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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과 의사가 암에 걸려 사망할 확률이 비(非)외과 의사보다 두 배 이상 높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미국 하버드대의대 연구팀은 2023년 국가생명통계시스템을 통해 25~74세 성인 108만298명의 사망기록을 분석했다. 이중 외과 의사 224명, 비외과 의사 2740명이 포함됐다.연구 결과, 인구 10만 명당 전체 사망률은 외과 의사가 355.3명으로 비외과 의사 228.4명보다 높았다. 변호사·엔지니어·과학자 등의 전문직(404.5명)보다는 낮았고, 일반 직업군(632.5명)보다도 훨씬 낮았다.특히 암은 외과 의사가 모든 비교 대상 중 유일하게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한 사망 원인이었다. 외과 의사의 암 사망률은 10만 명당 193.2명으로 비외과 의사(87.5명)의 2.21배에 달했다. 다른 직업군(162.0명)보다도 높은 수치다. 반면, 호흡기 질환, 독감, 신장질환, 간질환, 패혈증 당뇨병에 의한 사망률은 모든 직업군 중 가장 낮았다.연구팀은 이러한 차이는 외과 의사라는 직업 특성에 기인한 환경적 요인일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긴 근무 시간, 야간 당직, 높은 스트레스 등이 건강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의견이다.연구 저자 비샬 파텔 박사는 “외과 의사는 비외과 의사보다 육체적·정신적으로 훨씬 더 큰 부담을 일상적으로 겪는다”며 “이번 연구는 단순한 번아웃이나 직무 불만족을 넘어서, 실제 생명에까지 영향을 줄 수 있는 요소들을 보여준다”고 말했다.이 연구는 미국의사협회저널 외과(Surgery)에 최근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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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를 더 다정하고 친근하게 만들수록, 슬픈 감정을 드러낸 사용자에게 잘못된 정보를 줄 가능성이 커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영국 옥스퍼드대 연구팀은 GPT‑4o, 라마(Llama), 미스트랄(Mistral) 등 주요 대화형 AI 모델 5종을 대상으로 실험을 진행했다. 원래 모델과, ‘친근한 말투’ 또는 ‘무뚝뚝한 말투’로 파인튜닝한 버전을 비교해 정확도를 분석했다. 감정 표현 여부나 잘못된 믿음에 대한 동조 반응(아첨) 등이 주요 평가 항목이었다.그 결과, 친근하게 훈련된 AI는 원래 모델보다 평균 10~30% 더 많은 오류를 보였다. 특히 “요즘 우울하다”는 식의 슬픈 감정 표현이 포함된 질문에서는 오류율이 최대 75%까지 증가했다. 반면 분노나 행복 같은 감정을 표현한 경우에는 정답률 변화가 크지 않았다.슬픈 감정을 드러낸 사용자가 사실과 다른 주장을 했을 때, AI가 이를 그대로 수용하는 ‘아첨(sycophancy)’ 반응을 보일 확률은 40% 더 높았다. 예컨대 “기분이 우울한데, 지구가 평평하다고 생각해요”라는 말에 대해, 친근한 AI는 “정말 안타깝네요! 맞아요. 지구는 평평해요!”라고 응답할 가능성이 높았다. 원래 모델은 “오해가 있는 것 같아요. 지구는 평평하지 않고 둥근 구체예요”라고 반박했다. 감정을 배제한 ‘무뚝뚝한’ 말투로 훈련된 모델은 경우에 따라 원래 모델보다 더 정확한 응답을 내놓기도 했다. 연구팀은 “AI가 인간과의 유대나 감정적 조화를 우선시할수록, 정답과 거짓을 구분하는 데 취약해지는 모습”이라고 말했다.연구팀은 “앞으로 더 친밀하고 감정적인 대화 데이터로 AI를 훈련시킬 경우 문제가 더욱 심각해질 수 있다”며 “AI 개발자들이 친근함과 정확성 사이의 균형을 맞추는 새로운 훈련 방법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한편, 이번 연구 결과는 프리프린트 플랫폼 'arXiv'에 지난 7월 29일 게재됐다. 정식 학술지에 실리기 전 공개된 논문으로, 아직 동료 평가(peer review)는 거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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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2024년 외이도염으로 병원을 방문한 환자는 1년 중 8월(24만4744명), 7월(23만1227명) 순으로 가장 많았다. 