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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픔, 분노, 수치심 같은 감정에 쉽게 압도되는 사람들이 있다. 최근 이런 감정을 자주 느끼고, 잘 벗어나지 못하는 사람일수록 음란물 중독에 빠지기 쉽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이란 마슈하드의 페르도시대 심리학부 연구팀은 감정 조절 능력과 음란물 중독 간 상관관계를 알아보기 위해, 392명의 연구 참여자를 모집했다. 참여자들은 15~25세였으며, 78%가 남성이었다. 이들의 평균 나이는 21세였다. 참여자 모두가 지난 6개월 이내에 음란물 이용 경험이 있었다.연구팀은 참여자들로 하여금 온라인 설문 조사를 수행하도록 했다. 음란물 시청이 일상생활을 얼마나 방해하는지, 스트레스를 얼마나 유발하는지 등의 질문을 통해 음란물 중독 여부와 강도를 확인했다. 참여자들 각각이 자신의 기분을 알아차리고, 충동을 조절하며, 부정적 감정을 느끼고 있을 때에도 무언가에 집중할 수 있는지를 알아보는 설문 조사도 이뤄졌다. 조사 결과를 분석했더니, 부정적 감정을 자주 느끼고, 이러한 감정을 잘 조절하지 못하는 사람일수록 음란물 중독이 심한 경향이 관찰됐다. 이는 음란물을 시청하는 행위를 통해 부정적 감정을 다루려고 하는 사례가 있기 때문이다. 자신이 나쁜 사람이니 벌해야 한다는 인식이 있는 사람이 음란물을 시청함으로써 자신에 대한 수치심을 강화하려는 것이 한 예다.음란물 중독에서 벗어나려면 음란물 시청을 바로 끊는 것이 최선이다. 어렵다면, 시청 시간을 10~30분씩이라도 점차 줄여간다. 음란물 대신 운동, 악기 등 쾌락을 줄 수 있는 것을 찾아 시도하는 게 좋다. 스스로 중독에서 벗어나기 어려울 때는 정신건강의학과를 찾는 것도 방법이다. 음란물에 대한 갈망을 줄이기 위해 도파민 분비를 차단하는 약 등을 사용해볼 수 있다.이번 연구 결과는 최근 국제 학술지 ‘Psychology&Sexuality’에 게재됐다.
생활건강이해림 기자 2025/12/09 0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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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드유예진 기자 2025/12/09 0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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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드최소라 기자 2025/12/09 0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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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건강장가린 기자2025/12/09 0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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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대 남학생과 청년층 사이에서 자신을 ‘왜소하다’, ‘근육이 부족하다’고 느끼는 ‘근육이형장애’ 진단이 늘고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일명 ‘빅오렉시아(bigorexia)’로도 불리는 이 질환은 외모 집착이 아닌, 정식 정신건강질환으로 분류된다.근육이형장애는 거식증처럼 ‘너무 크다’는 공포가 중심인 섭식장애와 달리, ‘너무 작다’ 혹은 '근육이 부족하다'는 왜곡된 신체 이미지에서 비롯된다. 캘리포니아대 샌프란시스코·토론토대·리버풀대·쑤저우대·홍콩중문대·UCLA 공동 연구팀은 최근 수십 년간의 문헌을 검토한 결과, 유전·생물학·심리·사회문화적 요인이 복합 작용해 근육이형장애의 발병률이 높아진 것으로 추정했다.특히 소셜미디어·피트니스 인플루언서·셀럽 문화가 강조하는 ‘마르고 잘 정의된 몸’이 운동과 식단을 강박적으로 만들 수 있다고 지적했다. 연구팀은 “겉모습을 위한 욕심 정도로 치부하기 쉽지만, 근육이형장애는 명백한 정신건강 문제”라고 강조했다. 실제로 부모나 지도자, 의료진이 초기 신호를 놓치는 경우가 많다.대표적인 근육이형장애의 경고 신호로는 과도한 운동, 지나치게 엄격한 식단, 근육 증가를 위해 스테로이드 등 향정적·보충제 사용 등이 꼽힌다. 이들 약물은 심장질환, 공격성 증가 등 심각한 부작용을 유발할 수 있다. 또 친구나 활동에서 멀어지거나, 신체 크기에 집착하며 운동 때문에 학업·일·대인관계를 방해받는 것도 흔한 양상이다.치료에는 인지행동치료(CBT), 가족기반치료 등이 주로 활용된다. 연구팀은 근육이형장애가 우울·불안·물질 사용 문제와 겹치는 경우가 많아 치료가 더욱 복잡해진다고 설명했다.연구 저자는 “근육이형장애는 신체적·정신적 위험이 큰 만큼, 의심되는 경우 조기에 전문적인 도움을 받는 것이 필수”라고 말했다. 이번 분석은 청소년·청년기에 맞춘 인식 제고, 조기 선별, 예방·치료 프로그램 확대의 필요성을 강조한다.이번 연구 결과는 '더 란셋 아동·청소년 건강(The Lancet Child & Adolescent Health)'에 최근 게재됐다.
