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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 눈이 건조한 사람은 세수할 때 눈꺼풀을 꼼꼼히 닦자. 속눈썹 바로 아래에 있는 마이봄샘에서 분비되는 지질이 공기·자외선 등에 의해 산화돼 눈을 자극, 여러 불편한 증상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 안구건조증의 86%는 마이봄샘 문제 때문에 발생한다. 마이봄샘은 윗쪽 눈꺼풀에 약 50개, 아래쪽 눈꺼풀에 약 25개가 있다. 여기서 분비된 지질은 눈물의 가장 윗층을 덮어 눈물의 증발을 막아준다. 지질의 성분은 사람마다 조금씩 다른데, 콜레스테롤·중성지방 등으로 구성돼 있다.모든 지질이 그렇듯 마이봄샘에서 분비되는 지질도 활성산소에 의한 산화, 세균에 의한 산패가 일어날 수 있다. 이런 지질 산화물들이 눈에 자극을 주고 염증을 일으켜 안구건조증, 충혈 등을 유발한다. 또 마이봄샘이 있는 눈꺼풀에는 모낭충이 서식한다. 모낭충이 있어도 일반적으로 증상이 없지만, 체내 면역력이 떨어지거나 위생 상태가 안 좋으면 모낭충 감염으로 눈 다래끼·충혈·안구건조증 등이 생길 수 있다.안구건조증, 충혈로 불편한 사람은 평소 눈꺼풀 세안을 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세수를 하면서 눈꺼풀을 꼼꼼히 안 씻는 경우가 많다. 특히 눈 화장을 하는 사람은 노폐물이 자꾸 축적될 수 있어 세안을 꼭 해야 한다. 눈꺼풀 세안의 첫번째 방법은 PH 9~10인 알칼리성 비누를 사용하는 것이다. 피부 관리를 위해 중성 세안제를 많이 사용하는데, 지질을 닦아내는 데에는 알칼리성 비누가 좋다. 비눗물이 눈에 들어가지 않을 만큼 살짝 감고 아침, 저녁, 잠들기 전에 비누로 눈꺼풀 테두리를 문질러주는 세안을 2회씩 하면 안구건조증, 충혈 등의 증상이 좋아진다.깨끗한 물수건을 따뜻한 물에 적셔 5~10분간 눈을 덮은 다음 눈꺼풀에 묻어있는 기름진 분비물을 나오게 하고, 면봉을 깨끗한 물에 적신 다음 속눈썹을 하나 하나 쓸어내린다는 느낌으로 닦아내는 방법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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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을 먹거나 입을 크게 벌릴 때 턱 주변이 찌릿하거나 통증이 느껴지면 보통 턱관절 질환을 의심한다. 하지만 턱 통증은 턱 주변의 침샘, 림프선에 문제가 생겨도 생길 수 있다. 턱 통증의 주요 원인 중 하나인 침샘염에 대해 알아보자.◇침샘에 병이 생겼는데, 왜 턱이 아플까?침이 생산되고 저장되는 주요한 ‘침샘’은 귀밑, 턱밑, 혀 밑으로 양측에 분포하며, 입안과 입술에 수백 개의 작은 침샘이 있다. 침은 음식의 저작, 연하, 발음, 충치 예방, 항균 작용, 점막의 건조 방지 등 여러 가지 기능을 한다. 이처럼 다양한 기능을 하는 침샘에 문제가 생기면 부차적 문제를 일으킨다. 강동경희대학교병원 구강내과 박혜지 교수는 "침샘은 턱 주변에 주로 위치하기에 문제가 생기면 마치 턱이 아픈 것처럼 느낄 수 있다"고 설명했다.◇침샘염, 왜 생길까?침샘염은 바이러스, 세균 등 다양한 이유로 발생하고, 종류 다양하다. ‘볼거리’로 불리는 바이러스 감염 질환 유행성 이하선염도 대표적인 침샘염이다. 90%가 14세 이전에 나타나며, 계절적으로 봄, 겨울에 많이 발생한다. 대체로 귀밑의 침샘 양쪽이 부으면서 미약한 열감이 있고, 신 음식을 먹을 때 통증을 느끼게 된다.급성 세균성 타액선염은 성인에서 주로 관찰되며, 쇠약하거나 만성질환을 앓고 난 후 발생하기 쉽다. 