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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과적인 소아희귀질환 치료를 위해 치료제 접근성을 강화해야 한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치료가 적기에 이뤄지려면 현재 시범 사업 중인 ‘의약품 허가-평가-협상 병행’을 확대·제도화하고, 보다 유연하게 급여 평가를 진행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이다.◇“한국, 희귀약 도입 속도 OECD 하위권… 변화 필요”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이주영 개혁신당 의원은 지난 11일 국회도서관 소회의실에서 ‘소아희귀질환치료제 접근성 강화를 위한 국회 정책토론회’를 개최했다.희귀의약품이란 적절한 치료방법과 의약품이 개발되지 않은 질환에 사용하거나, 기존 대체 의약품보다 현저히 안전성 또는 유효성이 개선된 의약품을 뜻한다. 국내에서는 올해 6월 기준 389개 약이 희귀의약품으로 지정된 상태다.한국희귀난치성질환연합회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희귀의약품 허가 후 도입 속도는 OECD 주요 38개국 중 30위에 해당한다. 2012년부터 2023년까지 희귀의약품으로 허가 받은 147개 성분 중 산정 특례 대상인 희귀질환 치료제의 급여율은 49%, 산정 특례 미대상 급여 항목은 30%대에 불과했다.희귀난치성질환연합회 김진화 부장은 “치료제 허가 후 국내 급여 등재까지 평균 26개월, 최대 87개월이 소요됐다”며 “이렇게 지나가버린 시간 동안 환자들은 치료시기를 놓치거나 포기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소아 희귀질환 치료 환경 개선은 단순한 의료 복지의 문제가 아닌, 생명권과 기본권 보장의 문제”라며 “보다 실효성 있고 구체적인 변화가 필요하다”고 했다.◇“허가-평가-협상 병행 확대하고 급여 기준 완화해야”이날 토론회에서는 소아희귀질환 중에서도 극희귀질환(유병인구 200명 이하의 희귀질환)으로 분류되는 ‘알라질증후군’과 ‘진행성가족성간내담즙정체(PFIC)’의 사례가 소개됐다.두 질환은 영아기에 나타나는 담즙정체성 간질환으로, 담즙이 잘 배출되지 않고 간 세포 내에 축적되면서 간 손상과 가려움증 등을 유발한다. 간에서 지방 흡수가 안 되고 지용성 비타민이 부족해져, 성장에도 문제가 생긴다. 국내 알라질증후군 환자 수는 200명 미만, 진행성가족성간내담즙정체 환자 또한 50명 정도다.담즙 정체가 지속돼 간이 손상될 경우, 간염으로 진행하며 일부는 간 이식이 필요할 수도 있다. 알라질증후군의 경우 이식 없이 18세까지 생존하는 확률이 40% 정도에 불과하다. 다만, 이식을 받더라도 면역 억제제 복용과 수술에 따른 외과적 합병증, 거부 반응, 감염 등의 위험이 존재한다.현재 알라질증후군은 회장(回腸)에서 담즙산 흡수를 억제하는 약제가 개발된 상태다. 회장 담즙산 수송체에 결합해 답습산이 회장으로 재흡수되는 걸 막으면, 흡수되지 않은 담즙이 대장으로 배출되면서 혈청 담즙산 농도를 떨어뜨릴 수 있다. 담즙산 정체에 따른 소양증이 개선될 수 있고, 간이식 없이 생존율 또한 높이는 것으로 보고돼 있다.대표적인 약제 ‘마라릭시뱃’은 미국에서 2021년 처음 승인된 후 유럽과 캐나다, 이후 우리나라에서도 2023년에 허가됐다. 그러나 아직 급여가 안 돼 사용하지 못하고 있다. 같은 기전의 ‘오데빅시바트’ 또한 2023년 미국을 시작으로 유럽에서도 승인받았으나, 우리나라에서는 아직 허가되지 않았다.