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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가오는 2월 2일은 간암의 날이다. 간암의 위험성과 간암 검진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해 2017년 대한간암학회가 제정했다. 1년에 ‘2’번, ‘2’가지 검사를 정기적으로 받아 간암을 초기에 진단하고 적절한 치료를 받자는 의미를 담았다. 2가지 검사는 간 초음파검사와 혈청알파태아단백검사(혈액검사)다.간암은 조기에 진단되면 간 절제, 간 이식 등을 통해 완치까지 기대할 수 있다. 하지만 국내 환자의 약 70%는 이미 간암이 상당히 진행된 상태에서 발견된다. 간은 바이러스, 술, 지방, 약물 등의 공격을 받아 70~80%가 파괴돼도 위험 신호를 보내지 않기 때문이다.가톨릭대 인천성모병원 간담췌외과 윤영철 교수는 “침묵의 장기로 불리는 간은 우리가 모르는 사이에 병이 진행돼 손댈 수 없이 악화한 후 발견되는 경우가 많다”며 “간암 역시 마찬가지다. 기존에 B형이나 C형간염 바이러스를 가지고 있거나 알코올성 간경변 환자는 간암으로 악화할 수 있는 만큼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했다.◇간암 사망률, 폐암 이어 전체 암 중 2번째 높아 건강한 간은 오른쪽 복부 위쪽에 위치하며 갈비뼈로부터 보호받고 있다. 무게는 1200~1500g으로 암적색의 길쭉한 삼각형 모양으로 우리 몸에서 가장 큰 장기다.간은 ‘인체의 에너지관리센터’로 불릴 정도로 우리 몸의 기본 기능을 유지하고 외부의 해로운 물질로부터 생명을 지키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 장에서 흡수된 음식물을 적절히 변형해 탄수화물, 단백질, 지방, 비타민 등 여러 가지 영양소로 만들어 보관하는가 하면, 포도당이나 아미노산, 글리세린, 유산 등을 글리코겐이라는 다당류로 저장했다가 몸이 필요로 하는 물질로 가공해 온몸의 세포로 운반하는 역할도 담당한다.또 간은 우리 몸에서 필요한 많은 양의 단백질, 효소, 비타민이 장에서 합성될 수 있도록 담즙산을 만들고, 몸의 부종을 막아주는 알부민이나 혈액 응고에 관여하는 프로트롬빈을 생성해 몸을 해독한다. 항체인 감마 글로불린을 만들어 혈액의 살균 작용을 통해 우리 몸의 면역 기능이 원활해지도록 돕는 것도 간의 역할이다.국가암정보센터 자료에 따르면 2017년 국내에서 간암으로 새롭게 진단받은 환자는 1만5405명으로 전체 암 중 6번째로 많았다. 전체의 6.6%를 차지한다. 사망률은 더 심각하다. 암종별 사망률은 인구 10만 명당 간암이 20.7명으로 폐암 34.8명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성별로는 2.9:1로 남성에서 더 많이 발생했다.간암의 주요 위험인자는 B형간염 바이러스(72%), C형간염 바이러스(12%), 알코올(9%)이다. 이외에 약물, 비만, 자가면역 등도 원인이 될 수 있다(2014년 대한간암학회 간암의 위험요인). 특히 B형간염 바이러스에 감염되면 간암 위험이 약 100배, C형간염 바이러스 감염자는 10배 증가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 간염에 걸린 기간이 오래될수록 간암의 발생 위험 역시 증가한다. 특히 간경변증 유무는 간암 발생률에 큰 영향을 준다. 간암 환자의 80%에서 간경변증이 선행하고 간경변증을 앓는 경우 간암 발생률은 약 1000배 이상 증가한다.윤영철 교수는 “간암의 가장 흔한 원인은 B형간염 바이러스다. 이 외에 C형간염 바이러스와 과도한 음주로 인한 간염, 심한 지방간 등이 원인이 될 수 있다”며 “만성적인 간 손상이 발생하고, 염증반응과 동반된 면역반응이 반복돼 간 섬유화가 진행되면 심한 만성간염이나 간경변증 상태가 돼 간암 발생 확률이 높아진다”고 했다.◇간암 완치 위해선 ‘간 이식’이 최고간암 증상은 초기엔 거의 없다가 서서히 나타난다. 증상이 뚜렷해졌을 땐 이미 진행된 단계인 경우가 대부분이다. 