 받은 제약사는 화이자였다. 화이자는 코로나19 팬데믹에 사상 최대 매출을 기록한 데 이어, 지난해에는 FDA 허가를 가장 많이 받은 제약사에 올랐다.3일(현지시간) 미국 의약전문지 피어스파마에 따르면 화이자는 지난해 FDA 승인을 총 7건 받았다. 다른 제약사와 비교해 2배 정도 증가한 수치다. 또 지난 3년간 기록과 비교해도 다른 제약사들보다 허가 수가 2배 가까이 많았다. 2019년 노바티스가 총 6건의 승인을 받아 기록을 세운 바 있다. 특히 화이자는 지난해 5월과 6월, 두 달 사이에 약 5주 동안 총 4건의 승인을 받았다.투자업계에서는 지난해 FDA 허가를 받은 7개 치료제 중에 1개를 제외하면 모두 글로벌 블록버스터(매출 1조원 이상)로 성장할 것이라고 평가했다.화이자는 코로나19 치료제 매출을 활용해 신약 제약사들을 인수하면서 허가 품목을 확대했다. 코로나19 백신과 항바이러스 치료제로 높은 매출을 쌓아, 팬데믹 이후에는 신약사들을 인수하면서 블록버스터 품목을 대거 늘리는 전략을 쓴 셈이다. 화이자의 궤양성 대장암 치료제인 '벨시피티'는 지난 2022년 아레나 파마슈티컬스를 67억 달러(약 8조7600억원)에 인수한 이후 출시에 성공했다. 또한 다발성 골수종 치료제 '엘렉스피오', 성장호르몬 제제 '엔젠라', 탈모증 치료제 '리트풀로', RSV 백신 '아브리스보' 등을 지난해 허가 받았다.지난해 FDA가 허가한 약물은 총 55건이었다. 지난 2022년 허가 건수는 37건에 그쳤다. 2016년 다음으로 역대 최저치였다. 하지만 지난해 허가 개수가 급증하면서  2018년 59건 다음으로 많은 치료제를 통과시킨 해가 됐다.전문가들은 앞으로 10년간 FDA 허가 약물은 매년 꾸준히 증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2022년 당시 허가 건수가 급격히 감소한 이유는 코로나19 팬데믹 영향으로 현장 실사 등 검사 지연이 발생했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또 FDA가 허가한 알츠하이머 치료제인 '아두헬름'이 허가를 받았음에도 시장 진입에 실패하면서 FDA에 비판적인 목소리가 나온 걸 의식한 것으로 풀이된다.
    제약장봄이 기자 2024/01/04 10:00
  • 자꾸 소변볼 때 허벅지에 묻는다면… '이것' 의심해야

    자꾸 소변볼 때 허벅지에 묻는다면… '이것' 의심해야

    여성 중엔 좌변기를 이용할 때 자꾸 소변이 한쪽으로 흘러 허벅지에 묻어 난감한 사람, 뒤처리를 잘했다고 생각해도 소변이 속옷에 많이 묻어나와 불편한 사람이 있다. 어디에 물어볼 일 없는 이런 불편함을 겪는 이들은 생각보다 흔하다. 원인이 '소음순 비대칭'이라는 흔한 증상이기 때문이다. 소음순 비대칭은 매우 흔하다. 소음순 양쪽이 정확하게 대칭되는 쪽이 10% 미만에 불과할 정도다.소음순 비대칭은 왜 소변을 볼 때 불편함을 유발할까? 에비뉴여성의원 강서점 김화정 대표원장에 따르면, 한 쌍으로 이루어진 소음순의 크기 차이가 심하게 나면, 소음순이 더 큰 방향으로 소변이 흘러 불편을 유발할 수 있다. 구조적인 문제로 뒤처리를 완전히 깔끔하게 어려워지면서 잔여물이 속옷에 묻을 수도 있다. 소음순 비대칭으로 인한 불편함은 개인차가 커 별도의 치료가 필요하지 않은 경우도 많다. 그러나 이로 인한 불편이 크다면 수술적 치료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 불만족스러운 모양이나 심한 비대칭을 양쪽 모양과 크기를 맞춰 디자인하고, 나머지 부분을 절제해 균형을 맞추어 주면 된다.김화정 대표원장은 "다만 소음순은 흉터가 발생하기 쉬운 부위이므로 수술을 신중하게 선택해야 한다"며, "수술할 병원을 결정할 땐 지혈을 돕는 수술용 레이저와 화상 흉터 예방용 콜드나이프가 있는지, 안면 성형용 봉합사를 이용한 미세성형술이 가능한지를 살펴보길 권한다"고 말했다. 
    여성일반신은진 기자2024/01/04 09:30
  • [아미랑]‘다 내 탓이오’ 수용의 자세가 남은 삶을 바꿉니다

