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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출생아 10명 중 1명 ‘원정 출산’… 시군구 3곳 중 1곳 분만병원 없다

    출생아 10명 중 1명 ‘원정 출산’… 시군구 3곳 중 1곳 분만병원 없다

    국내 분만 인력이 지역별로 크게 편중돼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 시·군·구 3곳 중 1곳에는 분만 의료기관이 한 곳도 없어 출생아 10명 중 1명은 다른 지역에서 태어나는 것으로 조사됐다.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서영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우분투건강정책랩에 의뢰해 수행한 ‘한국의 분만 인력 공백과 조산 정책 재정립’ 연구 결과에 따르면, 2024년 기준 최소 1건 이상의 분만으로 건강보험을 청구한 의료기관에서 근무하는 분만 인력은 총 2471명이었다. 이 가운데 산부인과 전문의가 2423명(98.1%)으로 대부분을 차지했고, 조산사는 48명(1.9%)에 불과했다.특히 2023년 기준 조산사 면허 보유자가 8114명인 점을 고려하면 실제 분만 현장에서 활동하는 조산사는 극히 일부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분만 체계가 사실상 산부인과 전문의 중심으로 운영되고 있다는 의미다.지역별 격차도 컸다. 2024년 출생아 수(23만8317명)를 기준으로 출생아 1000명당 분만 인력은 전국 평균 10.4명이었다. 서울은 14.9명인 반면 전남은 6.2명에 그쳐 두 배 이상 차이를 보였다.분만 인력 1명이 담당하는 출생아 수도 지역별 차이가 컸다. 전국 평균은 96.4명이었지만 전남은 161.3명으로 가장 많았고 서울은 67.1명으로 가장 적었다. 대도시일수록 출생아 대비 분만 인력 비율이 높아 의료 인력이 대도시에 집중된 것으로 분석됐다.분만 의료기관 부족 문제도 심각했다. 2024년 기준 전국 252개 시·군·구 가운데 분만 의료기관이 한 곳도 없는 지역은 84곳(33.3%)이었다. 이 지역에서 태어난 출생아는 2만4176명으로 전체 출생아의 10.1%에 해당했다. 출생아 10명 중 1명은 거주 지역에 분만 의료기관이 없어 다른 지역에서 태어나는 셈이다.연구팀은 “임산부가 안전하게 임신을 관리하고 출산할 권리가 충분히 보장되지 못하고 있다”며 “현재 분만 체계가 산부인과 전문의에 과도하게 의존하는 구조적 한계를 보여준다”고 했다.서영석 의원은 “지역 간 격차가 심화되는 상황에서 분만 인력의 균형 배치와 조산사 분만 참여 확대를 포함한 종합 대책이 필요하다”며 “분만 인력의 정의와 범위를 재설계하고 수가 체계와 법적 책임 구조, 인력 양성·배치 체계 전반에 대한 패러다임 전환이 요구된다”고 말했다. 이어 “분만 취약지 인력 배치 기준을 재정비하고 조산사 교육·수련과 활동 기반을 확대하는 한편, 분만 의료기관 공백 지역에 대한 국가 책임을 강화하는 입법과 제도 개선을 추진하겠다”고 했다.
    단신신소영 기자2026/03/16 11:26
  • 삼성, ‘KIMES 2026’서 차세대 초음파 솔루션 ‘원 플랫폼’ 공개

    삼성, ‘KIMES 2026’서 차세대 초음파 솔루션 ‘원 플랫폼’ 공개

    삼성전자 의료기기사업부와 삼성메디슨이 19일부터 나흘간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리는 국제의료기기·병원설비 전시회 ‘KIMES 2026’에 참가해 차세대 초음파 솔루션 ‘원 플랫폼’을 공개한다고 16일 밝혔다.원 플랫폼은 삼성의 ‘V’ 시리즈를 재정의한 초음파 브랜드로, 반도체·컴퓨팅 기술을 기반으로 인공지능(AI) 기능 확장성을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최신 운영체제인 윈도 11을 적용해 장기적인 기능 확장과 보안 업데이트에 유연하게 대응하도록 했다.삼성은 V 시리즈에 프리미엄 진단기기 R20·Z20과 동일한 사용자 인터페이스(UI)와 사용자 경험(UX)을 적용해 장비 간 조작 방식을 통일했다. 또 ‘이지 스트럭처’와 ‘이지 플로우’ 기능을 클릭 한 번으로 실행할 수 있도록 설계해 진료 효율성을 높였다.이 기능을 활용하면 검사 시간은 약 77%, 키 입력 횟수는 약 83%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함께 ‘하트어시스트’와 ‘너브트랙’ 등 AI 진단 보조 기능을 통해 사용자 숙련도에 따른 진단 결과 편차를 줄였다.삼성은 이번 전시에서 냉각 팬을 제거한 초음파 시스템 ‘V4’도 국내 최초로 공개한다. V4는 세계 최초 팬리스(Fanless) 설계를 적용해 장비 소음을 없앤 ‘제로 데시벨(0dB)’ 진료 환경을 구현했으며, 전력 소비도 기존 대비 약 35% 줄였다.이동형 초음파 장비 ‘에보 Q10(EVO Q10)’도 선보인다. 이 제품은 중환자실(ICU)과 응급실 등 이동이 잦은 의료 환경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배터리 효율을 높였고, IP22 등급 방수 인증을 통해 소독과 관리 편의성을 강화했다.디지털 엑스레이 분야에서는 연부조직과 뼈 이미지를 분리해 판독 정확도를 높이는‘'이중에너지 촬영’ 기술을 소개한다.김지현 삼성메디슨 CX팀장은 “최신 컴퓨팅 기술과 AI 기반 자동화 기능을 통해 의료진의 업무 효율을 높이고 환자 중심의 진료 환경을 만들어가는 혁신적인 의료 솔루션을 지속적으로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의료장비오상훈 기자 2026/03/16 11:16
  • 고3, 미디어 기기 하루 평균 6시간 사용… SNS 보는 시간은?

    고3, 미디어 기기 하루 평균 6시간 사용… SNS 보는 시간은?

    고등학생이 스마트폰 등 미디어 기기를 하루 평균 여섯 시간 이상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16일 교육계에 따르면 육아정책연구소는 ‘한국아동 성장발달 종단연구 2025’를 최근 발간했다. 육아정책연구소가 현재 고등학교 3학년인 2008년생 청소년 1200명을 대상으로 설문한 결과, 하루 평균 스마트폰·PC 이용 시간이 6.02시간으로 나타났다.여학생은 5.84시간, 남학생은 6.2시간으로 성별에 따른 이용 시간 차이가 나타났다. 사용 목적에서도 차이가 드러났는데, 여학생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1.65시간, 남학생은 게임에 1.62시간을 할애했다.다만 응답자의 대다수는 자신이 스마트폰이나 PC에 중독되지 않았다고 인식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스마트폰 중독 관련 문항에서 86.3%가 자신을 ‘스마트 기기 일반 사용자군’이라고 밝혔다. ‘잠재적 위험 사용자군’과 ‘고위험 사용자군’이라는 응답은 각각 12.5%, 1.2%에 불과했다. 반면 학부모 1200명은 자녀와 상반된 인식을 보였다. 자신의 자녀가 스마트폰 중독 고위험군이라고 답한 학부모는 36.7%에 달했다. 자녀를 스마트폰 일반 사용자군으로 인식하는 학부모는 54.6%였다. 육아정책연구소는 “아동 스스로 인식하는 중독 수준과 보호자가 관찰한 중독 징후 사이에 큰 간극이 존재한다”며 “중독과 과의존 문제에 대한 정확한 진단과 효과적인 개입을 위해서는 양측의 평가를 모두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스마트폰 중독은 뇌의 도파민 분비를 자극해 강박적 사용, 내성, 금단 증상을 유발하며 학업과 사회적 관계 등 일상생활에 심각한 지장을 주는 상태를 의미한다. 뇌의 충동 조절과 주의 집중 영역 간 연결성이 저하돼 짧고 강한 자극에만 반응하는, 이른바 ‘팝콘브레인’ 현상이 나타날 수 있으며, 우울증과 불안장애 위험이 증가할 수 있다. 또한 현실 생활에 집중하지 못하고 가상 세계에 몰입하며 가족이나 친구와의 소통이 줄어드는 현상으로 이어질 수 있다.국민대 미디어·광고학부 연구팀은 만 14세 청소년 2000여 명을 대상으로 스마트폰 중독, 또래 관계 질, 우울 수준을 분석했다. 그 결과, 스마트폰 중독 수준이 높을수록 또래 관계가 나빠지는 경향이 나타났고, 또래 관계가 나쁠수록 우울 수준이 높아지는 경향이 확인됐다. 또한 중독이 심할수록 우울 수준이 높아지는 경향도 나타났다. 연구팀은 특히 스마트폰 중독이 우울을 높이고, 우울이 다시 또래 관계 악화로 이어지는 매개 역할을 하는 것으로 분석했다.과도한 스마트폰 사용은 청소년의 신체 건강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장시간 고정된 자세로 스마트폰을 사용하면 거북목 증후군, 척추 측만증, 손목터널증후군 등 근골격계 질환 위험이 커진다. 스크린에서 나오는 블루라이트는 안구건조증과 시력 저하를 유발하고, 멜라토닌 분비를 방해해 성장기에 중요한 수면 패턴을 불규칙하게 만들며 만성 피로의 원인이 된다.
    생활건강최수연 기자2026/03/16 11:13
  • 흰 식빵도 ‘이것’ 뿌리면 ‘당뇨식’으로 변신… 뭘까?

