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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가 들수록 포괄적인 후각 능력이 떨어진다고 알려져 왔지만, 이는 잘못된 내용이다. 최근 냄새에 따라 후각 능력이 저하하는 정도가 다른 것으로 나타났다.코펜하겐 대학 식품과학과 에바 호넨스 데 리치텐버그 브로지(Eva Honnens de Lichtenberg Broge) 연구원 연구팀은 덴마크인 60~98세 251명과 20~39세 92명을 대상으로 일상적인 냄새를 인지 능력과 선호도를 측정 분석했다.그 결과, 노인의 후각 인지 능력은 특정 냄새에서만 저하됐고, 선호도와는 상관없었다. 나이가 들수록 짭짤한 냄새에 대한 후각 인지 능력이 가장 크게 감소했다. 튀긴 고기, 양파, 버섯 냄새 등이 있다. 하지만, 오렌지, 라즈베리, 바닐라 냄새 등은 후각 인지 능력이 크게 감소하지 않았다. 음식에 대한 선호도는 후각 인지 능력 저하와 큰 상관이 없었다.짭짤한 냄새를 내는 음식에 대한 선호도는 감소하지 않았고, 커피와 타임 등 향신료에 대한 선호도는 감소했다. 연구팀은 "나이가 들면서 짠맛에 무뎌지는 것은 잘 알려진 것이다"라며 "미각이 무뎌지면서 관련된 후각 인지 능력도 감소하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리치텐버그 브로지 연구원은 “이번 연구 결과가 노인들의 식사와 식사 경험을 개선하는 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이 연구는 후각의 민감도가 식욕에 결정적일 필요는 없으며, 음식의 선호도에 오히려 주의를 기울이는 것이 더 적절하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말했다.한편, 이번 연구 결과는 과학 저널 ‘Food Quality and Preference’ 최신호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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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적인 장마가 시작됐다. 장마철에는 기온과 습도가 함께 높아져 불쾌지수가 급상승한다. 불쾌지수가 높을 때는 아무 이유 없이 짜증이 나고 기분이 나빠진다. 즐거운 주말을 위해 불쾌지수를 낮추는 방법을 알아보자.◇불쾌지수란?불쾌지수란 날씨에 따라서 사람이 불쾌감을 느끼는 정도를 기온과 습도를 이용해 나타내는 수치다. 기상청은 6~9월에만 불쾌지수를 책정하고, 불쾌지수는 여름철 무더위의 기준으로 사용된다.단계에 따라 ▲낮음(불쾌지수 68 미만) ▲보통(불쾌지수 68 이상~75 미만) ▲높음(불쾌지수 75 이상~80 미만) ▲매우 높음(불쾌지수 80 이상)으로 구분된다. 불쾌지수가 '보통' 수준일 때부터 사람들은 불쾌감을 느끼기 시작한다. 불쾌지수 '높음' 상태가 되면 50% 정도의 사람이, '매우 높음' 상태일 때는 모든 사람이 불쾌감을 느낀다. 개인에 따라 불쾌지수 불쾌감을 느끼는 정도는 약간의 차이가 있다.◇습도 낮추고 수분 섭취 늘려야 불쾌감 낮아져사람이 쾌적함을 느끼는 적당한 습도는 온도에 따라 달라진다. 기상청에 따르면, 보통 15℃에서는 70%, 18~20℃에서는 60%, 21~23℃에서는 50%, 24℃ 이상에서는 40% 정도의 습도가 적절하다. 즉, 불쾌지수를 낮추려면 온도와 습도를 모두 적정 수준으로 낮춰야 한다.보통 장마철에는 불쾌지수가 '높음' 또는 '매우 높음' 상태이다. 이때 불쾌지수를 낮추려면 에어컨, 제습기, 실내 환기 등을 통해 실내 온습도를 조절해야 한다.또한 불쾌지수가 '높음'이면, 지속적으로 수분을 섭취해야 하고, 어린이, 노약자 등 더위에 취약한 사람들은 12시~5시 사이 야외활동을 자제해야 한다. 