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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대 여성 A씨는 상온에서 시든 대파를 발견했다. 냉장고에 넣어 두는 것을 깜빡한 탓이다. 말라버린 대파를 써도 될지 고민했지만, 버리기 아까워 요리해 먹었다. 싱싱했던 대파, 말라도 영양소가 그대로일까?대파, 분리해서 냉장·냉동고에 보관수분이 없어진 대파는 항산화 성분이 절반으로 떨어진다. 대파에는 항균 작용을 하는 알리신이 풍부해, 면역력 향상에 효과가 있다. 특히 대파의 초록색 잎에 있는 점액은 ▲항알레르기 작용을 약 1.5배 ▲면역력을 약 5배 ▲암세포나 바이러스에 감염된 세포를 공격하는 NK세포 수를 약 2.5배로 증가시킨다. 하지만 대파가 건조되면 항산화 성분이 줄어들고 비타민C도 눈에 띄게 감소한다. 한국식품과학학회지에 실린 ‘대파의 수확기간별 저장온도에 따른 품질 특성연구’를 보면 5도에 보관한 대파보다 10도, 20도에 보관한 대파의 호흡량이 크게 나타났다. 식물도 잎을 통해 호흡을 하는데, 많이 호흡할수록 대사속도가 빨라져 빨리 노화한다. 대파는 0도에 가까운 냉장고에 보관하는 게 알맞다. 그래야 대파의 호흡량이 줄어 수분 증발을 막는다. 당분도 축적돼 단맛이 진해지기 때문에 일거양득(一擧兩得). 단, 조리 후 남는 대파는 냉동실에 보관하자. 흰색 대 부분에는 수분 함량이 많은 편인데, 이 수분을 오래 유지하려면 잘라서 보관하는 것이 좋다. 숙주나물은 냉장고 '신선칸'에 보관대파뿐 아니라 숙주나물도 수분을 유지해야 한다. 숙주나물엔 다양한 영양소가 있다. 몸의 조혈작용을 돕는 철이 많아 빈혈을 개선하고 완화한다. 숙주에 들어 있는 비타민B6 역시 빈혈을 개선한다. 암·동맥경화증·관절염·백내장 등의 성인병을 예방하는 베타카로틴도 풍부하다. 장의 연동운동을 돕는 식이섬유소 성분이 많아 변비를 막기도 한다.이런 숙주의 영양분을 유지시키려면, 냉장고에서 가장 온도가 낮은 '신선칸'에 보관해야 한다. 숙주나물은 수분이 많고 낮은 온도에서 가장 신선하다. 단, 이 전에 뜨거운 물을 붓고 전자레인지에 20초간 돌려 익힌 뒤 물기를 잘 닦은 다음 비닐봉지에 소분해 넣는 게 더 좋다. 1주일간 신선도가 유지될 수 있다. 숙주나물을 손질할 때는 수염뿌리를 떼지 않는다. 수염뿌리에는 비타민·미네랄·식이섬유가 풍부하다. 수염뿌리를 떼면 식이섬유와 비타민C가 다량 사라진다. 참고도서=《그 조리법, 아직도 영양소의 90%를 버리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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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기에 물리면 누구나 피부가 붓고 가렵다. 그런데 남들보다 훨씬 심하게 피부가 부풀어 오르고 화끈거려 고생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모기알레르기(스키터증후군)가 그 원인이다. 모기알레르기가 있으면 모기 물림으로 인한 ▲부기 정도 ▲지속 기간 ▲물집 여부 등이 일반적인 모기 물림과 확연히 차이 난다. 보통 모기에 물리면 살짝 붓는 정도지만, 모기알레르기가 있으면 눈에 띄게 심하게 붓는다. 손등에 물렸을 때 손 전체가 새빨개지거나, 발목에 물렸는데 원래 부종이 있는 사람처럼 다리가 붓는 식이다. 일반적인 모기 물린 자국, 가려움은 1~2일 지나면 나아지지만, 모기알레르기 증상은 이틀 이상 지속되고 치료하지 않으면 10일 이상 이어지기도 한다. 반응이 심할수록 물집까지 잡힐 위험이 크다. 성인보다 면역체계가 성숙하지 않은 어린이에게 더 잘 나타나는 경향이 있다. 심한 부기, 물집을 방치하면 2차 감염 우려가 있어, 모기에 물린 뒤 이틀 이상 심한 부기가 지속되고 물집까지 생기면 병원을 찾는 게 좋다. 