    흰 식빵도 ‘이것’ 뿌리면 ‘당뇨식’으로 변신… 뭘까?

    폭신하고 쫄깃한 식감 때문에 흰 식빵을 즐겨 먹는 사람이 많다. 그러나 흰 식빵은 정제 탄수화물 식품이라 혈당을 급격히 올려 혈당 관리에 좋지 않다. 끊을 수 없다면 조금이라도 더 건강하게 먹을 방법은 없을까? 버터나 올리브유 같은 지방을 곁들여 먹으면 도움이 된다.  지난 15일 이재성 한의사가 유튜브 채널 ‘이재성 박사의 식탁보감’을 통해 흰 식빵을 비교적 건강하게 먹는 방법을 소개했다. 그는 “집에 먹을 게 식빵밖에 없을 때 그냥 맨 식빵만 먹는 것은 혈당 관리 측면에서 정말 좋지 않다”며 “빵 먹을 때 지방과 함께 먹으면 확실히 혈당이 덜 오른다”고 했다. 어떤 지방과 함께 먹어야 할까? 이 한의사가 추천한 방법에 대해 알아본다. 버터나 올리브오일을 곁들이는 것이 도움이 된다. 지방이 탄수화물의 소화·흡수 속도를 늦추기 때문이다. 탄수화물과 지방을 함께 섭취하면 위에서 음식이 배출되고 포도당이 혈액으로 흡수되는 속도가 완만해진다. 그 결과 식후 혈당이 급격히 치솟는 것을 어느 정도 완화할 수 있다.실제로 2023년 영국영양학회지에 실린 연구에 따르면 흰 빵을 먹을 때 지방을 함께 섭취하면 혈당 상승 폭이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탄수화물 약 50g에 해당하는 흰 빵 2~3장을 단독으로 먹었을 때는 식전보다 혈당이 약 43mg/dL 상승했지만, 빵에 버터를 발라 먹거나 올리브유에 찍어 먹었을 때는 혈당 상승 폭이 약 23mg/dL로 절반 가까이 낮아졌다.다만 LDL 콜레스테롤 수치가 높은 사람은 버터 섭취에 주의하자. 콜레스테롤 수치가 높아질 위험이 있다. 이 한의사는 “중년이면서 LDL 콜레스테롤 수치가 높은 경우라면 버터보다는 올리브오일에 찍어 먹는 것이 더 낫다”며 “버터는 LDL콜레스테롤 수치를 높여도 올리브오일은 그렇지 않다”고 했다. 이 한의사의 말처럼 올리브오일은 포화지방 함량이 높은 버터와 달리 불포화지방산이 풍부하다. 특히 올레산은 올리브오일의 핵심 성분으로, 콜레스테롤과 염증 수치를 낮추는 데 도움이 된다. 
    푸드최소라 기자 2026/03/16 11:10
  • “40대 맞아?” 손예진, 군살 없는 ‘11자 복근’ 공개… 비결은?

    “40대 맞아?” 손예진, 군살 없는 ‘11자 복근’ 공개… 비결은?

    배우 손예진(44)이 40대라는 나이가 믿기지 않는 몸매를 공개했다.지난 15일 손예진은 자신의 인스타그에 “아직은 쌀쌀하지만 얼른 따뜻해져서 봄나들이 많이 다니시길”이라며 “저는 버라이어티 촬영 중이다”라는 멘트와 함께 여러 장의 사진을 게재했다. 그가 공개한 사진에는 분홍색 발레복을 입고 발레바를 잡고 있는 손예진의 모습이 담겼다.사진에서는 크롭 상의 아래로 11자 복근이 선명하게 드러났다. 군살 없는 몸매에 누리꾼들은 “복근이 정말 놀랍다” “봄의 여신 그 자체다” “다이어트 열심히 하시더니 대단하세요” 등의 댓글을 남겼다.평소 손예진은 근력 운동을 즐겨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근육량이 늘어나면 기초대사량이 높아져 가만히 있어도 소비되는 에너지가 증가해 체지방 감소에 도움이 된다. 특히 복부를 포함한 전신 근력 운동을 꾸준히 하면 지방을 태우는 효율이 높아져 복부에 쌓인 지방을 더 효과적으로 줄일 수 있다.손예진처럼 11자 복근을 만들고 싶다면 트위스트 플랭크를 해보자. 트위스트 플랭크는 기본 플랭크 자세에서 몸통을 좌우로 회전시키는 동작을 더한 변형 운동이다. 복부 전면 근육뿐 아니라 측면근육인 외복사근까지 자극해 탄탄한 허리 라인을 만드는 데 효과적이다.한편, 손예진은 테니스를 하는 모습도 여러 차례 인증했다. 테니스는 코트 내에서 끊임없이 움직이기 때문에 유산소 운동과 무산소 운동이 동시에 이뤄진다. 시간당 열량 소모량이 400~500kcal에 달해 체지방 감량에 효과적이다. 반복적으로 공을 치고 방향을 바꾸는 동작 덕에 균형 감각과 민첩성도 기를 수 있다.
    화제와이슈이아라 기자2026/03/16 11:08
  • 비만 아닌 심근경색 환자, “항혈소판제 강도 낮추면 출혈 위험 감소”

    비만 아닌 심근경색 환자, “항혈소판제 강도 낮추면 출혈 위험 감소”