불가피하게 야외활동을 해야 한다면 가벼운 옷을 입어야 한다.불쾌지수가 '매우 높음'일 때는 수분을 미리 충분히 섭취해야 한다. 야외활동은 되도록 하지 않아야 한다. 더위는 어린이, 노약자 등의 건강을 위협하는 주요 요소다. 기온이 높고, 불쾌지수가 '매우 높음'일 때 야외활동을 해야 한다면, 무더위 쉼터 등으로 이동해 틈틈이 휴식을 취하는 게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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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뇨병은 약만큼 식단 관리가 중요하다. 먹는 음식에 따라 혈당이 둘쑥날쑥하기 때문에 음식의 혈당지수를 잘 따져야 한다. ‘혈당지수’란 식품 속 포도당이 소화된 후 혈류로 방출되는 속도를 말한다. 통곡물 등의 복합당은 포도당의 방출을 늦추고 인슐린 반응을 늦춰 혈당지수가 낮고, 설탕·탄산음료 등의 단순당과 빵·라면·떡볶이 같은 정제된 당은 혈당지수가 높다. ◇밥 대신 떡 먹으면 혈당지수 상승같은 재료라도 조리나 가공 방법에 따라서 혈당지수가 달라진다. 과일이나 채소의 경우 그대로 먹는 것보다 주스로 마시면 소화 흡수가 잘 돼서 혈당이 급격하게 오른다. 밀가루로 만든 빵이나 쌀가루를 빻아서 만든 떡이 혈당지수가 더 높은 것도 같은 이유다. 또 혈당의 급격한 상승을 막으려면 식이섬유를 같이 섭취하면 도움이 된다. 그런 측면에서 주스 대신 과일, 그것도 껍질째 먹으면 혈당이 덜 올라간다. 또 떡 대신 밥, 그것도 도정이 덜 된 현미밥을 먹는 것이 좋다. ◇술 중에서는 막걸리가 혈당 상승곡물을 가공해서 만드는 술 역시 혈당을 빠르게 올린다. 그중 제일은 바로 막걸리다. 막걸리는 쌀로 만드는데, 달콤한 맛을 위해 가공 과정에서 단순당을 첨가하기도 한다. 게다가 액체이기 때문에 더 빠르게 혈당을 올린다. 당뇨병 환자에게 술은 좋을 게 없지만, 막걸리는 특히 주의해야 한다.◇고기, 생선 등 단백질 식품이 혈당 상승 덜해고기, 생선 같은 단백질 식품은 혈당 상승을 막는다. 책 <당뇨병을 이긴 사람들의 비밀>에 따르면 단백질 식품을 섭취하면 인크레틴 호르몬이 분비된다. 인크레틴 호르몬의 일종인 GLP-1은 위산 분비를 감소시키고 음식이 위에 오래 머물게 함으로써 식후 혈당의 급격한 상승을 막아준다. 당뇨병 환자에게 단백질 섭취가 꼭 필요한 이유다. 다만 양질의 단백질을 섭취하는 것이 중요하다. 지방이 적은 살코기, 닭가슴살, 계란, 우유, 등푸른 생선, 흰살 생선 등이 있다. 이 외에도 단백질을 보충할 수 있는 식물성 단백질로는 두부, 콩, 오트밀, 견과류, 단호박 등이 있다. 체중 1kg당 1~1.2g을 섭취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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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 오는 날에는 파전이다. 옛말이어서 생각나는 게 아니다. 비 오는 날 파전을 한 번이라도 먹어본 사람이라면, 비가 올 때마다 자연스럽게 파전을 찾게 된다. 왜 그럴까? 영양학적으로 설명할 수 있는 끌림이다.비가 오면 일조량이 줄어들어 우울해지기 쉽다. 파전 속 파, 밀가루, 해물은 일시적인 우울감 해소에 도움이 된다. 밀가루는 우리 몸의 탄수화물 대사를 높여 일시적으로 기분을 상승시키는 효과가 있다. 행복 호르몬이라고 불리는 세로토닌이 분비되도록 돕기 때문이다. 세로토닌 구성에 필요한 아미노산과 비타민B군도 밀가루에 함유돼 있다. 따라서 기분이 처지는 것을 막아줄 수 있다. 먹는다면 해산물이 든 해물파전을 먹는 게 기분 완화 효과를 높일 수 있다. 해산물에는 피로 회복과 기분 완화 효과가 있는 비타민B1이 풍부하다. 