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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지를 귓속 먼지·노폐물로 생각해 제거하는 경우가 많지만 이는 잘못된 상식이다. 귀지는 외이도에 분비된 땀이나 귀지샘 분비물, 벗겨진 표피 등으로 구성돼, 외이도와 붙어있는 뼈, 연골을 보호한다. 또 산성 성분을 띠고 있어, 세균이나 바이러스 침입을 막고 귀 보습을 돕는다.귀지는 일상생활에서 자연스럽게 배출되므로, 인위적으로 파지 않아도 된다. 체질적 특성으로 인해 귀지가 많이 생기거나 귀지의 양이 많아 귀를 파고 싶다면, 병원을 방문해 귀지를 제거하는 것이 안전하다. 스스로 귀지를 제거하고 싶다면 면봉을 이용해 겉으로 나온 귀지만 살짝 제거하도록 한다. 귀지 제거가 잘 된다는 이유로 볼펜, 이쑤시개 등을 이용할 경우 고막 손상 위험은 물론, 외이도염까지 발생할 수 있다.귀지를 계속 제거하면 귀 건강에도 좋지 않을 뿐 아니라, 보습력이 저하되며 전보다 간지러움을 더 느끼게 된다. 우리가 생각하는 것과 달리 귀지를 팔수록 귀지의 양은 더 늘어나며, 귀를 많이 파면 세균 감염 위험과 함께 외이도 피부 지방층이 파괴돼 급성 염증이 발생할 수 있다. 치료되지 않는 만성 외이도염의 경우 만성염증에 의해 귓구멍이 좁아지며 청력장애를 일으킬 수도 있다.특히 아기의 경우 귀를 파는 과정에서 움직임으로 인해 염증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가급적 귀 파는 것을 삼가고, 귀지 제거가 필요할 경우 이비인후과를 찾거나 집에서 가볍게 겉 부분만 청소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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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졸중을 겪고 난 환자들은 통증이나 근골격계 문제가 발생하거나, 목욕·외출 같은 일상생활에서 어려움을 느낄 수 있다. 때로는 불안 및 우울한 감정을 호소하기도 한다.이렇게 뇌졸중 후 발생하는 다양한 증상과 문제가 악화되는 것을 두고 ‘주관적 악화’라고 표현하기도 하는데, 주관적 악화는 뇌졸중 발생 후 1년, 혹은 그 이후 까지도 나타날 수 있다. 때문에 뇌졸중 환자가 경험하는 주관적 악화 증상들에 대해 파악하고, 치료가 필요한 것은 아닌지 모니터링하는 것은 환자의 예후나 삶의 질에 있어서도 중요한 수단이 된다. 분당서울대병원 재활의학과 백남종·김원석 교수팀은 뇌졸중 환자에서 나타나는 주관적 악화의 양상을 파악하고자 2014년 6월부터 2015년 12월까지 급성기 뇌졸중 이후 재활치료를 받은 197명을 대상으로 ‘뇌졸중 후 체크리스트’에 대한 조사를 실시했다. 해당 조사는 뇌졸중이 발생한 뒤 3개월, 6개월, 12개월의 시점, 총 세 차례에 걸쳐 진행됐다.체크리스트에는 일상생활 동작, 이동, 경직, 삼킴, 통증, 낙상, 실금, 의사소통, 기분(불안‧우울), 인지기능, 뇌졸중 후의 삶, 가족과의 관계 등 총 12개의 증상이 포함되었으며, 환자들은 뇌졸중 발생 후에 관련된 장해의 악화를 경험했는지 질문지에 응답했다.환자들의 응답 내용을 분석한 결과, ‘주관적 악화’를 호소하는 비율은 뇌졸중 후 6개월 시점에 가장 높았고 대부분의 항목에서 10% 이상의 환자가 증상을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동에 대한 어려움(17.1%)이나 불안 및 우울의 악화를 호소(16.0%)하는 경우가 가장 두드려졌으며, 일상생활 동작, 통증, 인지기능의 악화를 경험하는 환자가 많다는 사실이 확인됐다. 뇌졸중 발생 후 취미생활, 레저활동, 일(직업)과 같은 일상적인 삶의 악화를 호소한 환자 역시 15%를 넘는 수준이었다.나아가 이러한 장해의 악화는 환자의 전체적인 삶의 질 저하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연관성을 보였다. 분석 결과에 따르면 이동기능의 어려움 및 의사소통 능력의 악화가 실제로 삶의 질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분석됐다.김원석 교수는 “통계적으로 유의한 상관관계를 나타낸 수준은 아니었지만 경직 및 통증, 우울증, 인지기능의 악화 역시 환자의 삶의 질 저하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이러한 주관적 악화는 다양한 증상들과 연관된 후유증을 야기 할 수도 있어 주의해야 한다.백남종 교수는 “뇌졸중 발생 후 6개월 ~ 12개월까지는 뇌와 신체 기능이 점진적으로 회복되는 시기인데, 이때 다양한 장해의 주관적 악화를 경험하는 환자가 많다는 사실이 확인됐다”며 “이는 환자의 삶의 질 악화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장기적인 모니터링과 재활의학과 등 연관된 진료과와의 적절한 협진 치료가 필요하다는 점을 시사한다”고 말했다.한편, 이번 연구는 Journal of Stroke & Cerebrovascular Diseases(뇌졸중 및 뇌혈관 질환 저널)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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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장실에서 용변을 본 후 손을 씻는 것은 이제 당연한 상식이 됐다. 