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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늦게 음식을 먹는 야식(夜食)이 습관인 사람이 많다. 야식은 만성 소화불량, 불면증, 비만, 변비 등 다양한 질환을 일으키는 것으로 잘 알려졌지만, 늘 먹던 야식을 한순간에 끊기는 쉽지 않다. 야식은 먹지 않는게 좋지만, 순식간에 끊을 수 없다면 부담이 덜 한 음식을 먹자. 우유, 바나나, 두부, 아보카도, 아스파라거스, 닭가슴살, 생선은 야식 메뉴로 나쁘지 않은 음식이다.
따뜻한 우유, 바나나, 두부는 대표적인 건강 야식 메뉴다. 먹었을 때 위장에 자극이 적고, 열량이 낮으며, 포만감은 크다. 배탈이 날 위험도 적고, 작은 양으로도 배고픔을 해소할 수 있다.
아보카도와 아스파라거스도 야식으로 적당하다. 아보카도는 당분은 적고 식이섬유는 풍부해 소화를 돕고 대장의 활동을 촉진해 변비를 예방한다. 혈관에 콜레스테롤이 쌓이는 것을 막아 혈액순환을 원활하게 하는 효과도 있다. 단, 아보카도는 열량이 100g당 187kcal로 다른 과일에 비해 높은 편이므로 너무 많이 먹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아스파라거스는 이뇨 작용을 하는 아스파라진 성분을 함유하고 있다. 아스파라진 성분은 불필요한 체내 수분을 몸 밖으로 배출시켜 다음 날 얼굴이나 몸이 붓는 것을 막는다.
많이 허기지다면 닭가슴살과 생선 섭취를 고려하자. 기름기 없는 살코기 부분은 신진대사를 촉진해 잠자는 동안 열량을 태우는 데 도움이 된다. 이때 주의할 점은 조리법이다. 기름에 튀기거나 짜게 양념한 닭고기·생선은 열량이 높고 위벽을 자극하므로 밤에는 삼가야 한다. 야식으로 먹기에는 삶거나 기름기 없이 구운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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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가 들면 누구나 '노화' 증상을 겪는다. 피부의 탄력이 떨어지고, 근력이 감퇴하고, 기억력도 예전 같지 않다. 이런 현상들 중에서도 극복할 수 있는 몇 가지가 있는데, 골다공증·근감소증 등이다. 노화하더라도 '노쇠'는 피할 수 있다.노쇠하면 체중 감소, 활력 감소, 허약, 보행 속도 감소, 신체 활동량 감소 같은 여러 문제가 뒤따라온다. 그러면 수많은 질병에 취약해지고, 입원 및 사망 위험이 증가하는 상태가 된다. 노쇠한 노인은 같은 질병으로 치료해도 노쇠하지 않은 노인에 비해 예후가 좋지 않다. 65세 이상에서 노쇠 유병률은 10~20%, 80세 이상에서는 30% 정도다.노쇠는 예방이나 치료가 가능하다. 미국에서는 노쇠한 노인에서 흔히 관찰되는 근감소증을 질병으로 분류했고, 이를 치료하는 약들이 개발돼 임상시험 중에 있다. 근력 운동, 류신(leucine) 등 필수 아미노산이 풍부한 식이, 근육량을 증가시키는 마이오스타틴(myostatin) 억제제 등을 사용한 임상시험에서 근육량이 증가하고, 노쇠 지표가 개선됐다는 연구결과들이 발표되고 있다. 향후 노쇠를 치료할 수 있는 구체적인 방법이 제시될 것으로 기대된다. 노쇠 예방과 극복법에 대해 더 관심을 가져야만 고령사회에서 건강한 노후 생활을 영위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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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면증의 상당수가 하지불안증후군 때문이다. 