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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 한번은 어지럼증을 겪는다. 통계에 따르면 성인 인구 25%가 한 번은 경험해봤고 이중 절반은 어지럼증으로 신체활동이나 일상생활에 어려움을 겪는다. 하지만 대부분 어지럼증은 잠깐 나타났다 사라지기 때문에 내버려두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반복적으로 나타나는 어지럼증은 뇌졸중·뇌종양의 신호일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어지럼증으로 일상 어렵다면 병원 방문해야어지럼증을 앓는 환자는 계속 늘고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어지럼증으로 병원을 찾은 환자는 2015년 76만 3442명에서 2019년 94만 9519명으로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어지럼증은 함께 찾아오는 다리 풀림이나 구토, 실신처럼 일상생활을 방해하는 증상이 특히 문제다. 이러한 증상이 이동 중에 일어나거나 계단을 오르내릴 때, 바닥이 딱딱한 장소 등에서 발생할 경우 큰 부상으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주의해야 한다.어지럼증으로 일상생활에 지속적인 어려움이 발생한다면 조기에 병원을 찾아 정확한 검사를 받아야 한다. 인천성모병원 신경과 나승희 교수는 “스트레스를 해소하거나 영양을 보충하면 어지럼증이 사라지기도 하지만 뇌기능 이상 등 뇌질환의 한 증상으로 나타나는 어지럼증 가능성도 생각해야 한다”고 말했다.반복되는 어지럼증, 뇌질환 전조증상어지럼증의 원인은 다양하다. 가장 흔한 원인은 이석증, 전정신경염 등 우리 몸의 균형을 담당하는 전정기관의 이상이다. 이 경우의 어지럼증은 일시적으로 나타났다가 사라지는 경우가 많다. 심장질환이 원인인 경우도 있다. 우리 몸의 맥박이 분당 40회 정도로 느려지거나 기립 시 분당 120회 이상이 지속되면 어지럼증이 발생할 수 있다.3개월 이상 어지럼이 지속되는데 검사에서는 이상이 없다면 ‘지속성 체위-지각 어지럼’을 의심해볼 수 있다. 이는 스스로 움직이거나 주위 물체 움직임에 민감하게 반응하고, 복잡한 시각 자극에 노출되면 증상이 나빠지는 질환이다. 나승희 교수는 “3개월 이상 지속되는 어지럼증 약 20% 이상을 차지한다”고 말했다.만일 ▲극심한 어지럼증이 어느 순간부터 갑자기 심하게 나타나는 경우 ▲어지러우면서 소리가 갑자기 들리지 않는 경우 ▲어지럼으로 도움 없이 혼자 서 있거나 걷기 어려운 경우 등 증상을 자주 경험한다면 반드시 전문의를 찾아 정확한 진단과 치료를 받아야 한다. 뇌혈관질환의 전조증상이기 때문이다.나승희 교수는 “뇌 이상에 의해 발생하는 어지럼증을 중추성 어지럼증이라고 한다”며 “어지럼증을 느끼는 사람 4명 중 1명이 뇌의 문제로 발생하는 중추성 어지럼증에 속한다”고 말했다. 마치 술에 취한 듯 걸을 때 중심을 잡지 못하고 비틀거리거나 손으로 물건을 제대로 잡지 못하는 증상이 나타난다. 또 발음이 어눌해지고 물체가 겹쳐서 두 개로 보이기도 하며 감각 이상 증상을 동반하기도 한다. 문제는 증상만으로 중추성 어지럼과 전정기관의 이상으로 생기는 말초성 어지럼의 구분이 어렵다는 점이다. 말초성 어지럼증으로 진단이나 치료를 받고 나서도 증상이 나아지지 않는다면 뇌질환을 의심해야 한다. 나승희 교수는 “뇌졸중, 뇌종양, 퇴행성 뇌질환 등이 중추성 어지럼증을 발생시킨다”며 “이러한 뇌질환은 치료 시기를 놓치면 심각한 후유증을 남기고 심한 경우 생명이 위험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갑자기 어지럽다면 뇌졸중·뇌종양 의심뇌질환은 건강하던 사람에게 갑자기 발생해 심각한 후유증을 남긴다. 고혈압, 당뇨병 등 만성질환자에게 어지럼증이 나타난다면 뇌질환 초기 증상일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이들 환자 약 10% 정도가 뇌질환이 발생하기 전 갑자기 어지럽고 비틀거리는 증상을 경험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어지럼증이 반복적으로 나타난다면 우선 ‘뇌졸중’을 의심해야 한다. 뇌졸중으로 인한 어지럼증은 뇌혈관이 좁아져 혈액순환에 이상이 있거나 뇌혈관이 파열돼 나타나는 신호다. 이때는 최대한 신속하게 의료기관을 찾아 치료를 받아야 한다. 나승희 교수는 “갑자기 어지럼증을 보이는 뇌졸중 환자 중 약 16%는 첫 48시간 동안 초기 MRI 검사에서 문제를 발견하지 못하는 경우가 있다”며 “구음장애나 편측 마비 등 눈에 보이는 증상을 동반하는 뇌졸중에 비해 진단이 힘든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뇌종양이 있는 경우에도 어지럼증을 느낄 수 있다. 