대부분 페니실린 내성의 황색포도상구균이 원인이며, 탈수와 나쁜 구강 위생상태가 증상을 심화시킨다. 대체로 한쪽에서 급작스러운 통증과 함께 귀, 턱 근처가 부어오르며, 눌렀을 때 단단하고 열감이 느껴진다. 입을 벌리거나 식사 시 통증이 심해진다. 진단은 침샘 개구부를 압박했을 때 농이 나오면 확진할 수 있다.만성 세균성 타액선염은 성인뿐 아니라 정상 상태의 어린이들에게도 발생할 수 있다. 수일~수개월간 계속되며, 악화와 개선이 반복된다. 급성질환처럼 극심한 통증이나 염증은 없는 경우가 많지만, 만성 염증으로 인해 타액선의 기능 저하가 생길 수 있어 치료가 필요하다.침이 나오는 관에 돌이 생겨서 침샘을 막아 염증을 일으키는 타석증도 침샘염의 종류 중 하나다. 타석증은 80~90%가 악하선(턱밑샘)에서 발생한다. 침샘 부위의 통증이 동반되며, 때때로 붓는 증상이 생기는데 이는 대개 식사 중에 심해지고 식사 후 가라앉는다.◇침샘염 치료는 어떻게 하나?침샘염의 치료는 원인에 따라 다르다. 이하선염의 경우 잘 쉬고 잘 먹어 건강상태를 좋게 유지하면 보통 일주일 이내 사라진다. 만약 반복적으로 붓는다면 세균성 타액선염을 의심해야 한다. 세균성 침샘염은 보통 항생제를 복용하면 호전되나, 경우에 따라 침샘관 세정술의 치료가 병행될 수 있다. 타석증은 돌을 제거해야 하므로 보통 외과적 제거가 필요하며, 증상에 따라 항생제 복용을 병행한다.박혜지 교수는 "침샘염은 원인에 따라 항생제와 외과적 치료 등을 진행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하선염 예방은 백신 접종에 의한 예방이 최선이며, 바이러스 감염인만큼 건강상태를 좋게 유지해 면역력 관리가 필요하다"고 밝혔다.또한 박 교수는 "일반적 턱관절 통증은 온찜질을 권고하지만, 침샘염일 경우는 온찜질이 증상을 악화시키기 때문에 진료를 통해 감별 진단 후 찜질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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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계적으로 매년 약 900만명이 심장병으로 사망한다. 국내 주요 사망 원인도 심혈관질환이다. 심장병을 예방하려면 평소 심장을 철저히 관리해야 하는데, 이를 위해 특정 음식을 피하는 게 도움이 된다.대표적인 것이 돼지고기, 소고기 등 붉은 고기다. 특히 붉은 고기를 활용한 가공육(베이컨, 햄, 소시지 등)을 많이 섭취하면 혈관에 염증을 유발하는 LDL 콜레스테롤 수치가 증가하한다. 염분 과잉 섭취로 혈압도 높아진다. LDL 콜레스테롤 수치 증가와 고혈압은 모두 심장병 위험을 높인다. 특히 콜레스테롤 수치가 높아지면 혈관에 지방이 많이 쌓이면서 혈액이 동맥을 통해 원활히 흐르지 못한다. 이를 뒷받침하는 연구 결과도 많다. 붉은 고기를 많이 먹는 사람이 과일, 채소, 통곡물, 견과류를 주로 섭취하는 사람보다 조기 사망할 위험이 3배로 높다는 보고가 있다. 지난달에는 영국 옥스포드 대학이 가공육 섭취가 심장병 위험을 20% 높인다고 발표했다. 구체적으로 매일 50g의 가공육을 먹는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심장병 위험이 18%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다. 역시 과도한 염분과 포화지방 섭취 때문이다.반대로 과일, 채소, 생선, 통곡물이 풍부산 식단은 심장병을 예방한다. 이런 음식을 많이 먹으면 자연스럽게 심혈관계를 손상시키는 포화지방과 정제 탄수화물 섭취가 줄어들기 때문이다. 