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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가락에 통증이 있을 때 한 번쯤 류마티스 관절염을 의심해볼 필요가 있다. 류마티스 관절염은 난치병으로 알려졌지만, 조기에 발견해 치료를 시작하면 일상생활에 문제가 없을 정도로 상태가 나아질 수 있다. 그러나 대한류마티스학회에 따르면, 국내 류마티스 관절염 환자가 몸에 이상을 느낀 뒤 병원을 방문해 진단받기까지는 평균 20.4개월이 걸린다. 류마티스 관절염을 단순 관절 통증으로 착각해 적절한 치료 시기를 놓치는 것이다. 류마티스 관절염은 면역세포가 이상 반응을 보이면서 자기 몸에 있는 세포와 조직을 공격하는 병이다. 관절을 감싸고 있는 활막이라는 얇은 막에 염증이 생기는데, 온몸으로 빠르게 퍼져 통증이 생기고 장기까지 손상된다. 관절이 아예 파괴되면 장애가 생길 수 있고, 평생 치료를 받아야 한다. 류마티스 관절염의 명확한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지만, 유전적 요인이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알려졌다. 더불어 흡연·스트레스·병원균 감염 같은 환경적 요인도 면역체계에 문제를 일으켜 류마티스 관절염을 일으킬 수 있다. 류마티스 관절염 초기 증상은 손가락이나 손목·발목 관절 부위에 부기·열감·피부 붉어짐·경직 등이 나타나는 것이다. 특히 아침에 관절이 뻣뻣해 움직이기 어려운 강직 증상이 1시간 이상 지속되는 게 특징이다. 퇴행성 관절염과 증상이 비슷해 헷갈리기 쉬운데, 퇴행성 관절염은 주로 손가락 첫 마디에, 류마티스 관절염은 손가락 두 번째 마디에 잘 생긴다. 퇴행성 관절염의 경우 손을 조금 움직이면 증상이 금방 사라지고, 관절 주변 뼈를 만지면 딱딱하다. 반면 류마티스 관절염 환자의 뼈는 활막에 염증이 생긴 것이라 빵빵하게 부어있다. 관절 통증이 2~3일 정도 지나서 사라진다면 관절의 무리한 사용이나 외상이 원인이지만, 그보다 오래 증상이 이어지면 류마티스 관절염을 의심해봐야 한다.류마티스 관절염 조기 진단을 위해서는 관절 부위에 통증·경직 같은 이상이 생기면 6주 이내에 병원을 찾아 정확한 진단을 받아야 한다. 시간이 지날수록 염증이 온몸 관절로 퍼지기 때문이다. 류마티스 관절염을 진단하려면 ▲증상 ▲혈액검사 ▲혈액 속 염증지표물질 ▲초음파 등을 통한 영상검사의 종합적인 평가가 필요하다. 간혹 혈액검사에 지나치게 의존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때는 오진 가능성이 높아서 주의해야 한다.처음 류마티스 관절염을 진단받은 환자는 경구 항류마티스 약제를 복용한다. 대표적인 약물로는 메토트렉세이트가 있다. 항류마티스 약제에 잘 반응하지 않으면, 생물학적 제제로 분류되는 항TNFa제제·토실리주맙·아바타셉트·리툭시맵 등의 약물을 쓴다. 이러한 약물은 주사 제제다. 최근에는 류마티스 관절염을 악화시키는 사이토카인을 억제하는 약물이 개발돼 사용되기도 한다. 그런데 류마티스 관절염은 평생 약을 투여해야 하므로 부작용에 대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항류마티스 약물은 빈혈·간독성·단백뇨·과민성폐렴의 위험이 있어 약물치료 초기에는 2~4주, 이후에는 3~6개월마다 병원을 방문해 약물 독성 검사를 받아야 한다.류마티스 관절염을 예방하려면 발병 위험을 높이는 환경적 요인을 제거하는 게 중요하다. 비만하면 관절에 무리가 가므로 적정 체중을 유지하고, 반드시 금연해야 한다. 무리한 운동이나 사고가 없었는데도 관절이 붓고 통증이 생기면 빠른 시일 내로 병원을 찾아 구체적인 원인을 파악해야 한다. 류마티스 관절염 진단을 받은 환자라면 약 복용법을 정확하게 지켜야 한다. 약이 독하다고 생각해서 증상이 조금 나아지면 임의로 약을 그만 먹는 경우가 있는데, 염증이 다른 관절로 퍼지거나 통증이 쉽게 재발할 수 있다. 류마티스 관절염은 평생 관리해야 하는 만성질환이라는 사실을 잊어선 안 된다. 