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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성바이오-일라이릴리, 국내 바이오기업 육성 ‘맞손’

    삼성바이오-일라이릴리, 국내 바이오기업 육성 ‘맞손’

    삼성바이오로직스는 미국 일라이릴리와 국내 유망 바이오기업 육성을 위한 오픈 이노베이션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11일 밝혔다.양사는 이번 협약에 따라 오픈 이노베이션 프로그램 ‘릴리게이트웨이랩스(LGL)’의 신규 거점을 인천 송도국제도시에 설립한다. LGL은 2019년 릴리가 우수 바이오기업을 선발·육성하고자 출범한 글로벌 오픈 이노베이션 프로그램으로 ▲사무공간·실험실 등 최신 시설 제공 ▲연구개발(R&D) 협력 ▲멘토링 ▲직접 투자 ▲외부 투자 유치 지원 등 신생 바이오기업의 성장에 필요한 다양한 지원을 제공한다. LGL 창설 이래 입주사들의 총 투자 유치액은 30억달러(약 4조4121억원)를 넘어섰고, 50개 이상의 신약 개발 프로그램이 가속화됐다.삼성바이오로직스 관계자는 “글로벌 제약사의 수준 높은 오픈 이노베이션 프로그램이 국내 업체와 협력해 한국에 진출하는 첫 사례이자, LGL의 중국에 이은 두 번째 미국 외 거점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LGL 신규 거점은 인천 송도 삼성바이오로직스 제2바이오캠퍼스에 2027년 준공 예정인 신규 오픈 이노베이션 센터 ‘C랩 아웃사이드’에 자리 잡을 예정이다. 2027년 7월 준공 예정으로, 지상 5층 연면적 1만2000㎡(약 3500평) 규모로 건설 중이다. 양사는 C랩 아웃사이드의 30개 입주사 선발·육성을 비롯한 전반적인 운영을 공동으로 진행할 계획이다.삼성바이오로직스 존 림 대표는 “이번 릴리와의 협력은 글로벌 빅파마의 우수한 오픈 이노베이션 역량을 통해 국내 유망 바이오기업에 성장의 밑거름을 제공하는 계기가 될 것이다”고 말했다.
    제약전종보 기자2026/03/11 11:12
  • “무조건 빠진다” 32kg 감량한 홍지민 추천한 ‘이 운동’, 대체 뭐야?

    “무조건 빠진다” 32kg 감량한 홍지민 추천한 ‘이 운동’, 대체 뭐야?

    32kg 감량 후 요요 없이 유지 중인 뮤지컬 배우 홍지민(52)이 플라잉요가 후기를 전했다.지난 10일 홍지민은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한 번도 해보지 못했던 운동인 플라잉요가’에 도전하는 모습을 공개했다. 이날 영상에서 홍지민은 “플라잉요가는 제 버킷리스트 중 하나였다”며 “항상 집을 지나가면서 ‘저기 한번 가봐야지’ 생각만 했던 운동”이라고 말했다.본격적인 플라잉요가 수업에 들어간 홍지민은 “플라잉요가를 하면 살이 빠지느냐”고 물었고, 강사는 “운동량이 많아서 무조건 살이 빠진다”고 말했다. 힘겹게 수업을 마친 홍지민은 “통증이 조금 있긴 하지만, 그것 빼고는 다 좋다”며 “한 번 체험해보셨으면 좋겠다”고 했다.플라잉요가는 2007년 미국의 한 체조 전문가가 고안한 운동으로, 천장에 매달린 해먹에서 요가 동작을 한다. 천장에 달린 해먹에 허벅지를 걸고 공중에 앉거나 거꾸로 매달리고, 해먹을 배에 걸고 엎드려 누운 뒤 손을 뒤로 뻗어 해먹을 잡고 발을 쭉 펴는 등 해먹 위에서 다양한 동작을 한다.거꾸로 매달려 몸을 곧게 펴는 동작을 많이 하는 만큼 틀어진 척추와 골반 교정에 효과적이다. 또 근육 사용량이 많아 열량 소모가 큰 편이며 혈액순환과 림프 순환을 촉진한다. 동시에 유연성을 길러주기도 한다.다만 처음부터 무리한 동작을 해서는 안 된다. 어깨, 손목, 허리, 목, 무릎 등 다양한 부위가 다칠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기저질환이나 손상 이력이 있다면 플라잉요가를 시작하기 전 의사와 상의하기를 권한다.
    피트니스이아라 기자2026/03/11 11:10
  • 살 빼려면 ‘체중 재는 법’부터 달리 해야… 어떻게?

    살 빼려면 ‘체중 재는 법’부터 달리 해야… 어떻게?

    다이어트를 위해서는 체중을 자주 측정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언제, 어떻게 재는 것이 가장 정확할까?체중은 기상 직후나 화장실을 다녀온 후 공복인 상태로 측정하는 게 가장 좋다. 몸이 전날 섭취한 음식을 소화해 뱃속이 비어 있기 때문이다. 식사를 했거나 물을 많이 마셨다면 일시적으로 체중이 더 나갈 수 있고, 격렬한 운동 후에는 글리코겐과 수분이 빠져나가 체중이 줄어들기 때문에 측정을 피하는 게 좋다. 생리 기간에는 호르몬의 영향으로 체중이 0.5kg 가량 증가하기 때문에 정확한 측정이 어렵다.체중을 정확하게 재기 위해서는 측정 환경을 일정하게 유지해야 한다. 매일 같은 시간에 같은 옷차림으로 재야 변수가 줄고, 체중 변화를 수월하게 모니터링 할 수 있다. 이 때 가급적 얇은 옷을 입어야 측정 결과가 정확하다. 또, 체중계 위에 설 때는 양쪽 발에 체중을 고르게 분산해야 한다. 다이어트 중이라면 되도록 매일 몸무게를 재는 게 좋다. 미국 피츠버그대 연구팀이 성인 1042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체중을 매일 재는 사람들은 체중의 1.7%를 감량했다. 1주일에 한두 번 재거나 그보다 측정 빈도가 낮은 사람들은 1년간 체중 변화가 거의 없었다. 매일 몸무게를 재면 체중이 약 3배 많이 빠진다는 미국 듀크대 연구 결과도 있다. 연구팀은 체중을 주기적으로 잴수록 몸 상태를 더 잘 알 수 있고, 생활 습관을 개선하는 데 효과적이라고 했다. 다만 체중 측정이 도움이 되지 않는 경우도 있다. 섭식 장애를 앓고 있거나 앓은 경험이 있는 사람, 강박적으로 체중을 확인하는 사람에게는 스트레스와 압박감을 줘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다. 체중을 확인하는 것이 불안감을 유발한다면 측정 횟수를 줄이거나 측정을 중단해야 한다. 
    다이어트김보미 기자 2026/03/11 11:07
  • 한미약품 박재현 대표, 배임·횡령 ‘무혐의’

    한미약품 박재현 대표, 배임·횡령 ‘무혐의’

    한미약품 박재현 대표이사와 임원진이 배임·횡령 사건과 관련해 무혐의 처분을 받았다.11일 업계에 따르면, 한미약품은 전날 공시를 통해 서울특별시경찰청이 2024년 11월 당시 한미사이언스 임종훈 대표이사가 박재현 대표 등을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배임, 횡령) 혐의로 고발한 사건에 대해 불송치(혐의 없음) 결정했다고 밝혔다.앞서 그룹 경영권 분쟁이 진행되던 2024년 11월 임종훈 대표는 박 대표 등을 배임·횡령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다. 주요 고발 내용은 ▲부적절한 거래를 통한 회사 자금 유출 ▲미공개 정보를 이용한 부당이득 취득 등이었다.한미약품 측은 “서울특별시경찰청 수사결과에 대해 검토하고 대응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제약전종보 기자2026/03/11 11:05
  • “수검자 절반은 암 놓친다” 오진율 높은 자궁경부암 검사, 바꿔야 할 때