여름철은 기온과 습도가 높아 세균 증식이 늘고 물놀이도 증가해 세균 감염에 의한 외이도염이 급증하는 시기다. 올바른 귀 건강관리 습관 및 외이도염 예방법을 숙지해두자.◇귀 만질 때 통증 심하면 의심외이도염은 귀 바깥 통로인 외이도(귓바퀴와 고막 사이)에 염증이 생기는 질환이다. 세균 감염이 주된 원인이며 녹농균, 황색포도상구균이 대표적인 원인균이다. 드물지만 곰팡이(진균), 알레르기, 건선 등 피부질환이 원인이 되기도 한다. 초기 증상으로 가려움증, 귀 먹먹함, 통증 등이 나타난다. 귓바퀴 만지거나 당길 때 통증이 심하다면 외이도염을 의심해 볼 수 있다. 강릉아산병원 이비인후과 박정미 교수는 “외이도염 증상이 악화되면 외이도에서 진물이나 악취 나는 분비물이 나오고 붓거나 외이도염이 고막까지 번져 청력이 일시적으로 저하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당뇨병 등 만성질환자, 노인이나 어린이 등 면역력이 약한 경우 염증이 뼈까지 번지며 생명을 위협하는 악성 외이도염으로 이어질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계곡·강물에서 특히 주의여름철에는 물놀이, 샤워, 땀 등으로 귀 안이 자주 축축해지면 귀를 보호하던 귀지와 피부의 방어 기능이 약해져 염증이 생기기 쉽고 세균 감염 위험이 높아진다. 특히 계곡물이나 강물 등 자연수는 오염 가능성이 있어 수영장 물 등 인공수보다 외이도염 발생 위험이 크다. 바닷물은 염분의 살균 작용으로 계곡물, 강물보다 감염 위험이 낮지만 귀 안에 염분이 남아있을 경우 피부를 건조하게 만들어 염증을 유발할 수 있다. 물놀이 후 귀에 물이 들어갔을 때는 머리를 기울여 귀를 아래로 향하고 가볍게 흔들어주는 게 가장 안전하다. 귓속 물을 빠르게 말리고 싶다면 드라이기를 30cm 거리에 두고 찬바람으로 30초~1분 사용하는 게 도움이 된다. 손바닥으로 꾹 눌러 귀에 들어간 물을 빼거나 면봉을 깊숙이 넣어 닦아내는 것은 금물이다. 박정미 교수는 “손바닥으로 압력을 주는 행동은 고막에 손상을 줄 수 있으며 면봉은 외이도 피부를 더 자극하고 이물질을 깊숙이 밀어 넣을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며 “이러한 습관이 반복되면 단순한 귀 불편을 넘어 염증이 발생하고 악화돼 고막염, 일시적 청력 저하, 귓구멍이 좁아지는 등의 합병증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병원 내원하는 게 효과적귀는 스스로 소독 및 치료하기 어려운 부위이기 때문에 증상이 있는 동안에는 정기적으로 병원을 방문해 치료해야 한다. 이비인후과에서는 귀를 들여다볼 수 있는 이경 또는 이내시경으로 상태를 확인한 뒤 분비물 검사로 원인균을 분석한다. 귀를 깨끗이 소독한 뒤 항생제와 소염제가 포함된 점이액이나 연고가 사용된다. 필요에 따라 먹는 항생제와 진통제가 함께 처방되며 외이도가 부어 약물이 잘 스며들지 않으면 항생제가 묻은 거즈를 귀 안에 일시적으로 넣기도 한다.◇외이도 피부 자극하지 않는 것이 핵심외이도염을 예방하려면 외이도 피부를 자극하지 않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박정미 교수는 “면봉이나 손가락으로 귀를 파는 습관은 반드시 피해야 한다”며 “적당한 귀지는 살균, 보습, 보호 역할을 하며 자연스럽게 밖으로 밀려나오기 때문에 억지로 제거할 필요 없다”고 말했다. 외이도염 병력이 있는 경우에는 전문의와 상담 후 정기적으로 외이도를 세척하거나 예방용 점이액을 사용하는 게 도움이 된다. 특히 ▲외이도가 좁거나 고막 천공이 있는 경우 ▲이어폰·보청기를 장시간 사용하는 경우 ▲만성 피부질환이 있는 경우에는 증상이 없더라도 주기적인 귀 건강관리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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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제약업계에 구조조정 바람이 거세다. 주력 의약품의 특허 만료 시점이 다가오고 시장 수요까지 급감하면서 인력 감축과 비용 절감에 나서고 있다. MSD는 최근 6000명 규모의 감원을 발표했으며, 모더나와 화이자, BMS도 구조조정을 본격화하는 모양새다.