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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생생병원 박준희 원장(신경외과 전문의)2024/06/03 1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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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자기 근육통이나 염증 등이 생겼을 때 파스를 붙이는 경우가 많다. 파스에는 통증과 부기를 완화하는 성분이 함유돼 있어, 해당 부위에 붙이면 빠른 증상 완화를 돕는다. 하지만 쉽게 쓰이는 파스여도 잘못 사용하면 알레르기나 피부염 등을 일으킬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올바른 파스 사용법을 알아본다.◇부기 완화엔 쿨파스, 통증에는 핫파스파스의 종류는 크게 쿨파스와 핫파스가 있다. 증상에 따라 다르게 사용하는 게 좋다. 쿨파스는 멘톨 성분이 들어 있어 피부 열을 식히고 혈관을 수축시켜 부기를 줄인다. 골절상, 타박상 등으로 염증이 생겼거나 부기가 올라올 때 쓰면 도움이 된다. 반면 고추엑스성분(캡사이신)이 함유된 핫파스는 통증 부위를 따뜻하게 해 혈액순환을 돕고, 진통‧소염 성분이 빠르게 퍼지도록 한다. 따라서 부기가 빠진 후 통증이 계속되거나 만성 관절염‧신경통 등이 있을 때 사용하면 좋다.◇12시간 이상 붙이지 말아야… 뗀 후에는 손 씻기파스 사용 시간은 12시간을 넘지 않도록 해야 한다. 알레르기가 심해지거나 접촉성 피부염, 화상 등이 생길 수 있기 때문이다. 또 같은 부위에 반복해서 사용해도 안 된다. 이미 파스를 사용한 부위는 피부가 약해진 상태여서 피부에 이상 반응이 생기기 쉽다. 파스를 제거할 땐 파스 주위 피부를 눌러주면서 천천히 제거한다. 한 번에 잡아떼면 피부 표피가 파스와 함께 떨어질 수 있다. 만약 파스가 잘 떨어지지 않는다면 1~2분 정도 물에 불려 떼어내는 게 방법이다. 파스 제거 후에는 손에 파스 성분이 남지 않도록 손을 깨끗이 씻는다. 특히 핫파스의 캡사이신 성분은 피부 모공을 열기도 하고, 점막에 닿으면 통증이 생길 수 있으니 주의하자.◇발진, 가려움 생기면 성분이나 제형 바꿔봐야간혹 파스를 붙이고 발진, 가려움 등이 생기는 사람들이 있다. 이때는 성분이나 제형을 바꿔보는 게 좋다. 파스 성분은 크게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진통제(케토프로펜, 록소프로펜, 플루비프로펜, 디클로페낙 등)와 ▲반대자극제(노닐산바닐릴아미드, 캄파, 캡사이신 등)로 나뉜다. 이 중 알레르기 유발 빈도가 높은 성분은 반대자극제 성분이다. 반대자극제란 피부 감각수용체를 자극해 통증을 덜 느끼게 만드는 성분이다. 따라서 파스를 붙일 때마다 피부 이상 반응이 생기면 이 성분을 피하는 것이 좋다.성분을 바꿔도 이상 반응이 나타난다면 제형을 바꿔보자. 파스 제형으로는 ▲카타플라스마제(습포제) ▲플라스타제(첩부제) 등이 있다. 카타플라스마제는 약을 적신 헝겊을 이용해 염증 치료하는 방식으로, 두툼하고 별도의 밀착포가 나온다. 플라스타제는 통증 부위에 의약품이 바로 도달할 수 있도록 점착시켜 쓰는 제형으로 상대적으로 얇고 접착력도 좋다. 이 중에서 카타플라스마 제형이 피부 자극이 덜하다. 수분이 넉넉하게 포함돼있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알레르기 발생한다면 파스 사용을 중단하고 병원을 방문해 원인을 파악해야 한다. 파스의 다른 성분 때문이거나, 접착물질 자체에 반응하는 것일 수 있다.
라이프신소영 기자2024/06/03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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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프오상훈 기자2024/06/03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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뷰티신소영 기자 2024/06/03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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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국민건강영양조사에 의하면, 소아청소년(1~18세)의 1일 평균 음료 섭취량은 약 266mL입니다. 하루에 적어도 음료를 한 잔씩 섭취하고 있는 겁니다. 우리 아이들의 음료 섭취, 이대로 놔둬도 괜찮을까요?오늘의 당뇨레터 두 줄 요약1. 