    심근경색 환자의 급성기 치료 후 항혈소판제 유지 요법에서 비만도를 고려해 약제 강도를 조절하는 경우, 허혈사건 발생률은 유지하면서도 출혈위험을 감소시킬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흔히 심장마비라고 부르는 급성심근경색은 심장에 혈액을 공급하는 관상동맥이 갑자기 막혀 심장 근육이 죽는 질환이다. 최대한 빠른 시간 안에 관상동맥을 열어주는 재개통 치료가 관건이지만, 치료 이후에도 혈관이 다시 막히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환자들은 항혈소판제를 지속적으로 복용하게 된다. 하지만 혈액의 응고작용을 억제하는 약물 기전상, 고강도 항혈소판제의 투여는 출혈위험이 동반되는 문제가 존재해왔다.이에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순환기내과 장기육·의정부성모병원 순환기내과 부성현 교수 연구팀은 허혈 사건 및 출혈 위험을 줄이기 위한 항혈소판제 처방 전략을 알아내기 위한 연구를 진행했다. 항혈소판제 티카그렐러와 클로피도그렐 비교한 기존 연구를 기반으로 한국의 32개 센터 2686명 환자를 분석한 것이다.이번 연구의 모든 대상자들은 관상동맥중재술 후 초기 1개월간은 아스피린과 더불어 고강도 항혈소판제인 티카그렐러(Ticagrelor) 병용요법을 받았다. 이후 안정화된 환자들은 아스피린 처방을 유지한 상태로 무작위 배정을 통해 ‘약제유지군’과 ‘상대적으로 저강도 항혈소판제인 클로피도그렐(Clopidogrel)로의 약제변경군’으로 나뉘어 11개월간 추가 치료를 받았다.주요 평가 변수는 관상동맥중재술 후 12개월 시점의 심혈관 사망, 심근경색, 뇌졸중 및 출혈 학술연구 컨소시엄에서 임상적으로 유의미한 출혈로 분류하는 2, 3, 5형 출혈로 구성된 복합 사건 발생률이었다.연구 결과, 체질량지수가 28 미만인 환자에게 항혈소판제를 티카그렐러에서 클로피도그렐로 감량하는 전략은 기존 고강도 약제를 유지하는 경우와 비교해 안전성 측면에서 뚜렷한 이점을 보였다.구체적으로 약제를 감량한 군에서는 출혈 사건이 절반 이하(약 53% 감소) 수준으로 줄었고, 심혈관 사망·심근경색·뇌졸중·출혈을 합산한 주요 복합사건 역시 약 46% 낮게 나타났다. 반면 혈관이 다시 막히는 허혈 사건 발생률은 두 군 간에 유의미한 차이가 없어, 효과는 그대로 유지하면서 위험만 줄인 것으로 나타났다.이런 결과가 나타난 배경에는 티카그렐러의 약제 특성이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혈소판에 직접 결합해 혈액 응고를 빠르고 강력하게 막는 기전으로 심근경색 급성기 치료의 표준 약제로 자리잡아 왔지만, 강력한 효과의 이면에는 출혈 위험이 높다는 단점이 있어 환자와 의료진 모두 장기 복용에 부담을 느껴왔다.이번 연구는 비만도가 낮은 환자에서는 안정기 이후 굳이 고강도 약제를 유지하지 않아도 된다는 임상적 근거를 처음으로 제시했다는 점에서, 의료현장의 부담을 실질적으로 덜어줄 수 있다는 게 연구팀의 설명이다.서울성모병원 순환기내과 장기육 교수는 “기존의 동아시아인 역설(East Asian paradox)은 서양인보다 동양인에서는 허혈 사건은 낮게, 출혈 위험은 높게 나타나는 것을 인종 간의 차이라는 관점에서 검토해왔지만, 이번 결과를 통해 인종보다는 BMI 차이로 인한 출혈 위험으로 해석 가능한 가설이 마련된 것”이라며 “현재까지 학계에 보고된 대부분의 이중 항혈소판제 연구들은 체질량 지수가 높은 서양인 대상 결과인 만큼, 국내 환자들을 위한 치료 전략을 구성할 때는 체질량 지수를 고려해야 한다는 새로운 임상 근거가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이번 연구결과는 미국의사협회 국제학술지 JAMA 네트워크 오픈(JAMA Network Open)에 게재되었다.
    심장질환오상훈 기자2026/03/16 11:06
  • 센트룸, 첫 소비자 초청 이벤트 ‘센트룸 데이’ 개최

    센트룸, 첫 소비자 초청 이벤트 ‘센트룸 데이’ 개최

    멀티 비타민 브랜드 센트룸이 소비자들과 함께 하는 브랜드 행사 ‘센트룸 데이(Centrum Day)’에 참가할 일반 소비자들을 초청한다.센트룸 데이 참가자 모집은 3월 16일부터 22일까지 1주일간 진행되며, 센트룸 네이버 스토어 및 공식 인스타그램 채널을 통해 행사 참여를 희망하는 사연을 접수받는다.오는 4월 14일 개최되는 센트룸 데이는 소비자들과 직접 만나 브랜드 철학을 공유하고, 소비자의 다양한 의견을 경청하기 위해 마련된 자리다. 행사에서는 건강한 일상에 대한 깊은 관심을 바탕으로 성장해 온 센트룸의 브랜드 철학과 함께, 지난 40여 년간 국내외에서 지속해 온 다양한 자체 연구 성과를 과학적이면서도 쉽고 흥미롭게 전달할 예정이다. 또 센트룸 브랜드와 제품에 대한 소비자들의 솔직한 의견을 청취하는 간담회도 갖는다.한편 뇌과학자 장동선 박사의 특별 강연, 일상 속에서 즐겁게 실천할 수 있는 러닝 방법 등 건강한 라이프스타일을 주제로 한 외부 강연도 진행된다. 이와 함께 다양한 참여형 프로그램을 통해 현장을 찾은 참가자들에게 의미 있고 특별한 브랜드 경험을 제공할 계획이다.
    단신한희준 기자2026/03/16 10:55
  • ‘70kg 감량’ 박수지, “아침에 ‘이 음식’ 진짜 좋아”… 대체 뭐지?

    ‘70kg 감량’ 박수지, “아침에 ‘이 음식’ 진짜 좋아”… 대체 뭐지?

    70kg 감량 후 요요를 겪고 다시 다이어트를 이어가고 있는 가수 미나 시누이 박수지(37)가 아침 식단으로 그릭요거트를 추천했다.지난 15일 박수지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아침에 그릭요거트가 그렇게 좋더라고요”라는 멘트와 함께 영상 하나를 게재했다. 그가 공개한 영상에는 아침으로 그릭요거트를 먹고 있는 박수지의 모습이 담겼다.박수지가 추천한 그릭요거트는 단백질 함량이 높아 포만감이 큰 식품이다. 장내 세균총을 활성화해 장내 환경과 다이어트에 효과적이다. 실제로 미국 하버드대 연구에 따르면, 그릭요거트가 포함된 고단백 식사를 한 그룹은 저단백 식사를 한 그룹보다 체지방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그릭요거트를 먹을 때는 블루베리나 견과류를 추가하는 게 좋다. 그릭요거트에 부족한 식이섬유는 혈당 상승을 늦추고 장내 신호를 안정시킨다. 또 견과류는 그릭요거트에 부족한 지방을 보완해 포만감을 더 높인다.다만 그릭요거트는 무가당을 선택해야 한다. 무가당 그릭요거트는 당분이 낮아 아침에 먹으면 혈당이 급격히 오르지 않아 인슐린(혈당 조절 호르몬) 분비를 안정화시킨다. 미국 노반트 헬스 뉴 하노바 지역의료센서 공인 영양사 사라 패리쉬는 “그릭요거트를 구매할 때는 가급적 당류 함량이 5~8g을 넘지 않고 유산균이 많이 함유된 제품을 골라야 건강하게 섭취할 수 있다”고 말했다.
    푸드이아라 기자 2026/03/16 10:50
  • 유전적 배경 같은 한민족… 암 위험은 달랐다