    [아미랑]‘다 내 탓이오’ 수용의 자세가 남은 삶을 바꿉니다

    암이라는 사실이 확실해지면 환자는 극도로 분노합니다. 그 화살은 자신이나 신을 향할 때도 있지만, 주변 사람을 향할 때도 많습니다. 암에 왜 걸렸는지 되돌아보고, 그 과정에서 문제가 될 만한 원인이나 그 원인을 제공한 사람에게 분노를 표출하는 겁니다. “당신 식구들이 나를 잡아먹었어!” “내가 돈 버는 기계야?” “당신이 남편 구실만 잘 했어도 내가 암에 안 걸렸을 거야!” 따위의 저주 섞인 말들도 할 수 있습니다.이런 말을 듣고도 마음이 편할 가족은 없습니다. 많은 가정에서 이때 환자와 한바탕 전쟁을 벌입니다. 환자가 분노하는 단계는 반드시 한 번은 거쳐 가야 하는 단계이긴 하지만, 이 분노의 시간이 길면 좋지 않습니다. 분노하는 시간이 길면 길수록 치유의 시간만 늦춰질 뿐입니다. 따라서 보호자는 이때 마음이 힘들더라도 환자의 분노를 모두 받아주도록 하십시오. “그래요. 여태까지 제가 다 잘못했어요.” “당신한테 좀 더 잘할 수 있었는데 미안해.” 하는 겁니다.보호자가 이렇게 순순히 분노하는 게 타당하다고 인정하면 환자도 더 이상 분노를 드러내지 않습니다. 한동안은 징글징글하게 따지고 들지 몰라도 감내한다는 생각으로 지내다 보면 지나가는 것들입니다. 가장 나쁜 것은 맞불을 지르는 행동입니다. “당신이야 말로 가족을 그렇게 괴롭히더니, 천벌로 암에 걸린 줄 알아.” 이런 저주는 환자와 가족 사이를 더욱 악화시켜 걷잡을 수 없게 합니다. 현재 우리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환자가 성공적인 투병 생활을 하는 것이라는 걸 한 순간도 잊지 마십시오.항암제 주사를 받고 수술을 한다고 해서 치유가 시작되는 게 아닙니다. 환자가 마음의 준비가 되어야 치유가 시작됩니다. 마음의 준비는 환자의 마음에 응어리가 없는 상태를 말합니다.이 단계에서 분노를 인위적으로 없애려고 하지 마세요. 분노의 표출을 억지로 막지 말라는 겁니다. 환자 스스로 분노를 걸러서 분노라는 감정을 저절로 사라지게 해야 합니다. 이렇게 걸러지는 과정은 언젠가는 한 번 겪어야 하는 일입니다. 빨리 겪으면 겪을수록 좋고, 짧게 겪으면 짧게 겪을수록 좋습니다. 제대로 걸러지지 않으면 두고두고 곪아서 결정적인 순간에 터질 수 있습니다.이 시기 환자들은 극단적인 행동을 할 수 있습니다. 죽음 못지않은 나쁜 행동이 이혼이기도 합니다. 이 기간 중에 갈등을 견디지 못해 이혼하는 가족들이 많습니다. 그동안 가정에 문제가 있었던 경우 갈등은 더욱 증폭됩니다. 이 시기에 문제들이 모두 터져 나와 한꺼번에 불거지는 셈입니다.이런 불행 없이 분노의 단계를 빨리 극복하는 방법은 ‘모두 내 탓이오’ 하는 자세입니다. 그리고 한 발 더 나아가 ‘더 잘하겠다’ 하고 하면 환자는 누그러듭니다.평소 신앙심이 깊은 사람이나 절제된 태도가 학습된 사람은 분노의 단계 없이 빨리 다음 단계로 넘어가기도 합니다. 평소에 화목한 가정을 영위한 가족이라면 분노의 단계를 순탄하게 잘 넘길 수 있을 겁니다.환자 입장에서는 지나간 일을 곱씹는 습관을 고치면 좋습니다. 분노의 단계를 지혜롭게 넘기지 못하면 환자는 완전히 버림받게 됩니다. 가족이 힘들어서 좋을 게 하나도 없다는 사실을 잊지 마세요. 자꾸 곱씹는다는 것은 충분히 사랑받으며 외롭지 않게 투병할 수 있는 기회를 스스로 놓치는 셈입니다.“이제 지난 일은 모두 잊도록 합시다. 내가 다 잘못했고, 앞으로는 진심을 다해 잘하겠습니다. 우리 힘을 합쳐서 치료를 잘 해나가면 좋겠습니다.” 환자든 가족이든 가장 듣고 싶어 하는 말은 바로 이런 긍정과 수용의 말일 겁니다.힘을 합치세요. 저 또한 여러분에게 힘을 보태겠습니다. 건강하고 사랑이 넘치는 한 해 보내시길 바랍니다. 사랑하고, 축복합니다!
    암일반기고자=이병욱 박사(대암클리닉 원장)2024/01/04 08:50
  • '이 생각'만으로 상처가 빨리 치유된다

    '이 생각'만으로 상처가 빨리 치유된다

    외상 후 많은 시간이 지났다고 생각만 해도 상처가 빠르게 치유되는 것으로 나타났다.미국 하버드대 심리학과 피터 엉글(Peter Aungle) 교수 연구팀은 심리가 신체 건강에 미치는 영향을 확인하기 위해 연구를 진행했다. 연구팀은 33명의 실험 참가자에게 3가지 조건으로 실험을 진행했다. 팔뚝의 위쪽 부분에 부항을 뜬 뒤 실제로는 28분 정도 시간이 지났지만 절반인 14분밖에 시간이 지나지 않았다고 인식하게 했다. 두 번째로 팔뚝 중간 부분에 부항을 뜬 뒤 실제 시간대로 28분이 지났다고 했다. 마지막으로 팔뚝 아래쪽에 부항을 뜨고, 실제 시간보다 두 배나 더 지난 56분이 지났다고 실험참가자가 믿도록 했다. 이후 실험참가자에게 얼마나 회복됐다고 생각하는지 설문 조사했다. 실제 치유 정도는 사진을 찍어 25명의 전문가에게 점수를 매기도록 해 확인했다.그 결과, 더 많은 시간이 지났다고 인식했을 때 상처가 실제로 더 빨리 치유되는 것으로 확인됐다. 반대로 시간이 덜 흘렀다고 인식하면 치유 과정이 느려졌다.
    생활건강이슬비 기자2024/01/04 08:30
  • 약 쓰레기봉투에 버렸다간 생태계 교란… 제대로 버리는 법