또 고섬유질 식품은 건강에 해로운 지방이 장에서 잘 흡수되지 못하게 만들어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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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상 운동하려니 공복일 때 하는 게 효과가 좋을지, 든든하게 먹고 힘이 있을 때 하는 게 좋을지 헷갈릴 수 있다. 언제 해야 할까? 정답은 ‘목적에 따라 다르다’이다.◇다이어트하려면 식전 운동공복 운동은 체중 감량에 효과적이다. 영국의 한 연구팀이 식전 운동과 식후 운동의 지방 연소량을 측정했더니, 식전 운동이 식후 운동보다 평균 33% 더 지방을 태우는 것으로 나타났다. 공복에는 저혈당이라 탄수화물로 구성된 당을 이용하지 않고 체지방을 에너지원으로 삼는 비율이 높아지기 때문이다.다이어트 효과를 높이려면 운동 후 과식을 주의해야 한다. 운동이 끝나고 배고픔이 매우 심할 때는 과일, 채소를 먼저 한 접시 먹으면 좋다. 운동 후 시간이 지날수록 신진대사율이 낮아지고 열량 흡수율도 낮아지므로 기다렸다가 식사하는 게 좋다. 1~2시간 후가 적당하다.다만, 당뇨병·고혈압 등 만성질환 환자라면 식전 운동보단 식후 30분~1시간 사이에 운동하는 것이 좋다. 혈당이 높아지는 시기인 이때 운동을 하면 당분 대사가 좋아져 혈당도 안정되며, 혈관에도 유익한 영향을 주기 때문이다.◇근육 단련하려면 식후 운동근육을 단련하려면 운동 전 탄수화물과 단백질이 풍부한 식사부터 하는 게 좋다. 탄수화물이 부족한 상태에서 운동하면 근육의 단백질을 빼 에너지원을 사용하므로, 근육이 빠질 수 있다. 주 에너지원인 탄수화물을 든든히 먹고 운동해야 효율도 높다. 단백질을 섭취하고 운동하면 근육이 더 잘 만들어진다. 단백질은 근육세포를 재생하는 데 필요한 영양소이기 때문이다. 식사는 운동 1~2시간 전에 하는 것이 좋으며, 탄수화물은 잡곡밥, 잡곡빵 등 난소화 전분이 풍부한 식품이 좋고, 단백질은 닭가슴살 같은 살코기, 달걀 등으로 섭취하는 게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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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적인 자가면역 질환 중 하나인 류마티스 관절염 환자들은 요즘 고민이 많다. 자가면역 질환자는 코로나19 백신 부작용이 많고, 류마티스 관절염 치료제를 먹으면 코로나19 백신 접종 효과가 떨어진다는 얘기가 들리기 때문이다. 류마티스 환자는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해도 괜찮은 걸까?정말 류마티스 관절염 약 먹으면 코로나19 백신 효과 떨어질까?류마티스 관절염 약이 코로나19 백신 효과를 떨어뜨린다는 속설이 아주 근거가 없는 얘기는 아니다. 일부 해외 연구에서 류마티스치료제가 코로나19 백신의 효과를 감소시킬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이에 미국 류마티스학회는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할 경우, 일부 류마티스치료제 약물은 투약 시기를 조정하면 된다는 권고안을 발표했다.미국 류마티스학회 권고안에서 투약 시기 조정이 권고되는 약물은 류마티스 관절염의 약물치료에서 일차적으로 가장 많이 사용되는 ▲메토트렉세이트(MTX)와 생물학적 제제 중 ▲아바타셉트 ▲리툭시맙이다. 미국 류마티스학회는 메토트렉세이트의 경우, 평소 약으로 류마티스관절염이 잘 조절되는 환자라면 코로나19 백신 접종 후 일주일 동안 MTX 복용을 중단하도록 권장하고 있다.아바타셉트는 피하주사와 정맥주사의 간격이 다르다. 아바타셉트 피하주사의 경우, 코로나19 1차 백신 접종 전후 일주일간 투약 중단이 권고된다. 아바타셉트 정맥주사는 마지막 투약 시점에서 4주가 지난 뒤 코로나19 1차 백신을 접종하고, 일주일 뒤 다시 아바타셉트를 투약하도록 권고하고 있다.