    “수검자 절반은 암 놓친다” 오진율 높은 자궁경부암 검사, 바꿔야 할 때

    전 세계 여성 암 사망 원인 2위를 차지하는 치명적인 질환인 자궁경부암을 근절하기 위해 국가 암 검진 체계를 대대적으로 개편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왔다.대한산부인과학회는 최근 기자간담회를 열고 자궁경부 세포의 변형을 확인하는 기존 '세포 검사(Pap Smear)'의 한계를 짚으며 암 원인인 '인유두종바이러스(HPV) DNA 검사'를 1차 선별 검사로 도입해야 한다고 제안했다.◇현행 세포 검사, '위음성' 50%… "암 놓칠 확률 너무 높아"자궁경부암은 자궁 입구인 자궁경부에 발생하는 악성 종양이다. 여타 암과 달리 원인이 명확히 밝혀져 있는 것이 특징인데 전체 자궁경부암의 99% 이상이 HPV 감염에 의해 발생한다. 감염병적 특성을 가진 만큼 백신 접종으로 예방이 가능하며 검진을 통해 조기에 발견하면 완치율도 매우 높다. 세계보건기구(WHO)가 자궁경부암을 '인류가 완전히 퇴치할 수 있는 유일한 암'으로 규정하고 전 지구적인 근절 노력을 기울이는 이유다.현재 글로벌 검진 추이는 단순히 검사 수검률을 높이는 단계를 넘어 '검사 정확도'를 확보하는 방향으로 이동하고 있다. WHO 역시 2030년까지 자궁경부암 퇴치를 위해 '90-70-90' 타깃을 제시한 상태다. 이는 ▲15세 이전 여아 HPV 백신 접종 완료 90% 이상 ▲35세 및 45세 여성 HPV DNA 검사 수검 70% 이상 ▲진단 여성에게 적절한 치료 제공 90% 이상을 골자로 한다.특히 WHO는 2021년 가이드라인을 통해 기존 세포 검사 대신 민감도가 높은 HPV DNA 검사를 1차 선별 검사법으로 사용할 것을 강력히 권고했다. 이에 따라 호주, 미국, 유럽 등 선진국은 이미 5년 주기 HPV 1차 검사를 국가 표준으로 채택했으며 일본과 대만 등 아시아 국가들도 이를 단계적으로 도입하는 추세다.반면 우리나라는 1950년대에 개발된 고전적 세포 검사 방식을 1999년 국가 암 검진 도입 이래 27년째 표준 검사로 유지하고 있다. 자궁경부 표면 세포를 채취해 현미경으로 이상 유무를 판독하는 이 방식은 육안에 의존하는 만큼 한계가 명확하다는 게 학회 측 설명이다. 학계는 이러한 노후화된 검진 체계와 낮은 민감도가 자궁경부암 퇴치의 발목을 잡고 있다고 지적한다.주웅 대한산부인과학회 사무총장(이대서울병원장)은 "민감도는 단 한 명의 환자도 놓치지 않는 능력을 의미하는데 세포 검사는 이 수치가 50~70% 수준"이라며 "검사를 받고도 암을 놓칠 확률이 절반에 달한다는 뜻"이라고 했다. 이어 "반면 바이러스를 직접 검출하는 HPV DNA 검사는 민감도가 96% 이상으로 암의 씨앗을 거의 놓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의료계소식구교윤 기자2026/03/11 11:00
  • 美 FDA, 노보 노디스크 '이상사례 보고 부실' 경고

    美 FDA, 노보 노디스크 '이상사례 보고 부실' 경고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10일(현지시간) 비만 치료제 위고비 개발사 노보 노디스크에 시판 후 이상사례 보고(PADE, Post-marketing Adverse Drug Experience) 규정 준수와 관련한 경고장을 전달했다.이번 경고장은 2025년 초 뉴저지주 플레인즈버러 사업장에서 실시된 PADE 실사 결과에 따른 것이다.앞서 FDA는 위고비를 투여한 환자 3명이 사망했으며 그중 한 명은 극단적 선택을 했다고 지적하면서 노보 노디스크가 FDA가 정한 기한 내에 사망 사례를 보고하지 않았다고 밝혔다.FDA는 노보 노디스크가 해당 사건에 대한 조사 및 보고를 제대로 하지 않았다고 봤다. FDA 측은 "의약품 이상반응(ADE)에 대한 완전하고 정확하며 시의적절한 제출을 통해 제품의 안전성을 모니터링하고 공중 보건을 보호하고 증진한다는 FDA 사명을 수행하고 있다"고 밝혔다.노보 노디스크도 즉각 해명에 나섰다. 사측은 이날 입장문을 통해 2025년 2월 7일 FDA로부터 조사 관찰 항목이 담긴 'Form FDA 483'을 수령했으며 이후 해당 지적 사항을 개선하기 위해 노력해 왔다고 밝혔다. 특히 실사 이후 시정 및 예방 조치(CAPA) 계획을 통해 관찰 사항을 해결해 왔으며 초기 답변서를 포함해 총 7차례에 걸쳐 FDA에 진행 상황을 공유했다고 설명했다.FDA는 이번 경고장에서 노보 노디스크가 PADE 보고 요건을 준수하기 위해 지난 1년간 취한 조치들이 상당했다는 점을 인정했다. 다만 규정 준수를 확립하기 위한 추가적인 세부 정보와 향후 이행 계획을 요구한 상태다.노보 노디스크는 이번 경고장이 자사 의약품 품질이나 안전성에 대한 결론을 내린 것은 아니라고 강조했다. 또 이번 사안이 제품 생산이나 2026년 2월 4일 발표한 연간 실적 전망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안나 윈들 노보 노디스크 미국 임상 개발·의학·규제 사무 책임자는 "노보 노디스크는 PADE 보고 요건을 엄중하게 받아들이고 있으며 경고장에 기재된 요구 사항을 신속하고 종합적으로 해결할 계획"이라며 "FDA가 만족할 수준으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확신한다"고 말했다.최근 노보 노디스크는 이번 PADE 관련 경고장 외에도 다른 규제 관련 통보를 받은 바 있다. 최근 오젬픽과 위고비 광고 캠페인과 관련해 '무제 표 서신'을 받았으나 사측은 해당 사안이 이번 경고장과는 무관하며 현재 적절히 관리되고 있다고 밝혔다. 또 2025년 말 인디애나주 블루밍턴 사업장 우수의약품 제조 및 품질관리기준(cGMP) 점검과 관련해서도 두 번째 경고장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노보 노디스크는 두 건의 경고장 모두에 대해 신속하게 대응해 문제를 해결하겠다는 입장이다. 노보 노디스크 관계자는 "제약 제조사에 대한 FDA 실사는 규정 준수를 보장하기 위한 표준 절차"라며 "환자 안전을 최우선 과제로 삼아 전사적으로 운영 체계를 지속 개선하는 기회로 삼겠다"고 말했다.
    제약계소식구교윤 기자 2026/03/11 10:41
  • ‘70kg 감량’ 박수지, “간식으로 ‘이것’ 챙겨 다닌다”… 뭘까?

    ‘70kg 감량’ 박수지, “간식으로 ‘이것’ 챙겨 다닌다”… 뭘까?

    70kg 감량 후 요요를 겪고 다시 다이어트 중인 가수 미나의 시누이 박수지(37)가 평소 챙겨 다니는 간식으로 견과류를 꼽았다.지난 9일 박수지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가방 무게만 5kg이에요”라며 “외출할 때마다 자연스럽게 근력 운동 가능”이라는 멘트와 함께 영상을 게재했다. 그가 공개한 영상에는 박수지가 평소 챙겨다니는 물건과 음식을 소개하는 모습이 담겼다. 그중 하나는 바로 견과류였다. 박수지는 “비상용으로 가지고 다닌다”고 말했다.견과류는 다이어트 중 먹기 좋은 간식이다. 견과류의 단백질 함량은 20%로, 육류와 비슷한 수준이다. 견과류에는 섬유질도 풍부해 포만감을 오래 유지할 수 있다. 특히 견과류는 오전에 먹으면 포만감 때문에 당일 섭취하는 열량이 줄어들어 체중 조절에도 도움이 된다.관련 연구 결과도 있다. 남호주대 연구팀은 실험 참가자에게 열량을 제한한 식단을 제공했다. 모든 참가자는 같은 식단을 먹었지만, 견과류 추가 여부에 따라 그룹이 나뉘었다. 그 결과, 견과류를 매일 식단에 곁들여 섭취한 그룹은 그렇지 않은 그룹보다 더 큰 감량 폭을 기록했다. 견과류 포함 식단을 먹은 그룹은 견과류 없는 식단을 먹은 그룹보다 최대 16kg까지 체중을 더 감량한 것으로 나타났다.다만 과다 섭취는 금물이다. 대부분의 견과류는 고열량 식품이기 때문이다. 대표적인 견과류인 땅콩은 567kcal, 아몬드와 호두는 600kcal 정도다. 200g인 밥 한 공기의 열량(300kcal)과 비교했을 때도 훨씬 높다. 견과류를 먹을 땐 하루 적정 섭취량을 지켜야 한다. 견과류 하루 적정 섭취량은 30g으로 한 줌 분량이다. 아몬드 23개, 호두 6개 정도다. 또 견과류는 종류마다 영양 성분이 다르기 때문에 여러 종류를 고루 먹는 게 좋다. 박수지처럼 여러 종류로 구성돼 한 봉지로 나오는 견과류를 먹는 것도 섭취량을 지키면서 다양하게 먹을 수 있는 방법이다.
    푸드이아라 기자 2026/03/11 10:39
  • 간세포암에서 ‘니볼루맙·이필리무밥’ 병용 치료효과 입증