간염으로 간수치가 매우 높아져도, 간경변으로 진행해 간이 작아져도, 간암이 생겨 간에 크게 자리해도 전혀 증상이 없는 경우가 많다. 다만 간암의 크기가 커지고 임파선이나 혈관 등을 침범한 경우에는 복부 통증이나 불쾌감, 심한 피로감과 쇠약감, 간 기능 악화, 황달과 복수 등의 증상을 보일 수 있다.간암의 진행 정도는 종양의 크기와 종양이 혈관을 침범했는지 여부, 다른 장기로 전이됐는지 여부에 따라 4단계로 나눈다.환자의 간 기능과 건강 상태를 정밀하게 검사해 치료에 들어갈 수 있다고 판단되면 암이 있는 간의 일부를 떼어 내는 간 절제술이나 환자의 간 전체를 들어내고 건강한 간을 이식하는 간 이식을 시행한다.이외에 고주파 열치료, 에탄올 주입술 등의 치료법도 있다. 고주파 열치료는 초음파 등의 영상검사로 종양의 위치를 파악한 후 전류가 흐르는 바늘을 찔러 넣고 열을 가해 종양을 괴사시키는 방법이다. 경피적(피부에 바늘을 찔러 넣는) 에탄올 주입술은 전류 대신 에탄올을 넣어 치료하는 것이다. 간암의 크기가 3㎝ 이하일 경우 시행되는데 암의 크기가 작을 경우 간 절제에 비견할 정도로 치료성적이 좋다.간암이 많이 진행돼 간 절제, 간 이식, 고주파 열치료 등을 적용할 수 없을 땐 간 암세포에 혈액을 공급하는 동맥을 찾아 약물을 주입해 혈관을 막아버리는 경동맥 화학색전술이나 방사선치료, 항암화학요법 등을 시행한다.그러나 뭐니뭐니해도 간암 치료의 가장 확실한 방법은 병든 간을 건강한 간으로 바꾸는 간 이식이다. 이유는 암 자체도 완전하게 제거할 수 있고 추후 간암이 발생할 수 있는 병든 간 전부를 제거할 수 있다는 점 때문이다. 다른 치료에 비해 5년 생존율 외에 10년, 20년 생존율 역시 압도적으로 높다.간 이식의 종류는 크게 2가지가 있다. ▲첫째, 뇌사자의 간을 통째로 옮겨 붙이는 ‘뇌사자 전 간 이식’ ▲둘째, 생체(살아 있는 사람) 공여자의 간을 일부 절제해 이식하는 ‘생체 부분 간 이식’이다. 뇌사자 기증이 활성화된다면 생체 부분 간 이식을 피할 수 있겠지만 우리나라는 아직 뇌사자 기증이 활성화돼 있지 않아 부득이하게 생체 이식을 더 많이 하고 있다.생체 간 이식은 간 공여자의 합병증을 최소화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공여자는 환자가 아닌 건강한 사람이기 때문이다. 최근에는 건강한 간을 제공하는 간 공여자의 수술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배에 구멍 몇 개만 뚫고 수술을 진행하는 복강경 수술이 적용되고 있다.윤영철 교수는 “우리나라는 간질환 환자에 대한 정기검진 시스템이 아주 잘 돼 있어 조금만 신경 쓰면 암을 조기에 발견할 수 있다”며 “거의 대부분의 간암은 간질환 환자에게 발생하기 때문에 간질환을 진단받은 환자들이 정기검진을 열심히 받는다면 간암은 절대 무서운 병이 아니다”고 했다. 이어 “뇌사 기증에 대한 국민적 공감과 국가적 시스템 보완을 통해 장기 기증이 활성화된다면 간암환자 또는 간질환 환자에게 간이식을 적극적으로 시행함으로써 좀 더 건강한 사회를 만들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강조했다.◇B·C형간염 예방 중요… 고위험군은 6개월마다 정기 검사받아야 간암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간경변증의 원인이 되는 B형간염이나 C형간염의 예방이 중요하다. B형간염은 백신 접종을 통해 예방이 가능하다. 아직 백신이 없는 C형간염은 주사침 1회 사용, 부적절한 성접촉 피하기, 문신이나 피어싱 등 혈액이나 분비물을 통한 감염에 주의한다. 여럿이 손톱깎이나 면도기를 사용하는 것도 절대 피한다. 또 알코올성 간경변증의 예방을 위해 과도한 음주를 자제하고 알코올성 간질환이 발생할 경우 절대 금주해야 한다.국내에서는 만 40세 이상 간암발생 고위험군은 6개월마다 국민건강보험공단에서 제공하는 검사를 받을 수 있다. 간암발생 고위험군은 간경변증, B형간염 바이러스 항원 양성, C형간염 바이러스 항체 양성, B형 또는 C형간염 바이러스에 의한 만성 간질환 환자다. 검진비용은 무료 또는 10% 본인부담금이 있을 수 있다. 