규칙적으로 스트레칭·걷기·수영·자전거 타기 등의 가벼운 운동을 하면, 통증이 줄고 이차적으로 생길 수 있는 골다공증 예방에도 도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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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국내 확진자 수가 전날 대비 1615명 늘었다. 하루 신규 확진자 수가 코로나 사태 이후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것이다. 지난 9일 1378명 발생 이후 4일 만에 다시 최고치가 경신했다.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는 14일 0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수는 총 17만1911명이며, 이중 15만5491명(90.45%)이 격리해제됐다고 밝혔다. 위중증 환자는 163명, 사망자는 2명으로 누적 사망자는 2048명(치명률 1.19%)이다.신규 확진 중 국내 발생은 1568명이다. 지역별로 서울 633명, 경기 453명, 인천 93명, 경남 87명, 부산 62명, 대구 52명, 대전 41명, 충남 36명, 제주 21명, 경북 19명, 광주, 강원 각 15명, 울산 11명, 충북, 전북 각 9명, 세종, 전남 각 6명이다. 해외 유입 확진자 수는 총 47명이다. 19명은 검역단계에서 발견됐고, 나머지 28명은 경기 12명, 서울 5명, 인천, 경북 각 3명, 경남 2명, 부산, 강원, 충북 각 1명으로 확인됐다.유입 대륙별 해외 유입 확진자 수는 중국 외 아시아 37명, 유럽 6명, 아메리카 4명 순으로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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덥고 습한 여름철엔 '땀' 때문에 고민하는 사람이 많다. 특히 겨드랑이는 유독 다른 부위보다 땀이 많이 나는데, 더울 때가 아니어도 이곳 땀으로 고민하는 경우가 있다. 바로 과도하게 긴장했을 때다. 데이트하거나, 면접을 볼 때 겨드랑이에서 흐르는 땀은 상황을 더욱 곤란스럽게 만든다. 긴장만 하면 겨드랑이에서 땀이 나는 이유는 뭘까?우선, 일반적으로는 긴장한다고 해서 유독 겨드랑이에서만 땀이 나는 것은 아니다. 온몸 곳곳에 위치한 땀샘은 자율신경의 영향을 받는데, 과도한 스트레스나 정서적 긴장 상태에 놓이면 자율신경계가 항진되면서 땀 분비량을 늘린다. 겨드랑이는 다른 부위보다 땀샘이 많기 때문에 전체적인 땀의 양이 늘면 겨드랑이에만 땀이 난다고 느낄 수 있다. 다만, '다한증'이라면 이야기는 달라진다.너무 덥거나 가끔 긴장됐을 때 겨드랑이에 땀이 차는 건 정상이다. 그러나 덥지 않은 환경이거나, 조금만 스트레스를 받아도 땀이 줄줄 흐른다면 다한증으로 진단할 수 있다. 다한증은 이름 그대로 병적으로 땀이 많이 나는 질환이다. 다한증의 경우 정확한 원인은 알 수 없지만 ▲겨드랑이 ▲사타구니 ▲손·발 ▲이마·코끝 등 특정 부위에만 땀이 많이 나는 경우도 있다.만약 중요한 일정이 있는데, 겨드랑이 땀이 걱정된다면 '땀분비억제제'를 사용해볼 수도 있다. 연고 형태의 '염화알루미늄'을 바르는 것으로, 일시적으로 땀 분비가 줄어드는 효과를 볼 수 있다. 그러나 이를 장기간 사용하면 색소침착이 생길 수 있으므로 주의한다. 이 밖에도 먹는 약, 보톡스, 이온영동치료 등 치료법이 있다. 영구적인 치료를 원한다면 수술적 요법으로 교감신경을 절제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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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마철이 지나고 본격적인 무더위가 시작됐다. 체감온도가 33~35도를 웃돌면서 서울과 경기, 강원 등에는 폭염 주의보·경보가 발령되기도 했다. 