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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PV 감염에 따른 두경부암(혀, 볼, 잇몸, 편도 등에 발생하는 악성 종양) 환자가 늘고 있다. 남성 발병률이 여성에 비해 2~3배 높으므로, 남성도 HPV 감염을 조심해야 한다.HPV는 피부나 점막에 사마귀·암을 일으키는 바이러스다. 확인된 유형만 200여 종이 넘으며, 유형에 따라 성격이 조금씩 다르다. 고위험군(암을 일으킬 가능성이 있는 나쁜 바이러스)으로 알려진 16번 바이러스는 성인의 20%가 감염됐다고 알려졌을 정도로 흔하다. 여성은 2년에 한 번 자궁경부암 국가검진을 받으면서 HPV 보유 유무를 체크할 기회가 자연스럽게 생기지만, 남성은 그렇지 못하다. 그러다보니 바이러스 자체에 대한 인지도가 낮다.HPV는 주로 성 접촉으로 전파된다. 생식기에 감염되면 자궁경부암이나 항문암, 성기 사마귀가 생길 수 있다. 구강성교를 통해 생식기와 입이 접촉하면 입 속 점막에 HPV 감염이 일어나면서 두경부암 위험이 커진다. 두경부암 중에서도 편도·혀 뒤쪽에 암이 생기는 구인두암은 특히 HPV와 관련이 크다. 구인두암 환자의 50~80%은 HPV 양성반응을 보인다. 남성 두경부암 환자가 최근 늘어난 원인은 HPV 감염 증가와 관련 있다고 보는 사람이 대부분이다. 여성뿐 아니라 남성도 HPV를 조심해야 하는 이유다. 미국 통계에 따르면, 인후두암의 65%는 HPV가 원인이다.HPV로 인한 두경부암을 막으려면 무분별한 성관계를 최대한 지양하고, 남성도 HPV 백신을 접종해야 한다. HPV 감염은 관계 상대가 많을 수록, 일찍 성경험을 할수록 위험이 커지며 HPV로 인한 두경부암은 구강성교 상대가 많을수록 위험이 커진다.HPV 백신 접종 전, 자신이 HPV를 보유하고 있는지 궁금하다면 알아볼 수 있는 방법이 몇 가지 있다. 먼저 성기나 항문에 곤지름이나 사마귀가 있다면 거의 HPV가 있다고 생각하면 된다. 이때는 병변에서 검체를 체취해 바이러스 검사를 한다. 곤지름이나 사마귀를 치료했다 해도 HPV가 사라지는 것은 아니다. 과거 곤지름·성기 사마귀를 앓은 경험이 있으면 의심해야 한다. 바이러스가 있지만 육안으로 문제가 없는 경우도 많은데, 이때는 부드러운 솔로 성기를 문지른 뒤 얻어진 검체에서 유전자를 증폭시켜 확인한다(PCR 검사). 단, 이때는 검사 정확도가 떨어진다.성생활이 활발하거나, 곤지름·성기 사마귀 경험이 있거나, 구강 점막에 유두종(양성 종양)이 있으면 HPV 백신 접종을 고려하는 게 건강상 이득이다. 백신은 HPV 검사 결과와 별개로 접종할 수 있다. HPV를 이미 가지고 있으면 백신이 소용 없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효과를 본다는 보고가 있다. 보유하지 않은 다른 형질의 HPV 감염을 예방할 수 있으며, 면역 반응이 증강되면서 이미 가지고 있는 바이러스에 대한 면역력이 높아질 수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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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비는 전인구의 최대 20%가 겪고 있을 정도로 흔한 질환이다. 연령이 증가하면 그 빈도도 증가해, 노인 중에 변비를 앓는 사람이 특히 많다. 노인 변비의 해결책은 무엇일까?우선 변비의 정의부터 알아보면, 변비는 배변 중 무리한 힘이 필요하거나, 대변이 과도하게 딱딱하게 굳은 경우, 변을 보고도 잔변감이 들거나, 일주일에 배변 횟수가 3번 미만인 경우를 뜻한다. 변비의 90% 이상은 대장의 운동기능 이상이나 항문직장의 기능 이상 때문에 발생한다. 