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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기적인 치아 스케일링이 폐렴 예방에 효과 있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최근 미국의 한 연구에 따르면 1년에 2회이상 치과에서 스케일링을 받은 사람이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겨울철 폐렴에 걸릴 가능성이 최대 87% 낮은것으로 나타났다. 다시 말해 스케일링과 폐렴과의 밀접한 연관성을 입증한 것이다.폐렴은 말 그대로 폐에 염증이 생기는 질환으로 노약자에게는 생명을 앗아갈 수 있는 치명적인 질병이다. 사망으로까지 이어질 수 있는 폐렴은 불량한 구강위생으로 인해 유발될 수 있어 생활 속 주의가 필요하다. 폐렴은 발열이나 기침, 가래 등 감기로 오인하기 쉬운 증상들이 나타나고 전신무력감, 호흡곤란, 가슴통증 등을 동반하기도 한다. 세균 및 바이러스의 감염이나, 약제에 의해서 발생되는 경우도 있지만 구강위생이 불량한 상태에서 음식물이나 타액, 치태가 혼합된 구강 내 이물질이 기도와 폐로 들어가면 구강 내 존재하는 세균과 이물질로 인해 흡인성 폐렴을 유발할 수 있다.건강한 성인의 경우에는 이물질이 기도나 폐로 들어가면 기침을 하거나 섬모작용, 즉각적인 면역반응 등으로 기도를 보호해 쉽게 폐렴으로 이어지지는 않는다. 그러나 연령이 증가하고 면역기능이 약화된 노령에서는 이물질에 즉각적인 면역반응이 나타나지 않고 흡인성 폐렴으로 이어지기 쉬워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건강한 치아관리는 미관상, 건강상의 이점 뿐 아니라 사회적인 면에서도 긍정적인 요소로 작용하며, 올바른 칫솔질과 정기적인 스케일링을 통해 치아건강을 유지할 수 있다. 칫솔질은 횟수보다 정확한 방법이 중요한데, 칫솔질만으로로 부족한 부분을 치간칫솔이나 치실을 활용하는것도 좋다.흔히 스케일링 시술을 받으면 ‘치아사이가 넓어진다’, ‘이가 시리다’ 등의 오해로 스케일링을 꺼려하는 경우가 많은데, 스케일링 시술 직후 느껴지는 시린감은 오히려 자주 스케일링 하는 사람에게서는 드물게 나타나며 치아사이의 공간을 차지하고 있던 치석이 제거되어 빈공간이 생긴 것처럼 보일 뿐이다. 고려대 안암병원 치과 류재준 교수는 ”불량한 구강위생은 폐렴 뿐 아니라 심장질환 등 전신에 걸쳐 치명적인 질환을 유발할 수 있다“고 설명하며, ”정기적인 스케일링을 통해 적극적으로 치주질환을 예방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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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대 이상 남성 중 소변이 잘 안 나오는 요주저, 소변이 자주 마려운 빈뇨, 수면 중 1회 이상 소변을 보게 되는 야간뇨, 힘을 줘야 소변을 볼 수 있는 복압배뇨를 원인으로 병원을 찾는 사람이 많다. 이 증상들의 공통점은 전립선비대증이 주요 원인이라는 것이다. 남성의 경우 나이가 들면서 전립선이 커지고, 커진 전립선이 방광을 자극하거나 요도를 압박해 다양한 배뇨장애를 유발하는 것이다. 특히, 겨울에 증상이 심해지는데 땀으로 배출되는 수분량이 적어 소변량이 증가할 뿐 아니라 각종 연말 모임에 참여하면서 과도한 음주를 하기 때문이다.과도한 음주가 전립선비대증으로 인한 배뇨장애를 악화하는 이유가 뭘까? 고대구로병원 비뇨기과 김종욱 교수는 "전립선비대증이 있는 사람은 방광의 예민도가 떨어진 경우가 많다"며 "방광은 내부에 400cc 이상으로 소변이 많이 차면 오히려 소변을 밖으로 잘 배출하지 못하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음주로 인해 소변량이 갑자기 늘어나도 이를 제대로 인식하지 못하고 소변이 계속 차며 급성 요폐가 생긴다"고 말했다. 급성요폐는 소변이 나오지 않는 증상을 말한다. 