    약 쓰레기봉투에 버렸다간 생태계 교란… 제대로 버리는 법

    아플 때 필요한 건 사랑보다 약이란 말이 있다. 하지만 조금만 증상이 나아져도 대부분의 사람은 약 복용을 중단한다. 그러다보니 집에 남는 약 하나 없는 한국인은 없을 정도다. 나중을 대비해 쌓아두자니 짐이고, 무작정 버리자니 환경오염의 주범이 될까 찝찝하다. 약을 제대로, 안전하게 버리는 방법을 알아두자.◇함부로 버린 남은 약, 생태계 교란 유발일단 약을 일반쓰레기처럼 버리면 안 되는 이유부터 알아야 할 필요가 있다. 약은 일반쓰레기나 재활용쓰레기와 달리 '생활계 유해폐기물'에 속한다. 생활계 유해폐기물이란 생활폐기물 중 질병 유발 및 신체 손상 등 인간의 건강과 주변 환경에 피해를 유발할 수 있는 폐기물로, 안전성을 이유로 별도의 처리가 필요하다.약은 화학물질이다. 즉, 일반쓰레기와 함께 버리거나 싱크대, 변기 등에 버리면 하천이나 토양으로 유입돼 환경오염은 물론, 생태계 교란까지 일으킬 수 있다. 특히 항생제는 항생제 내성이라는 심각한 문제를 유발한다. 항생제 내성균에 오염된 토양이나 바다에서 자란 식품을 섭취하면 사람에게도 항생제 내성이 전파될 수 있기 때문이다.항생제 내성은 세균이 특정한 항생제나 많은 종류의 항생제에 영향을 받지 않고 증식하는 현상이다. 항생제 내성이 생기면 한 번도 먹어본 적 없는 특정 약이 듣질 않게 된다. 심각한 병이 아닌데 약이 듣질 않아 병이 악화하고 사망하게 될 수도 있다.◇지역별 의약품 폐기 장소 달라… 우체통·약국·주민센터 등 확인 필요그럼 약은 어떻게 버려야 제대로 버리는 걸까? 약을 제대로 버리려면, 약을 버려야 하는 곳을 우선 알아야 한다. 폐의약품을 버릴 수 있는 곳은 ▲우체통 ▲약국 ▲지역 보건소 및 구청, 주민센터, 국민건강보험공단 지사 민원실 등 지역 공공시설이 있다. 단, 모든 지역에 해당하는 얘긴 아니다. 지역마다 약을 버릴 수 있는 곳이 다르다.3일 현재 우체통에 약을 버릴 수 있는 지역은 서울특별시, 세종특별시, 전남 나주시뿐이다. 우체통에 폐의약품을 버리는 방법은 간단하다. 주민센터, 보건소, 건강보험공단 지사에서 배부하는 전용 회수봉투 또는 일반 우편 봉투, 비닐봉지 등에 잘 밀봉해 ‘폐의약품’이라고 적어 가까운 우체통에 넣으면 된다. 우체통 위치는 전용 봉투에 인쇄된 QR을 통해 찾을 수 있다.다만 물약은 우체통에 버릴 수 없다. 물약이나 시럽제 등 액체형 폐의약품은 폐의약품 수거를 하는 주민센터, 보건소 등에 설치된 수거함에 버리면 된다. 수거함에는 물약을 포함한 모든 종류의 폐의약품을 버릴 수 있다.서울시 기준, 폐의약품 수거함 설치 장소는 구청 18개소, 주민센터 382개소, 보건소(지소·분소) 37개소, 복지관 55개소, 기타(체육센터, 자치회관 등) 24개소 등 총 516개소다. 건강보험공단은 폐의약품 수거함을 계속 확대 중이며, 폐의약품 수거함 위치는 ‘스마트서울맵' 검색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약국에 바로 폐의약품을 버릴 수 있는 곳도 많지는 않다. 약국의 폐의약품 수거 여부는 지역마다 차이가 크다. 현재 공식적으로 동네 약국을 통해 폐의약품 수거를 진행하는 지역은 충남 당진시, 경기 안양시와 평택시, 강원 원주시 등에 불과하다.이 지역들은 지역약사회와 제약사(동아제약), 의약품 유통사(용마로지스)가 협업해 약국을 통한 폐의약품 처리가 가능하다. 약국에 폐의약품을 가져다주면 의약품 안전 유통체계를 갖춘 민간 물류사가 이를 수거·운반해 지자체가 안전하게 처리할 수 있게 하는 식이다.사실상 전 국민이 이용 가능한 폐의약품 처리소는 보건소 등 지역 공공시설뿐이다. 그러나 이마저도 의료취약지나 인구가 적은 지역에 사는 이들은 이용이 어렵다.정부는 보다 원활한 폐의약품 처리를 위해 대안을 검토 중이다. 지자체에서의 폐의약품 수거 처리책임을 환경부서로 일원화하고, 수거주기 단축(월 1회 이상 등) 의무화하는 등의 방안을 준비 중이다. 또한, 폐의약품 수거를 담당할 우체국과 물류사가 지자체로부터 수집 운반대행 자격을 갖출 수 있도록 관련 법령 정비도 검토하고 있다.
    생활건강신은진 기자2024/01/04 08:00
  • 오래 앉아있으면 회복 어려운 ‘이 장기’ 망가집니다

    오래 앉아있으면 회복 어려운 ‘이 장기’ 망가집니다

    신체 활동량이 적을수록, 오래 앉아있을수록 만성 신질환 위험이 증가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다만, 좌식 시간이 길어도 신체 활동량만 늘리면 신장의 부담은 줄어드는 것으로 확인됐다.강동경희대병원 신장내과 김양균 교수팀과 국립보건연구원 공동 연구팀은 신체 활동량 및 좌식 시간과 만성 신장질환 간 상관관계를 알아보기 위한 연구를 진행했다. 안산·안성 지역에 거주하는 40~60대 일반인을 대상으로 코호트 연구를 실시한 것이다. 총 7988명의 혈액, 소변 검사와 신체 활동량을 분석한 뒤 평균 12년간 추적 관찰했다. 신체 활동량과 좌식 시간은 상·중·하 세 단계로 분류했고, 세 그룹의 신장 기능 변화와 만성 신질환 발생을 분석했다.분석 결과, 신체 활동량이 적을수록 좌식 시간은 길었으며, 신장 기능 역시 더 좋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신장 기능은 건강한 사람이더라도 노화가 진행되면 점차 나빠진다. 그런데 이번 연구에선 신체 활동량이 적거나 좌식 시간이 긴 그룹은 그렇지 않은 그룹에 비해 신장 기능이 더 가파르게 저하된다는 사실이 확인됐다. 12년간의 추적 관찰 결과, 신체 활동량이 적고 좌식 시간이 긴 그룹은 통계학적으로 유의하게 만성 신질환의 발생률도 높았다.다만, 좌식 시간이 길더라도 신체 활동량만 많으면 만성 신질환 위험도는 증가하지 않았다. 김양균 교수는 “이번 연구에서 좌식 시간이 길어도 신체 활동량을 늘리면 신장 기능 저하를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된다는 사실이 밝혀졌다”며 “좌식 생활의 패턴을 바꾸긴 어렵더라도 신체 활동을 늘려 비만, 심장질환, 만성 신질환 발생을 낮출 수 있다”고 말했다.노년의 건강한 삶을 위해서는 신체 활동량을 늘릴 필요가 있다. 김양균 교수는 “본 연구의 대상자들은 40~60대의 신장질환이 없는 일반인”이라며 “질환이 없어도 오래 앉아 생활하고 신체 활동을 줄이면 10~20년 뒤 만성 신질환 환자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건강한 노년을 위해 신체 활동량을 늘려 좌식 생활이 주는 위해를 줄여야 한다”고 말했다.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 학술지인 ‘악액질, 근감소증과 근육 저널(Journal of Cachexia Sarcopenia and Muscle)에 게재된 바 있다.
    생활건강오상훈 기자2024/01/04 08:00
  • 눈 온 날 반려견 산책, 신발 신겨야 한다 vs 말아야 한다… '수의사' 의견은? [멍멍냥냥]​

