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산에서 서식하던 들개 무리가 도심 가까이 내려와 주민을 위협하는 일이 잇따르면서 울산시와 울주군이 들개 포획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18일 울산시와 울주군에 따르면 올해 들어 지난 4월 말까지 울주군에 신고된 들개 관련 민원은 237건에 이른다. 최근 서생면에서는 3마리의 들개 무리가 사람을 위협한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인접한 온양읍에서는 1건의 개 물림 사고까지 발생한 것으로 전해졌다. 서생면의 한 주민은 “진하해수욕장과 간절곶 등 서생면에 관광지가 많고, 도심과도 거리가 좀 떨어져 있다 보니 사람들이 놀러 온 척하면서 반려동물을 버리고 가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안다”라고 말했다.버려진 동물은 점차 들개나 들고양이가 되고, 이 동물들이 새끼를 낳으며 들개와 들고양이 수가 더 증가한다. 상북면은 영남 알프스 등 높은 산지가 많아 반려동물이 종종 유기되고, 몇 년 전에는 버려진 반려견 수십 마리가 배내골 일대에서 집단 서식을 하며 등산객을 위협하는 일도 있었다. 최근에는 길천산업단지 주변에서도 들개 무리가 목격되고 있다.유기 동물로 인한 들개 문제로 골머리를 앓는 것은 울산뿐만이 아니다. 서울과 인천 일대에서도 들개 무리가 도심 곳곳에 출몰하면서 시민의 안전을 위협하고 있다. 2023년부터 올해 3월까지 인천 서구청에 접수된 들개 관련 민원은 총 621건에 달하며, 대부분 검단 지역에서 발생했다. 최근 검단 지역 인터넷 커뮤니티에는 "고등학교 신축 현장에 들개 4마리가 돌아다니고 있다"는 글이 올라오는 등 들개 목격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 또한, 서울시와 관악구에 따르면 서울 시내 산속을 배회하는 들개는 약 200여 마리로 추산된다. 주로 버려진 유기견이 산에서 새끼를 낳아 개체수가 늘어난 경우가 많고, 일부는 과거 도축용으로 키우다 산에 방치된 개체가 야생화된 사례다. 서울대 캠퍼스 등지에서는 2007년부터 들개가 출몰했고, 2008년, 2010년, 2017년에는 대규모 포획 작전이 벌어지기도 했다. 최근에는 관악산, 북한산 등 주요 산지와 인근 주택가, 산책로에서 들개가 무리 지어 이동하며 시민을 위협하거나 생태계를 교란하는 사례가 빈번하게 보고되고 있다.유기 동물 수를 줄이는 것이 들개 문제의 해법이지만, 울산 지역에서만 해마다 약 3000마리의 유기 동물이 발생하고 있다. 지난 2023년 2971마리, 2024년 2895마리며, 올해 4월 초까지 399마리로 집계됐다. 농림축산검역본부의 ‘2023 반려동물 보호 복지 실태조사’ 통계에 따르면, 전국 보호센터에 입소한 유기 동물 수는 총 11만 3440마리다. 그 중 71.2%는 개였고, 27.3%가 고양이였다. 야생에 버려져 보호센터에 입소하지 못한 개체를 합치면 실제 유기 동물 수는 이보다 많을 것으로 추정된다. 한편, 정부는 ‘유기·유실동물’의 범위를 확대하고, ‘유기’ 행위에 대한 정의 규정을 신설하겠다며 지난 2월 ‘제3차 동물복지 종합계획(2025~2029)’을 발표했다. 기존에는 공공장소에 동물을 버리고 가는 경우만 유기로 간주했었다. 하지만 이번 계획에서는 유기 범위를 확대했다. ▲동물병원이나 펫 호텔에 맡긴 뒤 장기간 찾아가지 않는 행위 ▲이사 시 반려동물을 빈 주택에 방치하는 행위도 유기로 간주된다. 유기 행위에 대한 벌금도 최대 300만 원에서 500만 원으로 상향할 예정이다.