이처럼 기온이 높고 습한 여름철에는 일사병, 열사병과 같은 온열질환을 주의해야 한다.일사병일사병은 여름철 높은 온도에 장시간 노출돼 몸 밖으로 열이 원활하게 배출되지 못하고 체온이 37~40도까지 높아지는 질환이다. 심박동이 빨라지면서 어지럼증과 두통을 동반하며, 구토, 복통 등이 나타나기도 한다. 또 땀을 많이 흘려 체내 전해질과 영양분이 손실되고 수분이 부족해져 탈수 증세를 보일 수 있다. 심하면 실신하는 경우도 있다. 심장이 원활히 혈액을 내뿜지 못하지만 중추신경계 이상은 없다.일사병이 의심되면 즉시 시원한 곳으로 이동해 휴식을 취해야 한다. 휴식을 취할 때는 다리를 머리보다 높게 위치시키고 바르게 눕는다. 이후 젖은 수건 등을 이용해 체온을 낮추도록 한다. 의식이 뚜렷하거나 맥박이 안정적인 경우, 구토 증상이 없는 경우에는 물 또는 전해질 음료를 마시면 도움이 된다. 다만, 구역감이 있거나 구토를 하면 음료를 억지로 마시지 말고 정맥 주사로 수액을 보충해야 한다.열사병열사병은 심부체온이 40도 이상 높아지는 것으로, 일사병과 달리 온도가 높고 밀폐된 공간에 오래 머물며 발생하는 경우가 많다. 특히 이 같은 공간에서 노동, 운동 등 무리하게 신체 활동을 하면 체온 유지를 담당하는 중추 신경계에 이상이 생기며 열사병 위험이 높아진다.열사병이 생기면 발작, 경련, 의식 소실 등과 함께 중추신경계 기능 이상이 나타난다. 신장이나 간 기능이 손상되고 쇼크 증상이 발생하기도 하는데, 이 경우 적절한 치료를 받지 못하면 사망에도 이를 수 있다. 실제 열사병은 사망 위험이 30%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열사병 환자를 발견하면 우선 환자의 옷을 벗기고, 찬물·얼음·알코올 마시지를 통해 체온을 낮춰야 한다. 환자가 의식이 없다면 즉시 119에 신고하고, 에어컨·선풍기 바람을 쏘이면서 병원으로 신속히 이동시키도록 한다.여름철 이 같은 온열질환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고온에서 장시간 활동하는 것을 삼가야 한다. 기온이 높은 곳에서 운동·노동을 한다면 자주 그늘에서 쉬고, 계속해서 수분을 섭취·보충하도록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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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릎이 욱신거리고 통증 때문에 계단을 오르내리기 어려운 사람은 관절염이 있는 중장년이나 노인이라고 생각하기 쉽다. 그러나 뜻밖에 10대 청소년이나 활발한 운동을 즐기는 20대 중에서도 무릎 통증 때문에 계단 이용이 어려운 경우가 많다. 성장통도 아닌데 무릎이 아픈 10~20대라면 슬개건염을 의심해보자.◇생각보다 흔한 슬개건염슬개골은 무릎을 구부리고 펴게 해주는 무릎뼈인데, 이 뼈를 덮은 힘줄에 염증이 생긴 것을 슬개건염(무릎뼈힘줄염)이라고 한다. 무릎이 뻐근하고 뻑뻑하지만 가볍게 몸을 풀어주면 통증이 금방 사라져 질환이라고 생각하기 어렵다. 통증이 금방 사라지더라도 무릎 아랫부분에 통증이 있고, 걷기나 뛰기 등 체중이 실리는 행동을 할 때 통증이 더 심해진다면, 슬개건염을 의심해봐야 한다.슬개건염은 무릎질환이라 고연령 환자가 많다고 생각하기 쉽지만, 실제 환자는 청년층이 가장 많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보건의료빅데이터에 따르면, 2019년 기준 슬개건염으로 진료를 받은 환자 중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한 연령대는 20대다. 슬개건염 환자 중 20대는 17.4%로 가장 많았고, 이어 50대가 16.1%, 40대가 15.9%, 10대가 15.6% 순으로 많았다.◇슬개건염 치료는?안타깝게도 슬개건염은 절대 저절로 좋아지지 않는 질환이라 환자가 적극적으로 치료를 해야만 통증을 줄일 수 있다. 물리치료, 약물치료, 적절한 운동을 병행해야 한다.