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혈압이슬비 헬스조선 기자2024/10/16 09:35
의료계소식헬스조선 편집팀2024/10/16 09:33
척추·관절질환이금숙 헬스조선 기자2024/10/16 09:31
나이가 들수록 자연스럽게 근육은 빠지고, 집중력은 떨어진다. 이때 몸을 괴롭히는 신체 운동과 뇌를 괴롭히는 인지 운동을 함께 결합한 '뇌 지구력 운동(BET)'을 하면 인지·신체적 능력을 효과적으로 향상시킬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BET는 운동 선수를 위해 고안된 훈련법으로, 신체적으로 고될 때에도 인지적으로 피로한 과제를 해결할 수 있게 하기 위해 제작됐다. 주의력, 작업 기억 등이 필요한 인지 과제를 신체 훈련과 함께 진행하는 모든 운동을 BET라고 한다.영국 버밍엄대 스포츠·재활 과학부 크리스토퍼 링 교수 연구팀은 인지 기능과 운동 기능이 노화로 모두 떨어지는 노인에게도 BET가 효과적인지 확인하기 위해 연구를 진행했다.연구팀은 65~78세 여성 노인 스물네명을 ▲BET ▲운동 ▲아무 것도 하지 않음, 총 세 그룹 중 하나에 임의로 배정했다. BET 그룹과 운동 그룹은 8주 동안 1주일에 세 번 45분 운동(20분 근력 운동, 25분 유산소 운동)을 했다. 근력 운동은 스쿼트, 바이셉스 컬 등으로, 유산소 운동은 야외 산책으로 구성됐다. BET 그룹은 여기에 운동 전 20분간 인지 과제도 추가로 진행했다. 인지 과제로는 ▲정신운동성 각성과제 ▲스트룹<그림 참조>이 활용 됐다. 정신운동성 각성과제는 스마트폰 앱 화면 중앙에 1~4초 사이 시각적 자극이 나타나면, 참가자들이 재빠르게 화면을 터치하도록 진행됐다. 스트룹은 전두엽에서 담당하는 억제과정의 효율성을 평가하기 위해 개발된 검사로, 의미와 색상이 다른 단어를 보고 색상만 빠르게 맞춰야 한다. 예를 들어 '빨강'이라는 글자가 파란색으로 적혀있다면, '파랑'이라고 외쳐야 하는 식이다.연구팀은 실험 참가자를 0주(사전 검사), 4주(중간 검사), 8주(사후 검사), 12주(추적 검사)에 신체 검사를 실시해 노화 정도를 확인했다. 신체 검사는 세 가지로 이뤄졌다. 먼저 30초간 팔을 가슴에 교차하고 어깨에 손을 얹은 채 의자에 앉았다가 일어서는 동작을 얼마나 하는지 기록했다. 다음 30초간 1kg 덤벨을 들고 팔꿈치를 완전히 구부려 어깨에 닿을 때까지 들었다가 덤벨을 천천히 시작 위치로 내리는 동작을 반복하도록 하고, 횟수를 기록했다. 마지막으로 6분 간 걸을 수 있는 거리를 쟀다. 이후 스트룹 검사로 인지 기능을 평가했다.그 결과, BET 그룹의 성적이 가장 좋았고, 아무 것도 하지 않은 그룹이 가장 낮았다. 운동만 한 그룹은 인지 기능이 4.5% 향상됐지만, BET 그룹은 7.8% 향상됐다. 아무 것도 하지 않은 그룹은 0.3% 올랐다. 신체적 능력은 BET 그룹에서 29.9%의 향상이 확인됐고, 운동만한 그룹은 22.5% 향상됐다. 아무 것도 하지 않은 그룹은 7.1% 증가했다.연구팀은 "인지적으로 피로할 때 운동을 하면 더 효과적으로 인지·신체 기능을 향상할 수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며 "뇌 지구력 운동으로 건강 수명을 늘리고, 사고·낙상 위험을 낮출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한편, 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 학술지 'Psychology of Sport and Exercise'에 최근 게재됐다.
