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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오기업들의 상장 작업이 예상보다 순탄치 않은 눈치다. 계획대로 상장절차를 밟아가는 기업이 있는가 하면, 높아진 평가 기준과 다양한 변수들로 인해 상장예비심사를 철회하는 기업도 나오고 있다. 현재 10여개 바이오기업이 기업공개(IPO)를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향후 진행될 상장절차에 관심이 모아진다.◇ 오상헬스케어, 상장예비심사 미승인… 이니스트에스티는 자진 철회26일 바이오업계에 따르면 오상헬스케어는 최근 한국거래소로부터 상장예비심사청구 미승인을 통보받았다. 오상헬스케어는 씨젠, 수젠텍 등과 함께 대표적인 코로나19 진단키트 개발·판매 기업으로 꼽힌다. 지난해 진단키트 수요가 급증하며 1~3분기에만 2019년 전체 매출(573억원)의 5배에 달하는 매출(약 2400억원)을 올렸고, 이에 힘입어 같은 해 8월 상장예비심사를 청구하며 본격적인 상장 절차에 돌입했다. 그러나 약 5개월 만에 미승인 통보를 받으면서 연내 상장이 무산될 위기에 놓였다. 오상헬스케어 측은 “이번 (상장예비심사)청구를 철회하고 올 하반기 재신청할 예정이었으나, 주주 이익보호와 회사 발전을 위해 코스닥상장위원회 심의를 받기로 결정했다”며 “지난 상장위원회 예비심사과정에서 나타난 부족한 점을 보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이니스트에스티도 최근 상장예비심사를 자진 철회했다. 이니스트그룹 계열사인 이니스트에스티는 원료의약품을 제조·개발하는 기업으로, 지난해 8월 상장예비심사를 청구했다. 당초 심사 결과 통보 시점을 이번 달로 내다봤으나, 심사가 길어지면서 예상보다 공모가가 낮게 책정될 것으로 판단, 자체적으로 심사 청구를 취소했다. 이니스트에스티 관계자는 “올 4분기 실적이 반영될 경우 공모가 책정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점을 고려한 결정”이라며 “8월 중 상장예비심사 청구를 다시 진행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업계 “심사요건 까다로워진 듯… 기술특례 상장 더 힘들어”초반부터 두 차례 상장이 불발되면서 올해 상장 절차에 착수한 다른 바이오기업에도 관심이 모아진다. 두 회사 모두 전후 사정이 있다고 해도, 상장을 추진 중인 기업 입장에서는 높아진 ‘문턱’을 의식할 수밖에 없다. 실제 오상헬스케어의 경우 구체적인 미승인 배경이 공개되지 않았으나, 전보다 까다로워진 심사가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는 의견이 나온다.개정된 기술특례상장 요건 또한 향후 바이오기업들의 상장 심사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앞서 한국거래소는 효율적이고 합리적인 기술 평가를 위해 올해부터 기술특례상장 제도를 개선·시행했다. 기술평가 항목을 종전 기술성 4개·사업성 2개에서 기술성 3개·사업성 3개로 수정했으며, 평가항목 수는 26개에서 35개로 추가·세분화했다. 또 주요 평가사항별로 핵심 내용을 구체적으로 설명하는 한편, 평가기관이 적합한 평가를 내릴 수 있도록 평가 때마다 발생하는 쟁점을 정리·안내하고 있다.기술특례상장은 기술성‧사업성이 우수한 기업이 기술평가기관 평가를 통해 상장할 수 있도록 허용한 제도로, 바이오벤처들의 주된 상장루트로 통한다. 지난해 역시 25개 기술특례상장 기업 중 17개 기업이 바이오기업으로, 전체 약 70% 비중을 차지했다. 기술특례상장이 어려워진다면 바이오기업들이 가장 많은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기술특례상장을 준비 중인 업체 관계자는 “전보다 기준이 까다로워진 것은 사실”이라며 “바뀐 기술·사업성 기준에 맞춰 기술특례상장을 준비 중”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상장을 준비 중인 바이오기업 대부분 10년 이상 업력과 연구개발 기술이 축적된 곳인 만큼, 바뀐 요건에 맞춰 전체적인 사업 방향이나 연구·개발 분야를 바꾸긴 어려울 것”이라고 덧붙였다.