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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곳곳이 매서운 한파로 얼어붙었다. 겨울철 맹추위가 기승을 부리면 관절염 환자의 고통도 배가 된다. 추운 환경에서 관절염으로 인한 통증이 악화되기 때문이다. 특히 무릎 관절염으로 고생하는 분들이 많은데, 방치하다가는 수술적 치료까지 고려해야 하는 상황이 될 수 있어 이를 피하기 위해서는 평소에 꾸준한 관리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무릎 관절염 환자에서 독이 되는 운동잘못된 상식으로 인해 관절염을 악화시키는 경우가 종종 있다. 일반적으로, 관절염 증상이 있다고 무조건 아낀다고 아무 운동도 안 하는 것 보다는, 적절한 운동을 하는 것이 관절염에 좋다. 하지만, 잘못된 운동은 오히려 관절염을 악화시킬 수도 있다. 열심히 했다가 오히려 무릎 관절염을 악화시키는 대표적인 운동에는 레그 익스텐션, 스쿼트 운동, 런지 운동, 계단 오르내리기 혹은 스텝퍼 운동, 험하고 힘든 등산이나 경사가 심한 비탈길 걷기 등이 있다.이러한 운동들은 일반적으로 허벅지 근육 등 하지 근력을 강화하는 데 도움이 된다. 건강한 관절을 가진 젊은 층에겐 약이 될 수 있지만, 이미 무릎 관절염 증상이 있는 중장년층에게는 오히려 관절에 무리를 가해 독이 될 수 있으므로 주의를 요한다. 그 밖에 배구나 농구, 축구, 테니스, 야구, 족구 등 관절에 충격을 주기 쉬운 운동들도 관절염 증상이 있는 사람에겐 좋지 않으니 되도록 피하는 것이 좋다. 무릎 관절염 환자에서 약이 되는 운동반면 무릎 관절염이 있어도 관절에 무리를 주지 않고 약이 되는 운동이 있다. 관절주변 근육을 강화하고 전신 운동 기능을 좋게 유지해주는 운동들이다. 대표적으로 평지걷기, 물속에서 걷기, 아쿠아로빅, 수영(평영과 같은 개구리헤엄은 제외), 실내 자전거, 가볍게 뛰기, 게이트볼, 포크댄스, 스포츠 댄스 등이다. 이미 관절염 증상이 있는 경우에도 할 수 있고, 꾸준한 운동으로 관절염 증상이 개선될 수 있으므로 권장되는 운동이다.좋은 운동은 얼마나 하면 좋은가요?좋은 운동이라도 운동량이 과중하며 독이 될 수도 있다. 운동 중에는 약간의 통증이 느껴질 수 있으나 운동 후 늦어도 약 10~15분 내에는 관절에 불편함과 통증이 사라지는 정도로 운동량을 조절해 시행하고, 서서히 늘려가는 것이 좋다.무릎관절에 독이 되거나 약이 되는 습관일상생활에서 무릎 관절염에 독이 되거나 약이 되는 습관도 있다. 30분 이상 같은 자세로 있지 말아야 한다. 특히 장시간 양반다리를 하고 있거나 쪼그려 앉는 자세는 좋지 않다. 장시간 운전도 피하는 것이 좋다. 이미 무릎 관절염 증상이 있다면 의자에 앉을 때도 가능한 아픈 다리는 펴고 앉는 것이 권장된다. 관절염 초기에 한쪽 무릎에서 증상이 심하게 나타나면 계단을 내려갈 때는 아픈 다리부터 내려가고, 올라갈 때는 덜 아픈 다리로 딛고 오르는 것이 좋다. 흔히 관절에 통증이나 열감이 있고 부으면 전통적으로 따뜻한 찜질을 하는 경우가 많은데, 대부분의 경우 단기적으로는 따뜻한 찜질보다는 냉찜질이 도움 된다. 환자의 관절 상태에 따라 조금 다를 수는 있으나 처음에는 일단 냉찜질을 먼저 적용해 보길 권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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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오는 2월부터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시행하겠다고 발표했지만 아직까지 누가 먼저, 어떻게 백신을 접종하게 되는지 등 아무 것도 알려진 것이 없다. 