특히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손 씻기의 중요성이 더욱 강조되고 있다. 그러나 여전히 귀찮다는 이유로 화장실에 다녀온 후 손을 씻지 않는 사람이 적지 않다. 감염병 예방뿐 아니라, 자신의 건강과 안전을 지키기 위해서라도 화장실에 다녀온 후에는 반드시 손을 씻어야 한다.건강한 사람의 소변은 생각보다 깨끗하다. 오히려 전문가들은 신체의 다른 분비물인 눈물·콧물·침·대변보다 훨씬 깨끗하다고 말한다. 소변은 90% 이상이 물로 구성돼 있고, 이 밖에 요산·아미노산·무기염류가 조금씩 포함돼 있다. 콩팥이라는 고효율의 여과장치를 통과해서 나오기 때문에 소독된 물처럼 아주 깨끗한 상태다.소변이 그렇게 깨끗하다면, 왜 손을 씻어야 하는 걸까? 갓 나온 소변은 무균 상태이지만, 체외로 배출되는 순간 세균이 번식하기 시작한다. 소변의 10%를 차지하는 아미노산 등은 세균이 좋아하는 먹잇감이다. 특히 소변이 변기에 맞고 튀어 손에 묻으면 손은 더욱 심각한 세균의 온상이 된다. 변기에 남아 있는 소변 찌꺼기에는 이미 세균이 상당히 번식해 있기 때문이다. 소변을 볼 때 소변이 절대 튀지 않았다고 생각해도, 자기도 모르게 미세하게 묻어 남을 수도 있다.그렇다면 소변을 보지 않고 화장실을 이용했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 그래도 반드시 손을 씻어야 한다. 소변이 튄 변기, 물 내림 스위치 등에서 번식한 세균은 사람의 손을 타고 화장실 문손잡이, 거울, 수도꼭지 손잡이 등에 쉽게 전해지기 때문이다. 특히 공중화장실에 많은 황색포도상구균은 패혈증, 중증 피부감염, 세균성 폐렴, 식중독 등을 유발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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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일 코로나19 백신 개발 관련 소식이 이어지면서 백신 가격에도 많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일부 제약사들이 판매 계획과 함께 예상 가격을 공개한 가운데, 국내에서도 비슷한 수준에 가격이 책정 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전문가들은 국내 도입될 백신 종류와 대량 생산 여부에 따라 가격이 정해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백신 연구개발 비용 따라 가격 상이현재 코로나19 백신을 개발 중인 기업은 화이자·바이오엔테크(공동 개발), 모더나, 아스트라제네카, 사노피, 존슨앤드존슨 등이다. 기업별로 1회 접종 기준 4~30달러 수준에 백신 가격을 책정했다. 최근 백신 효과를 입증했다고 발표한 화이자의 경우 미국 판매 가격이 19.5달러 수준이며, EU에는 이보다 낮은 수준에 가격을 책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모더나는 30달러대에 백신 가격을 책정할 것으로 예상된다. 중동 국가에서 긴급사용승인을 받고 있는 중국 시노팜 코로나19 백신은 1회 접종비용이 70달러 이상에 달한다. 아직 백신 개발이 완료되지 않은 만큼 정확한 판매 가격으로 볼 수 없으나, 향후 백신 개발 시 이 같은 수준에 판매가가 결정될 전망이다.제약사별로 코로나19 백신 가격이 차이를 보이는 데는 여러 요인이 작용한다. 백신 후보 물질이 다른 것은 물론, 다른 신약과 마찬가지로 연구개발 비용 등을 비롯한 투입 비용도 상이하다. 코로나19 백신 개발·판매를 통한 수익 창출 여부에서도 차이를 보인다. 아스트라제네카와 존슨앤드존슨의 경우 팬데믹 동안 코로나19 백신으로 수익을 창출하지 않겠다고 선언한 반면, 모더나는 수익을 내겠다고 밝힌 상태다.앞서 미국 임상경제평가연구소(ICER)는 과거 백신 가격 결정 과정을 토대로 ▲현상유지 ▲비용 회수 가격 결정 ▲가치 기준 가격 결정 ▲상금 수여 ▲강제실시 ▲선시장공약과 구독모델 등 6가지 ‘코로나19 백신·치료제 가격 결정 모델’을 제시한 바 있다. 해당 모델에 따르면, 개발사가 자유롭게 가격을 결정하거나(현상유지), 정부 또는 보험사가 백신·치료제 개발·생산 비용을 분석해 상한가를 설정(비용회수)할 수 있다. 또 정부가 백신·치료제 가치를 토대로 상한가를 설정하거나(가치 기준), 백신·치료제를 최초 개발한 기업에 상금을 수여하는 대신 백신·치료제에 대한 특허권을 정부가 소유(상금 수여)할 수 있다. 다만 이는 기존 방식을 제시한 것으로, 향후 개발될 코로나19 백신에도 이 같은 방식이 적용될 지는 미지수다.국제백신연구소 이철우 박사는 “개발사에 코로나19 백신 가격 결정 권한이 있는 것은 맞지만, 국가별 협상을 통해 최종 가격이 결정된다”며 “현재 상황이 제약사에게 유리할 수 있으나, 가격이 지나치게 높게 책정될 경우 각국 정부차원에서 제한할 수 있다”고 말했다.국내 판매 가격 “독감 백신과 유사한 수준일 것”그렇다면 우리나라는 백신 가격이 어느 수준에 책정될까. 전문가들은 미국과 유사한 수준, 또는 독감 백신과 유사한 수준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다만, 국내 도입·판매될 백신 물질과 대량 생산 가능 여부, 선구매 여부 등 다양한 변수도 남아 있다.