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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치는 한국인의 식탁에서 빼놓을 수 없는 국민 반찬이다. 여러 건강학적 이점이 있지만 무턱대고 섭취하다간 오히려 건강에 독이 될 수 있다. 김치를 건강하게 즐길 수 있는 방법에 대해 알아본다.매콤새콤한 맛이 특징인 김치는 한국의 대표적인 발효 식품으로 혈압을 낮추는 등 전반적인 건강을 개선할 수 있는 음식으로 주목받는다. 김치는 배추 등 채소류를 주재료로 절임, 양념 혼합 과정 등을 거친 뒤 발효시킨다. 류코노스톡, 락토바실러스, 와이셀라 등 다양한 유산균에 의해 발효돼 젖산, 아세트산, 프로피온산 등 유기산 함량이 높고 비타민, 무기질, 식이섬유도 들어있다. 김치가 혈압, 혈당, 중성지방 수치를 낮추는데 효과적이라는 미국 코네티컷대 연구 결과도 있다. 미국 애리조나주 통합건강의학연구소 샤드 마르바스티 소장은 "김치는 프로바이오틱스가 풍부한 수퍼푸드"라며 "김치는 발효 과정에서 생기는 유익균의 힘과 재료로 쓰이는 채소 자체의 풍부한 영양이 결합된 음식"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배추 속 식이섬유, 비타민A·C·K와 마늘과 생강의 항균·항염 성분이 각기 다른 방식으로 건강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고 말했다. 김치의 여러 건강 효능을 누리기 위해 무조건 많이 먹을 필요는 없다. 마르바스티 소장은 "김치는 한 번에 몰아서 먹거나 과하게 자주 먹기보다 소량씩 꾸준히 먹는 게 좋다"며 "김치를 일주일에 두 세번 4분의1컵 정도씩만 섭취해도 충분히 장내 미생물 환경을 개선하고 영양 효과를 누릴 수 있다"고 말했다. 식품의약품안전처 김치 1회 섭취 권고량은 배추김치 40g, 물김치 80g이다.나트륨 함량이 높아 과다 섭취 시 여러 건강 문제를 초래할 우려도 있다. 국립암센터 국제암대학원대학교 김정선 교수(대한암예방학회 회장)는 “김치는 항암 성분이 다량 함유된 식품이지만 염분 또한 높아 과다 섭취 시 오히려 위암 위험을 높일 수 있다”며 "세계암연구기금(WCRF)에서 김치 등 소금에 절인 채소의 과다 섭취가 위암 발병 위험을 9% 증가시킨다고 보고된 바 있다"고 말했다. 마르바스티 소장은 "김치가 여러 연구를 통해 혈압, 혈당 강하 등 건강 효과를 보였다 하더라도 안에 든 염분이 오히려 역효과를 불러일으킬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며 "적정량의 균형 있는 김치 섭취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김치를 밥이나 다른 곡물 요리에 반찬으로 곁들여 먹거나 오믈렛, 샌드위치 등에 가니시처럼 활용하며 섭취량을 조절해 나가면 맛에 익숙해지면서 건강 효과를 충분히 누릴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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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노벨 생리의학상은 '정밀면역치료' 시대를 연, 사카구치 시몬(일본), 메리 브런코(미국), 프레드 람스델(미국) 세 박사에게 돌아갔다. 이들은 스스로를 공격하는 면역 세포를 억제하는 면역 안전장치 '조절 T 세포'의 존재와 기능을 밝혀냈다. 이 분야는 향후 암과 이식 치료에서 새로운 패러다임을 열 것으로 평가받는다. 우리나라에서는 얼마나 연구되고 있을까?◇조절 T세포, 정상 세포 공격 못 하게 막아T세포는 흉선에서 성숙하는 백혈구의 일종이다. 외부 병원체를 직접 제거하고, 다른 면역 세포를 활성화하는 역할을 한다. 흉선에서 이 T세포가 정상 세포를 침입자로 오인하지 않도록 '면역관용'이라는 체내 작용을 형성하는데, 간혹 제대로 조절되지 않으면 질환으로 이어질 수 있다. 이를 면역 세포가 정상 세포를 공격하는 '자가면역질환'이라고 하는데, 루푸스, 크론병, 류머티즘성 질환 등이 대표적이다.'조절 T세포'는 말초에서 정상 세포를 공격하는지 감시하고, 제어하는 역할을 하는 세포다. 흉선과 골수에서 형성되는 '중추 면역 관용'이 제 역할을 못 해도, 조절 T세포 작용으로 더 큰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막을 수 있다. 서울성모병원 류마티스내과 주지현 교수는 "예전에는 면역반응을 ‘켜거나 끄는’ 단순한 개념으로 봤다면, 조절 T세포가 발견된 후에는 섬세하게 유지·조절되는 시스템으로 바라보게 됐다"며 "자가면역질환 등 면역 질환 치료를, '면역을 억제하는 치료'에서 '면역을 조절하고 균형을 회복시키는 치료'로 개념을 확장했다"고 했다.