라이프신소영 기자 2025/12/08 2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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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 적, 배가 더부룩하고 체기가 올라오면 집안 어른이 손가락 끝을 바늘로 따주던 경험이 한 번씩 있다. 손끝에서 피 한두 방울이 맺히고 나면 답답함이 풀리는 것 같아 효과가 있다고 믿기도 한다. 이 과정에서 나오는 피가 유난히 검붉게 보이는 것이 소화불량의 증거로 여겨지기도 한다.하지만 전문가들은 손 따기가 소화불량을 개선한다는 주장에 대해 회의적이다. 최근 MBN ‘건강 히어로’에 출연한 보구한의원 이정훈 원장은 “손을 따면 혈액 순환이 돼서 소화가 잘 된다는 말은 거짓”이라며 “과학적인 근거가 부족하다”고 말했다. 이날 방송에서 연세든든내과 김재현 원장은 손을 따면 나오는 검붉은 피에 대해 “손끝은 말단 부위라 혈류 속도가 느리고 산소 공급이 부족하다”며 “산소가 부족한 부위의 피는 원래 검붉은 색으로 보인다”고 말했다.소화불량의 근본적인 원인은 위장의 운동성 저하, 과식으로 인한 위 확장, 또는 위산 분비 이상 등 소화기 내부의 기능적 문제다. 단순히 손을 따는 행위가 장의 연동 운동을 회복시키거나 소화 효소 분비를 촉진하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근본적인 해결책이 될 수 없다. 손을 따고 나서 시원하다고 느끼는 현상은 강한 자극으로 인해 복부 불편감에 대한 주의가 분산되거나, 심리적 기대감이 만들어내는 플라시보 반응일 가능성이 크다.게다가 가정에서 비위생적인 방법으로 손을 따면 감염 위험이 존재한다. 가정에서 사용하는 바늘이나 침은 멸균 처리가 되지 않은 경우가 있어 이를 통해 세균이 침투할 수 있다. 이런 감염은 봉와직염, 농양 같은 염증으로 이어질 수 있다.체했을 때 증상 완화를 돕는 민간요법으로는 복부 마사지와 온찜질이 있다. 복부 마사지는 손바닥을 배꼽 주변에 대고 시계 방향으로 부드럽게 원을 그리며 문지르는 방식으로, 장운동을 활성화하고 가스 배출을 돕는다. 또 따뜻한 물주머니나 찜질팩을 복부에 올려두면 긴장된 위장 근육이 이완되며 통증이 가라앉는다.한편, 국제 저널 ‘Gastroenterology’에 게재된 연구에 따르면, 만성 소화불량 환자를 대상으로 증상에 따라 복부, 손, 다리 등 여러 부위에 침술을 4주간 시행한 결과, 침술을 시행하지 않은 환자들에 비해 불편감, 속쓰림, 식후 포만감, 트림 등의 증상이 유의미하게 개선됐다. 단순히 손을 따는 민간요법과 달리, 전문적인 진단을 통해 침술을 시행하면 소화 불량 증상이 개선될 수 있다.
