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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형 정밀영양 컨소시엄 통합 워크숍' 성료… 데이터 기반 맞춤형 정보 기대

    '한국형 정밀영양 컨소시엄 통합 워크숍' 성료… 데이터 기반 맞춤형 정보 기대

    식품의약품안전처(이하 식약처)와 한국형 정밀영양 컨소시엄(Korean Precision Nutrition Consortium, 이하 KPNC)이 주최한 '한국형 정밀영양 컨소시엄 통합 워크숍'이 지난 18일 서울 LW컨벤션 크리스탈홀에서 성공적으로 개최됐다.KPNC는 식약처 주관의 식생활 안전기반 확충 사업의 '영양위해평가 기반 취약계층 정밀영양 안전관리 기반 마련 연구' 과제를 수행하는 대규모 연구진이다. 가천대학교(주관연구기관), 한국보건산업진흥원, 고려대학교, 식품안전정보원, 켐아이넷(주), 한국식품연구원, 서울과학기술대학교 및 정밀영양협회로 구성된다. 이번 워크숍은 한국형 정밀영양 사업 소개, 연구 진행 현황 및 최신 맞춤영양 트렌드 정보 등을 공유하기 위해 마련됐다.KPNC의 주관연구책임자인 이해정 교수(가천대 식품영양학과)의 KPNC 소개와 사업 추진 경과 발표에 이어 유전체 기반 정밀영양(성신여대 이명숙 교수), 국가통합바이오빅데이터(이하 국통바빅) 연계 추진 현황(국통바빅 오주연 책임연구원), 맞춤영양 솔루션 기술(메디쏠라 김형미 연구소장)이 소개됐다. 이해정 교수는 "한국형 정밀영양 사업에 의해 국내 최초로 대규모 식이-유전체-마이크로바이옴-라이프로그 등이 연계된 자료가 생산될 것이다"라며 "이렇게 연계된 데이터들은 ‘한국인을 위한 정밀영양 관리’의 초석이 될 것으로 정부와 연구자 및 산업계에서도 지속적인 관심을 기울여달라"고 당부했다.식약처 이순호 과장은 "정밀영양은 앞으로 거스를 수 없는 바이오헬스 트렌드가 될 것이며, 이에 KPNC가 구축하는 정밀영양 데이터와 맞춤형 모델은 산업에서도 상당히 중요한 모멘텀이 될 것이다"라며 정밀영양의 방향성과 실질적인 실행 전략의 중요성을 강조했다.이번 워크숍은 한국인을 위한 정밀 영양 구현을 위한 데이터 확보 방안과 활용 전략에 대한 청사진이 제시했으며, 향후 정밀영양 기술의 상용화와 국민 건강 증진을 위한 실질적 성과 창출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한편, KPNC 사업은 2025년부터 2029년까지 5년간 식약처로부터 총 100억 원의 예산을 지원 받아, 취약계층을 위한 식이조사 체계 구축, 생활습관 및 라이프로그, 마이크로바이옴과 대사체 등 정밀영양구현을 위한 빅데이터 아카이브를 구축하고 통합 오믹스기반 정밀영양 모델 및 정밀영양 가이드를 개발하고자 한다.
    푸드헬스조선 편집팀2025/07/23 13:50
  • 비만약 ‘마운자로’ 52주 투여했더니… ‘이 병’ 위험 감소​​

    비만약 ‘마운자로’ 52주 투여했더니… ‘이 병’ 위험 감소​​

    비만 치료제 ‘마운자로’가 박출률 보존 심부전을 개선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심장이 혈액을 충분히 뿜어내지 못하는 광범위한 질환을 의미하는 심부전과 달리, 박출률 보존 심부전은 심장 수축 기능은 정상이지만 이완 기능에만 문제가 있는 경우를 말한다.미국 메이요클리닉 연구팀은 체질량지수(BMI) 30 kg/m²​ 이상 박출률 보존 심부전 환자 731명을 마운자로 투여 군(364명)과 위약군(367명)​으로 나눠, 52주 간 심혈관 사망 또는 심부전 악화 위험 변화와 ‘6분 걷기 거리’를 평가했다. 6분 걷기 거리는 환자가 6분 동안 걸을 수 있는 최대 거리로, 심부전 환자의 운동 능력을 평가하는 중요한 지표로 활용된다. 연구에 참가한 환자 중 체질량 지수(BMI)가 높은 환자들은 상대적으로 젊은 여성이 많았으며, 이들은 심부전 증상과 신체적 제약이 더 심했다. 체액 과부하와 높은 전신 염증 수치도 나타냈다.연구 결과, 마운자로는 환자의 비만 정도와 관계없이 심혈관 사망 또는 심부전 악화 위험을 일관되게 감소시켰다. BMI가 높았던 환자들은 마운자로 투여 후 6분 보행 거리도 크게 개선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BMI가 가장 높았던 그룹의 6분 보행 거리가 가장 크게 증가했다.환자들은 마운자로 치료 후 체중 감소량이 클수록 심부전 상태 평가 점수(KCCQ-CSS), C-반응성 단백질(CRP), 혈압 등 여러 건강 지표 또한 더 크게 개선됐다. 치료 후 허리둘레 감소 역시 운동 능력과 삶의 질 개선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연구진은 “마운자로는 비만 관련 박출률 보존 심부전 환자에서 심부전 악화 또는 심혈관계 사망 위험을 감소시켰다”며 “기저 비만 중증도나 지방 분포에 따른 차이는 없었다”고 말했다.해당 연구는 미국심장학회저널(JACC)에 지난 21일(현지 시간) 게재됐다.
    제약전종보 기자2025/07/23 13:26
  • 아이스크림 수출액 ‘역대 최고’… “맛·식감 차별화가 시장 사로잡았다”

    아이스크림 수출액 ‘역대 최고’… “맛·식감 차별화가 시장 사로잡았다”

    K-콘텐츠 열풍이 식품 시장까지 번졌다. K-아이스크림 수출액이 사상 최대치를 경신하며 ‘맛있는 한류’의 주역으로 떠오르고 있다.  22일 관세청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국산 아이스크림 수출액은 6943만달러(한화 약 967억원)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3.1% 증가했다. 수출량도 2만505톤으로 21.2% 늘며 상반기 기준 처음으로 2만 톤을 돌파했다. 최대 수출국은 미국이었으며, 필리핀, 중국, 캐나다, 러시아가 그 뒤를 이었다. 상반기 대미(對美) 수출액은 2541달러(한화 약 350억)로 전체의 36.6%를 차지했다. K-아이스크림이 세계 시장에서 주목받는 배경에는 맛과 형태의 차별성이 있다. 대표적인 사례가 국내 출시 33년 차를 맞는 ‘메로나’다. 과일 맛이 나는 바(bar) 아이스크림이라는 점이 외국인에게는 신선하게 다가간 것이다. 빙그레 관계자는 “멜론 특유의 향과 식감, 시원한 목 넘김 덕분에 외국인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고 했다. 국가별 맞춤 전략도 인기 요인이다. 국내에서는 멜론맛 위주로 판매되는 메로나는, 해외에서 딸기·망고·코코넛·타로·피스타치오 등 지역별 선호도에 맞춘 맛으로 출시된다. 유럽의 비관세 장벽을 넘기 위한 대응도 눈에 띈다. 유럽에는 식물성 원료로만 만든 ‘비건 메로나’​​​를 출시했고, 중동 지역에서는 할랄 제품으로 유통된다. 빙과 업계는 국내 시장 성장세에 발맞춰 해외 사업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롯데웰푸드는 최근 인도 자회사 ‘롯데 인디아’와 현지 빙과 기업 ‘하브모어’의 합병 절차를 마무리했다. 생산력 확대와 브랜드 도입을 위한 대규모 투자고 이어가고 있다. 700억 원을 투입해 인도 서부 푸네에 신설한 빙과 공장은 지난 2월 본격 가동에 들어갔으며, 이곳에서 생산된 ‘돼지바’는 출시 3개월 만에 누적 판매량 100만개를 돌파했다.한편, 본격적인 무더위가 시작되면서, 국내외에서 아이스크림 수요는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아이스크림은 위를 차갑게 만들어 복통이나 설사를 유발하기 쉽다. 혈당을 올릴 수도 있으므로 과다 섭취는 금물이다. 차가운 아이스크림을 많이 먹으면 위에 부담이 되면서 소화가 잘 안되고, 장염이 발생할 위험도 있다.
    푸드한희준 기자2025/07/23 13:12
  • “요즘 60세는 옛날 60세랑 다르지~” 이 말 진짜였다