사카구치 박사가 1995년 '조절 T세포'를 발견했다. 흉선을 절제한 쥐에 다른 쥐로부터 배양한 T세포를 주입했고, 자가면역질환이 발병하지 않았다고 보고했다. 중추 면역 관용 외에 다른 면역시스템이 있다는 사실을 밝혀낸 것이다.브런코와 람스델 박사는 조절 T세포를 작동시키는 핵심 유전자가 'Foxp3'라는 사실을 규명했다. 이 유전자에 이상이 생기면 인간에서도 'IPEX'라는 치명적인 자가면역 질환이 생길 수 있다는 점을 밝혀냈다. 이후 2003년 사카구치 박사는 'Foxp3'의 조절 T세포 발달 조절 능력을 발견했다.스웨덴 왕립 카롤린스카연구소 노벨위원회는 "세 수상자는 면역계가 제어되고 억제되는 원리를 발견했다"며 "암이나 자가면역질환 등에서 새로운 치료법을 개발할 가능성을 열었다"고 했다.◇아직은 임상 활용 초읽기아직 조절 T세포를 이용한 보편적인 치료제는 나오지 않았다. 다만. 암 면역 요법, 자가면역치료, 장기이식 시 거부반응 치료법을 개발하는 데, 조절 T세포를 활용한 여러 연구 성과가 이어지고 있다. 람스델 박사는 "2000년 무렵 이미 조절 T세포를 활용하면 자가면역질환 치료가 가능하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지만, 당시 유전자 치료나 세포 치료를 자가면역질환에 적용하는 건 불가능했다"며 "하지만 이제는 실제 약으로 전환할 길이 보이고, 임상시험이 진행 중"이라고 했다.조절 T세포를 체외에서 늘린 후, 환자에게 다시 주입해 과도한 면역을 억제하는 임상 연구가 크론병 등에서 진행되고 있다. 장기 이식자에서도 조절 T세포를 활용해 면역억제제 함량을 줄이는 임상 연구가 여러 개 진행 중이다. 암 치료에서는 항암 면역을 억제하는 조절 T세포를 미세하게 조절해, 항암 치료 효과를 높이는 연구가 진행되고 있다. 또 조절 T세포가 특정 표적에 접근하도록 하는 방법도 개발되고 있다.주지현 교수는 "일정한 품질의 조절 T세포를 생산하기 매우 어렵고, 체내 투여 후 다른 세포로 변화돼 예상치 못한 반응을 일으킬 수 있고, 제조 표준화, 규제, 비용 등에서도 문제가 있어 아직 여러 장벽이 있다"면서도 "앞으로 10년 안에 실험적 단계에서 임상 치료 플랫폼의 하나로 개발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했다. 이어 "특히 유전자공학기술과 줄기세포 기반 대량 생산 기술이 결합해 일정한 품질의 조절 T세포를 대량으로 생산할 수 있게 된다면 가능성이 더 커질 것"이라고 했다.◇"국내 활용 유망해"우리나라에서도 조절 T세포 개념은 오래전부터 연구되고 있다. 주지현 교수는 "최근에는 국내에서도 환자에게 적용하기 위한 임상 연구가 시도되고 있다"며 "특히 루푸스, 류마티스 관절염 등 자가면역질환이나 장기이식 분야에서 환자 자신의 조절 T세포를 분리·증식해 다시 투여하는 세포치료 연구가 진행 중이다"고 했다. 다른 사람에게 이식하거나, 유도만증줄기세포를 활용해 조절 T세포를 대량으로 만들어내는 연구도 이뤄지고 있다. 주 교수는 "아직 대규모 임상 시험이 시작된 단계는 아니지만, 우리나라는 줄기세포·면역세포 치료제 개발기술이 발달해 있어 조절 T세포 분야에서도 빠르게 응용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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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 연휴가 끝나면 몸이 유난히 무겁고 피로가 잘 풀리지 않는다는 사람이 많다. 과식과 불규칙한 수면, 이동 중 쌓인 피로 등이 겹치면 체내 순환이 둔해지고 독소가 쌓이기 쉽다. 연휴의 여운이 채 가시지 않은 시점, 무리한 운동이나 단식보다는 간단한 디톡스 습관으로 몸의 균형을 회복해보자.◇반신욕 하기따뜻한 물에 반신욕을 하면 독소를 배출하는 데 도움이 된다. 반신욕을 할 때는 체온이 낮은 상체와 체온이 높은 하체의 온도 차를 극복하기 위해 심장 활동이 활발해진다. 이로 인해 혈액·림프 순환이 활발해지면서 땀과 함께 체내 유해 성분과 노폐물이 함께 배출된다. 물 온도는 38~40℃, 시간은 20~30분이 적당하다. 반신욕 후에는 긴장된 근육이 이완돼 피로감이 한결 줄어드는 효과도 볼 수 있다.◇마사지·스트레칭 하기하루 중 짧은 시간이라도 스트레칭을 하면 몸의 순환이 개선된다. 잠들기 전에는 복부 마사지를, 아침에는 전신 스트레칭을 해보자. 복부 마사지는 양손을 배 위에 겹쳐 얹고 위아래로 부드럽게 굴리듯 눌러주면 뱃속 장기에 물리적 자극이 가해져 혈액순환이 원활해진다. 아침에는 누운 채 팔과 다리를 수직으로 들어 가볍게 흔들어주면 밤새 굳었던 근육이 풀리고 혈액과 림프 순환이 활발해진다.◇짧게라도 산책하기연휴 동안 앉아 있는 시간이 많았다면 가벼운 산책으로 순환을 돕는 게 좋다. 하루 30분 정도 걷거나, 시간이 부족하다면 실내에서 제자리 걷기라도 해보자. 