그러나 하지불안증후군을 병으로 인지하지 못하는 사람이 많다. 하지불안증후군은 양다리를 움직이고 싶은 느낌 때문에 잠들기 힘든 상태로, 국내 유병률은 6.5~8.3%로 보고되고 있다. 세브란스병원 신경과 조규호 교수는 "하지불안증후군은 30~50세에 흔하게 나타난다"며 "불면증의 주요 원인이지만 잘 모르고 수면제 처방만 받는 사례가 적지 않다"고 말했다. 서울대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이유진 교수는 "불면증 환자에게 '다리가 이상해서 잘 못 주무시지 않으세요?'라고 물으면, '생각해보니 10년 전부터 그런 증상이 있었고, 잠에 집착하면서 불면증이 됐다'고 답하는 경우가 적지 않다"고 말했다. 하지불안증후군은 만성적인 불면증으로 이어질 수 있어 조기 발견과 치료가 중요하다.◇4가지 필수 증상 나타나하지불안증후군은 다리 증상 때문에 말초혈관질환, 하지정맥류, 허리디스크, 척추관협착증 등과 헷갈리는 경우가 많다. 의사들은 4가지 필수 증상을 체크해 진단한다. 첫째, 다리를 움직이고 싶은 충동이 있다. '벌레가 기어간다' '스멀거린다' '간지럽다' '터질 것 같은 느낌' '쥐어짜는 느낌' 등 다양하게 묘사를 한다. 아프다고 표현하는 경우도 50% 정도 된다. 둘째, 다리를 움직이지 않을수록 불편감이 증가한다. 셋째, 다리를 움직이면 증상이 일시적으로 호전된다. 넷째, 이런 증상은 낮이 아닌 밤에 자려고 누웠을 때 흔히 나타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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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해외여행객 수 3000만 시대다. 여름 휴가를 가기 전에는 해당 지역에서 걸리기 쉬운 감염병을 미리 알고 예방접종을 맞는 게 중요하다. 당뇨병이나 심장병 등 만성질환이 있다면 챙길 게 또 있다. 여행 전 주치의로부터 진찰 및 상담받기다. 을지대학교 을지병원 가정의학과 권길영 교수는 “만성질환자의 경우 비상 상황을 대비해서 자신이 앓고 있는 질환의 병명과 복용하는 약의 이름이 영문으로 적힌 처방전을 예비로 더 받아 지니고 가는 것이 좋다”며 “특히 당뇨 환자는 저혈당에 대비해 초콜릿이나 사탕 등을 준비하고, 합병증 예방을 위해 푹신한 운동화와 통기가 잘 되는 양말을 신고 매일 저녁 발 상태를 점검해야 한다”고 말했다.
◇당뇨병 환자 관리법
해외여행 시 음식이 달라지고 불규칙한 식사시간과 평소보다 활동이 많아지는 등 저혈당이 생길 위험에 노출되기 쉬우므로 여행 전에 주치의와 저혈당에 대한 대책법과 기내식 등을 포함한 식사에 대해 미리 상의해야 한다. 저혈당은 기운 빠짐, 식은땀, 의식저하, 심한 공복감 등의 증상을 보이며, 비상시 먹을 수 있도록 반드시 사탕, 초콜릿, 주스, 크래커, 과일 등을 가지고 다니고 비행기 안에서는 좌석에 비치해 두는 게 좋다. 또한 새 신발을 신으면 당뇨발 등의 위험성이 높아지므로 ▲평소 신던 편안한 신발을 착용하고 ▲발 관리를 위한 파우더나 로션 등이 도움이 되며 ▲맨발로 다니지 않아야 하고 ▲여행 중 발 관리에 대한 사전 상담을 반드시 해야 한다. 또한 ▲당뇨병 환자임을 알려주는 영문 진료기록지나 진단서 ▲여행 중에 사용하기 충분한 양의 인슐린 ▲혈당측정 시 필요한 알코올 솜 등을 챙겨야 한다. 시차에 따라서 인슐린 투여시간과 용량이 달라질 수 있으므로 여행 전 주치의와 충분한 상담은 필수다. 권길영 교수는 “당뇨병 약은 필요한 분량의 2배 정도의 여유분을 준비해서 약국에서 받은 그대로 라벨이 붙어 있는 원래의 용기에 넣고, 당뇨병 약과 당뇨병 관리용 물품은 모두 기내용 가방에 넣어야 분실의 위험에 대비할 수 있다”고 말했다.