    “요즘 60세는 옛날 60세랑 다르지~” 이 말 진짜였다

    먼 과거에 태어난 60세보다 비교적 최근에 출생한 60세의 건강 상태와 근로 능력이 더 뛰어난 것으로 확인됐다.인하대병원 직업환경의학과 이동욱 교수가 제1저자로 참여한 국제 공동 연구에서 최근 출생 세대일수록 ‘노동 제한(health-related work limitations)’ 가능성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노동 제한’이란 건강 문제로 인해 일상적인 직업 활동에 어려움을 겪는 상태를 의미한다.이번 연구는 다국가 공동 연구로, 세계 각국의 데이터를 활용해 고령층의 건강 상태와 직업 수행 능력의 변화를 세대별로 비교했다.연구팀은 한국과 미국, 영국, 멕시코, 유럽 등 주요 국가의 고령자 패널 데이터를 통합해, 1994년부터 2021년에 이르는 기간에 수집된 만 50~80세 성인 14만9천814명의 자료를 분석했다. 연구팀은 Age–Period–Cohort(APC) 분석 기법을 활용해 나이, 조사 시기, 출생 세대의 영향을 통계적으로 분리했다.그 결과, 같은 연령이라도 최근에 태어난 세대일수록 건강 상태가 더 양호해 노동 참여에 제한을 덜 받는다는 점을 확인했다. 출생 세대에 따른 건강 수준의 차이, 즉 ‘세대 효과(Cohort Effect)’가 고령화에 중요한 변수로 작용하고 있음을 밝혀낸 것이다.특히 한국은 모든 연령대에서 건강 문제로 인해 일을 하지 못하는 비율이 가장 낮았고, 출생 세대 간 건강 격차도 가장 빠르게 개선된 국가로 나타났다.
    의료계소식이해림 기자2025/07/23 13:10
  • 심근경색·뇌졸중 환자 5000명 분석해보니… 모두가 한 달 전 ‘이 감염’ 겪었다

    심근경색·뇌졸중 환자 5000명 분석해보니… 모두가 한 달 전 ‘이 감염’ 겪었다

    요로감염이 심장마비와 뇌졸중 위험을 높인다는 연구 결과가 공개됐다. 요로감염은 요도, 방광, 요관, 신장 등 요로계를 따라 발생하는 세균성 감염으로, 일반적으로 장내 대장균이 원인이다. 대부분은 항생제로 치료되며, 일반적으로 3~7일 안에 호전된다. 하지만 감염이 신장이나 혈류로 퍼질 경우 치료가 길어질 수 있으며, 심각한 합병증으로 이어질 수도 있다.영국 카디프대 연구진은 요로감염과 심혈관질환의 연관성을 확인하기 위해 2010~2020년 사이 웨일스 지역의 30세 이상 성인 중 첫 심근경색을 겪은 사람 2300명, 뇌졸중을 겪은 사람 2800명의 데이터를 분석했다. 분석 결과 이들은 모두 이전에 요로감염을 앓은 경험이 있었다. 요로감염이 발생한 직후 1주일 안에 심근경색이나 뇌졸중 발생률이 가장 높았으며, 15~28일, 29~90일 사이에도 위험 증가가 관찰됐다. 특히 대장균 감염의 경우 다른 박테리아에 비해 심근경색 위험은 낮았지만 뇌졸중 위험은 더 컸다.요로감염이 심장마비나 뇌졸중으로 이어지는 이유는 '염증 반응' 때문이다. 감염이 발생하면 신체는 면역 반응의 일환으로 염증을 일으키는데, 이 염증이 혈관에 축적된 플라크인 죽상경화반을 불안정하게 만들어 파열 가능성을 높인다. 파열된 부위에는 혈전이 생길 수 있으며, 이는 혈류를 막아 심근경색이나 뇌졸중을 유발할 수 있다.연구진은 "요로감염이 일으키는 전신 염증 반응이 심뇌혈관질환의 발병 위험을 높일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며 "감염 초기, 특히 첫 일주일간은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다만 이번 연구는 요로감염의 진단일을 기준으로 위험도를 분석했기 때문에 실제 감염 시작 시점과는 차이가 있을 수 있다는 점에서 한계도 지적됐다.이번 연구는 영국의학협회 학술지 'BMJ Open'에 지난달 30일 게재됐다.
    비뇨기질환김예경 기자2025/07/23 13:08
  • “상담 받는 동안 자살하지 않겠습니다” 서약서 쓰라는 상담사, 대체 왜?

    “상담 받는 동안 자살하지 않겠습니다” 서약서 쓰라는 상담사, 대체 왜?