이차성 변비의 원인은 전신적 질환, 약제 사용 등이 있다.노인 변비는 대부분 줄어든 신체 활동과 당뇨병 등으로 인한 서행성 변비다. 서행성 변비란 장운동이 늦어져 발생하는 변비다. 음식과 수분 섭취가 적어 생기는 변비도 많이 있다. 노인 변비를 예방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상계백병원 소화기병센터 최정민 교수는 "식사 후 변의가 생기면 참지 않고 바로 배변을 하고, 일정한 시간에 변기에 앉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 중요하다"며 "변기에 10분 이상 오래 앉아있는 것을 피하고, 활동이 적은 노인은 집 근처를 20분 정도 산책하는 등 생활습관을 교정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적절한 음식과 수분 섭취도 중요하다. 특히 식이섬유 섭취가 중요한데 식이섬유는 체내에서 분해되지 않으며 수분을 붙들어두는 능력이 있다. 식이섬유 섭취에서 중요한 것은 식이섬유 종류가 아닌 전체 섬유질 섭취량이다. 섬유소의 섭취량을 늘리기 위해 차전자피, 전곡류, 과일류, 채소류의 섭취를 늘리는 것이 도움이 된다.변비가 심해져 일상에 큰 지장을 받는다면 병원을 찾아 약물 처방을 받는 것도 방법이다. 약물은 일반적으로 부피 형성 팽창성 하제를 사용하고 효과가 없으면 삼투성 하제를 사용한다. 이러한 약물에도 반응하지 않으면 조심스럽게 자극성 하제를 사용한다. 대장내시경 하제로 이용되었던 PEG를 물에 타서 하루 1회 복용하는 약제도 상용화되었는데 매우 안전하며 만족도가 높다. 최정민 교수는 "장운동을 증진시키는 프루칼로프라이드 계열의 약제도 추가할 수 있으며, 기존 약제에 반응하지 않는 경우에는 두 가지 이상의 약제를 병용하거나 새로운 약제를 추가하면 치료에 더 효과적"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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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리가 쉽게 붓거나 조금만 걸어도 통증이 느껴진다면, 혈관 상태를 체크해볼 필요가 있다. 몸의 말단으로 혈액을 운반하는 말초혈관에 이상이 생기면 대개 팔과 다리에 증상이 나타나기 때문이다. 이를 말초혈관질환이라 부른다. 대표적으로 대동맥폐색증, 하지동맥폐색증, 하지정맥류, 심부정맥혈전증이 있다.대동맥폐색증과 하지동맥폐쇄증은 대표적인 말초동맥질환이다. 대동맥, 하지동맥이 죽상동맥경화로 인해 좁아지거나 막혀 발생한다. 초기에는 걸을 때 다리가 저리거나 통증을 느끼나 휴식을 취하면 증상이 호전되기 때문에 대수롭게 생각하지 않는다. 특히 디스크 질환과 증상이 유사해 여러 과를 전전하다 치료시기를 놓치기도 한다.경희대병원 이식혈관외과 안형준 교수는 “앉아 있거나 누워있을 때는 증상이 없다가 움직이거나 걸을 때만 통증이나 저림 증상이 나타난다면 하지동맥폐쇄증을 의심하고 병원에 방문하는 것이 좋다”며 “초기에는 약물치료와 생활습관 개선만으로도 증상을 완화시킬 수 있지만, 진단이 늦어질수록 혈관의 막힘 정도가 심해 감각마비와 조직괴사로까지 이어져 절단수술까지 고려할 수 있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진단은 발목과 팔에서 측정한 혈압 비교로 이뤄진다. 이후 환자의 상태에 따라 초음파와 CT 검사를 병행해 혈관의 막힘 정도를 확인한 후 치료방향을 결정하게 된다. 동맥폐쇄질환의 가장 큰 원인은 동맥경화증이다. 즉, 당뇨병과 고혈압, 흡연, 고지혈증 등의 위험인자를 피하고 바른 식습관과 적당한 운동을 병행하는 것이 최선의 예방법이다.하지정맥류는 종아리의 정맥이 비정상적으로 구불구불해지고 겉으로 튀어나는 질환이다. 발병 원인은 혈액의 역류다. 