현재 바이오업계에서는 10여개 회사가 상장을 준비 중이다. SK바이오사이언스, HK이노엔 등 굵직한 기업들부터 바이젠셀, 디앤디파마텍, 네오이뮨텍 등 기존 제약·바이오기업 관계사와 바이오벤처 등 다양한 회사들이 연내 상장을 노리고 있다. 물론 모든 기업이 까다로워진 상장 요건을 우려하진 않는다. 특히 SK바이오사이언스나 HK이노엔 등은 상장 요건 충족을 넘어 상장 흥행까지 기대되는 상황이다. 사실상 기술특례상장을 준비하거나 모회사 상장 경험이 없는 바이오벤처들이 까다로운 심사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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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가 일년 넘게 계속되면서 우울·불안 증세를 겪는 '코로나 블루'는 물론, 코로나로 인해 공포와 분노를 느끼는 '코로나 레드'를 겪는 사람들이 증가하고 있다. '코로나 블루'와 '코로나 레드'는 의학적인 질병이라기보다는 사회현상에 따른 심리적 증상이다. 그럼에도 사회적인 문제가 될 정도로 많은 사람들이 증상을 호소하고 있다. 어떻게 해야 코로나 블루와 코로나 레드를 해결할 수 있을까. ◇ 축적된 우울감, 공포·분노까지… 코로나 우울증 환자 "재앙 수준" 국회입법조사처와 한국뇌연구원이 국민의힘 홍석준 의원실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코로나 팬데믹 이후 국내 우울 위험군과 자살을 생각하는 사람들은 급증했다. 우울 위험군은 모든 연령층에서 상승해 2018년 3.8%에서 2020년 22.1%로 늘었는데, 이는 호우·태풍 피해자의 우울 위험군 12.6%보다도 심각한 수치다. 특히 우리나라 우울 위험군은 30대가 32.1%, 20대가 25.3%로 집계돼 문제가 심각했다. 미국 전역 18세 이상 성인 대상 조사에서 우울 위험군은 27.8%였다. 자살에 대한 생각은 2018년 4.7%에서 2020년 13.8%로 늘었다. 한국트라우마스트레스학회가 제공한 자료에 따르면, 자살 생각을 해보았냐는 질문에 3월엔 9.7%, 5월은 10.1%, 9월에는 13.8%가 '그렇다'고 응답했다. 자살에 대한 생각이 모두 자살로 이어지지는 않지만, 자살률 1위 국가에서 시간이 갈수록 자살을 생각하는 사람이 늘어나고 있는 것은 부정적인 신호다. 경희대병원 백종우 정신건강의학과 교수(중앙자살예방센터장, 한국트라우마스트레스학회 부회장)은 "코로나 팬데믹 이후 우울 위험군 증가 추세는 전 세계적인 현상이지만 우리나라에서 자살을 생각해 본 사람이 10% 수준이라는 의미는 평소보다 2, 3배 자살을 생각하는 사람이 늘어났다는 것으로 경각심을 가져야 하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백종우 교수는 "여태 이렇게 심각한 통계를 본 적 없을 정도로 코로나19로 인한 정신건강 문제는 전 세계적 재앙 수준이다"고 말했다. ◇ 언제 끝날 지 모르는 코로나19, "받아들이고 서로 도와야"그렇다면 코로나로 인한 우울감을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은 없는걸까. 전문가들은 '코로나 블루'와 '코로나 레드'를 구분하고, 각각의 해결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코로나 블루의 경우, 코로나19로 발생하는 어쩔 수 없는 상황들을 받아들이고, 적극적으로 주변에 도움을 요청하는 자세를 통해 우울감을 다소 완화할 수 있다는 것이다. 백종우 교수는 "일상적인 시기와 비교하자면 국민 전체의 우울감 정도가 나빠졌지만, 현재 상황에서 우울감을 느끼는 것은 지극히 정상적인 반응이다"고 말했다. 그는 "힘들 땐 믿을 수 있는 주변인에게 연락하고, 자신을 마음을 이해하며 상황을 수용하려는 자세도 필요하다"고 밝혔다. 심한 우울감에 빠지면 도움을 요청할 수 없는 상태가 되기에 주변인을 잘 살피는 일도 중요하다고 당부했다. 