리툭시맙은 다음 리툭시맙 투약 4주 전에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시작하고, 접종 간격을 준수해 코로나19 2차 접종 완료한 다음 리툭시맙 접종을 권고했다. 리툭시맙 투약 재개 시점은 코로나19 2차 접종을 완료하고 2~4주가 지난 시점이다.한국병원약사회 금민정 홍보부위원장(연세대학교 세브란스병원 약무국 임상지원파트 책임약사)은 "그러나 이는 코로나19 백신의 반응을 최적화하기 위한 지침으로, 류마티스관절염의 질병 활성도는 환자 개개인마다 다르기에 치료 계획은 환자별로 신중하게 결정해야 한다"고 밝혔다. 금민정 약사는 "코로나19 백신을 맞는다고 해서 복용 중인 항류마티스 약물을 임의로 중단하지 말고, 주치의와 상의하는 것이 가장 좋다. 미국 류마티스학회의 권고안에서도 대부분의 항류마티스 약물은 코로나19 백신 접종 시기와 맞물리더라도, 항류마티스 약물의 투약 시기를 조정할 필요가 없다고 권고하고 있다"고 강조했다.스테로이드 계열 치료제, 폐경기 여성이 먹어도 괜찮을까?스테로이드 장기 복용은 뼈 건강 악화, 당뇨나 고혈압 악화 등의 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다고 알려졌다. 폐경기 여성은 골다공증, 당뇨, 고혈압에 취약한데 류마티스치료제 중에는 스테로이드 계열 치료제가 많아, 이를 복용하는 여성은 부작용 걱정이 크다.금민정 약사는 "류마티스관절염 치료에서 코르티코스테로이드 사용은 염증과 통증을 줄이는 데에 효과적이지만, 장기간 사용하게 되면 골다공증을 유발하거나 악화시킬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 "특히 폐경기 여성의 경우에는 여성호르몬인 에스트로겐이 감소되어 에스트로겐의 골밀도 유지 기능도 감소하기 때문에, 골다공증의 발생률이 더욱 증가하기에 주의가 필요한 건 사실이다"고 설명했다.다만, 스테로이드 계열 치료제를 먹으면서 골다공증도 예방할 방법은 있다. 금 약사는 "환자의 골밀도 검사 결과와 그 외 위험인자(연령, 과거 골절 이력, 가족력, 흡연, 음주 등)를 고려해 골다공증의 예방·치료를 류마티스 관절염 치료와 병행할 수 있다"고 말했다. 금 약사는 "환자별 상황에 맞게 칼슘과 비타민 D 등 의사의 처방이 이뤄질 수 있다"고 밝혔다.먹기만 하면 속 쓰린 스테로이드 계열 치료제, 제산제 먹어도 괜찮을까?스테로이드 계열 류마티스 관절염 치료제 복용자는 속쓰림 문제로 고생하는 경우가 많다. 속이 쓰릴 때마다 제산제 등을 복용해도 되는지 고민하는 경우가 많은데, 류마티스 관절염 약을 먹고 있다면 아무 제산제나 먹어선 안 된다.금민정 약사는 "스테로이드 계열 치료제를 처방할 때는 제산제나 위점막 보호제, 위산분비억제제 등을 함께 복용하여 위장관 부작용을 예방하는 경우가 많지만, 간혹 이러한 위장 관계 약물들이 다른 항류마티스 약물과 상호작용을 발생시킬 위험이 있다"고 밝혔다. 금 약사는 "예를 들어, 항류마티스제인 하이드록시클로로퀸과 소화성 궤양용제인 시메티딘을 함께 사용하면 하이드록시클로로퀸의 혈중 농도가 짙어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그는 "마음대로 제산제 등을 복용하면, 위장 관계 약물들을 불필요하게 중복으로 복용하게 될 수도 있기 때문에 속쓰림과 같은 증상 발생하면, 의사나 약사와 상담 후 적절하고 안전한 약을 복용하도록 권장한다"고 말했다.류마티스 관절염 치료제, 홍삼 먹어도 될까?류마티스 관절염이 자가면역 질환이다 보니 면역력 증강에 효과가 좋다는 홍삼 복용을 고민하는 환자가 많다. 그러나 류마티스 치료제를 복용하고 있다면, 홍삼 등 면역력에 영향을 줄 수 있는 건강기능식품의 복용은 금물이다.