김 교수는 "실제 겨울에는 전립선비대증 환자들이 급성요폐로 병원 응급실을 찾는 건수가 늘어난다"고 말했다.전립선비대증이 있으면 ▲소변 줄기가 약하고 가늘며 ▲잔뇨감이 있고 ▲밤낮으로 소변이 자주 마렵고 ▲소변을 참기가 어렵고 ▲막상 화장실에 가면 바로 소변을 보지 못하는 증상이 주로 생긴다. 전립선 비대증으로 병원을 찾을 경우, 다양한 증상과 원인이 있으므로 개별적인 병력청취, 증상평가, 진찰 등 여러 가지 검사를 시행한다. 배뇨일지, 직장수지검사, 소변검사, 혈중 전립선특이항원검사, 전립선초음파검사, 요류 및 잔뇨 측정검사를 주로 시행하며 결과에 따라 경과치료, 약물요법, 시술 및 수술 등의 방법으로 치료가 진행된다.김종욱 교수는 “전립선비대증을 장기간 방치하면 집중력 저하. 수면 부족까지 유발해 환자의 삶의 질에 큰 영향을 미친다”며 “운동, 식습관 개선을 통한 환자의 노력도 중요하며 증상 발생 초기부터 정확한 검사를 통해 급성요폐, 혈뇨, 방광결석, 수신증 등의 합병증이 발생하는 것을 방지해야 한다”고 말했다.전립선비대증이 이미 나타났다면 고지방, 고열량식이, 술·커피 섭취를 줄이고 섬유질 및 채소, 과일 등의 섭취를 늘려야 한다. 저녁에는 수분의 섭취를 줄이는 것이 야간 소변량 및 횟수를 줄이는 데 도움이 된다. 소변을 오래 참는 것은 좋지 않으며, 좌욕은 도움이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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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장과 연결된 혈관이 완전히 막히면 심장근육이 멈추면서 심근경색이 발생한다. 심근경색은 심장을 멈추기 때문에 환자의 40% 이상이 병원 응급실에 오기도 전에 사망한다. 심근경색은 시간과의 싸움이다. 죽어가는 심장을 얼마나 빨리 회복시키는지가 목숨을 좌우한다. 목숨을 살려도 심장근육을 빨리 회복시켜야 합병증이 적다.왜 심근경색이 생깁니까?혈관이 깨끗하면 심근경색이 생기지 않습니다. 콜레스테롤에 의해 혈관이 점점 좁아지면서 동맥경화증이 발생하고 결국 심근경색이 옵니다. 또 과도한 스트레스의 경우 혈압을 높이고 피떡(혈전)을 만들어 동맥경화에 의한 심근경색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외환위기(IMF) 당시 우리나라에 동맥경화가 40% 가까이 증가한 바 있습니다. 이외에 흡연과 음주, 비만에 의한 대사증후군도 문제입니다. 형제나 부모 중 심근경색이 있다면 가족력도 원인이 됩니다.50대의 심근경색이 가장 많은 이유는 무엇인가요?대한민국 50대는 고민이 가장 많은 세대입니다. 특히 남성의 경우 명예퇴직이나 해고 등의 불안을 안고 삽니다. 이처럼 정신적 스트레스뿐 아니라 과음하게 되는 회식에 흡연까지 혈관건강을 해치는 행위가 자주 있습니다. 신진대사가 활발하지 못해 복부비만도 문제가 되는 세대입니다. 잦은 회식과 부족한 운동 등의 생활습관과 정신적 스트레스는 혈관건강을 해치는 가장 큰 원인입니다.기온이 떨어지면 심근경색 등 심혈관질환이 왜 늘어나나요?일교차가 심혈관질환 발생의 원인이 됩니다. 기온이 15℃ 차이 날 경우 심근경색이 40% 증가한다는 연구도 있습니다. 실내에서 따뜻하게 생활하다가 외출하게 될 경우 충분히 추위에 준비해야 합니다. 장갑과 마스크를 하고 모자를 써 보온에 신경 써야 합니다. 얼음물에 손을 넣으면 하얗게 되는 것처럼 혈관은 차가운 곳에서 급격히 수축합니다. 추운 곳에선 체온을 높이기 위해 교감신경이 활발히 작동해 혈압을 높이는데, 그러면 피가 엉겨붙게 됩니다. 피가 엉기는 혈전이 생기면 심근경색이 발생할 확률이 높아집니다. 통계적으로도 심근경색은 초겨울부터 늘어나기 때문에 주의해야 합니다.혈관질환 미리 진단할 수 없나요?실제로 뛰면서 심전도를 보는 운동부하검사가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나타나지 않는 관상동맥질환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외에 혈액검사를 받아도 됩니다. 