이철우 박사는 “국가별로 코로나19 백신 가격을 낮추기 위해 선구매 등 다양한 전략을 펼치고 있는 만큼, 가격이 상이하게 책정될 수 있다”며 “우리나라 역시 대량 생산, 구매량, 백신 물질 등을 토대로 개발사와 협상을 통해 가격이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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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 들수록 근육량이 줄어 체중이 정상이라도 팔, 다리는 마르고 배만 나오기 쉽다. 특히 뱃살이 많은 '복부 비만'을 겪고 있다면 장기 사이사이에 지방이 과도하게 끼어 온갖 질병에 걸릴 위험이 커진다. 복부 비만일 때 걸릴 위험이 큰 질환들을 알아본다.치매복부에 지방이 많이 쌓이면, 지방이 혈관을 타고 온몸을 돌다가 뇌혈관을 막거나, 지방세포가 분비하는 염증 물질이 뇌혈관을 변형시키며 치매를 유발할 수 있다. 또한 지방은 뇌의 신경전달 물질과 뉴런 생성에 쓰이는데, 지방이 많아지면 이 과정에서 불균형이 생겨 치매 위험이 증가할 수 있다. 실제 복부비만일 경우 치매 위험이 3~5배 높아진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미국 노스웨스턴대학 의대 연구팀은 폐경 여성 7163명을 대상으로 복부비만을 나타내는 ‘허리-엉덩이 비율(WHR)’과 전신 비만 지표인 ‘체질량지수(BMI)’를 측정하고, 이 수치와 치매 발병의 관계를 분석했다. 그 결과, 정상 체중이면서 배만 볼록 나온 사람은 복부비만이 없고 체중이 정상인 사람과 신체 전체가 비만한 사람보다 치매 발병 위험이 각각 5배, 3배 높았다.황반변성복부지방이 혈액에 녹아들었다가 눈에 혈액을 공급하는 ‘맥락막’이라는 혈관층에 찌꺼기를 많이 만들면, 이 찌꺼기가 망막 중심부인 ‘황반’의 주변부에 쌓여 혈액의 흐름을 방해한다. 때문에 이를 우회하는 비정상적인 신생혈관이 만들어질 수 있다. 신생혈관은 약해서 잘 터지기 때문에 황반변성 발생 위험이 커진다. 비만하면 황반변성 위험이 2배 이상 커진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호주 멜버른대학 연구팀은 40세 이상 남녀 2만1000명을 대상으로 ‘허리-엉덩이 비율’과 노인성 황반변성 발병률을 장기간 조사했다. 그 결과, ‘허리-엉덩이 비율’이 0.95에서 0.1로 증가할 때 노인성 황반변성 발병 위험이 75% 증가했다. ‘허리-엉덩이 비율’이 커질수록 뱃살이 많다는 의미다.콩팥질환복부에 지방이 많을수록 혈관의 염증 반응이 심해지고, 인슐린 저항성이 높아지는 등 인체의 모든 생리 과정이 악화되면서 콩팥 기능이 저하될 수 있다. 복부비만 노인이 콩팥병에 걸릴 위험이 크다는 국내 연구 결과가 있다. 인제대학교 상계백병원 가정의학과 이선영 교수팀이 2012년 국민건강영양조사에 참여한 65세 이상 노인 1666명(남자 709명, 여자 957명)을 분석한 결과 남자 노인에서 허리둘레와 체질량지수(BMI)가 증가할수록 사구체 여과율(콩팥의 기능)이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구체 여과율은 콩팥이 일정 시간 동안 노폐물을 제거할 수 있는 비율인데, 사구체 여과율 감소는 콩팥 기능이 떨어진 것을 의미한다.전립선암전립선암은 원인이 정확하게 밝혀지지 않았지만, 지방과 연관성이 크다고 알려졌다. 복부비만 가능성을 높이는 동물성 지방을 많이 섭취하면 남성호르몬이 많이 생산돼, 전립선암 발병 위험이 커진다. 복부가 비만한 남성은 전립선암 발병률이 최대 60% 증가한다는 국내 연구 결과가 있다. 서울성모병원 비뇨의학과 하유신 교수팀이 2009~2015년 50세 이상의 성인 남성 약 190만 명을 대상으로 전립선암 위험과 허리둘레의 상관관계를 분석한 결과, 복부비만이 없는 남성은 1.1%에서만 전립선암이 발생했지만, 허리둘레가 90cm 이상인 복부비만 남성은 5.1%에서 전립선암이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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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내 미생물이 전신 건강을 좌우한다는 것은 이미 잘 알려진 사실이다. 이로 인해 장내 유익균을 보충하기 위한 각종 건강식품들도 인기를 얻고 있다. 그런데 최근 장내 미생물 군총은 '치매'와도 연관성이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이미 장내 미생물과 뇌질환과의 연관성을 지적한 여러 보고가 나온 바 있는데, 이번 연구는 구체적으로 '알츠하이머치매'를 유발하는 물질이 장내 미생물과 연관돼 있음을 밝힌 것이다.장내 유익균 적으면… 치매 유발 물질 쌓인다스위스 제네바대 연구팀은 65~85세 치매 환자 89명을 대상으로 추적 관찰 연구를 진행했다. 연구팀은 양전자방출단층촬영(PET)을 통해 이들의 뇌 속 아밀로이드 침착 정도를 측정하고, 혈액 검사를 통해 장내 미생물에 의해 생성되는 특정 단백질을 측정한 후 분석했다. 그 결과, 혈액에 '지질다당류'나 '아세트산' '발레르산' 등 특정 단쇄지방산이 많을수록 아밀로이드 침착이 많았다. 