건보공단 홈페이지에 접속 후 검진대상을 조회하면 확인 가능하다. 2019년 기준 간암 검진 수검률은 73.5%다. 2014년 52.8% 대비 20.7%p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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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메가3 섭취는 일부 아이들에게 천식 예방 효과가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영국 퀸마리대 연구진은 1990년대에 영국에서 태어난 아이 4543명을 대상으로 연구를 진행했다. 연구 결과, 모든 아이들에게 오메가3 섭취가 이점을 가져다주지는 않았다. 그러나 천식과 관련된 고위험 유전자를 가진 아이들은 '지방산 불포화 효소(FADS)' 유전자를 갖고 있었는데, 이 아이들에게는 오메가3 섭취가 천식 위험을 낮추는 것으로 나타났다.오메가3는 지방산의 한 종류로, 정상적인 영양과 성장을 위해 필수적인 영양소다. 필수적임에도 불구하고, 몸이 스스로 합성할 수 없는 대표적인 영양소다. 청어, 연어, 고등어 등 생선이나 들기름, 참기름 등에 오메가3가 많이 함유돼 있다. 정확한 원인 기전은 밝혀지지 않았지만, 호흡기 질환 예방과 치료에도 연관성이 있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코로나19로 인해 후각을 잃은 사람들에게도 오메가3를 이용한 치료법이 연구되고 있다고 한다.연구를 주도한 세이프 샤힌 교수는 "천식은 어린 시절에 걸리는 가장 흔한 만성질환이지만, 그동안 예방법은 알려지지 않았다"며 "이번 연구를 통해 천식 위험성을 가진 아이들에게 오메가3 섭취가 도움을 줄 수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고 말했다. 다만, 연구팀은 오메가3 섭취가 무조건 천식 예방으로 이어지는 것으로 이해해선 안 된다고 조언했다.이번 연구 결과는 '유럽 호흡기 저널(European Respiratory Journal)'에 최근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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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고기, 장어, 뱀 등 이른바 ‘스태미나 식품’은 정력에 좋을까? 대부분 고열량, 고단백, 고지방 식품이기 때문에 체력을 보강하는데 도움이 된다. 그러나 정력에 도움을 준다는 것은 영양섭취가 충분하지 못했던 과거의 얘기다. 소나 돼지고기가 귀했던 시절엔 생활 속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개고기 등이 체력과 정력을 증진시켰을지 모르지만 현재는 아니다.◇스태미나 식품, 정력 떨어뜨릴 수도오히려 스태미나 식품의 과잉 섭취는 정력을 떨어뜨릴 수 있다. 남성 발기의 핵심은 혈관인데 육류에 함유된 콜레스테롤 등이 혈관에 손상을 입히기 때문이다. 스태미나 식품은 지나친 섭취는 자제하고, 먹더라도 지방은 빼고 단백질만 먹는 것이 좋다.정력에 좋은 채소로 알려진 부추, 마늘, 복분자 등도 정력보다는 혈관에 좋은 식품이다. 부추에 매운 맛을 내는 ‘황화알릴’ 성분은 혈액순환을 원활하게 해 결과적으로 발기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황화알릴은 또한 비타민B1과 결합하여 ‘알리티아민’을 만드는데, 이것은 피로를 회복하고 활력을 북돋게 하므로 간접적으로 성욕과 정력을 증진시킨다.마늘의 ‘알리신’ 성분도 혈관을 확장시켜 혈전을 예방하는 역할을 하고, 남성호르몬과 다른 호르몬 등 호르몬 분비를 자극해 정자 수를 증가시킨다.◇복분자, 혈관 좋게 하는 효과먹고 나면 요강이 뒤집어질 정도로 소변 줄기가 세진다는 ‘복분자’는 옛날부터 한방에서 정액과 소변 양이 많아진다고 해서 정력제로 사용돼 왔다. 