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술을 마실 때는 기분이 좋았는데, 다음 날 숙취와 함께 불쾌하고 불안한 생각이 머리를 떠나지 않을 때가 있다. 이를 ‘숙취(hangover)’와 ‘불안(anxiety)’를 합쳐 ‘행자이어티(Hangxiety)’라고 부른다. ‘임상 의학 저널’에 발표된 연구에 따르면, 성인의 약 12%가 술을 마신 다음 날 불안감을 느낀다. 15%는 우울감을 경험한다. 이런 현상은 술을 마실 때 뇌에서 일어나는 화학적 변화 때문이다. 알코올은 뇌의 감마아미노부티르산(GABA) 수용체에 작용한다. GABA란 중추신경계에 작용하는 신경물질의 일종으로, 신경이 과하게 흥분하지 않도록 하고 불안·스트레스·공포를 조절하는 역할을 한다. 미국 ‘알코올 및 약물 재단’에 따르면, 알코올 성분은 뇌의 GABA 방출을 유도하고, 흥분 호르몬의 일종인 글루타메이트를 억제한다. 하지만 알코올의 효과가 사라지면 우리 뇌는 정상적인 균형을 되찾기 위해 GABA 생성량을 줄이고, 글루타메이트 생성량을 늘린다. 즉 음주 시와는 정반대의 효과가 나타나면서 불안감이 증폭되는 것이다.알코올로 인한 불안감은 혈중 알코올 농도가 0으로 돌아오는 다음 날 가장 심하게 나타난다. 음주량이 많을수록 증상이 심해지며, 체격, 간 건강과 같은 신체적 요인에 따라 24시간 또는 그 이상 지속될 가능성도 있다. 이미 불안 증세를 겪고 있다면 두려움·불안·공황 등의 증상이 더 강하게 나타난다.행자이어티를 겪고 싶지 않다면 술을 마시지 않는 게 가장 좋다. 하지만 술자리를 피할 수 없는 경우 음주량과 속도를 조절해야 한다. 술을 벌컥벌컥 마시지 말고, 작은 잔을 사용해 한 모금씩 마시는 게 바람직하다. 알코올의 흡수를 늦출 수 있도록 안주를 충분히 섭취하고, 술을 마시는 중간중간 물을 마셔야 한다. 항우울제를 복용하고 있다면 약물의 효과를 감소시키고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으므로 되도록 음주를 피해야 한다.숙취와 함께 불안감을 느낀다면 물이나 전해질 음료를 충분히 마셔 몸에 수분을 보충하고, 배가 고프지 않더라도 소화하기 편한 음식을 섭취해 뇌와 신체에 에너지를 공급하는 게 좋다. 커피 등 카페인 함유 식품은 불안감을 증가시킬 수 있어 섭취하지 말아야 한다.
