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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번 고민하기 시작하면 고민이 꼬리를 물고 이어져 계속 떠오르는 경우가 있다. 불안과 걱정에 대한 생각을 하지 않으려 해도 머릿속에서 사라지지 않기도 한다. 누구나 한 번쯤은 겪어 봤을 경험이다. 이런 강박적 사고가 수백번 반복돼 평소 생활이나 학문적, 직업적 수행능력 등 원활한 사회관계에 크게 지장을 준다면 강박장애일 수 있다. 강박장애는 어떤 질병인지 알아봤다.◇고통 막기 위해 강박 행동 보여쓸데없는 생각이나 감정이 집요하게 따라다니는 증상이 심해져 현저한 불안과 고통을 초래하며, 본인이 이런 생각을 조절할 수 없다면 '강박사고'라고 부른다. 이러한 강박사고에 대한 반응으로 강박행동이 나타난다. 강박행동이란 강박사고로 인한 고통을 감소시키거나 두려운 사건을 방지하기 위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행동을 반복적으로 하는 것을 말한다. 그러나 강박행동은 일시적인 편안함을 제공할 뿐 궁극적으로 불안을 해소하지 못한다. 강박사고나 강박행동은 환자들이 많은 시간과 에너지를 소모하게 하고, 정상적인 일상생활이 불가능하게 만든다.가장 흔한 증상으로는 자신의 손이 더럽다는 생각 때문에 지나치게 자주 손을 씻는 행동, 가스 불이나 대문이 제대로 잠겨 있는지 의심스러워 반복적으로 확인하는 행동, 성적이거나 폭력에 대한 반복적인 생각, 쓸데없는 걱정을 되풀이하는 것 등이 있다. 어떤 일을 시작하기 전에 의식적으로 자신만의 특정한 말이나 숫자를 세는 경우도 있는데, 자신이 수행하고 있는 일에 대해 제대로 수행하고 있는지 자신이 없어 반복적으로 확인하기 위해 나타난다. 강박 장애의 명확한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지만 선천적·환경적·정신적 요인 등 여러 가지 복합적인 원인에 의해 발병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강박장애 진단법미국정신의학회의 정신 장애 진단 및 통계 편람 제5판(DSM-V)에 따른 진단 기준은 다음과 같다.▲강박사고-반복적이고 지속적인 생각, 충동 또는 심각이 원치 않는 방식으로 경험되며, 대부분 현저한 불안이나 괴로움을 유발한다.-이를 무시하거나 억압하려고 시도하며, 또는 강박 행동을 함으로써 이를 중화시키려고 노력한다.▲강박행동-손 씻기나 정리정돈하기, 확인하기와 같은 반복적 행동과 기도하기, 숫자 세기, 속으로 단어 반복하기 등과 같은 심리 내적인 행위를 강박사고에 대한 반응으로 수행하거나 엄격한 규칙에 따라 수행한다.-행동이나 심리 내적인 행위들은 불안감이나 괴로움을 예방하거나 감소시키고, 또는 두려운 사건이나 상황의 발생을 방지하려는 목적으로 수행된다. 그러나 이러한 행동이나 행위들은 그 행위의 대상과 현실적인 방식으로 연결되지 않거나 명백하게 과도한 것이다.-강박사고나 강박 행동은 시간을 소모하게 만들어 사회적, 직업적, 또는 다른 중요한 기능 영역에서 임상적으로 현저한 고통이나 손상을 초래한다.-강박 증상이 물질(치료약물 등)의 생리적 효과나 다른 의학적 상태로 인한 것이 아니다.◇치료받으면 90%가 1년 내 증상 호전주로 약물치료와 행동 치료가 이루어진다. 항우울제를 처방하기도 하는데 약물과 정신 치료를 병행하는 경우에 가장 효과가 좋다. 약물치료로는 선택적인 세로토닌 재흡수 차단제, 특정한 삼환계 항우울제가 사용된다. 약물치료로 증상의 상당한 호전을 볼 수 있으나 약물을 중단하는 경우 재발 위험이 아주 높아 장기적인 약물 투여가 필요하다. 