-
-
정부가 사직 전공의 복귀를 위한 문을 열어준 가운데 의료계에서도 전공의들의 복귀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20일, 대한의학회, 대한수련병원협의회, 국립대학병원협회, 대한사립대학병원협회, 한국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협회 5개 단체는 입장문을 내고 전공의 추가 모집 허용에 대한 환영 의사를 밝혔다. 전날, 보건복지부는 오는 20일부터 이달 말까지 전공의를 추가 모집한다고 밝혔다. 추가 모집은 수련병원별로 자율적으로 하며 구체적인 지원 자격과 절차는 대한병원협회 홈페이지에 공지될 예정이다. 정부는 이번 추가 모집에서 사직 전공의가 1년 이내 동일 연차·과목에 복귀할 수 없게 하는 규정에 다시 한 번 예외를 주는 수련특례를 적용할 계획이다.이들 단체는 “전공의의 수련 중단은 개개인의 경력 단절을 넘어, 국민 건강과 의료의 지속 가능성에 직결되는 중대한 사회적 과제”라며 “이번 5월의 특별모집은 일시적 방안이 아닌, 의료인력 양성 체계 복원과 의료현장 회복의 중요한 전환점이 돼야 한다”고 말했다.이어 단체는 병역 문제 등 전공의들의 우려를 해소하기 위해 관계부처와 긴밀히 협희하겠다고 했다. 단체는 “군미필 전공의가 복귀할 경우, 수련을 완료한 후 병역을 이행할 수 있도록 관계 부처와 긴밀히 협의하겠다”라며 “군의관 또는 공중보건의로 복무 중인 사직 전공의에 대해서는, 병역 의무 종료 후 기존 수련 병원으로의 복귀가 가능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사직 전공의들은 지난해 사직하면서 입영 대기 상태가 됐다. 이번에 복귀한다고 해도 내년이나 내후년 영장이 나오면 바로 입대해야 하는데 그런 일이 없도록 병무청 등의 협의하겠다는 것이다.마지막으로 이들 단체는 전공의들에게 조속히 복귀할 것을 요청했다. 이들은 “사직 전공의들에게 이번 추가 모집을 계기로 수련 현장으로 조속히 복귀해 환자 곁에서의 성장과 배움을 이어가 줄 것을 진심으로 요청한다”라며 “정부의 의료정책 방향이 현장과 조화를 이루도록, 전공의들과 함께 끝까지 책임 있는 협력을 이어가겠다”라고 말했다.
-
미국 50대 남성의 대장에서 무당벌레가 발견된 사례가 보고됐다.최근 미국 미주리대병원 보고에 따르면 59세 남성 A씨는 정기검진을 받기 위해 내원했다. 별다른 건강 이상이 없었지만, A씨는 예방 차원으로 대장 내시경 검사를 진행했다. 그런데, 대장 내시경 검사 중 의료진은 그의 대장에서 무당벌레를 발견했다. A씨는 대장 내시경 검사 전날 밤 폴락스산(관장약의 일종) 3.7L를 복용한 것으로 확인됐다. 의료진은 이때 소장에 있던 무당벌레가 내려와 대장에 머문 것으로 추정했다. A씨의 장에 무당벌레가 들어간 이유에 대해서는 밝혀지지 않았다. 의료진은 이후 무당벌레를 제거했으며, A씨는 별다른 합병증을 겪지 않았다.A씨가 받은 대장 내시경 검사는 항문을 통해 내시경을 삽입해서 대장을 관찰하며, 대장에 생기는 염증, 용종, 종양을 진단하는 검사 방법이다. 대장 내시경 검사를 하면 이상이 있는 부위를 바로 생검(조직 일부를 떼어내 현미경으로 검사하는 의료 시술)해 조직검사를 진행할 수 있다. 용종이 있을 경우 직접 제거할 수 있으며, 출혈이 있을 땐 지혈도 가능하다.대장 내시경 검사를 진행하려면 대장 내 시야 확보를 위해 검사 3일 전부터 씨 있는 과일, 소화되지 않는 잡곡은 피해야 한다. 단단한 섬유질의 채소도 피하는 게 좋다. 검사 전날 자정부터는 금식해야 한다. 또, 검사 일정에 맞춰 처방된 관장약을 복용해 장을 깨끗하게 비워야 정확한 검사 결과를 받을 수 있다. A씨가 검사 전날 복용한 폴락스산은 물에 섞어 복용하는 경구용 변비 치료제다. 폴락스는 대장을 세척할 때 사용하는 PEG용액(폴리에틸렌글리콜)을 개량한 성분이다. 대장 내시경 검사는 대장암 검사에 중요하다. 대장암은 초기 증상이 없고 발견되면 이미 진행이 꽤 된 경우가 많다. 따라서 증상과 상관없이 A씨처럼 정기적인 검진을 받는 것이 좋다. 대장 내시경 검사는 드물게 장 천공(구멍), 출혈, 복통 등의 합병증을 일으킬 수 있다. 검사 후 혈변을 보거나 식은땀이 나며, 심한 복통을 겪는다면 신속히 병원을 방문해야 한다.이 사례는 국제학술지 ‘ACG Case Reports Journal’에 최근 게재됐다.