서울대병원 소아청소년과 고재성 교수는 “FDA 최초 승인 후 국내 허가 소식이 들려오면서 환자와 보호자뿐 아니라 의료진에게도 큰 기대와 희망을 줬지만, 현재까지 급여가 지연되면서 실제 처방이 이뤄지지 못하고 있다”며 “실제 진료를 보던 환자 중 치료제 급여를 기다리다가 결국 간이식을 시행한 사례도 있다”고 말했다.전문가들은 소아 희귀질환자들이 치료시기를 놓치지 않도록 치료제들의 신속한 급여 등재를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한 방안으로는 ‘허가-평가-협상 병행 시범사업 확대·제도화’와 ‘국제 기준에 맞는 급여 기준 완화’ 등을 제시했다.세브란스병원 소아소화기영양과 고홍 교수는 “극희귀질환은 임상시험 설계, 효과 지표 설정 등에 있어 제약이 많다”며 “적응증 해석과 급여 기준 설정에 있어 일반 약제와 동일한 평가 기준을 적용하기 어려울 수 있으므로 극희귀질환의 특수성을 반영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형평성 고려해야… 단순 비교 어려워”이어진 패널토론에서는 보건복지부 보험약제과 김연숙 과장,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약제관리실 김국희 실장, 국민건강보험공단 신약관리부 김형민 부장 등이 ‘희귀질환 치료제 접근성 강화 필요성과 대안’을 주제로 토론을 진행했다. 이들은 국내 소아희귀질환 치료제 접근성 강화 필요성에 공감하는 동시에, 현실적인 한계에 대해서도 설명했다.국민건강보험공단 신약관리부 김형민 부장은 “약품비 통계에 따르면 희귀의약품의 청구 규모가 상당한 수준으로 증가하고 있고, 환자당 투약 비용도 일반 약제에 비해 상대적으로 크다”며 “희귀질환 치료제 외에 다른 모든 약제와의 형평성, 한정된 재원에 따른 급여 우선순위 결정 부분에 있어 이해관계자, 가입자, 학계 등 이해관계자의 의견 수렴이 필요하다”고 말했다.다른 국가와의 급여 기준이나 약제 도입 속도에 대한 단순 비교는 어렵다는 의견도 제기됐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약제관리실 김국희 실장은 “미국과 한국은 건강보험 제도가 다르다”며 “단순 비교는 조금 무리가 있지 않나 싶은 측면이 있다”고 했다.보건복지부 보험약제과 김연숙 과장은 “심평원, 건보공단과 함께 합리적이고 신속하게 급여를 적용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며 “쉽지 않은 일이기 때문에 전문가들과 정부의 행정 역량을 모아서 제도를 계속 발전시켜 나가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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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저트, 음료 등 다양한 식품에 풍미를 더하는 시나몬은 혈당 조절, 체중 감량 등에 도움이 되는 향신료로 잘 알려져 있다. 하지만 이러한 시나몬도 과도하게 섭취하면 위험하다는 전문가의 조언이 나왔다.지난 11일(현지시간) 외신 매체 USA TODAY에 따르면, 시나몬은 탄수화물, 식이섬유, 단백질, 칼슘, 철분, 마그네슘, 칼륨, 비타민 A, K 등 다양한 영양소를 함유했다. 시나몬은 '천연 방부제' 역할도 해 식품의 유통기한을 늘려주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단맛과 풍미를 더하면서도 칼로리를 거의 추가하지 않아 설탕 대체재로 활용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시나몬은 혈당 관리에도 도움이 된다. 