    A씨는 심리상담센터에 상담을 받으러 갔다가 당혹스러운 일을 겪었다. 상담사가 ‘어떠한 일이 있어도 생명을 포기하지 않겠다’는 문구가 적힌 자살 방지 서약서에 서명하게 한 것이다. A씨는 일단 서명은 했으나 서류의 효과가 의문이었을뿐더러 상담사에게 심리적 거리감이 느껴졌다.‘생명존중서약서’라고도 불리는 자살방지서약서는 상담을 받는 동안 자살을 하지 않겠다는 약속에 내담자가 동의하게 하는 서류다. 다 그런 것은 아니지만 내담자에게 이 서류에 서명하도록 하는 상담사가 종종 있다. 서약서에는 ‘나 자신을 사랑하고 아끼며 내 생명을 위협하지 않겠습니다’라는 완곡한 표현이 들어가 있을 때도 있고, ‘나는 나의 생명을 존중하고 사랑하며 어떠한 경우에도 자살로 생을 마감하지 않을 것입니다’와 같이 ‘자살’이라는 단어가 직접 들어갈 때도 있다. 그러나 이러한 서약서가 자해와 자살 행동을 막는 데 별 도움이 되지 않고, 오히려 자살 위험을 키울 수 있다는 연구 결과들이 많다. 2022년 국제 학술지 ‘자살 연구 아카이브(Archives of Suicide Research)’에 게재된 논문에는 자살 방지 서약서가 ‘금지된 개입’으로 언급되기까지 한다.◇“자살 방지 서약서, 자살 예방 효과 없다”다수의 전문가들도 자살 방지 서약서의 자살 예방 효과가 사실무근이라고 말한다. 총신대 중독상담학과 조현섭 교수(보건복지부 자살예방정책위원회 위원)는 “자살 사고(思考)가 있을 정도로 마음이 힘들어서 상담을 받으러 오는 사람에게 그런 서약서를 쓰게 해선 안 된다”며 “서약서를 받아야 한다는 상담 규정도, 학술적 근거도 없고, 이런 서약서를 받는다고 내담자가 자살하지 않는다는 보장도 없다”고 말했다. WPI 심리상담코칭센터 황상민 심리학 박사(전 연세대 심리학과 교수)는 “자살 방지 서약서를 쓰게 하는 것은 내담자가 자살했을 때 그 책임을 내담자에게로 돌리겠다는 의도”며 “자살 억제 방안이 결코 아니다”고 말했다.오히려 내담자의 자살 예방에 해가 된다고도 봤다. 서울상담심리대학원대학교 상담심리학과 육성필 교수(위기 관리 상담 전공)는 “서약서에 내담자가 서명하게 하면 상담사가 ‘내가 할 수 있는 일은 다 했으니, 내담자가 자살해도 내게는 책임이 없다’는 생각에 내담자의 자살 위기에 소극적으로 대응할 가능성이 있다”며 “내담자는 자살하지 않겠다는 서약서에 서명했으니 자살 사고가 들거나 실제로 시도를 했어도 약속을 어겼다는 생각에 상담사에게 도움을 요청하지 못하게 된다”고 말했다. 네이버 블로그 ‘싸이키의 무대 위 심리학’을 운영하는 16년 차 심리상담사 A씨는 “서약서를 받는다고 해서 내담자가 자해 등 위험 행위를 멈추지는 않는다”며 “자살하지 않겠다는 서약서에 서명하게 하는 것만으로 내담자에 대한 안전 조치가 끝났다고 생각하면 절대 안 된다”고 말했다. 자살 예방 효과가 없을뿐더러, 공인된 양식이 있는 것도 아니므로 설령 내담자가 자살하더라도 책임을 면피할 법적 효력이 없다.◇최신 학계 동향, 상담 윤리 숙지 미흡한 상담사 多상담사가 자살 방지 서약서를 내밀었다면, 믿고 상담 받을 만한지 재검토해보는 것이 좋다. 조현섭 교수는 “제대로 된 상담 전문가라면 그런 서약서를 받지 않는다”고 못박았다. 육성필 교수는 “자살 방지 서약서 말고 안전 계획 동의서를 쓰는 것이 학계의 최신 동향”이라며 “상담사가 자살 방지 서약서를 내밀었다면 최신 임상 연구 논문을 찾아보지 않고 상담을 진행하는 사람일 수 있다”고 했다. 안전 계획 동의서는 자살 사고가 들 때 시도할 안전 행동 강령을 내담자와 상담사가 함께 고안해 작성하는 서류다. 상담사가 취득했다고 밝힌 자격도 확인해봐야 한다. 현재 심리 상담 관련 자격 중 국가 자격증에 해당하는 것은 보건복지부에서 발급하는 ‘정신건강전문요원(정신건강사회복지사, 정신건강간호사, 정신건강임상심리사, 정신건강작업치료사)’, 여성가족부에서 발급하는 ‘청소년상담사’, 교육부에서 발급하는 ‘전문상담교사’, 한국산업인력공단에서 발급하는 ‘임상심리사’ ‘직업상담사’ 등이 있다. 이들 자격과 이름이 비슷하지만, 자격 취득을 위한 교육 과정은 국가 가격증만큼 체계적이지 않은 민간 자격증이 범람하고 있다. 2025년 7월 22일 기준 민간자격정보서비스 홈페이지에서 ‘심리상담’이라는 단어를 포함한 민간자격을 검색해보면 총 3346개 자격증이 나온다. 조현섭 교수는 “국가 전문 자격증에 비해 자격 관리가 엄격하지 않은 자격도 있어서, 상담사로서의 윤리와 책임을 제대로 배우지 못한 채 상담을 시작할 수 있다”며 “교육 과정이 체계적으로 관리되는 국가 자격증을 지닌 상담사에게 상담 받기를 권한다”고 말했다.◇안전 계획 동의서 작성하고… 정신과 도움도 고려내담자가 자살 사고를 보인다면 더 적극적인 개입이 필요하다. 자살 방지 서약서 대신 안전 계획 동의서를 쓰는 것이 한 방법이다. ‘나 A라는 사람은 B라는 일을 경험하면 C라는 형태로 자살 행동을 하게 된다’는 사고와 행동 흐름을 파악하고, ‘C라는 상황이 찾아오면, 자살 충동을 억누르는 데 도움되는 D라는 행동을 하겠다’는 구체적 안전 행위로 연결하는 것이다. 미국 자살예방협회에서 작성하도록 권장하는 서류다. 육성필 교수는 “내담자가 심리적 부담 없이 행할 수 있으면서 자살 충동을 완화하는 데 도움되는 행동들을 우선 해보도록 하고, 그래도 안 되면 112·109·119에 전화하고 사람이 많은 곳으로 나가도록 유도하는 내용을 담는다”며 “자살 위기인 사람이 소지하고 다니면서 자살 충동이 일었는데 심리 상담 또는 정신 건강 전문가에게 도움을 곧바로 받을 수 없는 상황일 때 적용해보도록 하는 목적”이라고 말했다. 심리상담사 A씨 역시 “자살 위기 상황에 정신건강의학과 병·의원에 입원하도록 긴급 조치를 취하거나, 가족 또는 지인이 일정 시간 함께 있도록 하거나, 자살 사고가 들었을 때 내담자가 스스로 따라 해볼 안전 수칙을 만들고 교육하기 등 더 적극적인 안전 조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잘못된 사고방식을 바로잡을 필요도 있다. 황상민 박사는 “자살하려는 사람들은 자신이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자신의 존재가 민폐니, 더는 폐를 끼치지 않겠다는 마음으로 자살을 택한다”며 “그러나 본인이 자살하는 것이 가족과 친구 등 사랑하는 사람들의 마음에 오히려 짐을 얹는 일임을 알려줘야 한다”고 말했다. 필요한 경우 정신건강의학과 진료나 입원으로 연계해야 한다. 조현섭 교수는 ”자살을 생각하는 사람들은 대부분 우울증이 심하다”며 “내담자와의 신뢰 관계를 바탕으로 잘 설득해서 정신건강의학과 약물을 처방받아 복용하게 하면 자살 충동이 이전보다 완화된다”고 말했다. 물론, 약물치료만으로 자살 충동을 완전히 없애기는 어렵다. 심리 상담이 꼭 병행돼야 한다. 조현섭 교수는 “약물 도움으로 감정의 낙폭을 줄인 상태에서 심리 상담을 병행하면서 우울과 자살 사고를 일으킨 원인을 찾아내 해결해야 한다”고 말했다.※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같은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상담 전화☎109 또는 SNS상담 마들랜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정신질환이해림 기자2025/07/23 11:43
  • 시각장애인, 비장애인 보다 심뇌혈관질환 발생 위험 높아