    간세포암에서 ‘니볼루맙·이필리무밥’ 병용 치료효과 입증

    간세포암 환자에서 니볼루맙(nivolumab)·이필리무밥(ipilimumab) 병용요법의 실제 임상적 치료효과가 확인됐다. 이번 연구는 1차 면역항암제 병용요법 이후 사용된 니볼루맙-이필리무밥 병용 치료의 실제 임상성적을 다각도로 분석한 최초의 다국적 다기관 연구이다.전 세계 암 사망원인 상위 질환인 간암은 면역항암제 기반의 아테졸리주맙(atezolizumab)과 베바시주맙(bevacizumab) 병용요법이 표준치료로 자리 잡았다. 하지만 이 치료에 반응이 없는 환자의 경우, 후속 치료 전략이 명확히 정립되지 않아 치료에 한계가 있었다. 특히 1차 표준치료 이후 다른 면역항암제 조합을 순차적으로 사용하는 전략에 대해서는 임상적 유효성을 뒷받침할 근거가 매우 제한적이었다.차 의과학대학교 분당차병원 암센터 종양내과 전홍재, 김정선 교수 연구팀은 한국, 홍콩, 대만, 싱가포르 등 아시아 4개국 6개 의료기관에서 니볼루맙·이필리무밥 병용치료를 받은 진행성 간세포암 환자 116명을 분석했다. 이 중 약 절반은 이전에 아테졸리주맙·베바시주맙 병용요법을 받은 경험이 있었으며, 나머지 절반은 면역항암제 치료 경험이 없는 환자군이었다. 연구팀은 환자의 면역항암제 치료 경험 여부에 따라 치료 반응과 생존 성적, 면역 관련 이상반응을 체계적으로 비교 분석했다.분석 결과, 전체 환자군에서 니볼루맙·이필리무밥 병용요법의 객관적 반응률은 약 31%로 나타났다. 면역항암제 노출력이 없는 환자군에서는 약 42%, 이전 아테졸리주맙·베바시주맙 경험이 있는 환자에서도 20%로 의미 있는 항종양 효과가 확인됐다. 특히 면역항암제 노출 여부와 관계없이 치료 반응이 확인된 환자들에서는 반응 지속 기간이 중앙값 약 24개월로 장기간 유지되는 양상을 보였다. 기존 면역항암제 치료 실패 이후에도 장기간 지속되는 치료 반응이 관찰돼, 면역기전이 다른 면역항암제 조합을 순차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가능성을 시사했다.또한 이번 연구는 면역 관련 이상반응이 치료 효과와 연관될 수 있음을 실제 임상 자료에서 확인했다는 점에서도 주목된다. 치료 중 갑상선 기능 이상 등 면역 관련 이상반응이 발생한 환자군을 분석한 결과, 이러한 이상반응이 나타나지 않은 환자군에 비해 무진행 생존기간과 전체 생존기간이 유의하게 더 길었다. 이는 면역 관련 이상반응이 치료 반응을 예측할 수 있는 임상적 지표로 활용될 가능성을 보여준다.전홍재 교수는 “이번 연구는 임상시험이 아닌 실제 진료 현장에서 축적된 다국적 데이터를 기반으로, 1차 면역항암제 치료 이후에도 니볼루맙·이필리무밥 병용요법이 선택적인 환자군에서 의미 있는 치료 옵션이 될 수 있음을 제시한 첫 연구”라며 “향후 환자 맞춤형 치료 전략과 면역항암제 순차 치료 시퀀스를 최적화하는 데 중요한 근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김정선 교수는 “이번 연구는 서로 다른 면역기전을 가진 면역항암제 병용요법이 실제 환자 치료에서 임상적 이득으로 이어질 수 있음을 보여줘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이번 연구는 한국연구재단 및 보건복지부 연구비 지원을 받아 수행됐으며, 연구 결과는 간담도 분야 국제학술지 ‘Liver International’ 최신호에 게재됐다. 연구팀은 향후 면역항암제 순차 치료 전략을 보다 정밀하게 규명하기 위한 후속 연구를 이어갈 계획이다.
    제약오상훈 기자 2026/03/11 10:30
  • 메드트로닉, 뇌혈관 기술 기업 '사이엔티아 바스큘라' 인수

    메드트로닉, 뇌혈관 기술 기업 '사이엔티아 바스큘라' 인수

    글로벌 의료기기 기업 메드트로닉은 뇌혈관 기술 전문 기업 사이엔티아 바스큘라를 5억5000만 달러(한화 약 8076억 원)에 인수하기로 합의했다고 10일(현지시간) 밝혔다. 이번 계약에는 인수 후 성과에 따른 추가 마일스톤 지급 조건이 포함됐다.사이엔티아 뇌혈관 접근 장치는 뇌의 복잡한 혈관계를 탐색해 뇌졸중이나 뇌동맥류 같은 질환을 치료하는 데 쓰인다. 이번 인수는 지난 2월 최대 5억8500만 달러 규모의 캐스웍스 인수 발표에 이어 메드트로닉이 올해 진행한 두 번째 거래다.2007년 존 리퍼트 최고기술책임자가 설립한 비상장 기업 사이엔티아는 미세가공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이 기술은 의료진이 폐색 부위나 동맥류가 발생한 지점에 도달하기 어렵게 만드는 뇌혈관 탐색의 한계를 극복하도록 돕는다.2013년 유타주 솔트레이크시티로 이전한 사이엔티아는 현재 약 310명의 직원을 고용하고 있다. 2018년 첫 가이드와이어에 대해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을 받았으며 2021년에는 헬스케어 투자사인 비보 캐피털로부터 5000만 달러 규모의 지분 투자를 유치했다.메드트로닉은 사이엔티아 기술이 뇌혈관 수술에서 더 빠르고 신뢰할 수 있는 탐색을 가능하게 한다고 설명했다. 메드트로닉 뇌혈관 사업부 리네아 버먼 사장은 이번 인수가 출혈성 및 급성 허혈성 뇌졸중 전체 수술을 지원하는 기반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메드트로닉은 사이엔티아 가이드와이어와 카테터 포트폴리오를 자사 뇌혈관 제품군과 통합해 의료진에 대한 지원 능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의료장비구교윤 기자2026/03/11 10:28
  • 어머니 간 이식 위해 10kg 감량한 아들… 생체 간이식 성공