물론 복분자 속 강력한 항산화 성분인 폴리페놀, 비타민C 등이 혈관내벽을 손상시키고 동맥경화를 일으키는 주범인 활성산소를 제거함으로써 간접적으로 발기 능력을 증진시키지만 먹고 나면 즉각 정력이 세진다는 얘기는 아직 과학적 근거가 미미하다.굴에 풍부하게 함유된 아연은 전립선에 많이 있으며, 정액의 일부를 구성하고 정자의 활동을 활발하게 해 ‘섹스 미네랄’이라고 불린다. 아연은 또한 남성호르몬을 여성호르몬으로 바꾸는 ‘아로마테이즈’라는 효소를 억제하여 남성호르몬의 분비를 원활하게 기능하도록 돕는다. 굴 2~3개를 섭취하면 정자생산에 영향을 미치는 아연의 하루 권장 섭취량(10㎎)이 충족된다. 그러나 미량 영양소 아연을 지속적으로 많이 섭취했을 때는 몸에 축적돼 오히려 독성을 일으킬 수 있으므로 한꺼번에 너무 많이 먹어선 안 된다.정력식품으로 알려진 것들을 꾸준히 섭취하면 어느 정도 효과를 기대할 수 있으나 단기간에 너무 많은 섭취를 하면 오히려 역효과가 생길 수 있으므로 조심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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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순구개열은 입술이나 잇몸 또는 입천장이 갈라져 있는 선천적 기형이다. 안면부에 발생하는 기형 중 가장 흔하다. 입술은 임신 4~7주 사이에 형성되는데, 이때 입술 또는 입천장을 만드는 조직이 유합되지 못해 발생한다. 구순구개열을 적절한 시기에 올바르게 치료하지 못하면 입술과 잇몸뿐만 아니라 코, 치아, 턱 등 안면 전체의 성장이 방해되거나 변형이 올 수 있다.발생 원인에 대해서는 명확히 밝혀진 바가 없다. 유전, 임신 초기 약물 복용, 엽산 또는 비타민 결핍, 임신 이후 발생한 저산소증이나 홍역과 같은 질병 등 여러 가지 원인이 태아의 세포 형성 부족, 증식 부전, 성장 장애를 유발해 구순구개열이 발생한다고 추정된다.구순구개열 치료 최적의 시기는 환자의 마취과적 위험도, 동반된 선천 기형, 구순구개열의 정도와 범위 등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구순구개열의 기본적인 치료 방법은 주변 조직을 이용해 유합되지 못한 부분을 재건하는 성형술이다.구순열 성형술은 생후 3~4개월에 시행하며 영아기에 정상적인 수유, 언어발달 및 얼굴 외형을 회복하기 위해 시행한다. 한 쪽에만 구순열이 있는 일측성보다 입술 양쪽에 구순열이 발생한 양측성의 경우 재건에 필요한 조직이 더 많이 필요해 2주 정도 수술을 늦게 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미숙아로 태어난 경우도 마찬가지다. 수술 이후 치유과정, 성장과정을 고려해 이차 변형에 대한 교정수술을 시행한다.구개열 성형술은 생후 11~13개월 정도에 시행한다. 조기에 시행하면 언어발달에는 좋으나 상악골(위턱뼈)의 발육부전을 초래할 수 있고 늦게 시행하면 상악의 발달은 좋으나 잘못된 발음 습관이 생길 수 있어 전문의와 잘 상의해 수술 시기를 결정해야 한다. 구개열의 경우 중이와 비강을 연결하는 관이 제대로 기능하지 못해 대개 삼출성 중이염을 동반한다. 이때는 구개열 성형술을 진행하면서 동시에 중이염 치료를 수술을 시행하기도 한다.건국대학교병원 성형외과 김지남 교수는 “구순구개열은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과 협진이 필요한 대표적 질환”이라며 “구순구개열 성형술 뿐 아니라 치과 교정, 언어치료 등이 필요할 수 있어 전문의와 상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수술 이후에도 보호자가 지속적으로 봉합된 곳이 다시 벌어지지 않는지 관찰해야 한다”며 “외적인 부분 이외에도 구순구개열이 환자에게 정신적, 사회적으로도 중대한 영향을 미칠 수 있음을 알아야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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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약은 꼭 식사 전에 드셔야 해요.", "식후 30분에 약 드세요."