하루에 반 티스푼(약 2g)만 섭취해도 혈당 조절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고, 제2형 당뇨 예방에도 도움을 줄 수 있다는 이란 연구 결과가 있다. 시나몬에는 폴리페놀의 일종인 ▲신남알데하이드 ▲프로안토시아니딘 ▲쿠마린 ▲카테킨 ▲트랜스계피산 ▲플라본 등이 포함돼 있다. 이러한 폴리페놀은 당뇨병 관리에 유익하게 작용할 수 있는 항염증 효과 등을 통해 인슐린 감수성(인슐린에 대한 우리 몸의 반응이 원활히 이뤄지는 것)을 높인다. 계피 보충제를 섭취한 집단이 가짜 약을 복용한 집단보다 혈당 평균 수치와 최고 수치가 모두 낮았다는 미국 UCLA 연구 결과도 있다. 이와 함께 LDL 콜레스테롤을 감소시키고, 소화불량, 복부 팽만 완화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다만, 시나몬 과다섭취를 주의해야 한다. 알레르기 반응 및 복통, 위장 장애, 일부 약물과 상호작용 가능성 때문이다. 시나몬에 함유된 쿠마린이라는 성분은 고용량 섭취 시 간 손상을 유발할 수 있어, 대량 섭취나 보충제 형태로 복용하기 전에는 전문가와 상담이 필수다. 미국농무부 연구에 따르면 하루 2g(반 티스푼) 섭취는 부작용 없이 매우 안전하고, 대부분의 사람에게 하루 4g(1 티스푼) 이하의 계피를 음식이나 음료에 첨가해 섭취하는 것은 괜찮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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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신동(39)이 유두 크기가 커서 가슴을 가리고 방송했다며 유두 축소술을 받았다고 고백했다. 지난 11일 유튜브 채널 ‘채널 십오야’에 신동이 출연했다. 신동은 지난 2007~2010년 MBC TV 유아 예능 프로그램 ‘뽀뽀뽀’를 진행 이야기를 꺼냈다. 그는 “촬영을 시작해서 아이들과 안무하고 노래를 하는 데 PD님이 ‘스톱’이라고 했다”며 “내게 오더니 ‘신동씨 찌찌(유두)가 너무 보여요’라고 말했다”고 했다. 이어 “옷이 너무 타이트해서 가슴을 가리고 방송했다”고 말했다. 이에 함께 출연한 규현이 “그래서 형(신동) 수술하지 않았냐”고 말했다. 이에 신동은 “유두의 존재감이 너무 강해서 수술받았다”며 “유두 축소술을 진행했다”고 말했다. 신동이 받은 유두 축소술은 ‘유두의 크기를 줄이는 수술’을 말한다. 유두의 크기가 비정상적으로 커서 콤플렉스가 있거나, 유두 처짐 현상이 발생해 일상생활이 불편한 경우 유두의 지름과 높이를 교정하는 수술이다. 오늘성형외과 곽인수 원장은 “남녀 모두 미용 목적으로 수술을 진행하는 경우가 많다”며 “남성의 경우 티셔츠 입을 때 유두가 도드라져 보이고, 여성의 경우 모유 수유 후 유두가 커지는데, 이로 인해 스트레스를 받는 사람이 있다”고 했다. 커진 유두가 옷에 쓸려 상처가 생기는 경우도 있다.유두 축소술은 두 가지 방법으로 진행한다. 먼저 유두의 지름이 넓은 경우, 유두의 주변 피부를 동그랗게 절제한 후 봉합해 지름을 줄인다. 유두의 높이가 길어 돌출된 경우, 유두의 윗부분이나 밑부분의 피부를 절제해 높이를 줄인다. 이때 중요한 점은 유관(젖 분비 통로)을 보존해 수유 가능성 유지하는 것이다. 유두 상태에 따라 유두 지름과 높이를 동시에 줄이는 경우도 있다. 수술 시간은 30분에서 한 시간 정도 걸리며, 당일 퇴원이 가능하다. 유두 축소술을 받기 전에 개인별 유두 형태와 섬유조직구조를 충분히 고려해 수술 계획을 세워야 한다. 특히 좌우대칭 균형을 맞춰야 한다. 유두 축소술 후 발생할 수 있는 부작용에 관한 설명을 충분히 듣는 것 역시 중요하다. 