혈관질환을 유발하는 고혈압, 당뇨병, 비만 등의 위험인자가 있다면 50대 이후 일 년에 한 번씩 정기적으로 검진받는 것이 좋습니다. 만약 가슴에 흉통이 느껴지고 답답하다면 혈관조영술처럼 정밀검사를 받을 수도 있습니다. 혈관이 혈액을 막을 정도로 좁아지지 않았다면 약물치료와 생활습관 개선을 통한 치료가 가능합니다.혈관건강을 지키려면 어떻게 해야 합니까?우선 허리띠를 줄여야 합니다. 복부비만에서 탈출해야 합니다. 가장 쉽게 할 수 있는 운동이 30분 이상 걷기입니다. 걸으면 혈압이 떨어지고 당도 낮아집니다. 특히 걷기보다 좋은 것이 계단오르기입니다. 계단은 하루 10층만 오르면 심근경색 위험이 20% 감소한다는 연구가 있습니다. 평지를 걸으면 맥박이 빨라지기 쉽지 않지만 계단은 오르면 맥박이 빨라져 운동이 됩니다. 계단을 오르기 힘들다면 걷기만 해도 좋은 운동이 됩니다. 하지만 국내 성인 중 하루 30분 이상 걷는 사람이 3분의 2도 안 됩니다. 운동은 마음을 굳게 먹어야 합니다. 지하철 한 정거장을 미리 내려서 집으로 걸어가는 방법이나 아파트 계단을 처음에는 3층에서 5층, 7층 등으로 늘려가는 것도 좋은 운동법이 될 수 있습니다. 또 채소를 많이 먹는 습관을 들여야 합니다. 고기 먹을 때도 될 수 있으면 채소에 쌈을 싸 먹는 형식으로 먹어야 합니다. 견과류도 좋은 지방을 제공합니다. 하지만 빵, 밀가루로 만든 과자, 케이크, 국수 등 정제된 탄수화물은 피해야 합니다. 정제된 탄수화물은 혈관에 염증을 일으킵니다. 튀긴 음식도 혈관건강엔 독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혈관이 막혀 발생하는 심근경색은 왜 위험한가요?전 세계 사망환자 10명 중 3명은 심혈관질환이 원인입니다. 심혈관질환 중 하나인 심근경색은 병원에 도착하기 전 50%가 사망할 정도로 위험합니다. 혈관이 막히면서 심장이 정지하기 때문입니다. 등산이나 마라톤을 즐기지만, 한 번도 가슴이 아프지 않다가 흉통으로 쓰러지는 사람도 있습니다. 심근경색 환자의 절반 이상이 전조증상 없이 발생합니다. 협심증은 혈관이 좁아진 상태이기 때문에 뛰면 답답해져서 병원을 가지만 심근경색은 그게 안 됩니다. 그래서 예방이 중요합니다.심근경색이 오면 어떻게 해야 하나요?심근경색 환자들이 공통적으로 하는 말은 아래턱부터 배꼽 사이까지 아프다고 말합니다. 가슴만 아픈 것이 아닙니다. 심장과 연결된 여러 혈관이 있기 때문입니다. 해당 부위에 처음 느껴보는 답답한 통증이 10분 이상 지속된다면 의심해야 합니다. 이러한 통증을 무시할 경우 어느 순간 심근경색이 옵니다. 통증이 발생하면 즉시 119를 불러야 합니다. 심장이 멈춰도 119를 타면 전기충격 등으로 심장을 뛰게 할 수 있습니다. 119를 이용해 최대한 빨리 가까운 종합병원으로 가야 합니다. 늦어질수록 혈액을 공급받지 못하는 심장이 괴사가 시작됩니다. 심장이 괴사하면 향후 치료가 되고 여러 합병증에 시달립니다. 따라서 쉽게 피로해진다거나 혈액순환이 안 되고, 어지럽고 기운이 빠진다면 의심해야 합니다. 미리 병원에서 혈관조영술이나 혈액검사 등을 통해 혈관건강을 진단해볼 수 있습니다.심근경색 예방을 위한 치료법이 있나요?좁아진 혈관을 넓혀야 합니다. 혈관이 크게 막히지 않았다면 약물치료를 하지만, 90% 이상 좁아졌다면 바로 스텐트를 삽입해야 합니다. 70%가 좁아져도 증상이 없기 때문에 어느 순간 쓰러질 수 있습니다. 스텐트는 재수술률이 5%로 반영구적으로 사용 가능합니다. 하지만 여러 곳이 막혀 있다면 우회술을 사용할 때가 있습니다. 스텐트를 했다고 동맥경화나 심근경색이 발생하지 않는 것이 아닙니다. 좁아진 혈관 한 부분만 넓힌 것이기 때문에 다시 다른 혈관이 막힐 수 있습니다. 따라서 균형 있는 식사와 운동 등을 통해 혈관건강을 지켜나가야 합니다./오동주 교수고대구로병원 순환기내과 교수이자 심혈관센터장. 고려대학교 의과대학을 졸업하고 동대학원에서 석·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혈관질환 관련 국내 최고 전문가로 꼽힌다. 