    시각장애인, 비장애인 보다 심뇌혈관질환 발생 위험 높아

    시각장애인이 비장애인에 비해 심뇌혈관질환 발생 위험이 더 높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순천향대학교 부속 천안병원 안과 김승훈 교수 연구팀은 국민건강보험공단에 등록된 시각장애인과 비장애인을 각각 1만199명씩 선별해 1:1 성향매칭을 통해 심뇌혈관질환 발생 위험도를 추척 관찰했다.그 결과 시각장애인이 비장애인에 비해 심뇌혈관질환 발생 위험이 25% 정도 높았다. 두 그룹을 14년간 추적, 관찰한 결과에서 시각장애인의 심뇌혈관질환 발생이 1889명으로 비장애인(1581명) 보다 308명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특히 시각장애 진단 후 24개월 이내에 무려 791명이 심뇌혈관질환에 발생해 높은 위험도를 보였으며, 3급 이내에 해당하는 ’장애의 정도가 심한 시각장애인‘의 경우 위험도가 35%까지 증가한 것도 확인했다.김승훈 교수는 “이번 연구는 나이, 성별, 소득 수준, 동반 상병 수 등의 성향을 세세하게 분류해 1:1 매칭을 통해 분석함으로써 발생위험의 신뢰도를 높였다”면서, “시각장애인의 심뇌혈관질환 예방을 위한 특별한 관리와 치료접근, 정책적인 제도 개선이 필요함을 시사한다”고 말했다.연구 결과는 미국 안과역학(Ophthalmic Epidemiology) 최신호에 게재됐다.
    라이프오상훈 기자2025/07/23 11:38
  • 환자 30% 가임기 여성인 자궁경부암, 수술 없는 치료 가능성 열렸다

    환자 30% 가임기 여성인 자궁경부암, 수술 없는 치료 가능성 열렸다

    바이오플라즈마 기술을 통해 자궁경부암을 수술 없이 치료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제시한 국내 연구팀의 연구 결과 발표됐다.자궁경부암은 조기 발견 시 수술, 방사선, 항암화학요법 등을 통해 치료 가능하지만, 자궁을 적출하거나 생식 기능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침습적 방법으로 가임기 여성에게는 큰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이에 경희대학교병원 산부인과 권병수 교수, 숙명여자대학교 생명시스템학부 김종민 교수, 숭실대학교 의생명시스템학부 심가용 교수 공동 연구팀은 바이오플라즈마를 자궁경부암 치료에 접목시키는 연구를 진행했다. 저온 비열 플라즈마(NTP) 에너지를 자궁경부암 세포와 동물 모델에 적용해 암세포의 사멸효과 및 NTP 민감도, 특정 단백질 간의 연관성을 분석한 것이다.분석 결과, 바이오플라즈마는 환자 유래 자궁경부 조직에서 최대 5mm 깊이까지 침투해 암 세포의 직접적인 사멸을 유도했다. 특히, 면역 반응을 활성화하는 면역원성 세포 사멸까지 유도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치료 이후 재발 방지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음을 시사한다.또한, 연구팀은 세포 내 활성산소를 제거하는 항산화 효소 SOD1의 발현 수준이 낮을수록 바이오플라즈마 치료에 대한 암세포의 반응성이 높아지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세계 최초로 바이오플라즈마 치료 반응을 예측할 수 있는 바이오마커를 규명한 것이다.권병수 교수는 “이번 연구는 암세포를 수술 없이 제거할 수 있는 가능성을 제시했을 뿐만 아니라, 환자 맞춤형 치료 적용을 위한 바이오마커를 발굴해 바이오플라즈마 분야에서 정밀의료의 문을 열었다는 데 큰 의미가 있다”며 “자궁경부암 환자의 35% 이상이 20~40대 가임기 여성인 만큼, 이러한 정밀 의료 기술이 가임력을 보존하는 치료 대안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연구 결과는 국제 학술지 ’Journal of Controlled Release‘에 최근 게재됐다. 
    부인암오상훈 기자2025/07/23 11:32
  • “콘서트 후 보름만에”… 별세한 헤비메탈 대부, ‘이 병’ 앓았다

    “콘서트 후 보름만에”… 별세한 헤비메탈 대부, ‘이 병’ 앓았다

    ‘헤비메탈 대부’인 록밴드 블랙 사바스 멤버 오지 오스본이 향년 76세로 별세했다.지난 22일(현지 시각) AP 등에 따르면 오스본의 유족은 성명을 내 오스본이 이날 아침 잉글랜드 버밍엄에서 사망했다고 전했다. 유족은 “오지는 가족과 함께 사랑에 둘러싸여 있었다”며 “오지의 사망은 말로 표현할 수 없는 슬픔”이라고 말했다. 정확한 사인은 알려지지 않았지만, 오스본은 2020년부터 파킨슨병을 앓아온 것으로 전해진다.오스본은 1970년 헤비메탈 밴드 블랙 사바스의 보컬로 활동을 시작해 솔로 아티스트로도 성공한 가수다. 그는 ‘미스터 크로울리’ ‘크레이지 트레인’ 등 명곡을 남겼으며, 활동 내내 무대 위에서의 충격적인 퍼포먼스로 초기 헤비메탈 문화에 큰 영향을 줬다. 1982년 공연 중 팬이 던진 박쥐를 물어뜯어 화제가 되기도 했다.오스본은 최근 몇 년 동안 여러 차례 입원한 적 있으며, 파킨슨병 증상이 악화해 스스로 걷지도 못하는 상황이었다. 이 때문에 지난 4일 영국 버밍엄 빌라파크에서 열린 고별 공연에서 무대 중앙에 마련된 검은색 의자에 앉아 노래를 불렀다. 당시 그는 “오늘은 공연으로서는 작별 인사”라며 “이보다 더 멋지게 떠날 수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신경질환임민영 기자2025/07/23 11:09
  • 제약바이오협회 “이재명 정부 초대 내각 출범 환영”

    제약바이오협회 “이재명 정부 초대 내각 출범 환영”

    한국제약바이오협회가 이재명 정부 초대 내각 출범에 대해 축하와 기대의 뜻을 내비쳤다.제약바이오협회는 23일 논평을 내고 “국민주권 정부를 표방한 이재명 정부의 초대 내각이 국회 인사청문회 과정을 거쳐 출범했다”며 “국민의 소중한 생명과 건강을 지키고 고부가가치 일자리를 창출하며, 국가 미래 먹거리를 책임질 제약바이오 강국 실현과 보건안보 확립에도 가시적 성과를 내어줄 것으로 기대하며 크게 환영한다”고 밝혔다.협회는 정은경 신임 보건복지부 장관에 대해 “탁월한 전문성과 헌신적인 리더십으로 보건의료 분야에 지대한 기여를 해왔다. 특히 코로나19 팬데믹 당시 질병관리청장으로서 보여준 위기관리 능력과 소통력은 향후 보건복지부 수장으로서 많은 난제들을 해결해 가는데 큰 원동력이 될 것”이라며 기대감을 드러냈다.제약바이오협회는 유임된 오유경 식품의약품안전처장에 대해서도 “소비자와 환자, 산업계 등의 목소리를 경청하는 ‘정책이음 열린마당’을 개최하는 등 합리적이며 균형 잡힌 정책 수립을 위해 분투하는 점에 산업계도 매우 고무적으로 생각한다”며 환영의 뜻을 전했다. 그러면서 “미국과 중국 등이 주도하는 제약바이오산업의 패권 경쟁은 갈수록 심화되고 있고, 대한민국은 제약바이오 강국 도약의 골든타임이 얼마 남아있지 않은 상황”이라며 “지금이야말로 민·관의 적극적인 협력을 통해 지혜를 모으고 절박한 마음으로 역량을 총집결해야 할 시간이다”고 강조했다.끝으로 협회는 “산업계의 역량에 더해 R&D 선순환 체계 조성을 위한 정책 마련, 의약품 수급 안정화를 위한 정책 수립, M&A 활성화 등을 위한 환경 조성 등 정부의 육성지원 정책이 뒷받침되면 제약바이오 강국 진입은 현실이 될 것”이라며 “제약바이오 산업계도 국민건강 증진과 대한민국 경제 발전에 기여하며 윤리경영 확립 등 국민의 신뢰를 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제약전종보 기자2025/07/23 11:04
  • 술 마시고 괴로울 때, 대체 ‘어떤 진통제’ 골라야 할까? [藥食궁합]