인지행동치료를 통해 강박사고에 대한 인지적인 왜곡을 수정하고, 회피행동을 줄일 수도 있다. 또한 가족이나 친구 등이 용기를 북돋아 주고 환자는 스트레스 요인을 찾아서 줄일 수 있는 방법을 찾는 게 도움이 된다. 환자 모임에 가입하는 것도 방법이다. 제대로 치료를 받으면 90%의 환자가 1년 이내에 증상이 호전된다.◇생활 속 훈련 통해 증상 개선 가능스스로 개선하고자 하는 의지가 있다면 일상에서도 증상을 개선할 수 있다. 강박사고가 떠올랐다면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되, 다음에는 언제 강박 사고를 떠올릴 것인지 결정한다. 그 시간이 되면 이를 떠올리기보다 지연시키도록 노력한다. 지연시키기 어렵다면 강박적인 생각을 종이에 써 내려가며 무의미한 생각이라는 것을 스스로 깨닫는다. 15분 정도 '걱정타임'을 정해 의도적으로 걱정을 하는 것도 부정적인 생각을 다스리는 데 도움이 된다. 강박사고가 떠올랐을 때 그 내용을 녹음하는 것도 방법이다. 녹음한 것을 반복해서 청취한다. 일부러 힘껏 괴로워하다가 더이상 그 내용을 들어도 괴롭지 않을 때까지 반복해서 들으면 증상 완화에 어느 정도 도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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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가 걱정돼 끊임없이 잔소리를 하는 부모들이 많다. 아이가 말을 듣지 않으면 얼떨결에 화를 내기도 한다. 아이가 건강하고 바르게 성장했으면 하는 마음에서다. 하지만 잔소리로 아이에게 스트레스를 주면 오히려 아이의 건강을 망칠 수 있다. 아이들도 스트레스를 받는다는 것을 간과해서는 안 된다.◇5세 이하 아이, 혼내기보다 이해해줘야5세 이하의 아이가 떼쓴다고 무조건 혼내는 것은 좋지 않다. 이 시기에 아이들은 부모의 말을 잘 알아듣지 못하거나 말의 표현력이 떨어지기 때문이다. 떼쓰는 아이는 만 2~4세 사이에 가장 많은데, 50~80%의 아이들은 1주일에 1회 이상 떼를 쓰며, 20%가량은 거의 매일 떼를 쓰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만약 이때 부모가 흥분해서 아이에게 화를 내거나, 말싸움을 하거나, 협박하거나, 때리면 아이의 정서 발달에 좋지 않다. 아이가 자신의 감정이나 생각을 말과 행동으로 표현할 수 있도록 도와야 한다. 화나거나 떼쓰는 가상의 상황을 만들어서 역할 놀이를 하거나, 아이에게 떼쓸 수 있는 장소를 미리 알려주거나, 뒤에서 껴안아 진정시키는 등의 방법이 좋다.◇10대 뇌는 변화 중10대의 인지 능력도 성인과 거의 비슷하다. 그런데도 실제 생활에서는 생각이 어른보다 턱없이 모자란다. 뇌의 크기는 같아도 기능은 아직 성인에 미치지 못하기 때문이다. 수년 내에 어른만큼 성숙해지기 위해서 아이들의 뇌는 바쁘게 변화한다. 전두엽이 점차 활성화되고, 신경세포망이 정비되면서 인내심과 책임감이 자라난다. 그런데 잔소리를 해서 아이가 막중한 책임감을 느끼게 되면 '노르에피네프린'이라는 물질이 분비된다. 이 물질은 전두엽과 인지 기능에 심각한 악영향을 끼친다. 오히려 인내심과 책임감이 부족한 아이로 자랄 수도 있는 것이다. 시험을 앞두고 있거나 성적이 떨어진 자녀에게 지나친 비난이나 꾸중을 하는 것은 불 난 집에 부채질하는 것과 마찬가지다. 