금민정 약사는 "류마티스 관절염 약물은 문제를 일으키는 면역 반응, 염증 반응 등을 억제하는 약인데, 홍삼과 같은 면역력 증진과 관련된 건강기능식품을 복용하면 치료 효과에 문제가 생길 수 있다"고 밝혔다. 금 약사는 "약물치료를 하고 있다면, 의료진 상의 없이 면역력 관련 제품을 복용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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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영향으로 외부 활동이 줄면서 뱃살이 두둑해진 사람이 많다. 뱃살을 빼려면 식단 조절과 운동이 필수지만, 뱃살 감량에 효과를 내는 음식을 먹는 것도 도움이 된다. 그중에서도 영양소가 풍부한 과일을 먹어보는 것은 어떨까? 뱃살 빼는 데 도움을 주는 과일 두 가지를 소개한다. ◇자몽 자몽이 뱃살 제거에 효과가 있다는 사실을 뒷받침하는 연구 결과가 많다. 2015년 '식품영양연구'에 발표된 연구에선 자몽(자몽주스 마시는 것 포함)을 더 많이 먹은 사람이 먹지 않은 사람보다 체중과 허리둘레가 더 적었다. 혈관 건강에 유익한 콜레스테롤로 알려진 HDL콜레스테롤의 혈중 농도도 더 높았다. 연구팀은 논문에서 자몽을 먹은 사람이 식이섬유를 포함한 더 많은 필수 영양소를 섭취한 것이 체중 감량을 도왔다고 해석했다. 2006년 '영양과 신진대사'에 실린 연구에선 자몽주스에 풍부한 비타민C가 복부에 쌓인 지방의 연소를 돕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비타민C 섭취가 부족하면 운동 중 지방 산화가 어려워질 수 있다"며 "혈중 비타민C 농도가 낮은 사람과 높은 사람의 지방 연소율을 비교한 결과 비타민C를 충분히 섭취하지 않은 사람에게서 운동 중 지방 연소율이 떨어졌다"고 지적했다. 2010년 '미국영양대학저널'에 게재된 5년 추적 연구에선 100% 자몽 주스를 마신 사람이 더 날씬하고 비만이나 뱃살로 인해 고민할 가능성이 적다는 사실이 밝혀졌다.식사 전 자몽 반 개나 자몽주스 한 잔을 섭취하면 금방 포만감이 생겨 식사할 때 열량을 적게 섭취하고 잠재적으로 체중을 줄일 수 있다. 자몽에 물과 수용성 식이섬유가 허기를 억제하기 때문이다. 자몽을 섭취하면 인슐린 농도가 줄어드는데, 이것이 지방 축적을 막기도 한다. 인슐린은 몸에 지방 저장량을 증가시키고 지방 산화를 억제해 비만을 촉진한다. ◇바나나 바나나를 즐겨 먹으면 복부 비만·고혈당·고중성지방혈증 등 대사 이상 위험이 25% 이상 감소한다는 국내 연구 결과가 있다. 한국교통대 식품생명학부 배윤정 교수팀이 2016년 국민건강영양조사에 참여한 19∼64세 성인 3091명(남 1184명, 여 1907명)을 대상으로 총 12종의 과일(딸기·참외·수박·복숭아·포도·사과·배·감·귤·바나나·오렌지·키위)의 종류별 섭취량 등을 분석했다. 그 결과, 바나나를 중앙값(섭취량이 작은 순에서 큰 순으로 나열했을 때 가장 중앙에 오는 숫자) 이상 섭취하는 남성의 고혈당, 고중성지방혈증 위험은 바나나를 적게 먹는 남성보다 각각 29%, 25% 낮았다. 여성에서도 바나나를 평소 많이 먹은 여성은 적게 먹은 여성보다 복부 비만, 고중성지방혈증 유병률이 각각 28%, 33%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바나나엔 비타민C, 카로티노이드, 폴리페놀 등 항산화 영양소가 풍부하게 들어 있다"며 "바나나 섭취가 복부비만, 고혈당 등 대사성 질환 위험을 크게 낮춘다"고 말했다. 이 연구 결과는 한국식품영양학회지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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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통, 설사, 변비 등과 같은 장 트러블은 90%가 음식이 원인이다. 