특히 모기 물린 직후 숨이 차고 어지러우면 바로 병원에 간다. 쇼크로 이어질 수 있는 탓이다. 병원에서는 증상에 따라 항생제 연고, 스테로이드제 등의 약물을 쓴다. 과거 모기에 물린 뒤 심하게 부은 적이 있다면 모기가 많은 곳에 갈 때 팔다리를 덮는 길고 밝은색의 옷을 입고 모기 기피 스프레이를 써 적극적으로 모기를 피해야 한다. 평소 모기가 집 안으로 들어오지 못하게 막는 것도 중요하다. 모기는 2㎜의 작은 구멍도 통과하기 때문에 방충망 정비는 기본이고, 창틀 가장자리 물구멍도 잘 막아야 한다. 베란다 배수관을 거름망 등으로 막고, 화장실 하수관도 정비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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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력이 안 좋은 사람들은 미용 등을 위해 안경 대신 '콘택트렌즈'를 사용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렌즈를 제대로 관리하지 않았을 때 발생할 수 있는 부작용이 많다. 특히 여름철 렌즈를 낀 채 물놀이를 하면 렌즈가 각종 세균에 노출될 수 있어 위험하다. 일산백병원 안과 김진형 교수의 도움말로 렌즈 관련 다양한 궁금증을 풀어본다. Q. 렌즈를 수돗물, 강물, 바닷물로 씻어도 되나?수돗물, 강물, 바닷물 모두 안 된다. 각종 세균, 진균, 가시아메바 등에 오염될 수 있다. 물이나 흙에서 사는 가시아메바는 치명적인 감염성 눈질환을 일으킬 수 있다. 대표적인 것이 각막염과 각막 궤양, 각막 천공(각막에 구멍이 뚫리는 것)이다. 진단도 어려워 실명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종종 있다. 반드시 규격화된 생리식염수로 충분히 헹구고 보관할 땐 깨끗하게 세척한 렌즈 케이스에 전문 보존액을 사용해야 한다. Q. 수영장에서 렌즈 착용해도 되나?강과 바다는 물론이고, 수영장에서 수영할 때도 렌즈를 빼야 한다. 어쩔 수 없이 착용해야 할 경우에는 물안경을 꽉 눌러쓰고 물놀이를 끝낸 뒤에는 렌즈를 새것으로 교체한다. Q. 눈 화장 전과 후, 언제 착용해야 하나?렌즈를 착용할 때는 누구나 눈꺼풀을 만지게 되고, 착용 후 눈꺼풀을 깜박이면서 렌즈를 제자리에 위치하게 한다. 눈 화장을 한 상태에서 렌즈를 착용하면 그 과정에서 당연히 렌즈와 눈 안으로 화장품이 들어가게 된다. 렌즈에 지용성 화장품이 묻으면 시야가 흐려지고 이물감과 충혈이 생길 수 있다. 따라서 렌즈를 착용 후에 화장하는 것이 좋고, 과한 눈 화장을 하면 눈 깜박임에 따라 눈 안으로 화장품이 밀려들어 갈 수 있어 주의한다.Q. 잘 때 렌즈 끼면 왜 안 좋은가?자는 중에는 눈꺼풀이 각막을 덮어서 공기와의 접촉이 차단돼, 눈을 뜨고 있을 때보다 각막에 산소가 덜 공급 된다. 렌즈를 끼고 자면 각막에 산소가 더 적게 공급돼 '저산소증'으로 인한 각막염이 발생하거나 세균감염이 나타날 수 있다. 자는 동안에도 착용할 수 있게 허가된 치료용 콘택트렌즈는 빼지 않아도 되지만 의사의 지시에 따라 처방된 안약 등을 잘 점안하면서 사용해야 한다. Q. 눈이 말라 렌즈가 잘 안 빠진다면?렌즈를 뺄 때 너무 마른 느낌이 들면 무리하게 빼지 말고 인공눈물을 넣어 촉촉하게 한 뒤 빼는 게 안전하다. 평소에도 렌즈 착용으로 안구건조증이 심해질 수 있어 인공눈물을 자주 사용하는 게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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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전날 대비 50명 늘었다.