코로나 백신 확보 소식이 이어지고 있지만 정작 내가 언제 맞을 수 있을 지는 모르는 현실이다. 과연 누가 먼저 코로나19 백신을 맞게 될 수 있을까.◇요양시설 생활자 최우선 접종 대상 가능성, 그 다음은?아직까지 정부의 공식적인 백신접종 우선순위가 공개되지는 않았지만 전문가들의 의견을 종합해 보면, 현재 코로나19 백신을 가장 먼저 맞게 될 가능성이 높은 사람은 '요양기관 관계자'이다. 코로나19 고위험군인 노인들이 집단생활을 하고 있기에 요양기관에 입원한 환자와 간병인, 의료진 등은 최우선 접종이 불가피하다는 판단이 일치한 결과다. 우선, 우선접종 순위의 열쇠를 쥔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예방접종 물량이 제한된 점을 고려해 요양병원이나 요양시설의 고위험군을 중심으로 접종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최근 브리핑을 통해 "고령자에서 위중증 사례가 많고 중환자 치료에 대한 의료계의 부담이 큰 점들을 고려했을 때 고위험군 또는 우선접종대상자를 먼저 접종해야 한다고 본다"고 말했다. 정은경 청장은 "일단은 치명률 또는 사망률을 예방하기 위한 고위험군 중심의 접종이 상반기에 우선적으로 적용돼야 한다고 판단하고 있다"고 강조했다.대한의사협회가 제안한 최우선 접종 대상자는 노인 집단시설 생활자(노인, 종사자 포함)다. 그 다음으로 ▲만성질환자, 고령 (65세 이상), 중증질환 발생 위험자 ▲고위험 의료기관 종사자 ▲접촉 위험자 : 의료기관 및 이송담당 ▲64세 이하 만성 질환자, 장애인 ▲집단거주자 및 종사자, 밀접 접촉 예상자 순이다. 의협의 우선순위 선정 기준은 고위험군 환자, 의료체계 및 기타 사회 기반 시설 유지, 전파 위험도가 높은 군, 바이러스 노출 위험도가 높은 정도 등이었다.백신의 사용 목적에 따라 노령인구 또는 필수직종과 최전선 직업종사자를 최우선 백신접종자로 결정해야 한다는 의견도 있었다. 서울대 의대 건강사회교육센터 박미정 연구원은 "예방 접종을 통해 접종자 개인을 보호하는데 목적을 둔다면 생명 보존을 극대화하기 위해 노령인구에게 우선접종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전체 인구를 보호하는데 초점을 맞춘다면 현대 사회의 기능을 유지하는데 필요한 대중교통 운전사, 교사, 다중 시설 근무자 등이 최우선 접종자가 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중앙방역대책본부가 지난 11일 공개한 '우선접종 권장 대상(안)'에는 ▲의료기관 종사자 ▲집단시설 생활자 및 종사자 ▲노인(65세 이상) ▲성인 만성질환자 ▲소아청소년 교육·보육시설 종사자 및 직원 ▲코로나19 1차 대응요원 ▲50∼64세 성인 ▲경찰·소방 공무원·군인 ▲교정시설 및 치료감호소 수감자 및 직원이 포함됐다. 해당 순서는 우선순위를 의미하지 않는다.◇우선순위 정해져도… 초저온 유통, 백신별 부작용 등은 과제조만간 코로나19 백신 우선접종 순위가 정해진다 하더라도 바로 백신 접종이 시작되기는 어렵다. 계약한 백신 물량 전부가 일시에 공급되는 것이 아니라 제약사 사정에 따라 생산된 물량 중 일부만이 국내에 제공되기 때문이다. 정부 및 의료계 관계자에 따르면 정부가 코로나 백신 접종 시작을 예고한 2월에는 코백스 퍼실리티(COVAX facility)를 통해 계약한 백신과 국내 제약사인 SK바이오사이언스에서 생산하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이 초도물량으로 확보될 예정이다. 코백스에서 공급되는 백신은 화이자의 제품이 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해진다. 코백스는 최근 화이자와 추가 계약을 체결하면서 초도물량은 화이자 제품으로 공급하겠다는 뜻을 회원국에 전달했다. 