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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통은 스트레스나 과로, 생활습관, 약물 과다 복용 등 다양한 원인에 의해 발생한다. 원인이 다양한 만큼 종류에 따라 증상도 조금씩 다르며, 일부 두통의 경우 다른 부위에 통증을 유발하기도 한다. 특히 눈이나 목에 통증을 동반한다면 ‘경추성 두통’을 의심해야 한다.경추성 두통은 경추디스크, 경추신경손상 등 목 질환이 원인이다. 두통이 생기면 목 근처에서 통증이 시작돼 뒷머리를 지나 관자놀이까지 퍼지고, 눈까지 아플 수 있다. 목에서 나오는 신경은 얼굴에 퍼져있는 신경과 서로 연결돼 있기 때문이다. 통증 정도는 목 움직임에 따라 달라질 수 있으며, 목 주변 근육을 압박하면 통증이 더 심해지는 양상을 보인다. 심하면 시력이 저하되는 경우도 있다.경추성 두통은 잘못된 자세로 인해 발생하기 쉽다. 스마트폰, PC 등 전자기기를 사용할 때 고개를 앞으로 빼거나 기울이는 자세 등이 대표적이다. 이 같은 자세는 목 주변 관절 운동 범위를 줄이고 균형을 깨트려 경추 3번에 부담을 줄 수 있다. 경추 3번에는 두통을 느끼는 삼차신경과 신경섬유가 모여 있다.증상 완화를 위해서는 목 질환을 치료해야 한다. 진통제에 의지해 증상을 방치할 경우, 디스크, 협착증 등과 같은 합병증으로 이어질 수 있다. 따라서 조기에 정밀 검진을 받고, 검사 결과에 따라 도수치료, 약물 치료, 주사 치료 등을 받도록 한다. 이미 목 질환이 만성화됐다면 시술 또는 수술이 필요할 수도 있다.경추성 두통을 예방하려면 평소 바른 자세를 취하는 게 중요하다. 목과 머리가 일직선을 이루도록 턱을 내리고 뒷머리를 올려야 하며, 앉을 때는 등받이가 길고 머리 받침대가 있는 의자를 사용하도록 한다. PC 모니터, 스마트폰, 책 등을 볼 때는 눈과 높이가 같도록 조절한다. 오랜 시간 앉아있는 경우 혈액순환이 되도록 1시간에 10분씩 일어나 목 스트레칭을 해주는 게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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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 부종(다리·발이 붓는 것)이 일주일 이상 지속되는 65세 이상 노인은 '병'을 의심하고 병원을 찾는 것이 좋다. 노인 하지 부종을 유발하는 대표 질환은 암, 신부전(신장기능 이상), 심부전(심장의 펌프 기능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 것) 등이다. 하지 부종을 호소한 국내 노인 226명의 질환을 조사한 결과, 암이 51.3%(116명)로 가장 많았다는 국내 대학병원의 연구 결과가 있다. 연구팀은 "암이 생기면 영양 상태가 나빠져 알부민(혈관의 수분을 흡수하고 배출하는 단백질)의 생성이 적어지기 때문에 부종이 나타나기 쉽다"고 말했다. 또한 "암 환자는 신장이나 심장 등 여러 신체부위의 질환을 복합적으로 앓을 확률이 높아 부종이 잘 나타난다"고 덧붙였다. 해당 연구에 따르면 하지 부종의 직접적 원인이 된 질환으로는 신부전이 39.4%로 가장 많았고 심부전(16.4%), 간경화(10.2%)가 그 뒤를 이었다. 신부전이나 심부전이 있으면 신장 기능이 저하돼 신장에 수분과 염분이 쌓여 부종이 생긴다. 간에서는 알부민을 생성하는데, 간경화로 간 기능이 저하되면 알부민 생산력도 떨어져 부종이 발생할 수 있다. 암이나 신장, 심장, 간 기능이 떨어져서 하지 부종이 생겼을 때는 통증이 없다는 특징이 있다.나이가 들어 혈관 질환이 생기는 것도 노인 하지 부종의 원인이다. 기본적으로 노인들은 혈액의 흐름이 좋지 않고, 노폐물이 쌓여 혈관이 노화돼 혈전(피떡)이 잘 생긴다. 