    눈 온 날 반려견 산책, 신발 신겨야 한다 vs 말아야 한다… '수의사' 의견은? [멍멍냥냥]​

    반려견을 기르는 사람들의 겨울철 걱정거리 중 하나는 '산책'이다. '눈이 오는 날 맨발로 산책하면 발이 시리지 않을까?'라는 걱정 때문이다. 월드펫동물병원 윤홍준 원장은 "반려견은 추운 겨울에 산책해도 발을 크게 시려하지 않는다"며 "다만, 길에 뿌려진 염화칼슘이 반려견 발을 자극할 수 있기 때문에 신발을 신기는 게 좋다"고 말했다.  ◇부식성 높은 염화칼슘, 반려견 발 자극눈이 왔을 때 길에 뿌리는 염화칼슘은 부식성이 강해, 반려견이 밟았을 때 발에 자극을 줄 수 있고 최악의 경우 화상을 입힐 수 있다. 윤홍준 원장은 "반려견의 발을 염화칼슘으로부터 보호하기 위해 외출 시 신발을 신기거나 최소한 발바닥에 보호제를 바르는 것이 안전하다"고 말했다.산책할 때 빙판길을 피하는 것도 중요하다. 반려견이 빙판길에서 미끄러지면 다리, 슬개골 혹은 척추관절을 다칠 수 있다. 더구나 빙판길의 날카로운 얼음은 반려견의 발바닥에 상처를 줄 수 있고 심하면 동상을 유발할 수 있다. 불가피하게 빙판길을 지나가야 한다면 속도를 최대한 줄여야 한다.반려견이 호기심에 눈밭을 킁킁거린다면 주의 깊게 감시한다. 눈 속에는 의외로 반려견이 먹어서는 안 되는 것들이 많이 숨어있다. 사람들이 버린 마스크 등 쓰레기나, 죽은 작은 동물, 상한 음식 등이다.◇영하 6도 이하 날씨에는 산책 자제시베리안 허스키나 알래스칸 말라뮤트 등 추운 극지방에서 유래한 일부 견종이 아닌 이상 반려견도 추위를 느낀다. 특히 속 털이 없는 단모종이라면 동상에 걸리거나 저체온증을 겪을 수 있다. 따라서 옷을 입히고 가벼운 산책을 시켜주거나, 산책을 자제하는 것이 좋다. 윤홍준 원장은 "영상 10도 이하에서는 반려견 체구, 털 길이에 따라 옷을 입히는 것이 좋다"며 "기온이 영하 6도 이하일 때는 되도록 산책을 시키지 않는 것을 추천한다"고 말했다.한편 미국 터프츠 수의과대학에서 내놓은 '추운 날씨 안전 지표 및 가이드라인'에 따르면, 중형견과 소형견은 영상 4도 이하부터 추위를 느낀다. 또한 영하 6도 이하의 날씨는 생명에 위협이 될 수 있으므로 장시간 외부 활동은 피해야 한다. 대형견은 중·소형견보다 추위를 느끼는 기온이 낮지만, 영하 12도부터는 장시간 외부에 있으면 생명이 위험할 수 있다.◇산책 후 발 씻길 때 세정제 사용 말아야 산책 후 지저분해진 반려견의 발을 닦을 때는 ‘과유불급’이 핵심이다. 물티슈로 발바닥만 살짝 닦아주거나, 따뜻한 물에 발을 잠시 담갔다가 뺀 후 깨끗한 수건으로 물기만 닦아주는 것이 좋다. 매번 샴푸와 같은 세정제를 사용하면 오히려 심한 습진으로 고생할 수 있다. 물티슈로 발가락 사이까지 닦는 것도 과한 자극으로 습진을 유발할 수 있다.탈수와 영양 관리도 중요하다. 반려견은 추운 날씨에 체온 유지를 위해 더 많은 수분이 필요하고 열량을 소모한다. 오히려 여름보다 겨울에 수분 손실에 의한 탈수 위험이 높다. 따라서 외출 전 반려견이 충분한 수분을 섭취할 수 있도록 해주는 것이 좋다. 또 영양이 풍부한 음식을 제공하여 열량 보충을 도와줘야 한다. 
    건강과펫이해나 기자2024/01/04 07:30
  • 몸에 없던 '빨간 점' 생겨 깜짝… 대체 뭘까?

    몸에 없던 '빨간 점' 생겨 깜짝… 대체 뭘까?