    유전적 배경 같은 한민족… 암 위험은 달랐다

    북한이탈주민은 낙후된 보건의료 환경 및 급격한 생활환경 변화로 간암·폐암 등 암 발병 위험이 우리나라 사람들에 비해 높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고려대학교 안암병원 내분비내과 김신곤 교수, 김경진 교수팀, 서울대학교병원 혈액종양내과 홍준식 교수 연구팀(공동1저자 홍준식·김경진, 교신저자 김신곤)이 북한이탈주민의 남한 이주 이후 암 위험의 변화를 규명했다.북한이탈주민은 군사분계선 이남의 주민과 같은 민족적·유전적 배경을 가지고 있지만 성장 환경과 사회·경제적 조건은 크게 다른 집단이다. 특히 북한에서 성장한 뒤 남한으로 이주할 경우 단기간에 사회와 생활환경이 크게 변화한다. 이러한 특성 때문에 북한이탈주민의 건강 데이터 분석은 한반도 인구 뿐 아니라 인간의 환경과 생활 방식 변화가 건강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확인할 수 있는 중요한 연구 모델이 될 수 있다.연구팀은 국민건강보험공단의 국가 건강보험 데이터를 활용해 연구를 진행했다. 북한이탈주민 2만5798명과 기존 남한 주민 127만6601명을 비교하는 대규모 코호트 연구를 설계했다. 연구팀은 이주 이후 시간에 따라 전체 암 발생률과 암 종류별 발생 위험이 어떻게 달라지는지 분석했으며 평균 약 10년 동안의 기간에 대해 추적 관찰했다.연구 결과, 북한이탈주민의 전체 암 발생 위험은 기존 남한 주민보다 약 13% 높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특히 남성에서 약 31%로 그 차이가 더 크게 나타났다. 암 종류별로 보면 간암, 자궁경부암, 폐암의 위험이 상대적으로 높았다. 반면 유방암과 대장암처럼 선진국에서 상대적으로 많이 발생하는 암은 초기에는 낮은 발생률을 보였다.연구팀은 이러한 차이가 북한에서의 생활 환경과 보건의료 접근성 차이에서 비롯된 것으로 분석했다. 간암은 B형 간염 바이러스 감염, 자궁경부암은 인유두종바이러스(HPV) 감염과 관련이 깊은데 예방접종이나 정기 검진이 충분하지 않을 경우 발생 위험이 높아질 수 있다. 실제로 입국 초기 검사에서 확인된 북한이탈주민의 B형 간염 바이러스 보유율이 남한 인구에서의 B형 간염 바이러스 보유율 보다 높은 것으로 보고된 바 있다.또한 연구팀은 북한이탈주민 남성에서 폐암 위험이 높은 이유로 흡연율이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을 제기했다. 북한에서는 남성 흡연이 비교적 흔하고 군 복무 기간 동안 흡연이 습관화되는 경우도 많아 이러한 생활 습관이 장기적인 암 위험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분석이다.반면, 유방암과 대장암은 초기에는 낮은 발생률을 보였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점차 증가하는 경향이 확인됐다. 연구팀은 이를 식습관 변화, 출산 연령 변화, 신체 활동 감소 등 사회·생활 환경 변화와 관련이 있을 것으로 분석했다. 즉 북한이탈주민의 암 발생 양상은 과거 환경에서 비롯된 감염 관련 암 위험과 이주 이후 생활 방식 변화로 나타나는 암 위험이 동시에 존재해 위험을 이중으로 부담하게 되는 구조를 보였다.홍준식 교수는 “급격한 사회·환경 변화가 질병 패턴에 미치는 영향을 보여주는 사례”라고 설명하며, “북한이탈주민의 건강관리뿐 아니라 향후 북한 사회 환경이 변화할 경우 나타날 수 있는 암 발생 패턴을 예측하는 데에도 의미 있는 자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김신곤 교수는 “남북한 주민은 같은 유전적 배경을 가지고 있지만 사회·환경적 요인에 따라 암 발생 양상이 달라질 수 있다는 점을 확인했다”며 “이번 연구는 북한이탈주민 건강 정책뿐 아니라 향후 한반도 보건의료 체계 준비에도 중요한 근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Journal of Internal Medicine’에 최근 게재됐다.
    암일반오상훈 기자2026/03/16 10:36
  • QWER, 서울아산병원 어린이병원에 3000만 원 후원

    QWER, 서울아산병원 어린이병원에 3000만 원 후원

    그룹 QWER(큐더블유이알)이 병마와 싸우고 있는 환아들을 위해 기금 3000만 원을 최근 서울아산병원에 전달했다. 후원금은 지난달 팬들과 함께 마련한 플리마켓 수익금으로 이뤄졌다.이번 후원은 서울아산병원 어린이병원에 입원 중인 어린이 팬의 연락을 계기로 시작됐다. QWER은 병마와 싸우고 있는 환아의 사연을 접한 후 직접 응원을 전하고 싶어 최근 서울아산병원 어린이병원에 방문했으며, 소아암 환아들과 미술 활동을 함께 하며 뜻깊은 시간을 보냈다.QWER은 “팬들과 함께 마련한 플리마켓 수익금으로 환아들이 치료받는 데 작게나마 도움을 줄 수 있어 감사하다. 아이들이 병마를 잘 이겨내고 원하는 꿈을 이뤄나갈 수 있기를 진심으로 응원한다”고 밝혔다.서울아산병원은 QWER의 후원금을 소아청소년 환자를 위한 진료 시설 및 의료 환경 개선과 소아 중증 환자의 재택의료, 심리 치유 프로그램 운영 등에 사용할 계획이다.
    우리병원소식오상훈 기자 2026/03/16 10:06
  • 국립암센터, 향후 5년 간 정밀의료·AI 암 연구 강화

    국립암센터, 향후 5년 간 정밀의료·AI 암 연구 강화

    국립암센터가 16일, ‘국립암센터 암연구 중장기 추진계획(2026~2030)’을 공유하며 향후 추진 전략을 밝혔다.국립암센터는 지난달 발표된 ‘제5차 암관리종합계획’의 암 연구 분야 실행을 뒷받침하고, 지난해 9월부터 수립을 추진해 온 ‘국립암센터 암연구 중장기 추진계획(2026~2030)’을 공유하기 위해 최근 워크숍을 개최했다. 정밀의료 고도화, 연구데이터 개방, 인공지능 기술 도입 등 급변하는 암 연구 환경에 대응하고 국가 암연구 전략을 재정립한다는 방침이다.해당 계획은 ‘암 극복 국민희망 프로젝트’라는 비전 아래 정밀예측, 첨단치료, AI의료, 공익실현, 협력확산을 핵심 가치로 제시하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예방·진단 및 정밀의료 고도화 ▲차세대 혁신 치료기술 선도 및 임상전환 가속화 ▲AI·데이터 기반 미래의료 인프라 혁신 ▲국민 체감 공익적 암연구 및 통합관리 ▲개방형 임상연구 생태계 및 글로벌 허브 구축 등 5대 추진전략을 설정하고, 20개 중점과제와 46개 세부과제를 구성했다.워크숍 첫 번째 세션에서는 김현철 전 한국보건산업진흥원 연구개발혁신본부장(현 보스턴지사장)이 ‘보건의료 R&D 추진 방향’을 주제로 발표했으며, 이어 연구소장이 ‘암연구 중장기 추진계획(2026~2030)’의 주요 내용을 공유했다. 이어진 패널토론에서는 박경화 교수(고려대학교), 김상건 교수(동국대학교) 등 외부 전문가와 국립암센터 연구부소장, 암관리정책부장 등 내부 연구진들이 함께 참여해 ‘암연구 중장기 추진계획의 실행 및 발전 방향’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두 번째 세션에서는 연구소의 각 부서가 ‘암연구 활성화 및 연구전략 고도화 방안’을 주제로 2026년도 연구 추진계획을 발표했다. 우상명 희귀난치암연구부장, 윤홍만 임상연구부장, 장현철 암생물학연구부장, 이병일 융합기술연구부장, 박찬이 암데이터과학연구부장과 국가암관리사업본부 김영애 중앙호스피스센터 부센터장이 중장기 추진계획과 연계한 부별 연구 추진계획을 공유했다.이건국 연구소장은 “이번 워크숍은 국립암센터 차원을 넘어 국가 암연구의 방향과 핵심 전략을 점검하는 의미 있는 자리였다”라며 “국립암센터 연구소는 암연구를 선도하는 국가기관으로서 공적 책무를 충실히 수행하기 위해 앞으로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우리병원소식오상훈 기자 2026/03/16 10:02
  • 대상포진 노인 환자 큰 폭으로 증가… 합병증 막기 위해서라도 백신 접종을

    대상포진 노인 환자 큰 폭으로 증가… 합병증 막기 위해서라도 백신 접종을

    고령층에서 대상포진 환자가 늘면서 예방접종 필요성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대상포진은 수두-대상포진 바이러스가 몸속에 잠복해 있다가 면역력이 떨어질 때 다시 활성화되면서 발생하는 질환이다.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에 따르면 2024년 기준 60대 이상 대상포진 환자는 34만2359명으로 나타났다. 10년 전과 비교하면 60대 환자는 52.9%, 70대는 24.8% 증가했으며 80대 이상은 81.4% 늘어 가장 큰 증가폭을 보였다. 이와 관련해 동탄시티병원 가정의학과 안주혜 원장은 “고령 인구가 증가해 환자 수도 늘었을 것”이라며 “나이가 들수록 체내에 잠복해 있던 바이러스가 다시 활성화될 가능성이 높아진다”고 말했다.고령층에서 대상포진이 발생하면 발진이 사라진 뒤에도 통증이 오래 지속되는 ‘대상포진 후 신경통’이 나타날 위험이 크다. 통증이 수개월 이상 이어지기도 해 일상생활에 큰 불편을 겪는 경우가 많다. 발병 부위에 따라 눈 주변 합병증이나 신경계 이상이 동반되기도 한다. 예방접종은 대상포진 발생 위험을 낮추는 동시에 합병증 발병 가능성도 줄여준다.대상포진 백신은 면역 반응을 유도하는 방식에 따라 종류가 다르며 접종 횟수와 방법에도 차이가 있다. 개인의 연령과 건강 상태, 기저질환 등을 고려해 의료진과 상담 후 접종 여부를 결정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다른 백신과 마찬가지로, 백신 성분에 대한 심각한 알레르기 반응(아나필락시스) 병력이 있거나 이전 접종 후 알레르기 반응이 나타난 경우 추가 접종이 금지된다. 발열 유무와 관계없이 중등도 또는 중증의 급성 질환이 있는 환자는 백신 접종에 주의해야 하지만, 가벼운 질환이 있는 사람은 접종이 가능하다.안주혜 원장은 “대상포진은 단순한 피부 질환이 아니라 신경 통증을 동반하는 질환이기에 조기 진단과 치료가 중요하다”며 “몸 한 부위에 원인을 알기 어려운 신경통이 나타나거나 띠 모양의 발진이 생긴다면 대상포진 초기일 수 있으므로 빠르게 의료기관을 찾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감염질환조재윤 기자 2026/03/16 09:41
  • 약국 소화제는 ‘이렇게’ 선택하세요

