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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에는 야외를 걷다가 미끄러지며 뼈가 부러져 병원을 찾는 환자가 늘어난다. 눈과 비로 빙판길이 많아지고, 추운 날씨와 두꺼운 옷 때문에 몸이 움츠러들기 때문이다. 순천향대부천병원 정형외과 장해동 교수는 "증상 없이 뼈가 약해지는 골다공증까지 동반된 환자면 가벼운 엉덩방아로도 골절이 발생하고 수술까지 해야할 수 있다"며 "최근에는 근감소증, 관절 유연성 감소, 무리한 다이어트로 인한 젊은 연령 골다공증 빈도가 높아져 겨울 낙상과 골절 발생 위험이 더 높다"고 말했다. 겨울 낙상으로 뼈가 쉽게 부러지는 부위는 ▲척추(등과 허리) ▲고관절(엉덩이 관절) ▲요골(손목)이다. 척추 부위는 압박 골절이 흔히 발생한다. 압박 골절은 약한 뼈가 주저앉듯이 부러지는 것이다. 통증은 있지만 걸을 수 있어 응급실이 아닌 외래 진료에서 뒤늦게 발견되는 경우가 많다. 장해동 교수는 "넘어진 후 자세를 바꿀 때마다 허리나 등이 뻐근하게 아프면 반드시 병원을 찾으라"고 말했다. X-ray 검사만으로는 확진이 어려워서 MRI 검사가 필요하고, 척추 주변 인대 손상 정도에 따라 수술 여부를 결정한다. 하지만 대부분 수술 없이 치료된다. 장 교수는 "또, 골절이 확인되면 비급여로 시행한 MRI 검사가 급여로 전환되기 때문에 적극적으로 검사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고관절 골절은 한쪽으로 넘어지면서 엉덩이에 체중이 쏠리며 발생한다. 보통 기본 X-ray 검사와 CT 검사로 진단하며, 치료를 위해 수술이 필요한 경우가 많다. 특히 고관절을 이루는 대퇴골(허벅지 뼈)과 엉덩뼈는 우리 몸에서 가장 큰 뼈로 수술 시 출혈이 많고, 혈전증과 색전증, 폐렴 등 전신적인 합병증이 더 큰 문제를 초래할 수 있어 골절 예방이 매우 중요하다. 손목뼈는 넘어지면서 무의식적으로 손을 땅에 짚는 과정에서 잘 부러진다. 약한 손목뼈에 체중이 실리면서 요골 끝부분에 발생하는 골절이 흔하며, 단순 골절보다 복합 골절이 많다. 다행히 최근 부분 마취와 내고정 장치, 수술기법 등의 발달로 수술 후 빠른 회복과 일상 복귀가 가능해지는 추세다. 장해동 교수는 “골절의 치료와 예방을 위해서는 골다공증 관리가 매우 중요하다"며 "골다공증 진단을 위한 골밀도 검사는 65세 이상 여성과 70세 이상 남성에서 의료보험 적용이 가능해 매년 검사를 받고, 칼슘과 비타민D 혈액검사도 시행해 자신의 뼈 건강 상태를 종합적으로 확인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최근 골다공증 치료제도 크게 발전했다. 매일 먹어야 하는 기존 치료제 외에 6개월이나 1년에 한 번만 주사를 맞으면 되는 치료제도 나왔다. 심한 골다공증 환자의 경우 뼈를 단단하게 만들어주는 골형성 촉진제가 도움이 되고, 골다공증 전 단계인 골감소증 환자는 예방적인 약물요법과 운동, 식이요법 등이 추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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센트럴서울안과 최재완 원장은 최근 열린 '제10회 국제녹내장수술학회 학술대회(The 10th International Congress on Glaucoma Surgery, ICGS)'에서 동아시아 지역 녹내장전문의로서 유일하게 세션 좌장을 맡았다.