국내 최초 원스톱 관상동맥조영술을 실시했으며 트랜스지방 등 생활습관병을 국내 처음으로 알려 심혈관질환 예방에 선도적 역할을 했다. 제9대 고대병원 의무부총장과 의료원장을 지냈으며, 대한심장학회 이사장을 역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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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모(41)씨는 초등학교 2학년인 딸이 최근 들어 귀가 간지럽고 소리를 잘 못듣겠다며 칭얼거려 걱정이 됐다. 결국 딸과 병원을 찾았고, 원인이 '중이염'인 것을 알았다.중이염은 중이(中耳·고막과 달팽이관 사이의 공간)에 염증이 생기는 병이다. 귀가 아프고 먹먹하거나 고름이 나올 때 의심할 수 있다. 소아에서 생기는 세균성 감염 중 가장 흔한 질환이기도 하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에 따르면 2015년 중이염으로 병원을 찾은 환자(약 239만 명) 중 10세 미만 소아 환자가 57%를 차지했고, 3세 이하 영유아 중 약 66%가 한 번 이상 중이염을 앓는 것으로 나타났다.중이염은 겨울에 특히 조심해야 하는데, 중이염이 겨울에 잘 생기는 감기나 비염의 합병증으로 잘 나타나기 때문이다. 소아는 귀 내부의 구조가 제 자리를 잡지 못해, 코와 귀를 연결하는 이관이 성인에 비해 짧고, 기울어진 각도가 비교적 완만하다. 따라서 감기나 비염으로 인해 콧물이 자꾸 생기면 코에 있는 균이 쉽게 중이로 이동, 염증을 유발한다. 중이염 대부분이 난청으로 이어지는 것도 문제다. 귀 내부가 공기로 가득 차야 소리가 잘 울리며 전달되는데, 중이염으로 귀 내부에 진물이 차면 소리가 잘 전달되지 않는다. 난청이 지속되면 언어발달에 문제가 생길 수도 있다.메디힐병원 이비인후과 정용수 과장은 "귀안의 상태는 바깥에서 보고 판단하기 어렵고 아이의 성향에 따라 통증을 견디고 표현하는 정도가 다르므로 귀를 자꾸 만지고 긁는 등의 중이염 증상이 보이면 전문의를 찾아 정확한 상태를 파악해야 한다”고 말했다. 귀에서 진물이 흐르거나, 작은 소리를 잘 못듣고 TV 볼륨을 계속 높이는 행동을 보일 때도 중이염을 의심해봐야 한다.중이염은 항생제로 치료하면 쉽게 낫지만, 합병증으로 인한 증상 악화를 막으려면 예방이 필수다. 우선 외출 후 손발을 깨끗이 씻게 하는 게 우선이다. 감기 기운이 있을 때는 어린이집 같이 단체 생활을 하는 곳에 자녀를 보내지 않는 것도 방법이다. 어린이집에 가면 감염 우려가 커지면서 중이염 위험이 3배 높아진다는 보고가 있다. 코 점막이 건조해지지 않도록 따뜻한 음료를 충분히 마시게 하는 것도 중요하다. 3세 미만 영유아는 젖병은 첫돌까지 사용하게 하고, 수유할 때는 아이의 머리가 배보다 높이 올라간 자세를 유지해야 한다. 우유가 이관으로 흘러 들어갈 수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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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縣) 접경의 긴 터널을 빠져나오자, 그곳은 설국(雪國)이었다. 밤의 끝자락이 하얗게 서려오고 있었다.-소설 <설국> 15p- 원근의 높은 산들이 하얘진다. 이것을 높은 산돌림이라고 한다. 또 바다가 있는 곳에선 바다가 울고, 산이 깊은 곳에선 산이 운다. 먼 우레소리와도 같다. 이것을 몸통울림이라고 한다. 높은 산돌림을 보고 몸통울림을 들으면 눈이 머지않아 내릴 것임을 안다. -소설 <설국> 175p- 실은 눈 속에서 뽑고 눈 속에서 짜며, 눈 녹은 물로 헹궈서 눈 위에 바랜다.실을 뽑기 시작해서 다 짤 때까지 모두 눈 속에서 이루어진다. -소설 <설국> 166p- 고개를 젖혀 쳐다본 순간, 은하수 속으로 몸이 붕 빨려 올라가는 것 같았다. 은하수의 선명함이 시마무라를 잡아 올릴 듯이 가까웠다. 