걷기 운동은 체온을 높이고 땀 배출을 촉진해 체내 독소를 줄이는 데 도움이 된다.◇깊게 숨쉬기깊고 느린 호흡은 신체 대사를 활성화하고 독소 배출을 돕는다. 숨을 들이마실 때는 등을 펴고 가슴을 넓히며, 내쉴 때는 복부를 안쪽으로 당겨 마지막 공기까지 천천히 내보낸다. 하루 몇 차례라도 의식적으로 깊은 호흡을 반복하면 피로가 완화되고 마음까지 안정된다.◇디톡스 식품 먹기몸이 무겁고 피곤할 땐 디톡스 효과가 있는 음식을 섭취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몸에 쌓인 수분과 노폐물을 내보내는 차가 좋은데, 특히 녹차를 추천한다. 녹차는 해독 작용이 뛰어나고 지방대사를 활성화하며 긴장을 완화한다. 이외에도 마늘, 파인애플, 망고, 발아현미, 해조류 등도 좋다. 마늘의 알리신 성분은 강한 살균 작용으로 혈액순환을 돕고, 파인애플·망고는 피로 해소에 효과적이다. 발아현미의 풍부한 식이섬유는 장운동을 촉진해 노폐물 배출을 돕고, 해조류는 비타민, 요오드 등 영양 성분이 풍부해 독성물질을 방어할 수 있는 면역 상태를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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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 마시는 음료 온도가 정신 건강과 소화기능에 영향을 미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미국 샌디에이고주립대 역학과 톈잉 우 교수팀은 18~65세 415명을 대상으로 음료, 음식 온도와 건강의 상관관계를 분석했다. 참가자들은 지난 1년간 섭취한 음료와 식사의 빈도 그리고 우울증, 불안, 불면, 소화기 증상 등 건강 지표 관련 설문조사를 작성했다.연구에서 '차가운 음료'는 냉장고에서 바로 꺼내거나 얼음을 넣은 물·음료로, '따뜻한 음료'는 40도 이상인 커피나 차 등으로 정의됐다. '차가운 음식'에는 실온 이하의 샐러드, 샌드위치, 초밥 등이, '따뜻한 음식'에는 3~40도 이상의 샌드위치, 익힌 채소를 곁들인 밥 요리, 수프 등이 포함됐다.연구 결과, 아시아인은 차가운 음식을 자주 섭취할수록 불안감과 복부 팽만감을 더 많이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백인 참가자들은 따뜻한 음료 섭취를 많이 마실수록 불면증과 우울감이 줄고, 소화 기능이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손이 차가운 사람들에게서 특히 두드러졌다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손이 찬 것을 혈액순환 저하의 신호로 해석했다. 차가운 음료를 가장 적게 마신 중국인 참가자들은 부작용을 덜 경험한 반면, 인도계 아시아인들은 차가운 음료와 건강 문제 사이에 더 강한 연관성을 보였다.연구 저자 톈잉 우 교수는 “음료와 음식의 온도처럼 단순해 보이는 요소가 실제로 건강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점이 확인됐다”며 “더 큰 표본을 대상으로 후속 연구를 진행해, 음식 온도와 건강의 연관성을 보다 포괄적이고 유연하게 검증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이 연구는 ‘영국 영양학 저널(British Journal of Nutrition)’에 최근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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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신 기간에는 혈장량, 심박출량, 자궁 혈류 등이 증가하는 등 다양한 생리적 변화가 나타난다. 이러한 변화는 약물의 흡수·분포·대사·배설에도 큰 영향을 미친다. 특히 임신 시기별 약동학·약력학 변화가 다르므로 시기별 특성을 고려해 적절하게 약물을 선택하고 투여방법을 결정해야 한다. 약물 성분, 투여 용량, 기간, 병용 여부 등에 따라 태아 위험도가 달라질 수 있다.지난 10일 식품의약품안전처가 개정·발간한 ‘임부에 대한 의약품 적정사용 정보집’에 따르면, 임신기간 동안 고열·감기 증상이 있다면 충분한 휴식을 취하고, 탈수를 방지하기 위해 수분을 섭취하거나 적절한 습도를 유지해야 한다. 다만, 임신 초기 38ºC 이상 고열이 지속되면 태아 신경계에 악영향을 줄 수 있다. 이때는 필요시 ‘타이레놀’과 같은 ‘아세트아미노펜’ 성분 해열·진통제를 복용할 수 있다. ▲콧물·코막힘에는 ‘세리티진’, ‘클로르페니라민’ ▲기침에는 ‘덱스트로메토르판’ 성분 의약품을 사용할 수 있다.