◇폐질환 환자는 폐기능 검사 미리 해야
일반적으로 비행기 여행 시 정상 운항고도를 유지하게 되면 기내 압력상태는 해발 2,000m 이상의 지역에 있는 것과 유사하다. 객실 내 산소 농도는 해수면에 비해 15~18% 정도 감소한다. 호흡곤란이 있는 심장질환자, 호흡기질환자, 산소 상태에 민감한 빈혈 환자의 경우 저산소증이 발생할 수 있다. 따라서 다음과 같은 상태인 환자는 해외여행을 삼가야 한다. ▲폐렴이나 폐결핵을 앓고 있는 경우 ▲폐고혈압 환자 ▲심한 빈혈 ▲협심증, 심한 심부전, 판막질환 등의 심장질환 ▲3주 내 심장, 흉부질환 수술을 받은 환자 ▲기흉 ▲폐기능 검사상 부적합하다고 판정된 환자 ▲조절이 안 되는 천식 환자 등이다. 여행이 불가피하다면 폐 질환, 심장질환으로 인한 호흡곤란, 혈색소 수치가 8.5g/dl 이하의 심한 빈혈을 진단받은 환자들은 여행 전 폐 기능 검사 등 관련된 검사를 받고 해외여행 및 산소 공급 여부에 대해 상담받아야 한다. 비행기 탑승 시에는 개인용 산소탱크 휴대가 허용되지 않으므로 비행기 내에서 산소 공급이 필요한 경우라면 탑승 3~7일 전에 항공사에 보조 산소 공급을 요청하는 게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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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철 끈적한 피부만큼 끈적해지는 게 있다. 바로 혈액이다. 혈액이 끈적해지면서 막히게 되면 동맥경화나 급성심근경색 등 심혈관질환 위험이 커진다. 심혈관질환은 흔히 겨울에 많다고 생각하지만, 겨울만큼 여름에도 많다.건강보험공단 심사평가원에 따르면 2017년 급성심근경색(질병코드 I.21)으로 병원을 찾은 환자 수는 월별로 큰 차이가 없었다. 작년 여름철 환자(6월~8월)는 8만 433명으로 전체 환자의 27.6%에 달했다. 여름철 폭염은 우리 몸의 체온을 상승시킨다. 이 과정에서 땀을 많이 흘려 몸에 수분이 부족하면 혈액 농도이 끈적해지면서 혈관을 막기 쉬운 상태로 변해, 동맥경화 위험이 커진다.
동맥경화는 급성심근경색의 가장 큰 원인이다. 급성심근경색이 생기면 왼쪽 가슴이 쥐어짜는 것같이 아픈 증상이 나타난다. 환자마다 차이는 있지만 ‘가슴을 짓누르는 느낌’, ‘숨이 찬 느낌’, ‘고춧가루를 뿌려 놓은 느낌’ 등 표현은 다양하다. 일반적으로 30분 이상 지속되며 신체활동과 상관없이 갑자기 발생한다. 어떤 환자들은 턱이나 등, 왼쪽 팔이 아픈 경우도 있다. 노년층의 경우 소화불량이나 위궤양과 비슷하게 가슴 부위 통증이 생길 때도 있다. 강동경희대병원 심장혈관내과 박창범 교수는 “가슴 통증이 있다고 모두 협심증이나 급성심근경색은 아니다”라며 “역류성 식도염이나 위염 등 유사한 가슴 통증을 유발하는 질환이 많아 너무 걱정 말고 우선 병원에서 상담을 받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급성심근경색으로 인해 막힌 혈관을 치료하기 위해서는 관상동맥 조영술과 스텐트 삽입술을 시행한다. 관상동맥 조영술은 관상동맥에 조영제를 주입하여 관상동맥이 막혀있는지 확인하는 검사를 말한다. 관상동맥 중재시술은 관상동맥 확장 성형술 또는 스텐트 삽입술을 뜻한다. 대퇴부나 손목 부위를 통해 풍선이 부착된 도관을 좁아진 관상동맥 부위에 삽입한 후 풍선을 팽창시켜 좁아진 혈관을 늘려준다. 확장된 혈관이 다시 좁아지지 않도록 스텐트를 삽입, 급성심근경색을 방지한다. 박창범 교수는 “관상동맥 중재시술은 수술과 달리 전신마취를 하지 않아도 되는 것이 장점”이라며 “회복기간이 짧고 흉터도 남지 않으며 재발률이 현저히 낮아져 최근에 많이 시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심근경색은 노화 질환의 일종이기에 완전히 예방하는 방법은 없다. 하지만 생활습관 개선으로 일부 예방할 수 있다. 박창범 교수는 “심근경색은 동맥경화증이 주원인이므로 고혈압, 고지혈증, 당뇨가 발생하지 않도록 식사조절과 운동을 통해 비만 관리를 해야 한다"며 “이미 성인병을 가지고 있을 경우 약물치료와 생활요법 병행을 통해 성인병의 철저한 관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또한 심근경색 치료를 받은 후에도 합병증 발생을 막기 위해 약물치료가 필요하며 흉통이 없어지면 유산소 운동을 천천히 병행하면 심장과 신체 회복에 도움된다.