파 속 ‘황화아릴’이라는 물질이 비타민B1의 흡수율을 높이고, 갑각류의 소화와 흡수를 돕기 때문에 함께 먹는 게 좋다. 또한, 해물파전에서 많이 사용되는 오징어는 ‘타우린’이 풍부해 피로 해소에 탁월한 효과를 보인다. 이 외에도 요오드, 칼슘 등의 영양분이 풍부하다. 파에는 비타민 B군, A, C, 칼슘, 철분 등이 풍부하다.비 올 때 파전이 생각나는 것은 청각과 후각에 의한 연상 작용 때문이라는 속설도 있다. 파전이 기름에 지글대며 익는 소리가 빗소리와 비슷하고, 비 오는 날에 굽는 기름 냄새가 더 멀리 퍼져나가기 때문이다. 한 번쯤 비 오는 날 파전 냄새를 맡고 먹고 싶던 경험이 작용했을 수 있다.다만, 밀가루 음식인 파전을 과다 섭취하는 것은 좋지 않다. 밀가루는 혈당 지수(GI)가 높아 혈당을 빠르게 치솟게 하고 살찌게 한다. 혈당지수는 음식을 섭취한 뒤 혈당이 상승하는 속도를 나타낸 수치다. 혈당지수가 높을수록 체내 흡수 속도가 빨라 에너지화하는 속도가 빠르다. 이때 남은 에너지는 지방으로 축적된다. 특히 소화가 잘 안 되는 사람이라면 밀가루 음식을 최소화하는 게 좋다. 파나 마늘, 고추와 같은 향신료와 김치, 양파 등 뿌리채소 등을 같이 먹으면 소화에 도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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쾌적한 여름휴가를 보내기 위해 사전피임약 복용을 고민하는 여성들이 많아졌다. 매일 복용해야 하는 번거로움은 있지만, 피임약은 제대로만 복용하면 피임 효과는 물론 생리 전 증후군(PMS), 여드름 등의 문제를 줄여준다. 하지만 간혹 피임약을 복용했는데 오히려 여드름이 악화했다거나, 붓기가 심해지는 경우가 있다. 이럴 땐 어떻게 해야 하는 걸까?피임약 먹고 여드름, 붓기 더 심해졌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피임약을 먹고 나서 여드름 등 피부질환이나 붓기 등 대사 문제가 생겼다면, 우선 먹는 피임약이 어떤 것인지 살펴보고, 3, 4세대 피임약으로 변경을 고려해보자. 보통 이러한 부작용은 2세대 피임약인 레보노르게스트렐 계열 피임약에 포함된 프로게스틴 성분 때문에 발생한다. 레보노르게스트렐 성분은 안드로겐 활성도를 높여 여드름, 다모증, 지질대사이상 등의 이상반응을 유발한다.대한약사회 오인석 학술이사(약사)는 "2세대 피임약인 레보노르게스트렐에서 여드름, 붓기 등의 이상반응이 보고되면서 이러한 문제를 줄인 3, 4세대 피임약이 등장했다"고 말했다. 오인석 약사는 "현재 유통 중인 피임약은 2~4세대 약인데, 2세대에서 4세대로 갈수록 여드름, 부종 등의 안드로겐 활성으로 인한 부작용이 줄어든다고 보면 된다"고 밝혔다.3세대 피임약은 데소게스트렐, 게스토덴 성분이 주를 이루고 있다. 4세대 피임약 성분으로는 드로스피레논이 대표적이다. 1세대 피임약은 고함량 호르몬 제제라 부작용 때문에 현재 거의 사용되지 않는다.오인석 약사는 "4세대 피임약 성분인 드로스피레논의 경우, 이뇨작용이 있어서 부종과 체중감소에도 효과가 있고, 안드로겐 활성을 줄여 중증 여드름치료를 위한 약으로 처방되기도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만일 여드름, 붓기 등의 부작용이 있다면 피임약을 변경할 수 있다"고 말했다.피임약 복용 중 생긴 부정출혈, 당장 중단해도 될까?피임약은 여드름이나 붓기 외에도 부정출혈 등의 부작용이 생각보다 흔하게 나타난다. 부정출혈이 생기면 자궁이나 난소에 문제가 생긴 것은 아닌지 불안해짐과 동시에 약을 중단하면 바로 생리가 시작될까봐 걱정이 커진다. 이럴 땐 전문가 상담을 통해 피임약을 교체해보자. A 피임약을 먹고 있더라도, 문제가 있으면 B 피임약으로 얼마든지 교체할 수 있다.