    나이가 들면서 몸에 빨간 점이 생기는 걸 보고 놀랄 때가 있다. 이는 대부분 '체리혈관종'으로 목이나 가슴 부근에 잘 나타나는데, 문제는 없는 걸까? 자세히 알아본다.◇노화로 생기는 체리혈관종, 문제 일으키진 않아체리혈관종은 1mm 정도의 작고 돌출된 빨간 점이다. 원인은 노화가 가장 크다. 노화 과정에서 피부의 탄력 섬유 기능이 떨어져 일부 진피 혈관이 돌출돼 붉게 비쳐 생긴다. 나이가 들수록 개수도 많아지는 것이 특징이다. 단순 노화 외에도 유전이나 모세혈관의 과도한 증식 등이 영향을 미쳐 생기기도 한다.체리혈관종은 몸에 문제를 일으키지 않아 굳이 제거할 필요는 없다. 다만, 점에 상처가 생기면 주변 모세혈관이 손상돼 출혈이 발생할 수 있다. 미용상으로 보기 신경 쓰인다면 레이저로 제거할 수 있다. 혈관 레이저와 이산화탄소 레이저가 대표적이다. 혈관 레이저는 과도하게 증식된 모세 혈관을 제거하는 방법이고, 이산화탄소 레이저는 피부 표면 체리혈관종을 제거하는 것이다.◇영아에게 생기는 딸기혈관종, 초기에 치료하는 게 좋아한편, 영아에게도 빨간 점이 생길 수 있는데, 이는 '딸기혈관종'이라고 한다. 비정상적인 혈관이 과도하게 증식해 뭉친 것이다. 얼굴과 신체 어디든 나타날 수 있고 크기는 아주 작은 것부터 한쪽 팔을 침범할 정도로 큰 것까지 다양하다. 딸기혈관종은 생후 6~7개월까지 크기가 점점 커지다가 퇴축기를 거쳐 4세 이후에는 대부분 사라진다. 그 자체로는 건강상 문제도 없다.다만, 영아혈관종 환자의 10~15%는 혈관종이 사라져도 그 자리에 주름, 병변이 남는다. 또 혈관이 커져 주요 신경이나 혈관을 건드리면 시력 장애, 코 모양 변형이 생길 수 있다. 따라서 전문의들은 특히 노출 부위에 있는 경우라면 가급적 영아기 초기에 적극적인 치료를 권하고 있다. 2018년 미국 소아과학회에서도 영아혈관종은 영구적인 흉터·피부 손상 같은 부작용이 생길 수 있으므로, 방치하지 말고 신속히 치료해야 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치료는 혈관종을 수축시키는 베타차단제(프로프라놀롤), 경구용 스테로이드, 국소 약제를 사용하거나 레이저 치료, 수술적 치료를 할 수 있다.
    피부질환신소영 기자 2024/01/04 07:00
  • 살 빼려고 ‘제로슈가’ 먹었다가 배탈·설사… 문제는 ‘이것’

    살 빼려고 ‘제로슈가’ 먹었다가 배탈·설사… 문제는 ‘이것’

    ‘죄책감 없는 단맛’으로 제로슈가(zero sugar) 제품이 인기를 끌고 있다. 설탕이 든 식품보다 열량도 낮고 혈당 관리에도 더 도움된다는 생각에 과다섭취했다간 배탈이 날 수 있다.제로슈가 제품에 들어가는 에리스티톨, 말티톨 같은 감미료는 당알코올로 분류된다. 당알코올은 이름과 달리 알코올을 함유하고 있진 않으며, 설탕보다 열량이 낮아 설탕 대용으로 많이 사용된다. 대표적인 당알코올류인 에리스티톨은 설탕의 약 70% 수준의 단맛을 낸다. 국내에선 에리스티톨 외에도 락티톨, 만니톨, D-말티톨, 말티톨시럽, D-소비톨, D-소비톨액, 이소말트, 자일리톨, 폴리글리시톨시럽 등의 당알코올이 자주 쓰인다.당알코올은 위와 소장에서 완전히 흡수되지 않는다. 소화되지 않은 나머지가 대장으로 내려간 뒤 장내 미생물에 의해 발효되며 메탄가스, 탄산가스 등을 만들어낸다. 이에 과도하게 섭취하면 속이 더부룩해지거나 복통이 생길 수 있다. 친수성을 띠는 당알코올이 수분을 끌어들여 설사하게 될 위험도 있다. 당알코올을 하루 10g 이상 섭취할 경우 가스가 발생하거나 설사를 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물론 소화기가 예민한 사람은 당알코올이 든 식품의 1회 제공량만 먹어도 이런 증상을 겪을 수 있다. 실제로 2022년 9월 말티톨·D-소비톨·D-소비톨액 등 당알코올이 든 ‘쿼카 젤리’를 먹고 복통과 설사를 경험한 소비자가 있어, 판매사가 해당 제품을 자진 회수하기도 했다. 복통과 설사 때문이 아니더라도 당알코올이 든 식품은 과도하게 먹지 않는 게 좋다. 당알코올이 설탕보다 열량이 낮은 건 맞지만, 절대적 열량 자체가 낮진 않아서다. 에리스티톨, 말티톨 등 당알코올의 열량은 설탕의 최대 75%에 달한다. 말티톨의 경우, 100g당 탄수화물이 67g 들어 열량이 절대 낮지 않다. 
    푸드이해림 기자 2024/01/04 05:00
  • 돼지비계, 꼭 잘라 먹어야 할까? 의외의 건강 효과

    돼지비계, 꼭 잘라 먹어야 할까? 의외의 건강 효과

    건강을 위해 돼지고기에서 비계만 제거해서 먹는 경우가 있다. 돼지비계가 기름 덩어리인 것은 사실이나, 그렇다고 해서 꼭 몸에 나쁘기만 한 것은 아니다. 의외로 돼지비계는 여러 영양적 가치를 지닌다. 돼지비계의 영양과 섭취 시 주의사항을 알아본다.◇비타민F 풍부… 모발 성장, 피부 세포 정상화돼지비계 속에는 비타민F가 풍부하다. 비타민 F는 알파-리눌렌산과 리눌렌산을 일컫는 말로, 두뇌 신경조직을 구성하는 불포화지방산이다. 돼지기름의 약 57%는 불포화지방산으로 구성된다. 불포화지방산 비율이 약 47%에 달하는 소기름보다 함량이 높다. 체내에 불포화지방산이 부족하면 염증에 취약해지고, 모발 성장과 피부 세포에 이상이 생길 수 있다.◇돼지비계, 혈중 중금속 농도 낮추기도논란이 있긴 하지만, 돼지비계가 중금속 해독에 도움이 된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한국식품연구원이 매주 2~3회씩 6주간 돼지고기를 먹은 공장 근로자들의 혈중 중금속 농도를 조사했더니, 돼지고기 섭취 전후로 납은 약 2%, 카드뮴은 약 8% 감소한 것이 관찰됐다.◇과유불급, 먹더라도 일주일에 1~2회 이하 정도만좋은 성분이 많은 돼지비계도 과하면 오히려 독이 될 수 있다. 돼지기름의 약 57%는 불포화지방산이지만, 나머지 약 38%는 포화지방산이기 때문이다. 자칫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가 높아져 고혈압 등의 혈관 질환에 노출될 수 있다. 돼지비계가 많은 삼겹살은 일주일에 1~2회 이하로 먹는 게 좋다. 양이 부족하다 싶으면 안심, 등심, 뒷다리살 등 지방이 적은 부위를 선택해 먹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푸드이채리 기자2024/01/03 23:00
  • 코 점점 커지더니… ‘이 병’ 진단 받은 英 여성의 사연