-
구토를 지속하던 21일 된 신생아의 식도에서 버튼형 배터리가 발견된 사연이 공개됐다. 사우디아라비아 제다킹 압둘아지즈 대학병원 소아과 의료진에 따르면, 21일 된 신생아가 3일 동안 구토를 지속해 내원했다. 구토에 혈액이 섞여있지는 않았고, 특별히 앓고 있는 질환도 없었다. 이후 아이에게 심한 탈수 증상이 나타났고, 이후 흉부 촬영을 진행했다. 충격적이게도 식도 부분에서 커다란 이물질을 발견했고, 버튼형 배터리인 것으로 나타났다. 주변인들은 지적 장애를 가진 형제가 무심코 아이의 입에 배터리를 넣은 것으로 추정했다. 의료진은 내시경을 삽입해 배터리를 제거하려 했지만 실패했다. 결국 2.5mm 경성 식도경(금속으로 된 곧은 튜브 형태의 내시경으로, 입을 통해 식도 안으로 삽입해 식도의 내부를 직접 보고 진단하거나 치료하는 데 사용되는 기구)을 사용해 성공적으로 제거했다.의료진은 “배터리를 제거하는 과정에서 아이의 식도가 괴사해 천공(구멍)이 생기고, 협착증(식도가 좁아지거나 조여진 상태)이 발생한 것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아기는 다행히 항생제 투여 등 6주간 입원 치료를 받은 후 건강하게 퇴원했다. 이후 6개월 동안도 특별한 이상 증상이 생기지 않았다. 의료진은 “신생아가 버튼 배터리를 섭취한 경우는 극히 드문 경우”라며 “잠재적으로 식도 천공과 같은 치명적인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어린아이의 경우, 버튼형 배터리가 아닌 음식이나 뼛조각을 잘못 삼킨 경우에도 질식 등의 위험성이 크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물질은 삼키고 난 뒤 구토, 호흡곤란, 흉통, 연하곤란(삼키기 곤란), 기침, 이물감 등이 느껴진다면 곧바로 병원에 가야 한다. 특히 주의해야 할 것은 어린아이들은 말을 못 하기 때문에 음식을 먹으려 하지 않고, 침도 못 삼키고 보채면 이물질을 삼켰는지 의심해야 한다. 이물질에 대한 합병증, 배출 여부 등을 확인하기 위해 병원을 찾아야 한다.이 사례는 ‘미국 의학 사례보고서(American Journal of Case Report)’ 저널에 게재됐다.
-
방송인 이영자(57)가 키스 전 박하 한 잎이 요긴하다며 박하를 많이 심어놔야겠다고 밝혔다.지난 18일 유튜브 채널 ‘이영자 TV’에 ‘상큼 터지는 이영자 4촌 여름 준비, 버릴 게 하나도 없는 5가지 레몬 활용법!’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업로드됐다. 영상 속 이영자는 각종 모종을 심고 있었다. 그는 “페퍼민트를 차로 마시면 좋고, 레몬밤은 다이어트에 좋다”며 “박하 한 잎 따다 입에 넣으면 입 냄새가 안 난다”고 했다. 이어 “영화 보면 아침에 뽀뽀하는 장면이 자주 나오는 데 나도 혹시 모르니 박하를 많이 심어놔야겠다”고 말했다. 이영자가 언급한 페퍼민트, 레몬밤, 박하가 건강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자세히 알아본다. ▷페퍼민트=소화가 잘 안되면 이영자가 언급한 것처럼 페퍼민트를 차로 마시는 게 좋다. 멘톨 성분이 위장과 대장을 진정시켜 소화불량, 복부팽만 등을 완화하는 효과가 있다. 4주간 페퍼민트 오일 캡슐을 복용한 과민성대장증후군 환자 중 75%가 증상이 개선됐다는 이탈리아 연구 결과가 있다. 멘톨 성분은 소화기관의 근육 수축을 줄이고 항염증제 역할을 한다. 단, 페퍼민트는 모유 생산을 감소시키므로 임신, 또는 수유할 경우 섭취를 자제해야 한다.▷레몬밤=레몬밤은 레몬과 비슷한 향이 나는 허브다. 차로 우려 마시면 불안, 우울, 불면, 신경성 두통을 완화하는 데 효과가 있다. 또 이영자가 말했던 것처럼 다이어트에도 도움 된다. 