라이프김보미 기자 2026/03/10 08:20
-
당뇨최지우 기자 2026/03/10 07:40
-
-
화제와이슈이아라 기자2026/03/10 07:00
-
알츠하이머병과 치매 예방에 도움이 되는 두뇌 훈련법으로 ‘기억력 강화 훈련’보다 ‘정보 처리 속도 훈련’이 효과가 더 좋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에서 20년간 2000명 이상을 대상으로 진행된 대규모 임상 연구 결과, ‘정보 처리 속도 훈련’을 받은 사람들은 대조군보다 알츠하이머병이나 관련 치매 질환 발병 위험이 약 25% 낮았다. 연구진은 참가자들을 ▲정보 처리 속도 훈련 ▲기억력 훈련 ▲추론 훈련 ▲훈련 없음 등 네 그룹으로 무작위 분류했다. 이어 5~6주간 각각 최대 10회의 두뇌 훈련을 진행했다. 이후 일부 참가자들은 10회의 두뇌 훈련 뒤 추가 훈련을 받았다. 정보 처리 속도 훈련의 경우 목표를 제시하면 컴퓨터 화면을 보고 이를 찾되, 제한 시간을 점점 짧게 둬서 찾는 속도를 높이는 훈련이다. 기억력 훈련의 경우 단어 묶기, 이야기로 기억하기 등 연상을 통해 기억력을 강화하는 방법이다. 추론 훈련의 경우 숫자 패턴과 규칙을 찾는 방법이다. 2,4,6 숫자를 차례대로 보여주고 다음에 오는 단어를 유추하는 식이다. 실험을 진행한 결과, 정보 처리 속도 훈련을 받은 그룹에서만 장기적인 치매 진단율이 뚜렷하게 낮았다. 정보 처리 속도 훈련을 제외한 기억력과 추론력 훈련은 단어 기억과 논리적 패턴 찾기 능력을 강화했으나 치매 발병률을 낮추는 데에는 유의미한 변화를 보이지 않았다. 정보 처리 속도 훈련에서 치매를 예방할 수 있는 유의미한 결과가 나온 이유에 대해, 국제성모병원 신경과 안상준 교수는 “훈련이 진행될수록 난이도가 자동으로 올라가 신경가소성(뇌를 사용할수록 새로운 신경이 생성되거나 신경 간 연결이 강화되는 현상)이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며 “화면을 보며 시각을 활용하고 여기에서 답을 찾으며, 두 가지 이상의 자극에 대응하는 연습이 인지 노화 예방에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아울러 안상준 교수는 일상 속에서 쉽게 할 수 있는 정보 처리 속도 훈련도 제시했다. 신문이나 마트 전단지를 펼치고 3분 내에 정해 놓은 글자나 숫자를 동그라미 치는 훈련이다. 익숙해지면 제한 시간을 3분에서 2분, 1분으로 줄이거나 ‘명사만 찾기’, ‘동사만 찾기’ 식으로 조건을 강화하는 방법도 있다.과제 훈련도 좋다. 신체와 인지 활동을 동시에 수행해 뇌의 ‘집행 기능’을 자극하는 방법이다. 예를 들어, 산책을 할 때 걸음마다 숫자를 세고 3, 6, 9가 들어가는 걸음에서는 손뼉을 치는 식이다. 일정한 걸음 속도를 유지하면서 숫자에 맞춰 정확히 손뼉을 치는 게 핵심이다. 가벼운 체조를 하면서 혼자 끝말잇기를 해보는 것도 도움이 된다.한편 이 연구 결과는 국제 학술지 ‘알츠하이머스 앤드 디멘시아(Alzheimer’s&Dementia)’에 게재됐다.
라이프김경림 기자2026/03/10 06:20
-
호흡기질환전종보 기자2026/03/10 06:00
-
화제와이슈신소영 기자 2026/03/10 05:40
-
다이어트장가린 기자2026/03/10 05:00
-
많은 사람들이 충분한 물을 마신다고 생각하지만, 실제로는 몸에 필요한 만큼의 수분을 섭취하지 못하는 경우가 적지 않다. 전문가들은 물이 신체의 거의 모든 생리 작용에 관여하는 만큼 수분이 부족하면 다양한 건강 문제로 이어질 수 있다고 경고한다.세계보건기구(WHO)는 성인에게 하루 약 1.5~2리터, 약 여덟 잔 정도의 물을 마실 것을 권장한다. 일반적으로 하루 총 수분 섭취 권장량은 남성 약 3.7리터, 여성 약 2.7리터로 알려져 있으며 여기에는 물뿐 아니라 차나 커피 등 음료를 통해 섭취하는 수분도 포함된다.