뇌종양은 아직 정확한 발병 원인이 밝혀지지 않아 특별한 예방책이 없는 상태다. 따라서 조기진단이 최선의 치료법이라고 할 수 있다. 하지만 증상이 서서히 나타나 발견이 어렵다. 종양이 뇌의 일부를 눌러 압력이 상승하면 어지럼증과 함께 심한 두통이 발생하게 되는데 특히 뇌종양에 의한 두통은 구토 증상을 동반한다. 새벽 시간에 통증이 심해진다는 특징이 있다. 종양 위치에 따라 신경마비와 언어장애, 시각장애, 경련 등 다양한 증상을 동반한다. 조기진단을 통해 질환의 진행 속도를 늦추고 생존율을 높일 수 있는 만큼 어지럼증 증상이 나타나면 방치하지 말고 전문의와의 상담 및 정밀 검사를 받은 후 치료계획을 세워야 한다.나승희 교수는 “운동 장애가 있거나 팔과 다리를 제대로 가눌 수 없는 증상과 함께 어지럼증이 나타나는 경우 퇴행성 뇌질환일 가능성이 높다”며 “약한 어지럼증이라도 수개월간 지속된다면 자세한 진찰과 검사를 받는 것이 좋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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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마철 옷과 신발은 비와 땀에 흠뻑 젖는다. 평균 기온 23~24도, 습도는 80~90%를 오르내리는 장마철은 고온다습한 환경을 좋아하는 곰팡이와 세균에게 ‘최적의 시기’다.활기치는 두 병원균에 제일 고생하는 건 피부다. 노원을지대학교병원 피부과 이현경 교수는 “피부가 물기에 젖으면 보호장벽이 손상되면서 여러 화학 물질, 불순물의 자극이 커진다”며 “곰팡이와 세균이 번식하기 쉬운 상황이 만들어져 피부질환이 발생하거나 심해진다”고 말했다. 장마철 조심해야 하는 피부질환은 대표적으로 4가지가 있다.①무좀(족부 백선)무좀은 발에 백선(피부 사상균 전염으로 생기는 피부질환)이 생긴 경우로 전체에서 40%를 차지할 만큼 흔하다. 피부 사상균이 번식하기 위한 좋은 조건은 ‘고온·다습·밀폐’ 3가지다. 장마철에는 이 모든 조건이 갖춰져 무좀이 잘 옮게 되고 이미 무좀이 있던 사람은 증상이 심해질 수 있다. 사람에 따라 차이는 있으나 무좀은 발가락 사이와 발바닥에 심한 가려움증이 일고 발가락 사이가 짓무르거나 발바닥에 수포가 발생해 심하면 진물이 흐르기도 한다. 이러한 상태가 되기 전이라면 연고를 발라 심해지는 것을 막을 수 있다. 하지만 상태가 심하다면 연고로는 효과를 보기 힘들다. 피부과를 방문하여 먹는 약을 포함한 적절한 치료를 받아야 한다. 이현경 교수는 “장마철 신은 신발이 빗물에 젖었다면 건조기 등 가전제품을 이용해 신발의 습기를 제거하거나, 신문지를 신발 안쪽에 깊숙이 넣어 보관하자”며 “평소 자주 신는 신발을 여유 있게 마련해 번갈아 착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고 말했다.②완선(고부 백선)양쪽 가랑이에 백선이 나타난 ‘완선’은 무좀 환자의 발에 있던 사상균이 가랑이로 옮겨진 경우가 많다. 주로 남자에게서 많이 발생하는데, 신체 구조상 이 부위가 밀폐돼 발과 비슷한 조건을 형성되기 때문이다.완선도 장마철에 잘 생기거나 심해지는데 경계가 명확한 붉은 피부 병변이 가랑이에 생기고 점차 크기가 커진다. 가려움증을 동반하며 심한 경우 진물이 생길 수도 있다. 통풍이 잘 되고 흡수력이 좋은 속옷을 착용하고, 오래 앉아 있는 자세를 피하는 것이 좋다. 무좀과 마찬가지로 초기에는 바르는 무좀 연고로 증상이 나아질 수 있으나 이미 진행된 경우에는 피부과를 방문해 치료를 받아야 한다.③간찰진두 피부 면이 맞닿는 부위에 생기는 염증성 피부염이다. 두 피부 면의 마찰과 함께 고온, 다습한 환경으로 인해 피부 보호 장벽이 손상되어 붉게 짓무르게 되며 가렵거나 화끈거리기도 한다. 목의 주름, 팔꿈치 관절의 접히는 부위, 무릎 뒤, 손가락 사이, 유방 밑, 가랑이 사이, 엉덩이, 발가락 사이 등 피부가 맞닿는 부위에는 어디에나 생길 수 있다. 이차적으로 그 부위에 곰팡이나 세균이 감염되어 증상이 더 심해질 수 있다. 장마철과 여름철에 잘 발생하며 특히 비만한 사람에게 많다. 이현경 교수는 “피부에 사용하는 파우더를 뿌려 마찰을 막을 수 있지만, 염증이 심하거나 이차 감염이 동반된 경우에는 정확한 진단을 받고 치료해야 한다”고 말했다.④자극성 접촉성 피부염비에는 물 이외에도 대기 중에 있던 각종 오염 물질들이 함께 포함돼 피부에 자극을 준다. 또 내린 비가 길에서 흐르거나 고여 있는 상태라면 길바닥에 있던 불순물까지 함께 섞이면서 피부에 더 자극적이다.