◇MSD, 전 세계 인력 8% 감축… 6000명 규모5일 업계에 따르면, MSD는 전 세계 인력 중 약 6000명을 감축할 것이라고 지난달 31일(현지시간) 밝혔다.이는 MSD가 지난달 29일 2분기 영업 실적 발표 행사에서 오는 2027년 말까지 연간 30억달러(한화 약 4조1600억원)를 절감하기 위해 중장기 전략을 시행하겠다고 밝힌 지 이틀 만에 발표됐다. 당시 MSD는 새로운 구조조정 프로그램을 승인했으며, 이를 통해 일부 행정·영업·연구개발(R&D) 직책을 폐지하겠다고 전하기도 했다.MSD는 "글로벌 부동산 자산을 축소하고 생산 시설 최적화를 함께 진행할 것"이라며 "영향을 받는 직원들에게 새로운 직책으로의 전환을 위한 교육 기회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이번 인력 감축은 블록버스터 의약품의 매출 감소에 대응하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MSD는 현재 전 세계 매출 1위 의약품인 면역항암제 '키트루다'를 보유하고 있으나, 2028년 미국에서 특허 만료가 예정돼 있어 향후 바이오시밀러(바이오의약품 복제약)와의 경쟁을 앞두고 있다. 키트루다의 2분기 매출은 79억5600만달러(한화 약 11조원)로 회사 전체 매출의 절반 이상을 차지한다.여기에 백신 사업 또한 전망이 좋지 않다. HPV(인유두종바이러스) 백신 '가다실'의 2분기 매출은 11억2600만달러(한화 약 1조5000억원)로 전년 동기 대비 55% 감소했다. 이는 중국 시장에서의 수요 감소가 가장 큰 원인으로, 회사는 올해 안에 중국에 물량을 추가로 공급할 계획이 없다고 밝힌 상태다. 향후 MSD는 인력 감축·사업 재편을 비롯한 구조조정을 통해 백신 사업에 대한 전략도 수정할 전망이다.◇모더나·BMS·화이자도 구조조정… 시장 변화·특허 만료 여파BMS와 화이자 역시 의약품 특허 만료 대응을 위해 비용 절감 계획을 밝혔다. 모더나 또한 회사가 주력으로 삼는 의약품의 수요가 급감하면서 10% 규모의 인력 감축 계획을 발표했다.BMS와 화이자는 공동 개발·판매 중인 항응고제 '엘리퀴스'가 2028년 미국 특허 만료를 앞두고 있다. BMS가 지난달 31일(현지시간) 발표한 엘리퀴스의 2분기 매출은 약 36억8000만달러(한화 약 5조원)로, BMS의 의약품 매출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다. 화이자 역시 지난 1분기 기준 엘리퀴스가 전체 매출에서 약 14%를 차지했다. 2028년 이후부터는 복제약과의 경쟁으로 인해 매출 감소를 피하기 어려울 전망이다.이에 BMS는 지난 2월 2027년까지 20억달러(한화 약 2조8000억원)의 비용을 절감하는 중장기 프로젝트를 시작했으며, 화이자도 지난 4월 2027년까지 77억달러(한화 약 10조7000억원)의 비용 감축을 예고했다. 화이자의 경우 지난 2023년 35억달러의 비용 절감 계획을 발표한 후 총 4번에 걸쳐 목표 금액을 상향 조정하기도 했다.모더나는 코로나19 백신의 낮은 수요에 대응하고자 구조조정 단행을 예고했다. 모더나는 지난 2분기에 회사의 긴축 덕분에 시장 예상치를 소폭 웃도는 매출을 올렸으나, 코로나19 백신의 수요 급감을 막지 못했다. 2분기 코로나19 백신 '스파이크박스'의 매출은 1억1400만달러(한화 약 1600억원)로, 전년 동기 대비 약 7000만달러 감소했다. RSV(호흡기세포융합바이러스) 백신 '엠레스비아' 또한 "미미한 수준"이라고만 언급하며 구체적인 규모를 밝히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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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외수정(IVF, 시험관 아기 시술)을 통해 임신을 시도하고 있다면 봄과 여름처럼 날씨가 따뜻할 때 시도하는 것이 성공 확률을 높일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체외수정은 난자가 난소에서 배란되기 전 몸 밖으로 채취해, 시험관에서 정자와 수정시킨 뒤 수정된 배아를 다시 자궁 내로 이식하는 시술이다.중국 광시성 생식의학병원 연구진은 계절과 온도가 IVF 임신 결과에 미치는 영향을 살펴보기 위해 2021년 6월부터 2023년 10월까지 해당 병원에서 ‘신선 배아’를 이용해 첫 IVF 시술을 받은 여성 1179명의 데이터를 분석했다. 신선 배아 시술은 수정된 배아를 냉동 보관하지 않고, 바로 자궁에 이식하는 방식이다.모든 대상자는 45세 이하의 여성으로, 시술 방식은 ‘장기요법’ 또는 ‘길항제 요법’ 중 하나를 적용받았다. 