간혹 약국에서 처방약을 받을 때면 약사는 ‘식사’를 기준으로 약 복용 시간을 전한다. 깜박 잊을 수도 있고, 간식 같은 ‘애매한 식사’를 하는 경우도 있는데, 이 때는 약 복용을 어떻게 해야 할까.◇빈속에 약 먹으면 안 될 거 같은데… 꼭 식사 전에 먹어야 하는 약도 있을까항생제 등 일부 약들은 속쓰림 방지를 위해 식사 후 복용이 권장되지만 당뇨약, 위장약, 결핵약, 갑상선약, 골다공증약 등은 식전에 복용해야 한다.이러한 약들은 식사 전에 복용해야 약효를 제대로 얻을 수 있다. 당뇨약, 위장약, 결핵약, 갑상선약, 골다공증약 등은 음식물이 약의 흡수를 방해할 수 있기 때문에 식사 전에 약을 먹는 것이 좋다. 대한약사회 오인석 학술이사(약사)는 "식사 전에 먹으라고 하는 약들은 대개 pH에 따른 흡수율의 차이가 있는 약, 음식물이 들어가기 전 미리 혈액 속에 약물농도가 유지되어야 하는 약"이라고 설명했다.◇식전 약 깜박하고 밥 먹었다면, 언제 먹어야 할까식사 전 먹어야 하는 약을 먹지 않았다면 식후 1시간 정도 후에 먹어도 된다. 반드시 식사 전에 먹여야 하는 일부 약을 제외한다면 복용하지 않는 것보다는 늦게라도 먹는 게 낫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했다. 식전에 먹어야 하는 대부분의 약은 식전에 복용하는 게 조금 더 효과적인 약일 뿐이라는 것.오인석 약사는 "식후 1시간 정도면 식전 30분에 약을 복용하는 것과 큰 차이 없다고 판단된다"고 말했다. 그는 "해당 약물을 식전에 복용하지 못했다고 해서 다음 식사 전까지 기다렸다가 복용하기보다는 식후라도 먹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오 약사는 "반드시 식전에 먹어야 하는 일부 약을 제외하면 식전 약이라도 식사 직후라도 먹으면 되고, 복약 횟수가 중요한 약이라면 가능한 시간 간격을 유지하면서 복용하면 된다"고 밝혔다.단, 약마다 상황이 다 다르기 때문에 상황에 따라 꼭 약사에게 물어보고 약을 복용해야 한다.한편, 식사는 안하고 간식만 먹었는데, 식전 약을 먹어도 되나 궁금해 하는 사람들이 있다. 결론부터 얘기하자면 가능하다. 오인석 약사는 "식사도 아닌 간식이라면 식전 약에 거의 영향을 주지 않기 때문에 걱정하지 않고 식전 약을 복용해도 된다"고 말했다.◇식후 30분에 먹으라는 약, 식사 직후에 먹어도 될까식전 약과 마찬가지로 아주 특수한 약이 아니라면 식후 약은 식사 직후에 먹어도 문제가 없다. 오히려 약 복용을 잊지 않고 잘 챙겨 먹는 복약 순응도 측면에서 식사 직후에 먹는 게 더 좋을 수도 있다.오인석 약사는 "식후 30분과 식사 직후 약 흡수율의 차이가 크지 않다"고 말했다. 그는 "몇몇 음식물에 의한 흡수율의 차이가 큰 약만 식사 직후가 아닌 식후 30분을 권하고 있는데, 특수한 경우를 제외하면 약은 식후 30분에 복용하기보단 식사 직후 먹길 권해 드린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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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 허모(서울 마포구)씨는 정기적으로 피부과에 가서 시술을 받는다. 40대가 되면서 피부 탄력이 크게 떨어진 것 같아 다니기 시작했다. 그러다가 최근, 주변 지인들의 “어떤 시술을 받느냐”는 물음에 말문이 턱 막혔다. 매번 의사가 추천해준 시술을 아무 생각 없이 받아와서다. 허씨는 “내가 받는 시술이 정확히 무엇인지, 어떤 장비를 사용하는 건지 알 필요가 있겠다”고 말했다. 허씨처럼 의사에게 모든 걸 맡기는 사람이라면 피부과 시술 장비에 대해 한 번쯤 관심을 기울여보자. 주도권을 갖고 의사와 상담하다 보면 자신에게 더 적합한 시술을 찾아내는 데 도움이 된다.◇잡티·여드름 제거엔 레이저 장비피코초=기미 치료나 문신 제거에 쓰인다. 피코초는 레이저가 1조 분의 1초 간격으로 조사된다. 주변 조직 손상은 최소로 하면서 멜라노좀을 파괴하기 때문에 기미를 비롯해 잡티 등 색소 병변을 치료하는 데 효과적이다. 