반면 다른 단쇄지방산인 '부틸산'이 많을수록 아밀로이드 침착이 적었다.지질다당류는 장내 유해균이 만들어내는 염증 물질로 염증, 발열, 혈전 등을 유발한다. 단쇄지방산은 식이섬유가 분해되며 생성되는 물질이다. 대사작용을 원활하게 돕고, 장에 영양분을 공급하는 역할을 한다. 이번 연구에서는 단쇄지방산 중에서도 종류에 따라 치매에 도움이 될 수도, 해가 될 수도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한편 아밀로이드는 알츠하이머치매를 유발하는 것으로 알려진 물질로, 뇌에 많이 쌓일수록 인지능력을 저하시킨다.연구를 주도한 지오바니 프리소니 박사는 "유익한 장내 미생물 군총 유지를 위해 프리바이오틱스 등을 보충하면 잠재적으로 치매를 예방하는 데 도움을 줄 수도 있다"며 "그러나 이를 치매 치료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오해해선 안 된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알츠하이머병 저널(Journal of Alzheimer's Disease)'에 게재됐다.한편 장내 미생물과 뇌질환과의 연관성을 지적한 연구는 이전에도 있었다. 일본 국립장수의료연구센터가 2016~2017년 건망증으로 진료받은 평균 74세 남녀 128명을 대상으로 연구를 진행했다. 참가자들의 대변 속 세균의 DNA를 추출하고 장내 세균총 구성을 분석한 결과, 건망증으로 진료받은 사람의 장 속에는 '박테로이데스'라는 균이 정상인보다 훨씬 적었다.식이섬유 섭취 늘리고, 기름진 음식 줄여야건강을 위해 장내 유익균을 늘리고 싶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장내 유익균 비율을 높이기 위해 채식과 유산균이 다량 함유된 김치, 된장 등 발효식품을 많이 섭취하도록 권장하고 있다. 발효식품만 도움이 된다고 생각하는 사람도 많지만, 육류와 채소류를 균형있게 섭취하는 것도 유익균을 늘리는 방법이다. 식이섬유가 풍부한 음식도 먹어야 한다. 단쇄지방산은 식이섬유를 분해하는 과정에서 생성되기 때문이다. 또한 식이섬유는 장 속 노폐물과 결합해 대변으로 배출되면서 유익균이 자라기 좋은 환경을 조성한다.반면 기름진 음식, 인스턴트 음식, 가공식품 등을 많이 먹거나 항생제를 장기 복용하는 것은 장내 유해균을 증가시키고 유익균은 줄일 수 있으므로 최대한 피해야 한다. 식품만으로 관리하기 힘들다면 유익균의 먹이가 되는 프리바이오틱스 제품을 복용하는 것도 방법이다. 프로바이오틱스의 일일 권장 섭취량은 1억~100억 마리다. 과도하게 섭취하면 소화불량 등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으므로 주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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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항에서 흔히 사용하는 ‘적외선 열화상 카메라’. 체온을 빨간색·노란색·파란색 등으로 표시하며 37.5도 이상의 발열 환자를 걸러내는 것이 목적이다. 코로나19 대유행으로 병원은 물론 관공서·식당·회사에서도 흔히 사용하고 있다. 그런데 적외선 열화상 카메라의 열 감지율(체온 37.5도 이상의 환자를 판별하는 비율)이 크게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20명의 발열 환자 중 3명만 걸러내고, 17명은 수동 체온 측정 검사에서 확인됐다는 조사가 나왔다.열 감지율 0.002%에 불과 서울아산병원 감염내과 김성한 교수 연구팀이 올해 8월 31일부터 9월 4일까지 5일 간 병원 문 앞에 설치된 7개의 적외선 열화상 카메라의 열 감지율을 조사했다. 카메라를 통과한 14만 3800명 중에 37.5도 이상의 발열이 있는 3명이 확인돼, 열 감지율이 0.002%였다. 연구팀은 적외선 카메라를 통과해 병원에 들어온 사람들을 대상으로 간호사가 수동으로 체온을 다시 측정하게 하고 그 결과를 비교했다. 31명의 간호사가 각 진료과 외래 데스크에서 총 9만 7400명의 체온을 직접 측정한 결과, 37.5도 이상 발열이 있는 17명을 확인했다. 열 감지율은 0.02%였다. 추가로 발열이 확인된 17명은 병원 문 앞에 설치된 적외선 열화상 카메라를 통과했기 때문에, 적외선 열화상 카메라가 17명의 발열 환자를 놓친 셈이 된다. 김성한 교수는 “간호사의 수동 체온 검사에서 약 10 배 많은 발열 환자를 발견했다”고 말했다.적외선 열화상 카메라의 민감도(실제 환자가 검사로 양성 판정을 받는 비율)는 크게 낮다고 알려져 있다. 이번 연구에서도 민감도가 15%에 불과했다. 앞서 인플루엔자 환자를 대상으로 한 민감도 연구에서는 일본 6.6%, 뉴질랜드 5.8%로 역시 낮게 나타났다. 이런 이유로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적외선 열화상 카메라는 독립적인 발열 검사 도구로 사용해서는 안된다고 권고하고 있다. 