특히 운동을 할 때 무리한 움직임은 자제하면서 근육을 강화해야 한다. 무릎 관절의 유연성은 기르면서, 무릎 주변과 대퇴 근육을 강화해야 통증을 완화할 수 있다. 이 근육들은 평소 꾸준히 근력 운동을 해야 강화할 수 있다. 근력 운동을 할 때는 운동 전후로 스트레칭을 하고, 운동 후에는 충분히 쉬어야 한다. 평소 발에 잘 맞는 푹신한 신발을 신어 발목과 무릎에 충격이 덜 갈 수 있게 하는 것도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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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처럼 그 기세가 꺾이지 않는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에 더해 한번 내리면 물폭탄을 쏟아붓는 장마와 사이사이 이어지는 꿉꿉한 더위로 실내에서 머무는 시간이 부쩍 늘었다. 여름철 실내 생활을 하는 시간이 늘면 그만큼 에어컨 사용량도 증가하기 마련이다. 덥고 습한 날씨에 에어컨만 한 아이템도 없다. 시원한 바람으로 더위를 날려주고 습도까지 낮춰준다.그러나 에어컨과 너무 친해지다 보면 반대로 탈이 날 수 있다. 바로 냉방병 때문이다.가톨릭대 인천성모병원 가정의학과 서민석 교수는 “냉방병이 생기는 이유는 에어컨과 같은 냉방기기를 과도하게 사용하기 때문이다”며 “더운 여름철에 냉방기기로 인해 실내외 온도가 5~6℃ 이상 차이 나는 환경에 자주 노출되는 경우 우리 몸의 자율 신경계는 이에 빠르게 적응하지 못하고 두통, 오한, 근육통 등 감기와 비슷한 증상을 일으키게 된다”고 했다.◇실내외 온도차 5~6℃ 이내로 해야냉방병은 과도한 냉방으로 커진 실내외 온도 차에 우리 몸이 제대로 적응하지 못해 발생한다. 증상은 ‘여름 감기’라 부를 정도로 감기와 비슷하다.주로 호소하는 증상은 업무 능률 저하와 두통, 피로감 등이다. 또 코와 목이 마르고 감기에 걸린 것처럼 추위를 탄다. 어지럼증이나 졸린 증상이 나타나고 소화불량, 변비, 설사, 복통이 일어난다. 콧물, 코 막힘, 목 아픔, 눈 충혈 등의 증상이 나타나 알레르기 비염 증상과 비슷하다고 느낀다. 온도 변화에 대한 반응으로 말초혈관이 수축해 얼굴, 손, 발 등이 붓기도 한다.더불어 실내 온도를 유지하기 위해 환기를 제대로 하지 않는 경우 실내 습도가 낮게 유지되면서 호흡기가 건조해지고 기관지가 예민해져 인후통, 기침, 콧물 등 증상을 유발한다.서민석 교수는 “냉방병은 누구나 쉽게 걸릴 수 있는 여름철 질병이지만 적당한 실내 온도를 유지하고 환기를 자주 하면 충분히 예방할 수 있다”며 “실내외 온도차를 5~6℃ 이내로 하고, 실내 온도를 22~26℃로 유지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에어컨의 차가운 공기가 몸에 직접 닿지 않게 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냉방기기로 인해 감기와 비슷한 증상을 일으킬 수 있는 또 다른 원인으로는 ‘레지오넬라증’이 있다. 레지오넬라균은 여름과 같이 습하고 온도가 높을 때 에어컨 냉각수에서 잘 번식한다. 레지오넬라균이 냉각기를 타고 냉방기기의 찬 공기를 통해 실내에 퍼지게 되면 면역력이 떨어진 사람에게 독감이나 폐렴과 같은 증상을 일으키기도 한다. 냉방병으로 의심되는 증상의 정도가 심하거나 오래 낫지 않는다면 레지오넬라증을 의심할 수 있다.◇에어컨 사용 줄이면 증상 호전… 꾸준한 건강관리 중요냉방병은 특별히 치료하지 않아도 냉방기기 사용을 중단하면 며칠 내로 증상이 좋아진다. 냉방병 증상이 나타나면 우선 냉방기기를 끄고 충분히 환기한 다음 휴식을 취한다. 에어컨은 오랜 시간 사용하지 말고, 가동할 때는 실내외 온도 차가 5~6℃를 넘지 않게 한다. 또 2~4시간 간격으로 실내를 환기해 차가운 공기가 정체되지 않게 하고 습도는 50~60% 수준으로 유지한다. 에어컨 필터는 자주 청소하고 주기적으로 교체하면 세균 번식을 예방할 수 있다.