    약국 소화제는 ‘이렇게’ 선택하세요

    속이 답답하고 더부룩한 경우 가까운 약국을 찾아 “소화제 하나 주세요”라고 말하곤 한다. 실제 소화제는 약국에서 흔하게 판매되는 일반의약품으로, 그 종류가 다양하고 성분 또한 제각기 다르다. 증상에 맞는 올바른 복용을 위해 약국에서 소화제가 어떻게 분류·권장되는지 유형을 정리해 보겠다.소비자가 “체한 것 같고 소화불량 증상이 있다”고 말할 때, 약사가 주는 소화제의 종류는 그 원인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음식을 많이 먹고 체했는지 ▲음식은 평소와 비슷하게 먹었는데 체했는지 ▲음식을 조금만 먹어도 속이 불편한지에 따라 소화제 선택이 달라지고 ▲가스가 차면서 복부 팽만이 있는지 ▲위장 경련 등 배가 아픈지에 따라 약의 종류가 추가될 수 있다.첫 번째, 평소보다 너무 많이 먹고 체한 경우다. 명절 연휴나 뷔페, 회식 자리에서 평소 음식량을 초과해 섭취한 날에 명치가 꽉 막힌 듯하고, 음식물이 목 끝까지 차오른 듯한 답답함이 느껴질 수 있다. 이는 위장이 스스로 분비할 수 있는 소화효소의 한계치를 넘어설 만큼 많은 양의 음식이 들어온 경우다. 이럴 때 필요한 것은 소화효소제다. 소화효소제는 말 그대로 음식물을 전부 소화 시켜주는 약이라서 위장, 소장에 있는 소화되지 않은 음식물을 모두 처리 해주고 속을 편안하게 해준다.흔한 소화효소제로 ‘훼스탈플러스’, ‘베아제’ 등이 있는데, 어떤 음식을 많이 먹고 체했는가에 따라 소화효소제 선택도 달라진다. 훼스탈플러스는 탄수화물 비중이 높고 나물 종류의 질긴 식이섬유가 많은 한국형 식단 소화에 특화된 약이고, 베아제는 서구형 식단인 기름진 고기에 특화된 약이다. ‘훼스탈골드’는 훼스탈플러스보다 가스 제거 성분이 강화됐고, ‘훼스탈슈퍼자임’은 지방·단백질 소화력이 강화된 약이다. ‘닥터베아제’는 베아제보다 지방 소화효소인 리파제가 2배 강화된 소화제다. 만약 더 강한 소화효소제가 필요하다면 ‘다제스’ 같은 3중 소화제가 더 많은 음식을 소화시켜줄 수 있다.두 번째, 평소랑 똑같이 먹었는데 체한 경우다. 식사량은 평소와 같거나 오히려 적었는데 위가 돌덩이처럼 굳어버린 느낌이 든다면, 소화효소 부족이 문제가 아니라 위장의 ‘운동성 저하’가 원인인 경우가 많다. 위장은 근육으로 이뤄진 주머니다. 연동운동을 통해 음식물을 위액과 섞고 십이지장으로 내려 보내야 하는데, 스트레스를 받거나 피로가 누적되면 이 근육의 움직임이 둔해진다. 이를 ‘위 배출 지연’이라고 한다. 이때는 소화효소제만으로는 부족하고 위장운동 촉진제가 필요하다.대표적인 위장운동촉진제 일반의약품은 마시는 액상소화제와 한방 과립제가 있다. ‘베나치오’, ‘까스활명수’, ‘위청수’, ‘생록천’ 같은 액상소화제에는 위배출지연을 개선하고 위장에서 소화효소 분비를 촉진해주며 위장의 염증을 완화하면서 위장 점막을 보호해주는 생약제제들이 들어있다. 한방 과립제도 효과가 좋은데, ‘소체환’이나 ‘향사평위산’ 같은 한방제제 일반의약품을 소화제 알약과 같이 먹으면 좋다.세 번째, 조금만 먹어도 속이 더부룩하고 불편한 경우다. 음식을 먹기 전이나 조금만 먹었는데도 조기 포만감과 함께 명치 부근이 쓰리고 화끈거리는 통증이 동반되는 경우가 있다. 이는 위산이 과다 분비돼 위 점막을 자극하고 있거나, 이미 경미한 위염이 있을 가능성이 높다. 이런 상황에서는 자극적인 위산을 중화시켜 점막을 보호하는 제산제가 일차적인 해결책이 된다.대표적인 제산제로는 ‘겔포스엘 현탁액’, ‘개비스콘 듀얼액선 현탁액’, ‘트리겔 현탁액’, ‘알마겔에프 현탁액’ 등이 있다. 겔포스엘은 제산 작용과 함께 위장운동 촉진 작용이 있는 약이고, 개비스콘 듀얼액션은 역류성 식도염처럼 타는 듯한 식도 불편감에 특히 좋은 약이다. 트리겔 현탁액은 위점막 마취 성분이 포함돼서 위장 통증과 과도한 위산분비 억제에 좀 더 효과가 있는 약이고, 알마겔에프는 기본형 제산제로서 가격도 저렴하고 여기저기에 두루두루 쓰기 좋은 약이다. 네 번째, 배에 가스가 가득 차거나 더부룩하고, 트림 또는 방귀가 많이 나오는 경우다. 소화불량과 함께 배에서 꾸르륵 소리가 나고 가스가 차서 팽만감이 심하다면 가스제거제 성분이 잘 들어간 소화제를 찾아야 한다.대표적인 가스제거제는 ‘시메티콘’, ‘디메치콘’이라는 성분이 있다. 가스제거제 단일제로 따로 판매하기도 하고, 소화제에 시메치콘이나 디메치콘이 포함된 소화효소제가 있다. 복부팽만이 심한 경우에는 가스제거제가 많이 들어간 소화제를 선택해야 한다.다섯 번째, 소화불량과 함께 위장 경련이나 복통이 있는 경우이다. 배가 아픈 경우에는 ‘스코폴리아’ 성분의 진경제가 함께 들어간 소화제가 시중에 나와 있다. 진경제가 함께 포함된 소화제는 배가 아프다고 보채는 아이들이나 소화불량과 함께 위장 경련이 느껴지는 어른들에게 효과가 좋다.그 외에 소화제 중에서 담즙 분비를 촉진하는 이담제인 ‘우르소데옥시콜린산(UDCA)’이 들어간 소화제가 있는데, 이 성분은 지방 소화를 도와주기 때문에 기름진 식사 후 체한데 효과가 좋다. 소화뿐 아니라 기름 성분이 장내 유해균에 의해 가스를 만들어 내지 않도록 복부 팽만을 줄여주는 데도 도움이 된다. 음식물이 장을 매끄럽게 통과해 얹힌 게 내려가는 데도 도움을 준다.소화제 복용 시 주의 사항은 첫째, 소화효소제 알약은 씹거나 부숴 먹지 않는다. 대부분 소화효소제는 위산에 효소가 파괴되지 않고 장까지 살아서 가도록 겉면에 장용 코팅이 돼있다. 부숴 먹으면 위장 안에서 효소가 모두 불활성화돼 효과가 사라진다. 둘째, 알레르기 반응에 주의한다. 판크레아틴 등 많은 소화효소는 돼지나 소의 췌장에서 추출하기 때문에 혹시나 알레르기 반응이 나타날 수 있다. 셋째, 제산제가 포함된 약은 항생제(테트라사이클린, 퀴놀론계)나 철분제의 체내 흡수를 방해할 수 있다. 소화제 복용 전 약사와 상담해 두 시간 이상의 투약 간격을 둬야 한다.
    칼럼엄준철 약사 (성균관대학교 약대 겸임교수)2026/03/16 09:20
  • 당뇨 합병증 두렵다면 ‘이것’ 반드시 시작해라[밀당365]