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는 7월 9일 0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1만3293명이며, 이 중1만2019명(90.4%)이 격리해제됐다고 밝혔다. 전날 대비 추가 사망자는 2명이다.신규 확진자 중 국내 발생은 28명, 해외 유입은 22명이다.국내 발생은 지역별로 광주 15명, 대전 6명, 서울 4명, 인천 2명, 경기 1명이다.해외 유입은 검역에서 5명이 발견됐고, 지역별로 경기 7명, 경남 2명, 서울 4명, 인천, 충남, 전북, 전남 각 1명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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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장, 아파트, 헬스장 등 일상 곳곳에서 코로나 19 감염 위험이 도사리고 있다. 지금까지는 사람들이 밀집한 실내 공간에서만 코로나19 위험이 높다고 알려졌지만, 최근 경기 광주 골프장에서 확진자와 함께 골프를 친 지인 2명이 나란히 확진되는 등 야외활동 중에 감염이 일어났다. 감염자와 접촉이 이뤄질 수 있다면 실외에서도 안심을 할 수 없는 상황이 됐다. 야외활동이라도 안심 금물본격적인 휴가철이 다가오면서 야외로 나가는 사람들이 많다. 야외는 실내보다 밀집·밀접·밀폐된 공간이 아니지만 코로나19를 방심해서는 안된다. 한림대 강남성심병원 감염내과 이재갑 교수는 “야외는 기침을 해도 바이러스가 담긴 비말이 공중으로 날아가 괜찮다는 판단은 사람 간 간격이2m 이상 떨어졌을 때나 괜찮다는 뜻”이라며 “사람이 북적거리는 야외는 코로나19로부터 안전하다 보기 어렵다”라고 말했다. 골프장 감염 사례 역시 방역당국은 골프 라운딩 과정에서 전파된 것 보다는, 함께 식사를 하고 이동하는 과정에서 밀접 접촉이 일어난 것으로 추정했다. 해수욕장, 공용 물품 사용 주의를휴가철 해수욕장에 사람들이 밀집돼 있으면 그만큼 전파 위험은 높아진다. 물에 들어갈 때 현실적으로 마스크 착용도 쉽지 않아 바이러스로부터 스스로를 보호하기도 쉽지 않다. 튜브 등 물품을 공유하기도 하고, 탈의실이나 실내 휴게실에서 사람과 밀접 접촉이 이뤄질 수 있다. 수영장이나 워터파크 등을 이용할 때 수건, 수영복, 수경, 스노클 등 휴대용 용품은 개인물품을 사용해야 한다. 사람 사이의 간격은 물론 그늘막이나 야영장 텐트 거리 역시 2m 이상 유지해야 한다. 카페, 매점 등 실내 휴게시설 이용한다면 마스크를 꼭 착용하고 사람들이 붐비지 않을 때 이용하도록 한다. 손소독제 사용도 필수다. 탈의실(락커룸), 샤워실, 대기실 등 역시 마스크를 착용하고 혼잡하지 않을 때 사용할 것을 권장한다. 또 샤워부스나 락커는 한칸 띄워서 사용하는 것이 좋다. 원칙은 실내에 머무르는 시간을 최소화 하는 것이다.시설 관리자는 출입하는 모든 사람의 증상 여부(발열, 호흡기 증상 등)를 확인해야 한다. 파라솔, 튜브 등 대여 물품은 사용 후 소독해야 하며, 탈의실에 있는 드라이기, 문고리, 선반, 샴푸 등을 불특정 다수가 사용하면 감염 위험이 커질 수 있으므로, 이들 물품의 표면은 매일 1회 이상 소독해야 한다. 외식, 쇼핑, 종교활동 등 일상 활동 시 코로나19 위험도 분류질병관리본부는 일상생활 곳곳에서 코로나19 감염이 지속되자, 일상생활의 활동을 12가지로 분류하고 그 위험도를 높음·중간·낮음으로 종합평가했다. 일상생활 활동은 외식, 운동, 노래, 물놀이, 모임·행사, 목욕·사우나·찜질, 미용·뷰티 서비스, 종교활동(예배·미사·법회 등), 독서·공부, 쇼핑(물건 사기), 게임, 관람 등이다. 위험도 평가 기준은 마스크 착용 가능, 침방울 발생 정도, 타인 접촉 정도, 물품 공유 정도에 따라 나눴다. 그 결과, ▲외식, 운동, 노래, 물놀이는 ‘높은 위험도’ 활동, ▲종교활동, 모임·행사, 목욕·사우나·찜질, 미용·뷰티서비스는 ‘중간 위험도’ 활동, ▲쇼핑, 독서·공부, 게임, 관람이 ‘낮은 위험도’ 활동으로 나타났다. 