화제와이슈이아라 기자2025/12/08 2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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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프최지우 기자 2025/12/08 2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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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위로 몸살이 났을 때, 진통제 한 알이면 컨디션이 금세 돌아온다. 두통이나 생리통을 잡으려 하루에 여러 알을 연거푸 복용하기도 한다. 없어서는 안 될 필수품 같은 약이지만, 과다 복용 시 꽤 심한 부작용이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진통제는 마약성 진통제와 비마약성 진통제로 나뉜다. 이중 우리가 흔히 먹는 것은 비마약성 진통제다. 크게 아세트아미노펜 진통제와 비스테로이드성 진통제(NSAID)로 나뉜다.아세트아미노펜은 1일 최대 복용량이 4000mg이다. 과다 복용하면 간 독성 때문에 급성간염이 생길 수 있다. 간염은 그 자체로도 몸에 해롭지만, 코로나 19나 독감 등 질병 때문에 진통제를 먹다가 간염이 생긴 경우라면 간염 탓에 항생제를 제대로 쓰지 못할 수 있어 더욱 치명적일 수 있다. 간부전으로 이어질 가능성도 있다. 미국 급성 간부전 연구 그룹이 조사한 데이터에 따르면, 아세트아미노펜은 급성 간부전의 가장 흔한 원인으로, 전체 사례의 45.8%를 차지했다.이부프로펜, 나프록센, 덱시부프로펜 등 NSAID는 성분에 따라 최대 복용량이 조금씩 다르다. 이부프로펜은 3200mg, 덱시부프로펜은 1200mg, 나프록센은 1250mg이다. 과다 복용하면 소화불량이나 속 쓰림이 생길 수 있다. NSAID는 통증을 유발하는 생리 활성 물질인 프로스타글란딘 생성을 방해하는데, 이 과정에서 위산 분비가 증가하고, 점막을 보호하는 점액 분비가 줄어든다. 이에 위 방어막이 약해져 위점막 손상이 일어나더라도, 약의 진통 효과 때문에 이상을 알아차리지 못할 수 있다. 콩팥에 무리를 줄 수도 있다. 서울대병원 신장내과 한승석 교수는 과거 대한신장학회 유튜브 채널 ‘내 신장이 콩팥콩팥’에서 “NSAID의 염증 억제 기전이 콩팥 혈류를 방해해 콩팥 기능에 악영향을 줄 수 있다”고 말한 바 있다. 콩팥 기능이 떨어진 사람은 진통제를 먹기 전 반드시 의사와 상의부터 해야 한다.두 가지 유형의 진통제 모두 과다 복용하면 청력이 손상될 위험이 있다. 미국 브리검여성병원 샤론 커한 교수팀이 1995년부터 2009년까지 31~48세 여성 간호사 6만 2261명을 대상으로 1주일에 진통제(이부프로펜·아세트아미노펜)를 복용하는 횟수와 청력 이상 관계를 조사했다. 그 결과, 전체의 16.1%(1만 12명)에게서 청력 이상이 발견됐다. 청력 이상이 생길 위험은 진통제를 1주일에 1회 미만 복용한 사람과 비교했을 때, 1주일에 2~3회 복용하는 사람이 17~20%, 1주일에 4~5회 복용하는 사람이 28~29% 컸다.한 유형의 진통제를 복용했는데도 통증이 여전하다면, 같은 종류의 약을 또 먹을 것이 아니라 다른 계열 진통제를 먹어야 한다. 이때도 두 시간 정도의 시간 간격은 둬야 한다. 집에 한 계열 진통제밖에 없다면 아세트아미노펜끼리는 네 시간 이상,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진통제(NSAIDs)끼리는 여섯 시간 이상 복용 간격을 두는 것이 바람직하다. 복용 설명서를 읽은 다음 상한 복용량을 초과하지 않도록 주의한다.