수분 부족으로 피가 끈적해지는 것을 막기 위해서는 수시로 물을 마시면서 충분한 수분 공급을 해줘야 한다. 또한, 갑작스러운 체온 변화도 조심해야 한다. 무더위를 피하기 위해 찬물로 샤워를 하거나 갑자기 차가운 물에 들어가면 일시적인 혈압 상승과 심박수가 증가하여 심장에 부담이 커지기 때문이다. 이를 위해 샤워 시에는 미지근한 물로 샤워를 시작해 온도를 점차 낮추고, 물놀이 전에는 충분한 준비운동을 통해 사고를 방지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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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夏至)라는 절기가 있지만, 진짜 더위는 초복부터 말복까지 이어지는 ‘삼복(三伏) 더위’라고 한다. 이 시기에는 높은 기온으로 체력 소모가 심하고 입맛을 잃기 쉽다. 이런 이유로 여름에는 특히 별미 음식이 많다. 입맛을 돋울 뿐 아니라 건강에도 좋은 음식을 알아봤다.
▷삼계탕=가장 대중적인 보양식이다. 양질의 단백질을 먹을 수 있다. ‘글루타민산’이 많이 함유돼 맛이 담백하고 소화가 잘된다. 날개 부위에는 ‘뮤신’이 풍부한데, 성장을 촉진하고 운동기능·성기능을 증진시킨다고 알려져 있다. 삼계탕의 주요 재료인 인삼은 원기를 보충하고 신진대사를 촉진한다. 밤과 대추는 소화 기능을 향상시키고 빈혈을 예방한다. 단, 열량이 높은 편이므로, 고혈압·이상지질혈증·비만 환자는 주의해야 한다. 닭 껍질과 날개 부위는 되도록 피하고, 국물 역시 최대한 먹지 않는 것이 좋다.
▷전복요리=8~10월이 제철이다. 전복에는 타우린·아르기닌·메티오닌·시스테인 등 아미노산이 풍부해 혈압과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를 조절하는 데 도움이 된다. 글루탐산이 들어 있어 뇌에 영양을 공급해주고, 체내 중금속을 배출시키는 아연 등 미네랄도 많이 들어 있다. 단, 여름철 식중독의 위험이 있으므로 반드시 익혀서 먹고, 되도록 내장은 먹지 않는 것이 좋다.
▷추어탕=미꾸라지에는 칼슘과 양질의 단백질도 다량 함유돼있다. 특히, 다른 동물성 식품에서는 보기 드물게 비타민A를 다량으로 함유하고 있다. 비타민A는 피부를 보호하고, 세균 저항력을 높여 주며 호흡기도의 점막을 튼튼하게 한다. 미꾸라지는 칼슘도 많이 함유돼 있는데, 추어탕은 미꾸라지를 뼈째 갈아서 만들기 때문에 칼슘 섭취를 높일 수 있다는 것도 큰 특징이다. 한의학적으로는 기력을 상승시키고 갈증을 없앤다고 알려져 있다.
▷콩국수=검은깨·검은콩·흑미 등 블랙푸드는 대표적인 식물성 보양식이다. 블랙푸드에 들어있는 ‘안토시아닌’이라는 색소는 노화를 일으키는 활성산소의 활동을 억제하고 암을 예방한다. 또, 불포화지방산이 많은 기름과 양질의 단백질로 구성돼 있고 식이섬유가 풍부해 변비를 예방한다.
▷제철과일=여름에는 땀을 많이 흘려 수분과 무기질이 손실되기 쉽다. 제철 과일은 수분과 칼륨, 미네랄, 비타민 등을 보충하는 데 좋다. 여름을 대표하는 과일인 수박은 비타민A·C가 풍부하고 수분함량이 높아 비타민과 수분 보충에 제격이다. 참외는 식이섬유와 수분이 풍부하고 칼륨이 많아 기력 회복에 좋다. 키위 역시 비타민C가 풍부하고 단백질 분해를 도와 소화에 도움이 된다. 단 수박과 참외는 수분이 많아 콩팥 질환 환자는 주의해서 먹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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