하지 정맥에 혈전이 생기면 심부정맥혈전증(혈전이 하지 정맥을 막아 생기는 질환)이 생겨 하지 부종이 나타난다. 심부정맥혈전증으로 하지 부종이 생기면 한쪽 다리만 붓는다. 또, 노인들은 질병 치료를 위해 수술을 받는 경우가 많은데, 암 수술이나 방사선 치료 후유증으로 림프액(세포 사이에 있는 액체)을 만드는 림프 조직에 손상이 생기면 세균 감염 등으로 하지 부종이 생길 수 있다. 림프부종은 주로 한쪽 다리에서 많이 나타나며, 눌렀을 때 통증이 생긴다는 특징이 있다.노인의 하지 부종은 원인 질환을 치료하면 완화된다. 원인 질환을 치료하면서 다리 근육을 꾸준히 자극하는 것도 좋다. 노인들은 신진대사가 젊었을 때보다 떨어지기 때문에 원인 질환을 치료해도 부기가 잘 가라앉지 않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의자에 앉아서 한쪽 무릎을 펴 발을 허벅지 높이만큼 들어 올린 후 내리는 동작을 매일 10회씩 실시할 것을 권장한다. 부종이 심한 경우에는 평상시 의료용 압박스타킹을 신는 것도 도움이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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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유아는 손에 잡히면 일단 입에 넣고 먹으려는 경향이 있다. 그러다 보니 사탕, 포도, 반지, 동전, 인형 눈 등을 삼켜 깜짝 놀랄 때가 잦다. 아이가 알 수 없는 물질을 삼켜 숨을 쉬지 못할 땐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 지 응급처치법을 알아보자.◇하임리히법 즉시 시행해야… 손가락 입에 넣어선 안 돼아이가 갑자기 말을 못 하고, 얼굴이 자주색으로 변하거나 헐떡거리는 소리를 낸다면 질식사고를 의심해야 한다. 이럴 때는 즉시 119에 신고를 하고 하임리히법을 시행하는 게 좋다.하임리히법은 어렵지 않다. 영유아라면 우선 아이의 얼굴을 아래로 향하게 하고, 손 아랫부분으로 등을 5회 두드린다. 그다음 아이의 얼굴을 위로 향하게 하고, 가슴 중앙을 중지와 약지로 깊게 5번 누른다. 이물질이 나올 때까지 두 가지 동작을 반복하면 된다. 단, 이때 기도를 막은 음식물 꺼내겠다고 입에 손을 넣어선 안 된다. 오히려 더 위험해질 수 있다.유아라면 보호자가 무릎을 세워 허벅지에 아이를 엎드리게 한 다음에 등을 두드리거나 명치를 압박해도 좋다. 초등학생 이상 어린이라면 성인과 같은 하임리히법을 사용할 수 있다. 뒤에서 양팔로 아이를 안고, 주먹 쥔 손을 명치 끝에 둔 다음에 다른 손으로 주먹을 감싼다. 그다음 양손을 복부를 위쪽으로 압박하면 된다.◇질식사고 예방하려면?1세 이하 영유아는 목을 잘 가누지 못하고, 4세 이하 유아는 기도가 좁아 음식물을 먹다가도 질식사고가 발생할 수 있다. 음식물에 의한 질식사고를 예방하려면, 아이가 먹는 음식은 작은 조각으로 자르고 나서 먹이는 게 좋다. 딱딱한 사탕이나 땅콩, 씨가 있는 음식은 먹이지 않고, 누워 있을 때 음식을 먹지 않게 해야 한다.또한 음식을 입에 넣고 뛰어놀거나 웃지 않도록 하고, 작은 조각을 먹고 충분히 씹도록 지도해야 한다. 음식을 급하게 먹지 않게 교육하는 일도 중요하다.참고자료=식품의약품안전처, 중앙급식관리지원센터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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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구를 구매할 때는 사용하는 사람의 체형과 질환 여부를 우선적으로 고려해야 한다. 크기, 색상, 디자인 등도 물론 중요하지만, 신체 특성을 고려하지 않고 제품을 사용할 경우 자세를 변형시키거나 기존 질환을 악화시킬 수 있다. 