음료 많이 마시는 소아청소년은 당뇨병 위험 큽니다.2. 당류 외의 영양 성분 거의 없으니 안 마시는 게 가장 좋습니다. 매일 음료 한 잔, 당뇨병 위험 높여가당 음료(탄산·이온·에너지 음료 등)나 과일 주스를 많이 섭취하는 소아청소년은 추후 당뇨병 발병 위험이 높습니다. 미국 하버드 필그림 건강관리 연구소와 의과대 연구팀이 프로젝트 비바 데이터를 활용해 어린이 455명을 분석했습니다. 위 데이터에는 참여자들의 출생 때부터 청소년기 후반(평균 연령 17.4세)까지의 ▲식이 기록 ▲건강상태 등에 대한 정보가 담겨 있습니다. 연구팀은 참여자들이 가당 음료나 과일주스 또는 과일을 섭취하는 빈도를 확인하고 공복혈당과 당화혈색소 수치를 측정했습니다.분석 결과, 소아청소년이 가당 음료를 매일 8온즈(약 236mL)씩 마실 때마다 인슐린 저항성이 34% 증가했고 공복혈당은 5.6mg/dL 올랐으며 청소년기 후반에 당화혈색소가 0.17% 높아졌습니다. 매일 같은 양의 과일 주스를 섭취했을 때에도 청소년기 후반에 당화혈색소가 0.07% 올랐습니다. 한편, 매일 신선한 과일을 섭취하는 것은 당뇨병 발병 위험에 영향을 미치지 않았습니다. 한 잔만 마셔도 권고 섭취량 넘어 음료에는 당류가 많이 첨가돼 있고 당류 외의 다른 영양소는 거의 없습니다. 칼로리가 높은 데에 반해 포만감은 주지 않습니다. 영양 측면에서 보면 전혀 섭취할 필요가 없는 식품인 셈입니다. 이런 음료를 과도하게 섭취하면 비만과 당뇨병뿐 아니라 심장병, 고혈압, 충치 위험도 높아집니다. 소아청소년기에는 성장을 위해 적절한 영양 섭취가 필수적이지만 건강이나 영양에 관한 지식이 부족해 이를 인지하지 못한 채 과다 섭취하는 경우가 많습니다.더 문제인 것은, 단 한 잔만 마셔도 당류 권고 섭취량을 훌쩍 넘기기 쉽다는 겁니다. 세계보건기구(WHO)에서는 소아청소년의 당류 섭취량이 하루 전체 섭취 열량의 5%를 넘기지 않도록 권장합니다. 이를 계산하면 하루에 대략 18.7~22.5g의 당류만 먹어야 합니다. 그런데 국내 시판 음료 한 개에는 이에 맞먹는 수준의 당류가 들어있습니다. 국립공주대 식품영양학과 연구팀이 국내에서 시판되는 925개 음료를 분석한 결과, 음료 한 개 당 평균 당류 함량은 15.4g이었습니다. 제품 한 개당 당류 함량은 ▲탄산음료(22.6g) ▲과채음료(21g) ▲혼합음료(19.1g) 순으로 높았습니다. 제품 100mL당 당류 함량은 ▲과일주스(10.6g) ▲과채음료(9.2g) ▲인삼‧홍삼음료(8.5g) ▲혼합음료(물 등에 식품이나 식품첨가물을 더해 음용할 수 있도록 한 것, 8.3g) 순이었습니다.영양 성분·품질 인증 마크 확인하는 습관을아이들에게 영양 성분표를 확인하는 습관을 길러주세요. 특히 군것질거리를 고를 때 당류 함량이 적은 제품을 고를 수 있도록 지도하면 좋습니다. 식품의약품안전처 연구 결과, 식품 포장에 표기된 영양 성분표를 확인하는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당류를 6.5g 적게 섭취했습니다. 강남세브란스병원 김우정 영양팀장은 “음료 외에 소아청소년이 즐겨 먹는 과자나 빵, 식사에도 당류가 함유돼 있어서, 음료를 하루 한 캔만 섭취해도 1일 당류 섭취 권고 기준을 넘길 수 있다는 사실을 알려주라”며 “가급적 안 마시는 게 좋고, 마시더라도 당류가 적게 함유된 음료를 선택해 하루에 한 잔으로 제한하라”고 말했습니다. 식약처에서 ‘어린이 기호식품 품질 인증’을 받은 제품을 고르는 것도 중요합니다. 어린이 기호식품 품질 인증 제품은 ▲식품안전관리인증기준(HACCP) 부합 ▲타르 색소, 보존료 등 식품첨가물 사용 금지 ▲당류가 안 든 과채주스 ▲단백질, 식이섬유, 비타민, 무기질 중 두 가지 이상 영양성분을 충족한 제품을 말합니다. 다른 제품에 비해 당류 함량이 적고 비교적 영양 균형을 갖춘 제품입니다. 제품에 붙어 있는 품질 인증 마크를 확인하거나 식품안전나라 홈페이지(https://www.foodsafetykorea.go.kr/hilow/index.do)에 접속해 궁금한 제품을 직접 검색해 볼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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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가 들면 피부가 자꾸 가렵다. 몸을 계속 긁다가 상처가 나기도 한다. 가려움증은 사소하지만 삶의 질을 무척이나 떨어뜨리는데, 어떻게 하면 개선할 수 있을까?나이 들면 피부가 가려운 이유는 다양하다. 젊을 땐 30%를 웃돌던 피부 수분량이 나이 들면 20%까지 감소한다. 공기 중의 수분을 피부 속으로 끌어들이는 세라마이드 성분이 급격히 줄어들기 때문이다. 혈관 기능도 떨어지며 피부에 수분과 영양분이 원활히 공급되지 않는다. 피부가 노화되며 피지선이 위축되고, 피지 분비량이 줄어드는 것도 가려움 유발에 한몫한다. 당뇨병이나 만성신부전증이 있어도 가려움을 느낄 수 있다. 