    어머니 간 이식 위해 10kg 감량한 아들… 생체 간이식 성공

    간암으로 투병하던 고려인 3세 여성이 아들의 간 기증으로 새 삶을 얻었다.가천대 길병원은 간세포암으로 장기간 치료를 받아온 장마리나 씨(48)에게 지난달 생체 간이식을 성공적으로 시행했다고 11일 밝혔다. 장 씨는 약 8kg의 복수가 제거되는 등 건강을 회복해 지난달 27일 퇴원했으며, 현재 아들과 함께 일상생활을 하고 있다.우즈베키스탄 출신 고려인 3세인 장 씨는 한국인 남편과 결혼해 국내에 정착했지만 2019년 B형간염 진단 이후 간경화로 진행됐고, 2023년 간세포암이 발견됐다. 색전술, 고주파 치료, 방사선 치료 등 여러 치료를 받았지만 재발이 이어지면서 결국 간이식이 필요한 상황에 이르렀다.이때 아들 B 씨(26)가 어머니에게 간을 기증하기로 결심했다. 다만 검사에서 지방간이 확인되면서 수술이 어려웠고, B 씨는 수개월 동안 운동과 식단 조절로 약 10kg을 감량한 뒤 기증자 검사 과정을 통과했다.수술은 외과 김두진 교수가 총괄하고 최상태 교수와 양재훈 교수가 집도해 약 10시간에 걸쳐 진행됐다. 의료진은 복강경으로 공여자의 간을 채취한 뒤 수혜자에게 이식하는 고난도 생체 간이식 수술을 시행했다. 마취통증의학과와 중환자의학과, 영상의학과 등 다학제 의료진도 함께 참여했다.김두진 교수는 “공여자와 수혜자를 동시에 고려해야 하는 매우 어려운 수술이었지만 의료진의 협력으로 성공적으로 마칠 수 있었다”고 말했다.현재 장 씨와 아들 B 씨 모두 건강을 회복한 상태다. 장 씨는 “아들이 간을 기증해 다시 태어난 것 같다”며 “앞으로 건강을 더 잘 챙기며 가족과 함께 행복하게 살고 싶다”고 말했다.
    우리병원소식오상훈 기자2026/03/11 10:24
  • 소아 조혈모세포이식 합병증 고위험군… ‘항암 전’ 예측 기술 개발

    소아 조혈모세포이식 합병증 고위험군… ‘항암 전’ 예측 기술 개발

    소아 조혈모세포이식 과정에서 발생하는 치명적인 간 합병증의 고위험군을 항암 치료가 시작되기 전부터 미리 선별해 내는 인공지능(AI) 예측 모델이 개발됐다. 기존에는 이식 당일이나 그 이후에야 위험 평가가 가능했으나, 이번 연구로 이식을 앞둔 소아 환자가 고독성 항암제를 견딜 수 있는지 사전에 파악해 선제적으로 대응할 기반이 마련된 것이다.서울대병원은 소아청소년과 홍경택·강형진 교수 및 융합의학과 한도현 교수·유수완 전 연구원 공동 연구팀이 소아 조혈모세포이식 환자의 ‘간정맥폐쇄성질환(VOD)’ 고위험군을 조기에 선별하는 핵심 표지자를 발굴하고 이를 적용한 머신러닝 예측 모델을 개발했다고 11일 밝혔다.백혈병 등 중증 질환 소아 환자의 조혈모세포이식에는 병든 골수를 비우는 고강도 항암 치료가 필수다. 이때 투여하는 고독성 부설판 항암제 등은 간 미세혈관을 손상시켜 ‘간정맥폐쇄성질환’을 유발하기도 한다. 이 질환은 간 비대, 복수, 혈소판 감소 및 간·신장 기능 저하 등을 초래하며, 이식을 받는 소아 환자의 15~30%에서 발생해 중증 진행 시 사망률이 최대 80%에 달하는 심각한 합병증이다.이에 연구팀은 고위험군 환자를 조기에 선별해 선제적인 예방 치료를 시행할 수 있도록, 항암 치료 전 단계에서 고위험군을 가려내는 새로운 혈액 표지자 발굴에 나섰다. 이를 위해 연구팀은 반일치 공여자를 이용한 동종조혈모세포이식을 앞두고 부설판 기반의 고강도 전처치를 받은 소아 환자 51명을 대상으로 항암 전후 혈액 내 단백질 720개를 정밀 분석했다. 대상자는 중증 간정맥폐쇄성질환이 발생한 26명과 발생하지 않은 대조군 25명으로 구성됐다.그 결과, 합병증이 발생하지 않은 대조군 환자들은 항암 전부터 간에서 독소를 해독하는 효소(GCLC) 수치가 높아 고독성 항암제를 씻어낼 ‘청소 도구’를 충분히 갖추고 있었던 것으로 나타났다.반면, 동일한 치료를 받았음에도 질환이 발생한 환자들은 항암 치료를 시작하기도 전부터 이 해독 효소가 부족했을 뿐만 아니라, 간의 ‘기초 체력’을 담당하는 특정 단백질(FBP1)의 발현도 유의미하게 낮아 초기부터 독성 자극에 매우 취약한 상태였음을 확인했다.이를 바탕으로 연구팀은 질환 발생을 예측하고 고위험군을 선별해 내는 15개 초기 표지자를 찾아 머신러닝 모델을 개발했다. 이후 임상 현장에서의 실용성을 높이기 위해 예측력이 가장 뛰어난 5개 핵심 단백질(HRNR, FBP1, DCD, GCLC, LSAMP)로 패널을 압축해 적용한 결과, 이 지표들만으로도 고위험군을 매우 높은 수준으로 판별해 내는 우수한 예측 성능(AUC 0.922, 1에 가까울수록 우수)을 보였다.홍경택 교수(소아청소년과)는 “이번 연구로 간정맥폐쇄성질환 발생 환자는 항암 전부터 이미 명확히 다른 혈액 단백체 패턴을 보인다는 점을 확인했다”며 “새롭게 확인된 단백체 양상이 고위험군 환자의 효과적인 예방과 안전한 이식 치료를 이끄는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이번 연구 결과는 미국조혈모세포이식학회(ASTCT)의 공식 학술지인 ‘이식과 세포치료(Transplantation and Cellular Therapy)’ 최신 온라인판에 게재됐다.
    암일반오상훈 기자 2026/03/11 10:08
  • 스타틴 부작용, 어디까지가 사실일까?

    스타틴 부작용, 어디까지가 사실일까?

    스타틴은 이상지질혈증 약제로, 심혈관질환의 위험도를 크게 낮춰 건강하게 장수할 수 있게 해주는 '현대의 불로초'라고 할 수 있다. 매우 효과적이면서 안전하게 널리 사용되는 약제지만, 세상의 모든 약은 바라는 효능과 함께 원하지 않는 부작용을 동반할 수 있다. 진료실에서도 치료 효과보다 부작용을 먼저 걱정하는 환자들을 적지 않게 만나는데, 부작용에 대한 과도한 걱정으로 인해 혈관을 지킬 수 있는 기회를 놓쳐서는 안 된다.환자들이 가장 흔하게 걱정하는 부작용은 근육 관련 증상이다. 실제 스타틴 사용자의 10~25%가 근육관련 부작용을 겪는 것으로 보고되지만, 근육이 파괴되는 '횡문근융해증'과 같은 심각한 부작용은 매우 드물다. 또한, 스타틴 복용 후 근육 부작용이 발생한 환자들을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 위약(가짜 약)을 복용한 환자 중 30%가 근육통이 발생했다고 보고되기도 했다.혈당 상승과 당뇨병 유발에 대한 우려도 크다. 약 13만명을 관찰한 메타 분석 연구 결과, 스타틴 복용자에서 새로운 당뇨병 발생 위험이 약 12% 높게 나타난 것은 사실이다. 약을 강하게 쓸수록 그 위험이 커졌는데, 고강도 스타틴 복용 환자는 중강도 복용 환자보다 당뇨병 발생 위험이 12%가량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하지만 해당 분석에 따르면 스타틴 복용으로 새로운 당뇨병 환자가 2명 발생하는 동안, 치명적인 심혈관계 질환은 6.5명이나 덜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심혈관계 질환 예방 효과가 훨씬 더 크기 때문에 스타틴 사용이 꼭 필요한 경우라면 복용하는 것이 환자에게 유리하다.이외에도 치매나 간 기능 저하를 우려하는 목소리도 있다. 그러나 7개 관찰연구를 통한 메타 분석에서 스타틴 사용은 인지기능 저하와 알츠하이머병 발생을 줄인 것으로 확인됐다. 과거 스타틴이 인지기능을 떨어뜨린다는 소수 연구도 있었지만, 그렇지 않다는 연구 발표도 나오고 있다. 간 수치 상승 역시 치료 초기 3개월 이내에 가끔 나타날 수 있으나, 간부전 같은 심각한 부작용으로 이어지는 경우는 극히 드물다. 스타틴은 수면장애나 우울증과도 직접적인 관련이 없다.보다 큰 문제는 부작용에 대한 두려움 때문에 치료를 거부하거나 환자가 임의로 약을 중단하는 경우다. 15개 관련 연구를 분석한 결과, 처방된 스타틴을 제대로 복용하지 않거나 임의로 끊을 경우 심혈관질환 발생이 15% 증가하고 사망률은 무려 45%나 상승했다.약물 복용 중 피로감이나 근육통, 혈당 변화가 우려될 경우, 환자 스스로 판단해 약을 끊지 말고 반드시 주치의와 상의해야 한다. 의료진은 증상의 원인을 평가해 필요 시 용량 조절이나 스타틴 변경 등 다양한 조정 전략을 통해 치료를 이어갈 수 있다.스타틴 부작용에 대한 막연한 공포는 실제보다 다소 부풀려진 측면이 있으며, 약을 통해 얻을 수 있는 심혈관 보호 이득은 비교할 수 없이 크다. 따라서 아직 생기지도 않은 부작용을 미리 걱정해 치료의 골든타임을 놓치지 않기를 바란다. 세상에 부작용이 전혀 없는 '완벽한 약'은 없다. 약간의 주의를 기울이는 수고를 감수하고서라도 생명과 혈관을 든든하게 지켜내는 것이 장기적으로는 현명한 선택일 것이다.
    제약한국지질동맥경화학회 박재형 총무이사(고려대 안암병원 순환기내과 교수)2026/03/11 09:54
  • 再發 없는 발목 치료… 인대는 튼튼하게, 연골은 내 것처럼