특히 이러한 빗물과 접촉한 후 씻어내지 않고 오래 방치하면 물기에 의하여 손상된 피부 보호 장벽을 뚫고 자극성 물질들이 침투하게 되어 염증 반응을 일으킨다. 피부 병변은 다양하게 나타날 수 있으나 대부분 가려움증을 동반한다. 경계가 불명확하고 크기가 다양한 붉은 반점이 군데군데 나타나며 심하면 전신에 나타날 수도 있다. 이현경 교수는 “초기에는 깨끗이 몸을 씻은 후 스테로이드 호르몬 연고를 바르면 나아질 수 있으나 가려움증이나 피부 병변이 심하면 전문의의 치료를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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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은 지금 '우울의 시대'를 겪고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2019년 우울증으로 진료받은 환자는 72만8629명에 달한다. 여기에 코로나까지 더해졌다. 경기연구원이 국민 15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연구에서 '코로나19로 인해 우울하다'고 답한 비율은 45.7%였다. 국민 절반이 우울하다는 것이다.그런데, 우울은 꼭 나쁘기만 한 걸까. 우울감은 여러 가지 이유로 찾아오지만, 내 몸이 정신적인 스트레스로 지쳐있을 때 보내는 신호이기도 하다. 외부요인에 의해 받는 스트레스는 줄이기 어렵지만, 자신을 옥죄어 만드는 스트레스는 충분히 줄일 수 있다. 몸이 나에게 '우울'이라는 경고를 보낼 때, 이를 인지한다면 나를 돌아보는 기회가 된다. 1. 너무 애쓰지 말고 '괜찮다'고 생각하기영화 '인사이드 아웃'에서는 '슬픔이 있어야, 기쁨도 있다'는 메시지를 던진다. 슬픈 날이 있기에, 우리는 기쁜 날에 더 큰 행복감을 느낀다. 그러나 "항상 열심히 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한국인은 우울감을 느끼는 것조차 죄책감으로 받아들이는 경우가 많다. 이때는 '~해도 괜찮다'는 생각을 가져보자. 당신은 우울해도, 조금 쉬어가도, 완벽하지 않아도, 실수하더라도, 모두에게 사랑받지 않아도 괜찮다.2. 퇴근길 한 정거장 앞에서 내려 걸어보기흔히 우울증에는 '운동'이 중요하다고 말한다. 실제 운동은 항우울제만큼의 효과를 낸다는 연구가 많다. 그런데 이미 우울과 무기력감에 빠진 사람에게 적극적으로 운동에 나서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이럴 때는 퇴근길에 한두 정거장 앞에서 내려 걸어보자. 약간의 운동으로도 우울감을 개선할 수 있다. 걷다 보면 새로운 발견을 하거나 재미있는 생각이 떠올라 큰 자극이 되기도 한다.3. '호오포노포노'로 힘들었던 기억 지우기하와이의 전통 치유사였던 모르나 날라마쿠 시메오나는 하와이의 전통 문제해결 방식을 계승해 치유법을 개발했다. 방법은 간단하다. "과거의 어떤 기억이 문제를 일으켰니?"를 자문한 후, "고마워", "미안해", "사랑해", "용서해줘"라는 말을 되풀이하는 것이다. 과거의 부정적 기억이 해결되지 않으면 원인도 모른 채 끊임없이 괴로움을 느끼게 된다. 이미 일어난 일은 바꿀 수 없지만, 기억은 마음만 먹으면 버릴 수 있다.다만, 우울감이 2주 이상 지속돼 일상생활을 방해할 정도라면 전문가의 도움을 받는 게 좋다. 병원을 찾는 게 부담스럽다면 각 지역 정신건강복지센터의 도움을 받아보자. 전문 수련을 받은 사회복지사, 간호사가 상주해 상담을 진행한다. 경제적인 어려움 때문에 치료가 어려운 사람에게는 절차에 따라 의료비를 지원해주는 제도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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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넥스트 노멀’을 예측하고, 인류의 지속가능한 방향을 모색하기 위한 컨퍼런스가 개최됐다. 고려대의료원은 7월 23일 미국 존스홉킨스대, 영국 맨체스터대, 독일 베를린자유대와 공동주최한 ‘넥스트 노멀 컨퍼런스(Next Normal Conference) 2020’를 성공적으로 개최했다고 밝혔다. Reimagining The Next normal(새로운 표준에 대한 재구상)을 주제로 고려대 의과대학 유광사홀에서 열린 이번 컨퍼런스에는 미래학의 세계적 권위자인 짐 데이토(Jim Dator) 하와이대 마노아캠퍼스 명예교수를 비롯해 마틴 맥키(Martin McKee) 런던대 보건대학원 교수, 권준욱 국립보건연구원장, 김우주 고려대 구로병원 감염내과 교수 등 국내외 유수의 석학들이 참여했다.