당뇨병 합병증으로 신경 손상이 생기면 피부가 사소한 자극에도 가려워진다. 민성신부전증 환자는 체내 노폐물 배설이 제대로 안 돼 온몸을 돌다가 피부 조직에 쌓여 소양증이 나타난다. 인스턴트 음식 섭취나 환경호르몬 영향으로 소양증이 나타날 수 있다는 전문가 의견도 있다.몸이 가려우면 자주 씻어야 한다고 생각하기 쉽지만, 목욕을 지나치게 자주 하면 몸에 곡 필요한 피지까지 제거돼버린다. 이에 가려움증이 심해질 수 있다. 피부가 자주 가려운 노인은 일주일에 3번 정도만 샤워하고, 본격적인 목욕은 1~2주에 한 번만 하는 게 좋다. 사우나는 피해야 한다. 몸 온도가 갑작스럽게 변하면 피부가 건조해져 가려움증이 심해질 수 있다.샤워할 땐 일반적인 고체 비누보단 중성 또는 약산성의 물비누, 클렌징폼을 쓰는 게 좋다. 고체 비누는 알칼리성인 경우가 많은데, 알칼리는 피부 장벽을 정상화하는 효소 기능을 억제해 가려움증을 악화시킨다. 제품이 중성인지 약산성인지는 대개 포장에 표시돼있다. 별다른 표시가 없는 제품이라면 대부분 알칼리성 비누라고 생각하면 된다.몸이 간지럽대서 깨끗하지 않은 손이나 효자손으로 긁는 것은 피해야 한다. 상처가 나면 오히려 염증이 생길 위험이 있다. 가려움을 참기 어렵다면 긁지 말고, 보습제를 바른다. 피부에 자극이 가는 화학 세제 사용을 줄이고, 통풍이 잘 되며 피부 자극이 적은 면 소재 옷을 입는 게 도움된다.가려운 곳을 긁다가 상처가 생겼다면 병원에서 항히스타민 연고나 스테로이드 연고 등을 처방받아 바른다. 피부에 상처가 생기면 몸이 더 가려워질 수 있기도 하고, 노년층은 상처가 잘 아물지 않으므로 적극 치료해야 한다. 다만, 스테로이드 연고를 오남용 하면 각종 부작용이 생길 수 있으니 주의한다. 무작정 많은 양을 바른다고 상처가 빨리 낫는 건 아니므로 의사 처방에 따라 적정량만 바른다.
피부질환이해림 기자2024/06/03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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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 지구상에서 가장 잠이 부족한 나라다. 2016년 세계보건기구(WHO)가 발표한 국가별 15∼64세 수면시간 자료에 의하면 한국의 평균 수면 시간은 7시간 41분으로, 국가 평균 8시간 22분보다 41분이나 짧게 자는 것으로 파악됐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가운데 최하위다. 수면이 부족하면 반드시 그 양을 채워야 건강이 회복된다. 수면의학계에서는 이를 '수면부채(睡眠負債·Sleep debt)'라고 표현한다. 건강을 회복하고자 주말에 몰아 자는 사람이 많다. 그러나 몰아 자면 오히려 건강에 안 좋을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평일에는 적게 자고 주말에는 몰아 자는 불규칙한 수면 패턴은 생체리듬을 무너뜨린다. 생체리듬에 문제가 생기면 초저녁에 잠이 들어 이른 새벽에 깬 후 다시 잠들기 어려운 '수면위상전진증후군(아침형)', 새벽 늦게 잠들고 늦게 일어나는 '수면위상지연증후군(저녁형)' 등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 또 일상생활에서 졸음, 불면, 피로감, 두통, 집중력 저하 등 다양한 증상이 발생한다.심장 건강을 위해서도 좋은 방법이 아니다. 펜실베이니아주립대 연구에 따르면, 평일에 잠을 적게 자는 것은 혈압을 높여 심장 건강에 악영향을 미치며 주말에 긴 시간 자더라도 회복되지 않았다. 연구진이 11일간 15명의 건강한 성인 남성을 대상으로 첫 사흘 동안은 10시간, 이후 닷새 동안 5시간, 다시 사흘 동안 10시간을 자게 하는 등 불규칙한 수면 패턴을 실천하게 했다. 그 결과, 처음 연구를 시작했을 땐 평균 심박수가 69BPM이었지만, 이후 78BPM까지 올랐으며 혈압은 평균 116mmHg에서 119.5mmHg로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말에 잠을 많이 자고 싶다면 하루에 몰기보다 주말 이틀에 나눠 조금씩 잠을 분배해 자는 게 좋다. 토요일에 4시간을 더 자는 것이 아니라 토요일, 일요일 각각 2시간씩 더 자는 식이다. 수면 보충 시간은 최대 2시간이 넘지 않아야 한다. 충남대약대·서울대병원·분당서울대병원 공동 연구에 따르면, 주말에 2시간 이내로 수면 보충을 한 사람은 체내 염증 지표인 'C-반응성 단백질' 수치가 낮아졌다. 주중과 주말에 잠드는 시간 차이가 너무 불규칙하거나 주말에 3시간 이상 자는 경우는 체내 염증 지표가 높아졌다.