통증이 거의 없어서 마취연고를 바르지 않아도 된다. 1~2주일 간격으로 10회 정도 받으면 기미가 옅어진다. 다만, 20%는 치료 효과가 크지 않아 미백연고나 여러 종류의 레이저 시술을 병행해야 한다.수소토닝=수소는 활성산소 중에서도 하이드록시라디칼을 선택적으로 없애는 항산화제 역할을 한다. 마스크 때문에 민감하고 자극 받은 피부에 수소수를 침투시켜 국소적인 항산화 효과를 얻을 수 있다. 시술 시간은 10~20분 걸리고, 1~2주 간격으로 3~5회 받으면 된다.골드PTT=피지선에 레이저를 쏘아 여드름을 유발하는 피지선을 줄이는 치료다. 아름다운나라피부과 서동혜 원장은 “150 nm 크기의 골드 입자를 특수 초음파를 이용해 피지선에 흡수시킨다”며 “열이 발생하면서 여드름의 근본 원인인 여드름 균과 피지샘이 파괴된다”고 말했다. 2~3주 간격으로 3~5회 받으면 효과적이다.◇주름 없애려면 고주파 장비써마지FLX=피부 전체의 탄력을 되살린다. 써마지가 2003년 국내에 처음 도입된 후 4번째 업그레이드 버전이다. 진피층 깊숙한 곳에서 콜라겐을 재합성해준다. 피부 진피층에 열을 전달하는 시술로, 한 시간 시술받고 두 달이 지나면 효과가 뚜렷해지면서 1년간 유지된다. 표피층을 거쳐 진피층으로 열이 전달되기 때문에 시술 후 한두 시간 정도 얼굴에 붉은 기가 돈다. 간혹 물집이 잡히는데, 대부분 1주일 안에 사라진다.튠페이스=눈가 주름을 개선하고, 모공을 줄이는 효과가 있다. 서 원장은 "유니폴라 고주파를 이용하며 피부 표면부터 원하는 깊이에 고주파를 흘리기 때문에 잔주름, 늘어진 모공 개선에 효과적"이라고 말했다. 진피 같이 깊은층에도 적용할 수 있다. 시술 시간은 20분 정도고, 3~4주 간격으로 3~5회 시술한다. 효과는 1년 지속된다.프로파운드=처진 턱살에 적용한다. 다섯 쌍의 얇은 침이 진피층까지 들어가 열을 낸다. 콜라겐 합성에 필요한 열을 직접적으로 주기 때문에 불독처럼 처진 볼살이나 턱선 개선에 효과가 좋다. 시술 후 두세 달이 지나면서 효과가 서서히 나타난다. 시술 전에는 국소마취를 하는데, 이 때문에 5일 정도는 붓거나 멍이 들 수 있다.◇리프팅 효과 내는 초음파 장비울쎄라=주름으로 처진 얼굴을 리프팅하려는 50대 이상이 주로 받는 시술이다. 서동혜 원장은 “고강도 집속 초음파로 진피 층 아래인 SMAS층까지 초음파를 이용해 열을 전달한다”며 “콜라겐과 엘라스틴 생성을 돕는다”고 말했다. 2개월이 지나면서 효과가 뚜렷해지며, 1년 정도 지속된다. 일상생활에 지장은 없지만 간혹 물집이 생길 수 있고 할퀸 것 같은 얕은 상처가 1주 정도 지속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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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방암은 한국 여성에게 가장 흔한 암이다. 국가암등록사업 보고서에 따르면 1999년부터 2017년까지 유방암은 매년 5.6%씩 늘어났다. 여성들의 생명을 위협하고 있는 유방암 발생을 줄이기 위해 전 세계 의과학자들은 유방암의 발병 원인에 관한 연구를 끊임없이 이어오고 있다. 특히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진단·예측 기술이 기대를 모은다. 국내외 연구진들은 인공지능을 활용해 유방암을 발병 전에 예측하고, 진단도 기존보다 정확하게 해낼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인공지능, 유방암 위험 높은 여성 예측해최근 다국적 연구팀이 유방암 발병과 관련된 '고위험 유전자'를 밝혀냈다. 기존에 잘 알려진 BRCA1 유전자를 포함해 9개 유전자(ATM, BRCA1, BRCA2, CHEK2, PALB2, BARD1, RAD51C, RAD51D, TP53)가 유방암 위험도와 관련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유의미한 결과이기는 하지만, 연관성이 증명됐을 뿐 정확한 위험도를 밝히기는 어렵다는 한계가 있었다. 고위험군 유전자를 보유하고 있는지 알기 위해서는 유방 촬영 외에 침습적 검사법인 '유전자 패널검사'를 별도로 진행해야 한다는 번거로움도 있었다.