    술 마시고 괴로울 때, 대체 ‘어떤 진통제’ 골라야 할까? [藥食궁합]

    한국인이 가장 많이 복용하는 약은 해열 진통제 '타이레놀정'이다. 한 매체가 분석회사와 지난해 약국 330곳의 경영 실적을 분석한 결과다. 그만큼 한국인은 두통, 근육통, 치통, 요통, 생리통, 일반 감기 등 모든 통증을 완화하는 활용되는 '진통제'를 흔히 찾는다. 다만, 진통제를 먹을 때도 음식과의 궁합을 주의해야 한다.진통제의 종류는 기전에 따라 크게 세 가지, ▲아세트아미노펜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진통제 ▲마약성 진통제로 나뉜다.술을 마셨다면 아세트아미노펜, 마약성 진통제는 피하는 게 좋다. 이때 숙취가 심하거나 다른 증상 등으로 진통제를 먹어야 한다면,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진통제'가 최선의 선택이다. 커피를 마신 지 얼마 지나지 않았다면, 비스테로인드성 소염 진통제보다 아세트아미노펜이 나은 선택일 수 있다.아세트아미노펜은 술과 같은 방식으로 대사가 돼, 술을 마신 후 약을 먹었다간 간이 손상될 위험이 커진다. 술은 간에서 'CYP2E1'라는 효소로 분해되고, 이 효소의 작용 시간을 늘린다. 타이레놀도 이 효소에 의해 대사되는데, 'CYP2E1' 효소의 5~15%는 'NAPQI'라고 하는 간세포 파괴 물질로 바뀐다. 술 없이 아세트아미노펜만 복용하면, 간독성이 없는 방식으로 대사돼 간에 거의 영향을 끼치지 않는다. 혹여 당일 술을 마시지 않았더라도 매일 국제 표준 잔 기준 석 잔 이상의 음주를 하는 사람이라면 'CYP2E1' 효소 자체가 늘어나 간독성이 생길 수 있어 정상 용량의 아세트아미노펜만 먹어도 간 독성이 생길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국제 표준 기준, 한 잔은 3.5% 짜리 맥주 375mL, 4.9% 맥주 285mL, 12% 와인 100mL, 40% 양주 30mL 정도다.마약성 진통제를 복용할 때는 반드시 술을 마시면 안 된다. 마약성 진통제는 중추신경계를 억제할 수 있는데, 알코올과 함께 섭취하면 혼수상태에 빠지는 등 중증 부작용을 유발할 수 있다. 심하면 사망까지 이를 수 있다.비스테로이드성 소염진통제는 비교적 안전하지만, 위를 작용하는 부작용이 있어 잦은 과음으로 위 건강이 안 좋다면 위장 출혈이 생길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비스테로이드성 소염제류 복합 진통제는 카페인이 함유된 경우가 많다. 이 때문에 카페인이 함유된 커피나 에너지 드링크를 마시고, 이 약을 먹게 되면 카페인 과잉 섭취로 가슴이 두근거리거나 다리에 힘이 빠질 수 있다.아세트아미노펜이 함유된 약은 대표적으로 타이레놀이 있고,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제는 부루펜, 탁센 등이 있다.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제는 성분명에 아스피린, 아세클로페낙, 세레브렉스, 디클로페낙, 이부프로펜, 케토프로펜, 나프록센, 피록시캄, 설린닥 등이 기재돼있다. 마약성 진통제는 의사의 처방전으로만 구입할 수 있다.
    제약이슬비 기자2025/07/23 11:00
  • 서울대병원, 제27차 모야모야병 공개강좌 개최

    서울대병원, 제27차 모야모야병 공개강좌 개최

    서울대병원이 8월 6일 오후 16시부터 어린이병원 CJ홀에서 ‘제27차 환우와 함께하는 모야모야병 공개강좌’를 개최한다. 이 강좌는 소아청소년 뇌신경센터가 주관하며, 소아암·희귀질환극복사업단이 후원한다. 사전 등록 없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모야모야병은 특별한 원인 없이 뇌에 피를 공급하는 혈관이 서서히 좁아지고 막히는 난치성 희귀질환이다. 10세 이하 소아 또는 30~40대 성인에서 주로 발병하며, 어릴 때 발병할수록 병이 빠르게 진행된다. 모야모야병이 생기면 뇌로 공급되는 혈액량이 감소해 일시적 뇌졸중인 일과성 허혈발작이 생기고, 심할 경우 인지기능 장애가 발생할 수 있어 조기 발견과 치료가 중요하다. 이에 서울대병원은 2007년부터 매년 1~2회 건강강좌를 개최하며, 모야모야병의 특징부터 치료 및 예후 관리 방법에 대한 올바른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의료계소식이해림 기자 2025/07/23 10:52
  • 사노피, 딥카디오와 파브리병 진단 환경 개선 협력

    사노피, 딥카디오와 파브리병 진단 환경 개선 협력

    사노피 한국법인은 인공지능(AI) 기반 벤처기업 딥카디오와 미진단 파브리병 환자의 진단 환경 개선과 파브리병 고위험군에 대한 의료인 인지도 증진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23일 밝혔다.양사는 이번 협약을 통해 파브리병 고위험군에 대한 의료진의 인지도 제고·진단 환경 개선을 목표로 활동을 추진한다. 협력은 7월 중순부터 단계적으로 시작됐다. 사노피는 파브리병의 질환 특성에 대한 정보를 의료진에게 제공함으로써 고위험군에 대한 인식을 높이고, 미진단 환자의 조기 발견을 위한 공익적 지원 활동을 진행할 예정이다. 딥카디오는 심전도 데이터에서 의료진이 육안으로 식별하기 어려운 미세 패턴을 포착해 파브리병 고위험군을 조기에 식별할 수 있는 AI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상용화를 추진할 계획이다.사노피 한국법인 배경은 대표는 “이번 협력을 통해 의료진 인식 개선과 진단 지원에 힘쓸 수 있게 돼 뜻깊게 생각한다”며 “의료진이 파브리병 고위험군을 보다 신속하게 식별하고, 환자들이 적절한 검사를 받을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함으로써 미진단 환자의 조기 진단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길 기대한다"고 말했다.한편, 파브리병은 알파-갈락토시다제 A 효소의 결핍으로 인해 세포 내 당지질이 쌓여 신장, 심장, 신경계 등 다양한 장기에 손상을 일으키는 희귀 유전성 대사질환이다. 질환 인지도가 낮고, 증상이 비특이적이며 점진적으로 나타나 진단이 어려운 경우가 많다. 부족한 효소를 보충해주는 효소대체요법 등을 통해 질병의 진행을 막을 수 있으며, 조기 치료 시 일상생활 유지가 가능하다.
    제약정준엽 기자2025/07/23 10:30
  • “몸에 좋은 줄 알았는데”… ‘이 음식’, 암 예방의 훼방꾼이었나?