하지만 실제 물 섭취량은 권장 수준에 미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정수기 브랜드 브리타가 전국 성인 남녀 857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2026 건강 지능과 물 섭취 인식' 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86.6%는 하루 물 섭취량이 1.5리터 이하라고 답했다. 2024년 한국암웨이가 오픈서베이를 통해 실시한 조사에서도 성인 남녀 1000명 중 52.2%가 하루 1리터 미만의 물을 마신다고 응답했다. 11.3%는 하루 500밀리리터도 마시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물은 인체 기능을 유지하는 데 필수적인 역할을 한다. 인체의 약 70%는 물로 이루어져 있으며, 물은 영양소와 산소를 세포로 운반하고 대사 과정 전반에 관여한다. 또 노폐물을 소변으로 배출하고 땀을 통해 체온을 조절하며, 장기를 보호하고 관절과 조직을 부드럽게 움직이도록 돕는다. 영국 티사이드대 존 영 교수는 영국 데일리메일과의 인터뷰에서 "혈액의 대부분이 물로 이루어져 있기 때문에 몸이 1~2%만 탈수돼도 혈압과 집중력에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말했다.수분이 부족해지면 탈수 상태가 나타날 수 있다. 탈수는 몸이 섭취하는 수분보다 땀이나 소변, 호흡 등을 통해 잃는 수분이 더 많을 때 발생한다. 심한 탈수는 건강에 심각한 영향을 미칠 수 있으며 장기간 지속될 경우 생명까지 위협할 수 있다.수분 부족은 신체의 스트레스 반응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 영국 리버풀 존 무어스대 연구에 따르면 하루 1.5리터 미만의 물을 마신 사람들은 권장량을 섭취한 사람들보다 스트레스 상황에서 분비되는 호르몬인 코르티솔 반응이 50% 이상 높게 나타났다. 연구에 참여한 다니엘 카시 박사는 "수분 섭취가 적은 사람들은 갈증을 더 많이 느끼지 않는다고 말했지만, 소변 색이 더 진하고 농도가 높은 등 탈수 징후가 나타났다"며 "수분 상태가 좋지 않을수록 스트레스 반응이 더 크게 나타났다"고 했다. 이러한 과도한 스트레스 반응은 심장 질환이나 신장 질환, 당뇨병, 기분 장애 등 장기적인 건강 문제와도 관련될 수 있다.탈수의 대표적인 증상은 갈증이지만 그 외에도 소변 횟수 감소, 진한 노란색 소변, 피로, 어지럼증, 입과 혀의 건조, 입술 갈라짐 등이 나타날 수 있다. 전문가들은 때로는 갈증을 배고픔으로 착각해 간식을 찾는 경우도 있다고 설명한다.다만 물을 지나치게 많이 마시는 것도 위험할 수 있다. 짧은 시간 동안 과도한 양의 물을 섭취하면 혈액 속 염분 농도가 급격히 낮아지는 '저나트륨혈증'이 발생할 수 있다. 영국 영양사협회의 프랭키 필립스는 "과도한 수분 섭취로 혈액이 지나치게 희석되면 뇌세포가 부을 수 있다"며 "심한 경우 두통, 구토, 혼란, 발작 등이 나타날 수 있다"고 말했다.물의 종류에 따른 수분 보충 효과는 크게 차이가 없다. 수돗물, 생수, 탄산수 모두 수분 공급에는 비슷한 역할을 한다. 다만 탄산수는 이산화탄소가 포함돼 있어 일부 사람에게 복부 팽만감을 유발할 수 있다. 생수는 칼슘이나 마그네슘 같은 미네랄 함량이 조금씩 다르지만 영양학적 차이는 크지 않다. 영양사 제나 호프는 "대부분의 경우 수돗물도 안전하게 마실 수 있다"면서도 "지역에 따라 중금속이나 미세플라스틱, '영구 화학물질(PFAS)' 등이 미량 포함될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고 있어 이를 줄이기 위해 정수 필터를 사용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전문가들은 건강한 수분 섭취를 위해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물 한 잔을 마시고 하루 동안 조금씩 나눠 꾸준히 마시는 습관이 도움이 된다고 조언한다. 또한 날씨나 활동량에 따라 수분 섭취량을 조절하고 소변 색 등을 통해 자신의 수분 상태를 확인하는 것도 유용한 방법이라고 했다.