노르에피네프린은 ADHD 유발에도 관련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스트레스 많으면 공부 더 안 돼스트레스를 많이 받으면 스테로이드라는 호르몬이 나와 스트레스에 대처하도록 도와준다. 그러나 스트레스가 오래 지속되면 계속 분비되는 스트레스 호르몬이 '해마체'와 '편도핵' 같은 뇌의 일부분에 독으로 작용한다. 스트레스 호르몬이 과다 분비돼 해마체가 손상되면 아이의 장기기억을 만들고 보존하는 능력이 손상된다. 스트레스가 심하면 면역력도 떨어진다. 소화를 담당하는 위와 소장, 대장과 담낭에 영향을 미쳐 소화불량과 만성설사, 과민성대장증후군 등을 유발하기도 한다. 또한 성장호르몬 분비에 영향을 미쳐 정상적인 성장을 방해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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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양 속담에 '코끼리 다리보다 가는 것은 귀에 넣지 말라'는 말이 있다. 예로부터 귀지를 파내는 것이 좋지 않다고 전해진 것이다. 이비인후과 전문의들도 귀지는 일부러 제거하지 않아도 저절로 밖으로 밀려 나오므로 일부러 귀지를 제거하지 말라고 권한다. 이를 무시하고 귀를 무리하게 파면 귀에 구멍이 생길 수 있다. 코를 너무 세게 풀어도 마찬가지다. 귀에 구멍이 생기는 질병인 '외상성고막천공'에 대해 알아봤다.◇귀 파거나, 손으로 맞거나, 코 세게 풀면 생길 수 있어고막은 외이도의 가장 안쪽에 있는 직경 약 9mm, 두께 0.1mm의 얇은 타원형 막으로, 중이에 대한 방어벽이 되고 음파를 진동 시켜 소리를 전달하는 역할을 한다. 고막에 구멍이 생기면 통증, 출혈, 청력저하, 이명 그리고 어지럼을 일으킨다. 고막에 구멍이 생기는 외상성고막천공의 원인으로는 주로 머리핀이나 이쑤시개, 귀이개 등으로 귀를 파다가 실수로 고막에 직접 손상을 주는 경우가 많다. 손으로 맞거나 폭발 등 외이도에 갑작스러운 기압변화가 생겨 고막이 손상되는 경우도 있다. 코를 세게 푼 경우 이관을 통해 압력이 전달돼 고막에 손상을 주기도 한다. 측두골(옆머리뼈) 골절을 동반한 외상도 고막 손상을 초래할 수 있다.◇난청, 이명 증상 나타나… 지속되면 청력 손실 올 수도손상 직후에는 난청과 이명(귀 울림)이 나타나고, 손상된 고막에서 출혈이 생겨 외이도 밖으로 피가 흘러나올 수 있다. 심하면 통증이 동반된다. 이때 중이에 물이 들어가면 파열성 중이염이 발생해 귀에서 진물이나 피가 나올 수 있다. 외상에 의한 두개골 골절로 인해 고막이 손상된 경우, 외이도로 맑은 뇌척수액이나 혈액이 흘러나오기도 한다. 이 경우 중이의 뼈가 파괴되거나 내이의 구조가 손상돼 어지러움이나 안면신경 마비 등이 같이 나타나기도 한다. 천공(구멍)이 지속되면 추가적인 감염이 발생해 청력 소실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의심할 만한 증상이 있다면 즉시 검사를 받아야 한다.◇2개월 이상 지속되면 주변 조직으로 구멍 메워 수술천공이 아주 작다면 자연적으로 막히도록 경과를 관찰한다. 외부를 통한 감염이 있거나 압력이 가해지면 치유를 방해하므로 귀에 물이 들어가거나 코를 세게 푸는 일은 반드시 피해야 한다. 구멍이 자연적으로 막히기 어려운 정도라면 고막 위에 얇은 종이를 대는 '고막첩포술'을 통해 치료할 수 있다. 현미경을 통해 고막의 주변부에 화학물질을 발라 고막의 성장을 촉진한 후 첩포(얇은 종이)를 고막 위에 얹는다. 고막이 완전히 치유될 때까지 몇 번의 시술이 필요할 수 있다. 