벌거숭이 은하수는 밤의 대지를 알몸으로 휘감으려고 바로 거기에 내려와 있었다. 무서운 그윽함이다. -소설 <설국> 182p- 시마무라는 공허한 벽에 부딪는 메아리와도 같은 고마코의 소리를,자신의 가슴 밑바닥으로 눈이 내려 쌓이듯 듣고 있었다.-소설 <설국> 171p- 눈 내리는 계절을 재촉하는 화로에 기대어 있자니,이번에 돌아가면 이제 결코 이 온천에 다시 올 수 없으리라는 느낌이 들었다.옛 쇠주전자에서 부드러운 솔바람 소리가 났다.-소설 <설국> 171p- 소설 <설국>의 주인공 시마무라가 고마코와 요코 두 여인을 찾아 떠난 눈의 도시,니가타(新潟), 아키타(秋田)에서의 겨울 낭만여행.<설국>이 집필된 다카한(高半) 료칸의 하룻밤,삼나무 숲 설경을 바라보며 즐기는 온천욕….시리도록 아름다운 눈의 나라에서 가슴 벅차는 로맨틱함을 만끽하세요.헬스조선 비타투어 설국 낭만여행 *일정 1차 2016년 12월 22~25일, 2차 2017년 1월 17~20일, 3차 2월 7~10일, 4차 2월 21~24일(3박4일) *주요 관광지 니가타현 유자와, 아키타현 미야코 와스레 *문의·신청 1544-1984 or www.vitatour.co.kr기획 I 헬스조선 카드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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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대표적인 여론조사기관인 ‘해리스 폴(Harris Poll)’이 최근 한국, 일본, 미국, 영국, 브라질 등 4개 대륙 9개 국가의 혈액종양내과 전문의 903명을 대상으로 '만성골수성백혈병의 현재와 미래'란 주제로 온라인 설문을 진행했다. 그 결과, 10명 중 9명 이상이 ‘기능적 완치’를 만성골수성백혈병(CML)의 새 치료목표로 꼽았다. ‘기능적 완치(Treatment Free Remission, TFR)’란 지속적으로 일정 치료목표에 도달한('깊은 분자학적 반응상 수치'인 MR 4.5 ), 즉 치료성과가 좋은 환자에 한 해 약물 치료를 중단할 수 있다는 개념이다. 기능적 완치에 도달한 환자는 유전자 검사를 했을 때 암 유전자가 존재하지 않는다.만성골수성백혈병은 조혈모세포가 비정상적으로 증식해 생기는 혈액암이다. 한 해에 약 2000명 가량이 골수성 백혈병으로 진단받는다(2015년 중앙암등록본부 자료). 장년층 및 노년층에 주로 발생하기 때문에 ‘성인형 백혈병’이라고도 불린다. 과거에는 진단 후 4~6년 내 사망할 만큼 치명적이었지만, 최근에는 치료제, 치료법의 발전으로 약물 치료 중단까지 바라보게 된 것이다. 약물 치료 중단 기준으로 논의된 깊은 분자학적 반응상 수치는 골수검사와 유전자검사로 확인한다. 골수와 혈액에 들어있는 만성골수성백혈병 유발 유전자의 양을 측정하는 것이다.MR 4.5 상태에 도달하기 위해서는 꾸준한 약물 치료가 선행돼야 한다. 실제로 설문조사에 참여한 전문의 903명 중 약 57%(국내 전문의 비율로 따지면 86%)은 지난 5년 간 만성골수성백혈병 분야의 가장 큰 변화로 ‘2세대 티로신 키나아제 억제제(TKI)를 사용할 수 있게 된 것’을 꼽았다. 2세대 티로신 키나아제 억제제는 만성골수성백혈병 발병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특정 유전자 신호를 표적으로 차단한다. 2세대 티로신 키나아제 억제제인 '닐로티닙' 성분을 복용하는 환자를 6년간 임상 연구한 결과에 따르면, 5년 복용시 환자의 56%가 MR 4.5 상태에 도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조사에 응한 전문의 92%는 만성골수성백혈병의 새로운 치료목표가 ‘기능적 완치’라 말했다. 국내 전문의 10명 중 약8명은(79%) ‘우리나라에서 기능적 완치가 새로운 치료 목표로 승인되면 조건이 맞는 환자와 치료 중단에 대해 논의할 것’이라고 답했다. 