매트리스, 의자, 소파 등 가구 선택법에 대해 알아본다.매트리스매트리스는 체형에 따라 맞는 제품이 다르다. 등이 굽고 허리가 앞으로 나온 체형(척추전만)에는 푹신한 매트리스가 좋지만, 반대로 허리가 뒤로 빠진 체형(척추후만)이거나 척추가 일자일 경우 척추교정에 좋은 단단한 매트리스가 추천된다. 체중이 많이 나가는 사람 또한 침대 스프링이 많이 눌려 척추를 고정하기 어려우므로 단단한 매트리스를 선택하는 게 좋다. 다만, 매트리스가 지나치게 단단할 경우 신체를 고르게 지지하지 못해 부분적 혈액 순환 장애나 통증을 유발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자신에게 맞는 매트리스를 구매하기 위해서는 직접 누워보는 게 좋다. 누웠을 때 허리가 수평으로 유지되고 척추가 편안한 느낌이 들면 본인에게 맞는 매트리스다.의자의자에 앉으면 허리에 가해지는 하중이 서 있을 때보다 40%가량 늘어난다. 따라서 의자는 쿠션감과 등받이, 팔걸이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구매해야 한다. 너무 딱딱한 의자는 꼬리뼈 통증을 유발하며, 반대로 지나치게 푹신한 의자는 몸을 가라앉게 해 척추후만증을 유발할 수 있다. 등받이는 어깨를 받치면서 허리 곡선에 따라 볼록하게 튀어나온 모양이 좋고, 각도는 115도 정도가 적당하다. 팔걸이의 경우 팔을 걸쳤을 때 어깨가 들리지 않는 게 중요하다. 의자 높이는 앉았을 때 무릎 각도가 90도를 유지하도록 한다.소파소파는 푹신한 제품을 선호하는 사람이 많다. 그러나 지나치게 푹신한 소파는 허리 곡선을 받쳐주지 못해 피로감을 증가시키고 척추 건강을 해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푹신한 소파의 경우 척추를 제대로 잡아주지 못해, 근육, 관절, 인대 등에 변형을 일으키고 척추질환을 유발할 위험도 있다. 소파를 고를 때는 앉았을 때 너무 편하거나 몸에 감기는 안락한 제품이 아닌, 척추 하중이 등받이로 분산되고 척추 곡선이 유지될 수 있도록 약간 딱딱한 느낌이 드는 제품을 선택하는 게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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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몸은 피부가 열기를 느끼고 체온이 37℃보다 높게 올라가면 땀이 흐르기 시작한다. 다한증(多汗症)은 말 그대로 땀을 지나치게 많이 흘리는 질환이다. 전신보다는 손이나 발, 겨드랑이, 얼굴 등 국소적으로 나타나는 경우가 많다. 전체 인구의 0.6~4.6%가 다한증을 겪는 것으로 알려진다. 10~20대에서 주로 나타난다.가톨릭대 인천성모병원 흉부외과 정진용 교수는 “땀은 피부 상태를 일정하게 유지 시키고 열을 발산함으로써 체온을 조절하는 자연스러운 생리현상이다”면서도 “지나친 땀은 본인의 불편함을 넘어 대인관계의 큰 적(敵)일 뿐 아니라 심할 경우 우울증으로 이어질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하루 2~5ℓ 땀 흘린다면 다한증 의심날씨가 더워지거나 운동을 해 체온이 올라가면 우리 몸의 체온을 조절하는 시상하부에서는 열(熱) 손실 신호를 내보낸다. 신호를 받은 교감신경은 신경전달 물질을 방출하고 이에 자극을 받은 땀샘에서 땀을 분비한다. 하지만 특별한 이유 없이 지나치게 땀이 난다면 다한증을 의심할 수 있다.일반적으로 성인은 하루 600~800㎖의 땀을 흘린다. 보통 컵 3~4잔 정도다. 여름에는 1~1.5ℓ의 땀을 흘린다. 반면 다한증 환자는 하루 약 2~5ℓ의 땀을 배출한다. 보통 병원에서 볼 수 있는 수액이 1ℓ인데, 하루 수액 2~5개 정도의 땀을 흘리는 셈이다.