컨퍼런스의 시작은 기조강연을 맡은 미래학자 짐 데이토 교수였다. ‘균열된 시간이 주는 교훈: 4가지 미래(Learning from a Cleft in Time: Four Futures)’를 주제로 발표한 짐 데이토 교수는 “하나의 미래를 예언하는 것은 불가능하지만 우리가 선호하는 미래를 디자인하고 탐색해볼 수는 있다”고 말하며 인류가 맞이할 수 있는 4가지 미래를 제시해 참석자들의 상상력을 자극했다. 그는 또 “한국은 그동안 서구 선진국의 발전모델을 충실히 답습해 현재의 놀라운 경제적·문화적 번영을 달성했다. 게다가 이번 코로나19 대응을 통해 글로벌 롤 모델 국가의 면모도 보여줬다. 더 이상 한국이 뒤따르고 학습할 모델은 없으며 창조적인 길을 걸어 나가야한다. 미국의 지난 50년과 앞으로의 50년은 매우 다를 것이므로 다른 국가들의 새로운 국제사회 역할이 필요하다. 한국이 가까운 시일 내에 세계의 헤게모니를 쟁취할 수는 없겠지만 다른 나라들과 협력하여 새로운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다. 현재에 안주하지 말고 찾아온 지금의 기회를 놓치지 말길 바란다.”라고 밝히며 대한민국에 대한 조언도 빼놓지 않았다.세계적인 부정맥 전문의인 김영훈 고려대 의무부총장과 짐 데이토의 대담은 이날 컨퍼런스의 하이라이트였다. 김영훈 의무부총장은 “팬데믹이 사회에서 가장 소외되고 관심 받지 못하는 사람들에게 더욱 치명적인 상처를 줬다는 점을 우리는 심각하게 받아들여야 한다. 바이러스는 면역력이 취약한 곳을 먼저 공격한다. 코로나 이후에도 반복될 또 다른 신종감염병을 대비하기 위해서라도 인류는 사회적 면역력과 삶의 마지노선을 끌어올려야 할 것”이라고 견해를 밝혔다. 코로나19에 대응하기 위한 인류의 연대, 인간과 AI의 성공적 공존, 대한민국의 국제사회에서의 바람직한 역할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누며 넥스트 노멀을 향한 지혜를 공유했다.두 번째로는 송진원 고대의대 미생물학교실 교수의 특별강연과 윤영욱 고려대 의과대학장과의 대담이 이어졌다. 송진원 교수는 ‘‘한탄바이러스에서부터 미래의 신종바이러스까지 : 인류는 바이러스로부터 무엇을 얻을 것인가(From Hantaan virus to next one: What the world can learn from virus)’라는 주제의 강연을 통해 이호왕 교수의 한탄바이러스 발견부터 백신개발에 이르기까지 고려대의료원의 헤리티지를 소개한 후, 바이러스에 대한 효과적인 글로벌 감시 및 조기 진단 시스템과 검역 시스템을 포함한 국제공조체계의 시급성, 그리고 새로운 바이러스에 대비한 백신 플랫폼 개발 필요성도 강조했다. 통합세션에서는 다방면의 석학들이 의견을 개진했다.. 권준욱 국립보건원장은 공중보건의 관점에서의 한국의 코로나19 대응(Korea’s Response to COVID-19 from the Public Health Perspective)을 발표하며 K-방역 최전선 수장으로서의 생생한 입장을 전달했다. 세계적인 보건학자 마틴 매키(Martin Mckee) 런던대 보건대학원 교수는 ‘코로나19와 경제에 대한 통합적이고 일관된 대응의 필요성(COVID and the economy – we need a comprehensive response that includes both)’을 주제로 강연하며 “20세기 초 미국의 인플루엔자 대유행 사례를 살펴봤을 때, 어떤 상황이라도 생명을 살리는 것이 우선이라는 결론을 얻을 수 있었다. 당시에도 가장 먼저 봉쇄를 시행하고 가장 나중에 해제한 도시들이 많은 생명을 구하고 가장 빠른 속도로 경제가 회복됐다”라고 밝혔다. 또한 사망률이 높은 미국, 러시아, 영국, 브라질, 인도 등의 공통점은 포퓰리즘 정부라며, 과학을 무시한 일방적인 경제살리기의 위험성에 대해서도 경고했다. 이 외에도 마틴 매키 교수는 위기 시 과감한 예산집행을 통한 정부의 적극적 경제보호, 고용유지를 통한 노동자보호, 팬데믹 재발생에 대한 지속적 대비 등을 주문했다.존스홉킨스 보건대학원의 커틀랜드 로빈슨(Courtland Robinson) 교수는 ‘포스트 코로나 시대 봉쇄와 이동 제한으로 인한 인간의 건강(Human Immobility and Health in a Post-COVID-19 World)’이라는 발표를 통해 "한 국가의 해외여행 연관성은 코로나19 발생 후 첫 6개월간 확산의 핵심요인이었으며, 바이러스의 확산은 이민자, 여행자, 비즈니스맨 또는 환승객 여부와는 관련이 없었다.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는 국가간 이동의 리스크와 Immobility(자본, 노동, 상품의 순환이 정지된 상태)로부터의 보호방안, 그리고 국경 안팎의 포괄적인 공동대응을 통한 질병확산방지 등에 대한 국제사회의 전반적인 재논의가 필요하다"라고 밝혔다. 