영하 70도 내외에서 유통돼야 하는 화이자 백신의 특성상 초기 물량은 콜드체인을 확보한 나라에 우선 분배될 가능성이 크다. 업계 관계자는 “코백스를 통해 확보된 백신은 최대 5만명 분량이 2월 중 도착하고, 아스트라제네카의 백신은 우선 7만5000명분이 공급되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우리나라에 공급될 코로나 백신의 윤곽이 드러나고 있지만 의료계는 충분치 않은 백신 초도물량과 도입 후 유통과 보관, 백신접종을 실시할 인력에 대한 준비가 부족한 상황에 우려를 표했다.대한의사협회 조민호 기획이사 겸 의무이사는 "알려진 대로라면 2월 백신 접종을 앞두고 확보했다는 초도물량이 예상보다 많지 않다"고 말했다. 그는 "백신 접종 우선순위가 정해지더라도 초도물량이 많지 않다면 계획대로 접종이 시행되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고 우려했다.그는 초저온 유통·보관이 필요한 백신의 관리, 2차 접종이 필요한 백신의 유통·접종 계획, 백신 접종 의료인에 대한 안전교육 등 실질적인 백신 접종이 이뤄지기 위해 마련되어야 하는 세부계획이 아직 의료현장과 충분히 공유되지 않았다는 점을 지적했다. 정부는 현재 백신의 수입, 해외유통은 국토부, 국내 백신의 보관·유통 관련해서는 국방부, 지자체의 접종시행 관련해서는 행안부가 각각 TF를 꾸려 지원한다는 계획만을 공개했다. 조민호 이사는 "가장 우려하는 부분 중 하나가 겨우 확보한 백신이 유통·보관과정에서 변질, 손상되는 것이니 만큼 문제가 발생하지 않게 최대한 사전 시뮬레이션을 해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의료계는 코로나 백신 초도물량과 제조사의 다양성에 한계는 있지만 해외 부작용 사례와 효과를 참고해 접종을 시행할 필요가 있다고도 당부했다.조 기획이사는 "정부가 백신을 선택해서 맞을 수 없다고 발표하기도 했지만, 그래도 고령환자에게서 부작용이 보고되거나 임상에서 효과가 떨어지는 것으로 확인된 백신들을 고령 고위험군에게 접종하는 일은 신중하게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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칫솔은 매일 우리 입안을 들락거리는 중요한 물건이다. 그만큼 위생관리에 철저히 신경써야 한다. 지저분한 칫솔로 양치하면 오히려 치아에 세균을 문지르는 꼴이 될 수 있다. 세균이 많은 칫솔로 이를 닦으면 잇몸 염증, 입 냄새 등이 심해진다. 칫솔은 깨끗이 관리하려면 식초에 자주 살균하는 것이 좋다. 건양대 치위생학과 연구팀이 구강청결제, 베이킹소다, 식초가 칫솔에 증식한 세균을 없애는 효과를 알아봤다. 각각의 재료를 1% 수준으로 희석시킨 증류수에 칫솔을 5분 담근 뒤 일반 세균, 대장균, 황색포도상구균의 변화를 관찰했다. 그 결과, 식초에 담갔을 때 모든 균이 가장 많이 감소했다. 그다음으로 효과를 낸 건 구강청결제였다. 따라서 식초 또는 구강청결제를 약국에서 판매하는 증류수에 희석시킨 뒤, 칫솔을 5분간 담가놓으면 살균 효과를 볼 수 있다. 칫솔 살균은 최소 일주일에 한 번씩 하는 게 좋다.이 밖에 칫솔을 깨끗하게 관리하려면 칫솔 사용 후 흐르는 물로 깨끗이 닦고, 창가에 보관하고, 2~3개월에 한 번씩 교체하는 것을 기억해야 한다. 양치 후에는 깨끗한 손가락으로 칫솔모 사이를 살짝 벌려 흐르는 물로 이물질을 제거해야 한다. 칫솔모 사이에 낀 치약 잔여물이나 음식물을 방치하면 그곳에서 세균이 번식할 수 있기 때문이다. 칫솔을 창가에 둬야 하는 이유는 통풍이 잘될 뿐 아니라, 햇빛이 충분히 닿기 때문이다. 이로 인한 건조 효과와 자외선 소독 효과를 볼 수 있다. 