코로나 레드는 정부의 세심한 정책적 지원이 뒷받침돼야 해결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정신건강 전문가들은 갈등, 일탈, 분노조절 등으로 표출되는 코로나 레드는 단순 우울감과 구분하고, 맞춤형 처방을 내려야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진단했다. 백종우 교수는 "코로나 레드의 유형은 크게 코로나로 인해 발생한 현실적인 어려움 때문에 감정조절이 되지 않는 경우와 코로나 때문에 제대로 치료받지 못해 정신질환이 재발한 경우, 마스크 쓰기를 거부하는 등의 위법행위로 구분되는데 각각의 상황에 맞는 진단과 대책을 제시해야 한다"고 밝혔다. 백 교수는 "아픈사람을 법으로 다스리려 하고, 법이 필요한 사람에게 치료를 얘기해선 안되기에 제대로 된 진단과 평가를 통해 맞춤형 대책이 나와야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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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화장품협회와 로레알코리아, 아모레퍼시픽, 애경산업, LG생활건강이 지속가능한 순환경제 실현을 위해 '2030 화장품 플라스틱 이니셔티브'를 선언했다.2030 화장품 플라스틱 이니셔티브에 참여하는 기업은 '아름다운 우리, 아름다운 지구(Beautiful us, Beautiful earth)'라는 슬로건을 토대로 4대 중점목표를 실행한다. 중점목표는 ▲‘재활용 어려운 제품 100% 제거(RECYCLE), ▲석유기반 플라스틱 사용 30% 감소(REDUCE), ▲리필 활성화(REUSE), ▲판매한 용기의 자체회수(REVERSE COLLECT)다.이니셔티브에 함께하는 서울YWCA, 자원순환사회경제연구소, 자원순환사회연대는 자원순환사회 실현을 위한 화장품업계의 이니셔티브 선언을 응원한다고 밝혔다. 향후 성과관리, 방향성 논의 등 이니셔티브 시행과정에 참여해 화장품 플라스틱 포장재 문제 해결과 지속가능한 순환경제 활성화를 위한 제언과 성과 모니터링을 실시해나갈 계획이다. 2030 화장품 플라스틱 이니셔티브는 이번 선언을 시작으로 화장품업계, 시민단체, 정부, 유관기관이 참여하는 이해관계자 협의체를 구성·운영하고 매년 수행성과를 투명하게 공개해 지속적으로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다.대한화장품협회 서경배 회장은 "플라스틱 포장재 사용 절감과 지속가능한 순환경제 실현을 위한 업계의 고민이 결집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 더 많은 화장품 기업이 이니셔티브에 참여할 수 있도록 자원순환에 대한 노력의 필요성을 설명하고 독려할 예정이다"라고 말했다.자원순환사회연대 김미화 이사장은 "화장품을 생산할 때 플라스틱 사용을 줄이고 다 쓴 용기는 수거해서 신제품 생산으로 순환경제를 실천하는 화장품업계를 응원한다"며 "자원순환 실천과 노력을 위해 함께 협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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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상인보다 폐쇄성수면무호흡증(이하 수면무호흡증) 환자에서 악성 뇌종양 발생 위험이 통계적으로 의미 있게 높다는 사실이 밝혀졌다.순천향대부천병원 이비인후과 최지호 교수와 건국대병원 이비인후과 조재훈 교수 공동 연구팀은 국민건강보험공단 청구자료를 기반으로 소득 수준, 당뇨, 고혈압, 이상지질혈증 등 다양한 요인들을 보정한 후, 수면무호흡증 환자(19만8574명)와 정상인(99만2870명) 간의 뇌종양 발생 위험을 통계적으로 분석했다. 분석 결과, 정상인보다 수면무호흡증 환자에서 뇌종양 발생 위험이 1.67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특히 수면무호흡증이 있는 65세 이상 노년층에서 뇌종양 발생 위험이 1.97배, 40세~64세 중년층에서 1.66배 더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수면무호흡증이 있는 남성에서 1.82배 더 증가하는 것으로 밝혀졌다.