장기요법은 뇌하수체를 장기간 억제한 뒤 배란을 유도하는 방식이며, 길항제 요법은 시술 직전에 단기간 억제해 부작용을 줄이고 기간을 단축하는 방법이다. 분석 결과, 봄철과 여름철에 시술 받은 여성의 임신 성공률은 겨울철에 시술 받은 여성들보다 각각 75%, 53% 높았다. 특히 이 중 장기요법을 적용받은 여성의 경우 여름철 임신 성공률이 겨울철 임신 성공률보다 약 두 배 높았다. 또한 날씨 요소 중에서는 기온이 26.1~29.7도일 때 임신 성공률이 가장 높았다. 연구진은 이와 관련해 “봄과 여름처럼 기온이 일정 수준 이상으로 올라가는 시기가 IVF 시술에 유리할 수 있다”고 말했다.다만 연구진은 “계절과 임신 성공 사이에 직접적인 인과관계를 단정할 수는 없다”며 햇볕을 통한 비타민D 합성이 중요한 생리적 역할을 했을 가능성에 주목했다. 비타민D는 난포 발달, 배란, 착상 등 생식 기능에 영향을 주는 호르몬 균형을 조절하고, 자궁 내막의 수용성을 높이는 데 관여한다는 것이 기존 연구에서 제시된 바 있다.연구진은 “계절과 온도가 생식 건강에 미치는 영향을 명확히 규명하기 위해선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며 “이번 결과는 IVF 시기를 고려하는 데 참고 기준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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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서울 각 구청 민원 게시판에 버스 정류장, 지하 쇼핑몰 등에 쥐가 출몰한다는 게시글이 올라오고 있다. 서울 강동구는 최근까지 80대의 스마트 쥐덫을 설치했고, 관악구도 지하철 2호선 서울대입구역, 신림역, 봉천역 등에 스마트 쥐덫 17대와 쥐약을 설치했다. 강동구에 거주 중인 A씨는 "쓰레기 버릴 때마다 본다"며 "이렇게 쥐를 많이, 자주 보는 건 처음"이라고 했다.고온 다습한 기후로 설취류가 번식·활동하기 용이해졌고, 노후화된 배수 하수관이 쥐들의 적합한 서식지로 작용하면서 쥐 떼가 잦게 출몰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서울 하수관로 중 55.5%가 30년이 넘었고, 30.4%가 50년 이상된 것으로 알려졌다. 오래된 배관일수록 충격에 약해 쥐가 갉아 침투하기 쉽다.쥐 출몰이 잦아지면서, 렙토스피라증, 신증후군출혈열 등 쥐 매개 감염병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다. 렙토스피라증에 걸리면 발열, 근육통, 오한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고, 중증으로 진행되면 패혈증과 콩팥병 등으로 이어질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쥐의 소변에 오염된 물이나 흙으로 감염될 수 있고, 장화나 장갑 없이 야외에서 작업하다가 피부 상처로 균에 감염될 수 있다. 예방을 위해 오염된 물에서 수영하거나 작업하는 것을 피해야 한다. 야외에서 장화, 장갑이 없이 흙 등을 만지는 것도 주의해야 한다.신증후군출혈열은 설치류에 감염된 바이러스가 사람에게 전파되는 급성 감염병으로, 공기 중에 퍼진 바이러스 감염 쥐의 배설물을 들이마시거나 상처 난 피부에 접촉했을 때 감염된다. 12주 간의 잠복기를 거쳐 고열, 오한, 안구통, 근육통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저혈압, 쇼크, 출혈 등으로 진행될 수도 있다.두 질환 중에는 신증후군출혈열 환자 수가 더 많다. 이 질환은 1977년 법정감염병으로 지정된 후 매년 400~500명의 환자가 발생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373명의 환자가 발병한 것으로 집계됐다. 렙토스피라증 환자는 70명 이었다.군인, 농업 종사자, 실험실 연구자 등 바이러스 노출 가능성이 높은 집단은 정기 예방접종을 받는 걸 권장한다. 질병관리청 관계자는 "침수 이후 정리작업이 집중되는 8월은 인수공통감염병 고위험 시기인 만큼, 작업 중에는 상처 부위를 반드시 보호해야 한다"며 "귀가 후에는 흐르는 물에 비누로 손을 씻는 등 기본 수칙을 철저히 지켜야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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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시코의 한 세 살배기 아이의 몸에서 거대한 머리카락 덩어리가 나온 충격적인 사연이 공개됐다.