정맥 내에는 역류를 방지하는 판막이 있지만, 노화, 유전 등 다양한 원인으로 인해 판막 기능의 문제가 발생해 정맥이 늘어나고 구불구불해지는 것이다. 조금만 걸어도 다리가 아프고 쉽게 부종과 쥐가 나면 의심해봐야 한다.안형준 교수는 “고연령일수록, 과체중일수록, 장시간 서있어야 하는 직업군일수록, 임신한 여성일수록 정맥의 압력이 증가하고 혈액순환 장애로 인해 쉽게 정맥류가 발생할 수 있다”며 “발병 초기에는 보존적 치료로 증상완화를 기대할 수 있지만, 한번 생긴 하지정맥류는 쉽게 없어지지 않기 때문에 증상에 따라 주사·압박·레이저·고주파 치료, 정맥류 제거수술 등을 고려해봐야 한다”고 말했다.과거에는 이상 있는 정맥을 모두 제거하는 전통적인 정맥류 제거술이 주로 활용됐다면, 현재는 혈관 내 레이저/고주파 치료법이 주를 이루고 있다. 레이저/고주파로 발생한 열을 이용해 정맥 내 혈관내피세포에 손상을 유발, 병든 정맥을 제거하기 때문에 수술 후 통증과 흉터를 최소화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하지정맥류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다리를 올리고 있거나 장시간 같은 자세로 있는 행위는 금물이며 종아리 근육을 자극할 수 있는 간단한 스트레칭과 적절한 운동이 필수다.심부정맥혈전증은 깊은 곳에 위치한 정맥 내 혈전이 혈관을 막아 발생하는 질환이다. 하지정맥류와 증상이 유사해 내원 후 정맥 초음파 검사도중 발견되는 경우가 많다. 장거리 비행 시 좁은 좌석에 앉은 승객에게 주로 발생한다고 하여 ‘이코노미 클래스 증후군’이라고도 불린다. 안형준 교수는 “정맥 초음파는 하지정맥류를 진단하는 동시에 깊은 곳에 위치한 정맥의 혈전 발생유무까지 확인할 수 있는 매우 유용한 검사”라며 “혈전이 발견되면 심부정맥혈전증으로 진단을 내리는데, 혈전이 떨어져 폐동맥을 막게 되면 폐색전증을 유발해 호흡곤란, 가슴통증, 사망으로까지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즉각적인 치료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증상에 따라 항응고제를 사용하기도 하며, 증상이 심할 경우 혈전제거술이나 혈전용해술로 혈전을 신속하게 제거해야 한다. 잘 움직이지 못해 혈액이 정체될 가능성이 높거나 혈액 성분의 응고 인자에 이상이 있는 환자라면 항응고제 중단에 주의가 필요하다. 재발의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약 복용 및 중단시점은 반드시 전문 의료진과 상의한 후 결정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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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국내 확진자 수가 전날 대비 661명 늘었다. 하루 신규 확진자 수가 이틀 연속 600명대 후반을 기록한 것.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는 30일 0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12만2007명이며, 이 중 11만1422명(91.32%)이 격리해제됐다고 밝혔다. 위중증 환자는 164명, 사망자는 3명으로 누적 사망자는 1828명(치명률 1.50%)이다. 신규 확진 중 국내 발생은 642명이다. 지역별로 서울 224명, 경기 144명, 울산 60명, 경남 37명, 부산, 대전 각 31명, 경북 27명, 전북 21명, 대구 14명, 인천 13명, 충남 12명, 충북 11명, 전남 6명, 광주, 강원 각 4명, 세종, 제주 각 1명이다.