라이프이해나 기자2024/06/03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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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프오상훈 기자2024/06/03 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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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울증은 흔하고 우울감은 누구나 느낀다. 살다 보면 인생의 위기란 우울증 환자에게만 찾아오는 것이 아니다. 그러다 보니 가족이 우울증 환자를 열심히 위로했는데도 나아지지 않으면 자신도 모르게 “너만 우울하냐, 너만 힘든 일이 있는 건 아니다”라는 식의 말이 입밖으로 툭 튀어 나오기도 한다. 가족이 우울증 환자를 바꾸려고 하면 안 된다. ‘어떻게 하면 환자와 편안한 상태로 같이 잘 지낼 수 있는가’ 하는 관점으로 우울증에 접근해야 한다. 조급하게 접근하면 오히려 탈이 난다. “왜 빨리 좋아지지 않느냐!”고 환자를 채근하는 것도 금물이다. 때로는 무관심하게 있는 것도 필요하다. 평소에 너무 과도하게 관심을 기울여서 환자가 부담을 느껴왔거나 잔소리가 심한 가족이었다면 거리를 조금 두는 것이 좋다. 심리적으로 거리를 두었다가 환자가 요구할 때 개입하면 된다.우울증 환자가 치료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려 하지 않는다면, 약간의 격려와 응원으로 가족이 환자의 동기 부족을 메꿔주면 좋다. 환자가 ‘나는 혼자가 아니다’라는 걸 일깨워주는 것이 중요하다. 자기 잘못으로 우울증에 걸린 것이 아니라는 걸 확신시켜 주는 것도 필요하다. 가족이 응원하고 꾸준히 함께 옆에 있을 거라고 알려줘야 한다. 하지만 이 또한 말처럼 쉬운 일은 아니다.환자를 지나치게 몰아세우면 오히려 증상이 악화되거나, 관계가 나빠진다. 우울증 환자를 그냥 내버려 두면 버릇이 없어지거나 나태해질 것 같다고 걱정하는 가족들도 있다. 환자가 나아지려는 동기를 되찾기 위해서라도 가족이 힘을 보태고 나아질 거라고 확신을 갖게 도와야 하지만, 압박을 가하면 치료 의지는 낮아지게 마련이다. 환자의 심리적 부담감이 커지면 더 위축되고 스스로를 고립시켜 버릴 수도 있다.‘우울증에 걸리면 무조건 쉬게 해야 하느냐, 가만히 내버려 두어야 하느냐’ 하고 우울증 환자의 가족은 종종 의사에게 묻는다. 지쳐 있으면 휴식이 필요하다. 하지만 마냥 쉰다고 우울증이 좋아지는 건 아니다. 신체적 건강을 회복할 때와 마찬가지로 건강한 음식 먹고 제때 자고 규칙적으로 운동을 해야 몸이 건강해지는 것처럼, 마음도 건강하게 관리해야 치료된다.억지로 하라고 할 수는 없겠지만 그렇다고 환자가 하루종일 침대에 누워서 요양하듯 시간을 보내면 회복이 늦어진다. 환자의 회복 속도에 맞춰 활동량을 점진적으로 늘려갈 수 있도록 가족이 보조를 맞춰 도와주는 게 중요하다. 맛있는 식당에서 외식하기, 가벼운 산책처럼 부담을 느끼지 않을 활동부터 환자가 시작할 수 있도록 돕는다. 물론 우울증이 심할 때는 이마저도 어렵다. 그렇더라도 아무런 활동 없이 실내에만 계속 머물면 우울증은 악화된다.가정주부가 우울증에 걸렸을 땐 접근법이 조금 다르다. 그들은 집안일과 육아로 자기 삶을 잃어버렸다고 느낀다. 자신을 위한 시간이 부족하고, 자아 실현에서 멀어졌다고 좌절감을 느낀다. 이럴 때는 육아나 집안일의 부담을 덜어주는 게 필요하다. 배우자가 집안일을 대신해 주면 좋다. 남편이 아이를 전담하고, 아내가 시간을 자유롭게 활용할 수 있도록 해준다. 하지만 이 경우에도 우울증에 걸린 주부가 아무것도 안하고 방 안에만 틀어박혀 있으면 안 된다. 이렇게 하면 환자는 스스로 죄책감에 시달릴 수도 있다.아이와 집안일을 돌보지 않는 엄마가 된 것 같다며 자책한다. 가족은 환자에게 “그렇지 않다. 우선은 건강을 회복하는 게 더 우선이다”라고 안심시켜줘야 한다. 안정을 취하고 나서 이전 생활로 돌아가도 좋고, 의미 있는 다른 일을 해 볼 수도 있으니, 같이 방법을 찾아보자고 해야 한다.우울증 환자의 생활 습관이 중요하다는 이야기는 앞에서도 여러 차례 반복했다. 가족도 우울증 환자의 식사 만큼은 꼭 챙겨서 같이 먹는 집안 분위기를 만들어야 한다. 환자가 자기 방에서 혼자 밥을 먹으려고 하거나 끼니를 거르면 “밥은 가족이 함께 모여서 먹었으면 좋겠다”라고 분명하게 이야기하는 게 좋다. 식사할 때 대화하는 게 부담스럽다면 말없이 식사해도 되니 얼굴만이라도 마주 보며 밥 먹는 시간 만큼은 가족 모두 함께 있으면 좋겠다고 해야 한다. 가족들이 우울증 환자와 어느 정도 심리적으로 거리를 유지하는 게 적당한 것인지에 대해서는 ‘이거다’하고 정답을 꼭 집어 말해줄 수는 없다. 심리적으로도, 물리적으로도 환자에게 지나치게 밀착하는 건 좋지 않다. 환자를 돕겠다고 과도하게 ‘이렇게 하라’ ‘저렇게 하라’ 개입하는 것도 안 좋다. 때로는 적당히 무신경하게 지켜보는 게 도움이 될 때가 많다.가족마다 관심을 기울이는 정도가 다르고, 환자마다 요구하는 관심의 강도도 다르다. 완전한 무관심이 필요한 경우도 있고, 친밀하게 끊임없이 대화가 필요할 때도 있다. 