조재훈 교수는 “수면 중 호흡 장애가 빈번하게 나타나게 되면 산소농도가 감소하는 저산소증, 호흡 장애로 인한 각성, 교감신경계의 과활성화, 수면분절 등이 반복적으로 발생하여 우리 몸의 주요 장기 중 하나인 뇌에도 심각한 악영향을 미치게 된다"며 "뇌종양을 비롯한 뇌졸중, 치매 등 중대한 뇌 질환의 발생 위험을 낮추고, 뇌 건강 유지를 위해서는 빈번한 코골이∙수면무호흡증에 대한 확인이 필요하다”고 말했다.최지호 교수는 “수면무호흡증 치료는 양압기, 구강 내 장치, 수술, 자세 치료, 체중 조절 등 다양한 방법들이 있으며, 이러한 방법들은 각각의 적응증과 장단점을 가지고 있다"며 "환자의 구조적인 특징, 수면다원검사 결과, 의견 등을 종합적으로 판단하여 각각의 환자에게 적합한 ‘맞춤형 치료’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현재 수술과 양압기에 대한 건강보험이 적용되고 있어 빈번한 코골이, 주간 졸음, 피로감, 두통 등과 같은 증상이 있는 경우 신속하게 진료를 받는 것이 좋다”고 강조했다.이번 연구는 미국 공공과학도서관이 발행하는 SCIE급 국제전문학술지 ‘PLoS One'에 최근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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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품의약품안전처는 향정신성의약품 식욕억제제의 중독성과 부작용이 심하다보고 적극적으로 관리하고 있다. 엄격한 관리에도 처방받은 사람이 줄지 않자 제조, 수입하는 9개 업체와 함께 식욕억제제의 안전 사용을 위한 전문가용·환자용 안내서를 전국 약 5천개 의원에 배포한다고 27일 밝혔다.식욕억제제는 중증 비만 환자에게 체중감량의 단기간 보조요법으로 사용하는 의약품이다. 펜터민, 펜디메트라진, 디에틸프로피온, 마진돌을 주성분으로 한다. 이들 성분은 중추신경계에 작용을 하며 오남용을 하면 의존성·중독의 위험이 있다. 그밖에 흔한 부작용으로는 입마름, 불면증, 어지러움, 두근거림, 불안감, 신경과민 등이 있다. 장기 복용할 경우 심각한 우울증, 성격변화, 환청, 환각, 폐동맥 고혈압, 빈맥 같은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다.전문가용 안내서에는 의사가 식욕억제제 처방 전 환자의 체질량 지수, 병력, 병용 약물을 확인해야 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장기간 또는 병용투여 시 심각한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다는 사실을 환자에게 설명해야 한다는 내용 등도 포함됐다.환자용 안내서에는 식욕억제제는 마약류로서 약물에 대한 의존성이 있음을 인지해 사용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오남용이나 이상 사례를 경험하면 즉시 의사와 상담하고 의약품안전관리원에 신고해야 한다는 내용 등도 담았다.식약처는 대한의사협회에 협조를 요청하고 사업 결과를 분석해 올해 7∼8월경 식욕억제제를 '위해성관리계획' 제출대상 의약품으로 지정 및 관리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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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국내 확진자 수가 전날 대비 559명 늘었다.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는 27일 0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7만6429명이며, 이 중 6만5478명(85.67%)이 격리해제됐다고 밝혔다. 위중증 환자는 270명이며, 사망자는 7명으로 누적 사망자는 1378명(치명률 1.80%)이다.