이에 미국·스웨덴·대만 등 공동 연구팀은 인공지능으로 여성 약 10만 명의 유방 조영술 사진을 분석한 후, 유방암 발병 위험을 예측할 수 있는 검사법 '미라이(Mirai)'를 개발했다. 이후 5년 동안 환자들을 추적 관찰했다. 그 결과, 미라이가 5년 이내에 유방암이 발병한 여성 중 절반(41.5%)가량의 발병 위험을 미리 예측했다는 결과가 나왔다. 이는 기존에 개발된 다른 진단 모델들의 예측률(22.9~36.1%)보다 정확한 수치다. 연구팀은 미라이의 검사 대상에 여러 인종을 포함했기 때문에 인종과 구분 없이 적용할 수 있을 것으로 봤다.◇유방암, 조기 진단하면 '말끔히' 치료할 수 있어한편 국내 연구진은 인공지능을 이용해 유방암의 진단 오류를 획기적으로 줄이는 초음파 검사법을 개발했다. 서울대병원 영상의학과 장정민·김수연 교수팀이 인공지능에 유방암의 특징적인 데이터를 학습시킨 것이다. 이를 이용해 유방암이 의심돼 병원을 찾은 환자 463명을 진단해본 결과, 개발된 모델의 위양성률은 약 45%로, 기존의 영상 판독법(97%)보다 현저히 감소했다. 위양성률이란 실제로 음성이지만 양성으로 잘못 진단되는 경우를 말한다. 추가적인 조직검사가 필요하다고 판단된 비율도 기존에는 98%였으나, 48%로 감소했다.인공지능을 도입해 유방암을 조기에 발견하고, 정확하게 진단할 수 있다면 유방암은 더이상 '두렵지 않은' 암이 될 수 있다. 유방암은 다른 암과 마찬가지로 일찍 발견해 치료하면 매우 긍정적인 예후를 기대할 수 있기 때문이다. 유방을 완전히 절제하지 않고, 안쪽의 암세포만 일부분 잘라내 유방을 보존하는 최소침습 수술도 가능하다. 로봇 수술을 이용하면 6cm 미만의 절개로 흉터도 거의 남지 않는다. 가까운 미래, 인공지능이 유방암 공포를 극복하는 열쇠가 되어주길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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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혈압, 당뇨병 등 만성질환은 노인에게 매우 흔한 질환이다. 정기적으로 약을 안 먹는 노인을 더 찾기 힘들 정도다. 그러나 노인은 젊었을 때보다 체수분과 근육량이 적어 약에 대한 반응에 민감하다. 간과 신장 기능도 떨어져 약물 부작용이 발생할 위험도 크다. 매일 먹는 약이라도 이상 반응이 없는지 잘 살펴봐야 한다.고혈압약을 먹고 나타날 수 있는 대표적인 이상 반응은 어지러움과 현기증이다. 혈압강하제로 인해 혈압이 급격히 낮아지면서 발생하는데, 이로 인해 낙상 사고를 입을 우려가 있어 주의해야 한다. 고혈압약을 먹는 노인이 어지러움을 느낀다면 잠시 앉거나 누워 쉬어야 한다. 일어날 때는 넘어지지 않도록 천천히 움직인다. 어지러움이 심각하게 느껴진다면 의사와 상담을 받아봐야 한다. 다만, 어지럼증이 느껴진다고 해서 혈압약 복용을 맘대로 중단해선 안 된다. 반사작용으로 혈압이 갑자기 높아질 수 있기 때문이다.당뇨병약도 마찬가지로 일시적인 저혈당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특히 식사를 평소보다 적게 먹었거나, 식사 시간이 평소와 달리 늦어졌거나, 활동량이 매우 많은 경우에 흔히 나타난다. 어지럼증, 식은땀, 손발떨림, 빠르고 약한 맥박 등이 저혈당 증상이다. 노인에게 저혈당은 고혈당만큼이나 위험하다. 심하면 뇌로 전달되는 에너지가 부족해져 혼수상태로 진행될 수도 있다. 혈당이 70 미만으로 낮아졌다면 단 음식을 먹어 보충해주면 된다. 다만, 혈당이 70~90 정도로 정상임에도 불구하고 저혈당 증상이 나타나는 '가짜 저혈당' 일 땐 참고 기다려야 한다.한편 복용약이 많은 노인은 제산제, 소화제 등을 함께 먹는 경우도 많다. 따라서 소화가 안 될 대 임의로 소화제 등을 추가할 때도 주의가 필요하다. 의사나 약사에게 중복되는 약이 없는지 확인하고 먹어야 한다. 