맵거나 뜨거운 음식을 먹을 때 땀을 유독 심하게 흘리는 사람도 있는데, 이 또한 음식을 먹고 소화 시키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열을 낮추기 위한 것이다. 또 미각에 의해 자율신경계가 자극되면 땀이 나기도 한다. 자극적인 음식일수록 반응이 더 잘 나타난다. 매운 음식을 먹을 때 땀이 나는 것은 정상적인 신체 반응이다. 다한증과 다르다. 긴장을 하거나 초조해질 때 흐르는 땀도 마찬가지다.◇다한증, 일상생활에 지장 주면 치료 필요다한증은 땀이 나는 부위에 따라 국소 다한증과 전신 다한증으로 구분한다. 원인에 따라서는 일차성과 이차성 다한증으로 나눈다. 일차성(원발성) 다한증은 실온 34℃ 이상의 온도나 긴장 등의 감정 변화, 교감신경의 변화에 의해 발생한다. 이차성 다한증은 내분비질환(갑상선 기능 항진증, 당뇨, 뇌하수체항진증, 폐경), 신경계 질환(파킨슨병, 뇌혈관질환, 척수손상), 암(백혈병, 림프종, 신장암), 결핵, 가족력, 비만 등이 원인으로 알려진다.일차성 다한증은 ▲땀이 많이 나는 부위가 손, 발, 겨드랑이, 얼굴 등 국소부위 한 곳을 포함하거나 ▲가족력 ▲젊은 나이(25세 미만) ▲양측성(좌우 대칭적) ▲1주일에 1회 이상 과도한 땀 분비 ▲밤에 잘 때는 정상 등 6가지 증상 중 2개 이상이 6개월 이상 지속하는 경우 의심할 수 있다.정진용 교수는 “다한증이 일상생활에 지장을 주거나 사회생활을 힘들게 하면 치료, 관리가 필요하다”며 “다한증은 원인이 다양하고 증상 정도에도 차이가 있기 때문에 원인과 상태에 맞게 접근해야 개선 효과가 좋다”고 말했다. 이차성 다한증과 같이 특정 질환이 원인이면 다한증 치료와 원인 질병을 함께 관리해야 한다.◇보상성 다한증 우려… 미리 경험해보고 수술 여부 결정다한증의 치료에는 바르는 약, 먹는 약, 이온영동치료, 보톡스(주사) 시술 등이 우선 적용된다. 바르는 약은 국소 다한증에 효과가 좋고 안전하며 바르기 쉬운 장점이 있다. 하지만 효과가 일시적이고 피부에 자극을 줄 수 있다. 먹는 약은 전신 다한증에 효과가 있다. 다만 입 마름, 안구 건조, 변비 등의 부작용이 있을 수 있다. 또 녹내장이나 전립선비대증 치료제와 함께 복용해서는 안 된다.이온영동치료는 수돗물에 전기를 살짝 흘려줘 손이나 발 다한증을 치료하는 방법이다. 보통 7회 이상 치료를 해야 효과가 나타난다. 부작용도 거의 없다. 보톡스 시술은 겨드랑이 다한증에 효과가 좋고, 짧은 시술 시간과 빠른 회복이 장점이다. 다만 6개월마다 반복 시술이 필요하다.이후 증상 개선이 없거나 증상이 심할 경우 수술적 치료(교감신경절제술)를 고려한다. 교감신경절제술은 흉강경 수술법으로 시상하부에 열 손실 신호를 전달하는 교감신경 일부를 절제해 땀 분비를 줄이는 치료법이다. 다한증의 부위에 따라 절제하는 교감신경 위치가 다르다. 교감신경절제술은 특히 손 다한증 환자에서 큰 효과를 볼 수 있다. 다만 부작용으로 오히려 땀이 거의 나지 않는 ‘무한증’이 발생할 수 있다. 재발 가능성도 있다.그러나 가장 흔한 부작용은 보상성 다한증이다. 보상성 다한증은 손이나 발에 땀이 나지 않는 대신 다른 부위에서 땀이 나는 경우를 말한다. 가장 흔한 부위는 등이나 가슴, 배, 엉덩이 등이다. 보상성 다한증은 수술 후 70~80% 환자에서 경미하게 나타난다.교감신경절제술 후 발생할 수 있는 보상성 다한증을 일시적으로 경험해 볼 수 있다. 보상성 다한증 예측시술은 국소마취 하에 흉강경을 통해 약물주사로 다한증을 유발하는 신경을 일시적으로 마비시키는 방식이다. 이는 수술했을 때와 거의 같은 효과가 1~7일 정도 지속한다. 이 기간 보상성 다한증의 발병 여부, 부위 및 정도 등을 미리 경험해보고 수술 여부를 결정할 수 있다.