같은 활동이라도 상황이나 이용시설에 따라 위험도가 구체적으로 나뉜다.▶외식=밀폐·밀집된 공간에서 식기나 도구를 공유하는 뷔페 식사는 감염 위험이 높으나, 상시 환기가 가능한 공간에서 충분한 거리를 두고 식사하면 위험도가 중간 수준이고, 배달이나 포장하여 집에서 식사하면 위험도가 낮다.▶종교활동=밀폐된 공간에서 마스크를 쓰지 않고 노래를 부르는 것은 감염 위험이 높으나, 거리 두기와 마스크 착용 등 방역수칙을 지키며 노래 부르기, 악수와 식사를 하지 않으면 위험이 중간 수준으로 낮아진다.▶쇼핑=판촉 설명회 등 밀폐·밀집된 공간에서 장시간 대화를 동반하는 쇼핑은 감염 위험이 높고, 백화점·대형마트 등에서는 마스크 착용이 가능하고 장시간 대화하지 않지만, 거리 두기가 어렵고 불특정 다수와 오래 머무르는 물건 사기는 위험도가 중간 수준이고, 중소슈퍼·편의점 등 소규모 매장에서 짧은 시간 동안 물건을 사는 것은 감염의 위험이 낮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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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걸렸다가 격리해제됐거나 사망한 국내 확진자 90%가 경증이었고, 주요 증상은 기침, 객담, 발열 순이라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중앙방역대책본부는 지난 4월 30일까지 격리해제 또는 사망이 확인된 확진자 8976명에 대한 임상정보 기초분석결과를 8일 발표했다.발표에 따르면, 확진자 격리 장소는 의료기관 입원격리한 경우가 62%(5570명), 생활치료센터 입소는 36%(3230명), 자택격리한 경우는 2%(176명)였다.진단 당시 코로나19 관련 주요 증상이 1개 이상이었던 비율은 입원 치료자의 73.3%, 생활치료센터 입소자의 35.2%였다. 입원치료 확진자의 입원 당시 주요 증상은 기침(41.8%), 객담(28.9%), 발열(20.1%), 두통(17.2%) 순으로 많았다.임상 중증도를 분석하면 전체 확진자의 90.9%는 경증이었으며, 산소치료 이상의 치료가 필요한 확진자는 9.1%였다.연령이 증가할수록(50대 이상), 당뇨병, 만성신장질환, 만성심장질환, 고혈압 등 기저질환을 동반한 경우 산소치료 필요한 중증 확진자 비율이 증가했다.사망자를 포함해 산소치료이상을 받은 확진자 비율은 10세미만 0%, 10대 0.4%, 20대 0.8%, 30대 1.8%, 40대 3%, 50대 8.3%, 60대 17.1%, 70대 37.7%, 80대이상 58.2%이다.입원한 확진자 중 산소치료를 받은 경우, 94.1%가 입원 후 8일 이내 산소치료를 시작했다. 생활치료센터에 입소한 확진자(3450명)의 대다수는 격리기간 중 일상생활에 지장 없는 상태를 유지하다가 격리해제됐고, 일부 확진자가 병원으로 이송되었는데 산소치료가 필요한 중등도 이상의 환자는 7명이었다. 입원치료 확진자의 평균 재원기간은 20.7일이었으며, 산소치료 이상의 치료가 필요한 확진자의 평균 재원기간은 23.7일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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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10일부터 전국 모든 교회에서 예배 외 모든 모임이 금지된다.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교회 내 감염 확산 사례가 지속적으로 발생함에 따라 10일 18시부터 정규예배 외 모임과 생사 금지, 단체 식사 금지, 상시 마스크 착용 등의 방역 수칙 준수를 의무화한다고 8일 밝혔다.