복용약의 영향으로 변비가 생긴 노인도 있는데, 노인이 변비약을 장기적으로 복용하면 만성화될 가능성이 높으므로 약이 아닌 식습관, 생활습관 개선으로 치료할 수 있도록 노력하는 게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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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연말부터 5인 이상 못 모이고, 오후 9시면 칼 같이 술집이 문을 닫지만, 술을 즐겨하는 사람들에게 음주량이 줄었냐고 물으면 어떤 답이 돌아올까? 절반은 "글쎄요" 라고 대답할 것이다. 한국건강증진개발원이 만 20세~65세 성인 남녀 1031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음주 경험자의 약 51%가 “코로나19 유행에도 불구하고 음주량을 줄이지 못하고 있다”고 답했다. 전문가들은 사회적 거리두기 방침에 따라 집에서 혼자 술을 즐기는 ‘혼술’이 증가했고, 코로나19로 배달 음식이 일상이 된 상황에서 주류도 배달이 가능해지자 오히려 고위험 음주가 늘고 있다고 말한다.◇'혼술', 고위험 음주로 갈 가능성 높아혼술이 더 위험한 이유 첫째, 혼술은 술을 마시는 것 자체가 목적이기 때문에 잦아지면 ‘습관화’될 가능성이 높다. 습관적으로 술을 마시다 보면 알코올에 대한 뇌의 의존성이 높아진다. 중독 위험이 높다는 얘기다. 과음·폭음 위험도 높다. 대화 상대가 없이 술에만 몰입하게 되면서 결국 자신도 모르는 사이 음주 횟수나 양이 늘어날 수 있다. 전문가들은 혼술은 알코올 중독 같은 고위험 음주로 갈 가능성이 높으니 자제해야 한다고 말한다. ◇스마트폰 클릭 한 번으로 술 쉽게 구입코로나 유행 이후 비대면으로 술을 쉽게 살 수 있게 됐다. 2017년 전통주 온라인 판매 허용한 이래, 코로나가 한창 유행 중인 지난해에는 정부에서 주류 규제 개선 방안을 내놨다. 스마트폰 앱 등을 통해 주류를 주문한 뒤 음식점이나 편의점에서 찾아가는 것이 가능해졌다. 스타벅스 등 커피를 살 때 사용하는 ‘사이렌오더’ 방식이 술을 구매할 때도 적용된 셈이다. 또한 배달 음식을 주문할 때, 소주·맥주 등 술도 함께 배달받을 수 있게 됐다. 알코올질환 전문 다사랑중앙병원 최강 원장은 “집 밖을 나가지 않아도 술을 구매할 수 있는 방식이 다양해지면서 음주에 대한 물리적ㆍ심리적 거리감이 줄고 있다”며 “주류 구매에 대한 접근성이 좋아지면 잦은 음주로 이어지게 되고 잘못된 음주 습관이 형성될 수 있다”고 말했다.온라인 주류 구입은 지속적으로 확대되고 있다. 일례로 전통주를 정기적으로 배달해주는 한 업체는 지난해 6월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8배 이상 늘었다.◇음주 폐해 심각하지만, 정책 엇박자 계속우리나라는 하루 평균 13명이 술 때문에 사망한다는 통계가 있을 정도로 음주 폐해가 심각하다. 그러나 한국의 음주 규제는 국제 기구의 권고 수준에는 미흡한 상황이다. 대부분의 선진국에서는 공공장소에서 음주를 금지하고 있지만 한국은 편의점, 공원 등에서 쉽게 음주를 할 수 있다. 세계보건기구에 따르면 거리나 공원에서의 음주를 제한하는 나라는 총 102개국에 달한다. 미디어에서 음주 노출이 잦은 것도 문제다. 유명한 스타를 주류 광고 모델로 하는 나라도 한국이 대표적이다. 최근 방송통신위원회는 음주 규제 기조에 역행해 22시 이후 심야 방송에서 소주·맥주 등 17도 미만 주류의 가상·간접 광고(PPL)를 허용한 바 있다. 보건복지부 역시 국민건강증진 종합계획을 통해 “술 소비 감소를 유도하기 위해 담배처럼 술도 건강증진 부담금을 부과하는 정책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지만, 여론이 좋지 않자 사실이 아니라고 반박했다. 정치권에서는 술값 인상은 신중한 사회적 논의를 거쳐야 할 사안으로 단기간에 추진할 수 없다고 밝혔다.한편, 한국의 월간 폭음률은 2018년 38.9%로 악화되고 있고, 성인 여성 고위험 음주율은 2008년 8.4%에서 2018년 10.5%로 증가했다. 고위험 음주율은 주 2회 이상 음주를 하거나 1회 평균 음주량이 여성 5잔, 남성 7잔일 때를 뜻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