평소 장 트러블이 잦다면 장 트러블을 유발하는 식품을 피하는 등 식단 개선을 해보자.계명대 동산병원 연구 결과에 따르면, 한국인에게 장 트러블을 유발하는 음식 1위는 포드맵 식품(63%), 2위는 고지방 식품(49%), 3위는 글루텐 식품(44%) 4위는 유제품(41%)이다.포드맵 식품은 장에서 잘 흡수되지 않는 당 성분이 많이 든 식품을 말한다. 갈락탄, 푸룩탄, 젖당, 과당, 폴리올 등이 속한다. 이 당들은 소화 효소로 분해가 잘 안 돼 대부분 장시간 대장에 남아 장내 미생물에 의해 발효된다. 발효 과정에서 가스가 생성돼 잦은 가스 방출, 복부 팽만으로 인한 복통 등이 유발된다. 당 성분이 수분을 머금은 채 대장에 남게 돼 설사를 유발하기도 한다. 대표적인 포드맵 식품으로는 생마늘, 생양파, 양배추, 콩류, 사과, 배, 수박, 액상과당 등이 있다.짜장면, 삼겹살, 피자, 햄버거 같은 고지방 식품도 설사를 잘 유발한다. 지방 성분은 잘 소화되지 않을 뿐 아니라 장운동을 촉진하는 호르몬을 분비시키기 때문이다.불용성 단백질인 글루텐이 든 식품도 소화 효소가 잘 분해하지 못해 장에 남으면서 발효된다. 가스, 복통 등이 유발될 수 있다. 밀가루 제품이 대표적이다.우유 등 유제품도 장 트러블을 잘 유발하는 식품 중 하나다. 특히 한국인은 유제품 속 유당을 분해하는 소화 효소를 가진 사람이 거의 없다. 장 속에 유당이 남아있으면 장내 삼투압이 높아져 설사를 유발한다. 또한, 유당도 장내 미생물에 의해 발효돼 가스, 복통 등을 유발한다. 한국인의 75%가 유당분해효소가 없어 우유를 마시면 장 트러블을 겪는 유당불내증을 앓고 있다고 알려졌다.장 트러블이 있다고 이 모든 음식을 먹지 말라는 뜻이 아니다. 전부 섭취하지 않으면 오히려 체내 영양소가 부족해져 오히려 과민성대장증후군이 심해질 수 있다. 증상을 유발하는 식품만 줄이는 식으로 관리하는 것이 좋다. 매일 자신이 먹은 음식과 함께 복통, 설사, 가스 등의 증상이 일어나는지 여부를 기록하는 ‘식품 일기’를 쓰는 게 좋다. 일기로 먼저 어떤 음식이 자신에게 문제를 일으키는지 파악한 뒤, 문제 유발 식품을 가려먹도록 해야 한다. 포드맵 식품은 적어도 한 달 이상 피해야 증상이 완화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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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만에도 다양한 종류가 있다. 몸 전반에 살이 두둑하게 찌는 일반적인 비만과 뱃살이 유독 나오는 내장지방 비만 등이다. 비만은 모두 몸에 해롭지만, 내장지방은 잘 사라지지 않을 뿐 아니라 체내 염증 수치를 급격히 높이기 때문에 특히 주의가 필요하다. 그런데 특정 음료를 하루 한 번씩만 지속적으로 마셔도 내장지방이 크게 늘어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주의해야 할 음료는 바로 당분함량이 높은 탄산음료, 과일주스다. 미국 국립 심장·폐·혈액연구소(National Heart, Lung and Blood Institute) 캐럴린 폭스 박사 연구팀은 평균연령 45세의 남녀 1003명에게 가당 음료 섭취 빈도를 묻고, 6년 후 각각 CT로 내장지방을 측정·비교 했다. 그 결과, 탄산음료를 하루에 한 번 이상 마시는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내장 지방량이 30%(852mL)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일주일에 한 번이라도 탄산음료나 가당 음료를 마신 사람은 이를를 전혀 마시지 않은 사람에 비해 내장 지방량이 7%(707mL) 더 많았다. 