약물 치료 중단은 현재 권고 사항이 아니며, 임상시험에서만 시도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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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만 되면 어김없이 찾아오는 불청객이 바로 '독감'이다.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매년 전세계 300만~500만명이 독감을 겪고, 이중 25만~50만명이 사망한다. 지난 2012년 메르스가 창궐한 이래 현재까지 메르스로 사망한 사람 수가 645명(세계보건기구 자료)인 것을 감안하면 독감의 위험성을 절대 간과할 수 없다. 국내에서도 독감 감염이 원인으로 추정되는 사망자가 연간 2370명에 이른다.독감은 감기와 다르게 인플루엔자 바이러스를 통해 감염된다. 감기가 보통 콧물, 기침, 인후통을 동반한다면 독감은 고열이 나고 몸살(근육통, 쇠약감)이 심한 것이 특징이다. 감기가 보통 1주일에서 열흘이면 저절로 낫는 데 반해, 독감은 기관지 점막의 손상으로 2차 세균 감염의 가능성이 커 증상이 더 오래 지속된다.독감은 감기와 달리 치명적인 합병증을 유발할 수 있다. 특히 폐렴과 만성폐쇄성 폐질환 같은 하부 호흡기 합병증을 유발해 사망에까지 이르게 할 수 있어 위험하다. 세계보건기구에 따르면 ‘하부 호흡기 감염’은 2015년 전세계 주요 사망 원인 3위였고, 2030년에도 같은 항목 4위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따라서 독감 유행 전인 10~11월에는 독감 백신을 접종하는 게 중요한데, 당뇨병이나 폐질환 등 만성질환이 있는 사람은 고위험군이기 때문에 필수적으로 백신을 맞아야 한다. 이 외에 특별한 질환이 없더라도 임신부이거나 65세 이상 노인이면 백신 접종을 하는 게 안전하다.한편 지난해부터 사람에게 독감을 일으키는 인플루엔자 바이러스 4가지(H1N1, H3N2, 빅토리아, 야마가타)를 모두 막는 '4가백신'이 나왔다. GSK '플루아릭스 테트라' 등이 있다. 예방접종을 받은 후에는 30분 정도 병원에 머물며 자신의 몸 상태를 살피고, 집에 돌아간 후에도 3시간 정도는 편히 쉬는 게 좋다. 예방접종에 대한 이상 반응으로 고열·구토·경련 등 전신이상을 보이는 경우가 더러 있기 때문이다. 접종 당일에는 샤워나 목욕은 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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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의 갱년기에는 통증, 안면홍조, 요실금, 불면 등이 나타나는데, 이중에서 통증은 삶의 질을 현저하게 떨어뜨린다. 일본 게이오대학 산부인과의 조사에 따르면 갱년기 여성이 주로 호소하는 증상 중 허리, 등 부위의 통증을 호소하는 환자가 가장 많았다. 이외에도 견통(어깨통증), 손발 저림, 두통 등을 호소했다. 이창훈 강동경희대한방병원 한방부인과 교수는 “갱년기 여성이 호소하는 통증은 원인을 찾기 어려운 경우가 대부분이다”라며 “갱년기의 가장 큰 변화가 성호르몬의 급격한 감소이므로 이를 통증의 원인으로 보고 호르몬 보충요법을 할 수 있으나 이 또한 다른 문제들이 생길 수 있다”고 설명했다.한의학에서는 갱년기에 나타나는 통증의 원인을 정(精, 인체를 구성하고 생명활동을 유지하는 기본 물질)과 혈(血, 서양의학의 혈액보다 훨씬 더 포괄적인 개념으로써 혈액이 가지고 있는 영양과 인체의 물질적 기초)의 생성이 부족해서 생기는 것으로 본다. 음식을 먹고 잘 소화시켜 영양분을 충분히 흡수하고 퇴화되는 세포를 대체 할 수 있는 '정'이 충분히 만들어지면 통증은 없다. 하지만 영양분을 흡수하는 능력이 30대 후반부터 떨어지기 시작해서 몸의 조화가 깨어지기 시작하고 사람의 능력에 따라 다르지만 40대 중후반부터는 통증이 나타나기 시작한다. 통증을 관리하기 위해서는 정(精)과 혈(血)이 충분히 유지되어야 하는 이유다.그러나 갱년기에는 인체의 기능이 떨어져 있기 때문에 무조건 잘 먹는다고 정과 혈이 보충되는 것은 아니다. 