이번 국제녹내장수술학회 학술대회는 지난 2월 6~8일 영국 런던의 유서 깊은 웨스트민스터 교회당에서 개최됐다. 30개 회원국 500명의 정회원을 가진 국제녹내장수술학회는 2년마다 정기 학술대회를 개최하며 녹내장수술 분야 세계 최고 권위를 자랑한다. 이번 학회에는 영국을 비롯한 유럽권의 대가들의 활약이 두드러졌다. 녹내장 전문의로서 실명의 예방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안과의사로는 최초로 기사 작위를 수여받은 무어필드 안과병원의 펭티코우(Peng Tee Khaw) 교수가 학회의 명예회장으로 추대됐다. 현 회장인 스위스 제네바 의과대학의 타렉 샤라위(Tarek Shaarawy) 교수, 독일 마인즈 의과대학의 노버트 파이퍼(Norbert Pfeiffer) 교수, 무어필드 안과병원의 키이쓰 바튼(Keith Barton) 교수 등 대가들의 강의가 많은 점도 눈에 띄었다. 최소침습 녹내장수술은 이번 학회에서 매우 중요한 분야였다. 여러 강의 세션들에서 이와 관련한 장기 임상연구결과와 새로운 수술방법 개발 등에 대한 내용들이 발표됐다. 기존의 녹내장 수술방법인 섬유주절제술이나 방수유출장치삽입술의 경우, 조직 손상 범위가 넓은 편으로 수술 후 합병증이 생길 가능성이 높은 편이다. 이에 비해, 최소침습녹내장수술법을 선택하면 이로 인한 부작용을 크게 줄일 수 있음이 잘 알려져 있다. 국내에 소개된 최소침습 녹내장수술의 종류는 아이스텐트(iStent), 젠(XEN) 스텐트, 마이크로펄스레이저 모양체광응고술 등이 도입되어 있다. 2월 8일 학회장 내 콘보케이션홀에서 개최된 ‘새로운 스텐트와 그 합병증들’ 세션에서는 최재완 원장이 미국 반더빌트 대학의 실비아 그로쓰(Sylvia Groth) 교수와 함께 공동 좌장으로 세션을 진행했다. 이 세션에서는 영국 로열서레이병원의 안과전문의 댄 린필드(Dan Lindfield), 벨기에 루벤 의과대학의 에블린 반데발레(Evelien Vanderwalle) 교수, 미국 뉴욕대학의 조지프 파나렐리(Joseph Panarelli) 교수, 캐나다 몬트리올 로렌티드안과병원의 안과전문의 세바스찬 개니(Sebastien Gagne)가 강의했다. 이 세션에서는 젠 녹내장 스텐트 등 최신 수술기법들에 대한 심도 깊은 논의가 이루어졌다. 이와는 별개로, 국내 환자들의 젠 스텐트 수술 1년 임상결과에 대한 첫 발표도 포스터 세션에서 주목을 받았다. 한편 최재완 원장은 한국녹내장학회 이사를 역임했고, 2016~2018년 세계 안과학회에서 최우수학술상을 2년 연속 수상한 바 있다. 센트럴서울안과 녹내장 클리닉은 2018년 12월 ‘젠(XEN) 녹내장 스텐트 수술’을 서울에서 처음 시행된 의료기관이다. 작년 앨러간 본사로부터 ‘XEN Master’ 인증을 받는 등 국내에서 가장 많은 관련 수술 증례를 가지고 있다고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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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가 눈을 과도하게 깜빡거리면 원인을 살펴볼 필요가 있다. 대표적인 원인이 안구건조증이다. 우리 눈은 보통 1분에 15~20회 깜빡이고, 이를 통해 안구 전체에 눈물을 공급한다. 