라이프이해림 기자 2025/12/08 2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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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를 감고 난 뒤 대충 말린 채로 하루를 보내는 경우가 적지 않습니다. 피곤한 날에는 머리가 젖어 있다는 사실조차 잊고 그대로 잠들기도 합니다. 하지만 두피의 구조를 생각해 보면 이런 습관은 오래갈수록 불편함과 염증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큽니다. 두피는 다른 피부보다 피지선이 활발하고, 모발로 덮여 있어 통풍이 잘 되지 않는 환경에 놓여 있습니다. 이런 조건에서 수분이 오래 머물게 되면 곰팡이나 세균이 활동하기 알맞은 온도와 습기가 유지되고, 그 결과 비듬이나 지루피부염 같은 문제들이 훨씬 쉽게 발생할 수 있습니다.특히 젖은 머리로 잠들면 문제가 더 커질 수 있습니다. 수면 중에는 두피가 베개에 밀착되면서 습기가 빠져나갈 통로가 거의 없고, 체온 때문에 온기까지 유지됩니다. 이렇게 따뜻하고 축축하며 밀폐된 구조는 두피에 부담을 줄 수밖에 없습니다. 낮 동안 쌓인 피지와 각질이 씻겨 나간 상태라면 오히려 두피는 보호막이 얇아져 외부 자극에 취약해지는데, 젖은 상태가 오래가면 붉어짐이나 가려움 같은 증상도 더 쉽게 나타날 수 있습니다.머리카락 역시 젖었을 때 더 약한 상태가 됩니다. 물을 머금은 모발은 평소보다 부풀어 오르고 내부 구조가 느슨해지면서 마찰에 훨씬 취약해집니다. 평소라면 크게 문제가 되지 않을 동작들도 젖은 모발에는 큐티클 손상으로 이어지기 쉽습니다. 베개에 스치는 것만으로도 모발 표면이 거칠어지고 갈라질 가능성이 높아지는 이유입니다. 젖은 상태와 마른 상태를 반복하면서 생기는 손상은 시간이 지나면 탄력 저하, 끊어짐, 머리 말단의 갈라짐으로 나타나고, 이런 변화는 모발 전체의 질감을 떨어뜨립니다.그렇다고 해서 뜨거운 바람을 강하게 쐬는 방식이 좋은 해결책이 되는 것은 아닙니다. 과한 열은 모발을 빠르게 건조시키는 대신, 표면 단백질을 변성시키고 큐티클 층을 손상시킵니다. 두피는 뜨거운 바람에 직접 노출될 경우 쉽게 건조해지고 민감해질 수 있어 가려움이나 따가움이 생기기도 합니다. 결국 젖은 상태는 습기의 문제고, 지나친 열은 건조의 문제인 셈입니다. 두피와 모발 모두의 건강을 지키기 위해서는 이 두 가지 사이에서 적절한 균형을 찾는 것이 중요합니다.방법은 생각보다 간단합니다. 우선 수건으로 머리를 세게 비비기보다 눌러서 물기를 먼저 충분히 빼는 것이 좋습니다. 드라이기를 사용할 때는 두피에서 약간의 거리를 유지해 미지근한 바람으로 먼저 두피 쪽을 건조시키고, 이후 모발까지 천천히 말려 가는 방식이 도움이 됩니다. 겉에 닿는 부분만 따뜻해져도 다 마른 것처럼 느껴지지만, 손가락으로 모발을 들어 뿌리 부분을 만져보면 축축한 경우가 의외로 많습니다. 두피가 완전히 마른 상태인지 확인하는 과정이 필요합니다.가능하다면 잠들기 한두 시간 전에 머리를 감아 자연 건조와 드라이 시간을 확보하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늦은 시간에 감더라도 두피만큼은 반드시 완전히 말리는 것이 두피염과 가려움을 줄이는 데 큰 도움이 됩니다. 진료실에서도 단순히 ‘젖은 머리로 자지 않는 것’만으로 증상이 뚜렷하게 호전되는 사례를 자주 보게 됩니다. 두피는 작은 변화에도 민감하게 반응하는 부위라 생활 습관의 차이가 실제 증상 변화로 이어지기 쉽습니다.두피는 모발이 자라는 토양과 같습니다. 토양이 과하게 젖어 있으면 곰팡이가 생기기 쉽듯, 두피도 축축한 상태가 오래 지속되면 문제가 반복됩니다. 오늘 머리를 말릴 때는 모발 끝의 촉감보다 두피 깊숙한 곳의 상태에 더 신경을 써보시길 권합니다. 이 간단한 습관 하나만으로도 두피가 훨씬 편안해지고, 장기적으로는 모발 관리에도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이 칼럼은 뉴헤어성형외과 김진오 원장의 기고입니다.)