    코 점점 커지더니… ‘이 병’ 진단 받은 英 여성의 사연

    코와 발이 비정상적으로 커진 뒤 뇌종양 진단을 받은 영국 여성의 사연이 화제다.2일 영국 더 미러는 우스터셔 이브셤에 살고 있는 트레이시 햄튼(47)의 사연을 소개했다. 트레이시는 약 8년 전인 2016년 8월 어느 날 거울을 보던 중 자신의 코가 평소보다 커졌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코뿐만 아니라 손, 발 또한 반지와 신발이 맞지 않을 정도로 많이 부어있었다. 그는 “코가 점점 자라는 것처럼 느껴졌다”며 “신발 크기가 커졌고 결혼반지는 손가락 관절을 통과하지 못했다”고 말했다.이상함을 느낀 트레이시는 병원을 찾아 의사에게 증상들을 털어놨다. 이튿날 의료진은 MRI 검사를 실시했고, 트레이시의 뇌하수체에서 종양을 발견했다. 뇌하수체종양은 뇌 조직 중 호르몬의 분비를 담당하는 뇌하수체에 생긴 모든 양성종양으로, 전체 뇌종양의 10~15%를 차지한다. 호르몬 이상을 일으키는 기능성 뇌하수체종양은 문제가 되는 호르몬에 따라 다양한 증상을 유발하는데, 성장 호르몬 분비 종양일 경우엔 말단비대증으로 인해 손, 발은 물론, 광대뼈, 턱뼈, 혀, 코가 커지기도 한다.의료진에 따르면, 트레이시는 15~20년 전부터 뇌하수체종양을 앓아왔으나 이 같은 사실을 알지 못했다. 실제 그는 10대 후반부터 만성 두통·피로에 시달려왔으며, 과민성대장증후군, 손목터널증후군, 비타민B12 결핍증, 류마티스 관절염 등 여러 질환을 진단 받았다. 다만 이들 질환이 뇌하수체종양과 정확히 어떤 연관성이 있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트레이시는 “뇌하수체종양을 진단받고 오히려 안도감이 느껴졌다”며 “종양이 그동안 내 몸에서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 알게 됐기 때문이다”고 했다.트레이시는 이듬해인 2017년 3월 5시간에 걸친 수술 끝에 종양 절반을 제거했다. 종양이 동맥을 감싸고 있어 전체 종양을 제거하진 못했다. 대신 남은 종양이 더 이상 커지지 않도록 2018년 1월 방사선 치료를 받았다. 트레이시는 “치료 후 코와 발 모두 본래 크기로 돌아왔다”며 “계속 약을 복용 중이며, 매년 MRI 검사를 통해 종양을 확인하고 있다”고 말했다.
    뇌질환전종보 기자 2024/01/03 21:30
  • ‘10초’만 테스트 하면 사망 위험 예측

    ‘10초’만 테스트 하면 사망 위험 예측

    한 다리로 10초 동안 균형을 잡을 수 있는 노인은 잡을 수 없는 노인보다 오래 살 가능성이 더 높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운동의학클리닉, 핀란드대 의대, 호주 시드니대 의대 등 국제 연구팀은 50대 이후 급격히 감소하는 균형감각이 사망 위험과도 상관관계가 있는지 확인하기 위해 연구를 진행했다. 연구팀은 50~70대 성인 1702명에게 10초간 한쪽 다리를 뒤로 젖히고 팔은 옆구리에 붙인 채 서 있도록 요청했다. 실험참가자 중 348명(20.4%)이 10초 동안 균형을 잡을 수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후 연구팀은 성공팀과 실패팀으로 나눠 2009년부터 2020년까지 평균 7년 동안 추적·분석했다.그 결과, 균형 잡는 데 실패한 그룹이 성공한 그룹보다 사망할 확률이 84%나 더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분석 기간 성공팀에선 4.6%, 실패팀에선 17.5%가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다. 연령별로 균형 잡기에 성공한 비율도 크게 차이 났는데, 51~55세는 균형을 잡지 못하는 그룹이 4.7%로 매우 낮았다. 그러나 70세 이상 노년층은 절반 이상인 53%나 균형 테스트를 통과하지 못했다.
    생활건강이슬비 기자2024/01/03 21:00
  • 아직 30대인데 흰머리가… 노화 아닌 ‘이 병’ 의심을