만약 2개월 이상 천공이 지속될 경우 귀 주변에서 지방, 근막이나 연골막 등을 조금 떼어내어 구멍을 메꾸는 수술적 치료를 시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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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 등 카페인 음료를 하루 세 잔 이상 마시면 편두통을 유발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베스 이스라엘 더너커스 메디컬 센터 연구팀은 편두통을 앓고 있는 101명의 성인을 대상으로 연구를 진행했다. 참가자들은 6주 동안 매일 커피, 차, 탄산음료 등 카페인 음료 섭취량과 편두통 발생 횟수, 지속 시간 등에 대해 보고했다. 연구 결과 1~2잔의 카페인 음료는 편두통 유발과 큰 연관성이 없었다. 그러나 카페인 음료를 3잔 이상 마셨을 경우 편두통이 발생할 확률이 증가했다. 연구팀이 설정한 카페인 음료 1잔의 기준은 커피 225mL, 카페인이 들은 차 170mL, 에너지 음료 55mL, 카페인 첨가 탄산음료 340mL이다.카페인은 중추 신경계 자극제로 일부 식물의 열매, 잎, 씨앗 등에 함유된 성분이다. 미국의 한 연구 결과에 따르면 카페인을 다량 섭취하면 혈관이 순간적으로 수축해 혈관 기능이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뇌혈관에 문제가 생기면 두통을 유발할 수도 있다. 식약처에 따르면 카페인 1일 섭취 권고량은 성인 400mg, 임산부 300mg, 어린이와 청소년의 경우 몸무게 1kg당 2.5mg 이하다. 커피 한잔에는 약 150mg의 카페인이 함유돼 있다.연구에 참여한 수잔 베르티쉬 박사는 "편두통은 정확한 원인이 밝혀지지 않아 효과적으로 예방하기 어렵다"며 "과도한 카페인이 편두통의 잠재적인 유발 원인임을 밝혀낸 것은 중요한 발견이다"라고 말했다.이번 연구는 '미국 의학 저널(American Journal of Medicine)'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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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성인 10명 중 3명(30.6%)이 스트레스를 '대단히 많이' 또는 '많이' 느끼고, 연령별로는 20~30대의 스트레스가 가장 크다는 질병관리본부 통계가 나왔다. 조사에 따르면 연령별로 스트레스를 많이 느끼는 비율이 20대 37.9%, 30대 36%였고, 그 다음으로 40대(27.5%), 50대(26.5%), 60대(20.9%), 70대 이상(21.4%) 순이었다.국립정신건강센터 국가트라우마사업부 심민영 부장은 "병원 스트레스 클리닉을 찾는 환자 중 젊은층이 눈에 띄게 많다"며 "취업이나 시험 준비, 아르바이트 등으로 체력과 정신이 소진돼 온다"고 말했다. 중장년층은 삶이 비교적 안정된 반면, 젊은층은 경제적 여유가 없고 시간이 남으면 일하거나 공부해야 한다는 압박감과 불안감에 시달리기 때문이다. 스트레스는 우울증, 공황장애, 각종 공포증과 같은 정신과 질환뿐 아니라 신체 질환을 유발한다. 심 부장은 "스트레스는 몸의 자율신경계, 내분비계 균형을 깨뜨린다"며 "근육이 긴장하면서 통증이 생기고, 소화가 안 되며, 면역력이 떨어져 알레르기 증상이 악화되기도 한다"고 말했다.젊은층의 경우 스트레스 개선을 위해서는 자신의 약점보다는 강점에 집중하며 스스로를 칭찬하는 삶의 태도를 가져야 한다. 완벽주의는 탈피하려고 노력해야 한다. 