캐롤린 폭스 박사는 "당 함량이 높은 음료는 칼로리가 높기 때문에 비만을 유발하기 쉽다"고 말했다.가당음료는 이밖에 조기사망을 앞당길 뿐 아니라, 유방암, 대장암 위험을 높일 수 있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지난 2018년 미국 내과학회지에 실린 논문에 따르면, 40만명이 넘는 유럽 성인을 16년 이상 관찰했더니 한 달에 한 잔 이하의 가당음료를 마시는 사람과 비교해 하루 2잔 혹은 그 이상의 가당음료를 마시는 사람은 사망 위험이 17% 이상 높았다. 특히 하루에 두 잔 혹은 그 이상의 가당음료를 마시는 사람은 한 달에 한 잔 이하로 마시는 사람보다 조기 사망률이 8% 이상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미국암연구협회저널에 가당음료가 유방암 환자의 사망 위험을 높인다는 연구 결과도 발표됐다. 미국 뉴욕주립대학 버펄로캠퍼스 연구팀은 여성 유방암 환자 927명을 19년 추적 조사한 결과, 일주일에 5회 이상 가당음료를 섭취했던 여성은 유방암으로 사망할 위험이 85%나 더 높았고, 그 밖의 원인으로 사망할 위험마저 62% 높았다. 가당음료를 많이 마시면 비교적 젊은 나이에 대장암에 걸릴 위험이 높아진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미국 워싱턴대의대 연구팀은 1991년부터 2015년까지 약 11만6500명의 여성 간호사의 건강을 추적한 대규모 연구 'Nurses 'Health Study II' 데이터를 분석했다. 그 결과, 일주일에 8온스(oz) 이하 적은 양의 설탕 첨가 음료를 마신 여성에 비해 하루 2회 이상 설탕 첨가 음료를 섭취한 여성은 50세 이전에 대장암에 걸릴 확률이 2배로 높았다. 연구팀은 하루에 8온스씩 설탐 첨가 음료를 더 마실수록 대장암 위험이 16%씩 증가한다고 밝혔다. 또한 성장·발달에 중요한 나이인 13~18세에는 하루 1회 설탕 첨가 음료를 추가로 먹을수록 50세 이전에 대장암이 발생할 위험이 32%씩 높아진다고 밝혔다.가당 음료는 적게 마실수록 좋다. 하지만, 완전히 끊을 수 없다면 1대1 비율로 물이나 얼음을 섞어 먹는 게 방법이 될 수 있다. 맛이 약간 묽어질 수는 있지만 컵에 반 정도 물이나 얼음을 섞어 마시면 탄산음료의 당분이 중화된다. 맛이 변하는 게 싫다면 탄산음료를 마시고 나서 하루 안에 같은 양의 물을 마시는 것도 방법이다. 탄산음료가 체내 칼슘 흡수를 방해하는 것을 약간 더디게 할 수 있다. 다만, 콜라에 레몬을 띄워 먹으면 당분이나 카페인을 중화해 줘 좋다는 속설은 전혀 근거가 없는 이야기다. 탄산음료 대신 탄산수를 선택하는 것도 방법이다. 탄산수에는 당분이 없고 탄산만 함유돼 있고, 향을 더하기 위해 레몬이나 라임 등을 첨가한다. 탄산의 톡 쏘는 느낌은 충분히 느낄 수 있다. 탄산 성분 자체는 과도하게 마시지만 않으면 건강에 큰 문제가 생기지 않는다. 문제가 되는 성분인 당분은 거의 없어 안심하고 먹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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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49세 젊은층에서 백신 접종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면서 백신 접종 후 근육통·피로·두통 같은 이상반응에 대한 걱정이 많다. ‘화이자는 1차는 괜찮은데, 2차는 힘들더라’ ‘AZ 백신은 1차는 아파도 2차는 괜찮더라’ 등 여러 경험담도 들린다.실제로 두 백신은 제조 방법이 다른 백신으로, 이상 반응 형태도 다를 수 있다. 