    再發 없는 발목 치료… 인대는 튼튼하게, 연골은 내 것처럼

    사람은 몸의 중심을 의식하지 않고 산다. 발목도 그렇다. 하루에도 수천 번 체중을 견디며 걷고, 뛰고, 방향을 바꾸지만, 조용히 제 역할을 할 뿐 좀처럼 신호를 보내지 않는다. 그래서 발목을 접질렸을 때 우리는 대수롭지 않게 말한다. "조금 삔 것 같다"고.진료실에서 가장 자주 듣는 질문은 "인대가 끊어졌나요? 수술을 해야 하나요?"다. 그러나 발목 인대 파열은 이분법으로 나뉘는 문제가 아니다. 치료의 출발점이자 핵심은 언제나 '고정'이다. 발목 인대는 찢어져도 일정 기간 안정적으로 고정하면 스스로 붙을 수 있는 놀라운 회복력을 가진 조직이다.반대로, 파열된 상태에서 통증이 좀 가셨다고 계속 움직이면 인대는 팽팽함을 잃고 늘어진 채로 아물거나 회복 자체가 어려워진다. 최근 각종 주사 치료가 빠른 해법처럼 인식되지만, 주사는 어디까지나 회복을 돕는 보조적 수단일 뿐이다. 인대 회복의 본질은 화학적 자극이 아니라 물리적 안정성에 있다. 문제는 급성 손상을 가볍게 여길 때 시작된다. 붓기가 빠지고 통증이 줄었다는 이유로 성급하게 일상에 복귀하면, 인대가 구조적으로 완전히 결합되지 못한 채 기능적 불안정을 남긴다. 발목을 처음 접질린 환자의 20~30%가 만성 불안정성으로 이행하는 것도 이 때문이다. 평소 평지를 걸을 때는 괜찮다가 운동할 때만 시큰거리거나, 계단을 내려갈 때 발목이 빠질 것 같은 불안감이 반복된다면 이미 단순 염좌를 넘어 기능 상실의 단계로 넘어간 상태다.수술의 기준은 파열의 물리적 크기가 아니라 '기능의 상실'이다. 체계적인 보존적 치료와 재활 이후에도 불안정성이 지속돼 일상 활동이나 운동에 제한이 있다면, 해부학적 복원을 고려해야 한다.기존 인대 봉합술은 뼈에 금속 앵커를 삽입해 인대를 고정하는 방식이 표준처럼 사용돼 왔다. 비교적 간편하고 익숙한 방법이지만, 나사 위치와 뼈의 상태에 따라 고정력에 한계가 존재한다.
    척추·관절질환박의현 연세건우병원장2026/03/11 09:52
  • 피부 노화, 세포 기능이 좌우… 탄력 개선 돕는 '미토콘드리아' 주목

    피부 노화, 세포 기능이 좌우… 탄력 개선 돕는 '미토콘드리아' 주목

    나이가 들면 피부에서 콜라겐 생성이 줄고 분해는 늘어나, 콜라겐 섬유 구조가 약해진다. 이에 따른 주름, 탄력 저하 등 피부 노화는 자연적으로 되돌리기 쉽지 않다.달리 생각해보면, 콜라겐이 잘 생성되도록 유지할 수만 있다면 피부 노화 속도를 늦추는 게 가능하다는 뜻이기도 하다. 그 핵심은 세포 기능에 있다. 청담 차움 롱제비티센터 진석인 교수는 "콜라겐은 피부 진피층에서 섬유아세포가 만들어내는 단백질로, 세포 기능이 떨어지면 콜라겐 생성 능력도 함께 감소한다"며 "피부 노화를 늦추려면 자외선 차단과 같은 기본적인 관리와 함께, 피부 세포 기능을 건강하게 유지하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미토콘드리아, 콜라겐·엘라스틴 생성 촉진피부 세포 기능을 잘 유지하기 위해서는 전반적인 생활습관과 주변 환경부터 돌아볼 필요가 있다. 자외선 차단은 기본이며, 충분한 수면, 균형 잡힌 식습관도 필수다. 진석인 교수는 "채소와 과일 등 항산화 성분이 풍부한 식품은 활성산소로 인한 세포 손상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했다.기본적인 관리만으로 피부 탄력 저하나 주름이 충분히 개선되지 않는 경우 의료 시술을 고려하기도 한다.최근에는 미토콘드리아를 활용한 세포부스터 시술도 시행되고 있다. 이 시술은 자가혈을 채취해 원심분리한 뒤, 미토콘드리아 등 세포 성분이 포함된 혈장을 피부에 주입하는 방식이다. 일반적인 PRP(혈소판 농축 혈장) 시술이 원심분리 후 중간층의 혈소판만 사용하고 상층 혈장은 대부분 폐기하는 반면, 미토콘드리아 기반 세포부스터 시술은 혈소판과 혈장에 포함된 미토콘드리아를 모두 활용한다.세포 에너지 대사를 담당하는 미토콘드리아는 피부 노화 과정에서 중요한 역할을 한다. 실제로 에콰도르 산프란시스코데키토대 연구팀이 2020년 발표한 논문에 따르면, 노화된 피부 세포에 젊은 미토콘드리아를 전달하는 방식이 세포의 에너지 생산(ATP)을 높이고 세포 생존력과 재생 능력을 회복하는 데 도움이 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2022년 국내 바이오기업 공동 연구에서도 혈소판에서 분리한 미토콘드리아를 피부 섬유아세포에 전달하자 세포 내 ATP 함량이 유의하게 증가하고 상처 회복 속도와 세포 증식이 촉진되는 경향이 확인됐다.진석인 교수는 "시술을 통해 주입한 미토콘드리아가 피부 세포 안으로 흡수되면, 콜라겐과 엘라스틴 생성이 촉진돼 색소 질환 개선, 피부 염증 완화 등에 도움을 줄 수 있다"며 "피부 세포의 기초 체력을 강화해, 리프팅이나 레이저 등 다른 피부 시술의 효과도 더욱 안정적으로 유지될 수 있다"고 말했다.
    피부질환유예진 헬스조선 기자2026/03/11 09:49
  • 폐 건강 지키려면 '숨 쉬는 습관'부터 돌아봐야… 방심하다 폐질환 불러