서민석 교수는 “여름철 건강관리를 위해서는 꾸준한 운동과 규칙적인 생활 등으로 건강을 관리하고 스트레스를 받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며 “몸에 무리 가지 않고 땀이 많이 나지 않는 선에서 산책을 하거나 맨손체조를 하면 도움이 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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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은 장염의 계절이다. 요즘 같이 습하고 기온이 높으면 세균이 번식하기 좋아 음식물 섭취를 통한 세균 감염성 장염이 주로 발생한다. 실제로 지난 2019년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장염(질병 코드 A00~A09) 환자 수 통계를 살펴보면 7월 68만 9638명, 8월 71만 2737명으로 1년 중 여름철에 가장 많았다. 복통, 설사, 구토 등의 주요 증상은 충분한 수분 섭취와 휴식을 통해 대부분 호전되지만, 면역력이 저하된 상태, 만성질환자, 노약자라면 전문의의 진단과 치료가 필요하다. ◇오염된 음식 섭취 후 72시간 내 증상식중독의 가장 흔한 원인은 병원성 대장균으로 구토, 설사, 복통증상이 나타나면 일단 장염으로 의심 해야 한다. 식중독은 세균에 오염된 음식물을 먹은 후 72시간 이내에 구토, 설사, 복통, 발열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에이치플러스 양지병원 부속 H+소화기병원 문정락 전문의는 “감염성 장염 원인은 세균에 노출된 음식을 섭취해 발병하며 세균 자체가 장염을 일으키거나 세균이 만들어낸 독성 물질이 원인이 되기도 한다” 며 “대표적 증상은 설사와 구토로 복통과 발열, 오심 등의 증상이 동반하는데 이는 외부 세균으로부터 몸을 지키기 위해 우리 몸의 방어기제가 작용해 세균을 체외로 배출하는 과정이다.” 라고 설명했다. 또한 문 전문의는 "혈변, 탈수를 비록해 일부 세균이 만들어내는 독소는 신경마비, 근육 경력, 의식 장애 등 심각한 증상으로 이어질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수분 충분한 섭취 우선, 임의로 지사제 복용 안돼대부분 식중독균은 4 ℃에서 60℃ 사이 온도에서 증식하기 때문에 뜨거운 음식은 60℃ 이상 가열하고, 찬 음식은 4℃ 이하로 보관하면 세균 증식을 예방할 수 있다. 특히 육류, 해산물, 가금류는 고온(85℃ 이상)에서 충분히 익혀 먹고, 신선 채소는 흐르는 물에 깨끗하게 세척해서 먹어야 한다. 채소는 상온에 방치하지 말고 즉시 섭취하거나 냉장보관해야 한다. 또한 세균이 번식하기 쉬운 식재료와 조리기구의 위생적인 관리와 함께 자주 손 씻기를 통해 개인위생을 철저히 해야 한다. 음식은 먹을 만큼만 조리하고 남은 음식물은 너무 오래 보관하지 않는다. 조리도구는 자주 소독하고, 육류, 어패류 등을 손질할 때는 칼, 도마를 구분해서 사용하는 것이 좋다. 문정락 전문의는 “구토, 설사로 탈수 증상이 생길 수 있어 물과 보리차, 이온 음료 등으로 수분을 충분히 섭취하고 휴식을 취하면 대부분 증상이 호전된다” 라며 “임의로 지사제를 복용할 경우 독소가 체외로 배출되지 못해 오히려 증상이 악화할 수 있어서 약 복용은 반드시 전문가 진단이 선행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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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술을 전혀 마시지 않거나 매우 적게 마시는데도 지방간이 생기는 경우가 있다. 이를 '비알코올성 지방간'이라고 하는데, 비만인 경우에 발생할 확률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그 때문에 비알코올성 지방간 치료에서 체중감량은 중요한 치료방법 중 하나인데, 과도한 체중감량은 오히려 지방간을 악화할 수 있다고 한다. 