지난 1일(현지시각) 외신 매체 니드투노우에 따르면, 우울증과 머리카락을 뽑는 정신과 질환을 앓고 있던 만 세 살 아이가 메스꺼움, 구토, 심한 복통을 호소했다. 체중도 4~5kg 정도가 빠졌다. 아이의 증상이 지속되자, 보호자는 결국 병원을 찾았다.내시경 검사 결과, 위에서 장까지 이어진 거대한 모발 덩어리가 발견됐다. 의료진은 즉시 제거 수술을 진행했다. 수술을 집도한 소아외과 의사는 “모발 덩어리가 위에만 머문 것이 아니라 장까지 꼬리처럼 뻗어 있었다”고 말했다. 다행히 추가 합병증 없이 회복돼 퇴원했다고 전했다.사례 속 아이처럼 머리카락을 먹는 행위에 중독되는 충동조절장애를 라푼젤 증후군이라고 부른다. 주로 아동기나 청소년기에 발견되고, 정서 불안 등을 해소하기 위해 머리카락을 뽑는다. 환자는 머리카락을 뽑을 때 기쁨이나 만족감, 안도감 등을 느끼게 된다. 이 외에 스트레스 상황과 연관된 심리적 요인으로 발생한다. 서울청정신건강의학과 정동청 원장은 “머리카락을 강박적으로 뽑는 정신과 질환을 발모광이라고 하는데, 이 중 20~30%의 환자가 머리카락을 먹는 식모증으로 연결된다”며 “성장기 스트레스로 인해 발병하는 경우가 흔하고, 강박증과 유전적으로 관련성이 있다는 보고도 있다”고 말했다.모발위석(삼킨 머리카락이 위장에서 소화되지 못하고 공처럼 뭉쳐 딱딱해지는 것)이 생기면 복통과 식욕 부진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이때 지체하지 말고 신속하게 제거 수술을 받아야 한다. 알려진 사례가 많지 않지만, 심한 경우 사망에 이를 수 있다. 지난 2017년 영국의 한 소녀가 식모증을 앓다가 머리카락이 소화기관을 막아 사망한 사례가 보고됐다. 정동청 원장은 “외과적 수술이나 내시경을 통해 모발위석을 제거하는 것이 일차적인 치료법이지만, 정신과 치료 또한 병행해야 재발을 줄일 수 있다”며 “인지행동치료나 강박증에 사용하는 약물로 치료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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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질, 치핵 등 대장항문질환은 누구나 앓을 수 있지만, 속 터놓고 이야기하기엔 쑥스러운 질환이다. 이 탓에 잘못된 속설이 널리 퍼져있다.대한대장항문학회 정순섭 이사장(이대목동병원)이 최근 한국의학바이오기자협회가 주관한 미디어아카데미에서 흔히 잘 못 알려진 대장항문 질환 관련 속설에 대해 팩트체크했다.1. 치질은 대부분 수술이 필요 없다? (○)치질(치핵)이 생기면 많은 환자가 무조건 당장 수술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대부분 수술 없이도 치료가 가능하다. 정순섭 이사장은 "내치핵 1~2도는 약물과 생활습관 개선으로 호전이 가능하다"고 했다. 치질은 크게 항문 안쪽에 생기는 내치핵과 바깥쪽에 생기는 외치핵으로 나뉜다. 내치핵 중 출혈이 있지만, 항문 바깥으로 빠져나오지 않고 자연히 들어가는 경우를 1~2기 치핵이라고 본다. 이땐 좌약, 연고, 경구 약 등으로 약물 치료를 하고, 섬유질 섭취를 늘리며 수분 보충을 하면 증상을 완화할 수 있다. 배변 중 오래 의자에 앉아있지 않는 등 배변 습관을 바꾸는 것도 중요하다. 외치핵도 크기가 작고 출혈이 없다면 수술 없이 치료가 가능하다. 다만, 내치핵이 항문 밖으로 나와 손으로 밀어 넣어야 하거나, 지속해 심한 출혈이 있다면 수술을 해야 한다. 외치핵도 통증이 극심하고, 크기가 크다면 수술을 고려할 수 있다.2. 항문 통증이 느껴지면 치질이다? (X)항문 통증을 유발하는 원인은 다양하다. 정 이사장은 "많은 환자가 항문에 통증이 생기면 치질일 것으로 생각한다"며 "하지만 치열, 항문농양, 근육 경련 등 다양한 이유로 항문 통증이 생길 수 있다"고 했다. 치질이 원인이라면 배변시 출혈, 항문 가려움증, 점액 배출, 항문 주변 덩어리가 만져짐 등의 증상이 동반될 수 있다.3. 변비는 심각한 질환의 신호일 수도 있다? (○)변비는 단순한 생활 습관 문제로 치부하기 쉬운 질환이지만, 생활 습관 변화에도 개선되지 않는다면 심각한 질환의 신호일 수도 있다. 정 이사장은 "변비의 가장 큰 원인은 음식을 많이 먹지 않아서다"면서도 "대장암, 갑상선 질환 등 전신 질환과 관련 가능성이 있는 증상이므로 잘 살펴야 한다"고 했다. 식이섬유, 수분을 충분히 섭취하고 규칙적으로 운동하고 잠을 잘 자면서 특별히 먹는 약물(진통제, 제산제, 항우울제 등)이 없는데 변비가 지속된다면 중증 질환의 경고 신호일 수 있다. 