    당뇨 합병증 두렵다면 ‘이것’ 반드시 시작해라[밀당365]

    당뇨병은 질환 자체보다 동반되는 합병증이 더 무서운 질환이라고 알려져 있습니다. 지속적인 관리로 합병증 발생을 막는 것이 주된 관리 목표가 되는데요. 합병증 예방하려면 당장 자리에서 일어나 움직이는 것부터 실천하셔야겠습니다.오늘의 당뇨레터 두 줄 요약1. 당뇨병 환자의 신체활동 부족은 뇌졸중, 당뇨병성 망막병증, 심부전으로 이어집니다.2. 하루 300kcal 소모할 수 있는 적절한 신체활동 실천하세요!부족한 신체활동이 합병증 주원인당뇨병 환자에게 발생하는 합병증 사례 열 건 중 한 건은 ‘신체활동 부족’이 원인이라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브라질 리우그란데두솔 연방대 연구팀이 당뇨병 합병증과 신체활동을 다룬 연구 27건을 메타 분석했습니다. 분석에는 한국, 중국, 미국, 스페인, 아프리카 등 195개국 성인 당뇨병 환자 237만4714명의 데이터가 포함됐습니다.분석 결과, 전 세계적으로 당뇨병 관련 대혈관 합병증의 5.5%, 망막병증의 9.7%가 신체활동 부족에서 기인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신체활동 부족은 세계보건기구(WHO) 권고량인 주당 150분 이상의 중등도 강도 이상의 운동을 하지 않는 것으로 정의했습니다. 신체활동 부족에 크게 영향을 받는 합병증은 뇌졸중, 망막병증, 심부전이 꼽혔는데요. 각각 뇌졸중의 10.2%, 당뇨병성 망막병증의 9.7%, 심부전의 7.3% 발생에 영향을 미쳤습니다.연구팀은 국가별 신체활동 부족 유병률도 분석했는데요. 우리나라는 신체활동이 부족한 당뇨병 환자 비율이 58.1%로, 전체 국가 평균인 27% 보다 높았습니다. 질환별 기여도는 각각 심부전 15.5%, 관상동맥질환 11.3%, 심혈관질환 11%, 뇌졸중 21.6%, 망막병증 20.6%로 나타났습니다.신체활동으로 예후 개선을연구를 주도한 제인 페터 박사는 “당뇨병 합병증은 흔히 불가피한 결과로 여겨지지만 이번 연구는 상당 부분이 생활습관 변화로 예방 가능하다는 점을 보여준다”고 말했습니다. 운동을 비롯한 신체활동은 당뇨병 환자의 예후를 좌우하는 혈당, 혈압, 혈중 콜레스테롤·중성지방 수치 등을 동시에 개선합니다. 신체활동을 늘리면 인슐린 감수성이 개선되고 근육이 포도당을 더 효율적으로 사용하게 돼 신진대사가 활발해지고 심혈관계 부담이 줄어듭니다. 이러한 생리적 변화가 누적되면 심혈관질환이나 미세혈관 합병증 위험이 낮아지게 됩니다. 얼마나 움직여야 할까?신체활동을 얼마나 어떻게 해야 할까요? 연구팀은 당뇨병 환자가 현 운동 가이드라인 수준(주당 150분)의 신체활동만 유지해도 상당수 합병증을 예방할 수 있다는 분석입니다. 한꺼번에 150분을 다 채우려 하지 말고 규칙적으로 나눠서 실천하세요. 한국대학교 하지철 이학박사(대한건강운동관리사협회 총무이사)는 “당뇨병 환자는 발생 연령대가 높고 기타 동반질환 위험에 노출돼 있어 운동을 규칙적으로 나눠서 하는 것이 안전하다”며 “그래야 과도한 운동으로 인한 저혈당, 피로감, 근육통 등을 줄이고 지속적인 실천이 가능하다”고 말했습니다. 주 3회 유산소 운동, 주 2회 근력 운동을 병행하는 것이 이상적입니다.건강 상태와 흥미 등에 따라 적절한 신체활동을 골라 실천하세요. 대한당뇨병학회에 따르면, 하루 300kcal 이상 소비할 수 있는 운동을 하루 30분~한 시간씩 꾸준히 하는 게 좋습니다. 운동 종류별 하루 한 시간 운동했을 때 소모되는 칼로리 소모량은 다음과 같습니다(표). 참고해 신체활동 늘려가세요!
    당뇨최지우 기자2026/03/16 09:00
  • 새 학기 적응 어려워하는 우리 아이, 원인은 ‘이것’?

    새 학기 적응 어려워하는 우리 아이, 원인은 ‘이것’?

    아이가 학교에 입학하거나 새로운 학기 등을 맞이하는 전환기에 힘들지 않으려면 양육법을 점검해볼 필요가 있다. 최근, 부모가 일관되고 안정적인 양육법을 유지할수록 자녀의 행동 문제나 ADHD(주의력결핍과잉행동장애) 등의 발생 위험을 낮춘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미국 펜실베니아주립대 연구팀이 미국 999개 가정을 대상으로 부모 양육방식과 아이 행동 문제 간 연관성을 분석했다. 연구팀은 가정 내 아동이 유치원, 어린이집, 초등학교 등 새로운 환경에 처음 적응하는 시기를 중심으로 아이의 행동 변화를 추적 관찰했다. 추적 관찰은 아이들이 19세가 될 때까지 지속됐다. 분석 결과, 가정에서 부모가 일정한 생활 규칙과 일관된 양육 태도를 유지할수록 아이의 분리불안, ADHD, 반항적이며 규칙을 어기는 등의 행동 문제가 상대적으로 적게 나타났다. 일정한 생활 규칙은 취침 시간이나 가족 식사 시간이 일상적인 루틴. 반면, 부모가 소리를 지르거나 위협하는 등 공격적이거나 일관성 없는 양육 태도를 보이면 아이의 문제 행동이 늘었다. 연구의 공동 저자인 리사 가츠케-콥 교수는 “가정 내 질서와 예측 가능성을 유지하는 것이 가족 내 갈등을 줄일 뿐 아니라 아이들이 학교생활 등 체계적인 외부환경에 적응하는데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불안과 스트레스 반응을 줄여 뇌 정서 조절 영역과 주의 집중 기능 발달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준다는 분석이다. 반대로 부모가 공격적이거나 일관성이 없는 양육을 하면 아이는 환경을 예측하기 어렵게 느껴 ADHD와 같은 주의력 문제나 충동적 행동으로 이어지게 된다. 연구팀은 가정 내 규칙적인 생활구조를 만들기 위해 일관된 취침 습관 만들기부터 실천할 것을 권고했다. 잠들기 전 아이에게 책을 읽어주는 취침 루틴을 만들어 꾸준히 유지하는 식이다. 이외에 스마트폰이나 TV 등 디지털 기기를 사용하지 않는 가족 시간을 갖거나 다함께 식사를 하는 등 부담 없이 지속할 수 있는 활동도 추천했다. 한편, 이 연구 결과는 ‘발달심리학(Developmental Psychology)’에 최근 게재됐다.
    육아최지우 기자2026/03/16 08:30
  • “국가검진이 여성암 다 잡아내는 것 아냐… 정기적 질초음파 필요”

    “국가검진이 여성암 다 잡아내는 것 아냐… 정기적 질초음파 필요”