임신 중 두통과 같은 통증이 생긴다면 먼저 증상 완화를 위해 휴식·수면을 취해야 한다. 아세트아미노펜을 복용한다면 하루 4000mg을 넘기지 말아야 한다. 이부프로펜·나프록센과 같은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진통제는 임신 20~30주에 최소량으로 최단기간만 사용하고, 30주 이후에는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다.임부에게는 변비 증상이 자주 발생할 수 있다. 이를 개선하기 위해서는 수분 섭취와 생활 습관 개선이 우선이다. 증상이 지속된다면 ‘락툴로즈’·’차전자피’ 성분 의약품을 복용하면 도움이 된다.다이어트 보조제도 임신기간 동안 주의해야 한다. 임부의 체중 관리는 임신 중 만성질환 예방에 도움을 주지만, 체중이 줄어들 정도의 다이어트는 태아가 제대로 자라지 못하도록 만들 수 있다. 특히 ‘토피라메이트’ 등 일부 성분을 포함한 의약품은 태아 기형 위험과 관련이 있어 이런 다이어트 보조제는 피해야 한다.한편, 지난 9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백악관 기자회견에서 “임산부가 타이레놀을 복용하는 것은 좋지 않다”며 “솔직히 임신 기간 내내 복용하지 않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식약처는 “국내 임산부는 타이레놀과 같은 아세트아미노펜 성분의 해열·진통제를 기존 사용상의 주의 사항대로 의사·약사 등과 상의해 복용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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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 식사를 거르는 한국인이 꾸준히 늘고 있다. 특히 20대 여성의 경우 3명 중 2명 이상이 아침을 챙겨 먹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지난 5일 질병관리청의 2024년 국민건강영양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1세 이상 국민의 아침 식사 결식률은 35.3%였다. 3명 중 1명 이상이 아침을 거른 것이다. 아침을 먹지 않는 국민의 비율은 2015년 26.2%에서 매년 꾸준히 늘어 10년간 9.1%포인트 상승했다.연령별로 보면 20대의 결식률이 62.1%로 가장 높았다. 특히 20대 여성은 3분의 2가 넘는 67.5%가 아침을 먹지 않았다. 이어 남녀 통틀어 30대(46.8%), 40대(39.1%), 10대(35.5%), 50대(25.3%) 순으로 아침 식사 결식률이 높았다. 아침을 가잘 잘 챙겨 먹는 연령대는 70대 이상으로, 4.9%만 아침을 걸렀다.그동안 국내외 연구에서는 아침을 거르면 비만이나 당뇨병 등 대사질환 위험이 커진다는 결과가 꾸준히 보고돼왔다. 삼성서울병원 연구팀은 지난해 식사 건너뛰기 패턴이 건강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해 아침을 거르는 그룹에서 심장대사질환 위험도가 가장 높고, 이어 점심, 저녁 순이라고 전했다.이 연구에선 아침을 거르는 이들의 총콜레스테롤, 저밀도콜레스테롤(LDL), 중성지방, 공복 혈당, 혈압 수치가 세 끼를 거르지 않는 그룹보다 모두 유의하게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건강상의 문제뿐 아니라, 아침 식사는 하루의 활력을 위해서도 필수적이다. 아침은 깊게 잠든 뇌를 깨우는 에너지 시동 역할을 한다. 체내에 포도당과 단백질이 보충되면 수천억 개의 뇌 신경세포와 신경전달물질이 정상적으로 작동한다. 실제로 2012년 ‘국제 식품과학·영양 저널’에 실린 연구에서는 섬유질과 탄수화물이 풍부한 아침 식사가 오전 시간의 집중력과 각성도를 높인다는 결과가 보고됐다.전문가들은 아침 식사를 단백질, 무기질, 비타민 등 영양소가 풍부한 식품 위주로 구성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한다. 여건상 밥상을 차리기 어렵다면 삶은 달걀, 단백질 음료, 샐러드, 저지방 요거트 등 간단한 대체 식품도 도움이 된다. 반면 당이 많은 시리얼, 과일주스, 빵, 소시지 등은 영양 불균형을 초래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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혈당 관리를 위해 챙겨먹던 식품들 중 오히려 급격한 혈당 상승을 일으킬 수 있는 것들이 있다. 무엇일까?◇벌거벗은 탄수화물섬유질, 단백질 등 기타 영양소 없이 탄수화물로만 단독으로 섭취하는 것을 뜻하는 ‘벌거벗은 탄수화물(Naked Carbs)’은 혈당을 급격하게 올렸다가 떨어트리는 혈당 스파이크의 주범이다. 