방역수칙 준수 의무화에 따라 교회 책임자·종사자는 정규예배 외 각종 대면 모임 활동 및 행사 금지, 음식 제공 및 단체 식사 금지, 출입자 증상 확인 및 유증상자 등 출입 제한, 예배 등 종교행사 전·후 시설 소독 등을 준수해야 한다. 교회 이용자의 경우에는 예배 시 찬송 자제, 통성 기도 등 큰 소리로 노래를 부르거나 말하는 행위 금지, 시설 내 음식 섭취 금지, 마스크 착용 및 이용자 간 거리두기(2m, 최소1m) 등을 준수해야 한다.방역수칙을 위반하면 책임자나 이용자에게 벌금(300만원 이하)이 부과되고, 집합금지 조치를 시행할 수 있다. 다만, 시설의 개선 노력, 지역 환자 발생 상황 등에 따라 지방자치단체장이 방역수칙 준수 의무 해제 요건을 충족한다고 인정한 시설은 의무가 해제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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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대유행의 여파가 계속해서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최근 중국에서는 돼지독감에 이어 ‘흑사병’ 환자까지 나와 우려가 커지고 있다. 흑사병은 주로 쥐·토끼 등 설치류와 접촉하거나 벼룩에 물려 감염되는 경우가 많지만, 사람 간에도 비말(침방울)로 옮겨진다. 이에 질병관리본부는 "현재 코로나19 이외에 다른 감염병의 국내 확산 가능성은 낮다"며 "(국내 발생하더라도) 치료·대응이 가능해 위험도는 낮다"고 말했다.치사율 높지만, 최근 국내 환자 수는 '0명'흑사병(黑死病)은 '페스트균'에 의해 발생하는 급성 열성 감염병을 말한다. 이로 인해 '페스트'라고도 불린다. 인류 역사에서 가장 많은 사망자를 낸 것으로도 유명한데, 14세기 중세 유럽에서는 유럽 인구의 1/3을 희생시켰다. 최근까지도 전 세계에서 연평균 약 2500명의 환자가 발생한다. 흑사병은 국내에서도 1급 법정감염병으로 지정돼있긴 하지만, 가장 많은 환자가 발생하고 있는 아프리카와 달리 보건·위생 관리가 비교적 양호한 국내에서는 최근 환자가 전혀 나오지 않았다.흑사병은 크게 ▲패혈성 페스트 ▲림프절 페스트 ▲폐 페스트 등 3가지 종류로 나뉜다. 이중 패혈성 페스트에서 나타나는 증상 때문에 '흑사병'이라는 이름이 붙었다. 서울대병원 감염내과 전강일 교수는 "패혈성 페스트 환자는 몸 말단부가 흑색으로 괴사하는 증상이 나타난다"고 말했다. 이번에 중국에서 발견된 페스트는 '폐 페스트'로 알려졌다. 폐 페스트는 3가지 중 가장 증상이 심하다. 3~5일의 잠복기를 거친 후 오한, 발열, 두통, 호흡 곤란 등이 나타나고 진행되면 호흡부전, 심혈관계 부전 등으로 악화된다. 국내 유입되더라도, '치료약' 충분해 대응 가능흑사병이 14세기 상당수 인구를 희생시켰을 때와 달리, 현재는 치료약이 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김강립 1총괄조정관은 "페스트는 치료 가능한 질환이고, 대응 방법도 잘 정립돼 위험도가 낮다"고 말했다. 흑사병은 발병 초기 '겐타마이신', '스트렙토마이신', '독시사이클린' 등 항생제를 투약하면 대부분 호전된다. 보건당국은 국내에 흑사병 환자가 유입되더라도 항생제 비축량이 충분해 문제없는 대응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다만, 흑사병은 잠복기가 짧으므로 초기 발견이 중요하다. 치료가 지연되면 패혈증, 다발성 장기부전 등이 단기간에 악화돼 사망에 이를 수도 있다. 특히 코로나19 감염 위험도 안심할 수 없는 요즘 같은 때에는 호흡기 증상이 있다면 즉시 병원에 방문해 적절한 검사를 받아보는 게 좋다. 만약 해외 흑사병 위험지역에 방문할 경우, 설치류를 먹거나 만지지 말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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