    아직 30대인데 흰머리가… 노화 아닌 ‘이 병’ 의심을

    흰머리는 나이가 들면서 모낭의 멜라닌 색소 세포 수와 기능이 줄어들며 생기는 자연스러운 현상이다. 하지만 나이가 젊은데도 새치가 생긴다면 질병의 신호일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당뇨병당뇨병이 있으면 새치가 증가할 수 있다. 우리 몸의 혈당 변화는 뇌하수체에서 제일 먼저 감지하고 인슐린 양을 조절해 정상 수치를 유지한다. 하지만 뇌하수체에 이상이 생기면 인슐린이 제대로 조절되지 못하고 당뇨병이 발생한다. 문제는 머리를 검게 하려면 멜라닌 색소가 필요한데, 멜라닌 색소를 만들어내는 호르몬도 뇌하수체의 영향을 받는다는 점이다. 이로 인해 뇌하수체의 기능 손상으로 당뇨병이 발생함과 동시에 멜라닌 색소의 합성도 둔화하면서 흰머리가 발생할 수 있다.◇콩팥병콩팥 기능이 떨어져 소변으로 배출되는 단백질 양이 늘어나면 새치가 생길 수 있다. 단백질은 멜라닌 색소를 만드는 필수 성분 중 하나다. 그런데 체내 단백질 양이 부족해지면 머리카락 색을 내는 데 필요한 멜라닌 합성이 정상적으로 이뤄지지 않을 수 있다. 이로 인해 갑자기 새치가 늘어나게 된다.◇갑상선 질환갑상선에 문제가 생겨도 흰머리가 날 수 있다. 갑상선은 체온을 유지하고 몸의 대사를 조절하는 기관이다. 때문에 갑상선 기능이 과해져도, 너무 약해져도 흰머리를 발생시키는 원인이 될 수 있다. 갑상선 기능이 항진되면 멜라닌 색소를 만드는 멜라노사이트라는 세포의 기능이 떨어지고, 갑상선 기능이 떨어지면 멜라닌 색소 분비가 줄어들어 흰머리가 생긴다. 갑상선 기능에 문제가 있다면 흰머리와 함께 두피가 건조해지면서 탈모도 함께 일어날 수 있으므로 증상을 잘 살펴야 한다.◇스트레스스트레스도 흰머리의 원인일 수 있다. 스트레스를 많이 받으면 아드레날린 분비가 많아진다. 아드레날린은 두피에 심어진 모근과 닿아있는 혈관을 수축시키는 역할을 한다. 혈관이 수축되면 영양공급이 제대로 되지 않고 멜라닌 생성에 영향을 준다. 멜라닌의 양이 적어지면서 검은 머리 대신 흰머리가 나게 된다. 스트레스가 없어지면 흰머리도 없어지기 때문에 양쪽 끝은 검지만 중간 부분만 흰색인 모발 가닥이 발생할 수도 있다.
    라이프김서희 기자 2024/01/03 20:30
  • “날 따뜻해 얼음 낚시도 못할 정도”… 얼음 위에 있다 빠졌을 때 [살아남기]

    “날 따뜻해 얼음 낚시도 못할 정도”… 얼음 위에 있다 빠졌을 때 [살아남기]

    올해는 따듯한 날씨 탓에 얼음이 제대로 얼지 않고 있다. 이로 인해 겨울 축제들이 진행에 차질을 빚고 있다. 만약 얼음 위에 있다가 빠지기라도 한다면 어떻게 대처해야 할까?겨울철 낚시 축제들이 개막하거나 개막을 앞두고 있다. 가장 잘 알려진 건 19회를 맞는 ‘화천 산천어축제’다. 올해는 오는 6일부터 28일까지 개최될 예정이다. 5일에는 ‘홍천강 꽁꽁축제’가 개막한다. ‘평창 송어축제’는 지난해 12월 29일에 개최돼 한창 진행 중이다. 그런데 올해는 평년보다 높은 기온에 얼음이 얼지 않으면서 일부 지자체가 겨울 축제를 연기하거나 취소하고 있다. 최근 강원 인제군은 홈페이지에 지난달 19일부터 개최하려던 ‘2024년 인제빙어축제’를 취소한다고 공지했다. 빙어호가 제대로 얼지 않아 얼음낚시 행사를 열기 어려운 탓이다. 평창 송어축제는 개최일이 5일 연기됐고 홍천강 꽁꽁축제는 얼음이 충분히 얼지 않을 걸 대비해 강 위에 플라스틱 부교 등을 설치했다.호수나 저수지 등을 걷다가 얼음이 녹으면서 빠지는 사고는 매해 반복된다. 소방청 자료에 따르면 최근 3년(2020~2022년)간 호수나 저수지, 하천 등에서 총 137건의 얼음 깨짐 사고가 발생해 9명이 사망하고 5명이 다쳤다. 지난 25일엔 경북 포항의 한 저수지에서 얼음썰매를 타던 초등학생이 물에 빠져 숨지는 사고가 발생하기도 했다. 얼음물에 빠졌을 때 물에 빠진 사람과 주변 사람들은 어떻게 대처해야 할까?물에 빠진 사람을 발견했다면 즉시 119에 신고한 뒤 간접적인 구조를 시도해야 한다. 사람이 빠졌다고 직접 구조하려 들어갔다간 같이 빠져 사고를 키울 수 있다. 소방청 김청옥 구조자원계장은 “익수자로부터 최대한 멀리 떨어진 상태에서 긴 막대나 끈으로 묶은 플라스틱 통 등을 던져서 구조해야 한다”며 “불가피하게 얼음 위로 올라가야 한다면 체중을 분산시키기 위해 엎드려야 한다”고 말했다.구조는 늦어도 15분 내에 이뤄져야 한다. 저체온증 때문이다. 저체온증은 심부체온이 35도 미만으로 떨어진 상태를 말한다. 경증(32~35도)일 때는 몸 떨림과 인지장애 증상이 나타나며 중등도(28~32도)에서는 몸 떨림이 감소하고 근육이 경직되며 의식이 소실된다. 중증(28도 미만)으로 접어들면 심정지에 의한 사망에 이를 수 있다. 김청옥 구조자원계장은 “물 밖으로 나왔다고 하더라도 안심하면 안 된다”며 “저체온증을 예방하려면 마른 옷으로 갈아입거나 외투를 입어서 체온이 더 떨어지는 걸 방지해야 한다”고 말했다.물에 빠졌는데 주변에 도와줄 사람이 없다면 얼음 밖으로 올라갈 수 있는지 침착하게 확인해볼 필요가 있다. 이때 차키처럼 날카로운 물건으로 얼음판을 찍은 뒤 다리를 먼저 얼음 위로 올리는 방법이 있다. 물 밖으로 나왔다면 역시 엎드려 기어서 이동한다. 얼음이 얇아 올라가는 게 불가능하다면 움직임을 최소화한 채 구조를 기다리는 방법밖에 없다.   얼음깨짐 사고를 예방하려면 겨울철이라도 두께를 알 수 없는 얼음 위에 함부로 올라가지 않아야 한다. 빙판이 10cm 이상 두꺼워 보여도 날씨와 위치에 따라 얼음 상태는 제각각 변하므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출입이 통제된 낚시터나 호수, 저수지, 연못 등에는 들어가면 안 된다. 만약 얼음 위에 있는데 주변으로 물이 차오르면 빙판이 가라앉고 있다는 신호이므로 즉시 대피한다.
    라이프오상훈 기자2024/01/03 20:00
  • 올해 美 FDA 승인 기대…국산 약 ‘케이캡’’렉라자’ 주목