일상 속 혈당 관리 식이요법을 담은 책 ‘글루코스 혁명’의 저자이자 미국 생화학자인 제시 인차우스페는 “파스타 한 그릇 등 벌거벗은 탄수화물을 섭취하면 포도당이 혈류에 도착하는 속도를 가속화해 혈당을 급격하게 올린다”며 “탄수화물 식품에 올리브 오일(건강한 지방), 시금치(섬유질) 등을 추가해 식후 혈당 스파이크를 방지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이는 탄수화물 중에서도 건강한 대안으로 여겨지는 현미 등 통 곡물을 섭취할 때도 마찬가지다. 인차우스페 박사는 “통 곡물은 다른 정제 곡물보다 더 건강한 선택이지만 대부분 전분으로 이루어져 있기 때문에 생선, 닭고기 등 양질의 단백질과 채소 등 섬유질과 함께 섭취해야 혈당 상승을 막을 수 있다”고 말했다.◇식물성 음료귀리, 아몬드 등 식물성 음료는 유당 불내증이 있는 사람들이 우유 대신 찾는 대안 중 하나다. 그런데 식물성 음료는 일반 우유보다 칼슘이 적고 지방이나 설탕이 더 많이 첨가돼 있을 수 있다. 미국 폭스뉴스 공인 영양사 사라 스틸 박사는 “식물성, 비건 등이 표기된 음료는 원재료인 식물성 식품을 고도로 정제한 결과물로 혈당을 높이는 단순당으로 분해되는 전분이 많이 포함돼 혈당 스파이크를 유발할 수 있다”고 말했다. 뒷면의 영양성분표를 확인하고 가급적 단백질, 섬유질 함량이 높으며 무가당 제품 위주로 골라 먹는 게 좋다.◇그래놀라 바그래놀라 바는 그래놀라 시리얼을 바 형태로 만든 간식이다. 통 곡물이 주재료라 식이섬유, 단백질, 비타민이 풍부하지만 열량이 높다. 제조 과정에서 설탕, 기름 등 기타 첨가물이 들어가 당분, 열량, 지방 함량이 상승하기 때문이다. 그래놀라에 메이플 시럽, 견과류 버터, 오일 등이 첨가된 경우 한 컵 당 칼로리가 약 600kcal에 달한다. 사라 스틸 박사는 “그래놀라 바 제품을 고를 때 뒷면의 영양성분표를 확인해 설탕이 6g 미만, 섬유질은 5g 이상 함유된 것으로 고르는 게 좋다”고 말했다.◇가공된 과일생과일은 천연 설탕인 과당뿐 아니라 섬유질, 비타민, 미네랄 등이 풍부해 혈당을 급격히 올리지 않지만 말린 과일, 과일 주스 등 가공된 형태는 주의해서 섭취해야 한다. 과일을 말리면 수분이 날아가면서 당도와 칼로리가 상승하며 가공 과정에서 설탕 등이 추가 첨가될 수 있다. 미국 농무부(USDA)에 따르면, 건포도 4분의 1컵에는 포도 한 컵과 맞먹는 양의 당이 포함된다. 사라 스틸 박사는 “건과일, 과일 주스 등을 섭취할 때는 견과류나 씨앗류, 요거트 등 단백질과 건강한 지방이 포함된 식품을 곁들여 혈당 상승 속도를 늦추는 게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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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구성환(45)이 난치성 피부질환인 ‘백반증’을 앓고 있음을 고백한 가운데, 진료를 받으며 그간 숨겨왔던 고충을 털어놨다.지난 10일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나 혼자 산다’에서는 구성환이 백반증 진료를 위해 병원을 찾는 모습이 공개됐다. 그는 앞서 해외에서 영화를 촬영 후 백반증이 생겼다고 밝힌 바 있으며, 평소 외출 시 선크림을 듬뿍 바르는 등 관리하는 모습을 보여왔다.방송에서 구성환은 증상이 악화해 병원을 찾아 진료를 받았다. 피부 측정 검사를 마친 그는 의사에게 “상태가 어떠냐”고 묻지만, 예상보다 심각한 결과를 보고 충격에 빠진다. 결국 백반증 치료 시술에 나선 그는 고통에 “이대로 그냥 살아야 하나”라며 눈을 질끈 감는다. 이와 함께 그간 고충과 스트레스를 토로하고, 피부에 대한 솔직한 심경도 고백했다.◇면역 이상으로 생기는 ‘탈색소 질환’… 자가면역 반응이 주원인구성환이 앓고 있는 백반증은 색소를 만드는 멜라닌 세포가 파괴돼 피부 일부가 탈색되는 질환이다. 다양한 크기와 형태의 흰색 반점이 생기며, 모발이 하얗게 변하는 ‘백모증’이 동반되기도 한다. 전체 인구의 약 0.5~1%가 앓고 있으며, 대부분 10~30세 사이에 발생한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에 따르면 백반증으로 진료받은 환자는 2024년 6만 9777명으로, 2023년(6만 7212명), 2022년(6만 1781명)에 이어 꾸준히 증가했다. 인천성모병원 피부과 김혜성 교수는 “멜라닌 색소는 피부색을 결정하고 자외선으로부터 피부를 보호하는 역할을 한다”며 “백반증은 이 멜라닌 세포가 파괴돼 피부 일부가 하얗게 변하는 질환으로, 치료가 쉽지는 않지만 조기에 진단하고 꾸준히 치료하면 충분히 호전될 수 있다”고 말했다.백반증의 정확한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지만, 면역체계 이상으로 인한 자가면역질환으로 추정된다. 