심민영 부장은 "스트레스의 주원인인 직장, 학업 등에서 벗어날 수 없다면 그 밖의 시간에 운동, 명상, 휴가 등 기분 전환을 위한 활동을 많이 하기를 권한다"고 말했다. 식사를 규칙적으로 하고 수면 시간을 하루 7시간 이상 충분히 갖는 것도 기본이다. 심 부장은 "하루를 규칙적으로 보내야 자기 삶에 대한 통제감이 높아지고, 스트레스 완화로 이어진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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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약(眼藥)을 집에 두고 사용하는 사람이 많다. 그런데 일회용이 아닌 다회용(多回用) 안약은 사용기한이 매우 짧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성분 특성상 공기 노출에 민감하거나, 잘못 보관·사용하면 명시된 기간보다 사용기한이 더 짧을 수 있다.현재 국내에 유통되는 안약은 60% 이상이 다회용 제품이다(식품의약품안전처). 성균관대 약대 하동문 교수는 "보통 다회용 안약은 개봉 전 유통기한을 24~36개월로, 개봉 후 사용기간을 4주로 명시하지만 외부에 지속적으로 노출되다 보니 오염되기 쉽다"며 "성분에 따라 공기 노출에 민감해 14일 이내로 써야 하는 종류도 있다"고 말했다.최근 하동문 교수와 연구진은 국내에서 가장 많이 쓰이는 안약 성분 4가지(올로파타딘염산염, 플루오로메톨론, 도르졸라미드염산염, 티몰롤말레산염)의 개봉 후 안정성을 평가했다. 각 성분은 약 설명서에 쓰여진 허가된 온도(일반적인 실온)에서 보관했다. 또한 뚜껑을 여닫는 행동을 하루에 정해진 투여 횟수만큼 실시했다. 그 결과, 알레르기성 결막염 치료제로 쓰이는 올로파타딘염산염은 개봉 2개월째까지 문제가 없었다. 그러나 녹내장 치료제로 쓰이는 도르졸라미드염산염은 개봉 후 14일부터 주성분·보존제 함량이 줄어 안전성이 떨어졌다. 나머지 성분은 개봉 후 28일부터 주성분·보존제 함량이 줄었다.센트럴서울안과 김균형 원장은 "다회용 안약은 오래 쓸수록 결막이나 속눈썹, 눈물 등에 있는 세균에 오염될 위험이 있는데, 보존제 함량이 줄어들면 오염이 더 잘 된다"며 "오염된 안약을 사용하면 눈에 염증이 생길 위험이 있고, 녹내장 등을 앓고 있어 눈 건강이 나쁜 사람은 더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헬스조선 약사자문위원 김예지 약사(대구가톨릭대 외래교수)는 "용기에 적힌 유통기한이나 안약 성분과 상관없이, 다회용 안약은 뚜껑을 연 뒤 아무리 길어도 한 달 이상 사용하면 안 된다"며 "요즘처럼 더운 날씨라면 차 안이나 냉방시설이 없는 실내에 둔 약은 더 빨리 오염될 수 있다" 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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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성인에게 알레르기를 가장 잘 유발하는 식품은 '과일'인 것으로 나타났다.세브란스병원 알레르기내과 박중원 교수 연구진이 국내 식품 알레르기가 있는 성인 415명에게 직접 알레르기 원인 검사를 했다. 그 결과, 과일에 알레르기 반응을 보이는 환자가 37.3%로 가장 많았다. 대표적인 원인 과일이 사과, 복숭아, 키위, 배다. 그 외에 갑각류(26.7%), 밀(15.1%), 메밀(7.4%), 땅콩(7.4%), 호두(6%) 알레르기가 많았다. 