탄수화물 분해를 억제해 포도당의 중성지방 전환과 체내 축적을 막기 때문이다. 위장관 근육을 부드럽게 이완해 소화를 도우며, 가스로 인한 복부팽만이 있을 때 증상을 줄인다는 연구 결과도 나온 바 있다. 그러나 과다 섭취하면 속 쓰림, 메스꺼움, 구토, 현기증과 같은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임산부나 노약자의 경우 전문의와 상의 후 섭취하는 것이 좋다.▷박하=이영자의 말처럼 박하를 먹으면 입 냄새 제거 효과를 볼 수 있다. 박하 속 멘톨 성분은 세균 번식을 억제하고 상쾌한 느낌을 줘 구강 청결에 도움을 준다. 목이 아프거나 따가울 때 목을 시원하게 해주는 박하를 먹는 사람이 있다. 하지만 박하는 후두염 증상을 완화하지 않고 목 건강에 악영향을 끼칠 수 있다. 멘톨은 휘발성 성분으로, 휘발되면서 주변의 열을 빼앗아 시원한 느낌을 준다. 일시적인 목 통증 완화에는 좋을지 몰라도, 만성 염증을 앓고 있을 땐 후두와 기관지의 수분을 같이 증발시키기 때문에 좋지 않다. 목 이물감이나 기침 등이 심해질 수 있다.
-
-
-
악뮤(AKMU) 이수현(26)이 마스크를 쓰고 자전거를 타지 말 것을 권유했다.지난 19일 이수현은 자신의 인스타그램 계정에 자신의 모습이 담긴 사진 한 장을 올렸다. 사진 속 이수현은 눈가와 이마만 그을려진 모습이다. 이수현은 사진과 함께 “제주도에서 마스크 쓰고 자전거 타지 마십시오”라며 “왜인지는 저도 알고 싶지 않았어요”라는 글을 게재했다. 마스크를 쓴 채 야외 활동을 해 마스크를 쓴 부분을 제외하고 빨갛게 타버린 것이다. 이수현이 겪은 것처럼 타지 않으려면 어떻게 자외선을 차단해야 할까?자외선 중 피부에 영향을 미치는 종류는 UVA와 UVB다. UVA는 지표면에 도달하는 자외선 중 90%다. 이는 조금씩 축적되면서 피부 노화를 촉진하고, 각질이나 잔주름을 일으킨다. 이때 생기는 기미, 주근깨 등은 쉽게 없어지지 않고, 제거해도 재발하는 경우가 많아 예방하는 게 중요하다. UVB는 피부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는 자외선이다. 특히 피부 표피층에서 강한 화학 작용을 일으켜 화상이나 피부암을 유발한다.햇빛을 피하는 것이 가장 좋지만, 피할 수 없다면 자외선을 차단해주는 선크림을 필수로 발라줘야 한다. 선크림을 고를 때는 자외선 차단지수가 30 이상인 자외선 차단 제품을 사용해야 한다. 선크림은 외출 30분 전에 최소 손가락 한 마디 정도의 양을 덜어 바르면 된다. 얼굴 중심 부분 외에도 턱선, 구레나룻, 귀, 목 등 사각지대까지 놓치지 않고 발라야 한다. 특히 눈 주위는 피부가 얇아 피부암에 취약한 부위다. 평소 눈가와 눈꺼풀까지 세심하게 바르는 게 좋다. 이수현처럼 마스크를 써도 노출된 부위는 따로 선크림을 바를 것을 권장한다. 특히 여름철에는 옷이 얇고 짧아지면서 무릎과 어깨, 팔꿈치 등도 햇빛에 노출되기 쉽다. 아무리 귀찮아도 자외선에 노출된다면 이런 신체 부위까지 모두 선크림을 바르는 게 좋다.한편, 이수현처럼 자외선 노출에 의해 피부가 손상되면 원상복구가 어려워 평소 예방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 피부 탄력에 좋은 비타민A와 단백질이 풍부한 달걀, 치즈, 콩 등을 챙겨 먹으면 도움이 된다. 수분 함량이 높은 기초 화장품을 쓰는 것도 방법이다. 얼굴 전체를 마사지하는 것도 좋다. 혈액순환과 신진대사가 활발해져 피부 처짐을 막을 수 있기 때문이다. 관자놀이, 눈의 앞머리와 눈꼬리, 코의 양옆, 인중과 턱의 중심을 지그시 누르면 된다. 목은 위로 쓸어올리듯 마사지하면 좋다. 다만, 마사지를 너무 자주 하면 피부가 자극을 받아 오히려 주름이 생기고 피부 탄력을 잃을 수 있다. 마사지는 1주일에 한두 번, 회당 3~5분 정도만 하는 것을 권장한다.