하지만 안구건조증이 발생하면 눈 깜빡임이 더 잦아지고, 눈에 무언가 들어간 듯한 이물감에 자꾸 눈을 비비고 만지게 된다. 바람이나 연기에도 유독 예민하게 반응해 마치 모래알이 들어간 듯한 불편감을 느끼기도 하고, 눈이 충혈되거나 끈적이는 눈곱이 끼기도 한다. 안구건조증을 치료하려면 실내 온도와 습도를 적정하게 유지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스마트 기기는 눈에 자극을 줄 수 있어 꼭 필요한 경우에만 30분 정도 제한해 사용하게 한다. 스마트폰 화면은 눈에서 40~70cm 떨어뜨려 보게 한다. 엎드리거나 비스듬한 자세로 책을 읽거나 스마트폰을 하는 것은 좋지 않다. 생활습관과 환경개선으로 낫지 않으면 인공눈물을 넣어준다. 평소에는 눈 마사지가 도움이 될 수 있다. 손바닥을 30회 정도 비벼 열이 나게 한 다음 아이의 양미간 뼈 위에서 눈썹 위, 눈꼬리 옆, 눈 아래, 다시 양미간 사이, 반대 눈꼬리 옆, 반대쪽 눈 아래, 눈 사이 순으로 가볍게 숫자 '8'을 그리며 만져주는 동작을 50회 이상 반복한다. 25회는 시계 방향으로, 나머지 절반은 시계 반대 방향으로 돌리면 더 효과적이다. 단, 미리 손을 깨끗하게 씻는다. 눈꺼풀에 살이 많아 눈썹이 눈을 찌르는 '부안검'이 있을 때에도 과도한 눈 깜빡임 증상이 나타난다. 부안검으로 인한 눈 깜빡임은 증상이 갑자기 생기지 않고, 오래 지속됐을 가능성이 높다. 눈에 닿는 속눈썹이 별로 없다면 속눈썹을 뽑아주면 불편이 해소된다. 하지만 눈을 찌르는 눈썹이 많다면 눈꺼풀을 올려주는 수술을 고려한다.눈을 깜빡이면서 얼굴이나 목, 어깨, 관절 등을 씰룩거리는 증상이 동반되면 신경정신과적 질환인 '틱'일 수 있다. 틱은 아이가 특별한 이유 없이 자신도 모르게 얼굴이나 목, 어깨, 몸통 등의 신체 일부분을 아주 빠르게 반복적으로 움직이거나 이상한 소리를 내는 것이다. 물론 눈 깜빡임이 문제가 되어 안과를 찾은 환자 중 틱에 해당하는 경우는 약 1% 미만이다. 대개 만 2~6세 사이에 시작하며, 6~8세 사이에 증상이 심해져서 대체로 치료를 시작한다. 수일 혹은 수개월에 걸쳐 증상이 생겼다가 없어지는 경우도 많다. 일시적인 틱은 저절로 사라지지만, 일부는 만성 틱장애나 투렛증후군으로 이어질 수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하다.참고서적=《출동! 우리아기 홈닥터》(세브란스 어린이병원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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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목 통증을 유발하는 대표적인 질환이 '손목터널증후군'이다. 손목터널증후군 환자의 대다수가 여성이지만 남성 환자가 빠르게 늘고 있다.국민건강보험공단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17년 손목터널증후군 진단을 받은 환자는 여성이 남성의 3.2배였다. 하지만 환자 증가 폭은 남성이 많았다. 남성 환자는 2013년 약 3만6000명에서 2017년 약 4만3000명으로 19% 늘어난 데 비해, 여성은 같은 기간 4.2%만 증가했다. 수원나누리병원 관절센터 김현우 과장은 "최근 1인 가구 증가, 가사 분담 등으로 남성의 가사노동이 늘고 있고, PC와 스마트폰 게임을 즐겨 하는 남성이 많은 것이 원인일 수 있다"고 말했다. 