생활건강장가린 기자 2026/03/10 04:20
-
-
-
-
다이어트유예진 기자 2026/03/10 01:40
-
한 외과 의사가 다이어트 중 피해야 하는 음식 세 가지를 꼽았다.지난 8일(현지시각) 외신 더 미러에 따르면, 비만 수술을 전문으로 하는 영국 외과 의사 앤드루 젠킨슨은 “살이 찌는 것은 먹는 양보다 무엇을 먹느냐가 더 중요하다”며 “어떤 음식은 몸에 치료 효과처럼 작용하지만, 어떤 음식은 독처럼 작용해 비만과 질병을 만든다”고 말했다. 이어 살을 빼기 위해 피해야 하는 음식을 소개했다.◇정제 탄수화물 첫 번째는 정제 탄수화물이다. 앤드루 젠킨슨은 “정제 탄수화물은 렙틴이라는 호르몬을 방해한다”며 “렙틴은 식욕을 줄이고 대사를 높이는 역할을 한다”고 말했다. 대표적으로 케이크, 빵, 설탕이 많은 음식 등이 있다. 혈당지수가 높은 것도 문제다. 혈당지수는 음식에 포함된 탄수화물이 혈당치를 올리는 정도를 의미한다. 혈당지수가 높은 음식을 먹으면 혈당이 갑자기 증가하고, 이를 조절하기 위해 인슐린도 급격하게 분비된다. 이로 인해 혈당이 급속하게 감소하면서 우리 몸은 허기를 느끼고 다시 식욕이 생기며 과식으로 이어질 수 있다. 체내 분비된 인슐린은 높아진 혈당을 지방세포에 저장하면서 비만을 유발한다.◇탄산음료 두 번째는 탄산음료다. 앤드루 젝킨슨은 “탄산음료에는 과당이 많아 피해야 한다”고 말했다. 탄산음료는 먹는 물에 탄산가스와 단맛을 내는 액상과당 등을 혼합해 만든 음료수다. 특히 탄산음료는 높은 당분 함유량에 비해 다른 영양소가 거의 함유돼 있지 않다. 그렇기 때문에 체내에 흡수될 때 탄산음료 속 당을 에너지화하기 위해 몸속에 존재하는 비타민 등 영양소를 소비해 영양 불균형으로 이어질 수 있다. 탄산음료를 통해 당분을 과다 섭취하면 당분이 지방으로 축적돼 비만이 될 위험도 커진다.◇패스트푸드세 번째는 패스트푸드다. 앤드루 젝킨슨은 “패스트푸드를 먹을 때는 강한 쾌감을 느끼게 돼 중독을 유발하기 쉽다”고 말했다. 실제로 동아대 식품영양학과 연구팀이 2013~2014년 국민건강영양조사를 바탕으로 20~39세 성인 1726명을 세 그룹으로 나눠 조사했다. 이들을 패스트푸드 월 1회 미만 섭취 그룹, 월 1~3회 섭취 그룹, 주 1회 이상 섭취 그룹으로 나눴다. 그 결과, 패스트푸드를 자주 섭취할수록 체중이 많이 나갔다. 특히 주 1회 이상 섭취하는 그룹과 월 1회 미만 섭취하는 그룹의 차이가 두드러졌다. 패스트푸드를 많이 먹을수록 이상지질혈증을 유발하는 총콜레스테롤, LDL 콜레스테롤, 중성지방 수치가 모두 높게 나타났다.