곽인수 원장은 “부작용으로는 감각 저하, 흉터, 비대칭, 수유 기능 문제 등이 있다”고 했다. 크기를 너무 줄여 과 교정하면 유두 중심부 표면의 함몰이 발생할 수 있다. 수술 후 실밥은 1주일 내외로 제거하며, 샤워는 수술 2~3일 후부터 가능하다. 수술 초반엔 일시적으로 유두에 멍, 부기, 감각 둔화 등이 나타날 수 있다. 약 1개월 정도 지나면 유두가 자연스러운 모양으로 잡는다. 곽인수 원장은 “수술 후 수술 부위를 보호하기 위해 유두 위에 작은 컵을 얹는 경우가 있다”며 “외출할 때 불편할 수 있으나, 회복을 위해 꼭 거쳐야 할 과정이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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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서울아산병원 간호사들의 하루하루를 담은 이야기 '오늘도 간호사입니다'가 출간됐다.책은 ▲간호의 본질 ▲간호의 의미 ▲간호의 힘 ▲간호의 시너지 등 4개의 챕터로 구성되어 있으며 총 53명의 서울아산병원 간호사들이 환자를 향한 마음가짐, 직업인으로서의 사명감, 간호에 대한 철학, 환자들과 함께 한 추억, 간호사로서의 성장 과정 등에 대한 이야기를 풀어낸다.‘간호의 본질’과 ‘간호의 의미’에서는 간호와 돌봄의 본질을 탐구한다. 기관절개술을 앞둔 루게릭병 환자의 목소리를 녹음해준 이야기, 뇌질환을 앓는 동갑내기 환자의 손을 잡아준 사연, 정신건강의학과 안정병동에서 산타복을 입고 나타난 이유 등 각자의 경험을 담았다.서울아산병원 내과간호1팀 박지윤, 이시은 간호사는 "간호사라서 환자의 삶의 중요한 순간에 함께 할 수 있어 감사했다"며 "우리가 하는 간호가 사람을 돌봐 결국 환자 스스로 건강한 삶으로 나아가게 한다는 것을 안다"고 말한다. ‘간호의 힘’에서는 어려운 시간을 보내고 있는 환자와 보호자 곁에서 힘이 되어 주고, 반대로 그들과의 관계 속에서 위안을 얻는 간호사들의 이야기가 담겨 있다. ‘간호의 시너지’에서는 힘든 순간에도 동료들과의 협업을 통해 서로의 부족한 부분을 채워가며 더욱 수준 높은 간호를 제공하는 ‘원 팀’에 대한 이야기를 다룬다. 서울아산병원 내과간호1팀 최지연 간호사는 암 환자와의 사연을 소개하며 "환자에게 정말 필요한 간호는 그들의 살아온 인생을 들어주고 공감하고 위로하는 것이며 진실된 간호를 통해 오히려 내가 위로 받고 힘을 얻게 되는 것 같다"고 말한다.서울아산병원 김명숙 간호부원장은 “간호는 단지 건강을 회복하도록 돕는 일이 아니라 사람을 향한 마음, 그 마음을 표현하는 섬세한 기술과 전문성까지 담겨 있는 일”이라며 “이 책을 통해 독자 여러분이 간호사의 세계를 조금 더 가까이 느끼고 보이지 않는 자리에서 묵묵히 사람을 돌보는 이들의 진심을 함께 나눌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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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일본에서 노년층의 지혜와 경험을 공유하는 ‘할머니 대여 서비스’가 인기를 끌고 있다.지난 8일(현지시각)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 등에 따르면, 일본 기업 클라이언트 파트너스는 ‘OK 오바상(오케이 할머니)’ 서비스를 선보이고 있다. 오케이 할머니는 시간당 3300엔(약 3만 원)의 출장비와 3300엔의 교통비를 내면 60~94세 여성을 고용할 수 있다.클라이언트 파트너스에 따르면, 현재 약 100명의 오케이 할머니가 소속돼 활동 중이다. 서비스 이용자들은 요리 배우기, 육아 고민 상담, 뜨개질이나 바느질 교육, 고부 갈등 상담, 집안일, 대화 등을 요청할 수 있다. 