    폐 건강 지키려면 '숨 쉬는 습관'부터 돌아봐야… 방심하다 폐질환 불러

    호흡 방식, 수분 섭취와 같은 일상 습관은 식습관, 운동만큼이나 폐 건강에 많은 영향을 미친다. 이를 간과해 잘못된 습관이 장기간 반복·누적되면 심각한 호흡기 질환으로도 이어질 수 있다. 특히 폐렴, 만성폐쇄성폐질환, 천식 등 폐질환은 서서히 폐 기능을 저하시키며 생명까지 위협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영동한의원 김남선 대표원장은 "기침이나 가벼운 호흡곤란을 단순 피로나 노화로 여기다 악화된 뒤 병원을 찾는 환자가 적지 않다"며 "폐질환은 갑자기 발생하기보다, 생활 습관과 환경 요인이 오랜 기간 축적되며 나타나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입 벌리고 자는 습관, 호흡기에 최악일상 속 폐 건강을 위협하는 대표적인 습관은 구강 호흡이다. 코는 단순한 공기 통로가 아닌 우리 몸의 '1차 방어 장치'로, 코 점막의 섬모와 점액이 공기 중 먼지와 알레르기 유발 물질, 바이러스 등을 걸러내는 역할을 한다. 그러나 입으로 숨을 쉴 경우 이 같은 필터 기능을 거치지 않은 공기가 곧바로 폐로 유입된다.특히 코 막힘으로 인해 입을 벌리고 자는 습관은 더욱 위험하다. 8시간 이상 차갑고 건조한 공기가 직접 폐로 들어가 호흡기 점막을 자극하고, 장기적으로는 만성 염증까지 유발할 수 있다. 이러한 상태가 지속될 경우 만성폐쇄성폐질환(COPD)이나 천식이 악화될 위험도 있다. 알레르기성 비염, 만성 부비동염 등으로 코 호흡이 어렵다면 원인 질환 치료가 우선이다. 근본적인 원인을 해결하지 않으면 구강 호흡 때문에 기도 염증이 악화되고, 이로 인해 계속 구강 호흡을 하게 되는 악순환이 반복될 수 있다. 영동한의원 홍은빈 원장은 "주변 환경 청소·소독과 잘 때 입에 붙이는 의료용 테이프 등의 보조적 방법을 사용하기도 하는데, 이는 원인 질환 치료와 병행했을 때 큰 효과를 볼 수 있다"고 말했다.얕은 흉식 호흡 아닌 '깊은 복식 호흡' 필요깊지 않은 흉식 호흡도 폐 건강에 영향을 미친다. 폐의 하부는 산소 교환이 활발히 일어나는 부위로, 얕은 호흡으로는 공기가 충분히 도달하지 않는다. 지속되면 폐 하부 환기가 떨어지고 감염에도 취약해질 수 있다. 폐렴 환자의 상당수가 폐 하부에서 염증이 시작되는 것도 바로 이 때문이다.전문가들은 깊은 호흡을 습관화하는 가장 쉬운 방법으로 복식 호흡을 권한다. 한 손은 가슴, 다른 손은 배에 올린 뒤, 숨을 들이마실 때 배가 팽창하고 내쉴 때 들어가는 것을 느끼며 호흡하는 방식이다. 하루 5분 정도만 꾸준히 실천해도 호흡 효율 개선에 도움이 된다.'4-7-8 호흡법'도 효과적이다. 코로 4초간 숨을 들이마시고, 7초간 멈춘 뒤, 8초 동안 천천히 내쉬는 방식이다. 자율신경계 균형을 맞추고 부교감신경을 활성화해 호흡을 안정화할 수 있다.규칙적인 유산소 운동 또한 깊은 호흡을 자연스럽게 유도하고 폐 기능 향상에 긍정적 영향을 준다. 홍은빈 원장은 "하루 30분 걷기만으로도 폐 기능 향상을 기대할 수 있다"며 "살짝 숨이 찰 정도로 뛰어주는 것이 좋다"고 했다.수분 부족, 점막 건조·세균 증식 원인폐와 기관지를 둘러싼 점막은 적절한 습도를 유지해야 정상 기능한다. 수분이 부족하면 점액이 끈적끈적해져 가래 배출이 어려워지고, 세균증식이 쉬운 환경이 된다. 건조한 도로일수록 먼지가 많이 날리는 것을 생각하면 이해하기 쉽다.충분한 수분 섭취는 우리 몸의 자연적인 해독 과정을 돕고, 폐에 쌓인 독소를 배출하는 데 필수적이다. 물은 한 번에 많이 마시기보다 소량씩 자주 섭취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아침 기상 직후 미지근한 물 한 잔을 마시면 밤사이 농축된 가래를 묽게 하는 데 도움이 된다. 찬물보다는 미지근한 물이나 따뜻한 차가 기도 자극을 줄이는 데 좋다.개인에 따라 물 섭취 자체가 어려워 단순히 물을 늘리는 것만으로는 개선이 어려운 경우도 있다. 이럴 때는 실내 습도 조절, 온욕 등을 통해 간접적으로 점막 환경을 개선하는 방법이 권장된다. 김남선 원장은 "카페인은 이뇨 작용으로 탈수를 유발할 수 있으므로 과도한 커피 섭취는 피해야 한다"며 "말을 지나치게 많이 하는 습관도 기도 점막을 건조하게 만들 수 있다"고 말했다.한의학에서는 점막 기능 유지를 위해 공심단을 활용하기도 한다. 공심단은 점막이 수분을 충분히 유지할 수 있도록 돕는 약재로, 환자의 면역 체계와 폐 항상성 유지를 위해 처방한다. 김 원장은 "폐질환 초기 단계부터 생활 습관을 개선하고 폐 건강을 관리하면 폐 기능 저하 속도를 늦출 수 있다"며 "관리에도 불구하고 기침이나 숨이 차는 증상이 반복될 때는 정확한 검사를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국내 환자 수 1~3위 폐질환]1위: 폐렴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에 따르면, 폐렴으로 진료받은 환자는 2024년 기준 188만명에 달했다. 폐렴은 세균·바이러스 등에 감염돼 폐에 염증이 생기는 질환이다. 기침, 가래, 발열, 호흡곤란이 대표 증상이다. 고령자나 면역력이 약한 사람에게 치명적일 수 있으며, 중증으로 진행하면 입원 치료가 필요하다. 독감이나 코로나19 이후 2차 세균 감염으로 발생하기도 한다.2위: 천식천식 환자는 105만명 수준이다. 천식은 염증에 의해 기도가 일시적으로 좁아지는 질환으로, 쌕쌕거림(천명), 기침, 가슴 답답함, 호흡곤란이 반복적으로 나타난다. 알레르기, 미세먼지, 감기 등이 악화 요인이며, 흡입제 치료로 조절한다. 소아기에 주로 시작되지만, 성인에게도 발생할 수 있다.3위: 만성폐쇄성폐질환만성폐쇄성폐질환 환자는 약 19만명 이상 확인됐다. 이 병은 기도가 점점 좁아지면서 숨쉬기가 어려워지는 만성 질환이다. 전세계 사망 원인 3위를 차지할 정도로 치명적이다. 주 원인은 흡연이다. 만성기관지염과 폐기종이 대표 유형이며, 기침·가래·호흡곤란이 서서히 악화되는 특징이 있다.
    폐질환신소영 헬스조선 기자2026/03/11 09:47
  • “망막색소변성증, 유전병 아냐… 편견 사라지길”

    “망막색소변성증, 유전병 아냐… 편견 사라지길”