-
-
만성방광염은 1년에 두세 차례 이상 반복적으로 방광염이 재발하거나 장기간 낫지 않는 상태의 질환이다. 항생제를 오래 복용하면 내성이 생겨 치료가 더 어려워지고, 스트레스와 과로가 있다면 쉽게 재발한다. 만성방광염은 병력이 오래될수록 방광 기능이 저하돼 배뇨장애가 복합적으로 나타나고, 소변 횟수가 늘어난다.방광·전립선 질환을 중점 진료하는 일중한의원이 최근 만성방광염 환자들이 겪는 8대 주요 증상과 주야간 소변 횟수 등 배뇨 실태 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2024년부터 2025년 4월까지 진료 받은 방광염 환자 273명을 조사한 결과, 소변 증상별 발생 빈도(복수응답)는 주간 빈뇨(63.3%), 야간빈뇨(53.7%), 잔뇨(53.0%), 급박뇨(44.1%), 소변 통증(32.0%), 세뇨(22.8%), 혈뇨(13.5%), 탁뇨(10.3%) 순으로 나타났다. 전체 환자의 85%(232명)가 2개 이상의 복합 소변 증상을 호소했고, 3개 이상 증상을 겪은 경우는 57.5%(157명)였다. 복합 소변 증상 유형은 ‘주간빈뇨+야간 빈뇨’조합이 44.3%(121명)로 가장 많았고, 환자들의 1일 평균 소변 횟수는 주간 9.9회, 야간 2.3회로 나타났다. 조사 대상 환자들의 평균 유병 기간은 3.3년에 평균나이는 54.8세로, 대다수가 중장년층이었지만 20대부터 60~70대까지 연령대가 다양하다.만성방광염 환자들이 배뇨 장애와 소변 자극 증상을 겪는 것은 ‘방광 기능 저하’가 근본적인 원인이다. 방광은 근육으로 이루어진 소변 저장 주머니로, 소변을 저장해 배출하는 기관이다. 요관과 요도가 연결돼 콩팥에서 걸러진 노폐물을 저장한 후 일정한 양이 차오르면 몸 밖으로 배출하는 기능을 한다. 세균 감염 등 원인으로 염증을 겪으며 방광염 재발이 반복되면 소변을 저장하고 배출하는 방광 고유 기능이 서서히 떨어진다. 방광이 늘어져 수축하는 힘이 약해지고 노화까지 더해져 방광 근육의 탄력이 떨어진다. 소변을 시원하게 꽉 짜주지 못하고 저장 기능이 떨어져 자주 요의를 느끼게 된다. 평소 소변을 오랜 시간 참는 습관이 잦아도 방광 기능이 떨어져 고생할 수 있다. 드물지만 선천적으로 방광 기능을 약하게 타고났거나 허리디스크나 산부인과 수술 후에 방광으로 가는 중추신경 계통에 문제가 생겨 방광 기능이 약해지기도 한다.장기간 방광염 재발과 소변 참는 일이 반복돼 방광 기능이 떨어지면 ▲8회 이상 소변이 마려운 빈뇨 ▲야간뇨 ▲소변을 본 후에도 개운치 않은 느낌이 드는 잔뇨감 ▲갑자기 요의를 느끼는 급박뇨 ▲소변 줄기가 가늘어지는 세뇨 등 증상이 다양하게 나타난다. 손기정 일중한의원장(한의학박사)은 “심한 환자는 15~30분마다 한 번씩 하루에 수십 번 화장실을 찾는 등 일상생활 자체가 곤란해진다”며 “실제 53세 만성방광염 여성 환자의 경우 하루 소변 횟수가 30회나 될 정도로 고통을 겪는 사례도 있다”고 말했다. 만성방광염 환자의 복합 소변 증상은 방광 기능이 떨어졌다는 강력한 신호다. 빈뇨가 잔뇨와 급박뇨를 유발하고, 소변 줄기가 급격히 가늘어지는 악순환에 빠지지 않으려면 조기 대처가 중요하다. 또 방광 기능은 한번 떨어지면 저절로 회복되기 어렵다. 방광 근육이 사람의 의지대로 움직이는 것이 아니라 자율신경에 의해 수축과 이완이 반복되기 때문이다. 소변을 덜 보게 하는 항콜린성 약물이나 평활근 이완제 등은 일시적인 증상을 완화할 뿐, 근본적인 해결책이 아니다. 손 원장은 “결국 만성방광염, 과민성 방광, 간질성방광염 등은 원인질환 치료와 함께 방광의 수축과 이완을 원활하게 하는 탄력을 회복하는 것이 관건”이라고 말했다. 이어 “방광 기허는 한의학에서 비교적 치료가 잘 되는 질환”이라며 “비뇨 생식기계통의 기능을 강화하는 고유 처방에 침과 온열요법을 병행하면 비교적 빠르게 방광 기능을 회복하고, 소변 증상을 개선할 수 있다”고 했다.