정과 혈을 보충하기 위해서 갱년기 통증을 예방하려면 먼저 약해진 위장관의 활동을 원활하게 해 영양의 흡수를 높여야 한다. 이를 위해 한의학에서는 황련해독탕, 도인승기탕, 이진탕 등 어혈이나 화(火), 담음을 제거하는 약물 치료를 2~3주 정도 권한다.평소 운동을 꾸준히 해서 처진 몸의 기능을 활성화시키는 것도 갱년기 통증 극복에 도움이 된다. 일상생활 중에는 수시로 스트레칭이나 맨손체조 등을 해주고, 요가나 가벼운 에어로빅 등을 통해 몸을 움직여 준다. 이창훈 교수는 “갱년기 통증의 특징 중 하나가 활동 중에는 별다른 증상이 나타나지 않는다” 며 “통증을 덜 느끼려면 갑작스런 움직임을 피하고 예비동작을 통해 통증이 잘 생기는 부위를 가볍게 움직여 주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한편, 강동경희대한방병원은 갱년기 여성의 통증은 물론 안면홍조, 요실금 불면 등을 치료하고 적극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갱년기·항노화클리닉을 개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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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외나들이 후 피부의 색소가 침착되는 기미나 주근깨를 겪는 사람이 많다. 많은 사람이 기미나 주근깨가 발생하면 약국 등을 방문해 간단히 치료하려 한다. 하지만 기미와 주근깨를 정확히 구분하기 어려워 원인 및 증상을 악화시키는 위험 요인 등을 헷갈릴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기미와 주근깨가 생기는 직접적인 원인은 피부에 있는 멜라닌 색소의 과잉 때문이다. 멜라닌은 햇빛에 의해 분비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이 외에도 호르몬적인 요인이나 유전적인 요인이 관여하기도 한다. 이때 기미는 호르몬 요인과 관련되고, 주근깨는 유전적인 요인과 관련된다는 차이가 있다. 따라서 기미는 여성호르몬인 에스트로겐이 활발하게 생성되는 시기에 생기기 쉽고, 주근깨는 가족이나 친척 중 주근깨가 있는 경우가 많다. 발생 시기도 기미는 여성호르몬이 분비되는 20대 이후에 생기는 것이 일반적이며, 임신을 겪는 30~40대에서 많이 나타난다. 하지만 주근깨는 5세 이전부터 생기기 시작해 사춘기 이후가 되면 본격적으로 나타난다.두 질환은 모양이 비슷해 혼동하기 쉽지만 발생 부위와 모양이 약간씩 다르다. 기미는 얼굴 부위에 넓게 퍼지면서 발생하며, 주로 눈 주위나 광대뼈, 관자놀이 부위나 턱선 부위에 나타난다. 색소가 한데 뭉치면서 연갈색 또는 암갈색의 불규칙한 모양으로 보이는 것이 특징이다. 이에 비해 주근깨는 얼굴뿐 아니라 손등, 앞가슴 등 몸 곳곳에 생긴다. 모양은 각이 있는 모양으로, 각각의 크기가 아주 작다. 보통 5~6mm 이하의 크기로 둥글거나 타원형 갈색 반점이 무리지어 나타난다.멜라닌 색소의 과잉 분비를 막는 것이 기미와 주근깨 예방에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다. 이때 가장 중요한 것은 자외선 차단이다. 초이스피부과 최광호 대표원장은 "자외선 차단제가 그 기능을 발휘하기 위해서는 30분 정도의 시간이 필요하기 때문에 외출 30분~1시간 전에 얼굴, 손, 귀, 등 노출 부위에 골고루 발라주어야 한다"며 "자외선 차단제 외에도 모자나 양산 등을 이용해 피부에 자외선이 직접 노출되는 것을 막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특히 기미로 고생하는 사람의 경우에는 피임약 등을 선택할 때 여성호르몬인 에스트로겐 함량이 적은 피임약을 고르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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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세포의 증식을 억제해서 전이성 유방암을 치료하는 경구용 치료제가 국내 출시됐다.