얼마만큼 살을 빼야 지방간을 없앨 수 있는지 알아보자.◇3~6개월 동안 천천히 몸무게 줄여야대한간학회는 비알코올성 지방간이 있는 과체중, 비만 환자라면, 체중 감량이 치료의 첫 단계라고 밝혔다. 학회가 제시한 적절한 체중 감량 목표는 현재 체중의 10%를 3~6개월 동안 천천히 줄이는 것이다. 급작스런 체중 감량은 오히려 지방간을 악화하기 때문에 서서히 체중을 줄여가야 한다.체중감량을 할 때는 반드시 식사요법과 운동요법을 병행해야 한다. 간학회는 체중감량을 할 때, 식사는 규칙적으로 챙겨 먹되 식사량은 줄이고, 저열량 음식 위주로 섭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튀긴 음식보다는 삶은 음식, 당이 많은 음료수보다는 물이나 녹차를 마셔야 한다는 것이다. 야식과 과식은 금물이라고도 전했다.운동은 유산소 운동을 위주로 꾸준히 할 것을 권장했다. 자전거 타기, 조깅, 수영, 등산, 에어로빅 댄스 등의 유산소 운동은 일주일에 3번 이상, 한 번 할 때 30분 이상해야 체중 감량 효과가 있다. 운동의 강도는 몸이 땀으로 촉촉이 젖고 옆 사람과 대화할 수 있는 정도가 좋다. 단, 무리한 운동은 건강에 해롭기에 운동 중에 가슴 혹은 무릎 등 몸에 통증을 느끼면 중단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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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철 에어컨·선풍기 바람을 과도하게 쐴 경우 ‘안면신경마비’가 발생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안면신경마비는 면역력이 약해지는 겨울철에 걸리기 쉬운 질환으로 대부분 알고 있지만, 여름철 역시 지나친 냉방과 실내외 급격한 온도차, 이로 인한 혈관 수축, 면역력 저하에 의해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안면신경마비는 대부분 바이러스 감염이 원인으로, 면역력이 떨어지면 단순포진 바이러스(HSV) 감염으로 인해 마비 증상이 생긴다. 여름철에는 더운 날씨와 과도한 냉방으로 인해 실내외 온도차가 커 면역력이 저하되기 쉽고 바이러스 감염에도 취약해질 수 있다. 심한 난치성 안면신경마비로 진행될 수 있는 ‘람세이 헌트 증후군’의 경우, 잠재돼 있던 대상포진 바이러스(VZV)가 몸의 면역력이 떨어졌을 때 재활성화되면서 안면신경을 손상시킨다. 대표적 안면신경마비 질환인 ‘벨마비(Bell’s palsy)’는 원인이 없는 특발성 안면마비로 알려졌다.안면신경마비가 발생하면 입이 특정 방향으로 돌아가거나, 한쪽 눈이 잘 감기지 않는 등의 증상을 보인다. 이로 인해 물을 마시면 마비된 쪽으로 물이 새어 나오고, 음식 맛을 잘 못 느낄 수도 있다. 또 표정이 부자연스러워지고 발음이 어눌해지기도 한다. 신경 손상이 진행될수록 마비 역시 점점 심해지는 경과를 보인다.안면신경마비는 신경 손상 정도에 따라 다양한 후유증을 남긴다. 초기에 적절한 치료를 받지 못하거나 신경 손상 정도가 심하면 후유증이 생길 가능성도 높아진다. 심한 경우 평생 마비가 지속될 수도 있다. 때문에 안면신경마비 증상이 의심된다면 즉시 병원을 찾아야 한다. 초기 치료는 후유증뿐 아니라 완치율, 치료 기간에도 영향을 미친다.안면신경마비는 약물과 마사지 등을 통해 치료한다. 고용량 스테로이드제와 항바이러스제를 일주일 정도 사용해 염증, 부종 등을 가라앉히며, 전기 자극치료, 마사지 등으로 긴장된 근육을 풀기도 한다. 한의학에서는 침이나 뜸 등을 이용해 치료한다.증상이 심하지 않다면 스스로 마사지를 하는 것도 방법이다. 마비된 근육을 매일 5분 이상 부드럽게 마사지하거나, ▲입 꼭 다물기 ▲휘파람 불기 ▲촛불 끄기 ▲윗입술 올리기 ▲껌 씹기 등과 같은 안면근육 운동을 하루 2회, 1회 5번가량 하는 식이다. 다만, 이는 경미한 증상이 있을 때만 고려할 수 있는 방법으로, 정확한 진단과 치료를 위해서는 반드시 병원을 방문해 전문적인 검사를 받아야 한다.