독일 현지 베를린자유대학교에서 재직 중인 이은정 교수는 코로나 대응에 있어서의 인종차별주의와 차별(Racism and Discrimination in COVID-19 Response)을 주제로 강연하며, 팬데믹 발생 시 수세기 전부터 이어진 서양의 동양인 차별과 인종주의적 시각의 역사를 소개하고 이번 코로나19 사태에서도 여전히 변하지 않은 서유럽의 속내를 해설했다. 이은정 교수는 “코로나19 이후의 ‘넥스트-노멀’에 대한 논의도 중요하지만 여전히 뿌리 깊은 동서양의 차별과 편견, 인종주의가 인류의 전진을 가로막고 있다”라며 냉철한 시각을 보여줬다. 국내 감염 전문가인 김우주 고대구로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코로나19 팬데믹을 넘어 넥스트 노멀을 향한 보건의료 영역의 도전과 대응전략(Beyond COVID-19 pandemic : challenges and response strategy for the next normal)을 주제로 코로나 19와 신종감염병에 대해 균형 잡힌 시각을 제시했다. 김우주 교수는 “현대의 인류가 금단의 선을 넘어 야생동물을 취식하고 무분별한 개발 및 환경파괴를 가한 대가가 21세기에 이어지는 신종감염병 연쇄 팬데믹이며, 이에 대한 통렬한 반성을 통해서만 미래로 나아갈 수 있다. 앞으로는 인간, 동물 그리고 환경을 따로 보지 않고 하나의 ’One Health’ 개념으로 접근해야한다”라며 학자로서의 소신을 피력했다. 마지막으로는 윤석준 고려대 보건대학원장을 좌장으로 통합세션의 연자들과 차지호 맨체스터대학교 인도주의·분쟁대응연구소 교수, 박만성 고려대 의과대학 미생물학교실 교수가 패널로 참여하여 통합세션에 다뤄졌던 내용을 주제로 자유로운 토론의 시간을 가지며 이날 컨퍼런스를 갈무리했다. 이번 행사를 주최한 김영훈 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은 “코로나19 팬데믹은 지역적 고립과 단절, 나아가 가장 소외되고 관심 받지 못하는 계층에 막대한 타격을 줬다”고 말했다. 이어서 “하지만 인간은 서로 공감하고 관계해나가는 호모 엠파티쿠스(Homo Empathicus)”라면서, “인류는 서로 협력하도록 진화했기 때문에 문명의 역진을 강요하는 코로나19에게 오히려 공존과 협력을 통해 당당히 전진하는 인류의 미래를 보여줘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의료가 넥스트 노멀을 선도하는 기준이 될 것”이며, “고려대의료원은 정릉 K-Bio 캠퍼스에 세계최고 수준의 신종감염병 연구시설을 구축하고 전 세계 산학연을 아우르는 유관 인력들이 함께 공유가능한 교육훈련 플랫폼 창조 등 넥스트 메디슨(Next Medicine)의 가시화를 통해 인류사회에 공헌할 수 있도록 준비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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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탓에 독감 백신 접종률이 크게 증가했다.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성인·노년층 독감 백신 접종 건수는 지난해 상반기 4035건에서 올해 1만3462건으로 234% 증가했다. 소아 독감 백신 접종 건수도 14만4080만건에서 16만6483건으로 16%나 늘었다.정부에서도 독감 백신 접종을 독려하고 있다. 식품의약품안전처(이하 식약처)는 22일 독감 백신에 대한 국가출하승인을 지난해보다 10일 일찍 진행했다. 독감과 유사한 호흡기 증상을 보이는 코로나19가 올가을 동시에 유행할 경우를 대비하기 위해서다. 식약처는 지난해 출하량 2500만명분보다 200만명분을 늘려 올해 총 2700만명분의 독감 백신을 승인할 예정이다.감염병에 취약하기 때문에 백신을 무료로 받을 수 있는 ‘무료 접종 대상자’도 대폭 늘었다. 올해 무료 접종 대상자는 1900만명으로 지난해(1381만명)보다 519만명이 증가했다. 동시유행을 고려해 영유아·청소년 대상을 기존 12세에서 18세로, 고령층 대상을 만 65세에서 만 62세로 확대했기 때문이다. 독감 무료 백신 접종은 9월부터 가능할 전망이다.특히 무료 접종 대상자들은 올해부터 3가 백신뿐 아니라 4가 백신도 무료로 받을 수 있다. 3가와 4가는 백신에 포함된 바이러스 종류에 따라 구분되는데, 3가는 2종류의 A형 바이러스와 1종류의 B형 바이러스가 들어 있다. 4가에는 추가적으로 B형 바이러스 1종류가 추가된다.세계보건기구(WHO)는 매년 유행할 독감 바이러스를 예측해 제조법을 각 국가에 전달하는데, 실제 유행한 B형 바이러스가 일치하지 않거나 B형 바이러스가 동시에 유행하는 경우가 있었다. 