손목터널증후군은 손목 안에서 신경, 인대, 혈관이 지나가는 터널인 '수근관'이 좁아져 손가락 감각 이상과 통증이 발생하는 질환이다. 대부분 반복적인 손목 사용으로 인해 발생한다. 손목터널증후군 자가진단법은 손바닥 아래쪽에 위치한 손목터널 부위를 10초간 눌러보는 것이다. 이때 엄지, 검지, 중지 손가락이 저리면 손목터널증후군을 의심할 수 있다. 김현우 과장은 "양손을 평행하게 놓고 봤을 때, 한쪽 손에서 엄지손가락 쪽으로 볼록 튀어나온 곳(모지구)이 반대 손과 비교해 들어가 있다면 증상이 심한 것으로 빨리 병원을 방문해야 한다"고 말했다. 단, 김 과장은 "명확한 원인을 알려면 병원을 방문해 검사받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평소에는 손목터널증후군을 예방하는 생활습관을 실천하는 게 좋다. 손목터널증후군을 예방하는 3가지 방법을 소개한다. ▷마우스패드 손목 아닌 팔뚝에 대고 사용하기= 손목터널(수근관)은 손바닥 가장 아래쪽에 오목한 고랑을 이루는 곳이다. 마우스나 키보드를 사용할 때 이곳을 바닥에 대고 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때 손목터널의 압력이 증가할 수 있다. 키보드를 사용할 때는 손바닥 끝이 바닥에 닿지 않게 하고 마우스를 사용할 때는 패드를 손목이 아닌 팔뚝에 대고 하는 것이 좋다. 마우스패드 중 손목 부위에 쿠션이 있는 제품들이 있는데 이것이 손목터널을 누를 수 있기 때문에 쿠션이 팔뚝 부위에 오도록 하여 사용하는 것이 좋다. 또 옆으로 잡는 버티컬 마우스가 손목 건강에 더 낫다.▷무선 청소기는 5분마다 손 바꿔 사용=최근 무선 청소기를 사용하는 사람이 많은데, 한 손으로만 장시간 사용하면 손목에 무리가 가기 때문에 5분마다 손을 바꿔가며 사용한다. 설거지와 걸레질 같은 반복적인 집안일을 할 때도 5분마다 휴식을 취해야 한다.▷손을 위 아래로 틈틈이 스트레칭=손목을 많이 사용하는 사람이라면 틈틈이 손목을 스트레칭 해 긴장을 풀어줘야 한다. 팔을 쭉 편 상태에서 엄지를 제외한 손가락을 잡고 몸쪽으로 가볍게 당겨 10초간 유지한다. 이어 아래쪽으로 당겨 10초 유지하고 이것을 총 3번 반복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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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 건강에 자신 있던 52세 남성 A씨는 갑자기 말이 나오지 않고 의식이 흐려지며 오른쪽 팔다리를 움직이지 못해 급하게 응급실을 찾았다. 원인은 급성뇌경색증. 뇌경색증이 발생했지만 뇌 MRI 촬영에서 보인 뇌혈관은 막힌 혈관 외에는 동맥경화증 하나 없이 깨끗했다. 목혈관, 대동맥도 모두 마찬가지였다. 뇌경색증을 진단받은 혈관만 무언가로 막힌 듯 갑자기 혈류가 차단된 모습이었다. 의사는 "심장에서 생긴 혈전이 뇌혈관을 막았을 수 있다"고 말했다. 뇌경색증은 뇌혈관이 막히면서 혈액을 공급받지 못한 뇌조직이 괴사되어 기능을 할 수 없게 되는 질환이다. 보통은 뇌혈관 자체의 동맥경화증에 의해 혈관이 막히지만 일부 경우에서는 혈전(피떡)이나 동맥경화반이 떨어져 날아와 혈관을 막기도 한다. 멀리 심장 안에서 생긴 혈전이나 덩어리가 뇌혈관을 막기도 하는데, 대표적인 질환이 바로 심방세동에 의한 급성뇌경색증이다. 