신규 확진 중 국내 발생은 516명이다. 지역별로 경기 137명, 서울 120명, 광주 112명, 부산 31명, 경남 20명, 강원 18명, 인천 17명, 전남 12명, 전북 11명, 경북 10명, 충북 8명, 대구 6명, 울산 5명, 세종, 충남 각 4명, 대전 1명이다.해외 유입 확진은 43명이다. 12명은 검역단계에서 발견됐고, 나머지 31명은 경기 13명, 서울 9명, 인천 3명, 전북 2명, 부산, 울산, 경북, 경남 각 1명으로 확인됐다.유입 대륙별 해외 유입 확진자 수는 아메리카 28명, 중국 외 아시아, 유럽 각 7명 순으로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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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방암은 유방촬영술을 통해 진단한다. 유방촬영술은 유방암 검진에 있어 가장 기본적인 검사법이지만, 치밀 유방인 경우 암을 놓칠 위험이 있다. 보다 정밀한 진단을 위해 유방초음파 검사를 병행할 수 있다. 다만, 유방초음파 검사는 치료를 필요로 하지 않는 양성종양을 많이 발견하고, 이를 유방암으로 오인할 수 있다. 이때 불필요한 조직검사에 따른 비용이 발생하거나 합병증 위험이 증가한다.서울대병원 장정민·김수연 교수팀은 초음파 검사를 통해 보다 정확하게 유방병변을 감별할 수 있는 진단모델을 개발했다고 27일 밝혔다. 연구에 따르면, 초음파검사에서 우연히 발견된 양성 종양이 유방암으로 오인되는 이른바 위양성 진단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비결은 인공지능을 활용한 컴퓨터 보조진단 소프트웨어이다. 이 소프트웨어는 다양한 유방 종양의 초음파에서 보이는 형태학적 데이터를 이용하여 학습시킨 프로그램으로 삼성메디슨에서 연구용으로 제공했다. 특히 이 연구에서 발표한 모델은 여러 기관 데이터를 통해 개발되고 검증된 만큼 신뢰도가 높다. 개발에는 세브란스병원과 삼성서울병원을 방문한 299명의 데이터를 활용했고, 검증은 서울대병원을 방문한 164명의 데이터를 통해 진행됐다.연구자들은 해당 소프트웨어에서 추출한 정량적 지표에 영상의학과 의사의 유방영상판독 및 데이터 체계(BI-RADS) 최종평가, 환자 나이 정보를 모두 통합해 진단모델을 구축했다. 유방영상판독 및 데이터 체계란, 국제적으로 널리 사용되는 통일된 용어와 판정 체계이다.연구팀은 개발한 진단모델과 기존에 사용되는 유방영상판독 및 데이터 체계의 성적을 비교했다. 검증 단계에서 비교한 결과, 개발한 진단모델의 위양성율은 약 45%(69/155)로 기존 97%(151/155)보다 위양성율이 약 52% 감소했다. 위양성율이 높다는 것은 실제로 음성이지만 양성으로 진단되는 경우가 많다는 뜻이며, 이는 환자에게 혼란과 불안을 주고 불필요한 추가 검사로 인한 의료비 상승을 일으킨다. 또한, 새로운 진단모델 적용을 통해 조직검사율 감소를 유도할 수 있었다. 조직검사는 진찰이나 영상학적 검사에서 의심스러운 병변이 발견되는 경우 시행된다. 기존 유방영상판독 및 데이터 체계를 통해 조직검사가 필요하다고 판단된 병변은 약 98%(160/164)였으나, 진단 모델을 이용하면 조직검사율이 48%(78/164)로 약 50% 감소했다.서울대병원 장정민 교수는 “영상 의학 분야에서 인공지능은 전문가 판단에 부가적이며 객관적인 의견을 제공해 줌으로써, 진단의 효율과 정확성을 높일 수 있어 활용 가능성이 매우 크다”며 “미래 딥러닝 기반 소프트웨어를 임상에 적용함으로써 검진 유방 초음파 위양성률을 줄이는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이번 연구는 서울대병원, 세브란스병원 (김은경, 윤정현 교수), 삼성서울병원 (한부경, 최지수 교수) 이 참여한 연구로 대한유방영상의학회/대한유방검진의학회 다기관 연구지원에 의해 이뤄졌다. 국제 학술지 ‘사이언티픽 리포트(Scientific Reports)’ 최신호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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