백신 접종 후 근육통·두통·피로·오한 등의 이상 반응은 우리 몸에 들어온 항원(코로나 19 스파이크 단백질)에 대한 면역 반응의 결과다.◇AZ 백신 전달체 아데노 벡터에 대한 면역 반응 현재 국내에서 접종 중인 4가지를 백신을 제조 방법에 따라 나누면, AZ·얀센은 ‘아데노 바이러스 벡터 백신’ 화이자·모더나는 ‘mRNA 백신’이다.두 종류 백신은 모두 코로나19 바이러스 자체를 넣은 것이 아니다. AZ·얀센 백신은 아데노 바이러스 껍데기(벡터)에 '코로나19 스파이크 단백질'의 유전자를 넣어서 우리 몸 세포로 운반해 항원을 만들도록 한다. 화이자·모더나는 우리 몸에서 스스로 항원 단백질을 만들게 하는 ‘설계도’인 mRNA를 ‘지질나노입자(Lipid Nano Particle)’에 싸서 우리 몸에 주입한다. AZ·얀센 백신의 전달체는 ‘아데노 바이러스 벡터’, 화이자·모더나 백신의 전달체는 ‘지질나노입자’라고 생각하면 된다.AZ·얀센 백신의 이상반응은 대부분 이 ‘전달체’에 의한 것으로 설명된다. 서울대병원 약물안전센터 강동윤 교수는 "아데노 바이러스 벡터의 경우에는 병원성이 없는 껍데기이긴 하지만, 우리 몸에 처음 노출이 되면 근육통·피로·두통 같은 면역 반응이 세게 나타날 수 있다”고 말했다. 다행인 것은 2차 접종 때는 아데노 바이러스에 대한 항체가 생겨 면역 반응이 덜하다는 점이다. 그래서 AZ 백신 1차 접종과는 달리, 2차 접종 때는 수월하게 넘어가는 사람이 많다. 같은 원리로 과거 동일한 아데노 바이러스에 노출이 있었던 경우 1차 접종 시에도 증상이 경할 수 있다. 젊은 층보다 고령층에서 AZ백신 이상 반응이 덜한 것도 아데노 바이러스 노출 경험 때문으로 추정한다.◇mRNA 1차 접종 때 생긴 코로나 항체로 2차 접종 시 이상 반응mRNA백신은 왜 1차는 괜찮고 2차 접종 때 더 아플까? mRNA백신은 일종의 ‘설계도’를 넣어주는 것이다. mRNA 설계도가 우리 몸에 들어가면 스스로 코로나 스파이크 단백질을 만들고, 그것이 항원이 되서 우리 몸에서 항체를 만들어낸다. 강동윤 교수는 "1차 접종 때는 그냥 ‘설계도’만 주입하는 것이라서 면역 반응이 크게 안 나타난다"며 "mRNA는 불안정한 물질이라 지질나노입자에 싸서 주입되는데, 전달체인 지질나노입자에 이상 반응을 일으킬 수 있지만, 아데노 바이러스 벡터에 비하면 미미한 수준"이라고 말했다.코로나 스파이크 단백질 설계도만 주입하다보니 1차 접종 때 이상 반응이 AZ·얀센 백신보다 덜하다. 그러나 2차 접종 때 이상 반응 심해지는 이유는 1차 접종 때 만들어진 코로나 19 항체 때문이다. 김홍진 포스백스 대표(중앙대 약대 명예교수)는 “화이자·모더나 백신은 3~4주 뒤에 두번째 접종을 하면, 첫 접종 때 만들어진 코로나19 스파이크 단백질에 대한 항체가 발동해 면역 반응이 나타나게 된다”고 말했다. 이런 이유로 최근 코로나19에 감염된 적이 있는 사람은 감염된 적이 없는 사람에 비해 화이자 1차 접종 때 백신 이상 반응을 심하게 겪을 가능성이 약 4.6배 높다는 연구 결과가 미국 존스홉킨스대학에서 나온 바 있다. 코로나19 자연 감염으로 항체가 생긴 상황에서 mRNA백신 접종을 했기 때문에 이상 반응이 나타난 것이다.중증 이상반응의 경우 AZ·얀센은 아데노 바이러스 벡터의 영향으로 추정되는 혈소판감소성혈전증이, mRNA 백신의 경우 심근염·심낭염 등의 발생에 대한 보고가 있으며 급성 알레르기 쇼크인 아나필락시스는 모든 종류의 백신에서 발생할 수 있다.강동윤 교수는 "어떤 백신이든 이상 반응이 나타날 수 있지만, 어떤 경우에도 백신 접종으로 인한 이득이 부작용의 위험보다 훨씬 높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공통된 의견"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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