해외 유입 확진자 수는 19명이다. 4명은 검역단계에서 발견됐고, 나머지 14명은 경기 7명, 서울 3명, 부산, 인천, 울산, 충북, 경북 각 1명으로 확인됐다.유입 대륙별 해외 유입 확진자 수는 중국 외 아시아 17명, 아메리카 2명 순으로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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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히 손과 발 같은 말단 부위가 저리면 혈액순환이 잘 안돼서라고 생각하고 방심하는 사람이 많다. 하지만 손·발 저림이 생기는 원인은 다양하다. 증상이 지속되면 발생 부위, 동반 증상, 진행 경과, 증상 정도 등을 파악해 병원에서 원인을 알아내는 것이 좋다. 증상에 따라 유추할 수 있는 질환을 알아봤다.◇손목터널증후군, 엄지와 검지 등 저려엄지, 검지, 중지 손가락이 저리다면 손목터널증후군일 수 있다. 손목터널증후군은 단발성 말초신경병증의 일종으로, 손목의 인대, 관절 등이 정중신경을 압박해 발생한다. 단발성 말초신경병증은 뼈, 관절, 인대, 근육 등에 의해 말초신경이 압박돼 한쪽 팔이나 한쪽 다리에서만 국한돼 저림 증상이 나타나는 증상을 말한다. 손목터널증후군은 손가락 저림과 함께 손목을 완전히 안으로 굽힐 때 손 통증, 저림 등이 나타난다. 가슴 앞쪽에서 두 손등을 직각으로 꺾어 마주했을 때 저리거나 심해지는 경우엔 손목터널증후군을 의심해 볼 수 있다. 손을 많이 움직이면 증상이 심해지고, 손을 털면 증상이 완화되는 특징이 있다.◇다발말초신경병증, 팔다리 대칭으로 저려팔다리가 대칭으로 저리다면 다발성말초신경병증일 수 있다. 다발말초신경병증은 팔다리를 비롯해 몸 전체에 퍼져있는 말초신경이 동시에 손상되는 질환이다. 저린 증상이 손끝이나 발바닥에서 시작해 점차 팔다리 전체가 대칭으로 저리다. 이땐 걷거나 달릴 때도 문제가 생기고, 젓가락질조차 힘들어질 정도로 통증이 심해진다. 손발에 땀이 나지 않고 밝은 곳에서 눈이 부시거나 어지러움 등의 전신적인 이상 증상이 동반되기도 한다. 당뇨합병증으로 오는 말초신경병증이 나타나면 주로 다리가 먼저 저리기 시작하다가 양팔까지 증상이 느껴지게 된다.◇목디스크, 어깨·머리·목덜미까지 통증 있어손 저림과 함께 손가락에 전기가 오는 듯한 찌릿함이나 어깨통증, 두통, 목덜미의 뻣뻣한 느낌이 동반되면 목디스크일 가능성이 크다. 목에 위치한 뼈와 뼈 사이에 있는 디스크가 탈출하거나 파열돼 경추신경이 척수를 압박해 통증이 발생하는 질환이다. 증상으로는 목덜미가 뻐근하고 어깨와 팔, 손이 저리다. 한편 척추디스크일 때는 다리 옆쪽과 뒤쪽이 저리고, 척추관협착증이면 발목, 종아리, 허벅지, 엉덩이가 저리고 허리 통증이 동반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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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뜻한 봄바람이 봄기운을 더한다고 생각하지만 실상은 그렇지 않은 경우가 많다. 꽃가루, 미세먼지, 황사와 뒤섞여 부는 바람은 봄철 눈 건강을 괴롭히는 ‘불청객’으로 꼽힌다. 봄바람을 타고 눈에 들어온 이물질을 제때 제거하지 않으면 결막염, 안구건조증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눈에 들어온 이물질은 각막에 박힌 경우를 제외하면 대부분 눈물과 함께 자연적으로 빠져 나온다. 그러나 눈에 불편함 또는 통증을 느낄 경우 곧바로 빼내는 게 좋다. 이때 눈이 가려워도 절대 비벼선 안 된다. 