    올해 美 FDA 승인 기대…국산 약 ‘케이캡’’렉라자’ 주목

    올해는 국내에서 몇 개 치료제가 미국 식품의약국(FDA) 허가를 받을지, 연초부터 제약바이오 업계의 관심이 높다. 연내 FDA 승인을 받을 수 있는 후보 치료제는 손에 꼽히는데, 그 중에서도 HK이노엔의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인 '케이캡'이 미국 진출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제약바이오 투자업계는 올해 HK이노엔의 케이캡 해외 진출에 주목했다. 올해 최고 매출을 기록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최근 HK이노엔은 케이캡(정제, 구강붕해정)과 보령의 카나브를 공동판매하는 계약을 체결하기도 했다.미국에서는 현재 케이캡과 관련한 임상 3상 시험을 진행 중이다. 올해 결과가 나오면 하반기에 미국 FDA에 품목승인을 신청할 것으로 예상된다. 연내 허가를 얻어 내년 하반기까지 미국 시장에 진출한다는 목표다. 위식도역류성질환 관련 미국 시장 규모는 3조 7000억원 정도에 달한다.또한 올해 유럽 시장도 진출한다. 연내 유럽 파트너사를 선정해 유럽 임상시험도 진행할 예정이다. 현재 케이캡은 미국, 중국 등을 포함해 35개국에 기술수출된 상태다. 인도네시아, 멕시코 등 8개국에 출시했으며, 올해 4~5개 국가에 추가 진출할 계획이다. 상상인증권에 따르면 지난해 케이캡 수출액은 80억원, 올해는 150~2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상상인증권은 "올해 중반 이후에 케이캡에 대한 미국 FDA 품목허가 신청을 제출하면 글로벌 시장에서 성장이 크게 가시화 될 것"이라며 "해외 시장에서 케이캡의 성장 잠재력에 대한 재평가가 이뤄질 전망"이라고 설명했다.이밖에 올해 FDA 승인이 기대되는 치료제는 단연 유한양행의 비소세포폐암 신약 '렉라자'(레이저티닙)가 있다. 렉라자의 국내 매출은 올해부터 본격화할 전망이고, 하반기에는 FDA 승인이 예상된다. 하반기 리브리반트(아미반타맙)과 레이저티닙, 화학요법 등 3종의 병용 치료에 대한 추가 임상 데이터가 발표 예정으로 이후 허가 출시가 이뤄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HLB의 간암 표적항암제 '리보세라닙'은 1차 치료제로 FDA에 신약품목허가를 요청한 상태다. 최종 결과는 오는 5월 중에 나올 전망이다. 이번에 허가가 이뤄지면 국내 9번째 FDA 허가 치료제에 오른다.  
    제약장봄이 기자2024/01/03 19:30
  • '이 경험' 있으면 무시무시한 췌장암 발병률 18.5배 상승

    '이 경험' 있으면 무시무시한 췌장암 발병률 18.5배 상승

    암을 만성질환이라 부르는 시대다. 그만큼 암 치료 기술과 치료제가 발전했음에도 발생률과 사망률이 꾸준히 증가하는 암이 있다. 바로 췌장암이다. 췌장암은 대한민국에서 8번째로 흔한 암인데도 5년 생존율은 약 10% 수준에 불과하다.그 때문에 췌장암 발생 위험 상승 요인을 최대한 피하는 게 췌장암 예방의 핵심으로 여겨지는 가운데 최근 국내 연구팀이 췌장암의 발병위험을 급격히 상승시키는 요인을 발견했다. 바로 급성췌장염이다. 만성췌장염이 췌장암 발병률을 높이지만, 급성췌장염은 별다른 영향이 없다고 알려졌는데 급성췌장염 역시 췌장암 발생률에 큰 영향을 준다는 걸 국내 최초로 밝혀낸 것이다.연세의대 예방의학과 장성인 교수와 을지의대 예방의학과 김승훈 교수 연구팀은 한국인 1만7976명(2002년~2019년)의 국민건강보험공단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급성췌장이 췌장암 발병률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대한의학회지 온라인판 최신호에 발표했다. 10만인년당 발생률(10만명을 1년간 관찰했을 때의 발병률)을 비교해보면, 급성췌장염 환자의 췌장암 발병률은 일반인보다 압도적으로 높다. 급성 췌장염을 경험한 후 2년 이내의 환자의 췌장암 발생률은 10만인년당 711.8건으로, 일반인(급성췌장염 미경험자) 38.3건보다 18.5배 이상 높다.이러한 경향은 시간이 더 지나도 지속된다. 급성췌장염 발생 2~5년이 지나면 췌장암 발생률은 10만인년당 111.9건으로 감소하나 일반인 32.1건보다 3.5배 높고, 6년 이상 지나도 급성췌장염 경험자의 췌장암 발생률은 98.2건, 일반인은 36.4건 2.7배 더 높다.최소 10년 지나야 일반인과 췌장암 발병률이 비슷해진다. 급성 췌장염 경험자의 10년 후 췌장암 발병률은 10만인년당 70.7건, 일반인 61.1건이다.급성췌장염 발생 횟수가 많을수록 췌장암 발생 위험도 커졌다. 급성 췌장염으로 1회, 2회, 3회 이상 입원한 환자에서 췌장암 발생 가능성이 각각 5.25배, 11.35배, 24.58배 높았다.연구팀은 "연구를 통해 급성췌장염 진단 후 췌장암 발생위험이 증가함이 확인됐다"며 "급성 췌장염은 췌장암 발생에 영향을 주는 독립적인 위험 요소일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 연구팀은 "특히 급성 재발성 췌장염 발생 횟수가 증가할수록 췌장암 발병 위험도 커진다는 건, 반복적인 급성 염증이 췌장암을 유발할 수 있음을 간접적으로 입증한다"고 설명했다.한편, 급성췌장염의 대표적인 원인은 음주다. 과도한 음주를 하게 될 경우 췌장은 알코올을 대사하기 위해 췌장액을 더 과하게 분비하게 되는데, 이때 췌장액이 십이지장으로 다 배출되지 못하고 췌장으로 역류하며 췌장 세포를 손상시키는 것으로 알려졌다.
    암일반신은진 기자2024/01/03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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