뇌경색증을 부르는 부정맥인 심방세동은 진단 후에는 약물이나 간단한 시술로 치료가 가능하지만 드물게 발생하는 경우 진단이 쉽지 않아 주의가 필요하다. 뇌졸중 부르는 부정맥, 심방세동심방세동은 심방이 규칙적으로 수축하는 것이 아니라 가늘게 떨리는 운동(세동;細動)만을 하는 질환이다. 심방이 제대로 뛰지 못하면 혈액순환이 힘들어지고, 심방 내에 혈액이 고이면서 혈전 덩어리가 생길 수 있고, 심장 안에 생긴 혈전은 언제든 대동맥을 타고 뇌혈관으로 흘러갈 수 있기 때문에 뇌경색증의 주요 원인이 된다. 노인 인구 증가로 환자 크게 증가심방세동은 계속적으로 증가하는 추세다. 국민건강심사평가원 자료에 따르면 심방세동으로 병원을 찾은 환자는 최근 5년 사이 50% 가까이 증가했다(2015년 14만8130명→2019년 21만8099명). 2019년 환자를 보면 남성 환자가 13만2538명으로 여성 환자 8만5516명 보다 1.5배 더 많았다. 강동경희대학교병원 심장혈관내과 진은선 교수는 “고령사회로 인해 노인 인구의 급격한 증가로 심방세동도 계속해서 늘고 있다”며 “뇌졸중, 심부전의 주요 원인이 되기 때문에 심장이 갑자기 불규칙하게 뛰는 등 위험인자를 빨리 파악하고 관리해야 한다”고 말했다.갑자기 빨라지는 맥박, 두근거림 주의심방세동은 심장이 매우 불규칙적으로 뛰는 것이 특징이다. 가장 크게 느끼는 증상은 가슴의 두근거림과 답답함이며, 증상이 지속되는 경우는 심장의 기능저하로 호흡곤란이나 어지러움을 호소하기도 한다. A씨처럼 특별한 증상 없이 심방세동으로 만들어진 혈전 때문에 뇌경색증이 발생해 바로 병원을 찾는 경우도 있다. 때문에 의심 증상이 있다면 부정맥 전문의를 찾아 반드시 정확한 진단을 받아야 한다. 하지만 심방세동과 같은 부정맥은 항상 나타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진단이 쉽지만은 않다. 진은선 교수는 “특히 발작성 심방세동의 경우 1년에 몇 차례만 발생하는 경우도 있다”며 “드물게 발생하는 심방세동이라도 수시간 지속되면 뇌경색증 발생 위험이 높아지기 때문에 증상을 무시하고 방치해서는 절대 안 된다”고 말했다.심방세동에 이식형 심전도 기록장치 활용급성뇌경색증이 생겼으나 동맥경화증, 혈관협착 등 원인이 확실치 않으면 원인을 찾기 위해 다양한 검사를 진행하게 된다. 보통은 심장초음파나 24시간 연속심전도검사(홀터)를 실시하고, 특이 소견이 없는 경우 몇 차례 반복 검사를 할 수 있다. 특히 드물게 발생하는 심방세동의 경우, 여러 검사에서도 진단이 어렵기 때문에 이때는 이식형 심전도 기록장치(Loop recoder)를 삽입해 심전도를 지속적으로 기록하게 된다. 작은 칩처럼 생긴 이식형 심전도 기록장치를 심장 부위 피부 아래에 삽입하여, 심장에서 부정맥이 생기는지의 여부를 2~3년간 기록하며 알아본다. 진은선 교수는 “기계 크기는 길이가 약 5cm, 너비가 약 5~6mm 정도로 아주 가늘고 작다”며 “피부를 1cm 정도만 살짝 절개하고 삽입하는데 시술 시간은 보통 10분 정도밖에 걸리지 않지만 숨겨진 부정맥의 진단이 가능하므로 매우 유용하다”고 말했다. 약물 치료로 조절되지 않으면 시술증상이 있는 발작성 심방세동에 대해서는 맥박을 정상으로 유지시키는 항부정맥 약물치료를 하고, 약물치료로 조절되지 않는 경우 시술을 진행한다. 심장에 전극을 넣고 심방세동의 원인이 되는 부분을 고주파 에너지로 지져 없애는 고주파 도자절제술은 여전히 심방세동의 시술적 치료에서 가장 핵심적인 방법이다. 