눈에 이물질을 제거하기 위해 입으로 바람을 불어주기도 하는데, 이는 오히려 입 속 세균이 눈에 전달돼 눈을 더 오염 시킬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이물질을 제거할 때는 자연스럽게 눈물을 흘리거나 인공눈물을 넣도록 한다. 인공눈물은 실제 눈물의 산도(pH)·농도 등을 고려해 만들어졌기 때문에 눈물의 수성층을 보충해주는 효과가 있다. 간혹 식염수를 사용하기도 하는데, 식염수는 눈물과 구성 성분, 농도가 달라 주의해야 한다. 식염수의 주요 성분은 염화나트륨과 수분이다. 방부제가 없는 식염수를 사용하면 개봉 후 세균이 증식해 오히려 눈 건강을 위협하기도 한다. 이밖에 깨끗한 물에 눈을 담그고 깜박이는 것도 이물질을 제거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다만, 이 같은 방법들은 임시로 해볼 수 있는 것으로, 이물감, 통증 등이 계속 느껴진다면 반드시 병원을 방문하도록 한다. 이물질은 눈뿐 아니라 주변 속눈썹, 눈꺼풀 등에도 많이 붙어있다. 따라서 눈 안으로 이물질이 들어오지 않더라도 눈 주위와 속눈썹, 눈꺼풀을 주기적으로 닦아주는 게 좋다. 눈꺼풀을 오랫동안 닦지 않으면 노폐물이 쌓이면서 눈꺼풀에 있는 기름샘을 막을 수 있다. 이는 안구건조증과 같은 안질환을 만성화시키는 원인이 된다.속눈썹, 눈꺼풀 등을 닦기 위해서는 온찜질이 추천된다. 온찜질은 막힌 기름샘을 열고 눈 속 기름을 녹여준다. 우선 눈 주변을 깨끗이 닦아낸 후, 따뜻한 수건을 올려 5~10분 가량 찜질한다. 이후 면봉에 눈꺼풀 세정액을 묻혀 속눈썹과 눈꺼풀을 닦아주면 더욱 좋다. 눈꺼풀 세척은 일 1~2회를 권장하지만, 간지러움이나 이물감이 느껴진다면 더 많이 해도 무방하다.한편, 독성 성분이 있거나 성분 미상의 액체가 눈에 들어왔다면 즉시 흐르는 물을 사용해 눈을 씻어야 한다. 시간은 최소 15분 이상이다. 주변에 수도꼭지가 없으면 병에 든 생수를 이용한다. 지체하지 않고 깨끗한 물로 즉시 세척하는 게 중요하다. 응급처치를 끝낸 후에는 병원으로 이동해 정확한 진단을 받도록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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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렇게 많이 먹는데 왜 살이 안 찔까?’한 번에 먹기 힘들어 보이는 양을 그 자리에서 먹어 치우는 먹방(먹는 방송)을 보다 보면 누구나 떠올릴 법한 의문이다. 먹방 유튜버뿐 아니라 주변에서도 종종 아무리 많이 먹어도 살이 안 찌는 체질인 사람을 볼 수 있다. 먹고 뱉거나, 토하지 않는다고 가정했을 때, 많이 먹는데도 왜 살이 안 찌는 걸까? 건강에 문제는 없는 걸까?◇장내미생물총 다른 경우 많아장내미생물총(마이크롬바이오)이 다를 가능성이 가장 크다. 강북삼성병원 소화기내과 손정일 교수는 “원인이 명확하게 밝혀진 건 없지만 장내미생물총이 다르다면 많이 먹어도 영양분 적당히 흡수되거나, 잘 흡수돼도 몸에 축적이 안 될 수 있다”며 “이 경우 건강에 문제가 있다고 보고된 건 없다”고 말했다.2006년 미국 워싱턴대학 제프리 고든(Jeffrey Gordon) 교수팀의 발표로 장내미생물총이 비만과 관련이 있다고 처음 알려졌다. 고든 교수팀은 비만 환자들을 대상으로 1년 동안 장내미생물총의 변화를 조사했다. 그 결과, 비만할수록 박테로이데스(Bacteroides)에 속하는 균이 적고 퍼미큐티스(Firmicutes)에 속하는 균의 비율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차후 연구에서 비만한 사람과 날씬한 사람의 분변을 쥐에 이식하자, 비만한 사람의 분변을 이식받은 쥐는 비만해졌고, 날씬한 사람의 분변을 이식받은 쥐는 날씬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장내미생물총 자체가 비만도에 영향을 주는 원인이 될 수 있다는 게 밝혀진 것. 