즉, 자신의 면역세포가 멜라닌세포를 공격하면서 피부가 탈색된다. 이 때문에 갑상선 질환·원형탈모 등 다른 자가면역질환과 함께 나타나는 경우가 흔하다. 환자 중 15~20%는 가족력이 있는 것으로 보고된다. 이 외에도 과도한 자외선 노출, 피부 외상, 항산화 효소 불균형, 칼슘 대사 이상 등이 유발 요인으로 지목된다.◇조기 치료 중요… 방치하면 전신 확대 위험백반증의 대표 증상은 피부 탈색과 모발 탈색(백모증)이다. 경계가 뚜렷한 흰색 반점이 손, 발, 무릎, 팔꿈치 등 마찰이 잦은 부위나 입·코·눈 주변, 입술, 성기 등에서 시작되는 경우가 많다. 병변은 대체로 대칭적으로 퍼지며, 반복적인 마찰이나 압력, 긁힘 같은 외부 자극으로 악화될 수 있다. 피부색이 밝은 사람들은 변화를 알아채기 어렵거나 대수롭지 않게 여기기 쉽지만, 백색 반점이 생겼다면 가능한 빨리 병원 진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 치료 시기를 놓치면 반점이 점차 전신으로 번질 수 있기 때문이다.치료는 연고 도포·약물 복용·자외선 치료 등을 병행해 탈색 부위의 확산을 억제하고, 멜라닌 색소의 재생을 유도한다. 비수술적 치료로 호전되지 않으면 정상 피부를 이식하는 수술적 치료도 고려할 수 있다. 그러나 치료 시기를 놓치면 치료 효과가 잘 나타나지 않기도 한다. 김혜성 교수는 “백반증은 눈으로 쉽게 확인할 수 있는 질환이지만, 많은 환자가 가벼운 증상으로 여기다 치료 시기를 놓친다”며 “겉으로 드러나는 질환인 만큼 우울감이나 대인기피증으로 이어질 수 있어, 조기에 적극적인 치료를 하는 게 좋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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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휴 때 마음 놓고 먹어서 찐 살을 빠르게 빼고 싶다면, 식단과 운동 말고도 간단한 습관들을 함께 실천해보자. ◇식사 후 산책 20분식사 후에 바로 앉으면 내장 지방이 잘 축적된다. 밥 먹고난 후에는 20분간 가볍게 산책하는 게 좋다. 우리가 먹은 음식은 포도당·아미노산·지방산 등 작은 단위로 쪼개진다. 분해된 것들은 에너지로 사용할 수 있는데, 식사를 마친 후 바로 앉거나 누우면 신체활동량이 없어 영양소가 에너지원으로 쓰이지 않고 지방으로 변환된다. 밥을 먹고 난 뒤 앉아있는 시간이 길수록 대사증후군이 생길 위험이 커진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식사 후 20분만 움직여도 지방으로 바뀌는 포도당의 양을 대폭 줄일 수 있다. 비만이거나 대사증후군이 있으면 혈당을 낮추는 인슐린 호르몬이 제구실을 하지 못해, 포도당이 지방으로 바뀌는 속도가 일반 사람보다 빠르다. 다만, 식사 후 신체 운동량을 늘리겠다고 과도하게 몸을 쓰는 건 좋지 않다. 위장으로 가는 혈류량이 줄어 소화 불량이 생길 수 있다. 주변을 천천히 걸어 다니는 정도가 좋다.◇다이어트 경쟁함께 다이어트를 할 친구를 찾아 경쟁 구도를 만드는 것도 효과가 크다. 미국 펜실베니아 의대는 602명의 과체중·비만 성인을 A, B 두 그룹으로 나눠 24주 동안 만보기를 착용해 걸음 수를 늘려가며 매일 걷게 했다. 이때 A그룹은 걸음 수만 확인했고, B그룹에게는 A그룹의 걸음 수를 알려주며 경쟁을 유도했다. 그 결과, 걸음 수를 확인하기만 했던 A그룹보다 경쟁을 유도한 B그룹의 걸음 수가 최대 1.33~1.5배 더 많았다. 걸음 수로는 하루 평균 2000~3000걸음 더 걸었다. 또한 B그룹은 연구가 끝난 뒤에도 A그룹보다 매일 평균 569걸음 더 걸었다. 걷기 운동을 할 때 단순히 만보기만 착용하는 것보다, 친구나 지인과 함께 경쟁하며 걸으면 열량 소모 측면에서 더 효과적이라는 게 연구팀의 설명이다.◇전신 사진 찍기매일 전신 사진을 찍으면 다이어트 동기를 더 강화할 수 있다. 스페인 알리칸테대학 연구팀은 몸매가 드러나는 전신사진을 지속적으로 찍어 변화를 비교할수록, '감량 목표'에 더 가까워진다는 연구 결과를 내놨다. 연구는 콜롬비아 내 체중감량 프로그램 참가자 271명(여성 233명)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참가자들은 16주간 매주 체질량지수(BMI)와 복부·엉덩이 비율(WHR) 등을 측정하고, 몸매가 드러나는 전신사진을 촬영했다. 참가자의 90%는 프로그램을 끝까지 이수했고, 이들 중 71.3%는 처음에 세웠던 목표 체중에 도달했다. 대다수 참가자들은 "내 전신 사진이 다이어트 동기 부여에 도움이 됐다"고 했다. 실제 시각적인 자극은 빈도가 높아질수록 더욱 강해진다. 시간이 흐르며 달라지는 몸매가 드러날수록 다이어트 의지가 높아지는 것이다. 