칼럼김진오 뉴헤어성형외과 원장(대한성형외과의사회 공보이사·대한레이저피부모발학회 수석탈모분과위원장)2025/12/08 2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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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인 육상 스타 우사인 볼트는 지난해 자선 축구 경기 도중 아킬레스건이 파열되는 부상을 입었다. 2018년 러시아 월드컵 직전 같은 부상을 당해 낙마한 축구선수 권창훈 역시 회복에만 약 7개월이 걸렸다. 최근에는 이런 아킬레스 파열 사례가 유명 선수뿐 아니라 일반인 사이에서도 급증하는 추세다.지난 3일 CNN에 따르면 미국 라이트 주립대 연구팀이 2001년부터 2020년까지 미국 응급실을 찾은 급성 건 파열 환자 사례 23만여 건을 분석한 결과, 아킬레스건 파열이 전체 힘줄 파열 중 가장 흔해 38.2%를 차지했다. 또한, 전체 인구·기간에서 발생률은 그다지 크지 않았지만 최근 몇 년 사이, 그리고 40세 이상에서 발생 사례가 크게 증가했다. 메릴랜드주 실버스프링 정형외과 의사인 프리야 파르타사라티 박사는 “중장년층이 급작스러운 폭발적 움직임이 필요한 운동에 많이 참여하면서 부상 위험과 빈도가 높아지고 있다”며 “아킬레스건은 부하를 너무 강하게 올리면 쉽게 손상된다”고 말했다.아킬레스건은 발목 뒤에 있는 발뒤꿈치와 종아리를 잇는 신체에서 가장 길고 강한 힘줄로, 체중의 최대 네 배에 달하는 힘까지 견딜 수 있다. 뉴욕대 그로스먼 의과대학 정형외과 교수 마이클 알라이아 박사는 “아킬레스건은 발가락을 아래로 향하게 하는 족저굴곡을 가능하게 하고, 이는 걷기·달리기·점프 능력에 필수적”이라며 “급격하게 움직이다가 멈추는 동작이나, 심지어 점프 후 착지하는 등의 일상적인 동작에서도 지속적인 스트레스가 가해진다”고 말했다.이러한 동작을 통해 힘줄은 나이가 들수록 끊임없이 사용되고 약해진다. 러시아 세체노프 의과대학과 인도 라가벤드라 약학 교육 연구소 공동 연구팀은 이러한 퇴행성 변화가 아킬레스건 파열의 주요 원인이 될 수 있다고 밝혔다.파열을 일으키는 가장 흔한 형태의 움직임은 갑작스러운 폭발적 동작이다. 농구 코트에서의 갑작스러운 방향 전환, 피클볼·테니스 코트에서 순간적으로 밟는 스텝, 거의 모든 스포츠에서 빈번하게 일어나는 ‘뒤로 물러서는 동작’이 대표적이다. 프리야 파르타사라티 박사는 “뒤로 움직이면 뒤쪽 다리에 과한 압력이 순간적으로 걸리고, 힘줄이 이를 견디지 못하고 끊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또한, 평일에는 운동을 거의 하지 못하다가 주말에 몰아서 고강도 운동을 하는 일반적인 직장인들은 비만, 컨디션 불량 등의 다른 요인이 겹치면 파열 위험이 더 커진다.아킬레스건 파열은 대게 발목 뒤에서 ‘퍽’하는 소리와 함께 갑작스러운 통증으로 시작된다. 통증은 빨리 사라지지만, 족저굴곡 운동이 제한되고, 파열된 부분이 오목한 모양이 된다. 아킬레스 건 손상은 톰슨 검사를 통해 진단할 수 있다. 엎드려 누워 무릎을 90도로 굽히고 종아리를 쥐어짜면 족저굴곡이 나타나는데, 이것이 사라지거나 약해지면 아킬레스건 손상을 의미한다.아킬레스건 파열을 피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아킬레스건에 급격한 부하가 걸리는 상황을 피하는 것이 기본이다. 마이클 알라이아 박사는 “운동 전 스트레칭, 점진적 강도 증가, 충분한 휴식·수면·수분섭취가 도움이 된다”고 했다. 