    망막색소변성증(RP, Retinitis Pigmentosa)은 망막에서 빛을 수용하는 세포 기능에 문제가 생겨 시력이 서서히 소실되는 유전성 희귀질환이다. 시야가 점점 흐려지고 좁아지다가 결국 실명에 이른다. 환자마다 증상과 중증도가 다르며 아직까지 완치할 수 있는 치료제가 없다. 한국RP협회 최정남(71·경기도 남양주시) 회장을 만나 국내 망막색소변성증 환자들의 치료 환경에 대해 들어봤다. 한 때 시력이 1.2였던 그는 51세에 별안간 망막색소변성증으로 인한 실명 선고를 받았다. 이후 한국RP협회를 이끌며 병에 대해 직접 연구하고 국내 치료제 개발과 신약 접근성 향상을 위해 앞장서고 있다.-언제 어떻게 망막색소변성증을 진단받았나?“2004년에 지인들과 골프를 치는데 공이 보이다가 안 보이는 경험을 하면서 이상을 느꼈다. 동네 병원에서 이상이 없다는 소견을 들었으나 주차를 하다가 기둥이 보이지 않아 차 범퍼를 긁는 일도 생겼다. 대학병원에 내원해 여러 검사를 받은 뒤 망막색소변성증을 진단받았다. 결국 실명하게 된다는 말에 의료진에게 ‘왜 눈이 멀게 되냐’고 물었으나 원인도 정확히 모르고 치료 방법도 없다는 답을 들었다. 이 질환에 대한 정보와 연구가 얼마나 부족한지 절실히 느꼈다.”-현재 상태는?“진행 속도가 다른 환우들에 비해 느린 편이지만 시야가 점점 좁아지고 있다. 작년까지만 해도 중심 시력이 괜찮은 편이라 논문을 읽을 정도였지만, 올해부터는 시야가 더 좁아져 힘들다.”-환우회 회장은 어떻게 맡게 됐나?“의사들조차 질환에 대해 제대로 설명하지 못하는 모습을 보고 해외 논문을 찾으며 공부하기 시작했다. RP 관련 최신 논문이나 의학 소식이 나올 때마다 번역해 한국RP협회 카페에 올렸는데 환우들의 반응이 뜨거웠다. 이를 계기로 학술이사를 맡게 됐고 2007년부터는 회장직을 맡았다.”-지금까지 한국RP협회의 성과는?“2001년 약 400명의 환우가 모여 출발했는데 지금은 1만명 규모로 커졌다. 가장 큰 성과는 유전성 망막질환에 대한 연구 기반을 다진 것이다. 같은 망막색소변성증 환자라도 서로 다른 유전자 변이를 가진 경우가 많다. 국립유전체센터와 협력해 국내 최초로 유전성 망막질환 유전자 분석 연구를 시작해 지금까지 약 1400명 규모의 유전자 데이터 코호트를 구축했다. 덕분에 이후 RP 유전자 검사가 건강보험 적용을 받을 수 있게 됐다. 신약 개발 연구에도 적극 참여 중이다. 눈은 면역반응이 비교적 덜한 ‘면역 특권 기관’이고 외부에서 직접 관찰이 가능해 유전자 치료제와 세포 치료제 개발이 활발하게 이뤄지는 분야다. 환자 집단은 다양한 데이터가 모인 하나의 코호트로 신약 개발에 귀중한 원천이 된다. 국내 연구진들과 치료제 개발 연구를 지속적으로 이어가고 있다. 최근에는 환자들이 직접 펀드를 조성해 망막 오가노이드를 기반으로 유전자 치료제를 개발하는 바이오 기업 ‘싱귤래리티 바이오텍’을 설립했다.” –현재 국내 치료 환경은 어떤가?“2017년, 세계 최초 유전성 망막위축 치료제인 럭스터나가 승인돼 전환점을 맞이했다. 치료를 받은 환자 중에는 밤하늘의 별과 구름을 처음 봤다고 울던 사람도 있었다. 다만, 이런 치료는 망막세포가 아직 살아 있는 젊은 시기에 받아야 효과가 크다. 국내에서는 2021년 9월 허가 후, 2024년 2월부터 건강보험이 적용되기 시작했으나 보험 기준이 까다로워 아직 치료 접근성이 낮다는 문제가 있다. 이렇듯 해외에서 이미 치료가 시작된 신약이 국내에 들어오기까지 2~3년 이상 소요되는 게 부지기수다. 환자 입장에서는 그 몇 년 사이에 시력을 잃을 수 있기 때문에 국내 치료 환경 개선을 위해 국내 제약 산업 육성이 필요하다.” -마지막으로 전하고 싶은 말은“‘유전질환’이라는 명칭에서 비롯된 오해가 많다. 유전질환은 부모에서부터 대물림된다는 ‘유전병’이 아닌 ‘유전자 질환’이라는 점을 꼭 기억했으면 한다. 우리는 약 2만개의 유전자를 갖고 있으며 유전질환이 없는 사람들도 수백, 수천 개의 유전자 변이를 갖고 살아간다. 특정 변이가 부모 양쪽에서 모두 전달될 때만 질환이 나타나는 경우도 있어 환자 가족이라고 해서 모두 같은 병을 겪는 것은 아니다. 실제로 형제나 가족 중 상당수는 증상이 없이 평생 건강하게 살아가기도 한다. ‘유전병’이라는 낙인으로 환우들이 불필요한 오해나 사회적 편견을 겪지 않기를 바란다.”
    희귀질환최지우 기자2026/03/11 09:46
  • 삼성서울병원, 韓 최고 병원 등극… "환자 치료 향한 의지·집념의 결과"

    삼성서울병원, 韓 최고 병원 등극… "환자 치료 향한 의지·집념의 결과"

    연초가 되면 전 세계 모든 병원이 미국 시사 주간지 뉴스위크의 '세계 최고 병원' 순위 발표에 촉각을 곤두세운다. 올해 우리나라에서는 16개 병원이 상위 250위 안에 들었다. 그 중 가장 두각을 드러낸 곳은 삼성서울병원이었다. 올해 국내 1위를 차지했으며, 전세계적으로도 26위에 올랐다. 삼성서울병원 박승우 원장은 "환자들에게 높은 수준의 치료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부단히 노력한 결과"라며 "세계 최고 병원이 될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중환자 치료 역량 강화에 집중뉴스위크는 매년 독일 마케팅 전문 조사 업체 스타티스타에 의뢰해 세계 최고 병원을 선정하고 순위를 발표한다. 병원 순위는 ▲의료 성과 지표(40%) ▲국내외 의료 분야 전문가 추천(35%) ▲환자 만족도(18.5%) ▲환자 자기 평가 도구 실행 여부(6.5%) 등 4개 항목을 평가해 결정한다.삼성서울병원은 전세계 기준으로는 2023년 40위, 2024년 34위, 2025년 30위, 2026년 26위를 차지했다. 국내에서는 2023~2025년 2위를 기록한 데 이어, 올해는 가장 높은 순위에 이름을 올렸다.박승우 원장은 "삼성서울병원의 약진은 중환자 치료 역량을 강화해온 그간의 노력이 뒷받침했다고 본다"고 말했다. 2013년 삼성서울병원은 국내 최초로 중환자의학과를 설립했다. 당시만 해도 중환자실 운영을 각 진료과에 맡기는 것이 보통이었던 점을 감안하면 파격적이고 과감한 시도였다. 이후 중환자 개개인에 맞춤형 치료를 시행할 기반을 다지기 위해 '중환자의학과 전문의 제도'와 '중환자실 다학제 진료팀'도 도입했다.최근에는 보건복지부가 열악한 국내 중환자실 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마련한 '원격 중환자실 협력 네트워크 사업(e-ICU 사업)' 수행 기관에 거점병원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정보통신기술을 활용해 중환자 관리 역량이 우수한 거점병원에 원격 중환자실 통합 관제 센터를 구축하고, 지역 내 협력 병원과의 소통을 통해 중환자실 입원 환자 실시간 모니터링 체계를 운영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암 치료 선도… 간암 양성자 2000례 돌파최첨단 암 치료법인 CAR T-세포 치료의 경우, 2021년 국내에서 처음으로 시작해 가장 많은 치료 기록을 누적했다. 이 치료법은 암세포를 죽이는 면역세포인 T세포를 환자의 몸에서 직접 채취해, 암세포를 표적으로 삼아 공격하도록 유전자를 바꾼 후 몸에 주입한다. 정상 세포 손상을 최소화하는 '4세대 항암제'라고 불리기도 한다. 박승우 원장은 "중환자 다수가 암환자인 만큼, 암 분야 역량도 강화해왔다"고 말했다.최근 개소 10주년을 맞이한 양성자 치료 센터 역시 2024년 기준 국내 최초로 간암 양성자 치료 2000례를 돌파했다. 양성자 치료는 수소 원자의 핵을 구성하는 소립자인 양성자를 가속했을 때 발생하는 빔으로 암 조직을 파괴한다. 기존 엑스선을 이용한 방사선 치료 시 발생하는 부작용이 거의 없다.
    우리병원소식이해림 헬스조선 기자2026/03/11 09:45
  • 아직은 괜찮다? 중장년 근육·관절 관리, 지금부터 시작해야