-
-
-
-
-
30대 직장인 김모씨는 몇 달째 이유 없는 어지럼증에 시달리고 있다. 잦은 야근과 피로 누적 탓이라 생각해 휴식을 늘리고 철분제 등 영양제를 챙겨 먹었지만 효과가 없었다. 평소 김씨는 앉았다 일어날 때마다 핑 도는 느낌이 심하고, 오래 서 있으면 다리에 힘이 빠지고 머리가 멍해지는 증상을 호소했다. 시간이 지날수록 두근거림과 극심한 피로까지 겹치며 일상생활에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 답답한 마음에 여러 병원을 찾아 이석증, 심장 초음파 등 각종 검사를 받았지만 결과는 모두 정상으로 나타났다. 실제 의료 현장에서 김씨와 같이 원인 미상의 어지럼증으로 고통받는 환자가 많다. 원인을 알 수 없는 어지럼증은 삶의 질을 크게 떨어뜨린다. 정확한 진단과 치료 없이 방치되면 만성화되기 쉽지만, 젊고 활동적인 사람들에게 간과되기 쉬워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자율신경계는 뇌의 시상하부와 뇌간에서 혈압, 심박수, 혈류, 체온 등을 자동으로 조절하는 시스템이다. 이 균형이 무너지면 체위에 따라 혈압이 떨어지고 심박수가 비정상적으로 뛰어 어지럼증이 나타날 수 있다. 기립성 저혈압과 체위성 빈맥증후군(POTS)이 대표적인 질환이다. 이때 느기는 어지럼증은 빙빙 도는 것이 아니라 눈앞이 깜깜해지며 중심을 잃는 듯한 느낌이다.뇌 신경과 전문가들은 이를 뇌신경계 조율 장애로 보고 있다. 자율신경계는 몸의 균형을 맞추는 시스템이기 때문에 이 기능이 흐트러지면 작은 자극에도 과도하게 반응하게 되는 것이다. 자율신경계에 이상이 생길 경우 두통, 어지럼증, 두근거림, 가슴 답답함, 실신, 만성피로, 탈진감, 속 쓰림, 소화불량, 복부팽만, 변비, 손발 저림, 수족냉증, 식은땀, 불안, 공황, 과호흡, 집중력 저하, 브레인포그, 빈뇨, 잔뇨감 등 다양한 유형의 증상을 유발하기 때문에 최초에 발견되기 쉽지 않다. 평소 위와 같은 증상을 호소했으나 해당 진료과에서의 검사로 판별되지 않을 경우 자율신경계 이상을 의심하여 뇌 신경과 정밀 검진을 받아볼 필요가 있다.자율신경실조증은 심박변이도(HRV), 기립경사검사(Tilt test), 자율신경 검사 등을 통해 기능적 이상을 평가할 수 있다. 이상이 발견되면 교감신경 억제 약물 등으로 자율신경계의 균형을 회복할 수 있으며, 스트레스 관리, 수면의 질 향상, 운동 등 생활습관이 필수적으로 병행된다.자율신경계 이상은 증상이 애매해 환자 스스로 별거 아니라고 넘기거나, 주위에서 예민하다고 치부당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방치하여 만성화될 경우 자율신경계 부전까지 이어질 수 있으므로 설명되지 않는 불편감이 지속된다면 반드시 적극적인 검진과 치료를 받을 것을 권장한다.(*이 칼럼은 참포도나무병원 홍성규 원장의 기고입니다.)