김성한 교수는 “적외선 열화상 카메라는 외부 온도에 영향을 많이 받아서 부정확하므로, 감염병 고위험 시설인 병원에서는 사용에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발열 체크 미흡하지만, 발열 외 증상도 체크해야김 교수는 “이 연구가 주는 메시지는 5일 간 병원 내원객 중 20명이 실제 열이 났지만 3명만 잡아내고 17명에서는 간호사가 수동으로 체온 체크를 해서 잡아냈다는 것”이라며 “적외선 열화상 카메라가 완벽하지 않으니깐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렇다면 간호사 인력을 투여해 수동 체온 측정을 해야 할까? 적외선 카메라가 발열 환자를 잡아내는 데에는 미흡하지만, 추가 의료 인력을 투여할 만큼 코로나19에 ‘발열’이 주요 증상이 아니라는 것이 김 교수의 견해다. 김 교수는 "실제 코로나 환자의 3분의 1만 발열이 주요 증상"이라며 "나머지 3분의 1은 몸살·인후통·후각상실 등 발열 이외 증상이 나타나며, 나머지 3분의 1은 무증상"이라고 말했다. 따라서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가 높아지는 등 확진자 선별이 중요할 때 수동 체온 검사를 실시하고, 선별 문진표를 통해 발열 외에도 몸살, 인후통, 후각상실 같은 다른 증상을 확인해야 하며, 체온만 정상이라고 안심할 것이 아니라 마스크도 잘 착용해야 한다. 김 교수는 “이런 것들이 종합적으로 잘 지켜져야 선제적으로 방역 조치를 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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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이 피로하면 입 안 곳곳이 허는 ‘구내염’에 시달리는 사람들이 있다. 구내염은 혀, 잇몸, 입술, 볼 안쪽 등 입안 점막에 염증이 생기는 질환이다. 건강을 위협할 만큼 심각한 질환은 아니지만, 혀나 잇몸이 따가우면 말하기 어렵거나 음식 맛을 잘 느끼지 못하는 등 일상에 불편감이 생긴다.구내염은 주로 음식을 먹다가 혀나 볼 안쪽을 씹어 상처가 생겼을 때, 세균이나 바이러스가 침투하면 생긴다. 피로와 스트레스, 비타민B군·비타민C·철분·엽산의 결핍도 원인이 된다.구내염 초기에는 생활습관 개선만으로도 증상이 빨리 완화된다. 물을 많이 마셔 입안이 건조하지 않게 하고, 종합비타민이나 과일·채소를 충분히 섭취하면 된다. 특히 우유, 달걀, 콩류, 녹색 채소 등에 풍부한 비타민B2는 입술·혀의 염증을 완화, 예방하는 효과가 있다. 상처 부위에 꿀을 바르면 효과적이라는 연구 결과도 있다. 꿀이 항균 작용을 해 염증을 완화하기 때문이다. 맵고 짠 음식, 뜨겁거나 딱딱한 음식은 입 안에 상처를 내고 구내염을 악화시킬 수 있어 멀리하는 게 좋다. 흡연과 음주 역시 입안을 건조하게 하므로 삼가야 한다. 약국에서 파는 스테로이드성 연고를 바르거나 입안을 소독해주는 구강청결제를 쓰는 것도 방법이다.구내염 증상은 1~2주 이내에 자연스럽게 낫는다. 하지만 통증이 너무 심하거나 3주 이상 오래간다면 구강암의 전조증상일 가능성도 있어 병원을 찾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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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품의약품안전처는 생활 속에서 노출되기 쉬운 유해물질에 대한 안전정보를 쉽게 알 수 있도록 ‘유해물질 간편정보지’를 16일 제공했다. 이를 기반으로 생활 속 노출되기 쉬운 대표적인 유해물질과, 이에 대한 노출을 최대한 줄이는 방법에 대해 알아본다.벤젠벤젠은 석유에서 만들어지는 물질로, 다양한 화학물질을 만들 때 사용하는데 일부 음료에서 발견되기도 한다. 자동차 배기가스, 자동차 연료 주입시 대기 중에 벤젠이 포함되기도 한다. 식품으로는 벤젠에 오염된 육류, 구근류, 채소 등에 있을 수 있고, 비타민C와 안식향산나트륨이 같이 존재할 때 생성될 수도 있다. 벤젠이 가장 쉽게 몸속으로 들어오는 원인은 흡연이다. 담배를 1개 피울 때 폐 속까지 들어갔다가 나오는 연기보다, 타고 있는 담배 끝에서 나오는 연기에 약 20배나 많은 벤젠이 있다. 따라서 간접흡연을 통해 더 많은 유해물질을 흡입할 수 있다. 공기 중에 있는 벤젠 중 약 50%가 호흡기를 통해 몸속으로 흡수되고, 피부를 통해서도 아주 적은 양이지만 침투되기도 한다. 벤젠을 액체 형태로 마시면 빠른 속도로 위점막에 흡수되며 주로 혈액에 문제가 생긴다. 또한 지방에 잘 녹는 성질로 주로 인체의 지방 조직에 분포하며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친다. 벤젠에 노출되면 초기 증상으로 피부자극, 두통, 오심, 현기증, 이식변화, 혼수, 시각장애 등이 나타난다. 짧은 시간에 높은 농도로 노출되면 마취된 것 같은 증상이 나타나며 과민성 위장, 현기증, 졸음, 경련 또는 맥박이 빨라지거나 사망할 수 있다.벤젠 노출을 줄이려면 오전, 오후, 저녁 등 하루 3번 30분씩 창문을 열어 실내공기를 외부 공기로 완전히 교환해야 한다. 집안은 자주 청소하고 이불, 카펫, 봉제 장남감 등은 30~40도의 물로 정기적으로 세탁해 햇볕에 마린다. 에어컨, 가습기는 가동 후 내부를 청소하고 정기적으로 필터를 교체한다. 드라이클리닝한 옷은 널어 유기용제의 냄새를 없앤 후 보관한다. 살충제, 세정제, 스프레이 등 화학약품은 권고된 양만큼 사용하고 사용 후 용기를 잘 밀봉해 보관한다. 숯, 벤자민, 고무나무 등 유해물질 흡착효과가 있는 식물(팔손이·아레카야자·베고니아·인도고무나무·그라세나 등)을 키워 자연정화를 하는 것도 좋다.