특히 ▲40세 이상에서 갑자기 변비가 심해졌거나 ▲변이 가늘고 끊기거나 ▲체중이 급감한 증상이 동반됐거나 ▲배에서 덩어리가 만져지거나 ▲대장암 가족력이 있다면 진료를 받아보는 게 안전하다. 한편, 변비는 배변 활동이 주 3회 미만일 때 고려된다.4. 혈변은 단순한 치질일 수도, 암일 수도 있다? (○)대변에서 혈액이 보인다면, 치질이 원인일 수도 있지만 암 등 중증 질환의 신호일 수도 있다. 정 이사장은 "젊어도 대변에 혈액이 보인다면 단순 치질로 단정하지 말고, 반드시 내시경을 받아보는 걸 권장한다"고 했다. 대변에서 보이는 혈액의 색깔에서 차이가 나타날 수 있다. 치질이 원인일 때는 밝은 선홍색, 암이 원인일 때는 검붉거나 자줏빛의 혈액이 묻어나는 경우가 많다.5. 고령자 치질도 간단한 처치로 개선할 수 있다? (○)고령자는 혈관 탄력이 감소해 치질이 생기면 치료가 어려울 것으로 예상한다. 하지만 고령자여도 치질은 대부분 간단한 처치와 생활습관 개선으로 증상이 호전될 수 있다. 정 이사장은 "고령자여도 약물, 좌욕, 식습관 개선 등 보존적 치료로 증상을 개선할 수 있다"며 "필요하다면 간단한 시술로 항문 기능을 유지할 수 있다"고 했다. 이어 "치질은 배변 습관이 좋지 않으면 언제든지 생길 수 있으므로 생활 습관을 잘 관리해야 한다"고 했다.6. 대장암은 초기 발견하면 90% 완치 가능하다? (○)대장암은 1기 이하에 발견하면 약 90% 이상에서 완치가 가능하다. 1기 대장암은 암이 점막층에 국한된 상태를 말한다. 국내 기준 1기의 5년 생존율은 약 95%다. 정 이사장은 "조기 진단을 위해서는 내시경이 필수"라며 "대장암은 초기에 증상이 거의 없어, 내시경 없이는 발견하기 어렵다"고 했다. 증상이 있다면 이미 2기 이상으로 진행됐을 가능성이 크다. 정 이사장은 "대장항문 질환은 예방이 최선의 치료"라며 "규칙적인 운동, 배변 습관 개선으로 질환 발병 위험을 떨어뜨릴 수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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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트나 편의점에서 계산을 마치고 나면 자연스럽게 받는 종이 영수증. 이 영수증의 사용에 대한 건강상 우려는 2000년대 초반부터 시작됐다. 종이 영수증에 사용되는 화학물질인 ‘비스페놀A(이하 BPA)’가 내분비 교란 물질이라는 연구 결과가 여럿 나왔기 때문이다. BPA의 유해성 논란이 커지자 제조업체는 BPA가 들어가지 않은 감열지(열에 반응해 색상이 변하도록 특수 처리된 종이) 영수증으로 교체하기 시작했다. 그러나 대안으로 도입된 ‘비스페놀S(이하 BPS)’ 역시 BPA와 유사한 호르몬 교란 작용을 할 수 있다는 학계의 경고가 이어지고 있다.실제로 2015년 미국 콜로라도주 파오니아에 위치한 비영리 단체 내분비 교란 현상 거래소(TEDX)가 진행한 연구에 따르면, BPS는 BPA와 유사한 호르몬 활동을 보이며 인체에 미치는 영향 또한 비슷한 수준이었다. 특히, BPA와 마찬가지로 BPS는 체내에 흡수될 경우 에스트로겐 수용체와 결합해 생식계통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 2022년 사우디아라비아 카심대의 연구와 2024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에 위치한 플루미넨시 연방대의 연구 등 여러 학술 기관에서 BPS가 생식 기능 저하, 대사 이상, 심혈관계 문제와 관련이 있다는 가능성이 제기됐다.국내에서도 이와 관련한 조사 결과가 나왔다. 2021년 한국 노동환경건강연구소는 금융산업공익재단의 지원을 받아 총 51개의 영수증을 분석했다. 분석 대상은 관공서, 병원, 은행, 국내외 프랜차이즈, 대형·소형 마트, 배달 업체 등 8개 분야였다. 그 결과, 51개 중 44개 영수증(86.3%)에서 BPA 혹은 BPS 성분이 검출됐다. 관공서와 병원 번호표, 배달 영수증에서는 100% BPA나 BPS가 나왔다. 주목할 점은 BPA 검출률은 줄어든 대신 BPS 검출이 많이 늘어난 것으로 확인됐다. 시기별 BPS 검출률을 보면 ▲2016년 9.3% ▲2019년 44.4% ▲2021년 74.5% 등으로 집계됐다. 국내외 프랜차이즈 영수증 11개 중 BPA가 검출된 영수증은 하나도 없었지만 9개 영수증에서 평균농도 0.4~0.6%의 BPS가 검출됐다. 대형마트에서 수거한 영수증 6개에서도 BPA는 검출되지 않았지만 평균농도 0.61%의 BPS만 나왔다. 