아킬레스건 주변 근육을 강화하여 힘줄이 평소에 지탱하는 부담을 덜어주는 것도 중요한데, 이러한 근육을 강화하기 위해서는 밸런스 보드를 이용한 운동을 하거나, 요가를 정기적으로 하는 것이 권장된다.아킬레스건이 파열되면 회복 기간이 최대 1년까지 걸릴 수 있다. 치료는 수술을 통한 방법과 자연 치유를 기다리는 방법이 있다. 수술은 재파열 위험이 낮고 근육 위축이 적어 활동량이 많은 젊은 환자에게 흔히 권장된다. 기존 파열이 재발했거나, 발끝으로 서기 어려운 경우는 건 이식이나 이전술이 필요할 수 있다. 보존 치료는 6~8주간 부목이나 깁스를 통해 자연 치유를 유도하는 방식으로, 수술 부작용 없이 회복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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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이 전 세계에서 '스크린 피로감'을 가장 많이 호소하는 국가인 것으로 나타났다. 시스코는 지난 5일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와 함께 구축한 '디지털 웰빙 허브'의 조사 결과를 인용해, 하루 5시간을 초과하는 디지털 스크린 사용 시간이 전 세계적으로 개인의 웰빙 저하와 삶의 만족도 감소와 밀접하게 연관돼 있다고 밝혔다. 특히 한국은 전 세계에서 가장 높은 수준의 스크린 피로감을 호소하며, 과도한 스마트폰·PC 사용이 일상 만족도에 악영향을 미치는 대표적인 국가로 지목됐다.인공지능(AI) 활용 측면에서는 세대 간 격차가 두드러지게 확인됐다. 35세 미만 젊은 층은 SNS와 온라인 기기, AI를 가장 적극적으로 사용하는 집단으로 꼽혔다. 이들 가운데 절반이 넘는 사람이 AI를 일상적으로 활용하고 있었고, 4분의 3 이상은 AI가 "유용하다"고 평가했다. 반면 45세 이상 중장년층은 절반 이상이 AI를 전혀 사용하지 않는다고 답하는 등 활용도와 인식 모두에서 보수적인 모습을 보였다.국가별로는 인도·브라질·멕시코·남아프리카공화국 등 신흥국 젊은 세대의 AI 활용이 두드러졌다. 이들은 AI 사용률, 신뢰도, 관련 교육·훈련 참여도 등 대부분 지표에서 세계 최고 수준을 기록하며 글로벌 AI 확산을 이끄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대로 유럽 국가 응답자들은 AI의 신뢰 수준이 상대적으로 낮고, 불확실성과 위험에 대한 우려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연구팀은 "과거에는 신기술 도입에서 선진국이 앞서고 신흥국이 뒤따르는 구조였지만, AI 시대에는 오히려 신흥국 젊은 층이 새로운 기술을 먼저 받아들이는 양상이 나타나고 있다"며 "디지털 의존도가 높아지는 만큼 각국 정부와 기업이 스크린 피로와 정신 건강 악화를 완화할 디지털 웰빙 정책을 서둘러야 한다"고 말했다.한편, 이번 연구는 시스코와 협력한 전문 리서치 기관이 2025년 초 호주, 브라질, 캐나다, 프랑스, 독일, 인도, 이탈리아, 일본, 한국, 멕시코, 네덜란드, 남아프리카공화국, 영국, 미국 등 14개국을 대상으로 수집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수행됐다. 조사에는 총 1만4611명이 참여했으며, 각 국가는 약 1000명 규모의 표본으로 구성됐으며, 인도만 예외적으로 1500명의 응답자가 참여했다.