일반적으로 독감 유행 시 A형 바이러스가 원인인 경우가 많지만, B형도 약 25%를 차지하고 있다. B형 바이러스로 인한 입원과 사망도 전체 독감 16%에 이른다고 보고되는 만큼 주의가 필요하다. 이에 WHO는 2013년부터 2가지 계통 B형 바이러스를 포함한 ‘4가 독감백신’의 접종을 권장하고 있다. 대한감염학회에서도 4가 독감백신의 사용을 권고하고 있다.4가 백신도 무료접종이 가능한 만큼 시장에는 3가 백신보다 4가 백신이 풀릴 것이란 전망이다. 현재 우리나라에서 독감 백신을 공급하는 회사는 GC녹십자, SK바이오사이언스, 사노피 파스퇴르, GSK 동아에스티, 보령바이오파마, 보령제약, 한국백신, 일양약품, LG화학 등 총 12곳이 있다.보통 백신은 접종 후 2~3주 후에 면역력이 생기고 약 6개월 정도 효과가 지속되기 때문에 유행 전인 9월~12월에 미리 받는 게 좋다. 특히 전문가들은 독감 백신을 11월까지 최대한 많은 사람에게 맞춰야 한다고 말한다. 한림대강남성심병원 감염내과 이재갑 교수는 “최대한 많은 사람에게 백신을 11월까지 맞춰두면 겨울철 코로나19가 재유행하더라도 의료 체계가 버틸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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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헐적 단식이 체중감량에 효과적이라는 것은 잘 알려진 사실이다. 그런데 최근 간헐적 단식이 체중감량 효과뿐 아니라 수면 효율까지 개선한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특히 수면무호흡증으로 깊은 잠을 자지 못했던 환자들에게 희소식이다.간헐적 단식과 저탄수 식단, 4주 만에 4kg 감량가톨릭관동대학교 보건의료융합연구소와 산림청은 만 20세 이상 50세 미만의 건강한 성인 남녀 15명을 대상으로 연구를 진행했다. 간헐적 단식 효과를 정확히 측정하기 위해 연구 참가자의 BMI(체질량지수)는 25 이상으로 제한했다. 연구팀은 4주 동안 참가자들이 오후 12시부터 오후 8시까지만 식사를 하도록 했다.간헐적 단식과 함께 건강한 식단도 지킬 수 있도록 오후 12시와 6시에는 도시락을 제공했다. 도시락은 버섯, 나물, 견과류 등 임산물 위주로 한 저탄수화물, 저칼로리 식품으로 구성했다. 예를 들면 ▲느타리버섯 ▲고사리 ▲죽순 ▲오디 드레싱 ▲취나물밥 ▲호두 샐러드 ▲도라지 샐러드 ▲잣 드레싱 ▲도토리묵 ▲땅콩 ▲양송이버섯 등이었다.연구팀은 수면다원검사, 체중·혈압·BMI·케톤 측정, 설문조사 등을 통해 연구 전·후 참가자들에게 어떤 변화가 있었는지 분석했다. 연구 4주 후, 참가자들의 체중은 평균 3.8kg 감소했고, 인슐린 저항성도 평균 55% 개선됐다. 짧은 기간 동안 상당한 정도의 체중 감량 효과가 나타난 것이다.수면무호흡증 관련 지표 유의하게 개선돼또한 이들의 케톤 지수를 측정해 연구에 성실히 참여한 그룹과 비교적 그렇지 못한 그룹으로 나눴더니, 성실히 참여한 그룹은 수면무호흡증 지표인 '무호흡·저호흡 지수'와 '산소포화도'가 크게 개선됐다. 무호흡·저호흡 지수는 수면 1시간당 발생하는 무호흡과 저호흡의 평균 횟수로, 성실히 참여한 그룹은 25.27회에서 15.11회로 크게 줄었다.수면무호흡증은 수면 중 기도가 반복적으로 폐쇄돼 호흡이 멈추거나 감소하는 질환이다. 보통 코골이·만성피로 등이 동반되고, 성욕감퇴·고혈압·당뇨병·심근경색 같은 합병증을 유발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원인은 비만, 당뇨병, 노화, 음주, 흡연 등 다양한데, 특히 50세 미만 젊은 연령층의 수면무호흡증은 비만이 원인인 경우가 많다.국제성모병원 신경과 김혜윤 교수는 "간헐적 단식에 성실히 참여한 그룹은 근골격량에는 아무런 변화 없이 '체지방량'만 줄어들었다"며 "해부학적으로 지방이 감소하면서 수면무호흡증에 영향을 주는 구조적 개선이 있었을 것으로 추측된다"고 말했다.다만, 이번 연구는 간헐적 단식뿐 아니라 건강한 식단도 함께 진행했으므로 체중감량과 수면 효율 개선의 원인을 간헐적 단식으로만 보기는 어렵다는 한계가 있다. 김혜윤 교수는 "간헐적 단식을 실행하는 사람들은 대부분 저탄수화물 식단을 함께 하는 경우가 많아 일반적으로 적용해볼 수 있을 것"이라며 "4주 동안 모든 참가자가 포기하지 않고 참여한 데다, 상당한 감량 효과를 봤다는 데 의의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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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7월 28일은 세계보건기구(WHO)에서 지정한 '세계 간염의 날 (World Hepatitis Day)'이다. 