매일 거울 앞에서 '눈바디'를 측정하거나(몸매 변화를 눈으로 관찰하는 것), 닮고 싶은 몸매의 연예인 사진을 스마트폰 배경화면에 두고 자주 보는 것도 같은 원리로 도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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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의 젊은 세대 중 특히 Z세대가 술을 멀리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호주 플린더스대 연구팀은 18세 이상 성인 23만368명을 대상으로 음주 패턴을 20년간 추적 관찰했다. 연구팀은 참가자들을 침묵 세대(1928~1945년생), 베이비붐 세대(1946~1964년생), X세대(1965~1980년생), 밀레니얼 세대(1981~1996년생), Z세대(1997~2012년생)로 나눴다. 연구 결과, 호주인의 주당 평균 음주량은 베이비붐 세대에 비해 침묵 세대는 16% 더 많은 반면 밀레니얼 세대는 23%, Z세대는 43% 더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X세대는 베이비붐 세대에 비해 3% 더 적어 큰 차이가 없었다. 주당 평균 음주량은 베이비붐 세대와 침묵 세대가 5~6잔, X세대와 밀레니얼 세대가 3~4잔, Z세대가 1~2잔이었다. 특히 평생 금주할 확률을 예측한 결과를 보면 베이비붐 세대에 비해 X세대는 약 3.3배, 밀레니얼 세대는 약 9.7, Z세대는 약 17.8배나 되는 것으로 분석됐다. 침묵 세대가 금주할 확률은 베이비붐 세대의 약 33%에 그쳤다. 침묵 세대는 술을 지속적으로 마실 것으로 예측됐다.연구 저자 지안루카 디 센소 공중보건학 교수는 “Z세대와 밀레니얼 세대는 베이비붐 세대와 침묵 세대에 비해, 생애 전반에 걸쳐 유의하게 높은 금주율을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며 “금주의 일반화와 디지털 사회화, 치솟는 생활비, 건강에 대한 높은 인식 때문에 젊은층은 시간과 돈을 쓰는 방식을 재편하고 있다”고 말했다.한편, 한국에서도 비슷한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KB경영연구소의 ‘2024 웰니스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 Z세대의 약 62%가 신체 건강을 걱정하고, 약 50%는 정신 건강에 대한 우려를 갖고 있다. 건강과 웰빙을 중요하게 여기며, ‘저도수’나 ‘무알코올 음료’ 시장이 급격히 커지고 있다. 이 연구는 국제 학술지 ‘중독 저널(Journal of Addiction)’에 최근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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돼지의 간이 최초로 말기 간암 환자에게 이식돼 환자가 171일 동안 생존한 사례가 처음으로 보고됐다.이식용 인체 장기 공급 부족은 전 세계적인 보건의료 과제로, 매년 수많은 환자가 장기 부족으로 이식 대기 중 사망한다. 이에 대한 대책으로 이식 후 거부 반응 등을 일으키지 않게 유전자가 편집한 돼지의 장기를 사람에게 이식하는 이종 장기이식이 활발히 연구되고 있다. 최근에는 미국과 중국 등에서 유전자 편집 돼지의 심장과 신장을 뇌사 환자 등에게 이식하는 이종장기이식 수술이 수행됐고, 신장의 경우 수혜자가 최장 60일 이상 생존하기도 했으나 돼지의 간이 살아 있는 사람에게 이식된 경우는 없었다.중국 안후이 의대 제1 부속병원 쑨베이청 박사 연구팀은 10가지 유전자 편집이 적용된 돼지의 간을 말기 간암 환자에게 보조 간으로 이식해 제 기능 수행을 확인하고 38일째 제거했으며, 환자는 171일 동안 생존했다고 밝혔다. 유전자 편집 돼지의 간이 뇌사자가 아닌 살아 있는 사람에게 이식된 첫 사례다. 연구팀은 크리스퍼 유전자가위를 이용해 이식 후 초급성거부반응 등을 유발하지 않도록 디난 미니어처 돼지의 이종항원 유전자 등 유전자 3개(GGTA1, CMAH, B4GALNT2)를 제거했다. 또 사람의 면역 및 혈액 응고 조절 단백질 유전자 7개(hCD46, hCD55, hCD59, hCD39, hTBM, hEPCR, hCD47)를 추가, 면역체계가 거부 반응이나 혈전 형성, 대식세포 공격 등을 줄이고 이식된 장기가 잘 받아들이도록 했다.이어 이 돼지의 간을 514g 크기로 적출해 B형 간염으로 인한 간경변과 간세포암에 걸려 절제술이나 사람 간 이식이 모두 불가능한 71세 남성에게 보조 간으로 이식했다.이식 수술 후 첫 한 달 동안 돼지 간은 담즙을 생성하고 응고 인자를 합성하는 등 기능적으로 잘 작동했으며, 초급성거부반응이나 급성 거부반응 징후는 관찰되지 않았다.