칫솔 수명에는 조금씩 차이가 있지만, 칫솔모가 완전히 닳아 잇몸이 쓸리는 정도가 아니면 2~3개월 주기로 교체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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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운대부민병원 응급의료센터 박억숭 센터장(흉부외과 전문의·대표저자)은 고신대학교 의과대학 고택용 교수를 비롯해 부민병원의 현직 간호사와 전문의 등 10명과 함께 의학교재 ‘해부생리학’을 발간했다. 2018년 ‘해부학’, 2019년 ‘생리학’, ‘병리학’, 2020년 ‘약리학’에 이어 다섯 번째 출간이다.‘해부생리학’은 간호, 보건 분야의 교육과정에서 꼭 필요한 기초의학 교과목이다. 교재는 한 학기의 시수를 고려해 총 4개 파트로 나누고, 내용, 임상, 강의시간 등을 고려해 구성했다. 저자가 의료현장에서 주로 쓰는 용어와 현재 병원에서 흔히 쓰는 용어를 구분하고, 다양한 임상 사례와 치료법에 관한 저자의 임상 경험, 의학서적, 논문, 여러 현직 의사들의 조언이 함께 수록되어 있다.박억숭 센터장은 "해부생리학을 처음 접하는 학생들뿐만 아니라 보건관련학과에서 해부생리학을 가르치는 교수님들이 재미있게 공부하고, 강의하시기에 좋은 교재가 될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박억숭 센터장의 강연 영상은 유튜브 채널 ‘박억숭강의’에서도 만날 수 있다. 그는 현재 헬스조선 ‘의사에게 배우는 인체생리학’, ‘심폐소생술 AtoZ’를 연재했고, 현재 ‘의사에게 듣는 질환이야기’ 칼럼을 연재 중이기도 하다.한편, 박 센터장은 2011년 대한흉부외과학회에서 ‘누드마우스의 흉강에 폐암세포주의 주입에 의한 종양형성과 HER2/neu와 TGF-1의 발현’을 주제로 한 연구논문을 발표해 이영균 학술상을 수상한 바 있다. 이 상은 한국 흉부외과학의 발전에 크게 기여한고 이영균 교수를 기리기 위한 학술상으로, 매년 대한흉부외과학술지에 게재된 논문 중 기초 부분과 임상 부분 각 1편씩 학술위원회가 선정하는 권위 있는 학술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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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중 전 대통령의 주치의로 이름났던 허갑범 연세대 명예교수(1937~2020)가 1년 전(1월 23일) 세상을 떴다. 국내 최고의 당뇨병 명의로 그 전부터 유명했던 허 교수다. 한국 내분비학계의 거두(巨頭)였고 역사(歷史)였다. 그런데 죽음을 앞둔 겨울의 병상에서 허 명예교수가 짬짬이 시간을 내 들여다보던 게 있었다. 원고 뭉치였다.“원고작성이 거의 마무리돼 선생님의 최종 검토만을 남겨두고 있었다. 그러나 선생님은 입원 중이었다. 그래서 원고를 가지고 병실로 찾아뵈었다.”그해 겨울, 병상에서 쥐고 있던 마지막 원고2019년 11월 중순의 일이다. 연세의료원 홍보부장을 지낸 박두혁 씨의 전언이다. 허 명예교수는 2019년 여름 병중에도, 당뇨와 인슐린 저항성에 대해 의사들에게 정확한 정보를 전하고 싶다는 의지를 알렸고 박 씨는 편집자 역할을 자임했다. 허 명예교수는 그러나 평생의 연구가 담긴 원고 모음을 차분히 숙독하지는 못했다 한다. 해를 넘기며 병세가 급히 악화됐고, 2020년 1월 23일에 학자로서의 거대한 삶을 마쳤다. 그 때 그 원고, 허 명예교수가 병상에서 쥐고 있던, 그러나 흐려진 눈으로 교열조차 보기 어려웠던 그 원고가 최근 어엿한 책으로 엮여 나왔다. ‘인슐린 저항성과 한국인 당뇨병의 맞춤치료’라는 단도직입의 제목. 이현철 연세의대 명예교수, 이은직 연세의대 내과학교실 주임교수를 주축으로 하는 ‘송원 허갑범선생 기념사업회’가 낸 허 명예교수의 유고집이다. ‘정통’과 ‘권위’를 얘기할 수 있는 당뇨병관리 지침서다. 