최근 인기가 많아지면서 다양한 연령대의 여성으로 대여 서비스를 확장 중이다. 현지 누리꾼들은 “요즘은 60대에도 건강한 사람이 많은데, 좋은 사업 같다” “가끔은 모르는 사람에게 조언을 받는 것도 좋다” “할머니가 쓰러지실까 걱정된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전문가는 이 서비스를 어떻게 볼까?결론부터 말하자면, 실보다는 득이 많다는 입장이다. 서울대 심리학과 곽금주 교수는 “이용자(노년층)와 제공자 모두에게 좋은 서비스”라며 “이용자는 비교적 저렴한 가격으로 삶의 지혜를 얻을 수 있고, 노년층은 경제 활동을 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즉, 제공자인 노년층은 경제 활동에 참여하면서 번 비용을 통해 자신감과 성취감을 느낄 수 있고, 이용자는 고가의 비용을 제공해야 했던 서비스를 제공받으며 서로에게 도움이 될 수 있는 구조가 된다. 곽 교수는 “실제로 은퇴한 할아버지가 한 회사 인턴으로 들어간 내용을 다룬 영화가 있다”며 “서로가 껄끄러워할 것 같았던 예상과 달리 할아버지는 30대 여성 CEO에게 업무 이외에 인간관계 등과 같은 부분에서도 실질적인 도움을 많이 준다”고 말했다. 다만, 체력적인 부분에서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 곽금주 교수는 “여러 가사 일을 할 만큼 체력이 될까 하는 우려가 있다”며 “체력적으로 너무 무리하면 서로가 피해를 입을 수 있다”고 말했다. 과도한 의존을 하게 되는 것도 문제다. 곽 교수는 “이용자가 노년층에게 과도하게 의존하면서 뭐든지 물어보게 되는 것도 문제지만, 반대의 경우가 더 문제”라며 “노년층이 이용자와 심리적으로 가까워지면 지나친 간섭을 하게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처음에는 도와준다는 입장이지만, 점점 관여에서 집착으로 이어져 그 가정에 지나치게 의존할 수 있다”며 “그래서 작은 일에도 외로움이나 섭섭함을 느끼기 쉽다”고 했다.그럼에도 ‘잘’ 활용한다면 현대 사회에 적합한 서비스가 될 수 있다. 곽금주 교수는 “위에서 말한 것처럼 몇 가지 우려되는 부분이 있지만, 잘 보완한다면 좋은 서비스가 될 것”이라며 “노년층은 신체가 허락하는 부분에서 잘 조절해 참여해야 하며 과도하게 의존하지 않도록 스스로 공과 사를 구분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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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 한 잔에 해당하는 카페인 100mg을 매일 섭취할 경우, 만성 변비 위험이 약 20% 낮아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최근 중국 시위안병원 연구팀은 미국 국민건강영양조사(NHANES)의 2005~2010년 데이터를 활용해 1만2759명의 성인을 분석했다. 참가자들의 카페인 섭취량과 배변 이상 증상(변비, 설사 등)의 연관성을 살펴보고, 섭취량에 따라 변비 위험이 어떻게 달라지는지를 수치로 평가했다.그 결과, 하루 카페인 섭취량이 100mg 증가할 때마다 만성 변비(주 3회 미만 배변, 배변 시 과도한 힘줌이나 잔변감이 3개월 이상 지속되는 상태) 위험이 약 18~20% 낮아지는 경향이 나타났다. 특히 고령자에게서는 이런 효과가 더욱 뚜렷하게 확인됐다. 