생활건강김서희 기자2025/12/08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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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국내 산모 세 명 중 두 명이 제왕절개 수술로 아이를 낳은 것으로 나타났다. 출산 연령 고령화와 예측 가능한 출산을 선호하는 세태, 여기에 의료진의 방어적 진료까지 겹쳐 분만 방식의 흐름이 크게 바뀌고 있다는 분석이다.국민건강보험공단 자료에 따르면, 전체 분만 23만6919건 가운데 제왕절개가 15만8544건으로 전체의 66.9%를 차지했다. 자연분만은 7만8375건이었다.2018년까지만 해도 자연분만이 더 많았지만 2019년부터 상황이 뒤집혔고, 격차는 해마다 더 커지는 추세다. 지난해에는 제왕절개가 자연분만의 두 배 이상이었다.의학적으로는 자연분만이 산모 건강에 더 유리하다. 자연분만의 모성 사망률(출산 때문에 발생하는 여성 사망자 비율)은 10만 명당 0.2명인 반면, 제왕절개는 2.2명으로 11배 높다. 회복 속도도 빠르고, 입원 기간도 짧다. 제왕절개는 절개 부위 감염 위험이 있어 출산 후 약 일주일은 샤워를 피해야 하고, 출혈이나 감염 같은 부작용 위험도 상대적으로 크다.그럼에도 제왕절개가 늘어나는 가장 큰 이유는 산모의 고령화다. 지난해 여성의 평균 출산 연령은 33.7세로 10년 전보다 1.66세 높아졌다. 에비뉴여성의원 조병구 원장은 "나이가 많아지면 자궁 수축이 약해져 진통이 오래 걸리고, 그만큼 태아가 스트레스를 받을 위험도 커진다"고 말했다.젊은 층에서도 제왕절개 선호가 늘고 있다. 가장 큰 이유는 출산 일정을 계획하기 쉽고, 진통에 대한 두려움을 피할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건보공단 통계를 보면 지난해 20대 산모 분만 4만328건 중 절반 이상(51%)이 제왕절개였다.의료진의 입장에서는 의료사고에 대한 법적 부담도 중요한 요인이다. 분만 과정에서 아기에게 문제가 생기면, 과실 여부가 명확하지 않아도 수억 원대 배상 판결이 나오는 일이 많아졌다. 조병구 원장은 "실제로 분만 중 사고가 발생했을 때, 제왕절개를 했을 경우 무죄가 나는 사례가 더 많고, 자연분만 중 사고는 유죄가 되는 경우가 많다"며 "이런 상황이 방어적 진료를 강화시키고 있다"고 했다.
출산장가린 기자 2025/12/08 1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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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프김서희 기자 2025/12/08 1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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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전종보 기자 2025/12/08 1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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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도 상반기 전공의 모집이 진행중인 가운데 수도권과 인기과에 쏠리는 현상이 여전한 것으로 확인됐다.전국 수련병원은 지난 5일까지 2026년도 상반기 전공의(레지던트 1년 차)를 모집했다. 대부분 수도권 소재 병원들에는 정원 이상의 지원자들이 몰렸다. 서울대병원은 137명 모집에 158명이 몰려 지원율이 111%에 달했다. 중앙대병원은 144%(27명 모집·39명 지원), 이대목동병원 133%(27명 모집·36명 지원), 고려대의료원 113%(98명 모집·111명 지원) 등이었다.반면, 지역 수련병원들은 대부분 정원 미달이었다. 대구 지역 상급 종합병원 5곳의 경우 전공의 지원율은 ▲경북대병원 67%(75명 모집·50명 지원) ▲계명대 동산의료원 72%(47명 모집·34명 지원) ▲영남대병원 85%(41명 모집·35명 지원) ▲대구가톨릭대병원 57% (33명 모집·19명 지원) ▲칠곡경북대병원 84%(19명 모집·17명 지원) 등으로 나타났다. 부산대병원 80% 63명 모집· 53명 지원), 건양대병원 56% (32명 모집·18명 지원) 등도 정원 미달을 기록했다.필수 의료 기피 현상은 여전했다. 과목별 지원자 수를 공개한 경북대병원의 경우 내과는 16명 모집에 지원자가 1명에 불과했고, 외과도 7명 모집에 지원자가 2명에 그쳤다. 산부인과(3명 모집), 소아청소년과(2명 모집)는 지원자가 아예 없었다. 반면 인기과로 꼽히는 안과(2명 모집·4명 지원), 피부과(2명 모집·3명 지원), 성형외과(2명 모집·5명 지원), 정형외과(3명 모집·5명 지원) 등에는 지원자가 몰렸다.상황이 낫다고 볼 수 있는 수도권 수련병원들도 필수 의료 정원은 채우지 못한 곳이 많았다. 중앙대병원의 경우 내과(6명 모집·6명 지원), 외과(1명 모집·3명 지원) 등이 정원을 채운 반면, 소아청소년과(2명 모집·1명 지원), 산부인과(2명 모집·1명 지원)는 미달됐다. 서울대병원도 내과, 외과는 정원을 채웠지만 산부인과, 소아청소년과, 심장혈관흉부외과, 방사선종양학과, 핵의학과 등은 정원을 채우지 못했다.한편, 상반기 전공의 모집의 경우 필기시험은 오는 14일, 면접은 16~18일 치러지며 합격자는 19일 발표될 예정이다.
정책오상훈 기자 2025/12/08 1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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