이걸 매 사례마다 정확히 결정하기란 무척 어렵다. 약물의 용량을 늘이듯 조금씩 조정해가면서 적절한 수준을 찾아가는 수 밖에 없다. 의사와 상의하면서 조율해도 된다. 그렇다고 의사가 정답을 알려줄 수는 없다. 주치의와 상의하면서 적절한 개입의 수준과 관심의 정도를 조정해 나간다, 라고 크게 생각하면 된다. 가족이 명심해야 할 원칙은 ‘효과적인 것은 반복하고 효과적이지 않은 것은 멈춘다’이다. 가족이 도와준다고 했는데 환자는 오히려 불편해하고 우울증에 부정적인 영향만 끼쳤다면 그런 개입은 중지하는 게 좋다. 우울증 환자의 치료에 효과적인 개입이라면 그걸 반복하면 된다. 우울증에 시달리지 않고 있을 때 환자에게 도움이 되었던 것을 떠올려 보고 그것을 다시 하면 된다. 환자가 평소에 기분 좋아하거나, 의욕을 냈던 일들을 떠올려 보고 그것을 다시 할 수 있도록 가족이 도와주면 된다. 평소에 환자와 외식하면서 가족 대화가 원할했다면 그걸 다시 시도하면 된다. 환자가 좋아했던 음식을 만들어줘도 좋다. 환자가 산책하기를 좋아한다면 가족이 같이 강변을 걷는다. 환자에게 산책하기 좋은 장소를 알려주는 것만으로도 도움이 된다. 환자가 좋아하는 것이 무엇인지 가족이 알고 있고, 그것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는 신호를 보내는 것이기 때문이다. 환자가 병원에 가지 않으려고 할 때 설득하는 것도 가족에게는 무척 어려운 일이다. 아무리 말해도 완강하게 “나에게는 아무 문제가 없다. 상담이 무슨 도움이 되냐”라는 식으로 거부하면 가족이 치료에 대해 말을 꺼내기조차 어렵다. 그럴 때는 가족부터 병원에 와서 우울증 환자에 대해 의사와 상의한다. 환자의 상태에 대해 가족이 의사와 먼저 상담하면서 어떤 점을 주의하고 어떻게 도와주어야 하는지 하나씩 알아가는 것이다. 그리고 가족이 환자 대신 병원에 다니고 있다는 사실을 환자에게 알리는 것도 좋다. “어떻게 하면 너를 도울 수 있을지 알아보려고 내가 먼저 병원에 갔다 왔다”라고 하는 것이다. 우울증 환자가 싫어할 수도 있겠지만 “그렇게라도 해야 너를 도울 수 있을 것 같았다”고 솔직히 말하면 된다. 그러고 나서 “너도 병원에 같이 가면 좋겠다”라고 슬쩍 권유해보는 것이다.
칼럼김병수정신건강의학과 김병수 원장2024/06/03 0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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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인 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ADHD)’ 환자수가 5년 사이 약 2배 증가했다. 378억원 수준이던 진료비도 2배 이상 증가했다. 특히 여성, 20대 환자의 증가율이 눈길을 끌었다. 환자 수가 늘자 잘못된 정보도 늘었다. ADHD 환자는 지능이 낮다거나 성격이 이상하다는 식의 내용들이 인터넷 커뮤니티 상에서 떠돌고 있다. 그러나 대부분은 사실이 아니다. 전두엽 기능의 문제로 주의집중력이 떨어지지만 치료만 받으면 충분히 제 능력을 발휘하며 살 수 있다. 성인 ADHD 명의 여의도성모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우영섭 교수에게 ADHD의 원인, 증상, 치료법에 대해 물었다. -ADHD는 왜 생기나?-ADHD는 전두엽이 잘 기능하지 못하는 질환이다. 유전적 요인이 절반, 나머지 절반은 환경적 요인에 의해 발생한다. 여기서 환경적 요인이란 영아 때 뇌 손상처럼 신경 발달에 지장을 끼쳤던 사건 등을 의미한다. 양육 환경이나 유해물질, 과도한 미디어 노출 등을 우려하는 사람이 많은데 연관성은 크지 않다. ADHD도 선천적인 질환이라고 보는 게 맞다. -ADHD로 전두엽 기능이 떨어지면 어떤 증상이 나타나나?전두엽은 뇌의 컨트롤 타워다. 집중력, 판단력, 계획력, 충동 억제 등에 관여한다. 이러한 전두엽의 기능이 떨어지면 계획을 짜고 수행하는 능력이 떨어진다. 일정이 있어 아침에 일어났다면 씻고, 옷 입고, 밥 먹고 챙길 거 챙겨서 나가야하는데 ADHD 환자들은 화장실에서 유튜브 영상에 빠져 지각하곤 한다. 또 필요한 걸 빠뜨리고 나오는 경우도 많다.직장인이라면 업무 효율 저하 때문에 고민한다. 업무에 집중을 못하고 성과가 떨어져 해고를 당하는 경우도 많다. 실제 성인 ADHD 환자는 일반인에 비해 퇴직률, 이직률, 결근률이 높다는 연구 결과들이 있다.성인 ADHD 환자들은 우울증과 같은 공존질환 앓고 있을 가능성이 높다. 어렸을 때부터 계속 지적당하고 좌절했던 경험이 많아서다. 항상 뭔가 빠뜨리거나 문제가 생길 것 같다는 두려움이 불안장애를 유발하기도 한다. 힘든 걸 잊기 위해서 술을 찾는데 충동 조절도 어려워서 알코올 사용 장애를 앓기도 한다.-주의집중력이 떨어진다는 걸 어떻게 인지하나?주의집중력이 정상이라면 어떤 곳에 얼마나 집중할지 정할 수 있어야 한다. 