간염은 크게 '급성간염'과 '만성간염'으로 나뉘는데, 특히 만성간염은 증상이 뚜렷하지 않아 오랜 시간 방치되다가 간경화(간이 딱딱해지는 것), 간암까지 이어지는 경우가 많아 더 주의가 필요하다.만성간염 방치하는 경우 많아만성간염은 간에 생긴 염증이 6개월 이상 지속하는 경우를 말한다. 가장 심각한 문제는 증상이 뚜렷하지 않아 방치하는 사람이 많다는 것. 만성간염을 치료하지 않으면 유발인자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짧게는 5년, 길게는 10년 이내 간경화가 생긴다고 알려졌다. 간경화가 발생하면 간암이 발생할 확률이 연간 2~10%까지 급격히 증가한다. B형 간염바이러스로 인한 만성간염의 경우, 간경화가 미처 생기기 전에 간암이 먼저 발생하기도 한다. 따라서 자신이 고위험군인지를 먼저 확인하고, 치료가 필요한지, 주기적인 검사가 필요한지에 대해 명확히 알아야 한다. 바이러스·음주·서구형식습관 주원인만성간염을 유발하는 대표적인 원인은 바이러스, 음주, 대사증후군과 동반된 비알코올성 지방간염 크게 3가지다. ▷바이러스=B형·C형 간염 바이러스가 주로 만성간염을 일으킨다. 이 두 바이러스에 감염된 환자는 간암 발생의 고위험군으로, 6개월 간격의 주기적인 감시 검사 대상이다. 하지만 감염 사실을 알아도 주기적 검사를 받지 않는 환자가 50%가량 된다고 추정한다.▷음주=술을 많이 마시는 사람은 대부분은 혈압이나 당뇨병 같은 기저질환을 가지고 있고, 취약 계층인 경우가 많다. 강동경희대병원 소화기내과 김하일 교수는 "그래서 사실상 방치되다시피 하는 실정으로, 주기적인 검사를 받는 환자의 비율이 매우 낮다"며 "이로 인해 상당수는 간경변이 발생한 상태로 발견된다"고 말했다. ▷서구형식습관=서구형비알코올성 지방간염은 대부분 서구형식습관, 대사증후군과 연관돼 나타난다. 기름진 고기 등을 많이 먹는 탓이다. 올바른 식습관과 운동을 통한 체중 감소가 현재 유일한 예방법이자 치료 방법이지만, 현실적으로 생활습관을 조절하기 쉽지 않다.조기 발견하면 치료 성공률 크게 높아져만성간염 여부가 확인되면 대부분 적절한 치료와 관리가 가능하다. 김하일 교수는 "만성간염을 극복하는 첫 번째 방법은 증상이 생기기 전에 병이 있는지 먼저 확인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간암은 고위험군(B형간염·C형간염·특히 간경화가 발생한 환자)에서 정기적인 검사를 받았는지 여부에 따라 조기진단, 근치적 치료 가능 여부도 극명하게 차이 나 정기적인 검진이 매우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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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습기살균제 참사' 피해자들을 지원하기 위한 '가습기 살균제 피해구제법' 개정으로 환경부가 내놓은 시행령 개정안이 피해 인정 범위를 확대하는 개정법 취지를 제대로 반영하지 못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가습기살균제 사건과 4·16세월호참사 특별조사위원회'(사참위)는 23일 서울 중구 포스트타워에서 '가습기살균제 피해구제법 시행령 개정안'에 대한 입장발표 기자회견을 열고 "개정법 취지를 무색하게 만드는 환경부 시행령안에 실망을 금하지 않을 수 없다"고 밝혔다.현행법은 가습기 살균제 피해 질환을 폐 질환, 천식, 태아 피해, 기관지 확장증 등으로 한정하지만, 개정법은 피해구제심의위원회 심사를 거쳐 가습기 살균제 노출 이후 나타날 수 있는 피해 질환을 포괄적으로 인정하고 있다.황전원 사참위 지원소위원장은 "환경부는 폐 질환 중심의 피해인정을 앞으로 어떻게 확대할 것인지 최소한의 기준이라도 제시해야 하지만 계획을 밝히지 않고 있다"며 "막연히 '과학적 근거가 확보된 질환에 대해 장관이 고시한다'는 설명만 제시할 뿐"이라고 지적했다.이어 "천식과 태아 피해, 독성간염, 아동 간질성 폐 질환 등 4개 질환을 피해로 인정하기까지 무려 6년이나 걸렸는데, 향후 다양한 질환을 인정하는 데 얼마나 더 걸릴지 알 수 없다"며 "피해인정 질환이 확대될 것이라는 희망을 품은 피해자들에게 큰 실망을 안겨줄 것"이라고 비판했다.그는 "관련 연구가 부족한 상황에서 '과학적 근거'가 밝혀질 때까지 기다리라는 것은 국민의 생명을 보호할 책무를 저버리는 것"이라며 "가습기살균제 노출 이후 발생한 질환에 대해서는 전적으로 다른 원인이 입증되지 않는 한 지원대상에 포함해야 한다"고 말했다.환경부는 이번 시행령 개정안에서 사망 피해자 유족에게 지급하는 '특별유족조위금'을 일부 증액하기로 했지만, 사참위는 여전히 지원금이 부족하고 산정 근거도 불명확하다고 지적했다.