프탈레이트프탈레이트는 딱딱한 플라스틱을 부드럽게 하기 위해 첨가하는 물질인데, 역시 인간의 내분비계를 교란시킨다. 심한 경우 정자 생산과 출산에 유해한 영향을 일으킨다. 프탈레이트 노출을 완전히 막는 것은 거의 불가능하다. 다만, 생활습관 개선으로 노출을 최소한으로 줄일 수 있다. 우선 물을 자주 마시는 습관을 들이고, 운동을 통해 대사를 활발하게 해 체내에 축적된 환경호르몬을 땀으로 배출시키는 게 좋다. 폴리염화비닐 재질로 된 랩은 100도를 초과하지 않게 해야 하고, 지방이나 알코올 성분이 많은 식품과 직접 접촉하지 않게 한다. 뜨거운 음식이나 액체는 가능하면 유리, 도자기, 스테인리스, 내열 온도가 높은 플라스틱 재질 용기에 담아 사용한다. 손을 씻을 때는 손 세정제보다 천연 비누를 사용하는 등 화학성분이 들어가는 화장품, 세제 등 대신 친환경 제품을 사용한다. 향수와 방향제는 되도록 사용하지 않는다. 특히 임신부는 향수 사용을 자제해야 한다. 향수에 들어 있는 프탈레이트 성분을 흡입하게 되고, 태아에게 전달될 수 있다. 어린이들은 폴리염화비닐(PVC)이 함유된 플라스틱 장난감이나 생활용품 등 플라스틱 제품을 입으로 빨지 않게 해야 한다.비스페놀비스페놀도 플라스틱 등 다양한 산업제품 생산에 사용되는 물질이지만, 내분비계를 교란시킨다. 특히 여성호르몬 에스트로겐과 유사한 작용을 해 남성에게 무정자증을 유발하거나 여성에게 이상성 징후를 나타낼 수 있다. 비스페놀에 최대한 노출되지 않으려면 에폭시수지가 코팅된 통조림 캔제품을 가스레인지 등에 직접 올려놓고 조리하지 않는다. 캔 포장 식품의 사용을 줄이고 특히 뜨거운 음식이나 액체는 일반 플라스틱 식기에 담지 않는다. 가능하면 유리, 도자기, 스테인리스, 내열 온도가 높은 플라스틱 재질의 용기에 담아 사용한다. 통조림은 개봉 후 바로 유리 용기에 옮겨 담는 것이 좋다. 폴리카보네이트(PC) 재질의 플라스틱 식기나 컵에 흠집이 생기면 비스페놀A가 용출되거나 세균이 번식될 우려가 있어 사용하지 말고, 새것으로 교체한다. 또 감열식 인쇄 영수증을 만지는 경우 비스페놀A에 노출될 수 있어 만진 후 꼭 손을 씻는다.폴리염화비페닐폴리염화비페닐(PCBs)는 점성이 있거나 끈적이는 액체로, 토양과 해수에 오래 잔류하는 특성이 있다. 사용이 금지되어 있지만 환경에 남아 있는 내분비계교란물질이다. 인체에 들어갔을 때 간과 피부에 손상을 입힌다. 폴리염화비페닐은 채소나 과일류보다 지방 함량이 높은 육류, 어류 등에 많다. 따라서 생선과 가름류는 껍질을 벗기고, 내장 등 지방 축적 부위 섭취는 되도록 줄여야 한다<그림>. 조리법은 기름에 튀기기보다 물에 끓이거나 삶는 것을 택한다. 구이요리를 할 때는 식품을 오븐이나 그릴 위에 놓아 지방이 떨어지도록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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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립스코리아는 13일 서울대학교병원과 디지털 플랫폼을 활용한 심혈관 시술 교육 환경을 마련하기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협심증, 심근경색 등 심혈관질환은 전 세계 사망 원인 1위이다. 최근에는 이러한 심혈관질환 치료를 위해 수술 대신 최소침습적 치료법인 중재시술(인터벤션, Intervention) 이 널리 사용되고 있다. 중재시술은 피부를 미세하게 절개한 후 가는 의료용 튜브인 카테터를 넣어 막힌 혈관 부위를 영상진단장비로 관찰하며 스텐트, 풍선 등의 도구로 혈관을 확장하는 방식이다. 특히, 심혈관 중재시술은 우리 몸에서 가장 중요한 장기인 심장과 연결된 혈관을 다루는 시술인 만큼 의료진의 숙련도와 전문성이 요구된다.최근 코로나19의 세계적 대유행이 장기화하는 가운데, 필립스코리아와 서울대학교병원은 디지털 플랫폼을 기반으로 국내외 의료진들이 언제 어디서든 원활하게 높은 수준의 중재시술 교육을 받을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할 계획이다. 이번 협약에 따라 양 기관은 △디지털 플랫폼 기반의 중재시술 교육 환경 조성 △해외 병원 및 의료진과의 협력을 통한 국내외 중재시술 연구 및 발전 지원 등을 위해 협력하게 된다.이 일환으로 서울대학교병원 심혈관센터를 필립스의 중재시술 가이드 시스템 싱크비전(SyncVision)의 트레이닝 센터로 선정하고, 전 세계 의료진들이 접속할 수 있는 디지털 플랫폼을 구축한다. 이 플랫폼을 통해 필립스의 싱크비전을 활용한 주요 중재시술 케이스 영상을 공유하고 중재시술에 대한 최신 지견을 나누는 장을 형성할 예정이다. 또한 필립스가 디지털 플랫폼을 제공하고 있는 전 세계 13개의 병원과 서울대학교병원의 협력을 지원해 국내외 중재시술 연구 및 발전에 이바지할 계획이다.필립스의 중재시술 가이드 시스템 싱크비전은 시술 중 혈관조영영상, IVUS(혈관내초음파) 영상, 혈관확장제를 쓰지 않는 iFR(instant wave-Free Ratio) 정합 영상에서 혈관 사이즈, 협착 정도 등 병변에 대한 정량적인 정보를 직관적으로 제공해 의료진이 보다 정확하고 효율적으로 시술할 수 있도록 돕는다. 한편, 양 기관은 지난 13일 서울대학교병원 대한의원 제2회의실에서 업무 협약식과 싱크비전 트레이닝 센터 현판식을 진행했다. 