한국화이자제약은 23일 호르몬수용체 양성 및 사람상피세포성장인자수용체2 음성(HR+/HER2-) 전이성 유방암 치료제 '입랜스(성분명 팔보시클립)'를 출시한다고 밝혔다.입랜스는 세포 분열과 성장을 조절하는 사이클린 의존성 키나아제(CDK) 4/6을 선별적으로 억제해 암세포의 증식을 막는2 새로운 기전의 경구용 전이성 유방암 치료제로, 지난 8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폐경 후 여성의 일차 내분비 요법으로서 레트로졸(letrozole) 병용 또는 내분비 요법 후 질환이 진행된 여성에서 풀베스트란트(fulvestrant) 병용요법으로 시판 승인 받았다.화이자 항암제 사업부 의학부 이수현 이사는 “전이성 유방암은 다른 4기 암에 비해 상대적으로 생존기간은 길지만, 오랜 항암 화학요법 치료에 따른 누적독성과 부작용 때문에 환자의 고충이 크다”며 “특히 전체 유방암의 66%를 차지하는 HR+/HER2- 환자군은 지난 십 수년간 1차 치료제로서 아로마타제 억제제(Aromatase inhibitor, AI)나 항암 화학요법 외에 새로운 치료의 진전이 없었던 상황”이라고 설명했다.이어, 두 건의 입랜스 허가 임상시험을 비롯해 여러 건의 입랜스 임상연구에 참여하고 있는 서울대병원 혈액종양내과 임석아 교수가 주요 임상연구 결과에 대해 발표했다. 폐경후 HR+/HER2- 진행성 유방암 환자 165명을 대상으로 1차 치료제로서 입랜스/레트로졸 병용 투여군 및 레트로졸 단독 투여군의 무진행 생존기간(Progression Free Survival, PFS)을 비교한 PALOMA-1 연구 결과, 입랜스/레트로졸 병용 투여군의 무진행 생존기간 중간값이 20.2개월로 레트로졸 단독 투여군의 10.2개월 대비 2배 가량 긴 것으로 나타났다. 종양 축소 등 치료에 따른 질병 반응을 측정하는 객관적 반응률(Objective Response Rate, ORR)도 입랜스와 레트로졸 병용군은 측정 가능한 질병군에서 55%의 ORR을 기록해 레트로졸 단독 투여군 ORR 39%보다 높게 나타났다.또한 동일한 조건에서 폐경후 HR+/HER2- 진행성 유방암 환자 666명을 대상으로 한 PALOMA-2 연구 결과에서는 입랜스/레트로졸 병용 투여군의 무진행 생존기간 중간값은 24.8개월, 레트로졸 단독 투여군은 14.5개월로 나타나, 해당 환자군의 무진행 생존기간 중간값이 2년을 넘어선 최초이자 유일한 치료제로 인정받았다.폐경 전/후 내분비 요법 후 질환이 진행된 HR+/HER2- 전이성 유방암 환자 521명을 대상으로 한 PALOMA-3 임상에서는 입랜스/풀베스트란트와 위약/풀베스트란트 병용투여군의 PFS 중간값을 비교했다. 전체 환자군에서 입랜스 병용군의 PFS 중간값은 9.5개월, 위약군은 4.6개월로 차이를 보였다. 폐경 전후 비교시, 폐경 전 환자에서 입랜스 병용군의 PFS 중간값은 9.5개월 위약군은 5.6개월을 기록했으며, 폐경 후 환자에서는 입랜스 병용군의 PFS 중간값이 9.9 개월, 위약군이 3.9개월로 나타났다. 또한, 환자 증상 보고 결과(PRO)를 활용한 삶의 질(Quality of Life, QoL) 분석 결과, 입랜스 병용군은 위약군 대비 global QoL 점수가 통계적으로 유의미하게 높게 나타났다. 임석아 교수는 “이 같은 치료 성과는 조기 유방암이 아닌, 폐나 뼈 등 다른 신체부위에 종양이 전이된 4기 유방암에서 나타난 결과라는 점에서 기대를 모으고 있다”며 “호르몬 치료에 입랜스를 더한 병용요법은 호르몬 치료 단독에 비해 항함 화학요법을 시작하는 시기를 2배 이상 지연시키는 효과를 나타냈으며, 서구 국가에 비해 유방암 발병 연령이 상대적으로 젊은 국내 환자들이 가정과 사회생활 유지에 필요한 신체, 정서적 기능 및 삶의 질을 유지하는 데 큰 도움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