    “몸에 좋은 줄 알았는데”… ‘이 음식’, 암 예방의 훼방꾼이었나?

    저탄고지 식단은 탄수화물 섭취는 줄이고 지방 섭취량은 늘리는 식사법으로 키토 또는 키토제닉 식단으로도 불린다. 우리 몸의 주요 에너지원인 탄수화물을 덜 먹으면 체내에 쌓인 지방을 대체 에너지원으로 사용하게 돼 체중 감량 효과를 볼 수 있다. 암 원인 중 하나인 비만 위험이 줄어드는데, 암도 막아줄까?저탄고지 식단의 암 예방 효과에 대한 과학적인 근거는 아직 부족하다. 국립암센터 국제암대학원대학교 김정선 교수(대한암예방학회 회장)는 “세계암연구기금(WCRF) 분석에 따르면, 저탄고지 식단은 체중 감소를 돕지만 지방뿐 아니라 근육량 감소를 초래해 건강에 오히려 해로울 수 있다”며 “암 예방과 관련된 구체적인 근거가 부족하며 암 환자의 경우에도 영양실조로 이어져 전신 염증을 일으키는 등 회복을 방해해 권고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저탄고지 식단을 장기간 지속할 경우에는 신장 결석, 골다공증 등이 생길 수 있으며 영양 결핍에 의해 간과 신장에 무리가 갈 수 있다. 실제로 상하이 푸동 공리병원 연구팀이 미국 성인 4만3838명을 분석한 결과, 단기간의 저탄고지 식단은 일부 건강상의 이점이 있지만 몇 달 이상 장기간 실천할 경우 암 위험이 높아졌다. 일부 암세포가 지방을 에너지로 사용할 때 나오는 물질인 케톤체를 에너지원으로 사용하고 혈중 케톤체 농도가 높으면 항산화 기능이 떨어지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김정선 교수는 “암 예방을 위해서는 영양소 균형과 개인의 건강 상태를 고려한 식사 조절이 중요하다”며 “채소, 통 곡물, 건강한 단백질과 지방 등을 골고루 포함해 체중 조절과 영양소 섭취를 함께 충족시킬 수 있는 식단을 섭취해야 한다”고 말했다. 무리하게 탄수화물 섭취를 제한하기보다 여러 영양소를 균형 있게 채울 수 있는 지중해식 식단을 실천해보자. 지중해식 식단은 ▲통 곡물 ▲채소‧과일 ▲올리브 오일 ▲생선 위주로 먹고 적색육, 가공육, 설탕 등의 섭취는 최소화하는 식사법이다. 건강한 기름인 올리브 오일로 필수지방산을 균형 있게 섭취할 수 있으며 복합당인 통 곡물 섭취로 혈당을 천천히 올리면서 포만감을 오래 유지할 수 있다. 신선하고 다양한 채소‧과일류로 비타민, 미네랄, 폴리페놀 등을 꾸준히 섭취할 수 있다. 각 영양소들의 상호작용으로 대장암, 결장암, 직장암 등의 발생 위험을 줄인다고 보고된다. 
    푸드최지우 기자2025/07/23 10:30
  • 달걀, “콜레스테롤 높이는 주범” 오명 벗었다… ‘이 음식’이 더 위험

    달걀, “콜레스테롤 높이는 주범” 오명 벗었다… ‘이 음식’이 더 위험

    달걀은 콜레스테롤 함량이 높아 섭취 시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를 높인다는 논란이 꾸준히 있었다. 그런데 최근 달걀 섭취가 심장질환의 주요 원인인 LDL 콜레스테롤 수치를 높이지 않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LDL 콜레스테롤 수치가 100 이상이면 심장 질환 발생 위험 단계, 160 이상이면 치료에 들어가야 하는 단계로 진단된다. 나쁜 콜레스테롤은 동맥을 막고 심장마비나 뇌졸중을 유발할 수 있는 플라크를 형성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호주 사우스오스트레일리아대 연구팀은 LDL 콜레스테롤 수치가 평균 105㎎/dL인 18~60세 성인 61명을 대상으로 달걀 섭취가 건강에 미치는 영향을 알아봤다. 연구팀은 참가자들을 ▲하루 달걀 두 개가 포함된 고콜레스테롤, 저포하지방 식단 ▲달걀 없는 저콜레스테롤, 고포화지방식단 ▲1주일에 달걀 한 개 포함된 고콜레스테롤, 고포화지방 식단 등 세 가지 다른 유형의 식단을 따르는 그룹으로 나눠 혈액 샘플을 통해 LDL 콜레스테롤 수치를 비교·분석했다.연구 결과, LDL 콜레스테롤은 다른 두 가지 식단에 비해 달걀 두 개를 섭취한 식단에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매일 달걀 두 개가 포함된 식단은 LDL 콜레스테롤 수치가 104 미만으로 다른 두 식단의 108과 109에 비해 낮았다. 콜레스테롤과 포화지방의 영향을 분리해 살펴본 결과, 달걀에 포함된 식이 콜레스테롤은 LDL 콜레스테롤 수치를 올리지 않는다며, 오히려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를 높이는 진짜 원인은 ‘포화지방’이라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포화 지방이 1g 증가할 때마다 LDL 콜레스테롤이 0.35 포인트 증가했다.연구 저자 조나단 버클리 교수는 “아침 식사에서 무엇을 먹을지 고민할 때, 걱정해야 할 대상은 달걀이 아니라 그 옆에 있는 베이컨이나 소시지다”며 “이러한 포화지방이 많은 음식들이 심장 건강에 더 큰 영향을 미친다”고 말했다. 이 연구는 국제학술지 ‘미국임상영양학저널(American Journal of Clinical Nutrition)’에 최근 게재됐다.
    푸드김서희 기자 2025/07/23 10:00
  • "로봇으로 손상 부위만 정확하게 교체… 무릎 인공관절 수술 정밀도 높여"

    "로봇으로 손상 부위만 정확하게 교체… 무릎 인공관절 수술 정밀도 높여"