이날 행사에는 서울대학교병원 김연수 병원장, 구본권 심혈관센터장, 박경우 의료혁신실장, 최의근 심혈관조영실장, 필립스코리아 김동희 대표이사, 박재인 본부장, 김신호 중재시술 팀장이 참석했다.필립스코리아 김동희 사장은 “보다 효과적이고 안전한 심혈관질환 환자 치료에 앞장서는 서울대학교병원과 디지털 기술 기반의 심혈관 시술 교육 환경 조성을 위해 협력하게 돼 뜻깊다”며 “필립스는 최신 기술과 경험을 공유해 서울대학교병원이 전 세계 심혈관 분야의 리더십을 더욱 공고히 하는 데 이바지할 것”이라고 말했다.서울대학교병원 심혈관센터장 구본권 교수는 “최근 대면 교육이 힘든 상황에서 디지털 플랫폼을 통한 교육 진행은 큰 의미가 있다”며 “이번 필립스와의 협력을 계기로 국내외 의료진이 양질의 심혈관 중재시술 트레이닝을 받을 수 있도록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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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아산병원 어린이병원 소아청소년종양혈액과(임호준·고경남·김혜리·강성한 교수)는 백혈구와 적혈구 등을 스스로 만들어내지 못하는 초중증 재생불량성빈혈 환아(9세, 남)에게 최근 아버지의 조혈모세포를 성공적으로 이식하며 소아 조혈모세포이식 1000례를 달성했다.소아 조혈모세포이식은 백혈병이나 악성림프종 같은 혈액암 환아에게서 암세포와 조혈모세포를 제거하고 건강한 조혈모세포를 이식하는 치료법이다. 재생불량성빈혈처럼 혈액질환을 앓는 경우에도 완치를 위해 새로운 조혈모세포를 심는 치료가 필요하다. 서울아산병원은 소아암과 난치성 혈액질환을 앓는 환아의 치료를 위해 1997년 동종 골수이식을 시작으로 이식 경험을 꾸준히 늘려 2011년부터는 매년 70례에 달하는 소아 조혈모세포이식을 시행해왔다. 2019년 들어서는 국내 소아 조혈모세포이식의 20%를 진행하는 등 소아 조혈모세포이식에 활발히 나서고 있으며, 이식 성공률도 84%를 기록하고 있다.특히 매년 70례의 소아 조혈모세포이식 가운데 20~30례를 조직적합성항원이 절반만 일치하는 반일치 이식으로 시행하는 둥 국내·외 소아 반일치 조혈모세포이식 분야를 선도하고 있다. 반일치 조혈모세포이식은 타인의 조혈모세포 이식이 필요하지만 조직적합성항원이 완전히 일치하는 기증자를 찾기 어려운 점을 고려해, 조직적합성항원이 절반만 일치하는 부모나 형제 공여자를 빠르게 구해 조혈모세포를 이식하는 것이다.서울아산병원 소아청소년종양혈액과 임호준 교수팀은 2013년 세계 최초로 10명이 넘는 중증 재생불량성빈혈 환아에게 반일치 조혈모세포이식을 성공적으로 시행했다. 현재까지 임 교수팀이 시행한 중증 재생불량성빈혈 환자의 반일치 조혈모세포이식 성공률은 93%로 세계 평균(70~80%)보다 높다. 지금까지 시행된 1천례의 소아 조혈모세포이식 가운데 약 700례는 가족이나 타인으로부터 조혈모세포를 이식받는 ‘동종 조혈모세포이식’이었고, 300례는 본인의 조혈모세포를 받는 ‘자가 조혈모세포이식’이었다.서울아산병원이 소아 조혈모세포이식 분야에서 뛰어난 성적을 낼 수 있던 배경에는 소아 조혈모세포이식에 정통한 의료진 간의 긴밀한 협업이 있었다. 해외 유수 병원에서 소아 혈액종양질환과 조혈모세포이식 경험을 쌓은 4명의 교수진을 필두로 진료교수, 임상강사, 임상전문간호사, 임상약사, 영양사, 사회복지사가 하나의 이식팀을 구성해 소아 조혈모세포이식에 전문적으로 임하고 있다. 이밖에 소아외과, 소아심장과, 소아감염과, 소아비뇨의학과, 소아신경외과, 소아천식알레르기과, 흉부외과, 소아영상의학과, 소아병리과, 진단검사의학과 등 진료과와도 협진한다.임호준 서울아산병원 소아청소년종양혈액과 교수는 “조혈모세포이식 방법을 지속적으로 연구해온 결과, 성공률 높은 반일치 이식법을 개발해 이식치료가 가능한 환아의 범위를 넓히는 등 1천 명의 소아암 또는 난치성 혈액질환 환아에게 조혈모세포이식을 시행할 수 있었다”며 “보다 많은 소아 환자들이 하루빨리 완치의 기쁨을 누리고 소망하는 꿈에 한 걸음 다가갈 수 있도록 꾸준한 연구로 조혈모세포이식 성공률을 높여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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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피츠버그대학·하버드 대학·매사추세츠 종합 병원 연구팀은 건강한 성인 150명을 대상으로 수면 부족이 두려움과 관련된 뇌 기능에 미치는 영향을 알아보기 위해 실험을 진행했다. 연구팀은 대상자들에게 세 가지 색깔을 보여주면서, 두 가지 색깔을 보여줄 때만 전기 충격을 가해 두려움을 느끼게 하고, 나머지 한 색깔을 보여줄 때는 전기 충격을 가하지 않았다. 이후 연구팀은 대상자를 세 그룹으로 나눠, 한 그룹(48명)은 정상적으로 밤에 잠을 자게 하고, 또 다른 한 그룹(53명)은 정상적인 수면 시간의 절반만 자게 하고, 나머지 한 그룹(53명)은 전혀 못 자게 했다. 수면 실험이 끝난 후 대상자들에게 이전에 보여줬던 세 가지 색깔을 다시 보여줬는데, 전기 충격을 가한 두 가지 색깔을 먼저 보여준 후, 나머지 한 색깔을 보여줄 때 대상자들에게 활성화되는 뇌 영역을 기능성 자기공명영상(FMRI)을 통해 관찰했다.연구 결과, 정상적으로 밤잠을 잔 그룹은 감정 제어에 관여하는 전전두엽 피질 등의 영역이 많이 활성화됐다. 