정진용 교수는 “보상성 다한증 치료는 매우 어렵고 수술 전 상태로 되돌아가기도 쉽지 않기 때문에 의료진과 상의해 신중하게 결정해야 한다”며 “만약 교감신경절제술 후 보상성 다한증이 생겼다 하더라도 실망하거나 치료를 중단하지 말고, 전문의와 함께 조절이 가능할 수 있도록 방법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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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사노동을 많이 할수록 뇌가 건강해지는 것으로 보고됐다.캐나다 베이크레스트 로트맨 연구소 노아 코블린스키 박사팀은 인지기능이 양호한 노인 66명을 대상으로 가사 노동이 뇌 건강에 미치는 영향을 조사했다. 연구팀은 실험 참가자들이 정리정돈, 먼지 털기, 식사 준비, 집수리, 정원 가꾸기, 설거지, 장보기, 가족 돌봄 등에 얼마나 참여하는지 수치로 매겼다. 그 후, 기억력과 학습력에 관여하는 해마, 인지기능을 측정할 수 있는 전두엽 등 뇌 부피를 측정했다. 그 결과, 가사 노동 시간이 긴 사람일수록, 뇌 부피가 증가했다.연구팀은 가사노동이 유산소 운동과 비슷한 효과를 내 심장과 혈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을 수 있다고 봤다. 또한, 가사노동을 계획하고 수행할 때 신경 연결을 촉진할 수 있으며, 좌식생활에 더 적은 시간을 소비하게 돼 혈액 순환 등이 원활해 뇌 건강에 좋았을 것으로 추정했다.코블린스키 박사는 “운동과 마찬가지로 집안일도 뇌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걸 보여준 연구”라며 “노인의 인지 저하‧치매 위험을 줄이는 전략 개발에도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이번 연구는 학술지 ‘바이오메드 센트럴 노인의학(BMC Geriatrics)’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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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이후 대용량 과자, 음료 제품들이 눈에 띄게 늘었다. 기존 제품들이 간식으로 1~2번 먹을 정도 양이었다면, 최근에는 1주일도 거뜬히 먹을 수 있는 제품들이 계속해서 출시되고 있다. 문제는 1주일 동안 먹을 생각으로 구매한 제품을 며칠 만에 먹어버리는 경우가 적지 않다는 것이다. 많은 양의 과자, 음료 등을 단기간 반복적으로 먹다보니, 체중 증가와 비만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다. 방심하면 ‘순삭(순간 삭제)’하는 ‘빅 사이즈’ 제품, 마음 놓고 먹어도 될까?◇코로나19 이후 ‘대대익선’ 대용량 제품 인기최근 식음료 업계는 ‘대대익선’ ‘거거익선’과 같은 신조어들을 앞세워 대용량 제품 판매에 열을 올리고 있다. ‘다다익선(多多益善)’에서 ‘다다’ 대신 ‘대대(大大)’ ‘거거(巨巨)’가 들어간 두 신조어는 ‘크면 클수록 좋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이는 코로나19 이후 집에 머물며 간식 소비가 늘어난 최근 상황을 반영한 판매 전략으로, 실제 소비자들 사이에서도 이 같은 대용량 과자와 음료 등이 인기를 끌고 있다. 일부 편의점의 경우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 시작 후 10일 간 주택가 상권의 대용량 스낵과자 매출이 50% 가까이 증가하기도 했다. 외출이 쉽지 않은 상황에서 집에 넉넉히 보관해두고 먹을 수 있는 대용량 제품 구매가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먹을 때마다 발생하는 일회용 쓰레기 배출량을 줄일 수 있다는 점 또한 장점으로 작용했다. 