만약 내일 시험 보는 과목이 3개라고 가정한다면 중요도에 따라 집중력을 50%, 30%, 20% 등으로 분산해 모두 공부할 수 있어야 한다. 세 과목 모두 중요한데 한 과목에 100%를 투자하고 나머지 과목을 못 본다면 주의집중력에 문제가 있는 것이다. 게임 등 한 가지에 빠지면 그것에 지나치게 몰두하기 때문에 집중력에는 문제가 없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있는데 오해다. -어렸을 때 없던 ADHD가 성인 때 생기기도 하나?그렇지 않다. 소아 때 ADHD가 성인기까지 이어졌다고 보는 게 맞다. ADHD에는 ‘과잉행동-충동형’과 ‘주의력결핍형’이 있다. 소아 ADHD는 주의집중력 문제도 있지만 과잉행동 증상이 더 심하게 나타난다. 수업시간에 못 앉아 있고 산만하게 왔다 갔다 하는 식이다. 이러면 눈에 잘 띄어서 치료로 이어지기 쉽다. 그런데 조용하게 주의집중력만 저하되는 유형도 있고 과잉 행동 자체가 나이가 들면 자연스럽게 줄어드는 경향이 있다. 이러면 주의집중력 문제만 안은 채 성인이 된다.-성인 ADHD 환자들이 늘고 있다?그렇다. ADHD로 진료 받는 환자 수는 2018년 대비 2022년에 2.5배 정도 늘었다. 국내에 14만 명 정도가 있는 것으로 확인된다. 특히 사회생활을 시작하거나 새로운 걸 배워야 하는 20~30대 환자들이 병원을 많이 찾는다. 반면, 50대 이상 환자들은 이미 익숙해져서 병원에 잘 오지 않는다. -환자들이 증가하는 이유가 따로 있는 건가?진단체계 도입과 건강보험 급여를 꼽을 수 있다. 정신건강의학과에서 사용하는 진단체계는 미국 정신의학회가 발행하는 ‘DSM(Diagnostic and Statistical Manual of Mental Disorders)’이다. 지난 2013년 4편에서 5편으로 개정되면서 성인 ADHD 진단 방법이 담겼다. 즉, 그 이전까지 진단할 수 있는 근거가 없었던 셈이다. 또 2016년도부터 우리나라에서 성인 ADHD에 대한 건강보험 급여가 적용되면서 약을 처방할 수 있게 됐다. 2013년에 진단 체계가 생기고 2016년에 급여 적용이 되니까 사람들의 관심이 늘었고 실제 환자들이 병원을 찾으면서 환자 수가 증가했다. -진단은 어떻게 이뤄지나?먼저 주의집중력 검사를 한다. 그런데 여기서 집중력이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ADHD로 진단하는 건 아니다. 스트레스, 우울증 등이 영향을 끼쳤을 수 있기 때문에 병력 청취로 감별할 필요가 있다. 특히 어렸을 때 ADHD를 앓았는지, 그 증상이 어떻게 남아 있는지 봐야한다. 과거력을 측정하는 설문과 가족력에 대한 정보도 필요하다. 반대로 우울증, 불안장애 등 공존질환으로 병원에 방문하는 환자들도 많은데 ADHD가 있었는지를 파고들어서 물어봐야 한다.-자가진단은 어렵나?현재 주의집중력이 떨어지는 지는 비교적 쉽게 알 수 있다. 인터넷에 떠도는 테스트 결과도 대체로 맞아 떨어진다. 그런데 과거력을 파악하는 건 쉽지 않다. 따라서 어렸을 때부터 주의집중력이 떨어지는 문제를 겪었고 그로 인해 일상에 지장을 받은 경험이 있다면 전문의를 만나야 한다.
정신질환오상훈 기자 2024/06/03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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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립성 저혈압은 실신성 어지럼증을 일으키는 대표적 질환이다. 누워 있을 때는 정상 혈압인데 앉거나 일어난 상태에서 혈압이 크게 떨어져 뇌 혈류 공급이 일시 감소하는 현상으로, 두통과 어지럼증, 피로와 우울감, 시야 장애 등이 생길 수 있고 심하면 실신까지 이어질 수 있다.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기립성 저혈압 환자 수는 매년 증가 추세로 2018년 2만 840명에서 2022년 2만 4661명으로 최근 5년 사이 18.3% 가량 증가했다.기립성 저혈압은 우리 몸 자율신경에 존재하는 압력 수용체가 제대로 일을 못해 생기는데 원인은 탈수가 왔을 때, 더운 곳에 오래 서 있을 때 나타나며 당뇨병 환자는 당뇨병성 신경병증과 동반해 자율신경장애가 오면서 발생하는 사례가 많다. 또한 만성 알코올 중독증, 파킨슨병, 다계통 위축증, 류마티스 질환이 원인일 수도 있다.누웠을 때는 별 증상이 없지만 앉았다 일어설 때 눈앞이 캄캄해 지는 시야 흐림 현상, 두통과 목 뻣뻣함 증상, 전신 무력감이 느껴진다면 기립성 저혈압을 의심해야 한다. 에이치플러스 양지병원 신경과 류창환 전문의는 “기립성 저혈압이 만성으로 가는 경우, 피로감과 우울감, 심하면 실신까지 이어질 수 있고, 뇌혈류 감소로 뇌 위축이 쉽게 진행돼 뇌졸중 발병은 물론 혈관성 치매 위험도 높아 증상이 오면 반드시 병원을 찾아 정확한 진단과 적절한 치료를 받아야 한다”고 했다.흔히 기립성 저혈압과 빈혈을 혼동하는 사람들이 많은데 엄연히 이 두 질병은 차이가 있다.