사람 연구는 윤리적으로 불가능한데, 장염 치료를 위해 분변 이식 받은 환자 사례를 조사하니 사람에게도 이 이론이 적용되는 게 증명됐다. 손정일 교수는 “분변 이식을 통해 비만이나 대사 질환을 치료하는 시도가 계속되고 있다”며 “살이 잘 안 찌는 사람이어도 식이, 반복된 설사 등으로 장내미생물총이 바뀌면 다시 살이 찌는 체질로 바뀔 수도 있고, 반대도 가능하다”고 말했다.◇과민성대장증후군 심하다면 소화흡수 장애 의심해야설사와 변비, 복부 팽만감, 복통, 가스가 계속 차는 등의 증상이 나타나고, 대변 냄새가 극도로 역겹다면 아무리 먹어도 영양분 흡수를 못 하는 ‘소화흡수 장애’일 수 있다. 여러 질환이 원인일 수 있는데, 대체로 중대한 병이라 빨리 원인을 찾고 치료해야 한다.일반적으로 음식이 소화되면서 나온 영양소는 소장의 혈류로 흡수된 후 필요한 기관으로 전달된다. 가천대 길병원 소화기내과 김경오 교수는 “위 수술 등으로 소화효소가 잘 안 나오는 위장질환이 있거나, 췌장이나 간에 문제가 있어 췌장 효소액이 잘 안 나오거나, 대부분의 영양소를 흡수하는 소장에는 균이 거의 없는데 대장에 있는 균이 과다성장하면서 소장으로 넘어와 질환이 생겼을 때 등 다양한 원인으로 소화흡수 질환이 생길 수 있다”며 “소화흡수 장애는 드물지만, 영양결핍이 생길 수 있고, 빈혈이나 신경 손상 같은 문제를 일으킬 수 있기에 징후가 보이면 정확한 원인을 판단해 치료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만성소화장애증, 장기생충, 휘플병, 크론병, 에이즈, 낭성섬유종, 유당불내증, 박테리아 과다성장증후군 등이 원인 질환이다. 손정일 교수는 “갑자기 살이 빠지거나, 날씬을 넘어 빼빼 마른 체형이라면 소화흡수 장애를 의심해 봐야 한다”고 말했다.◇건강 문제 있는 것 같다면, 혈액 검사받아야살이 잘 안 찌면서, 영양실조까진 아니어도 건강상 문제가 있는 것 같다면 당뇨병과 갑상선기능 항진증을 의심해봐야 한다. 김경오 교수는 “많이 먹어도 살이 안 찌는 대부분의 이유는 장내미생물총이 다르거나, 에너지를 방출하는 갈색 지방이 많은 등 체질적으로 기초 대사량이 높을 때다”면서도 “당뇨병이거나 갑상선기능항진증인 경우도 적지 않기 때문에 혈액 검사를 받아보는 게 좋다”고 말했다. 소화흡수 장애도 혈액 검사로 확인되며, 대변검사를 통해 더욱 정확하게 확인할 수 있다.당뇨병은 대사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호르몬인 인슐린이 제대로 분비가 안 되거나, 기능이 떨어질 때 생기는 대사질환이다. 당뇨병에 걸리면 당이 제대로 체내로 흡수되지 않아 살이 급격히 빠지거나, 많이 먹어도 살이 찌지 않는다. 당뇨병 자체는 당장 큰 건강 문제를 유발하지 않지만, 방치하면 발이 썩어 들어가거나 혈액이 막히거나 신장이 망가지는 등의 합병증을 유발할 수 있어 조기 치료가 중요하다. 김경오 교수는 “증상이 뚜렷하지 않아 놓치기 쉬운데, 갈증이 많이 나거나 식욕이 커졌거나 소변을 자주 보러 간다면 당뇨병을 의심해야 한다”고 말했다.우리 몸의 대사량을 조절하는 갑상선 호르몬이 비정상적으로 많이 나오는 갑상선기능 항진증이 있어도 살이 잘 찌지 않는다. 손정일 교수는 “에너지를 필요 이상으로 사용하게 돼 살은 안 찌면서 몸에 열이 많아지고, 심장 박동이 빨라지는 등의 증상을 보이게 된다”며 “방치하면 다양한 기관에 과부하가 걸려 여러 질환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에 앞서 말한 증상이 나타나면 검사를 받아보길 권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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