-
20여 년간 지속된 난치성 딸꾹질로 고통받은 50대 남성의 사례가 보고됐다.중국 쓰촨대 서부중국병원 통증관리과 의료진에 따르면 52세 남성은 약 20년 동안 만성 딸꾹질을 겪어 왔다. 딸꾹질은 한 번 발생하면 최대 30분까지 지속됐고, 1주일에 세 번 정도 나타났지만 잠을 잘 때는 멈췄다. 그러나 최근 5년 사이 증상이 점점 악화됐다. 딸꾹질은 점점 심해져 속쓰림과 구토를 동반하는 경우가 잦아졌고, 2024년 8월부터는 매일 발생하며 심지어 자는 동안에도 멈추지 않게 됐다.환자는 그간 여러 약물 치료를 받았지만 증상은 호전되지 않았다. 의료진이 실시한 추가 검사 결과, 병적인 위산 역류와 과도한 상복부 트림이 확인됐고, 위식도역류질환이 증상에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이 제기됐다.의료진은 초음파 유도 하에 양측 성상신경절 차단술과 횡격막 신경 차단술을 시행했다. 초기에는 증상이 완화됐지만, 딸꾹질이 일부 재발했다. 이에 의료진은 횡격막 신경에 펄스형 고주파라는 시술을 진행했다. 이는 신경에 특정 전류를 전달해 과도한 신경 흥분을 조절하는 치료법이다. 횡격막 신경은 목 부위에 위치해 횡격막의 수축과 이완을 조절하며 호흡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시술 이후 환자의 딸꾹질 빈도와 강도는 크게 줄었고, 몇 주에 걸쳐 증상이 점차 감소했다. 3개월 후에는 딸꾹질이 완전히 사라진 것으로 확인됐다.딸꾹질은 횡격막과 늑간근이 비자발적으로 반복 수축하면서 성문이 갑자기 닫혀 ‘딸꾹’ 소리가 나는 현상이다. 지속 시간에 따라 ▲48시간 미만 지속되는 일시적 딸꾹질 ▲48시간 이상 1개월 미만 지속되는 지속성 딸꾹질 ▲그리고 1개월 이상 지속되는 난치성 딸꾹질로 구분된다. 일시적 딸꾹질은 흔하고 대개 무해한 경우가 많지만, 지속성·난치성 딸꾹질은 피로, 체중 감소, 심리 사회적 스트레스 등으로 연결돼 삶의 질을 크게 떨어뜨릴 수 있다. 스위스 취리히 대학병원 연구팀에 따르면 만성 딸꾹질의 인구 유병률은 약 0.1%로 추정된다. 다만 위식도역류질환 환자에서는 3%~10%까지 나타나며 신경계 질환에서도 비교적 높은 비율로 발생한다.딸꾹질의 정확한 원인은 아직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지만 과식, 탄산음료 섭취, 급격한 온도 변화, 알코올, 매운 음식 등이 횡격막 신경을 자극해 발생할 수 있다. 드물게는 뇌졸중이나 뇌종양, 위식도 역류 질환 등 신경계 또는 소화기 질환이 원인이 되기도 한다.이 사례는 ‘Frontiers in Physiology’에 지난 4일 게재됐다.
화제와이슈최수연 기자 2026/03/10 00:20
-
가수 비(43)가 다이어트 비결을 공개했다.지난 6일 tvN 예능 ‘보검 매직컬’에 출연한 비는 다이어트 비결에 대해 “아침, 점심은 먹고 저녁은 안 먹는다”고 말했다. 이어 “2시에서 3시 정도에 점심을 먹는다”며 “그러면 7~8시, 심지어는 9시까지 배가 안 고프다”고 했다. 이에 박보검이 “배고플 때 우유나 단백질 셰이크를 먹느냐”고 묻자, 비는 “아예 안 먹는다”며 “너무 공복이라 배가 고프면 뜨거운 물 마신다”고 말했다.비의 식사 방식은 자연스럽게 간헐적 단식을 유도한다. 오후 2~3시 사이에 마지막 식사를 마치면 다음 날 아침까지 약 16시간 공복이 유지된다. 이때 몸은 포도당 대신 체지방을 에너지원으로 사용하게 된다. 또 활동량이 적은 저녁 시간에 식사를 하지 않으면 남는 에너지가 지방으로 축적되는 것을 줄이고, 인슐린 감수성을 개선하는 데에도 도움이 된다.빈속에 따뜻한 물을 마시는 습관도 다이어트에 좋다. 따뜻한 물은 ‘가짜 배고픔’을 완화해 불필요한 칼로리 섭취를 줄이는 데 도움을 준다. 