황 지원소위원장은 "환경부가 제시한 특별유족조위금 약 7천만원은 산정 근거가 무엇인지 명확하지 않다"며 "가습기 살균제 참사로 희생당한 1500여명 유족은 사람 목숨이 고작 7000만원이냐고 분노에 차 있다"고 말했다.그는 "대법원은 '영리적 불법행위'에 대해 최소 3억원에서 최대 6억원까지 위자료 배상을 기준으로 제시한다"며 "특별유족조위금이 사실상 피해자에 대한 손해배상인 만큼 영리적 불법행위에 해당하는 위자료 배상 기준으로 지원금을 책정해야 한다"고 지적했다.또 환경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를 이유로 피해자 간담회를 갑자기 취소하고 일방적으로 시행령을 입법 예고했다며 의견수렴 노력도 부족했다고 비판했다.사참위는 "그간 입법 취지를 왜곡한 환경부 시행령으로 가습기살균제 참사가 제대로 해결되지 않았다"며 "환경부는 피해자들의 의견을 충분히 수렴하고 법령이 추구하는 목적을 제대로 구현할 수 있도록 노력하라"고 주장했다.사참위는 환경부가 입법예고한 시행령 개정안에 대해 ▲ 신속 구제를 위한 '요건심사' 대상 질환 선정·심사기준 명시 ▲ 특별유족조위금 증액 ▲ 환경부 운영위원회 피해자 참여 보장 ▲ 구제급여 지급절차 간소화 등 20가지 사항을 수정·보완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한편 가습기 살균제로 인한 사망의 직접적인 원인은 '폐섬유화증'이다. 폐섬유화증은 폐 조직이 굳고 딱딱해져 호흡을 제대로 못하게 되는 질환이다. 폐를 구성하는 수억개의 '폐포'는 체내로 들어온 산소를 혈관으로 내보낸다. 따라서 폐포에 염증이 생기면 폐 조직이 점차 딱딱해져 산소 교환이 제대로 이뤄지지 못한다. 말기에는 호흡곤란이 심해져 사망에 이르고, 심장이 폐 대신 산소를 공급하기 위해 무리하게 움직여 심장질환 발생 위험도 커진다.폐섬유화증은 발생 원인이 명확한 경우와 원인을 모르는 경우(특발성)로 나뉜다. 원인이 명확한 경우는 독성 화학물질을 장기간 흡입한 경우가 대부분이다. 독성 물질로는 가습기 살균제 피해를 발생시킨 PHMG(폴리헥사메틸렌구아니딘)나 일부 방충제·탈취제에 사용된 것으로 알려진 클로록실레놀, 나프탈렌, 프탈레이트 등이 있다. 석면 같은 분진(粉塵)도 폐섬유화를 유발할 수 있다고 알려졌다. 방사선 치료 과정에서 쬔 방사선이 폐 조직 섬유화를 유발하기도 한다.폐섬유화증의 원인을 모르는 특발성 폐섬유화증은 주로 50대 이상에서 발생한다. 학계에서는 유전적 요인을 원인으로 추정한다. 최근에는 중금속 함량이 높은 미세먼지도 특발성 폐섬유화증 원인 중 하나로 지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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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환경위생기업 세스코는 식물에서 추출한 저자극 ‘세스케어 섬유탈취제’를 출시했다고 23일 밝혔다.세스케어 섬유탈취제는 감잎과 녹차잎에서 추출한 성분을 함유했고, 탁월한 탈취력과 유해 세균 제거력이 특징이다. 또한 환경부와 유럽연합(EU)에서 알레르기 유발 물질로 지정한 벤질알코올 등 26종을 사용하지 않아 안전한 ‘알러젠 프리’ 제품이며, 피부 저자극 시험도 완료했다.감잎의 타닌 성분은 세균 번식을 억제해 차로 끓여 호흡기질환을 예방하거나, 음식을 싸서 보관하는데 쓰여왔다. 녹차잎의 카테킨 성분은 탈취 효과가 탁월해 화장실과 냉장고 등 나쁜 냄새가 나는 장소에 두기도 한다.이 같은 성분의 세스케어 섬유탈취제는 냄새 원인이 되는 분자를 중화시켜 새집ᆞ새차 증후군부터 땀ᆞ화장실ᆞ음식ᆞ생선 등 생활 속 악취까지 99% 이상 제거한다.세스케어 섬유탈취제는 우수한 탈취력과 함께, 섬유 속 유해 세균 제거에도 효과가 있다. 대장균과 황색포도상구균 등 섬유에서 냄새를 유발하거나 유해한 세균들을 99% 이상 살균하는 살균제로, 한국의류시험연구원 시험을 완료했다.분무기의 분사각이 넓어 침구 관리 등에 사용도 편리하다. 1회 분사만으로 넓은 면적을 탈취할 수 있다. 향은 달콤한 과일향, 상쾌한 플로럴향, 머스크한 우디향을 담아 산뜻한 향으로 살균을 마무리할 수 있다.세스코 기술연구소 관계자는 “세스케어 섬유탈취제를 간편히 분무하면 여름철 땀냄새 나는 옷과 신발, 세탁이 어려운 차량 실내 및 침대와 소파, 자주 빨기 어려운 겨울 외투와 교복, 정장 등을 깨끗하게 사용할 수 있다”며 “가정집, 요식업장, 사무실, 체육시설 등의 위생관리에 도움되길 바란다”고 말했다.한편, 세스코는 세스케어 섬유탈취제 출시를 기념해 8월 말까지 세스케어 공식 쇼핑몰에서 2+1 할인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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