하지만 절반만 잔 그룹은 두려움을 느끼는 뇌 영역이 가장 많이 활성화된 반면, 감정 제어 영역은 가장 적게 활성화됐다. 잠을 전혀 못 잔 그룹은 감정 제어와 두려움을 느끼는 것과 관련된 뇌 영역이 활성화되지 않았다. 연구팀은 수면 시간의 절반 정도만 자면 기억과 관련된 렘(REM) 수면이 원활하게 이뤄지지 않아, 자는 동안 두려운 기억이 잊혀지는 뇌 활동이 방해된다고 설명했다.연구를 진행한 에드워드 파페 쇼트 교수는 “잠을 잘 자지 못하는 사람은 두려운 기억을 잊지 못할 가능성이 크다”며 “이런 기억이 잘 잊히지 않으면 불안증이나 외상후스트레스장애 같은 정신질환을 앓을 가능성이 커져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이번 연구는 국제학술지 ‘생물학적 정신의학 학회 저널(Biological Psychiatry: Cognitive Neuroscience and Neuroimaging)’에 최근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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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매 예방 식품군(群)으로 정제되지 않은 통곡물, 채소, 과일, 베리류, 생선, 올리브유, 견과류, 콩류 등이 선정됐다. 16일 한국식품커뮤니케이션포럼(KOFRUM)에 따르면 한양대 식품영양학과 신원선 교수팀이 최근 10년간(2009∼2018년) 사람을 대상으로 주요 식단과 인지장애 개선의 상관성을 밝힌 연구 논문 21편을 모아 재분석한 결과 이같이 드러났다. 신 교수팀이 치매 예방 식품 조사를 위해 수집한 기존 연구 논문엔 대시 식단 관련 논문 1편, 지중해 식단 관련 논문 8편, 마인드 식단 관련 논문 2편이 포함됐다.고혈압 예방 식단으로 알려진 대시 식단은 지방ㆍ포화지방ㆍ나트륨 섭취를 줄이는 것이 핵심이다. 지중해 식단에선 포화지방ㆍ트랜스지방의 섭취를 최대한 줄이고, 오메가3 지방이 풍부한 생선과 견과류, 오메가9 지방 함량이 높은 엑스트라 버진 올리브유를 챙길 것을 권장하고 있다. 마인드 식단에선 녹색 잎채소ㆍ다른 채소ㆍ견과류ㆍ베리류ㆍ콩류ㆍ통곡물ㆍ생선ㆍ가금육(닭고기)ㆍ올리브유ㆍ포도주(와인) 등 10가지 식품군의 섭취를 추천한다. 적색육ㆍ버터ㆍ고체 마가린ㆍ치즈ㆍ페이스트리와 사탕ㆍ튀긴 음식과 패스트푸드 등은 되도록 적게 섭취해야 하는 식품으로 꼽혔다. 채소는 매일 섭취하고 항산화 성분이 풍부한 베리류는 주 2회 이상 챙겨 먹을 것을 권한다. 또한 마인드 식단을 꾸준히 하면 알츠하이머 치매 발생 위험을 낮출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와 있다. 캐나다ㆍ중국의 연구에선 채소ㆍ과일ㆍ견과류의 섭취가 인지 손상 위험을 낮추는 것으로 확인됐다. 연구 결과는 '한국식품과학회지' 최근호에 소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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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형 당뇨병 환자 대부분은 심장마비·뇌졸중 등 심혈관질환 발병 위험이 크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제2형 당뇨병은 후천적으로 인슐린 저항성이 증가해 혈당 조절이 잘 안 되는 질환이다. 비만·스트레스·운동 부족 등의 환경적 요인 또는 유전적 요인으로 인해 발병하는데, 특히 비만과 밀접한 관계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스페인 카탈루냐 건강 연구소(Catalan Institute of Health) 연구팀은 18세 이상 제2형 당뇨병 환자 37만3185명을 대상으로 유럽심장학회(ESC)의 지침에 따라 대상자가 10년 이내에 심장마비·뇌졸중 등 심혈관질환에 걸릴 위험을 연구했다. 연구팀은 대상자가 심혈관질환 또는 콩팥질환 병력이 있거나 고혈압·고콜레스테롤혈증·고령·비만·흡연 중 3가지 요소 이상 충족시키는지 등을 통해 고위험군(very high risk), 중증도 위험군(high risk), 저위험군(moderate risk)으로 분류했다. 그 결과, 대상자의 53.4%가 심혈관질환 고위험군이었고, 39.6%가 중증도 위험군, 7%가 저위험군이었다. 연구팀은 당뇨병 환자는 혈압과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가 높고 흡연 등을 하면 심혈관질환에 걸릴 위험이 커진다고 설명했다.연구를 진행한 마타 케이스 교수는 “제2형 당뇨병 환자는 건강한 생활습관을 통해 혈당,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 혈압 등을 조절해야 심혈관질환을 예방할 수 있다”며 “이를 위해서는 금연, 금주하고 식단 조절을 통해 몸무게를 줄이고, 일주일에 최소 150분 이상은 중강도로 운동하면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이번 연구는 유럽심장학회(ESC)에서 발행하는 학술지 ‘유럽예방심장학저널(European Journal of Preventive Cardiology)’에 최근 게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