국제 저널 ‘Journal of Human Nutrition and Dietetics’에 게재된 연구에서는 성인 1만 8300명의 식습관 데이터를 분석했다. 분석 결과, 하루에 물을 1~3컵 더 마시는 사람의 하루 칼로리 섭취량이 68~205kcal 적게 나타났다. 또 나트륨은 78~235mg, 설탕은 5~18g, 포화지방은 7~21mg씩 섭취량이 각각 감소했다. 연구팀은 단순히 물 섭취량을 늘리는 것만으로도 체중 조절과 식단 질 개선에 도움을 줄 수 있다고 보고했다. 다만 지나치게 뜨거운 물은 식도 점막을 손상해 염증을 유발할 수 있다. 다만, 이러한 식습관은 개인의 건강 상태에 따라 주의가 필요하다. 저녁 식사를 자주 거르면 담즙 배출이 지연돼 담석증 위험이 커질 수 있다. 무엇보다 식사 횟수가 적은 만큼 한 번의 식사에서 단백질, 비타민, 무기질 등 필수 영양소를 충분히 섭취하는 것이 중요하다. 간헐적 단식을 시작하기 전에는 자신의 건강 상태 등을 고려한 의사와의 상담이 필수다.
화제와이슈김영경 기자2026/03/09 23:40
-
어린 시절부터 손을 물어뜯는 사소한 습관이 자칫 손가락을 잃는 비극으로 이어질 뻔한 미국 20대 여성의 사연이 전해졌다.지난 8일 외신 매체 피플에 따르면 미국에 거주하는 개비 스위어제프스키(21)는 8살 때부터 손과 손톱을 물어뜯기 시작했다. 그러던 지난 2월 초, 거스러미가 생겨 이를 뜯어낸 뒤 극심한 통증이 발생했지만, 그는 이를 대수롭지 않게 여겼다. 스위어제프스키는 “거스러미가 생기는 것이 흔한 일이었고, 어릴 때부터 손을 물어뜯어 왔기 때문에 곧 괜찮아질 것으로 생각했다”고 말했다.단순 내향성 손톱이라 생각한 그는 병원을 찾아 항생제와 감염 치료 연고를 처방받았지만, 상태는 나아지지 않았다. 나흘 뒤 밤늦게 근무를 마치고 손에 감았던 붕대를 풀었을 때 손가락은 짙은 보라색으로 변해 있었고 통증도 더 심해졌다. 결국 울면서 잠에서 깰 정도로 고통이 심해진 그는 응급실로 향했다.당시 의료진은 즉시 손가락을 절개해 농양을 제거했다. 시술 후에도 부기가 심하게 남아 있어 그는 전신마취하에 감염 부위를 씻어내는 절개 수술과 변연절제술을 받았다. 의료진은 “이렇게 어린 환자에게서 본 것 중 가장 심각한 사례”라며 “감염이 뼈까지 퍼졌을 경우, 손가락 절단을 고려해야 했다”고 말했다. 다행히 최근 나온 검사 결과, 추가 수술이나 절단은 필요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스위어제프스키는 자신의 SNS를 통해 “손톱을 물어뜯는 습관이 얼마나 큰 문제를 일으킬 수 있는지 많은 사람이 잘 모른다”며 “나와 비슷한 습관이 있다면 다양한 방법을 시도해 스트레스를 더 건강하게 해소하길 바란다”고 말했다.손발톱 주변 거스러미를 뜯거나 상처를 통해 세균이 침투해 발생하는 염증성 질환을 ‘조갑주위염’이라 한다. 손톱이나 손톱 주변 피부를 뜯거나, 손발톱을 너무 짧게 깎으면서 생긴 상처가 주요 원인이다. 가시나 바늘 등에 찔린 상처를 통해 박테리아가 침투해 발생하기도 한다.급성 조갑주위염은 적절한 치료가 이뤄질 경우 5~10일이면 회복된다. 다만 조갑주위염을 치료하지 않고 방치하면 감염이 피부와 피하조직으로 퍼져 봉와직염, 화농성 관절염, 골수염 등 합병증으로 이어질 수 있고, 손톱이나 발톱이 빠지거나 심한 경우 절단 위기까지 갈 수 있다.거스러미가 생기는 것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먼저 손을 지나치게 건조하게 두지 말아야 한다. 기본적으로 건조한 환경을 피하고 충분히 수분을 공급해 주는 것이 좋다. 보습제를 자주 바르고, 설거지할 때는 고무장갑을 착용해야 한다. 이미 거스러미가 생겼다면 손톱깎이로 짧게 잘라내고 손을 청결하게 유지해 감염을 예방하는 것이 중요하다.한편 거스러미는 주로 건조한 환경에서 생기지만, 영양 상태의 영향을 받을 수도 있다. 케라틴이라는 단백질은 손톱의 단단함과 주변 피부의 보호막 역할을 하는 핵심 단백질로, 단백질 섭취가 부족하면 조직이 약해져 거스러미가 잘 생긴다. 피부 세포의 빠른 회복을 돕는 비타민B군과 체내 단백질 합성을 돕는 아연 등도 손톱 주변 피부 건강 유지에 관여하는 영양소로 알려져 있다.