-
-
가수 송가인(38)이 과식 후 먹는 챙겨 먹는 과일을 추천했다.지난 19일 유튜브 채널 ‘송가인’에는 ‘조공도시락이 한식뷔페?! SNS 난리난 역대급 송가인 조공도시락 최초공개 숟가락만 들고 오쇼잉 | 가인로그여라’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영상에서 송가인은 부안마실축제 무대에 오른 뒤 휴게소에서 팬들이 준비한 도시락을 먹었다. 도시락에는 연포탕, 갈비찜, 보쌈, 나물, 과일 등 여러 종류의 음식이 준비됐다. 직원들과 함께 식사한 송가인은 도시락에 있는 파인애플을 먹으면서 “후식으로 파인애플을 먹어줘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파인애플에 (먹은) 음식을 녹여주는 성분이 있다고 한다”며 “많이 먹었으니까 이걸 먹어줘야 한다”고 말했다.송가인이 말한 것처럼 파인애플은 과식 후 먹기 좋은 과일이다. 파인애플에는 식이섬유가 풍부해 장내 환경을 개선하고 대장 운동을 활발하게 한다. 또, 파인애플에서만 발견되는 브로멜라인이라는 단백질 분해 효소가 소화를 촉진하기도 한다. 브로멜라인은 체내에서 항염 작용을 하기도 한다. 각종 염증의 원인이 되는 단백질을 억제하고 분해하기 때문이다. 실제로 ‘염증성장질환학술지’에 게재된 연구 결과에 따르면 대장염을 앓는 쥐에게 브로멜라인 효소를 장기간 복용하게 한 결과, 대장 전체에 염증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파인애플은 과육의 85%가 수분으로 구성돼 있어 신선한 파인애플 한 컵을 먹으면 79㎎의 비타민 C를 얻고 갈증을 해소할 수 있다. 이는 비타민C 하루 권장량(100mg)을 거의 보충할 수 있는 양이다. 비타민C는 신체 조직의 성장과 복구에도 중요한 역할을 하며, 피로 해소에도 도움을 준다. 이외에도 노화, 피부 주름, 피부 건조와 손상을 줄이며, 콜라겐 합성을 도와 피부 탄력도 높인다.다만, 송가인이 먹은 파인애플 속 브로멜라인은 입안 단백질까지 분해하기 때문에 파인애플을 많이 먹으면 혀가 얼얼한 느낌이 들 수 있다. 이런 느낌이 싫다면 조리하거나 통조림으로 먹으면 된다. 브로멜라인이 열에 약하기 때문에 조리해서 먹으면 불편함을 줄일 수 있다.
-
배우 홍수현(43)이 자신의 동안 비결로 꾸준히 하는 운동을 꼽았다. 헤럴드POP 등에 따르면, 최근 홍수현은 첫 호러물 주연작인 ‘동요괴담’으로 2025년 칸 국제 시리즈 페스티벌 비경쟁 부문에 초청됐다. 데뷔 25년 만에 세계 무대에 입성한 그는 “칸이라는 큰 무대에 서는 날이 올 줄 몰랐다”며 “그 꿈이 현실이 됐다는 게 가슴 벅차다”고 말했다. 이어 동안 대명사인 홍수현은 자기 관리 비결을 묻는 질문에 “팔자 주름도 깊어지고 체력도 예전 같지 않다”며 “운동을 정말 열심히 한다. 웨이트는 거의 매일 하려고 한다”고 했다.홍수현처럼 매일 운동을 하면 동안 외모를 유지할 수 있다. 운동을 꾸준히 하면 피부가 좋아지기 때문이다. 운동은 항염증성 물질 분비를 촉진하고, 혈액순환 등에 도움을 줘 건강하고 탱탱한 피부를 만든다. 건강한 피부는 염증이 잘 생기지 않는다. 염증 수치가 높으면 여드름 등이 악화되기 쉽고, 피부 속 콜라겐이 잘 파괴돼 주름이 많아진다. 운동할 때 몸 근육에서는 마이오카인이라 부르는 항염증성 물질이 분비되는데, 이는 피부에도 작용한다. 마이오카인은 염증을 억제하고 세포 활성도를 높인다. 다만, 피부 건강을 위해서는 운동 강도와 시간에 주의해야 한다. 숨이 차서 옆 사람과 대화를 하기 힘들고 온몸이 뜨거워질 정도의 고강도 운동을 한 시간 이상 하면 오히려 스트레스 호르몬인 코르티솔 분비량이 커지고, 체내 활성산소가 많아져 피부가 나빠질 수 있다. 