    자궁근종, 난소낭종 등 부인과 종양 질환은 여성에게 흔하게 발생한다. 특히 최근에는 임신·출산 연령이 늦어지는 등 여성의 생애 주기 변화로 발생률이 증가하는 추세다. 동시에 로봇수술 등 최소침습 수술 기술이 발전하면서 치료 방식도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 부인종양 수술 분야에서 활발한 진료를 이어가고 있는 경희대병원 산부인과 황우연 교수를 만나 부인과 종양 질환의 특징과 치료 전략을 들어봤다.-부인과에서 종양 질환이 많이 발생하는 근본적인 이유는 무엇인가?“가장 중요한 이유 중 하나는 현대 여성의 생애 주기 변화다. 과거보다 초경이 빨라졌고 출산 횟수는 줄어들었다. 그 결과 여성의 일생 동안 호르몬에 노출되는 기간과 배란 횟수가 크게 증가했다. 이런 변화로 자궁근종이나 난소낭종 같은 질환이 더 쉽게 발생한다. 또 자궁과 난소가 쉬지 않고 자극을 받으면서 미세한 세포 손상이 누적되고, 이런 변화가 암으로 이어질 가능성도 있다”-자궁근종은 증상이 없으면 방치하는 경우도 많다. 병원을 찾아야 하는 증상은?“빈혈이 생길 정도로 생리량이 많아지거나 생리 기간이 아닌데도 출혈이 있는 경우, 생리통이 심해지는 경우에는 병원을 방문해야 한다. 자궁근종은 위치에 따라 방광을 압박해 소변을 자주 보는 증상이 나타날 수도 있다.”-자궁근종은 언제 수술을 결정하나?“크기만 보고 결정하지 않는다. 출혈이나 통증 같은 증상이 있는지, 초음파 추적 관찰에서 근종이 얼마나 빠르게 자라는지 등을 함께 본다. 근종의 위치도 중요하다. 자궁내막 가까이에 있거나 자궁내막 안에 위치한 경우에는 크기가 작더라도 수술이 필요한 경우가 있다. 여기에 향후 임신·출산 계획까지 종합적으로 고려해 치료 방침을 정한다.”-가임기 여성의 수술에 앞서 특히 고려해야 할 점은 무엇인가?“자궁근종이 임신에 영향을 주는지를 먼저 판단해야 한다. 착상을 방해하거나 유산을 유발할 수 있는 위치라면 임신 전에 제거하는 것이 필요하다. 반대로 임신에 큰 영향을 주지 않는 작은 근종이라면 불필요한 수술을 피하는 것이 좋다. 수술로 자궁에 흉터가 생기면 향후 임신에서 자궁 파열 위험이 높아질 수 있고 자연분만이 어려워질 가능성도 있기 때문이다.”-자궁근종 치료에서 로봇수술의 장점은 무엇인가?“정교함과 빠른 회복이다. 로봇 팔 덕분에 손 떨림 없이 미세한 동작이 가능해 근종만 정밀하게 제거하고 자궁을 단단하게 봉합할 수 있다. 출혈을 줄이고 자궁 기능을 보존하는 데 도움이 되며 절개가 작아 흉터와 통증이 적고 회복도 빠르다.”-하이푸(HIFU)보다 낫다고 볼 수 있나?“두 치료는 성격이 완전히 다르다. 하이푸는 고열로 근종 조직을 태워 크기를 줄이는 비침습 치료다. 반면 로봇수술은 근종을 직접 절제하는 침습 치료다. 하이푸는 칼을 대지 않는다는 장점이 있지만 근종을 완전히 제거하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증상이 남거나 다시 자랄 수 있다. 반면 수술은 근종을 완전히 제거하기 때문에 완치율과 재발 측면에서 유리하다.”-난소낭종은 자궁근종과 치료 접근이 어떻게 다른가?“자궁근종은 증상이 중요한 판단 기준이지만 난소낭종은 혹의 모양과 종류가 더 중요하다. 일부 낭종은 자연스럽게 사라지기도 하지만 꼬이거나 파열되면서 응급 상황을 만들기도 한다. 따라서 초음파를 통해 형태를 확인하면서 경과 관찰을 할지, 약물 치료나 수술을 할지 결정한다.”-난소낭종에서 수술이 필요한 경우는 언제인가?“낭종의 크기가 작고 단순한 형태이며 증상이 없다면 일정 기간 초음파로 경과를 관찰할 수 있다. 하지만 크기가 4~5cm 이상이거나 점점 커지는 경우, 폐경 이후 새로 발생한 경우에는 수술을 고려해야 한다. 또 초음파에서 악성이 의심되는 소견이 보이거나 종양표지자 검사에서 이상이 나타난 경우에도 수술을 적극적으로 검토한다.”-난소암은 왜 조기 발견이 어려운가?“난소암은 상당히 진행된 상태에서도 증상이 거의 없는 경우가 많다. 있다 해도 복부 팽만이나 소화불량 정도여서 위장 문제로 생각하고 넘어가기 쉽다. 또 자궁경부암처럼 신뢰할 만한 선별검사법이 아직 없다. 이런 이유로 대부분 상당히 진행된 단계에서 발견된다.”-난소암 치료의 원칙은 무엇인가?“가능하다면 처음 치료에서 눈에 보이는 종양을 최대한 제거하는 ‘종양 감축술’을 시행하는 것이 중요하다. 난소암은 복강 내 여러 장기로 퍼져 있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난소뿐 아니라 자궁, 나팔관, 림프절, 대망 등 전이된 조직을 광범위하게 절제하기도 한다. 이렇게 종양을 최대한 제거하는 것이 생존율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된다.”
    부인암오상훈 기자2026/03/16 08:00
  • “피로 푸는 데 효과적” 아침에 커피 대신 ‘이것’ 마셔라

    “피로 푸는 데 효과적” 아침에 커피 대신 ‘이것’ 마셔라

    탄산수가 집중력과 주의력을 높이고 인지적 피로를 완화하는 효과가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일본 쓰쿠바대 연구팀이 성인 e스포츠 선수 15명을 대상으로 섭취하는 음료에 따른 인지적 피로 차이를 분석했다. e스포츠는 온라인상에서 승부를 겨루는 스포츠로 공간 추론, 지속적인 주의력, 정보 처리 등 고도의 인지능력을 요구한다. 이처럼 정신적으로 부담이 큰 활동을 하는 동안에는 인지 기능이 저하되는 인지적 피로가 쌓인다. 연구팀은 “현대인들은 종종 피로 누적을 경험하고 해소를 위해 카페인이나 포도당을 함유한 음료를 섭취한다”며 “이는 섭취 시 인지기능을 향상시켜 인지적 피로의 진행을 막으나 장기간 섭취할 경우 심박수 이상, 수면 장애, 포도당 내성 저하 등의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말했다. 인지적 피로 관리에 도움이 되는 보다 안전하고 지속 가능한 음료를 발견하는 것이 연구의 목적이다. 참여자들은 세 시간 동안 e스포츠에 참여했으며 연구팀은 참여자들의 스트레스 호르몬(코르티솔) 수치, 동공 직경, 심박수, 혈당을 실시간 모니터링 했다. 연구팀은 참여자들의 인지적 피로 정도를 확인하기 위해 e스포츠 플레이 전후로 인지 과제를 부여했다. 빠르고 정확하게 화살표 방향에 해당하는 키를 눌러 인지 반응 속도를 확인하는 방식이었다. 참여자들은 e스포츠를 하는 동안 일정한 간격으로 섭씨 4도의 탄산수나 생수를 500mL 마셨다. 이틀 뒤, 참여자들은 동일한 조건에서 다른 종류의 탄산수와 생수를 마시며 실험을 반복했다. 분석 결과, 탄산수를 마신 사람은 생수를 마신 사람보다 인지적 피로가 덜했으며 집중력, 주의력이 개선됐다. 생수 섭취군은 e스포츠 두 시간 뒤부터 동공 직경이 감소한 반면, 탄산수 섭취군에서는 안정적으로 유지됐다. 동공 크기는 전두엽 활동을 나타내는 지표로, 수축한 경우 전두엽이 덜 활성화되고 인지적 피로가 쌓였음을 나타낸다. 두 그룹 간 심박수, 혈당 등은 유의미한 차이가 없었다. 이는 탄산수가 에너지 대사나 스트레스 수준의 변화와 무관하게 전두엽 활동에 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시사한다. 탄산수 섭취군은 인지적 피로 외에 참여자들이 주관적으로 느끼는 피로도 완화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설문조사를 통해 참여자들이 e스포츠 활동 중 느끼는 주관적인 감정을 평가했다. 그 결과, 탄산수 섭취군이 생수 섭취군보다 즐거움을 더 느꼈다. 연구팀은 탄산수가 동공 직경으로 나타나는 각성 경로를 통해 전두엽 활동을 강화하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탄산수에 함유된 이산화탄소는 TRP 수용체(여러 자극에 반응해 세포 내로 칼슘과 나트륨을 투과시키는 수용체)를 활성화해 뇌간 전두엽 피질을 비롯한 인지 조절에 관여하는 뇌 영역을 자극하는 기전이다.한편, 이 연구 결과는 ‘인간 행동 보고서(Computers in Human Behavior Reports)’에 최근 게재됐다. 
    푸드최지우 기자2026/03/16 07:00
  • ‘이것’만 하면 매주 500g씩 뺄 수 있다… 대체 뭐야?