    "어느 순간부터 오르막에서 무릎이 아파 계단과 가파른 길을 피했어요."평소 무릎 통증으로 인해 일상에 어려움을 겪던 황모(57)씨는 올해 초 병원을 찾았고, 무릎 관절염을 진단받았다. 검사 결과 무릎 관절 일부분만 닳았던 그는 부산힘찬병원 김태균 병원장으로부터 "로봇 인공관절 부분치환술로 치료할 수 있다"는 답변을 받았다. 이후 지난 3월 수술을 받았으며, 현재는 통증 없이 일상생활이 가능할 정도로 회복됐다.인공관절 부분치환술은 정상적인 조직은 그대로 남겨두고, 손상된 관절 부위만 인공관절로 바꿔주는 수술이다. 정상 관절을 최대한 보존하는 장점 때문에 황씨처럼 부분치환술을 선택하는 환자 수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실제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에 따르면, 2014년 3262건이었던 부분치환술 건수는 2023년에 4064건으로 늘었다. 특히 최근에는 일반 부분치환술보다 예후가 좋은 로봇 부분치환술이 주목 받고 있다. 김태균 병원장은 "로봇 부분치환술은 출혈이 적고 회복이 빠른 기존 로봇 수술의 장점에 부분치환술의 이점까지 더해 환자들에게 보다 나은 치료 기회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맞춤형 수술' 통해 실수·오차 최소화로봇 인공관절 수술의 가장 큰 차별점은 수술 전 3D CT(컴퓨터단층촬영) 데이터를 활용해 환자별 맞춤형 수술 계획을 세운다는 점이다. 인공관절 위치, 각도, 삽입 깊이를 정밀하게 계산해 수술의 정확성과 재현성을 높인 뒤, 수술을 통해 환자 뼈 모양에 맞춰 최적의 위치에 인공관절을 삽입한다. 치밀한 가상 계획을 기반으로 수술 중 생길 수 있는 실수를 줄여 오차를 감소시킨다. 특히 수술 중 로봇 팔이 설정된 절삭 범위를 벗어나면 '햅틱'기술을 통해 자동으로 멈춰, 정상 조직의 손상 또한 최소화할 수 있다.전치환술이 관절 전체를 인공관절로 교체하는 데 반해, 부분치환술은 손상된 일부분만 교체하기 때문에 정상 연골이나 인대를 최대한 보존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이 덕분에 관절의 고유 기능을 유지할 수 있으며, 회복도 빠르다. 무릎을 구부리거나 펴는 움직임도 훨씬 자연스럽다. 비교적 젊고 활동량이 많은 환자나 무릎 손상이 일부분에 국한된 환자들이 부분치환술을 선호하는 것도 이 같은 이유다.
    우리병원소식김서희 헬스조선 기자2025/07/23 09:51
  • '아미랑' 구독하고 균형 영양식 받아 가세요

    '아미랑' 구독하고 균형 영양식 받아 가세요

    헬스조선이 만드는 암 소식지 '아미랑'의 홈페이지 개편 기념 이벤트가 진행 중이다.아미랑에는 '살아야겠다'는 환자의 의지와 '살려야겠다'는 의사의 의지가 만나 만들어낸 기적 같은 암 완치 스토리가 격주마다 실린다. 암을 진단받고 어떤 심경이었는지, 생활이 어떻게 바뀌었는지, 곁을 지켜준 가족과의 관계는 어떠했는지, 주치의는 어떤 치료를 시행했는지 등의 실제 사례가 소개된다. 이들의 절절한 투병 과정을 읽으면서 독자들은 "나도 살 수 있겠구나"라는 희망을 품는다.암을 가까이서 지켜본 전문가들의 생생한 칼럼도 연재된다. 보완통합의학의 대가 이병욱 박사의 '당신께 보내는 편지'는 암 환자가 먹고 움직이고 생각하고 대화하는 법을 바꿔 치유의 길로 들어설 수 있도록 돕는다. 심신의학 전문가인 김종성 목사의 '암 맘 다스리기' 칼럼은 심신안정을 통해 면역력을 강화하는 방법에 대해 다룬다. 김태은 서울여대 교수의 '암이 예술을 만나면' 칼럼도 아미랑 독자들의 사랑을 받는 시리즈다. 암 환자의 사례를 통한 미술치료 기법 실전 팁을 담아낸다. 아미랑 칼럼을 읽으면 암을 이제 막 진단받은 사람, 치료에 지친 사람, 암이 걱정되는 사람 모두에게 깊은 울림이 전달된다.
    기타헬스조선 편집팀2025/07/23 09:47
  • [알립니다] 건강똑똑 골다공증 골절 초고위험군 편

    [알립니다] 건강똑똑 골다공증 골절 초고위험군 편

    헬스조선 건강콘서트 '건강똑똑-골다공증 골절 초고위험군'편이 8월 19일(화) 오후 3시, 서울 강서 송도아트홀(지하1층, 9호선 증미역 4번 출구)에서 열린다.골다공증은 작은 외부 충격에도 쉽게 골절이 발생할 수 있는 노년층 대표 질환이다.한 번 골절이 되면 재골절 위험이 약 10배로 높아져 골다공증이 있다면 골절 예방을 위해 적절한 치료와 올바른 관리가 필요하다. 특히 척추나 고관절 골절은 다양한 합병증 위험을 높여 생명까지 위협할 수 있다.이번 건강똑똑에서는 보라매병원 정형외과 이선형 교수와 강태훈 교수가 골다공증 진단과 치료의 중요성부터 골다공증 골절의 위험 및 관리법에 대해 강의한다.
    척추·관절질환헬스조선 편집팀2025/07/23 09:43
  • ‘동네 병원’ 없는 환자들 어쩌나… “재택의료가 지역의료 붕괴 막아줄 것” [지역의료, 해법을 묻다]

    ‘동네 병원’ 없는 환자들 어쩌나… “재택의료가 지역의료 붕괴 막아줄 것” [지역의료, 해법을 묻다]