연구진은 “카페인이 장의 연동운동(음식물을 밀어내는 움직임)을 촉진해, 특히 고령자에게는 적정 섭취 시 변비 완화에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다만, 섭취량이 일정 수준을 넘어서면 오히려 변비 위험이 다시 높아지는 ‘U자’형 관계도 확인됐다. 하루 204mg을 초과하는 경우에는 변비 위험이 증가하는 경향이 나타났다.이번 연구는 총 카페인 섭취량을 기준으로 분석됐으며, 커피뿐 아니라 에너지음료, 차, 탄산음료, 초콜릿 등 다양한 식품에 포함된 카페인이 모두 포함됐다. 섭취 출처에 따른 효과 차이는 구분하지 않았다.연구진은 “이번 결과는 대규모 인구 기반 데이터를 통해 카페인의 용량별 효과를 정량적으로 분석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며 “향후 장기 추적연구나 임상시험을 통해 인과관계를 검증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한편, 이 연구 결과는 국제 학술지 ‘다학제 보건 저널(Journal of Multidisciplinary Healthcare)’에 최근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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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 밖에서의 삶이 두려운 환자들이 있다. 장루·요루 수술을 받은 분들이다. 장(요)루는 대장암, 방광암, 염증성 장질환, 외상 등으로 인해 정상적인 배변·배뇨 기능이 어려운 경우, 수술을 통해 장의 일부분을 복벽에 고정시켜 몸 밖으로 배설할 수 있도록 만든 것을 말한다. 장(요)루 보유자는 복부에 착용한 주머니의 상태를 수시로 확인하고 비워줘야 하기 때문에 자주 화장실에 간다.우리 모두는 내 몸의 상태와 상관없이 어디든 이동하고 화장실에 갈 수 있어야 한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장(요)루 보유자에게 거의 모든 화장실은 문턱이 높다. 주머니를 비울 때 높이가 맞지 않아 항상 허리를 구부리거나 불편한 자세에서 주머니를 비워야 해서 밖에 나갈 때는 가급적 공중화장실을 이용하지 않는다는 장(요)루 보유자들이 많다. 게다가 부득이하게 이용할 경우 기다리는 사람들의 눈치를 보며 빨리 처리해야 한다.기존 장애인 화장실에는 보행이 어려운 환자를 위한 장치는 설치돼 있으나 주머니를 비우고 세척할 수 있는 다목적 변기는 전국에 거의 없는 실정이다. 2023년, 대한대장항문학회에서 실시한 실태조사에 따르면, 공공장소에서 장(요)루 보유자가 사용할 수 있는 화장실은 전국에 10개 미만으로 확인됐다. 공공건물에 장(요)루 보유자용 화장실 설치를 의무화하는 일본과 대조적이다. 이러한 차이는 장(요)루 보유자가 일상생활로 돌아가 진정한 재활을 하는데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 공간은 우리의 삶을 규정한다. 내 몸의 상태에 따라 갈 수 있는 곳이 제한된다면 장(요)루 보유자에게 진정한 의미의 재활을 이루어지기 어렵다고 볼 수 있다. 이들에겐 일반 화장실도, 장애인 화장실도 아닌 ‘조금 더 배려된 공간’이 필요하다. ‘다목적 화장실’이 필요한 이유다. 최근 이재명 대통령은 첫 국무회의에서 보건복지부 장관에게 한국의 자살률이 왜 높은지에 대한 질문을 했다고 한다. 이는 장(요)루 보유자들과도 관련된 내용이다. 한국의 장(요)루 보유자들은 일반인보다 우울증 이환율이 높고, 스스로를 고립하며 단절된 삶을 선택한다는 연구 결과가 많다. 이는 단지 의료 문제를 넘어 심리적, 사회적 고립이라는 복합적인 문제로 이어지며, 자살률과도 연관될 수 있다.