허 명예교수의 후배들과 제자들이 고인의 유고를 일일이 찾아, 정리하고 매만진 책이다. 당대 최고 명의의 당뇨병 진료 50년의 집약이다. 허 명예교수의 진료 경험과 지식, 그리고 환자들에 대한 애정과 그들을 향한 밤샘의 고민이 녹아나 있다. 당뇨병 환자 1만 명 ‘빅데이터’가 토대유고집은 허 명예교수의 유지가 그랬듯, 현장의 의사들을 위한 책이다. 인슐린저항성으로부터 대사증후군, 당뇨병, 합병증까지 교과서적인 체계를 갖추었고, 거기에 ‘한국인 당뇨병의 맞춤치료’ 부분을 큰 비중으로 추가해 이론과 실용의 균형을 구비했다. 기념사업회 측은 “선생님께서는 당뇨병 환자 만여 명의 자료를 모아 빅데이터를 만드셨다”고 했다. 그 같은 데이터를 기반으로 나온 허 교수와 허 교수 제자들의 논문, 그리고 그 논문들을 토대로 나온 이번 유고집이 우리나라 당뇨병 환자 맞춤 치료의 기본 방향을 제시할 것이란 설명이다. 허 명예교수는 생전에 쓴, 유고집의 ‘들어가는 말’에서 “당뇨병 진료 50년의 경험을 통해서 필자가 느낀 것은 당뇨병은 우리가 알고 있는 것보다 훨씬 복잡하고 다양하며, 치료하기가 어려운 병이란 것”이라며 “이 책이 당뇨병을 전문으로 진료하는 의사들과 교육자 및 관련 의료인들에게 많은 참고가 되고 당뇨병 환자들에게 유익을 주길 기대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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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하게 잘 지내다 갑자기 난소암 3기 진단을 받았어요’ 난소암 환자들에게 흔히 들을 수 있는 이야기이다. 난소암은 특별한 증상이 없어 조기 발견이 어렵고 치명률도 높아 전문가들로부터 ‘침묵의 암살자’라고 불린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2019년 자료에 따르면 암으로 사망한 여성의 47%가 난소암으로 사망했다. 자궁경부암, 유방암, 갑상선암 등 다른 여성 암보다 현저하게 생존율이 낮은 것이다.난소는 여성의 자궁 옆에 작은 살구씨 모양으로 존재하는 생식기관으로, 생식세포인 난자를 보관·성장시키고 에스트로겐과 프로게스테론 같은 호르몬을 만들어 분비한다. 다양한 기능을 하다 보니 다양한 종류의 종양이 발생하기 쉽다. 난소암은 이 난소에 발병하는 암으로, 표면 세포에 암이 생기는 상피성 난소암이 80% 이상으로 대부분을 차지한다.빠른 초경과 늦은 폐경, 임신·출산 경험이 없는 등 배란을 오래 하는 것이 난소암 위험요인이라고 알려진 바 있다. 가족력이 있거나 유방암 유전자로 알려진 BRCA 유전자에 돌연변이가 발견되면 고위험군이다. 이 경우 예방을 위해 난소·난관 절제 수술을 받기도 한다. 최근에는 젊은 여성에서 흔히 관찰되는 자궁내막증 환자에서도 투명세포 난소암이 발견된다는 보고도 있다. 경구용 피임약 복용이 난소암을 예방할 수 있다. 난소가 반복적으로 생성·소멸하는 배란 횟수를 줄여 난소를 쉬도록 돕기 때문이다. 경구용 피임약을 5년 이상 꾸준히 복용한 경우 50% 이상 난소암의 발생 위험이 줄었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다만, 출혈, 혈전, 유방 통증, 두통 등의 부작용이 따를 수 있기에 전문의와의 상담을 통해 복용하는 것이 좋다. 골반 깊은 곳에 있는 난소는 암이 발병해도 뚜렷한 증상이 없다. 골반 부위의 불편함, 소화가 안 되는 듯 더부룩함이나 하복부가 부푸는 것 같은 느낌 정도가 발현 증상으로 알려졌지만, 이마저도 초기에는 거의 나타나지 않는다. 난소암의 70% 이상은 3기 넘게 진행된 상태에서 발견된다. 진단하기 위해서는 부인과 질 초음파와 종양표지자인 CA125 검사를 받는 방법이 있다. 악성이 의심되면 수 CT/MRI/PET-CT 검사 등을 활용해 확인할 수 있다. 