    아직은 괜찮다? 중장년 근육·관절 관리, 지금부터 시작해야

    의학의 발달로 평균 수명은 꾸준히 늘고 있다. 그러나 오래 사는 것과 건강하게 사는 것은 분명 다른 문제다. 초고령사회로 접어든 지금, 우리는 단순히 수명을 연장하는 것을 넘어 어떻게 늙어갈 것인가라는 질문과 마주하고 있다. 제일정형외과병원 신규철 병원장은 "이제는 얼마나 오래 사느냐보다 얼마나 건강하게 움직이며 사느냐가 더 중요한 시대"라며 "노화는 피할 수 없지만, 준비 여부에 따라 삶의 질이 크게 달라질 수 있다"고 말했다.◇근골격계 변화, 건강 수명에 영향나이가 들면 누구나 신체 기능이 서서히 감소한다. 중요한 것은 그 변화 속에서도 일상생활을 얼마나 유지할 수 있느냐다. 통증이나 기능 저하로 기본적인 동작이 어려워지는 순간, 건강수명은 줄어든다. 건강수명은 질병이나 장애 없이 일상생활을 스스로 영위할 수 있는 기간을 의미한다.그런 점에서 근골격계는 일상 기능을 좌우하는 핵심 요소라고 할 수 있다. 신규철 병원장은 "걷고 서고 앉는 기본적인 움직임은 관절과 근육, 뼈의 상태에 달려 있다"며 "관절 연골의 마모, 근육량 감소, 척추의 퇴행성 변화가 생명을 직접 위협하지는 않지만, 통증과 보행 장애를 유발한다"고 말했다.근골격계 변화는 중장년기부터 서서히 누적된다. 초기에는 통증이 뚜렷하지 않아 관리 필요성을 느끼지 못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회복 속도가 느려지고 기능 저하는 가속화된다. 증상이 나타난 뒤 치료하는 게 아닌, 비교적 건강하다고 느끼는 시기부터 근골격계 상태를 점검·관리해야 하는 것도 이 때문이다.◇검사 통한 맞춤형 치료·운동 필요근골격계 건강을 관리하려면 검사를 통해 자신의 척추와 관절, 근육 상태부터 객관적이고 정확하게 평가해야 한다. 정형외과에서는 간단한 엑스레이 검사를 통해 척추·관절의 정렬 상태, 퇴행성 변화 여부를 확인한다. 재활의학과에서는 3D 체형 분석, 표면 근전도 검사, 보행 시 발의 압력 분포도 검사를 통해 근육 약화와 신체 정렬, 보행 패턴 등을 정밀하게 파악한다.현재 상태를 확인했다면 필요에 따라 적절한 치료를 고려할 수 있다. 최근에는 퇴행을 늦추고 기능을 유지하기 위한 항노화 치료도 시행되고 있다. 이는 노화를 되돌리기보다, 관절과 연골, 주변 조직의 환경을 개선해 수술 시점을 늦추는 데 목적이 있다. 제일정형외과병원 재활의학센터 김승연 원장은 "자가 혈액을 이용한 혈소판 풍부 혈장 치료(PRP), 자가 골수를 활용한 골수 농축액 치료(BMAC), 자가 지방을 활용한 지방 유래 기질혈관분획 치료(SVF) 등이 대표적"이라며 "환자의 상태와 질환 진행 정도를 종합적으로 고려해서 전문의와 충분히 상담한 후 시행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했다.운동도 중요하다. 다만, 무작정 운동량을 늘리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관절 상태와 근력 수준, 움직임 패턴을 고려하지 않은 운동은 오히려 통증을 악화시키거나 퇴행을 앞당길 수 있다. 검사 결과를 바탕으로 전문적인 지도 아래 운동할 필요가 있다. 김 원장은 "중장년기부터 근력 유지와 관절 안정성 강화를 목표로 맞춤형 운동을 진행해야 한다"고 말했다.
    척추·관절질환유예진 헬스조선 기자2026/03/11 09:42
  • 순천향대천안병원, 충청 유일 ‘간암 방사선색전술’ 시행

    순천향대천안병원, 충청 유일 ‘간암 방사선색전술’ 시행

    순천향대학교 부속 천안병원이 간암의 새로운 치료법인 ‘방사선색전술’을 시행하며 지역 간암 환자들에게 폭넓은 치료 옵션을 제공하고 있다고 11일 밝혔다.‘방사선색전술’은 가느다란 카테터를 혈관에 삽입한 뒤, 방사선을 방출하는 미세한 구슬(방사성 동위원소가 포함된 미세입자)을 간암으로 혈액을 공급하는 간동맥에 선택적으로 주입하는 비수술적 치료법이다.모래알보다도 훨씬 작은 약 30마이크론 크기의 미세구슬은 종양 혈관을 따라 암 조직에 자리 잡고, 방사선(베타선)을 지속적으로 방출해 암세포를 손상시키고 괴사를 유도한다. 정상 간 조직에는 비교적 영향을 적게 주면서 종양에 방사선을 집중시킬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이 시술은 전신마취 없이 시행 가능하며, 절개가 필요 없는 최소침습 시술로 환자의 신체적 부담이 적고 회복이 빠른 편이다. 특히 고령이거나 동반 질환 등으로 수술이 부담스러운 환자에서 하나의 치료 옵션으로 고려될 수 있어 주목받고 있다.순천향대천안병원은 지난해 5월 새병원 개원 이후 영상의학과, 소화기내과, 핵의학과 등이 참여하는 다학제 진료 체계를 바탕으로 치료 전 혈관 구조 등을 정밀하게 평가하고, 환자별 방사선 용량을 맞춤 설계해 정밀하고 안전한 치료를 시행하고 있다.현재까지 병원에서 방사선색전술을 받은 환자들에서 영상 평가를 통해 종양 괴사 유도와 크기 감소 등 효과적인 치료 반응이 확인되고 있다. 간 기능을 최대한 보존하면서 국소 종양 제어를 기대할 수 있다는 점에서 환자들의 만족도 또한 높게 나타나고 있다.시술을 집도하는 이형남 영상의학과 교수는 “정밀한 치료 계획과 숙련된 시술 기법이 뒷받침된다면 부작용을 최소화하면서도 효과적인 치료가 가능하다”면서, “환자 맞춤형 치료를 제공하고, 지역 내 간암 치료의 수준을 한 단계 더 높이겠다”고 말했다.
    보도자료오상훈 기자2026/03/11 09:40
  • '투마이' 로봇 수술 韓 상륙… 치료 선택지 확장

    '투마이' 로봇 수술 韓 상륙… 치료 선택지 확장

    '투마이(Toumai)' 수술 로봇이 국내 의료기기 허가를 획득하며 한국 시장 발매를 앞두고 있다.투마이는 자동화 로봇 시스템을 기반으로 내시경 수술기구를 정밀하게 조작해 최소 침습 수술을 지원하는 로봇 수술 장비다. 인도, 브라질, 스페인, 호주 등 전세계 50여개 국가·지역 의료기관에서 도입·사용 중이며, 비뇨의학과, 흉부외과, 부인과, 두경부외과 등 활용 분야 또한 다양하다. 2026년 3월 기준 투마이를 사용해 전세계적으로 원격 수술 800여건 포함 약 1만7000건의 수술을 성공적으로 시행했다.이번에 투마이가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허가 받은 적응증은 ▲비뇨의학과 수술 ▲일반 복강경 수술 ▲부인과 복강경 수술 ▲일반 흉강경 수술 등이다. 투마이 시스템은 기존 로봇 수술 시스템과 유사한 콘솔 구조 조작 방식으로, 집도의는 콘솔에 앉아 양손 컨트롤러와 페달을 이용해 로봇 팔을 조작하며 수술을 진행한다.투마이는 시야 구성과 기구 반응이 기존 로봇 수술 환경과 큰 차이가 없다. 때문에 이전에 로봇 수술 경험이 있는 의료진의 경우 별도로 장기간 재교육 없이 빠른 전환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의료 현장에서는 이를 투마이의 실질적 경쟁력으로 보기도 한다. 로봇 수술 장비 도입 시 가장 큰 부담 요인 중 하나로 지적돼온 의료진 재교육과 숙련 기간을 최소화할 수 있기 때문이다.의료계는 이번 허가를 계기로 로봇 수술 장비 선택지가 확대됐다는 점에도 주목하고 있다. 이대목동병원 비뇨의학과 김청수 교수는 "국내 의료진이 최소 침습 수술을 더 많은 환자에게 제공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됐다"며 "국산·수입 로봇 수술 시스템과 함께 환자들의 선택지를 확대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의료기기 업계에서는 투마이 허가·도입과 함께 로봇 수술 시장이 소수 제품 중심 구조에서 점차 경쟁 구도로 전환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리드헬스케어 이상돈 대표는 "향후 국내 의료기관에서 투마이를 이용한 로봇 수술 사례가 점차 늘어날 것"이라며 "이를 통해 정밀 외과 수술이 특정 대형 병원에 국한되지 않고, 보다 폭넓게 의료 현장으로 확산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의료장비전종보 헬스조선 기자2026/03/11 0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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