기립성 저혈압은 누웠을 때는 별다른 증상이 없지만 일어섰을 때는 혈압 차이로 뇌 혈류가 일시 감소하면서 어지럼증을 느낀다면, 빈혈은 일어섰을 때 더 심한 피로감과 어지럼증을 호소하지만 누웠거나 앉아 있을 때에도 이 같은 증상이 지속되는 차이가 있다.진단 검사로는 누운 상태에서 천천히 몸을 일으켜 누웠을 때 혈압과 앉거나 섰을 때 혈압을 비교하는 기립경 검사가 있다. 검사 5분내 수축기 혈압 20mmHg, 이완기 혈압10 mmHg 이상 떨어지면 기립성 저혈압으로 진단한다.류창환 전문의는 “증상이 있어도 전부 치료 하는 것은 아니고 원인 검사로 유발 원인을 찾아 적절한 치료법을 찾는 것이 중요하며 부작용이 생기는 약물을 조정하거나 수액 공급과 저혈압 방지 약물을 투여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예방 관리는 충분한 물 섭취로 혈류량을 유지시키고 평소 하체 운동을 꾸준히 해 주는 것이 좋다. 사우나,음주, 과로 등은 금물이다. 동작 교정도 필요한데 갑작스럽게 일어나지 않고, 앉아 있거나 누워 있는 상태에서 천천히 기지개를 켜고 일어나는 습관이 필요하며, 다리의 혈액 순환을 돕기 위해 압박 스티킹 착용도 권유한다. 다리를 폈다 굽혔다를 반복하며 자극을 주거나 뒤꿈치를 들어 장딴지에 힘을 주는 것도 하체 자극으로 혈류를 활성화 하여 원활한 자율신경을 유지하는 좋은 운동법이 될 수 있다.
심혈관일반이금숙 기자2024/06/03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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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철 알레르기를 일으키는 원인은 다양하다. 곰팡이, 식물뿐 아니라 곤충, 햇빛, 금속 때문에도 생길 수 있다. 특정 식품을 먹어도 알레르기가 나타난다. 다양한 원인별 알레르기 증상과 대처법 알아본다.▷잔디=번식기인 6~8월에 꽃가루를 날린다. 꽃가루는 호흡기나 눈으로 들어가 재채기·맑은 콧물·코막힘·기침 같은 비염, 천식 증상과 충혈을 유발한다. 잔디 종류는 버뮤다글래스, 티머시글래스 등 20여 가지인데, 잔디 알레르기가 있으면 모든 잔디에 반응한다. 잔디 알레르기가 있는 사람은 예방을 위해 골프장, 공원처럼 잔디가 많은 곳을 피하고 외출은 오전 10시 이후에 하는 게 좋다. 오전 10시 전에는 잔디 꽃가루가 지상 1m 50㎝까지 떠오르기 때문에 코, 입으로 흡입되기 쉽다. 외출하고 돌아온 뒤에는 옷을 갈아입고, 샤워를 통해 몸에 묻은 꽃가루를 씻어내야 한다.▷곤충=야외활동이 늘면 모기, 벌, 진드기, 개미와 접촉할 시간이 많다. 곤충은 사람 피부에 붙어 침을 꽂을 때 타액을 흘리는데, 이 타액 속에는 피부를 흐물흐물하게 만드는 단백질이 들어 있다. 이 단백질이 피부 세포와 만나면 물집이 생기거나 넓게 붓는다. 전신에 염증 반응이 생겨 호흡 곤란이 오는 아나필락시스 현상이 나타날 수도 있다. 곤충 퇴치 약을 적극 사용하고, 모기가 집중적으로 활동하는 저녁 8시 이후에는 외출을 삼가야 한다.▷곰팡이=여름철 습도가 60~90%까지 오르면서 클라도스포리움, 알터나리아 같은 곰팡이가 다량 증식한다. 곰팡이 부스러기, 씨앗이 공중에 떠다니다가 호흡기와 피부를 통해 몸속으로 들어오면 천식 증상이 생긴다. 곰팡이 알레르기를 예방하려면 비 온 다음날 외출을 자제하는 게 좋다. 비 오는 날은 습도가 높아서 곰팡이가 잘 증식하지만, 빗물에 쓸려 내려가므로 몸속에 들어올 확률이 낮다. 하지만 비가 그치면 전날 증식한 곰팡이가 공기 중에 떠다니다가 몸속에 쉽게 들어온다.▷금속=금, 은, 납, 철이 땀과 만나면 알레르기를 일으킨다. 땀에 있는 염소 이온은 금속을 녹이는데, 녹은 금속이 몸의 단백질과 만나면 피부 가려움증, 따가움, 진물을 유발한다. 평소엔 괜찮다가 여름에 액세서리를 하거나 금속제 허리 고정 장치가 달린 바지를 입었을 때 증상이 나타난다면 금속 알레르기를 의심할 수 있다. 안경테를 고를 때는 니켈 등의 금속 성분이 없는 플라스틱 소재를 고르는 게 좋다.▷햇빛=자외선이 피부의 표피층을 통과해 상피세포를 자극하면 피부가 예민해진다. 이로 인해 가려움증, 물집, 부기, 화끈거림 등이 생긴다. 자외선은 사계절 내내 있지만, 여름에는 자외선 지수가 강한 날이 다른 때보다 훨씬 많다. 옷소매가 짧아 자외선에 직접 노출되는 부위가 많아지는 것도 문제다. 얇은 긴 소매의 옷으로 피부를 가리고, 노출되는 피부에는 자외선차단제를 발라야 한다. 자외선이 강한 오전 11시부터 오후 3시까지는 외출을 자제하는 게 좋다.▷여름 식품=수박, 복숭아, 토마토, 참외 등 여름에 나는 과일·채소를 먹으면 입술이 따갑고 붓는 사람이 있다. 과일·채소에 문제가 있는 것이 아니라 꽃가루 알레르기와 똑같은 반응이 신체에서 나타나는 것이다. 과일·채소 중 꽃가루와 비슷한 분자구조를 가진 것을 먹으면 몸이 꽃가루에 접촉했을 때와 똑같이 반응한다. 