오인석 약사는 "피임약 복용 중 생기는 부작용은 특정 성분에 의한 부작용일 수 있기에 의사·약사와 충분히 상담하고 나서 다른 피임약으로 교체할 것을 권한다"고 말했다. 그는 "단, 피임약을 교체하는 시기에는 사전피임약을 복용하면서 물리적 피임을 병행해야 할 수도 있음을 명심해야 한다"고 밝혔다.4세대 피임약이 제일 좋은 약이다?그렇다면 4세대 피임약이 가장 우수한 것일까? 그렇지 않다. 피임약의 세대 구분은 호르몬의 함량이나 성분 조합이 나온 시기 등에 따른 것일 뿐이다. 오인석 약사는 "4세대로 갈수록 안드로겐 활성 효과는 낮아지지만, 혈전·색전증 부작용이 높아진다는 연구결과가 있다"고 밝혔다. 그는 "약은 각각의 부작용이 있고, 장단점이 있다"고 말했다.이는 2, 3세대 피임약은 처방전 없이 약국에서 구매가 가능하지만, 4세대 피임약은 반드시 의사 진료 후 처방을 받아야 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4세대 피임약은 정맥혈전색전증(VTE)의 위험이 커, 지속적인 의사의 모니터링이 필요하다. 오 약사는 "흡연자 등 혈전이나 색전증 등의 위험이 크다거나 심혈관계 병력이 있다면 피임약 복용 전 진료를 받고, 4세대 피임약 복용을 충분히 고민해야 한다"고 밝혔다.흡연자·유방암 가족력 여성, 사전피임약 복용 무조건 안 된다?모든 피임약의 허가사항에는 유방암이 가족력이 있는 경우, 피임약을 신중하게 투여할 것을 경고하고 있다. 흡연자도 마찬가지다. 흡연량과 나이에 따라 피임약으로 인한 부작용 발생 위험이 급격히 커져, 피임약 허가사항에는 만 35세 이상 흡연여성이 경구피임약 복용 금지대상으로 설정되어 있다.오 약사는 "유방암 가족력이 있는데 피임약을 복용해야 한다면 모니터링을 하며 복용할 수 있으나, 흡연자라면 피임약을 복용하지 않아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피임약을 복용하고자 한다면, 흡연을 해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피임약, 술과는 상관없을까?흡연자는 피임약 복용이 사실상 불가능하다. 그러나 술을 마시는 사람은 피임약 복용에 제한을 받지 않는다. 오인석 약사는 "피임약 복용과 음주는 크게 상관이 없다"고 밝혔다. 오 약사는 "음주로 인해 발생하는 일반적인 부작용과 피해는 피임약 복용 여부와는 상관이 없다"고 설명했다. 단, 피임약을 술과 함께 복용해서는 안 된다. 피임약은 물과 함께 먹어야 한다. 오인석 약사는 "피임약은 크기가 작다 보니 물 없이 복용하거나 다른 음료 등과 복용하는 경우가 있는데, 약은 일정수준의 물과 만나야 흡수되어 효과를 발휘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특히 물 없이 피임약을 복용하면 약이 목에 걸려 염증이 생길 수 있기에 반드시 한 컵의 물과 함께 복용하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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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메가3 지방산은 보통 등푸른 생선에만 많을 것이라 생각한다. 하지만 오메가3 지방산은 다른 생선에도 많이 함유돼 있다. 오메가3 지방산은 혈액 내 중성지방 수치를 낮추고 혈전(피떡) 생성을 막아 심근경색이나 뇌졸중 같은 혈관 질환을 예방해준다. 한국영양학회에서 제시하는 국내 성인 하루 오메가3 지방산 섭취 권고량은 남자 2.7g, 여자 2.1g이다. 등푸른 생선인 고등어 구이 한 토막(100g)에는 오메가3 지방산이 4.7g 들었고, 이는 권고량의 2배 정도에 해당한다.등푸른 생선이 아닌 굴비 구이 한 토막에는 2.2g의 오메가3 지방산이 들어 있다. 성인 여성의 경우 굴비를 한 토막만 먹어도 오메가3 지방산 하루 권고량을 충족할 수 있다. 