최근에는 냉동에너지를 적용한 풍선을 이용한 절제술도 행해지고 있다. 해외에서는 국내에 도입되지 않은 레이저를 이용한 풍선 절제술 등이 개발되는 등, 심방세동의 시술적 치료 방법이 계속 발전하고 있다.음주 피하고 걷기 등 가벼운 운동 도움심방세동을 예방하는 음식이나 운동은 없다. 다만 대표적으로 심방세동을 유발하거나 악화시킬 우려가 있는 음식, 치료 중 조심해야 할 것들은 피하는 것이 좋다. 대표적으로 피해야 하는 음식은 '술'이다. 특히 한 번에 많이 마시는 폭음이 매우 안 좋다. 커피나 카페인 음료를 마시고 가슴이 자주 두근거리는 사람은 이것들 역시 피하는 것이 좋다. 무거운 역기를 드는 등 흉곽에 무리한 힘을 주는 운동은 부정맥에 별로 도움이 되지 않는다. 심혈관계 건강을 위해서는 무리한 웨이트 트레이닝보다는 가볍게 뛰거나 빠른 걸음으로 걷는 유산소 운동이 도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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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안에 염증이 자주 생기고 잘 낫지 않으면 단순 '피로' 때문이라 여기지 말고 '베체트병'을 의심해보자. 베체트병은 혈관에 염증이 생기는 혈관염의 일종이다. 피부뿐 아니라 혈관이 지나는 곳 어디든 염증을 일으킬 수 있다. 반복적으로 입안이 허는 것 외에도 성기 주위 궤양, 눈의 염증(포도막염), 상처가 생겼을 때 건강한 사람보다 오래가는 증상이 나타난다. 대장을 포함한 위장관에 염증, 궤양을 일으켜 설사나 혈변을 일으키기도 하고, 뇌동맥류를 동반하기도 한다. 하지만 입속에 궤양이 생기는 증세가 약 80%로 가장 흔하다. 베체트병은 국내 환자 수가 2만명 이하로 희귀난치성 질환에 속한다. 고대안산병원 류마티스내과 정재현 교수는 "서양보다 동양에서 많이 발생하는데, 아직 원인이 확실히 밝혀져 있지 않지만 유전적인 소인과 환경적인 요인에 의해 면역계에 이상이 발생하기 때문으로 여겨진다"고 말했다. HLA-B51이라는 유전자가 베체트병 환자의 50~60%에서 발견돼 질병 원인과 관련이 있을 것으로 여겨지고 있다. 베체트병은 1년에 3회 이상의 구강궤양, 외음부의 궤양, 특징적인 피부병변, 포도막염, 초과민성 반응 여부 확인 등을 통한 종합적인 판단을 근거로 진단한다. 혈액검사만으로는 베체트병을 진단하기가 어렵다. 정재현 교수는 "앞서 열거한 여러 가지 증상들이 나타나고, 검사에서 이러한 증상들을 일으킬 수 있는 감염성 질환이나 다른 특별한 질환이 없을 때 베체트병으로 진단한다"고 말했다.정재현 교수는 “베체트병은 자주 좋아졌다 나빠졌다를 반복하는 경과를 보여 완치는 어렵지만 조절할 수 있고 치료도 가능한 병”이라며 “무엇보다 피로하거나 과로한 후 악화되는 경향이 있어 과로를 피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정 교수는 “증상에 따라 콜키신을 포함한 스테로이드제, 면역 억제제등 여러 약제들을 사용하는데 꾸준히 치료를 받으면 베체트병의 증상들이 일상생활에 문제가 안 될 정도로 치료될 수 있다"며 "다만, 눈이나 장, 뇌혈관 등이 침범된 경우 치료하지 않으면 실명, 장천공, 뇌출혈 등과 같은 심각한 합병증이 초래될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