    ‘이것’만 하면 매주 500g씩 뺄 수 있다… 대체 뭐야?

    일상 속 사소한 습관을 개선하면 매주 500g씩 감량할 수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해외 매체 ‘익스프레스’에 따르면 틱톡에서 운동과 영양 전문가로 활동 중인 루이스 베이커스트라우드는 매주 약 500g의 살을 뺄 수 있는 방법을 공개했다. 일상에서 조금 더 걷는 것이다. 트라우드는 “지금 걷는 걸음 수보다 하루에 2000보만 더 추가하라”며 “지금 하루 3000보를 걷는다면 매일 5000보로 늘리고 이를 하루도 빼놓지 말아야 한다”고 말했다. 하루에 2000보를 추가하면 15~30분 더 걸리지만, 점심시간에 잠깐 걷거나 가까운 거리는 교통수단 대신 도보를 이용하는 방식으로 채울 수 있다. 걷기 운동이 체중 감량 외에 다른 점에서도 좋다는 사실은 각종 연구로 확인된다. 일본 사이타마 의대 연구팀이 모로야마 지역 18세 이상 주민 60명을 대상으로 걷기 운동이 건강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했다. 이들은 6개월 간 하루 8000보 걷기와 주 3회 근력운동을 실시했다. 연구 결과, 심폐지구력을 확인하는 ‘6분 걷기’ 검사에서 주민들의 평균 이동 거리는 554m로, 운동 전보다 32m 늘었다. 순간적인 힘을 파악하는 ‘6m 걷기 속도’ 또한 4.04초로 0.99초 빨라졌다.참가자 중 약 60%는 6개월 후 당화혈색소 수치가 개선됐고, 중성지방과 LDL콜레스테롤(나쁜 콜레스테롤) 수치도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뇌경색·심근경색 위험도 검사에서 ‘중위험’으로 분류된 참가자 8명 중 3명은 운동 후 위험도가 낮아졌다.또한 미국 일리노이대 연구팀은 20분간 걸을 때와 앉아있을 때의 뇌 변화를 각각 관찰했다. 그 결과, 20분간 걸은 사람이 앉아있는 사람에 비해 읽기 시험 점수가 더 높았다. 뇌 스캔 결과, 20분 동안 걸었던 집단은 새로운 정보를 받아들이는 뇌의 영역이 활성화되었다. 영국 NHS(국민보건서비스)에 따르면 하루 10분 동안 빠르게 걸었을 때 체중 감량을 비롯한 여러 건강 효과를 얻을 수 있으며, 이는 천천히 산책하는 것보다 빠른 속도다. 걸으면서 대화는 가능하지만 노래를 부르기는 어려운 정도다.
    다이어트김경림 기자2026/03/16 06:00
  • “짜게 먹어도 물 마시면 그만”… 그러다 혈관·신장 다 망가진다

    “짜게 먹어도 물 마시면 그만”… 그러다 혈관·신장 다 망가진다

    과도한 나트륨 섭취는 고혈압·뇌졸중·신장질환 발병 위험을 높인다. 짠 음식을 먹은 뒤 물을 많이 마셔 혈중 나트륨 농도를 희석시키면 이러한 질환에서 자유로울 수 있을까?결론부터 말하면, 물을 많이 마신다고 해서 혈관과 신장에 가해지는 부담이 줄어들지는 않는다. 한림대춘천성심병원 신장내과 김진업 교수는 “물을 마시면 체내 나트륨 농도가 희석되는 것은 맞는다”고 했다. 하지만 혈관 건강에는 오히려 악영향을 준다. 짠 음식을 먹은 뒤 물까지 과하게 섭취하면 혈액으로 나트륨과 물이 유입되면서 혈액량이 늘어나기 때문이다. 좁은 관에 물이 차면 수압이 세지듯, 혈액량이 늘어나면 혈압이 급격히 올라간다. 음식을 통해 섭취하는 나트륨은 신장을 통해 배출된다. 염분과 물 섭취량이 늘어나면 신장이 여과 작업을 더 많이 해야 해 과부하가 걸리기 쉽다. 건강한 신장은 시간당 0.8~1리터의 수분을 처리할 수 있지만, 신장 기능이 저하돼 있는 경우 한꺼번에 들어온 수분이 체내에서 원활하게 처리되지 못해 체액 과다로 이어질 수 있다. 그렇다고 해서 짠 음식을 먹고 물을 마시지 말라는 것은 아니다. 짜게 먹은 뒤 갈증이 나는 것은 우리 몸의 정상적인 반응이다. 뇌가 과도한 나트륨 섭취로 인한 삼투압 증가를 감지하면 뇌 시상하부에서 갈증 신호를 보낸다. 김진업 교수는 “물은 갈증이 해소될 정도로만 마시는 게 적절하다”고 했다. 신장 질환이 있다면 신장 기능과 평소 소변량에 따라 물을 조금씩 나눠 마셔야 한다. 신장에 문제가 없더라도 한두 시간 동안 3~4리터를 마시는 등 극단적으로 수분 섭취량을 늘리면 전해질 불균형이 생길 가능성이 크다.신장 기능이 정상적인 경우 짜게 먹고 난 뒤에는 우유를 마시거나, 칼륨이 들어 있는 채소를 섭취하는 것이 좋다. 칼륨이 나트륨 배출을 촉진하기 때문이다. 다만 신장 질환이 있는 경우 칼륨 배출 능력이 떨어져 고칼륨혈증이 발생할 수 있고, 부정맥 위험이 높아져 섭취에 주의해야 한다.
    위장질환김보미 기자2026/03/16 05:30
  • “암세포 죽인다”… 영양사 강력 추천한 ‘흔한 식재료 3가지’

    “암세포 죽인다”… 영양사 강력 추천한 ‘흔한 식재료 3가지’

    한 임상영양사가 암세포를 죽일 수 있는 흔한 식품을 소개했다.지난 12일 유튜브 채널 ‘건나물TV’에 출연한 이지혜 임상영양사는 “건강은 식품 전체의 적인 시너지에서 나온다”며 “우리집 냉장고의 평범한 식재료들이 우리 몸을 지키는 천연 백신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암세포를 죽일 수 있는 음식 세 가지를 꼽았다.잡곡=이지혜 임상영양사는 “쌀밥이 아닌 잡곡과 콩을 섭취해라”라며 “잡곡과 콩류에는 식이섬유와 여러 항산화 물질이 풍부하다”고 말했다. 이어 “혈당조절과 함께 장에 유익균을 줘서 건강한 장과 깨끗한 혈액을 만들어준다”고 했다. 실제로 잡곡에 풍부한 식이섬유는 변비를 예방하고 포만감을 오래 유지해준다. 또한 혈당이 급격히 오르는 것을 막아 당뇨병 관리와 체중 조절에도 도움을 준다. 다양한 미네랄과 항산화 성분도 풍부해 신진대사를 촉진하고 노화와 만성질환 예방에도 효과적이다.식물성 기름과 향신료=이지혜 임상영양사는 “들기름이나 올리브오일 등의 식물성 기름은 비타민의 흡수를 도와주는 지방원이다”라며 “강황, 생강, 마늘, 후추와 같은 향신료는 단순히 맛만 내는 것이 아니라 몸의 염증을 없애준다”고 말했다. 식물에서 추출한 ‘식물성 기름’은 혈관에 쌓인 노폐물을 제거한다. 또 향신료를 활용하면 소금 사용량을 줄일 수 있으며 혈압과 혈당을 안정적으로 유지할 수 있다.채소=채소는 비타민과 항산화 물질이 풍부하다. 이지혜 임상영양사는 다양한 종류의 채소를 섭취하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만약에 채소를 어떻게 섞어야 하나 고민이 된다면 채소의 색깔을 기준으로 식단을 구성하면 된다”며 “초록색 채소를 골랐다면 다른 건 빨간색, 보라색, 노란색 등 다양하게 고르면 된다”고 말했다.
    푸드이아라 기자 2026/03/16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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