식음료 업계 역시 이 같은 점을 고려해 계속해서 새로운 대용량 제품을 준비 중이다.◇대용량 편해서 좋다? 무분별한 과식, 뇌에서 먹는 양 조절 못해대용량 제품의 장점은 분명하다. 먹고 싶은 음식을 먹기 위해 매번 장을 볼 필요 없이 집에서 쉽게 꺼내 먹을 수 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뒤집어 생각해보면 음식을 먹기 위해 감수해온 ‘장을 보는 번거로움’이 사라졌다고도 볼 수 있다. 다시 말해 먹고 싶은 음식의 유혹을 떨쳐낼 수 있었던 큰 ‘방어막’이 하나 제거된 셈이다.편의성이 높다는 이유만으로 대용량 제품을 마음 놓고 먹어선 안 되는 것 또한 이 때문이다. 대용량 제품을 구매·섭취할 경우, 적정량을 정해두고 먹기보다 ‘언제 이만큼 먹었나’ 생각될 정도로 섭취량을 조절하지 못하거나, 간식을 식사대용으로 생각해 과식하는 경우가 많다. 특히 요즘처럼 활동량이 줄고 집에 머무는 시간이 늘어난 상황에서는 반복적인 대용량 제품 섭취가 체중 증가와 비만으로 이어질 위험이 크다. 가천대길병원 가정의학과 김경곤 교수는 “보통 음식을 많이 먹으면 뇌에서 신경전달물질이 분비되면서 ‘충분히 음식을 먹었으니 그만 먹으라’며 섭식행동을 중단시키지만, 한 번에 과도한 양, 특히 과자나 빵에 주로 들어있는 단순당과 기름기를 반복적으로 과다 섭취하면 이 같은 신호가 잘 전달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로 인해 이미 많이 먹었음에도 양을 조절하지 못하고 계속해서 먹게 된다”며 “어렸을 때부터 ‘음식을 남기면 안 된다’는 교육을 받고 자란 한국인들은 음식의 양과 상관없이 한 번 먹기 시작하면 더 많이 먹고 빨리 끝을 보려는 성향이 있어, 대용량 제품을 먹을 경우 자연스럽게 먹는 양과 누적되는 칼로리가 늘고 뇌에서 섭식행동을 중단시키는 신경전달물질이 제대로 분비되지 않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1회 섭취량 늘면 비만 위험도↑… 못 참겠다면 조금씩 구매해 먹어야”대용량 제품 섭취가 곧바로 비만을 유발하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양을 조절하지 못하고 대용량 제품을 한 번에 많이 먹는 패턴이 반복될 경우, 비만은 물론 전체적인 건강에도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크다. 김경곤 교수는 “아직까지 관련 연구결과는 없으나, 반복적인 대용량 간식 섭취는 비만과 함께 당뇨병, 심혈관질환과 같은 합병증 위험을 높이는 원인이 충분히 될 수 있다”며 “과도한 간식 섭취 자체가 비만을 비롯한 각종 질환의 원인이 되는데, 한 번에 먹는 양이 늘 경우 건강에 미치는 영향 또한 더욱 커질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간식을 즐겨먹는 이들도 이 같은 사실을 모르진 않는다. 그럼에도 매번 간식을 찾을 만큼 간식은 중독성이 강하다. 때문에 전문가는 당장 간식을 끊을 수 없다면 조절하는 노력이라도 해줄 것을 당부한다. 김 교수는 “시중에 판매되는 간식 속 단순당·지방에 중독되는 과정과 술·담배에 중독되는 과정에서 나타나는 신경전달물질 변화가 유사할 만큼, 간식은 중독성이 심하고 또 계속해서 강해지는 양상을 보인다”며 “간식을 아예 구매하지 않는 게 가장 좋지만, 참기 어렵다면 대용량을 사놓고 먹기보다 정말 먹고 싶을 때 직접 가서 작은 용량을 하나씩 구매해 먹는 것을 권하고 싶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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