특히 홍수현이 한다는 웨이트 운동은 근육 힘을 쓰게 해 근력을 키우는 데도 좋다. 덤벨, 밴드, 각종 기구를 사용하는 운동을 하면 된다. 근력이 약한 경우 스쿼트 등 맨몸으로도 가능하다. 웨이트 운동으로 근육량이 늘면 기초대사량이 높아진다. 기초대사량이 높은 사람은 생명 유지를 위해 기본적으로 소모되는 에너지가 많아 살이 잘 붙지 않는다. 또한, 근육은 포도당을 많이 소모하는 기관이라 혈당을 낮추는 데 도움이 된다. 다만, 웨이트 운동을 할 때는 본인의 신체 상태를 잘 알아야 한다. 잘못된 자세로 하면 관절 등에 해로울 수 있기 때문이다. 초보자는 가벼운 운동부터 시작해 차차 강도를 높이는 게 좋다.한편, 홍수현의 고민인 팔자 주름은 한 번 생기면 없애기 어렵기 때문에 예방이 중요하다. 얼굴의 근육을 이완하는 ‘얼굴 스트레칭’을 평소 해주는 게 좋다. 얼굴의 혈액순환을 촉진하고, 표정근의 긴장을 풀어 인상이 부드러워지는 효과가 있다. 우선 ‘아’ 소리를 내며, 손가락을 가볍게 오므려 쥔 손으로 입 주변을 15번 정도 두드린다. 이후 ‘아에이오우’를 차례로 발음하면서 입 주변을 계속 두드려준다. 평소에 잘 쓰지 않는 입 주변 근육을 자극해 풀어주기 좋다.
-
건강하게 살고 싶은 사람들은 헬스장부터 등록한다. 반려견에게도 이것이 그리 먼 미래는 아닐 수 있다. 지난 17일(현지시각) 사우스 차이나 모닝 포스트는 수영장, 러닝머신, 피트니스 코치를 갖춘 반려견 전용 피트니스 센터 ‘고고짐(Gogogym)’이 중국 상하이에 개소 예정이라고 밝혔다. 고고짐은 크게 ▲피트니스 공간 ▲스파 및 재활 공간 ▲마사지 공간 ▲반려동물 용품 판매 공간으로 구성된다.고고짐 관계자는 “반려동물이 활동적으로 살도록 하고, 정기적인 운동으로 질환을 예방하도록 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운동량이 부족한 반려견이 취약한 질환엔 어떤 것이 있을까.운동량이 적으면 비만이 되기 쉽다. 불독, 골든 리트리버, 래브라도 리트리버, 비글 등의 품종이 비만에 취약하다. 이중에서도 불독은 운동 부족 때문에 비만이 될 가능성이 특히 크다. 선천적으로 코가 짧고 기도가 좁은 탓에 숨을 원활히 쉬기 어렵지만, 호흡에 무리가 가지 않는 선에서 산책시키는 것이 좋다. 골든 리트리버나 래브라도 리트리버는 과거에 획물을 수확해오는 작업견으로 일했기 때문에 식사량이 많았다. 먹성과 식탐은 여전하지만, 가정견으로 길러지면서부터 활동량이 감소해 자칫 비만이 될 수 있다. 리트리버는 가족과의 유대감이 높은 편이라 가족이 활동적이지 않으면 리트리버도 집 안에만 머물려고 한다. 보호자와 함께 충분히 운동해야 한다. 비글 역시 과거 사냥개로 활동했으나 지금은 집안에서 살며 식탐에 비해 활동량이 현저히 줄었다. 기초 대사량 역시 다른 품종보다 낮은 편이라 반드시 운동시켜야 한다.운동량이 부족할수록 치매 위험도 커진다. 산책이나 운동 같은 움직임이 제한되면서 우울증을 겪다가 치매가 생기는 반려견이 꽤 많다. 실제로 과학 저널 ‘사이언티픽 리포트(Scientific Reports)’에 실린 미국 워싱턴대 연구에 따르면, 비활동적인 개는 견주와 함께 규칙적으로 산책을 나가는 개보다 치매에 걸릴 가능성이 6.47배 컸다. 치매가 생긴 개는 주인의 부름에 반응하지 않고, 좁은 공간에서 계속 빙빙 도는 등의 모습을 보인다. 허공이나 벽을 보며 짖고, 안 하던 배변 실수를 하기도 한다. 사실상 완치가 불가능해 예방이 최선이다. 치매는 관심과 사랑이 부족할수록 더 생기기 쉬운 질병이다. 보호자는 사랑과 책임감을 가지고 반려견과 교감하면서 규칙적인 운동을 시켜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