박중원 교수는 "소아 식품 알레르기 원인의 80% 이상이 달걀, 우유, 땅콩인 것과 양상이 확연히 다르다"고 말했다.아나필락시스 위험이 가장 큰 식품은 밀이었다. 아나필락시스는 혈압 감소, 호흡 곤란 등 갑작스러운 전신 반응이 나타나는 것이다. 이번 연구에서 아나필락시스 경험자의 30.2%가 밀이 원인이었고, 밀 알레르기가 있는 환자의 절반 이상(61.9%)이 아나필락시스를 경험했다. 그다음 메밀, 갑각류 순으로 아나필락시스 위험이 컸다.식품 알레르기는 원인 식품을 피하는 것 외에 특별한 해결책이 없다. 아나필락시스 위험이 큰 환자가 만약의 상황을 대비해 증상을 완화하는 '에피네프린' 성분 주사를 휴대하고 다니는 정도다. 단, 일부 과일 알레르기는 면역 치료로 증상 완화 효과를 볼 수 있다. 면역치료는 알레르기 유발 항원(抗原)을 몸에 조금씩 주입해 면역체계가 항원에 덜 민감하게 만드는 치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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흡연 경력이 있는 사람은 궤양성대장염 위험이 높다는 국내 연구결과가 발표됐다.서울대병원 소화기내과 김주성 교수팀은 국민건강보험공단의 자료를 활용해 2009~2012년에 건강검진을 받은 약 2,300만 명을 평균 5.4년간 관찰했다. 그 결과, 흡연경력이 있는 경우 비흡연자에 비해 궤양성대장염의 위험이 1.83배 높았다.연구팀은 전체 표본을 각각 ‘현재흡연자’ ‘과거흡연자’, ‘비흡연자’ 세 그룹으로 나눴다. 평생 담배를 총 5갑 이상 피웠고 현재도 흡연 중인 사람은 ‘현재흡연자’, 5갑 이상 피웠으나 현재는 끊은 사람은 ‘과거흡연자’로 분류했다. 평생 담배를 5갑 미만 소비한 사람은 ‘비흡연자’로 정의했다. 이후 이들의 궤양성대장염 발생 여부을 추적해 흡연과 궤양성대장염의 관계를 조사했다.이번 연구는 흡연 이력이 궤양성대장염 위험을 증가시킨다는 것을 처음으로 규명했다는 데 의의가 있다.더 심층적인 연구를 위해 연구팀은 흡연량과 흡연기간을 기준으로 표본을 세분화했다. 그 결과 흡연량과 흡연기간에 비례해서 궤양성대장염의 위험도가 증가했다. 하루 평균 10개비 미만, 10~19개비, 20개비 이상 소비하던 과거흡연자는 비흡연자에 각각 위험도가 1.57배, 1.76배, 2.00배 높았다. 기간에 따라서도 10년 미만, 10~19년, 20년 이상 흡연해 온 과거흡연자는 비흡연자에 비해 위험도가 각각 1.3배, 2.07배, 2.17배 높았다. 흡연 경력과 궤양성대장염 위험도는 물질의 양을 늘렸을 때 그와 비례해 위험도가 증가하는 용량-반응 관계를 보였다. 흡연량, 흡연기간이 많을수록 궤양성대장염의 발생위험은 점점 높아진 것이다.김주성 교수는 “이번연구를 통해 흡연경력이 있는 경우, 크론병 뿐만 아니라 궤양성대장염 위험도 증가하는 것을 처음으로 확인했다”며 “염증성장질환 예방을 위해서는 금연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연구팀은 현재 염증성장질환과 관련된 동반질환과 위험인자요인에 대한 연구를 활발히 진행 중이다. 통계를 총괄하는 한경도 박사는 “현재 염증성장질환의 발생 위험 요인을 밝히는데 주력하고 있고, 흡연 또한 그 중 하나”라고 말했다.이번 논문은 소화기학 분야 아시아 최고 권위 국제학술지인 ‘소화기학저널(Journal of Gastroenterology)’ 최근호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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