그러나 수술 38일째에 이식된 돼지 간의 혈관이 손상되고 혈전이 생기는 '이종이식 관련 혈전성 미세혈관병증'이라는 심각한 합병증이 발생해 결국 이식 간을 제거해야 했다.연구팀은 이후 면역 반응으로 생기는 혈관 손상을 막는 약물인 에쿨리주맙과 혈장 교환 치료로 xTMA는 성공적으로 해결했다. 그러나 환자는 이후 여러 차례 상부 위장관 출혈을 겪었고, 수술 171일째에 사망했다고 밝혔다.연구 저자인 쑨 박사는 "이 사례는 유전적으로 편집된 돼지 간이 사람 몸에서 상당 기간 기능할 수 있음을 증명한다"며 "이는 이종이식의 가능성과 함께 응고 장애와 면역 합병증 문제 같은 극복해야 할 과제들을 명확히 보여주는 중대한 진전"이라고 말했다. 이종이식 결과 개선을 위해서는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고 했다.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간장학 저널(Journal of Hepatology)'에 최근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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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5년간 하루 한 번 이상 병원을 찾은 환자가 1만2000명을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함께 과도한 질병 불안으로 병원을 자주 찾는 ‘건강염려증’ 환자도 1만8000명에 달해 의료 이용을 위한 제도적 보완과 국민 인식 개선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온다.10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서명옥 의원이 국민건강보험공단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한 해 동안 외래 진료 횟수가 365회를 넘은 환자는 총 2288명으로 집계됐다. 이들은 하루도 빠짐없이 병원을 찾은 셈이다.연령별로는 70대가 747명(32.6%)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60대 524명(22.9%), 80대 이상 438명(19.1%) 순으로 고령층 비중이 높았다. 그러나 30대(65명)와 20대(27명) 등 비교적 젊은 연령층에서도 이러한 경향이 일부 관찰됐다.이들이 방문한 요양기관을 종별로 분류해보면 대부분 의원급 의료기관으로, 전체의 98.3%인 2249명이 이곳을 방문했다. 이 외에도 61.4%는 종합병원, 39.9%는 상급종합병원을 이용한 것으로 조사됐다.국민건강보험공단은 의료 과잉 이용을 줄이기 위해 2023년 7월부터 연간 외래 진료 365회 초과자에게는 해당 초과분에 대해 본인부담률을 90%로 높이는 ‘본인부담차등제’를 시행 중이다. 동시에 '현명한 의료 선택' 캠페인도 진행했지만, 실제 초과자 수 감소는 미미한 수준에 그쳤다. 연도별 초과자 수는 2020년 2535명, 2021년 2564명, 2022년 2,497명, 2023년 2,463명으로 최근 5년간 총 1만2347명이었다.한편, 건강염려증 환자 수도 꾸준히 발생하고 있다. 이 질환은 실제로 병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병에 걸렸다고 믿거나 그 가능성을 과도하게 걱정하는 정신건강 질환으로, 같은 증상으로 여러 병원을 옮겨 다니며 검사를 반복하는 특징이 있다.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7월까지 건강염려증(건강염려증성 장애)으로 병원을 찾은 환자는 2478명으로 집계됐다. 연도별로 보면 2020년 2962명, 2021년 3864명, 2022년 3682명, 2023년 3866명, 2024년에는 3504명으로 같은 기간 건강염려증 관련 총 진료비는 약 56억7000만 원에 달한다.과도한 의료 이용을 막을 제도적 보완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서명옥 의원은 “건보공단은 의료인과 국민의 의료 이용 인식 개선을 위해 34개 전문의학회와 협업해 ‘현명한 (의료) 선택’ 리스트를 개발했지만 의료현장에 적용된 곳은 2곳에 불과하다”며 “대국민 홍보는 지하철 옥외 광고를 제외하면 1회성에 그쳤다”고 말했다.이어 “국민 건강염려증 현황을 고려, ‘닥터쇼핑’ 예방을 위해 과다 의료 이용 예방 관련 예산을 증액해 합리적으로 의료를 이용할 수 있는 환경을 적극 조성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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