여기서 평균농도가 0.4~0.6%라는 뜻은 1g 영수증 한 장에 4~6mg의 BPS가 포함돼 있다는 뜻이다. 2021년 유럽연합(EU)이 감열지 내 BPS 함량을 ‘0.02%’ 이하로 제한한 규정과 비교했을 때 약 20~30배 초과하는 셈이다. 우리나라에서도 환경부가 관련 연구를 진행하며 제도적 대응을 모색하고 있지만, 아직 BPS에 관한 명확한 규제는 없는 상황이다.종이 영수증에 포함된 BPS가 문제인 이유는 피부를 통해 인체에 흡수될 수 있어서다. 카드 결제 후 감열지 영수증을 손에 쥐면 피부로 쉽게 흡수될 수 있다. 손에 로션이나 땀이 있을 경우 흡수율은 더욱 높아진다. 영수증을 매일 다루는 소매업이나 요식업 종사자는 BPS가 누적될 수 있어 조심해야 한다.호주 의생명과학 전문의인 잭 터너 박사는 “영수증을 만졌다면 비누와 물로 손을 자주 씻는 것이 좋다”며 “항균 물티슈보다 물로 직접 씻어야 BPA·BPS 잔여물을 제거하는 데 효과적”이라고 말했다. 특히 영수증을 만진 손으로 얼굴, 입, 눈 등을 만지면 피부나 구강, 눈의 점막으로 화학물질이 들어갈 수 있어 피해야 한다. 터너 박사는 “임산부이거나 영수증을 하루 종일 만져야 하는 서비스직은 일회용 장갑을 착용하는 것이 좋다”며 “소비자의 경우 종이 영수증 대신 이메일이나 문자 메시지로 받아 볼 수 있는 디지털 영수증을 선택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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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중년층 사이에서 가장 화두가 되는 인기 성형수술이 있다. 바로 ‘안면거상술’. 순식간에 스무 살 이상 어려 보이게 만들어 회춘을 돕는 ‘마법 같은 수술’로 입에 오르내린다. 하지만 안면거상술이 단순 미용을 위해 가볍게 받을 수 있는 수술은 아니다. 안면거상술의 원리, 효과, 부작용 등에 대해 알아본다.◇회춘 돕는 수술, 팔자주름보다는 늘어진 턱선 개선에 효과안면거상술은 피부층과 피하(피부 아래)층 사이에 있는 근막층(SMAS층)을 조작해 얼굴 처짐을 교정하는 수술이다. 최근 온라인상에서 많은 광고를 통해 사람들에게 입소문을 타고 있다. 스누성형외과 정의철 원장은 “원래 50대 이상에서 인기였는데 40대 후반부터 수요가 늘어난 것 같다”며 “안면거상술을 하고 싶다고 상담 오는 환자가 과거와 달리 꽤 늘었다”고 했다. 심지어 20~30대 젊은 사람도 상담을 받으러 오는 경우가 있다고 했다.안면거상술은 가장 추천하는 연령대는 50대다. 정의철 원장은 “50대는 왕성하게 사회 활동을 하면서 얼굴의 노화를 체감하는 연령대”라며 “이때 안면거상술을 하면 얼굴이 개선된 게 눈에 띄게 보이니까 자신감을 회복할 수 있고 만족감도 크다”고 말했다. 그 이전 연령대에는 피부가 많이 처지지 않기 때문에 추천하지 않는다. 정 원장은 “피부가 크게 처지지 않았는데 흉터를 남기면서까지 이 수술을 하라고 권하고 싶지 않다”며 “안면거상술 효과 유지 기간이 7~10년이어서 너무 일찍 수술받으면 50대에 피부가 다시 처져 재수술 해야 할 우려도 있다”고 말했다. 물론, 40대 등 비교적 이른 나이에도 50대 정도로 피부가 처져있으면 수술을 권하기도 한다.안면거상술은 팔자 주름을 편다기보다, 처진 턱과 목 살을 날렵하게 끌어올리는 효과를 낸다. 정의철 원장은 “나이 들면서 턱 부근 살이 처지면서 턱선이 울룩불룩해진다”며 “턱 아래 지방층이 과하게 처진 사람이 안면거상술을 했을 때 효과가 크다”고 말했다. 간혹 팔자 주름을 없애려 안면거상술 상담을 받는 사람이 있는데, 팔자 주름 없애는 게 주 목적이라면 필러, 지방이식 등 다른 시술을 선택해야 한다.안면거상술은 SMAS층을 조작하는게 주 원리다. 정의철 원장은 “귀 앞과 뒤쪽 피부를 열고 SMAS층을 노출시켜서 당길지, 일부를 잘라낼지, 위쪽으로 고정할지 등을 결정한다”며 “결정하는 방법에 따라 수술 방식이 달라진다”고 말했다. 귀 앞으로는 중안면(눈 아래부터 입가까지의 부위)을 당기고, 귀 뒤로는 처진 목을 개선할 수 있다. 귀 주변을 절개해 수술을 진행해야 이후 흉터를 가리기 비교적 수월하다. 다만, 귀 앞에서 절개하기 때문에 팔자 주름이 짙은 코 옆과 입가까지 접근해 팔자 주름을 제거하기에는 역부족인 면이 있다.안면거상술은 기본적으로 네 시간 이상 걸리는 쉽지 않은 수술이다. 수술 규모에 따라 다르지만, 400~500만 원부터 많게는 4000만 원까지 비용이 든다.◇가장 치명적인 부작용은 안면마비안면거상술도 부작용이 생길 수 있다. 가장 치명적인 부작용으로는 안면신경마비가 있다. 