안면신경마비는 재발이 가능한 만큼 치료 후에도 지속적인 관리가 필요하다. 같은 부위에 재발할 경우, 증상이 심하거나 후유증이 남을 가능성도 높다.후유증을 최소화하고 재발을 막기 위해서는 조기에 적절한 치료를 받고 면역력을 잘 관리해야 한다. 여름철에는 얼굴에 직접적으로 에어컨·선풍기 바람을 쐬지 않도록 하며, 심한 온도변화에 주의해야 한다. 찬 바닥에 얼굴을 대고 자는 것 또한 삼가는 게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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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연구팀이 우리 뇌 속에서 기억이 만들어지는 근본 원리를 최초로 규명했다. 과거의 경험은 기억이라는 형태로 뇌에 저장되고 나중에 불러오게 된다. 이러한 기억은 뇌 전체에 걸쳐 극히 적은 수의 뉴런들에 인코딩되고 저장된다고 알려져 있다. 하지만 이 뉴런들이 미리 정해져 있는 것인지, 아니면 어떤 원리에 의해 선택되는 것인지는 불확실하다. 이 질문을 해결하는 것은 신경과학의 미해결 난제 중 하나인 기억이 뇌에서 어떻게 형성되는지를 규명하는 것으로서 학문적으로 매우 중요할 뿐만 아니라, 치매를 치료할 수 있는 단서를 제공하기 때문에 막대한 사회, 경제적 파급 효과가 있다.반세기 훨씬 이전에 캐나다의 신경심리학자 도널드 올딩 헤브는 그의 유명한 저서인 ‘행동의 조직화’에서 두 뉴런이 시간상으로 동시에 활성화되면 이 두 뉴런 사이의 시냅스 연결이 강화될 것이라는 시냅스 가소성 아이디어를 제시했고, 이후 실험을 통해 학습으로 특정 시냅스에서 실제로 장기 강화(long-term potentiation, 이하 LTP)가 일어난다는 것이 증명됐다. 이후, LTP가 기억의 핵심 메커니즘으로 생각왔지만, LTP가 기억을 인코딩하는 뉴런을 어떻게 결정하는지 지금까지 규명된 적이 없었다.이번 연구에서는 이를 규명하기 위해 생쥐 뇌 편도체 부위에서 자연적인 학습 조건에서 LTP가 발생하지 않는 시냅스를 광유전학 기술을 이용해 특정 패턴으로 자극함으로써 인위적으로 그 시냅스 연결을 강하게 만들거나 혹은 약하게 조작하고 이때 기억을 인코딩하는 뉴런이 달라지는지 연구팀은 조사했다. 먼저 생쥐가 공포스러운 경험을 하기 전에 이 시냅스를 미리 자극해서 LTP가 일어나게 했을 때, 원래는 기억과 상관없었던 이 시냅스에 기억이 인코딩되고 LTP가 일어난 뉴런이 주변 다른 뉴런에 비해 매우 높은 확률로 선택적으로 기억 인코딩에 참여함을 발견했다. 그러나 학습 직후에 이 시냅스를 다시 광유전학 기술로 인위적으로 자극해 시냅스 연결을 약하게 했을 때는 이 시냅스와 뉴런에 기억이 인코딩되지 않는 결과를 얻었다.반대로, 정상적으로 생쥐가 공포스러운 경험을 하고 난 바로 직후에 LTP 자극을 통해 이 시냅스 연결을 인위적으로 강하게 했을 때 놀랍게도 LTP를 조작해준 이 시냅스에 공포 기억이 인코딩되고 주변 다른 뉴런들에 비해 LTP를 발생시킨 이 뉴런에 선택적으로 인코딩됨을 확인했다. 이러한 결과는 시냅스 강도를 인위적으로 조작했을 때 기억 자체는 변하지 않지만, 그 기억을 인코딩하는 뉴런이 변경됨을 증명한 것이다.한진희 교수는 “LTP에 의해 뉴런들 사이에서 새로운 연결패턴이 만들어지고 이를 통해 경험과 연관된 특이적인 세포 집합체가 뇌에서 새롭게 만들어진다”며 “이렇게 강하게 서로 연결된 뉴런들의 형성이 뇌에서 기억이 형성되는 원리임을 규명한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카이스트 생명과학과 정이레 연구원이 제1저자로 참여한 이번 연구는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즈(Nature Communications)’에 최근 게재됐다. 이번 연구는 한국연구재단의 중견연구 사업 지원을 받아 수행되었으며 정이레 박사는 한국연구재단의 박사 후 국내 연수 사업의 지원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