생활건강이슬비 기자2024/10/16 09:00
2006년, 한국원자력의학원에서 말기 암을 진단받았다가 이겨낸 사람 502명을 분석했습니다. 연구팀은 먼저 말기 암 생존자들에게 “당신이 암에 걸린 원인이 무엇이라 생각하는가?”라고 질문했습니다. 그 결과, ▲흡연·음주 6.4% ▲불규칙한 생활습관 6.2% ▲유전 4% ▲스트레스 53.4%로, 스트레스로 인해 암에 걸렸다고 생각하는 비율이 반 이상이었습니다.두 번째로 “당신이 암을 이길 수 있었던 가장 강력한 무기가 무엇이라 생각하는가?”라고 질문했습니다. 그러자 공통적으로 “암은 반드시 낫는다. 나는 암을 이겨낼 수 있다고 생각한 것”이라는 답변이 돌아왔습니다.의학 교과서에서는 현대인 질병의 80~85%가 스트레스, 곧 마음에서 온다고 나와 있습니다. 우리의 삶을 위협하는 대표적인 질환인 암, 심장병, 뇌졸중, 고혈압, 당뇨병, 알츠하이머병, 우울, 불면…. 모두 스트레스와 떼려야 뗄 수 없는 질환입니다. 특히 암은 대표적인 심인성 질환으로 마음 관리가 필수입니다.미국 예일대 교수이자 뉴헤이번병원 암 전문의인 버니 시겔은 암 환자처럼 스스로 머리를 깎은 뒤 ‘예외적인 암 환자들’ 모임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예외적인 암 환자란, 생명을 위협하는 질환인 암에 걸렸으나 죽음에 얽매이지 않고 새로운 삶을 시작한 사람들을 말합니다. 이들은 다른 암 환자들과 달리 언젠가는 죽게 된다는 사실을 받아들이되 죽음을 두려워하지 않고 하루하루를 1년처럼 소중하게 보냅니다. 이들은 ‘기왕 죽을 거 즐겁고 행복한 일을 실컷 하다가 죽는 편이 낫다’고 생각합니다. ‘즐거운 일만 하다 보니 이제는 너무 바빠서 죽을 지경이다’라고 말합니다. 그렇게 귀중한 나날들이 이어지다보니 어느덧 5년이 지난 뒤에도 생존하게 되었다는 것입니다.예외적인 암 환자들이 입에 달고 사는 말이 있습니다. “내 아들이 대학 졸업할 때까지는 죽을 수 없어”, “직장에서 나를 몹시 필요로 하기 때문에 내가 꼭 있어야 돼”, “아무 걱정 말고 지금 이 순간을 즐기자”, “진정으로 살아보지 않고는 죽지 말자. 내 진정한 색깔을 드러내자”, “영원히 살겠다는 것이 아니다. 나는 지금 이 순간의 삶을 살겠다”, “어디 한 번 해볼 테면 해봐라”는 식의 의지를 다지는 말이 주를 이룹니다.예외적인 암 환자들의 마음가짐과 예후를 분석한 미국 정신분석의학자 칼 메닝거는 “광기에서 회복한 사람은 오히려 보통 사람보다 더 건강한 사람이 된다”고 말합니다. 즉, 암이라는 광기에서 회복한 사람들은 일반적인 사람보다 삶에 더 큰 의미를 부여하며 더 건강하고 행복하게 산다는 뜻이죠.의사들이 보는 암 환자들은 크게 세 부류로 나뉩니다. 15~20% 환자는 무의식적으로 죽기를 바라며 “죽고 싶다”고 자주 이야기합니다. 또 다른 15~20%는 의사에게 저항하며 꼬치꼬치 따져 묻는 까다로운 환자들입니다. 60~70%는 의사의 마음에 들기 위해 꼬박꼬박 약을 먹고 정기적인 치료와 검사를 받으며 고분고분한 환자들입니다.그런데 놀라운 점은 의사들이 다루기 곤란한 까다로운 환자들이 건강을 가장 잘 회복하고 면역세포인 T세포나 NK세포 수치가 가장 높았다는 겁니다. 자신의 감정을 표출하는 일에 적극적인 것만큼 건강관리에도 열심이어서 암에서 빠르게 회복한 것이라는 분석입니다.여러분도 이런 ‘예외적인 암 환자’가 되어보십시오. 한스 셀리에 박사는 어떠한 종류의 스트레스 요인이라도 이에 따른 신체 반응은 매우 유사하다는 ‘적응증후군(GAS) 이론’으로 노벨상을 수상한 분입니다. 그가 65세가 되던 해에 세포 육종이라는 암에 걸려 죽음 앞에 놓이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그는 남들과 다르게 말했습니다. “아마도 이게 나에게 일어날 수 있는 가장 최악의 일일 것이다. 하지만 이 일에는 두 가지 대처 방법이 있다. 차례를 기다리는 사형수처럼 훌쩍거리며 1년을 보내거나 아니면 삶에서 가능한 한 많은 자원을 짜내 애를 쓰는 것이다. 난 후자를 택하겠다. 나는 투사이고 암은 내게 일생일대의 싸움거리를 만들어준 것이다. 나는 스트레스를 줄이며 내 몸을 실험을 했고, 1년, 2년, 3년이 지났는데 결국 나는 건강한 사람이 되었더라.”암 4기 위에는, 이를 뛰어넘는 암 ‘오기’가 있습니다. 스트레스 없이 건강하게 사는 법을 배우며 오기로 이겨내십시오. 진정한 암 말기는 몸의 상태가 아니라 마음의 상태에서 비롯됩니다.
암일반기고자=김종성 목사·심신의학 전문가2024/10/16 08: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