감염질환최수연 기자 2026/03/09 23:00
-
뇌질환이아라 기자 2026/03/09 23:00
-
청소년의 심한 짜증과 감정 조절 문제를 완화하는 데 비타민과 미네랄 등 미량 영양소 보충이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뉴질랜드 캔터베리대, 오타고대 공동 연구팀은 뉴질랜드 전역에서 12~17세 청소년 132명을 모집해 임상시험을 진행했다. 참가 청소년들은 모두 중등도에서 중증의 과민성을 보였지만, 항우울제, 각성제와 같은 정신과 약물은 복용하지 않는 상태였다. 연구팀은 참가자를 두 그룹으로 나눠 8주 동안 한 그룹에는 비타민과 미네랄이 포함된 미량 영양소 알약을, 다른 그룹에는 위약을 복용하도록 했다. 연구 기간 참가자와 부모는 정기 설문에 참여했고, 임상 심리학자와의 온라인 상담을 통해 참가자들의 상태가 관찰됐다.그 결과, 미량 영양소 알약을 복용한 그룹에서 짜증과 감정 조절 문제와 관련된 일부 지표가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파괴적 기분 조절 장애가 있는 청소년과 사회경제적 수준이 낮은 가정의 청소년에게서 개선 효과가 더 크게 나타났다. 한 임상시험 참가자의 부모는 “아이가 심각한 감정 폭발을 보이며 때로는 가정 내 갈등까지 이어지기도 했다”며 “몇 년 만에 처음으로 아들과 함께 있는 시간을 즐길 수 있었다”고 말했다.연구팀은 또 일부 청소년이 보고한 자살 관련 생각도 감소하는 경향을 보였다고 밝혔다. 다만 위약을 복용한 그룹에서도 전반적인 기분 개선이 나타나, 상담과 정기적인 관찰 등 연구 과정 자체가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도 있다고 설명했다.연구를 이끈 캔터베리대 심리학과 줄리아 러클리지 박사는 “청소년기는 뇌가 빠르게 변화하고 재구성되는 시기로, 여러 지표가 불균형 상태에 있고 영양 요구량도 높아진다”며 “스트레스가 많거나 건강 상태가 좋지 않을 때는 신체가 더 많은 영양 지원을 필요로 할 수 있다”고 말했다.연구팀은 청소년기의 식습관 역시 정신 건강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전 연구에서도 영양 상태가 좋지 않을 경우 기분 조절 문제나 정신 건강 문제의 위험이 커질 수 있다는 결과가 보고된 바 있다. 특히 초가공식품 중심의 식단은 미량 영양소 밀도가 낮은 경우가 많고 정제 탄수화물과 당 함량이 높은 경우가 많아 청소년 정신 건강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으며, 어린 시절의 영양 부족이 성장 과정에서 다양한 신경·정서적 문제와 연관될 수 있기 때문이다.다만 연구진은 보충제가 모든 청소년에게 필요한 것은 아니며 영양소의 장기적 효능과 부작용을 평가하기 위해 추가 대규모 연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번 연구에서도 일부 참가자에게서는 설사 등의 부작용이 보고됐다.한편, 이번 연구는 ‘미국 아동·청소년 정신의학회지(Journal of the American Academy of Child and Adolescent Psychiatry)’에 지난 3일 게재됐다.