남성은 굴비구이 한 토막에다가 5분의 1토막(약 20g)만 추가하면 하루 섭취 권고량을 충족한다. 갈치 구이(2g), 도미 구이(1.1g), 황태 구이(1g)에도 오메가3 지방산이 충분히 함유돼 있다. 광어회 생선초밥 1인분(약 10개), 회덮밥 1인분(500g), 조기찜 한토막, 동태전 1인분(150g)에도 각각 0.8g, 1.9g, 2.1g, 0.9g의 오메가3 지방산이 들어있다.따라서 오메가3 지방산을 먹으려고 등푸른 생선만 고집할 필요는 없다. 또 오메가3 지방산은 조리법에 따라 영양 효과가 떨어지는 등의 영향도 받지 않는다. 다만, 생선에서 연기가 날 정도로 고온에 조리하면 발암물질이 발생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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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만큼이나 끈질긴 균이 있다. 그것도 성병을 유발하는 '임질균'이다. 임질균은 활발한 균의 특성상 자신을 죽이려는 항생제에 빠르게 대항해 내성을 만든다. 그 속도는 인간이 개발한 항생제를 모두 무력화할 정도다. 해외에서는 그 어떤 항생제에도 반응을 보이지 않는 '수퍼 임질균'이 등장한 가운데, 전문가들은 곧 국내에서도 수퍼 임질균이 등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수퍼 임질균이 등장하면 임질은 '불치병'이 되는 걸까?◇끈질긴 임질균, 마지막 항생제까지 내성 만들어수퍼 임질균을 이해하기 위해선 임질균의 특성부터 알아야 한다. 임질균은 매독 등 다른 성병균과 달리 매우 활발하게 움직이며 항생제로부터 스스로를 방어하기 위해 '내성'이라는 방어능력을 만들어 내는 경향이 있다. 이로 인해 최초의 항생제인 페니실린이 등장했을 때부터 지금까지 임질균을 치료하기 위한 항생제는 계속해서 변화해왔다. 현재 임질균 감염을 치료하기 위한 항생제는 '세팔로스포린 계열' 항생제인데, 이 계열 중에서도 먹는 약인 '세프포독심'에 대한 내성은 이미 생긴 상태다. 성빈센트병원 비뇨의학과 이승주 교수는 "현재는 주사 형태의 세팔로스포린계 항생제인 '세프트리악손'이 권장 치료법으로 쓰이고 있다"며 "이 약도 듣지 않는 균이 생긴다면 더는 쓸 약이 없다"고 말했다.세프트리악손에 반응하지 않는다고 해서 아예 치료법이 없는 것은 아니다. 이런 경우 다른 항생제 중에서 임질균에 반응하는 항생제를 찾아 투여하면 된다. 쉬운 과정은 아니겠지만, 방법은 있다는 것. 실제 세프트리악손으로 치료되지 않는 환자는 다른 감염 치료에도 사용되는 '아지트로마이신' 이라는 항생제를 투약하게 된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임질균 표준 치료 항생제로 세프트리악손과 아지트로마이신 두 가지를 제시하고 있다. 그런데 이미 해외에서는 세프트리악손과 아지트로마이신 둘 다 듣지 않는 임질균이 등장했다. 수년 전 언론을 통해 발견되었다고 전해진 수퍼 임질균보다도 더 강력한 내성을 가지게 된 것이다.국내에선 이 수퍼 임질균이 아직 등장하지 않았지만, 전문가들은 조만간 국내서도 발견될 것으로 추측하고 있다. 질병관리청은 코로나19 등 감염병과 마찬가지로 임질균 또한 내성 발생 여부를 감시하고 있다. 내성 감시 체계 위원장을 맡았던 이승주 교수는 "전국 35개 비뇨의학과·산부인과와 협력해 임질균 환자의 검체를 수거해 조사하고 있는데, 아직 세프트리악손에 내성을 보이는 균은 발견되지 않았다"며 "그러나 임질균의 유전자들을 분석한 결과, 외국에서 발생한 세프트리악손 내성 유전자와 점차 비슷해지고 있다는 것을 감지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 교수는 "곧 국내에도 세프트리악손 내성이 생길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며 "전국 모든 환자를 대상으로 조사한 것은 아니기 때문에 이미 발생했을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성관계 활발하면 꾸준한 검사를… 젊은 여성은 감염 취약무섭게 항생제에 적응해 나가는 임질균에 당하고 있을 수밖에 없는 걸까. 