이러한 현실을 개선하기 위한 첫 걸음으로 ‘병원상처장루실금간호사회’(KAWOCN)에서는 7월부터 ‘다목적화장실을 찾아라’ 캠페인을 진행 중이다. 이 캠페인은 단순히 화장실의 위치를 공유하는 것을 넘어 장(요)루 보유자들을 위한 인프라가 얼마나 부족한지 사회에 알리고 변화의 목소리를 모으기 위한 첫걸음이라 볼 수 있다. 다목적화장실 설치가 확대되려면 우리 모두의 관심이 필요하다. 장(요)루 보유자들이 일상으로 돌아갔을 때 가장 큰 장애물은 ‘사람들의 시선’과 ‘공공시설의 부재’이다. 다목적 화장실이 늘어난다면 일상생활을 다시 시작하는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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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암센터는 대한암예방학회와 공동으로 《암 예방을 위한 식생활 지식교과서(Fact Book)》를 지난 6월 20일 발간했다고 밝혔다.이 교과서는 식생활이 암 예방에 미치는 영향을 과학적으로 정리하고, 국민이 일상에서 실천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 제작됐다. 통곡물, 육류, 생선, 콩류, 채소와 과일, 유제품, 음료, 지방, 당류 등 다양한 식품군은 물론, 특정 식습관과 조리 방법까지 폭넓게 다루고 있으며, 암 예방을 위한 종합적인 식생활 가이드라인으로서의 역할을 한다.세계보건기구(WHO)는 전체 암 발생의 30~50%가 건강한 생활습관을 통해 예방 가능하다고 밝히고 있으며, 이 중 식습관은 개인이 스스로 조절할 수 있는 대표적인 예방법으로 강조되고 있다. 그러나 현실에서는 단편적인 정보나 과장된 식품 광고가 범람하며, 특정 식품이나 성분에 대한 잘못된 믿음이나 과도한 기대를 유도해 건강한 생활습관에 대한 오해를 불러일으키고, 국민의 혼란을 가중시키는 사례도 적지 않다.이에 따라 국립암센터는 암 예방과 관련된 식생활 정보를 보다 명확하고 균형있게, 과학적 근거에 기반하여 전달하고자 이번 지식교과서를 기획했다. 특히 이번 교과서는 국민이 신뢰하고 실천할 수 있는 식생활 기준을 제시하는 데 중점을 두었으며, '김치를 먹으면 암 예방에 도움이 되나요?' '대체육은 건강한가요?' '탄 음식이 정말 위험한가요?' 등 국민의 일상적인 궁금증에 대해 Q&A 형식으로 쉽고 자세하게 설명하고 있다. 또한 건강기능식품, 균형영양식 등 실생활과 밀접한 이슈도 함께 다루며, 실천 중심의 암 예방 지침서로 구성됐다.국립암센터 양한광 원장은 "식습관은 매일 반복되는 선택이며, 장기적으로 건강에 매우 큰 영향을 미친다"며 "이번 교과서가 국민의 건강한 식생활 실천을 위한 신뢰할 수 있는 기준이자, 암 예방 역량을 높이는 데 의미있는 디딤돌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한편, 이번 지식교과서는 단순한 정보 제공을 넘어, 국민이 일상에서 활용하고 실천할 수 있는 기준서로서 기능할 수 있도록 구성되었으며, '10대 국민암예방수칙' '국민암예방수칙 실천지침서' '암예방 지식교과서(Fact Book)' 등 기존 자료에 이어 식생활 영역의 정보 정확성과 실천 가이드를 한층 강화한 콘텐츠다. 향후 지역사회 교육, 보건소 홍보사업, 언론 캠페인 등 다양한 방식으로 폭넓게 활용될 예정이다.《암 예방을 위한 식생활 지식교과서(Fact Book)》는 국민들이 쉽게 접근하고 활용할 수 있도록 PDF 파일 형태로 국가암정보센터 홈페이지에 게시돼 있으며, 무료로 열람 및 다운로드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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