생활건강최수연 기자2026/03/09 22:40
-
관절에 염증이 생겨 통증과 부종을 일으키는 관절염은 퇴행성관절염, 류마티스 관절염, 감염성 관절염, 건선 관절염 등 종류가 다양하다. 증상으로는 손목과 손가락 중간 마디 그리고 발가락에서의 통증과 부기, 열감이 있다. 뿐만 아니라 피로감과 식욕 저하, 무기력증을 동반하기도 한다. 관절염은 염증 반응을 악화할 수 있는 원인을 줄이는 게 중요하다. 건강 매체 ‘헬스라인’이 현재 관절염을 앓고 있는 환자뿐 아니라 관절염 위험군에 있는 사람이 주의해야 하는 음식과 음료를 정리했다.▷첨가당=첨가당 섭취는 모두가 주의해야 하나 특히 관절염 환자가 조심해야 한다. 첨가당은 사탕, 탄산음료, 아이스크림 그리고 각종 샐러드드레싱과 케첩 등 여러 곳에 들어간다. 217명의 류마티스 관절염 환자를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 20가지 음식 중 첨가당이 들어간 탄산음료와 디저트를 먹고 증상이 특히 나빠졌다는 결과가 있다. ▷가공육 및 붉은 고기=붉은 고기와 가공육이 관절염 증상을 증가시킬 수 있다. 가공육과 붉은 고기를 많이 먹는 사람들은 염증 지표의 하나인 인터루킨-6(류마티스 관절염에서 활막 염증 유발), C-반응성 단백질(간에서 생성되는 급성 염증 단백질), 호모시스테인(고농도인 경우 산화 스트레스와 염증 증가) 수치가 일부 증가할 수도 있다. 이 수치가 증가하면 관절염 현상이 악화한다. ▷글루텐 함유 식품=글루텐은 밀, 보리, 호밀 및 기타 곡물에 있다. 이는 염증 증가와 연관되어 있으며, 글루텐 프리 식단은 관절염 증상을 완화하는데 긍정적인 영향을 주기도 한다. 특히 셀리악병(소장 내벽이 손상되는 자가면역 질환) 환자라면 글루텐 함유 식품을 먹었을 때 류마티스 관절염이 발병할 가능성이 크다. ▷특정 식물성 오일=오메가-6 지방이 많고 오메가-3가 적은 식단도 무릎 염증을 유발한다. 두 가지 모두 필요한 지방이지만 불균형할 경우 염증 위험을 높일 우려가 있다. 오메가-3는 기름진 생선, 씨앗, 녹색 채소에 있으며, 오메가-6는 마가린, 식물성 쇼트닝, 옥수수 오일 등에 함유되어 있다. ▷염분이 많은 음식=염분이 많은 음식으로 통조림 식품, 패스트푸드, 치즈, 가공육 및 각종 가공 식품이 있다. 소금기 있는 음식을 많이 먹어 체내 나트륨 농도가 높아지면 면역 체계가 자극을 받아 염증이 발생할 수 있다. ▷술=관절염으로 약을 복용하고 있다면 술을 조심해야 한다. 관절염 약에 들어가는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진통제’가 술의 알코올 성분과 상극이기 때문이다.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진통제를 복용할 때 과음하면 위장 출혈 우려도 있다.
라이프김경림 기자 2026/03/09 22: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