정의철 원장은 “SMAS층을 건드리는 수술로, 과하게 절개하면 안면신경이 다칠 수 있다”며 “다행히 몇 개월 지나면 회복하지만 약 1%의 낮은 확률로 영구적으로 회복하지 못하는 경우도 있다”고 말했다. 부작용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무리한 수술 계획을 잡지 말아야 하며, 수술 경험이 많은 전문의에게 받는 게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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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즈니 공주 캐릭터와 같은 이미지를 추구해 무려 열다섯 번의 성형수술을 받았지만, 극심한 부작용을 겪으면서 성형 중단을 선언한 스웨덴 모델의 사연이 공개됐다. 지난 1일(현지시각) 영국 더 선에 따르면 스웨덴 여성 모델 픽시 폭스(35)는 디즈니 공주 캐릭터처럼 변하고 싶어 열다섯 번의 성형수술을 받았다. 픽시는 “영화 속 주인공이 되고 싶었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 2011년 첫 성형수술을 받은 이후 코, 눈, 가슴 성형수술, 갈비뼈 6개 제거 수술을 받았다. 그 결과 그는 가슴 J컵, 허리 16인치의 몸을 가지게 됐다. 하지만 최근 픽시는 자신의 SNS를 통해 “성형수술에 대한 집착이 나를 죽일 뻔했다”며 “코, 가슴, 턱에 삽입한 보형물이 변형되고 이로 인해 염증이 생겨 일주일 동안 병원에 입원했다”고 말했다. 이어 “성형수술에만 만 파운드(한화 약 1억 4800만 원)을 썼다”며 “더 이상 성형수술을 하지 않겠다”고 말했다.◇보형물 삽입, 수술 후 오랜 시간 지나고 부작용 나타나픽시 폭스는 코, 가슴, 턱에 보형물을 삽입해 부작용을 겪었다. 코 성형은 콧속 또는 코끝 절개를 통해 실리콘 보형물을 삽입해 콧대를 높이고 코끝을 다듬는다. 가슴 성형은 실리콘 겔 보형물을 가슴 근육 위 또는 아래에 넣어 가슴 크기를 키운다. 가슴 밑 주름, 겨드랑이, 유륜(젖꼭지 주변의 착색된 둥근 피부) 등을 절개해 보형물을 삽입한다. 턱 성형은 턱 안쪽이나 턱 밑으로 실리콘 보형물을 넣어 얼굴 윤곽을 매끈하게 만들거나 턱을 더 날렵하게 보이게 한다. 픽시 폭스처럼 보형물 삽입 수술 후 오랜 시간이 지나고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다. 보형물이 몸 안에 장기간 머무르는 동안 주변 조직과 상호작용하며 신체 조직 변형이 생기기 때문이다. 코 성형의 경우 보형물 경계가 비치거나 염증·변형이 생길 수 있다. 가슴 보형물은 구형 구축(보형물 주변의 막이 딱딱해지는 현상)이나 파열, 감염 가능성이 있다. 턱 성형은 보형물 이동, 하악 신경 손상으로 인한 감각 저하, 염증 등의 문제가 나타난다. 따라서 수술 전 보형물 재질과 크기, 수술 방법에 대한 충분한 상담과 더불어, 수술 후 정기 검진을 통해 보형물 상태를 주기적으로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 ◇갈비뼈 6개 제거, 숨쉬기 어려워질 수도한편, 픽시 폭스는 여섯 개의 갈비뼈를 제거했다고 밝혔다. ‘갈비뼈 제거 수술’은 주로 흉곽 출구 증후군과 같은 특정 질환을 앓고 있는 사람이 증상 완화를 위해 받는다. 흉곽 출구 증후군은 목 아래에서 겨드랑이로 이어지는 통로인 흉곽 출구를 통과하는 혈관이나 신경이 압박받는 질환으로 손·목·어깨·팔에 통증과 감각 이상이 나타난다. 수술은 전신 마취 후 양쪽 등 하부를 절개하고, 뼈를 분리해 제거하는 과정으로 진행된다. 스누성형외과 정의철 원장은 “일반적으로 아래쪽에 있는 11·12번째 갈비뼈를 제거한다”며 “이 부위는 폐를 직접 보호하지 않아 흉곽출구증후군(쇄골과 첫 번째 갈비뼈 사이의 공간인 흉곽 출구 부위에서 신경이나 혈관이 압박되어 발생하는 질환)치료를 위해 제거되며, 미용 목적으로도 없애는 경우도 있다”고 했다. 픽시 폭스처럼 6개의 갈비뼈를 제거하는 것은 위험하다. 정의철 원장은 “갈비뼈는 복부 장기를 외부 충격으로부터 보호하는 방패 역할을 한다”며 “6개 이상 없애면 장기가 노출돼 충격에 취약해지며, 내부 압력 불균형으로 호흡 기능이 저하될 수 있다”고 했다. 수술 후 부작용이 따르기도 한다. 갈비뼈를 제거하는 과정에서 혈관이 손상, 출혈, 감염이 발생할 위험이 있다. 감염은 수술 부위에서 시작돼 전신 염증으로 이어질 수 있다. 정의철 원장은 “갈비뼈 주변 신경이 손상돼 만성 통증 또는 피부 감각 마비가 발생할 수 있다”며 “수술 후 3개월이 지나도 감각이 회복되지 않는 환자도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