점점 치료하기 어려워지는 임질균이 심각한 공중보건 문제로 대두되자, 의과학자들은 대안을 찾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최근 개최된 유럽임상미생물학회에서는 기존에 쓰이는 약들을 임질 치료용으로 적응증을 확대하자는 제안이 나왔다. 국제 건강 및 열대 의학 릴리아나 로드리게스 박사 연구팀은 기존에 승인된 약 680개를 연구해 임질균 약물 후보로 57개의 후보 약물을 제시했다. 기존 약들의 적응증을 확대하기까지는 추가 연구가 필요하겠지만, 신약을 개발하는 것보다는 적은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이처럼 임질균을 치료하기 위한 노력은 계속해서 이어질 것이다.연구자들의 노력만 기대하고 있을 수는 없는 상황, 수퍼 임질균 감염이 걱정된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성병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은 '예방'이다. 성관계를 할 때는 반드시 콘돔을 착용하고, 활발한 성생활을 하는 사람이라면 정기적으로 병원을 방문해 성병 검사를 받아보길 권한다. 남성은 임질균에 감염되면 성기에서 고름이 나오는 등 증상이 확연하게 나타난다. 그러나 여성의 경우 증상이 없어 감염 사실을 모르고 있는 경우가 많은데, 증상이 없더라도 불임 등 합병증으로 이어질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특히 젊은 여성이라면 보다 관심을 갖고 정기적으로 검진을 받아야 한다. 이승주 교수는 "임질균은 여성의 자궁경부를 통해 감염되는데, 젊은 여성은 감염에 취약한 '안쪽 자궁경부'가 비교적 밖으로 돌출되어 있어 감염 위험이 더 크다"며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에서는 26세 미만 여성이면서, 성생활이 활발하다면 1년에 한 번 성병 검사를 받도록 권고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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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사하고 얼마 지나지 않았는데도 배고픔이 느껴진다면 '가짜 배고픔'은 아닌지 구별해보자. 가짜 배고픔은 혈당이 저하되고 신체 에너지원으로 사용될 영양분이 부족해 나타나는 진짜 배고픔과 달리, 스트레스가 주된 원인이다. 가짜 배고픔을 진짜 배고픔으로 알고 음식을 섭취하면, 포만감이 심하고 기분이 저하되며 살이 찌기 쉽다.가짜 배고픔은 스트레스를 받기 쉬운 직장인, 학생, 밤낮이 바뀐 생활을 하는 사람들에게 많이 나타난다. 행복 호르몬이라고 불리는 세로토닌 호르몬 수치가 떨어지면, 이 분비를 늘리기 위해 뇌로 배고프다는 신호를 보내서 당을 채우도록 한다. 당은 뇌로 빨리 전달되는 에너지원으로 일시적으로 세로토닌 분비를 늘리는 역할을 한다. 그래서 우울하고, 업무 스트레스가 심할 때 가짜 배고픔이 생기기 쉽다. 스트레스 호르몬인 코르티솔 분비가 과다해지면, 식욕을 억제하는 렙틴과 식욕을 높이는 그렐린 호르몬의 균형이 무너지면서 가짜 배고픔이 생기기도 한다.가짜 배고픔 증상은 ▲식사한지 3시간 이내에 나타나는 허기짐 ▲떡볶이나 과자 등 자극적인 맛을 내는 특정 음식이 생각남 ▲배고픔이 점진적으로 나타나지 않고 갑자기 나타남 ▲스트레스 받는 상황에서 심해짐 등이다. 