    고령화와 의료 인력 부족으로 지역의료가 무너지고 있다. 의료 접근성이 떨어지는 의료 취약지에서는 만성질환자가 적절한 치료 시기를 놓친 채 중증으로 악화되고, 결국 응급실로 이송되는 상황이 반복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공공의대나 지역의사제와 같은 장기 대책만으로는 부족하며, ‘재택의료’가 지역의료 붕괴를 늦출 수 있다고 말한다. 대한재택의료학회 이건세 회장(건국대 예방의학교실)을 만나 이야기 나눠봤다.◇거동 어려운 고령 환자 직접 방문… “응급실 과밀도 줄어들 것”지역의 고령 환자들은 대부분 고혈압, 당뇨병 등의 만성질환을 앓고 있다. 또 관절염이나 낙상 등으로 거동이 어려운 경우가 대부분이다. 근처에 1차 의료기관이라도 있어서 만성질환을 관리할 수 있다면 다행이지만 의료기관 자체가 부족한 지역이 많다. 방치된 만성질환은 뇌졸중, 심근경색 등 치명적인 질환으로 발전하기 쉽다. 이렇게 이송된 환자들로 지역·권역 응급의료센터가 붐비는 게 지역의료의 현실이다.지역에 의료 인력이 부족한 근본적인 원인으로는 인구 감소가 거론된다. 의료 서비스 수요가 부족하니 의료 인력도 공급되지 않는 것. 정부는 공공의대를 설립하고 지역의사제를 도입해 의료 취약지에 의료 인력을 공급한다는 계획이다. 그런데 의료 인력, 특히 의사는 배출되기까지 긴 시간이 걸린다. 공공의대를 통해 배출된 의사가 현장에 투입되는 건 빨라야 2040년이라는 게 학계의 견해다. 그때까지 지역의료체계가 버틸 수 있는 시스템이 필요하다. 재택의료가 한 축으로 떠오르고 있다. 의료 인력이 직접 방문해 환자의 상태를 살피고 관리하는 것이다. 대한재택의료학회 이건세 회장은 “심근경색, 뇌졸중, 암 등은 종합병원에서 치료받더라도 퇴원한 뒤 관리가 필수적”이라며 “동네병원이 없거나 멀어서 방문하지 못하는 환자들에게 의사, 간호사, 요양보호사 등이 팀을 이뤄 주기적으로 방문하면 질환이 악화하는 걸 막을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재택의료가 활성화하면 응급실 이송이 필요한 환자가 줄면서 의료 전달 체계를 바로잡는 데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의료 쏙 빠진 ‘돌봄통합지원법’정부는 재택의료를 활성화하기 위해 ‘돌봄통합지원법’을 마련했다. 노인, 장애인, 질병 등으로 일상생활에 어려움을 겪는 사람들이 지역사회에서 자립적인 생활을 할 수 있도록 의료, 요양 등 돌봄 서비스를 통합적으로 제공하겠다는 게 골자다. 재택의료 활성화를 위한 제도적 기반이 처음으로 법에 명시됐다는 점에서 의의가 컸다. 그러나 재택의료와는 전혀 관련 없는 제도가 된다는 게 이 회장의 진단이다. 법의 취지와 달리 ‘의료’는 빠지고 ‘복지’ 중심으로만 준비가 이뤄지고 있기 때문이다. 이 회장은 “내년 3월이 법 시행인데, 건강보험 수가 설계나 보건소와의 연계, 방문 진료 인력에 대한 지원책도 마련돼 있지 않은 상황”이라며 “실제로 재택의료 시범사업 공문조차 지역 의료기관과 접점이 있는 보건소가 아닌 복지부 노인복지과로 전달되면서, 의료 현장과의 연결이 원활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지자체가 제도 시행을 뒷받침할 권한과 수단이 부족하다고도 지적했다. 예산 편성은 중앙정부가 주도하고 있고, 방문 진료 대상자에 대한 건강보험 정보도 지자체에 공유되지 않아 정책 설계에 어려움을 겪고 있어서다. 이 회장은 “지자체가 의지를 갖고 재택의료를 추진하려 해도 권한과 예산이 충분히 주어지지 않는다면 통합돌봄의 실효성을 담보하기 어렵다”고 말했다.◇개원의들이 뛰어들게 만들어야이 회장은 우리보다 먼저 고령사회에 진입한 일본의 재택의료 정책을 참고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일본은 병상 구조조정을 통해 급성기 병상을 줄이고, 회복기 병상과 재택의료 기반을 확대한 바 있다. 특히 병원 입원 시점부터 퇴원 이후의 돌봄 계획을 함께 수립하는 시스템이 정착돼 있다. 이 회장은 “입원 초기부터 퇴원 이후 일상생활이 가능한지, 의료·복지 인력이 어떤 방식으로 개입할지 계획을 세운다”며 “필요에 따라 의사나 간호사, 코디네이터가 연결돼 환자가 집에서도 의료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돕는 구조”라고 말했다.이어 그는 “일본은 지자체 중심의 계획 수립과 병원과 지역 간 연계 시스템이 유기적으로 작동하고 있지만, 우리는 아직 그 수준에 이르지 못했다”며 “단순히 제도만 도입할 것이 아니라 현장의 흐름까지 읽고 반영할 수 있는 정책 설계가 필요하다”고 말했다.먼저 개원의들이 움직일 수 있는 여건을 만들어야 한다는 게 이 회장의 주장이다. 국내에서도 재택의료만 하는 지역 1차 의료기관들이 늘고 있다. 그러나 수가는 시범사업으로만 지원되는데 그 기준마저 까다로워 선뜻 참여하기 어렵다는 평가다. 이 회장은 “시범사업이 15개나 되는데 수가 기준도 다 다르고, 간호사·사회복지사 등 고용이 필수라 인건비 부담도 크다”라며 “단독 개원 의사라도 오후 시간 등을 활용해 동네 환자들을 방문할 수 있도록 정책을 짜면 의료인력이 부족한 상황에서 재택의료를 활성화하는 게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책오상훈 기자2025/07/23 09:42
  • "근육 위한 배합 따져야… 단백질 보충제에 의료 현장 고민 담았다"

    "근육 위한 배합 따져야… 단백질 보충제에 의료 현장 고민 담았다"

    나이가 들어 근육량이 줄면 낙상이나 만성질환 등의 위험이 커진다. 이 같은 문제를 피하기 위해서는 평소 단백질을 적절히 섭취·보충할 필요가 있다. 다만, 중장년층의 경우 식사만으로는 단백질을 충분히 섭취하기 어려울 때가 많다. 정형외과 전문의인 이수찬 힘찬닥터 대표가 직접 건강기능식품 브랜드 '힘찬닥터스'를 만들고, 단백질 보충제를 적극 개발한 데는 이 같은 배경이 깔려있다. 이수찬 대표에게 단백질 보충의 필요성과 섭취법에 대해 물었다.-중년 이후 단백질 보충이 중요한 이유는?근육량은 50대부터 해마다 약 1%씩 줄고, 80대가 되면 30대의 절반 수준까지 감소한다. 단순한 체력 저하에 그치지 않고, 낙상이나 골절 위험이 커지며 당뇨병, 고혈압 같은 만성질환 관리에도 영향을 준다. 근육은 일상생활을 스스로 유지하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한다. 하지만 중장년층은 식사량이 줄고 소화 흡수 기능도 떨어져, 고기나 생선 등 단백질이 풍부한 음식을 충분히 섭취하기 어렵다. 진료실에서도 식사만으로 단백질 보충이 힘들다는 고민을 자주 듣는다.-단백질은 언제, 얼마나 섭취해야 효과적인가?단백질은 체내에 저장되지 않기 때문에 하루에 필요한 양을 꾸준히 섭취해야 한다. 일반적으로는 체중 1㎏당 1∼1.2g을 권장하며, 고령자나 질환 관리가 필요한 사람은 이보다 더 많이 필요할 수 있다. 한 번에 몰아서 먹기보다는 아침·점심·저녁에 나눠 섭취하면 흡수 효율이 높다. 특히 근육 합성에 중요한 아미노산인 류신은 한 끼에 2g 이상 섭취해야 효과가 크기 때문에, 식사나 보충제를 통해 끼니마다 단백질을 챙기는 것이 좋다.-단백질 보충제를 고를 때 어떤 점을 봐야 하나?단백질 보충제는 양보다 질이 중요하다. 단백질의 질을 평가하는 지표인 아미노산 스코어가 85 이상인지 먼저 확인해야 한다. 근육 합성에 중요한 류신·이소류신·발린 등 아미노산(BCAA)의 조합도 중요한데, 2대 1대 1 비율의 배합이 가장 효과적이라는 것이 여러 연구에서 보고된 바 있다. 유당불내증(유제품 섭취 시 복통이나 설사를 유발하는 증상) 여부, 당 함량, 맛이나 위장 부담 등도 함께 고려해야 한다. 또한 단백질 뿐 아니라 근육과 뼈 건강에 도움이 되는 칼슘이나 아연 같은 영양소가 함께 들어 있는 제품이라면 활용도가 더 높다.-의료진이 직접 단백질 보충제를 개발한 이유?환자들에게 '어떤 제품이 좋은가'라는 질문을 반복해서 받았다. 하지만 효과를 명확히 설명할 수 있는 제품이 많지 않았고, 의료진 스스로 보충제를 설계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하게 됐다. 정형외과·내과 전문의들이 뜻을 모아 직접 개발에 참여했고, 효과를 입증하기 위해 무릎 골관절염 환자 60여 명을 대상으로 8주간 임상을 진행했다. 섭취군은 근육량뿐 아니라 종아리 둘레, 통증 지표(VAS), 삶의 질 평가(SF­36) 등에서도 유의한 개선을 보였다. 해당 결과는 SCIE급 국제학술지 '메디슨'에 게재됐다. 성장기 어린이· 청소년용 단백질 보충제와 혈관 건강에 도움이 되는 오메가3 대체 성분 제품도 향후 임상 결과 기반의 논문을 통해 효과를 입증한 뒤 출시할 계획이다.
    건강기능식품유예진 헬스조선 기자2025/07/23 0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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