피부 반응 검사를 통해 자신에게 알레르기 반응을 일으키는 꽃가루와, 그 꽃가루와 비슷한 분자구조를 지닌 식품을 알아두고 섭취를 피하는 수밖에 없다.알레르기 탓에 피부가 빨갛게 달아오르거나 붓고 가려울 때는 얼음찜질을 해서 피부를 진정시키는 게 좋다. 증상이 심하면 병원 치료가 필요하다. 항히스타민제·스테로이드제·면역억제제를 바르거나 먹으면 완화된다. 기침, 콧물이 심하면 천식·비염 치료를 받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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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드최지우 기자 2024/06/03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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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프김서희 기자 2024/06/02 2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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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 마사지만 잘 해도 몸이 개운해지고 기운이 회복된다. 한의학에서는 발을 오장육부(五臟六腑)에 흐르는 기(氣)의 통로로 본다. 발에 압력을 주면 전신의 기·혈액의 원활한 순환에 도움이 돼 통증 완화, 신체 기능 향상에 효과가 있다.◇발 눌렀을 때 아프면 '기' 막힌 것발바닥을 사람이 똑바로 누워 있는 모습으로 볼 수 있다. 발가락은 머리, 뒤꿈치는 골반 관절, 발가락 아래 튀어나온 부분은 가슴, 발바닥 가운데는 윗배, 뒤꿈치 부근은 아랫배·생식기와 관련이 있다. 질병이나 통증을 완화하고 싶다면 아픈 신체 부위에 해당하는 곳을 넓게 마사지하면 된다. 오장육부와 관련된 경혈점이 있긴 하지만, 꼭 정확한 부위가 아니더라도 비슷한 부위를 넓게 마사지하면 효과를 볼 수 있다.발바닥을 눌렀을 때 특히 통증이 심하게 느껴지는 부위가 있으면 그 부분이 바로 치료점이 된다. 통증은 기 흐름이 약하거나 막혀서 생기는 반응이므로, 마사지로 해당 경혈을 뚫으면 아픈 부위의 건강을 찾는 데 도움이 된다.마사지를 할 때는 손가락이나 나무로 된 지압봉을 이용해 한 부위를 3~4회씩 1분 이내로 주무르거나 누르면 된다. 너무 세게, 또는 오래 자극하면 오히려 두통·어지럼증 등이 생길 수 있다. 피부 질환이 있거나 술을 마셨다면 마사지를 피해야 한다. 발 마사지 전에 섭씨 40~42도의 뜨거운 물에 15~20분 족욕을 하면 효과가 더 크다. 족욕 후 보습 크림을 손·발에 바르고 마사지 하면 피부 자극을 줄일 수 있다.◇상황별 누르면 좋은 혈자리발바닥에는 수십 개의 혈자리가 있다. 그중에서도 특히 중요하고 효과를 크게 느낄 수 있는 경혈점을 소개한다.몸이 무겁고 기력 떨어질 때=발바닥 중심에 있는 용천혈을 누르면 된다. 전신의 기운·신경·혈액이 한곳에 모이는 혈자리다. 용천혈은 발바닥에서 가장 중요한 부위다. 마사지를 하면 전신에 혈액 순환이 원활해지고 원기가 회복되며 피로를 해소하는 데 도움이 된다.소화가 잘 안 될 때=엄지발가락 뼈가 튀어나오는 부분인 태백을 마사지하면 된다. 위장, 비장의 기능을 높일 수 있다. 음식물을 소화하고 영양분을 원활히 흡수하는 데 도움이 된다.걷는 게 힘이 들 때=발가락 사이사이에 있는 내정, 행간, 협계, 족통곡을 누르면 좋다. 걸을 때 쓰이는 발 근육, 발가락 관절과 연관된 곳이라서 근육 모양을 제대로 잡아 걸음걸이를 교정하고, 발가락 관절을 튼튼히 하는 데 도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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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질환전종보 기자 2024/06/02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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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건강임민영 기자2024/06/02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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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건강이아라 기자 2024/06/02 18: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