진짜 배고픔은 점진적으로 배가 고프고, 꼬르륵 소리가 나고, 뭐든 먹어서 배를 채우고 싶은 욕구가 강한 특징이 있다. 어지럽거나 기운이 떨어지는 등의 신체적 증상도 나타난다.가짜 배고픔 극복을 위해선 물 한 컵을 마셔보는 것이 도움이 된다. 물을 마시고 20분 후에도 여전히 배가 고프고 식사(특정 음식이 아닌)를 하고 싶다면 진짜 배고픔으로 볼 수 있다. 가짜 배고픔이 달래지지 않으면 견과류, 토마토 같이 단맛이 덜한 식품을 먹으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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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 들면서 키가 줄어든다면 골다공증을 의심해볼 수 있다.골다공증은 뼛속에 구멍이 많이 생긴다는 뜻으로 뼈의 양이 줄어들어 뼈가 얇아지고 약해져 잘 부러지는 병이다. 골밀도는 사춘기에 성인 골량의 90%가 형성되고, 사춘기를 지나 30대 초반까지 증가하다가 35세부터 서서히 골량이 줄어든다. 특히 여성의 경우 50세 전후 폐경이 되면서 빠른 속도로 줄어든다. 대부분 폐경 후 3~5년 내 골밀도 소실이 가장 빠르게 일어난다.노원을지대학교병원 정형외과 김진우 교수는 “여성 중에서도 45세 이하에 조기 폐경이 왔거나 골절 병력, 좌식생활습관, 저체중, 갑상선 질환, 류마티스관절염, 만성신부전증이 있다면 골다공증에 걸릴 확률이 높다"며 "골다공증은 특별한 증상이 나타나지 않지만, 꼭 기억해야 할 초기 증상 중 하나는 척추뼈가 약해져서 척추가 후만 변형되거나 압박돼 키가 줄어드는 것”이라고 말했다. 심한 경우 척추가 체중을 지탱하지 못해서 외상이 없어도 척추의 앞부분이 일그러지는 골절 위험이 높아진다. 일상생활을 하다가 허리를 구부리거나 기침을 하다가도 쉽게 뼈가 부러질 수 있다. 골절은 50~70세 여성의 경우 주로 손목에 가장 먼저 자주 발생한다. 70세 환자들의 경우 고관절과 척추 골절이 흔하게 발생한다.골다공증 치료는 골 형성을 증가시키거나 골 소실을 방지해 현재의 골량을 유지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약물치료는 칼슘 및 비타민D 제제와 골흡수 억제제인 비스포스포네이트제제, 여성호르몬, 선택적 에스트로겐 수용체 조절제, RANKL 억제제 등을 쓴다. 골형성 촉진제로는 부갑상선호르몬과 sclerostin 억제제 등을 사용한다. 평소 적정한 칼슘 섭취로 건강한 생활습관을 기르는 것도 필요하다. 우유, 치즈, 요구르트, 달걀, 굴, 조개, 두부와 녹색잎 채소 등 칼슘이 많은 음식을 섭취하면 좋다. 칼슘 대사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비타민D 합성을 위해 주 2회 약 30분 정도 햇볕을 쬐는 것도 중요하다.골다공증 예방을 위해 금연, 금주는 필수다. 흡연은 장에서 칼슘 흡수율을 저하시키고, 여성 호르몬을 감소시켜 골밀도를 낮춘다. 실제로 흡연 여성은 비흡연 여성에 비해 골절 위험도가 증가한다. 술 역시 뼈 생성을 억제할 뿐 아니라 과음하면 영양 불균형으로 골다공증 위험성이 증가한다. 특히 여성은 적은 음주량에도 골밀도 감소가 뚜렷이 나타나기 때문에 더욱 주의해야 한다. 지나친 카페인 섭취도 삼가자. 소변과 대변으로 칼슘이 많이 배출되기 때문이다.김진우 교수는 “골다공증은 치료보다 예방이 효과적인 질환"이라며 "체중을 싣는 운동 중에서도 산책, 조깅, 등산, 에어로빅, 계단오르기를 추천하고, 척추에 압박을 가하는 윗몸 일으키기나 복부 비틀기는 피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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