가장 확실한 진단은 수술을 통해 떼어낸 조직을 검사하는 것이다. 난소암은 재발하는 경우가 많아 보통 수술과 항암치료를 병행해 암세포를 완전히 제거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수술은 최대한의 종양을 제거하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에 눈을 암세포 전이 정도를 확인할 수 있는 개복술로 진행한다. 맨눈으로 확인되지 않는 암세포가 존재할 가능성이 있어 수술 후 보조 항암치료를 시행한다. 고려대학교 안산병원 산부인과 장하균 교수는 “국내 난소암 환자의 5년 생존율은 62.1% 수준이지만, 적극적인 검사로 초기에 발견하게 되면 5년 생존율이 90% 이상으로 높아진다”며 “부인과 질 초음파나 종양표지자 검사 같은 조기진단을 위해 노력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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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바이오텍 계열사 '차백신연구소'가 한국거래소에 기술성 평가 신청을 완료하고 본격적인 코스닥 상장 절차에 돌입했다.이번 기술성 평가 신청을 통해 차백신연구소는 오는 25일부터 한국거래소가 지정한 전문 평가기관 2곳에서 기술 완성도와 인력 수준, 성장 잠재력 등을 평가받게 된다. 기술성 평가를 통과한 기업에는 상장 예비심사 과정에서 경영성, 이익요건 기준을 면제받고 상장이 진행된다. 차백신연구소는 6주 동안 진행되는 기술성 평가 심의를 통과한 후 상장 예비심사에 나서 연내 코스닥 상장을 완료하겠다는 계획이다.차바이오텍 계열사 차백신연구소는 면역증강제(어주번트, Adjuvant) 플랫폼이라는 독보적이고 특화된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차백신연구소의 면역증강제 기술은 항체 생성을 활성화하는 체액성 면역반응과 세포에 감염된 바이러스를 제거하는 세포성 면역 반응을 동시에 유도할 수 있다. 그래서 체액성 면역기능이 대부분인 다른 면역증강제에 비해 효과가 월등히 높다. 또한 DNA, RNA 등 다양한 형태의 항원을 탑재할 수 있어 여러 질환으로의 확장성이 매우 크다.차백신연구소는 이 면역증강제 플랫폼 기술을 활용해 주력 파이프라인인 만성 B형간염 치료백신 ‘CVI-HBV-002’의 임상 2b상을 진행 중이다. ‘CVI-HBV-002’는 환자들의 면역반응을 활성화해 체내에서 바이러스를 제거함으로써 만성 B형간염 완치를 목표로 하는 차세대 백신이다. B형간염은 아직 바이러스를 완전히 박멸할 수 있는 치료제가 없어 만성 환자의 경우 평생 항바이러스제제를 복용하며 바이러스 증식을 억제해야 한다. 이 외에도 B형간염 예방백신, 대상포진·노로바이러스·코로나 백신 등 차세대 백신과 다양한 암 등에 대한 항암 백신 및 면역치료제를 개발하고 있다.이러한 기술력을 인정받아 국내 투자기관으로부터 약 370억원 규모의 투자를 성공적으로 유치했다. 지난해 12월 Pre-IPO를 통해 인터베스트와 하일랜드PEF로부터 230억원의 자금을 유치했으며, 이에 앞서 2019년 3월에는 스틱벤처스, LSK인베스트먼트, 현대투자파트너스 등 벤처캐피털 7곳으로부터 총 143억원을 조달했다.차백신연구소 염정선 대표는 “상장을 통해 핵심 파이프라인의 임상 및 상업화에 속도를 내는 동시에, 혁신 신약 연구개발에 투자를 전략적으로 확대해 기업가치를 높여 나가겠다”며 “면역증강제 플랫폼 기술을 기반으로 항암 백신, 면역치료제 등 다양한 분야로 파이프라인을 확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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